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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방콕탈출’ 가이드

    설 연휴 ‘방콕탈출’ 가이드

    설레는 설이 코앞입니다. 올해 설 연휴는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지요. 일상에 지친 몸을 추스르고, 재충전할 수 있는 각별한 기회입니다. 집에서 마냥 쉬기보다는 가까운 곳으로 가볍게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볼 만한 수도권 여행지 두 곳을 소개합니다. 아울러 온가족이 함께 놀러 가기 좋은 놀이공원과 리조트들이 준비한 설날 특집 이벤트도 함께 전합니다. ■개썰매· 산상호수… 수도권 이색 휴양지 스노 슈즈를 신고 눈 쌓인 자작나무숲을 산책하거나, 개썰매를 타고 눈밭을 질주하는 장면을 상상한 적이 있는지. 여기에 스케이트를 타며 동심에 젖고, 화려한 경관조명 아래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면 금상(錦上)에 꽃을 꽂는 격이겠다. 경기 가평 아난티클럽서울에서라면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아난티클럽서울이 겨울 레포츠를 선보이는 곳은 골프장 위다. 겨울철 골프장 휴장 기간을 이용해 개썰매, 얼음썰매 등 겨울 레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골프 코스 중간의 작은 연못, 골프 카트가 다니는 포장도로 등을 레포츠 소재로 삼았다. 너른 만큼이나, 넉넉하고 공기 맑은 것도 매력적이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개썰매 타기다. 알래스칸 맬러뮤트와 시베리안 허스키 등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눈 덮인 숲을 질주한다. 썰매 개들이 쉬 지칠 수 있어 오르막은 스노 모빌이 끄는 스노 래프팅을 즐기며 오른 뒤, 내리막길 약 600m 구간은 개썰매를 타고 내려온다. 스노 트레킹 코스도 재밌다. 코스는 자작나무 호수길(3.5㎞)과 맥퀸즈 숲길(2㎞)로 나뉜다. 예전 설피를 개량한 스노 슈즈를 신고 눈 덮인 숲길을 걷는다. 1시간~1시간 30분 걸린다. 9번홀의 작은 호수를 얼린 아이스링크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아이스링크를 둘러싼 자작나무에 수천개의 꼬마전구가 매달려 저녁에도 환상적인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얼음썰매도 탈 수 있다. 눈썰매장, 눈조각 공원도 마련돼 있다. 중후한 분위기의 ‘더 레스토랑’에서는 한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원래 골프장이니만큼 부대시설 등이 상당히 고급스럽다. 하지만 주눅들지는 마시라. 개썰매(1회)+눈썰매+스노 트레킹으로 구성된 패키지A는 어른 3만원, 14세 이하 2만원에, 스케이트와 얼음썰매 등이 추가된 패키지B는 5만원, 4만원에 살 수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설악나들목으로 나와 첫 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내처 달리면 된다. www.ananticlub.com, (031)589-3456. 호명호수는 호명산(虎鳴山·632m) 정상 언저리께 양수발전용으로 조성된 인공호수다. 특히 겨울이면 시야가 깨끗한 날이 많아, 사방으로 줄달음치는 중부권 산자락들의 자태를 감상하기 좋다. 호수 면적은 약 15만㎡(4만 5000여평). 주변 부지 약 85만㎡(약 26만평)엔 하늘정원과 조각공원, 팔각정 등이 조성돼 제법 산상 호수다운 정취를 풍긴다. 대중교통으로는 경춘선 청평역에서 내려 청평유원지 방면으로 간다. 4~5시간 소요된다. 셔틀버스는 동절기에 운행하지 않는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라면 승용차가 좋겠다. 46번 경춘국도를 타고 상천역삼거리에서 상천저수지 방면으로 곧장 가면 호명호수 입구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도보로 올라야 한다. 새소리 들으며 2시간이면 넉넉하게 오를 수 있다. 가평군청 생태레저사업소 (031)580-2514. ■테마파크 설 연휴 프로그램 풍성 에버랜드는 새달 2~6일(이하 2월) 카니발 광장에서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윷놀이 등 9가지 민속놀이를 즐기고, 매일 4회 펼쳐지는 ‘둥둥 타악 놀이’ 코너에서 민속 악기를 배울 수 있다. 낮 12시와 오후 4시에 열리는 ‘윈터 플레이 타임’ 때는 광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박 터뜨리기 길쌈놀이 등을 벌인다. 토끼마을에서는 ‘토끼야! 福(복)을 부탁해’ 행사가 열린다. 토끼가 직접 ‘오복’(五福) 중 복주머니 하나를 골라 손님들에게 물어다 준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오전 9시 30분~오후 8시(6일은 7시) 연장 운영한다. 롯데월드는 6일까지 방송인 이다도시가 진행하는 설날 특집 글로벌 버라이어티 쇼 ‘외국인 장기자랑’을 연다. 춤, 노래, 악기, 전통무용 등 서로의 장기를 뽐내며 문화 교류의 장을 펼친다. 주한 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왕의 남자’로 유명한 권원태 명인의 ‘외줄타기’ 공연과 떡메치기 등 온 가족이 참여하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잔치 분위기를 이어간다.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토끼띠 고객은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을 30% 할인 받는다. 그 가족은 약 25% 할인되는 ‘3인 가족권’(어른2+어린이1)’ ‘4인 가족권(어른2+어린이2)’으로 ‘키즈토리아’까지 이용 할 수 있다. 서울랜드는 꽹과리 등 전통 악기를 든 캐릭터 인형들이 장단을 맞추며 관람객들과 새해 즐거움을 나눈다. 3~4인 가족이 직접 토끼가 돼 윷판을 옮겨 다니는 ‘인간토끼 윷놀이’와 ‘신년 노래자랑’,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는 ‘삼천리 동산 민속체험’ 등 고객참여 이벤트도 마련됐다. 토끼띠는 동반 1인까지 자유이용권이 50% 할인된다. 외국인도 자유이용권이 1만원 할인된다. 6일까지. 63시티는 타로 카드 전문가가 관람객들의 새해 운세를 점쳐 주는 ‘무료 타로점’ 이벤트를 연다. 63왁스뮤지엄 입장객이 대상이다. 2~4일. 63시티 티켓박스 앞에 설치된 ‘투호게임’을 통해 63시티 관람권 등 푸짐한 상품도 준다. 토끼띠 관람객은 6일까지 홈페이지(www.63.co.kr)에서 쿠폰을 출력해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면 관람권(빅3, 빅4, 야간 빅3)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외국인은 50% 할인. 키자니아 28일~2월 6일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전통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굴렁쇠, 윷점 등을 부모와 2인 1조가 돼 체험할 수 있다. 경기 성적에 따라 키자니아 캐릭터 학용품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중앙광장의 소망나무에 새해 소망을 적어 매달면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키자니아 초대권을 선물로 준다. 아울러 2~4일에는 어린이 입장객 전원에게 세뱃돈 10키조를 준다. ■합동차례·민속놀이 한마당…리조트 이벤트 즐기기 강원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리조트는 2~6일 토끼정원 전시회를 연다. 각 장소별로 다양한 토끼가 전시돼 고객들을 맞는다. 행사기간 중 호랑이띠와 토끼띠 고객들에게는 리프트 주간권 3만 5000원, 반종일권 4만 2000원 등 복합권 4종을 할인해 준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5일에는 가족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원주 오크밸리는 3일, 5일 골프빌리지 야외 광장에서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과 군고구마, 가래떡 구워먹기 등 토속 먹거리 장터를 연다. 아울러 전통 매듭, 탈, 연, 활 만들기 체험 및 다도 시연·시음 행사도 진행된다. 비보이들이 펼치는 게릴라 콘서트도 기대되는 볼거리. 5일 오후 8시 30분부터 스키장 콘도 C동 앞 야외무대에서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인기가수 콘서트가 이어진다. 평창 휘닉스파크 리조트도 주부들의 차례상 스트레스를 덜어 줄 수 있는 합동차례 행사를 비롯해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선보였다. 리프트 주간권+객실+조식으로 구성된 스키 패키지를 구매할 경우 장비 대여비는 40% 할인되고,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종일권은 1만 5000원에 살 수 있다.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은 13일까지 워터피아 아쿠아동 이벤트 홀에서 ‘매직캣 매직 콘서트’를 펼친다. 3일엔 온 가족이 참여하는 제기차기, 윷놀이대회 등이 열린다. 횡성 현대성우리조트는 3일 설피 신고 달리기 체험, 외발썰매 오래타기 등 이색 이벤트를 연다. 5일엔 화려한 불꽃축제와 각종 기물을 이용해 통과하는 ‘펀파크 챔피언십 대회’, 6일엔 보드크로스 마니아를 위한 ‘엑스파크(X-Park) 크로스 게임’을 연다.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는 3일 ‘2011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신년 윷놀이대회, 눈썰매대회 등 전통 민속놀이 경연을 벌여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도 3~4일 대형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타로점·토정비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3~5일 다양한 경품이 걸린 민속놀이 경연대회와 와인장터, 무료 토요시네마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동굴와인카브 ‘라그로타’에서는 29일과 2월 5일 오후 1~4시 와인장터와 무료 시음회를 진행한다. 1만원대에서부터 10만원 이하의 중저가 와인 60여종을 최대 45% 저렴하게 판매한다. 같은 날 ‘나니아 연대기’ 등 최근 영화를 무료로 즐기는 곤지암 토요시네마도 연다. 하루 3회 상영. 아울러 EW빌리지 로비에서는 ‘키다리 삐에로의 마술공연 및 요술풍선 무료 증정 이벤트’도 열린다. 경남 남해 힐튼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특별한 ‘설 패키지’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2~5일 진행된다. 딜럭스 스위트 1박과 남해 바다 위로 솟구치는 해를 보며 아침을 즐길 수 있는 브리즈 조식 뷔페, 설 특선 디너 뷔페가 포함됐다. ‘더 스파’ 입장권도 함께 제공된다. 2인 기준 45만 3000원부터.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피자 만들기’ 액티비티도 4일 진행한다. 1인 1만원.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판결 존중” vs “국민기대 외면”… ‘박연차 게이트’ 엇갈린 반응

