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평창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매치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시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마약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부검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08
  • 쓰지 않는 육군 헬기 예비기지 17곳 사라진다

    쓰지 않는 육군 헬기 예비기지 17곳 사라진다

    유사시 헬기 이·착륙에 사용하는 육군 헬기 예비작전기지 17곳이 폐쇄되거나 용도 변경된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방부는 ‘국방개혁 2.0’ 과제로 추진 중인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 조성’을 위해 군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33곳 중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은 17곳을 폐쇄 또는 용도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폐쇄되는 헬기 예비기지는 모두 10곳으로 경기 연천군(대광리), 포천군(하심곡), 강원도 화천군(파포리), 양구군(용하리·방산·원당리), 평창군(하진부리), 영월군(영월), 충남 태안군(태안), 전남 영광군(영광)에 있다. 연천군(남계리), 화천군(오음리·풍산리·사방거리), 철원군(장림동·송동), 인제군(원통)의 예비기지 7곳은 전술훈련장 등으로 용도 변경된다. 예비기지는 유사시에 활용하는 곳이어서 평상시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지역 주민들은 지역 개발을 위해 오랜 기간 쓰지 않은 예비기지를 이전 또는 폐쇄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전국 33곳의 예비기지 실태를 조사해 주민 불편사항을 확인하고, 국방부에 불필요한 기지는 폐쇄 등의 조처를 하라고 권고했다.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국민권익위 권고 사항을 국방부·합참이 적극적으로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런 적극적 조치가 국민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 조성을 위해 향후에도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연철 통일부 장관 “내년 북미 ‘올림픽 휴전‘ 통해 군사훈련 유예하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내년 북미 ‘올림픽 휴전‘ 통해 군사훈련 유예하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북미 간 신뢰 구축을 위해 미국이 한국과의 군사훈련을,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각각 유예하는 ‘올림픽 휴전’을 제안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북한과 미국이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화 국면으로 극적으로 전환한 사례를 감안한 제안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재미교포들의 북한 여행 제한 완화도 제시했다. 오는 17일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김 장관은 미국과 북한이 연말 전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두 나라가 이 기회를 놓치면 상황과 환경이 더 어려워지고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미국의 신뢰 구축에 필요한 조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고 워싱턴에 아이디어를 들고 가겠다면서 두 가지 사례를 들었다. 그는 내년에 북한과 미국이 ‘올림픽 휴전’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일본이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유예하고 미국은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을 유예하는 방식이다. 올림픽 휴전은 개최지가 안전하게 올림픽을 열 수 있도록 휴전을 선언한 전통에서 출발했는데 기원 전 7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역사가 깊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1992년 모든 국가가 올림픽 기간 휴전을 준수하라고 요구해 이 전통을 되살렸고, 1993년 유엔 결의안, 세계평화와 안보에 관한 유엔 밀레니엄 선언에 의해 부활됐다. 특히 김 장관의 제안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남북 대화와 북미 비핵화 협상 개시의 물꼬를 튼 계기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12월 미국 NBC 인터뷰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밝히고, 사흘 뒤인 1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연합 군사훈련의 평창 올림픽 이후 연기’를 수용하면서 대화 국면으로 급속히 전환됐다. 또 김 장관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북미 대화 증진을 위한 한미 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자 북한이 이를 긍정 평가하면서 실무협상에 다시 나설 의향을 피력한 가운데 연합훈련 유예 카드를 던졌다. 그는 또 북미 신뢰 구축의 한 방편으로 북한에 친척을 둔 한국계 미국인의 북한 여행 제한을 완화할 것을 미국에 제안했다. 미국은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2017년 9월부터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주 한인들이 북한의 가족과 재회할 수 있도록 돕는 법안이 미 하원 외교위를 통과하는 등 법안 심사가 속도를 내고 있어 북미 관계 진전에 따라 한국계 미국인의 이산가족 상봉이 처음으로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WP는 김 장관의 메시지가 북한 비핵화 진전은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손을 맞잡고 가야 하며, 남북한과 미국 모두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남북미 관계가 어떤 긍정적 진전을 이루고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면,우리는 북한 비핵화에서 성공적 진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WP는 김 장관의 방미 계획을 언급하면서 그가 두 가지 힘든 전투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남한과 대화를 중단했고 미국은 1년 전보다 한국이 이 프로세스에서 훨씬 덜 중심적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WP는 중재자 역할은 한국이 아니라 오히려 지난달초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열린 스웨덴으로 대체됐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오는 17~23일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참석을 위해 워싱턴DC와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다. 또 미국 연방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방안 및 남북관계 주요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포토] ‘열려라 금강산! 평창에서 평화로!’

    [서울포토] ‘열려라 금강산! 평창에서 평화로!’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경일 고성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 선수 ‘훈련불참’ 오보 낸 기자 벌금형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 선수 ‘훈련불참’ 오보 낸 기자 벌금형

