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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식품” 느타리버섯 4㎏ 8천원(시장)

    ◎“겨울철 영양간식” 밤 1되 2천∼3천원/마른나물 인기… 고춧잎 400g 3천원 ○…단백질·지방·탄수화물 외에도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이상적인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느타리버섯이 요즘 시장에 한창이다. 가격도 지난 가을에 비해 큰폭으로 내려 주부들에게 인기있는 반찬거리로 꼽히고 있다. 느타리버섯은 주로 겨울철 농한기를 이용해 강화등 경기도 근교와 강원도 철원·평창등지에서 주로 재배되는 것들이다.특히 강원도 대관령에서 재배되는 느타리버섯은 한랭건조한 이 지방의 기후특성이 버섯의 질을 높여 성인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도시인들에게 인기있는 식품인 느타리 버섯은 살짝 데치거나 소금에 잠깐 절였다 피망·당근·양파 등과 볶으면 더욱 맛이 난다.가늘게 찢어 잡채,쇠고기 산적등에 사용하면 별미를 낼 수 있다. 가을철 1관(4㎏)에 2만원정도 하던 느타리버섯이 6일 남대문시장에서는 8천원선에 거래됐다.대가 하얗고 전체가 검은 회색을 띄는 흑느타리를 상품으로 치는데4㎏ 한상자에 1만∼1만2천원에 팔렸다. 양송이는 1봉지(5백g)에 1천3백∼1천4백원으로 6백원가량 내렸고 팽이버섯도 1천2백원으로 4백원 내렸다.반면 표고버섯은 값이 많이 올라 4㎏상자에 2만5천∼3만원으로 비싼 편이므로 겨울철엔 마른 것을 사다 따뜻한 물에 불려 쓰는 것이 경제적이고 맛도 더욱 고소하다.말린 표고버섯은 2백g에 3천5백∼4천원이면 살 수 있다. ○…요즘에는 시설재배가 발달한 덕분에 사철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다.하지만 예전 우리네 주부들은 겨울이면 가족들의 겨울철 영양관리를 위해 식탁에 자주 올렸던 마른나물 무침이야말로 겨울철 별미다.가을 햇볕에 바짝 말린 나물류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할 뿐 아니라 개운한 맛이 일품이어서 향토적인 맛을 찾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있다. 6일 경동시장에서는 4백g 1근 기준 호박고지 3천5백원,무말랭이 1천5백원에 판매됐으며 가지 말린것 2천5백원,고춧잎 3천원,취나물 3천원,고구마 줄기 2천원에 판매됐다. 말린 채소들은 대부분 요리하기 전에 찬물에 2∼3시간 담갔다가 볶아 먹거나 무쳐 먹으면 좋다.말린 가지는 떫은 맛을 없애기 위해선 고운 쌀뜨물에 우려내야 한다.그리고 삶아서 말린 고구마줄기·고사리등은 다시 삶아 물에 담갔다 무쳐 먹거나 볶음에 이용할 수 있다. ○…시장에는 밤·호도·땅콩·잣등 견과류가 푸짐하게 나와 겨울철 영양간식 및 선물용으로 거래가 활발하다. 밤은 굵고 질이 좋은 개량종이 1되에 2천∼3천원이며 작지만 고소한 토종밤은 1천5백∼2천원.호도와 잣은 원래 비싼편이지만 최근 북한산이 국내에 반입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조금 내렸다.호도가 1되에 6천∼7천5백원,잣이 1홉에 3천원이며 껍질을 깐 호도는 4백g 1근에 1만2천원,잣은 1되에 2만6천∼2만7천원가량.땅콩이 1되에 3천∼3천5백원,미국에서 수입된 아몬드는 6천원,해바라기씨가 4천원에 거래됐다.
  • 조난 등산객 3명/헬기로 병원 후송

    【춘천】 신정연휴기간중 강원도 오대산과 설악산에서 조난당한후 구조대에 의해 안전지대로 옮겨졌던 등산객 3명이 경찰과 군부대의 헬기편으로 병원에 후송됐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두루봉 정상(해발 1천4백22m)에서 조난됐다 구조돼 오대산 북대사에 옮겨졌던 등산객 심태영(33·서울 중랑구 망우3동 437의 36),우복구씨(31·서울 종로구 이화동 9의 314)등 2명이 3일 상오10시30분쯤 강원지방경찰청의 헬기(조종 항공대장 최인춘 경감)로 춘천의료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있다.
  • “동창이 무시한다”/스키장서 집단폭행/고교생 8명 입건

    【평창】 강원도 평창경찰서는 29일 스키장에서 동창생들을 집단 폭행한 전중앙정보부장 이후락씨의 손자 이모군(18·미국 B고 재학·서울 성북구 성북2동)등 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이군 등은 지난 27일 상오1시쯤 평창군 용평리조트 타워콘도 현관에서 일행중 전모군(18·서울 강남구 삼성동)이 우연히 만난 중학동창생 심모군(18·미국 P고 재학·서울 서초구 서초동)에게 아는 척을 했으나 심군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심군의 숙소인 705호실로 찾아가 이군이 흉기로 위협하는 가운데 마구 때려 심군 일행 5명에게 전치 1∼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기온 급강하… 서울 내일 영하7도/주말까지 계속

