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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 신세계푸드, 평창올림픽 후원

    신세계푸드는 13일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케이터링(음식 공급)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신세계푸드는 내년 대회 기간 동안 평창 선수촌,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국제방송센터(IBC) 등에서 선수단, 대회 운영 인력, 미디어 관계자 등 1만여명의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 “알펜시아 살리려면 정부 각별한 관심 필요”

    “알펜시아 살리려면 정부 각별한 관심 필요”

    “어려운 처지의 평창 알펜시아를 살리는 데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절실합니다.”노재수(59)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가 될 알펜시아를 살리는 데 동분서주하고 있다. 노 사장은 12일 “골프빌라 등 알펜시아 분양에도 역점을 둬야 하겠지만 당장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알펜시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공익을 위해 이용되면서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 알펜시아 내 동계스포츠지구는 정부에서 매입해 주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동계스포츠지구만 정부에서 사주면 빚더미에 허덕이는 경영을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는 “사업비 2711억원 규모의 동계스포츠지구가 매각되면, 차입금의 약 30%가 줄어 경영상황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본다”면서 “호텔, 콘도,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등으로 연간 472억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정부 매입에 따른 빚만 청산된다면 흑자경영이 가능하고, 강원도민의 복지를 위한 본연의 공사 업무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동계올림픽조직위워회 측의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 시설 무상사용 주장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노 사장은 “법적인 관점에서도 알펜시아 내 시설들의 130억원에 이르는 사용료를 요구하는 게 마땅하다”면서 “로펌 등을 통한 확실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체계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빚더미’ 알펜시아 年이자만 174억… 동계스포츠지구 매각 절실

