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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정신 바로세우기’지만… NHL 불참 이어 평창 흥행 비상

    ‘올림픽정신 바로세우기’지만… NHL 불참 이어 평창 흥행 비상

    러시아 스타 선수들 불참 땐 타격푸틴 “개인자격 출전 허용”에 위안12일 최종 결론까지는 안심 못해 IOC “러, 권고 충실히 이행한다면 부분 또는 완전히 징계철회할 수도”좀처럼 열기를 끌어올리지 못하던 평창 동계 올림픽 흥행에 또 하나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도핑을 이유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두 달여 앞둔 5일(현지시간) 러시아 선수단의 대회 참가를 막았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IOC가 국가명과 국기를 뺀 개인 자격의 선수 출전은 막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 러시아 체육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개인 자격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다소 위안이 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IOC가 개인자격 출전을 허용하면서도 엄격한 약물 검사를 거친 깨끗한 러시아 선수로 그 자격을 제한했다는 점에서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 특성상 푸틴 대통령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기는 하지만 오는 12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최종 입장을 공표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그때까지는 마냥 안심할 수 있는 것만도 아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결정이 IOC 러시아와 물밑 접촉을 통해 이뤄진 타협의 산물이라는 분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IOC 징계안의 마지막 대목에 “ROC가 징계 내용을 완벽하게 존중하고 규정 준수에 대한 권고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평창 폐회식 때 부분적으로나 완전히 징계를 철회할 수 있다”고 적시했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올림픽 무브먼트의 제 궤도에 돌아올 ‘다리‘를 불태우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다. 내년 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를 개최해야 하는 러시아의 처지를 돌아보면 국제 스포츠계와 완전히 척을 질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 때문에 러시아 당국이 선수 개인의 참여에 발목을 잡아채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가능한 상황이다. 어쨌든 상당수 러시아 선수들의 불참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평창의 흥행 열기를 끌어올리는 데 일정한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게 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 선수단은 평창 대회 102개 종목 가운데 3분의 1에 가까운 32개 종목에서 메달 획득이 가능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일부만 불참하더라도 평창 흥행엔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당장 여섯 차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6개 가운데 14개, 메달리스트 75명 가운데 26명을 러시아 선수들이 차지했던 피겨 스케이팅,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이어 수많은 스타를 보유한 러시아 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에 속한 러시아 선수들이 일부 이탈할 수 있다. NYT는 “평창올림픽은 한반도 핵위기, 저조한 티켓 판매, 북한의 불참에 이은 러시아 선수단 참가 배제로 위기가 가중되게 됐다”고 분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스피드스케이팅·스켈레톤 등 메달 경쟁 ‘지각변동’

    스피드스케이팅·스켈레톤 등 메달 경쟁 ‘지각변동’

    러시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불허 결정을 받으면서 메달 경쟁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됐다.동계스포츠 강국인 러시아는 전체 종목 중 3분의1가량에서 메달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들의 불참이 현실화될 경우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금메달 8개 이상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를 노리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우 좀더 안정적으로 메달 사냥을 펼치게 됐다. 6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전체 102개 종목 가운데 32개 종목에서 메달권 선수를 보유했다. 최근 주요 국제대회 성적을 고려했을 때 러시아 선수가 5위권에 유력한 종목을 추린 결과다. 메달을 걸 만한 3위권 이내 선수로 범위를 추려도 19명에 이른다. 이를 살펴보면 러시아 선수들은 남자 쇼트트랙에서 세부 종목별로 4~5위권을 지켰다. 한국 대표팀이 워낙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지만 2014 소치동계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빅토르 안(32·한국명 안현수)이 노련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돌발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 특히 배턴 터치 과정에서 실수가 빈번한 남자 5000m 계주에서 러시아는 4위권으로 평가된다.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도 출전하지 않는다면 한국 쇼트트랙은 좀더 안정적으로 메달 경쟁에 나설 수 있다. 모교인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훈련 중인 안현수는 이날 “러시아가 보이콧을 선언하지 않는다면 개인 자격으로 평창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의 경우 러시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한국의 메달 경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루슬란 무라쇼프를 비롯한 러시아 선수들이 간간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차민규(24·동두천시청)가 평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를 꿰찬 윤성빈(23·강원도청)의 경우도 이미 도핑으로 최근 출전정지의 징계를 받은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32)를 비롯한 러시아 선수들이 불참하면 더욱 수월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22·한국체대)가 설상 종목 최초의 메달에 도전하는 스키 스노보드에도 일부 러시아 선수들이 메달 경쟁권에 있다. 피겨스케이팅의 경우 한국 선수들이 메달 경쟁권은 아니지만 이 종목 1인자 자리를 굳게 지키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가 불참할 경우 상위권 순위표에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文대통령 “남북관계 종교계·민간에서 물꼬 터야”

    文대통령 “남북관계 종교계·민간에서 물꼬 터야”

