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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빙속 여제 뷔스트, 토리노부터 다섯 대회 연속 금

    네덜란드 빙속 여제 뷔스트, 토리노부터 다섯 대회 연속 금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레인 뷔스트(36)가 동계올림픽 다섯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포효했다. 뷔스트는 7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1분 53초 28의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 대회 2연패다. 그는 만 19세 나이로 출전한 2006년 토리노 대회를 시작으로 동계올림픽 다섯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했다. 1896년 첫 근대올림픽부터 동계는 물론 하계올림픽을 통틀어 개인종목에서 다섯 대회 연속 금메달은 뷔스트가 처음이다. 그가 올림픽에서 수집한 메달 숫자는 무려 12개(금 6·은 5·동메달 1개)로 늘었다. 뷔스트는 역대 최고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선수다. 나이로 참가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네덜란드 동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그 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1500m),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3000m·팀추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1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그의 이름을 딴 아이스링크가 네덜란드에 있을 정도다. 대회 전에 은퇴를 선언한 뷔스트가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월드컵 랭킹 7위로 밀려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뷔스트는 내노라하는 강적들을 압도하는 레이스를 펼쳤다. 이바니 블롱댕(캐나다)과 12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뷔스트는 300m, 700m, 1100m 등 모든 구간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펼친 세계기록 보유자 다카기 미호(일본)도 700m까지는 뷔스트에 앞섰으나 그 뒤 체력이 떨어진 듯 페이스가 뚝 떨어져 뷔스트에 0초 44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같은 네덜란드의  안토네트 더 용이 1분 54초 82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뷔스트는 개인전 1000m와 단체전 팀추월을 남겨놓고 있어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늘리며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다.
  • 황제도, 킹도, 여제도 힘 못쓰는 베이징 올림픽

    황제도, 킹도, 여제도 힘 못쓰는 베이징 올림픽

    ‘스키 여제도, 스피드스케이팅 황제도, 모굴의 킹도 아니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7일로 4일 차를 맞는 가운데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베테랑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사이 예상치 못한 금메달리스트가 새로 탄생하면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스키 여제’ 미카엘라 시프린(27·미국)은 이날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대회전 1차 시기에서 보기 드문 실수를 범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시프린의 탈락은 눈 깜짝할 새 벌어졌다. 시프린은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무게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페이스가 꺾인 시프린은 완주를 포기했고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시프린은 실수가 손에 꼽는 선수다. 현역 선수 중 레이스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평가받았던 만큼 실격 자체가 큰 이변이다. 시프린은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경기가 끝났다”며 “에지를 줘야 할 타이밍을 살짝 놓친 것이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 나와서는 안 될 작은 실수”라고 자책했다. 메달 후보인 마르타 바시노(26·이탈리아)도 두 번째 기문 만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시프린과 함께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나눠 가지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페트라 블로바(27·슬로바키아)는 메달권조차 들지 못했다. 시프린의 남자친구 알렉산데르 아모트 킬데(30·노르웨이)도 이날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에서 5위로 부진하며 올 시즌 월드컵 1위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도 ‘모굴의 킹’으로 불리는 미카엘 킹스버리(30·캐나다)의 금메달 실패도 대이변으로 꼽힌다. 킹스버리는 지난 5일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스키 프리스타일 남자 모굴에서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참가한 7차례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하며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금메달은 그를 우상으로 바라보던 신예 발테르 발베르크(22·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황제’ 스벤 크라머르(36·네덜란드)의 추락도 눈에 띈다. 크라머르는 2010 밴쿠버올림픽부터 2018 평창올림픽까지 5000m에서 정상의 자리를 놓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일 닐스 판 데르 포엘(26·스웨덴)이 크라머르의 올림픽 신기록을 깨고 새로운 황제 자리에 올랐다. 포엘은 2018 평창 대회에선 13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첫 금메달을 안았다. 반면 크라머르는 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베테랑들이 부진한 사이 어린 선수의 깜짝 활약도 이어졌다. 중국의 ‘천재 보더’ 쑤이밍(18)은 이날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쟁쟁한 형들을 제치고 첫 은메달을 땄다.
  • ‘행방불명?’ 日피겨스타 하뉴 경기 전날 공식 훈련 참여

    ‘행방불명?’ 日피겨스타 하뉴 경기 전날 공식 훈련 참여

    6일 베이징 입국, 이날 올림픽 첫 공식 훈련 참가 8일 쇼트프로그램 출전, 수십 명의 취재진 몰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일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하뉴 유즈루(28)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입국 전까지 하뉴가 완전히 숨어버리자 현지 취재진 사이에서 갖가지 추측이 나왔다. 하뉴는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보조 링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지막 공식 훈련에 참가해 약 40분간 연기를 점검했다. 하뉴 40분간 연기 점검, 차준환과 함께 훈련 차준환(고려대) 등 5명의 선수와 함께 훈련을 시작한 하뉴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통해 도전하는 ‘전인미답의 영역’ 쿼드러플 악셀 훈련에 전념했다. 쿼드러플 악셀은 4바퀴 반을 도는 초고난도 점프 기술이다. 공식 대회에서 이 기술을 성공한 선수는 역사상 단 한 명도 없다. 그는 여러 차례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했는데 클린 처리를 하지는 못했다. 매번 착지에서 흔들렸다. 자신의 음악에 맞춰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훈련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하뉴는 “올림픽을 앞두고 긴장이 됐지만, 훈련하면서 풀린 것 같다”라며 “내일 열리는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쿼드러플 악셀은 힘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며 “경기에서는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조 링크엔 하뉴의 첫 훈련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하뉴는 그동안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뉴는 경기 일을 불과 이틀 앞둔 지난 6일 중국에 입국해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첫 훈련을 마친 하뉴는 7일 오전 메인 링크에서 마지막 훈련을 한 뒤 곧바로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하뉴의 입국이 늦어지면서 진원을 알 수 없는 소문까지 나돌기 시작했다. 부상설부터 코로나19 확진설까지 온갖 이야기가 베이징 안팎에서 흘러나온 바 있다.팬들 사이에서는 하뉴가 좋아하는 캐릭터 ‘곰돌이 푸’를 ‘하뉴 실종’과 연관 짓는 추측도 나왔다. 하뉴는 곰돌이 푸를 열성적으로 좋아해 하뉴가 경기를 마칠 때마다 팬들이 경기장 안으로 푸 인형 등을 던지곤 하는데, 이를 대회 주최 측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곰돌이 푸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닮은 캐릭터라는 이유로 중국에서 금기시해 각종 검열이 이뤄지는데, 이 때문에 다시 해외에서 중국의 검열을 풍자하는 소재로 쓰이고 있다. 곰돌이 푸는 영국 작가 AA 밀른이 1926년 출판된 동화에서 창작한 캐릭터로 원래 이름은 ‘위니 더 푸’(Winnie-the-Pooh)다. 하뉴 94년만에 올림픽 3연패? 시 주석을 곰돌이 푸에 빗댄 것은 2013년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함께 걷는 사진을 곰돌이 푸와 호랑이 캐릭터 ‘티거’가 함께 걷는 그림이 닮았다는 주장이 인기를 끌며 처음 등장했다. 하뉴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1928년 길리스 그라프스트렘(스웨덴) 이후 94년 만에 올림픽 3연패를 한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된다.
  • 일본 미녀새 ‘노메달’이 중국탓?...일본 보도에 中누리꾼 ‘발끈’

