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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vs IOC… 평창행 2라운드 쟁점

    러시아 vs IOC… 평창행 2라운드 쟁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자국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을 승인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기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러시아 선수 규모 놓고 다툴 듯 알렉산드르 주코프 ROC 위원장은 12일(이하 현지시간) IOC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때 국가 주도 도핑을 이유로 선수단 전체의 평창 참가를 막은 데 대한 이의 제기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소치 때 도핑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25명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는데 철회할 뜻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IOC가 ROC의 발표 몇 시간 뒤 러시아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 6명에 대한 올림픽 출전정지 징계를 발표한 것도 벌써 기싸움이 본격화됐음을 보여 준다. 이 밖에도 IOC와 유니폼 때문에 옥신각신할 수 있다. 유니폼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고 새기기로 했지만 IOC는 ‘중립국 컬러’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러시아는 삼색기를 유니폼 색깔에 반영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등 다툴 여지가 있다. IOC는 러시아가 멋대로 디자인하지 못하게 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ROC는 15일 대표단을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 보내 유니폼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선수 명단 작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일 수도 있다. 주코프 위원장은 이날 현재 도핑과 관계없는 러시아 선수 200명 이상이 출전권을 따낸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들이 IOC에 명단을 짜서 건네줄 테니 심사하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는 자격 심사를 거친 뒤 초청 선수 명단을 보내겠다는 IOC 방침과 정면 배치된다. ●IOC “아이스하키 6명 못 가” 러시아는 IOC가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들 대신 ‘넘버 5, 6’ 선수들을 초청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전날 ROC 산하 선수위원회 총회를 주재한 소피아 발리카야 의장은 “러시아 체육부 관리가 명단을 작성해야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 체육부를 국가 주도 도핑의 주범으로 보는 IOC가 권한을 순순히 넘겨줄지 의문이다. 발리카야 의장은 도핑 전력을 가진 선수들이 평창 대회에 초대받지 못할 수 있는 조건들을 없애 달라고IOC에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시상식에서 러시아 국기가 게양되지 않겠지만 관중에게 국기를 건네받은 선수가 이를 휘날리면 어떻게 되는지 등 IOC에 물어볼 게 많다는 말도 남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친환경車 가속페달

    친환경車 가속페달

    현대·기아차그룹이 13종인 친환경차 모델을 2025년까지 총 38종으로 대폭 늘린다. 이를 통해 최근 달성한 친환경차 판매량 세계 2위 자리를 사수한다는 계획이다.현대·기아차그룹은 13일 이런 내용의 ‘2025 친환경차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 8월 2020년까지의 로드맵을 발표한 데 이어 넉 달 만에 2025년까지의 전략을 또 내놓은 것이다. 목표를 조기 달성했기 때문이다. 당초 현대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모델 31종을 개발해 세계 친환경차 시장 2위에 오르겠다고 제시했다. 그런데 올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 뚜껑을 열어 보니 일본 도요타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이기상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이미 목표를 이뤄 전략을 다시 짰다”면서 “시장의 성장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배터리전기차(BEV), 수소연료전기차(FCEV) 등 다양한 종류의 라인업을 갖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예상하는 세계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2025년 1627만대 수준이다. 친환경차 가운데서도 당장은 전기차에 방점을 뒀다. 현재 2개인 모델 종류를 2025년 14개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1∼9월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증가했다. 글로벌 순위도 지난해 11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현대차 측은 “내년 4월쯤 ‘코나’, ‘니로’, ‘쏘울’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세계 5위권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차 상용화에도 본격 돌입한다. 내년 1월 평창올림픽에서 수소차를 운행해 기술력을 알리고 3월에는 수소차 모델을 정식으로 출시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100’ 출간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년간 매월 추천해 온 ‘이달의 가볼 만한 곳’ 정보를 수록한 ‘추천 가볼 만한 곳 대한민국구석구석 100’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여행 전문가들이 엄선한 한국의 대표 여행지 100곳을 소개하고 있다. 숙박과 맛집에 대한 정보까지 알차게 담았다. 대한민국구석구석 홈페이지(korean.visitkorea.or.kr)의 전자책(e-book) 서비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내년 1월 18일부터 코리아그랜드세일한국방문위원회는 내년 1월 18일~2월 28일 ‘20 18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개최한다. 관광 비수기에 쇼핑을 매개로 외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메가 이벤트다. 방문위는 올해 580개 업체를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527개 업체가 참여했다. 방문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1월 26일~2월 25일 특별환대주간을 운영한다. 서울시와 함께 주요 거점 7개 지역에 임시 관광 안내소 등을 설치, 관광 안내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래 관광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템플스테이의 경우 강원 지역 사찰마다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제주항공은 해외발 한국행 항공권을 최대 9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부 노선의 한국행 항공권을 최대 60% 할인하고, 대한항공도 무료 항공권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서 제주항공 타면 귤 10㎏ 무료 위탁 제주항공은 1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제주발 국내선 승객을 대상으로 감귤 10㎏ 이하 무료위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김포), 부산(김해), 대구, 광주, 청주 국내선 승객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승객 1인당 무료위탁 수하물은 기존 15㎏에서 감귤 상자를 추가할 경우 25㎏까지 늘어나게 됐다.
  • 크리스마스 파크의 선물