    여야는 27일 ‘박연차 게이트’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판결로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서갑원 의원이 각각 지사직과 의원직을 상실한 민주당은 ‘보복 수사에 따른 정치적 판결’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오는 4월 재·보선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광재 지사의 유죄 판결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강원도정에 공백이 생겨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한나라당은 반드시 동계올림픽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손가락을 자른 이광재 ‘씨’는 공직에 앉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보복·기획수사에 따른 명백한 정치적 판결”이라면서 “유·무죄 판결의 차이는 오로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라는 당적뿐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법원마저 현명한 판결을 기다린 국민의 기대를 철저히 외면했고, 사법부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전현희 원내대변인도 “전 정권에 대한 정치적 보복과 야당 탄압 수사로 젊고 유능한 정치인 두명이 안타깝게 희생됐다.”면서 “정치 보복이 되풀이되는 구태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같은 사안임에도 한나라당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시켜 주고 야당 도지사와 의원에게는 지사직과 의원직 박탈이라는 형벌을 내린 것은 대법원이 공정한 판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보기 힘들다.”면서 “4·27 재·보선에서 국민들은 한나라당뿐 아니라 대법원의 편파적 판결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공시]코아로직, 토지·건물 등 자산재평가 실시

     코아로직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 등 6건의 토지와 건물, 시장성이 없는 지분 증권을 재평가하기로 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자산재평가 대상의 장부가액은 84억5588만원억여원으로, 재평가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사고] 희망 그리기 그림 공모전

