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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분석] 남북정상회담 가시화… ‘북ㆍ미 해빙’에 달렸다

    [뉴스 분석] 남북정상회담 가시화… ‘북ㆍ미 해빙’에 달렸다

    북한이 주사위를 던졌다.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지만, 옥죄는 대북 제재 속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던진 승부수는 남북 정상회담이었다. 비밀접촉을 통해 조율됐던 2000년, 2007년과 달리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 ‘특사’로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보내 친서와 구두메시지를 통해 공개 제안했다는 점이 과거와 큰 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내 대북 강경파가 여차하면 군사옵션까지 쓸 것처럼 목소리를 키우는 상황에서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를 내민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일단 한 호흡을 멈췄다.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고 했다. 정상회담은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다. 북핵 문제 진전이 전제돼야 하고 ‘비핵화’는 북·미 대화를 통해서만 풀 수 있다. 남북 관계가 급물살을 타는 상황조차 마땅치 않아하는 미국을 감안해 보폭을 맞추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비핵화는 빈틈 없는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낼 때만 가능하다는 게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기자회견에서 “여건이 조성되면 언제든 정상회담에 응할 것”이라면서도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이 한결같이 밝히는 ‘여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남북 관계 복원만으로는 결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서 “결국 북·미 대화와 함께 두 개의 축으로 동시에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북측에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 간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을 밝힌 셈이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사전 리셉션에서 ‘외교 결례’ 논란에도 불구하고 5분 만에 자리를 뜬 사건을 직시하며 북·미 대화에 미온적인 백악관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미가 무릎을 맞대도록 설득하는 건 한국 정부의 몫이다. 미국은 북한이 적어도 핵 포기를 전제로 한 핵 프로그램 동결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대화의 입구’에도 얼씬대지 않을 게 분명하다. 핵무력 완성으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 체제 안정을 담보하려는 북한으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다. “핵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게 북한의 일관된 입장이다. 문 대통령으로서도 고심스러운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접견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북측도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민감한 의제가 오르내릴 경우 첫술도 뜨기 전에 판이 깨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북·미 간 대화의 전제조건을 좁혀 가며 신뢰를 쌓아 가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다. ‘한반도 운전자론’을 현실화하려는 문 대통령은 대북 특사 파견, 주변국과의 공조를 통해 북한의 태도 변화를 견인하고 미국을 설득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 관리도 중요하다. 4월에 재개될 한·미 연합군사훈련, 7~9월 핵미사일 운용부대 전략군 창설기념일 및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때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움직여야 한다. 일각에서 정상회담 시기로 6·15(1차 남북 정상회담) 18주년이나 광복절을 거론하기도 한다. 그러나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정상회담은 상징성보다 의미 있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의 여건이 필요하다”며 “빨라도 연말 정도는 돼야 여건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기 후반에는 추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회담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넘어지고도 역전쇼… 포기 없는 Korea

    넘어지고도 역전쇼… 포기 없는 Korea

    경기 도중 넘어지고도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역전 드라마에 세계가 놀랐다.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의 ‘악바리 근성’이 또 한 번 빛났다. 지난 10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세 번째 주자로 나선 막내 이유빈(17)이 다음 주자인 김예진(19)을 터치하기 직전 균형을 잃어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경쟁팀 선수들은 멀찌감치 앞서나갔다. 전체 27바퀴 중 23바퀴가 남은 상황이었다. 터치를 기다리며 앞서 돌던 김예진 대신 최민정(20)이 달려와 이유빈의 손을 터치한 후 질주를 시작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침착하게 앞선 선수들과의 거리를 좁혀 갔다. 헝가리,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을 차례로 추월했고 일곱 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심석희(21)가 캐나다 선수를 밀어내고 선두로 나섰다. 압도적인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은 4분6초387을 찍었다.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계주 정상 탈환을 위해 극한의 상황에서 피땀을 흘린 노력이 보답을 받는 순간이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경기 도중 빙판 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돌발상황을 가정하고 연습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김예진은 “지금까지 많이 연습했던 상황이다. 대표팀끼리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어 준비했다. 자연스럽게 대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선수들이 레인 구분 없이 한데 뒤엉켜 달리기 때문에 넘어지는 일이 잦고 반칙으로 인한 실격도 많다. 대표팀은 다른 선수가 반칙을 시도할 경우나 우리 선수가 넘어질 경우 등에 대비해 꼼꼼하게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훈련했다. 심석희는 지난 5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하면서 다른 선수와의 충돌 우려 등에 대해 “좀더 극한의 상황을 만들어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선 1조 1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여자 계주 대표팀은 오는 20일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첫 金 임효준, 7번 수술 이겨낸 ‘인간승리 ’