    ◎중부내륙은 영하10도까지/영동엔 이틀째 큰 눈… 곳곳 교통 끊겨 강원도 영동산간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5일 상오부터 이틀째 폭설이 계속돼 27일 0시현재 설악산 대청봉 1백70㎝,대관령 75.2㎝,한계령 90㎝,미시령 88㎝,진부령 77.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때문에 속초와 인제간 미시령도로와 평창과 명주사이 진고개등 3군데 지방국도가 이틀째 불통되고 있으며 한계령과 진부령등 주요도로도 차량통행이 통제됐다.또 이날 하오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일부 구간이 얼어붙어 큰 혼잡을 빚었다. 이에 따라 강릉과 서울간 고속버스가 평소보다 4시간 많은 7∼8시간이 걸렸고 속초와 서울사이의 항공편이 이틀째 결항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기상청은 27일 하오까지 영동산간지방에는 20∼50㎝,영동해안지방에는 10∼20㎝ 안팎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남해상에 걸쳐 있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7일에도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와함께 27일 하오부터 수은주가 곤두박질해 28일 아침기온이 서울 영하7도,중부내륙은 영하1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강추위가 2∼3일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 설악산·스키장/“겨울관광” 인파/올 최대

    ◎24∼25일 4만3천명 몰려 【춘천=조한종기자】 강원도 평창군 용평스키장과 알프스 스키장·설악산 등에는 24,25일 이틀동안 4만3천여명의 겨울관광객이 몰려 올 겨울들어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규모인 평창군 용평스키장과 고성군 알프스 스키장의 경우 지난 주말 2만5천여명이 찾은데 이어 24일 1만2천여명,25일 1만6천여명 등 이틀동안 모두 2만8천여명이 스키장을 찾았다. 또 설악산에도 24,25일 이틀동안 겨울방학을 이용,대부분 가족단위로 1만5천여명이 겨울산을 찾아 설경을 즐겼다.
  • 대낮 가정집 강도/주부 묶고 돈뺏어/복면 40대 도주

    19일 상오11시쯤 서울 종로구 평창동 293의15 양종해씨(62)집에 40대로 보이는 남자 1명이 들어가 양씨의 부인 배봉순씨(58)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미화 2백달러와 일화 11만엔등 2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배씨는 『안방에서 서랍을 정리하고 있을때 범인이 복면을 하고 들어와 과도를 들이대고 철사줄로 손을 묶은뒤 화장대 서랍을 뒤져 금품을 털었다』고 말했다.
  • 북악터널 쌍굴 내일 개통/2차선 810m… 상오7시부터 차량 통행

    ◎북부지역 교통난 해소 도움/시간당 1만대 이용… 도심차량도 줄 듯/대학입시등 감안 앞당겨 완공 서울 종로구 평창동과 성북구 정릉동을 잇는 북악터널 쌍굴건설공사가 2주쯤 앞당겨 마무리돼 7일 상오7시부터 개통된다. 새로 뚫린 쌍굴의 북쪽터널은 길이 8백10m,너비 10m짜지 2차선도로로 서울시가 지난 89년 8월부터 95억9천만원을 들여 완공한 것이다. 이 공사에는 연인원 5만여명의 기술자와 인부등이 동원됐으며 오는 20일쯤 완공예정이었으나 오는 17일의 대학입시날 교통소통등을 감안해 철야작업등을 통해 공기를 단축했다. 앞으로 북쪽 새터널 2차선으로는 정릉쪽에서 평창동쪽으로 가는 차량이,남쪽의 옛터널 2차선으로는 평창쪽에서 정릉쪽으로 가는 차량이 통행하게 된다. 이 쌍굴의 완공으로 왕복 2차선이던 북악터널이 4차선으로 넓어지게 돼 수유·도봉·상계동등 서울의 동북부지역과 구파발·수색·불광동등 서북부지역의 교통이 훨씬 원활해지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그동안 거의 일상적이던 병목현상이 완전히 해소돼 중·상계지역과 쌍문·우이동등지에서 도심으로 들어가는 많은 차량들이 미아리고개나 종암동쪽으로 가지않고 이곳을 거쳐 도심이나 신촌·마포등지로 가게돼 이 일대 교통소통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이와함께 서울의 동남지역과 서북지역,서남지역과 동북지역으로 오가는 차량들은 복잡한 도심을 거치지않고 이 터널을 통해 훨씬 편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되어 그만큼 도심차량통행량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북악터널의 그동안 교통량이 1시간 4천대 수준에 머물렀으나 앞으로는 2배가 넘는 1만대이상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커뮤니스트 여인의 눈물/함혜리 생활부기자(현장)

