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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공대·신형장갑차… “평창 테러 꼼짝마”

    경찰이 다음달 9일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경기장 주변에 경찰특공대, 신형장갑차, 드론 차단장비 등을 배치해 테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개회식에서는 경찰청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경비 상황을 지휘하고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경우 이들의 신변보호에도 나선다. 경찰청은 5일 서울 서대문구 본청에서 평창올림픽 제2차 치안대책위원회를 열고 올림픽 대테러 대책 등 안전대책과 세부 실시 방안을 점검했다. 경찰은 국제경찰협력센터(IPCC)를 운영해 테러지원국 입국자에 대한 정보활동을 강화하고 국제 테러리스트의 입국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기간 중 국가 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에는 경찰 인력 배치를 늘리고, 개인 총기 등 위험물건에 대해서는 사전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차량을 이용한 테러를 막기 위해 외곽 검문소 39곳에는 차단장비와 감속 유도시설이 설치된다. 아울러 경기장 외곽에서 발생할지도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해 스키, 스노모빌, 전기이륜차 등을 이용한 신속대응팀이 운영된다. 현장 경찰상황실에는 교통관제 폐쇄회로(CC)TV, 헬기영상 전송시스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관제시스템이 구축돼 대테러 활동 통제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데 따라 정부 차원의 논의가 본격화하면 신변보호대 운영 등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회 안전과 관련해 경찰이 폭넓은 역할을 맡은 만큼 계획대로 실행되도록 세심히 점검하고 경기가 마무리될 때까지 완벽한 경비·안전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文 “한반도 평화 전기 만들 것… 대북정책 믿어달라”

    文 “한반도 평화 전기 만들 것… 대북정책 믿어달라”

    도착 전 본관서 대기… 허리 숙여 인사 “어르신들 국론 모아주시면 더 잘할 것 품위 있고 건강한 노년 사시도록 노력”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습니다.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평화도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북한 문제가 물론 어렵지만 더 어려운 것은 내부의견의 분열입니다. 어르신들께서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을 믿고 지지해 주시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 주시면 제가 잘해 나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간부 초청 오찬에서 “지난 2년간 남북 간 연락 채널이 완전히 단절돼 우발적 위기 상황에 대처할 방법조차 없는 실정이었다. 이제 연락 채널부터 복원하고 남북회담을 거쳐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고 거기에서 남북관계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남북 대화를 놓고 정치권과 보수언론 등을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지면서 남남 갈등을 초래하는 현실에 대한 우려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어젯밤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평창올림픽 기간 중 군사훈련 연기에 동의하고 자신의 가족이 포함된 고위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올림픽의 성공을 지원할 뿐 아니라 남북대화를 지지하고 잘 되면 북·미 대화 여건까지 조성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성급한 판단이나 기대는 금물이지만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년을 사실 수 있도록 하겠다. 더 존경받고 대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어르신들 권익보호를 위해 정부가 못한 것을 함께해 주시기 부탁하며, 국가 원로로서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700만 노인들도 국가의 도움만 받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준비하고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봉사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경제 강국의 기적을 이룬 땀과 경륜을 국가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 회장을 비롯한 노인회 간부들이 탑승한 버스가 도착하기 2분 전부터 본관 앞에서 기다리다가 이들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이 회장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악수하면서 “건강하신가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노인회 관계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한반도 평화 전기 만들 것… 대북정책 믿어달라”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습니다.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평화도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북한 문제가 물론 어렵지만 더 어려운 것은 내부의견의 분열입니다. 어르신들께서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을 믿고 지지해 주시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 주시면 제가 잘해 나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간부 초청 오찬에서 “지난 2년간 남북 간 연락 채널이 완전히 단절돼 우발적 위기 상황에 대처할 방법조차 없는 실정이었다. 이제 연락 채널부터 복원하고 남북회담을 거쳐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고 거기에서 남북관계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문 대통령의 발언은 남북 대화를 놓고 정치권과 보수언론 등을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지면서 남남 갈등을 초래하는 현실에 대한 우려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어젯밤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평창올림픽 기간 중 군사훈련 연기에 동의하고 자신의 가족이 포함된 고위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올림픽의 성공을 지원할 뿐 아니라 남북대화를 지지하고 잘 되면 북·미 대화 여건까지 조성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성급한 판단이나 기대는 금물이지만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년을 사실 수 있도록 하겠다. 더 존경받고 대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어르신들 권익보호를 위해 정부가 못한 것을 함께해 주시기 부탁하며, 국가 원로로서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700만 노인들도 국가의 도움만 받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준비하고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봉사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경제 강국의 기적을 이룬 땀과 경륜을 국가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앞서 문 대통령은 이 회장을 비롯한 노인회 간부들이 탑승한 버스가 도착하기 2분 전부터 본관 앞에서 기다리다가 이들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이 회장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악수하면서 “건강하신가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노인회 관계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中 6자 수석 “한·미 훈련 연기는 사실상 쌍잠정”