    첫 金 임효준, 7번 수술 이겨낸 ‘인간승리 ’

    ‘오뚝이’ 임효준(22·한국체대)이 대한민국의 ‘금맥’을 시원하게 뚫었다.임효준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이튿날인 지난 10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0초48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일곱 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며 오로지 평창만을 향해 매진해 온 임효준은 마침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 시상대 맨 꼭대기에 우뚝 서며 ‘인간 승리’를 알렸다. 임효준이 첫 금메달을 무난히 수확하면서 금메달 8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4위를 노리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전통의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노메달’의 굴욕에서 벗어나 2010년 밴쿠버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맥을 이었다. 임효준의 금메달은 한국 쇼트트랙 역대 22번째다. 임효준은 “올림픽이라는 꿈을 꾼 계기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의 안현수 형이었다”면서 “항상 격려하고 조언을 해 준 현수 형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임효준은 이날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다관왕 가능성을 부풀렸다. 그동안 임효준은 중장거리보다 오히려 단거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 왔다. 임효준은 13일 예선에 이어 17일 주종목이나 다름없는 1000m에 나서고 20일 예선을 거쳐 22일에는 500m 금메달에 도전한다. 국내외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 황대헌(19·부흥고)은 선두권을 달리다 불과 두 바퀴를 남기고 넘어져 아쉽게 완주하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여정 일행, 방한일정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

    김여정 일행, 방한일정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9일 방한했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11일 밤 북한으로 떠났다.김여정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은 이날 밤 10시 24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출국했다. 북한에서 출발한 전용기는 오후 9시 11분쯤에 인천국제공항에 내려 기다리고 있었고, 북한 대표단은 이보다 30분 뒤인 오후 9시 41분에 공항 동측 귀빈실 1층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3층 환담장으로 이동한 북한 대표단 일행은 환송하러 나온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차관과 환담했다. 조 장관은 “2박 3일이 짧다면 짧은 기간인데도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며 “오간 얘기, 중요한 얘기가 많아서 마음 같아서는 2박 3일이 아니라 두어 달 지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10여 분간의 환담을 마친 조 장관과 북한 대표단 일행은 오후 9시 55분쯤 더블도어(주기장과 의전실을 바로 연결하는 의전통로)로 이동했다. 조 장관은 “저는 여기서 인사 올리겠다”며 “말씀하신 대로 잠시 헤어지는 것이고 제가 평양을 가든, 또 재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남은 조 장관과 포옹한 뒤 등을 세 번 두드리고는 “저의 간절한 부탁이 실현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빌겠다”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네. 편안히 가십시오”라는 말과 함께 김영남, 김여정 등은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인사했다.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도 조 장관과 악수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리선권은 “또 만납시다. 잘 돼야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 일행을 탑승교까지 인솔한 천 차관은 김영남에게 “건강하시고요. 다음에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김여정에게도 “건강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오후 10시쯤 북한 대표단은 탑승교를 거쳐 탑승을 마쳤고 전용기는 당초 이륙 시각인 9시 50분보다 34분 늦은 10시 24분에 이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여정, 귀환하기 전 문 대통령 내외에게 “꼭 평양 오세요” 부탁

