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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평창올림픽 때 군사훈련 안 한다

    트럼프 “남북 대화 성공 희망” 文대통령 “대화 과정 美와 협의美고위대표단 가족 포함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남북관계의 복원 기류가 급물살을 타면서 제기된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일각의 우려와 관련,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기간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따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안보위기의 모멘텀을 찾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은 탄력을 받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부터 3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대화에 관한 양국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확고하고 강력한 입장을 견지해온 것이 남북대화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평창올림픽 기간중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양국이 올림픽의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 과정에서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며 “미국은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더이상 도발하지 않을 경우 올림픽 기간 동안에 한미연합훈련을 연기 할 뜻을 밝혀주시면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흥행에 성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 믿는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저를 대신해 그렇게 말씀하셔도 될것 같다”면서 “‘올림픽 기간 동안에 군사 훈련이 없을것’이라고 말씀하셔도 되겠습니다”라고 재확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미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사흘 만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는 이번까지 8차례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회담은 좋은 것”이라면서 남북회담 개최를 환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정상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군사훈련 실시 않는다” 합의

    한·미 정상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군사훈련 실시 않는다” 합의

    한국과 미국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문재인 대통령은 4일 밤 10시부터 30여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전화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대화 분위기에 대한 양국 간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더 도발하지 않을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할 뜻을 밝혀주시면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되고, 흥행에 성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저를 대신해 그렇게 말씀하셔도 될 것 같다”면서 “올림픽 기간 중 군사 훈련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셔도 된다”라고 화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확고하고 강력한 입장을 견지해 온 것이 남북 간 대화로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대화 성사를 높이 평가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따. 또 “남북 대화 과정에서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알려달라”면서 “미국은 문 대통령을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기간 중에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민께 제가 한국 국회에서 연설하게 돼 큰 영광이었다고 전해 달라”면서 “제가 한국 국회에서 연설한 것에 대해 굉장히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청와대는 평창 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한미 양국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군사훈련을 하지 않는 대신 양국 군이 올림픽의 안전 보장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 양국이 평창 올림픽 기간 중 군사 훈련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이에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 수위도 급속히 낮아질 전망이다. 작년 11월 30일에 이어 35일 만에 이뤄진 두 정상의 통화는 이번이 8번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한, 9시 전화 안받고 30분 만에 전화 걸어 “알려줄 내용 없다”

    북한, 9시 전화 안받고 30분 만에 전화 걸어 “알려줄 내용 없다”

    북한이 23개월 만에 복원된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연락을 취해왔다. 4일 우리 측이 ‘알려줄 내용이 있느냐’고 묻자 북측은 ‘없다. 알려줄 내용이 있으면 통보하겠다’고 언급한 뒤 통화를 종료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남측 연락관은 채널 복원 이틀째인 이날 오전 9시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 설치된 직통전화로 북측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북측으로부터 9시 30분 전화가 걸려와 ‘개시 통화’를 했다. ‘오전 9시 개시통화·오후 4시 마감통화’ 원칙은 북한이 2015년 8월 15일부터 기존보다 30분 늦은 ‘평양시’를 사용하면서 어긋났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는 평양시로 8시 30분이기 때문이다. 통일부의 관계자는 “개시통화는 북쪽에 주도권이 있고 마감은 우리에게 주도권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즉, 개시통화는 북측 시간으로 오전 9시(우리 시간 9시30분)에, 마감통화는 우리 시간으로 오후 6시(북측 시간 5시30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이번 회담을 ‘평창올림픽경기대회 우리측 대표단 파견을 위한 북남당국간 회담’이라고 규정,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하자는 우리 생각과 달리 의제를 ‘평창올림픽 참가’로 한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의제가 ‘평창올림픽 참가’로 한정되면 형식도 우리가 제안한 ‘고위급회담’이 아닌 ‘체육실무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대화하자면서 미사일 발사 준비하는 北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대화를 하자고 한 북한이 한편으로는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있다고 미국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사실이라면 앞으로는 대화의 제스처를 보이고 뒤로는 도발 준비를 하는 북의 이중성을 드러낸 셈이다. 북한은 그러면서도 어제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여파로 끊겼던 판문점 남북 연락 채널을 정상화하자고 제안해 표리부동의 태도를 보였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리선권 위원장은 어제 조선중앙방송에 출연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지시로)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해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오후 3시(서울시간 3시 30분)부터 남북 판문점 연락 통로를 다시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안한 지 하루 만이다. 리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 정부가 제의한 9일 고위급 회담의 수락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가 환영 입장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대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2년 가까이 완전히 끊겼던 남북 간 대화 채널이 복원된 것은 물론 의미가 작지 않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가 사실이라면 겉으로 어떤 변화된 태도를 보여도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CBS방송은 어제 북한 리선권의 답신 직전 “북한이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위한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사일 활동이 감지된 곳은 평양 북쪽, 지난해 11월 미사일 실험이 있었던 같은 장소”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시험 발사가 이뤄진다면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월 30일 CNN도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새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보도 내용을 알고 있다며 “만약 일어난다면 우리는 북한 정권에 더 강경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우리 군과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들을 알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대화 성사를 위해 행여라도 북한의 미사일 관련 움직임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 또한 북한에 어떠한 도발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이 있을 때에는 주저 없이 남북 고위급 대화 제안을 철회한다는 단호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 북한 역시 우리 정부가 평창올림픽 때문에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도 섣불리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할 것으로 오판해선 안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의 ‘핵단추’ 발언에 “나도 훨씬 더 크고 강력한 핵단추가 있다”고 맞대응한 것은 작금의 대화 국면에 바람직하지 않지만 북한은 미국의 경고를 흘려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한·미와 북한 모두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 美 남녀 피겨 ‘평창행 티켓 6장 ’ 혈투

