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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한 골 ’ 큰 감동

    단 ‘한 골 ’ 큰 감동

    예선 최종전서 日에 1-4로 져미국 명문 하버드대 생물학과를 나와 듀크대 석·박사 통합과정을 밟고 있어 수재라는 말을 듣는다. 그럼에도 듀크대 휴학 뒤 어머니 나라를 위해 스틱을 잡은 랜디 희수 그리핀(30)의 샷이 일본 골리 다리 사이를 통과해 그물을 출렁였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의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이 터진 순간, 남과 북 선수들은 한데 뒤엉켜 감격을 나눴다. 지난달 25일 북측 선수단의 합류로 첫발을 떼 고작 20일을 맞은 팀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하나’였다. 관중석을 메운 남과 북 응원단도 ‘한마음’으로 한반도기를 흔들며 진심으로 기뻐했다.단일팀은 14일 강원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B조 예선 최종 3차전에서 일본에 1-4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앞서 치른 스위스와 스웨덴전에 비해 한층 향상된 경기력으로 세계랭킹 9위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남한은 22위, 북한은 25위다. 특히 감격적인 올림픽 첫 골을 기록해 역사에 기억될 경기로 남겼다. 단일팀은 우여곡절 속에 출범했다. 올림픽 개막을 불과 20여일 앞둔 지난달 20일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남과 북 대표단이 합의하면서 탄생했다. 하지만 국내에선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진천선수촌을 찾아 선수들을 설득했다. 닷새 뒤 북측 선수단은 경의선 육로로 방남해 남측과 첫 만남을 가졌다. 어색했던 것도 잠시, 식사와 훈련을 하며 서서히 하나가 됐다. 남과 북이 쓰는 아이스하키 용어마저 달랐지만 한 민족, 한 핏줄 사이에는 그저 그런 문제였다. 이미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좌절된 터에 일본만은 꼭 꺾자며 한마음으로 링크에 올랐다. 경기 초반엔 몸이 덜 풀린 듯 어려움을 맞았다. 경기 시작 1분 7초 만에 구보 하나에에게 첫 골을 내줬다. 이어 그리핀이 2분간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린 사이 오노 소코에게 추가 골을 먹었다. 하지만 단일팀은 1피리어드 중반 박채린(30)이 첫 유효슈팅을 날린 뒤 제 모습을 되찾았다. 이진규(18)는 단독 돌파에 이은 슛으로 일본 골리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덩달아 수비도 좋아졌다. 막내 엄수연(17)은 몸을 날려 골을 막았다. 2피리어드 들어서도 단일팀은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9분 31초 박윤정의 날카로운 패스가 일본 진영 깊숙한 왼쪽으로 전달됐고, 그리핀이 거침없이 샷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3피리어드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골리 신소정은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일본 샷을 막았고, 단일팀의 매서운 공격도 연방 일본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고이케 시오리에게 추가 골을 내준 데 이어 종료 직전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엠티 넷 플레이를 펼쳤다가 한 골을 더 허용했다. 세라 머리(30·캐나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단일팀 구성이 결정된 다음엔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하나의 팀으로 생각했다. 초반 2골을 먹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단일팀은 18일과 20일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역시 4강 PO에서 탈락한 일본과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강릉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단일팀 첫골 랜디 희수 그리핀은? “하버드 출신 귀화 선수”

    단일팀 첫골 랜디 희수 그리핀은? “하버드 출신 귀화 선수”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올림픽 첫 골을 터뜨린 랜디 희수 그리핀(30)은 한국계 혼혈 선수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고 그 매력에 푹 빠져 10살 무렵 피겨스케이팅에서 아이스하키로 종목을 바꿨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났고,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는 모두 미국에서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다. 1980년대에 가족을 데리고 미국에 이민 간 외할아버지는 한국에서 정부 고위 관료를 지냈다. 그리핀은 하버드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듀크대 생물학과 석박사 통합 과정을 밟고 있다. 동생인 켈리는 브라운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그리핀은 2015년 태극마크를 제안받자 안정된 미래를 잠시 뒤로 하고 곧바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금은 동료가 된 캐나다 출신 귀화 선수 박은정(캐롤라인 박)의 소개로 대표팀에 합류한 그리핀은 이후 초청 선수 자격으로 대표팀 친선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3월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그리핀은 그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2그룹 A 대회에서 대표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핀의 맹활약 속에 한국은 5전 전승 우승으로 4부리그에서 3부리그로 승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리핀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 “어머니의 나라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출전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뛴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승리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단일팀 첫 득점에 눈물 흘린 북한 응원단

