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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노딜’…제재 해제·비핵화 충돌

    북미 ‘노딜’…제재 해제·비핵화 충돌

    단독·확대 정상회담 뒤 돌연 업무오찬·공동 서명식 취소 트럼프 “제재가 쟁점”… 리용호 “전면 해제 요구 안했다”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진전시킬 하노이 공동선언 타결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북미 합의가 갑자기 결렬돼 국제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지난해 2월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시작돼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1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진 한반도 정세가 극히 불투명한 국면에 빠져든 모습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오전에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업무 오찬과 하노이 공동선언 서명식이 예정돼 있었으나 돌연 오찬이 취소되고 두 정상은 숙소로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훌륭한 지도자이고 우리 관계는 매우 돈독하다”면서도 “옵션이 여러 개 있었지만 (합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결렬을 공식화했다. 직접적인 결렬 요인은 북한 비핵화 조치 수준과 제재 완화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가 쟁점이었다”며 “북한은 전체적으로 해제할 것을 원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보다 플러스알파를 원했던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 필요했다. 나오지 않은 것 중에 우리가 발견한 것들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플러스알파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같은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면서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해 북한이 놀랐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1일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아니고 일부 해제,구체적으로는 유엔 제재 결의 11건 가운데 2016∼2017년 채택된 5건,그 중에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이날 북한 대표단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의중 1차 조미수뇌상봉회담을 이끈 신뢰조성과 단계적 해결 원칙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현실적 제안을 얘기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 후 미국에 돌아가기 위해 베트남을 출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서울의 문재인 대통령과 25분간 전화로 회담 내막을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표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타결 의지를 분명히 했고,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적극적 중재를 부탁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소영 칼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세계 평화

    [문소영 칼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세계 평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자 언론은 ‘6·25전쟁 이후 백두혈통의 첫 남한 방문’이라고 자주 표현했다. 전쟁 중이었으니 남한에 온 사람은 김일성이겠지, 남한 땅 어디어디를 밟았을까 궁금했다. 외교안보담당 기자들에게 출처를 물었더니 이런 보도자료를 낸 부처도 출처는 모른다고 했단다. 직접 출처를 찾고자 한국전쟁을 다룬 책들을 읽기로 했다. 미국 탐사보도 기자 출신인 데이비트 핼버스탬이 쓴 1082쪽의 ‘콜디스트 윈터’(The Coldest Winter)를 지난해 봄 샅샅이 읽은 이유다. 부제가 ‘한국전쟁의 감추어진 역사´였는데, ‘남침에 의한 골육상잔’이라는 상투적 이해를 훌쩍 뛰어넘는 외교안보 교재였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대통령직을 맡은 트루먼 대통령과 애치슨 국무장관이 ‘전쟁영웅’ 맥아더 유엔군 최고사령관과 벌이는 파워게임, 매카시 의원의 선동으로 시작된 반공의 광기 속에서 장제스의 중국 본토 수복을 도와야 한다는 친중 언론과 미국 국무부의 갈등 격화, 한국전쟁이 미국의 대중 관계에 미친 악영향 등 미국 정계와 외교 문제 전반이 수록돼 있다. 기대했던 북한군의 전투 동선은 거의 나오지 않았고, 전장은 미군이 많이 전사한 운산·장전호 전투가 중심이었다. 9월 인천상륙작전에 고무돼 오만해진 맥아더 전쟁지휘부는 겨우 2주 훈련으로 한국에 파견된 솜털 보송보송한 20대의 미군들을 여름 군복 차림으로 평안북도까지 내몰았다가 10월 말 추위와 공포 속에서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속절없이 전사하도록 노출시켰다. 이 20대 젊은이들은 크리스마스는 고향에서 지낼 기대에 잔뜩 부풀었는데 말이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으로 국방비와 해외 파병을 10분의1 수준으로 가파르게 축소하던 트루먼 대통령은 한국전쟁 발발로 그 정책을 포기해야 했으니, 미국 의회의 동의도 없이 참전을 단독으로 결정한 그에게도 한국전쟁은 뼈아픈 전쟁이었고, 대만을 도울 기회를 잃었다는 격렬한 언론의 비판에도 직면했다. 그 책에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뿐 아니라 하노이에서도 미군 유해 송환에 미국 정부가 그렇게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만한 대목이 있다.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은 3만 4000명 정도다. 한국전쟁은 당사자인 우리로서는 잊을 수도, 잊어도 안 되는 전쟁이지만, 미군이나 유엔군의 이름으로 참전한 군인이나 북한을 도운 중공군조차도 영광도 명예도 없는 ‘잊힌 전쟁’에 불과했다. 남한 측의 피해가 막대하다고 해서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미국, 프랑스, 터키, 독일 등에서 참전한 젊은 군인들의 희생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지 않았다. 김일성의 남한에서의 행보 추적은 결국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2008년 펴낸 6·25전쟁사 4권 223쪽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김일성은 1950년 7월에 충주 수안보 인근까지 내려와 낙동강 전선을 어서 돌파하라고 독려했다’는 요지였다. 그 출처는 전쟁기념사업회의 ‘한국전쟁사´(1992) 3권 250쪽이었다. 공식 문서가 출처인 셈이다. 이것 외에도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이 쓴 회고록에도 ‘서울을 거쳐 충북 수안보까지 내려왔다’고 돼 있다고 했다. 북한군 사령관이던 김책은 항일 동지로, 백두혈통은 아니었다. 지난해 9월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발표가 있었을 때 평양공동취재단 등에서 ‘북측 최고지도자의 서울 방문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표현을 바꾸었다. 살짝 달라진 것이지만, ‘6·25전쟁 이후 백두혈통의 첫 방문’과 같은 표현이 무의식적으로 유발하는 적개심과 분노, 경계심과 근심 등은 완화된 듯했다. 올봄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한다면 북미 정상회담과 같은 역사적 발걸음은 시작되는 것이다. 2017년 내내 한반도는 ‘제2의 한국전쟁’을 우려하며 불안에 시달렸다. 1년 2개월 뒤인 현재 하노이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실시간으로 느긋하게 지켜보고 있다. 평양과 워싱턴에 북미가 각각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두 나라가 종전을 선언하면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더 안전한 미래가 보장되는 것이다. ‘완전한 비핵화가 아니면 노딜’이라는 주장이나 ‘한국이 빠진 종전선언은 동의할 수 없다’는 발언은 비상식적이다. 더는 반공으로 세력을 키우고 생존할 수 없다. 그런 관성으로 버텨 온 진영이 한반도 냉전이 해체되는 새로운 시대를 직시하지 못한다면 미래는 없다.
  • [하프타임] ‘평창올림픽 金’ 임효준 체육대상 수상