    서울신문사는 2018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기원하는 ‘희망 그리기 그림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스포츠와 환경 사랑 그리고 인류평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본 공모전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합니다. ●접수기간 2011년 2월 1일까지 ●시 상 식 2011년 2월 11일 ●참가부문 유치부, 유년부(초1~3), 초등부(초4~6), 중등부 ●주최 서울신문, 2018동계올림픽유치운동본부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협찬 한국자산관리공사, 농협 ※접수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www.pwo2018.com 참고
  • 종로 18개 모든 동, 기업과 결연…26일 ‘사랑나눔 1사1동 협약식’

    종로구가 18개 모든 동과 지역에 입주한 기업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사랑나눔 1사 1동 결연 협약식’을 26일 갖는다. 이 사업은 기업체가 위치한 인근 동과 자매결연을 맺어 기업체의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의 사회 공헌 프로젝트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업 및 종교단체는 이렇다. 청운효자동-하나투어, 사직동-세인해운, 삼청동-한국국제교육개발원, 부암동-SC제일은행본점, 평창동-하나투어, 무악동-대림산업, 교남동-기독교 대한감리회 평동교회, 가회동-현대건설, 종로1·2·3·4가동-이마산업, 종로5·6가동-우리은행 종로구청지점, 이화동-코리안리재보험, 혜화동-재능교육, 명륜3가동-LG서브원, 창신1동-삼환기업, 창신2동-롯데관광개발, 창신3동-새문안교회 사회복지재단, 숭인1동-농협중앙회 종로지점, 숭인2동-교보생명이다. 협약한 기업들은 도배·장판·보일러 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말벗서비스, 가사지원 등 자신들이 가진 자원과 기술 등을 제공해 지속적인 후원사업을 진행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사랑나눔 결연사업에 참여해 준 기업체 및 종교단체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도시형 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이 된 1동 1사 결연 덕택에 민·관이 정서적으로 화합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전경련회장이요?” 총수들 손사래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선임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4일 청와대 주관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재계 총수들이 대부분 차기 회장직을 맡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재계 총수들은 서울 여의도 KT빌딩 내 전경련 회의실에서 열린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 입장하면서 전경련 회장직과 관련한 기자들의 물음에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새 전경련 회장으로 누가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전경련에서 정할 문제고 내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금 (동계올림픽) 유치하기도 힘든데 언제 (회장직을) 생각하겠느냐.”면서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도 전경련 회장직에 대한 의향을 묻자 고개를 저으며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같은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전경련은 재계 원로와 회장단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정기총회 때까지 새 회장으로 추대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시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성공 4계명/김범식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시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성공 4계명/김범식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뉴욕타임스, 르 몽드 등 세계유력지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호들갑이다.독일 뮌헨은 설상경기장 부지 문제와 국민들의 낮은 지지로, 프랑스 안시는 예산 지원 부족과 유치위원장의 사퇴로 두 후보도시 모두 원만치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약점은 우리에게도 있는 만큼 절대 안심할 일은 아니다. 평창이 취약점들을 극복하고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바둑 10계명에서 찾아보자. 우선 공피고아(攻彼顧我), 상대를 공격할 때 자신부터 먼저 살펴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으로 한반도에 전쟁위기와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독일은 이러한 상황을 자국에 매우 유리하게 판단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한국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역학관계와 흐름 파악에 미흡하고, IOC위원들의 정확한 지지성향과 경쟁도시 등에 대한 정보력도 약하고,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로비력에도 한계가 있지 않은가. 기자쟁선(棄子爭先), 선수를 취하라. 유럽 IOC 위원들의 올림픽 정신 퇴색으로 지나치게 유럽 위주의 지역 이기주의가 판치고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 이후 2014년 소치까지 북미와 유럽이 동계올림픽을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당연히 대륙순환 개최설이 떠돌고 있는데, 이번에 아시아가 아니면 유럽 이외 모든 대륙들의 동반 거부 시사로 압박해야 한다. 대륙순환개최설에 일본·중국이 일시 반발할 수 있는데, 차제에 한·중·일의 미묘한 역학관계의 흐름을 바꿔야 한다. 한·중·일의 갈등을 해소하고 세계 속의 아시아로 함께 발전해 가는 스포츠대동아의 명분을 찾아야 한다. 아프리카와 남미에 대해선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에 걸맞은 개도국 지원사업을 보다 활발히 전개할 필요가 있다. 드림 프로그램을 비롯해 우리가 강한 양궁, 쇼트트랙, 프로야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다양한 국제개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야 한다. 2007년 과테말라 총회 때 푸틴과 러시아는 가스머니에다가 현지로 KGB 요원, 전차, 탱크, 기자재까지 가득 싣고 왔다. 그리곤 사람만 빼놓고 물자는 모두 놔두고 갔다. 동수상응(動須相應), 행마를 할 때 서로 호응하여야 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온 국민이 다 참여하는 것이다. 스포츠외교 1.5트랙 전략을 다양화하여 정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를 비롯하여 기업, 언론, 학계와의 의사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해외동포와 해외협력채널도 구축해야 한다. 이건희 IOC 위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전세계에 깔려 있는 대한민국 글로벌기업 지사와 상사원의 활동은 더욱 중요하다. 필요하면 김운용씨도 활용해야 한다. 스포츠외교에서 안면장사로 치면 한국인 중 김운용씨만 한 유력인사가 어디 있는가. 부득탐승(不得貪勝), 승리를 탐하지 말고 원칙에 충실하라. 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서는 유난히 통제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이 많이 일어난다. 스마트한 전략과 함께 원칙 전략도 중요하다. 후보도시 파일, 현지 실사, 프레젠테이션에 충실해야 한다. 2022월드컵 유치전에서 카타르가 성공한 것은 창의적이고 기발한 프레젠테이션 덕분이라고 하지 않는가. 당시 우리 프레젠테이션은 지루하고 낯 뜨겁고 부끄러웠다고 현지 기자는 회고한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뉴 호라이즌, 즉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동계스포츠의 아시아 확산, 새로운 시장의 성장, 올림픽 무브먼트 확대 등 평창의 준비된 강점을 유감없이 알려야 한다. 상대 후보도시들의 막판 공세, 깜짝쇼, 예상을 훨씬 초월하는 투자 등에 대한 비상체제도 가동해야 한다. 또한 현지 실사에 있어서도 인프라, 교통, 경기력, 기존약속 이행 등 새롭고 진전된 평창을 IOC 실사단에게 보여줘야 한다.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국민 총력 지원의 감동 물결을 또 한번 만들어야 한다. 오는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의 파란신호를 고대한다.
  • 김현주, 반짝반짝 빛나는 ‘평창동 재벌딸룩’