    김여정, 귀환하기 전 문 대통령 내외에게 “꼭 평양 오세요” 부탁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평양으로 귀환 하기 직전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에게 평양에 꼭 와 달라고 부탁했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1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오후 7시에 시작되는 공연에 앞서 문 대통령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북한 대표단과 만나 환담을 했다. 오후 6시 45분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안내로 김영남과 김여정이 먼저 도착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들을 반겼다. 문 대통령 내외는 10분쯤 뒤에 도착해 북한 대표단과 만났다. 김영남은 “대통령께서 바쁘고 전반적인 대사를 보살펴야 하는 데도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기쁘고 인상적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삼지연 관현악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전날인 8일에 강릉에서 공연한 점을 언급하며 “강릉 공연도 감동적이었지만 서울 공연은 관객도 많고 시설도 더 좋다”고 화답했다. 이에 김영남은 “대통령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했으니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만난 것이 소중하다”면서 “이 만남의 불씨를 키워서 횃불이 될 수 있게 남북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인사를 마친 문 대통령 내외와 김여정 등은 오후 6시 59분쯤 공연장으로 들어섰다. 장내 사회자가 문 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입장 소식을 알리자 객석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의 오른쪽에는 김여정과 김영남이 나란히 앉았고 문 대통령의 왼쪽으로는 김 여사와 도 장관, 조 장관 등이 앉았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안내에 문 대통령 내외 등은 손뼉을 쳤고 첫 곡인 반갑습니다‘가 흘러나오자 공연에 집중해 관람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김영남,김여정은 ’J에게‘ 등 북측 가수의 노래가 끝나자 자리에 앉아 박수를 보냈다. 김영남은 공연 중에 감정이 북받친 듯 세 차례나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관현악 메들리가 끝날 때쯤 문 대통령은 무대를 향해 손뼉을 쳤고 김여정은 흐뭇하게 이 모습을 지켜봤다. 김여정은 중간중간 곡을 설명해주는 듯 문 대통령과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다. ‘해뜰날’이 나오는 대목에서 가수들이 흥겨운 안무를 선보이자 문 대통령 등도 공연 분위기에 열중한 모습이었다. ‘아리랑’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앵콜’이 터져 나왔다. 공연이 끝날 무렵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무대 위에 올라왔다. 현송월은 “통일을 바라는 뜻이 깊은 공연장이 바뀌지 말고 통일의 노래가 울렸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우리 온 민족이 지켜보는 이 자리에서 화해와 단합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러 나왔다”고 말했다. 현송월이 “평양에서도 다 들리게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문 대통령은 미소를 지었고 도 장관은 큰 소리로 ‘현송월’을 연호했다. 현송월의 노래가 끝나자 김 상임위원장,김 제1부부장 모두 박수로 화답했다. 조 장관이 ‘앵콜’을 연호하자 김여정은 신기한 듯 이를 바라보면서 웃었다. 이어 공연 무대의 배경에는 이산가족 상봉 장면이 나왔고 북측의 여가수와 소녀시대의 서현은 껴안으며 인사했다.박원순 서울시장과 도 장관, 조 장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무대 위로 올라가 공연자들에게 꽃다발과 함께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 시간 반가량의 공연 관람을 마친 문 대통령 내외와 김영남, 김여정은 관객의 호응 속에 무대 쪽으로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공연장을 나온 문 대통령은 김영남에게 “마음과 마음을 모아서 난관을 이겨나가자”는 말과 함께 작별인사를 했다. 김여정은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늘 건강하세요”라며 “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도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문 대통령과 김여정 나란히 앉아 나눈 대화는?... “만남의 불씨를 횃불로”