    [하프타임] ‘평창올림픽 金’ 임효준 체육대상 수상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의 간판인 임효준(23·고양시청)이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65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체육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임효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공적을 세웠다. 경기 부문 최우수상은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호(24·대한스키협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4관왕 나아름(29·상주시청)이 받았다.
  • [3·1운동 100년] “3·1독립운동 정신은 아베가 명심해야 할 지향점”

    [3·1운동 100년] “3·1독립운동 정신은 아베가 명심해야 할 지향점”

    “3·1독립운동 정신이야말로 또다시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일본의 틀을 개조하려는 아베 신조 총리가 명심해야 할 평화의 이념이자 지향점입니다.” 야노 히데키(68) ‘조선인 강제노동 피해자 보상 입법을 위한 일한공동행동’ 사무국장은 “3·1운동 100주년은 한국뿐 아니라 오늘날 일본에 있어서도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과거도 현재도 역사에 냉담” ‘강제연행·기업책임 추궁 재판 전국네트워크’, ‘식민지 역사박물관과 일본을 잇는 모임’ 등에 몸담으며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사죄 및 배상을 촉구해 온 그는 3·1운동의 뜻과 이상을 기리고 이를 자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 왔다. 다양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및 집회가 그의 아이디어로 기획됐다. 지난 20일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구정회관 사무실에서 야노 사무국장을 만났다. 그는 “일본에서 3·1독립운동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게 사실”이라며 “교육당국이 근현대사 중 한국 식민지배 등 침략에 관련된 부분은 입시문제로 일절 다루지 않는 등 수법을 통해 교육현장에서 배제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노 사무국장은 “군사적 대치가 초래한 엄혹한 사회구조를 강요당했던 남북한이 이제 그것을 바로잡아 동아시아에 평화를 실현하려 하고 있는데, 일본은 과거도 현재도 되돌아보지 않은 채 역사에 냉담한 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3·1운동은 잘못된 정부 바로 잡을 희망·의지” ‘3·1운동이 일본에서 반드시 기억돼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그에게 묻자 2가지로 요약했다. “첫 번째는 잘못된 정부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입니다. 2016~2017년 연인원 2000만명에 가까운 한국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여 박근혜 정권을 종식시켰습니다. 저도 ‘촛불혁명’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았습니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헌법1조가 노래가 되고 함성이 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르더군요. 잘못된 위정자에 대한 단죄를 국민들의 힘으로 이뤄 내는 것을 보면서 그것의 원점이 3·1운동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오늘날 일본에 반드시 필요한 가치입니다.” 두 번째는 ‘평화의 이념’이라고 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의 화합을 시작으로 4월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을 통해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없을 것임을 남북이 분명히 했습니다. 아시아 평화 정착의 디딤돌이 놓여진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북한을 적대시하고 있고, 한국과의 관계도 나쁘게 몰아 가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와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군사력은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항공모함 보유를 선언한 게 대표적입니다. 3·1선언은 ‘동양평화의 실현’이라는 시대의 요구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본은 100년 전 그때와 유사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3·1절 100주년 행사 이후 변화 기대” 그는 “3·1절 100주년 행사를 통해 많은 것이 한 번에 성취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의 양심세력에 대한 우익의 위협이 한층 거세질 것도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나 “변화는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니가타의 한 대학에서 조선인 강제동원 문제 등에 대해 강연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로부터 감상문을 받았는데 ‘강제동원 같은 문제를 전혀 몰랐다가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됐다’, ‘우리가 이웃나라에 이렇게까지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상상도 못했다’, ‘당시 피해자들에게 이제라도 꼭 보상을 해 줘야 한다’, ‘왜 일본의 매스컴은 이런 걸 보도하지 않는가’ 등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희망의 메시지들이었습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하노이 담판’ 분위기 띄운 가짜 김정은 출연료는?

    ‘하노이 담판’ 분위기 띄운 가짜 김정은 출연료는?

    최소 400만원~ 최대 1700만원중국계 호주인과 캐나다인 배우분장시간 3시간 vs 20분 대조적싱가포르 회담때와 트럼프 대역 바뀌어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꼭 닮은 배우들이 회담 장소에 도착해 분위기를 띄웠다. 김 위원장의 대역 배우로 유명한 중국계 호주 국적자인 하워드 X와 트럼프 대통령 분장을 한 캐나다인 러셀 화이트는 22일 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악수하는 등 포즈를 취하고, 진짜 양국 정상인 것처럼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파란 넥타이를 맨 화이트는 “우리는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김정은 역의 하워드 X는 “그(트럼프)가 내 모든 핵미사일을 못 본 척하고(overlook), 모든 제재를 풀길 희망한다”며 농담을 던졌다. 하워드 X는 김 위원장처럼 머리를 손질하는 등 꾸미는 데 세 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화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눈을 제외한 나머지 얼굴을 태닝한 것처럼만 표현하면 되기에 20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이들 두 사람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닮은꼴’을 찾고 있다고도 밝혔다. 홍콩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하워드 X는 한때 음악가로 활동했으나, 2012년부터는 주로 김 위원장 대역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장에 나타났었고, 지난해 6월에는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 왔었다. 그는 김 위원장 분장으로 한 번 출연하는데 최소 3500 달러(393만 원)를 받고, 한 번은 1만 5000달러(1700만원)도 받았다고 밝혔다.하워드 X가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정상 흉내를 낼 때 그의 파트너는 트럼프 대통령 코스프레로 유명한 배우 데니스 앨런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은반 위 백조’ 최다빈 우아한 연기