    김현주, 반짝반짝 빛나는 ‘평창동 재벌딸룩’

    배우 김현주가 세련된 패션으로 ‘평창동 재벌딸 룩’을 선보였다. 김현주는 MBC 새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평창동 출판사 재벌집 딸이지만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그려나가는 당찬 여자 한정원 역을 맡았다. 19일 공개된 ‘반짝반짝 빛나는’ 스틸이미지 속 김현주는 세련되면서도 화려한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김현주는 재벌딸 캐릭터에 맞는 럭셔리한 룩을 완성했다. 하늘하늘한 핑크빛 블라우스에 화사한 레드 컬러 카디건을 매치해 귀여운 이미지를 자아내는 한편, 블랙 울 코트에 다크 레드 컬러의 가방을 착용해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한 비즈니스 우먼룩을 완성했다. 한정원이 근무하는 출판사에서는 플라워 프린트가 사랑스러운 네이비 원피스에 핑크색 벨트를 매치해 발랄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표현했다. 또한 김현주의 웨이브 헤어스타일은 세련된 이미지를 한층 돋보이게 해 ‘평창동 재벌딸 룩’을 마무리했다. 제작사 측은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인 한정원 역의 김현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평창동 재벌딸 룩으로 변신을 시도하며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치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훌륭한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앞으로 많은 것을 보여줄 김현주에게 기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현주, 김석훈 주연의 ‘반짝반짝 빛나는’은 부잣집 딸로 살다가 한순간에 인생이 뒤바뀐 한 여자의 밝고 경쾌한 성공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 ‘글로리아’의 후속작으로 2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에넥스텔레콤 호가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교육감이 미운 오리새끼냐” “입시는 혼란스런 문제”

    “교육감이 미운 오리새끼냐” “입시는 혼란스런 문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지역의 고교평준화 문제를 놓고 감정섞인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올해 처음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30분 동안 비공개 단독 면담을 가졌다. 최근 교과부가 경기와 강원지역의 고교 6곳에 대한 평준화를 유보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협의회에서도 양측 간에 ‘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포문은 민 교육감이 열었다. 그는 “장관과 교육감은 교육문제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고, 파트너십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면서 “(강원지역 평준화에 대해) 지역청의 의견을 최대한 따라달라”고 점잖게 요청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며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민 교육감은 이어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도 평준화 문제는 비민주적으로 졸속 진행돼 왔다.”면서 “고교평준화는 강원도민 다수가 지지하는 20년된 숙원사업이자 내가 교육감으로 당선될 때 내건 첫번째 공약이기도 하다.”며 발언의 수위를 높여 갔다. 민 교육감의 문제 제기에 난감해 하던 이 장관은 “평준화를 반대하는 세력도 있고, 실무자들도 비선호학교가 생기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아주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4년 (교육감)임기 안에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실무자들의 견해를 들어 화살을 피했다. 이어진 대화에서도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자 두 사람은 급기야 감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민 교육감은 “언제까지 교육감들을 미운 오리새끼로 취급할 거냐. 교과부 장관이 (진보적인)교육감들이 하는 사업마다 사사건건 딴죽을 걸고 있다. 이건 교육자치의 기본 정신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교육 현장의 주민 의견과도 배치된다.”고 수위를 한껏 높이자 이 장관도 질세라 “협박성 발언 하지 마라. 고교입시제도는 혼란스러운 문제다.”라고 맞받아 분위기는 순식간에 냉랭하게 돌변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진 가운데 민 교육감은 “이건 국가 차원의 사업이 아니라 지역교육과 관련된 문제다.”면서 “내년도 평준화를 믿고 입시를 준비해온 중학교 2학년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가 입시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 이대로 (평준화가 유보)되면 실망은 물론 혼란이 더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논란은 이후 일정 때문에 뚜렷한 결론 없이 마무리됐으나 교과부 장관과 일선 시도교육감들이 갖고 있는 정책적 괴리감을 확인시키기에 충분했다. 평창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민병희 “교육감 사업마다 딴죽” 이주호 “협박성 발언하지 말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고교평준화 문제로 충돌했다. 16개 시·도교육감들은 학교신설비를 무상급식 예산으로 쓴 교육청의 예산을 깎겠다는 교과부의 방침에 대해서 반발했다. 민 교육감 등 ‘교육 자치와 경기·강원지역 평준화를 바라는 교육감’ 6명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올해 처음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경기·강원 고교 평준화를 위한 교과부령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이 장관에게 전달했다. 성명서에는 민 교육감과 곽노현(서울), 김상곤(경기), 장휘국(광주), 장만채(전남), 김승환(전북) 교육감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교과부가 평준화를 거부하는 것은 진보교육감들을 길들이기 위한 정치적인 이유가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 교육감이 평준화 문제와 관련, “교육감들이 하는 사업을 (교과부가) 사사건건 딴죽을 걸고 있다. 주민의견과도 다르다.”라고 항의하자, 이 장관은 “협박성 발언을 하지 말라.”고 맞받아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평창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女크로스컨트리 이채원 “‘아줌마 파워’ 기대하세요”

    女크로스컨트리 이채원 “‘아줌마 파워’ 기대하세요”

