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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방울의 흔적”…종로구 ‘김창열 화가의 집’ 개관전

    “물방울의 흔적”…종로구 ‘김창열 화가의 집’ 개관전

    서울 종로구는 오는 29일부터 김창열 화가의 집(평창7길 74) 개관을 기념하는 전시 ‘김창열, 물방울의 흔적’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시는 김창열 화가의 평창동 작업실에 주목해 그의 예술 세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한지(종이) 작업’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높은 층고와 풍부한 일조량을 갖춘 작업실은 대형 회화 작품과 한지 작업을 하기에 적합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회화 19점, 판화 4점, 드로잉 1점 등 모두 24점을 선보인다.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김창열 화가의 작품 세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대표 연작인 ‘물방울’, ‘회귀’의 밑작업과 완성작도 함께 공개된다. 종이 판화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개관식은 28일 오후 3시 30분 유족과 미술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개관전은 8월 23일까지다.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창열 화가의 집은 작가가 2021년 별세 전까지 30여년 동안 가족과 함께 지내며 창작 활동을 이어온 작업실이다. 생전 작업실을 시민에게 공개하고자 했던 작가의 뜻에 따라 종로구는 유족과의 업무협약과 자택 매입을 거쳐 이곳을 공공문화시설로 조성했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이, 기존 생활 공간이던 2층에는 매표소와 카페가 각각 들어섰다. 관람객이 창작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하 작업실은 생전의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붓과 물감, 캔버스, 책상에 꽂힌 책 등이 생전 모습 그대로 보존돼 당시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차진엽 대표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차진엽 대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차진엽(48) 콜렉티브A 대표를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임기는 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영국 런던컨템포러리댄스스쿨을 졸업한 차 신임 단장은 2012년부터 무용예술단체 콜렉티브A의 대표이자 예술감독을 맡으며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선 개·폐회식 안무 감독을 하며 행사를 이끌었고, 2022년부터 한예종 겸임교원으로서 후학 양성을 하고 있다. 2014년 문체부 문화예술유공자 포상인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받았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현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창의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현대무용의 저변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무궁화동산에 점자블록…종로구, 시각장애 학생 보행환경 개선

    무궁화동산에 점자블록…종로구, 시각장애 학생 보행환경 개선

    서울 종로구가 시각 장애 학생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국립서울맹학교 인근 무궁화동산에 점자 유도블록과 음성유도기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무궁화동산은 수천그루의 무궁화가 어우러진 종로의 대표적 녹지 공간이다. 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이 자연을 체험하고 보행 훈련을 하기 위해 자주 찾는 쉼터다. 구는 보행 안내 시설이 부족하다는 학부모 건의를 적극 반영해 이번 환경 개선에 나섰다.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해 산책로를 따라 점자 유도블록 280m를 신설하고, 화장실 등 주요 거점 3곳에 위치를 알려주는 음성유도기를 설치했다. 관련 부서의 협의로 이번 시설 개선이 가능했다. 도시녹지과는 예산 확보와 관계 부서 협의, 음성유도기 설치를 맡고, 도로과는 점자 유도블록 설치 공사를 시행했다. 사회복지과는 음성유도기를 제공하고 유지 관리도 지원한다. 구는 지난달 28일 국립서울맹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 보행안전도우미 등과 함께 무궁화동산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한편 구는 이달 중 평창문화로 135 일대 주변 보도도 노후된 블록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정비하고 점자블록을 설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바보, 조센징” 한국 비하 막말…日 올림픽위 부회장 결국 사임

    “바보, 조센징” 한국 비하 막말…日 올림픽위 부회장 결국 사임

    내부 회의에서 “조센징” 등 한국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을 일으킨 일본 동계스포츠 단체 수장이 결국 사임했다.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JBLSF) 연맹은 13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전날 기타노 다카히로 연맹 회장이 사임했다고 밝혔다. 기타노 회장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도 맡고 있다. 기타노 회장은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오늘 JOC의 부회장 및 이사 직에 대해 사임서를 제출했으며 수리됐다”면서 “연맹 회장 및 이사직도 오늘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연맹은 전날 기타노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기타노 회장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께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기타노 회장은 “회장으로서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냉정함이 부족했다”면서도 “그런 이유가 있더라도 해당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단체장으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제 자신의 인식이 부족했음을 깊이 반성한다”고 인정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기타노 회장이 지난 2월 열린 연맹 임원 회의에서 이사들을 향해 ‘막말’을 했다면서 특히 한국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봅슬레이 일본 남자 대표팀이 연맹 측의 행정 실수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는데, 기타노 회장이 이사들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결과를 분석하는 것 따위는 ‘바보라도, 조센징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기타노 회장이 한국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본 체육계에서 한국의 평창슬라이딩센터 활용 및 협력에 대한 의견이 나왔지만 기타노 회장은 ‘한국은 믿을 수 없다’며 거절했다는 설명이다. 일본 언론은 또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매년 진행하던 유럽 원정과 합숙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합숙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 역시 기타노 회장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 “조센징” “한국은 믿을 수 없다”…日 봅슬레이 연맹 회장, 韓 비하 발언 논란

