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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강원도 ◇과장급 승진·전보△감자종자진흥원장 어재영△토지자원과장 박완재△경제자유구역청 개청준비단 기획행정과장 오원종△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정진권△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파견 김길수△녹색자원국 산림소득과장 이상명△경제자유구역청 개청준비단 개발지원과장 박병진△동계올림픽추진본부 시설과장 박재명△화천군 최관지 ■한국식품연구원 △기획예산실장 이우선 ■가천대 △국제교류처장 박신인△대학평가〃 채재은 ■우리은행 ◇지점장△상계동 김동출△상일역 김민수△본점기업영업본부 조병규 ■카세야코리아 △지사장 이진철 ■기술보증기금 △이사 박종만
  • 상경집회·궐기대회·천막농성… 강원 ‘몸살’

    평창동계올림픽 분산 개최, 전철역 지하화, 골프장 백지화 등 지자체별 마을별 민원이 장기화되면서 강원도가 몸살을 앓고 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분산개최를 요구하는 원주·횡성지역 주민들과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신강릉역 지하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서명운동, 궐기대회, 상경시위로 이어지고 골프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천막 농성도 1년 가까이 이어지는 등 각종 민원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18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 분산개최를 요구하는 원주시는 1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유치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10만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 데 이어 오는 12일 원주따뚜공연장에서 시민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어 16일에는 강원도청 광장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23일에는 서울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유치를 추진 중인 횡성군민들도 이번 주 중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할 계획이다. 범군민추진위원회는 추석 연휴 동안 지역 국회의원 등을 통해 조직위원회와 조직위원장에게 주민 면담 자리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 스노보드 횡성 개최 당위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종착역인 신강릉역 지상화 계획에 반발하고 있는 강릉지역 시민들도 10일 강릉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도시 균형 발전과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등을 위해 신강릉역사 지하화와 구정면 금광리 차량기지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1년 가까이 도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골프장 백지화문제도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아 강원도가 골치를 앓고 있다. 도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지만 해결이 어려워 난감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인천시는 “정부서 홀대” 인천대는 “市에서 홀대”

    인천시가 정부에 대해 ‘홀대론’을 공식 제기한 가운데 시립 인천대는 오히려 인천시의 홀대를 주장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국립종합대학이 없는 유일한 도시인 데다 국립 문화·체육 시설도 다른 도시보다 크게 부족하다. 홀대론의 핵심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정부 지원이다. 인천아시안게임에는 현재 22%의 국비가 지원됐으나 이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36%)과 지난해 대구육상세계선수권대회(35%),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75%)보다 낮은 수준이다. 인천시민이 정부에 내는 내국세는 3조 4416억원이지만 시가 지방교부세로 돌려받은 금액은 1329억원(3.8%)에 그친다. 재정 규모가 유사한 대구(11%)와 2배가량 많은 부산(32%)에 비하면 교부 비율이 크게 떨어진다. 그러면서도 혐오·기피시설은 집중됐다는 것이 인천시의 주장이다. 서울, 경기의 쓰레기를 받는 수도권매립지가 있어 인근 주민들이 악취, 분진에 시달리며 인천 지역 5개 발전소 전력 생산의 63%를 서울 등으로 송전한다. 이러한 홀대론은 재정난을 겪는 인천시가 정부와의 협상에서 호소력을 발휘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해 11월 인천대가 인천전문대와 통합해 송도캠퍼스로 이전하면서 강의실이 부족해지자 인천도시공사가 제물포캠퍼스 부지 개발 수익금 961억원으로 이를 증축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공사는 사업성 악화 등을 이유로 증축을 미루고 있다. 인천대는 이전 과정에서 대학 부지가 부족해 시에 송도국제도시 11공구 50만㎡를 내줄 것을 요청했지만 대학 부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공직열전 2012] (35)문화체육관광부 (하)과장급