    커피숍이 분명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깨소금 냄새’가 진동했다. 생글거리는 이 여자, 말끝마다 ‘서방님’이 입에 붙었다. 지난해 3월 결혼식을 올린 새색시. 필리핀 보라카이로 일주일 허니문을 다녀온 뒤 바로 합숙훈련을 시작했다. 이렇다 할 신혼도 없었다. 주말부부라 더 애틋하다. ‘품절녀’가 됐지만 기록은 오히려 줄었다. 이게 ‘아줌마 파워’일까. 인생의 절반 이상인 16년째 국가대표로 사는 크로스컨트리의 ‘살아 있는 전설’ 이채원(30·하이원)이 주인공이다. ●결혼 1년차… ‘차도녀’서 ‘푼수데기’로 서방님 장행주(30)씨를 처음 만난 건 2008년 3월이었다. 동료 정의명(평창군청)의 소개였다. “동갑보다 오빠가 좋았기에” 처음엔 별로 안 끌렸다. 그런데 서글서글한 친구가 자꾸 ‘작업’을 걸더란다. 유머감각이 있으면서도 어른스럽고 듬직했다. 못 이기는 척 연애에 돌입, 2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 종합격투기를 했던 서방님은 운동선수 생활에 빠삭하다. 힘들다고 투정 부리는 ‘마눌님’을 포근히 안아 주기도 하고, 어떨 땐 “더 혹독하게 하라.”며 채찍질도 한다. 보양식도 기본이다. 비타민·오메가3는 물론 장어·흑염소 등 몸에 좋다는 건 다 갖다 바친다. 처가에 과일 사 나르며 살갑게 구는 건 기본.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감독·코치에게 케이크와 샴페인을 깜짝 선물했다. ‘외조의 황제’가 따로 없다. 주변에서 “시집 잘 갔다.”고 난리다. 이채원은 “맘에 안 드는 구석이 전혀 없어요. 싸울 일도 없고, 100% 만족해요.”라며 살살거린다. 애교도 늘었다. 이채원은 ‘차도녀’(차가운 도시여자)였다. 먼저 말 붙이는 법도 없고,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내성적인 선수. 스트레스를 받아도 속에만 담아 뒀다. 예민해서 밤에 잠도 잘 못 잤다. 하지만 털털하고 사교성 많은 서방님을 만나 확 달라졌다. 이제는 불안한 게 없다. 느긋함과 여유가 생겼다.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붙이는 ‘푼수데기’가 됐다. ●“아기 낳고 소치까지 가고싶어” 사실 크로스컨트리는 외로운 종목이다. 오르막, 내리막이 섞인 설원을 최고 30㎞까지 달린다. ‘눈 위의 마라톤.’ 대화고 1학년 때 태극 마크를 단 이채원은 평생 크로스컨트리 외길을 걸었다. 신혼여행 일주일이 인생의 가장 긴 휴식일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렸다. 이채원은 “난 정말 할 만큼 했다.”고 했다. 맞다. 동계올림픽을 세 번 나갔다. 전국 동계체전 금메달도 45개로 한국에서 제일 많이 땄다. 국내 대회는 지금도 나갔다 하면 1등이다. 후배들이 감히 눈도 못 마주치는 전설. 더 이룰 게 없다. 그런데 욕심이 생기나 보다. 이채원은 “아기 낳으면 심폐력에 더 좋대요. 외국에는 아줌마 선수들이 많아요. 저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까지는 해볼까 싶어요.”라며 웃는다. 머쓱한지 변명을 늘어놓는다. “힘들어서 그만할까도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자꾸 몸이 좋아지니까요.” 이채원은 당장 이달 말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입상 가능성은 낮다. 워낙 세계와의 격차가 크다. 특히 홈 카자흐스탄의 기량이 좋다고. 덩치 큰 선수들이 폴체킹 한번에 쭉쭉 앞으로 나갈 때, 154㎝의 이채원은 두번씩 눈밭을 지쳐야 한다. 국제스키연맹(FIS) 랭킹은 260위지만 씩씩하다. “세계 벽이 높다는 걸 알아서 긴장은 안 해요. 제가 가진 걸 다 보여 주겠다는 생각,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뿐입니다.” 이채원은 10년 넘게 자신과의 싸움을 해 왔다. 그러나 든든한 서방님이 함께하는 한 더 이상 고독하지 않을 것 같다. “이번엔 ‘아줌마 파워’ 보여 드릴게요.”란 호언장담이 예사롭지 않다. 글 사진 평창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스키점프 최돈국 前감독