    ‘빚더미’ 알펜시아 年이자만 174억… 동계스포츠지구 매각 절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다가올수록 강원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앞으로 7개월, 화려하게 올림픽은 성공 개최되겠지만 각종 경기장의 사후 관리는 뚜렷한 대안 없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무대책으로 일관하다 자칫 지방재정 압박으로 다가올까 걱정이 태산이다. 특히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경기가 펼쳐질 평창 알펜시아에 대한 걱정이 크다. 여전히 골프텔 분양은 답보 상태이고, 하루 이자만 4800만원씩 내고 있다. 정부는 알펜시아 내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경기장이 포함된 동계스포츠지구 매입에 대해 귀를 닫고 있다. 설상가상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동계올림픽 기간 콘도, 호텔, 워터파크, 스키장, 컨벤션센터 등 130억원에 상당하는 알펜시아 내 각종 시설물 이용에 대해서도 무상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올림픽 이후 파산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위기의 알펜시아 현 실태와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짚어봤다.내년 2월 9일.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지역에서는 대한민국 첫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경기장들이 건설되고, 각종 도로와 철길 등 인프라가 속속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숙박과 교통, 문화행사 등 다양한 행사도 차질 없는 준비에 나섰다. 꿈에 그리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2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림픽 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주요 무대로 사용될 평창 알펜시아를 놓고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시름이 깊다. 빚더미 알펜시아의 처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평창 알펜시아는 2010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이후 2014 동계올림픽 재도전을 위해 개·폐회식 장소와 경기장 등 올림픽 핵심 기반시설 구축을 목적으로 2009년 완공됐다. 사업비만 약 1조 6800억원, 골프빌라 지구, 호텔·콘도 지구, 동계스포츠지구 등으로 구성됐다. 세 번째 도전이었던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알펜시아는 경쟁 도시에 비해 월등한 경기시설로 호평을 받으며 올림픽 유치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올림픽 유치 영광은 거기까지였다. 사업 시행자인 강원도개발공사는 총 사업비 가운데 약 1조 189억원을 공사채로 발행했고, 2009년 완공 이후 올 5월까지 낸 이자만 3093억원에 달한다. 원금을 일부 상환해 차입금 규모를 8410억원으로 줄였지만, 연 매출 400억원대의 알펜시아 경영 실적으로는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 상환도 어려운 상황이다. 연간 이자만 174억원이 넘는다. 동계올림픽이라는 국가 차원의 국제스포츠대회 시설을 지방공사의 열악한 재정으로 감당하다가 결국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심광석 강원도개발공사 기획예산팀장은 “알펜시아 사업으로 손실을 입기 전인 2006년 이전만 해도 개발공사는 부채비율 100% 미만의 우량한 지방 공기업이었다”면서 “임대아파트사업, 택지개발, 산업단지개발 등 지방공기업 본래 목적 사업을 수행하면서 2007년에는 도시개발부문에서 지방공기업 혁신평가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펜시아 사업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2013년 말 부채비율은 354%까지 치솟았고, 임직원도 최대 150명까지 늘어났다가 현재는 89명에 그치고 있다. 자금이 알펜시아 사업에만 몰리는 바람에 도민 복지, 공공복리를 위한 신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 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사업 대행만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해마다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하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로 이어져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최하등급을 받았다. 알펜시아로 인해 경영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인원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정작 사업을 시작했던 책임자들은 알펜시아 문제에서 자유롭다. 알펜시아 문제와 관련한 모든 질타와 책임은 개발공사 직원들이 모두 떠맡은 셈이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기회가 될 때마다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공익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알펜시아 동계스포츠지구를 정부에서 사주면 회생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알펜시아 동계스포츠지구는 사업비 2711억원을 들여 건설한 스키점핑타워,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으로 구성됐다. 이곳은 올림픽 테스트이벤트를 비롯한 각종 동계스포츠 대회는 물론 국가대표와 어린 꿈나무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대부분 무상 제공되고 있다. 2009년 완공 이후 지난 3월까지 누적인원 약 25만명의 선수들이 대회 장소와 훈련장 용도로 사용했다. 동계스포츠 선수 육성이라는 국가적 사업을 지방공사가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 차원에서 운영하는 하계종목 선수촌은 서울 태릉, 충북 진천, 강원 태백 등 3곳이나 되지만, 동계종목 선수촌은 아직 단 한 곳도 없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국가적 차원의 국제 스포츠대회다. 올림픽을 개최하는 국가에서 선수촌 없이 우수한 성적을 달성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도개발공사는 지난 4월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 강원도당을 방문해 동계올림픽시설 정부 인수 등 알펜시아 주요 현안을 대선 주요 이슈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영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도개발공사의 부담을 줄이고, 올림픽 레거시 보존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당시 각 정당 후보들도 국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논의 기구 구성을 제안하는 등 공약을 내놨지만 선거가 끝난 지금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설상가상 동계올림픽조직위는 올림픽 준비기간과 대회기간인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콘도, 호텔, 워터파크, 스키장, 컨벤션센터 등 알펜시아 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하겠다고 나서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기간 무상사용 금액은 약 130억원 규모로 지난해 알펜시아 총 매출 472억원의 28%에 달한다. 허진욱 강원도개발공사 대외협력 차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에 올림픽 무상사용 주장까지 나오면서 강원도개발공사 걱정이 또 하나 늘었지만 다행히 최근 법률자문 등을 통해 법적 제공 의무가 없고 손실보상도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결론을 속속 얻고 있어 희망적이다”면서 “알펜시아를 살리는 것이 강원도를 살리는 길이라는 인식을 갖고 정부의 동계스포츠지구 매입 등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시론] 베를린 구상, 담대한 실천이 중요하다/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베를린 구상, 담대한 실천이 중요하다/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제 적어도 한국 외교안보의 ‘실종’이라는 초유의 사태에서는 벗어난 듯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우려 속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을 무난하게 마친 데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내실 있게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북핵 위협의 직접적 대상이자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한국의 존재감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G20 계기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우리의 입장에서 북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집권 직후부터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하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천명해 왔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 일본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합의했다. 중국과 러시아에는 각각 적절한 역할을 주문했다. 주변 4국에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해법을 주문한 셈이다. 주목할 것은 새로운 대북 정책의 골격을 담은 ‘베를린 구상’을 발표한 점이다. G20 정상회의 직전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를 향한 도발이라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즉각 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시함으로써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미국의 반발과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베를린 구상을 통해 새로운 대북 정책의 원칙과 대북 제안을 내놓았다. 이는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되 남북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은 물론 국제사회에 천명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인위적 통일을 배제한 평화 추구, 북한 체제 보장과 비핵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남북 민간교류 추진 등을 대북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가장 중요한 대목은 통일보다 ‘평화’에 방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한반도 평화 상태의 달성은 중장기적 차원의 통일로 가는 필수적 전제다. 문 대통령의 인식도 실현 가능한 평화를 우선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이다. 이산가족 상봉,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 행위 중단,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한 대화 재개 등 북한에 대해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신축적으로 전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근본적인 경제 회생 조치가 없다는 점에서 북한도 남북 관계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의 당국자들이 6·15 및 10·4 남북 공동선언의 이행을 촉구하는 이유다. 세계 각국 시민의 방북이 제한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유독 우리만 남북 관계를 막을 이유가 없다. 고령화를 감안했을 때 문재인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사실상 마지막 시기에 해당한다. 국군 포로 납북자 문제 해결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스포츠 교류를 통해 남북 관계의 물꼬를 튼다는 것은 천진난만한 생각”이라고 했다지만 반대로 가장 기본적인 교류도 없이 어떻게 정치군사적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지 자문할 때다. 군사분계선에서 당장 적대 행위를 중단하자는 제안도 같은 맥락이다. 북핵 협상을 비롯한 외교안보적 차원의 문제는 북·미 간 협상을 통해 해결하고 이와 별개로 남북 관계에서 5·24 조치 해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 등 실리를 추구하겠다는 북한의 이중 전략은 부담으로 남는다. 우리와 전략적 이해관계가 다른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을 설득하고 압박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제약이다.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대해 예상되는 중·러의 반발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베를린 구상을 이행할 담대한 실천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보수 야당에서도 대통령의 G20 정상외교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적어도 외교안보통일의 영역에서만큼은 협치의 정신을 견지하고 주변국의 지지를 기반으로 북한을 적극적으로 견인해 내야 할 때다.
  • 김정숙 여사, G20 영부인들에게 ‘수호랑·반다비’ 인형 선물