    문 대통령과 김여정 나란히 앉아 나눈 대화는?... “만남의 불씨를 횃불로”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남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마지막 일정을 함께하면서 이번 만남에서 비롯된 남북 대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자는 뜻을 밝혔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1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오후 7시에 시작되는 공연에 앞서 문 대통령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북한 대표단과 만나 환담을 했다. 오후 6시 45분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안내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이 먼저 도착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들을 반겼다. 문 대통령 내외는 10분쯤 뒤에 도착해 북한 대표단과 만났다. 김 상임위원장은 “대통령께서 바쁘고 전반적인 대사를 보살펴야 하는데도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기쁘고 인상적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삼지연 관현악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전날인 8일에 강릉에서 공연한 점을 언급하며 “강릉 공연도 감동적이었지만 서울 공연은 관객도 많고 시설도 더 좋다”고 화답했다. 이에 김 상임위원장은 “대통령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했으니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만난 것이 소중하다”면서 “이 만남의 불씨를 키워서 횃불이 될 수 있게 남북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인사를 마친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제1부부장 등은 오후 6시 59분쯤 공연장으로 들어섰다. 장내 사회자가 문 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입장 소식을 알리자 객석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의 오른쪽에는 김 제1부부장과 김 상임위원장이 나란히 앉았고 문 대통령의 왼쪽으로는 김 여사와 도 장관,조 장관 등이 앉았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안내에 문 대통령 내외 등은 손뼉을 쳤고 첫 곡인 ‘반갑습니다’가 흘러나오자 공연에 집중해 관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훈, 크라머르에 올림픽 3연패 내준 뒤 한 첫 마디는?

    이승훈, 크라머르에 올림픽 3연패 내준 뒤 한 첫 마디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5위 ..중간순위 1위에서 후반 역전당해평창동계올림픽에서 펼친 첫 레이스에서 기대 이상의 기록을 낸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관중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0m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은 만족스럽고, 이 기록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5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승훈은 6분14초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그때까지 달린 10명의 선수 중 중간순위 1위를 꿰찼다. 이승훈은 “원래 6분 15~16초대를 예상했는데, 그것보다 잘 나왔다”면서 “관중의 호응 덕분에 마지막에 좋은 스퍼트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 스퍼트에 대해 “중반 정도에 속도를 유지하면 막판 스퍼트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페이스를 살짝 늦췄다”면서 “마지막에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속도를 내 만회하고 좋은 기록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이승훈은 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것을 그동안 크게 느끼지는 못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스타트라인에 섰을 때부터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동받았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승훈은 “남자 5000m에는 워낙 좋은 선수가 많아 오늘 메달까지는 따지는 못할 것 같았다”며 “그래도 ‘톱10’에는 충분히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림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 않느냐”며 “가벼운 마음으로 남은 선수들의 경기를 즐기며 지켜봤다”고 웃었다. 이날 자신의 레이스에 90점을 주겠다고 한 그는 “마음 편히 레이스한 결과 좋은 출발을 했으니 남은 1만m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지막에 있는 매스스타트에 집중하고, 팀추월에서도 후배들과 호흡을 맞춰 메달을 목에 걸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팀추월에서 제 역할은 앞에서 빠르게 끌어주는 것”이라며 “후배들이 잘 따라와 주면 메달을 따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타임지 “K팝, 전 세계 가장 성공한 장르”...그룹 엑소·방탄소년단 등 추천

    美타임지 “K팝, 전 세계 가장 성공한 장르”...그룹 엑소·방탄소년단 등 추천

    미국 타임지가 K팝을 전 세계 가장 성공한 장르로 꼽았다. 한국 아이돌 그룹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아이콘 등을 높이 평가했다.11일(한국시각) 그룹 엑소·방탄소년단·트와이스·레드벨벳·아이콘·세븐틴이 미국 타임지 선정 K팝 대표 그룹으로 꼽혔다. 타임지는 이날 K팝의 전 세계적인 영향력과 성공을 보도하며, K팝 입문자를 위한 한국 아이돌 추천 리스트를 공개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그룹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아이콘, 레드벨벳, 세븐틴이 포함됐다. 이들 가수의 인기곡과 뮤직비디오도 직접 소개했다. 타임지는 “K팝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음악 장르 중 하나”라며 “매일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팬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 K팝 그룹들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각 국 선수단 입장 곡으로 K팝이 나온 것을 언급했다. 타임지는 이어 “K팝 그룹은 댄스 실력이 대단하다. 패션이 훌륭하다. 가능성이 있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평창 개회식 중계 비판에 두 번째 심경 밝힌 김미화