    일본 미녀새 ‘노메달’이 중국탓?...일본 보도에 中누리꾼 ‘발끈’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점프에 참가한 일본 선수의 부진을 두고 중국과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다. 논란이 된 건 지난 5일 중국 장자커우 스키점프센터에서 치러진 스키점프 경기 중 일본의 다카나시 사라 선수가 4위로 결승전을 통과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는 일본 언론의 평가가 나오면서부터다. 다카나시 사라 선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노멀힐 여자 개인부문 동메달리트스로 일본에서는 일명 ‘날아다니는 미녀 새’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경기가 종료된 이튿날이었던 6일, 야후재팬 뉴스는 ‘일본의 기대를 모았던 선수가 노메달을 기록했다’면서 ‘부진한 경기의 원인에는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 스키점프센터 경기장에 불어 닥친 예상 밖의 강풍과 점프대 설계의 이상이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야후재팬뉴스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에서 61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일본 여자 스키점프의 간판 스타가 4등에 머문 이유는 거센 바람과 불완전한 낙하 지점의 문제가 있었을 것’라고 지적했던 것.실제로 다카나시 사라 선수는 이 경기 부문에서 유력한 우승자로 거론된 바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마리타 크라머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출전이 무산되고,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노르웨이의 마룬 룬드비가 체중 관리 등의 문제로 시합 불참이 확정되면서 일본 선수의 우승이 강력하게 점쳐졌던 바 있다. 더욱이 경기 직전 비공개로 진행됐던 공식 훈련에서 다카나시 사라가 세 번 모두 100m(△1차 104m △2차 100m △3차 102m) 이상 넘게 비행하면서 강력한 우승이 점쳐졌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승패의 결정 지은 요인은 스키점프 센터의 강력한 바람이었다’면서 ‘경기장 플랫폼의 각도가 완만하게 설계된 탓에 트랙에서 도움 닫기 할 때 얻는 동력이 매우 적다. 모든 선수들에게 같은 조건이었겠지만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이 같은 외부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해당 보도는 곧장 중국 유력매체들을 통해 중국에 보도됐다.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격한 반응을 보이며 ‘트집을 잡기 위해 고도의 전략을 쓴다’면서 ‘정치, 사회, 경제면에서 국제적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는 일본이 스포츠 역사에서도 완전히 사라질까봐 두려워서 경기장 시설을 비난하는 등 트집을 잡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부진한 경기 결과에 대해 부질없는 이유를 찾아내지 말아라”면서 “모든 규칙은 모든 선수들에게 평등하게 적용됐다. 운이 없어서 부진했거나, 실력 부족으로 졌다고 하는 편이 더 합리적인 이유다. 일본의 노메달 행진에 대해 중국에게 원인을 돌리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中 언론 “김선태 감독 전술 돋보여” 첫 ‘金’ 극찬

    中 언론 “김선태 감독 전술 돋보여” 첫 ‘金’ 극찬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2000m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첫 금메달은 중국팀이 가져갔다. 올림픽 출전 전부터 감독은 물론 코치진까지 한국인으로 구성한 것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중국 언론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중국팀의 그간 노고와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이번 금메달의 일등공신 선수로는 취춘위(曲春雨) 선수를 꼽으면서도 모든 언론에서는 김선태 감독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징바오를 비롯한 중국 현지 언론 대부분이 중국팀이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김 감독의 적절한 ‘선수 교체’ 전략을 꼽았다. 준준결승전 당시 김선태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은 판커신(范可新),취춘위(曲春雨), 런즈웨이(任子威), 우다징(武大靖)으로 팀을 꾸렸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판커신 대신 장위팅(张雨婷)선수를 투입시켰고 결승전에서는 다신 판커신으로 교체했다.  사실 판커신은 상대방 선수에게 추월 당하는 등 준준결승 당시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다. 이를 캐치한 김선태 감독은 준결승전에서 과감하게 판커신 대신 장위팅을 투입시켰다. 그러나 장위팅 역시 생각보다 좋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자 결승전에 또다시 판커신을 투입시켰고 김 감독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신화사(新华社)에서는 우다징 선수의 스케이트 날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이 결정되는 순간 김선태 감독의 환호하는 장면과 순간을 자세히 담아냈다. 김 감독은 “쇼트트랙 첫 종목에서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선수 교체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과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전에 대한 모든 상황에 대한 대응이 마련되어 있다”라고 밝혔다며 그의 전술을 극찬했다. 다만 이번 금메달은 어딘지 모르게 석연치 않다. 준결승전에서 조 3위로 탈락 위기를 맞았던 중국팀이 비디오 판독 결과 진로 방해한 러시아와 미국팀이 동시에 실격하면서 결승전에 오른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장위팅과 런즈웨이 선수의 ‘노터치’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나가노와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순단단(孙丹丹) 홍콩 쇼트트랙 감독은 “터치한 뒤 빠르게 트랙에서 나와야 하지만 러시아와 미국 선수들이 진로를 방해했기 때문에 실격 처리는 정확한 판단이다”라며 목소리를 냈다. 또한 중국팀 선수들의 노터치 역시도 “다른 선수들의 진로 방해로 인한 어쩔 수 없던 상황”이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두둔했다. 한편 쇼트트랙에서 중국팀의 금메달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으로 귀화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林孝俊, 임효준)선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가 중국 SNS 계정에 올린 중국팀 응원 사진과 함께 중국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참가하는 모습 등이 다시금 네티즌들에게 회자되면서 ‘중국인’으로서의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는 반응이다.
  • 부상·나이는 잊었다… 베이징 라스트 댄스