    [피플 인 스포츠] 스키점프 최돈국 前감독

    스키점프 국가대표는 17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선수가 없어 시작하자마자 바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의 김흥수(31) 코치와 최흥철(30)·최용직(29)·김현기(28)·강칠구(27·이상 하이원)가 ‘스키점프 1세대’다. 이들 5명 외에 숨겨진(?) 스키점프 개척자가 있다. 1991년 점프팀이 창단됐을 때부터 2006년 토리노올림픽까지 선수들을 이끌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최돈국(49) 전 감독이다. 영화 ‘국가대표’에서 배우 성동일이 맡았던 역할.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대륙컵이 한창인 13일 평창에서 만난 최 전 감독은 “점프대를 보면 아직도 가슴이 저릿하다. 난 꿈을 이뤘다.”고 활짝 웃었다. ●20년전 처음 뛰어본 점프대 달력은 1976년으로 거슬러 간다. 까까머리 중학생은 별 생각 없이 신문을 뒤적이다 ‘V’자 모양으로 하늘을 나는 사진에 마음을 빼앗겼다.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의 스키점프 사진. 가슴이 뛰었다. 하얀 눈과 파란 하늘, 그 속을 우아하게 나는 것은 그때부터 소년의 ‘로망’이 됐다. 막연히 스키점프 선수를 꿈꿨지만 방법이 없었다. 한국에는 스키점프를 아는 사람도, 해본 사람도 없었다. 대신 알파인 스키대표로 이름을 날렸다. 선수를 그만둔 뒤 스키강사로 지내던 1991년. 그의 인생을 뒤흔든 사건이 생겼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무주에 스키점프대가 생긴 것. 비록 5m와 15m 점프대라 ‘폴짝’ 뛰어오르는 수준이었지만, 청년은 단숨에 달려갔다. 정말 짜릿했다. 짱짱한 스키실력에 체구도 아담한 최 전 감독은 영입 1순위였다. 주변에서 “편한 직장을 놔두고 왜 무모하게 고생을 하느냐.”고 말렸다. 단호하게 “꿈을 이루러 갑니다.”라고 말했고, 그렇게 감독이 됐다. 감독이라도 코흘리개 선수들과 다를 게 없었다. 20대 후반의 ‘감독님’은 선수들과 함께 걸음마부터 뗐다. 원정강습을 온 체코 코치와 데몬에게 보름 정도를 배웠지만 첫술에 배부를 리 없었다. 꿈나무들이 학교에 간 사이 최 전 감독은 점프대의 돌을 고르고 풀을 뽑으면서 혼자서 뛰고 뒹굴었다. 그러면서도 지칠 줄 몰랐다. 뛰어도 뛰어도 재밌고 신났다. 어둑어둑해 앞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 날았다. 점프는 참 매력적이었다. 호기심으로 점프대에 올랐던 꿈나무들이 하나 둘 떠나고 지금 국가대표가 된 ‘알짜’들이 남았다. ●“우연에 꿈을 더하니 운명이 되더라” 그들을 이끌고 1993년 첫 해외훈련을 나갔다. 종종 대회에도 출전하던 최 전 감독은 그 해 착지하다 플라스틱 펜스에 부딪혀 인대가 끊어졌다. 그때부턴 100% 지도에 전념했다. 못 이룬 아쉬움을 제자들을 조련하는 데 전부 쏟아부었다. “그때 안 다쳤다면 지금까지 했을지도 모르는데.”라는 농담에는 미련은 물론 근성과 집념이 오롯이 녹아 있다. 최 전 감독은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단체전 8위, 2003년 타르비시오 유니버시아드 단체전·개인전(강칠구) 금메달,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2005년 대륙컵 우승(최용직) 등 굵직한 순간을 이끌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5년째지만 최 전 감독은 아직도 점프팀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최 전 감독은 파란만장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우연에 꿈이 더해져 내 운명이 됐다.”고 했다. ‘점프팀의 아버지’ 최 전 감독의 질긴 운명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평창 글 사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모비스-SK(울산동천체)●동부-전자랜드(원주치악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신한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안산와동체) ■프로배구 현대건설-도로공사(오후 5시 수원체)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크레인스(오후 7시 고양어울림누리빙상장) ■스키 평창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대륙컵대회(오후 2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 [사설] 회장도 못 구하는 전경련 없애는 건 어떤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기존의 고사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회장은 그제 일본 출장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도 있고 삼성그룹 자체를 키우는 데도 벅찬데 전경련까지 맡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남기 위해서는 이 회장의 역할이 물론 중요할 것이다. 삼성그룹이 잘되는 것은 국가와 국민에게도 좋은 일이다. 이 회장이 “(일본에서) 더 배울 것이 많다.”고 강조한 것도 맞는 말이다. 일본은 물론 주요 선진국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1분·1초가 아까울 수 있다. 한눈을 팔 겨를도 없다. 이 회장이 제시한 전경련 회장직 고사 이유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전경련 회장직은 상근은 아니다. 전경련 회장은 주요 행사에 참석할 수밖에 없어 시간을 빼앗기는 게 불가피하지만, 삼성그룹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계열사별로 책임경영을 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평안감사도 본인이 싫으면 그만이지만, 국내 최대그룹의 총수인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한 것은 아쉽다. 2000년 이전까지는 이병철 삼성·정주영 현대·구자경 럭키금성(현 LG)·최종현 선경(현 SK)·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 주요그룹 회장들이 주로 전경련 회장을 맡았다. 지난해 7월 조석래 회장의 사의 표명 이후 전경련 회장은 현재 공석이다. 이 회장뿐 아니라 다른 빅4 총수들이 맡을 가능성도 없다. 1961년 설립된 전경련은 대기업만을 회원으로 하는 특이한 민간조직이다. 오너의 모임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다. 일본의 게이단렌과는 비슷하지만 세계적인 추세와는 다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망라한 상공회의소가 재계 대표기관으로 통한다. 과거 개발시대에 전경련이 나름대로 경제에 기여하기도 했지만, 정·경유착의 본산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민주화되고 세상이 투명해지면서 전경련의 역할도 줄고 있다. 주요그룹 회장이 회장직을 고사할 정도로 외면받고 역할이 줄고 있다면 아예 없애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
  • 이건희회장 올해 첫 해외출장 일본으로

    이건희회장 올해 첫 해외출장 일본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해외 출장지로 일본을 택했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11일 전용기 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며칠간 머무를 예정이다. 이 회장은 게이단렌 등 일본 주요 경제단체 대표들을 만나 신년인사를 나누고, 삼성과 거래하는 기업 인사들과도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일본 방문은 와세다대학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지난 9월 이후 3개월여 만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은 일본 방문을 마치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삼성그룹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해외로 자주 나가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작년보다 많이 갈 것”이라고 밝혀 해외 출장이 잦아질 것임을 예고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그림 공모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그림 공모전이 열린다. 서울신문사는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와 함께 ‘2018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기원 희망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모전을 통해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홍보하고, 자라나는 꿈나무에게 동계올림픽과 스포츠에 대한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공모전 주제는 스포츠(동계올림픽)와 환경사랑, 인간사랑, 인류평화다. 접수는 유치부와 초등부, 중등부로 나눠 받으며 마감은 오는 21일이다. 참가비는 1점당 1만원. 심사 결과는 새달 11일 서울신문과 공모전 홈페이지(www.pwo2018.com)를 통해 발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환경부장관상, 도지사상 등이 수여된다. 문의는 공모전 홈페이지나 전화(070-8242-7877)로 하면 된다. 강원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에 출사표를 던지고 지난 6일 ‘후보도시 파일’을 완성했다. 서명식까지 마친 평창유치위원회는 조양호 위원장과 강광배 스포츠디렉터, 최민경 홍보대사가 1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로 건너가 직접 후보도시 파일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2월 중 안시(프랑시)-평창-뮌헨(독일) 순서로 IOC 평가단의 현지실사를 받는다. 3월 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체육기자협회(AIPS) 총회, 4월 초 뉴칼레도니아의 오세아니아올림픽위원회(ONOC) 총회, 영국 런던의 스포츠어코드 등에서 3번 더 프레젠테이션을 펼친다. 이어 5월 중순 전체 IOC위원들 앞에서 질의응답을 받는 후보도시 브리핑(스위스 로잔)을 통해 최종 점검을 받는다. 대망의 최종 개최지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IOC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패션 매장, 도심 벗어나 현장으로

