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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노동계 다 함께 못해 아쉬워”…김주영 ‘노발, 대발’ 화답

    文 “노동계 다 함께 못해 아쉬워”…김주영 ‘노발, 대발’ 화답

    만찬 메뉴 추어탕·전어 나와 수국·꿀 섞은 평창 홍보용 茶 노동계 인사들에게 첫 대접 한국 노동계의 상징적 존재인 고 전태일(1948~1970) 열사가 즐겨 먹었던 콩나물밥, 그가 치열하게 살아온 청계천에서 80년간 추어탕의 팔아온 ‘용금옥’의 추어탕, 전어무침으로 청와대는 노동계를 위한 밥상을 차렸다.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존중과 화합의 의미를 담아 식사를 대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어탕은 청계천을 중심으로 서민의 가을 보양식으로 발전해온 공동체 음식이자 상생과 화합의 대표적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전어는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처럼 대화의 자리, 즉 노사정위에서 함께 만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마련했다. 식전 차로는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란 이름의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용 차를 올렸다. 세계 정상들에게 선물하려고 평창의 수국과 동서양의 허브 꿀을 섞어 특별 제작했는데 노동계 인사들에게 가장 먼저 대접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블렌딩 홍차를 올린 이유에 대해 “서로 다르더라도 갈등과 반목하는 게 아니라 더 좋은 향을 만들어 가는 재료로 활용되도록 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음식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은 만찬 식탁이었지만 노동계의 양대 축인 민주노총이 참석하지 않아 모처럼 마련한 노동계와 정부 간 화합의 자리는 ‘반쪽’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오늘 만남이 많이 기다려지기도, 조금 설레기도 했고 한편으론 노동계와의 만남이 너무 늦어지는 것 같아 초조하기도 했다”면서 “그런데 노동계가 다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서운한 마음을 표시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참석자를 대표해 “대한민국 절반에 가까운 노동자들의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면서 “한국노총은 그 길에 동참해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성숙하고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건배사를 청하자 김 위원장은 “노동자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 노총이 발전해야 대통령도 발전한다”면서 앞글자를 딴 ‘노발, 대발’이란 건배사를 했고 좌중에는 폭소가 터졌다. 만찬은 1시간 20분간 진행됐으며, 만찬 전 45분의 비공개 간담회를 포함해 문 대통령과 노동계는 2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평창서 김연아-아사다 마오 갈라쇼 볼 수 있을까

    평창서 김연아-아사다 마오 갈라쇼 볼 수 있을까

    내년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갈라쇼를 볼 수 있을까.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에 참석차 그리스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다케다 츠네카즈 일본 올림픽위원장과 회동에서 아베 신조 총리 부부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요청하면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평창에서 갈라쇼를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다케다 위원장은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웃음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프랑스 올림픽위원장들과 잇따라 만나 각국 정상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요청했다. 또 11월 초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연합회(ANOC) 총회 때 평창올림픽 성공개최에 대한 협조와 함께 다음달 13일 유엔총회의 ‘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시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평창올림픽에 꼭 참석해 자리를 빛내달라고 각국 올림픽위원장들에게 부탁했다. 이 총리와 만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이 참가할 기회를 주기 위해 기술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성 “평창동계올림픽 한국인 첫 봉송 주자 영광”

    박지성 “평창동계올림픽 한국인 첫 봉송 주자 영광”

    내년 2월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박지성 선수는 24일 “한국인 첫 봉송 주자로 달려 너무 영광이다”라고 가슴벅차 했다.박 선수는 이날 그리스 올림피아 경기장에서 성화 채화식을 지켜본 뒤 첫 봉송 주자인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로부터 성화봉을 넘겨받아 한국인 중에는 처음으로 평창올림픽 성화봉을 들고 달렸다. 그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어려서부터 올림픽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크나큰 영광”이라며 “리허설을 하면서도 이 행사가 얼마나 고귀하고 진정성 있고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며 가슴 벅찬 감정을 드러내 보였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서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서 “한국에 있지 않고 유럽에 있기 때문에 지난번 한국에 갔을 때 영상과 사진촬영을 해놓은 것을 자료로 쓸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에 그리스에 와서도 현지 인터뷰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 평창올림픽 홍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선수는 성화 채화식을 보러 올림피아경기장에 온 그리스 교민과 정부 관계자 등과 반갑게 인사하며 사진을 찍는 등 친밀감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만난 한노총 위원장 ‘노발대발’ 소리지른 이유