    부상·나이는 잊었다… 베이징 라스트 댄스

    “마지막이니까 최선을 다해야죠.” 예고된 이별을 준비하는 올림피언들이 아름다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메달권과 거리가 멀든 가깝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경기장에는 소수의 한국인 취재진만 주목하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크로스컨트리의 ‘엄마 선수’ 이채원(41·평창군청)이다. 이채원의 기록은 55분 52초 60. 완주한 선수 기준으로 전체 62명 중 61등이었다. 아쉬움이 가득한 성적이지만 이채원의 마음속에는 해냈다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감기 몸살로 너무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지만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니까 다치지 말고 엄마가 가진 최선을 다해서 돌아와”라고 말한 딸을 생각했다. 이채원은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참고 완주했다”고 했다. 남은 두 종목에서도 이채원은 좋은 성적을 낼 자신이 없다. 그러나 포기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았다. 이채원은 “마지막이니까 가진 모든 걸 다 쏟아 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메달을 향한 도전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 내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이다.한국인 7년 차인 루지 대표 에일린 프리쉐(30·경기주택도시공사)도 마지막 올림픽이다. 지난 3년간 부상과 싸웠고 가까스로 올림픽에 나섰기에 각오가 남다르다. 프리쉐는 올림픽이 끝나면 은퇴하고 공부를 할 계획이다. 프리쉐가 지난 3일 옌칭 슬라이딩센터에서 남긴 연습 기록은 1, 2차 모두 꼴찌.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프리쉐는 “조금 슬프지만 후회는 없다”면서 “내 마지막이니까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며 웃었다. 아직은 진짜로 마지막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마지막을 상상하는 프리쉐의 표정은 행복해 보였다. 프리쉐는 “마지막에 잘 들어온다면 엄청 많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루지 대표 임남규(33·경기도루지연맹)도 마찬가지다. 그는 6일 마무리된 남자 1인승에서 1~3차 시기 합계 3분 01초 770으로 34명 중 33위에 그쳐 4차 시기 진출이 좌절됐다. 그는 2021~22시즌 국제루지연맹(FIL) 월드컵에서 정강이뼈가 보일 정도로 살이 찢어지는 부상을 이겨 내고 참가한 올림픽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경기 후 눈가가 촉촉해진 임남규는 “오늘 제일 만족스러운 슬라이딩을 해서 정말 행복했다. 후회는 없다”면서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지만 최고로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 평창에선 꼴찌, 베이징에선 金… 인생 역전 올림픽

    평창에선 꼴찌, 베이징에선 金… 인생 역전 올림픽

    ‘이런 게 올림픽이죠.’ 베이징동계올림픽 초반부터 이변이 쏟아지고 있다. ‘평창 꼴찌’와 월드컵 ‘만년 2인자’가 깜짝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우르사 보가타이(27·슬로베니아)가 지난 5일 열린 여자 스키점프 노멀힐에서 첫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땄다. 보가타이는 합계 239.0점으로 독일의 카타리나 알트하우스(26)와 슬로베니아의 니카 크리즈나르(22)를 제치고 우승했다. 보가타이는 우승과는 인연이 먼 선수다. 그동안 출전했던 월드컵에선 단체전을 빼면 우승 기록이 없다. 특히 올림픽 첫 무대였던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그는 대회에 참가한 35명의 선수 중 결선에 오른 30명 가운데 꼴찌였다. 평창올림픽 이후 보가타이의 기량은 급격히 상승했다. 10위권 안팎에 머물던 월드컵 순위는 지난해 11월 26일 러시아에서 열린 월드컵부터 계속 한 자리 순위를 유지했다. 상승세를 잘 유지한 덕분에 그는 4년 만에 꼴찌에서 1등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보가타이는 “지난 올림픽은 악몽이었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은 정말 믿기 어렵다”며 “슬로베니아에서 여자 스키점프가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에서는 발테르 발베르크(22·스웨덴)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발베르크는 83.23점으로 디펜딩 챔피언 미카엘 킹스버리(30·캐나다)를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올림픽에서 차지했다. 킹스버리는 2021~22시즌 월드컵 7차례 경기에서 네 차례나 우승하는 등 월드컵 통산 71승을 거둔 선수다. 평창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발베르크는 매번 킹스버리에게 금메달을 내주며 ‘만년 2인자’에 그쳤다. 그가 2위를 차지한 대회에서 항상 앞 순위는 킹스버리였다. 지난해 12월 프랑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발베르크는 선두 킹스버리를 넘지 못하고 2위에 그쳤다. 발베르크의 성장에는 우상의 ‘팁’도 있었다. 발베르크는 “킹스버리는 내가 스키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우상이었다”고 말했다.
  • 평창 꼴등, 베이징에서 ‘인생 역전’…“이런 게 올림픽 맛이지”