    ‘은반 위 백조’ 최다빈 우아한 연기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7위를 기록하며 김연아 이후 첫 올림픽 톱10에 이름을 올린 피겨 싱글 간판인 최다빈이 21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의 피겨 여자 싱글 대학부 쇼트프로그램에서 우아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팀킴 포상금부터 국대 선발까지… 김경두 멋대로 했다

    팀킴 포상금부터 국대 선발까지… 김경두 멋대로 했다

    팀킴 포상금 등 9000여만원 안 주고 대표팀 전력분석관에 조카 부정 채용 장남 대표팀 선발·주전 기용 압박까지 횡령 등 사위 장반석 감독도 수사 의뢰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이 호소한 인권 침해, 부실한 지도, 선수 상금 및 후원금 횡령, 보조금 부당 집행,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 일가의 친인척 채용 및 컬링훈련장 사유화 등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5주 동안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진행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감사’ 결과를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별관에서 발표했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 김경두 전 회장과 사위 장반석 더블믹스팀 감독의 업무상 횡령과 배임, 보조금 관리법 위반, 경북체육회 컬링팀 관리책임자와 경북컬링협회, 의성컬링센터에 대한 수사도 의뢰하기로 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이 받은 포상금을 관리한 장 감독은 평창 대회 이후 후원금과 격려금을 통장이나 현금으로 보관하고, 특별포상금 5000만원은 선수들의 동의 없이 경북컬링협회 수입으로 계상하는 등 모두 9386만 8000원을 선수들에게 주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조카를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채용하며 면접에 딸과 사위를 참석시켰다. 장 감독은 트레이너로, 김 감독은 선수로 채용하며 자격 심의도 거치지 않았다. 김 감독은 2015년 이후 선수로 뛰지 않았는데도 지난해 재계약 때 ‘우수선수 영입금’을 지급받았으며 경북체육회는 심의 문서를 허위로 꾸몄다. 김 전 회장의 장남은 2017년 3월 건강을 이유로 군에서 조기 전역했지만 경북체육회는 자격심의 없이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재계약 때 과도한 연봉을 책정했다. 김 전 회장은 장남을 대표로 선발하고 주전으로 기용하도록 남자 대표팀 지도자들에게 압력을 넣었다. 김 전 회장 일가가 경북 의성 컬링훈련센터를 사유화해 부당하게 사용한 금액은 2014년부터 5년간 5억 900만원에 이르고, 약 4억원의 센터 매출을 줄여 신고하거나 센터 사용료(약 11억 2870만원)에 대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는 등 조세를 포탈한 정황도 적발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선영 ‘김보름 주장’에 “지금 시점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노선영 ‘김보름 주장’에 “지금 시점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30·부산시체육회)이 자신으로부터 “7년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보름(26·강원도청)에 대해 “지금 시점에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 김보름 “노선영에 7년 동안 괴롭힘 당해…매일 지옥” 노선영은 21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를 마친 뒤 “(김보름이) 지금 시점에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라며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김보름과) 만날 기회는 많이 있었는데 따로 연락이 오지도 않았다.”라고도 했다. 노선영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자세히 말씀드리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노선영은 향후 계획과 관련 “구체적인 것은 없다.”라고 답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그는 “그냥 혼자 (운동)했다. 팀(콜핑)도 12월에 없어지고 해서 운동하는데 쉽지는 않았다.”라고 답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을 떨어뜨린 채로 질주했다며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던 김보름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노선영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김보름은 19일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7년 동안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해)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다른 후배 선수들도 모두 고통 속에서 살았다.”라며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히는 행동을 했던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노선영은 이날 1분22초35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1분 21초 21을 기록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차지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컬링 감사 결과] 친인척 채용, 큰아들 부정 선발, 의성군도 책임 일단

