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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K’는 죄가 없다/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K’는 죄가 없다/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최순실 국정 농단’이 세상에 실체를 드러낸 지 두 달여가 지났다. 하지만 최순실 일당으로 인해 빚어진 파장은 도무지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외려 거대한 블랙홀이 돼 대한민국 전체를 빨아들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사업들이 가려지거나 빛을 못 보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여기까지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지속성 여부를 걱정하는 것을 넘어 당장 존폐의 기로에 선 것들도 있다. ‘K스마일 캠페인’이 그 예다. ‘K스마일 캠페인’은 우리 국민의 환대 문화 제고를 위해 민관이 함께 벌이고 있는 사업이다. 직접적으로는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겨냥하고 있지만 좀더 길게 보면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환대 문화를 이 기회에 정착시켜 보자는 뜻도 담겨 있다. 한데 ‘K스마일 캠페인’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 이유야 물을 것도 없다. 최순실 일당의 ‘K스포츠재단’ 때문이다. 정확히는 이 재단의 이름에 쓰인 ‘K’와 캠페인의 첫 글자가 겹쳐서다. 여기저기서 ‘K스마일 캠페인’도 최순실의 손을 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됐고, 의혹 제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광 당국에서 이를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적절한 선에서 ‘손절매’하려는 뜻도 읽힌다. 환대 캠페인은 지속하되, 명칭은 사용하지 말자는 기류도 조금씩 형성돼 가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이는 좀더 깊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다. ‘K’는 우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글자다. K팝, K드라마, K컬처, K푸드 등 이른바 ‘한류’를 대표하는 코리아(Korea)의 이니셜 ‘K’에서 비롯됐다. 일부 무리들이 선점하거나 소유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되는 글자다. 그런데 심각한 상처 하나 입었다고 내팽개쳐야 할까. 실질적으로 이 캠페인을 이끌어 갈 관광 당국은 ‘K스마일 캠페인’을 지속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러울 것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에 대한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언제든 국민들에게 조롱과 야유의 대상으로 전락할 위험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K팝처럼 가시적으로 확 드러나는 결과물이 없는 사업인 탓에 더욱 ‘손절매의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주 고전적인 수사이긴 해도 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기회의 다른 이름이다. 요동치는 시국 탓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면 좀더 파도가 수그러들기를 기다려 보는 것은 어떨까. 좀더 많은 이들에게 지혜를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설령 최순실과 그 부역자들이 ‘K’를 사적으로 소유하려 했다 해도, 외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환대 캠페인의 이름은 ‘K스마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국민들에게 이를 납득시키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여태 들어간 예산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이 투입돼야 할 수도 있고, 관광 당국 내부에서 거센 회의론에 직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환대 문화가 굳건하게 이 땅에 뿌리를 내린다면 그게 성공 아닐까. 실패에서 배우지 못하면 실패는 실패로 끝나고 만다. angler@seoul.co.kr
  • 붉은 닭의 첫 울음, 정유년 새 아침 깨운다

