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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장애인 노르딕스키 마유철ㆍ김정현 평창 온다

    北, 장애인 노르딕스키 마유철ㆍ김정현 평창 온다

    북한의 마유철(27)과 김정현(18)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 등록을 마쳐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장애인 노르딕스키 출전에 대한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북한으로서는 사상 첫 동계패럴림픽 참가다.IPC는 다음달 1일 북한의 와일드카드(특별 출전권) 명단을 발표한다. 앤드루 파슨스 IPC 집행위원장이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터라 두 선수의 평창패럴림픽 참가는 확실해 보인다. 북한 장애인 대표팀을 지원하는 미국 킨슬러재단의 신영순 대표는 25일 “마유철과 김정현이 독일 오베리드에서 열리는 2017~2018 국제 파라 장애인 노르딕스키 월드컵에 출전해 IPC 공식 대회에 데뷔했다”며 “IPC 선수 등록 과정을 마쳤으며 와일드카드를 받아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절단 장애를 가진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장애인 노르딕스키 좌식 종목을 처음 접한 뒤 평창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21일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좌식 중거리에서 마유철과 김정현은 각각 34위, 35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현지에서 한국 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팀 선수들과 만나 우정을 다지기도 했다. 신 대표는 “마유철과 김정현이 북한으로 돌아가 평창패럴림픽 전까지 근력 훈련과 체력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경형 칼럼] 유리그릇 ‘평창 평화’

    [이경형 칼럼] 유리그릇 ‘평창 평화’

    유리그릇은 잘 다루지 않으면 깨지기 쉽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남북한 선수단의 개·폐막식 공동 입장,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단일팀 구성, 북한 예술단의 남쪽 공연 등 ‘평화올림픽’으로서 모습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지만 3월 중순에 끝나는 패럴림픽까지 각종 행사를 순조롭게 진행하려면 유리그릇처럼 조심스럽게 다뤄 나가야 한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간에는 판문점, 경의선, 동해선 등 3대 육상 연결 통로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단절된 남북 교류가 복원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없지 않다. 남북 선발대에 이어 북측 삼지연관현악단은 판문점을 통해, 북측 올림픽 선수단, 응원단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온다. 금강산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을 위한 우리측 방북단은 동해선 육로로 올라간다. 평창평화올림픽을 유리그릇에 비유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 바로 전날 대규모 군 열병식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그저께 2월 8일을 ‘2·8절’(건군절)로 공식 지정하고 평양 인근 미림비행장에서 병력 1만 3000여명, 200여대의 각종 장비를 동원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처럼 한반도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평화 올림픽’ 이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공개하는 무력 시위를 벌인다면 북한의 평창 참가는 빛을 잃을 것이고 북 예술단의 남쪽 공연도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다. 다음으로 남북한이 평창 평화올림픽을 활용하려는 목적이 서로 달라 공통 기반이 약한 것이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평화를 사랑하는 책임 있는 핵 강국”(신년사)으로서 “북핵이 있어도 평화롭다”는 것을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 주는 것이 목적이다. 대규모 응원단과 예술공연단 등을 남쪽에 보내 남한과 국제사회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재개된 남북 대화를 지렛대로 하여 북·미 대화를 유도해 ‘비핵화 평화’를 견인하는 것이다. 남북한이 평화 올림픽을 추구하는 공통 기반은 “남북 대화가 계속되는 동안 대북 군사적 행동은 없다”는 지난 10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언급에서 찾을 수 있다. 북한이 고수하고 있는 ‘북핵 평화’와 한·미 양국이 추구하는 ‘비핵 평화’ 사이에는 괴리가 너무 크다. 이 두 지점을 연결하는 고리를 찾아야 한다. 이 고리는 전자를 후자로 전환할 수 있어야 유용하다. 그 고리를 찾으려면 유리그릇 같은 ‘평창 평화’를 잘 다뤄야 한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남북 대화를 ‘바람 앞의 촛불’이라고 말했다. 유리그릇을 깨지 않으려면 남북한과 미국이 함께 노력해야 가능하다. 먼저 북한은 2·8절 열병식을 축소·취소하거나 평창패럴림픽 이후로 미뤄야 한다. 김일성이 1932년 4월 25일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선대의 건군 기념일에 열병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측도 평화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이 기간만이라도 이념적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보수단체들이 공연 사전 점검을 위해 남쪽에 온 현송월 일행의 동선을 따라 인공기와 김정은 초상을 불태우는 이벤트를 벌이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 해도 자제하는 것이 맞다. 1972년 7·4 공동성명 이후 남북 대화나 199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이후 북·미 협상 과정을 돌아보면 북한의 트집 잡기, 변칙 플레이, ‘벼랑끝 전술’ 등 협상술은 교묘해 판을 깨는 빌미를 줄 수 있다. 북한은 평창올림픽이 끝나더라도 평화 공세를 계속 펼 공산이 크다. 미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으면 대화를 탐색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도 북한과 복원된 대화 채널을 유지하면서 사회문화 교류 접촉면의 확대, 유엔 제재와 무관한 인도주의적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 한·미 양국도 4월로 연기된 합동군사훈련의 재개를 준비하더라도 ‘남북 대화’ ‘북·미 탐색 대화’가 진행 중이면 훈련의 강도나 규모를 조정함으로써 유리그릇 같은 ‘평창 평화’의 불씨를 살려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 北 장애인 선수 마유철·김정현 한 달 스키 타고 국제무대 데뷔