    [컬링 감사 결과] 친인척 채용, 큰아들 부정 선발, 의성군도 책임 일단

    김경두 전 회장 직무대행의 친인척 채용 비리도 확인됐다. 회장 직무대행 임기 중 친인척을 채용할 수 없도록 돼있는 정관을 위반해 본인의 조카를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채용했으며 면접에 딸과 사위를 참석하도록 했다. 이 조카는 2010년에도 계약 전에 필요한 행정 절차 없이 경북체육회 남자컬링팀에 입단했다. 장 감독 역시 트레이너 채용계획 보고, 추천 요청 등 행정 절차와 근거 없이 트레이너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김 전 회장과 당시 경상북도체육회 팀장이 사전에 채용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했다. 2010년 여자컬링팀 창단 및 선수단 구성 과정에도 공식적인 의사결정 과정 없이 김 전 회장과 당시 경북체육회 팀장의 협의에 따라 결정됐다. 특히 김민정 감독은 2015년 이후 선수로 활동한 실적이 없는데도 지난해 재계약 때 ‘우수선수 영입금’을 지급받는 등 특혜를 받았으며, 경북체육회는 심의 문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김 전 회장의 큰아들은 입대 전에 경북체육회 남자컬링팀에서 활동하다가 입대했고, 2017년 3월 건강을 이유로 조기전역했지만 경북체육회는 건강 상태에 대한 확인과 계약을 위한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심의 없이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재계약 때 2017년 활동에 비해 과도한 연봉을 책정했다. 컬링팀 사유화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인과 큰아들, 큰딸, 사위는 계약과 임명 등 에 정당한 절차 없이 경북체육회 컬링팀 지도자로 활동하며, 국가대표 지도자 수당을 수령하거나 국가대표 지도자로서 해외에 파견됐다. 특히 김 전회장은 큰아들이 군 복무 중인데도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출전 신청서를 경북체육회 소속으로 거짓 작성했으며 현장 지도자들이 반대하는데도 큰아들이 주전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남자대표팀 지도자에게 강요하는 등 권한을 남용했다. 경북 의성군은 2003년 9월 경북컬링협회와 부실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별도로 수탁계약체결을 하지 않고, 관리감독을 하지 않아 의성컬링센터를 김 전 회장이 사유화하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감사 결과는 지적했다. 공공시설인 의성컬링센터의 운영 권한을 본인들이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경북컬링협회로 재위탁받아 의성군청과 협의 없이 수익사업을 운영하며 매출을 줄여 신고하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는 등으로 조세를 포탈했으며 본인의 인건비 및 수당, 개인 비용 등을 근거 규정 없이 지급받는 등 수익금을 부당하게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이 컬링훈련센터를 사유화해 부당하게 사용한 금액은 2014년부터 5년 동안 5억 900만원에 이르고, 약 4억원의 의성컬링센터 매출을 과소 신고하거나 의성컬링센터 사용료(약 11억 2870만원)에 대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는 등 조세를 포탈한 정황도 적발됐다. 김 전 회장은 김민정 감독에 대한 징계 요구를 묵살하는 등 조직 운영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감사반은 파악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감사를 통해 체육 현장에서의 선수들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감사결과는 체육 분야 구조 혁신을 위해 문체부가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혁신위원회’에 별도 보고하고, 이후 위원회와 함께 선수들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컬링 감사 결과 1-팀 킴 호소 거의 사실로, 횡령 액수 1억원 넘어

    컬링 감사 결과 1-팀 킴 호소 거의 사실로, 횡령 액수 1억원 넘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이 호소한 인권 침해, 부실한 지도, 선수 상금 및 후원금 횡령, 보조금 부당 집행,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 일가의 친인척 채용 및 컬링훈련장 사유화 등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5주 동안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와 진행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감사’ 결과를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별관에서 발표했는데 대부분 팀 킴의 호소가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 김경두 전 회장과 사위 장반석 더블믹스팀 감독의 업무상 횡령과 배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 국세청에 조세 포탈 내용을 통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북체육회 컬링팀 관리책임자와 경북컬링협회, 의성컬링센터에 대한 수사도 의뢰하기로 했다. 이 밖에 ▲징계 요구 28건(중복 포함, 징계대상자는 10명) ▲ 주의 1건 ▲ 환수 4건 ▲ 기관 경고(주의) 4건 ▲ 개선 7건 ▲ 권고 11건 ▲ 통보 1건 등 모두 62건의 감사 처분을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련 법률에 따라 앞으로 한달 동안 이의 신청을 받은 뒤 최종 결과를 경상북도와 대한체육회, 대한컬링경기연맹 등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김 전 회장과 딸, 사위 등 경상북도체육회 컬링팀 지도자들이 선수들에게 욕설(폭언), 인격 모독, 과도한 사생활 통제 등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선수들의 소포를 열어보거나 언론 인터뷰할 때 김 전 회장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현하도록 강요하고, 특정 선수를 훈련에서 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감독은 지도자로서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으며, 훈련장에 출근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선수들의 훈련 지도보다 외국팀 초청, 훈련계획 수립 등 행정 업무에 치중했다. 또 경북체육회는 지도자들의 부실한 지도에 대한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다. 선수 상금 및 후원금도 팀 킴의 호소대로였다. 2015년 이후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이 대회에 출전해 받은 상금을 관리한 장 감독은 상금을 축소해 입금하고, 다른 지원금 항목으로 이미 지출한 외국인 지도자 성과급을 중복 지출하는 등 선수단의 상금을 3080만원 횡령한 정황이 있다. 평창 대회 이후 후원금과 격려금을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통장(또는 현금)에 보관하고 있었으며, 특별포상금 5000만원은 선수들의 동의 없이 경북컬링협회 수입으로 계상하는 등 모두 9386만 8000원을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않았다. 또 김 전 회장과 장 감독은 국고 보조금과 경상북도 보조금을 지원받아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한 뒤 동일한 영수증으로 컬링연맹과 경북체육회에 이중으로 정산(숙박비, 대관료), 일비(교통비)를 별도로 지급받고도 택시비를 부당하게 정산, 허위 증빙자료 정산(장비구입비) 등 부적정하게 예산 1만 2345.17 캐나다 달러(1234만 9170원)를 집행하고 정산했다. 또 2016년 1월부터 5월까지 경북체육회 남자컬링팀이 사용한 모텔비 외상대금 지급을, 여자팀과 믹스더블팀이 2016년 6월 9일 국가대표로 승인된 후 지원받은 국가대표 촌외훈련비(총 432만 원)로 집행했다. 장 감독은 경북체육회에서 실비로 지급한 숙소관리비 일부를 선수들에게 부담(약 54만 원)시키거나, 선수들의 외부 강의료(약 137만 원)를 돌려줘야 한다며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는 부당하게 집행·정산된 지원금 2억 1191만원을 환수했다고 밝혔다.<계속>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누가 뚫으랴, 떡볶이 반한 ‘스마일 골리’

    누가 뚫으랴, 떡볶이 반한 ‘스마일 골리’