    [공직열전 2012] (35)문화체육관광부 (하)과장급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국이 핵심으로 알려졌지만, 관광국과 체육국의 비중이 커져 역전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2년 문화부 본부 예산은 약 3조 1200억원으로 이중 관광부문(관광산업+관광레저기획)이 약 1조원이고 체육국이 8630억원인 데 비해 문화·예술정책은 5250억원에 불과하다. 그래서 문화부 내에 ‘성골’은 문화예술정책 담당 공무원을 손꼽지만, 예산이 빵빵하고 정책 효과가 확실한 체육·관광 담당 공무원이 약진하고 있다. 현재 문화부에는 행시 37기와 38기에 인재가 많아 ‘죽음의 기수’로 꼽힌다. 우선 37기부터. 초고속 승진을 자랑하는 유병채(43) 인사과장은 200 6년 아케이드게임 ‘바다이야기’로 국내 게임업계가 괴멸상태에 빠졌을 때 게임산업진흥법을 전면 개정해 정상화하고, 예술인에게 희망을 주는 ‘예술인복지법’을 제정한 주역이었다. 김현환(46) 기획행정관리담당관은 직원평가 1위의 인물로, 찬반 논란이 붙은 ‘세계 7대 경관 제주도 유치’를 이뤄냈다. 김대현(44) 도서관정책과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성사시켰고, 사무관 2~3년차 때인 1995년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 뒷산에 들어서는 예비군 훈련장을 반대하고 나서 당랑거철(螳螂拒轍)처럼 보였지만 끝내 관철하는 배짱을 지녔다. 이수명(44)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기업메세나 초기단계에서 큰 역할을 했다. 한민호(50) 지역민족문화과장은 중학교 역사교사 8년 만에 뒤늦게 뜻한 바가 있어 공무원이 됐으나 너무 정열적이라는 평가다. 최원일(48) 홍보담당관과 이진식(45) 미디어정책과장, 바다이야기를 수습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한 조현래(47)저작권정책과장 등이 에이스다. 행시 38기에는 4명의 걸출한 인재가 손꼽힌다. 김영수(45) 국제관광과장은 세계 여러 국가와의 문화교류 지원법 아이디어를 처음 냈고, 재외 한국문화원을 대폭 확대했다. 최보근(44) 디지털콘텐츠산업과장은 관광전문가로 영국 관광학 박사학위 소지자이며, ‘주5일제 근무’는 2000년 그의 작품이다. 청와대 파견근무 중인 이영렬(46) 과장, 장관비서관인 김정훈(41) 과장 등이 선두다. 국장 1순위에는 용호성(45·행시35) 문화여가정책과장이 있다. 저자이자 예술경영학 박사로, 성공한 정책도 많지만 실패한 정책도 없지 않다.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을 제정해 매년 400억원을 투입해 도서관·미술관에서 예술교육을 활성화시켰고, 예술가 5000여명의 강사 일자리를 창출했다. 2000년부터 3년간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PC방이 없는 궁벽한 시골 도서관에 컴퓨터를 놓았다. 김상욱(44·행시34) 관광정책과장, ‘영포회’로 역차별을 받은 김정배(46·행시33) 박물관정책과장 내정자(7일자 발령), 김낙중(48·행시32) 예술정책과장, 국정홍보처 출신의 박정렬(46·행시35) 홍보정책과장 등이 에이스 오브 에이스들이다. 차세대로는 윤양수(44·행시43)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수자와 강수상(41·행시42) 체육진흥과장 등이 있다. 문소영·오상도기자 symun@seoul.co.kr
  • 평창올림픽 식수대란 오나

    2018평창동계올림픽 필수 시설인 대관령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이 동계특별법 시행령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올림픽 식수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5월부터 대관령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했지만 최근 공포된 동계올림픽특별법 시행령의 국비 지원 대상에서 이 사업이 제외되자 실시설계를 중단했다. 식수전용 저수지는 국비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한 사업으로 국비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는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모두 끝내고 저수지의 본공사 기간을 2013~2016년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올 연말 국회를 통과할 정부의 2013년도 당초예산안에서도 국비 지원 여부 및 방안이 확정되지 않으면 2016년 말 완공은 불투명하다. 이렇게 되면 2017년 2월 열리는 프레대회부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기획재정부에 내년 사업비 10억원 반영을 요구했지만 재정부는 ‘식수전용 저수지는 지방자치단체 고유의 사무’라며 국비 지원 불가능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그 참상과 그들의 손길 잊지말길”

    “그 참상과 그들의 손길 잊지말길”

    “태풍 루사의 참상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10년 전 ‘여기는 수해 현장 강릉입니다’라는 카페를 운영하며 태풍 ‘루사’의 참상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직접 자원봉사 활동을 이끌었던 권혁록(49·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 사무관)씨가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보은행사를 마련했다. 고향 강릉을 떠나 서울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는 권씨가 10년 전 당시 고향을 위해 애쓴 자원봉사자들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어 마련한 행사다. 권씨는 현재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정보전산팀장으로 파견됐다. 권씨는 “이번 보은행사는 태풍 피해 당시 직접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던 카페(포털 다음) 회원들과 강릉시자원봉사센터,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강릉지역 기관·단체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 마련된다.”고 말했다. 행사는 다음 달 1~3일과 11일 두 차례로 나눠 열린다. 1∼3일은 경포호수 산책길에서 당시 초토화됐던 강릉지역의 참혹한 수해 현장을 담은 기록 사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후기를 모은 글 전시회가 열린다. 사진과 글은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공모한다. 이와 별도로 1일에는 강릉 원주대∼초당동에 있는 강릉 바우길의 ‘학이시습지 코스’를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수해 참상을 되새긴다. 11일에는 강릉문화예술관에서 강릉 출신 음악가들이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해 위로하는 음악회를 연다. 10년 전, 2002년 8월 31일 강릉을 비롯해 강원 영동권 전역을 덮친 루사는 사망과 실종 246명이란 엄청난 인명피해와 함께 5조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혔었다. 기상 관측 이래 하루 최대 강수량인 870.5㎜의 폭우가 쏟아진 강릉지역은 사망 47명, 실종 5명, 부상 17명 등 6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었다. 글 사진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릉 블루베리 단지 조성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강원 강릉시가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단위 블루베리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강릉시는 16일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겨냥해 2018년까지 110㏊에 블루베리 묘목 25만 그루를 심는 대단위 특화단지를 조성해 지역 특산품 생산은 물론 관광자원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년 전부터 블루베리 조직배양 시험연구를 펼친 결과 지난해부터 대량증식체계를 마련한 데 이어 현재 생산량과 내한성 연구 등 최종단계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지역부존 자원인 이탄토(이탄이 집적된 유기질 토양)와 솔잎을 이용한 저비용 과원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동해~유럽·북미 바닷길 개척 팔 걷었다