    美 남녀 피겨 ‘평창행 티켓 6장 ’ 혈투

    ‘점프 황제’ 네이선 천(18)을 비롯한 미국 피겨스케이팅 스타들의 평창행 티켓 전쟁이 시작됐다.남자 싱글의 네이선 천과 여자 싱글의 애슐리 와그너(27), 미라이 나가수(24) 등은 4일(한국시간) 오전 캘리포니아 제너제이의 ASP센터에서 전미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평창올림픽 출전권 경쟁에 나선다. 미국은 평창대회 남녀 싱글에서 3장씩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남자 싱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천이다. 강력한 쿼드러플(4회전) 점프로 무장한 천은 지난해 2월 강릉에서 프레올림픽을 겸해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하뉴 유즈루(24·일본)를 꺾고 우승했다. 곧이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부츠 탓에 6위에 그쳐 하뉴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지만 이번 시즌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또 하뉴를 제쳤다. 이후 발목을 다친 하뉴의 부재 속에 가볍게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석권한 천은 평창에서도 하뉴의 올림픽 2연패를 저지할 가장 강력한 후보다. 남은 평창 출전권 2장은 2014 소치올림픽 멤버인 제이슨 브라운(24), 2016년 미국선수권 우승자 애덤 리폰(29),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 챔피언 빈센트 저우(18) 등이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인다.여자 싱글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캐런 첸(19)이 부진한 가운데 김연아와 함께 뛰던 20대 중반의 ‘언니들’이 다시 올림픽 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출전권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전미대회를 제패하고, 2012년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애슐리 와그너다. 소치 대회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한 와그너는 이번 시즌 발목 부상 탓에 최고의 기량은 아니지만 기복 없는 활약이 돋보인다. 2007~08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고, 16세에 출전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미라이 나가수는 8년 만의 올림픽 꿈을 평창에서 잇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나가수는 ?2014년 전미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3위에 올랐지만 미국은 나가수 대신 국제무대에서 더 성적이 좋았던 4위 와그너에게 출전권을 줬다. 따라서 둘 모두가 출전권을 딸 경우 묘한 애증의 인연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동계 레포츠로 즐기는 ‘우리 동네’ 평창올림픽