    MVP·골리·방어율상… 팀 정규시즌 1위 “장난치며 준비… 정신적 억눌리면 안 돼 몇 년 동안 한국·리그 기량 급성장 느껴” 23일부터 日 크레인즈와 4강 PO 시작대명 아이스하키단의 알렉세이 이바노프(31·러시아)는 팀내에서 유명한 장난꾸러기다. 아무 이유 없이 동료를 손가락으로 쿡 찌르거나 쉴 새 없이 농담을 내뱉는다. 플레이오프(PO)를 앞둔 훈련에서도 긴장한 기색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그 주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저 사람 좋아 보이는 이 선수는 2018~2019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새 둥지를 틀자마자 3관왕(최우수선수상·베스트 골리·방어율상)에 오르며 팀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대명은 23일부터 일본의 크레인즈와 4강 PO(5전3승제)를 시작하며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20일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만난 이바노프는 “정신 상태가 우선이고 몸은 그 다음이다. 진지해야 할 때도 있지만 보통 장난치고 웃으면서 경기를 준비하는 게 내 스타일”이라며 “중요한 경기를 앞두었지만 정신적으로 억눌린 상태에서 훈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시즌 팀에서 나를 잘 믿어준 덕에 3관왕을 할 수 있었다. 열심히 한 것을 보상받은 듯하다”며 “개인 기록(스탯)에 신경쓰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없을 것 같아 스탯을 확인하지 않았다. 그래서 3관왕을 받을지 예상 못했지만 역시 상은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중국적을 얻어 카자흐스탄 국가대표로 뛴 것을 비롯해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슬로바키아리그 등 다양한 곳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바노프는 “아시아리그 적응도 문제 없었다”고 말했다. “나는 마치 ‘세계시민권’이 있는 사람처럼 어느 나라에 가도 쉽게 적응한다. 한국이 어떤 문화를 가졌는지 잘 몰랐지만 많은 리그에서 뛰며 적응해온 덕에 이번에도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떡볶이나 제육볶음이 입맛에 맞는다. 어느 언어를 배우든 욕설을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데 (그것을 포함해서) 20여개의 한국어 단어를 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바노프는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아이스하키팀이 카자흐스탄과 경기를 했는데 그때는 어떤 팀인지 관심을 안 가질 정도로 한국의 실력이 안 좋았다”며 “하지만 몇 년 뒤(2017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에는 한국이 카자흐스탄을 누를 정도로 기량이 올라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단기간에 성장해 세계선수권 톱 디비전(1부 리그)에 오른 것도 대단하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리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장이 빠른 리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PO에서의 각오를 묻자 특유의 낙천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우리는 무조건 우승할 겁니다. 못할 게 뭐 있나요. 결승에서 어느 팀과 맞붙든 걱정이 안 됩니다. 다른 팀들이 대명과 붙을 것을 걱정해야 할 걸요. 하하하.”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모델 출신 멜라니아, 가수 출신 리설주 이번엔 만날까

    모델 출신 멜라니아, 가수 출신 리설주 이번엔 만날까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국 정상이 부부 동반외교를 선보일 지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7일부터 1박 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최소 1회 이상의 만찬이 예상되는 만큼 퍼스트 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만남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는 퍼스트 레이디가 동행하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신장 질환 수술을 받은 뒤 백악관에 머물렀다 리 여사의 불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대국에 맞추는 의전 관례상 동행하지 않은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이번에는 1차 때와는 달리 일정이 당일치기에서 1박 2일로 늘어나 만찬 등 공식일정이 준비될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부부동반으로 회담이 진행될 수 있다. 패션모델 출신의 멜라니아 여사와 가수 출신의 리설주 여사가 서로의 매력을 주고받으며 정상회담 무대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퍼스트레이디 외교는 다소 딱딱하게 흘러갈 수 있는 정상회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정상외교의 또 다른 축으로 꼽힌다. 양국 수장이 협상을 벌일 때, 여기에 함께하지 않는 배우자들은 별도 일정을 소화하면서 각자 원하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한다. 리 여사가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서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김 위원장의 첫 방중에 함께하면서부터다.이후 리 여사는 1·3차 남북정상회담, 3·4차 북중정상회담에 함께하며 자신의 ‘카운터 파트’ 김정숙 여사, 펑리위안 여사를 만났다. 리 여사는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공식 환영·환송 행사 때는 물론이거니와 문 대통령 부부와 백두산 정상을 함께 밟으며 퍼스트레이디로서 손님을 맞이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리 여사는 김정숙 여사가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음악종합대학 등을 참관할 때 동행하며 말동무가 되어줬으며, 두 사람이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둘만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를 놓고 김정은 체제에 들어 선대와 달리 다른 나라와 동일한 관례에 따라 외교를 펼치는 ‘정상국가’ 면모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한편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만남도 성사될 지 관심을 모은다. 김 부부장은 지난 남북·북미·북중정상회담에 김 위원장을 가장 가깝게 보좌하며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했다. 이방카 보좌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신뢰하는 최측근 참모다. 두 사람이 하노이 회담에 동행할 경우 북미 여성 실세의 친교도 기대할 수 있다.두 사람은 지난해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했지만 만난 적은 없다. 당시 올림픽 개막식에는 김 부부장이, 폐막식에는 이방카 선임보좌관이 각각 참석했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이언맨 ‘불패 질주’