    ◎고향 못가는 이산가족 슬픔 아는가 왜 이제 왔는가. 꽃다운 나이에 넘은 분단의 벽이 높아서였던가.어떻든 남을 등졌던 「북의 여인」 여연구씨가 노인이 되어 44년만에 아버지 몽양(여운형)묘소앞에 섰다.그리고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판문점을 넘어서면서부터 부친묘소 참배와 혈연상봉을 기대한 나머지 상기한 표정이었다.지병인 고혈압을 염려한 나머지 건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일 없습니다』(괜찮습니다)를 연발했다.그것도 시원스러운 소리의 대답이었다. 그녀는 그 꿈을 서울에서 실현했다.부친묘소 참배와 혈연의 상봉이 한꺼번에 이루어졌다.여느 사람들이 인지상정으로 그리워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서울에서 해결한 그녀는 서울의 보통사람들을 봤을 것이다.그 가운데는 그녀처럼 선택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산의 아픔을 씹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북에 고향을 두고 온 남의 실향민들에게 비친 오늘의 그녀는 부러운 존재다.그들은 조상묘소를 참배하고 혈연을 만나는 지극히 소박한 심성의 염원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이러한 실향의 아픔을 안고 사는 사람들 앞에 여연구는 부친 묘소에 바칠 화환까지 미리 준비해 왔다. 하나는 딸 「여연구」가 형제와 함께 바치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김일성주석이 보내는 화환이었다.그녀는 김일성의 화환을 묘소에 놓기 전까지는 줄곧 벅찬 감정으로 해서 흐느꼈다.평창동 라마다올림피아호텔에서 수유리 묘소에 도착하기까지,또 묘소앞에서도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그것은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인간의 눈물인지 모른다. 그러나 화환을 바치고 나서,더 엄밀히 말하면 김일성주석이 보낸 화환을 묘소에 놓고나서는 사정이 사뭇 달라졌다.냉랭한 자신으로 되돌아와 역시 미리 준비한 추념문을 또박또박 읽어내려갔다.『장군님!』이라는 대목이 튀어나왔다.그때는 이미 눈에서 눈물도 거두어들인 것처럼 보였다. 여연구 그녀는 남의 이산가족들이 실향의 고통을 겪는 동안 이렇게 부친묘소를 참배했다.그녀가 남의 부친묘소를 참배하고 혈육과 상봉하는 것처럼 실향민의 고통을 잠시라도 덜어줄 방법은 없을까.「정치적 어버이」가 아닌 「혈연의어버이」로 섬길 수 있고,또 참배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북녘땅에 오길 기대해본다.그녀의 뒤늦은 눈물에서 인간적 연민을 느꼈지만,주석의 화환을 통해서는 동질성이 멀어간다는 생각을 했다.
  • 현대등 재벌 유휴지 과세 못해/서울 8만평

    ◎건설부의 「결정심의」 유보로 서울시가 지난해 9월 재벌 소유를 포함한 서울시내 유휴지 95건 8만1천2백47평에 대해 「유휴지결정안」을 제출했으나 건설부가 지금까지 심의를 유보,세금부과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서울시가 이날 국회건설위 김영도의원(민주)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종로구 평창동 177 일대에 지난 86년11월 2천47평의 땅을 사들여 놀리고 있는 것을 비롯,현대자동차서비스·한국화약·교보·통일교등 7개 재벌그룹이 모두 2만2천5백42평의 유휴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서비스의 경우 지난 86년1월 강동구 천호동 447 일대에 1천1백27평의 땅을 사들여 자동차부품 야적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라이프주택도 은평구 불광동 250 일대에 1천9백31평의 유휴지를 갖고 있다. 이진설건설부장관은 이날 건설위에서 『유휴지 제도보다 강한 토지공개념제도가 도입됐고 유휴지 지정후 개발및 처분계획을 실천하지 않을 경우 강제할 장치가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서울시의 유휴지 결정안의 심의를 유보했다』고 답변했다.
  • 개화기 잦은 비로 옥수수 감산 우려/강원 40% 줄듯

    수확을 앞둔 강원도 옥수수에 열매를 맺지 못하는 불임현상이 발생,피해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2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강원도 정선의 경우 옥수수 재배면적 1천9백23㏊의 67%인 1천2백92㏊에서 불임피해가 발생했고 영월에서도 재배면적 1천4백35㏊중 8백9㏊(49%)에서 같은 피해가 나타났다. 이밖에 평창·춘성등에서도 옥수수 불임피해가 발생,도 전체적으로는 예년에 비해 40%가량의 옥수수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옥수수 불임현상이 나타난 것은 옥수수 개화기에 연속된 비로 암컷이삭의 발육이 잘 안된데다 수정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원도는 올해 1만2천㏊에 곡식용 옥수수를 재배,전국 재배면적(2만1천6백㏊)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 무허 비닐집 팔아 4천여만원 사취/목사등 둘 구속

    서울서대문경찰서는 16일 종로구 평창동 C교회 목사 김중국씨(52·전과2범·성북구 돈암동 19의1)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 118의 2 구룡마을 재개발사업지구안에 있는 무허가 비닐하우스를 조모씨(48·여·성동구 중곡동 244의19)등 2명에게 4천3백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 구로공단 대기오염 심각/쇠부식 강원 평창지역 보다 6배 빨라

    ◎환경처 조사 결과 공단지역인 서울 가리봉동의 쇠붙이가 강원도 산간지역인 평창군의 쇠붙이보다 최고 6배나 더 빨리 녹이 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주거지역인 서울 불광동도 대기오염이 상대적으로 낮은 산간지역보다 2배이상 쇠붙이를 빨리 녹슬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서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환경처는 14일 대기오염이 금속의 부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90년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등 3개 지역에 철·구리·알루미늄등 3종의 금속판을 공기속에 놓아두고 부식의 정도를 측정했다.
  • 재벌,「기업가 정신」어디갔나/레저산업… 재테크… 수입 치중