    “조센징” “한국은 믿을 수 없다”…日 봅슬레이 연맹 회장, 韓 비하 발언 논란

    일본 동계스포츠 단체의 수장이 회의 도중 한국인 비하를 포함한 차별적 표현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직까지 맡고 있어 국제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일본 매체 허프포스트, 슬로우 뉴스 등에 따르면 기타노 다카히로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JBLSF) 연맹 회장은 연맹 회의에서 이사들을 향해 인격 모독성 발언과 인종차별적인 비속어를 사용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지난 2월 열린 연맹 임원 회의에서 나왔다. 당시 봅슬레이 일본 남자 대표팀은 연맹 측의 행정 실수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쳤고, 기타노 회장과 임원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회의에서 전력 강화 담당 이사였던 A씨가 단체와 선수 지원 체계 개선을 제안하자, 기타노 회장은 갑자기 폭언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A씨에게 “이번 청문회는 당신의 반성을 듣고 싶은 자리다. 당신은 아무것도 분석하지 못했고 계획도 없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결과를 분석하는 것 따위는 ‘바보라도, 조센징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사용했다. 매체는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기타노 회장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기타노 회장이 한국의 평창슬라이딩센터 활용에 부정적이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평창슬라이딩센터는 중국 옌칭 슬라이딩센터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규격 슬라이딩 경기장으로 국내외 선수들의 훈련과 각종 대회 개최를 위한 핵심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일본에서 한국과 협력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매체는 “기타노 회장은 평소에도 ‘한국은 믿을 수 없다’며 거절했고 선수와 스태프는 모두 실망했다”고 설명했다. 기타노 회장은 지난달 2018 평창 기념재단에 방문해 평창슬라이딩센터 활용,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기타노 회장이 선수들의 한국 원정에 반대했다는 주장도 있다. 일본 봅슬레이 대표팀은 2020년 코로나19를 이유로 매년 진행하던 유럽 원정과 합숙을 포기했다. 당시 대안으로 한국에서 합숙을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됐는데 매체는 “한국이라는 이유로 기타노 회장이 반대해 실현되지 못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밝혔다. 기타노 회장은 2012년 취임 이후 14년째 연맹 회장직을 독점하고 있다. 연맹 내규상 임기 상한인 12년을 넘겼음에도 공식적인 해명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슬로우뉴스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연맹과 JOC 측에 공식 답변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회신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 불혹 바라보는 김상겸 “최대 올림픽 2번 정도 출전생각하는데 금메달 따야죠”

    불혹 바라보는 김상겸 “최대 올림픽 2번 정도 출전생각하는데 금메달 따야죠”