    법원, 명예훼손 유죄 인정…여행·훈련 기간 사실관계 틀려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31) 선수의 ‘훈련 불참’에 대해 사실 관계를 틀리게 보도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기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상규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주간지 기자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31일 소속 언론사 홈페이지에 ‘올림픽 준비로 신혼여행 못 갔다는 이승훈의 민낯’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A씨는 해당 기사에서 “이승훈 선수가 ‘개인적인 훈련이지만 선수촌 외부에서 국내외 대회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훈련단 불참사유서를 빙상연맹에 제출하고 2017년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아내와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당시 국제전화 통화 기록까지 나왔다”는 요지의 보도를 했다. 법원은 증거를 종합한 결과 이승훈 선수가 2017년 3월 말 아내와 신혼여행을 떠나 4월 중순 귀국했고, 그 이후 훈련단 불참사유서를 내고서 5월부터 개인 및 전지훈련을 소화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즉 4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유럽여행을 다녀오느라 훈련에 불참했다는 보도와 달리 이승훈 선수는 3월말에 출발해 4월 중순에 귀국했고, 이후 훈련단 불참사유서 내용대로 선수촌 외부에서 개인 및 전지훈련을 소화했음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다. 김 판사는 “이승훈 선수가 아내와 여행을 다녀온 시기가 언제인지가 매우 중요한 사실인데도 A씨는 객관적 확인 없이 동료 선수나 코치의 말만 믿고 허위 기사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훈 선수의 신분을 고려할 때 A씨는 기사화하기 전에 더욱 사실 관계를 면밀히 확인했어야 했다”면서 A씨의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A씨가 지난해 2월 말 자신의 취재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승훈 선수 부부에게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다. 김 판사는 “당시 빙상연맹의 금메달 몰아주기 의혹, 이승훈 선수의 후배 폭행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었고 A씨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연락이 없어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기자의 일상적 업무 범위 내에 속하는 것이므로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성기 칼럼] 우리의 플랜B는 무엇인가

    [황성기 칼럼] 우리의 플랜B는 무엇인가

    지금의 한반도 상황을 냉정히 정리하면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은 진전을 보기 어려운 단계에 진입했다’일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팩트다. 서서히 닫히고 있는 협상의 문을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제자리에 돌려놓기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북한이 대미 외교의 달인 김계관 외무성 고문, 대미 교섭을 맡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까지 총출동시켜 미국에 전달하고자 했던 말은 ‘연말 시한까지 새로운 셈법을 들고 만나자’다. 하지만 그들의 언설에 숨은 메시지는 협상에 소극적인 미국에 대한 원망, 우리는 할 만큼 했다는 알리바이에 더해 ‘시한 뒤’ 행동에 대한 경고에 더 무게가 실려 있음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북한은 2019년 말 이후 액션 플랜을 다 짜 놓았을 것이다. 북한식의 ‘새로운 길’이고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플랜B다. 김계관, 김영철, 최룡해 다음으로 우리가 목도할 인물은 조선중앙TV에 직접 등장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다. 아무리 늦어도 2020년 1월 1일의 신년사에서는 우리와 미국, 국제사회가 경악할 북한의 화성15 개량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예고 등 플랜B를 각오해야 할지도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내년 11월 재선 가도가 불투명해질수록 플랜B의 강도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연말까지는 한 달하고도 23일 남았다. 그 안에 극적으로 북미가 실무협상을 갖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3차 정상회담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0.1%의 가능성이 있어도 도전해 보는 게 외교이자 협상이 아닌가. 포기하기는 이르지만, 좋은 결과보다는 나쁜 결과의 확률이 높아진 지금은 북한의 새로운 길에 대비해 우리도 플랜B를 모색해야 한다.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지난해와 달리 올 한 해 남북 관계는 정확히 역주행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대남 태도는 급변했다. 그들이 3월부터 최근까지 대남 비난의 소재로 삼은 것은 한미 연합훈련과 남한의 첨단무기 도입,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이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원색적으로 조롱해 말폭탄의 절정을 이루더니 금강산 내 남측 시설의 철거 및 북한식 개발 선언과 5월 이후 12차례 미사일·방사포 발사로 말에 행동도 따른다는 점을 8개월간 역력히 보여 줬다. 선미후남(先美後南),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수준을 넘어선 북한의 대남 자세를 되돌리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북녘의 돼지가 전멸되는 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프리카돼지열병 공동방역 제안을 북한이 거부한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금강산에 이어 개성공단 내 남측 시설의 철거 선언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이뿐만 아니다. 9·19 군사 분야 합의도 한미훈련과 F35A 도입 등을 구실로 파기할 공산이 크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남한 특사에게 북미 대화를 제안하면서 내건 조건인 ‘미국과 대화할 동안 핵·미사일 발사의 동결’ 또한 효력을 잃는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가 2018년 1월 이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보수 논객 사이에서는 한미일 핵 공유에 의한 핵무장과 한미동맹 강화를 우리가 취할 플랜B의 대표적인 수단으로 꼽는다. 보수의 단골 메뉴인 전술핵 재배치는 한반도가 전쟁으로 치닫던 2017년 문 대통령의 측근인 박선원 현 국정원장 특보도 제안한 바 있다. 그럴듯하지만 북핵을 견제하기 위해 남한 땅에서 없앴던 미국 핵을 들여오는 것은 하수 중의 하수다. 비용도 싸게 먹힌다는 그럴듯한 논리를 곁들이는데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대명제와는 거꾸로 가는 발상이다. 돌아가더라도 정도를 가는 수밖에 없다. 지난해 했던 것처럼 평양에 특사를 보내고, 문재인·김정은 핫라인을 다시 열어야 한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지 않고 내년 11월 새로운 미국 대통령 탄생을 기다리며 웅크리고 있을 향후 1년 남북 대화를 복원해 우리 주도로 한반도 리스크를 관리하는 길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 내년에 닥칠 위기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평창동계올림픽 같은 남북, 북미를 잇는 징검다리가 없다고 위축될 일도 아니다. 값진 합의를 담은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이 있고, 싱가포르 공동성명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물이 있지 않은가.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2017년의 결기가 다시 필요한 때가 됐다.
  • EF EPI(영어능력지수) 제9판 공개, 한국은 37위