    中 6자 수석 “한·미 훈련 연기는 사실상 쌍잠정”

    “한반도 안정적 방향으로 가는 데 도움 北 평창 참가 환영… 남북 지속 교류 희망 北이 南과 소통할 수 있도록 촉진할 것”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5일 한국과 미국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연합군사훈련 연기에 합의한 데 대해 “사실상의 ‘쌍잠정’(한·미 군사훈련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잠정적으로 중단)”이라고 평가했다.쿵 부부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중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 측은 ‘쌍잠정’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되지만, 사실상 쌍잠정이다. 내 생각에 이는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잠정은 ‘쌍중단’으로 불리는 중국의 북핵 해법이다. 쿵 부부장은 “북한 측이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양팔을 벌려 환영해야 하지 않나”라면서 “우리는 전적으로 지지하며 평창올림픽이 끝난 이후 남북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잘 풀려 시작하자마자 성공을 거둔다’는 의미의 4자 성어 ‘마도성공’(馬到成功)을 인용해 성공적 회담을 기원했다. 북핵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는 그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중 대화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측과 대화하고 있다”며 “북한이 신년사에서 표명한 것처럼 한국 측과 소통할 수 있도록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쿵 부부장은 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도 최근 남북 대화 분위기에 대해 “한반도 정세 속에서 긍정적 요소가 나타나고 있고 복잡한 도전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남북 관계 개선이 비핵화 대화 재개 여건 마련에 기여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北 평창 참가에 집중… 남북관계 개선 동력 확보해야”

    “北 평창 참가에 집중… 남북관계 개선 동력 확보해야”

    좋은 분위기 올림픽 후도 유지하게 ‘의제 샅바싸움’ 대응 치밀한 준비를 전문가들은 9일 열리게 될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에 대해 ‘올림픽이라는 바구니에 너무 많은 걸 담으려고 해선 안 된다’며 2년여 만에 열린 남북 대화에 신중히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집중하면서 올림픽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는 남북관계의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연락창구 상설화·통신선 연결 등은 합의 가능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5일 “지금은 너무 큰 욕심 부릴 필요는 없고 우선 평창올림픽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다음에 남북관계와 관련된 이산가족 상봉 문제나 대북 영유아 지원 문제 등 큰 틀의 이야기를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대북 접촉과 남북 협상의 적극적인 역할을 했던 산증인”이라면서 “조 장관이 대표로 나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만나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계승이라는 관점에서 남북 대화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남북관계 복원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단순히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만 다룰 것인지 아니면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 어느 정도 깊게 다룰 것인지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올림픽이라는 바구니에 너무 많은 걸 담으려고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는 국제사회의 제재 문제나 자신들이 처한 대외적인 환경 자체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욕심도 있고, 우리 측도 이 기회를 통해서 이때까지 풀지 못했던 남북 문제들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욕심이 있다”면서 “남북관계의 좋은 분위기를 올림픽 이후의 긍정적인 상황으로 연결할 수 있는 동력을 유지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남북 연락창구 상설화나 끊긴 군 통신선을 연결하는 문제, 비방 중상 금지 등 긴급히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은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핵 문제라든가 ‘5·24조치’,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개 등은 국제사회의 제재 압박 국면에서 협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이 우리 쪽 제안을 거의다 수용한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에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기술적·실무적 논의는 일사천리로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남북관계에 관한 포괄적 논의를 하고 싶어서 고위급 회담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첫 번째 회담에서 북한이 별건의 의제를 제기하며 ‘의제 샅바싸움’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미 훈련 중단 같은 의제는 힘겨루기 불 보듯 김 교수는 또 “올림픽 관련 의제는 이동 경로나 체류 방식, 선수단 규모, 입장 방식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쉽게 합의할 수 있는데 양쪽이 다른 의제를 불쑥 꺼낼 수도 있다”면서 “예컨대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의제화시켜 버리면 의제를 놓고 티격태격 힘겨루기를 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의 추가적인 의제 샅바싸움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도면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의제 샅바싸움을 하더라도 회담 대화는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잘 짜야 된다”고 조언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신년사~남북회담’ 숨가빴던 닷새… 두 정상 지휘로 성사