    동계 레포츠로 즐기는 ‘우리 동네’ 평창올림픽

    추운 겨울을 레포츠로 이겨 내는 건 어떨까. 얼음을 지치는 스케이팅이나 컬링, 빙벽 등반 등을 배우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움츠러들었던 몸이 풀린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관광공사가 1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동계 레포츠 즐기기’가 테마다.●태릉부터 서울시청까지 스케이팅 즐기기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규모와 빙질이 압도적이다. 400m 국제 규격을 갖춘 빙상장이다. 2000년 일반에 개방됐다. 최대 500~600명이 한꺼번에 이용해도 서로 방해받지 않고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모습도 볼 수 있다. 주변에 태릉과 강릉 등 볼거리도 많다. 구 화랑대역(등록문화재 300호) 주변엔 2.5㎞ 길이의 경춘선 기찻길이 조성돼 있다. 협궤 열차, 증기기관차 등 볼거리들이 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도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케이트 대여를 포함한 이용료가 1회(1시간) 1000원으로 부담 없다. 오는 2월 25일까지 운영된다. 빙벽 등반은 우이동 코오롱등산학교에서 즐길 수 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높이 20m 빙벽이 이곳에 있다. 실내 온도는 영하 20℃. 인공 얼음벽을 한 발씩 오르면 온몸이 열기로 채워진다. 빙벽화와 밑창에 부착해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크램폰, 장갑 등 기본 안전장비는 물론 패딩 점퍼까지 대여할 수 있다. 초보자나 무경험자도 사전 교육을 받고 바로 체험할 수 있다. 노원구 문화관광과 (02)2116-3776.●경기 포천 산정호수축제·의정부 컬링센터 개장 경기 포천에서 산정호수썰매축제와 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가 열린다. 산정호수썰매축제는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겨울철 놀이 한마당이다. 빙상 자전거와 얼음 바이크, 썰매, 호수 기차 등 독특한 재미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꽁꽁 언 호수에서 자전거와 기차 타기는 다른 곳에서 하기 힘든 경험이다. 오리 배도 탈 수 있다. 꽁꽁 언 호수 위를 달릴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됐다. 도리돌마을에서는 28일까지 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가 열린다. 송어 얼음낚시와 얼음 미끄럼틀 등 다양한 겨울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선 스케이트와 아이스하키 등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저렴한 이용료가 장점이다. 3500원(어른 기준)이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다만 1월 초에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일반인은 9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실내빙상장 옆에 조성 중인 컬링장은 1월 중 완공 예정이다. ‘빙판 위의 체스’라 불리는 컬링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부쩍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종목이다.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포천시 문화관광과 (031)538-2114, 의정부시 문화관광과 (031)828-2693.●월정사 눈꽃 트레킹 vs구곡폭포 빙벽 등반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선재길은 사색과 치유의 숲길이다. 흙, 돌, 나무 위로 쌓인 눈을 보며 차분하게 걸을 수 있다. 선재길은 도로가 생기기 전에 스님과 불자들이 오가며 수행하는 길이었다. 가을철 붉은 단풍으로 이름난 계곡은 겨울이면 설국으로 변신한다. 거리는 약 9㎞. 세 시간 남짓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오대천 둔치에서는 2월 25일까지 평창송어축제가 열린다. 얼음낚시, 스노 래프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된다. 춘천 구곡폭포는 아찔한 빙벽으로 겨울 손님을 맞는다. 봉화산 자락을 아홉 굽이 지나쳐 쏟아지던 폭포수는 겨울에 얼음 왕국으로 변신한다. 높이 약 50m의 빙폭이 대형 고드름과 어우러지며 얼음 세상을 만든다. 빙벽 등반은 헬멧, 빙벽화 등 안전장비를 갖춘 뒤 빙벽 전문 산악회의 안전 테스트를 거쳐야 즐길 수 있다. 폭포 앞에는 거대한 얼음 절벽을 감상하는 전망대가 있다. 빙벽 등반에 직접 도전하지 않아도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인근의 토이로봇관, 김유정문학촌을 묶어 돌아보는 것도 좋다. 월정사관광안내소 (033)330-2772, 춘천시 관광개발과 (033)250-3003.●기차 여행으로 누비는 겨울의 참맛 강원도 한겨울에는 기차 여행이 제격이다. 경북 내륙의 첩첩산중 승부역으로 가는 기차에 올라 보자. 눈이 오면 금상첨화다. 톡톡 차창을 두드리던 눈이 내려앉으면 세상은 겨울 왕국으로 변한다. 분천역에 도착하면 무조건 내리자. 산타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탄 산타클로스와 기념 촬영을 하며 동심으로 돌아간다. 걷기 여행자에겐 ‘낙동강 세평하늘길’이 인기다. 꽝꽝 언 강줄기를 따라 걷는 길이다. 겨울 강물은 사람을 차분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길 양옆으로 수려한 절벽이 우뚝하다. 동강의 석회암 절벽, 뼝대를 보는 듯하다. ?승부역에 버금가는 청송의 오지가 얼음골이다. 한겨울이면 얼음골을 찾아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빙벽 등반가다. 얼음골이 꽝꽝 얼어붙으면 갈고리 같은 아이스 바일을 손에 들고 크램폰을 발에 차고 빙벽을 오른다. 해마다 1~2월이면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이 열린다. 세계 ‘빙벽 스파이더맨’이 총출동해 얼음골을 달군다. 청송의 명소인 주왕산 대전사, 청송수석꽃돌박물관, 객주문학관도 둘러 보자. 봉화군 문화관광과 (054)679-6353, 청송군 문화관광과 (054)870-6240.●따뜻한 남도 광주에서 즐기는 겨울 레포츠 따뜻한 남도에서도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20년 전 문을 연 광주실내빙상장은 사계절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최대 500명 이상이 동시에 스케이트를 탈 수 있고, 붐비는 편이 아니라 여유 있는 스케이팅이 가능하다. 학생 단체가 몰릴 수도 있으니 미리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빙질은 국제적이라 할 만큼 훌륭하다. 레저용 스케이트를 1000켤레 이상 갖췄다. 헬멧 대여는 무료. 입장료 4000원(어린이 3000원), 스케이트 대여료는 3000원이다. 하늘 아래 스케이팅을 즐기고 싶다면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이 제격이다. 문화광장에 조성된 스케이트장은 31일까지 운영된다. 동시에 300명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이용 가능 연령은 만 6세 이상이다. 스케이트장 옆에 있는 썰매장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40분, 주말에는 오후 8시 20분까지 운영한다. 1회(1시간) 이용료는 스케이트와 헬멧 대여료를 포함해 1000원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어린이문화원 등을 묶어 돌아보면 좋다. 광주실내빙상장 (062)380-6880, 빛고을콜센터 (062)120.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한국관광공사
  • 회담 제의 하루 만에 연락관 통화… 北 ‘문재인 대통령’ 첫 호칭