    EF EPI(영어능력지수) 제9판 공개, 한국은 37위

    글로벌 교육기업 EF(Education First)가 전 세계 비영어권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영어능력지수 조사 결과인 EF 영어능력지수(EF English Proficiency Index, 이하 ‘EF EPI’) 제9판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는 세계 최초의 무료 표준 영어 시험인 EF SET(EF Standard English Test)의 응시 결과를 바탕으로 하며, 이번 조사에는 100개 국가 및 지역의 230만 명 비영어권 국가 성인이 참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제8판에서 1위 스웨덴과 미세한 차이로 2위에 오른 네덜란드가 1위를 탈환했으며, 우리나라는 일본,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높은 37위에 올랐다. 다만, 우리나라의 순위는 지난 조사보다 6계단 떨어진 것이며, 아시아는 여전히 개별 국가 간 점수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우 EU 회원국의 영어 수준 발전 속도를 EU 주변국이 따라가지 못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였으며, 라틴 아메리카는 18개국 중 12개국의 영어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수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프리카는 전체 평균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상위 국가와 하위 국가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성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여전히 우수한 영어 실력을 보였지만, 성 격차는 매년 좁혀지고 있다. EF EPI를 통해서는 이 외에도 높은 수준의 영어 실력이 고소득과 노동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경제 경쟁력 지표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개인, 기업, 국가가 더욱 유용하게 자원과 기회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결과도 도출됐다.EF EPI 제9판과 더불어 학교를 대상으로 한 EF 영어 능력 지수(이하 EF EPI-s)도 발표됐다. EF EPI-s는 43개국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EF EPI와 EF EPI-s 보고서 등 자료는 EPI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편, 언어, 학문, 문화 체험에 중점을 둔 글로벌 교육 기업 EF는 ‘교육을 통해 세상을 연다’는 사명으로 1965년 설립됐다. 현재 50여 개국에서 600여 개의 캠퍼스와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교육서비스 공식 제공사로 활약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언어 교육 공식 파트너로 지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스페셜올림픽이 국가대표를 추첨으로 뽑는 이유

    [박록삼의 시시콜콜] 스페셜올림픽이 국가대표를 추첨으로 뽑는 이유

    엄연한 올림픽 대회다. 4년마다 세계 190개 나라 운동 선수들이 참가하는 거대한 지구촌 축제다. 올해 하계 올림픽은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렸다. 동계, 하계별로 4년마다 열린다. 그런데 각 종목별 국가대표선수는 추첨으로 뽑는다. 경쟁을 통해 금-은-동메달을 가리지만, 모든 참가자에게 메달 못지 않은 영광의 리본을 준다. 국가 순위도 발표하지 않는다. 권투, 레슬링 등 거친 격투 종목은 없다. 바로 ‘스페셜 올림픽’이다. 말 그대로 아주 특별한 이들이 모여 서로 화합하며 경쟁하고, 도전과 노력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낸 것으로도 충분히 기뻐하고 환호한다. 지적 발달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특별한 올림픽이다.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사회운동가였던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에 의해 1968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올림픽, 패럴림픽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정하는 3대 올림픽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1991년 제8회 미국 미네소타 대회에 처음 출전해 금 10개, 은 6개, 동 8개를 땄다. 그리고 2013년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을 개최해서 뜻깊은 지구촌 행사의 한 몫을 단단히 했다. 특히 의미있는 것은 국가대표선수 선발 방식이다. 대표선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전국대회 각 종목 조별 1위 입상자 중 현장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단순한 성적, 기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발달장애인에게 다양한 국제 대회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한 스페셜올림픽국제본부(SOI)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공정하고 더욱 의미가 깊다. 그것이 스페셜올림픽을 특별하게 만드는 핵심적인 가치이자 정신이다. 실력지상주의, 경쟁의 효용성, 성적우선주의에 갇혀 허우적대는 많은 이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 스페셜올림픽이다. 하지만 스페셜올림픽의 숭고한 가치와 정신를 훼손하며 여기에조차 특정인이 일그러진 욕망을 담아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씁쓸하게 만들었다. 발달장애인 딸을 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11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을 지냈다. 2013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의 준비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의 딸 김모씨는 별도의 공모 절차 없이 스페셜올림픽 ‘글로벌 메신저’ 단독후보로 선정됐고, 2016년 7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당연직 이사로 선임됐다. 2009년 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청소년대표회의에서 동아시아지역 대표로 참가했고, 2011년 아테네스페셜올림픽 폐막식에도 글로벌 유스 리더 자격으로 축사를 했다. 2013년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땐 세계청소년대표회의 공동의장직을 수행했다. 뿐만 아니다. 김씨는 SOK에서 주최하거나 준비한 문화예술공연·무대에도 등장한다. 그는 2013년 열린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에서도 밴드 ‘부활’과 협연했다. 그 다음해인 2014년 뉴욕에서 열린 유엔 세계장애인의날 기념공연에도 참가했다. 나 원내대표의 딸 김씨가 설령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가능한 많은 이들이 함께하고 누려야할 참가와 도전의 기회를 사실상 독점하다시피했다. 결과적으로 스페셜올림픽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한 셈이나 마찬가지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지난 9월 16일 나 원내대표를 뇌물수수와 사후부정수뢰, 업무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그 이후 시민단체들은 나 원내대표에 대해 4차 고발까지 진행했고, 검찰은 이 고발 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지만 세 달째 접어들도록 아직까지 고발인 조사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와 별도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11일부터 스페셜올림픽코리아를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든 특권과 반칙이 뿌리 뽑히는 또다른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4차 산업혁명시대 도서관, 정보생산 플랫폼으로 탈바꿈해야”

    “4차 산업혁명시대 도서관, 정보생산 플랫폼으로 탈바꿈해야”