    1989년 1월30일생인 김상겸(하이원)은 지난 2월 만 37살 10일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며 사격의 진종오가 세웠던 만 36세 10개월을 넘어 한국 올림픽 개인 종목 역사상 최고령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런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두 번의 올림픽에 더 출전해 금메달을 따겠다고 한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젊은 열정을 불태우는 김상겸을 만나 앞으로의 각오와 올림픽 이후 변화된 삶에 대해 최근 물어봤다. 김상겸은 지난 3월15일 캐나다 발 생콤에서 막을 내린 월드컵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쏟아지는 방송 출연과 인터뷰 요청으로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인터뷰가 있었던 지난달 말에도 김상겸은 방송 녹화를 위해 살짝 분장을 한 상태였다. 같이 출연하는 유승은(빅에어 동메달리스트)이 고교생이다 보니 자신이 마치 체육선생님 같이 화면에 나와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그는 “같이 촬영하는 사람이 대체로 20대이다 보니 제 모습이 너무 체육선생님 같았다”면서 “그래서 그런 느낌을 좀 없애보려고 필러시술을 받았다”고 겸연쩍어했다. 생계를 위해 막노동까지 했다는 방송 인터뷰가 화제가 됐던 그는 시상대에서 큰절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올림픽 당시 마침 설날이기도 해서 그런 세리머니를 준비했다”며 “나이도 있고 다들 떨어질 줄 알았다고 주위에서 말했는데 저는 너무 간절했기 때문에 큰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메달을 따기 전까지 2014 소치와 2018 평창, 2022 베이징 등 3번의 도전에서 실패를 맛봤다. 마지막 4번째 도전도 자신보다는 후배인 이상호가 더 관심을 받았다. 김상겸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어린 선수만 할 수 있는 종목이 아니고 나이가 있을수록 경험이 쌓여 더 퍼포먼스가 좋아지기도 한다”라며 “제가 스노보드를 너무 좋아하고 제일 잘하는 것이라 앞으로도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그가 어릴 적부터 스노보드를 한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입문한 그는 씨름을 병행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씨름을 포기하고 육상과 배구, 스노보드 등 3종목을 함께 했다. 봄과 여름에는 육상과 배구를 하고 겨울에는 스노보드를 하다 가장 성적이 좋았던 스노보드에 전념하게 된 것이다. 대학을 스노보드 특기생으로 진학한 그는 대학 졸업 후 마땅히 취업할 곳이 없어서 훈련비를 벌기 위해 공사장 막노동판을 다녔다. 김상겸은 “힘들었던 시절이 도움이 되긴 했지만 정말로 힘들었다”면서 “군대도 다녀오고 나서 제가 실업팀인 하이원에 입단했을 때 나이가 33살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올림픽 메달을 따내면서 삶이 달라졌다. 우선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지고 바빠졌다. 김상겸은 “유명세를 느낀다기보다는 바빠진 것은 사실”이라며 “제가 얼굴이 알려져서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다른 선수도 같이 좋은 환경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올림픽 메달을 계기로 금전적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 그는 올림픽 메달로 각종 포상금 등으로 약 4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는 “포상금으로 훈련비를 충당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며 “한 달에 시합이 열리는 곳에 머물다 보면 1000만원 가량이 드는데 1년에 6개월가량 해외에 나가 있어야 해서 최소 6000만원 이상의 돈이 들어간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장비값은 별도다. 스폰서가 없는 그는 한 대에 500만원 가량 하는 스노보드를 후원받지 못하고 있다. 평행대회전과 평행을 병행하는 그는 별도의 스노보드가 필요하고 한 시즌에 적게는 4대의 스노보드가 필요해 장비 값만도 최소 2000만원 가량 들어간다. 김상겸은 “스노보드 외에도 왁스나 반발력이나 떨림에 도움을 주는 플레이트 등도 300만원이넘는 고가여서 포상금으로 이런 부분을 충당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우선 2027년 3월 오스트리아 몬타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꼽았다. 김상겸은 “아직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이 없고 최고 성적이 4위”라며 “그때 메달을 따고 싶다. 그 이후에는 올림픽 금메달이 당연히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은퇴를 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앞으로 올림픽 출전을 최대 두 번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앞으로 8년”이라며 “그때는 만으로 45살인데 훈련여건도 좋고 관리만 잘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올림픽 메달로 많은 지원을 받게 됐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많이 있다며 지원을 부탁했다. 김상겸은 “스노보드가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실업팀도 2개 밖에 없고 후원 자체도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기업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면 더 좋은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집 리모델링한다며 ‘길막’, 유명인 특권?” 女배우 고개 숙였다 “주민들께 사과”

    “집 리모델링한다며 ‘길막’, 유명인 특권?” 女배우 고개 숙였다 “주민들께 사과”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한 여성 연예인이 집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이웃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해당 연예인으로 지목된 배우 기은세(43)가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기은세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7일 “기은세씨는 약 2주 전 이사 예정인 빌라에서 진행된 인테리어 공사 과정 중 일부 주민분께 주차 불편 및 청소 관련 민원이 발생했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불편을 제기하신 주민분께 사과를 드리고 동네 청소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차량 통행 불편함에 대해서도 빠르게 조치를 취했으며 매일 현장 및 주변 정리를 진행하며 청결 유지에 신경 쓰고 있다”면서 “현재는 추가적인 불편 민원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최근 SNS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거주하는 주민의 가족이라고 밝힌 네티즌 A씨가 “부모님이 사시는 동네에 연예인이 이사 온다며 몇달째 수리 중”이라며 이로 인해 이웃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공사 차량이 골목을 점령해 차 한 대 지나가기도 버겁다”며 “공사 쓰레기와 먼지가 가득한데 청소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 4월 중순이면 끝난다던 공사가 5월 중순으로 미뤄지더니 이제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말을 바꾼다”며 “유명인이라며 대충 무마하려고 하는 모양인데, 주변 이웃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 특권 의식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A씨는 이어 리모델링 업체의 공사 차량이 길을 가로막고 있는 모습 등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공사 관계자들과 이러한 문제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A씨의 이러한 글이 SNS에서 확산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최근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에서 평창동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공개한 기은세를 지목했다. 기은세는 집 리모델링에 대해 “노후 설비를 새로 하느라 공사가 많이 늦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 평창문화로, 예술과 자연 어우러진 ‘종로형 친환경 보도’로