    평창 개회식 중계 비판에 두 번째 심경 밝힌 김미화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 과정에서 받은 비전문성 지적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사과문 자체가 다시 논란을 불렀다. 이에 김미화씨가 “생각이 짧았다”며 재차 사과했다.김미화씨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올림픽 중계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제 불찰”이라면서도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더니 일베(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들의 악의적인 밤샘 조리돌림으로 일부 비난이 ‘여론’이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해 반쪽짜리 사과가 됐고,누리꾼들로부터 다시 비판을 받고 있다.이같은 사과가 다시 논란이 되자 김미화씨는 이날 오후 “부적절한 사과문으로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저의 생각이 짧았습니다”며 “선의의 쓴소리를 해주셨던 많은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이를 계기로 좀 더 반성하며 낮아지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미화는 지난 9일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의 MBC TV 중계진으로 나서 위트 있는 진행을 선보이려고 노력했다.그러나 온 국민의 이목이 쏠린 행사를 중계하면서 중계 내내 다른 진행자들과 발을 맞추지 못하고 혼자 핀트가 빗나간 해설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미화가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보고 정치적인 소신을 밝힌 데 대해서도 “중계에 굳이 필요한 멘트였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있었고, “아프리카 선수들은 눈이라곤 구경도 못 해봤을 것 같다”는 등의 멘트에 대해서도 “준비가 부족해 전문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BC 평창 개막식 망언..서경덕 “아시아의 정확한 역사 알려주자”

    NBC 평창 개막식 망언..서경덕 “아시아의 정확한 역사 알려주자”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때 미국 대표 방송사인 NBC의 해설자가 “한국의 발전, 일본 본보기로 삼은 것”이라고 발언을 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NBC의 개막식 중계방송 중 일본 선수단의 등장 당시 “일본이 한국을 1901년부터 1945년까지 강점했지만 모든 한국인들은 일본이 문화·기술·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본보기였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는 망언을 내뱉었다. 이에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이번 일에 관련하여 우리가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를 계기삼아 일본이 아시아에 저지른 잔인한 역사를 제대로 알려야만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편으로는 일본의 역사왜곡 전략이 전 세계에 먹히고 있다는 증거다. 이러한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 전방위적인 역사홍보가 필요할 때다”라고 덧붙였다. 먼저 서 교수팀은 3년 전 일본 정부에서 제작한 ‘아시아 국가의 번영은 일본의 원조 덕분’이라는 역사왜곡 동영상에 반박하는 2분짜리 영어 동영상을 NBC를 포함하여 CNN,BBC,NHK 등 세계 주요 언론 3백여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 첨부했다. 이 동영상은 한국,중국,필리핀 등 일본이 아시아 각 나라에서 저지른 전쟁 만행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를 보여준 후 아직도 진심어린 사죄와 보상을 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특히 서 교수는 “이번 영상을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형성한다면 NBC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언론매체에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팀은 이번 평창올림픽을 맞아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때 마다 등장하는 욱일기 응원을 제보받아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여론조성을 하는 캠페인이다. 사진·영상= 서경덕 교수 제공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문 대통령 ‘김정은 특사’ 김여정과 같이 북한 예술단 공연 관람