    文대통령 만난 한노총 위원장 ‘노발대발’ 소리지른 이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건배사로 ‘노발대발’문 대통령,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만들겠다”“노동계와 정부 간 국정파트너 관계 복원 시급”민노총 지도부 불참에 “노동계가 다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가 만난 자리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노발대발’을 외쳤다.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만찬석상에서 “대한민국 절반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노동자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노총이 발전해야 대통령도 발전한다”는 뜻의 건배사로 ‘노발’을 선창하고 다른 참석자들이 ‘대발’을 외치게 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노동계 참석자들은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45분간 비공개 환담을 가졌다. 노동계 인사들과 만난 접견실은 대통령이 정상급 외빈을 만날 때 사용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티타임에는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라는 이름이 붙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용 차로 평창의 수국과 동서양의 허브 꿀을 섞어 만든 차로 노사의 갈등과 반목을 없애자는 뜻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티타임을 마친 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겨 환담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노동계와 처음 만나는 이 자리가 많이 기다려졌고 조금 설레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노동계와의 만남이 늦어지는 것 같아 초조하기도 했다”고 운을 띄웠다.곧이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지도부가 만찬 참석을 거부한 것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노동계가 다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고 서운해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노총이 노사정 ‘8자 회의’를 통해 사회적 대화를 복원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노사정위원회와 노사정 대표자회의 등을 통해 사회적 대화가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늘 대통령과의 대화가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해 제안한 한국노총의 8자회의 취지를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한다”며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동문제 뿐만 아니라 주거, 교육, 사회안전망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노동계와 정부 사이에 국정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 정도 우리 노동은 아주 소외되고 배제됐으며 국정 파트너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 정책이 정부에 의해 일방향으로 추진돼 왔다”며 “그 때문에 노동조합 조직률이 많이 떨어졌고 노동자 개개인의 삶도 나빠지면서 경제적 불평등이 심해졌고 양극화도 격심해 졌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우리 사회를 비정상적으로 만든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것을 최우선 국정 목표로 하고 있다”며 “노동분야에서 국정 목표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은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어려운 만큼 노동계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계와 정부는 함께하고 협력을 얻어야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라는 국정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며 “오늘 만남은 노-정이 국정 파트너로 관계를 회복하는데 중요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만찬의 메인메뉴로는 서울 청계천 옆에서 80년 넘게 운영돼 온 용금옥 식당에서 공수해 온 추어탕과 전태일 열사가 즐거 먹은 것으로 알려진 콩나물밥이 차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계천은 노동계의 뿌리이고 정신인 곳으로 전태일 열사 등 노동계 인사들이 치열하게 살았던 곳”이라며 “이곳에서 공수한 서민의 가을철 보양식 추어탕은 정부와 노동계의 상생과 화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 ‘성화’ 타올랐다…그리스 올림피아서 채화