    남북 단일팀 첫 득점에 눈물 흘린 북한 응원단

    올림픽 사상 첫 단일팀을 이룬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값진 첫 골을 터트렸다.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남북 단일팀은 14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세계 9위)에 0-2로 끌려가던 2피리어드 9분 31초에 미국 출신 귀화 선수 랜디 희수 그리핀이 역사적인 첫 골을 넣었다. 단일팀이 올림픽 3경기 만에 터트린 골이다. 기다렸던 첫 골이 터지자 4000여 관중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한반도기와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관중석에 앉아 있던 약 170명의 북한 응원단도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부 응원단원은 옆에 앉은 동료와 얼싸안았고,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제 자리에서 방방 뛰는 응원단원도 눈에 띄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응원단원도 있었다. 남측 관중이 어딘가에서 파도타기를 시작하자 북한 응원단도 두 손을 모아 반원을 그리며 합류했다. 미리 연습한 응원 동작은 없었다. 한반도기를 흔들고 “힘내라!”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자연스러운 응원을 펼쳤다. 일본 공격수가 단일팀 골문으로 쇄도하면 “안돼!” 하고 탄식하기도 했다.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고 ‘아리랑’, ‘옹헤야’, ‘쾌지나칭칭나네’ 등 민족의 정서가 담긴 민요를 어깨춤과 함께 불렀다.역사적인 첫 득점에 단일팀 선수들도 눈물을 흘렸다. 랜디 희수 그리핀은 경기가 패배로 끝나자 빙판에서 고개를 떨구고 눈시울을 붉혔다. 최지연은 골리 신소정의 품에 안겨 눈가를 훔쳤고, 임진경과 고혜인은 서로 볼을 닦아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준비 끝났다, 스켈레톤 윤성빈 썰매 황제의 설날 대관식

    준비 끝났다, 스켈레톤 윤성빈 썰매 황제의 설날 대관식

    작년 시즌 이미 두쿠르스 넘어서 2차례 총 4번의 주행 기록 합산 금메달은 트랙 익숙한 홈팀 유리 윤 “평창 트랙은 내가 제일 잘 알아”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에 한국 썰매 역사가 다시 쓰일 전망이다.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4)은 설날 ‘신(新)황제’ 대관식을 치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윤성빈은 15~16일 강원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 질주’를 펼친다. 첫날 오전 10시 1, 2차 주행을 치른 뒤 설날인 다음날 오전 9시 30분 3, 4차 주행으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며 벼르고 있다. 스켈레톤은 썰매에 배를 대고 누운 채 머리부터 내려오는 종목으로 네 번의 주행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올림픽 데뷔 무대인 윤성빈은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지난 10여년간 스켈레톤은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의 독무대였다. 2010년부터 8년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윤성빈은 지난해 1월 ‘원조 황제’ 두쿠르스를 제치고 톱랭커를 꿰차며 ‘신황제’ 탄생을 미리 알렸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6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두쿠르스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에 그쳤다. 두쿠르스의 올해 랭킹이 4위까지 떨어져 사실상 윤성빈은 두쿠르스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창이 윤성빈의 홈 무대라는 점, 두쿠르스가 올림픽에선 유독 성적을 올리지 못한 점도 윤성빈의 금메달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두쿠르스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세계선수권 5회 우승 및 유럽선수권 9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했으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7위에 그친 두쿠르스는 2010년 밴쿠버대회, 2014년 소치대회에서 연이어 은메달을 땄다. 밴쿠버와 소치 금메달은 모두 홈팀 선수 차지였다. 썰매 종목 트랙은 경기장마다 다르기 때문에 해당 트랙에 익숙한 홈팀 선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두쿠르스가 지난 7일부터 평창에서 훈련하면서 트랙 적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윤성빈에게는 역부족이다. 윤성빈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썰매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울 수 있다는 세계적인 기대를 받고 있다. 썰매 종목을 통틀어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어 본 아시아 선수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실전을 앞둔 윤성빈은 절정의 자신감을 드러내며 ‘황제 대관식’만을 기다리고 있다. 윤성빈은 “지금은 완전히 준비가 끝났다”며 “평창 트랙은 평창만의 특징이 있다. 조금 까다로운 트랙이고 단기간에 적응할 코스가 아니다. 그런 특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수가 우리나라 대표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용 썰매 대표팀 총감독은 “이제 누구도 윤성빈을 따라올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쿠르스든, 누구든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해 주고 싶다”며 “봅슬레이, 스켈레톤은 자신과의 싸움인 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남자 컬링 ‘랭킹 2위’ 스웨덴에 패배 “점수 차 버거웠다”