    문 대통령 ‘김정은 특사’ 김여정과 같이 북한 예술단 공연 관람

    공연 직후 출연진 격려·北대표단 환송…北대표단 오늘 밤 귀환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한다.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전날 강릉에서 첫 공연을 했던 삼지연관현악단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 40분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마지막 공연을 하고 북한으로 돌아간다. 이날 공연에는 김 특사를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도 참석한다. 국회의장단과 각 당 대표·원내대표, 서울시장, 주한외교관단, 국제기구대표, 통일관련단체, 경제계, 문화예술인 등 각계인사와 사회적 약자와 공모로 선발된 일반 관객을 포함해 모두 1550여명이 이날 공연을 관람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정의용 안보실장 등 3실장을 비롯해 주요 수석들과 대변인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공연 시작 전 김 특사 등 북한 대표단, 국내 주요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다. 공연이 끝나면 출연진을 격려하고 북측 인사를 환송할 예정이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평창올림픽 사전 리셉션 현장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처음 만난 이후 사흘간 북한 대표단과 5차례 만나게 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9일 리셉션에 이어 개회식이 열렸던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김 특사를 처음 만나 인사했고, 여기에는 김 상임위원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전날에는 김 특사와 김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대표단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오찬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김 특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임을 밝히고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이른 시일 내 방북을 희망한다는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예선 첫 경기를 김 특사 및 김 상임위원장과 함께 관람하며 공동응원했다. 사흘간 김 특사와는 4차례, 김 상임위원장과는 5차례 만나는 셈이다. 김 특사 등 북한 대표단은 이날 공연 관람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 전용기 편으로 북한으로 돌아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망쳤던 개막식 난입 남성 검거… 한국계 미국인