    크리스마스 파크의 선물

    곧 크리스마스다. 가족, 연인들이 이를 기념할 장소를 물색하기 바쁘다. 놀이공원마다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각 테마파크와 수목원, 각 지역 관광공사 등이 마련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모았다.에버랜드는 31일까지 겨울 축제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연다. 축제 기간 매직가든은 ‘루돌프 빌리지’로 변신한다. 전 세계 50여종의 이색 루돌프 조형물들이 전시된다. 지난해 매직가든을 빛냈던 ‘별빛 동물원은 올해 정문 지역 글로벌 페어에 꾸려진다. 기린과 코끼리, 표범, 순록 등 11종 50여 마리의 동물 조형물들이 실제 크기로 전시된다.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매직인더스카이’도 매일 저녁 펼쳐진다. 인기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는 15일 문을 연다. 유아 전용의 뮌히(90m) 코스를 시작으로 국내 최장 길이인 아이거(200m)와 융프라우(120m) 등의 코스가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롯데월드·아쿠아플라넷 한달 내내 특별 이벤트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31일까지 ‘크리스마스 미라클:산타의 선물’ 이벤트를 벌인다. 화려한 전구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유럽풍의 ‘산타 빌리지’는 이번 시즌의 핫스팟이다. 말하는 눈사람 ‘얼라이브 스노우맨’, 캐럴이 흘러나오는 ‘러브 인 회전목마’, 8m 높이의 거대한 산타클로스 모양의 ‘헬로우 산타 트리’는 사진 찍기 좋은 곳 베스트 3로 꼽힌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밝혀라!’ ‘탈출! 미니 스노우맨!’ 등 선물이 펑펑 쏟아지는 참여 이벤트도 준비했다. 서울랜드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 산타가 되어 산타 바이크에 탑승해 보고, 크리스마스 초대형 인형뽑기 등 여러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어 27일 ‘윈터 파티’를 오픈한다. 빙어와 금붕어 낚시 체험이 핵심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낚싯대와 뜰채를 이용하는 체험장도 마련됐다.한화 아쿠아플라넷은 12월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이어 간다. 여수는 ‘산타 걸’로 변신한 인어가 특별 공연 ‘해피 아쿠아마스’를 펼친다.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20분, 2시 20분, 3시 20분, 4시 20분에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연출된 수조에서 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올리면 소원엽서도 받을 수 있다. 제주는 연인들을 대상으로 1+1 이벤트를 25일까지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드러나도록 ‘인증샷’을 찍은 뒤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올리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대인 종합권 1인 구매 시 참여할 수 있다. 원마운트 스노 파크는 23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러시아 피겨 선수단원들의 아이스 갈라쇼를 하루 3회(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 5시 30분) 연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하키와 컬링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겨울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버블쇼, 저글링쇼 등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열린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특이한 방식으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연다. 수조 안에 서식하는 전기뱀장어가 크리스마스트리를 밝혀 준다. 전기뱀장어는 먹이를 사냥할 때 전기를 방출한다. 이때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해 크리스마스트리의 전구에 불을 밝히는 것이다. 점등식은 25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오후 2시에 한 차례 진행된다. 특별 수중공연 ‘인어와 산타다이버의 크리스마스 선물’도 준비했다. 산타 복장의 다이버와 인어가 눈 내리는 정어리 마을을 배경으로 수중 퍼포먼스를 펼친다. 공연은 25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1일 3회 진행한다.●아쿠아리움 수중 공연… 부산 등 지자체도 반짝 반짝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은 24일까지 ‘100%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물 이벤트는 매일 1부, 2부 각 선착순 50명씩 현장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크리스마스트리, 원주 DB 프로미 농구단 사인볼, 현대건설 배구단 사인볼 등의 선물이 준비됐다. 부산관광공사는 ‘해운대라꼬 빛축제’를 새해 2월 18일까지 해운대시장, 구남로 등 약 1.4㎞의 거리에서 진행한다. 빛 조형물과 대형 트리를 설치해 겨울 풍경을 연출한다. 로맨틱 프러포즈 이벤트와 빛 터널 소원지 달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인천관광공사는 내년 1월 14일까지 부평동 문화의 거리에서 높이 3m에 달하는 초대형 스노볼을 운영한다. 스노볼 내부에 한국 최초로 빛을 밝힌 팔미도 등대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누구나 스노볼 속에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개성 있는 사진을 찍은 뒤 인천관광공사 블로그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준다. 겨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북스테이: 자연의 품에 안겨 책을 읽다’를 16~17일 개최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1박 2일 동안 머무르면서 가족과 함께 수목원의 겨울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저자와의 만남, 수목원 산책 및 전체 관측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이다. 또 12월 내내 매주 수~토요일에 나눔 트리, 눈눈눈 산책, 다육이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홈페이지(www.bdna.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文대통령 訪中] 추자현·우효광 부부 소개 때 “우리쪽선 中며느리·사위”

    [文대통령 訪中] 추자현·우효광 부부 소개 때 “우리쪽선 中며느리·사위”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도착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는 중국에서 차관보급인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가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일각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취임 후 처음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장예쑤이 상무부부장(수석차관급)이 영접했던 것과 비교해 격이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청와대는 쿵쉬안유가 은퇴한 우다웨이에 이어 부부장 대행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격이 낮아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쿵쉬안유는 우다웨이 부부장 퇴임 후 부부장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면서 “10·31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간 협의 담당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우리나라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부부장급만 영접에 나온 것은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5월 첫 방중했을 때에는 차관보급인 허야페이 외교부 부장조리가 나왔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400여명을 베이징 완다원화호텔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하고 “한·중 관계가 외부 갈등 요인에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년간 한·중 관계는 경제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정치·안보 분야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한·중 관계를 경제 분야 발전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나. 저와 온 국민도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었다”면서 “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이번 국빈 방문으로 양국의 신뢰가 회복되고 한·중 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무엇보다 양국 국민의 마음이 다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중 국민의 마음을 잇는 의미에서 배우 추자현·우효광(위샤오광) 부부를 포함, 한·중 부부 11쌍을 초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쪽에서 보면 중국 사위, 중국 며느리지요”라며 추자현·우효광 부부를 직접 소개하고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 5명의 이름도 호명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비서로 활약한 김동진 지사의 딸 김연령씨와 손자 김과씨, 임시정부 의원으로 활동한 김철남 지사의 아들 김중평·김정평씨, 님 웨일스가 쓴 전기 ‘아리랑’의 주인공인 김산(본명 장지락) 지사의 아들 고영광씨 등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만리타향에서도 역경에 굴하지 않았던 숭고한 애국심의 바탕에는 불의와 억압에 맞서는 인간의 위대함이 있었다. 동지가 되어 준 중국 인민의 우의가 있었다”며 중국이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역사적 사실을 상기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오랫동안 긴 역사를 함께해 왔다. 중국이 번영할 때 한국도 함께 번영했고, 중국이 쇠퇴할 때 한국도 함께 쇠퇴했다”며 양국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고, 한·중이 만들어 갈 미래상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마지막으로 “평창올림픽이 양국의 우의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4일 밤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인민대회당 금색대청에서 열리는 국빈만찬에는 양국 정부, 경제계 주요 인사와 함께 한류스타 송혜교씨가 참석한다. 송씨는 지난달 결혼한 송중기씨와 함께 출연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한류스타로 우뚝 섰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베이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난징대학살 80주년, 중국인 고통에 깊은 동질감”