    아이언맨 ‘불패 질주’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6개 대회 연속 시상대 올라 새달 캐나다 세계선수권서 사상 첫 금메달 도전“올 시즌 목표는 매 대회 시상식에 오르는 것입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신흥 스켈레톤 황제’로 즉위한 윤성빈(25)은 올 시즌 황제치고는 다소 소박한 목표를 내걸었다. 올림픽 종료 후 사후 활용 진통으로 정상적 운영을 하지 못한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로 인해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평창에 있는 스타트 훈련장도 제대로 운영이 안 돼 얼음 위 연습은 지난해 말 캐나다 휘슬러의 전지훈련에서만 가능했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 따라 윤성빈도 안전한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하지만 윤성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악천후로 치르지 못했던 4차 대회를 제외하고 올 시즌 1~7차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단 한 차례도 3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올 시즌에서 매 대회 3위 안에 이름을 올린 남자 스켈레톤 선수는 윤성빈이 유일하다. 이날 경기가 열린 레이크 플래시드의 반호벤버그 트랙은 전 세계 경기장 중 커브 구간이 20개로 가장 많다. 이 중 4~9번 커브 구간은 ‘악마의 고속도로’라 불릴 정도로 까다로운 편이다. 정밀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윤성빈도 아직 이 트랙에서는 월드컵 우승 기록이 없다.윤성빈은 1차 레이스 스타트가 4초 85(5위)로 다소 늦었지만 점점 가속력을 끌어 올려 3위의 기록(53초 71)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차 레이스에서는 4초 79(3위)의 스타트로 시작한 다음 53초 73(2위)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국 1·2차 시기 합계 1분 47초 44를 기록해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1분 47초 19)와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1분 47초 33)에 이어 3위로 7차 월드컵을 마쳤다. 이번 대회 동메달로 랭킹포인트 200점을 더한 윤성빈은 총점 1245점으로 트레티아코프(1269점)에 이어 세계 2위에 랭크됐다. 윤성빈과 트레티아코프는 오는 23일부터 캐나다 캘거리에서 진행되는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세계 랭킹 1위를 놓고 다시 한번 격돌한다. 지난 4차 월드컵에서 스켈레톤 경기를 못 치렀기 때문에 캘거리에서 두 차례 경기가 진행된다. 금메달이 총 2개나 걸려 있기에 세계 랭킹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성빈은 다음달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리는 IBSF 세계선수권에도 출격해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윤성빈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6년 기록한 2위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도쿄올림픽 단일팀 女농구·女하키·유도·조정, 출전 자격 충족하려면

    도쿄올림픽 단일팀 女농구·女하키·유도·조정, 출전 자격 충족하려면

    내년 도쿄올림픽 때 남북 단일팀이 네 종목에 출전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15일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3자 회동을 갖고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종목으로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조정, 유도를 확정했다. 남북이 올림픽 단일팀을 구성하는 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사상 처음 출전했던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 등 세 종목에 단일팀으로 참가한 걸 뛰어넘는 국제대회 단일팀 최대 규모 출전이다. 남북은 올림픽 예선전 단계부터 단일팀으로 출전 쿼터 확보에 나서며, 이른 시일 안에 합동훈련을 시작하기로 했다. 여자농구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남북 단일팀으로 호흡을 맞춘다. 아시안게임에선 남측의 박지수(KB))와 북측의 로숙영 등이 내외곽에서 조화를 이뤄 은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올림픽 본선에 12개국만 출전하기 때문에 9월 예정된 아시아컵 8강 안에 들어야 올림픽 2차 예선 격인 11월 프레올림픽 퀄리파잉 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 이 대회 4강에 들어야 최종 예선인 3차 예선에 나갈 수 있고, 최종예선에선 16개 나라가 참가해 10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진출했지만 이후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대회에선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만큼 남북 단일팀이 합숙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지난해 11월 국제하키연맹(FIH) 총회 때 남북이 단일팀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한 여자하키도 14개국에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따내야 한다. 오는 6월 아일랜드 더블린 등 세계 3개 지역에서 열리는 FIH 시리즈 파이널에 여섯 장의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기 때문에 이 대회부터 남북 단일팀이 출전권 확보에 나서야 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4월부터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남북 단일팀이 합동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림픽 엔트리가 18명이기 때문에 여자하키도 여자농구와 마찬가지로 남측 선수들이 단일팀의 주축을 이루면서 북측 선수 일부가 참여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많다. 유도와 조정도 남북 단일팀 구성과 합동훈련 등 올림픽 출전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도는 지난해 9월 아제르바이잔 세계선수권 때 남북이 혼성단체전에 함께 참가해 동메달을 합작하면서 도쿄올림픽 단일팀 종목으로 선정됐다. 남북은 올림픽 출전권을 각자 확보한 뒤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에서도 단일팀을 이뤄 참가한다. 대한유도회는 오는 6월 강원도 동해 동아시아선수권에 북측 선수들을 초청했고, 오는 8월 일본 오사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국내 합동훈련도 계획 중이다. 경기력이 나은 남측 선수 위주로 혼성단체전 멤버를 구상하되 북측 선수가 참가하는 방식으로 단일팀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조정은 작년 아시안게임 때 남북이 힘을 합친 경험이 있다. 도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하려면 세부 종목을 정해야 하고, 올림픽 쿼터 대회인 8월 오스트리아 세계선수권 준비에 나서야 한다. 남북 단일팀은 합동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열리는 세 차례 월드컵 대회를 통해 국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3자 회동에선 도쿄올림픽 때 전례대로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공동 입장하겠다는 걸 재확인했다. 남북이 나란히 입장하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역대 12번째다. 남북은 아울러 2032년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이 공동 유치하겠다는 의향을 바흐 IOC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도종환 장관은 “이번 회동에서 남북이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일팀을 구성하고 2032년 올림픽을 공동 유치하겠다는 걸 설명한 게 성과로 꼽힌다”면서 “IOC는 2032년 올림픽 공동 유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도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을 포함한 한국 대표단은 16일 귀국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 스노보드 전설들, 1년 만에 돌아왔다