    김정숙 여사, G20 영부인들에게 ‘수호랑·반다비’ 인형 선물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 독일 방문 기간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나섰다. 청와대는 10일 “김 여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동안 외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하는 공식일정에 참여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소개했다.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한국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 인형?30쌍을 가져가 독일에서 만난 각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선물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트로뇌,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부인 아베 아키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부인 뷔덴벤더, 베트남의 쩐 웅우옛 뚜, 인도네시아의 이리아나 조코 위도도, 싱가포르의 호칭이 이 인형을 선물받았다. 김 여사는 마크롱 여사와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으며, 트로뇌 는 “2024년 올림픽을 파리에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이 마스코트가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다”고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 숙소의 독일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할 때도 김 여사는 마스코트 인형을 꺼내 나누어 들고 “평창에서 다시 만나요”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통일부 “北 반응 봐가며 남북대화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독일 순방에서 강력한 남북 교류·협력 의지를 담은 ‘베를린 구상’을 발표한 가운데 통일부가 10일 북한의 반응을 봐 가며 남북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독일 순방 직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감행했던 북한은 이날까지 베를린 구상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임시회의 현안보고에서 “(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에서 당면과제 협의·이행을 위한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세부 내용을 보고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독일 베를린 쾨르버 재단 연설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오는 27일 휴전협정 체결일을 계기로 한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 행위 상호 중단,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등 4대 제안을 발표했다. 이후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논의할 적십자 실무회담과 적대 행위 금지를 논의할 군사실무회담 개최 등을 북한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일부는 “판문점 연락사무소 직통전화, 군 통신선 등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남북 간 연락 채널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여건 조성 시 한반도 평화와 남북 협력을 위한 남북 당국 간 대화를 추진해 북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현안 문제를 포괄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끈기 있게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위한 능동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민간 교류뿐 아니라 남북 지역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교류·협력 협의체’를 신설하는 방안도 이날 보고했다. 또 수해 및 산림 병충해·산불 방지도 북한과 공동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대북 우회 지원을 재개할지도 주목된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이후 공여가 중단됐지만 현재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WFP) 등에서 공여 재개를 요청해 투명성이라든지 모니터링 등을 조건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여름 흘린 땀만큼, 겨울 평창은 뜨겁다

    한여름 흘린 땀만큼, 겨울 평창은 뜨겁다

    지난 6일 오후 2시 대명 아이스하키단의 홈구장인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 뒤쪽엔 축축하게 젖은 경기복과 장비들이 늘어져 있었다. 선수들이 벗어 놓은 것들이다. 외투를 걸쳐서야 견딜 만한 링크에서 훈련했는데도 모두 땀에 절었다. “죽을 것 같다”고 되풀이하며 힘겹게 유니폼을 벗던 국가대표 오현호(31·대명)에게 ‘원래 이러냐’고 물었다. “50분만 훈련해도 몽땅 젖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햇볕에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가 슬 정도다. 예전에 말리지 않은 옷을 다시 입고 훈련을 하기도 했는데 그러면 피부병까지 생긴다”며 웃었다.한낮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요즘 동계종목 선수들은 그 누구보다도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금 얼마나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가에 따라 겨울 성적이 달라진다. 선수들은 저마다의 방식대로 훈련에 열중한다. 특히 올여름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선 마지막 비시즌 훈련 기간이기 때문에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또 다진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오현호, 이영준(26), 김범진(30·이상 대명)도 태릉선수촌 입촌을 앞두고 펼쳐진 마지막 팀 훈련 주간을 맞아 동료들과 비지땀을 흘렸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지도자 출신인 케빈 콘스탄틴(59·미국) 신임 감독은 훈련장을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선수들을 몰아붙였다. 팀을 두 조로 나눠 펼친 연습 경기 도중 몸싸움을 ‘연습 수준’으로만 하는 게 포착되자 불같이 화를 내며 중단시켰다. 그는 직접 선수들과 몸을 부딪혀 시범을 보여 주기도 했다. “아이스하키는 전쟁이다.