    정보기술(IT) 업계의 대부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든 건 마을 작은 도서관이었다”고 말했다.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은 시대를 막론하고 소중한 인류의 자원이다. 하지만 한국인의 공공도서관 이용률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공공도서관 이용률은 2013년 30.3%, 2015년 28.2%, 2017년 22.2%로 하락 추세다. 도서관의 위기라 할 만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대표 도서관이자 ‘도서관의 도서관’으로 불린다.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국립중앙도서관의 첫 개방형 수장으로 서혜란(64) 관장이 취임한 지 31일로 꼭 두 달이 됐다. 사서로 일했고, 34년간 대학 강단에 서는 등 현장과 정책에 두루 능한 대표적 전문가인 서 관장에게 도서관의 현재와 미래를 물었다.-첫 전문가 국립중앙도서관장이다. 밖에서 보던 것과 비교해 어떤가. “학자 입장에서 그간 굉장히 비판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 왔다. 막상 안에서 일해 보니 새로운 시각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있다. 가령 시대적 흐름에 맞춰 왜 빨리 변화하지 못할까 답답했는데, 효율적이지 못한 조직 관리와 인력 운용 등 구조적인 장애물이 적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됐다. 해결이 쉽지 않지만, 국립중앙도서관의 위상 제고를 위한 근본적 문제인 만큼 최선을 다해 바꿔 보려고 한다. 외부에서 바라보던 비판적 시각을 잃지 않으면서 내부의 시각을 조화시켜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 -임기(3년) 내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국가대표 도서관으로서 가장 큰 임무는 국가 문헌의 수집과 보존이다. 1945년 28만권의 장서로 출발해 현재 1240만권의 오프라인 자료, 1600만건의 온라인 자료를 소장하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 1965년부터 납본 제도를 통해 모든 출판물의 수집을 법적으로 보장받고 있으나 아직 100% 이뤄지는 건 아니다. 2016년에 납본이 법제화된 전자책과 전자저널 등 온라인 자료 수집은 이제 걸음마 단계다. ●美 등 선진국보다 인력·예산 지원 부족 핵심은 1965년 이전 근현대 자료와 고문헌 수집이다. 1910년 이전 자료를 고문헌으로 규정하는데, 현재 보유한 고문헌 장서는 28만권이다. 한국국학진흥원 51만권, 서울대 규장각 25만권인 점을 감안하면 부족한 측면이 있다. 1911~1965년 출판된 근현대 자료들도 많이 빠져 있다. 해외에 흩어져 있는 한국 관련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수집해야 한다. 한국 자료 소장 현황을 파악해 보니 14개국 130여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우선 미국 국가기록원 소장본을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이어 중국과 일본·러시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본을 달라고 할 순 없고, 디지털로 복제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디지털 자료의 체계적 구축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995년부터 소장 자료의 디지털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디지털화 사업은 국가 문헌의 영구 보존과 정보의 적극적 활용을 통한 지식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단순히 스캐닝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자료 검색 기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예산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현재 원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비율이 27%에 그치고 있다. 단행본뿐 아니라 악보, 도록, 비매품 자료 등을 망라해 디지털화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디지털 자료의 보존도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세계 첫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등 IT 강국이라지만 디지털 자료 구축과 보존 등 기초적인 연구와 투자가 많이 부족하다. -국가문헌보존관 건립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서고의 수장 비율이 84%에 달해 2023년이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의 국가문헌보존관 건립이 시급하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국제방송센터로 쓰였던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국가문헌보존관을 짓기로 올 초에 결정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최적의 시설과 환경을 갖춰 아날로그 자료와 디지털 자원의 보존에 힘쓰겠다. -공공도서관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다. “도서관의 전통적인 역할은 정보 생산자와 이용자를 단순히 매개하는 통로였다. 이제는 정보기술 환경의 변화로 생산자와 이용자의 경계가 깨졌다. 이용자의 기호에 맞춰 도서관이 변하지 않는다면 찾는 발길은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도서관이 스스로 정보생산 플랫폼으로 바뀌어야 한다. 생산자와 이용자, 이용자와 이용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역할이 필요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어떤 변화를 모색하고 있나. “우선은 디지털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보려고 한다. 이용자들이 컴퓨터에서 콘텐츠를 열람하는 수준을 벗어나서 1인 미디어나 유튜버 등 예비 창업자를 위한 소규모 스튜디오를 10여개 만드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서울 서초구 역삼동에 있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1층에 창작공간을 시범적으로 열었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코딩 같은 정보기술을 체험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전국 도서관에 보급해 정보생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겠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용자 맞춤형 추천 정보 서비스 등도 고민하고 있다. 도서관이 정적인 공간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용자를 찾아가는 동적인 기관으로 변모해야 한다. -국가대표 도서관으로서 사서 교육과 연구 기능도 중요한데. “전국의 사서 교육과 역량 강화를 담당하는 임무가 있지만, 현실적 여건이 쉽지 않다. 자체 교수 인력이 없어서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형편이다. 전담 연구 인력도 없다. 앞으로 교육과 연구 기능을 확대해 온라인 교육 강화와 양질의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전국 도서관의 사서 역량을 키우는 데 매진하겠다. -해외 국립도서관은 어떤가. “미국은 의회도서관이 국립도서관 역할을 한다. 직원이 3000명으로 우리 도서관의 10배다. 인력도 풍부하고, 예산 규모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난다. 지식기반사회에서 도서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해도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다. ●“도서관 서비스 격차 줄이는 데 힘쓸 것” -국가의 도서관 정책이 왜 중요한가. “정책 결정자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막상 기본에는 소홀한 것 같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지만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한다. 1957년 미국이 ‘스푸트니크 쇼크’를 겪고 나서 펼쳤던 정책 가운데 도서관진흥법이 있었다. 소련이 자국보다 먼저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뼈아픈 실패를 다시 경험하지 않기 위해 도서관 지원책을 생각한 발상이 놀라웠다. 독서와 도서관은 창의력을 키우는 기본 인프라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교수로 재직하면서 8년간 대학도서관장을 지냈다. 대학의 위기를 가장 체감하는 곳이 도서관이다. 예산과 인력이 제일 먼저 감축되기 때문이다. 대학의 가치는 교육과 연구에 있는데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이 국가대표 도서관으로서 대학도서관과 협력할 수있는 방안을 찾아보려고 한다.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 소속 기관별 도서관 서비스의 격차를 줄이는 데도 힘쓰겠다. coral@seoul.co.kr ■서혜란 관장은 ▲연세대 문헌정보학 석·박사 ▲신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1985~2019) ▲대통령 소속 정보공개위원회 위원(2004~2008) ▲한국기록관리학회 회장(2013~2014) ▲한국도서관협회 부회장(2015~2017)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6기 위원(2018~2019)
  • 해피 700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에 초대합니다