    패션 매장, 도심 벗어나 현장으로

    지리산 해발 1100m의 등산복 매장, 눈발 흩날리는 스키장의 스키복 매장 등 현장으로 찾아간 패션 매장이 최근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8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에서는 ‘제8회 EXR 스노보드페스티벌 아시아 투어’가 열렸다. 세계 스노보드연맹이 주관하는 정식 대회로, 스포츠 캐주얼 업체 EXR가 겨울 문화의 아이콘이 된 스노보드 스타일을 알리기 위해 연 행사다. 대회가 열린 스키장 한쪽에 ‘EXR 스노보드 페스티벌 히스토리관’이 마련됐고, 최신 스노보드 패션을 제안해 스노보더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제일모직의 거리 패션 브랜드 후부(FUBU)도 지난달 29일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FUBU 국제 스노보드 대회’를 열었다. 설원의 멋쟁이를 가리는 후부 스타일러 선발대회와 함께 패션 매장도 마련돼 보더들의 인기를 끌었다. LG패션 라푸마는 2009년 지리산 해발 1100m의 성삼재에 70㎡ 크기의 등산복 매장을 열었다. 국내 의류 매장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이다. 매출 성적도 전국 상위권이다. 구명용품과 캠핑용품의 매출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랜턴 대여, 우의 지급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라푸마는 지난달 23일 서울 진관동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도 신규 매장을 열었고, 곧 청계산에도 매장을 열 예정이다. 라푸마의 북한산 매장 2층에는 작은 카페도 마련돼 겨울 등산으로 피곤해진 몸을 녹이며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패션 브랜드가 현장을 찾아가는 이유는 도심에서는 매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백화점 앞이나 대학가 등에서 컨테이너나 버스 등으로 만든 팝업스토어는 종종 만날 수 있었다. 현장 매장은 구매가능성이 높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질적인 매출로도 이어진다는 것이 장점이다. 스키 장갑, 모자, 핫팩이나 아이젠, 넥워머, 등산용 스틱 등의 액세서리 매출이 쏠쏠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준원 라푸마 부장은 “등산로에 마련된 매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등산복 유통시장의 획기적 대안으로 부상 중”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조영남-한채영-배용준 ‘억’소리 나는 집 화제

    조영남-한채영-배용준 ‘억’소리 나는 집 화제

    연예인들의 ‘억’ 소리 나는 집값이 화제다. 가수 조영남을 필두로 배우 한채영ㆍ배용준 등은 실거래가 40억원 이상 주택을 소유한 부동산 거부들이다. 특히 조영남은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연예인 주택 시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가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187평짜리 상지리츠빌 카일룸 빌라는 공시지가 62억원을 기록했다. 이곳은 한강과 뚝섬유원지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뿐만 아니라 영화관 와인바 피트니스 등도 갖춰져 있어 최상의 주거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 재미교포 금융전문가 최 모씨와 결혼한 한채영은 조영남과 같은 빌라 이웃으로 유명하다. 한채영 부부가 사는 곳은 158평형으로 지난해 공시지가 60억원을 기록했다. 또 배용준은 서울 삼성동 빌라 전세로 살다가 최근 성북동에 60억원 상당의 집을 마련했다. 배우 권상우 손태영 부부와 손창민 ㆍ전지현 ㆍ이미연은 서울 삼성동 일대에 57억원을 육박하는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가수 비도 같은 지역에 50억원짜리 집을 갖고 있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배우 심혜진의 대저택 역시 50억원을 호가하며 지난해 결혼한 장동건-고소영 부부는 서울 흑석동에 40억원을 웃도는 집을 장만해 화제를 모았다. 가수 서태지는 지난해 서울 평창동에 시가 80억원 대지면적 250평 규모 대저택을 구입한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임재훈 기자 jayjhlim@seoulntn.com
  • 설산의 여운, 카메라로 그렸다