    평창문화로, 예술과 자연 어우러진 ‘종로형 친환경 보도’로

    서울 종로구가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다닐 수 있도록 평창동 일대 낡고 파손된 보도를 재단장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이달 완공을 목표로 ‘평창문화로 주변 보도 정비 공사’를 시행한다. 대상지는 상명대학교 박물관 인근 평창문화로 135 일대다. 이번 정비는 친환경 보도를 적용하고 종로의 특색을 담으려 한 게 특징이다. 일반 블록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두께 10㎝ 화강판석으로 교체해 잦은 파손과 재시공에 따른 예산 낭비를 줄인다. 기초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 시공(투수 공법)으로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보도 디자인에도 종로의 색을 입힌다. 한국 전통의 대청마루 패턴을 도입해 북한산 자락과 예술인 마을이 어우러진 평창동 풍광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도록 한다. 보행 약자를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연속 설치한다. 단차를 정밀하게 제거해 휠체어·유아차 이용자도 막힘없이 다닐 수 있도록 시공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평창문화로는 북한산의 자연과 예술적 감성이 공존하는 종로의 얼굴 같은 거리”라며 “노후 보도를 손보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품 보행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 KEENON, 평창 리조트에 ‘다기종 협업’ 서비스 로봇 구축

    KEENON, 평창 리조트에 ‘다기종 협업’ 서비스 로봇 구축

    청소·배송·서빙 통합 운영… 연간 1억 원대 비용 절감 가능성 글로벌 서비스 로봇 기업 KEENON Robotics(이하 KEENON)가 강원도 평창 소재 대형 복합 리조트 ‘호텔 어라운드’에 다기종 서비스 로봇을 도입하고, 운영 효율과 비용 구조 개선 효과를 동시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객실 배송, 청소, 레스토랑 서빙 및 회수 등 호텔 운영 전반에 총 10대의 로봇을 투입해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한 사례다. 해당 리조트는 약 10개 층, 500객실 이상의 규모로 스키장, 골프 시설, 레스토랑,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어 업무 동선이 복잡한 구조다. KEENON은 업무 특성에 맞춰 배송 로봇 W3, 청소 로봇 C40, 레스토랑 로봇 T10 등 다기종 협업 모델을 적용해 이를 하나의 운영 체계로 통합 관리한다. 청소 부문에서는 C40 3대가 로비와 복도 등 약 4388.75㎡를 하루 15시간 동안 관리하며, 이는 인력 기준 약 21시간의 작업량에 해당한다. 레스토랑에서는 T10 2대가 서빙과 회수를 분담해 업무를 분산 수행한다. 배송 및 내부 물류 영역에서도 로봇이 반복 업무를 수행하며 운영 효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비용 측면에서는 로봇 렌털 기반 운영을 통해 연간 약 1억 2600만원 수준의 절감 가능성을 확인했다. KEENON은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건물 내 이동 솔루션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엘리베이터 연동 솔루션 ‘eBox’를 통해 로봇의 층간 이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복층 구조의 호텔 및 상업시설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Octa의 LCI 인증을 획득해 엘리베이터 연동 대응 역량을 강화했으며, 향후 한국 시장에서도 API 기반 연동 방식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KEENON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로봇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통합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검증한 사례”라며 “호텔과 리조트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스마트 운영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의 선율, 회복의 울림’…제46주년 5·18기념음악회 개최

    ‘민주의 선율, 회복의 울림’…제46주년 5·18기념음악회 개최

    전남대학교 5·18연구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음악회 ‘민주의 선율, 회복의 울림’을 개최한다. 오는 18일 오후 7시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뮤즈윈드 오케스트라(지휘 김동수)를 중심으로 국내 정상급 성악가·기악인과 광주CBS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한다. 5월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광주시민의 용기를 음악으로 기리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며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전남대5·18연구소가 주최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공연은 오프닝 3곡으로 문을 열어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노래들로 기념 분위기를 조성한 뒤, 1부와 인터미션, 2부의 구성을 통해 풍성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Richard Strauss의 교향시 ‘Also sprach Zarathustra’와 Robert W. Smith 의 대작 ‘The ILIAD’, Philip Sparke의 ‘Hymn of the Highlands III. Dundonnell’ 등 세계적인 관악 레퍼토리가 선보인다. 이와 함께 김효근·한태수·송창식 등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 그리고 ABBA Gold·Viva Verdi! 등 친숙한 명곡들이 어우러진다. 전남대학교 5·18연구소는 지난 1996년 창립 이후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 규명, 정신 계승, 학술 연구를 이어온 국내 대표 5·18 전문 연구기관이다. ‘뮤즈윈드 오케스트라’(MuseWind Orchestra)는 김동수 음악감독이 이끄는 플루트 앙상블로 출발, 완편 윈드·브라스·타악 편성으로 성장한 전문 관악 오케스트라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공식 연주단체’로 초청되는 등 다양하고 굵직한 공연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의 음악 나눔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뮤즈윈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김동수 음악감독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음악계를 이끄는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KBS교향악단과 강남심포니, 충남도립·성남시립·포항시립오케스트라, 루마니아 국립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 갈라 콘서트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대한민국 국제 관악제 위원장, 대한민국 음악대학 관악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KBA 한국관악협회 이사장으로서 대한민국 관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 종로 부암·평창 아동 실내 놀이터 생긴다