    北 장애인 선수 마유철·김정현 한 달 스키 타고 국제무대 데뷔

    어제 파라 노르딕스키 월드컵 좌식 7.5㎞ 42명 중 34·35위 북한이 오는 3월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사상 처음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북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 둘이 국제대회에 첫선을 보였다.주인공은 탁구 선수로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도 뛴 마유철(27)과 김정현(18). 21일 독일 오베르드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공인 대회인 국제 파라 노르딕스키 월드컵 크로스컨트리 남자 좌식스키 7.5㎞에서 42명 가운데 각각 37분3초20으로 34위, 37분57초80으로 35위를 차지했다. 둘 모두 지난달에야 처음 스키를 타봤다고 영국 BBC가 지난 19일 소개했다. IPC 선수 등록과 공인대회 데뷔까지 마친 둘은 평창패럴림픽 출전을 위한 최소 조건을 충족시켜 IPC가 부여하는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손에 쥘 가능성을 높였다. IPC는 26~28일 독일 본의 IP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와일드카드 부여 등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출전 방안을 확정한다. 다섯 살 때 교통사고로 발목 아래를 잃은 마유철은 지난 19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는 정말 도움이 된다. 신체 장애를 갖게 되면 가장 힘든 게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인데 자꾸 훈련하고 극복하고 훈련하고 극복하면서 자신감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김정현 역시 사고로 다리를 잃었다. 그는 “금메달을 따고 싶고 우리 조국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북한은 오랫동안 장애인들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유엔 특별보고관인 카탈리나 데반다스 아귈라는 “스포츠와 예술 분야에서 장애인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조선장애인보호연맹(KFPD)의 고위 간부인 장국현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며 “예전에는 보호 대상으로만 여겼는데 지금은 그들을 고무시키고 확신을 주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2005년부터 북한 장애인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는 비정부기구(NGO) 킨슬러 재단의 수 킨슬러는 “스키를 익힐 시간이 부족했는데 저렇게 잘 타니 감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북한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이유로 공산주의자 취급을 당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패럴림픽 준비하는 북한 스키 선수 둘 “지난달 처음 타봤다”

    평창패럴림픽 준비하는 북한 스키 선수 둘 “지난달 처음 타봤다”

    북한이 오는 3월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사상 처음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영국 BBC가 독일 오베리드에서 21일 막을 올리는 패러 노르딕스키 월드컵에 참가하는 북한 장애인 스키 선수 2명을 19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은 마유철(27)과 김정현(19)이 좌식 스키에 앉아 크로스컨트리 스키 출전을 준비하는 모습과 인터뷰를 상세히 보여줬다. 딱딱한 슬로프에 폴을 찍어 몸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마유철은 영락 없는 프로 선수처럼 보이지만 놀랍게도 지난달 처음 스키를 타봤다. 전에는 장애인 탁구 선수로 활약했다. 4년 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고 2013년에는 북한에서 개최한 아시아유스 패러게임스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그는 “스포츠는 정말 도움이 된다. 신체 장애를 갖게 되면 가장 힘든 것이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인데 자꾸 훈련하고 극복하고 훈련하고 극복하면서 자신감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올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데이터베이스에 이름을 올려 평창동계패럴림픽 진출권을 따겠다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안되면 와일드 카드(특별 출전권)를 얻어내겠다고 했다. 김정현 역시 이번 대회가 첫 출전한 국제대회였다. 그는 “금메달을 따고 싶고 우리 조국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북한은 오랫동안 장애인들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왔지만 최근 많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국제연합(UN) 특별보고관인 카탈리나 데반다스 아귈라는 북한을 다녀온 뒤 많은 진전을 목격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스포츠와 예술 분야에서 장애인들의 삶을 의미있게 개선시키는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조선장애인보호연맹(KFPD)의 고위 간부인 장국현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전에는 도움이 필요한 보호 대상으로만 여겼는데 지금은 그들을 고무시키고 확신을 주려고 노력한다. 스키를 타고 싶다고 말하면 이제 그들에게 등을 토닥거리며 ‘널 믿는다’고 말해준다.” 2005년 이후 북한의 장애인 선수들을 돕는 비정부 기구(NGO) 킨슬러 재단의 수 킨슬러는 “스키를 배운 지 얼마 안됐는데 저렇게 빨리 잘 타니 감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홍역을 앓아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딸 때문에 고립되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털어놓은 그녀는 40년 가까이 장애인들을 도왔지만 여전히 편견과 대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고아와 장애인을 돕는 사람인데도 내가 북한 사람과 함께 일한다는 이유 만으로 늘 공산주의자란 낙인이 따라붙는다.” 북한의 핵 무장과 탄도미사일 실험 때문에 국제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 장국현씨는 제재 때문에 어려움이 닥친 장애인과 노인들을 도울 길을 조국이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재는 이들 취약한 계층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든 비영리 단체와 시민사회 조직들과 소통할 통로가 완전히 막히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10월 또다른 UN 특별 보고관인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는 의료 장비와 휠체어처럼 장애인에게 필수적인 장비도 제재 때문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상= BBC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정숙 여사, 패럴림픽 입장권 구매…“북한 처음 참가 의미 커”

    김정숙 여사, 패럴림픽 입장권 구매…“북한 처음 참가 의미 커”

    김정숙 여사는 18일 “북한이 150여 명 규모로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김 여사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G(Game)-50’ 행사에 참석해 “서울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은 평화의 패럴림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에서 잇달아 패럴림픽이 열린다”며 “한중일 3국에 북한을 더해 아시아 국가들이 스포츠와 문화교류를 통해 장애인의 권익과 복지 전반이 발전하고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 과정에서 각 국가가 상호 발전하고 결속할 것”이라며 “다음 30년 아시아 평화와 교류의 시작이 바로 평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인권보장과 복지는 한 사회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문재인 정부는 장애를 넘어 함께 사는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여러 정책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패럴림픽이 올림픽과 동시에 개최되기 시작한 것이 88년 서울올림픽·패럴림픽부터“라며 ”우리나라와 패럴림픽의 인연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패럴럼픽 이후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인식개선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은 패럴림픽의 성공이며, 진정한 패럴림픽의 성공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티켓구매에 있다”며 5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는 선수들과 함께 마음으로 뛰겠다”며 “모든 선수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앞서 김 여사는 동대문 디지털플라자에 설치된 평창패럴림픽 입장권 판매대에서 3월 11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한국-체코전 입장권 2장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현금 3만2천 원을 직접 판매직원에게 주고 한국-체코전 입장권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북한의 참가가 정해지면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패럴림픽을 계기로 장벽을 넘어 체육, 문화에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7년 긴 세월, 현정화-리분희 이번엔 만날 수 있을까