    ◎호텔·언론등 서비스업에 눈독/30대 기업서 골프장 5백만평/외국경쟁 제품 “제살깎기” 수입 과소비 등으로 국제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물가가 불안해지는등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벌마저 소비성 산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술혁신과 새 제품개발로 경쟁력을 키워 세계 유수기업들과 겨루어보겠다는 생각보다 레저산업·유통업·신용카드업 등 돈벌이가 좋은 곳에 열을 올려 과소비풍조를 조장하고 있다. ▷레저산업◁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이 보장되고 부동산투기의 매력까지 겹쳐 재벌이 시도 때도 없이 군침을 삼키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8월말 현재 여신관리대상 30대 재벌이 갖고 있는 골프장,호텔,스키장,휴양시설 및 유원지는 50여곳으로 그룹당 최소한 한두개씩은 레저관련 업체를 갖고 있다. 30대 재벌이 운영중인 골프장은 9곳으로 규모만 5백여만평에 이르고 있다. 삼성그룹이 중앙개발 소유의 안양골프장(18홀)과 동래골프장(삼성종합건설·18홀)을 운영하고 있고 럭키금성그룹이 경기도 광주에 곤지암골프장(희성관광개발 소유·18홀)을 건설중이다. 럭키는 이외에 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에 20만평 규모의 골프장을 추가로 건설하려다 당국의 규제로 포기한 바 있고 곤지암골프장도 당초에는 36홀 규모로 계획했었다. 또 한진이 경기 여주에 36홀 규모의 한일골프장(한일레저 소유)을,쌍용이 용평골프장(쌍용양회 소유·18홀),대림이 제주시 오라동에 오라골프장(오라관광 소유·18홀),두산이 강원도 춘성에 춘천골프장(두산산업 소유·27홀),한일합섬그룹이 경남 양산에 통도사골프장(원효개발 소유·36홀),라이프그룹이 경주에 경주조선골프장(경주 조선호텔 소유·36홀)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경기도 용인에 광주고속 소유로 아시아나골프장(77만평·36홀)을 세웠다가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받아 최근 광주상공회의소에 매각하기도 했다. 그나마 정부가 지난 89년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재벌의 골프장·스키장등 레저분야의 진출을 막았기 때문에 이 정도이다. 당시 정부의 규제조치로 삼성그룹의 중앙개발이 추진했던 호암골프장(경기도 용인),한국화약그룹의 태평양플라자(강원 춘성),코오롱건설의 선힐골프장(경북 월성)등 5개 골프장의 건설이 중지됐었다. 골프장과 함께 재벌이 소유하고 있는 호텔도 전국에 30여곳이나 된다. 호텔신라·조선호텔(이상 삼성) 동해관광호텔·다이아몬드호텔(〃 현대) 힐튼호텔·경주보문호텔(〃 대우) 제주 KAL호텔·서귀포 KAL호텔(〃 한진) 쉐라톤워커힐(선경) 서울프라자호텔(한국화약) 설악파크호텔(동아건설) 호텔롯데·크리스탈호텔·부산 호텔롯데(이상 롯데) 제주하얏트·부산하앗트(〃 한일) 신양파크호텔(금호) 코오롱호텔(코오롱) 서울리베라호텔·유성리베라호텔(이상 우성건설) 경주조선호텔(라이프) 등이 모두 재벌소유다. 이밖에 삼성의 용인자연농원,쌍용의 용평스키장,롯데의 잠실롯데월드,한일의 부산 한일 레저스포츠센터,코오롱의 서울 서초동 코오롱스포렉스 등 굵직한 휴양시설들도 모두 재벌이 갖고 있다. 레저산업에 진출하려는 재벌의 꿈믄 지난해 삼성그룹이 관계회사인 (주)보광을 통해 강원도 평창군의 임야 2백13만평을 임직원 명의로 사들였던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당시 삼성그룹은 이 땅을 임직원명의로 사들였다가 5·8부동산대책이 있기 전인 지난해 4월3일 고 홍진기씨(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족들이 대주주로 있는 (주)보광으로 명의이전했다. 국세청조사 결과 삼성그룹과 (주)보광이 계열관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삼성의 부동산투기 혐의가 없는 것으로 처리됐지만 삼성이 이 지역에 골프장·스키장·연수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종합위락단지를 건립하기 위해 매입했다는 사실은 땅을 사들이기 전 삼성측이 주거래은행에 레저단지 건립계획을 알리면서 부동산 취득 승인여부를 문의했던데서 증명되고 있다. ▷외제수입◁ 대기업들은 레저산업 진출외에도 수입개방 추세에 편승,가구·기계·자동차·술에서부터 자사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상품까지 수입해 팔고 있다. 기업경영이라기보다 단순히 돈만 벌겠다는 이같은 상혼은 내 제품보다 남의 것을 들여와 유통마진만 먹어도 장사가 된다는 잘못된 기업관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2월10일 수입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돼 수입이 금지된 일제 프린터기 4백대(시가 3억원)를 미제처럼 속여 수입하려다 부산세관에 적발된 적이 있다. 또 최근엔 삼성전자와 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유통시장 개방분위기에 편승해 외제냉장고 등 전자제품의 수입·판매를 추진중이다. 외제승용차만 해도 한성자동차는 물론 올 상반기에 대당 수입가격이 1억5천만원이 넘는 독일제 벤츠 1백3대를 들여와 팔았다. 한진그룹의 (주)한진도 같은 기간 스웨덴제 고급승용차 볼보를 1백1대나 수입해 팔았고 동부그룹의 동부산업은 프랑스제 푸조 76대를 들여왔다. 또 금호가 이탈리아제 피아트 40대를,효성물산이 독일제 폴크스바겐 35대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했다. ▷서비스산업◁ 언론사나 증권·보험 등 비제조업분야도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다. 통일그룹이 세계일보를 창간하고 한국화약그룹이 경향신문을 사들였으며 대우그룹은 부산매일일보(구 항도일보)를 인수했다. 또 현대그룹은 1천억원을 투자해 일간지인 현대문화신문의 창간을 서두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대우·럭키·현대·극동건설·쌍용·태평양화학·한진·한국화약·대림·한일그룹 등 재벌들이 대부분 증권사를 장악하고 있다. 카드사(삼성 위너스카드,럭키 엘지카드),백화점(현대·삼성·롯데),보험(동부·동아건설·동양·삼성·쌍용·한국화약·한진·현대) 등도 이미 대그룹들의 차지가 돼버린지 오래다. 재벌들은 이밖에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에도 주식보유한도 8% 이내에서 대주주로 참여,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을 보면 삼성이 삼성생명을 통해 상업은행(7.15%),조흥은행(6.8%)등 7개 은행의 대주주로 있으며 현대가 신한·서울신탁은행,럭키금성은 한일·제일·신한은행,대우는 한미·신한은행,쌍용이 조흥·한미은행에 1.04∼7.15%까지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같이 서비스·레저산업 등 비제조업에는 열을 올리면서도 연구개발투자에는 인색하다. 89년 현재 매출액대비 국내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2.14%로 88년 일본(3.19%)과 89년의 미국수준(4.7%)에도 못미치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한 우리기업이 소니나 혼다사와 같이 양질의 상품을 만들어내기는 요원해 보인다. ◎제조업을 일으켜야 산다/전문가 진단 정부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아끼고 있지 않지만 대기업들의 생각은 딴 데가 있다. 여신관리를 받지 않는 주력업체제도만 해도 재벌들이 중복투자가 분명함에도 석유화학업종을 주력기업으로 내세워 여신관리를 받지 않고 은행돈을 쉽게 끌어쓸 수 있다는 이점을 노리고 있다. 김적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등 주력수출시장에서 전자·자동차 등 주력상품이 고전하면서도 대기업들이 기술개발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생각은 않고 중국이나 소련·동구 등에 눈을 돌리는 것은 문제』라며 『대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가 제품경쟁에 나서지 않는한 국제수지 적자 해소는 물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희갑 의원(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88올림픽 때만 해도 일본기업인들이 한국경제의 발전상을 보고 일본이 뒤처지지 않을까 매우 두려워했다』며 『그러나 요즘 만나면 몇년새 한국의 경제가 일본과는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뒤처져 있어 한국경제는 이제 한물갔다는 표현을 쓴다』고 말했다.
  • 익사위기 동생 구조/살신우애 남매 실종