    평창올림픽 ‘성화’ 타올랐다…그리스 올림피아서 채화

    전 축구선수 박지성 한국인 ‘첫 봉송’현지날씨 흐려 ‘예비불씨’로 점화…11월 1일 국내 도착바흐 IOC 위원장 “평창 올림픽은 인류애를 보여주는 대회될 것”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밝힐 성화가 타올랐다. 성화는 다음달 1일 우리나라에 도착해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간 7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 2018㎞를 달린다. 한국인 첫 봉송주자는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다.24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성화는 화려한 불꽃을 피웠다. 본래 헤라 신전에서 오목거울을 이용해 태양 빛으로 불꽃을 피워야 하지만 현지날씨가 흐려 미리 준비한 ‘예비불씨’를 이용해 성화에 불을 밝혔다. 성화 채화식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정오(한국시간 오후 6시) 올림피아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올림픽 찬가와 함께 오륜기 게양을 시작으로 약 50분간 진행됐다. 오륜기에 이어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대한민국의 애국가와 함께 태극기가, 그 다음으로는 그리스 국가와 함께 그리스 국기가 게양됐다. 그리스 배우 야니스 스탄코글루는 타키스 도사스의 시(詩) ‘올림피아의 빛’을 낭송하며 성화 채화 분위기를 돋웠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에프티미오스 코트자스 올림피아 시장,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은 차례로 연단에 올라 성화 채화의 의미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희범 위원장은 “성화는 신성한 올림픽 정신의 상징”이라며 “평창 올림픽 성화는 꺼지지 않는 열정과 올림픽 정신을 알리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고 평창올림픽은 역대 최대 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사제들이 입장하면서 채화식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행사 진행 동안 비가 내려 전날 받아놓은 ‘예비불씨’를 사용해 대제사장 역할 맡은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성화봉에 ‘평창의 불꽃’을 붙였다.마침내 평창올림픽 기간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 완성된 것이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은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의 슬로건이다. 성화는 첫 봉송 주자인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의 ‘평창 성화봉’에 옮겨져 성화봉송의 시작을 알렸다. 평창 성화봉은 평창의 해발 고도 700m를 상징하는 700㎜의 높이에 우리나라 겨울철 강풍과 폭설 등 날씨를 고려해 악천후에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유지하도록 제작됐다. 성화봉 상단에 씌워진 우산형 캡은 빗물이 버너시스템 외부로 배출돼 폭우와 폭설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졌다. 앙겔리스는 성화를 들고 헤라 신전을 빠져나와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기념비까지 이동한 뒤 한국인 첫 봉송 주자인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박지성 선수에게 넘겼다. 바흐 IOC 위원장도 “평화·존중·이해라는 올림픽의 가치는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도 중요한 가치”라며 “올림픽은 평화와 희망을 상징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창 대회는 올림픽의 가치를 새로운 세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늘 성화 채화식을 통해 고대 올림픽의 전통과 한국인의 열정이 하나로 묶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평창올림픽은 인류애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차·추어탕·콩나물밥·복분자주…노동계와의 靑만찬 메뉴

    홍차·추어탕·콩나물밥·복분자주…노동계와의 靑만찬 메뉴

    청와대에서 25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 인사들과의 만찬 테이블에 오를 나올 음식이 눈길을 끈다.청와대가 정상급 외빈 접견 때 사용하는 본관 접견실을 사전환담 장소로 선정했을 정도로 노동계를 예우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메뉴도 크게 신경을 썼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사전환담과 만찬 사이에 진행되는 티타임에 문 대통령이 내놓을 차는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라는 이름의 홍차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평창 수국과 동서양의 허브 꿀을 조화시켜 블렌딩한 차”라면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특별히 제작 중인 차”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세계 정상들을 만났을 때 선물하고자 만들고 있는 차인데 그에 앞서 이날 티타임에서 첫선을 보임으로써 노동계를 존중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나타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진행되는 만찬의 메인메뉴는 추어탕이다.추어탕은 청계천 옆에서 80년 넘게 운영돼 온 ‘용금옥’에서 공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계천은 노동계의 뿌리이고 정신인 곳으로 전태일 열사 등 노동계 인사들이 치열하게 살았던 곳”이라며 “이곳에서 공수한 서민의 가을철 보양식 추어탕은 상생과 화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태일 열사가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콩나물밥도 식탁에 오른다. 만찬 메뉴에는 전어도 포함됐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에는 ‘대화의 장소에서 만나길 소망한다’는 뜻이 담겼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음식에 곁들일 술은 복분자주인 ‘선운’이다. 전북 고창 지역에서 난 복분자로 만들어 황토 토굴에서 발효해 숙성시킨 술이다. 2016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과실주 부문 대상을 받은 술로 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때 공식 만찬용 술로 쓰인 바 있다. 연합뉴스
  • “평창성화 채화식 강수 확률 80%”… 비 오면 예비불씨 활용