    해피 700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에 초대합니다

    올림픽의 고장 강원 평창에서 대단위 김장 축제가 열린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는 11월 1일~ 11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에서 ‘2019 평창 고랭지 김장 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축제는 고랭지 배추를 사용한 김장 하기 체험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일정 체험료를 내고 고랭지 배추로 직접 김치를 담그는 체험을 할 수 있다. 10일까지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체험비용은 절임 배추 8㎏와 양념 3㎏에 4만 9000원이다. 구매자는 현장에서 구입한 절임 배추와 양념을 도우미와 함께 직접 버무려 김치를 담가 택배를 이용하거나 직접 차에 실어 가져갈 수 있다. 행사장에는 향토 먹거리 코너와 휴게공간,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하고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평창 중견작가들이 참여한 ‘산 넘고 물 건너’ 미술 전시회 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코레일측이 서울역~평창 진부역까지 KTX 특별열차상품을 출시한다. 당일 서울에서 출발해 오대산과 월정사를 돌아본 뒤 김장 축제장에서 김치를 담근 뒤 택배로 부치고 돌아갈 수 있는 상품이다. 김용래 축제위원장은 “해발 700m 청정지역 평창에서 생산한 고랭지 배추는 맛 좋고 단단해 김장이 무르지 않고 오래도록 싱싱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며 “축제를 계기로 도시 소비자들에게 고랭지 배추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어게인 올림픽’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내년 1월 개최지 결정

    ‘어게인 올림픽’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내년 1월 개최지 결정

    올림픽 도시인 강원 강릉·평창을 중심으로 유치에 나선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가 내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 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올림픽 도시인 강릉·평창에서 열 계획인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가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긴 내년 1월중 결정된다고 29일 밝혔다. 강원도(대한민국)는 현재 IOC에서 대회 우선협상대상지로 결정돼 있다. 이곳에서 강원도에 대한 결정이 부결되면 내년 7월 도쿄올림픽때 열리는 IOC총회에서 개최지가 다시 결정 된다. 강원도는 우선협상대상국으로 결정된 점을 최대한 활용해 유치전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도와 대한체육회는 우선협상국 지위로 협상 우위와 유치 준비 기한이 촉박하다는 점을 감안해 강원도의회와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강원도는 11월 의회 회기에 ‘2024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유치동의안’을 제출했다. 동의안이 내달 22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승인심사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절차를 받는 등 정부 승인을 끝내고 대한체육회가 IOC에 유치 신청을 하게 된다. 이와함께 유치를 위해 대한체육회와 강원도는 11월 초 IOC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방문, IOC 실무자들과 제4회 대회가 되는 2024대회 유치 준비와 관련된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강원도와 강릉시, 평창군, 2018평창기념재단 등과 진행한 유치 자문회의에서 강원도를 2024대회 국내 후보도시로 확정했다. IOC는 당초 2024 대회 개최지를 내년 7월 도쿄올림픽 IOC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으나 개최국의 대회 준비 기간을 보장하기 위해 6개월 앞당겨 내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대회는 2024년 1월 26일∼2월 4일 열흘 간,올림픽 도시 강릉(빙상)과 평창(설상)에서 70여개국 선수·임원 등 2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이 진행되며 사업비는 500억원(국비 280억원·도비 120억원·기타 100억원)이 소요된다. 강성구 강원도 국제대회유치팀장은 “2024동계청소년올림픽은 스키 활강경기를 제외한 정식 올림픽의 모든 종목이 펼쳐지는 규모 있는 대회로 강원도 올림픽 시설과 노하우를 이용하면 충분히 성공 대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KT, 통신사 첫 5G 특허· ‘기가지니’ 세대불문 소통

    KT, 통신사 첫 5G 특허· ‘기가지니’ 세대불문 소통

    5G(세대 이동통신)는 초연결성과 초저지연성을 기반으로 수많은 기술,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생산성을 끌어 올리고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지적재산권 전문 분석업체인 아이플리틱스의 기업별 5G 특허 보유 현황에 따르면 화웨이·ZTE 등의 중국이 4358건, KT·삼성·LG전자 등을 앞세운 한국이 2784건, 샤프·소니 등의 일본이 701건을 출원한 가운데 승인특허 건수는 한국이 2220건, 중국이 765건, 일본이 40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KT는 42건의 5G 패밀리특허를 출원해 이 중 5건을 승인받아 글로벌 통신사로서 유일무이하게 5G 특허를 보유 중인 기업으로 아이플릭스 특허 리포트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2015년 MWC에서 5G 비전을 선포한 이후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 세계 5G 기술표준에서 KT 제안 방식 중 채택된 표준이 85%에 달한다. 인공지능(AI) 스피커 영역에서도 KT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2017년 1월 첫선을 보인 KT의 기가지니는 국내 AI 서비스 중 가장 많은 2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IPTV와 연동되는 셋톱박스 형태로 시청각으로 직관적 이용이 가능해 젊은 세대는 물론 50대 이상과 어린이들도 즐겨 이용할 수 있는 게 기가지니의 차별점이다. KT는 특히 특히 현대건설, 대우건설, LH 등 60여개 건설사 및 공공기관과 협약을 맺고 기가지니 아파트를 확장하고 있다. KT는 B2C 뿐 아니라 B2B 방식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G로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실감미디어, 관광, 물류·유통, 재난관리, 공공안전 7개 분야에서의 변화를 시도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낙연, ‘나경원 딸 의혹’ SOK에 “문체부가 감사할 것”