    붉은 닭의 첫 울음, 정유년 새 아침 깨운다

    기상청, 1월 1일 ‘구름 조금’ 예보 전국 대부분 일출·일몰 관측 가능 AI 확산 우려… 탐방 자제 요청도 지진, 폭염, ‘최순실 국정 농단’, 대통령 탄핵 등 한 해 동안 국민의 어깨를 짓눌렀던 병신년(丙申年)이 저물고 있다. 한쪽에서는 붉은 닭의 기운을 품은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국정 안정, 경기 회복, 가족 건강, 취업, 시험 합격 등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는 국민의 마음은 벌써 일출 명소로 향하고 있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해 중앙·지방정부 모두 해돋이 명소 탐방을 자제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정유년 새해 첫 일출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올해 마지막 날 해넘이도 구름 사이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 전국 날씨를 ‘구름 조금’으로 예보했다. ●한반도 가장 이른 해 뜨는 울산 간절곶 28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정유년 새해 첫 일출은 2017년 1월 1일 오전 7시 31분 울산 간절곶에서 시작된다. 울산 간절곶, 부산 해운대, 포항 호미곶, 강릉 정동진, 제주 성산일출봉 등에는 각각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려 해돋이를 즐길 것으로 예상한다. 병신년 마지막 해는 오는 31일 오후 5시 40분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볼 수 있다.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는 말로 유명한 울산 간절곶은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 해마다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 관광객은 매년 12월 31일 밤부터 새해 첫날 아침까지 하룻밤을 꼬박 새워 해를 맞는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면서 경기 회복, 가족의 건강, 자녀의 취직, 연인의 사랑, 학생 수능 합격 등을 기원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소망우체통에 엽서를 보내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는 속설도 있다. ‘2017년 해돋이 행사’는 AI로 취소됐지만, 편의시설은 정상 운영된다. ●부산 해운대·통영 미륵산·포항 호미곶 부산에서는 일몰과 일출을 함께 즐길 수 있다. ‘2017 해맞이 부산축제’가 해운대에서 열린다. 해운대 백사장에 모인 관광객들은 새해 첫해를 보고, 새로운 한 해를 맞는 뜨거운 마음을 바다수영으로 식히기도 한다. 해맞이 행사는 축하 공연, 새해 인사, 해맞이 감상, 헬기 축하비행, 바다수영 순으로 진행된다. 경남 통영의 미륵산 케이블카에서 맞는 일출도 명품이다. 정유년 첫날 케이블카 탑승권을 1일 오전 5시부터 판매하고, 탑승은 오전 6시부터다. 탑승 예약은 받지 않는다. 1인당 구매 한도도 50장이다. 케이블카를 타면 미륵산에 올라 보는 일출이 장관이다. 해발 1915m의 지리산 천왕봉에선 7시 35분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다. 지리산 모든 대피소의 ‘31일 숙박 예약’은 이미 끝났다. 경북 포항 호미곶도 전국적인 해돋이 명소다. 매년 새해 첫날 10만명 이상이 호미곶을 찾아 붉게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새해 희망을 기원했다. 올해는 AI로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포항시는 1일 새벽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을 대비해 호미곶 새천년광장 일대에 차량 안내원과 안전요원들을 배치한다. ●강릉선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행사 강릉 경포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이어진다.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오륜기 촛불 밝히기, 무사 기원 신년 운세 보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선보인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는 지름 8.06m, 폭 3.20m, 모래 무게 8t로 세계 최대 규모의 모래시계 시간을 다시 돌리는 모래시계 회전식이 새해 첫날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열린다. 속초 해변에서는 오징어채낚기 어선 해상 퍼레이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붐 조성 문화도민카페 등 관람객을 위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동해 망상해변, 양양 낙산 해변, 등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제주 한라산·고흥 팔영산 코스도 인기 제주 한라산에서도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다. 정유년 첫해를 맞으려는 탐방객을 위해 1월 1일 0시부터 성판악 탐방로를 개방한다. 1950m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 정상에 올라서면 제주 전역에 있는 360여개의 봉긋한 오름과 그 사이로 해가 솟아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성판악 탐방로를 제외한 나머지 탐방로는 오전 6시 이전 입산을 제한한다. 제주 올레길 일출도 매력적이다. 특히 제주올레 1코스가 장관이다. 1코스 말미오름 정상에서는 성산 일출봉 앞 푸른 바다를 뚫고 솟아오르는 붉은 태양과 만날 수 있다. 전남 고흥의 해돋이도 좋다. 고흥 1경 팔영산에서 편백건강숲, 남포미술관, 우주발사전망대, 커피마을, 중산일몰전망대로 이어지는 1박 2일 코스가 인기다. 우주발사전망대에는 연간 수십만명이 찾는 명소다. 해돋이 이후에는 커피마을에서 한국산 커피를 맛보면 좋다. 해남 땅끝전망대에서는 일출, 일몰을 한 장소에서 모두 볼 수 있다. ●서울 도심 곳곳서도 ‘소원 빌기’ 등 행사 서울에도 수백만명의 인파가 몰려 일출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 도심에 있는 남산과 인왕산에서는 소망 박 터트리기, 가훈 써 주기, 소원지 작성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남산 팔각정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관광 명소로, 합창 및 중창단 공연, 주민 새해소망 영상, 소원지 작성 등을 마련한다.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소망박 터트리기, 가훈 써 주기 등을 진행한다. 서울 도심의 해맞이 행사 장소로는 성동구 응봉산, 동대문구 배봉산, 성북구 개운산, 서대문구 안산, 양천구 용왕산, 강서구 개화산 등이 있다. 응봉산 팔각정은 한강,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서울 동부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으로 해맞이 장소로 제격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끼줍쇼’ 강호동, 이경규 녹취록 공개 “뉴스룸에 넘기겠다”