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이지만 봐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우리는 전사가 되어야 한다.” 빙상 훈련을 끝낸 뒤 자리를 옮겨 이어진 팀 미팅은 아까와 달리 토론회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콘스탄틴 감독은 직접 편집한 지난 시즌 경기 영상을 틀어 주면서 선수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선수들이 “이런 상황에선 어떤 플레이를 하는 게 옳으냐”고 묻자 감독은 손짓 발짓을 섞어 자세한 답변을 내놨다. 몸을 단련하는 것뿐 아니라 대화의 시간을 통해 ‘아이스하키 아이큐(IQ)’까지 향상시키고 있었다.오현호는 이렇게 털어놨다. “감독님은 맹목적으로 그냥 열심히 하라고 강조하는 게 아니라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 게 열심히 하는 것인지를 알려주신다. 시스템 안에서 열심히 하니깐 효과가 좋다. 돌아오는 시즌에는 더 빠른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대명 선수들은 이번 여름을 국내에서만 보낼 계획이지만 동계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은 대부분 세계 각지로 전지훈련을 나선다. 올림픽을 얼마 남기지 않은 때여서 조금이라도 나은 훈련 환경을 찾아 떠나는 사례가 예년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다른 때처럼 올해도 캐나다 캘거리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빙상장 시설이 좋은 곳이어서다. 철저한 관리로 빙질을 유지하는 데다 해발 1034m에 위치해 공기저항이 적어 기록도 잘 나온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여름철마다 모여들기 때문에 주말에 서로 연습 시합을 뛰어볼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 스키·스노보드 선수는 눈이 내린 곳을 찾기 위해 해외로 나선다. 여름에도 눈밭이 있는 미국이나 프랑스, 스위스, 호주 등으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 가며 실전 감각을 잃지 않게끔 하고 있다. 컬링 대표팀은 투어 대회에 나서기 위해 8~9월 일본과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마주할 듯한 팀들이 많이 나오는 대회에 출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간에 국내에서 카자흐스탄 대표팀과의 합동훈련도 갖는다. 장반석(35) 컬링대표팀 감독은 “동계올림픽 경기 수준의 대회에 한번이라도 더 참가해 기량을 가다듬기 위해 해외에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여름 훈련으로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외국행 비행기를 탄다. 기존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속한 각 구단에서 팀 훈련을 이유로 차출을 꺼렸지만 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인 만큼 대승적으로 협조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7월 27~31일)와 체코 프라하(7월 31일~8월 14일)에서 현지 클럽팀과 연습 경기를 갖고 기량을 점검한다. 한라 아이스하키단의 김창범 부장은 “동계올림픽의 해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자는 차원에서 대표팀 차출을 거들었다. 차출된 선수들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외국인 용병도 예년보다 더 선발했다”며 “차출로 인해 팀 훈련을 현재 9명으로만 하고 있지만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더운 날씨에 똑같은 훈련을 반복하면 지칠 수도 있어 다른 종목으로의 일탈을 감행하는 선수도 숱하다. 스노보드 알파인 이상호(22)는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충북 진천선수촌 인근의 저수지에서 수상스키를 연마하고 있다. 이상호는 “기존 체력 훈련만 반복하기보다 운동 감각을 깨우자는 차원에서 시작했다”며 웃었다. 수상스키에도 턴 동작이 있는데 스노보드를 탈 때와 비슷하단다. 대명 아이스하키단의 경우 구단 사무실 바로 앞 복도에 탁구대와 다트 기계를 들여다놓았다. 콘스탄틴 감독이 부임하면서 두 가지를 설치해 달라고 구단에 부탁했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탁구를 꾸준히 하면 손목 스냅이 좋아져 하키 스틱을 제어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그만이다. 빠른 탁구공을 눈으로 따라가다 보니까 동체시력이 좋아지는 효과도 꽤 짭짤하다. 다트는 집중력 향상에 좋다. 선수들의 반응은 뜨겁다. 훈련 뒤 탁구대와 다트 기계 앞은 항상 북적거린다. 심지어 두 시간씩 탁구를 치다 귀가하기도 한다. 대명의 주장 김범진은 “탁구를 통해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좀더 친해지는 시간을 쌓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콘스탄틴 감독은 “훈련할 땐 정말 집중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땐 웃고 즐기는 문화를 가꾸면 좋겠다”며 웃었다. 또 “동양에서 음과 양의 조화를 강조하는 것처럼 업무와 즐거움이 음과 양처럼 조화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모굴스키의 최재우(23)는 올여름부터 복싱을 배우고 있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도중 트레이너에게 부탁해 시작한 뒤로 주 3회가량 꾸준히 한다. 최재우는 “웨이트 훈련만 계속하면 자칫 지루할 수 있는데 복싱을 섞으면 좀더 재미있게 훈련하게 되는 것 같다”며 “매번 복싱 훈련을 마칠 때쯤엔 헉헉대곤 한다. 확실한 유산소 운동”이라고 덧붙였다.크로스컨트리 스키의 김마그너스(19)는 비시즌 때마다 롤러를 타는 훈련에 열심이다. 스키에 바퀴가 달린 형태의 장비에 올라타 막대를 손에 쥐고 앞으로 나아가는 운동이다. 크로스컨트리와 유사한 자세로 진행되기 때문에 훈련 효과가 만점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여름은 선수들에게 남다른 각오를 불어넣게 만든다.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의 마음으로 절실하게 훈련에 임하게 된다. 그렇다고 리듬을 깨뜨릴 만한 ‘특단의 조치’를 갑자기 끼워 넣어서도 안 된다. 이석규(41)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코치는 “큰 대회를 앞두고 급하게 변화를 주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지금까지 해 온 것을 유지하면서 훈련 때마다 조금 더 집중해야 내년 2월에 웃을 수 있는 것이다. 최재우는 이런 말로 마음을 다졌다. “생각을 비우고 운동에만 열중하려고 한다. 주어진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만약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된다면 나 자신에게 훈련하느라 고생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 기독교 선교단체의 ‘나야 나’ 패러디 화제