    평창 꼴등, 베이징에서 ‘인생 역전’…“이런 게 올림픽 맛이지”

    4년 전 꼴등, 이번엔 1등우상 제치고 첫 타이틀 획득도지난 4일 개막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대회 초반부터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선수들이 ‘깜짝’ 금메달을 따내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우르사 보가타이(27·슬로베니아)가 지난 5일 열린 여자 스키점프 노멀힐에서 첫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땄다. 보가타이는 합계 239.0점으로 독일의 카타리나 알트하우스(26)와 슬로베니아의 니카 크리즈나르(22)를 제치고 우승했다. 보가타이는 우승과는 인연이 먼 선수다. 그동안 출전했던 월드컵에서는 단체전을 빼면 우승 기록이 없다. 특히 올림픽 첫 무대였던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그는 대회에 참가한 35명의 선수 중 결선에 오른 30명 가운데 꼴찌였다. 평창올림픽 이후 보가타이는 기량이 급격히 상승했다. 10위권 안팎에 머물던 월드컵 순위는 지난해 11월 26일 러시아에서 열린 월드컵부터 계속 한 자리 순위를 유지했다. 상승세를 잘 유지한 덕분에 그는 4년 만에 꼴찌에서 1등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보가타이는 “지난 올림픽은 악몽이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은 정말 믿기 어렵다”며 “슬로베니아에서 여성들을 위한 스키점프가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에서는 발테르 발베르크(22·스웨덴)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발베르크는 83.23점으로 디팬딩 챔피언 미카엘 킹스버리(30·캐나다)를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올림픽에서 차지했다. 킹스버리는 2021~22시즌 월드컵 7차례 경기에서 4번 우승하는 등 월드컵 통산 71승을 거둔 선수다. 평창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발베르크는 매번 킹스버리에게 금메달을 내주며 ‘만년 2인자’에 그쳤다. 그가 2위를 차지한 대회에서 항상 앞순위는 킹스버리였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2위를 기록했을 당시 선두는 킹스버리였다. 지난해 12월 프랑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발베르크는 선두 킹스버리를 넘지 못하고 2위에 그쳤다. 발베르크의 성장에는 우상의 ‘팁’도 있었다. 발베르크는 “킹스버리는 내가 스키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내 우상이었다”며 “항상 우러러봤던 그에게 스키를 어떻게 조율하고 있는지 물어본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 “韓 쇼트트랙 황제가 막후 공신”…중국 ‘쇼트트랙 한류’에 들썩

    “韓 쇼트트랙 황제가 막후 공신”…중국 ‘쇼트트랙 한류’에 들썩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중국이 ‘쇼트트랙 한류’에 들썩이고 있다.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중국의 금메달을 이끈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기술코치를 ‘금메달 일등공신’으로 치켜세우고 있다. 중국으로 귀화했으나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에 대해서도 ‘스타 띄우기’가 한창이다. 중국 동방망은 5일 “중국 혼성 계주 금메달 배후의 ‘한류’를 밝힌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 감독을 소개했다. 동방망은 “김 감독은 2004~2006년과 2010~2014년 중국 창춘팀 감독을 맡으며 저우양과 한톈위, 량원하오 등 유명 선수들을 발굴했다”면서 “중국어가 유창해 중국 선수들과의 거리감을 좁혔으며, 엄격한 한국 감독들과 달리 온화한 성품으로 선수들과 소통한다”고 전했다. 중국 대표팀의 기술코치를 맡고 있는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는 중국 쇼트트랙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중국 상유신문은 “중국 첫 금메달 막후 공신의 인생은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면서 빅토르 안의 선수 경력과 귀화 등의 일대기를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그가 올림픽 금메달을 6개나 따낸 ‘쇼트트랙 황제’라면서 그의 선수 시절 화려한 경력을 자세히 조명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왕멍의 강력한 요청으로 빅토르 안이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왕멍의 인터뷰를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들과 네티즌들은 빅토르 안이 이번 대회에서 보인 일거수 일투족에 주목하고 있다. 5일 열린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박장혁이 넘어지자 한국 코칭스태프들은 안타까워한 반면 빅토르 안은 표정 변화 없이 고개를 끄덕였는데, 중국 언론들은 이 장면을 짧은 동영상으로 편집하며 “인류의 희비는 같지 않다”는 제목을 달았다.중국으로 귀화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역시 화제로 떠올랐다. 린샤오쥔은 중국이 금메달을 딴 뒤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빨간색 점퍼와 빨간색 뿔테 안경을 착용한 사진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올렸는데, 중국 네티즌들은 “그는 이미 중국인”, “그가 중국인인거 모르는 사람 있냐”며 흥분하고 있다. 린샤오쥔은 한국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마지막으로 나선 지 3년이 지나지 않아 이번 올림픽에 중국 대표 자격으로 참가할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중국 네티즌들은 린샤오쥔의 한국 대표팀 시절 사진과 동영상, 그가 중국 선수들과 친분을 드러내는 사진 등을 ‘짤방’으로 공유하며 열광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도 한톈위가 린샤오쥔에게 처음 가르쳐 준 중국어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다”는 뜻의 중국 동북지역 방언이라는 일화를 전하며 린샤오쥔 띄우기에 열중하는 모양새다.
  • [올림픽 2열] 중국은 꼭 그랬어야 했나…2008년 이어 올해 개막식에도 나온 ‘한복’