    【평창】 27일 하오 6시쯤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후평리 평창강에서 한수희양(16·고2·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810­85)과 한양의 동생 충훈군(14·중2)등 2명이 동생을 구하려다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한양등 2명은 이날 상오 11시쯤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 와 물놀이를 하던중 막내동생 종훈군(7)이 깊이 2m의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보고 물에 뛰어들어 종훈군을 구해낸뒤 밖으로 나오다 변을 당했다.
  • 정부남편 도끼 살해/“불륜 폭로” 협박에 교통사고 위장

    ◎40대 미곡상 영장 【춘천=정호성기자】 평창경찰서는 7일 불륜관계를 맺어온 여자의 남편을 살해한후 교통사고로 위장신고한 김대하씨(41·미곡상·평창군 평창읍 하5리3반)를 검거,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말부터 정을 통해온 박모여인(37·평창읍 하3리3반)의 남편 송병호씨(41)가 불륜사실을 알고 『가족을 몰살시키겠다』는 협박을 해오자 김씨는 7일 상오1시쯤 자신의 소유인 강원7마6190호 1t트럭에 송씨를 태워 평창읍 마지2리 국도상에 이르러 손도끼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김씨는 송씨를 살해한뒤 사체를 도로변에 옮겨놓고 자신의 복사트럭을 운전,바퀴자국을 내 교통사고로 숨진것처럼 위장,신고를 했다가 경찰의 현장 검증에서 위장사실이 드러나 경찰의 추궁끝에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 80일만에 37도선돌파…병참선 재정비(비사 중국의 한국전개입:4)