    회담 제의 하루 만에 연락관 통화… 北 ‘문재인 대통령’ 첫 호칭

    이르면 오늘 평창 실무협의 시작 북한이 3일 정부의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제안에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으로 응답하면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논의를 위한 실무 협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판문점 연락관 간에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전화는 오후 3시 30분에 북한이 먼저 걸어 왔으며 전화와 팩스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북 간 첫 통화내용은 남측이 “○○○입니다”라고 말하자 북측이 “○○○입니다”라고 답한 연락관끼리의 통성명이었다. 남북은 통신선 점검 등 기술적 문제에 대한 상호 접촉을 진행했다. 남북 간 접촉은 오후 6시 7분쯤 북한이 전화를 통해 마감 의사를 전달하면서 종료됐다. 정부가 제안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에 대해선 특별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이르면 4일부터 남북당국회담 의제 및 회담 대표 등 실무 협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리선권 위원장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대표단 파견에 관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실무적인 대책들을 시급히 세울 데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주셨다”고 밝혔다.리 위원장이 언급한 관련 부문에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뿐 아니라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와 그 외곽단체인 조평통이 포함됐다. 조평통은 북에서 남측과의 대화를 담당하는 기구다. 이에 따라 회담 의제가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뿐 아니라 남북 관계 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민군 대좌 출신인 리 위원장은 2006년부터 남북군사실무회담을 비롯한 남북고위급접촉 북측 대표를 맡아 이번 회담에서 북측 대표로 나설 가능성도 높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의 심복이기도 하다. 2015년 당 대남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을 맡았던 김양건이 사망하자 김영철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고 리 위원장도 김영철을 따라 군복을 벗고 조평통 위원장이 됐다.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휘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북측 대표로 나와 평창올림픽에 북한 예술단을 참가시키는 문제 등을 논의할 수도 있다.정부는 회담의 의제, 대표단 구성 등 세부 절차 협의를 위해 제안한 연락채널 정상화를 북측이 받아들였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남북 연락채널 복원은 2016년 2월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반발해 북한이 판문점 연락채널과 군 통신선 차단을 선언한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이번 조치로 남북 간 군 통신선 복원 여부도 주목된다. 군 통신선은 2016년 2월 북한의 일방적인 차단으로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다. 특히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이름과 직함을 함께 호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남조선 집권자’ 등으로 호칭했던 점에 비해 대남 유화 메시지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향후 정세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한 것이 아니라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 데 달려 있다’고 밝힌 점도 북측의 적극적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남측 정부가 하기에 달렸다’는 식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레토릭을 썼는데 이번엔 다르다”면서 “북한의 적극적인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락채널 정상화로 시작된 실무 논의가 구체적인 회담 성과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리 위원장은 이번 회담에 대해 ‘평창올림픽경기대회 우리 측 대표단 파견을 위한 북남 당국 간 회담’이라고 언급하며 대표단 파견 문제로 한정 짓는 듯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연구소장은 “이번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집중해 논의한 뒤 본격적인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사항은 정부의 태도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의미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시작된 해빙…23개월 만에 남북 통화

    시작된 해빙…23개월 만에 남북 통화

    北 조평통 “평창 참가 실무 논의” 고위급회담 수락 여부는 안 밝혀 靑 “상시 대화 가능” 긍정 평가정부가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제안한 지 하루 만인 3일 북한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개통하면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리선권 위원장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면서 “(김 위원장이)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를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도 주셨다”고 밝혔다.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남북 접촉은 북한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통신선 이상 유무 등 기술적인 문제를 점검하는 수준에서 이뤄졌다. 판문점 연락채널이 복원된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리 위원장은 “최고 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남한)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라며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안하신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과 그를 위한 북남 당국 간 회담이 현 상황에서의 북남관계 개선에서 의미 있고 좋은 첫걸음”이라면서 “남조선 당국과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를 갖고 실무적인 대책을 시급히 세울 데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리 위원장은 전날 정부가 제안한 고위급 회담을 수락할지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실무적 대책을 지시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이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면서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특히 일정에 오른 북남관계 개선 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하셨다”면서 “다시 한번 평창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판문점 연락채널이 1년 11개월 만에 복원된 것과 관련, “연락망 복원 의미가 크다”며 “상시 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 정지윤, 묘기에 가까운 고난도 연기

    [포토] 정지윤, 묘기에 가까운 고난도 연기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2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평창올림픽 피겨 국가대표 3차 선발전)’ 공식연습에서 여자부 싱글 2그룹 정지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평창 파견 실무문제 논의”(종합)

    북한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평창 파견 실무문제 논의”(종합)

    북한이 3일 오후 3시 30분부터 판문점 연락채널을 다시 개통한다.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방송에 나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이와 같은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리 위원장은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해당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서울시간 3시 30분)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를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우리는 다시 한번 평창 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신년사에 대해 청와대가 환영의사를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국무회의에서 지지와 실무대책 수립을 지시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시면서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고 리 위원장은 전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특히 일정에 오른 북남관계 개선 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데 달려 있다고 강조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리 위원장은 전날 남측이 제의한 고위급회담의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음은 전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지도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는 새해 2018년 신년사에서 밝히신 평창 올림픽 경기대회 참가와 북남관계 개선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에 접한 남조선의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지지 환영한다는 것을 발표하였으며, 1월 2일에는 첫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하면서 해당 부문에 실무적 대책들을 세울 것을 지시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그에 대해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시면서 환영의 뜻을 표명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신년사에서 제안하신 평창 올림픽 경기대회 우리 측 대표단 파견과 그를 위한 북남 당국 간 회담이 현 상황에서의 북남 관계 개선에서 의미 있고 좋은 첫 걸음으로 되는 것 만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와 공화국 정부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단위들에서 남조선 당국과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를 가지고 실무적인 대책들을 시급히 세울 것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주셨습니다. 아울러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 통로를 개통할 때 대한 지시도 주셨습니다. 특히 일종의 오른 북남 관계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나가는가 하는 데 달려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는 최고 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평창 올림픽 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올림픽 과학으로 만나요