    “선제타격으로 전쟁 용납 못해…우리 동의 없는 군사행동 없다” 한상균·통진당원 석방 요청에 “사면 연말연초 민생 중심으로”문재인 대통령은 6일 “남북 관계를 위한 정부 대화는 막혀 있는 만큼 종교계와 민간에서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로 안보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대화는 쉽지 않지만 종교·민간 차원의 교류에서부터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 핵은 반드시 해결하고 압박도 해야 하지만 군사적 선제타격으로 전쟁이 나는 방식은 결단코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 동의 없이 한반도 군사행동은 있을 수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7대 종단 지도자와의 청와대 오찬에서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관련, “두 가지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하나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이고 또 하나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라며 “북핵 문제는 북·미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데 남북 대화는 북한 핵에 가로막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긴장이 최고로 고조되고 있지만 계속 이렇게 갈 수는 없다”며 “결국, 시기의 문제이고 풀릴 것이다. 이런 과정에 평창올림픽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종교계와 민간 분야의 방북 신청을 번번이 거부해 오다가 이번 천도교 방북이 처음 이루어졌다. 그것이 물꼬가 될 수도 있고 북한이 평창에 참여하면 스포츠 분야에서 대화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강원도가 지자체 차원에서 대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저히 나쁜 사람은 안 되겠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불구속 수사를 하거나 풀어줘 모든 사람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탕평책을 써 달라”는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건의에 대해 문 대통령은 선을 그었다. 엄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해 왔다. 문 대통령은 “탕평은 정말 바라는 바이나 대통령은 수사나 재판에 관여할 수 없고 구속이냐 불구속이냐 석방이냐 수사에 개입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성탄절 특별사면을 통해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쌍용자동차 사태로 구속된 이들, 통합진보당 당원을 석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사면은 준비된 바 없다”며 “한다면 연말연초 전후가 될 텐데 서민 중심, 민생 중심으로 해서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찬에는 김희중 대주교, 설정 스님, 엄기호 목사,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영근 성균관 관장, 김영주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회장 등 여덟 명이 참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푸틴 “평창올림픽 보이콧 안 한다”

    푸틴 “평창올림픽 보이콧 안 한다”

    러 올림픽위원회 12일 최종 결론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에 연루된 러시아가 결국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국가 자격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다만 국가명과 국기를 뺀 선수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길은 막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은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러시아의 ‘평창행 전면 보이콧’으로 ‘피겨 요정’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를 포함해 ‘러시아 스타’가 없는 올림픽을 치러야 하는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하지만 올림픽 정신을 바로 세우는 과정에서 이뤄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이번 결정은 7일로 대회 개막을 64일 앞둔 ‘평창 흥행’ 측면에서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IOC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와 벌금 1500만 달러(약 163억원) 부과,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담당 부총리의 올림픽 영구 추방, 알렉산드르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장의 IOC 위원 자격 정지 등 무거운 징계를 내렸다. IOC가 국가의 올림픽 출전 자체를 막은 건 1964∼1988년 흑백분리 정책(아파르트헤이트)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처음이다. 도핑으로는 역대 최초다. 대신 약물 검사를 통과한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길은 터줬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이름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할 수 있다. 단, 이들은 ‘OAR’과 올림픽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금메달을 따도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울려 퍼진다.주코프 위원장은 “자국을 대표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조치는 올림픽 운동의 본질에 반하며 올림픽의 틀을 크게 벗어나는 것”이라면서 “절대 용납될 수 없고 철저하게 모욕적인 것”이라고 반발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오는 12일 회의를 열어 개인 자격의 평창행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그러나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중부 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GAZ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과 대화하며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 “우리는 의심의 여지 없이 어떤 봉쇄도 선언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선수들이 원할 경우 그들이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이희범 위원장 “러 개인자격 참가 환영”

    이희범 위원장 “러 개인자격 참가 환영”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린 러시아 출전 금지 조치에 대해 “IOC의 결정사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대회 조직위는 6일 성명을 발표해 “러시아 선수들의 ‘중립국’ 자격 출전을 허용한 IOC의 결정사항을 존중한다”며 “IOC와 관련 기관들, 평창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임원들이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새벽 IOC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에 도착한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창올림픽을 흥행시켜야 하는 조직위 입장에서는 러시아 선수단이 러시아 깃발을 들고 참석하는 게 최선이지만 IOC 결정을 반대할 힘은 없다. 그나마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 것을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털어놓았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오는 12일 회의를 통해 개인 자격으로 평창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을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IOC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조직위로선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러시아가 평창 보이콧을 선언하면 흥행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1980 모스크바올림픽과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처럼 ‘반쪽 올림픽’이란 오명을 뒤집어 쓸 수도 있다.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 의혹은 지난해 7월 매클라렌 보고서가 발간된 뒤 국제스포츠에서 변함없는 상수였다. 어느 날 도드라진 변수가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 스포츠 외교의 손발이 없었다. 이건희 전 IOC 위원은 건강을 이유로 물러났고,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국제적 발언권을 인정받기 어려운 연륜이다. 김진선 전 조직위원장은 국정농단의 와중에 물러났다. 뒤를 이은 이 위원장에겐 일종의 대회 관리 책임만 주어진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지금이라도 범정부 차원에서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러시아가 12일 보이콧만은 선언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견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안현수 “평창올림픽, 러시아 보이콧 안하면 개인자격으로 출전하고 싶다”