    도망쳤던 개막식 난입 남성 검거… 한국계 미국인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무대에 2차례 난입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강원지방경찰청은 업무 방해 혐의로 한국계 미국인 P(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P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 15분쯤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식 중 김남기(81) 정선아리랑 예능 보유자의 ‘아리랑:시간의 강’ 공연 때 갑자기 무대에 난입했다. 당시 P씨는 열창 중인 김남기 소리꾼 옆에서 손을 흔들며 셀카를 찍는 등 소란을 피웠다.난입 직후 조직위 관계자 등에 제지당한 P씨는 10분여 뒤 다시 개막식 공연 무대에 난입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공연을 방해하려 했다. 조직위 관계자 등에게 붙잡힌 P씨는 무대 밖으로 나간 뒤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해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종적을 감췄다.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첫 경기가 펼쳐진 강릉 관동 하키센터 경기장 내에서 P씨를 검거했다.P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은 P씨의 인상착의와 복장, 개막식 입장권 등의 증거를 확보했다.경찰 관계자는 “무대 난입 경위 등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공연을 방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경찰은 또 P씨의 인적 사항 등을 조직위에 알려 경기장 출입 금지 등의 조처를 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북한 예술단 레퍼토리에 숨겨진 ‘통일전선’ 메시지는?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북한 예술단 레퍼토리에 숨겨진 ‘통일전선’ 메시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쪽을 방문한 북한 예술단이 11일 서울 국립극장 공연을 앞둔 가운데 이들이 레퍼토리 곳곳에 ‘통일전선’ 메시지를 ‘깨알 같이 숨겨놓았다’는 관측이 나온다.지난 9일 북한 예술단의 강릉아트센터 공연을 시청한 탈북민과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연주와 가창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공연 내용에 북한 체제 선전과 ‘통일전선’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곳곳에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오프닝 곡인 ‘반갑습니다’가 끝나고 바로 연주되는 ‘흰눈아 내려라’의 원곡 가사는 “태양의 축복 받은 삼천리강산에 어서야 퐁퐁 내려라”로 끝난다. 여기서 ‘태양’은 김일성을 가리킨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을 태양절이라 부르고, 자신들은 ‘태양 민족’이라고 주장한다. 북한 예술단은 강릉 무대에서 남한 국민에게 생소한 ‘설눈’(설에 내리는 눈)을 ‘흰눈’으로 바꾸면서 위의 가사도 “삼천리강산에 꽃보라 되어서 어서야 퐁퐁 내려라”로 개사해 불렀다.다음으로 일렉트로닉 현악 4중주가 연주한 ‘내 나라 제일로 좋아’는 북한의 ‘민족과 운명’이란 시리즈 영화의 주제곡으로 통일전선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음악이다. 영화 ‘민족과 운명’ 초반부는 6·25전쟁 시기 국군 1군단장을 거쳐 박정희 정권에서 외무부 장관을 지내고 미국 망명뒤 반정부 활동을 했던 최덕신과 국군 태권도 시범단 단장을 역임했다가 캐나다로 이민해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로 있으며 친북 활동을 한 최홍희 등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와 함께 친북인사인 윤이상 작곡가, 북한 종근기자 출신으로 남한에 체포된 후 비전향장기수로 있다가 1993년 송환된 리인모 등도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영화는 남한에서 잘나갔던 최덕신과 최홍희 등이 김일성 주석의 ‘인품’에 매료돼 북한에 귀화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그렸다. 한마디로 이들은 남한과 해외의 친북 인사들을 하나로 결집하는 ‘통일전선’ 전략의 대표적 성공 모델인 셈이다. 핫팬츠를 입은 여성 가수 5인조가 나와 율동과 함께 부른 ‘달려가자 미래로’는 김정은 체제의 국가건설 목표인 ‘부강조국’을 강조한다. 이 곡에 이어 무대에 등장한 북한 가요 ‘새별’(샛별)은 6·25전쟁 시기 북한 특전병들이 남측으로 내려와 파괴·폭파·암살·저격 등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 ‘새별’의 주제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젊은 시절 노동당 선전선동부에 몸담았을 당시 작사와 작곡에 특별히 관여해 완성한 곡이다.새별은 새벽녘 동쪽 하늘에 유난히 밝게 빛나는 금성을 일컫는 말로, 북한은 일제 강점기 조선 사람들이 항일 투쟁에 나선 김일성 주석을 ‘금성’으로 불렀다고 주장한다. 북한은 ‘금성’을 특별히 여겨 곳곳에 이 명칭을 사용하는 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나온 예술전문기관 ‘금성학원’이 대표적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김일성가(家)는 특별히 별과 결부된 이름을 좋아하는 데 ‘한별’ ‘새별’ ‘금성’ ‘광명성’ 등으로 지어 부르기를 좋아한다”며 “대표적인 것이 김일성의 고향인 만경대구역에 자리한 ‘금성학원’이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김일성 휘하의 빨치산들이 김일성 주석의 아들인 김정일을 새벽하늘에 밝게 빛나는 ‘광명성’으로 떠받들었다고 선전하고 있다. 특히 강릉 무대에 오른 북한 오케스트라는 ‘친근한 선율’이라는 제목으로 연주한 세계 명곡 시리즈의 맨 마지막에 ‘빛나는 조국’(박세영 작사·리면상 작곡)이라는 북한 곡을 끼워 넣었다. 1947년에 창작됐지만, 김정은 체제 들어 다시 조명받는 이 곡은 북한의 ‘애국가’에 버금가는 정권 찬양 가요로 전해졌다. 2016년 2월 김정은이 관람한 가운데 열린 ‘광명성 4호’(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 축하 공연무대에서 이 곡이 가장 먼저 연주됐다. 당시 무대에 오른 모란봉악단 가수들은 이 노래 마지막 절을 “수령의 혁명 정신 하늘땅에 넘친다”라는 구절로 개사해 불렀다. 우연일까. 북한 예술단이 강릉에서 공연한 그 날 오전 평양에서는 김정은이 참가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고, 북한은 이를 통해 전 세계에 ‘군사 강국’으로서의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북한 오케스트라는 이 곡을 연주하는 중간에 ‘세상에 부럼 없어라’라는 김일성 시대를 찬양하는 노래의 한 소절(“하늘은 푸르고” 부분의 연주)을 끼워 넣어 편곡하기도 했다.한편 북한 예술단 여가수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기 전에 “통일은 우리민족끼리”라는 구호를 외쳤다. 북한이 남북관계를 언급할 때 지속해서 강조하는 ‘우리민족끼리’의 의미는 북한의 통일전선 전략을 관통하는 핵심 철학이다. 북한 여가수들이 공연 맨 마지막에 부른 ‘다시 만납시다’도 남쪽 주민들에게 매우 익숙한 노래지만, 이 가요에도 역시 북한 주도의 통일 의지가 담겨있다. 이 노래에는 “해와 별이 찬란한 통일의 날 다시 만나요”라는 가사가 포함돼 있는데, ‘해’는 북한이 ‘태양’이라고 주장하는 김일성을, ‘별’은 북한이 ‘광명성’이라고 지칭하는 김정일을 의미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세계신기록 쓴 메드베데바 “엑소, 많이 보고싶어”···카르르