    27년 긴 세월, 현정화-리분희 이번엔 만날 수 있을까

    91‘지바세계탁구선수권 우승 합작한 남북 탁구여왕 .. 평창패럴림픽서 상봉 가능성남과 북의 ‘탁구 여왕’ 현정화(49·렛츠런 탁구단 감독)와 리분희(50)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27년 만에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동계패럴림픽이 열리는 강원 평창에서다. 북한은 17일 차관급 평창 실무회담에서 평창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알려왔는데, 성사될 경우 북한 장애인체육 행정의 실무 책임자인 리 서기장이 대표단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리 서기장이 평창패럴림픽 때 대표단 일원으로 한국을 찾는다면 선수 시절이던 지난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 일원으로 호흡을 맞췄던 현 감독과 무려 27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다. 둘은 지바세계선수권 당시 단체전 멤버로 나서 여자 단체전에서 9연패를 노리던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들의 스토리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후 현 감독과 리 서기장은 여러 차례 만날 기회가 생겼지만 지바 대회 이후 한 번도 상봉하지 못했다. 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해 리 서기장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다. 친언니처럼 따랐던 한 살 위의 리 서기장에게 전하려던 편지도 전달하지 못했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에 여자대표팀 총감독으로 참가했던 현 감독은 대회 직후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바람에 한 달 후 런던패럴림픽에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한 리 서기장과의 재회가 무산됐다. 그해 7월 대동강장애자문화센터에서 가진 AP 평양지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리 서기장은 “21년 전 (현)정화가 준 반지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50일 동안 같이 자고 먹고, 탁구대 위에 함께 땀을 흘렸다. 우리는 ‘하나’였다”고 현 감독을 그리워했다. 리 서기장은 또 “당시엔 나이가 어려 남북단일팀이 가진 상징성을 자세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둘은 우승이라는 목적을 공유했다. 정화와 나는 같은 언어로 말하는 똑같은 조선인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 서기장의 자녀 가운데 한 명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는 현 감독이 아시안게임 선수촌장을 맡았지만, 음주 운전 파문에 휘말려 사임했다. 리 서기장도 곧이어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면서 둘의 만남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현 감독은 “(리분희) 언니가 온다면 이번 만큼은 꼭 만나서 그동안 지낸 이야기를 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어떤 상황이 생기더라도 무조건 찾아가 만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북, “평창패럴림픽에도 대표단 보내겠다”

    북, “평창패럴림픽에도 대표단 보내겠다”

    차관급 평창 실무회담서 밝혀 .. “IOC·IPC와 협의해 최종 확정할 것”북한이 17일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차관급 실무회담과 관련, “북측은 오전 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개략적인 구상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남과 북은 패럴림픽의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서도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패럴림픽에 예술단과 참관단, 고위급대표단 등을 파견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렇게 따로따로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북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느냐’는 질문에는 “오케이한 것은 아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북측 대표단을 맞이하고 협의를 할지 그 부분에 있어서 후속 논의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패럴림픽은 3월 9일부터 18까지 열린다. 한편 남북은 이날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북한대표단의 규모와 방남 경로, 체류비 지원 원칙,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오전 전체회의가 끝난 후 대표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PC, 러시아 패럴림픽 참가 여부 29일 발표…北도 논의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 여부를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IPC는 2016년 도핑에 연루된 러시아에 대해 무제한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 출전권도 박탈했다. 종목별 국제경기단체(IF)의 판단에 맡겨 사실상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막지 않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보다 강경한 처분이다. IPC는 이후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러시아 패럴림픽위원회에 67가지 기준을 충족하도록 요구했지만 러시아에선 맞추지 못했다. 러시아의 참가 여부를 결정할 IPC 집행위원 15명의 의견은 첨예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쪽과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자격을 복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러시아가 동계패럴림픽에 빠져선 안 될 최강국이라는 사실이 IPC의 고민을 깊게 한다. 러시아가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순위 싸움에서의 영향뿐 아니라 대회 흥행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러시아 선수 개인에게 평창올림픽 출전 자격을 부여한 IOC처럼 IPC도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IPC 집행위원회는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도 논의한다. IPC는 최근 “북한의 참가를 간절히 바란다. 노르딕 스키 출전권 획득을 위해 북한 패럴림픽위원회와 협력해 왔다”며 “출전권을 못 따면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동계패럴림픽에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은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하프타임]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권 우승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지난 13일 평창동계패럴림픽 전초전 격인 2018 일본 국제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권 결승전에서 ‘강호’ 노르웨이를 6-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노르웨이, 체코, 일본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둬 자신감을 얻었을 뿐 아니라 메달권 진입도 밝게 했다. 대표팀은 평창에서 적어도 동메달 이상을 겨냥하고 있다. 김민석 동계체전 빙속 1500m 新 김민석(19·성남시청)이 14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1500m에서 1분48초47로 금메달을 땄다. 이승훈(30·대한항공)의 1분48초89를 0.42초 앞당긴 대회 신기록이다. 김민석은 앞서 치른 매스스타트, 5000m와 함께 3관왕에 올랐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1500m와 팀 추월에 출전한다. 소통 사이트 ‘헬로 평창’ 이벤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국민소통 캠페인 사이트 ‘헬로 평창’(www.hellopyeongchang.com) 이벤트 ‘솔직히 말해서’를 다음달 25일까지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사이트에 올라온 동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가상현실(VR) 체험 등 콘텐츠를 본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고 댓글을 쓰면 된다. 추첨으로 문재인 대통령 기념 시계와 ‘명견만리’ 도서 세트, 올림픽 기념품을 선물한다.
  • 9 대 1, 5 대 0 ‘나가노 대첩’… 이토록 통쾌한 국가대표