    안현수 “평창올림픽, 러시아 보이콧 안하면 개인자격으로 출전하고 싶다”

    “4년 동안 훈련했는데 포기할 수 없는 무대” 한국 쇼트트랙계 파벌 다툼에 염증을 느끼고 러시아로 귀화한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빅토르 안(32·한국명 안현수)이 “개인 자격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6일(현지시간) 국가 주도로 도핑 조작을 한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시킨 데 따른 반응이다.빅토르 안은 이날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열린 러시아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만약 러시아 당국이 평창올림픽 보이콧 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나설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을 위해 4년을 준비했다. 포기할 수 없는 무대”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러시아가 보이콧 선언을 할 경우엔 어떤 결정을 내리겠는가’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며 말을 줄였다. 이날 새벽 IOC는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국가 주도의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다만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라는 개인 자격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에는 출전할 수 있다. 러시아는 IOC의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도 12일 회의를 통해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방안에 관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보이콧 선언을 하더라도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강제할 순 없다. 다만 러시아 당국의 반대에도 평창올림픽 출전을 강행하면 러시아 내에서 상당한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의 영웅으로 떠오른 빅토르 안으로선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빅토르 안은 일단 러시아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재 선수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다만 지금까지 평창올림픽을 바라보고 훈련에 열중한 선수들을 생각한다면, 출전을 허락해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러시아도 국기를 달지 않고 출전하는 것을 용인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토르 안은 지난 4일부터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국내에서 훈련하고 있다. 그는 “현재 팀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다”며 “우리는 일단 다른 생각하지 않고, 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도 러시아 당국이 보이콧 선언을 하지 않을 경우,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달 말까지 국내에서 훈련한 뒤 유럽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빅토르 안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뒤 올림픽 3관왕에 올랐다. 소치 올림픽이 끝난 뒤 은퇴를 고심했지만, 평창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삼고 훈련에 열중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성화 기름유출사고 극복한 충남 태안 만리포해변을 달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기름유출사고 10년을 하루 앞둔 6일 충남 태안 만리포해변을 달렸다. 성화 봉송단은 충남에서 이틀째인 이날 태안에 도착한 뒤 사륜 모터사이클에 성화를 싣고 제모습을 찾은 만리포해변을 내달렸다. 봉송단은 123만 자원봉사자의 노력으로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피해를 극복하고 본 모습을 되찾은 태안 앞바다를 세계에 알렸다. 이어 인근 홍성시내와 주요 관광지까지 146.4㎞를 이동하며 천수만과 안면암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소개했다. 태안에서 홍성까지 이동한 이날 성화봉송에는 태안 기름유출사고 자원봉사자,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태안기름유출사고는 2007년 12월 7일 만리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해상 크레인과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가 충돌해 1만 2547㎘의 기름이 바다로 쏟아진 참사다. 국민들이 검은 기름띠를 끊임없이 걷어내 쪽빛 바다를 되찾아내는 기적을 일궜다. 평창 성화봉송단은 충남 당진·서산·공주를 거쳐 오는 9일 대전에 입성한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러시아 출전 금지, 평창 메달 구도 요동…“러시아, 32개 종목서 메달권”

    러시아 출전 금지, 평창 메달 구도 요동…“러시아, 32개 종목서 메달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금지시켰다.다만 IOC는 약물 검사를 문제없이 통과한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길은 터줬다. IOC의 결정으로 러시아 선수들의 평창 올림픽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메달 구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동계 스포츠에 강한 러시아가 상당수의 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선수들이 단체로 불참을 결정한다면 메달 주인도 상당히 달라질 전망이다. 6일(한국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전체 102개 종목 가운데 3분의 1가량인 32개 종목에서 메달권에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각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톱 5에 든 선수들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일단 러시아가 현재 세계 정상 수준인 것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버티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을 포함해 바이애슬론 남자 계주, 크로스컨트리 남자 스프린트 단체전과 남자 스키애슬론 등 4종목이다. 여기에 크로스컨트리 대부분의 종목을 비롯해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컬링 여자, 루지 남자 싱글, 스켈레톤 남자, 피겨스케이팅 페어, 아이스하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1500m 등에서도 이번 시즌 러시아 선수들이 3위 안에 들었다. IOC는 엄격한 도핑 검사를 통과한 선수들에 한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의 일원으로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가능성을 열어놓긴 했으나 러시아가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해 메달을 딴다고 해도 시상대에선 러시아 국기와 국가가 등장하지 않으며, 러시아의 메달 개수는 쭉 0개로 기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박보검, 함께 스키 즐기는 모습 포착 ‘커플 분위기’