    평창 스노보드 전설들, 1년 만에 돌아왔다

    체코 레데츠카 “나에게 특별한 곳” 이상호 “장비 바꿔… 좋은 결과 기대”2018년 평창의 설원을 빛냈던 스노보드 스타들이 1년 만에 영광 재현에 나섰다. 지난해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스노보드와 알파인스키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던 에스테르 레데츠카(24·체코)는 14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 호텔에서 열린 2018~19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기자회견에서 “다시 평창에 와서 기쁘다. 평창은 나에게 특별한 곳”이라며 “지난해 평창에서 지내며 숙소나, 수송, 먹는 것에 모두 만족한 기억이 있는데 다시 경험하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스노보드와 스키를 둘 다 사랑한다. 어느 쪽을 더 좋아하는지 고를 수 없다. 좋은 레이스로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평창 대회 남자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던 이상호는 “장비를 바꿨는데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8~19시즌에 총 9차례 열리는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가운데 하나인 이번 대회는 16~17일 강원 휘닉스 평창 스노우파크에서 개최된다. 레데츠카와 이상호를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금메달리스트 네빈 갈마리니(33·스위스), 동메달리스트 잔 코시르(35·슬로베니아) 등 국내외 총 70명이 출전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구치소 석방 뒤 첫 재판 출석한 우병우…불법사찰 혐의 부인

    구치소 석방 뒤 첫 재판 출석한 우병우…불법사찰 혐의 부인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달 구치소에서 석방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석방 후 첫 재판에 출석했다. 불법사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우 전 수석은 14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가 심리한 속행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 전 수석은 취재진이 석방 후 첫 재판에 임하는 소감을 묻자 “법 절차에 따라 재판받겠다”고 짧게 말하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관련자들을 제대로 감찰하지 못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또 재직 당시 추명호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게 지시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진보 성향 교육감 등 공직자를 불법 사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지난해 1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이 두 사건은 현재 서울고법 형사2부가 병합해 심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7월 우 전 수석의 구속기한이 만료되자 항소심 재판부에 우 전 수석을 구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추가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이후 검찰의 두 번째 구속기간 연장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 불법 사찰 혐의로 검찰로부터 구속된 이후 384일 만인 지난달 2일 구속기한 만료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이날 재판에서 우 전 수석 변호인은 “국정원에서 특별감찰 관련 사항(당시 이석수 전 감찰관은 우 전 수석을 감찰 중이었다)에 대해 두 차례 보고받은 사실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통상의 보고체계에 따른 것이지 피고인이 스스로 나서서 보고하라고 지시하거나 요청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 보좌를 위해 통상의 업무를 수행한 건 직권남용이 될 수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우 전 수석의 불법 사찰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1심 재판부는 “우 전 수석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헌법에 부합하게 보좌할 책임이 있음에도 비판적 표현을 억압할 목적으로 국정원에 대한 정보지원 요청 권한을 남용했다”면서 “국정원을 사유화한 행위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 1심 재판부는 우 전 수석이 이 전 감찰관과 진보 성향 교육감들을 불법 사찰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한 반면,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비위를 사찰하도록 한 혐의 등은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1심이 무죄로 판단한 부분에 대해 다음 공판기일에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상세히 반박하겠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직권남용에 대해 검찰과 피고인 변호인 측 의견이 각각 다르고, 많은 이가 직권남용죄가 너무 모호한 것 아니냐는 논쟁을 하고 있다”면서 “충분한 논쟁을 통해 꼼꼼하게 심리해서 방향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야생차시배지 하동군에 다인박물관 건립, 2022년 하동야생차문화엑스포 개최도 추진

    야생차시배지 하동군에 다인박물관 건립, 2022년 하동야생차문화엑스포 개최도 추진

    우리나라 야생차 시배지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 야생차 역사·자료를 전시하고 야생차를 체험하는 다인(茶人)박물관이 건립된다. 하동군은 14일 1200년 하동녹차와 전통차 농업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2022년 하동야생차문화엑스포 개최 기반 조성 등을 위해 다인박물관을 건립한다고 밝혔다.신라시대부터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1200년 동안 보전·계승되고 있는 하동 전통차 농업을 전 세계가 보전해야 할 중요한 농업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11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군은 야생차 시배지인 화개면 정금리 야생차 밭 2400㎡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국비·지방비 등 100억원을 들여 2~3층 규모 한옥 구조로 다인박물관을 지을 계획이다. 다인박물관에는 우리나라 차 계보 역사를 정리·기록한 다인관을 비롯해 대한민국 최고 다구 등을 전시하는 다구관, 국내 최고·유명 다인들이 소장한 유물 등을 기증 받아 전시하는 유물관 등이 마련된다. 또 야생차와 관련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토리관, 야생차를 활용한 족욕·다도·다식 등을 체험하는 웰니스케어 체험존 등도 설치한다. 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인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이날 서울시 평창동 보주박물관에서 윤상기 하동군수와 정계, 재계, 문화계, 언론계, 학계 등 각계 대표 차인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인박물관 건립 간담회를 개최했다. 군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국 각계 인사 33명을 다인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한 뒤 다인박물관 건립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추진위에는 김종규 국민문화신탁이사장, 김동호 전 문화융성위원장, 임권택 영화감독, 원로 차인 박동선,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 김복일 국제창작다례회장, 김종회 경희대 교수, 원로 배우 최불암씨 등이 참여했다. 또 정홍원 전 국무총리, 정구영 전 검찰총장,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김기재 전 행자부 장관, 손길승 SK 명예회장, 도응 칠불사 주지, 정호승 시인, 이양호 장학재단 이사장, 김애숙 대렴문화원장 등 하동출신 인사 10명도 추진위원으로 위촉됐다. 박물관 건립추진위는 앞으로 세계적인 차문화 중심지인 하동의 야생차 문화를 알리고 확산하는 활동을 비롯해 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한 소장 유물 기증, 전시콘텐츠 및 기본구상 자문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군은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을 오는 5월 열리는 제2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했다. 이와 함께 2022년 야생차문화엑스포 개최계획과 준비사항 등을 설명하고 자유토론 및 의견수렴 시간도 가졌다. 윤상기 군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인박물관을 건립해 1200년 역사를 가진 하동 전통 차농업 가치를 재조명하고 2022년 야생차문화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돌아온 ‘팀 킴’ 짧은 호흡에도 銀