    9 대 1, 5 대 0 ‘나가노 대첩’… 이토록 통쾌한 국가대표

    국제 대회에서 이렇게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는 스포츠팀이 우리나라에 있을까.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일본을 잇달아 크게 물리치며 마침내 결승전에 진출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을 2개월가량 앞두고 치른 실전 리허설에서 ‘금빛 레이스’에 대한 자신감을 쌓았다.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2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8 일본 국제 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 플레이오프에서 일본을 5-0으로 다시 눌렀다. 앞서 예선전에선 일본을 9-1, 8골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한국은 13일 체코를 2-1로 이긴 노르웨이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예선전에서 1골4도움을 올리며 일본전 대승을 이끈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32)이 이번에도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대표팀은 1피어리드에서 2-0으로 앞섰고 2피어리드 1골, 3피어리드에서도 2골을 추가했다. 5명의 선수가 한 골씩 넣는 고른 활약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일본에 완승을 거뒀다. 세계 최고의 골리인 유만균(44)도 일본을 상대로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2001년 장애인 아이스하키 첫 국제 경기에서 일본에 0-13으로 탈탈 털렸던 한국 대표팀이 17년 만에 일본을 한 수 가르치는 입장으로 올라섰다. 특히 평창패럴림픽의 전초전 성격이 짙어 의미를 더한다.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8개국(A조 캐나다·노르웨이·스웨덴·이탈리아, B조 미국·한국·체코·일본) 가운데 4개국이 서로 경기력을 탐색하며 간을 봤다. 우리나라는 평창패럴림픽에서 만날 상대를 차례로 격파해 자신감을 부쩍 끌어올렸다. 앞선 예선전에서 패럴림픽에서 같은 조인 체코를 4-1로 눌렀고 일본을 두 차례나 압도했다. 여기에 세계 랭킹 4위인 노르웨이를 연장 승부 끝에 3-2로 이겼다. 노르웨이는 평창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놓고 다툴 후보다. 우리나라가 같은 조인 우승 후보 미국(세계 랭킹 2위)을 잡는다면 A조 2위로 예상되는 노르웨이(세계 랭킹 4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다. A조에서는 캐나다(세계 랭킹 1위)와 노르웨이의 실력이 스웨덴이나 이탈리아를 뛰어넘는다. 우리나라는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 2개(알파인스키·휠체어컬링)만을 땄다. 평창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장애인 아이스하키에 대한 ‘깜짝 금메달’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하나 된 열정, 러시아·자카르타까지 대~한민국

    하나 된 열정, 러시아·자카르타까지 대~한민국

    2월 동계올림픽 35억 가슴에 ‘평창’ 새기고6월 월드컵 신화창조 꿈★ 이루고8월 아시안게임 6회 연속 종합 2위 금맥 캔다 ‘황금 개띠’ 해인 2018년 대한민국의 스포츠 캘린더는 빅이벤트로 가득하다.●동계올림픽·월드컵·AG 종합선물세트 4년마다 열리는 하계올림픽 사이 짝수 해에는 늘 동계올림픽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안게임이 한 세트처럼 차례로 열리기 때문이다.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로 들썩거린 2002년 당시에도 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5월 말~6월 말 월드컵, 9월 말에는 부산에서 아시안게임이 잇달아 꼬리를 물었다. 특히 굵직한 이 3개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국내에서 펼쳐진 터라 2002년 한 해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스포츠의 한 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열기가 한반도를 뒤덮었다. 비록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이벤트는 평창동계올림픽뿐이지만 무게는 더 묵직하다. 1988년 열렸던 서울대회 이후 국내에서 치러지는 두 번째 올림픽인 데다, 동계대회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기에 그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은 2월 9일 개막해 강원 평창, 강릉, 정선에서 17일간 열전을 치르고 2월 25일 폐막한다. TV중계를 시청하는 인구만 세계 35억명을 뽐내게 된다. 3월 9일에는 올림픽의 바통을 이어 받아 세계 장애인들의 올림픽 겨울축제 동계패럴림픽이 막을 올린다.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모토 아래 세계 42개국 이상, 550여명이 6개 종목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레이스를 벌이는 평창패럴림픽은 동계올림픽과 같은 평창, 정선의 산악클러스터와 강릉에서 열흘에 걸친 ‘우정의 스포츠 잔치’를 벌인 뒤 같은 달 18일 막을 내린다. ●험난한 월드컵… ‘申의 한 수’ 부탁해 석 달도 지나지 않은 초여름에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심장이 요동친다. 올림픽을 제외하고 단일 스포츠로는 세계 최대 규모 이벤트인 FIFA 월드컵이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러시아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본선에 오른 32개 나라가 출전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8강∼준결승 토너먼트를 거쳐 7월 15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천신만고 끝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축구대표팀은 러시아에서 새로운 신화 창조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2일 조 추첨식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편성돼 험난한 도전을 예고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6월 18일 오후 9시 모스크바 인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4일 오전 3시에는 소치와 가까운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27일 오후 11시에는 지난 대회 우승국 독일과 모스크바 동쪽 카잔 아레나에서의 최종 3차전을 통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을 타진한다. 대표팀은 16강 진출의 전초기지인 베이스캠프를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확정했다. 조별리그를 치를 경기장 3곳을 2시간 안팎의 비행으로 이어 줄 거점인 데다 무엇보다 기후 등 대표팀의 휴식을 위한 자연 환경과 훈련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일본, AG 1진급 총출동 경계령 8월에는 44억 아시아인의 최대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월드컵 축구의 열기를 이어받는다. 올해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린다. 자바 섬에 있는 자카르타와 수마트라 섬에 있는 팔렘방은 609㎞나 떨어져 있어 비행기로도 1시간이 걸린다. 자카르타에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이 주 경기장이다. 40개 종목에 462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6차례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자타가 인정하는 아시아 최강 중국을 앞지르기에는 벅차지만 일본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걸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 종목별 2진급 선수를 파견하던 일본이 2020년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전원 1진급으로 선수단을 꾸릴 것으로 보여 종합 2위 수성이 쉽지 않다는 게 체육계 안팎의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평창동계패럴림픽 러시아 참가 허용할지 결정, 내년 1월로 미뤄