    문재인 대통령 “난징대학살 80주년, 중국인 고통에 깊은 동질감”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은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로, 우리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13일 베이징 완다문화주점에서 열린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와 한국인들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아픔을 간직한 많은 분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번영할 때 한국도 함께 번영했고 중국이 쇠퇴할 때 한국도 함께 쇠퇴하는 등 양국은 오랫동안 긴 역사를 함께해 왔다”며 “두 나라는 제국주의에 의한 고난도 함께 겪었고 함께 항일투쟁을 벌이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 왔다”고 말했다. 중국 방문 첫 메시지로 문 대통령이 난징대학살을 거론한 것은 비슷한 시기에 일제강점기라는 핍박의 시기를 거치며 항일운동을 해온 한중 양국의 공통된 역사를 내세워 동질성을 부각함으로써 두 나라의 친근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는 망명지에서 치열하게 항일독립운동을 펼친 독립유공자 후손들께서 자리를 빛내주고 계신다”며 “중국 곳곳에는 우리 애국선열들의 혼과 숨결이 남아 있고, 만리타향에서도 역경에 굴하지 않았던 숭고한 애국심의 바탕에는 불의와 억압에 맞서는 인간의 위대함이 있었다. 동지가 되어준 중국 인민들의 우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계신 후손 한분 한분의 가슴에는 그 어떤 훈장보다 빛나는 애국 애족의 정신과 한중우호의 역사가 깃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양국 간의 교역과 인적교류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2만 5000여개에 이르고 최근에는 혁신창업을 통해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시대 중국과의 인삼무역으로 거상이 된 임상옥은 ‘장사는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며 “그런 정신으로 한중 관계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정말 자랑스럽다. 여러분이 마음껏 활동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25년간 한중 관계는 경제 분야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정치·안보 분야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한중 관계를 경제 분야의 발전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발전시켜 한중 관계가 외부갈등요인에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경제 분야에서도 그동안 제조업 중심으로 교역이 확대됐으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협상인 투자·서비스 협상에 박차를 가해 FTA 효과를 극대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사드 여파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느냐. 저와 온 국민도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었다”며 “그래서 취임 직후부터 한중 관계 복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지난 10월 말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중국도 호응해 왔다. 한중 양국은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 궤도로 회복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이번 국빈방문으로 양국 신뢰가 회복되고 한중 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양국 국민의 마음이 다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곧 있으면 평창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개최된다”며 “1988년 동서 양 진영이 모두 참석했던 서울올림픽은 냉전 종식의 장이었는데 이번 평창 올림픽도 한반도와 동북아, 더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화합에 기여하는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미 재중 한인회가 SNS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온 정성과 마음으로 평창을 준비하는 저와 국민에게 큰 감동과 힘이 됐다”며 “이렇게 평창 올림픽에서 모아진 하나 된 열정이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새로운 차원의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양국의 이익과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한 여정”이라며 “여정의 중심에는 지난 25년을 견인해 왔고, 다가올 25년을 이끌고 나갈 여러분이 있다. 모두의 지혜·경험·힘을 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여정에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선수 200명 평창 온다는데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

    러시아 선수 200명 평창 온다는데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자국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을 12일(이하 현지시간) 허용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기싸움은 이제 시작됐다. 알렉산드르 주코프 ROC 위원장은 IOC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때 국가 주도 도핑을 이유로 선수단 전체의 평창 참가를 막은 것에 대한 이의 제기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소치 때 도핑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모든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25명의 러시아 선수 전원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는데 이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IOC가 ROC의 발표 몇시간 뒤 러시아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 6명이 소치 때 도핑 양성반응이 나와 올림픽 출전 등의 징계를 받는다고 발표한 것도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갈 것이란 점을 예고했다. 이 밖에도 IOC와 유니폼 문제로 옥신각신할 수 있다. 유니폼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고 새기는 것은 허용되지만 IOC는 ‘중립국 컬러’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러시아는 삼색기를 유니폼 색깔에 반영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등 다툴 여지가 많다. IOC는 러시아가 멋대로 디자인하지 못하게 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ROC는 오는 15일 대표단을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 파견해 유니폼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 선수 개개인의 명단 작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일 여지가 있다. 주코프 위원장은 이날 현재 200명 이상이 출전권을 따낸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들이 먼저 IOC에 명단을 짜서 건네줄테니 심사하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는 자격 심사를 거친 뒤 초청 선수 명단을 보내겠다는 IOC 방침과 정면 배치된다. 러시아는 IOC가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들을 배제하고 “넘버 5, 6” 선수들을 초청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전날 ROC 산하 선수위원회 총회를 마친 소피아 발리카야 의장은 “러시아 체육부 관리가 명단을 짜야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노골적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러시아 체육부를 국가 주도 도핑의 주범으로 보고 있는 IOC가 이런 권한을 순순히 넘겨줄지 의문이다. 발리카야 의장은 또 과거 도핑 전력이 있는 선수들이 평창 대회에 초대받지 못할 수 있는 조건들을 없애달라고 IOC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바이애슬론 선수 몇몇은 과거 도핑 징계를 당한 전력이 있지만 소치 때는 문제가 없었고,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챔피언인 데니스 유스코프가 마리화나 양성반응으로 2008년에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마찬가지로 소치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이들이 평창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시상식 도중 러시아 국기가 게양되지 않겠지만 러시아 우승자가 경기장을 돌며 인사할 때 관중이 국기를 건네 이를 받아들고 휘날리면 어떻게 되는지, 러시아 선수가 선수촌 창문에 국기를 내걸면 어떻게 되는지, 러시아 피겨 선수가 링크에 던져진 테디베어 인형을 집어들었는데 인형이 러시아 유니폼을 입고 있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 IOC에 물어볼 것이 많다고도 했다. IOC는 관중이 러시아 국기를 들고 입장하거나 흔드는 것은 문제삼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위에 언급한 문제들은 IOC와 러시아의 신경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창 대회 조직위원회에 발등의 불이 될 수 있어 우리로선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평창올림픽 개인 참가 허용