    남자 컬링 ‘랭킹 2위’ 스웨덴에 패배 “점수 차 버거웠다”

    남자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4인조 컬링 두 번째 경기에서 스웨덴에 패배, 예선 2연패에 빠졌다. 스웨덴은 세계랭킹 2위(국가 순위)를 달리는 강호다.김창민 스킵(주장)이 이끄는 남자컬링 대표팀은 1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컬링 예선 2차전에서 스웨덴(스킵 니클라스 에딘)에 2-7로 경기를 내주며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오전 1차전에서 미국(스킵 존 슈스터)에 7-11로 패했던 대표팀은 승리 없이 2연패에 빠졌다. 4인조 컬링은 10개 출전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어 순위를 정하고, 상위 4개 팀만 플레이오프(준결승)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최소 5승 4패를 거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경기 후 임명섭 코치는 “스웨덴은 빈틈이 없었다. 큰 무대 경험이 많아서 빠르게 적응하고 실수가 적었다”고 말했다. 성세현은 “약간의 점수 차가 나도 버거워졌다. 우리는 어렵게 던지고 상대는 쉽게 던졌다. 우리가 실수로 틈을 보이면 스웨덴이 차이를 벌렸다”면서 “하나라도 실수 좀 해주지”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세컨드 김민찬은 “공든 탑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고 허탈해했다. 스웨덴전 패배로 예선 2연패에 빠진 대표팀은 15일 하루 쉬고, 16일 오전 노르웨이, 오후 캐나다와 3·4차전에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주장의 저주? 고다이라, 네덜란드에 밀려 2위

    일본 주장의 저주? 고다이라, 네덜란드에 밀려 2위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고다이라 나오(32)가 14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3초83의 기록으로 네덜란드 요린 테르모르스(1분13초56)에 이어 2위에 그쳤다.고다이라는 평창올림픽의 유력한 다관왕 후보였다. 그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제2의 종목’인 1000m에서도 4번의 레이스에서 3번이나 우승했다. 지난해 12월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이 종목 세계신기록(1분 12초 9)을 세우기도 했다. 일본 동계올림픽 대표팀에 있다는 ‘주장 징크스’는 이번에도 깨지지 않게 됐다. 일본은 1960년 스쿼밸리 동계올림픽부터 선수단 주장을 뽑아왔는데, 54년 동안 일본 동계올림픽 대표팀 주장이 금메달을 획득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노르딕 스키 간판 오기와라 겐지는 주장을 맡은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4위에 그쳤다. 1998년 나가노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인 오카자키 도모미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주장을 맡았는데, 감기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여자 500m에서 4위를 기록했다. 고다이라는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여자 500m에서 평창올림픽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다.‘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와 메달 색을 놓고 정면 충돌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 도전한 마지막 올림픽…만족”

    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 도전한 마지막 올림픽…만족”

    박승희(스포츠토토)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16초11의 기록으로 16위를 차지했다. 전체 31명의 선수 가운데 딱 중간에 해당하는 순위로 레이스를 마친 박승희는 값진 도전으로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박승희는 “쇼트트랙보다 훨씬 더 떨렸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너무 많은 분이 응원을 해줘서 감사했다”면서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위해) 은퇴를 4년을 미뤘고, 자부심을 갖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했다.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2010년 밴쿠버올림픽, 2014년 소치올림픽에 잇달아 출전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소치올림픽 2관왕 이후 은퇴까지 생각했다던 박승희는 몇 개월 후에 돌연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선언했다. 메달 없이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전 그 어느 때보다 값진 도전이고 성적이었다. 박승희는 “무슨 일이 생길 수 있으니 그에 대비해 팀 추월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중 어떤 올림픽 무대가 더 떨렸느냐’는 질문에 “쇼트트랙은 부담이 많았고 스피드스케이팅은 긴장이 많이 됐다. 스피드스케이팅을 준비하기에 4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상대한 경기 중 최고”…단일팀에 박수보낸 머리감독