    평창 올림픽 과학으로 만나요

    “평창 올림픽, 과학의 눈으로 보면 더 재미있어요.”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2월 강원도 평창 일대에서 열리는 ‘2018 동계올림픽 패럴림픽’을 맞아 오는 5일부터 3월 18일까지 ‘과학으로 만나는 평창올림픽’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과학관에서 평소 체험하기 어려운 동계스포츠에 숨겨진 과학원리에 관한 컨텐츠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빙상 종목에 따라 다른 스케이트 날의 비밀과 스키 활강 원리, 스키 플레이트 비교 같이 동계 스포츠 속에 숨은 재미있는 과학 원리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과학기술들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또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전시물도 다양하게 전시돼 균형감각 체험, 아이스하키 장비착용 체험은 물론 스크린 컬링, 스키점프, 봅슬레이까지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올림픽 메달 시상체험, 평창올림픽 15개 종목을 체험하는 미디어 스케치, 14개 경기장을 3D로 살펴볼 수도 있다. 배태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평창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온 요즘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다양한 과학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설] 김정은發 대화 국면, 한·미 긴밀 공조로 대응해야

    새해를 맞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내민 대화의 손길은 한반도 정세의 갈림길이자 우리에게 정교한 응전을 요구하는 도전이다. 핵 전력 완성을 주장하는 그들이 새해 벽두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견됐던 일로, 남북 간 해빙 무드를 북·미 대화의 유리한 지형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 삼고자 하는 ‘통남통미’(通南通美) 전략임은 불문가지일 것이다. 김 위원장의 손짓을 대화 공세라 지칭할 수밖에 없는 것도 남북 간 대화와 화해를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며, 얼마든 우리의 북핵 대응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독소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향후 펼쳐질 남북 간 대화에서 우리의 현명하고 슬기로운 대응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어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고위급 남북 당국 간 회담 제의로 본격화한 대화 국면에서 정부는 크게 두 가지의 대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본다. 우선 대화의 단계별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하며 목표치를 작게 잡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북은 김 위원장 신년사에서 내비쳤듯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조건으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미군 전략자산 순환배치 중단, 대북 제재 해제, 대규모 경제협력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 등을 제시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이들 사안은 북핵 등 한반도 안보상황과 직결된 것들로 평창올림픽과 무관할뿐더러 북핵과 연동해 한·미 동맹의 틀 속에서 논의될 일들이다. 특히 북이 더이상의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국제사회에 천명해야 논의할 수 있는 일들이다. 정부는 이 점을 명확히 해 북측과의 대화에 임해야 한다. 대화 과정에서 북이 평창올림픽 불참 가능성을 내비치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 들 수 있겠으나 이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해도 평창올림픽 참가로 얻을 막대한 실리까지 내팽개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조급한 자세를 버려야 한다. 두 번째로 정부에 요구되는 것은 대내외적으로 투명성을 견지하면서 한·미 동맹의 틀 속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워싱턴 정가에서 높아 가는 상황에서 이번 남북 간 대화 모색은 미 정부에 문재인 정부와 한·미 동맹의 현주소를 평가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북핵에 임하는 한·미 공조의 강도와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한반도의 운전석을 내놓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화의 모든 상황을 미 행정부와 공유해 상호 신뢰 수준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 비공식 채널을 통한 물밑 대화 욕구가 어느 때보다 클 수 있겠으나 이는 자칫 나라 안팎으로부터 불신만 자초하는 결과가 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공개적으로 진행될 고위급 당국 대화에서도 그 어떤 형태로든 이면 합의는 결코 없어야 한다.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의 대북 퍼주기 논란이 지금껏 이어지는 이유의 하나가 남북 간 대화의 불투명성에 있다는 점을 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
  • [평창올림픽 D-37] 크라머르 ‘평창 3관왕 ’ 힘들겠는데