    러시아, 평창올림픽 개인 참가 허용

    IOC 조치 이의 제기는 유지 소트니코바 “올림픽 나가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자국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출전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알렉산드르 주코프 ROC 위원장은 12일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한 ‘올림픽 회의’를 연 결과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길 원한다는 선수들의 요청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선수 200명 정도가 평창대회에 참가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의 도핑 혐의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의해 모든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금지되는 징계를 당한 러시아 선수는 25명에 이른다. 주코프 위원장은 이런 결정에도 불구하고 IOC가 러시아 선수단의 참가를 불허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ROC 산하 선수위원회의 소피아 벨리카야 의장은 “모든 종목 모든 선수”의 의견을 들은 결과 압도적 다수가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평창대회를 보이콧하는 게 낫겠다고 얘기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 모든 선수가 훈련하고 있으며 모두 올림픽에 참가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몇 강경파들은 국기를 내걸지 못한 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벨리카야 의장은 “관전하는 모든 사람이 누가 러시아 선수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며 “러시아 사회가 선수들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해 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콘스탄틴 비보르노프 ROC 대변인은 바이애슬론과 스노보드 선수들이 평창대회에 참여하려는 열망을 담은 동영상을 촬영하고 남자 아이스하키 팀은 같은 뜻으로 연서명 편지를 보내 왔다고 밝혔다. 소치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땄지만 그 뒤 기량 저하를 겪으며 부상을 핑계로 평창 출전을 포기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1)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소치 때의 사진을 올리며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는다면 사진 속의 모습일 것”이라며 “올림픽은 선수들의 꿈이자 목표다. 러시아 선수들은 두려워 말고 출전해 기량을 증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4차 대회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들도 개인 자격으로라도 출전하겠다는 뜻을 만장일치로 모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경기前 뇌·근육 미세한 전기자극… 도핑검사 피하는 신종 수법 등장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경기前 뇌·근육 미세한 전기자극… 도핑검사 피하는 신종 수법 등장

    19세기 말 프랑스 역사학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은 “스포츠를 통해 상호 이해와 협력을 이뤄 국제사회의 갈등을 풀고 세계 평화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로 고대 그리스의 행사인 올림픽 부활을 주장했습니다. 그의 노력 덕분에 1896년 그리스 아네테에서 제1회 올림픽대회가 열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 동안 강원 평창에서는 ‘제23회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올림픽이 다가옴에 따라 참가 선수들과 각 종목 관계자들은 물론 불법 약물 사용을 잡아내는 과학자들도 바빠졌습니다. 선수라면 누구나 경기 성적을 향상시키고 메달을 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자 합니다. 이 때문에 불법 약물을 사용하려는 유혹에도 쉽게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국가가 나서서 이런 불법적인 일을 조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러시아는 2011~2015년 30개 종목 자국 선수 1000명을 대상으로 국가 주도로 조직적인 도핑 조작을 했던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도핑 약물은 식물에서 추출한 환각제 ‘스트리크닌’으로 이웃 부족과 전투에 참여하는 전투원들에게 쓰였다고 합니다. 16세기부터는 신대륙에서 수입된 카페인이나 코카인도 도핑 약물로 쓰였습니다. 19세기에는 운동선수나 노동자들에게 도핑 약물들이 공공연하게 사용됐다고 합니다.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토머스 힉스는 경기 직전 코치로부터 직접 스트리크닌과 브랜디를 받았다고 합니다. 운동경기에서 도핑 약물이 본격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 로마올림픽 때 사이클 개인도로 경기 중 덴마크 선수 크누드 에네마르크 옌센이 암페타민 과다 복용으로 갑자기 사망한 사건부터입니다. 약물 복용 양성반응으로 메달을 박탈당한 첫 사례는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 근대 5종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딴 스웨덴의 한스 군나르 리렌바르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육상 1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가 약물 복용으로 메달을 박탈당한 캐나다 벤 존슨의 사례이지요. 가장 유명한 도핑 약물은 육상, 복싱, 보디빌딩에서 주로 사용됐던 남성호르몬입니다. ?또 벤 존슨이 사용했던 아나볼릭스테로이드는 근육 단백질 합성이 눈에 띄게 발달하면서 경기력을 급격히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도핑분석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에 따르면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규정하는 반(反)도핑 약물에는 성장호르몬이나 적혈구 생성인자 같은 바이오 약물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들 바이오 약물은 인체 내 존재하는 단백질과 유사하고 체내에서 대사되는 양이 적어 분석이 쉽지 않기 때문에 최근 선수들을 유혹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핑 약물이라고 합니다. 금지약물 탐지 기법이 발달함에 따라 최근에는 뇌나 근육에 경기 전에 미세한 자극이나 전류를 흘려 경기력을 향상시키면서 도핑검사에는 감지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도핑법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랜 기간 노력의 결과를 공정한 상태에서 판정받아야 할 운동경기에서 도핑의 유혹에 빠지는 것은 메달 색깔 같은 결과에 집착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는 결과보다는 ‘나만 아니면 돼’ 또는 ‘나만이어야 해’를 위해서 사용하는 그런 편법과 탈법들은 ‘사회적 도핑’이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물의 도시’ 춘천 수열에너지 활용… 데이터 밸리 꿈꾼다