    “일본 상대한 경기 중 최고”…단일팀에 박수보낸 머리감독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남북 단일팀은 14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에 1-4로 패했다.단일팀은 0-2로 끌려가던 2피리어드 9분 31초에 미국 입양아 출신인 박윤정의 패스를 받은 미국 출신 귀화 선수 랜디 희수 그리핀이 첫 골을 넣었다. 단일팀의 올림픽 3경기 만에 나온 득점이다. 세계 랭킹 9위 일본을 상대로 득점한 것은 2012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시아챌린지컵에서 한재연(은퇴)의 첫 골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단일팀에는 지난 2경기 연속 0-8 패배의 충격을 잊게 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값진 골이었다. 머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 지금까지 일본을 상대로 한 경기 중에서 최고였다”면서 “경기 시작 5분도 안 돼 2골을 내줘 자칫 포기할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잘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그는 “단일팀이 성사된 뒤 남북을 따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팀으로 생각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다들 한팀이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남북 모두 많이 도와줬다. 특히 랜디의 첫 득점 때는 엄청난 열기였다. 경기장을 찾은 모든 사람이 함성을 지르는 것 같은 열기를 느꼈다. 지난 3주 동안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남북의 모든 분이 잘 도와준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단일팀은 올림픽 정신을 실현했다.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널리 알렸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단일팀은 비록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지만 남과 북이 하나의 팀을 만들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번 대회에서 큰 관심을 받고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릭 프렌첼 노르딕복합 2연패 ‘스키황제’ 이름값

    에릭 프렌첼 노르딕복합 2연패 ‘스키황제’ 이름값

    ‘진정한 스키의 왕’을 가리는 노르딕복합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에릭 프렌첼(30·독일)이 노멀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프렌첼은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남자 개인 노멀힐/10㎞ 경기에서 24분51초4로 와타베 아키토(일본·24분56초2)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4년 전 소치대회에서도 프렌첼은 와타베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20세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개인전 첫 정상에 오른 프렌첼은 2012~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통산 개인전 우승만 42번이다. 평창올림픽을 앞둔 올 시즌엔 종합 순위 8위로 밀려나 있었으나 그를 올림픽 우승후보로 꼽는 것을 주저하는 이는 없었다. 이번 대회 종합 우승을 노리는 독일 선수단은 그를 개막식 기수로 내세워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날 첫 경기인 스키점프에서 그는 106.5m를 비행해 5위(121.7점)에 올랐다. 노르딕복합에서는 스키점프 기록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출발 시각에 차등을 둔다. 프렌첼은 스키점프 선두 프란츠-요제프 레를(오스트리아 130.6점)보다 36초나 늦게 출발하며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하지만 그는 크로스컨트리에서 가뿐하게 이 격차를 극복했다. 2.5㎞ 지났을 때 선두와 격차를 12.9초로 줄였고, 4㎞ 정도 지났을 땐 2초 뒤진 3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2.5㎞를 남기고선 선두로 나섰다.특히 와타베와의 2파전이 벌어진 가운데 마지막 오르막에서 사력을 다한 질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렌첼은 “마지막 슬로프에서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섰다”면서 “선두로 나서면서 압박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스키보다 축구에 더 관심이 많은 아들에게 “스키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싶어서” 평창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던 그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3명의 아이와 아내를 자주 보지 못했지만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4년 뒤 그의 3연패 도전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노르딕복합에서는 1972년 삿포로부터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까지 울리히 베링(동독)이 3연패를 달성한 것이 유일하다. 프렌첼은 “베이징 올림픽까지 도전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때까지 선수 생활을 할지도 잘 모르겠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며 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남북단일팀과 일본의 경기중 손인사 하는 북한 응원단