    이낙연, ‘나경원 딸 의혹’ SOK에 “문체부가 감사할 것”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딸 특혜 의혹이 불거진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OK가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청산 후 발생한 잉여금을 불법적으로 서울 논현동 사옥 매입자금에 썼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잉여금은) 국고에 귀속하게 돼 있지만 유사 목적을 가진 법인에 증여할 수 있는 걸로 안다”며 “SOK의 증여 자체가 법적인 하자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발달장애인체육 진흥 목적에 합당하게 쓰였는지 점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 딸 김모씨가 문체부 장관 승인 없이 SOK 당연직 이사로 3년 넘게 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관에 따르면 문체부의 승인을 받아야 임원이 되는데 문체부에 따르면 (김씨가) 승인 없이 임원이 됐다고 한다”며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문체부의 감독이 철저하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사를 승인 없이 지명한 일, 예산이 과연 발달장애인체육 진흥이라는 목적에 부합하게 쓰였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단체가 나 원내대표를 고소·고발했다. 검찰이 조국·유시민 사건은 전광석화처럼 빠르고 신속하게 했지만 나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검찰이 수사와 관련해 어떤 사건은 신속하게, 요란스러울 만큼 조사가 이뤄지는데 어떤 사건은 감감무소식이라는 문제 제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문제 제기가 되지 않게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주길 바란다”며 “왜 그런 불균형이 문제가 됐는지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한국당 정점식 의원이 ‘총리가 여당의 야당 원내대표 흠집내기 공방에 가세했다. 검찰이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한 것은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반발하자 이 총리는 “국민의 문제 제기가 있다면 검찰이 아니라 어느 기관이라도 설명할 책임이 있고 그래야 신뢰를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총리는 “문체부는 이미 그 문제(SOK)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특히 승인을 받지 않고 (이사 선임을) 한 것에 대해서는 시정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지원 “전쟁 불사하면 다 죽어…文대통령 평화정책이 답”

    박지원 “전쟁 불사하면 다 죽어…文대통령 평화정책이 답”

    朴, 北 평양축구 거친 경기에 “속내 있다”김영철, 美에 “당장 불 오가는 교전 관계”이에 朴 “좀더 좋은 조건 제시해달란 소망”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신당) 의원이 27일 “전쟁이라도 불사하자면 다 죽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정책이 답”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월드컵 평양 예선전의 거친 경기도 북측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북미, 남북 관계의 속내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선미후북(先美後北)과 선미선북(先美先北)을 병행하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로 미·일·중 주한대사 등 111개국 대사와 17개 국제기구 대표들을 초청해 가진 리셉션에서 “평창으로 모아주신 평화와 화합의 열기가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까지 계속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발언은 15일 평양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남북 축구가 북한의 비협조로 인해 관중도 생중계도 없는 ‘깜깜이’로 진행되면서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당시 남북 축구 경기는 ‘무중계·무관중’ 상태에서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북한 선수들의 거친 경기 운용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귀국 직후 손흥민 선수는 무승부(0대0)로 끝난 경기에 대해 “북한 측 플레이가 매우 거칠었고 심한 욕설도 했다”면서 “부상 없이 돌아온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 측은 북한 전문 여행사에는 1주일 전에 ‘무중계·무관중’ 경기를 알렸지만, 통일부는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알았다”면서 “이것이 지금 남북관계의 현실이고 문재인 정부와 김정은 정권의 의사소통 수준”이라고 맹비난했다. 한국당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고, 평양 원정에서 북한 갑질이 목도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매우 우려스러운 현실인식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미국에 올해 연말까지 새로운 타협 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한 데 이어 이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까지 나서서 미국에 시한을 거듭 상기시킨 것과 관련해 “김계관 고문에 이어 김영철 부장의 등장!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북미 정상간의 사이를 강조하며 좀 더 좋은 카드를 미국이 제시해 달라는 소망”이라고 설명했다.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낸 담화에서 “미국이 자기 대통령과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관계를 내세워 시간끌기를 하면서 이해 말을 무난히 넘겨보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조미 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는 결코 민심을 외면할 수 없으며 조미관계 악화를 방지하거나 보상하기 위한 담보가 아니다”라면서 “조미관계에서는 그 어떤 실제적인 진전이 이룩된 것이 없으며 지금 당장이라도 불과 불이 오갈수 있는 교전관계가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백·영월·정선·삼척 강원 남부권주민들 고속도·고속열차로 ‘교통오지’ 벗어나자 한목소리