    ‘물의 도시’ 춘천 수열에너지 활용… 데이터 밸리 꿈꾼다

    소양강댐 29억t 냉수(수열에너지)를 활용한 강원도 춘천 ‘데이터 센터’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오는 19일 도와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동서발전㈜이 공동 추진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해 ‘DATA FIRST! 강원도’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사업의 중심인 ‘K클라우드 파크’ 조성을 전략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키워 아시아·태평양지역 데이터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사업은 올 4월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뒤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국토교통부의 2017년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데이터 시장 선점을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이 종국에는 춘천 데이터 밸리 산업기술단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우리의 사회·경제 메가트렌드로 떠오르는 4차 산업기술의 핵심 데이터산업에 춘천 소양강댐 냉수를 접목해 추진하는 강원도 수열에너지산업의 추진 현주소를 들여다본다.●춘천 데이터센터 행보 빨라진다 삶의 패러다임을 바꿔줄 4차 산업기술의 핵심인 데이터산업 선점을 놓고 펼쳐지는 강원도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새롭게 주목받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모두 데이터 융합과 분석을 기반으로 구현이 가능한 산업에 강원도가 중심이 되겠다는 야심 찬 취지의 발로다.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첫선을 보일 차세대 5G 통신망까지 가동에 들어가면 그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이런 데이터의 융합과 분석을 가능하게 만드는 원천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가능하다. 클라우드 데이터를 4차 산업혁명의 관문이라고 하는 이유다. 자동차가 개인 일정을 알려주고 냉장고가 여러 가지 요리 방법을 가르쳐 주는 광고를 볼 수 있다. 모두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 광고들이다. 이렇듯 종전 산업화의 대동맥이 경부고속도로였다면 앞으로 4차 산업의 대동맥은 클라우드 데이터라 할 수 있다. 다가올 지능정보사회에는 빅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쌓이고 그 위에서 AI 서비스가 동작하며 다양한 서비스로 표출될 것이다. 그래서 클라우드는 진정 범용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DATA FIRST! 강원도’ 비전 선포 산업 선점을 위해 강원도는 ‘DATA FIRST! 강원도’ 비전을 선포한다. 1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부 등 중앙부처와 관련 정보기술(IT) 기업 등의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강원도 데이터 우선주의’를 선언한다. 빅데이터 산업 수도로 조성해 2022년까지 강원도의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에서다. K클라우드 파크는 올해부터 5년 동안 1198억원을 들여 소양강댐 하류인 춘천시 동내면 지내리 53만 9000㎡에 들어설 예정이다. 국비 포함 3651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부지 99만 4000㎡의 일부다. 이곳에 첨단 IT 기업을 유치하면 고품질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산업의 구조도 선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강원도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인 K클라우드 파크에 분야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공공전용, 의료전용, 금융전용, 교육전용, 일반 클라우드센터 등으로 나눠 집적화한다는 복안이다. 파크 내에는 연구개발(R&D) 및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변전소와 통합관리센터 등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주변에는 수열에너지원으로 쓰일 소양강댐 냉수가 하루 21만t씩 공급되고, KT 등 국내 통신 3사와 하루 200㎿씩의 안정된 전력도 지원된다. 파크 내에는 우선 중·대 규모의 6개소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예정이다. 이미 중형급인 중소기업 연합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민간협력 공공클라우드센터의 입주가 확정됐고, 구글 등 글로벌 대형급 데이터센터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정부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인센티브 입주 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상당하다. 토지 매입과 시설물 설치, 건축, 고용까지 업체당 최대 80억원까지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법인세 3년간 100% 감면과 5년간 50% 삭감, 취득세와 재산세도 75%씩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의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따라 건폐율과 용적률 등 73가지의 규제 완화 혜택도 받는다. 업체들은 전력효율지수(PUE)가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수준(1.0x)과 맞먹는 그린 인터넷 데이터센터 효과도 톡톡히 보게 된다. 현재 광주와 대전에 있는 국내 통합전산센터 전력효율지수의 절반 수준으로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소양강댐이 간직한 29억t의 수열에너지원인 냉수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세계 첫 친환경 데이터 집적단지가 추진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김경구 강원도 수질보전과 수자원산업팀장은 “강원 지역 실정에 맞는 굴뚝 없는 새로운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첨단기업 유치와 고품질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핵심선도 사업으로 아·태지역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 유치 나서 데이터가 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첫 시행 예정인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을 적극 유치해 데이터 융합에 대한 규제 해소에도 나설 예정이다. 공공빅데이터 융합클라우드센터 등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민관 합동 국가혁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 8월 국토부의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사업 환경이 크게 개선된 K클라우드 파크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기에 조성하고, 이를 춘천 데이터 퍼스트밸리(DATA FIRST VALLEY) 산업기술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면서 “탄광 지역이 석탄 자원을 내주며 1960~70년대 대한민국 산업 입국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했듯이 21세기 데이터 강국의 기틀을 마련해 다시 한번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소양강댐 냉수를 활용한 한국형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을 ‘ ’바탕으로 해외 수출 기반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문화올림픽’ 무대 강릉아트센터 문 연다