    [서울포토] 남북단일팀과 일본의 경기중 손인사 하는 북한 응원단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3차전 단일팀 대 일본과의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18. 2. 14 강릉=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단일팀 첫 골 그리핀, “슬픔과 자부심 교차”

    단일팀 첫 골 그리핀, “슬픔과 자부심 교차”

    득점엔 만족, 팀 패배엔 아쉬움 선수 생활 끝나면 코치 되고 싶어..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역사적인 첫 골을 넣은 귀화선수 랜디 희수 그리핀은 “슬픔과 자부심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일팀은 14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일본에 1-4(0-2 1-0 0-2)로 패했지만 갈망하던 첫 골을 넣어 관중들로부터 큰 환호성을 받았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그리핀은 “정말 운이 좋은 골이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사실 그리핀의 슈팅은 스틱에 빗맞은 것이었다. 타이밍을 놓친 상대 골리가 못 막은 것인지도 모른다.그리핀은 “퍽이 튀기다가 어떻게, 어떻게 골대에 들어간 거다. 정말 이상한 슈팅이었다”며 웃었다. 그리핀은 골을 넣은 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오늘 나와 동료들이 보인 경기력에 대해 자랑스러웠다. 득점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패배해서 아쉬웠고, 슬픔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피리어드에서 (득점 뒤) 기세를 이어갔고, 실제로 역전할 기회도 있었다”면서 “아쉬움이 남는다. 슬픔과 자부심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특별귀화한 그리핀은 ‘희수’라는 미들 네임을 물려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이번 올림픽을 맞아 한국에 들어와 모든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그리핀은 “가족이 한국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부모님은 내가 하키를 할 수 있게 계속 뒷바라지해준 고마운 분들이다. 5살 때부터 나를 키워주신 할머니, 할아버지도 함께 오셨는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원래 피겨스케이트 선수였던 그리핀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미국이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며 하키 선수로 전향했다. 그는 “이전에는 여자는 아이스하키를 안 한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그 대회를 계기로 부모님이 내가 아이스하키 선수로 전향하는 것을 응원해주시게 됐다”면서 “한국은 ‘하키 문화’가 크지 않은데, 하키를 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선수생활이 끝난다면 코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웃으며 남북단일팀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서울포토] 웃으며 남북단일팀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3차전 단일팀 대 일본과의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18. 2. 14 강릉=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악플 시달린 부탱, 시상식에서 눈물 펑펑

    악플 시달린 부탱, 시상식에서 눈물 펑펑

    묵묵부답에 눈물만 .. 인터뷰 요청에 “No Thanks”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거머쥔 뒤 도 넘은 악플에 시달린 킴 부탱(캐나다)이 결국 시상대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메달 시상식이 열린 14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메달플라자. 동메달리스트로 무대 위에 올라온 부탱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내내 어두운 표정으로 관중들을 바라보던 부탱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단상에 오르며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시상식이 진행되면서 자신을 향해서도 팬들의 환호가 나오자 그제야 부탱은 어렵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부탱이 눈물을 보인 것은 일부 한국 팬들이 자신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전날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부탱은 레이스 후반 최민정과 신체 접촉을 했다. 이를 심판진이 최민정의 반칙으로 선언해 실격되면서 부탱의 순위는 3위로 한 계단 올랐다. 그 뒤부터 부탱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수천 개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부탱도 최민정에게 반칙을 했다고 주장하며 영어와 한글로 부탱의 소셜미디어 댓글창을 도배했다. 이 가운데에는 살해 협박 내용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탱은 이 일로 자신의 SNS 계정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급기야 부탱의 안전을 위해 캐나다 경찰과 올림픽위원회 등이 조사에 나서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어렵게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부탱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시상식을 마친 뒤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던 부탱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절하며 희미한 미소와 “노 땡큐(No, Thank you)”라는 말만 남긴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응원단 앞 김정은 코스프레…쫓겨난 남성 정체는