    [올림픽 2열] 중국은 꼭 그랬어야 했나…2008년 이어 올해 개막식에도 나온 ‘한복’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4일 오후 5시 30분. 기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각국 취재진과 국가체육장 ‘냐오차오’(鳥巢·새둥지)에서 진행된 개막식 현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일반인에게 개막식 입장권을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외신 기자 등 지정된 인사들에게 ‘관중’ 자격으로 참가할 기회를 줬습니다. 덕분에 평생 한 번 있을 ‘행운’을 얻었습니다. 개막식은 소박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최근 미중 간 패권 갈등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튀지 않으려고 애쓴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송승환(65) 연출가는 KBS방송 해설에서 “중국이 2008년(베이징하계올림픽)엔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면, 이제는 어깨에 힘을 빼고 한결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평했습니다. 저 역시 이번 개막식을 직관하며 딱히 흠잡을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한복 논란’만 빼면 말이죠. 식전 행사에서부터 한국 취재진과 특파원, 선수들이라면 황당하다고 느꼈을 영상이 등장했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이들이 방 안에 둘러 앉아 설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막걸리를 권했고 가족들은 윷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는 강강술래와 쥐불놀이, 상모놀이, 장구치기 등을 하며 놀고 있었죠.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라고 해도 믿을 수밖에 없는 영상에는 북중 접경지역이자 조선족 거주지역인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조선족 설맞이 영상은 제법 오랜 시간 방영이 됐습니다.개막식 본행사에서도 한복을 입은 여성이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사회 각계 대표와 56개 민족 대표 등이 참여해 중국 국기를 전달하는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 행사 때였는데요. 흰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를 입고 머리도 하나로 땋아 댕기로 장식한 조선족이 나왔습니다. 곧바로 국내에서 ‘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이라며 ‘한복 공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중국은 2008년 올림픽 개막식 때도 한복을 등장시켰습니다. 식전 행사에서 지린성 옌볜 가무단 여성 100여명이 한복을 입고 아리랑 민요를 배경으로 부채와 장구춤을 선보였습니다. 이 때도 국내에서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온 바 있었죠. 제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말하자면요. 2008년과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을 입은 출연자가 나온 것이 ‘한복은 중국 고유의 복식’이라는 주장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2008년에는 중국 내 28개 지역의 전통 의상과 민요, 춤을 선보였습니다. 옌볜 가무단은 이 가운데 21번째로 나왔고요.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 여성’ 역시 중국 내 대표적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위상이 감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복 논란에 매몰되면 중국의 더 큰 의도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제가 기억하기로 식전 행사를 포함해 개막식 전체에서 가장 조명받은 소수민족은 신장 위구르족과 조선족이었습니다. 성화봉송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마지막 주자는 신장위구르자치구 태생의 스키 선수 디니거 이라무장(20·여)이었습니다. 위구르족의 전통 행사 영상도 꽤 오래 방영됐습니다. 주최 측이 무명에 가까운 이라무장을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한 건 두 말할 필요 없이 신장 인권 실태를 비판하는 서구세계를 염두에 둔 포석입니다. ‘너희들이 주장하듯 우리가 신장 인권을 전방위적으로 탄압하면 이라무장이 어떻게 국가대표가 될 수 있겠냐’는 것이죠. 그러면서 또 하나 말하려는 것이 있었던 듯 합니다. ‘중국 내 소수민족이 위구르족만 있는 것이 아니다. 조선족처럼 한족과 별 문제없이 잘 지내는 사례도 있다’는 것이죠. 조선족은 중국 정부가 법적으로 인정한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한족과 성공적으로 융합한 대표적인 민족입니다. 소수민족 중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은 편이고 정치적 위상도 상당합니다. 자가용 비행기로 해외 출장을 다닐 만큼 부유한 사업가들도 꽤 있습니다. 20세기 초 중국 내 한인들의 항일단체로 훗날 북한군의 모태가 된 조선의용대가 공산당을 도와 신중국(사회주의 중국) 건립에 기여했습니다. 중국 입장에선 조선족이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죠. 이번 개막식에서 신장 위구르족과 함께 조선족도 부각시킨 것은 미국 등이 제기하는 소수민족 박해 논란을 반박하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이런 의도가 얼마나 설득력있게 전달됐는지는 미지수이긴 합니다.어찌됐건 이번 행사에서 등장한 ‘한복 여성’과 ‘설날 행사’는 조선족 뿐 아니라 남북한까지도 중국의 일부로 보일 수 있게 했습니다. 우리로서는 매우 불쾌한 일임에 분명합니다.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중국의 것으로 삼으려 한다는 의심을 받는 ‘동북공정’이 재차 오버랩되기 때문이죠.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중계화면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 올림픽을 2열에서 지켜보며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 “통가 화산 폭발 때문에”...평창의 ‘알몸 기수’ 베이징행 결국 불발

    “통가 화산 폭발 때문에”...평창의 ‘알몸 기수’ 베이징행 결국 불발

    2016년 리우 올림픽, 2018년 평창 올림픽, 지난해 도쿄 올림픽 등 여름·겨울 3차례의 올림픽 개회식에 근육질 알몸의 기수로 참가해 주목 받았던 남태평양 통가의 대표 선수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8)가 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해저 화산 폭발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통가의 복구를 위해 모금 활동에 벌여온 그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를 필요로 하는 다른 일이 있다”며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는 피해 수습활동에 전념하되 2024년 파리 올림픽에는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타우파토푸아는 하계 올림픽에는 태권도 선수로, 동계 올림픽에는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출전했다. 매번 개막식에서 오일 바른 상체를 노출한 채 통가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 경기 성적과는 별개로 큰 화제를 뿌렸다. 통가에서는 지난달 15일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과 쓰나미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타우파토푸아도 한때 아버지와 연락이 두절돼 애를 태웠다. 현재 호주에 살고 있는 그는 모국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지금까지 약 80만 호주 달러(약 6억 8000만원)를 모았다. 자신의 SNS에서 화산재에 덮인 현지 피해 사진을 전파하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 마지막 금녀 구역… 국왕도 뛴 ‘스키의 왕’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유일하게 여자부 경기가 열리지 않는 종목이 있다. 바로 노르딕복합이다. 노르딕복합은 설원의 마라톤인 크로스컨트리의 지구력과 스피드, 그리고 스키점프의 균형 감각과 담력을 갖춘 만능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서 ‘스키의 왕’으로 불린다. 실제 노르웨이 국왕 올라브 5세가 1920년대에 직접 선수로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1924년 첫 동계올림픽인 샤모니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1988년 캘거리 대회부터 단체전이 열렸으며,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에서 스키점프 라지힐이 추가돼 3개 세부 종목(개인 노멀힐 10㎞, 개인 라지힐 10㎞, 단체전 4×5㎞)으로 확대됐다. 개인전과 4인 한 팀의 단체전 모두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순으로 경기가 이어진다. 스키점프 순위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출발 순서가 정해진다. 단체전 스키점프는 라지힐에서만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모든 종목에서 남녀에게 동등한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유일한 예외가 노르딕 복합이다. 스키점프에 여자부 경기가 없기 때문인데,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스키점프 여자부가 신설됐다. 당초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여자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할 만큼의 선수 저변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뤄졌다. 역대 올림픽에서 북유럽 선수들이 강세를 보여 왔다. 현재까지 나온 올림픽 금메달 37개 가운데 노르웨이가 13개, 독일 5개, 핀란드가 4개를 가져갔다. 다만 스키점프 강국인 일본이 1992년 알베르빌, 1994년 릴리함메르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박제언(29·평창군청)이 평창 대회에 이어 베이징 대회에도 출전한다.
  • 연습하다 또 다친 프리쉐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후회는 없어요”

