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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end inside] 4060 준비된 귀농… ‘변화의 열매’ 주렁주렁

    [Weekend inside] 4060 준비된 귀농… ‘변화의 열매’ 주렁주렁

    “귀농·귀촌은 제가 직접 관리합니다. 앞으로 ‘미스터 귀농·귀촌’이라고 불러주세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귀농·귀촌을 농식품부 대표 브랜드로 선언했다. 귀농·귀촌 가구수가 2001년 880곳에서 2005년 1240곳, 2010년 4067곳으로 늘어나더니 지난해 1만 503곳으로 급증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2만 가구의 귀농·귀촌을 자신한다. 숫자보다 더 큰 변화는 귀농·귀촌의 질적인 차원에 두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일 “1998년 외환위기를 전후해 경제위기 탓에 잠시 귀농 바람이 불었지만, 베이비부머 은퇴와 웰빙 욕구가 어우러진 최근에는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농촌으로 떠나는 인구가 늘었다.”고 귀띔했다. 최근 농식품부 설문조사에서 귀농·귀촌을 택한 이들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와 농촌체험마을 1063곳의 귀농·귀촌 인력 86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이 위원장(159명)과 사무장(321명) 등의 형태로 마을 사업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회사원·자영업자·공무원·교육인·예능인·종교인 등 다양한 직업적 배경을 살려 농촌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대우경제연구소장 출신인 윤문노(58)씨는 흙이라고는 만져본 적이 없는 경제 전문가에서 생태농업과 생태가옥 연구자로 변신했다. 강원도 양양 탁장사마을에 정착한 윤씨는 “죽을 때까지 일할 수 있는 게 최고의 복지”라며 귀촌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평창올림픽 호재 등으로 인해 폭등한 강원도 땅값을 거론하며 “지대가 너무 오르면 귀농을 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귀농을 유도하려면 지역특색에 대한 고민부터 해야 한다.”는 정책적 제언도 잊지 않았다. 인천대 교수 출신인 조원용(66)씨는 9년 전 강원도 횡성 덕고마을에서 산양산삼 재배를 시작했고, 농사일이 손에 익은 2년 뒤부터 초·중학생 배움터와 주말 생태체험학교를 운영했다. 조씨는 폐교를 수리해 주변 학교 5곳의 저소득층 학생을 모아 학과 공부를 시켰다. 마을 공동으로 소를 키워 판매한 돈을 배움터 운영에 보탠다. 조씨는 “방과 후 학생을 데려다 공부를 시키다 보니 학교 측과 미묘한 갈등도 있었다.”면서 “학교 탓을 하자는 게 아니라 학생을 위해서라는 점을 이해시키기까지 3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농촌 공동체에 귀농·귀촌인이 동화되려면 오랜 기간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북 봉화 한누리마을의 최병호(48)씨는 16년 전 부산 생활을 접고 밭농사를 시작했다. 불교 법사인 최씨는 최근 친환경 농업 보급, 주민복지관 건립, 식충식물 체험관 조성, 농촌주민 밴드와 합창단 구성, 귀농인을 위한 교육교재 발간 등 여남은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고 있다. 최씨는 “오랫동안 친분을 나누는 이들이 모여 사는 농촌에서의 생활이 단조로운 것 같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젊은 사람들이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경북 청도 성곡마을에서 청소년을 위한 개그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개그맨 전유성(63)씨, 도예가 출신으로 경기 이천 산수유마을에서 농산물 포장지를 도안하고 도예체험 공방을 운영하는 남용호(64)씨, 조각가 출신으로 강원도 화천 토고미마을에서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행사를 진행하거나 토테미즘을 새긴 조각공원을 조성 중인 박인식(54)씨도 새로운 농촌을 창조하는 인물들로 꼽힌다. 최윤지 농촌진흥청 연구관은 “농산물 소비자이던 도시민들이 귀농하면서 농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귀농·귀촌 인구 증가는 인구 분산 효과와 함께 농촌에 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유발시킨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관은 손자병법을 인용해 ▲농사기술 체험을 통해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시계(始計) ▲농촌이라는 공간을 현실적으로 이해하려는 모공(謀攻) ▲가족의 동의를 구하고 마을주민에 녹아드려는 군형(軍形) ▲도시에서의 전문성을 살리는 군쟁(軍爭) ▲평소 인맥을 활용하는 용간(用間) ▲농업을 2, 3차 산업과 연계시키려는 허실(虛實) ▲자신에게 맞는 해법을 찾는 구지(九地) 등을 성공적인 귀농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미리보는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22일 개막