    ‘北신년사~남북회담’ 숨가빴던 닷새… 두 정상 지휘로 성사

    金 신년사 ‘강한 핵버튼’ 美 응수 ‘움찔’ 文 이튿날 “北의 평창 참가 방안 마련”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과 국제사회의 강경한 대북 제재로 틈바구니조차 없을 것 같던 남북대화의 문은 새해 들어 불과 닷새 만에 열렸다. 대화 의지를 밝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1일)에 우리 정부가 고위급회담을 제의했고(2일), 남북 연락 채널이 재개되더니 (3일) 평창올림픽 기간에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4일)하기로 한·미 정상이 합의하는 등 그야말로 ‘숨 가쁜 진전’이 매일 거듭됐다. 그리고 북측은 우리 정부가 제의한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집 남북 고위급 회담’을 5일 수락했다.결과적으로 빠르게 회담이 성사됐지만 그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및 남북 당국의 시급한 만남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있었지만 미국을 겨냥해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부분도 포함됐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는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다”고 응수할 때만 해도 남북 대화는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튿날인 2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같은 날 오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의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다음날인 3일 오후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리선권 위원장은 조선중앙TV에 나와 ‘김 위원장 지시’라며 판문점 연락 채널 개통 의사를 밝혔다. 실제 이날 오후 3시 30분 북한이 판문점 연락 채널로 전화를 걸어오면서 23개월 만에 판문점 연락채널이 재가동됐다. 첫 통화에서 북측이 “(회담에 대해) 알릴 내용이 있다. 기다려 달라”고 하면서 우리 측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이튿날인 4일까지 북한이 특별한 내용의 연락을 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일각에선 북한의 전략에 끌려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강경 대북 제재를 고수하는 미국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우리나라를 두고 ‘엇박자 외교’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밤 10시부터 30분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전격 합의했다. 회담 성사에 가장 큰 걸림돌을 넘는 순간이었다. 북측은 한·미 합의 이후 불과 12시간 뒤인 5일 오전 10시 16분 “고위급 회담을 위해 9일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나가겠다”는 내용을 담은 전통문을 보내왔다. 이렇게 빠른 진전이 가능했던 건 남북 양측의 최고 지도자가 간접적으로 뜻을 교환하면서 사실상 진두지휘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실제 회담 테이블에서 서로의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경우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평창으로 북핵 해법 찾는 靑… 북미 대화에 ‘마중물’ 기대