    [평창올림픽 D-37] 크라머르 ‘평창 3관왕 ’ 힘들겠는데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르(32·네덜란드)가 5000m에서 26개월 만에 패배를 곱씹었다.크라머르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발전 남자 5000m에서 밥 데 브리에스(34·네덜란드)에게 밀렸지만 둘이 나란히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서게 된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평창에서 5000m 3연패와 1만m 첫 금메달, 팀 추월 2연패를 겨냥하는 크라머르는 나이 탓인지 흐름이 좋지 않다. 대표 선발전 준비에 몰두하려고 연말 월드컵 4차 대회에 빠졌는데 테드얀 블루먼(캐나다)이 자신의 10년 묵은 세계기록(6분03초32)을 1초46이나 앞당겼다. 2006년 이후 세계기록을 독식하다시피 해온 1만m에서도 2015년 11월 역시 블루먼이 12분36초30으로 크라머르의 종전 기록(12분41초69)을 넘어섰다. 두 부문 세계기록을 평창에서 모두 경신해 마지막 올림픽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크라머르는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 월드컵 2차 대회 1만m에서 12분50초97로 우승하며 블루먼(12분52초64)의 기세를 눌러놓긴 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소치에서 금메달 8개 등 23개 메달을 따 다른 나라들이 합작한 메달 수의 곱절에 가깝다. 하지만 평창 대회를 앞두고 일본 여자가 약진하고 미국이 4년 전 노메달 수모를 씻겠다며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만m를 비롯해 몇몇 종목의 나라별 출전 엔트리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 것도 ‘오렌지 독식’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올림픽 D-37] 크리스티 “한국 훈련으로 ‘항의 트라우마’ 극복”

    [평창올림픽 D-37] 크리스티 “한국 훈련으로 ‘항의 트라우마’ 극복”

    엘리스 크리스티(27·영국)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쇼트트랙 선수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500m 결승 레이스 도중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 박승희(26)를 넘어트려 공분을 산 인물이어서다. 크리스티는 실격 처리됐고 우여곡절 끝에 박승희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크리스티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찾아가 격하게 항의했다. 크리스티는 다음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고하며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밝혔다.크리스티는 1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한국인들의 반응이 너무 무서워 잠도 이룰 수 없었다”며 “너무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당시엔 사람들이 정말로 나를 죽이고 싶어한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다 못한 내 코치는 정면 대응을 하자고 했다. 코치는 나에게 한국에서 훈련을 하자고 했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크리스티는 소치동계올림픽을 마치고 몇 달 후 한국 땅을 밟았다. 처음에는 예상대로 공포와 두려움에 가득 찬 상태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는 처음 2주 동안 말없이 훈련에만 몰두했지만 시간을 거듭하면서 점차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크리스티는 “한국에서는 모두가 내게 정말 친절해서 (시련 극복에) 도움이 됐다”며 “한국 선수들이 모두 나와 함께 훈련하고싶어 했다.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힘든 부분도 있었다. 언젠가 기록이 잘 안 나오자 한국 코치가 초시계를 선수들을 향해 던지기도 했다”며 “열두 살 무렵인 선수들이 무거운 가방을 메고 스쿼트를 아침마다 수천개씩 했다. 울먹이는 아이도 있었다. 한국에 왜 이렇게 강한 선수들이 많은지 그제야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힘든 시기를 보낸 크리스티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민정(20)과 심석희(21)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는 “홈 경기라 한국 선수들이 거침없이 나올 테고 아마 내가 그들의 주요 타깃 중 하나가 될 것이다. 500m에선 중국 선수를 주시해야 하고, 1000m와 1500m에선 한국 선수들이 가장 큰 위협”이라며 “소치 이후 나는 정말 비참해졌고 다시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다. 그냥 즐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탄소 제로’ 향해 뛰는 평창 불꽃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탄소 제로’ 향해 뛰는 평창 불꽃

     KTX 경강선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부터 강릉까지 이동하면 1인당 7.47㎏의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게 된다. 다섯 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때의 55.87㎏ CO2보다 87%나 낮다.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스탠다드룸에서 하룻밤 묵으면 26.65㎏ CO2를 배출하는 것으로 인증돼 함께 인증을 받은 호텔 평균 28.48kg CO2보다 약 6%가 낮았다. 다음달 9일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3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을 찾는 이들의 탄소 발자국이 자난해 말 평창조직위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의해 이렇게 공인됐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모든 과정에 발생한 온실가스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인증으로 강릉이나 평창으로 이동하거나 숙박하면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가늠하고 주요 서비스의 탄소 저감 수치가 공식 인증돼 친환경올림픽 실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강원도 내 4개 생태관광 프로그램(강릉 경포호, 가시연 습지 탐방 1박 2일 및 당일 생태체험, 양구 시티투어 두타연 코스 및 펀치볼 코스)의 탄소배출량이 인증받아 지금까지 평창올림픽과 연계한 6개의 운송·숙박·관광 서비스가 인증을 땄다.  2018년의 첫날 경북 포항에 이어 2일 경주에서 봉송 일정을 이어 가며 5일 경기도 진입을 앞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에는 분명 친환경·저탄소 올림픽 실현이란 숭고한 뜻이 담겨 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생뚱맞게 여기겠지만 대회 레거시(유산) 중 하나로 제시된 게 친환경 올림픽이다. 탄소만 배출하고 환경을 훼손한다는 오명을 씻고 환경의 중요성을 후속 올림픽이나 다음 세대들이 잇게 한다는 취지다.  조직위는 지난 1일부터 동계올림픽 폐막일인 2월 25일까지 대회 참가자와 관중, 국가·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탄소상쇄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탄소상쇄기금은 대회 준비와 운영 기간 예상되는 총 온실가스 배출량 159만 6000t 가운데 선수와 관중 등 이동·숙박에서 전체의 30%인 50만t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원인 제공자가 부담한다는 취지다. 전용 웹페이지(www.pyeongchang2018-carbonfund.com)를 통한 사전 모금과 현장 모금을 병행한다.  모금은 개인별 교통수단, 이동 거리와 전기, 수도, 난방 등 숙박에 따른 CO2 배출량에 근거해 산정, 최근 3개월 유럽 탄소배출권 거래액 평균인 t당 7.6유로(약 1만원)을 적용한다. 사전 모금은 전용 웹페이지에서 달러, 유로, 위안, 엔, 원으로 계좌 송금까지 가능하다. 현장 모금은 2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 환경홍보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쌓인 기금은 전액 탄소배출권 구매에 쓰여 평창올림픽 탄소 상쇄에 활용되고 모두 공표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푸드트럭 영업’ 지자체에 위임