    ‘쌍둥이 활약’ 경북체육회, 남자 일반 金 시련을 딛고 돌아온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이 복귀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체육회(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김은정)는 13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경기도청(김은지·엄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에 6-7로 패했다. 9엔드를 마칠 때까지도 6-6으로 팽팽했으나 마지막 10엔드에 경기도청이 1득점을 추가해 승부를 끝냈다. 경기도청은 2년 연속 동계체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일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북체육회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과 그 가족들의 부당 행위를 폭로하며 문제가 된 지도자들과 결별했다. 비록 결승에서 무릎을 꿇긴 했지만 지난해 12월 말에야 훈련을 재개했던 것을 생각하면 성공적인 복귀였다. 김초희는 “짧은 시간에 호흡을 맞춰서 최대한 준비했는데 조금 아쉽다. 더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경북체육회(김창민·이기정·오은수·이기복)가 서울시청(김수혁·이정재·정병진·황현준·이동형)을 8-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은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뛰던 이기정이 본래 남자컬링팀 소속이던 ‘쌍둥이 형’ 이기복과 재회해 손발을 맞춘 뒤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더 깊다. 이기복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북한, ‘군사유화 조치→제재 해제→국교 수립’ 미·베트남 관계 정상화 모델 따를까

    북한, ‘군사유화 조치→제재 해제→국교 수립’ 미·베트남 관계 정상화 모델 따를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베트남에 국빈방문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베트남이 북한에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롤모델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미국과 베트남은 1980년대 후반부터 베트남의 군사적 유화 조치, 미국의 對베트남 제재 해제, 국교 수립의 순서로 관계 정상화를 이뤘다. 1975년 베트남 전쟁 종전과 1978년 베트남의 캄보디아 침공 이후 양국이 적대하던 상황에서 먼저 대화의 손길을 내민 측은 베트남이었다. 1986년 개혁·개방 노선을 채택한 베트남은 이듬해 미군 실종자 유해를 송환했고 1989년 캄보디아에서 군을 철수했다. 미국도 베트남의 조치에 호응해 1990년 베트남과 본격적인 대화에 나섰고 양국은 이듬해 관계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에 합의한다. 이에 따라 미국은 1993~1994년 경제제재를 해제하고 1995년 베트남과 국교를 수립한다. 지난해 북·미 관계도 미국·베트남 관계 정상화의 초기 단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을 계기로 남한과 미국에 대화의 뜻을 밝힌 뒤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미국인 억류자를 송환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됐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6월 북·미공동선언에 따라 6·25전쟁 당시 미군 유해를 송환했는데, 이에 대해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자신의 책 ‘평화의 규칙’에서 “(북·미가 유해발굴 및 송환을 적극적으로 진전시키면) 북·미 수교 단계로 나아가는 확실한 이정표가 되는 것”이라며 미국·베트남 관계 개선도 처음에는 베트남전 미군 유해 발굴 문제로 시작했다”고 했다. 또 미국과 베트남이 관계 정상화에 나설 수 있었던 국제적 맥락도 현재 북·미 관계를 둘러싼 상황과 유사하다. 미국은 베트남전쟁 당시 베트남을 소련과 중국의 꼭두각시로 생각하고 베트남을 억제하거나 전략적 가치를 무시했으나, 베트남이 1975년 베트남전쟁 종전 이후 중국과 전쟁을 벌이는 상황을 보며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카드로서 베트남을 중시하기 시작했다.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 등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다루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북한을 고려할 수 있다”고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련 딛고 돌아온 ‘팀 킴’ 값진 은메달

    시련 딛고 돌아온 ‘팀 킴’ 값진 은메달

    시련을 딛고 돌아온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 ‘팀 킴’이 복귀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체육회(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김은정)는 13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경기도청(김은지·엄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에 6-7로 패했다. 경북체육회는 4엔드까지 1-4로 끌려갔지만 5~7엔드에 1점씩 추가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9엔드를 마칠 때까지도 6-6으로 팽팽했으나 마지막 10엔드에 경기도청이 1득점을 추가해 승부를 끝냈다. 경기도청은 2년 연속 동계체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일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북체육회는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과 그 가족들의 부당 행위를 폭로하며 문제가 된 지도자들과 결별했다. 그 사이에 태극마크도 춘천시청(김민지·김혜린·양태이·김수진)에 내줬다.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6개월 만에 실전 대회에 나선 ‘팀 킴’은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임신한 ‘안경 선배’ 김은정을 대신해 김경애를 스킵으로 내세우며 포지션 변동이 있었음에도 4강에서 현 국가대표팀인 춘천시청을 연장 접전 끝에 6-5로 꺾었다. 비록 결승에서 무릎을 꿇긴 했지만 지난해 12월 말에서야 훈련을 재개했던 것을 생각하면 성공적인 복귀였다.김초희는 “짧은 시간에 호흡을 맞춰서 최대한 준비했는데 조금 아쉽다. 보완점을 찾는 계기가 됐다”며 “더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빙판이 아닌 코치석에서 선수들을 지켜본 김은정은 “우리는 포지션 변경 후 나온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 동계체전은 급하게 준비했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는 7월까지 시간이 많이 있으니 다시 기본부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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