    김연아 박보검, 함께 스키 즐기는 모습 포착 ‘커플 분위기’

    김연아, 박보검이 짜릿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현장이 포착됐다.최근 코카콜라 측은 겨울 시즌 평창 동계올림픽 캠페인 광고 촬영 현장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이른 눈 소식과 함께 성큼 다가온 겨울과 얼마 남지 않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코카콜라와 함께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짜릿한 겨울을 보낸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김연아와 박보검이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 종목인 스키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띈다. 눈 오는 스키장에서 코카콜라를 마시며 행복한 표정으로 리프트를 타고 있는 김연아와 박보검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게끔 한다. 또, 두 사람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응원이 펼쳐지고 있는 경기장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나되어 스포츠를 응원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공개된 사진 속 김연아는 빨간색 귀마개와 빨간색 포인트가 들어간 니트를, 박보검은 하얀색 패딩에 빨간색 체크셔츠를 매치해 센스 있는 커플 응원룩을 연출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응원하는 김연아, 박보검과 함께 소비자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겨울 스포츠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짜릿함으로 하나되길 바란다”며 “특히, 이번 겨울은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월드와이드 파트너인 코카콜라는 소비자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더욱 짜릿하고 특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올림픽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코카콜라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러시아 결정에 궁금한 것들, 누가 징계를, 개인 출전하려면 어떻게

    러시아 결정에 궁금한 것들, 누가 징계를, 개인 출전하려면 어떻게

    핵심은 이미 잘 전달됐다. 러시아 선수단 전체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국가 주도로 도핑 음모를 저지른 책임을 져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고 대신 개인 자격으로 한층 까다로워진 도핑 기준을 충족시킨 선수만 출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내려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의 결정 사항에는 조금 디테일한 구석들이 있다. 러시아 체육계 지도자 상당수가 징계를 받았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자격 정지는 물론 벌금까지 물게 됐다. 러시아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와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어떻게 되느냐도 궁금증을 낳는다.우선 IOC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자격을 정지시키는 한편, 소치 대회 당시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었던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 담당 부총리가 앞으로 어떤 올림픽 직책도 맡지 못하게 했다. 그는 현재 내년 여름 러시아에서 개막하는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실무 총책임자다. 집행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한 사무엘 슈미트(스위스 전 대통령)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무트코가 “당시 저지른 행동들에 대해 궁극적이고 행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규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IOC 결정 때문에 월드컵 준비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반응을 내놓았다. IOC는 러시아 체육부의 어떤 관리도 평창 대회에 참여할 증명을 발급하지 못하며 전직 체육부 차관인 유리 나고르니크는 앞으로 어떤 올림픽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했다. 또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소치 조직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2020 베이징동계올림픽 협력위원회에서 빠지게 됐다. 알렉산데르 주코프 ROC 위원장이 당연직으로 갖고 있던 IOC 위원 자격도 정지된다. 아울러 ROC는 재조사에 들어간 경비를 보상하고 독립테스트기관(ITA)를 출범시키는 데 비용을 보태는 차원에서 1500만달러의 벌금도 부과받았다. 그러면서 IOC의 결정을 존중하고 실행하면 평창 대회 폐회와 맞물려 제재 조치를 풀어줄 수 있다는 ‘당근’도 제시했다. 둘째로 러시아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나 한 팀의 일원으로서 ‘러시아 올림픽 선수(OAR)’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고 금메달을 따면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연주되는 것은 가능하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절차가 궁금증을 낳는다. 별도의 패널 위원회가 설치돼 선수들이 종목별 출전 기준을 충족시켰는지 확인하고, 도핑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뒤 프레 대회 테스트 태스크포스 팀이 추천한 모든 프레 대회 지정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며 실제 경기 장소와 같은 수준에서 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요구사항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러시아 선수단의 참가를 원천 봉쇄했던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거듭된 러시아의 문제 제기에 따라 오는 2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회의를 열어 러시아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을 허용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고 BBC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OC “러시아 선수단 평창행 불허, 개인 자격만 허용” 평창 반응은