    ‘문화올림픽’ 무대 강릉아트센터 문 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중요 문화행사와 강원 영동권 주민들의 복합문화예술공연장이 될 강릉아트센터가 오는 15일 준공된다.12일 강릉시에 따르면 교동 올림픽파크 일대에 조성된 아트센터는 국비 238억원을 포함해 476억원을 들여 2015년부터 1만 6106㎡ 부지에 건축 연면적 1만 4642㎡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평창올림픽의 문화올림픽을 위해 기존 체육관을 헐고 지은 아트센터는 첨단시설을 갖춘 998석의 대공연장을 비롯해 소공연장(385석), 전시관 3곳을 갖췄다. 대공연장(사임당홀)은 다목적 공연장으로 만들었으며 카페테리아와 북카페도 운영된다. 무대와 객석 간의 거리를 27m로 대폭 좁혔으며, 가족실을 마련하고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으며 객석 간 거리를 95㎝로 확보해 관람객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강릉아트센터는 동계올림픽 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막식과 함께 VIP 리셉션 장소로 활용된다. 또 클래식과 오페라, 뮤지컬, 국악, 재즈, 무용, 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전시의 중심 무대 역할을 한다. 올림픽 이후에는 시민들이 찾고 싶은 사랑방 같은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개통하는 서울∼강릉(경강선) KTX와 연계된 공연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호텔·리조트 등의 계절별 프로모션 공연 기획도 추진한다. 공연예술 마케팅 범위를 영동권 전역으로 확대해 문화의 중심지 역할도 맡게 된다. 국립현대무용단, 볼쇼이 아카데미 등 국내외 문화공간 및 예술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준공일에는 기념공연으로 성악가 폴 포츠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갈라쇼(19일), 강릉시향 정기연주회(22일), 강릉 5개 연합고교 관악음악회(23일), 나윤선 콘선트(27일·유료), 강릉 4개 연합청소년합창제(29일), 강릉솔향국악관현악단 공연(30일) 등 연말까지 잇따라 행사가 펼쳐진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올림픽 전까지 아트센터 전반에 대한 시험 결과를 토대로 미비점을 보완해 완벽한 문화올림픽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평창올림픽 기간 강원 석탄발전소 셧다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기간 동안 강원 지역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시행된다.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노후 석탄발전소인 ‘영동화력 2호기’도 내년 1월부터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다. 환경부와 강원도는 “올림픽 참가자들의 건강을 위해 기존 수도권에서만 시행되던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강원도에 확대한다”며 “오는 18일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 등을 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연이틀간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나쁨’(50㎍/㎥ 초과)으로 예상됐을 때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영동과 영서로 구분돼 발령된다. 해당 조치가 선포되면 올림픽 개최 지역인 강원 강릉·평창·정선에 있는 337곳 행정·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총 직원 수는 1만 2000명 규모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대기배출사업장·건설공사장 51곳도 운영 시간을 줄인다. 이 외에 강원 소재 민간의 대규모 대기배출시설 11곳도 이번 비상저감 조치에 참여한다. 환경부와 강원도는 지난 5일까지 차량 2부제 참여 기관 연락망 구축을 마쳤으며 지난 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할 예정이다. 이번 비상저감 조치와는 별도로 노후 석탄발전소 중 하나인 영동화력 2호기의 가동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운영을 중지한다. 이로써 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114.7t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이번 조치로 수도권·강원도에서 하루 평균 12.2만대의 차량 운행 감소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요건을 충족하는 횟수가 연간 5~6회 정도인 것에 비해 강원도는 연간 4회 정도로 낮은 편이다. 다만 평창올림픽 기간에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비상저감 조치 확대 시행은 이러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강원도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47㎍/㎥로 수도권(평균 51㎍/㎥)에 비해 낮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三寒四寒… 내일도 전국 한파

    三寒四寒… 내일도 전국 한파

    영하 19도의 한파가 몰아친 1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의 한 황태덕장에서 작업자들이 방한복을 입고 황태를 나무에 널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등 중부 내륙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등 한파는 14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후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가 17일부터 다시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평창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세 번째 구속영장’ 우병우 14일 영장심사…권순호 판사가 심리

    ‘세 번째 구속영장’ 우병우 14일 영장심사…권순호 판사가 심리

    지난해부터 차례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으면서 지난 11일 세 번째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14일에 열린다는 소식이 12일 전해졌다.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우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가 각각 우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어 이번이 세 번째 영장 청구다. 그런데 우 전 수석의 세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는 권 부장판사는 지난 4월 11일 두 번째로 청구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법원은 영장판사 배당과 관련해 “지난번 우병우 피의자에 대해 영장 청구 및 재청구됐던 사건은 이미 불구속 기소가 됐고, 이번 영장 청구 건은 별개의 범죄사실에 관한 것이므로 일반적인 컴퓨터 배당에 따라 영장전담법관이 결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에 지시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를 새로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최근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3월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진보 성향 교육감의 개인 비위 의혹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진술을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시책에 비판적인 교육감을 견제할 수 있도록 개인 비위나 이들의 좌파 성향 활동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취지의 지시였다고 한다. 또 우 전 수석이 지난해 과학기술계 인사들을 상대로 정치 성향 등을 파악할 것을 국정원에 지시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새로운 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29일(공개 출석)과 지난 10일(비공개 출석) 우 전 수석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추 전 국장 등 국정원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진술이 있고, 국정원 내부에서 불법사찰 정황을 보여주는 문건을 다수 확보한 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은 국정원에 불법사찰을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불법사찰을 실행한 중추 역할을 했다고 의심을 받는 추 전 국장과 통상적인 업무 관련 전화를 주고받았을 뿐이지 불법적인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부터 가장 최근까지 모두 다섯 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두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고, 또 개인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찰로부터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러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회 “압도적 다수가 개인 출전 희망”

    러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회 “압도적 다수가 개인 출전 희망”