    평창동계패럴림픽 러시아 참가 허용할지 결정, 내년 1월로 미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내년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러시아의 참가를 허용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년 1월로 미뤘다. IPC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태스크포스 팀이 마련한 러시아의 출전을 승인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전제조건을 승인하고, 최종 결정을 내년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집행위 회의로 미루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는 국가 주도로 도핑 잘못을 저질러 지난해 8월 IPC로부터 모든 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태스크포스 팀은 러시아가 패럴림픽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전제조건을 연구해 지난 9월 일곱 가지로 정리했다가 이번에 다시 다섯 가지로 축약했다. 그러면서 다섯 가지 가운데 세 가지는 진척이 있었지만 둘은 러시아가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시 말해 RPC가 한달의 시간을 벌어 이들 조건을 충족시키면 평창에 선수단을 파견할 수 있게 길을 터준 것이다.다섯 가지 전제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IPC 회원국 부서가 RPC 정관을 승인할 것, 둘째 재가입 기준의 모든 예산 관련 측면들이 완비될 것, 셋째 현재 재가입 기준에 따르면 RPC 인력과 집행부는 각각 10점과 14.2점으로 평가되는데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 넷째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를 재승인할 것, 러시아가 매클라렌 보고서가 지적한 내용과 증거를 콕 집어 적절하게 공식 반응을 표명할 것이다. IPC는 또 한달 정도의 과도기 동안 러시아 선수들은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와 스노보드 등 평창패럴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한 국제대회에 중립국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은 내년 2월 23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의 스키, 패럴림픽 첫 金 꿈꾼다

    신의 스키, 패럴림픽 첫 金 꿈꾼다

    역시 신의현(37·창성건설)이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신의현이 올림픽 전초전인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총 3개(은 1개, 동 2개)의 메달을 따냈다.신의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캔모어에서 열린 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 대회 마지막 날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부문 12.5㎞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44분39초30을 기록해 러시아의 고르브카 이반(42분55초20)과 미국 노슨 대니얼(44분30초10)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앞서 그는 지난 15일 바이애슬론 15㎞에서 동메달, 17일 바이애슬론 7.5㎞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 종목의 강자인 러시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메달을 딴 것이어서 평창패럴림픽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다만 러시아 선수들은 도핑 스캔들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IPC 소속으로 출전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원유민은 56분45초9로 16위에 자리했고 이정민은 실격 처리됐다. 우리나라가 역대 패럴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총 2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알파인스키 한상민과 2010 밴쿠버 대회에서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건 게 전부다. 평창패럴림픽 목표는 금 1개, 은 1개, 동 2개로 종합 10위 이상이다. 신의현에게 의존하는 바가 크다.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뿐 아니라 최대 3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휠체어농구에서 노르딕스키로 전환한 지 1년여 만에 국제 대회에서 입상하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 줬다. 지난 3월 강원 평창알펜시아에서 열린 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 대회에서는 크로스컨트리 15㎞ 금메달, 바이애슬론 7.5㎞ 은메달, 크로스컨트리 7.5㎞ 동메달 등 3개의 메달을 따냈다. 배동현 평창패럴림픽 선수단장은 “시즌 첫 월드컵에서 3개의 메달을 획득해 평창 준비는 어느 정도 마쳤다. 앞으로 컨디션 조절과 부상 방지에 집중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패럴림픽에 참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평창올림픽 ‘바가지 숙박업소’ 잡는다

    위생·건축 관련 법령 등도 점검 행정안전부는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노린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징수’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 및 강릉, 평창, 정선과 함께 중앙·지방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단속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단속은 오는 26일부터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2018년 1월 31일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지며, 평창패럴림픽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는 수시로 시행될 예정이다. 단속에 앞서 18~24일 지역민에게 단속계획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합동점검반은 숙박요금은 물론 예약 거부, 위생, 건축 관련 법령 등을 포함해 종합점검에 나선다. 단속 시 발견된 불법·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점검반은 행안부 소속 공무원을 비롯해 강원도 소속 공무원과 점검 대상 지역의 건축·위생·농정담당공무원을 포함해 20명 내외로 꾸려진다. 바가지요금 등 숙박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림픽통합콜센터(1330) 외에도 행안부(02-2100-4143)와 강원도(033-249-2428), 강릉시(033-660-3023), 평창군(033-330-2312), 강원숙박협회(033-251-3730)에 추가로 ‘숙박불편신고센터’를 설치해 올림픽 관람객의 불편 사항을 접수할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평창패럴림픽 메달 첫선