    IOC “러시아 선수단 평창행 불허, 개인 자격만 허용” 평창 반응은

    결국 러시아 선수단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엄격한 도핑 기준을 충족시킨 선수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다. 러시아의 대회 보이콧이 예상되며 평창 흥행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이사회를 열어 국가 주도로 도핑을 저지르고 국제적인 도핑 기준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 올림픽 경기장에서 러시아 국기 게양이나 러시아 국가 연주도 금지했다. 집행위는 다만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기를 달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허용했다. 강화된 도핑 검사를 통과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붙였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단이 저지른 조직적인 도핑 의혹을 파헤쳤던 사무엘 슈미트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 스포츠 당국의 책임 아래 도핑이 이뤄졌다”며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 부총리를 영구 제명했다. 알렉산드르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자격 정지와 함께 IOC 위원직도 박탈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 각 종목 연맹이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결정하도록 한 것보다 한 단계 무거운 조치다. 당시에는 육상, 역도를 뺀 종목들의 러시아 선수 271명이 참가해 금메달 19개로 종합 4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이날 여자 피겨 싱글 세계 1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집행위원회에서 선수단 출전 정지 처분을 막기 위해 전방위로 나섰지만 제재를 막지 못했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모두 33개의 메달을 따 종합 1위에 올랐던 러시아는 그 뒤 샘플 재조사 결과 도핑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25명이 기록 삭제, 모든 올림픽 출전 금지 등 징계를 받아 11개의 메달이 박탈돼 4위로 순위가 밀렸다. IOC가 한 국가를 대상으로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 것은 흑백분리정책(아파르트헤이트) 때문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 1964년부터 1988년까지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한 이후 처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IOC 결정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국기를 달지 못하게 하는 것은 국가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반발해 사실상 러시아가 평창 대회를 보이콧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메드베데바가 이끄는 여자부를 비롯해 지난 여섯 차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6개 가운데 14개, 메달리스트 75명 가운데 26명을 러시아 선수들이 차지했던 피겨, 이미 불참을 선언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이어 많은 스타들을 보유한 러시아아이스하키리그(KHL)에 속한 러시아 선수들이 불참하게 된 아이스하키, 시상대를 휩쓸다시피하는 봅슬레이, 빅토르 안(안현수)이 이끄는 쇼트트랙 등에서 흥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날 새벽 IOC 집행위원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에 도착한 뒤 “IOC 깃발을 들고 참석하는 모양새지만 러시아가 아예 불참하게 된 것은 아니다”며 “러시아 깃발을 들고 나오지 못하지만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만큼 IOC가 차선의 대안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흥행에 영향을 끼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선 “선수들이 아예 참가를 못 하는 것은 아닌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IOC가 결정을 내린 사안인 만큼 조직위도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나이지리아 봅슬레이·싱가포르 쇼트트랙… ‘여름 나라’의 겨울 올림픽 도전기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나이지리아 봅슬레이·싱가포르 쇼트트랙… ‘여름 나라’의 겨울 올림픽 도전기

    나이지리아 봅슬레이와 싱가포르 쇼트트랙 선수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선다. 열대 아프리카와 ‘상하(1년 내내 여름)의 땅’에서 웬 겨울 스포츠냐고 하겠지만 당당히 출전권을 딴 선수들이다.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는 남녀 통틀어 아프리카 선수로는 처음 동계올림픽 봅슬레이에 출전하는 ‘파일럿’ 세운 아디군(30)과 ‘브레이크맨’ 은고지 온우메레(25), 아쿠오마 오메오가(24)가 활짝 웃는 사진과 기사를 올렸다. 아디군은 2012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100m 허들에 출전했으며, 온우메레는 2015 아프리칸게임 여자 200m 은메달과 400m계주 금메달을 땄다. 오메오가는 미국 미네소타대학 육상부 단거리 선수로 활약한 뒤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올랐다. 여자는 2인승뿐이어서 당일 컨디션이 좋을 경우 브레이크맨으로 나선다. 이들은 북아메리카컵 13위를 차지하며 평창 티켓을 확보한 뒤 참가 경비를 모금하려고 크라우드펀딩에 나섰다가 2000년부터 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선수와 유망주에게 장비와 훈련경비 등을 제공한 팀 비자와 인연이 닿았다. 이상화(스포츠토토)와 교포 2세 클로이 김(미국)도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다. 싱가포르 쇼트트랙 대표 샤이엔 고(18)는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출전자 36명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중국 상하이월드컵 3차 대회 예선 7조에서 앞선 주자들이 넘어지는 바람에 행운의 2위를 차지한 게 결정적이었다. 물론 싱가포르는 동계올림픽 첫 참가다. 지난 2년 동안 그를 조련한 1994년 릴레함메르와 1998년 나가노 대회 연속 2관왕 전이경(41) 감독은 “티켓을 딸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국내 방송의 해설자로 후배들의 선전을 응원하려다가 20년 만에 지도자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빙상 한류’인 셈이다. 세르미앙 응(싱가포르) IOC 집행위원은 최근 서울 포럼에서 “이런 게 바로 레거시”라고 자랑스러워했다. 평창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질 레거시로 아시아 동계스포츠에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동남아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초청해 동계올림픽 꿈을 품게 하는 드림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OC “평창올림픽 개막까지 2만 번 사전 도핑 테스트”