    종로 부암·평창 아동 실내 놀이터 생긴다

    서울 종로구 신영동에 유휴 공공자산을 재활용한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생긴다. 종로구는 한옥 철거자재 재활용은행 가설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연면적 187㎡의 실내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달 실시설계를 거쳐 7월 준공, 10월 개장이 목표다. 한옥 철거자재 재활용 은행은 개발로 철거되는 한옥 부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5년 세워졌지만, 수요 부족 등으로 2025년 운영이 종료됐다. 구에 따르면 대상지 반경 500m 안에 어린이집 3곳이 있지만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없었다. 이에 구는 아동 1211명이 사는 부암동, 평창동 가까이에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재단장하기로 했다. 예산을 절감하며 주민 숙원을 해결한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 6월 준공 예정인 시립종로청소년센터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서울형 키즈카페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수명을 다한 공공시설이 사라지는 대신 아이들이 사계절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라며 “주민이 체감하는 적극 행정으로 아동 친화 도시 종로의 면모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 종로구, 유휴 자산을 아이 위한 실내 놀이터로

    종로구, 유휴 자산을 아이 위한 실내 놀이터로

    서울 종로구 신영동의 유휴 공공자산을 재활용해 아이들을 위한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생긴다. 종로구는 한옥 철거자재 재활용은행 가설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연면적 187㎡의 실내놀이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달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7월 준공, 오는 10월 개장이 목표다. 한옥 철거자재 재활용 은행은 개발로 철거되는 한옥 부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5년 세워졌지만, 수요 부족 등으로 2025년 말 운영이 종료됐다. 구에 따르면 대상지 반경 500m 안에 어린이집 3곳이 있으나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없었다. 이에 대신 아동 1211명이 사는 부암동과 평창동 가까이에서도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재단장하기로 했다. 예산을 절감하면서 주민 숙원을 해결한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가까이에 2030년 6월 준공될 예정인 시립종로청소년센터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구상중이다.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서울형 키즈카페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수명을 다한 공공시설이 사라지는 대신 아이들이 사계절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라며 “주민이 체감하는 적극 행정으로 아동 친화 도시 종로의 면모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 여름 시작 알리는 ‘입하’… 강원도엔 때아닌 설경

    여름 시작 알리는 ‘입하’… 강원도엔 때아닌 설경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하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눈이 쌓인 강원 평창 발왕산 정상(해발 1458m) 부근 천년주목숲길을 한 관광객이 거닐고 있다. 천년주목숲길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조성된 무장애 데크 산책로 중 하나다. 이날 강원 일부 지역에 비가 온 가운데 해발 1000m 이상에는 눈이 내렸다. 평창 연합뉴스
  • 北 여자축구팀 17일 한국땅 밟는다… 남북교류 물꼬 틀까

    北 여자축구팀 17일 한국땅 밟는다… 남북교류 물꼬 틀까

    북한 여자 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에서 남한 축구팀과의 대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북한 선수단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18년 12월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선언한 가운데 이번 방남이 남북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AFC가 지난 1일 축구협회에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참가가 확정됐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방한 명단은 선수 27명,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이다. 평양이 연고지인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여자 실업축구단인 ‘수원FC 위민’과 AWCL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기는 팀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같은 경기장에서 호주 멜버른 시티 FC 또는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17일 오후 2시 15분 중국 베이징에서 에어차이나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이후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 머무를 예정이다. 축구계 등에서는 경기 장소가 한국인 탓에 북한이 이번 대회를 기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참가를 결정하면서 북한의 대외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특히 남북 관계에서는 스포츠 교류가 관계 개선의 신호로 작용한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그해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중단됐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때문이다. 다만 이번 방한이 곧바로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AWCL은 국가와 국기를 사용하지 않는 클럽대항전으로 정부는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참가 결정 과정에서도 당국 간 직접 소통은 없었다. 정부도 정치적 의미보다는 단순한 ‘국제대회 참가’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는 여자 축구가 세계적인 수준인 만큼 한국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 주민들에게 ‘적대국보다 우월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최고의 선전 도구로 활용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의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경기 참가를 환영한다”며 “정부는 AFC, 수원FC와 함께 선수단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여름 밤 클래식 선율’…평창대관령음악제 7월 23일 개막