    평창패럴림픽 메달 첫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1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메달을 공개했다. 조직위는 “민족의 상징인 한글과 개최 도시 평창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고 덧붙였다.메달은 지름 92.5㎜, 두께 최소 4.4㎜에서 최대 9.42㎜다. 앞면엔 패럴림픽 엠블럼 ‘아지토스’와 함께 대회명 ‘2018평창(PyeongChang 2018)’을 점자로 새겨 넣었다. 또 평창의 구름과 산, 나무 등을 패턴화해 촉감으로도 평창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측면에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이공일팔’의 자음인 ‘ㅍㅇㅊㅇㄷㅇㄱㅍㄹㄹㄹㅁㅍㄱㅇㄱㅇㅇㄹㅍㄹ’을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뒷면은 평창 패럴림픽 엠블럼과 아지토스를 좌측에, 우측에는 세부 종목명을 표기했다. 동계올림픽 메달과 가장 다른 점은 표면을 수평으로 표현한 것이다. 올림픽 메달은 사선으로 구성됐지만 패럴림픽 정신인 ‘평등’을 강조하기 위해 수평으로 구성했다. 모두 155세트의 패럴림픽 메달이 제작됐다. 내년 3월 9~18일 치러지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엔 6개 경기, 80개 세부종목에 걸쳐 50여개국 선수단 1500여명이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패럴림픽은 과학이다

    패럴림픽은 과학이다

    패딩 점퍼의 지퍼를 끝까지 올렸지만 밀려오는 냉기를 감당할 수 없는 링크 위에 항만 컨테이너를 축소한 듯한 장치가 들어섰다. 가운데 기다란 줄이 바닥에 닿을 듯 드리워져 있다. 링크 위에 기문 둘이 세워진 셈이다. 기문 사이 정중앙 링크 바닥에는 붉은빛 레이저 광선이 쏘였다.지난 7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는 내년 3월 9일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휠체어컬링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 활용하는 과학화 장비 둘이 언론에 첫선을 보였다. 2005년 11월 장애인체육회 출범 때 열악한 지원에 허덕이던 모습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휠체어컬링은 2010 밴쿠버동계패럴림픽 때만 해도 수영장 물을 얼려 훈련해 은메달을 땄는데 이제 어엿한 전용 경기장을 갖게 됐다. ●“기문 간격 전자적 조종은 세계 최초” 앞 장비는 투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스포츠개발원이 고안해 제작한 것이다. 휠체어컬링은 비장애인 컬링 경기와 달리 얼음 위를 닦는 스위핑 동작이 없다. 손으로 스톤을 미는 컬링과 달리 익스텐디드 큐(extended que)를 써서 투구한다. 그래서 투구의 속도와 방향 조절이 중요하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기문 간격을 3, 6, 9, 12㎝ 네 가지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올봄부터 7개월에 걸친 개발 작업을 주도한 스포츠개발원 김태완(42) 박사는 “캐나다에서 이런 식으로 기문을 만들어놓고 훈련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고정식이었다. 기문 간격을 전자적으로 조종할 수 있게 한 것은 우리가 세계 최초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기문 간격이 3㎝라면 스톤이 양쪽으로 1.5㎝밖에 안 되는 틈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스톤을 던지는 이는 압박감을 느껴 집중하게 된다. 투구의 좌우 정확도를 높이는 게 우선이다. 또 레이저 디스턴스 모듈과 발판 센서가 호그(hog)를 출발해 건너 쪽 호그에 도착하는 시간을 측정해 투구의 강도를 조절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방, 후방, 하방(기문 위에서 촬영)의 훈련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투구 자세를 익히게 돕는다. 이 모든 정보는 컴퓨터로 실시간 중계돼 코칭스태프가 보고 나중에 선수들도 함께 보며 나아진 점, 고쳐야 할 점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선수들은 스마트 글라스를 낀 채 투구하면서 실시간으로 글래스에 떠오른 자신의 스톤 이동시간과 방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톤이 센서를 통과한 시간을 1000분의1초까지 측정하고 센서를 통과할 때의 거리를 0.5㎝까지 측정해낸다. 투구가 안쪽으로 감아 도는지(in-turn), 바깥쪽으로 도는지(out-turn) 궤적까지 파악하게 한다. 태블릿 PC와 휴대전화로도 코칭스태프나 스킵(주장) 등이 확인할 수 있다. ●“장비 덕에 긴장감 느껴… 경기에 더 집중” 김 박사는 “제작에 들어가기 전부터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들어 참고했다. 현장에서 활용한 지 한 달 반 정도 돼 이른 감이 있지만 훈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진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서드 이동하(44)는 “장비로 인해 긴장감을 느낀다. 더 경기에 집중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휠체어컬링에서는 투구하는 선수의 뒤에서 동료가 휠체어 바퀴를 잡아준다. 남자, 여자, 믹스더블 셋으로 나뉘는 컬링과 달리 한 팀만 운용돼 반드시 여자가 한 명 이상 포함된다. 현재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리드 방민자(55), 세컨드 차재관(45), 서드 이동하와 정승원(59), 스킵 서순석(46)으로 구성돼 이 순서대로 투구한다. 백종철(42) 감독은 “내가 국가대표 선수이던 시절에도 없던 장비나 지원이 많다. 예전에는 코치들이 캠코더를 들고 다니면서 영상을 촬영했지만 지금은 훈련장에 설치된 카메라들 가운데 전력분석관이 보고 싶은 위치의 카메라 버튼만 눌러 선택해 볼 수 있다. 또 선수들은 웹하드에 저장된 영상 기록을 확인해 정확한 투구 자세를 이미지 트레이닝한다”고 선수들을 부러움의 눈길로 쳐다봤다. 백 감독은 “냉정하게 말하면 세계 4위 정도 기량인데 메달도 노려볼 수 있다”며 “특정 선수가 (컬링의 10엔드와 달리) 8엔드 가운데 어떤 엔드에서 약했는지 분석하고 더 집중해 달라고 요청한다. 전술을 짜고 운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전력 분석과 심리 치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최종길(55)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은 “이윤미(39) 전력분석원이 2시간 30분 경기를 5분으로 압축한 동영상을 보면 정말 말이 안 나올 정도”라며 “장창용(47) 멘탈 코치는 선수들과 감독, 코칭스태프, 협회와 알게 모르게 존재하던 정신적 간극을 메우고 훈련이나 경기 도중 선수끼리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많은 조언을 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박사는 정승환 평창패럴림픽 홍보대사가 주장으로 활약하는 파라 아이스하키도 돕고 있는데 근전도(筋電圖·electromyography) 분석을 통해 힘을 쓰는 근육 파장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8자 모양으로 얼음을 지치는 선수들의 동영상을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전력이 노출되면 곤란하다며 살짝 보여준 분석 자료에서 선수 각자의 훈련 정보와 장단점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었다. 또한 양재림(28·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알파인 스키 대표 선수들은 종전에는 슬로프에서 촬영한 영상을 슬로프에서 내려와 밤새 편집한 뒤 다음날 아침에나 돌려볼 수 있었던 것을 5분 뒤에 코치진의 노트북 컴퓨터로 전송해 훈련 효율성을 높이는 장비를 지난 3월에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인생 드라마 쓴 선수들 메달 도전에 응원을” 이날 컬링장 다른 시트에서는 컬링 남자와 여자, 믹스더블 대표팀이 모두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김 박사는 “비장애인 대표팀에는 오래전부터 지원이 뒤따랐지만 장애인 대표팀에는 지난해부터 동계자문단이 꾸려져 과학훈련 지원이 이뤄졌다. 연간 예산 20억원 정도를 따내 운용하고 있다”며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모든 종목을 지원할 수 없어 협회가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종목 위주로 지원하고 있다. 컬링 대표팀도 우리 장비를 활용하면 도움이 될 텐데 아직 요청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최 회장은 “대표 선수 모두 후천적 장애인”이라며 “지금까지도 인생 드라마를 써 오신 분들이 색깔을 모르긴 해도 반드시 메달을 따내 소치 노메달 악몽을 털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힘찬 응원을 당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패럴림픽 D-98] “우리도 국가대표… 전국 지자체 한마음으로 홍보해야”