    IOC “평창올림픽 개막까지 2만 번 사전 도핑 테스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혹시나 생길 수 있는 도핑 스캔들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2만 번의 사전 도핑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리처드 버젯 IOC 의무과학국장은 5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는 11월까지 4천 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7000건의 사전 도핑 테스트를 시행했다. 앞으로 2~3개월 동안 더 많은 도핑 테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총 토핑 테스트만 2만 번 정도 실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IOC는 이날부터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시작했다.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국가 주도의 ‘도핑 결과 조작’ 스캔들에 휘말린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허용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IOC,동계 및 하계 체육연맹들이 힘을 합친 ‘사전 도핑테스트’ 테스크포스는 각 체육연맹과 각국 올림픽위원회에 특정 선수들에 대한 도핑테스트를 조언하고 있다는 게 버젯 국장의 설명이다. 버젯 국장은 ”러시아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테스트를 해왔다. 러시아 선수들의 테스트 기준에 대해서는 체육연맹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겨여왕 김연아와 ‘국민 남친’ 박보검이 만났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국민 남친’ 박보검이 만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파트너사인 코카-콜라가 5일 배우 박보검과 김연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캠페인 광고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성큼 다가온 겨울과 얼마 남지 않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코카-콜라와 함께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짜릿한 겨울을 보낸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 모텔 1박 영어로 물어보니 12만원···한국어는 6만 5000원

    강릉 모텔 1박 영어로 물어보니 12만원···한국어는 6만 5000원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20대 남성이 강원도 강릉 모텔촌에 찾아가 영어로 숙박을 물어보니 “1박에 12만 5000원”이라는 답이 나왔고, 3시간 뒤 기자가 같은 모텔에 전화로 요금을 물어보니 “6만 5000원”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는 보도가 나왔다.평창을 둘러본 캐나다 유학생 레미 란즈밴(26)이 강릉으로 이동해 모텔을 돌아보고 이런 상황을 겪은 뒤 “올림픽 때도 이런 상황이라면 숙박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 한두 경기를 본 후 곧바로 서울로 돌아와 집에서 잘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가 5일 보도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두 달여 앞두고 평창과 강릉지역의 숙박업소 가격이 치솟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강릉 지역의 숙박업소들은 기존의 비수기·준성수기·성수기·극성수기로 나눠진 요금체계에 ‘올림픽 기간’을 추가했다. 이 기간 투숙객에게는 극성수기의 2~3배 비싼 요금을 요구한다.극성수기에도 17만 9000원을 받는 39.66m²(12평)짜리 2인실 가격은 현재 44만 8000원까지 오른 상태다. 최대 13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60평짜리 넓은 객실은 하룻밤에 178만 3000원을 내야 한다. 일부 모텔과 펜션 등에선 빈방이 있음에도 단체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로 일반 관광객의 예약을 받지 않으려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강원도가 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바가지 숙박’과 전쟁을 선포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지난달 27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올림픽 경기장으로부터 1시간 이내인 속초와 원주 등 대형 숙박 시설 17곳, 4904실에 대해 일반 관광객이 다음 달부터 조기 예약할 수 있도록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도핑’ 러시아 평창 못 오나… 내일 새벽 결론

    “개인 자격 참가 가능” 전망도 러 “국기·국가 못 쓰면 보이콧” ‘평창의 눈’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으로 향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집행위원회를 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 전체를 출전하지 못하게 할지 결론을 내리기 때문이다. IOC는 지난해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 음모를 파헤친 매클라렌 보고서의 내용이 맞는지 규명하기 위해 출범시킨 두 위원회의 보고와 함께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권고, 관계자들의 서면 진술 등을 종합해 최종 결론을 내린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6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공표한다. IOC는 지난달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 25명의 메달 11개를 박탈하고 기록을 삭제하는 한편 모든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징계했다. 지난해 7월 매클라렌 보고서가 나온 지 한 달 만에 막을 올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와 완전히 달라졌다. 리우올림픽 때는 시간도 없고 결정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는 러시아의 항변을 받아들여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막지 않고 대신 종목별 국제연맹(IF)에 결정권을 일임했다. 이에 따라 육상과 역도 외 다른 종목의 러시아 선수들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번은 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딕 파운드(캐나다) IOC 위원은 4일 미국 일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우올림픽 때 IOC가 행동하지 않았다는 세계의 비판을 고려해야 한다. IOC는 모든 증거를 평가해 올림픽 정신을 수호할 기회를 잡았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 USA투데이는 IOC가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평창행을 막는 것보다 개인 자격의 출전을 터주는 것으로 타협책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개인이 기록을 제출해 무고함을 밝히면 IOC는 출전을 막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 선수들은 국기도 달지 못하고, 금메달을 따더라도 국가가 연주되지 않는다. 그러나 러시아는 IOC가 이런 결정을 내리면 평창 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주목된다. IOC로선 동계스포츠 5대 강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고 가뜩이나 힘겨운 평창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때이른 스퍼트 전략… 한국 빙속 허 찔렸다