    동계 스페셜올림픽 프레대회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강원 강릉과 평창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시설과 경기운영 점검 차원에서 프레대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12 한국 스페셜올림픽 동계대회·동아시아대회도 겸한다. 모두 9개 나라에서 선수와 임원 313명이 참가해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4개 종목 25개 세부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조직위원회와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가 공동주최한다. 이번 프레대회에는 참가 선수들에게 즐거움과 소중한 추억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23일 강릉실내종합체육관 빙상경기장에서는 1000여명이 참여해 약속한 장소에서 짧은 시간 특정 행동을 하고 순식간에 흩어지는 플래시몹 행사가 펼쳐진다. 이는 지난달 29일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D-365 기념 행사로 서울시청 광장에서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화제가 됐다. 행사에는 비보이 파핀현준을 중심으로 세계 지적장애인 선수단과 임원, 초청인사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장애 선수들이 참가해 겨루는 경기로 세계 3대 올림픽의 하나다. 2013 평창 대회는 1월 26일부터 2월 6일까지 113개국 1만 49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모두 7개 종목 59개 세부종목이 열린다. 조규석 스페셜올림픽 본부장은 “선수 안전과 경기장 시설점검 등을 위해 프레대회가 열린다.”며 “이번 대회가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2013 스페셜올림픽 본 대회를 비롯해 2018 평창올림픽을 성공대회로 개최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32개국 청소년에 동계스포츠 선물

    32개국 청소년에 동계스포츠 선물

    눈과 얼음이 없는 국가의 청소년들을 위해 ‘2012 드림프로그램’이 9일부터 19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강릉빙상장 등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8일 도와 도국제스포츠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는 드림프로그램에 32개국 141명의 청소년과 지도자 등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14개국, 유럽 3개국, 중남미 6개국, 아프리카 8개국의 청소년들이 참가한다. 올해는 이집트와 케냐 등 6개국 24명의 장애인들도 동참한다. 케냐의 유일한 스키 국가대표를 비롯해 국가대표를 꿈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케이팅 선수, 파라과이의 예술 롤러스케이터, 아르헨티나의 인라인스케이터 등 특이한 이력 참가자도 동참했다. 이번 드림프로그램은 동계스포츠 아카데미를 주제로 스키와 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 2종목과 피겨와 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 2종목 등 모두 4종목으로 진행된다. 행사 참가자들은 각자의 국가로 돌아가 동계스포츠 꿈나무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드림프로그램은 평창이 첫 도전에 나섰던 2010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약했던 세계 동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으로 2004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는 “평창이 드림프로그램으로 세계청소년, IOC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호평을 받으며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눈과 얼음이 없는 열대지역 국가와 저개발 국가 청소년을 초청해 겨울 스포츠를 체험하고 우호 증진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스키와 스케이트를 처음 접한 청소년 중에서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한 선수도 8개국에서 12명이나 배출됐다. 김진휘 동계올림픽추진본부 대회지원팀장은 “드림프로그램은 강원도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악장 1악절… 비워낸 하루의 시작