    ◎북경자료 분석 통한 진겸 교수의 추적/보급난 간파한 유엔군,대대적 기습 반격전/“한강이남 포기… 휴전 모색” 건의에 모가 반대 대규모 공세가 시작되기 앞서 김일성은 12월초 비밀리에 북경으로 가 모택동을 만났다.두 사람은 이자리에서 중국·북한군 통합사령부를 창설키로 합의했고 팽덕회가 총사령관겸 정치장교로 임명됐다. 팽덕회는 공세작전의 성패는 병참에 달렸다고 판단,즉시 수송 및 보급망 개선에 주력했다.이와함께 중공당중앙군사위는 국공내전참전 용사 8만4천명을 추가동원하고 인민해방군 제19군단에 대해서도 51년3월까지 춘계대공세에 합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중공군의 3차공세는 50년12월31일 시작됐다.초기작전은 순조롭게 진행돼 이듬해 정월 2일까지 중·북한합동군은 유엔군 방어선을 15∼20㎞정도 밀고 내려갔다.중국지원군 38군과 조선인민군 1군은 서울과 인천을 향해 진격했고 중국군 42군은 인민군 제2,제5군의 지원을 받아 홍천,횡성으로 밀고들어갔다. 이들은 1월4일 서울을 함락하고 1월8일에는 37도선까지 밀고내려갔다.그쯤에서 팽덕회는 전황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보급선이 너무 길어져 중공군들이 엄청난 곤경을 겪고있었기 때문이다.팽은 유엔군이 비록 후퇴를 거듭하고 있지만 전력의 우위와 반격능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공격작전을 중지하고 현위치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전전선에 시달했다. 1월8일 중공군사령부는 「조정기 중 우리의 할일」이라는 지침을 각급부대에 하달,차기 공세에 대비할 것을 명령했다.팽은 공격중지로 유엔군이 반격할 여유를 얻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았지만 단시일내에 반격해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택동은 팽의 건의대로 공격중지를 허락했지만 미군에게 반격능력이 있다고는 보지 않았다.51년1월14일 모는 팽앞으로 보낸 전문에서 미군은 최악의 경우 부산·대구지역에서 대규모 저항을 할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한국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월25일 중·북한군지도부는 춘계대공세를 위한 합동작전회의를 개최했다.같은날 유엔군은 김포,인천지역에서 대규모 반격작전에 나섰다.미8군사령관 월튼 워커장군이 불의의 자동차사고로 사망함에 따라 매튜 리지웨이장군이 대신 작전지휘를 맡았다.리지웨이장군은 중공군의 작전수행능력이 물자,전투장비의 보급난 때문에 1주일 단위로 제한돼 있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리지웨이장군은 유엔군이 화력·기동성·보급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최단시간내 공세로 국면전환이 가능하다고 보고 반격작전에 나섰다.갑작스런 반격에 당황한 중·북한 합동군사령부는 춘계공세계획을 일단 중지하고 유엔군 저지에 나섰다. 1월27일 팽덕회는 모택동에게 전문을 보내 미군의 작전목표가 『중국군을 한강 이북으로 밀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탄약,식량의 부족 때문에 3월말까지는 이들의 공격을 저지하기가 힘들다고 보고했다.이와함께 팽은 『정치적으로 가능하다면』한강 이남지역을 포기하고 적당한 시점에서 휴전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를 했다. 그러나 모는 1월28일 저녁 팽에게 전문을 보내 반격할 것을 명했다.모는 이 전문에서 ▲4차공세의 목표는 미군과 이승만정권을 몰아내고 대전과 안동 이북을 점령하는 것▲중국군이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주공격을 원주·홍천방면에 집중시킬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고▲대전·안동이북을 차지하면 일단 2∼3개월 힘을 모은 뒤 마지막 5차공세로 전쟁을 끝낸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팽은 다음날 중·북한군 합동작전회의에서 모의 뜻을 전달하고 반격작전을 개시하기 위한 작전계획을 수립했다.전세로 보아 전면반격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동부전선에선 현위치를 고수하고 서부전선에서만 공세를 취하기로 결정이 내려졌다. 서부의 중국지원군 제50군과 38군예하 1백12사단은 현위치를 지키고 제39·40·42·66군은 횡성과 지평리에서 진격해오는 유엔군을 공격하도록 했다.동시에 북한인민군 제2군과 제5군은 평창에서 한국군 제7사단을 공격,남진활로를 뚫도록 했다. 전면공격을 요구한 모의 지시에 크게 미흡한 작전계획이었지만 팽은 사실 이 정도도 무리라고 생각했다.1월31일 팽은 모에게 전문을 보내 현시점에서 반격을 개시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팽은 중국병사들이 식량·탄약·신발보급을 제대로 못받아 『눈길을 맨발로 걸어야 할』형편이라고 밝혔다.팽은 2월12일을 공격개시일로 잡았음을 알리고 이번 작전이 실패하면 한국전 전반에서 상황이 불리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공군의 반격은 2월 11일 횡성·원주지역에서 시작됐다.작전초기 한국군 제8사단을 상대로 잠시 승리를 거둔 중공군은 미제2사단의 우세한 탱크·포 화력앞에 많은 전사자를 내고 결국 지평리에서 공격을 멈추고 말았다.중·북한 합동군사령부는 37도선북쪽과 38도선 이남의 두곳에 방어선을 치고 둘 중 한곳에서만이라도 유엔군의 북상을 막아보려고 했다.그리고 팽덕회는 북경으로 가 3월말까지 머물며 모와 향후전략을 숙의했다. 팽의 보고를 받고 한국전에 대한 모의 생각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모는 3월1일 스탈린에게 보낸 전문에서 1년안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당초의 생각을 바꿔 전쟁이 2년 정도 더 끌 것같다고 밝혔다. 모는 중국군이 심각한 병참문제에 시달리고 있고 단위부대 병력충원에 1개월 이상씩 걸린다고 말하고 『38도선 이북을 다시 적에게 내줄 가능성이높다』고 실토했다.이러한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 모는 마침내 전략상의 일대 수정을 가할 것을 결심했다. 그것은 바로 장기전에 대비,총병력을 3개조로 나눠 교대로 전선에 투입한다는 전략이었다.
  • 문배주등 민속주/판매구역제 폐지/국세청,새달부터