    때이른 스퍼트 전략… 한국 빙속 허 찔렸다

    6~7바퀴 남기고 선두 질주에 이승훈·김보름 10위 밖 밀려나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녀 매스스타트 결승 중계화면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승훈(29·대한항공)과 김보름(24·강원도청)의 모습을 좀체 보기가 어려웠다. 경기 내내 뒷줄에 머문 데다 막판 스퍼트도 무위에 그쳤기 때문이다.‘타도 한국’을 외치는 다른 나라 선수들이 뒤에서 움츠렸다가 막판에 역전시키는 우리 측 전략을 역으로 이용했다. 그 결과 이승훈은 13위, 김보름은 11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순위’로 거론되는 이승훈, 김보름이 ‘예방 주사’를 제대로 맞은 것이다. 두 선수는 돌발 상황에 허를 찔렸다. 평소 중위권에서 체력을 유지하다가 경기 막판에 치고 나가는 전략을 사용했지만 이날은 비교적 빠른 타이밍에 선두 경쟁이 벌어지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남자부 금메달을 차지한 안드레아 지오반니니(24·이탈리아)는 6바퀴를 남기고 갑자기 치고 나가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렸고, 여자부 우승자인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45·독일)도 7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높여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빙속 국가대표 출신 나윤수 가톨릭관동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매스스타트 결승에 한국 선수 두 명이 출전했다면 둘 중 한 명이 선두를 따라가며 견제해줄 수 있는데 남녀 각각 이승훈, 김보름만 출전해 이러한 가교 역할이 없었다”며 “6~7바퀴를 남기고 치고 나가는 것은 안 잡힐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이때 선두를 끝까지 따라가야 하는데 체력을 비축해 은·동메달이라도 따려는 욕심에 그냥 보내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16바퀴(6400m 레이스) 중 6~7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달아나는 선수를 그냥 놔둔다면 좀처럼 따라잡기 힘들다는 것이 증명됐다. 네덜란드 1차 대회 때는 정재원(16·동북고)이 결승에서 함께 뛰며 본인이 동메달을 따고 이승훈의 금메달 획득에도 일조했지만, 이번처럼 나 홀로 출전했을 때 기존 전략으로는 메달 획득이 어려워졌다.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빙상단 감독은 “매스스타트는 변수가 많아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졌을 때 좀 더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번처럼 6~7바퀴 남기고 상대가 치고 나가면 놓치지 말고 바로 따라가는 쪽으로 전략을 꾸려야 한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교훈을 얻은 것으로, 어떻게 보면 잘된 것 같다. 좋은 약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는 이날 여자 500m에서 36초86을 기록해 고다이라 나오(31·일본)에 0.33초 뒤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500m에서는 차민규(24·동두천시청)가 개인 최고 기록을 0.5초 단축한 34초314로 깜짝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의? 실수? KT 평창 통신장비 훼손한 SKT

    KT “고소” SKT는 “직원 과실” SK텔레콤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쓰일 KT의 통신시설을 무단으로 훼손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SK텔레콤 측은 단순 실수라는 입장이고, KT는 고의성이 짙다며 국가적 행사가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심각한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KT는 4일 “올 9월과 10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KT 소유 통신관로 내관 3개를 훼손하고 무단으로 SK텔레콤 광케이블을 설치한 혐의(업무방해·재물손괴 등)로 SK텔레콤 및 협력사 직원 4명을 지난달 24일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공식 스폰서인 KT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OBS와 총 333㎞의 통신망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2015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수백억원을 들여 광케이블을 설치했다. SK텔레콤 측은 이 가운데 메인 프레스센터(MPC), 국제방송센터(IBC), 스키점프대 인근의 관로 내관 3개를 절단하고 자사 광케이블을 총 6㎞에 걸쳐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지난 6월 현장 작업자가 올림픽 조직위 실무자와 구두 협의 후 이동기지국을 설치하면서 KT 관로를 건물주 소유의 관로로 오인하고 작업한 것”이라며 “지난 10월 이를 발견한 뒤 실무선에서 사과도 했고, 원상복구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KT 케이블의 경우 초록색으로 특정돼 있는데도 KT 소유인지 몰랐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올림픽 경기장 12곳의 경기 영상 및 음성을 국제방송센터까지 전달하는 해당 광케이블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KT가 막대한 자금을 보상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의 존폐를 가르는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조직위 측은 이 문제와 관련해 “SK텔레콤 측에서 관로 공사에 앞서 협의를 위해 정식으로 공문 등을 보낸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바가지 올림픽 NO…평창숙소도 金따자”