    1악장 1악절… 비워낸 하루의 시작

    고즈넉하다, 그윽하다는 표현만으로는 뭔가 허전하다. 비어 있는 듯한 풍경 속으로 사르르 녹아들어갈 것 같다. 오는 3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리는 ‘고요한 아침’(Tranquil Morning)전이다. 영국의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59)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찍은 아침 풍경 52점을 내걸었다. # 아날로그 기법… 여백과 정적 풍기는 고즈넉함 완성 아침 풍경이라 해서 해가 뜨거나 붉은 햇살이 들이치거나 하는 도식적인 장면은 없다. 한겨울 눈밭 같은 풍경들이어서 저 멀리서 날아오는 빛줄기는 고작 눈이나 안개 속에 약하게 스며들어 있을 뿐이다. 풍경도 뭔가 거창하고 우뚝한 것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게 아니라 넓고 얇게 펼쳐진 광경이다. 해서 아침 풍경이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면, 딱히 아침이구나 할 만한 구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아침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정적과 여백이다. 모든 요소를 지워버린 채 여백의 미를 고스란히 살려내다 보니 수묵화 같은 정갈한 느낌이 강하다. 어릴 적 신학자를 꿈꾸었다는 작가의 이력, 그리고 사진작가가 되기 전에 그림 공부를 하다 보니 사진에 회화성을 많이 불어넣는다는 평이 자연스레 떠올려진다. 작가는 “물러가는 밤이 다가오는 낮으로 바뀌어 가기 전의, 차가운 아침 공기 속의 정적을 사랑한다.”면서 “일종의 오아시스, 휴식의 장소, 숨 쉴 수 있는 시간, 차분해질 수 있고 심지어 명상할 수 있는 공간을 내 작품에서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작가는 디지털 시대임에도 여전히 아날로그 기법을 지킨다. 한 장소가 정해지면 여러 해에 걸쳐 여러 번 방문하면서 풍경 그 자체가 친밀하게 와닿을 때 작품을 남긴다. 장시간 노출을 통해 시간의 옷을 한 장의 프린트 위에 덧입힌다. 한국 풍경도 빠질 수 없다. 매년 한국을 방문해 한국 풍경을 촬영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내고 싶은 것은 ‘코리아’(KOREA) 시리즈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 맞춰 강원 평창에 집중하고 있다. 기획전 형태로 이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중국 곳곳의 풍경을 찍어 황산 시리즈를 선보였고,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 평창올림픽 맞춰 ‘코리아 시리즈’도 준비중 케나는 사실 한국과도 친숙하다. 2007년 강원 삼척 월천리 솔섬 사진을 찍었다. 지나치다 우연히 찍은 이 사진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케나의 촬영 이후 프로건 아마추어건 우리나라에서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치고 솔섬을 찍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 인근에 LNG기지가 들어서면서 솔섬 보존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에 오면 주로 지방 촬영에 시간을 다 보내는 작가지만 이번엔 서울 일정도 마련했다. 오는 2월 10일 오후 3시 갤러리에서 작가 강연회가 열린다. 세계 각국의 아침 풍경에 대한 얘기, 한·중·일 3개국 아침 풍경의 차이점 등에 대한 얘기들을 풀어놓는다. 참가비 10만원. 이튿날인 11일 오전 10시부터는 전시장에서 사진첩 출간기념 사인회도 연다. 사진에다 작가가 좋아하는 철학자의 글귀까지 함께 넣었다. 법정스님의 잠언집에 그의 사진이 쓰일 정도였으니 꽤 어울리는 궁합이다. 전시회 입장료는 3000원. (02)738-7776.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체대, 동계스포츠 특성화대학 평창에 조성키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평창에 한국체육대의 동계스포츠 특성화대학이 들어선다. 강원도는 25일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한국체육대학과 평창에 선수, 지도자, 운영 인력을 육성하는 동계스포츠 특성화대학을 조성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와 평창군, 한체대는 26일 동계스포츠 특성화대학 조성 협약식을 하고 서로 협조해 평창지역이 동계스포츠 메카로 거듭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체대는 2013년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대관령면 일원에 교육 기본시설과 지원·연구시설을 설치하고 40명 규모의 체육학과를 개설할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평창올림픽 유치 유공자 포상

    평창올림픽 유치 유공자 포상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오후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을 했다. 행사에서는 서용원 유치위원회 유치위원 겸 대한항공 수석부사장이 체육훈장 거상장, 김기홍 문화부 체육국장이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체육훈장 백마장, 민간단체 ‘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는 등 훈장 52명, 포장 22명, 대통령 표창 36명, 국무총리 표창 43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77명 등 총 230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앞서 17일 평창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범국민대회 다짐대회’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조양호 유치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이상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 12명에게 별도로 직접 훈장을 수여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평창 범국민대회 간 MB

    평창 범국민대회 간 MB

    피겨 스타 김연아가 17일 훈장을 받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공로다. 김연아는 17일 강원 평창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범국민 다짐대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김연아 외에 올림픽 유치에 공헌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과 나승연 평창올림픽 유치위 대변인,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도 훈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가진 지역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제 중요한 것은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2018년 한해 올림픽을 잘 치르는 데서 나아가 동남아시아와 같이 겨울이 없는 나라 사람들이 한해 200만∼300만명씩 오는 사계절 관광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희망하고 기대하는 것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원주∼강릉 간 철도를) 5월에 착공할 텐데 대한민국의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평창이 세 번째 도전했는데 처음에는 그만두라고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도민들이 유치를 못 하면 강원도가 망할 듯이 하고, 그 열정이 청와대까지 전해졌다.”고 유치 뒷얘기도 꺼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소문만 무성 ‘인천 ~ 평창 KTX 신설’ 무산…모르쇠 일관 국토부 책임없나