    태백·영월·정선·삼척 강원 남부권주민들 고속도·고속열차로 ‘교통오지’ 벗어나자 한목소리

    “제천~삼척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 제천~영월~태백간 태백선 고속열차 도입을 학수고대 합니다” 백두대간에 막혀 ‘교통의 오지’로 남아 있는 강원 남부권 주민들이 중부 내륙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고속열차 운행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24일 강원남부권 주민들에 따르면 중부 내륙으로 이어지는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교통의 섬처럼 남아 있는 태백·영월·정선·삼척 주민들이 고속도로와 고속열차 도입을 위해 실력 행사에 나섰다. 삼척시민들은 삼척~제천을 잇는 고속도로 착공을 바라며 30만명 서명운동을 펼친다. 지난 한 달 동안 20만명을 목표로 ‘평택~삼척 간 고속도로 조기 추진’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실시해 2만 6374명의 동의를 얻는데 그쳤다. 이는 고령화 등으로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는 분석에 따라 인근 지역 지자체들과 협조해 온라인 국민청원을 오프라인 직접 서명운동으로 전환, 30만명 서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 등 지역 사회단체들의 역량을 모으며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제천~삼척이 포함된 동서6축 고속도로는 1997년 평택~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착공 이후 2015년 평택∼제천 127.3㎞는 완공했지만 나머지 제천~삼척 123.2㎞는 추진이 전무한 실정이다. 박원희 삼척시 기획감사실장은 “국가도로종합계획상 고속도로망은 크게 남북축 7개, 동서축 9개로 이뤄졌지만 국토 정중앙 허리 부분인 제천~삼척을 연결하는 동서 6축만 미개통으로 있어 해당 고속도로 조기 개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제천~영월~태백을 잇는 태백선 고속열차(EMU-250) 도입도 간절하다. 강원 영월· 평창, 충북 제천· 단양, 경북 영주· 봉화 등 중부내륙 6개 시·군으로 구성된 중부내륙중심권 행정협력회는 최근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정기회를 열고 태백선 고속열차 조기 도입을 정부에 건의했다. 최명서 영월군수(중부내륙중심권 행정협력회장)는 “중부내륙중심권 행정협력회는 중부지역 3개도 6개 시·군이 지역주의를 넘어 지역 균형 발전을 찾고 있다”며 “태백선 고속열차 도입 등 각 시·군 공동의 숙원사업들이 시급히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척·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바이오융합산업과장 김재준△자원안보정책과장 김선기△투자유치과장 김규성△무역구제정책과장 김종주 ■한국환경공단 ◇임용(별정직이사대우)△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 임규영 ◇승진(1급)△경영지원처장 전준희△기후변화대응처장 이선우△환경시설처장 류종대△상하수도시설처장 김대갑 ◇승진(2급) △물환경관리처 수질관제부장 박민서△물환경관리처 생태독성관리부장 노동주△자원순환처 순환자원인정부장 박현규△대구경북지역본부 환경관리처 수질관리2부장 오재일△수도통합운영센터 평창수도사업소장 김만중 ■한국원자력연구원 △핵주기환경연구소장 구정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 부원장 김종덕△경영 부원장 겸 기획조정본부장 김우호△정책동향연구본부장 겸 해양수산균형발전연구센터장 이성우△항만·물류연구본부장 최상희△항만·물류연구본부 항만물류기술연구실장 이언경
  • [인사] 한국환경공단, 전주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한국환경공단 ◇ 임용(별정직이사대우) △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 임규영 ◇ 승진(1급) △ 경영지원처장 전준희 △ 기후변화대응처장 이선우 △ 환경시설처장 류종대 △ 상하수도시설처장 김대갑 ◇ 승진(2급) △ 물환경관리처 수질관제부장 박민서 △ 물환경관리처 생태독성관리부장 노동주 △ 자원순환처 순환자원인정부장 박현규 △ 대구경북지역본부 환경관리처 수질관리2부장 오재일 △ 수도통합운영센터 평창수도사업소장 김만중 ■ 전주시 ◇ 5급 승진 △ 생태도시계획과 한중희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연구 부원장 김종덕 △ 경영 부원장 겸 기획조정본부장 김우호 △ 정책동향연구본부장 겸 해양수산균형발전연구센터장 이성우 △ 항만·물류연구본부장 최상희 △ 항만·물류연구본부 항만물류기술연구실장 이언경 ■ 광주매일신문 ◇ 승진 △ 박준수 부사장·전남총괄본부장 △ 이경수 전무이사·사업본부장 △ 박상원 상무이사·광주매일TV본부장 △ 김경윤 상무이사·마케팅본부장 △ 박민우 업무국 국장 △ 김정민 편집부 부국장 △ 주호진 사업부 부국장 △ 김태진 편집부 부국장대우 △ 오지원 경영지원국 부장 △ 임채만 정치부 부장대우 △ 김충식 광주매일TV 부장대우 △ 천두연 경영지원국 부장대우 △ 정해선 지역특집부 국장(목포) △ 이봉영 국장(영암) △ 김영수 부장(나주) △ 이병철 부장(화순) △ 신재현 부장(함평) △ 김동규 부장(영광) △ 손일갑 부장(목포) △ 이성구 부장(구례) △ 전양태 부장(무안) △ 임병언 부장(보성) ◇ 부서 및 보직변경 △ 정진탄 논설실장 △ 김종민 정치부 국장대우 △ 최권범 사회부장
  • 평창동계올림픽 열린 발왕산 정상을 ‘평창 평화봉’으로 지명 제정.