    평창으로 북핵 해법 찾는 靑… 북미 대화에 ‘마중물’ 기대

    백악관 입장 ‘해봐라, 두고 보겠다’ 요약 美, 남북 대화 지지 반면 선 분명히 그어 北에 대한 美 불신·의혹 최소화 선행돼야 “남북 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문재인 대통령)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5개월 만인 오는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재개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속하게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북핵·미사일 해법의 최종 관문 격인 북·미 대화까지 이르게 될지 주목된다. 2년여의 긴 잠에서 깨 막 걸음마를 떼려는 단계라 북·미 대화까지 넘어야 할 장애물은 한둘이 아니다. 그럼에도 평창동계올림픽(2월 9~25일)과 패럴림픽(3월 9~18일) 참가를 계기로 이 기간 북한이 도발을 멈춘다면 미국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60일간 도발 중단’이 충족된다는 사실을 눈여겨봐야 한다. 평창올림픽을 북핵 해법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청와대가 기대하는 최상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도대로 한·미 정상이 평창올림픽 기간 연합훈련 연기에 합의한 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으로서도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4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은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북 대화가 잘되길 바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을 그대로 두면 이르면 3월쯤 핵·미사일의 실전 능력을 갖출 수도 있는데, 남북 대화가 핵·미사일의 잠정적 동결로 이어진다면 미국도 손해 볼 것이 없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9일 회담에서 북·미 대화의 가능성까지 미리 상정하고 가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대통령이 누누이 말했지만 남북 대화가 북한과 미국의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찾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금 더 숙성되고 분위기가 흘러가야만 가능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대화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이긴 하지만,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백악관의 입장은 ‘해봐라, 두고 보겠다’ 정도로 요약된다. 백악관은 정상통화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캠페인을 이어 가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데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밤 청와대의 언론발표에선 언급되지 않은 대목이다. 남북 대화를 지지하면서도 선을 분명히 긋는 미국의 태도는 지난 20여년에 걸친 북·미협상을 실패의 역사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과도 맞닿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캠페인에서부터 “과거 북한과의 협상은 실패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결국 북·미 대화까지 이어지려면 북한에 대한 미국의 불신과 의혹이 최소화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북한이 이번 남북회담에서 평창올림픽 참가의 전제조건으로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이나 대폭 축소, 대북 제재의 철회 등 한·미 동맹이 수용하기 쉽지 않은 요구를 한다면 대화 기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물론, 평창올림픽 폐막 후 재개될 한·미 연합훈련을 구실삼아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선다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다시 탄력받는 ‘한반도 운전대론’

    다시 탄력받는 ‘한반도 운전대론’

    고위급회담에 높아지는 기대치 ‘경계’ 이산가족 상봉 합의할 경우 2~3월 유력 한국과 미국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연합훈련 연기에 전격 합의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 대화를 지렛대 삼아 한반도 정세를 주도적으로 풀어보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북 대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 미국은 100%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라고 힘을 실어 남북 대화를 바라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부정적 시각도 하루 만에 적극 지지로 돌아섰다. 문 대통령이 운신할 공간이 대폭 넓어진 것이다. 2015년 12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당국 회담에서는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 남북 군사당국 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다양한 의제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창동계올림픽이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성공적으로 끝나더라도 3월 이후 키리졸브 훈련이 재개되면 남북관계가 다시 급격히 냉각될 수 있어, 대화를 이어 갈 회담 테이블을 이번 기회에 미리 확보해야 단계적 남북관계 개선이 가능해진다. 북한도 5일 우리 측에 보낸 전통문에서 의제와 관련해 ‘평창올림픽 경기 대회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라고 언급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게 최우선이며, 나머지 부분에 대한 대화 여지는 열려 있다고 하지만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북한이 9일 남북고위급 회담장에 한·미 연합훈련 중단이나 미국 전략자산의 즉각 철수 등 한·미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의제를 들고 나올 위험이 있는 만큼, 사전에 기대치를 낮춰 리스크를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자칫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이외의 다른 문제를 합의하지 못하고 돌아왔을 때 ‘실패한 회담’이란 낙인찍기가 시작된다면 남북관계를 끌어갈 추진력이 조기에 약해질 수 있다. 이 경우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남북 대화를 지지하며 한 배에 올라탄 트럼프 대통령까지 매우 난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회담 결과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이 고위관계자는 ‘남북 대화에서 개성공단 문제 등의 의제를 우리 정부가 제안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너무 많이 나간 거 같다”고 선을 긋고서 “할 수 있으면 이전에 우리가 제안한 부분에 국한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베를린 선언 등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제안했다.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한다면 설 명절을 계기로 2~3월 개최가 유력하다. 3월 이후로 넘어가면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상봉행사 약속을 막판에 뒤집을 수 있어 불확실성이 커진다. 평창올림픽에서의 남북 공동응원단 구성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가 주최국이라 운신에 한계가 있을 수 있고, 실제 논의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많다”면서 “지금까지 나온 이런저런 설들은 실현된다고 보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도 있고, 북한 측 생각이 뭔지 모르는 상황이라 만나 봐야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마주 앉는 남북… 관계개선 출구 연다