    ‘해프닝’으로 끝난 인천공항~평창의 새로운 고속철도(KTX) 건설안을 놓고 정부의 모르쇠 식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대통령까지 참여한 평창올림픽 유치위의 프레젠테이션 핵심 내용인 ‘고속철 68분 연결안’이 공염불이 되기까지 팔짱만 낀 국토해양부의 태도 때문이다. 4일 국토부와 평창올림픽 유치위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평창 고속철 신설과 관련된 파장은 얼마 전 물의를 일으킨 동남권 신공항과 전개 과정이 비슷하다. 그동안 국토부 내부에선 “원주~강릉까지 새로운 철도를 건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기존 중앙선을 활용하는 안이 유력하다.”는 설명이 반복됐으나 바깥 소문에 대해선 거의 침묵했다. 산하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새로운 고속철도 연계안을 검토한 적은 있으나 정부차원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라는 말도 뒤따랐다. 실제로 한국교통연구원은 고양~수서 GTX나 인천공항철도, 중앙선 등을 활용한 3가지 대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왔고, 소요시간도 79~107분이란 결과가 나온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에선 지난 7월 인천공항~평창 간 68분 고속철 신설 소식이 다시 단독 보도됐고, 최근 신설되기로 했다던 고속철이 깔리지 않는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해당 자치단체인 강원도까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쳤고, 호재라며 들썩이던 지역 경기에도 찬물이 부어졌다. 이미 ‘2017년 말 시속 250㎞로 달리는 철도망이 탄생하고, 이 전철은 인천공항까지 연결돼 평창까지 70분 내에 이동할 것’이란 광고 문구들이 사실처럼 굳어진 뒤였다. 이때 인용된 소식통은 모두 ‘국토부 고위 관계자’였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경제논리에 따라 무산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던 당시와 비슷하다. 이를 바라보는 정부 소식통들은 두 가지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과연 올림픽 유치위가 독자적으로 68분이란 수치를 계산해 발표했느냐이다. 국토부 측은 “담당 부처와 사전 조율이 없었다.”고 밝혔으나, “68분 내에 연결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유치 분위기를 깰 수 없어 나서지 못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둘째, 교통연구원이 단독으로 고속철 신설을 연구했느냐는 것이다. 교통연구원은 정부 국책사업의 타당성을 미리 검토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부처 안팎에선 “정부가 계획한 적도 없고 검토한 적도 없는 내용”이 확대 재생산된 데 대해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내년 R&D 인력 2만명 채용… 전력설비 점검 1조7000억 투입

    내년 R&D 인력 2만명 채용… 전력설비 점검 1조7000억 투입

    정부가 내년에 연구 인력 2만명을 채용하는 등 청년 일자리 3만개를 만든다. 원자력발전 등 전력 설비 점검 등에 1조 7000억원을 투입, 정전사태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코트라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2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경부의 내년 업무계획은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청년·서민층을 위한 ‘무역 1조 달러에 걸맞은 따뜻한 행정’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경부는 우선 연구·개발(R&D) 사업의 인건비 투자 비율을 현 30%에서 2012년 40%로 늘려 청년 연구 인력 2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월드클래스(World-Class) 300 프로젝트’를 통해 2000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민간 분야에서 2만 6500명을 고용한다. 한국전력 등 지경부 산하 60개 공공기관과 우정사업본부, 특허청 등 공공 분야에서도 4000명을 신규로 채용한다. 발전소, 송전철탑, 변전소 등 전국 232만개의 전력설비를 전면 점검하고 노후설비를 교체한다. 전 국민 전기 5% 모으기 운동을 벌이는 등 수요 관리를 통해 연간 5% 절전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석유공사의 대형화와 유망광구 매입 등을 통해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올해 14%에서 내년 20%로 늘리고, 기존 주유소보다 ℓ당 100원 싸게 파는 알뜰주유소를 내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700개까지 늘린다. 2015년까지 중견기업을 3000개 육성하고 산업발전법 개정으로 도입된 중견기업 개념을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등 다른 법령·제도에도 반영한다. 이를 통해 기업 규모의 성장으로 중소기업 범위를 벗어나는 데 따른 지원 감축 등의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4세대 스마트폰(LTE-Adv.) 상용화 시기를 2014년으로 앞당기고, 2018년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LTE 서비스(100Mbps)보다 10배 이상 빠른 5세대 모바일 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강원, 도립대 예산 줄여 FTA 대비

    강원도의 2012년도 예산안 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한 농정 분야 예산은 확대되고 도립대학 무상등록금을 위한 예산은 삭감됐다.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계수조정위원회에서 도의 내년도 예산안 총 3조 370억원 중 207억 3500여만원을 수정 의결해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미 FTA에 대비한 농림수산위 소관 예산은 증액해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 선정 지원에 9억원 증액된 41억 4000만원이 배정되는 등 총액 규모로 농어업과 관련해 14억 7500만원이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여야의 쟁점이었던 도립대 무상등록금 지원 예산 7억‘ 4000만원은 전액 감액됐다. 이 가운데 5억원은 정부의 등록금 인하에 따른 인센티브 정책과 산학협력 지원금 관련 대응 예산으로 편성했다. 또 2억 4000만원은 도립대 장학금 적립 기금으로 돌렸다. 이는 무상등록금은 무효로 하면서도 정부의 등록금 인하에 따른 인센티브는 받아야 한다는 여야의 처지가 반영된 조치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20%가량의 등록금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유·초등 무상급식 시행 예산은 상임위의 원안대로 처리돼 내년부터 춘천시를 제외한 도내 전 시·군에서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될 전망이다. 논란이 됐던 강원도개발공사 출자금은 50억원 삭감된 100억원만 편성했다. 또 평창올림픽 경기장 예산은 정부의 지원율 확대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올림픽 경기장 건설 예산 77억 7400만원 중 56억 1400만원을 감액했다. 여야 모두 반대한 도립의료원 경영정상화를 위한 50억원은 전액 삭감해 예비비로 돌렸다. 앞으로 구조조정 성과 및 의지에 따라 선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1억 5000만원과 위스타트 마을 운영 관련 3억 6000만원을 증액하는 등 복지예산은 확대했다. 경제건설위 소관 예산 가운데 지방도 유지보수비 24억원을 신규 편성했고, 지역공동체 일자리 추진 예산은 10억원을 증액한 55억 7000여만원을 편성했다. 예결위의 이번 예산조정안은 오는 1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박원순·최문순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협력”