    러시아 국기를 휘날리며 선수단 전체가 참가할 수는 없겠지만 당연히 러시아 선수 대다수는 개막이 60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길 원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12일 평창 대회에 개인적으로 참가하는 것을 허용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는 가운데 ROC 선수위원회의 소피아 벨리카야 의장은 올림픽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모든 종목 모든 선수”의 의견을 들은 결과 압도적 다수가 참가하는 쪽에 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ROC가 차라리 대회를 보이콧하는 게 낫다고 얘기하는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 모든 선수가 훈련하고 있으며 모두 올림픽에 참가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5일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의 국가 주도 도핑 음모에 대한 징계로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평창 참가를 막되 러시아 선수들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 올림픽 깃발 아래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ROC는 12일 회의를 열어 개인 출전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고 지난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부가 개인 출전을 막는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콘스탄틴 비보르노프 ROC 대변인은 바이애슬론과 스노보드 선수들이 평창 대회에 참여하고 싶은 열망을 담은 동영상을 촬영하고 남자 아이스하키 팀은 같은 뜻을 담은 연서명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몇몇 강경파들은 국기를 내걸지 못한 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벨리카야 의장은 관전하는 모든 이들이 누가 러시아 선수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옹호했다. 그녀는 “올림픽에 출전할지의 선택은 극히 개인적”이라며 “러시아 사회가 선수들의 결정에 대해 이해와 존중을 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남은 두 달 IOC는 러시아 선수 개인들에 대한 초청장을 보내는데 러시아 체육부 관리들이 리스트를 작성할 권한이 있다며 그렇게 해야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들을 배제하고 “넘버 5, 6위” 선수들을 초청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도핑 전력이 있는 선수들이 평창에 초대받지 못하는 조건들을 없애달라고 IOC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애슬론 선수 몇몇이 징계를 당했고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챔피언인 데니스 유스코프가 마리화나 양성반응으로 2008년에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소치 때는 문제가 없었다. 나아가 메달 시상식 도중 러시아 국기가 게양되지 않겠지만 러시아 우승자가 경기장을 돌며 인사할 때 관객이 국기를 건네 이를 받아들고 휘날리면 어떻게 되는지, 러시아 선수가 선수촌 창문에 국기를 내걸면 어떻게 되는지, 러시아 피겨 선수가 링크에 던져진 테디베어 인형을 집어들었는데 러시아 유니폼을 입고 있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 IOC에 물어볼 것이 많다고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론] 2018년 북한 문제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시론] 2018년 북한 문제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지난 11월 29일 북한이 ‘화성 15형’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크게 두 가지 예상이 생겨나고 있다. 하나는 미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강한 위기감을 느껴서 군사적 옵션을 실제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북한이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만큼 대화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예상 속에 과연 한반도에서 이 문제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미국은 두 가지 목적하에 군사적 옵션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그리고 북한의 비핵화 협상으로의 복귀는 시간 싸움이다. 미국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이 조건 없이 비핵화 협상으로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다. 북한의 핵 보유 의지가 강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강한 제재와 압박이 있어야만 북한이 협상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과연 어느 정도 미국의 제재와 압박에 동참할 것인가이다. 이 부분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핵 개발을 바라지는 않지만, 북한의 핵을 처리하려는 목적은 미국과 현격한 차이가 있다. 북한은 핵무장을 완성한 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서 주한미군 철수를 포함하여 한·미 동맹을 와해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협상은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가로 인정을 받고, 미국과 평화협정을 통해 상호 불가침을 약속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을 겁박하면 미국이 북한이 제시하는 협상에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한다. 북한이 기대하는 이러한 한반도에서의 최종상태는 사실 중국의 이해관계와 일치한다. 북한의 핵 개발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불안정만 적절히 조절한다면 북한이 그리는 한반도의 모습은 중국이 원하는 한반도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이 대북 제재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선의를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중국이 자국의 이익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속도와 북한 정권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제재의 효과가 나타날 시간이 여유롭지 않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미국은 중국으로 하여금 중국이 나서는 제재냐, 아니면 미국과 북한과의 전쟁이냐 사이에 선택하도록 밀어붙이려는 의도하에 군사적 옵션을 강조하고 있다. 두 번째는 실제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다. 미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고, 북한이 실제로 핵 능력을 실전 배치하는 순간이 가까워 오면 미국은 몇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게 될 것이다. 미국이 군사력으로 북한을 압도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에 따른 비용이 문제이다. 우선, 북한이 억지가 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북한을 억지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면 미국은 장기적인 봉쇄와 억지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 군사적 옵션에 따른 실제 희생과 정치적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북한 정권의 특성상 억지가 불가능하다거나 억지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크다는 판단이 들게 되면 실제 군사적 옵션 사용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은 본인들은 이성적 행위자이고, 이미 핵 무력을 완성하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이 제안하는 협상을 받을 의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중국을 뒤에 업고 평화 공세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우리 정부는 북한이 제안하는 대화의 성격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북한은 평화 공세를 하면서 일단 제재 완화를 요구할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대화는 제재 완화를 통해 시간을 벌고 비핵화에는 관심이 없는 대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 상황이 밝은 미래는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이룰 수 있는 한반도에서의 긴장 완화와 그보다 장기적 목표일 수밖에 없는 비핵화 사이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한·일의원연맹 “과거사 해결·평창 성공 노력”

    한·일의원연맹 “과거사 해결·평창 성공 노력”