    ‘한여름 밤 클래식 선율’…평창대관령음악제 7월 23일 개막

    국내 대표 클래식 축제 가운데 하나인 평창대관령음악제가 7월 23일부터 8월 2일까지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개최된다. ‘계승과 혁신’(Legacy and Innovation)을 주제로 한 올해 음악제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콘서트가 19회 열린다.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작품들을 독주, 앙상블, 오페라, 오케스트라로 만날 수 있다. 주요 출연자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선우예권·샤를 리샤르 아믈랭 ▲바이올리니스트 사와 카즈키 ▲첼리스트 츠츠미 츠요시·크리스토프 쿠앵·막시밀리안 호르눙 ▲소프라노 다니엘라 쾰러 ▲바리톤 김기훈·파벨 하스 콰르텟 ▲지휘자 한스 그라프·오스카 요켈이다.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받는 임현재, 신경식, 이재리, 선율도 음악제를 찾는다. 음악제에서는 강원 곳곳을 무대로 한 찾아가는 음악회와 대관령아카데미, 와인아카데미, 석학 특강 등도 진행된다. 공연 입장권은 대관령음악제 홈페이지나 NOL 티켓에서 7일 오후 2시부터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공연별로 3만~10만원이고,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50% 할인받는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대관령음악제는 올해로 23회째를 맞는다. 양성원 예술감독은 “수백 년에 걸쳐 쌓아온 작곡가들의 작품은 현재 살아 숨 쉬며 새로운 창작의 토양이 되는 예술의 토대이다”며 “이러한 예술의 흐름 속에서 계승이 어떻게 혁신으로 이어지고, 예술이 어떻게 인간의 깊은 내면을 울리며 우리 시대의 언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조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북 선수단 8년 만에 방한 이유는…“체제 우월성 부각 방점”

    북 선수단 8년 만에 방한 이유는…“체제 우월성 부각 방점”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수원FC 위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WACL) 준결승전이 성사되면서 남북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체육교류가 대화 국면으로 이어진 사례가 적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엔 교류보다는 단순 국제대회 참가에 방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7일 오후 2시 15분 에어차이나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경기 수원의 한 호텔에서 수원 위민FC 선수들과 묵게 된다. 북한 체육팀의 방한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남북 관계가 좋았던 2018년 8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월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12월 국제탁구연맹(ITTF) 2018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대회 탁구 혼합복식 등이 개최되는 등 체육 교류가 활발했다. 하지만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노 딜’로 끝나고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체육 교류도 끊겼다. 2019년 평양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남자 축구대표팀이 북한을 다녀왔다. 2023년에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북한을 만났지만 모두 과열된 경기 양상을 보였다. 남북 체육교류가 그동안 경색된 국면을 전환하는 역할을 했던 만큼 이번에도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남북 체육교류는 1990년 남북 통일축구대회를 기점으로 2019년까지 총 80여회 진행됐다.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는 국제대회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남북이 처음 공동입장했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은 최초로 응원단을 파견했다. 이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해 대회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평창 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 대화가 진행되면서 북미 대화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다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강화하며 남북의 완전한 단절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가 아닌 민간 프로축구 대회인 만큼 국가 대 국가의 교류로 보기는 어렵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순수 체육 행사의 일환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남북관계 경색국면에서 스포츠 교류가 물꼬를 텄지만 현재는 북한이 강력한 2국가 분리정책을 취하고 있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통일부 관계자도 “국제경기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도 대회 참여를 망설인 흔적도 있다. 준결승전에 참여하는 호주와 일본이 지난달 중순에 AFC에 참가를 통보한 것과 달리 달리 북한은 지난 1일에서야 참가 의사를 전했다. 참가를 결정한 배경에는 여자 축구가 세계적으로 실력이 입증된 만큼 ‘적대국’인 한국을 압도할 수 있다는 계산이 밑바탕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측 의도는 ‘압도적 실력’을 통한 체제 우월성 과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에게 ‘적대국보다 우월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해 이를 통해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보다 선명하게 선전하는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수원 그라운드 누빈다…8년 만의 방남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수원 그라운드 누빈다…8년 만의 방남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북한 선수단이 한국 땅을 밟는 건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렸던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약 7년 5개월 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25~2026 AWCL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하는 내고향축구단의 방한이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AFC가 지난 1일 축구협회에 내고향의 경기 참가가 확정됐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단일팀이 아닌 ‘북한 대표’ 자격의 공식 대회 출전이 이뤄진 건 같은 해 2018년 9월 창원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마지막 사례다. 그해 탁구에서는 북한의 차효심이 장우진(세아)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 출전했다. 남·북한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을 시작으로 활발히 체육교류를 이어갔으나 이듬해 북미정상회담 ‘하노이 노딜’ 여파로 남북 관계도 급격히 경색됐다. AFC가 AWCL 4강전과 결승전을 ‘AWCL 파이널’이라는 이름으로 한 곳에서 치르기로 한 가운데, 축구협회는 대회 8강전을 앞둔 시점인 지난 1월 이 대회 유치 의향서를 냈다. 수원FC가 준결승에 진출하며 축구협회는 AWCL 파이널 유치에 성공했고, 내고향도 8강전에서 승리하면서 한국에서 두 클럽이 남북대결을 펼치게 됐다. 내고향은 2012년 평양을 연고로 창단, 2021~22시즌 북한 1부 리그 우승을 이뤄낸 신흥 강호다.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의 후원을 받는 기업형 체육단으로 분류되며, 리유일 전 북한 여자 대표팀 감독이 지휘한다. 수원FC와 내고향은 4강전은 20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여기서 승리한 팀은 멜버른시티(호주)-도쿄 베르디 경기 승자와 23일 오후 2시 우승을 다툰다. 4강전 2경기와 결승전 모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태안서 울진까지… 배낭족 첫 ‘한반도 순례길’ 849㎞ 열린다