    박원순·최문순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협력”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1일 두 지자체의 상생 발전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11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콘도 세미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만의 행사라기보다는 전국적인 행사이며 평창의 성공이 우리나라 전체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과 최 지사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친환경 우수 농산물의 학교 급식 공급 ▲소규모 수학여행단의 강원도 유치 등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모색했다. 최 지사는 동계올림픽 특별법 제정 및 올림픽 특구 지정을 위해 두 지자체가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과 서울시 공무원들의 휴양복지시설로 알펜시아 리조트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서울시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 측은 먼저 가능한 모든 매체를 동원해 서울시민에게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 외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난 자원봉사자를 투입하는 한편 알펜시아 리조트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농산물의 급식 연계 방안에 대해 박 시장은 “강원도와 협력하고 내년에 올해 2배 정도 물량의 강원도 농산물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평창올림픽 특구 3~6곳 지정될 듯

    강원 평창동계올림픽 특구가 평창·강릉·정선 등 개최지역 내 3~6곳에 걸쳐 소규모로 집약돼 지정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7일 평창동계올림픽 특구 지정은 ‘관광·스포츠용품 등 동계올림픽 관련 산업 육성, 올림픽 유산 창출, 지역경제·흑자 올림픽 기여 공간’으로 기본방향을 정해 평창, 강릉, 정선 등 대회 개최지역 3~6곳에 집약해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올림픽 특구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의 때 보고됐다. 평창지역은 올림픽 주 무대가 될 알펜시아리조트지구의 지정이 확실시되며 용평리조트, 횡계시가지, 삼양목장부지 인근이 검토되고 있고 정선은 중봉 주변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빙상경기가 펼쳐질 강릉지역에는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 일대의 ‘체험·레포츠지구’와 경포 일대의 ‘녹색·비즈니스지구’, 옥계 금진 일대의 ‘금진 스포츠 힐링지구’ 등 3개 지구 12.78㎢를 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강원도에 신청했다. 강릉시가 특구 지정을 요청한 3개 지구는 모두 12개 사업에 1조 9212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올림픽 특구를 이처럼 필요한 공간에만 별도로 지정하려는 것은 올림픽 특구 지정으로 사유재산권 행사에 제한이 따르는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올림픽 특구는 관련 종합계획에 의한 개발사업 추진 시 행정절차 간소화, 사업비 지원, 감세 등의 혜택이 있지만 계획에 없는 개발은 엄격히 제한되는 등 규제도 받는다. 특구 내 육성 산업은 관광, 스포츠용품산업, 외국인학교와 외국인병원 등을 통한 외자 유치 가능 사업, 대형 쇼핑시설, 치유센터 등이 점쳐진다. 특구는 지정 후 2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도는 올림픽 특구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올해 안에 마치고 ‘올림픽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올림픽특구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종합계획 수립에는 6개월가량이 필요하고 수립 후 정부올림픽지원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올림픽지원특별법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8~9월쯤 특구가 지정될 전망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기·강원 또 뭉쳤다

    경기도와 강원도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시 손을 맞잡았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는 21일 경기도청에서 ‘광역행정협력 협약’을 맺고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관광·비무장지대(DMZ)·남북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두 도는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 상생광역행정협력 협약을 맺고 군사시설보호구역 제한 완화와 DMZ평화생태공원 공동연구사업 추진 등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초 강원도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기도 했던 경기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강원도와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민첩한 선수 많아 평창 메달 보여요”

    “민첩한 선수 많아 평창 메달 보여요”