    한미 훈련중단 합의 12시간 만에 남측 제안 수정 없이 이례적 수락 조명균 “북핵 해결 작은 단초 마련” 文 “강한 국방력 기반 평화 추구” 우리 정부가 제의한 ‘1월 9일 판문점 고위급 회담’ 제안을 북한이 5일 수락하면서 2년여 만에 남북이 테이블을 두고 마주 앉게 됐다. 북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넘어 남북 관계 개선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 16분쯤 우리 측에 회담과 관련해 전통문을 보내왔다”면서 “고위급 회담을 위해 9일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나가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북측의 회담 제안 수락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밤 10시 통화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한 지 12시간 만이다. 북한이 우리의 제안 내용을 전혀 수정하지 않고 수락한 것도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전통문에서 “북남 당국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북남 관계 개선 문제를 논의하고 그 출로를 열어 나가기 위한 우리(북)의 제안에 호응한 데 대하여 환영한다”고 전했다. 전통문 명의는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리선권, 수신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조명균이었다. 두 사람이 문재인 정부의 첫 당국회담에서 수석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다만, 남북은 회담의 대표단 구성과 수석대표 등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향후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키로 했다. 회담의 의제는 ‘평창올림픽을 비롯한 남북 관계 개선 문제’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에서 작은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고, 잘 준비해 이런 기회를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화 의지를 밝히고 이튿날 우리 정부가 화답하면서 불과 4일 만에 성사됐다. 백 대변인은 “남북회담 준비 절차에 따라서 전략회의, 기획단회의, 모의회의 등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시간이 없는 관계로 아마 (실무접촉이) 주말에도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에서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평화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북, 9일 만난다... 북측, 고위급회담 제안 수락

    남북, 9일 만난다... 북측, 고위급회담 제안 수락

    南 조명균, 北 리선권 대표로 나설 듯 회담장소는 판문점 평화의 집 관측 통일부는 5일 “북측이 우리 측이 제의한 9일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 제안을 수락했다”면서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9일 회담이 성사되면 문재인 정부들어 처음으로 남북이 공개석상에서 만나게 된다.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북한이 오전 10시 16분경 우리 측에 회담과 관련한 전통문을 보내왔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그는 북측이 전통문에서 “고위급 회담을 위해 9일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나갈 것”이라가는 내용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제와 관련해서는 평창올림픽 경기대회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라며 “회담의 대표단 구성과 수석대표 등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문 명의는 북한의 조평통위원장 리선권, 수신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조명균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외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면서 “우리도 평창올림픽 참가문제를 비롯한 남북 간에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보고 그렇게 제의를 했으며, (북한이) 거기에 호응한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남북회담 준비 절차에 따라서 전략회의, 기획단회의, 모의회의 등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면서 “남북 간 합의 후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측과 협의할 부분이 있으므로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측도 내주 중에 IOC 측과 협의를 가질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회담장소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과거 전례에 비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2015년 남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축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의 ‘2+2’ 최고위급 회담 때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한, 9일 고위급회담 제안 수락…“평창·남북관계 개선 논의”

    북한, 9일 고위급회담 제안 수락…“평창·남북관계 개선 논의”

    北리선권 조평통위원장, 조명균 장관 앞으로 전통문 보내 통일부는 5일 “북측이 우리 측이 제의한 9일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 제안을 수락했다”면서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북한은 10시 16분경 우리 측에 회담과 관련한 전통문을 보내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의제와 관련해서는 평창올림픽 경기대회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라며 “명의는 북한의 조평통위원장 리선권, 수신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조명균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북’ 유엔 사무차장 “김정은 핵단추 갖고 있지 않다”