    연습하다 또 다친 프리쉐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후회는 없어요”

    한참을 기다려도 에일린 프리쉐(30·경기주택도시공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어찌 된 사연인가 파악하자니 대한루지경기연맹 관계자로부터 프리쉐가 훈련 도중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다. 긴 기다림 끝에 나타난 프리쉐는 손에 붕대를 감은 모습으로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프리쉐가 3일 베이징동계올림픽 루지가 열리는 옌칭 슬라이딩 센터에서 남긴 기록은 1차 1분7초448, 2차 1분4초996이다. 1, 2차 모두 꼴찌다. 1차에는 12번 코스에서 팔과 다리를, 2차에는 13번 코스에서 손가락을 다친 탓이다. 루지 선수들은 옌칭 슬라이딩 센터의 12번, 13번 코스에서 헤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프리쉐 역시 같은 코스에서 고전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닥치는 부상은 누구에게나 안타깝지만 프리쉐는 부상이 유난히 더 조심스러운 선수다. 2019년 손과 꼬리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으로 지난 3년간 재활에만 매달렸기 때문이다. 한국인으로 귀화한 지 6년째지만 선수 생활의 절반을 날린 프리쉐에게 지난 3년은 지금 생각해도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다행히도 프리쉐는 “너무 심하진 않아서 괜찮을 것 같다. 선수촌에 돌아가서 다시 체크해보겠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딸이 다칠까 늘 걱정하는 엄마한테는 비밀로 하겠단다.부상을 딛고 출전하는 올림픽인 만큼 프리쉐는 참가 자체로도 의미가 남다른 선수다. 프리쉐가 대회에 오기 전 여러 언론을 통해 밝혔던 목표도 15위가 기준이다. 평창올림픽에서 8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떨어지는 성적이지만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기에 무엇보다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프리쉐는 “작년 여름까지 많이 아파서 훈련을 잘 못했다”면서 “부상 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아직도 손하고 꼬리뼈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 이번 올림픽이 내 마지막 무대”라고 밝혔다. 부상 때문에 원하는 만큼 훈련을 못 한 점이 아쉽지만 프리쉐는 지금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으로 올림픽을 치르는 것이 목표다. 프리쉐는 “모든 운동선수가 좋은 모습으로 끝내고 싶어한다. 나도 운동선수로서 마지막이니까 정말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후회는 없고, 지금이 그만두기에 적당한 시점인 것 같다. 더 하게 되면 오히려 후회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를 무사히 마치면 어떨 것 같느냐’ 묻자 프리쉐는 “엄청 많이 행복할 것”이라고 환하게 웃으며 “정말로 화이팅하겠다”고 다짐했다.  평창올림픽을 위해 귀화했던 선수 대부분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간 것과 달리 프리쉐는 한국에 남았을 정도로 한국 사랑이 깊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네일 아트도 태극기로 했을 정도다.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프리쉐의 다음 계획은 독일이 아닌 다른 유럽 나라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다.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청각학(audiology)이지만 아직 뭘 공부할지 확실하게 정하지는 않았다. 물론 공부가 끝나면 다시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 프리쉐는 “포털 사이트에 남겨주는 코멘트를 읽으면 정말 행복하고 힘이 난다”면서 “한국에서 루지가 비인기 스포츠인데 저뿐만 아니라 루지팀을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었다. 프리쉐는 “올림픽이 끝나더라도 루지팀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하며 후회 없는 마지막 무대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걸어갔다.
  • 각양각색 올림픽 마스크

    각양각색 올림픽 마스크

    4일 막을 올리는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레이스가 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대회에는 7개 종목에서 총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91개 참가국이 경쟁한다. 우리나라가 첫 메달 종목으로 기대하는 것은 역시 쇼트트랙이다. 5일 밤 10시 26분에 결승전이 시작되는 혼성 계주에서 첫 메달, 나아가서는 첫 금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최민정(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등이 출전할 예정인 혼성 계주에서 우리나라는 중국, 네덜란드, 러시아 등과 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메달 레이스는 7일부터 9일 사이에 ‘금메달 행진’이 기대된다. 한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1∼2개로 15위 내 진입이 목표다. AP통신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로 한국이 13위 정도 할 것으로 예상했고, 그레이스노트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16위에 오른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시내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각양각색의 마스크를 착용한 취재진과 대회 관계자들 모습.
  • 2022 평창평화포럼, 알펜시아에서 22일부터 사흘간