    “평창성화 채화식 강수 확률 80%”… 비 오면 예비불씨 활용

    강수 확률 80%의 예보를 뚫고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햇볕 채화에 성공할까.24일(한국시간) 오후 6시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할 예정이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에 중대한 변수가 생겼다. 그리스 전통 복장 차림의 여배우가 제사장을 맡아 오목거울에 햇볕을 쪼여 불씨를 모아 채화하는데 비가 내릴 확률이 80%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면 채화 행사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국민적 열기가 올라오지 못한 가운데 성화 채화 행사마저 순조롭지 못하면 분위기 띄우기에 영향을 받게 될지 몰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실제로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때는 눈보라 때문에, 2000년 시드니올림픽 성화 채화 때는 비가 많이 내려 햇볕으로 점화하지 못한 전례가 있다. 22일 우리 정부를 대표해 그리스에 도착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날씨 예보를 점검하는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플랜 B와 플랜 C 대책을 점검하느라 분주했다. 이 총리는 “강수 확률이 80%라고 하지만 난 20%를 믿어 본다”고 그리스와 불가리아 순방에 따라 나선 취재진에게 말했다.채화 행사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그리스 측은 이날 예비불씨를 모아 놓았다. 당일 채화 시간을 비가 내리지 않는 시간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예비불씨를 이용하게 된다. 비가 많이 내리면 채화 행사를 헤라 신전이 아닌 올림픽아카데미 안에서 진행할 수도 있다. 채화된 성화의 첫 봉송 주자는 그리스 선수가 맡는 관례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가 맡는다. 앙겔리스는 성화를 들고 헤라 신전을 빠져나와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기념비까지 이동한 뒤 한국인 첫 봉송 주자인 박지성(36)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게 넘기게 된다. 성화는 그리스를 일주일간 돈 뒤 현지에서 조직위원회에 인계돼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7500여 주자의 손에 들려 101일 동안 2018㎞를 밝히게 된다. 1988년 김용래 서울시장이 단장 자격으로 현지에서 인수한 서울올림픽 성화가 전국을 누빈 지 29년 만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동남아 무비자·주택에도 한옥 스테이…평창 흥행 패스로”

    “동남아 무비자·주택에도 한옥 스테이…평창 흥행 패스로”

    “무비자 새달부터 내년 4월까지 한옥 숙박업 2중규제로 어려움선상호텔 내국인 출입 왜 막나”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100여일 앞둔 가운데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규제 혁신 방안을 찾고자 갖가지 제안이 쏟아졌다. 행정안전부는 23일 강원 강릉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강원 지역 규제혁신 토론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지역 주민, 기업인 등이 참석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규제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동계올림픽 기간 중 숙박난 해소를 위해 내국인 관광객이 외국 크루즈선 선상호텔에 상시 출입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2대의 외국 크루즈선(10만t급, 7만t급)이 속초항에 정박한다. 현재는 외국 크루즈선이 선상호텔로 운영될 경우 카지노 이용 우려와 관세법 등이 맞물려 내국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기간 중 이곳 선상호텔을 모두에게 개방해 내국인 숙소로도 활용하자는 것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뜸해진 상황을 타개하고자 올림픽 기간을 전후해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을 상대로 무비자 제도를 시행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필리핀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관광객에 대해 다음달부터 내년 4월 말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비자를 면제(체류 기간 15일 이하)해 주자는 것이다. 외국인 불법 체류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단체 여행객 이탈률이 0.1%를 넘을 경우 제도 운영을 중지하는 대안도 제시됐다. 한옥 숙박업이 관광진흥법과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이중으로 규제받고 있어 이른바 ‘한옥 스테이’ 운영이 쉽지 않은 만큼 이를 완화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숙박업은 상업지역에만 허가되고 주거지역이나 주택에서는 불가능하다. 이를 완화해 우리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올림픽 유산과 산악관광을 융합한 산악관광지를 개발해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 대관령 산악관광 특례가 반영된 ‘규제프리존 특법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올림픽 경기장 인근 경관 개선을 위해 폐철도 부지를 전통시장 상인에게 매각해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 장관은 “위중한 국제 상황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이미지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면서 “올림픽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가 경제를 도약시키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우병우 출국금지…박범계 “추명호 영장 재청구 발부 급선무”