    강원 동해~유럽·북미 바닷길 개척 팔 걷었다

    강원도가 동해를 통해 유럽과 북미대륙을 잇는 북극항로 개척에 팔을 걷어붙였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15일 수도권에서 유럽(북동항로)과 북미대륙(북서항로)으로 통하는 북극항로의 최단거리에 있는 속초·동해·강릉·삼척 등 동해안 항구를 수도권 물류 운송의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원주~강릉을 잇는 1시간대의 복선전철이 개통되고 항만인프라가 구축되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동해안으로 통하는 내륙 인프라만 구축되면 육상 물류비만 따져도 수도권~부산항으로 이어지는 물류비용의 70%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우선 북극항로가 열리면 극동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와 석탄을 별도의 포장 없이 배에 싣는 벌크화물로 들여와 동해안 항구에서 철길을 통해 수도권으로 빠르고 값싸게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해 항만별 특화된 인프라 구축 이를 위해 철길이 놓인 동해·묵호·옥계·호산·삼척항을 특화된 벌크화물항으로 개발하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석탄은 삼척과 동해·옥계항을 통해 운송하고 천연가스는 삼척항을 통해 운송하는 방식이다.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국내 유일의 쇄빙선인 아라온호를 동해안 항구에서 북극항로로 시범 출항시키는 방안도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강원발전연구원 김재진 박사는 “부산·울산항과 경쟁하면서 물류 흐름을 동해로 흐르게 하는 방식보다 북극항로 뱃길과 서울~강릉 복선전철의 철길을 패키지로 엮은 벌크화물을 특화하면 동해안이 북극항로의 전초기지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계획했던 동해안 항만별 특화된 인프라를 밀도 있게 추진하면 동해안이 북극항로 전초기지로 발판을 굳힐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계획에는 동해·묵호항에 컨테이너 물량이 오갈 수 있도록 7만t급 2선석, 5만t급 5선석 등 다목적부두를 신설하고 수송시설과 관리부두, 친수시설 등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북극항로~복선전철 ‘물류 패키지’ 또 속초항에는 3만t급 여객선 2척이 접안할 수 있는 여객부두와 여객터미널, 마리나, 친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삼척 호산항에는 18만t급 5척이 정박할 수 있는 연료 하역 부두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속초항(크루즈)과 동해·묵호·옥계·삼척항(벌크), 호산항(에너지) 등 도내 6개 항만을 기능에 따라 특화 개발할 수 있게 된다. 홍진표 도 환동해본부 해양운영 담당은 “강원 동해안이 북극해로 나가는 전초기지로 유리한 여건을 갖춰 나가고 있는 만큼 북극항로 전진기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고심 커지는 강원도