    토비 수철 도슨, 한국명 김봉석(32).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동메달리스트다. 하지만 스키 메달리스트보다 미국에 입양돼 친부모를 찾는 청년으로 더 유명했다. 부산에 사는 친아버지와 만나는 장면은 전국에 방송되며 한국을 울렸다. 잠시 기억에 잊혔던 청년은 올해 또 한국을 울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에 앞서 감동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해 평창 유치에 큰 몫을 했다. ●지금은 국가대표 2명에 후보 4명이 전부 그리고 18일, 도슨은 한국 프리스타일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됐다. 그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계약서에 사인했다. 연봉 1억원에 계약기간은 러시아 소치올림픽이 끝나는 2014년 5월까지다. 도슨의 ‘코리안 드림’도 이제 시작이다. 도슨은 상기된 표정으로 “기쁘고 영광스럽다. 지난여름 평창올림픽 유치를 도왔다. 그때부터 어린 선수들을 키워 2018년 평창에서 메달을 따게 하는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는 서정화(21·남가주대), 최재우(17·서울시체육회) 등 국가대표 2명에 후보선수 4명이 전부다. 제대로 연습을 할 수 있는 슬로프조차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백플립(공중제비)·트위스트(공중비틀기)·턴(회전)기술 등 화려한 개인기를 구사하는 종목이라 체구가 작고 민첩한 동양인이 해볼 만하다. 알파인 스키나 크로스컨트리 등 서양인의 전유물인 종목들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다. ●“美·加·日 대표팀과 훈련하며 노하우 배울 것” 도슨도 “유럽·북미 선수들이 주도하는 알파인 종목에 비해 프리스타일은 역사가 짧아 장벽이 높지 않다. 신체 조건 면에서도 순발력이 뛰어난 한국 선수들이 뒤지지 않아 2018년 평창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슨은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2014년 소치올림픽 때는 결승(10위권 20명)에 오르게 하는 게, 2018년 평창올림픽 때는 시상대에 서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프리스타일 강국이자 도슨과 연줄이 닿아 있는 미국·캐나다·일본대표팀과 함께 훈련하며 노하우를 배우고 경험을 쌓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슨은 “기술적인 차이를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캠프를 여는 등 프리스타일 스키 기반을 닦고 선수층을 두껍게 하기 위한 노력도 같이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서정화 등 대표선수를 이끌고 첫 훈련을 시작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與 혁신파 ‘MB정책’ 쇄신 박차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던 한나라당 혁신파 의원들이 이번 주초쯤 이명박 정부의 핵심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 요구를 담은 ‘정책 혁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음 달 2일 정기국회가 막을 내리기 전에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하고 관련 법을 바꾸는 등 후속 조치도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혁신파 김성식 의원은 13일 “실무 차원의 당정협의로는 정책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번 주 안으로 민생 정책을 강화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만든 뒤 청와대와 담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혁신파가 이달 초 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747(7% 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경제강국) 공약’ 폐기 등을 요구했으나 청와대와 정부가 정책기조 전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자체 혁신안을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정기국회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확 바뀐 정책을 선보일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감도 깔려 있다. 혁신파 의원들은 ▲보육 ▲교육 ▲비정규직 ▲대기업 개혁 등을 ‘4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비정규직 대책과 대기업 개혁은 지난 9일 의원총회를 계기로 정책위부의장에서 물러난 김성식·정태근 의원이 각각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830만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과감한 해결책을 준비하고 있고, 정 의원은 대기업의 중소시장 침해를 차단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손질 중이다. 또 교육 문제는 외국어고 개혁 문제 등을 주도해 온 정두언 의원이, 보육 정책은 현재 당의 정책위부의장인 임해규 의원이 각각 맡고 있다. 정 의원은 보육·교육 국가책임제, 학급당 학생 수 20명 감축, 입학사정관제 축소 등을 담은 ‘교육 정상화를 위한 10대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임 의원은 무상보육 확대 등 당 차원의 보육 정책 혁신 작업을 이끌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대대적인 ‘칼질’도 예상된다. 한 혁신파 의원은 “과도하게 책정된 예산을 민생 예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무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16개 상임위별로 5000억~1조원가량의 예산을 줄여 민생 정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혁신파의 정책 쇄신 추진과 별개로 당 일각에선 신진 인사 수혈론도 제기되고 있다. 2040세대와 소통할 경쟁력 있는 인사들을 적극 영입하자는 것이다. 에세이집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주역으로 이름을 알린 나승연 평창올림픽유치위 대변인, 막노동꾼 출신으로 서울법대에 수석 입학한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신화의 주인공 장승수씨, 씨름 선수를 하다 예능인으로 우뚝 선 강호동씨 등이 거명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평창올림픽조직위 첫 집행위원회

    평창올림픽조직위 첫 집행위원회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출범 뒤 첫 집행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1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운영·사무처직제·인사관리·회계 등 12개의 조직위 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직위 운영규정안의 ‘조직위 해산시 위원총회 회의록과 회의 안건은 강원도에 이관한다.’는 내용 등 몇몇 조항을 두고 집행위원 간 이견이 있어 진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가 ‘이를 활용한 사업이나 앞으로 국제대회 유치 등에 참고하기 위해 강원도와 함께 대한체육회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인데 결국 원안대로 의결하되 향후 실무협의를 더 거쳐 기록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또 회계규정안 중 ‘조직위는 사업기간 중 취득한 재산·물품 등은 사업 종료 후 3개월 내 강원도에 관리 전환해야 한다.’는 조항은 ‘잔여재산은 국가·강원도·대한체육회에 귀속한다.’는 정관 내용과 달라 정관에 맞춰 수정하기로 하고 의결하는 등 몇몇 조항은 조건부로 가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평창올림픽 특별법 조속 제정을”