    북한 응원단 앞 김정은 코스프레…쫓겨난 남성 정체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4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일본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예선 3차전을 가졌다.이날 경기장에는 북한 응원단이 찾아 한반도 깃발을 흔들며 열렬한 응원을 펼쳤다. 이 때 김정은 위원장 코스프레를 한 남성이 한반도기를 들고 응원단 앞에 등장했다. 일부 관중들은 신기한 듯 웃었지만 응원단은 당혹스러운 표정이었다. 대회 관계자는 그를 경기장 밖으로 퇴장시켰다. 김정은 코스프레 남성은 지난 9일 개회식 때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스프레를 한 남성과 함께 나타나 운영인력으로부터 미디어제한구역 바깥으로 쫓겨났다. 그는 개회식 입장티켓을 보여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고 일부 취재진의 질문에 영어로 답하기도 했다. NHK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으로 분장한 사람은 미국인이고, 김 위원장으로 분장한 사람은 호주인이며 두 사람 모두 뮤지션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관중석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뚜렷이 .. 단일팀 첫 골 터진날

    관중석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뚜렷이 .. 단일팀 첫 골 터진날

    “분단의 아픔·목마름 씻어준 골”순위결정전에서 재대결 가능성도2피리어드 9분 31초. 랜디 희수 그리핀이 문전에서 날린 슈팅이 일본 골리의 가랑이 사이로 향하자 강릉 관동하키센터는 일순간 정적에 잠긴 듯했다. 퍽은 골리의 무릎 안쪽에 맞고 천천히 골대 안으로 향했다. 그리고 퍽이 골라인을 넘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하얀 링크 위에 소용돌이쳤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4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숙적 일본을 맞아 1-4로 졌다. 그러나 앞선 두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참패한 단일팀은 올림픽 사상 첫 골을 힘겹게 만들어냈다.관중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북한 응원단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꾸린 응원단을 중심으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남북단일팀의 대회 공식 깃발인 한반도기에 독도는 빠진 것과는 달리 응원단이 흔드는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또렷하게 박혀있었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 연달아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관중들은 기죽지 않고 계속 함성을 냈다. 1피리어드 막판 단일팀이 기세를 올리자 응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적잖은 좌석을 점유한 일본 관중들의 응원 소리는 들리지도 않았다. 2피리어드 천금같은 골이 들어가자 4000여 관중들은 벌떡 일어나 단일기와 태극기를 흔들었다. ‘잘한다!’, ‘한 골 더 넣어라!’, ‘코리아 파이팅!’ 등을 외치던 관중들은 어느새 하나가 돼 파도타기 응원을 시작했다. 일곱 살 딸과 함께 응원하던 이연제(41)씨는 “그렇게도 힘겹게 한 골을 넣는 과정이 60여 년간 이어진 분단의 고통을 보여주는 것 같아 후련하면서도 슬프고, 감격스럽고, 여러 감정이 든다”면서 “일본도 세계적인 강팀이라는데 당당히 승부를 펼치는 모습이 너무도 대견하다”고 말했다.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하던 노민식(21)씨는 “첫 골을 무척 기다렸는데 정말 통쾌했다. 일본 골리에게 막힌 줄 알았는데 가랑이 사이로 잘 파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단체 관람 온 안정은·이채영(16) 양은 “일본 골대 뒤쪽 관람석에서 보는데 우리 선수들이 다가올 때부터 골이 들어갈 거로 예상했다. 아이스하키를 처음 보는데 이런 역사적인 장면까지 봐서 정말 좋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B조 조별리그를 3전 전패로 마친 단일팀은 18일부터 5∼8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이렇게 되면 역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일본과 재대결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는 8개 참가팀을 2개 조로 나눈다. 세계 1∼4위인 미국, 캐나다, 핀란드, 러시아가 A조, 하위 랭킹인 스웨덴, 스위스, 일본, 단일팀이 B조에 묶였다. 실력에 따라 조를 편성했기 때문에 경기 방식도 특이하다. 실력이 좋은 A조에서 1∼2위를 한 팀은 4강에 직행하지만 B조 1∼2위는 A조 3∼4위와 4강 플레이오프(A조 3위-B조 2위, A조 4위-B조 1위)를 펼쳐야 한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된 팀은 B조 3∼4위와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5∼6위 결정전에서 맞붙고, 패배한 팀은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친딸’ 랜디 희수 그리핀, 1년 전 “일본 상대 1승” 예언