    한 기독교 선교단체의 ‘나야 나’ 패러디 화제

    ‘하나님 만날 사람 나야 나 / 주 사랑 받은 사람 나야 나’ 한 기독교 선교 단체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주제곡 ‘나야 나’를 패러디 해 화제에 올랐다. 화제가 되는 영상은 한국대학생선교회(CCC)가 지난달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진행한 여름 수련회에서 촬영된 것이다.영상에는 저녁집회 막바지 환영 및 축복 시간에 ‘101’(워너원)이라는 이름의 댄스팀이 ‘나야 나’를 개사한 곡으로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기존 노래마저 깜빡 잊게 할 정도로 재치 있게 개사한 가사와 통통 튀는 안무가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이 패러디를 기획한 한국대학생선교회(CCC)는 1950년대 설립돼 현재 전국 41개 도시, 300여개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독교 대학생 선교단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최저임금 1만원의 꿈”…청년들 바람이 실현될까?

    “최저임금 1만원의 꿈”…청년들 바람이 실현될까?

    명동 한복판은 그늘이 없었다. 지난달 23일 낮 최고기온은 33도.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흘렀다. 김주현(가명·20)씨는 털옷으로 온몸을 감쌌다. 머리엔 고양이탈을 썼다. 그는 고양이 카페 아르바이트생이다. 지나가는 관광객과 사진을 찍고 전단지를 건넨다. 쉴 곳은 마땅치 않다. 틈틈이 간이의자에 앉는 게 전부다. 물을 마실 때도 탈을 벗으면 안 된다. 고양이탈 입엔 작은 구멍이 뚫려있다. 이 사이로 페트병을 밀어 넣어서 마신다. 김씨는 매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한다. 그렇게 해서 한 달에 65만원을 번다. 시간당 6500원이다. 고양이 옆에선 호랑이와 반달가슴곰이 손을 흔들었다. 2018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다. 인형탈을 쓴 대학생들이 악단 연주에 맞춰 춤을 췄다. 그나마 이들의 사정은 낫다. 강원도청에서 고용한 경우라 처우가 괜찮았다. 2시간 일하고 일당 10만원을 받았다. 시간당 5만원이다. 반다비탈을 쓴 노현수(22)씨는 “덥고 힘들지만 이 정도 시급이라면 매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6470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실행 가능한 정책이라면 이제 3년 남았다.최저임금으로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하면 월급은 얼마일까. 주휴수당 포함해 약 135만원이다. 청년들은 이 돈으로 자취방 월세를 내고, 버스와 지하철을 탄다. 핸드폰 요금을 내며 끼니도 해결한다.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는 대학생도 있다. 학업과 병행하는 경우라면 아르바이트 시간은 더 적어진다. 당연히 월급도 줄어든다. 보건복지부가 작년 발표한 ‘비혼 단신 근로자 실태생계비’에 따르면 성인이 한 달에 소비하는 비용은 약 167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저임금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 시급 6470원으로는 최소한의 삶을 유지하기조차 어렵다. 그러나 사정이 어려운 건 고용주도 마찬가지다. 최저임금 1만원의 쟁점 대상은 대기업이 아니다. 대기업 임금 체계는 최저임금과 상관없다. 상대적으로 고임금이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지급에 날 선 반응을 보이는 쪽은 편의점, 치킨집, 피자가게 같은 영세한 자영업자들이다. 현재 시급 수준으로도 유지가 어려운데 1만원으로 오르면 폐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6월 33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이 급등할 경우 56%가 “신규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절반가량이 인상을 반대하는 셈이다.김옥형(36)씨는 명동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10개월째 일하고 있다. 하루 10시간씩 주 5일 근무한다. 월급은 150~160만원이다. 김씨는 재작년에 정부 지원을 받아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시도했다. 직원 3명을 데리고 시작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인건비를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결국, 2년 만에 접었다. 김씨에게 최저임금 1만원은 딜레마다. 고용주와 고용인을 다 경험해 본 김씨는 “양측의 사정을 알기에 쉽게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용인 입장에서야 높은 시급을 바라지만, 고용주는 비용 부담 때문에 아르바이트생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지금 당장 최저임금 1만원을 실현하기엔 현실적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소득주도성장론’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은 국민 개개인의 소득이 올라야 국가 경제도 발전한다는 논리다. 소득이 오르면 소비도 늘어나며 그에 따라 자영업자와 기업 매출 역시 올라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저성장의 원인을 ‘임금 격차의 불평등’이라고 본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또한 “과도한 불평등을 피해야 경제가 성장한다”는 IMF 연구결과를 언급하며 ‘포용적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국은 지난해부터 생활임금제를 도입했다. ‘생활임금’은 현실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영국에서 그 기준은 시간당 최저 7.2파운드(1만709원)다. 미국과 일본은 지역마다 최저임금 기준이 다르다. 지역별로 다른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기 위함이다. 일본 도쿄의 경우 932엔으로 우리 돈으로 1만원에 가깝다. 뉴욕이나 워싱턴 같은 미국 대도시는 11달러로 약 1만 3천원이다. 한국 역시 생활임금을 적용하는 곳이 있지만, 공공부문에 한정되어 있다. 민간부문은 극히 일부 기업들만 시행 중이다.최저임금 인상만으로는 경제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임금만 올리면 영세상인과 프랜차이즈업체만 쥐어짜는 격이 된다. 특히 프랜차이즈업체는 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불공정 계약 실태가 심각하다. 실제 편의점의 경우 매출 이익 35~50%를 본사가 수수료로 가져간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원하청 관계의 소득 불평등 개선 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 문제를 지적했다. “가맹점주의 저소득이 가맹점 노동자의 극단적 저임금으로 전가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가맹주의 ‘적정운영수입’을 보장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청년들에게 최저임금 1만원은 ‘꿈의 실현’을 의미한다. 김주현씨는 “착실히 돈을 모아 고양이 카페를 여는 게 목표”라면서 아르바이트 중인 카페를 가리켰다. 김옥형씨는 “사업실패 때문에 떠안은 빚을 갚고 새 출발 하고 싶다”며 웃었다. 노현수씨는 “등록금 걱정 없이 학교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책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회의가 거듭 파행하고 있다. 이미 법정시한을 넘긴 상태다. 청년들이 자신이 일한 대가를 정당하게 받고, 그것으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미래가 다가올까? 지금이 바로 결정의 순간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프로축구] 상주 잡은 강원