    우병우 출국금지…박범계 “추명호 영장 재청구 발부 급선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23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출국 금지한 것과 관련해 “추명호 전 국장을 보완 수사해 영장 재청구 발부가 급선무”라고 밝혔다.판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병우 출국금지다. 드디어 법무부로 들어가나? 지난 겨울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천막 농성하던 기억이 새롭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추명호 전 국장을 ‘우병우 비선 보고’ 의혹과 관련해 수사의뢰한 것을 계기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문체부 간부 8명의 사찰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추 전 국장은 긴급체포 당시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 전 감찰관 등의 뒷조사를 하라고 지시했고, 사찰 동향을 담은 보고서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서면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추 전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체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갖추고 지원 배제 명단을 관리하게 됐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20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추 전 국장을 다시 불러 보강 조사한 뒤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 G-100일 태백 BOOM-UP 콘서트…11월 1일 태백 문화광장서 개최

    평창올림픽 G-100일 태백 BOOM-UP 콘서트…11월 1일 태백 문화광장서 개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00일 기념 ’태백 BOOM-UP 콘서트‘가 올림픽 성화 한국도착일인 오는 11월 1일 태백 문화광장(황지연못)에서 열린다. ’하나된 세계, 하나된 대한민국‘이라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슬로건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20시 18분 정각에 행사장 전체 소등식을 갖는다. LED 촛불, 스마트폰 점등과 동시에 태백시 합창단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평화의 노래’, ‘강원도 아리랑’을 제창하는 감동의 무대를 연출하게 된다. 다채로운 식전 공연과 오프닝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태백시 청소년 100명이 준비한 동계올림픽 홍보 플래시몹, 일성왕 천제행차 재현 퍼포먼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문재인 대통령과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강원도지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트위터영상 메시지도 함께 공개된다.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을 위한 콘서트 라인업도 화려하다. 아나운서 김범수와 김혜미가 MC를 맡게 되며 김태원과 부활, 남진, 송소희 등이 열정적인 무대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라붐, 헤일로, 아모르 등 다채로운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태백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태백 문화광장의 준공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본 콘서트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태백시민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콘서트장을 찾아 온 국민의 하나된 열정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 정황…출국금지

    우병우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 정황…출국금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새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우병우 비선보고’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을 계기로 검찰이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했다고 연합뉴스가 23일 전했다. 추 전 국장은 긴급체포 당시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의 뒷조사를 하라고 지시했고, 사찰 동향을 담은 보고서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서면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 전 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의 사찰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아울러 검찰은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추 전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갖추고 지원 배제 명단을 관리하게 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추 전 국장은 ‘문성근 합성사진 유포’ 등 비난 공작, 야권 정치인 비판, 정부 비판 성향 연예인들의 방송 하차 내지 세무조사 요구 등을 기획하고,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의 실행에도 관여한 혐의(국정원법상 정치관여·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이 블랙리스트 관여에 핵심적인 사령탑 역할을 했다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앞선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 때는 수사 기간의 한계 등으로 국정원이 본격적인 수사 대상에서 배제됐다. 우 전 수석도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서는 기소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20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추 전 국장을 다시 불러 보강 조사한 뒤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박근혜 정부 국정원이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댓글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박근혜 정부 국정원에서 심리전단장을 지낸 김모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2013년 당시 국정원은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빈 사무실을 심리전단 사무실처럼 꾸며놓고 위조문서 등을 검찰에 내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정원은 서천호 2차장 등이 참여한 ‘현안 TF’를 꾸려 심리전단 요원들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거나 법정에서 증언할 때 정치 공작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거짓 진술을 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남재준 당시 국정원장 등 국정원 수뇌부와 핵심 간부들이 조직적인 ‘사법 방해’ 행위에 나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이들을 위증교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경북 화물차·제주 렌터카 사고… 1위 내 가족도 파괴했다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경북 화물차·제주 렌터카 사고… 1위 내 가족도 파괴했다