    [평창패럴림픽 D-98] “우리도 국가대표… 전국 지자체 한마음으로 홍보해야”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이 1일 기준 98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국민들은 한번 꽂히면 무섭게 달아오르는 모습을 자주 보여 줬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은 물론 평창패럴림픽도 아직 그 신바람을 타지 못한 듯하다. 이대로라면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자랑하는 평창패럴림픽이 정작 개최지 국민들에게 외면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서울신문은 3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평창패럴림픽 대국민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임찬규 평창조직위 패럴림픽국장, 김성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홍석만 IPC 선수위원, 박선미 대홍기획 제작본부장, 오광진 한국복지대 장애인레저스포츠과 학과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송한수 서울신문 체육부장이 사회를 맡았다.●국민 인식과 참여 사이의 간극 사회 평창패럴림픽 개막이 100일 안쪽으로 들어왔는데 대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어떤가. 임 국장 2015년부터 국민을 대상으로 평창패럴림픽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 조사를 했는데 처음에는 47%로 그렇게 높지 않았다. 이것이 현재는 70%까지 올랐으며 목표는 95%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다만 인지는 하고 있지만 과연 경기 현장을 직접 찾는 국민이 몇 명이나 될지는 모르겠다. 인지도와 관중 참여는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오 교수 패럴림픽 티켓 판매(현재 5.5% 판매)가 부진하다. 일반 선수들은 금메달을 따면 포상금 120만원, 장애인 선수들도 120만원인데 장애인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보지 않는다. 장애인의 체육은 삶이고 인생이고 복지라는 관점으로 봐 줬으면 좋겠다. 더불어 17개 시·도 장애인체육회로 하여금 장애인들에게 복지 차원으로 (티켓을 나눠 줘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 위원 영국에서는 장애인 스포츠를 즐기는 게 자녀들을 위한 훌륭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자신이 사는 곳에 특수교육학교가 들어오는 것조차 지역 주민들이 반대한다. 이런 국민들에게 패럴림픽을 보라고 하면 그렇게 돈 들여 멀고 추운 데서 왜 보냐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평창패럴림픽을 어떻게 알리나 사회 그렇다면 평창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오 교수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TV에서 고정 프로그램을 방송해 줘야 한다. 올림픽은 물론이고 패럴림픽 관련 방송은 더욱 없어서 아쉽다. 국민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것은 역시 방송과 언론이다. 홍 위원 대중들이 장애인 선수들의 노르딕이라든지 알파인스키 장비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것이 어떻게 테크닉에 접목되는지 모르더라. 스포츠 과학이 장애인 스포츠에 더욱 깊이 들어간 것에 대해 알게 되면 좀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 짜임새 있게 구성해 보여 준다면 대중들이 더 관심을 갖고 그 장면을 보러 올 수 있을 것 같다. 박 본부장 장애인 선수들만 참여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 기업을 잘 활용해야 한다. 기업들이 단체 티켓만 사고 정작 경기에는 안 갈 수 있으니 실제로 경기장에 가면 그것을 통해 정부가 그 기업을 평가하는 방법도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참여해 하나의 축제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스타 선수들이 많이 탄생했으면 좋겠다. 장애인 선수들이 아이돌 가수들과 함께 방송에 나오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다. 김 위원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고 난 뒤 도쿄도청에 어마어마하게 큰 홍보 현수막을 걸어 뒀다. 서울시청에도 현수막을 걸어 놔야 한다고 여러 번 말했는데 안 하고 있다. 서울이 아니라 평창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그런가 싶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국 시·도청에 패럴림픽 현수막을 걸어 놓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는 신바람을 잘 내는 희안한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 패럴림픽에 어떻게 신바람 국민성을 집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평창패럴림픽이 남길 유산은 사회 평창패럴림픽을 통해 우리가 얻어 갈 것은 무엇이 있을까. 박 본부장 대회가 끝난 뒤에 경기장 몇 개 정도는 장애인 교육이나 체육시설로 전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경기 운영만 잘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큰 그림을 보고 각 기관에서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김 위원 우리 세대에 마지막 메가 스포츠 이벤트일지 모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와 복지에 대한 국민 인식을 어떻게 제고시킬 수 있을지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임 국장 대회를 마치고 남은 인프라는 유형 자산이지만 돈으로 환산이 어려운 무형 자산도 함께 남는다. 어떤 것을 남겨야 선진화에 도움이 되는지 찾아야 한다. 우리도 변해야 한다는 충격을 국민들에게 줘야 한다. 저희들은 지금 고3 수험생이라고 생각한다. 1~2학년 때 학부모와 선생님께 많이 혼났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최상의 방법을 찾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 내일모레 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이라 생각하고 이젠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정리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평창패럴림픽 D-98] 페이스북에 쏟아진 응원… “큰 힘과 용기” “모두가 하나” “관심 더 필요”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합니다.” 서울신문이 지난 28~29일 페이스북을 통해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대한 국민 의견을 접수한 결과 응원 메시지가 쇄도했다. 다만 아직까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헷갈려 하는 국민도 있어 홍보와 관심 부족이 여전했다. 메시지 중엔 평창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내용이 많았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평창패럴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가까워졌습니다. 우리 다 함께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를 만듭시다.”, “많은 분들이 패럴림픽에 관심을 갖고 응원했으면 좋겠어요. 열화와 같은 성원과 지대한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기를 바랍니다.” 고생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적지 않았다.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올림픽 선수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을 우리의 자랑스러운 태극전사 패럴림픽 선수들 힘내시고요. 최첨단 경기장에서 안전하게 잘 진행돼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평창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의지와 노력이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더 큰 힘과 용기를 줍니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소통의 올림픽이 됐으면 합니다.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세요. 여러분 모두가 승자입니다.” 패럴림픽을 올림픽으로 착각해 댓글을 단 이들도 꽤 있었다. “국민 염원이 모인 평창동계올림픽, 모두의 대잔치가 될 수 있게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꿈, 우리의 미래, 우리의 희망, 평창동계올림픽을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기원한다면 세계인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톱10 꿈꾸는 패럴림픽… 당신의 관심으로 현실이 됩니다