    2022 평창평화포럼, 알펜시아에서 22일부터 사흘간

    ‘2022 평창평화포럼’이 오는 22일부터 강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일대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열린다. 강원도는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주최하고 2018 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평창평화포럼을 현장 참가 2000명, 온라인 참가 100만 뷰를 목표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포럼은 경제와 스포츠,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 유엔 지속가능 발전 목표(UN SDGs), 평화 공공외교 등 모두 다섯 개의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을 비롯한 33개의 세션에 2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박채희 한국체육학회 국제이사가 좌장을 맡은 ‘동계스포츠과학센터의 효율적 운영과 활성화 방안’ 세션에서는 센터 필요성 및 전문성과 더불어 의·과학 중심의 연구, ‘DNA-Platform’과 결합한 다양한 발전 방안을 토론할 예정이다. ‘평창 평화정신과 공공외교’ 세션의 좌장은 이정옥 평창평화센터 이사가 담당하고 평창평화정신을 평화와 스포츠 및 공공외교에 통합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실천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사회주의 정치경제 근간에 자본주의 매개 변수를 절충하는 실험적 시도’ 세션은 최민식 대통령직속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담당,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중심으로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가미한 수정주의적 시도를 중심적으로 다룬다. ‘평화도시 현황과 과제’ 세션에서는 이성훈 평창평화센터 이사가 좌장을 맡아 제주와 부산, 고양시와 강원도 DMZ 접경지역 지자체의 평화 관련 사업을 소개하고 공동 과제를 도출해내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최영훈 평창군 행정지원국장은 “이번 세션을 통해서 지역사회와 전문가가 함께하는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 2018 평창올림픽 유산과 평화도시 평창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올림픽 해킹 걱정 안 하는 중국과 그 친구들

    올림픽 해킹 걱정 안 하는 중국과 그 친구들

    4일 개막하는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오랜만에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안전 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간 사이버 공격의 주요 주체로 알려진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다 보니 자신은 물론이고 우호국인 러시아와 북한, 이란 등도 이번 올림픽을 공격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 ‘레코디드 퓨처’가 국가별 사이버 활동과 해커들의 사이버 위협, 지정학적 안보 위협 등을 종합해 “아무도 중국을 화나게 만들고 싶어 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업체는 “전 세계 어떤 해킹 집단의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서도 이번 올림픽을 목표로 삼는다는 의도를 드러낸 채팅이나 입장 발표를 찾지 못했다”며 “러시아와 이란, 북한은 중국과 지정학적으로 밀접한 관계이다 보니 이번 올림픽에 사이버 공격을 가할 동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치러진 올림픽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개막식을 앞두고 러시아 해커들이 올림픽 네트워크를 집중 공격해 관중 입장이 지연됐다. 미 법무부는 러시아 선수들이 국가 주도 도핑 의혹으로 올림픽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하자 이를 보복하고자 러시아군 총정찰국(GRU)이 나선 것으로 보고 2020년 GRU 요원 6명을 기소했다. 일본 도쿄하계올림픽을 앞두고도 러시아 해커들이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돼 일본 정보 당국이 긴장하기도 했다. 다만 2020년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 해 연기됐는데, 이때는 해커들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 WP는 “그간 사이버 공격이 소수 국가의 주도로 이뤄졌음을 잘 보여 주는 사례”라며 “올림픽 대회 해킹 가능성보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과 다른 나라 관계자들이 되레 중국 당국의 해킹 및 감시 대상이 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와 취재진 등이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스마트폰 앱 ‘마이 2022’에 대한 해킹과 검열 우려가 제기된 상태다. 미 올림픽위원회는 참가 선수들에게 “모든 기기와 통신, 거래, 온라인 활동이 감시될 수 있으니 중국에서 활동하는 동안 데이터 보안이나 프라이버시를 기대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지침을 전달했다. 영국과 캐나다도 자국 선수단에 개인 전자기기를 반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등은 선수들에게 개인 휴대폰을 대체할 ‘버너폰’(대포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 “군인 오빠 요새 바쁜가봐요” 이유빈 ‘거수경례’ 또 볼 수 있을까

    “군인 오빠 요새 바쁜가봐요” 이유빈 ‘거수경례’ 또 볼 수 있을까

    약 53만명의 현역병과 약 275만명의 예비역(2021년 기준)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빈(21·연세대)의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또 볼 수 있을까. 현역병인 이유빈의 친오빠 하기 나름이지만 이대로라면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유빈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빛낼 준비된 스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에서 넘어진 선수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이제는 세계무대에서 가장 높이 오를 정도로 성장한 덕분이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위상을 지키는 임무는 최민정(24·성남시청)과 이유빈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일 동료와 함께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이유빈은 “대관 시간이 매일 다른 것만 빼고는 괜찮은 것 같다”며 컨디션이 좋다고 전했다. 매일 미세하게 달라지는 빙질 적응에 어려움은 있지만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기억이 있는 만큼 이유빈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올림픽 한국의 첫 메달은 5일 열리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일 가능성이 크다. 대표선발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2명의 선수가 나가는 만큼 금메달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유빈 역시 혼성 계주 멤버로 참가한다. 이유빈은 “월드컵 끝나고 대표팀 선수들이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연습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준비한 대로 실수 없이 잘 보여드리면 좋은 단추를 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00m를 달리는 혼성 계주는 각자 두 번씩만 타는 짧은 경기인 만큼 이유빈도 ‘빠른 속도’를 포인트로 짚었다.혼성계주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쇼트트랙은 물론 다른 종목 선수들까지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유빈도 개인 종목과 여자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느 종목이든 메달을 딴다면 이유빈의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또 볼 가능성이 있다. 이유빈은 지난해 군대에 간 오빠를 위해 월드컵에서 거수경례를 세리머니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유빈은 “오빠가 전부터 거수경례 부탁을 했었다”고 말했다. 월드컵에서 한 번 거수경례를 안 했더니 이유빈의 오빠는 “올림픽에서 해주려고 아낀 거지?”라고 애정 섞인 핀잔을 줬을 정도로 동생의 세리머니에 대한 욕심이 크다. 다만 이유빈의 거수경례를 보려면 오빠가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이유빈은 전에 “오빠 하는 거 봐서 고민하겠다”고 귀띔했는데 지금은 소홀한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오빠 소식을 묻자 이유빈은 “요새 군생활 잘 즐기는 것 같다. 나보다 바쁜지 연락이 잘 안 된다”고 웃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인지라 이렇게 소홀하다가는 세리머니 선물을 못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쇼트트랙도, 취미인 춤도 즐기는 흥 넘치는 이유빈은 즐길 수 없게 폐쇄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올림픽이 조금은 아쉽다. 그러나 그런 잠깐의 아쉬움보다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 외신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았다는 소식에 이유빈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예상한 만큼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외국선수들도 성장했기 때문에 월드컵에서도 월등하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준비한 것을 토대로 뺏어와서 다시 강세를 잡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남겼다.
  • 동계올림픽은 처음이지?… 아이티·사우디 ‘데뷔전’