    민속주 판매구역 제한이 7월1일부터 폐지된다. 그러나 민속주 가운데는 주세법상 판매구역이 제한된 탁·약주류가 대부분이어서 실제로 전국에서 판매될 술은 3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달부터 적용될 민속주의 판매구역은 다음과 같다. ▲전국 서울 문배주·안동소주·전주 이강주 ▲서울 삼핵주 ▲부산 동래 산성막걸리 인천 칠선주 ▲경기 용인 민속주·안양 옥미주 ▲강우너 횡성 의이인주(율무술)·평창 감자술·춘천 강냉이엿술 ▲충남 면천 두견주·한산 소국주 ▲전남 승주 사삼주 ▲경북 문경 호산춘·경주 황금주 ▲경남 함양 국화주 ▲제주 좁쌀약주
  • 최대 낙차·최장 지하물길/강릉수전 준공

    ◎공비 1,200억 들여 5년 만에 가동/용량 8만2천㎾… 연 1억8천만㎾ 발전/남한강 물이 15㎞터널 거쳐 동해로 빠져 국내에서 낙차가 가장 크고 긴 수로터널을 이용한 강릉 수력발전소가 25일 강원도 명주군 선산면에서 준공돼 본격가동을 시작했다. 총 8만2천㎾의 설비용량을 가진 이 발전소의 낙차는 서울 남산의 거의 2배에 가까운 6백40m. 이는 국내 최대의 낙차인데 지금까지 최대의 낙차댐이었던 청평수력발전소의 4백72m보다 1백68m나 높다. 이 발전소의 또 다른 특징은 섬진강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유략 변경식이라는 점이다. 서해로 흐르는 남한강물을 긴 수로터널을 만들어 동해로 흐르도록 건설됐다. 용평스키장 부근인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수하리에 높이 72m의 댐을 축조한 뒤 이 댐에 가둬진 물을 고루포기산(해발 1천2백38m)과 대관령 부근의 제왕산(8백40m) 오봉산(5백41m) 등 험준한 산줄기의 지하에 뚫어진 수로터널을 통해 동해쪽 발전소에 이르도록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 수로터널의 길이 또한 국내에서 가장 긴 15.65㎞. 고루포기산을 기준으로 할 때 지하 6백m 깊이에 뚫어진 이 수로터널의 직경은 소형승용차 두 대가 비켜 지나갈 만한 3.8m로 하루 35만t의 물을 통과시킬 수 있다. 벽은 방수콘크리트로 만들어 누수를 막았다. 물이 떨어지는 낙차가 너무 커 이로 인한 압력으로 터널이 무너질 위험에 대비,압력을 조절하는 특수장치가 꼭대기에 부착돼 있다. 이 부분의 설계 및 건설이 공사중 가장 힘들고 어려웠다는 게 한전측의 설명이다. 조그마한 오차도 없이 터널을 뚫는 작업과 6백4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의 압력을 견딜 기계설비 제작이 최대 관건이었다는 것. 결국 이 부분만은 우리 기술로 해결할 수 없어 부분적으로 일본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로부터 기술을 들여오고 자문을 받아 공사했다. 터빈 등 주기기공급자는 한국중공업이며 설계는 한국전력기술과 삼안건설기술공사,터널굴착 등 토목공사는 대림산업이 맡았다. 이 발전소의 평균이용률을 25%로 볼 때 연간 발전량은 1억7천9백78만2천㎾H로 강릉·동해·속초 등 영동일대 11개 시군에 공급된다. 이같은 발전량은 해마다 석유27만배럴,약 5백40만달러어치의 유류대체 효과를 거두게 된다. 8만2천㎾ 규모의 설비용량은 한강수계에 있는 의암(4만5천㎾) 춘천(5만7천6백㎾) 청평(7만9천6백㎾) 팔당(8만㎾) 등 보다도 커 수력발전소 치고는 비교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국내에는 전체발전비중의 6.8%를 차지하고 있는 총 28개의 수력발전소(총 1백44만4천5백㎾)가 있으며 이중 규모로 볼 때 강릉수력의 설비용량은 8위. 지난 86년 1월 공사를 시작한 이 발전소 건설에는 총 1천2백56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갔고 연인원 1백30만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공사기간을 5년으로 잡으면 총 7백80만명의 인력이 이번 공사에 투입됐다고 볼 수 있는 엄청난 역사였다.
  • “광역 표몰이”… 여야수뇌 부산한 행보/각당의 유세지원 이모저모