    “국비 지원 없이 2018동계올림픽을 어떻게 치를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지원 특별법 시행령(안)이 최근 차관회의를 통과했지만 강원도와 대회를 치러야 할 지자체들의 고심은 커지고 있다. 시행령(안)에 대회 관련시설과 올림픽파크 등에 대한 국비 지원율이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10일 재정자립도가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대회 유치 지자체들이 국비지원 없이 수천억원에 이르는 올림픽시설에 대한 재정 부담을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시행령은 이달 안에 공포되지만 벌써부터 시행령 개정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도는 당초 특별법 시행령이 대회 관련 시설과 올림픽파크 등에 대한 국비 지원율이 명시되지 않은 채 입법예고되자 이를 수정해 줄 것을 정부에 강하게 요구해 왔다. 하지만 차관회의를 통과한 시행령안에는 이 같은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기장과 진입도로 등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기본 인프라 구축에만 내년부터 해마다 1000억원 이상의 지방비가 들어가야 할 판이다. 또 문화기반과 안전시설 확충 등을 감안하면 해마다 1500억원 이상의 지방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강원도의 연간 가용예산이 25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2017년까지 가용재산 대부분을 동계올림픽 준비에 투입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림픽이 치러질 강릉시의 재정자립도는 28.9%, 평창군은 14.6%, 정선군은 22.4%에 불과한 실정이다. 도는 대회를 치르기 위해 필수적인 대관령면 식수 전용 저수지에 대해서도 국비지원이 대폭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수지 건설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식수용 저수지 건설이 안 되면 동계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 개·폐회식장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방비 부담 최소화 방침을 세우고 있지만 여기에도 지방비를 투입해야 한다면 도의 재정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동계올림픽추진본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업무를 추진하면서 사안별로 국비 지원이 이뤄지겠지만 당장 대회를 치러야 할 지자체들은 막대한 재원 확보가 어려울 것 같아 갑갑하다.”면서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서라도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亞게임 주경기장, 국비지원 논란

    인천시와 정부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놓고 승부수를 두고 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아시안게임 주 경기장 건설은 승인하지 않았다. 승인한 것은 문학경기장에 대한 증축”이라고 밝혔다. 시가 제기한 ‘아시안게임 반납론’에 대해 반응을 자제하던 문화부가 승인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문화부가 기존 문학경기장을 활용할 것을 요구하면서 주 경기장 신설을 반대하자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조건으로 2009년 9월에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후 민자사업이 무산돼 시 재정 사업으로 하겠다는 전제로 지난해 5월 다시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화부 측은 “인천시가 자체 재원으로 주 경기장을 건설하겠다고 해서 승인했는데 국비 지원을 요청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당시 승인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문화부 관계자는 “최 장관의 발언은 문화부 입장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데는 양측 간의 ‘기 싸움’이 작용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5월 재정난 타개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아시안게임에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70% 수준의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회를 반납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문화부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에 규정된 30% 지원을 70%로 늘릴 경우 78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해야 하는데 전체 체육진흥기금이 7000억원에 그쳐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더욱이 인천아시안게임 지원에 관한 것은 내년 충주조정세계선수권대회,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등과 같은 특별법에 규정돼 있어 인천만 지원율을 높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주 경기장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는데도 주 경기장 건설을 지원하면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된다.”고 말했다. 당초 인천시가 ‘아시안게임 반납론’을 제기한 것은 대선 국면을 이용한 승부수라는 해석이 있었다. 실제로 인천을 방문한 대선 주자들은 너나없이 아시안게임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 측이 역으로 ‘승인 무용론’을 들고 나옴으로써 갈수록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속초·동해항 국제항로 늘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가 환동해권 국제항로 활성화를 위해 속초항과 동해항 기점 신규 해외항로 개설에 적극 나선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6일 속초항을 기점으로 중국 훈춘~러시아 자루비노·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백두산 항로가 재개되고 동해항에서는 일본 사카이미나토~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기존 항로 외에 일본 쓰루가로 이어지는 신항로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두산 항로는 지난 2010년 10월 선박 고장 등으로 운항이 중단됐지만 지난해 새로운 선사가 선정돼 조기 재취항이 추진되고 있다. 당초 올 상반기로 예정됐던 취항 시기는 2만t급 선박 구입이 늦어지면서 연말로 늦춰졌고 지난 6월 만료된 운항면허도 1년간 기간이 연장됐다. 도는 선사가 오는 10월까지 선박 구입과 취항 준비 작업을 완료하면 연말쯤 백두산 항로가 다시 운항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속초항을 기점으로 한 국제항로 활성화를 위해 내년 6월까지 속초~일본 하마다 신항로를 개설하기로 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2018 동계올림픽 개최를 대비해 속초에서 북한·중국·일본·러시아 간 새로운 국제항로를 추가 개설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동해항을 기점으로 사카이미나토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주 1회 운항하는 DBS크루즈는 취항 3년 만에 흑자 기조로 돌아서면서 새로운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연내 동해~쓰루가 신항로를 주 1항차 취항해 기존 동해~사카이미나토·블라디보스토크 항로와 연계 운항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동철 환동해본부장은 “동해안을 잇는 국제항로가 다변화되면 여객과 화물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림픽 개최에 따른 교통망 개선으로 국제항로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속초·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동네 사랑방 ‘작은 도서관’ 잇단 개관