    ‘푸드트럭 영업’ 지자체에 위임

    지방자치단체가 푸드트럭 운용에 대한 권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푸드트럭 선발 기준 등을 지자체 조례로 정하기로 했다.정부는 2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 등 법률안 3건, 대통령령안 6건, 일반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공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안을 보면 푸드트럭 모집 방법과 우선 대상자 선정기준 등을 지자체 조례로 정하기로 했다. 기존엔 지자체가 행정안전부의 ‘푸드트럭 영업 행정재산 사용수익허가 운영요령’에 따라 우선 대상자 등을 선정했는데, 이에 따라 지자체마다 푸드트럭 우선 대상자 등을 선정할 때 중앙정부의 지침을 따라야 해 어려움이 많았다. 예를 들어 행안부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우선적으로 푸드트럭 사업자로 선정하라고 지침에 넣을 경우 지자체들은 여성이나 저소득층을 우대하고 싶어도 지침을 따라야만 하는 제약이 발생했다. 개정안에는 또 기부 활성화 등을 위해 기부자가 사용수익허가 기한 내라면 언제든 전대(재임대)를 허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기존에는 기부자가 기부 시점에 전대차사업계획서 안에 전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아야만 전대를 허용했다. 이제는 무상사용 기간 중이라도 지자체장의 승인만 있으면 전대를 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아울러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계약을 맺고 지정된 물품을 공급받는 경우 부가가치세를 낮춰 주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해당 기업은 의제매입세액 공제신고서에 매입처별 계산서 합계표를 첨부해서 제출하면 된다. 이 밖에 도시자연공원 구역에 산림욕장과 실외체육시설 등의 설치를 허용하도록 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또 대형마트·TV홈쇼핑 등이 납품업체와 계약할 때 수량을 적은 계약서나 발주서를 반드시 주도록 하는 내용의 대규모유통업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통합한다지만 ‘남북관계 이질성’ 드러낸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한다지만 ‘남북관계 이질성’ 드러낸 국민의당·바른정당

    개성공단 전면중단 놓고도 이견 통합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놓고 뚜렷한 입장 차를 보였다. 남북 관계에 대한 양당의 이질적인 정체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핵무기를 완성하기 위한 시간 끌기용 제스처”라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한·미 간을 이간질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무너뜨리려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공개 발언의 상당 부분을 남북 관계에 할애한 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서도 “지금의 안보위기 대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혹평했다. 바른정당은 전날 대변인 논평에서도 “새해 첫 아침 북한의 대화 제의는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평가절하했다.반면 국민의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공식 논평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언급하면서도 “경색되었던 남북 관계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강온을 오갔다. 전날 논평에서 “우리 정부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보여진다”며 정부의 대북 조치를 칭찬했지만, 하루 뒤 논평에서는 “평창올림픽 참가라는 일회성 긴장 완화 조치에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놓고 첨예한 시각차를 보였던 양당은 최근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한 통일부 정책혁신위의 발표를 두고도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구두 지시로 결정된 것은 문제점이 수두룩한 졸속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바른정당은 “당시 개성공단 폐쇄는 적절한 조치”라고 편을 들었다. 통합 반대파는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반대파 의원들이 구성한 국민의당지키기 운동본부는 이날 “안 대표의 냉전적 태도는 당의 강령에 밝혀놓은 햇볕정책의 기본 정신에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한다”면서 “오히려 안 대표의 생각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의 입장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성토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대북 정책에서 대화와 타협이 아닌 강경 반대만 하는 보수세력과 우리 당의 정체성은 이렇게 다르다”면서 “정체성과 가치관이 다른 정당과의 통합은 경우가 다르다. 보수대야합의 길은 실패한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부겸 “사람 먼저” 김동연 “3만弗 가자” 박상기 “적폐 청산”

    김부겸 “사람 먼저” 김동연 “3만弗 가자” 박상기 “적폐 청산”