    ◎굵직한 지역개발 공약,당원 독려/민자/청중수 기대이하… 대여공세 강화/신민/민주/충남지역 돌며 “민주바람 재현” 호소 광역의회를 겨냥한 각 후보들의 표밭갈이가 한창인 가운데 여야 당지도부는 10일 일제히 지방순회 「지원유세」에 돌입,중반선거전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박태준 최고위원은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각각 강원지역 및 호남지역 당원단합대회에 참석,지역개발성 공약을 내세우며 안정희구 세력의 단결을 당부했다. 김대중 신민당 총재와 이기택 민주당 총재도 충남 예산·홍성과 충북 청주지역 등을 돌며 여권이 관권·금권선거 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원주·횡성 당원단합대회와 속초·고성당원 단합대회에 차례로 참석,▲원주∼용인간,원주∼강릉간 4차선 도로공사의 조기착공,서울∼홍천∼속초 고속도로건설 ▲원주시내 군사시설의 외곽이전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한 공약을 제시한 뒤향후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추진을 위해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거둬줄 것을 당원들에게 간곡히 당부. 김 대표는 최근의 시국상황과 관련,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폭력사건을 예로 들며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고 폭력을 통해서는 어떤 목적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부 학생과 재야의 극렬 반체제운동을 강도높게 비난. 김 대표는 또 고대생들의 시위를 인근 주민들이 저지한 사실을 지적하며 『민중혁명을 일으키고 체제를 전복하려는 급진소수세력에 대해 국민들이 이를 저지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며 안정희구세력이 절대다수임을 지적. 이날 대회에는 이 지역 출신인 함종한(원주시),박경수(횡성·원주군),최정식 의원(속초·고성)과 인접지역의 심명보(영월·평창),김문기(명주·양양),이응선(홍천),박우병 의원(정선) 등 강원도지역의 민자당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이들 의원들은 『민자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강원도가 친여무소속 후보들의 대거 출마로 예상 밖의 고전을 겪고 있는 중』이라고 하소연하며 중앙당의 특별대책을 호소. ○…이날 여권 불모지인 호남 순방에 나선 민자당의 박태준 최고위원은 전주 및 광주에서 각각 열린 당원 단합대회에 참석,격려사에서 『정당을 대표하는 분들이 지역감정을 이용,자신의 입지나 위상을 세우려 하고 있다』고 김대중 신민당 총재를 비난. 박 최고위원은 이어 『민주주의가 성공하려면 모두가 법을 잘 지키는 것과 함께 나라를 선도하는 그룹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선도그룹 역할을 할 수 있는 집단은 오로지 민자당뿐』이라고 강조. 박 최고위원은 『민주주의를 하려면 숫자가 필요하다』고 전제,『국회의사당의 호남출신 여당의석은 비어 있으나 이제 지방의회부터 착실히 채워가야 할 것』이라고 광역선거에서 이 지역 당원들의 분발을 촉구. 박 최고위원은 『지역감정의 문이 철벽처럼 두껍다 해도 계속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열릴 것』이라고 호남지역 당원들을 격려. 박 최고위원의 이날 호남순방에 참석한 당원들의 호응도가 상당히 열기를 띠자 이곳 당 관계자들은 박 최고위원의 방문으로 분위기 호전을 기대.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연일 계속중인 옥내집회의 청중수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고 판단한 듯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강도높은 대여공세로 관심을 유도한 뒤 하오에는 예정된 충남 홍성·예산·금산에서의 지원유세를 계속. 약 3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홍성 당원단합대회에서 김 총재는 농어촌 부채탕감,수세감면,추곡가 인상 등을 모두 신민당의 공으로 돌린 뒤 『살농정책을 펴고 있는 민자당에는 단 한표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김 총재는 한발 더 나가 『노 대통령이 특별대우를 받으면서 미국초청을 받았는데 이는 쌀개방을 위한 것』 『노 대통령은 내각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대통령간선제에 의한 재선을 노리고 있다는 의혹이 널리 퍼져 있다』는 등 강공을 폈으나 아무런 물증제시와 정황설명도 없어 「선거용 발언」이라는 느낌. 이날 당원단합대회를 앞두고 신민당측은 홍성읍 등 몇군데에 선관위의 위법경고에도 불구하고 단합대회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내걸었으나 청중수는 5백명 미만에 불과한 한산한 분위기. ○…민자당의 이기택 총재도 이날 상오 청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을 비롯,이날 상하오 충주·증평·진천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하는 등 충남지역 득표활동을 집중지원. 이 총재는 지난 90년 4·3보선 당시 충북 진천·음성에서 민주당 후보가 예상 외의 승리를 거둔 점을 강조하며 『충북도민은 작년 보궐선거에서 3당야합을 최초로 단호하게 심판한 자랑스런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
  • 승용차·고속버스 충돌/일가족 5명 사상

    【강릉=조성호 기자】 21일 하오 4시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영동고속도로에서 서울1루 9172호 르망승용차가 맞은 편에서 오던 동부고속 소속 고속버스와 정면 충돌,승용차에 타고 있던 최창석씨(46·서울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3동 1205호)와 부인 김정순씨(45),최씨의 장인 김부남씨(72) 등 3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최씨의 아들 정우(15),진우(13) 형제가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던 승용차가 운전부주의로 맞은 편에서 오던 고속버스를 들이받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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