    동네 사랑방 ‘작은 도서관’ 잇단 개관

    종로구가 이화동 주민센터 2층 새마을문고를 ‘이화마을 작은 도서관’으로 단장해 1일부터 주민에게 개방했다. 올해 안에 모든 주민이 걸어서 10분 이내에 읽고 싶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10곳의 작은 도서관을 확충한다는 청사진을 걸었다. 이화마을 작은 도서관은 93㎡의 면적에 4000여권의 장서를 비치했다. 서가와 프로그램실, 일반열람공간 외에도 아이들이 머무를 수 있는 열람실도 갖춰 지역 주민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매주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엔 오후 1~5시 이용할 수 있다. 적은 예산으로 생활 속 도서관을 확충하기 위해 김영종 구청장이 적극 추진하는 ‘마을문고의 작은 도서관 전환사업’의 첫 결과물이다. 이달 중 청운효자동, 평창동에 작은 도서관이 들어서고 다음 달에는 무악동과 종로5·6가동, 혜화동, 창신1·2동에도 마련된다. 10월에는 교남동 마을문고가 작은 도서관으로 전환된다. 삼청공원 매점 부지에도 북카페 형식의 도서관을 만드는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 공사를 벌여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삼청공원 산책로를 따라 정자나 벤치가 있는 3~4곳에 간이 도서관 형식의 ‘참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산책하면서 자유롭게 책을 읽는 공간도 만든다. 내년에는 인왕산공원 안에 전통한옥으로 꾸민 ‘인왕산 문학도서관’을 완성해 최근 개관한 윤동주 문학관과 연계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마을 도서관들이 젊은 교육도시로 가기 위한 길목의 든든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가마솥 더위 중랑구·열대야 없는 종로구

    가마솥 더위 중랑구·열대야 없는 종로구

    지난 28일 서울의 최고기온이 33.2도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날 서울 전역의 기온이 33도를 넘었던 것은 아니다. 고층건물이 밀집한 도심지역은 치솟은 온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서울 안에서도 서쪽보다 동쪽의 기온이 더 높다. 반면 저층주택과 녹지가 많은 곳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고 빨리 식는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더운 곳은 중랑구, 가장 시원한 곳은 종로구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서울시내 28개 지점에서 기온을 측정한 결과 무더위가 극심했던 23~28일 평균 최고기온은 중랑구(면목동)가 34.2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등포구(여의도동) 33.9도, 서초구(서초동) 33.8도, 강남구(삼성동) 33.4도, 송파구(잠실동) 33.3도 등의 순이었다. 서울의 동쪽과 강남 3구가 나란히 고온지역으로 꼽혔다. 이에 비해 평균 최고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북악산과 가까운 종로구(평창동)로 29.9도에 그쳤다. 이곳은 28개 기온 측정지점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최고기온이 30도에 못 미쳤다. 이어 관악구(신림동) 30.9도, 강서구(화곡동) 31.5도, 관악구(남현동) 31.8도, 은평구(진관내동) 31.9도 등의 분포를 보였다. 평균 최저기온 역시 중랑구가 가장 높았다. 22~28일 밤 사이 평균 최저기온은 중랑구 26.4도, 동대문구(전농동) 25.8도, 강남구 25.7도, 서초구 25.6도, 용산구(이촌동) 25.5도 순이었다. 반면 종로구 평창동의 평균 최저기온은 22.5도로, 중랑구가 계속 열대야를 겪는 동안 단 하루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은평구(22.6도)와 관악구(23.2도)도 평균 최저기온이 낮은 곳으로 꼽혔다. 이처럼 같은 서울에서도 지역에 따라 기온 차가 나는 것은 도시화의 영향 때문이다. 강남 3구, 여의도 등 고층빌딩이 밀집한 지역은 건물이 복사열의 방출을 막을 뿐 아니라 건물 자체에서 복사열을 내뿜어 열섬현상을 일으킨다. 중랑·강남구 등 서울의 동부쪽 기온이 높은 것은 편서풍과도 관계가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편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서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도심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세기가 약해지고 온도도 높아져 동쪽이 더 더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서울발 호남선·청량리발 KTX 민간개방 추진