    # 지난 5월 11일 강원 평창군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173㎞ 지점 둔내터널 인근에서 정모(49)씨가 운전하던 시외버스가 앞서가던 스타렉스 차량을 추돌해 이 승합차에 타고 있던 신모(69·여)씨 등 노인 4명이 숨졌다. 지난해 7월 17일에도 같은 방향 도로 180㎞ 지점에 있는 봉평터널에서 방모(57)씨가 운전하던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시속 91㎞ 속도로 들이받으면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치는 대형사고였다. 이처럼 강원에선 버스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22일 서울신문과 교통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실시한 지역별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강원에서 발생한 대형 고속버스 사고의 치사율이 1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독 강원에서 버스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이유에 대해 교통안전공단 측은 지형과 기후, 많은 버스 통행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먼저 영동고속도로상에서 발생하는 버스 사고에 대해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영동고속도로의 안개나 적설 등의 영향으로 고속버스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강원경찰청은 올해 4월부터 사고가 났던 지점을 포함해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봉평터널 전 1㎞ 지점에서 둔내터널 후 3.5㎞ 지점까지 총 19.5㎞에 대한 구간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또 강원은 산지 지형이 많기 때문에 도로 커브가 심한 도로의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꼬불꼬불한 길에서 차량의 길이가 긴 버스의 운행은 차선을 침범할 우려가 커 위험할 수밖에 없다. 또 아직까지 KTX를 포함하는 철도가 강원 쪽으로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강원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사실상 버스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강원에서 버스 사고의 치사율이 높다는 분석 결과는 충분한 설득력을 지닌다. 이 밖에 관광지역이 많은 제주도 버스 사고의 치사율이 11.1%로 높았다.특히 제주는 ‘렌터카 사고’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 1만명·도로 1000㎞당 102.30건으로 2위인 광주(52.44)와 2배에 가까운 큰 격차를 보였다. 실제로도 제주에서는 관광객들의 렌터카 이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제주 서귀포시 한 마을의 입구 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노모(26)씨가 몰던 렌터카가 김모(66·여)씨가 몰던 오토바이 측면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쓰러진 김씨는 또다시 유모(20·여)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결국 목솜을 잃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렌터카는 평소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차량을 낯선 도로 환경에서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전국에서 렌터카 사용량이 가장 많은 제주에서는 렌터카 운전자들이 안전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캠페인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북은 고속버스보다 상대적으로 운행 속도가 느린 ‘시외버스’ 사고의 치사율이 7.2%로 가장 높았다. 충북에서 시외버스 사고가 잦은 이유로는 경기·강원·충남·전북·경북 등 5개 도와 인접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운행량이 많은 시외버스 노선이 다른 도에 비해 많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도 덩달아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사업용 버스(시내·시외·고속·전세버스) 사고가 2015년 222건, 2016년 171건, 올해 9월까지 146건이 발생했으며, 23명이 숨지고 1093명이 다쳤다. 또 시외버스 사고는 차량과 사람이 동시에 몰리는 터미널 부근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충북 청주시외버스 터미널 버스 진입로 횡단보도에서 한 고3 학생이 시외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충북에 이어 충남과 경남도 각각 6.8%, 6.5%의 비교적 높은 치사율을 기록했다. 충남은 택시사고로 인한 치사율이 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남은 해수욕장이 관광지로 발달한 지역이다. 거기에 충남 아산시 신창역까지 지하철 1호선이 개통돼 있기 때문에 일부 충남 관광객들은 지하철로 이동한 뒤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령 머드축제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들은 버스 이용에 서툴러 머드축제를 찾을 때 택시를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이런 배경에서 충남에서 택시 사고가 많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 충남 지역의 택시 운행 행태 등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는 지방자체단체가 관리하는 도로인 ‘특별광역시도 사고’의 치사율이 20.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위인 울산(2.0%), 3위인 인천(1.7%)과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특별광역시도는 서울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는 도로들로 서울로 진입하고 빠져나오는 차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경기가 이 교통사고 유형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경북은 ‘화물차 사고’로 인한 치사율이 8.2%로 가장 높았다. 경북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으로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화물차의 혼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을 오가며 물량을 실어 나르는 화물차들은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 화물차 사고 치사율이 6.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경기 평택항 등을 오가는 화물차의 운행량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남에서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가 전국에서 치사율이 가장 높은 교통사고 유형으로 꼽혔다. 경남 지역은 창원 등에 대규모 공단이 많아 단체로 어린이집 버스로 통학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의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경남에서는 매년 되풀이되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로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학생 통학버스 운전기사 A(52)씨는 경남 진주시 가좌동에서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약 2㎞를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보복 운전을 하다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남 지역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 발생 건수는 119건으로 매년 20~30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8명, 부상자는 168명이 발생했다. 전북은 차로위반(진로변경 위반) 사고의 치사율이 3.2%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전북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분기점 인근에서 차량 운전자들의 진로 변경 위반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휴가철엔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해진 운전자들이 막무가내로 차선을 변경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가수 박현빈씨가 탄 차량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중 추돌사고 역시 박씨 앞으로 가던 차량이 무리한 끼어들기를 하면서 발생했다. 전남은 과속사고 치사율이 47.7%를 기록했다. 전남은 산지 지형이 적은 국내 대표적인 평야지대이기 때문에 과속 사고도 빈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남이 다른 도에 비해 인구가 적어 차량 이동량도 많지 않아 과속 차량이 많은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의 ‘고속도로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광주·전남지역 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01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6%가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였으며, 부주의 중에는 과속이 25%로 가장 많았다. 특별기획팀 hiyoung@seoul.co.kr 특별기획팀 이영준·박재홍·문경근·이하영 기자
  • 광화문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 고공 침투하고 테러 진압하고