    강원FC가 상주를 물리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광주는 FC서울을 제압하고 10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강원은 9일 평창 알펜시아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상주와의 프로축구 K리그 19라운드에서 문창진과 김오규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강원은 승점 32를 기록하며 울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32득점으로 18득점에 그친 울산을 3위로 밀어내고 대신 2위를 꿰찼다. 전반 41분 문창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김승용의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갈랐다. 문창진은 쯔엉과 교체 투입된 지 3분 만에 결승골을 뽑았다. 후반 25분에는 이근호가 바이시클킥으로 시도한 게 빗맞으면서 골 지역 정면으로 흐른 공을 김오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를 꽂았다. 광주는 서울을 3-2로 물리쳤는데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연속 무승 기록을 아홉 경기(4무5패)에서 마감한 광주는 승점 16(15득점)으로 대구FC(승점 16·20득점)에 밀려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37분 송승민이 선제골을 뽑았으나 후반 3분 서울 수비수 곽태휘에게 헤딩 동점 골을 내줬다. 하지만 광주는 후반 12분 김영빈의 결승골에 이어 32분 이우혁의 쐐기골이 이어졌다. 서울은 데얀이 추가시간 추격 골을 터뜨렸지만 그뿐이었다. 수원은 폭우가 쏟아진 빅버드에서 제주에 1-0 신승을 거뒀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을 거둔 수원은 승점 30을 쌓아 6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전반 17분 안현범에게 오른쪽 돌파에 이어 유효슈팅을 내줬으나 수문장 신화용의 선방으로 가슴을 쓸어내린 수원은 8분 뒤에도 멘디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줄 뻔했다. 수원은 후반 초반 조나탄과 산토스의 연이은 슈팅으로 분위기를 잡아왔다. 두 팀 모두 젖은 잔디와 폭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김민우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원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우는 후반 3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사각지대에서 왼발 슛으로 승부를 결정짓고 말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 대통령 마크롱 첫 만남 “프랑스엔 정치혁명, 한국엔 촛불혁명”

    문 대통령 마크롱 첫 만남 “프랑스엔 정치혁명, 한국엔 촛불혁명”

    문재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프랑스에서 정치혁명을 일으켜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셨는데 직접 만나서 기쁘다”면서 앞으로 양국간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독일 함부르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에서도 촛불혁명이라는 민주주의 혁명이 있었고, 제가 그 힘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마크롱 대통령에 이같이 인사했다. 또 “이렇게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프랑스와 한국의 대통령이 됐으니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를 둘 다 일자리 창출로 삼고 있는 것도 같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 또한 “다시 한 번 대통령님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여러가지 의제를 가지고 중요한 말씀을 나눴다. 기후문제를 포함해 아주 긴밀한 협의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한국 안보의 문제가 대통령님께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 방안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5월 임기를 거의 같이 시작한 점을 감안해 5년 중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대화하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또 2004년 구축된 한·프랑스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한·프랑스 양국간 외교장관 전략대화와 국방장관 회담을 정례화하고 경제·교육·과학분야에서도 장관급 협의체를 추진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9월 서울 아셈 경제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프랑스 경제장관회담과 11월 파리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계기로 열리는 산업부장관 회담 등을 통해 협력 다변화를 꾀하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 역시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상호보완 기술과 산업역량 활용해 미래산업 협력을 심화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를 선물로 전달하면서 프랑스가 동계 스포츠 강국인 점을 고려해 이번 계기에 많은 프랑스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민간 교류·협력이 증대되기를 희망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메르켈 총리와의 양자회담을 포함해 G20 정상회의 이틀간 13개 나라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등을 만났다. G20 정상회의에서 4개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13개 정상과 대표를 만난 것은 그만큼 문 대통령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많았다는 방증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의 경기]

    8일(토) ■프로야구 한화-LG(잠실) KIA-kt(수원) 넥센-삼성(대구) SK-롯데(사직) 두산-NC(마산 이상 오후 6시) *9일 계속 ■프로축구 △클래식 포항-전남(포항스틸야드) 전북-울산(전주월드컵경기장) 인천-대구(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이상 오후 7시) △챌린지 아산-성남(오후 7시 아산이순신경기장)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SK-서울시청(오후 2시 SK경기장) ■농구 MBC배 전국대학대회(오후 1시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9일 계속 ■테니스 △한국실업회장기(오전 9시 문경 영강 테니스코트) △전국하계대학연맹전 및 회장기대회(오전 9시 양구테니스파크) *9일 계속 ■배드민턴 인천공항 코리안리그 1차 대회(오후 2시 인천 남동체육관, 도원체육관) *9일 계속 9일(일) ■프로축구 △클래식 수원-제주(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 광주-서울(광주월드컵경기장) 강원-상주(평창알펜시아 이상 오후 7시) △챌린지 대전-부천(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경찰, 대한항공 압수수색… 조양호 회장 배임 혐의

    다른 대기업으로 수사 확대 가능성 경찰이 7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 공사와 관련한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해 공사 관련 자료와 세무 자료, 계약서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 사이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용의 상당액을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신축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에 해당한다. 경찰은 대한항공이 조 회장의 자택 공사와 인천 영종도의 호텔 신축 공사가 동시에 진행된 점을 이용해 돈을 부당하게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삼성 등 일부 대기업 회장들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A사 세무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말 A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다른 대기업 회장들이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집을 리모델링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추가로 확인된다면 수사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분석이 끝나면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10억원이 넘는 인테리어 비용을 호텔 공사비로 충당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이 지출해야 하는 개인 자택 공사 비용을 호텔 공사비에서 충당했다는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면서 “문제가 된 비용 총액은 아직 정확히 특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경찰이 자재부(구매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면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적으로도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은 2011년 7월 11일 착공했고, 공사비는 20억원 정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동 무애선원 인근 2개 필지를 합친 1652㎡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건축면적은 677.1㎡, 연면적은 1403.7㎡이다. 땅값은 2013년 기준으로 약 80억원에 이른다. 공사비에 땅값을 더해 ‘100억원대 자택’으로 불리고 있다.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조 회장의 셋째 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대표로 돼 있다. 당초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대표였으나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러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일 정상 “북핵 해결 공조”… 역사·현안 ‘투트랙’ 공감대