    ‘엄친딸’ 랜디 희수 그리핀, 1년 전 “일본 상대 1승” 예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사상 첫 골을 뽑아 낸 랜디 희수 그리핀(30)이 약 1년 전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에서 일본을 상대로 1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단일팀 첫 골을 터뜨린 그리핀은 화려한 스펙에 눈길이 먼저 가는 선수다. 하버드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듀크대 생물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열살부터 아이스하키를 했다. ‘희수’라는 중간 이름을 물려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는 둘다 치과의사다. 한국 정부 고위관료 출신의 외할아버지는 1980년대 가족을 데리고 미국으로 건너왔다. 미국에서 태어난 그리핀이 한국 아이스하키팀에 합류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전력 보강을 위해 해외 선수의 귀하를 추진했다. 아이스하키협회는 조직력을 위해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선수를 찾을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대표팀은 2013년 아이스하키 선진국인 미국·캐나다 대학리그 선수 중 한국식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메일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 대표팀이 귀화할 선수를 찾는다는 소식은 그리핀에게도 전해졌다. 지금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캐나다 출신 교포 선수 박은정(캐롤라인 박)의 소개를 받은 덕이다.그리핀은 지난해 특별 귀화 최종 승인을 받았다. 듀크대에 휴학계를 내고 망설임 없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핀은 지난해 4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하고 왜 한국에서 아이스하키를 하려 하느냐는 물음에 “아이스하키는 내겐 첫사랑과 같다. 10살 때 완전한 사랑에 빠졌다. 아이스하키를 그만 둔 유일한 이유는 대학을 졸업한 뒤 뛸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22살 아이스하키를 그만둬야 했을 때, 10년간 사귄 사람과 헤어진 것 같았다. 그런데 7년 뒤 그 사람이 다시 전화해서 ‘우리 다시 만날까’라고 물어본 것이다. 내 대답은 ‘그래요. 물론이죠’이다”라고 말했다. 그리핀은 이번 올림픽에서 1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승리의 제물은 일본이 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그리핀은 “일본은 우리와 경기 스타일이 비슷하다. 그들은 작고 빠르고 열심히 뛴다”면서 “한일전은 정말로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 대통령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 김민석, 장하고 대견”

    문 대통령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 김민석, 장하고 대견”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19·성남시청) 선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문 대통령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설레고 긴장되는 첫 올림픽 무대에서 국민에게 큰 기쁨을 줘 정말 장하고 대견하다”며 “성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적었다. 이어 “어린 나이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겸손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다짐이 놀랍다”며 “남은 경기일정에도 최선을 다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은 전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500m에서 1분44초93의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남한 북한 응원단, 설맞이 어떻게 할까

    방남한 북한 응원단, 설맞이 어떻게 할까

    남한에서 음력설을 맞게 된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설맞이는 어떨까.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남측 선수단은 16일 오전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차례를 지내고 함께 떡국을 먹으며 설을 보낼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과 지원인력을 포함해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북한 선수단도 ‘남북 합동 차례’에 참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던 남북 선수들이 민족의 명절인 설을 함께 쇠는 것이 올림픽 정신에도 부합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 인원들의 설맞이 행사와 관련해선 특별하게 준비하는 건 없다”면서 “숙소에서 떡국 등이 제공될 수 있지만 남북이 함께 하는 행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설은 북한의 4대 명절인 ‘김정일 생일’(광명성절)과 날짜를 같이 한다. 김정일 생일은 ‘김일성 생일’(태양절, 4월 15일)과 함께 북한의 최대 명절인 국가적 명절에 속한다. 북한의 4대 명절에는 김일성·김정일 생일과 함께 정권 수립일(9월 9일), 조선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이 포함된다. 4대 명절을 포함해 국제노동자절(5월 1일), 조국해방의 날(8월 15일), 헌법절(12월 27일) 등은 북한의 7대 명절로 꼽힌다.북한에서 설을 포함한 민속 명절은 평범한 휴일로 분류된다. 과거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민속 명절을 배격해왔으나, 1972년 추석부터 집 인근 조상 묘에 대한 성묘가 허용됐다. 이후 북한은 민속 명절로 1988년 추석(음력 8월 15일), 1989년 음력설(음력 1월 1일), 2003년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 2012년 청명절(4월 4일)을 지정했다. 북한은 음력설을 포함한 민속 명절에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 동상이나 혁명열사릉을 찾아 화환을 증정하고 참배하는 것이 관례로 돼 있다. 일반 주민들은 김일성·김정일 부자 초상화에 먼저 인사한 뒤 차례를 진행한다.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 등 방남 인원들도 방남 기간 맞게 된 김정일 생일과 음력설을 이같은 방식으로 지낼 것으로 보인다. 남북 간에 달라진 명절 풍습으로 인해 남북 합동 차례는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북한의 민속 명절은 비교적 짧은 연휴기 간에 지역간 이동이 거의 없다는 점도 남측 명절과 차이점이다. 한 탈북민은 “민속 명절을 진정한 명절로 생각한 적이 없고 특별한 놀이를 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숫자로 본 남북관계... ‘9’의 의미는?