    광화문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 고공 침투하고 테러 진압하고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경찰특공대가 헬리콥터에서 낙하하면서 KT 광화문사옥으로 들어가는 건물 고공침투 시범을 보이고 있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경찰특공대가 버스납치 테러 상황을 가정해 버스에서 시민들을 구출하는 모습. 경찰은 이날 북핵 위기 및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테러 방지 훈련을 다양하게 선보이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이 아닌 광화문광장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본격적인 체육인 행보 시작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본격적인 체육인 행보 시작

    반기문(73)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이 국내 체육계 일정을 연달아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체육인 행보를 시작했다.반 위원장은 20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방문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성조 부회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 체육인과 간담회를 했다. 반 위원장이 국내 체육계 주요 인사와 공식 일정을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반 위원장은 “체육계와 인연을 맺게 돼 영광이다.대한민국 국위를 스포츠를 통해 알릴 수 있어 뜻깊다.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 될 것이고, 평화와 안전 속에서 세계인의 축제로 개최할 수 있도록 IOC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둘러보고는 “좋은 시설에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게 뿌듯하고 자부심이 느껴진다. 선수 역량 강화를 위해 NOC 지원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선수촌에서 간담회를 마친 반 위원장은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을 찾았다. 올해 전국체전은 충주시를 비롯한 충청북도 도내 68개소, 도외 2개소에서 열리며 반 위원장의 고향인 음성에서는 자전거와 댄스스포츠 두 개 종목이 치러진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등과 함께 개막식을 지켜본 반 위원장은 성화 점화가 끝난 뒤에야 일어났다. 반 위원장은 전국체전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광장서 경찰의 날 기념식

    광화문 광장서 경찰의 날 기념식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대통령과 경찰 관계자, 시민들이 함께한 행사에서 경찰특공대가 다양한 대테러 전술을 선보이며 영화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경찰은 이날 북핵 위기 및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테러 방지 훈련을 다양하게 선보이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이 아닌 광화문광장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시 빙속황제!”…이승훈 1500m 대회 신기록 우승