    “어려운 강원도를 위해서라도 2018평창동계올림픽 지원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돼야 하는데….” 강원도는 31일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 등을 위해 국비 지원이 대폭 지원돼야 하지만, 정부에서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준해 30% 범위에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을 포함한 동계올림픽 지원 특별법이 하루빨리 국회에서 제정돼야 조직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예산집행이 이뤄질 수 있는데 차일피일 특별법 제정이 미뤄지는 바람에 강원도가 속을 태우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경기장 시설 건립에만 모두 5404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들 시설이 내년 설계작업을 포함해 5년 안에 모두 건립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11월 중에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경기장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조항을 들어 하계올림픽 등 국제경기대회 때 국비에서 도로 건설에는 50%(동계대회는 70%), 경기장 시설에는 30%를 지원했다며 형평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강원도는 “동계대회는 도로와 경기장 시설 등 모두 산악 지형에 건설되는 난공사이고, 건설비용이 평지의 1.5배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국비 지원을 대폭 늘려 줘야 한다.”면서 “강원도의 열악한 재정 형편을 보더라도 70% 이상, 100%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정부와 조정을 마치고 지원 특별법 제정도 하루빨리 끝내야 하지만 그동안 국정감사와 10·26 재보궐선거, 예산작업 등으로 자꾸 늦어지고 있다. 특별법은 지난 8월 지역 출신 국회의원 등이 발의해 놓았다. 국회에서는 오는 15일 이전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 지원 특별위원회’(평창특위)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심의한 뒤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특별법만 제정하면 곧바로 조직위가 가동될 수 있다. 하지만 연내 제정이 안 되면 조직위 가동은 물론 경기장 진입로 10개 연결도로에 들어갈 국비 115억원의 설계비가 없어서 성공 개최를 위한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특히 정부의 국비 지원율 30% 주장이 특별법에 반영되면 특별법 의미가 반감되기 때문에 정부는 물론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던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적극 지원’은 소리만 요란했던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허남석 강원도동계올림픽지원단 과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아시안게임이나 유니버시아드대회 등과 같은 지원율을 적용해 70%의 지방비를 부담하라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면서 “국비 지원율이 70%에서 많게는 전액 지원까지 상향조정되지 않으면 특별법 제정은 의미가 없고 성공 개최도 어렵게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출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출범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닻을 올리고 긴 항해에 들어갔다. 평창올림픽조직위는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총회에서는 지난 4일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된 김진선 전 강원지사를 초대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했다. 집행위원장까지 겸하는 김 위원장의 임기는 2013년 10월까지 2년이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공부하고 경험한 모든 역량을 올림픽 성공을 위해 쏟아붓겠다.”면서 “조직위가 정부와 대한체육회(KOC), 강원도 등과 함께 올림픽 준비를 책임지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약속한 대로 역사에 남을 가장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김 위원장 선출과 함께 임원도 의결했다. 사무총장은 문동후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상근 부회장 겸 사무총장이 맡는다. 부위원장으로는 최문순 강원지사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문동후 사무총장 등 6명이 뽑혔다. 집행위원은 문대성 IOC 위원과 피겨스타 김연아 등 13명이 선임됐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건희 IOC 위원, 조양호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 등 9명은 고문으로 활동한다. 조직위원은 체육계, 정·관계, 언론계, 문화계, 교육계 등에서 116명이 선임됐다. 한편 강원지역 진보정당 및 시민단체 소속 10여명은 총회장인 호텔 앞에서 김진선 위원장이 알펜시아리조트 부실의 주범이라며 선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피켓시위를 벌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평창 마스터플랜·인프라예산 시급… 특별법 서둘러야”

    “평창 마스터플랜·인프라예산 시급… 특별법 서둘러야”