    세계신기록 쓴 메드베데바 “엑소, 많이 보고싶어”···카르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부상을 딛고 최고의 연기를 펼친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OAR·러시아)는 “각종 스트레스와 부상을 이겨내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라며 활짝 웃었다.메드베데바는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1.06점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 기록 80.85점을 0.21점 끌어올렸다. 그는 “세계신기록을 세워 기쁘다”라며 “그동안 힘들었지만, 평창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바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가적인 약물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불허했을 때 “러시아 국기를 들지 않고는 평창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IOC 집행위원회가 열리는 스위스 로잔으로 떠나 직접 출전을 불허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메드베데바는 “우리 팀에 어떤 도움이라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뭐든 하려고 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결국 메드베데바는 다른 러시아 선수들처럼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메드베데바는 “여기서 경기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좋다”며 “심하다 싶을 정도로 집중했다. 러시아 관중의 힘찬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발목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았지만, 메드베데바는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피겨 역사를 다시 썼다. 메드베데바는 얼굴은 특히 K-POP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가장 환해졌다. 한 외신기자가 “K-POP 중 어떤 노래를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에 그는 “엑소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라며 웃기도 했다. 한국에 왔으니 엑소를 보고 싶겠다는 질문에는 “아주 보고 싶다”며 “엑소 모든 멤버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소녀처럼 까르르 웃었다. 메드베데바는 “엑소 덕분에 기분이 많이 좋아졌고,경기도 잘할 수 있게 됐다”며 “엑소의 모든 멤버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해 취재진까지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서울포토] 경기 마치고 캐나다 선수와 악수하는 장혜지-이기정 선수

    [서울포토] 경기 마치고 캐나다 선수와 악수하는 장혜지-이기정 선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2인조) 종목 예선 마지막 7차전 한국과 캐나다(로이스-모리스) 경기가 11일 강원도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장혜지-이기정 선수가 캐나다 선수와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은 캐나다에 8엔드 도중 기권해 3-7로 패해 2승5패로 4강이 좌절됐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4강 좌절’ 아쉬운 장혜지-이기정

    [서울포토] ‘4강 좌절’ 아쉬운 장혜지-이기정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2인조) 종목 예선 마지막 7차전 한국(장혜지-이기정)과 캐나다(로이스-모리스) 경기가 11일 강원도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장혜지-이기정 선수가 캐나다 선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은 캐나다에 8엔드 도중 기권해 3-7로 패해 2승5패로 4강이 좌절됐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개인최고점’ 기록…점수보고 활짝 웃는 최다빈

    [서울포토] ‘개인최고점’ 기록…점수보고 활짝 웃는 최다빈

    11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최다빈(앞줄 가운데)이 연기를 마친 뒤 점수를 보고 활짝웃고 있다. 이날 최다빈은 65.73점을 기록해 개인최고점을 기록했다.강릉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선보이는 아이스댄싱

    [서울포토]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선보이는 아이스댄싱

    11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아이스댄스에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연기를 하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환상의 짝꿍’

    [서울포토]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환상의 짝꿍’

    11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아이스댄스에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연기를 하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은반 뜨겁게 달군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의 연기

    [서울포토] 은반 뜨겁게 달군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의 연기

    11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아이스댄스에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연기를 하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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