    “역시 빙속황제!”…이승훈 1500m 대회 신기록 우승

    ISU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월드컵 5개 종목 출전권 확보 ‘빙속 황제’ 이승훈(대한항공)이 대회 신기록으로 1500m 전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월드컵 5개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이승훈은 2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남자 1500m에서 1분 49초 07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8조 아웃코스에서 오현민(한국체대)과 레이싱을 펼쳤다. 그는 초반 700m 지점까지 중위권에 처졌지만 이후 무섭게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1100m 지점을 전체 1위로 통과했다. 마지막 400m 구간도 28초 56에 끊으며 여유롭게 우승했다. 이정수는 지난 18일 열린 남자 5000m에서 우승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쿼터가 걸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 남자 5000m와 1만m, 매스스타트, 팀 추월 경기 출전권을 이미 획득했다. 월드컵 대회는 다음 달부터 열리며 1~4차 대회 각 종목 결과에 따라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남자 1500m 월드컵 출전권은 3위까지 주어진다. ‘괴물 고교생’ 김민석(평촌고)은 1분 49초 17로 2위를 차지해 월드컵 출전권을 땄다. 3위는 1분 49초 59를 기록한 주형준(동두천시청)이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전국우수시장박람회…전통시장 한 자리서

    2017 전국우수시장박람회…전통시장 한 자리서

    풍성한 가을을 맞아 전통시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2017전국우수시장 박람회’가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정선군이 주관하는 본 박람회는 정선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진행되며 서울 광장시장을 비롯한 18개 시·도 120여 개 우수시장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축제로 전통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며 우수시장 상품 전시관, 팔도 먹거리 장터, 다채로운 공연 등 부대행사가 방문객들의 흥미를 돋울 전망이다. 또 한편에서는 내년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강원도와 정선군이 나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선 5일장과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이 정선아리랑이 함께하는 유서 깊은 정선에서 2017전국우수시장 박람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하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원도와의 긴밀한 협의 체제를 통해 군단위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정선군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선군에 따르면 전국우수시장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목표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며 그에 한 방법으로 전국 여행사(여행업 등록 필, 관광진흥법 제4조)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단체 관광객 30인 이상을 동행하는 여행사에게 소정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박람회 3일 전인 10월 24일까지 단체관광계획 사전 통보서를 포함한 신청 이메일을 접수하면 된다. 마감은 선착순으로 이뤄지며 자세한 내용은 정선군 지역경제과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시작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시작

    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오는 24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채화된다.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진행되는 채화 행사는 대사제와 여사제가 성화를 들고 입장해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올림픽의 가치와 역사를 전한다. 행사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에프시마이오스 코자스 올림피아 시장 등이 참석한다. 우리나라 대표단으로는 이낙연 국무총리,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박지성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전이경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현 코치) 등이 참가한다.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를 첫 성화봉송 주자인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가 넘겨받아, 두 번째 주자인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박지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성화는 그리스 현지에서 7일간 진행되는 봉송 행사를 거쳐 11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30년 만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후 성화는 101일간 총 2천18km를 7천500명의 봉송 주자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돈다. 이번 성화봉송 행사의 슬로건은 모두를 빛나게 한다는 뜻의 ‘렛 에브리원 샤인(LET EVERYONE SHINE)’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성공 기원하는 ‘화합의 비빔밥’

    평창 성공 기원하는 ‘화합의 비빔밥’

    동유럽을 순방 중인 정세균(오른쪽 세 번째) 국회의장이 18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비빔밥 만들기’ 행사에서 현지인들과 재료를 버무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하나銀, 평창올림픽 루지 선수단 후원

    하나銀, 평창올림픽 루지 선수단 후원

    하나금융그룹은 18일 평창 동계올림픽 루지 경기장을 방문해 루지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4월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후원 은행으로 선정됐으며 2012년부터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인 대한루지연맹을 후원해 왔다. 왼쪽부터 마크 루지 국가대표 코치(영국), 성은령 루지 국가대표 선수,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박지은 대한루지연맹 회장, 로버트 루지 국가대표 코치(독일), 임남규 루지 국가대표 선수. KEB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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