    ‘방북’ 유엔 사무차장 “김정은 핵단추 갖고 있지 않다”

    최근 방북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은 4일(현지시간)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단추’ 발언에 대해 “김정은은 그것(핵단추)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펠트먼 사무차장은 “명백하게 김정은의 책상을 보지는 못했지만 내 추측으로는 그건 수사적 장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미국을 타격할 수 있고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전 세계, 특히 미국에 이해시키기를 원한다”면서 “핵단추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점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서 만난 이들은 일종의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며 “이런 힘을 확보한 상황에서 협상에 임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이어 “북한은 억지력을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며 “그런 억지력 추구가 실제로는 엄청난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선 “유엔총회에서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처리한 바 있다”며 “이를 토대로 북한 지도부가 전 세계와 휴전하고, 올림픽이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치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올림픽 중 군사훈련 않기로” 문재인-트럼프 통화 내용 요지

    “평창 올림픽 중 군사훈련 않기로” 문재인-트럼프 통화 내용 요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밤 전화 통화를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다음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내용 요지. ●문재인 대통령 북한이 더는 도발하지 않을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할 뜻을 밝혀주시면 평창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되고 흥행에 성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남북 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께서 그간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확고하고 강력한 입장을 견지해온 것이 남북 대화로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문 대통령께서 저를 대신해 그렇게(올림픽 기간 한미연합훈련 연기) 말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올림픽 기간 군사 훈련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남북 대화 성사를 평가하며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남북 대화 과정에서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주십시오. 미국은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평창올림픽 기간에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한국 국민에게 제가 한국 국회에서 연설하게 돼 큰 영광이었다고 전해주십시오. 제가 한국 국회에서 연설한 것에 대해 굉장히 좋은 코멘트를 많이 들었습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北 평창 참가와 한·미 공조 동전 이면 아니다

    우리 정부는 이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나아가 “북한 선수단이나 응원단, 문화예술단이 참여할 것에 대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면서 “이번 올림픽은 참여하는 선수단과 각국 정상급 인사 모두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통일부의 남북고위급회담 제안에 북한은 23개월 동안이나 끊어졌던 판문점 연락 채널을 그제 다시 열었다. 어제도 전화를 걸어왔다니 정부가 이런 분위기에 휩싸이는 게 무리도 아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사실상 전쟁 직전 상황에 내몰린 한반도다. 이런 위기에서 평창올림픽이라는 남북 사이의 한 가닥 ‘소통의 끈’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다행스럽다. 하지만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고 난마처럼 얽히고설킨 핵·미사일 문제의 매듭이 풀리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분명하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를 언급하면서 분명한 노림수를 심어 놓았다. 우선 “대표단 파견은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도된 중층(重層)의 소극적 제안으로 남북고위급회담이라는 우리 정부의 적극적 역제안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평창올림픽을 한반도 위기 해결의 실마리로 삼으려는 정부로서는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미국을 향한 “핵단추가 내 책상 위에 있다”는 발언의 파장에는 정부도 숙고하지 않으면 안 된다. 평창올림픽을 매개로 한 남북 대화 분위기에 미국의 심기는 “좋은 소식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처럼 복잡하기만 하다. 아마도 미국의 진의(眞意)는 “이번 신년사는 한국과 미국을 멀어지게 만들려는 단순한 접근에 목적이 있다고 본다”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발언 내용에 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대화에 미국이 어떤 방식이든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본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진전되면 한반도에 평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리 사회 일각의 주장 또한 환상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국민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6.7%는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찬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한다. 반면 20.3%는 ‘제재와 압박이 선행돼야 할 사안이므로 반대한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미 동맹이 굳건히 유지된다는 전제에서 북한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상황이라면 반대하는 사람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 북한도 아무런 반대급부 없이 ‘평화의 제전’에 참여하는 당당한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광명성 악몽/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광명성 악몽/황성기 논설위원