    평창동계올림픽 열린 발왕산 정상을 ‘평창 평화봉’으로 지명 제정.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가 열렸던 강원 평창군 발왕산 정상(해발 1458m)이 ‘평창 평화봉’으로 지명dl 지정 확정됐다. 평창군은 국가지명위원회 최종 의결에 따라 국토지리정보원이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 산 1번지 발왕산 봉우리를 ‘평창 평화봉’으로 지명을 결정 고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가 열린 발왕산 정상을 올림픽 유산으로 남겨 기념하고 평화 발원지라는 상징을 담기 위해서다. 발왕산(發旺山)은 대관령면과 진부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1910년부터 발왕산으로 불렸다. 산자락에 여덟 양지가 있어 평화와 번영의 길지라 하여 팔양산(八陽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평창(平昌)이라는 지명도 평화와 번영을 뜻한다. 평창군은 평창 평화봉 지명 제정을 선포하고 기념하기 위해 오는 12월 ‘평창 평화봉’ 선포식과 포럼을 열 계획이다. 행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평화를 상징하는 산봉우리에 지명을 제정함으로써 평창 평화봉을 중심으로 평화의 발원지로서 평창을 부각하게 된다. 한왕기 군수는 “평화와 번영을 의미하는 평창 평화봉은 발왕산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평창과 평화 2018 동계올림픽을 추억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초상화 속 6·25 전사 부친, 68년 만에 찾아

    초상화 속 6·25 전사 부친, 68년 만에 찾아

    2011년 강원 평창군 일대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8년 만에 확인됐다. 딸이 사전에 등록한 유전자(DNA) 시료와 유전자 검사기법의 향상 덕택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11년 5월 6일 강원 평창군 면온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에 대해 김홍조 하사(그림·현 계급 일병)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김 하사의 신원은 딸 김외숙(69)씨가 등록했던 DNA를 통해 최종 확인됐으며, 향상된 유전자 검사기법을 적용해 가능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김 하사 유해의 신원확인은 2000년 4월 유해 발굴을 시작한 후 136번째이며, 향상된 유전자 검사기법으로 신원확인을 한 두 번째 사례다. 국방부는 2013년 이전에는 DNA 검사에서 개인 식별이 가능한 유전자 정보인 좌위 16개를 분석했으나, 최근에는 23개를 분석해 신원을 확인한다. 이에 따라 국방부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는 지난 6월부터 2013년 이전에 검사했던 6·25 전사자 유전자에 대해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 하사는 1950년 27세에 국군 제7사단 8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듬해 2월과 3월에 강원 평창군 면온리 일대에서 벌어진 속사리·하진부리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하사는 1923년 경남 울주에서 태어나 19세에 결혼해 네 자녀를 낳았다. 김 하사가 전사하자 부인은 사진을 본뜬 초상화를 액자로 만들어 방에 걸고 남편이 돌아오기를 매일 기도했다고 한다. 초상화 속 아버지를 68년 만에 만난 딸 김씨는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이 순간을 맞이하시면 좋을텐데 지금에서야 아버지가 돌아오신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국방부는 추후 유해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 ‘서울·평양 올림픽’에 한국 “北 축구갑질 보고서도 달나라 발언”

    文 ‘서울·평양 올림픽’에 한국 “北 축구갑질 보고서도 달나라 발언”

    한국당 “‘이니 마음대로 해’ 시절은 지났다”文 “평창 열기, 서울·평화 올림픽되게 지지 당부”‘무중계·무관중’ 깜깜이 북한 경기 속 발언 논란손흥민 “북한 거친 플레이·욕설, 부상 없어 의미”태영호 “韓 이겼으면 손흥민 다리 부러졌을 것”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 발언에 대해 “국민 인식과 동떨어진 ‘달나라’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에 최소 4조원이 들 것이라고 하고, 사회간접자본 투자 비용은 더 엄청날 것”이라면서 “비용은 어디서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국민 동의는 어떻게 받을 것인지 생각은 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미·일·중 주한대사 등 111개국 대사와 17개 국제기구 대표들을 초청해 가진 리셉션에서 “평창으로 모아주신 평화와 화합의 열기가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까지 계속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남북 축구가 북한의 비협조로 인해 관중도 생중계도 없는 ‘깜깜이’로 진행되면서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한국당은 북한 평양에서 치러진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북한 대표팀의 아시아 최종 예선전과 대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대변인은 “북한 측은 북한 전문 여행사에는 1주일 전에 ‘무중계·무관중’ 경기를 알렸지만, 통일부는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알았다”면서 “이것이 지금 남북관계의 현실이고 문재인 정부와 김정은 정권의 의사소통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당시 남북 축구 경기는 ‘무중계·무관중’ 상태에서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북한 선수들의 거친 경기 운용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귀국 직후 손흥민 선수는 무승부(0대0)로 끝난 경기에 대해 “북한 측 플레이가 매우 거칠었고 심한 욕설도 했다”면서 “부상 없이 돌아온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고, 평양 원정에서 북한 갑질이 목도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매우 우려스러운 현실인식을 보여줬다”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졌다. 이제 ‘이니 마음대로 해’ 시절은 지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공사는 지난 16일 강좌에서 “13일이 북한의 체육절인데 만약 축구가 졌더라면 최고 존엄(김정은 국무위원장) 얼굴에 똥칠하는 것”이라고 말한 뒤 “만약 한국이 이겼다면 손흥민 선수 다리가 하나 부러졌든지 했을 것이다. 여러 사람 목숨을 살린 경기”이라고 평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비핵화, 국제사회 지지·협력 필요”…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 개최

    文 “비핵화, 국제사회 지지·협력 필요”…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 개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남북미 간의 노력이 우선이지만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111개국 대사와 17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외교단을 초청해 개최한 리셉션에서 “한국은 지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역사적인 변화에 도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 외교단 여러분께서 지난 6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개방한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을 다녀오셨다는 보도를 보았다”며 “주한외교단이 직접 걸었던 평화의 길이 이름 그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로 이어지는 길이 되도록 역사적인 여정에 함께 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환경이 극적으로 달라진 것도 전적으로 국제사회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아세안 국가들의 협력으로 세계와 상생 번영하고자 하는 회의”라며 “내년 6월 한국에서 열릴 ‘제2차 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한외교단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모하메드 살림 하무드 알 하르씨 주한 오만 대사(주한외교단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외교관은 임지에 따라 생활환경이 바뀌는 어려움이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한국의 자연과 문화와 한국인들의 우정을 듬뿍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