    한·일 정상 “북핵 해결 공조”… 역사·현안 ‘투트랙’ 공감대

    “평창 방문 등 만남 이어가자” 의기투합양국정상, 관계 개선 위한 상당한 의지 文 ‘위안부 재협상’ 직접 주장은 안 해독일 함부르크에서 7일(현지시간) 열린 첫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상 셔틀외교’ 복원을 포함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재협상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와 별개로 양국 협력은 강화한다는 ‘투 트랙’ 기조에 양국 정상이 공감한 것이다. 이날 양국 정상은 위안부 합의에 관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을 뿐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후 아베 신조 총리와의 첫 통화에서도 상당수 우리 국민이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거론했다. 이날 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은 똑같은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이번에도 ‘재협상 추진’을 직접 주장하진 않았다. 아베 총리 역시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전했다. 각자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됐지만 위안부 문제는 이후에도 언제든 재점화될 수 있다.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시점과 방법은 정하지 않았지만 2015년 위안부 합의 절차 전반을 검증해 보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일본 입장에서는 일본대사관 및 부산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철거 문제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한·일 모두에서 양국 관계뿐 아니라 국내 여론에 따라 위안부 문제가 전면화될 소지가 다분한 상황인 셈이다. 그럼에도 양국 정상은 양국 우호·협력 증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양국 간 이견을 극적으로 좁힐 수는 없지만 여기에만 매달려 다른 영역에까지 갈등을 확산시키지는 않겠다는 데에 뜻을 같이한 셈이다. 특히 정상 차원에서 셔틀외교 복원에 합의한 것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모두 한·일 관계 개선에 상당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는 2011년 12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 이후 중단됐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2015년 11월, 3년 6개월 만에 한·일 정상회담을 재개했지만 이후 다자회의를 계기로 두 차례 더 만난 것이 전부였다. 양국 정상은 이날 문 대통령의 방일,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계기 한국 방문 등으로 만남을 이어가자고 의기투합했다. 양국 정상은 전날 함부르크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만찬에 이어 이날도 북핵 해결에 긴밀히 협조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한반도 평화통일 여건 조성을 위한 정부의 주도적 역할과 남북 대화 복원 필요성에 대해 아베 총리가 이해를 표명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은 대다수 주변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전날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이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에 방점을 찍은 만큼 양국은 당분간 위안부 등 역사 문제가 확산되지 않도록 갈등 관리에 신경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셔틀외교가 이뤄지는 가운데 양국이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고민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함부르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부, 군사·적십자회담 곧 제안할 듯…‘베를린 4대 제안’ 후속조치 착수

    “회담 일정 등 北에 구체적 제안 검토 중” 통일부와 국방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베를린 구상’에서 밝힌 4대 대북 제안을 이행하기 위해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문 대통령은 ‘여건’이 갖춰지면 남북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며 오는 10월 4일 추석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재개, 7·27 정전협정 64주년 계기 남북 군사분계선 적대행위 중단,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참가를 제안했다. 7·27 정전협정까지는 앞으로 20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날짜로 제시한 10월 4일까지는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을 실현할 구체적인 이행계획 마련에 착수했다”면서 “계획에는 북한에 각종 회담을 정식으로 제안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조만간 북한에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을 공식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분계선에서의 상호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는 것은 대남·대북 확성기 방송을 그만 하자는 것으로 이 문제를 북한과 논의하려면 남북 군사회담을 열어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도 남북 적십자회담을 열어야 논의할 수 있다. 4대 제안을 이행하려면 일단 남북 대화부터 재개해야 한다. 현재 남북 간에는 군(軍) 통신선·판문점 연락망을 포함한 모든 연락 채널이 차단된 상태다. 그러나 통신선 자체가 물리적으로 끊어진 것은 아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언제든지 저쪽(북)에서 받겠다는 신호를 보내면 통신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회담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해 북한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단기적인 사안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현 로드맵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준비에는 착수했지만 북한이 화답해올지는 미지수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을 중단할 가능성에 대해 “현 시점에서 예단해 말할 수는 없고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대 제안 가운데 7·27 정전협정 계기 군사적 적대행위 중단 성사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내다봤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도 상호 비방 중지를 남북 간에 해결해야 할 최우선 순위로 내걸었었다”면서 “상호 비방을 의미 있는 날인 정전협정 기념일에 맞춰 중단하면 모양새가 좋아 의외로 선뜻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묘를 포함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앞에는 수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북한은 한국 땅에 들어온 12명의 북한 해외식당 여종업원을 먼저 송환해야 이산가족 상봉도 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비인도적 행위를 저지를 순 없는 일이어서 이 문제는 애초 거래 대상이 아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통일외교안보 분과위원인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과거에도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남북은 주고받기식 협상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북한에 뭘 주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대통령·아베 셔틀외교 복원

    文 “우리 국민 위안부 합의 수용 못해” 문재인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12·28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논의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일 함부르크의 메세 A4홀 양자 회담장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를 더 가깝지 못하게 가로막는 무엇이 있다”면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양국이 공동 노력으로 지혜롭게 해결하자”고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문제가 한·일 양국의 다른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하게 밝혔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 이행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종전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또한 “양국이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라며 “과거 역사적 상처를 잘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성숙한 협력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 미래 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 차원의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함께 협력하자”고 했다. 두 정상은 전날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에 이어 다시 한 번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가 양국의 급박하고 엄중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완전한 핵 폐기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한·일 및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 여건 조성을 위한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과 남북대화 복원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아베 총리도 ‘이해’를 표명했다. 아울러 양국은 교역투자 활성화와 청소년·관광 교류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상 간 셔틀외교도 복원하기로 했다. 연장선에서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도록 초청했다. 아베 총리도 문 대통령의 조기 방일을 희망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도 추진키로 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함부르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한항공, 압수수색에 ‘당혹’…“자체적으로 진상 파악 중”