    설산의 여운, 카메라로 그렸다

    5m 길이의 초대형 화면에 가득찬 설산(雪山)의 풍광이 시야를 압도한다. 흑백의 대비와 전통 산수화 같은 익숙한 구도로 인해 얼핏 수묵화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헐벗은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잔설의 무게감과 눈에 채 가려지지 않은 갈색 숲의 색감까지 디테일하게 살아 있는 풍경 사진이다. 휘날리는 눈발 아래 온몸을 뒤채는 격정의 파도를 포착한 해변 사진은 또 어떤가. 아무도 밟지 않은 순백의 눈밭 위에 펼쳐진 거센 바다 풍경은 초현실적인 느낌마저 자아낸다. ●전통 수묵화 색감 살린 풍경 돋보여 중견 사진작가 권부문(56)의 ‘산수’ 연작과 ‘낙산’ 연작이다. ‘산수’는 설악과 홍천· 평창 등 강원도 산야의 설경을, ‘낙산’은 눈내리는 동해안 낙산의 해변을 촬영한 것이다. ‘산수’ 12점과 ‘낙산’ 22점을 한자리에 모은 권부문의 개인전 ‘산수와 낙산’이 오는 12일부터 2월 27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린다. 본관과 신관을 통째로 사용하는 대형 전시다. 2007년 아르코미술관 전시 이후 이처럼 큰 규모의 개인전은 3년 만이다. ‘낙산’ 연작은 2007년 소개된 적이 있지만 ‘산수’ 연작은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10년 전 강원도 속초에 둥지를 튼 작가가 지난 한해 집 근처 겨울 설산을 누비며 찍은 것들이다. ‘산수’란 제목은 촬영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전통 산수화가 지향하는 태도를 닮고자 하는 의미에서 따왔다. “풍경은 바람 속의 구름 같은 것으로 보는 자의 마음 상태에 따라 드러난다.”고 말하는 작가는 사진 안에 어떤 메시지나 이야기도 담으려고 하지 않는다. 눈앞의 대상이 본연의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는 순간을 포착한 뒤 그 재현의 기록을 관객 앞에 내놓을 뿐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옛 사람들이 전통 산수화를 수기(修己)의 도구로 삼았듯 관객이 자신의 사진 앞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발견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때문에 그의 카메라는 절경이나 명산을 따로 찾지 않는다. 설악산이라 해도 남들이 눈여겨 보지 않는 평범한 곳에 시선을 둔다. 작가는 “그 앞에서 오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산이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려고 기막힌 이미지를 만들어낸다.”고 귀띔했다. 사진 속 풍경 안에 등산로 같은 인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점도 흥미롭다. ●절경 아닌 평범한 곳의 진면목 조명 미대 진학을 꿈꾸다 고교시절 사진에 빠져 중앙대 사진학과에 진학한 작가는 1970년대 급격한 근대화에 놓인 사회상을 반영한 거칠고 어두운 사진들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80년대에 이르러 사진을 재현의 역사, 즉 소재나 이야기를 담아내는 이미지보다 자기 성찰의 방법으로 삼는 길에 주목하게 된다. 이 같은 작업 방식을 굳히게 된 계기는 2000년 북유럽 여행이다. 시베리아를 거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핀란드, 노르웨이 등 삭풍과 동토의 땅에서 느꼈던 감성은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를 주요 배경으로 한 ‘북풍경’ 연작으로 남았다. 그후로도 프랑스, 스위스, 사하라의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풍경에 대한 정신적 탐험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을 자기 성찰의 방법으로 삼아 그의 작업은 미국과 영국의 출판사가 작품집으로 발간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현장에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사진작가의 숙명”이라는 그는 “본 것을 재현하는, 사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02)720-152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18년 평창에 기필코 오륜기 휘날리겠다”

    “2018년 평창에 기필코 오륜기 휘날리겠다”

    ‘평창은 동계올림픽 때문에 이제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강원도가 ‘3수(修) 도전’에 나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와신상담하며 눈물 어린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또 2010년, 2014년 두 차례의 실패 때보다 여건도 유리하다.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화사업, 알펜시아리조트 활성화를 통한 올림픽특구지정 등을 통해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강원도민들의 염원이 간절하다. 평창군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후보 도시 파일제출 서명식을 가졌다.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3개 후보 도시는 오는 11일 올림픽 개최의 세부계획과 정부 보증을 담은 비드북(유치 제안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스키점프장 등 3개 더 설치… 총 7곳 평창은 비드북을 통해 유럽과 북미 중심의 겨울 스포츠를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권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수촌에서 모든 경기장까지 차량으로 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IOC와 약속한 ‘드림 프로그램’의 실천도 계속 이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 프로그램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 8년 동안 57개국 935명의 참여로 겨울 스포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평창은 2018년까지 100여개국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회 기간에 최고 수준의 음식점과 쇼핑몰, 각종 문화시설을 유치함으로써 단순히 경기만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대회를 약속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후보지 현지에서는 IOC 위원들의 실사가 이뤄진다. 실사는 안시(2월 8~13일)를 시작으로 평창(2월 14~20일), 뮌헨(2월 27일~3월 5일) 순으로 진행된다. 14일 스웨덴 IOC 위원인 구닐라 린드베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11명의 평가위원이 국내에 입국해 4일 동안 집중적인 실사를 한다. 평가위원들은 알펜시아리조트에 머물며 평창과 강릉의 각종 경기장 시설을 둘러보게 된다. 정부는 관련 장관들이 참여하는 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해 평창 유치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착수)와 동서고속도로(일부 개통), 원주~강릉 복선전철고속철도 추진(기본설계 완료) 등 교통 인프라 구축도 10년 전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선수촌서 경기장까지 30분내 이동 대회 개최를 위한 각종 시설도 월등히 좋아졌다. 경기장은 스키점프장과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3개가 더 설치돼 7곳으로 늘었다. 숙박시설도 2014년에 비해 4만여실이 늘어나 10만실을 넘어섰다. 알펜시아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IOC 본부 호텔과 미디어빌리지가 준공되는 등 ‘동계스포츠지구’가 가시화되고 ‘올림픽특구’까지 추진되면서 자족도시의 토대까지 마련하고 있다. 박종훈 유치위원회 평가준비부장은 “아시안게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등 한국이 주요 국제대회를 독식한다는 국제스포츠계의 지적에 따라 동계올림픽 유치에 여전히 부담은 있지만 이는 지난해 말 월드컵 유치의 실패로 상당히 불식된 셈”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민 95.2% “유치희망” 최근 강원 지역 유치 희망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지지 열기가 최고조에 올라 있다. 강원도민의 95.2%가 평창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는 2009년의 93%보다 더 높을 뿐만 아니라 뮌헨과 안시에 대한 조사 결과보다 앞선다. 뮌헨이 있는 바이에른주가 65%대, 안시는 80%대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더 이상의 실패는 없다.”면서 “한달 앞으로 다가온 현지 실사와 5월 스위스 프레젠테이션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당분간 평창 유치에 올인함으로써 오는 7월 남아공 더반에서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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