    서울발 호남선·청량리발 KTX 민간개방 추진

    난관에 부딪힌 정부의 철도 경쟁체제 도입이 ‘투 트랙’(two track)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 노선의 민간 개방이 좌초될 경우 서울발 호남선 KTX와 청량리발 KTX를 동시다발적으로 민간에 개방하는 경쟁체제 도입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두 노선에선 2015년 오송~광주 송정 간 KTX 전용선과 2017년 원주~강릉 간 복선 고속철도가 각각 신규 개통되면서 이를 사용할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24일 국토해양부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정치 일정에 밀려 이번 정권에서 좌절된 수서발 KTX의 경쟁체제 도입을 대신해 서울역~목포역의 서울발 호남선 KTX와 ‘평창올림픽 노선’으로 불리는 청량리역~강릉역의 청량리발 KTX를 민간에 개방하는 경쟁체제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는 최소 30개월이 소요되는 수서발 민영 KTX의 입찰제안서(RFP) 발송 기한이 사실상 지나 운영권이 코레일에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호남 고속철 건설을 위한 재원 조달(채권발행)을 위해서라도 민간 개방이 필요한 상태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개통 일정에 쫓겨 수서발 KTX의 민간사업자 선정이 좌절되면 다른 신규 노선을 먼저 개방할 수 있다.”면서 “수익·비수익 노선을 가리지 않고 전체 노선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발 호남선 KTX는 2004년 부분 개통된 기존 호남선 고속철도와는 전혀 다른 노선이다. 용산역이 아닌 서울역에서 출발해 2015년 완공되는 오송~광주 송정의 고속철 전용구간을 타게 된다. 출발역을 달리하고, 전용선 구간을 삽입해 새로운 노선을 만드는 식이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서울발 KTX가 개통되면 경부선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이용객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추후 고속철 전용구간 이용 횟수를 코레일과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청량리발 KTX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도입된 KTX 노선의 운영권 일부를 민간 사업자에게 넘기는 방안이다. 청량리~원주는 기존 중앙선을, 원주~강릉은 새롭게 놓이는 복선 고속철을 활용해 KTX를 타고 1시간이면 강릉역에 닿을 수 있다. 올림픽 기간에 인천공항~평창의 KTX 노선에 포함돼 운영되다 이후 수익성을 고려해 재편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사]

    ■강원도 ◇실국장급 △현안추진단장 김홍주△경제진흥국장 장철규<승진>△녹색자원국장 홍성태△글로벌사업단장 최형규<직위명칭변경>△기획조정실장 배진환△문화관광체육국장 김남수△농정〃 박창수△환동해본부장 이동철△대변인 이석남△기획조정실 기획관 최광철◇과장급△글로벌사업단 레고랜드추진단장 황영수△기획조정실 법무통계담당관 선민규△〃 DMZ정책담당관 윤태용△자치행정국 세무과장 이낙종△문화관광체육국 관광마케팅과장 진대일△보건복지여성국 복지정책과장 정용기△〃 경로장애인과장 노재수△〃 여성청소년가족과장 김만기△경제진흥국 경제정책과장 김지영△〃 투자기반조성과장 이만희△〃 전략산업과장 황병일△동계올림픽추진본부 협력사업과장 이경식△의회사무처 기획행정전문위원 김보현△〃 경제건설전문위원 박근영△자연환경연구사업소장 이용진△농업기술원 총무과장 함형남△농정국 농어촌정책과장 박종호△농산물원종장장 고윤식△감자종자진흥원장 최종근△산림자원과장 전제훈△환동해본부 어업지원과장 박정호△수산자원연구원장 이병구<승진>△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박종열△여성가족연구원장 이근희△축산기술연구센터소장 이한원△수산기술지원센터소장 김성삼<직위승진>△2012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조직위원회(부장) 한원석△환동해본부 기획총괄과장 임래준△속초의료원 협력관 김수산△강원FC 파견(부장요원) 김관식△보건환경연구원 연구부장 이택수 ■서울대 △교육부총장(대학원장 겸임) 변창구△교무처장 홍기현△인문대학장 배영수△인문대학 교무부학장 김성규△〃 학생부학장 김현균△인권센터장(인권상담소장 겸임) 정진성△어린이보육지원센터장 이순형 ■우리아비바생명 △전략영업본부장 진영송△고객지원〃 이선우△개인영업〃 정원수△수도FC지역단장 함부훈△영업전략팀장 김윤준△보험금심사〃 우희갑△GA영업부장 김홍재△기업지점장 장철승△FC지원팀장 조형규△계약심사〃 이찬희 ■더케이손해보험 ◇선임 △상임감사 진유조
  • 강원시민단체, 알펜시아 책임자 고발

    강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18일 평창 알펜시아 부실 문제와 관련해 김진선(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전 강원도지사와 박세훈 전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을 직무유기와 업무상 배임 등으로 춘천지검에 고발했다. 도내 2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연대회의와 도민 552명이 참여해 알펜시아 사업을 주도한 김 전 지사 등을 수사기관에 직접 고발한 것은 처음이다. 연대회의는 고발장에서 “김 전 지사 등은 2004년 3월부터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 총 사업비 1조 6000억원이 소요되는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타당성조차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도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고 밝혔다. 또 연대회의는 “5차례의 설계변경으로 총사업비 3896억원이 증가했고 골프빌리지 지구에서만 194억원의 손실 비용이 발생하는 등 혈세 수천억원이 낭비됐다.”며 “무리한 사업 강행으로 공사비를 증가시켰고 공사채 발행으로 이자 부담은 물론 강원도 개발공사의 경영상태를 심각하게 악화시켰다.”며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와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밥상 108년 5대 변천사] 오래된 한식당 100선