    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회장 강창일)과 일·한의원연맹(회장 누카가 후쿠시로)은 11일 일본 도쿄에서 합동총회를 열고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호혜의 정신으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양측은 이날 합동총회 후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위안부 문제는 피해 당사자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돼 마음의 상처가 치유돼야 한다는 양국 역대 정부의 합의 취지에 따라 양국 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국 측은 “일본 정부가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 간 담화 등을 통해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 등 올바른 역사 인식 위에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일본 측은 “역대 정권의 입장을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양국 의원연맹은 1998년 21세기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공동선언 20주년인 내년이 우호협력 강화의 해가 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국회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副)장관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양국의 곤란한 문제가 한·일 관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적절하게 관리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고다이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고다이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31세 육체의 한계도 넘어 500m까지 평창 2관왕 노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나이를 거슬러 올라가는 이가 있다. 30대라는 점만 보면 전성기가 한참 지났을 듯한데 세계 동계스포츠에서 가장 빠른 여자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그를 보면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28)의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31) 얘기다.고다이라가 주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 500m도 아닌 1000m에서 일본 여자 선수로는 첫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1000m 디비전A(1부 리그)에서 1분12초0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브리트니 보(미국)가 2015년 11월 같은 곳에서 작성한 세계 신기록(1분12초18)을 0.09초 앞당긴 것이다. 특히 그는 시즌 월드컵 1~4차 시리즈에서 치러진 7차례의 500m 레이스를 모두 ‘금빛’으로 작성한 데 이어 1000m 5차례 레이스에서도 4번이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500m 월드컵 순위에서 랭킹 포인트 700점으로 이상화(510점)를 제치고 세계 1위를 달린다. 1000m 월드컵 랭킹도 305점으로 대표팀 동료인 세계 2위 다카기 미호(23·240점)를 따돌려 ‘평창 2관왕’의 희망을 밝혔다. 사실 그는 2010 밴쿠버올림픽(500m 15위)과 2014 소치올림픽(5위)에서는 그저 그런 선수였다. 올림픽 메달을 따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었다. 그러나 소치올림픽 직후 네덜란드 유학을 떠났고 2년 만에 돌아온 그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육체의 한계마저 뛰어넘은 모습이다. 그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신기록 작성에) 무척 기분이 좋다. 내 안에 있는 모든 힘을 쏟아 낼 수 있는 경기였다. 이제 1000m도 내 종목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올림픽 2관왕에 대해서는 “이제 승부의 시작이다. 부상이나 감기를 조심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평창패럴림픽 메달 첫선

    평창패럴림픽 메달 첫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1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메달을 공개했다. 조직위는 “민족의 상징인 한글과 개최 도시 평창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고 덧붙였다.메달은 지름 92.5㎜, 두께 최소 4.4㎜에서 최대 9.42㎜다. 앞면엔 패럴림픽 엠블럼 ‘아지토스’와 함께 대회명 ‘2018평창(PyeongChang 2018)’을 점자로 새겨 넣었다. 또 평창의 구름과 산, 나무 등을 패턴화해 촉감으로도 평창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측면에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이공일팔’의 자음인 ‘ㅍㅇㅊㅇㄷㅇㄱㅍㄹㄹㄹㅁㅍㄱㅇㄱㅇㅇㄹㅍㄹ’을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뒷면은 평창 패럴림픽 엠블럼과 아지토스를 좌측에, 우측에는 세부 종목명을 표기했다. 동계올림픽 메달과 가장 다른 점은 표면을 수평으로 표현한 것이다. 올림픽 메달은 사선으로 구성됐지만 패럴림픽 정신인 ‘평등’을 강조하기 위해 수평으로 구성했다. 모두 155세트의 패럴림픽 메달이 제작됐다. 내년 3월 9~18일 치러지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엔 6개 경기, 80개 세부종목에 걸쳐 50여개국 선수단 1500여명이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올림픽 오디세이] 춥고 눈 내려야 성공…평창 날씨 어떤가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은 22차례 대회 가운데 가장 따뜻한 지역에서 치러진 것으로 기록됐다. 개막 일주일 뒤 최고기온 19도를 찍었다. 이날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5㎞에 출전한 노르웨이의 크리스 에스페르센은 반바지 유니폼을 입고 땀을 뻘뻘 흘렸다. ●위도만큼 해류·지형 등 요건도 중요 소치의 위치는 동경 39도43분13초, 북위 43도35분07초다. 한반도 최북단인 함경북도 끝과 같은 위치다. 느낌에는 추운 곳이다. 그러나 독일 기상학자 블라디미르 쾨펜에 따르면 소치는 11개 기후 종류 가운데 온난습윤기후에 속한다. 연안의 바다, 즉 흑해가 기후의 열쇠다. 비열이 높은 바다와 해류가 소치 부근의 공기를 따뜻하게 유지시켰다. 장벽같이 둘러친 캅카스산맥도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를 차단했다. 러시아 정부는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약 70만t 규모의 눈 저장탱크를 5개나 만들었다. 1998년 나가노대회는 적도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열렸다. 위도상으로 소치에서 한참 떨어졌고 심지어 서울보다 낮은 위도인 36도38분에 위치했다. 그러나 다른 어떤 대회보다 자연 기후적 측면에서 성공한 대회로 평가받는다. 나가노는 지리적으로 ‘일본의 지붕’이라 일컫는 일본 알프스를 머리에 이고 있다. 히다와 기소, 아카이시 등 거대한 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고, 서쪽으론 3000m급 온타케산·노리쿠라타케산 등이 늘어섰다. 우리나라 동해에서 불어 내려오는 습한 바람이 산들을 넘으며 풍부한 눈을 만들어 낸다. 고원지대에다 내륙성 기후의 특성상 연교차도 크다. 연평균 기온은 11.3도에 불과하다. ●평창 평균 영하 4.8도·적설 41㎝ 전망 동계올림픽에서 날씨는 대회 성공을 가름한다. 11일 기상청은 대회 기간 평창의 평균기온과 상대 습도를 영하 4.8도와 67%로 내다봤다. 평균 최고기온은 0.2도, 최저기온은 영하 9.8도다. 평년 평균 적설량은 41.3㎝로 전망됐다. 강릉 평균기온은 2.4도다. 최고기온은 6.9도, 최저기온은 영하 1.4도, 강수량은 38.2㎜, 적설량은 15.2㎝로 나타났다. 하지만 언제 무슨 이유로 급격한 기후변화가 생길지 알 수 없다. 2010년 밴쿠버대회도 내내 내리는 비와 따뜻한 날씨 때문에 ‘제1회 봄 올림픽’이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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