    숫자로 본 남북관계... ‘9’의 의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시사했다. 불과 40일 뒤인 2월 10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포함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북측 초청 의사를 전했다. 남북대화의 급격한 전개 속에 유독 9·19·29일 등 ‘9’가 들어가는 날에 남북관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들이 발생했다. 대표단이 타고 온 김정은 전세기의 편명 ‘PRK-615’ 중 615에도 중요한 의미가 숨어 있었다. 숫자로 남북관계를 정리해본다.지난달 ‘9일’ 2년여 만에 양측이 만난 남북 고위급회담으로 남북대화의 문이 열렸다. 남측 수석대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측 수석대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었다. 첫 화두는 꽁꽁 얼어 있는 한반도 상황과 같은 추위와 눈이었지만 북측은 ‘그 밑에 더 거세게 흐르는 물’로 대화 의지를 강조했고, 우리 측은 ‘평화 평창올림픽을 치르기 좋은 조건’이라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서 북측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 예술단 방남 공연 등 중요한 사안들이 큰 틀에서 협의됐다. 하지만 열흘 뒤인 ‘19일’ 밤 10시 북측이 갑자기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사전점검단 방남 계획(20~21일)을 취소한다는 통지를 일방적으로 보냈다. 갑자기 남북대화 무드가 경직되는 순간이었다. 현 단장 등은 다행히 다음날인 21일에 방남했지만 북측의 돌발 행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또 다시 열흘 뒤인 ‘29일’ 북측은 2월 초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역시 일방적으로 통지했다. 한국 정부는 처음으로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때 북측이 통지문에서 지적한 것은 “남측 언론들이 평창올림픽과 관련,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 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이었다. 연이은 북측의 돌발 행동에 남북관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하지만 2월 ‘9일’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내려오면서 또 다시 해빙무드가 돌아왔다. 특히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은 소위 ‘백두혈통’(김일성 직계)의 첫 방남이었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최휘 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을 맡았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포함됐다. 북측의 ‘상징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단장을 맡았다. 북측이 꺼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였다. 이들은 2박 3일간 국내에서 환대를 받았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편명 ‘PRK-615’의 김정은 전용기를 타고 왔다. 615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6·15 공동선언(2000년)을 상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2000년, 2007년에 이어 세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국내외 여건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남북대화를 북·미대화로 연결하려면 북측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 표명이 최우선 과제다. 국내 여론의 지지도 얻어야 한다. 쉽지 않은 여정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 당장 오는 4월 1일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걸림돌이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당분간 북측의 추가 도발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대북 제재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북·미대화 가능성을 점쳐보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마침내 터졌다. 단일팀 첫 골~

    마침내 터졌다. 단일팀 첫 골~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귀중한 첫 골이 세 경기 만인 한·일전에서 터졌다. 귀화선수 랜디 희수 그리핀(30)이 주인공이었다. 그리핀은 14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에 0-2로 끌려가던 2피리어드 9분 31초에 만회 골을 터트렸다. 박윤정(마리사 브랜트)의 패스를 받은 그리핀의 샷이 상대 골리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문 앞으로 빨려 들어갔다. 단일팀의 올림픽 사상 첫 골이 3경기 만인 숙명의 ‘라이벌’ 일본전에서 터진 것. 앞서 단일팀은 스위스와 스웨덴을 상대로 한 1,2차전에서 모두 0-8로 패해 첫 승은 물론, 골 가뭄에도 시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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