    새해를 맞아 정부부처 장관들이 한목소리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과거와의 단절’에 속도를 내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저성장 기조에서 탈출하고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2018년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발본색원의 첫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안타까운 재난 사고가 빈발하는 이유는 내실이 비어 있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충북 제천 화재 참사 원인에 대해 “비용을 아끼려고 ‘드라이비트’를 건물 외벽 마감재로 썼고 스프링클러 고칠 돈을 줄이고자 밸브를 아예 잠가 버렸다”면서 “비용이 들더라도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고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특정 계층과 지역 등을 배제하지 않는 국가 전략으로 국민의 삶이 바뀔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경제가 성장해도 불평등이 커지는 구조를 개선하려면 ‘사람 중심 경제’를 목표로 ‘포용적 복지국가’(사회적 약자를 최대한 끌어안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고자 소득 보장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등이 성과가 나도록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간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림픽을 통해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계기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구체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풀릴수록 외교부가 할 일도 더 많아지는 것”이라며 외교부의 능동적 역할을 강조했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의 역동성을 살려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일자리를 늘리고 교육·주거비 등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담아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고치고 새로운 비전이 담긴 교육정책을 제시했다”면서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하고 2020년 고교 무상교육 단계적 실현을 위한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한 부처도 많았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추진의 핵심인 데이터 구축·활용을 촉진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같은 지능화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성실 실패에 대해서는 면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청년·여성·가족에 대한 배려도 눈에 띄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여성·신중년 등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포함해 19조원이 넘는 일자리 예산을 조기 집행해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도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 지원 규모를 확대해 정시퇴근과 육아휴직이 보편화된 직장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적폐청산을 강조하는 다짐도 엿보였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적폐청산 등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 “이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높게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도 “잘못된 관행은 아무리 사소해도 그대로 넘기지 않겠다”면서 “우리 각자가 정의로워야 ‘정의로운 나라’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부처종합
  • [정부, 北에 고위급회담 제의] 평창, 군사, 인도적 지원… 다목적 회담 열리나

    北, 이산 상봉 회담엔 미온적인 듯 美전략자산에 불만 표출 가능성 조명균 장관 “여러 관심사 논의” 정부가 오는 9일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제의하면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뿐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논의로 회담 의제가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일 “남북이 마주 앉아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참가 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북한 참가 문제를 주로 논의하되 북측의 반응에 따라 회담 의제를 남북관계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 둔 것이다. 조 장관은 “1차적으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측 대표단이 참가하는 문제와 관련된 것을 논의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남북 대화가 장기간 동안 열리지 않은 만큼 여러 가지 남북 간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을 소망하지만 구체적인 의제는 협의를 통해서 정해져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북측에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과 군사분계선상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이 모두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까닭에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이 열리면 이에 대한 북측의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신년사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만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이 논의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산가족 상봉) 그 부분은 남북 간에 입장 차이가 있어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전제 조건으로 중국 식당에서 집단 탈출해 입국한 종업원들에 대한 송환을 요구해 왔다. 김 위원장이 전날 신년사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를 중단하라고 언급한 만큼 이후 고위급 남북회담이 열리게 되면 북측 관심사인 군사회담 위주로 흘러갈 가능성도 높다. 또한 정부가 그간 진행해 왔던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나 북측이 원하는 민간 교류협력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 조 장관은 “북측도 회담에 나오는 의도나 목적이 있을 것”이라면서 “서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서 가능하다면 논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비핵화가 의제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한반도 핵문제의 엄중성을 감안할 때 남북 당국 간에 마주 앉게 된다면 상당히 여러 가지의 서로 관심사항에 대해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또 북측에 제기해야 될 사항들은 북측에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부, 北에 고위급회담 제의] 2년간 끊긴 연락채널 복원이 가장 시급

    [정부, 北에 고위급회담 제의] 2년간 끊긴 연락채널 복원이 가장 시급

    北 통신선 전원 연결 등 유도해야 회담과 별도로 IOC에 출전 타진 명단 제출 시한까지 줄협상 예고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오는 9일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북측에 제의하면서 이후 북한의 반응에 따른 회담 절차와 형식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단절된 남북 연락채널 복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남북 간 연락채널인 서해 군 통신선과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 연락채널은 연결은 돼 있지만 북측이 응답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조 장관은 지난해 7월 발표한 ‘베를린 구상’ 후속조치 관련 발표에서도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 및 서해 군 통신선이 조속히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북한은 응하지 않았다. 현재 남북은 서로 대언론 창구를 통해 남북대화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북한 매체를 통한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와 이를 위한 남북대화 의지를 전했고, 조 장관도 대언론 브리핑 형식을 통해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제의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이뤄진 통화 시도에 응답을 하지 않아 공식적인 남북 연락채널이 복원될지는 알수 없다. 통일부 관계자는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은 연결은 돼 있지만, 북측이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해 군 통신선도 마찬가지다. 군 관계자는 “서해 군 통신선은 유지되고 있지만 2016년 2월부터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라면서 “연결은 돼 있는데 북측에서 전원을 차단한 상태라 전원만 연결하면 언제든 통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위급 남북당국회담과는 별도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해선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를 통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 북한은 선수단 명단 최종 제출 시한인 오는 29일까지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등 상황을 보면서 이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참가가 결정되면 북한 선수단 등 대표단 지원 및 편의 제공을 위한 실무회담은 평창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에도 북측 참가 선수단을 비롯한 대표단, 기자단의 숙소와 지원 관리는 조직위 사무총장이 총괄했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제의를 받아들일 경우 단순한 체육실무회담이 아닌 장관급 이상 회담에서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에 대한 범정부적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수도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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