    “평창올림픽이 성공하도록 튼실한 초석을 놓겠습니다.”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서 총괄 수장으로 공식 선출된 김진선(65) 초대 조직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강원지사로, 평창유치위원회 특임대사로 지난 10여년간 지구 곳곳을 누비며 3번째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 개최를 이끌어낸 김 위원장은 “평창 올림픽은 국가적 대사이고 과업이다. 개최 자체가 대규모이고 복잡하다. 내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면서도 “조직위원장은 개인의 영광이며 큰 보람이 될 것이다. 어깨에 무거움을 느끼지만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제 조건을 달았다. 개최 지역(강원) 정부와 주민이 참여하고 전 정부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이다. 또 체육계는 물론 국회·국민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모두가 합심해야만 성공 개최가 가능하며 힘 있는 심부름꾼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위원장 자리를 놓고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치열한 경합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물었다. 김 위원장은 “정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한체육회(KOC), 강원의 고른 추천을 받았고 종합적인 판단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올림픽 유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한 과정에서 얻어진 노하우, 구체적으로 축적된 인적 네트워크가 주효했다. 여기에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종합 행정이 요구되는 측면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소 비용·최대 이익 지향 고문으로 선임된 조 유치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유치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고 올림픽을 많이 이해하고 있는 만큼 필요할 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출범 후 당면 과제는 무엇일까. 그는 “정밀하고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마스터플랜을 만드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것이 바로 대회 교본이고 매뉴얼이며 초기에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다음으로 특별법 추진을 꼽았다. 빠른 시일 안에 이뤄져야 성공 올림픽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인프라 등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공정을 관리하는 것도 필수라고 했다. 이와 관련한 사무처 운영 계획도 밝혔다. 사무처의 기조는 절약과 실질, 효율이며 조직을 일체화시켜 역량을 극대화시키겠다고 했다. 초기에는 필수 조직과 요원을 확보하는 대신 집중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필요시 현실에 맞게 확대해 나가겠다며 여지를 뒀다. 초기 인원은 공무원 중심으로 최소 50~60명 선이다. 그가 생각하는 올림픽 성공 요건을 들어봤다. 대회 성공의 요건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핵심은 역시 선수·경기 중심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최고 기록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이 흑자 올림픽 달성이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이익을 내겠다는 얘기다. 지속 가능한 유산이 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을 보탰다. 그리고는 평창올림픽을 정의했다. 경제·문화·평화 올림픽으로 만든다는 다짐이다. 첨단기술 올림픽이 될 것도 분명히 했다. 최우선으로 경제올림픽을 내세웠다. 단지 흑자가 나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의 파급 효과까지 강조했다. 우리 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수출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강원 지역에 대한 투자와 관광이 촉진되는 것까지 포함시켰다. 문화올림픽은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국격,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게 요체다. 올림픽 경기 자체는 어느 나라에서나 비슷하다. 때문에 평창은 문화로 차별화할 생각이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 시연에 힘쓰겠다고 했다. ●전통·현대 아우르는 문화 시연 주력 다음은 환경올림픽. 기후변화시대를 맞고 있는 만큼 시설은 물론 자재·에너지까지 환경적으로 만들어 이른바 ‘그린올림픽’을 구현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평화올림픽. 대한민국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고 강원도 분단된 도라는 점에서 올림픽을 통해 평화 메시지를 전하고 남북 화해·협력의 장이 되도록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현안으로 꼽히는 알펜시아리조트와 스키 활강 경기장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평창 알펜시아는 올림픽의 핵심지구이다. 알펜시아가 활성화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다음이 활강 경기장이다. 친환경으로 건설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 많이 고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평창올림픽의 의미에 대해 피력했다. 2018년에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가 열리고 선진국에 진입할 것으로 확신했다. 따라서 평창올림픽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정치·경제·사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처럼 선진 한국, 선진 국민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여겼다. 여기에 낙후된 강원이 크게 발전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며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했다. ●국민 참여 올림픽 되도록 노력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올림픽을 국민들의 활력과 신명이 넘치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국가적 에너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올림픽이 되도록 하겠다. IOC의 선택이 역사적으로 빛나도록 하겠다. 위대한 대회가 되길 희망하며 초석을 다지는 데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대우인터,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후원

    한국 썰매가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이제는 돈 걱정 없이 마음껏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대우인터내셔널과 메인스폰서 후원계약을 맺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매년 3억원씩, 국내외 전지훈련비로 8년간 24억원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의 연간 훈련예산이 5억원 내외인 걸 감안하면 대단한 금액이다. 훈련비와 별도로 1억원 상당의 봅슬레이도 제공받았다. 빌린 썰매로 팀을 쪼개서 전지훈련을 치렀던 썰매대표팀에 ‘혁명’이다.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훈련 내용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단 모두가 전지훈련을 가면 주전·비주전이 골고루 훈련할 수 있고 내부경쟁을 통해 기량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봅슬레이 이용 감독은 “이달 말 전지훈련(미국 파크시티)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데리고 갈 수 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가장 고무적인 건 평창올림픽까지 꾸준하게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한국 썰매는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썰매 3종목’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가 모두 올림픽에 출전했고 봅슬레이 4인승은 아시아 최고 성적인 19위로 기적을 쏘았다. 지속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메달 획득도 꿈이 아닌 것.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앞으로도 후원사를 늘려 장기적으로 썰매대표팀 규모를 20명 수준까지 키울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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