    [밥상 108년 5대 변천사] 오래된 한식당 100선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한식당 100위 안에 오르려면 언제 생겼어야 할까. 정답은 1967년이다. 한식당을 적어도 45년은 운영했어야 한다는 의미다. 오래된 100대 식당이 가장 많이 남이 있는 곳은 서울로, 28개가 있다. 전남이 12개였고 부산(11개), 경남(9개), 충남(7개), 충북·대구·전북(각 5개) 순이다. 얼큰한 해장국이나 뜨끈한 설렁탕 등 탕 종류를 하는 곳이 34개로 가장 많았고 달큰한 불고기와 양념갈비를 하는 곳이 19개였다. 여름에 시원하게 먹는 냉면이나 콩국수 등 면류가 14개, 한식의 대표가 된 비빔밥 등 일반 한식당이 10개였다. 이달 초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펴낸 ‘오래된 한식당’ 책자에는 한식당 1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04년 유원석씨가 문을 연 서울 종로구 공평동 이문설렁탕은 가장 오래된 집이다. 오래된 집 2위는 나주곰탕으로 유명한 전남 나주시 중앙동의 ‘하얀집’이다. 소의 뼈 대신 양지나 사태 등 고기 위주로 육수를 내기 때문에 국물이 맑고 달고 시원하다. 곰탕을 주문하면 끓는 가마솥에서 국물을 떠서 밥이 담긴 뚝배기에 서너 차례 토렴(국물을 담았다가 따라내는 과정)하는 과정이 입맛을 돋운다. 부산에서 밀면의 원조로 통하는 내호냉면은 1919년 이여순씨가 개업해 지금은 증손부인 이순복씨가 운영하고 있다. 오래된 집 3위다. 부산에 가서 물으면 우암 시장 뒷골목에서 눈 크게 뜨고 찾으라고 말해주는데 ‘밀면 대(大)’가 6000원이다. 4위는 박여숙씨가 1920년에 시작한 박달집이다. 전통개장국이 유명하다. 황구 등을 재료로 집에서 특별히 빚은 무술주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술이다. 개업주인 박씨는 평안도 평양시 신리에서 1920년대에 성천관이라는 상호로 개장국을 끓여 팔다가 1·4후퇴 때 월남해 강원도 삼척에 정착했다. 이후 3대째 손맛을 이어 오면서 부산으로 옮겼다. 설렁탕을 하는 안일옥은 1920년에 문을 열어 5위다. 이성례씨가 1920년대 말 안성장터 한 귀퉁이에 작은 무쇠솥 하나로 시작한 집으로 안성국밥의 시초라 불린다. 비빔밥을 파는 울산 함양집(1924년), 떡갈비를 빚어 내는 전남 해남 천일식당(1924년), 서울 평창동의 형제추어탕(1926년), 비빕밥이 주특기인 경남 진주 천황식당(1927년), 부산 기장곰장어(1929년)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중구 다동 용금옥(1932년 개업)의 추어탕은 1973년 남북조절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석한 북한의 박성철 부주석이 이곳 추어탕의 ‘안부’를 물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꼬리 토막이 유명한 은호식당(1932년)이나 설렁탕이 특기인 잼배옥(1933년), 해장국으로 유명한 청진옥(1937년), 곰탕의 하동관(1939년) 등도 서울 중구, 종로구 일대의 오래된 식당들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원주·횡성 “동계올림픽 경기 분산 개최해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분산 개최를 놓고 강원도 내 지자체 간 갈등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고 정부와 경기장 건설과 예산에 대한 세부 계획을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도 비개최지인 원주·횡성지역으로의 분산 개최 주장이 일고 있어 도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최근 열린 당정협의회와 원주지역 기관단체장 모임 등 각종 행사장에서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와 예산절감 등을 위해 아이스하키장의 원주 건립은 당연하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아이스하키 경기를 원주에서 개최하면 교통정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경기 분산 개최를 요구했다. 또 “지역에서 아이스하키 경기 유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궐기대회 개최 움직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원주지역으로 동계올림픽이 분산 개최되면 경기장 건립비용과 대회 이후 활용도 등 경제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다. 고석용 횡성군수도 “동계올림픽 경기 분산 개최 여부는 어떤 것이 더 강원도에 이익인지를 우선 판단해야 하며 이를 공론화해야 한다.”면서 “범군민 궐기대회, 조직위 방문 상경 시위 등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 군민들의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군수직을 걸고서라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군과 지역사회단체는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종목 유치 등을 위한 군민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다. 주민들은 서명서에서 스노보드 종목은 횡성 신안성우리조트에서 개최해야 하고 이를 통해 횡성 지역도 동계올림픽 특구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제올림픽을 추구하는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원주공항을 동계올림픽 공항으로 지정해 최소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릉서 국제무역투자박람회