    대한항공, 압수수색에 ‘당혹’…“자체적으로 진상 파악 중”

    대한항공이 7일 진행된 경찰의 본사 압수수색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경찰은 대한항공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 공사비를 호텔 신축비에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오전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늘 본사 자재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다”며 “자체적으로도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중인 사안임을 양해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경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대한항공이 지난 2013년 5월~2014년 8월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비용을 인천 중구 영종도에 신축 중인 호텔 신축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일부 대기업 회장들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업체의 세무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 자택 공사비용은 개인이 지출해야 함에도 호텔 공사비에서 해당 비용을 충당해 범죄 혐의가 있어 수사 중”이라며 “문제가 된 비용 총액은 아직 정확히 특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일단 당시 인테리어 비용이 모두 정상적으로 결제됐으며 이에 대한 증빙자료도 남아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이라이트-EXID-크나큰-스누퍼, ‘필코리아’로 영국 진출 “역대 최대 규모”

    하이라이트-EXID-크나큰-스누퍼, ‘필코리아’로 영국 진출 “역대 최대 규모”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주영 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방문위원회가 후원하는 ‘2017 Feel Korea in London’이 7일부터 8일까지 영국 올림피아런던 등지에서 개최된다. ‘필 코리아(Feel Korea)’는 K-POP을 필두로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를 세계 각 국에 소개하며 현지인들과 소통하는‘나눔 한류’를 실천하고, 현지 아티스트 및 팬 커뮤니티와의 합동 공연 등을 통해 ‘쌍방향 문화교류’를 선보여 온 대표적 종합 한국문화 페스티벌이다. 특히 올해 팝의 본 고장인 영국을 찾는 ‘필코리아 인 런던’은 지난해 제2회 한영 창조산업포럼 당시 양국 문화 장관이 추진하기로 공동 선언한 ‘한영 상호교류의 해(17-18년)’기념 개막 행사인 ‘런던코리아페스티벌’과 연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8일 런던 중심가의 대형 컨벤션 홀인 올림피아런던(Olympia London)에서 개최되는 ‘런던 코리아 페스티벌’은, ‘필 코리아’외에도 퓨전 국악, 비보이,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공연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 한류 콘텐츠관, 한식체험관 등 오감 만족 체험 행사로 구성되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의 피날레를 장식할 ‘2017 Feel Korea in London’ 본 공연에는 하이라이트(Highlight), EXID, 크나큰(KNK), 스누퍼(SNUPER) 등 현지 팬들의 선호를 반영한 정상급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각 그룹의 히트곡은 물론, 영국 한류 팬 커뮤니티와 함께 꾸미는 콜라보 공연 등을 통해 한 ․ 영 양국이 한 무대를 꾸미는 진정한 쌍방향 축제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현지 팬 및 사회적 소수자들과 한류 아티스트가 국경을 넘어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다. 본 공연 하루 전인 7일에는 신 한류 아이돌 ‘스누퍼’가 영국 케이팝 팬들을 대상으로 무료 댄스교실을 진행한다. 접수시작 2시간 만에 조기 마감 될 정도로 높은 경쟁을 거쳐 댄스 교실에 참여한 팬들은, 이 후 스누퍼와 함께 콘서트 스페셜 무대에 올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 한류 걸 그룹 EXID는 같은 날 런던의 장애 아동 지원 시설을 찾아 소정의 기부금을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시설의 어린이들 약 20여명과 한국 전통 부채 및 희망 티셔츠를 만들고, 시설 내 놀이 공간에서 함께 뛰놀며 밝은 웃음을 선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일방적인 시장 진출이 아닌, ‘필코리아’가 지향하는 ‘문화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나눔 한류’를 실천한다. 영국을 거점으로 유럽 내 정체 상태인 한류의 부활을 이끌 ’필코리아‘는 이 후에도 다양한 국가를 찾아 교류의 물꼬를 이어갈 예정이다. (재)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곽영진 이사장은 “한류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쌍방향 문화교류행사 ‘Feel Korea’를 아프리카, 중동 등 한류 소수시장에까지 확대하여 현지 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양국 간 상생과 협력을 견인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찰 대한항공 압수수색…조양호 자택 공사 비리 혐의 포착(종합)

    경찰 대한항공 압수수색…조양호 자택 공사 비리 혐의 포착(종합)

    경찰이 7일 오전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대한항공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의 자택 공사비를 호텔 신축비에서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대한항공이 지난 2013년 5월~2014년 8월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비용을 인천 중구 영종도에 신축 중인 호텔 신축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대한항공이 조 회장의 자택 공사와 영종도의 호텔 신축 공사가 동시에 진행된 점을 이용해 이런 행위를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일부 대기업 회장들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업체의 세무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 자택 공사비용은 개인이 지출해야 함에도 호텔 공사비에서 해당 비용을 충당해 범죄 혐의가 있어 수사 중”이라면서 “문제가 된 비용 총액은 아직 정확히 특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대한항공 압수수색…조양호 관련 횡령·배임 정황 포착

    경찰 대한항공 압수수색…조양호 관련 횡령·배임 정황 포착

    경찰이 7일 오전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대한항공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의 자택 공사비를 호텔 신축비에서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경찰은 대한항공이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비용을 인천 중구 영종도에 신축 중인 호텔 신축비에서 사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범죄 사실이 소명돼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은 경찰은 이날 대한항공 본사에 수사관들을 투입해 공사 계약서와 세무자료 등을 확보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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