    태안서 울진까지… 배낭족 첫 ‘한반도 순례길’ 849㎞ 열린다

    안면도~망양정 잇는 55구간 숲길거점 연결 통한 도보 ‘백패킹’ 가능 태안 구간, 염전·숲·해변 어우러져쉼터 유료화·숙박용 짐 배송 검토6대 숲, 외부인 11만원 지출 효과둘레길 늘며 지속 가능성은 과제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 망양정을 잇는 ‘849㎞’ 숲길. 동서트레일은 한반도의 동서를 횡단하는 국내 첫 장거리 숲길이다. 5개 시도와 21개 시군, 225개 마을을 잇는 소통의 공간이자 역사·문화의 현장이기도 하다. 하루 15~20㎞씩 걸어도 꼬박 한 달 보름이 걸린다.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800㎞)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패킹(야영 장비를 등에 지고 가는 여행)이 가능하다. 전체 55개 구간은 서해권·도시권·농촌권·산림 경관 권역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경관을 만날 수 있다. 동서트레일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산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권역별로 광역·거점센터, 2~3개 구간에 안내소, 20㎞·10㎞ 지점마다 각각 대피소와 간이대피소를 설치해 탐방객의 편의와 안전을 지원한다. 탐방객이 마을·주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거점 마을(90개)과 쉼터(119개)도 조성한다. 동서트레일은 새로운 길이 아니라 산길·임도·국가 숲길·마을길 등을 이은 형태다. 지난해 말까지 607㎞를 연결한 가운데 내년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안면송에서 출발해 태안 해변을 잇다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 내 수목원이 동서트레일의 서쪽 시작점이다. 2024년 9월 태안에서 1~4구간(안면도 휴양림~팔봉산 주차장 간 57㎞)이 우선 개통했다. 1구간(휴양림~백사장항 13.8㎞)은 안면송 군락에서 솔향을 맡으며 출발해 수목원과 지방 정원을 지나는 숲 산책로다. 꽃지해수욕장부터 3구간(몽산포항~태안읍행정복지센터)은 해변을 따라 걷는 해수욕장 투어길을 만나게 된다. 탐방객이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경치를 즐기며 몸을 풀 수 있는 구간이다. 4구간은 백화산을 거쳐 팔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악 코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문흥수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동서트레일 소장은 “1~2구간은 관광객이 많은 휴양림과 수목원,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고 평탄해 가볍게 걸을 수 있다”면서 “동서트레일을 처음 접하는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1~2구간에서는 차를 타면 알 수 없는 염전을 볼 수 있고 태안 해안길과 연계돼 또 다른 걷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유가 있다면 게국지와 실치 등 태안의 풍부한 이색 먹거리도 경험할 수 있다. 방포해수욕장 인근 한 카페 대표는 “이전과 달리 배낭을 멘 여행객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동서트레일로 인한 체감 효과는 아직 미미하지만 전 구간이 열리고 탐방객이 늘어나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구간을 지나 2구간(백사장항~몽산포항 12.1㎞)에 진입해 피로감을 느낀다면 백사장항에서 6.7㎞ 지점이자 첫 번째 백패킹이 가능한 별주부마을에서 피로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 아직 게스트하우스나 민박 시설이 없어 숙박을 위한 텐트가 필수적이다. 산림청은 동서트레일 개통에 앞서 안내판과 거리목 설치, 백패킹이 가능하도록 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백패킹장으로 활용할 대피소와 간이대피소에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 등을 조성하고 거점 마을에서 주민이 제공하는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이 운영하는 쉼터와 대피소 등은 유료화하고 마을과 연계해 특산물 판매와 막걸리 투어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숙박을 신청한 탐방객에 대한 짐 배송과 차량 이동 서비스 도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소규모 농촌 체험 프로그램, 보건복지부의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과 연계해 농산촌 주민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백패킹장 이용 시 사전 대피소 예약이 필수며 화기를 사용할 수 없는 대피소가 있어 예약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산불 조심 기간 등에 산악 권역은 탐방객이 5명 이상이면 반드시 산림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산림청 숲길등산레포츠팀 강효엽 사무관은 “고령화·도시화가 심화하고 건강과 여가 활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림을 활용한 다양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등산 인구를 대체할 첫 장거리 트레일이 세계적인 명소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 유발·고용 창출로 지역 소멸 대응 산림 자원은 공익적 가치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소멸을 늦추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한국산지보전협회 산지정책연구센터가 2023년 기준 산림청 지정 100대 명품숲 중 6곳을 대상으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고용 창출 효과가 뚜렷했다. 조사 대상인 장성 축령산 편백숲(388㏊),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숲(3075㏊), 평창 대관령 특수조림지(618㏊), 강릉 대관령 금강소나무숲(450㏊),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138㏊), 울주 신불산 억새숲(338㏊)은 연간 수십만 명이 방문한다. 방문객을 기준으로 휴양형인 장성 편백숲(30만 6890명)은 생산 유발효과가 706억원, 고용효과가 연간 591명으로 나타났다. 울진 금강소나무숲(2만 7810명)은 보전형에도 탐방객으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가 61억원, 매년 55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지역 내 방문객이 2만 3000~7만 7000원, 외부 방문객은 7만~11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체류형 관광 기반이 잘 갖춰진 지역일수록 경제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속 가능성이 과제다. 한때 열풍을 일으켰던 지리산 둘레길은 2012년 전 구간 개통 후 2015년 방문객이 70여만명에 달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분석에 따르면 2018~2022년까지 지리산 둘레길 인근 5개 시·군으로 귀촌한 인원이 5862명, 귀산촌인이 208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국에 둘레길이 조성되며 방문객이 줄더니 코로나 이후 2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연임 나설까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연임 나설까