    강원도가 국내 처음으로 내년 6월 강릉에서 동북아 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연다. 강원도는 15일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동북아 지역 간 무역·투자를 위해 내년 6월 8~13일 단오제 기간 동안 강릉종합체육관 등에서 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외 500여개 업체와 동북아 중앙·지방정부, 기업, 바이어 등 2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 부스는 교통인프라관, 특산품관, 공산품관, 투자 유치 홍보관, 남북협력관, 2018평창동계올림픽관 등으로, 동북아 지역의 특화된 박람회로 운영된다. 박람회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국가별 비즈니스의 날 운영과 함께 동북아 경제포럼, 중소기업융합회 한마음 전국대회 등 국내외 경제 관련 단체의 각종 회의도 연다. 도는 지난해 동북아 국가 간 협의체인 ‘광역 두만강개발계획(GTI) 총회’를 개최해 동북아 지역 국가 간 중앙·지방 간 협력 시스템을 구축, 실질적 경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배진환 도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박람회는 중·러의 동해 출구전략에 대응한 동북아 신흥시장 선점과 동해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을 비롯해 평창올림픽과 강릉 단오제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이거 붓으로 그린 민화인가?…아니, 판화로 찍어 색 입힌 것!

    이거 붓으로 그린 민화인가?…아니, 판화로 찍어 색 입힌 것!

    “그게 척 보면 판화인 줄 잘 모를 수밖에 없어요. 붓으로 그린 민화로 생각하는 거죠. 그럴 만도 한 게 판화라는 게 대부분은 일단 한번 찍어 낸 다음에 그 위에다 붓으로 색을 덧입히는 방식을 씁니다. 그래서 저처럼 판화를 한 사람이 아니면 그 선들에서 나무를 깎은 칼맛을 못 느낄 수 있어요. 민화인 줄 아는 작품 가운데 판화를 많이 골라냈습니다.” 이승일(66) 전 홍익대 판화과 교수의 말이다. 이 전 교수는 한국 판화의 1세대로 꼽히는 아버지 고 이항성(1919~1997) 화백과 함께 대를 이어 각종 판화 작품들을 수집해 왔다. 이제까지 모은 작품이 무려 4000점을 넘어선다. 그 가운데 200여점을 뽑아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목석으로 찍은 우리의 옛 그림’ 전을 연다. 이 전 교수의 목표는 자신의 전시를 통해 ‘조선 판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인쇄술에서 앞섰다고 늘 자랑하지만, 걸림돌은 있다. 그래 봤자 기껏 만들어 고이 모셔 두기만 했을 뿐 그다지 널리 쓰이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판화가 광범위하게 쓰였다는 점이 어느 정도 증명되면 이 같은 약점이 덮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을 법하다. “활자 문화의 모체가 바로 목판화인데 그 의미를 제대로 한번 전달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판화 전공자들이 요즘 많이 위축됐는데 후학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은 뜻도 있고요.” 판화는 대량생산, 대량보급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민화나 부적, 장식용 그림 종류가 많다. 하기야 지금에야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을 두고 근대를 낳았다고 격찬하지만 원래 그 인쇄술이 널리 퍼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면죄부였던 점을 감안해 보면 놀라운 일은 아니다. 해서 이번 전시에 나온 것들도 그런 유의 작품들이 많다. 그러니까 탑이나 불상을 만들 때 그 안에 넣거나 하는 방식으로 복을 받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탑다라니’, 삼재를 막기 위한 각종 부적, 화조도처럼 요즘으로 치자면 실내 인테리어 소품 같은 것들이다.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그런 용도의 그림 같은 경우 치부의 수단으로 변질도 되고 면죄부처럼 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기도 하다고 했다. 많이 전해지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옛 영화포스터들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그렇게 많이 찍었는데 의외로 지금껏 남아 있는 포스터들이 얼마 되지 않잖아요. 판화도 분명히 많이 찍어 냈을 텐데 애써 관리하지 않은 거지요. 누가 그려줬다면 소중하게 간직했겠지만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작품들이 격조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완성도 높은 그림들이 다수 발견된다고 했다. 이 전 교수는 일본의 다색목판화 우키요에와 비교했다. “우키요에는 화려한 색채로 인해 인상파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로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그 내용은 오늘날로 치면 만화와 비슷한 거예요. 그에 반해 우리 판화에는 부적이나 지도처럼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 제작된 것도 있지만, 보고 즐기는 감상용으로 제작된 것도 상당합니다. 탄은 이정이나 고산 윤선도의 작품을 판화로 찍어 낸 것도 있어요. 그래서 연구만 잘 뒷받침된다면 조선 판화도 일본 못지않게 뛰어나다는 점을 인식시킬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서지학, 국문학, 역사학 쪽에서 연구자들이 달라붙어 한번 총정리를 했으면 좋겠다는 소원까지 덧붙였다. (02)720-102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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