    북한이 연말 예고한 인공위성을 정말 쏘아 올릴까. 김정은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이지만, 확률로 봐선 제로는 아니다. 쏜다면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는 물 건너간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지 제안도 백지화된다. 3월을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미국의 선제공격 카드가 현실화한다. 한반도가 군사충돌을 앞둔 태풍 전야의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평창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도 불투명해진다. 최악의 시나리오다.북한은 인공위성 ‘광명성’을 탑재한 발사체 ‘은하’를 발사할 때마다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내세웠다. 공격용 탄도미사일과는 다르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시각은 다르다. 은하는 최고도에 도달한 뒤 하강하며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탄도미사일과 같은 발사체를 쓴다. 북한이 ‘평화’라는 수사를 갖다 붙여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의 또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는다. 우주에 쏘아 올리는 로켓과 미사일 개발을 엄격히 구분하는 한국이나 일본과는 사정이 다르다. 그래서 북한의 인공위성용 로켓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제재 대상이 돼 ‘처벌’받았다. 2012년은 북·미 관계에 새 이정표를 쓰는 듯했다. 그해 4월과 8월 미 정부는 대표단을 비밀리에 평양에 보낸다. 임무에 대해 여러 설이 있지만 김정은에게 ‘미 대선 기간에 조용히 있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을 위해 로켓 발사든, 핵실험이든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는 게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5, 6월 “핵실험 계획이 없다”는 발표다. 그해 김정은은 자신에게 유리한 오바마 재선 때까지 쥐 죽은 듯 있었다. 김정은이 미국과 얼마든지 협상할 수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과시하고 각인시킨 사례다. 그러나 북한은 미 대선 직후인 12월 광명성 3호를 발사한다.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발사했던 광명성이 공중 폭발하면서 체면을 구겼던 김정은은 내부 결속을 위해 발사 성공을 연내에 북한 주민들에게 보일 필요가 있었다. 오바마 재선을 도왔다며 북·미 관계를 낙관한 잘못된 정세 분석도 있었을 것이다. 광명성의 궤도 안착에는 성공했으나 김정은에게 돌아온 것은 미국 주도의 유엔 제재였다. ‘배신당했다’고 여겼을 김정은은 미국에 ‘전면 대결전’을 선포하고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감행한다. 2012년 ‘학습효과’가 있다면 광명성 발사는 당분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가 북한 정권 창건 70주년이란 점이 마음에 걸린다. 광명성 5호는 한반도엔 악몽이란 점, 김정은에게 강조하고 싶다.
  • 한화, 평창올림픽 입장권 기증

    한화, 평창올림픽 입장권 기증

    한화그룹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스켈레톤, 봅슬레이 종목 등을 포함해 1400여장의 입장권과 올림픽 기념품을 구매하고 4일 기증식을 가졌다. 한화는 이 입장권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군 장교와 고객 등에게 나눠주고 사회복지기관과 임직원들을 매칭(짝짓기)해 함께 관람하게 할 계획이다.
  • 이철성 경찰청장 평창올림픽 경비 점검

    이철성 경찰청장 평창올림픽 경비 점검

    이철성(왼쪽) 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들이 4일 강원 강릉시 하키센터를 방문해 대회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이 청장은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행사장 등을 찾아 경비 대책 등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경찰청 제공
  • 평창올림픽 北 참가, 찬성 76%·반대 2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달 만에 다시 70%대를 회복했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6% 포인트가 오른 72.1%를 나타냈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1.3% 포인트 내린 23.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경기·인천, 광주·전라, 서울,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곧바로 환영 입장을 표명하고 구체적 남북 대화를 제안하면서 남북 관계 해빙에 따른 여론의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달 29일 69.3%를 기록했고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환영 입장을 낸 2일에는 70.8%로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4% 포인트가 오른 52.7%를 기록하며 50%대 초반의 강세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0.9% 포인트 오른 17.7%로 2주 동안의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바른정당 지지율도 0.7% 포인트가 오른 6.3%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1.1% 포인트가 내린 5.1%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1.6% 포인트가 하락한 4.1%의 지지율을 얻었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3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여론조사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76.7%는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20.3%는 ‘제재와 압박이 선행돼야 할 사안이므로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외교부 “쌍중단에 동의 안 한다”