    톱10 꿈꾸는 패럴림픽… 당신의 관심으로 현실이 됩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29일 경기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대운동장. 평창 홍보대사 가수 정용화와 그룹 AOA, 학생 300여명이 ‘100’이라는 인간 문자 퍼포먼스를 펼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힘차게 외쳤다. 영하의 날씨와 매서운 바람에도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북돋우는 열기와 함성이었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패럴림픽의 성공,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G(게임)-100 페스티벌 행사’를 갖고 대회 붐업에 들어갔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패럴림픽은 문화적 장벽이 없는 문화 패럴림픽으로 모두에게 희망과 평화의 제전이 될 것”이라면서 “남은 100일 동안 모든 열정과 역량을 모아 성공적인 패럴림픽을 이루도록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평창패럴림픽은 내년 3월 9~18일 강원 평창과 정선, 강릉에서 50여개국 선수·임원 15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6개 종목, 80개 금메달을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친다. 우리나라는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한상민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미국) 대회 알파인스키에서, 휠체어컬링이 2010년 밴쿠버(캐나다)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땄다. 하지만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선 ‘노메달’이었다. 이젠 ‘안방’ 이점을 살려 금 1개, 은 1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10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분위기도 좋다.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하키와 휠체어컬링,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등 전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는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개척자’ 신의현이 꼽힌다. 그는 지난 3월 월드컵 크로스컨트리 스키 장거리(15㎞) 좌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 패럴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바이애슬론에서도 메달이 기대된다. 알파인스키 양재림과 휠체어컬링, 아이스하키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양재림은 소치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데다 이번엔 알파인스키 회전과 대회전 두 종목에서 출전권을 얻어 메달을 벼른다. 백종철 휠체어컬링 대표팀 감독은 “전지훈련과 해외 대회를 통해 세계 4위 이상의 경기력을 갖췄다. 4강에 들면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럴림픽 성화는 내년 3월 2일 국내 5곳과 외국 3곳에서 동시 채화돼 당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합화 행사를 갖는다. 이후 성화봉송 주자 800명이 80㎞를 봉송한 뒤 3월 9일 패럴림픽 개회식을 맞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평창패럴림픽 D-100 기념 새달 1일 강원대 페스티벌

    지체장애인과 비장애인 남녀 20명으로 구성된 연극팀 ‘다므기’가 연극 ‘한이네 마을에 큰일이 생겼어요’를 무대에 올린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인 태연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이 학교를 졸업한 남성 지적장애인 5명으로 구성된 한국무용팀 ‘해피플라이’는 ‘울산 한량무’를 선보인다. 행정안전부는 2018 동계 패럴림픽 D-100일을 맞아 ‘2017 장애인 행복나눔 페스티벌’을 다음달 1일 강원 춘천 강원대에서 연다고 밝혔다. 249만 장애인들의 정서 함양과 사회적 자립 의지를 높이고자 매년 연말에 개최되는 이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17개 시·도 공연단 및 관계자 900여명과 심보균 행안부 차관, 장석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 등이 참석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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