    부처님오신날(5월 24일)을 한 달여 앞두고 대규모 불교 행사가 열린다. 화합과 상생을 내세운 종교 행사지만 사실상 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의 9월 총무원장 선거 재출마를 공식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게 불교계 안팎의 시각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불기 2570년 대한민국 불교도 봉축대법회’를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불교종단협의회장이자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과 각 불교 종단 대표 등 교계 인사와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매머드급 행사다. 특히 행사를 주관하는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의 참석이 눈길을 끈다. ‘체육계 대통령’이라 불렸던 이 대표는 불교계에서도 실세로 통한다. 함께 참석하는 정원주 중앙신도회장 역시 종단 내 영향력이 적지 않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진우 스님 측의 세 결집으로 읽힐 수 있다. 진우 스님은 2022년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총무원장에 선출됐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강력한 경쟁자 중 한 명인 강원 평창군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앞서 14일 열린 ‘오대산의 고승’ 출간 간담회에서 도전 의사를 시사했다. 총무원장 선거의 전초전으로 여겨졌던 1월 경북 영천시 은해사 주지 선거에서도 현 총무원장과 결이 다른 인사가 선출됐다. 봉축대법회는 20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진우 스님의 봉축 법어, 김민석 국무총리와 여야 대표의 축사에 이어 ‘화합의 물결, 상생의 길’ 합수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 별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 별세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101세. 고인은 강원 원주의료원에서 삼일장을 치른 뒤 12일 횡성 청일면 선산에서 영면에 들었다. 1925년 평창에서 태어나 횡성에서 자란 고인은 10대 때인 1938년 9살 연상인 남편(조병만할아버지)과 결혼했다. 유난히 금실 좋던 부부의 이야기는 2010년 지방신문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방송에 소개됐고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으로도 이어졌다. 하지만 조병만 할아버지가 다큐멘터리 촬영 종료 이전인 2013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노부부의 애틋한 일상과 이별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14년 11월 개봉해 전 국민에게 따뜻한 웃음과 깊은 감동을 전하며 48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는 등 역대 독립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고인은 2019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에서 “밤에 자다가 할아버지 생각을 하면 이불과 베개가 다 젖도록 운다”고 말하며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소셜미디어(SNS)에 “영화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께서 오늘 오후 떠나셨다”며 “2012년 9월 9일 처음 뵙던 날에도 소녀 같았는데 그 소녀는 100세가 되어 강을 건너가셨다. 좋아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할머니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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