    베이징에서도 ‘쿨러닝’은 이어진다. ‘눈과 얼음의 축제’와는 거리가 먼 북중미 카리브해의 아이티와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가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데뷔한다. 아이티는 1900년 파리, 사우디는 1972년 뮌헨 대회부터 하계올림픽에 참가했지만 동계올림픽 출전은 처음이다. 국제스키연맹(FIS)이 두 나라에 각 알파인스키 쿼터 1장을 부여해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아이티에선 프랑스 출신의 리처드슨 비아노가 남자 대회전에 나선다. 비아노는 프랑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2019년 아이티스키연맹의 러브콜을 받고 카리브해 최초의 동계올림피언이 됐다. 사우디의 파이크 압디는 100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베이징 입성에 성공했다. 사우디는 스키, 스노보드 등에 100여명이 몰렸다. 압디는 대회 성적과 별개로 사우디의 첫 동계올림픽 출전 포상금도 챙기게 됐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데뷔했던 에콰도르(남자 크로스컨트리)와 나이지리아(여자 봅슬레이)는 이번 베이징 대회에 여자 알파인스키와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를 파견한다. 멕시코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도노반 카리요도 베이징 은반을 탄다. 멕시코 피겨 선수가 올림픽 은반 위에 서는 건 1992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30년 만이다.
  • 윤성빈 “부진은 내 탓…현실적으로 메달 힘들어”

    윤성빈 “부진은 내 탓…현실적으로 메달 힘들어”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28·강원도청)이 최근 자신의 부진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윤성빈은 26일 화상으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스켈레톤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메달 가능성에 대해 “냉정하게 봤을 땐 지금 성적으로는 조금 힘들다”고 밝혔다. 윤성빈은 2021~22시즌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반복했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썰매 종목의 발전을 이뤘던 윤성빈은 기세를 몰아 2018~19시즌 월드컵 종합 2위, 2019~20시즌 종합 3위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올 시즌 윤성빈은 부진을 이어갔다. 1차 대회에서 6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한 윤성빈은 2차 13위를 기록한 데 이어 3차 대회에선 26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마지막 대회까지 메달을 한 차례도 따내지 못하며 종합 11위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특히 강점으로 꼽히던 폭발적인 스타트 기록이 나빠진 게 뼈아팠다. 윤성빈의 부진은 환경 탓이 크다. 지난해 날씨 등의 영향으로 국내 트랙이 준비되지 못해 훈련을 전혀 하지 못하고 바로 월드컵에 참가했다. 또 장비 쪽에도 문제가 있어 생각보다 썰매의 속도가 나오지 않았다는 게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성빈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답답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부진의 이유에 대해 “선수의 성적이 안 나오는 것은 다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며 “남 탓할 것도, 환경을 탓할 것도 없다. 다 내가 자초한 일이다”고 말했다. ‘올림픽에서 다시 성적으로 증명하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할 수 있는 한은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면서도 “마음만 가지고 되는 부분은 아니니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스켈레톤은 다음달 10일 남자 예선을 시작으로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하지만 윤성빈은 메달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성빈은 “경기까지 약 2주가 남았지만 사실 그 안에 개인 기량이 변화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라며 “너무 드라마틱한 얘기는 불가능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지금의 기량에서 떨어지지 않고 잘 유지해서 올림픽을 출전하는 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64번째 국대’ 국민과 함께... 포기 않는 용기로 팀코리아

    ‘64번째 국대’ 국민과 함께... 포기 않는 용기로 팀코리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단식에서 베이징의 눈과 얼음 위에서 빛날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양성 반응자가 함께 참석하는 바람에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선수단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올림픽 선수단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곽윤기(쇼트트랙), 정재원(스피드스케이팅), 김은정(컬링), 이채원(스키) 등 전체 124명(선수 63명)의 선수단 중 46명의 대표가 참가했다. 행사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김부겸 국무총리의 격려사가 이어졌고 선수단장을 맡은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답사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이채원의 딸이 엄마와 언니, 오빠들에게 영상 편지를 전한 장면은 하이라이트였다. 이채원은 “감동적이었다. 여섯 번째지만 처음 출전했던 때처럼 설레고 떨린다. 최선을 다해 결승선을 통과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섭 컬링 대표팀 감독은 “평창 때 응원해 주고 지지해 준 덕분에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기량을 발휘했다”면서 “이번에도 선수들의 또 다른 팀원이 돼 주셔서 많이 응원해 주신다면 대한민국이 빛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은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선수단은 오는 28일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을 시작으로 다음달 13일 봅슬레이 선수단까지 경기 일정에 맞춰 차례로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결단식에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자가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체육회는 행사 뒤 “오후 4시쯤 행사 참가자 중 체육회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통보받았다”면서 “최종 확진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양성 반응자는 행사가 시작된 직후인 오후 4시 6분쯤 결과 통보를 받은 뒤 즉시 행사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결단식에서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선수와 지도자 46명이 참석한 만큼 선수단 모두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26일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각자 숙소에서 격리 대기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김 국무총리 외에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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