    “바가지 올림픽 NO…평창숙소도 金따자”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개최지역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 근절에 강원도와 지자체, 숙박협회 등이 팔을 걷어붙였다.4일 강원도에 따르면 여름·겨울철 성수기 요금을 능가하는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을 없애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올림픽 특별 콜센터(1330)가 가동에 들어갔고, 업소들의 협조와 설득에 도가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숙박협회들도 자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숙박업소는 ‘반값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서울~강릉 간 KTX가 뚫리고, 연계 교통망이 좋아지면서 관광객들이 비싼 숙박요금 탓에 강릉·평창 등 개최지역을 벗어나 서울과 인근 도시로 떠나면서 자칫 공동화되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강릉·평창지역 올림픽 기간 숙박업소 예약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림픽 숙박업소는 4797곳 6만 7879실로 파악된다. 예약률은 개최지역이 10%대, 배후도시는 3%에 머문다.평소 여름(7~8월)·겨울(1~2월) 성수기를 앞두고 한두 달 전에 예약이 끝난다. 가격은 일반 모텔 기준 15만∼25만원이다. 정선과 속초·동해·양양·원주·횡성 등 배후도시는 10만원 이하다. 김호진 대한숙박업중앙회 강원도지회 사무처장은 “해외 관광객들의 예약은 국내 관광객과 달리 4, 5개월 전에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약률이 너무 낮다”고 우려했다. 계약률이 낮은 이유는 일부 업소가 고액의 요금을 요구하면서 개별 관광객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여론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위기감이 오면서 하루에 50만원까지 치솟던 숙박요금이 15만원까지 떨어져 하향 안정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강원도는 소비자들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숙박업소 예약전문사이트와 협력해 예약 가능한 숙박업소도 늘리고 있다. 글로벌 예약전문사이트인 부킹담컷에는 현재 397곳이 등록돼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다. 국내 예약전문사이트에서도 이번 주 내로 숙박 예약할 수 있도록 협의를 마쳤으며 다른 업체와도 협의할 예정이다. 올림픽 특별 콜센터에도 하루 평균 20건의 숙박 예약 애로사항이 접수돼 90% 이상을 3일 안에 해결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릉·평창지역의 중소규모 숙박시설은 15만원부터 예약이 가능하다”며 “일부 업소들의 터무니없는 가격에 우려가 컸지만 숙박업계와 공감대가 형성돼 관람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내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숙박요금을 통제할 강제성이 없다 보니 바가지요금의 여진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올림픽 특수를 한탕 기회로 삼는 일부 업소와 중간 브로커들이 언제든 농간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지숙 평창 봉평펜션협의회 마케팅이사는 “올림픽 특수를 보려는 일부 업소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받을까 눈치를 보며 가격을 올리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공실사태가 오지 않을까 걱정한다”면서 “가격이 터무니없이 오르는 것은 업소를 통째로 계약해 값을 올려 특수를 누리겠다는 일부 외지 중간 브로커들의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코레일 사장에 유력 정치인 ‘기웃기웃’

    코레일 사장에 유력 정치인 ‘기웃기웃’

    전·현 임원, 공항철도 사장 지원 코레일 14일까지 사장 공모 지난 1일 마감된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 이사장 공모에 전·현직 공단 임원과 국토교통부 출신 등 6명이 지원했다. 코레일도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사장 공모를 진행하는 등 새 정부 첫 철도 수장 선임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4일 철도공단과 코레일 등 철도산업계에 따르면 철도공단 이사장 공모에는 김상균 전 부이사장과 김영우 부이사장 등 내부 출신 2명과 김한영(전 국토부 교통정책실장) 공항철도 사장 등 외부에서 4명 등 총 6명이 도전장을 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물러난 S씨 등 국토부 출신과 하마평이 무성했던 정치권 인사는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공모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오는 11일 면접을 거쳐 5배수 이내 후보자를 국토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국토부 장관은 최종 2명의 후보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오는 22일 개통 예정인 수도권과 강릉을 잇는 첫 고속선인 경강선 개통 전에 신임 이사장 임명이 기대되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지원자는 크게 밑돌았다는 평가다. 실제 공모 마감인 1일 오전까지 단 1명도 응시하지 않는 등 눈치 작전이 전개되기도 했다. 강영일 이사장이 낙점된 2014년 공모에는 13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후 첫 인선이다 보니 내정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지원자가 적은 것 같다”면서 “결국 국토부와 공단 내부 전문가의 대결이 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지난 7월 28일 홍순만 사장이 물러난 뒤 넉 달째 공석이던 코레일 사장도 지난 1일 사장 공모에 착수했다. 공모기간이 14일로 8일간 진행한 공단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현 정부와 가까운 유력 정치인들이 후보로 거론되는 등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3선 의원 출신인 A씨 응모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코레일은 철도 해고자 복직과 KTX 여승무원 문제 등 노조 관계 및 SR과의 통합과 같은 기능조정 등 현안이 산적해 선뜻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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