    외교부 “쌍중단에 동의 안 한다”

    강경화, 美대사대리·사령관 접견 내퍼 “평창 성공 위해 노력 최선” 한·중 6자 대표 오늘 만나 협의 판문점 연락채널로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동시에 동맹국 등과의 공조 강화로 북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부가 다양한 외교채널을 가동한다. 정부는 북한과 소통하되 북핵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공동 대응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특히 한·미 연합훈련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동시에 중단하는 일명 ‘쌍중단’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5일에는 한·중 간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연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외교부 청사에서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및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공동 접견하고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공조를 강화하자는 뜻을 전했다.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신년사)메시지 중에 (남북)대화 시그널,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한 대화 제스처가 있었고 거기에 화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북한의 신년사에 답하면서 남북이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려면 남북 대화에 보다 많은 진전이 이뤄져야 하고, 이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공조 없이는 진척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히셨다”며 “남북 관계의 변화가 북핵·미사일 대응 노력과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부가 동맹국과 밀접하게 협력하라는 임무를 맡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향후 남북 접촉이 남북 간 대화로 이어져도 북핵 위협에 대한 한·미 간 대응 공조에는 문제가 없을 것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퍼 대사대리는 “(문)대통령이 남북 대화에 대한 염원과 함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대화를 계기로 쌍중단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는데 외교부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우리 정부는 그 입장(쌍중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한·미 군 당국 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5일 외교부 청사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노 대변인은 “지난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바와 같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양국 간 전략적 소통 강화 차원에서 개최되는 것”이라며 “북한의 신년사 발표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해 평가 및 논의를 한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같은 취지로 지난 2일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날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통화를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재연락해 온 北… 南 “알려줄 내용 있나” 北 “있으면 통보”

    재연락해 온 北… 南 “알려줄 내용 있나” 北 “있으면 통보”

    9시 30분 개시·오후 4시 반 종료 정부, 고위급 회담 맞춤 전략 준비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이 복원된 지 이틀째인 4일 남북은 전화 접촉을 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남북 연락관은 오전 9시 30분쯤 판문점 연락채널을 이용해 개시 통화를 했다. 우리 측은 오전 9시 전화를 걸었지만 북측은 한국시간보다 30분 늦은 평양시간을 기준으로 연락을 취해 왔다. 통화에서 우리 측이 “알려줄 내용이 있느냐”고 묻자 북측은 “없다. 알려줄 내용이 있으면 통보하겠다”고만 말했다. 북한은 오후 4시 30분쯤 “오늘 업무를 마감하자”면서 업무를 끝냈다. 통일부 관계자는 “앞으로 협의 개시 통화와 마감 통화 시간에 대해서도 북측과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9일로 제안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의 시기, 장소, 의제, 성격 등 형식에 대해 열린 입장을 갖고 북한의 응답에 따른 맞춤 전략을 준비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주관 부처로서 관련 부처 협의를 총괄해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대표단 참가와 관련해선 문화체육관광부가 창구가 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관련 업무를 협의한다. 앞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과 관련해선 (협의) 창구를 단일화해 달라고 요구해 IOC를 통해 9~10가지 제안이 가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비롯해 예술단 공연, 선수단 공동입장, 응원단 참가 등 폭넓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정보원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의를 갖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는 남북 관계 주관 부처를 통일부로 일원화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8일 ‘정책혁신 의견서’를 통해 남북관계발전법에 입각한 남북회담 운영 체계를 정립해 통일부가 이를 주도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제안한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등 남북 관계 전반에 대한 논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회담의 성격과 의제들을 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대표단을 꾸려 온 그동안의 관례 등을 참고해 대표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리선권 위원장이 북측 대표로 나설 경우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한 질문에 “회담 대표는 협의를 통해서 정해야 되는데 지금 상황으로서는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은 곧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며 “북측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우리의 입장을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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