    ‘한끼줍쇼’ 강호동, 이경규 녹취록 공개 “뉴스룸에 넘기겠다”

    강호동이 이경규의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소동이 일어났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문화·예술인의 마을’이라 불리는 평창동을 찾는다. 이날 규동형제는 이윤석과 이수근과 함께 시청자와의 한 끼를 찾아 나선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촬영에서 강호동은 갑자기 쓰러지는 듯한 행동과 함께 “(이경규)형이 밤에 전화를 해서 잠을 못 잤다. 통화내용 모두 핸드폰에 녹음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경규는 당황한 듯 “미친 거 아니야”라며 격한 반응을 보여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강호동의 협박은 촬영 내내 계속 되었는데, 이경규가 조금이라도 나태한 모습을 보이는 즉시 강호동은 “녹취록을 공개 하겠다”고 협박했다. 강호동은 결국 녹취록의 일부를 공개했으나, 시작과 동시에 욕설이 튀어나와 공개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늘 강호동에게 큰소리를 치던 이경규가 녹취록 하나 때문에 쩔쩔 매고, 강호동은 “뉴스룸에 넘기겠다”며 이경규를 쥐락펴락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강호동이 밝히는 이경규 만취 녹취록 사건의 전말은 오늘(28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공개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연극인 양정웅 평창올림픽 개·폐막 총연출

    연극인 양정웅 평창올림픽 개·폐막 총연출

    셰익스피어 희곡 재해석 호평 패럴림픽 총연출은 고선웅씨 연극 연출가 양정웅(48)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을 맡는다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6일 밝혔다. 평창조직위는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을 맡은 송승환 총감독이 후보들을 물색한 끝에 연극 연출가인 양씨를 총연출로 선택했다”며 “패럴림픽 개·폐막식 총연출도 연극 연출가 고선웅(48)씨로 이미 내정했다. 두 사람을 내년 1월 공식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 자리는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애초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씨가 맡았다가 중도에 그만뒀고 패션디자이너이자 공연 연출가인 정구호씨가 이어받았지만 역시 중도 사퇴했다. 결국 송 총감독은 총연출 없이 분야별 감독단과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개·폐막식 ‘크리에이티브 콘셉트’(연출안 초안)를 제출하는 등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송 총감독은 총연출 적임자를 찾기 위해 공연계 연출가들을 수소문한 끝에 양씨와 고씨를 낙점했다. 양씨는 극단 여행자 대표로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통해 셰익스피어를 재해석해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2006년에는 한국 연극 최초로 ‘한여름 밤의 꿈’을 들고 ‘꿈의 공연장’으로 불리는 런던 바비칸센터에 입성하기도 했다. 패럴림픽 개·폐막식 연출자로 낙점된 고씨는 제36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수상자로 최근 한국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극작·연출가로 꼽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포토] 특검,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 자택 압수수색

    [서울포토] 특검,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 자택 압수수색

    박영수특별검사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 평창동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016.12.26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특검,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 자택 압수수색

    [서울포토] 특검,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 자택 압수수색

    박영수특별검사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 평창동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016.12.26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특검, 김기춘 전 실장 자택· 조윤선 문체부 장관 집무실 등 압수수색

    특검, 김기춘 전 실장 자택· 조윤선 문체부 장관 집무실 등 압수수색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6일 오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자택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26일 오전 7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김 전 실장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비서실장 시절 업무 관련 기록과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문체부 관계자들의 자택 여러 곳도 압수수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지에는 조윤선 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집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2014년 10월 당시 김희범 문체부 1차관에게 1급(지금의 ‘가’급) 공무원 6명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했다는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앞선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로 입건됐다. 이 의혹은 지난 10월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폭로에서 비롯됐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실장이 김 전 차관에게 명단을 주면서 실·국장들을 자르라고 했다”고 밝혔다. 6명이 일괄사표를 제출했고 이 중 3명은 공직을 떠났다. 이는 사실상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소유한 것으로 드러난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에 앞서 문체부를 길들이려 한 조치였다는 해석을 낳아 김 전 실장이 최씨의 국정농단을 비호했다는 정황이 될 수 있다. 특검팀은 김종(55·구속기소) 전 문체부 2차관이 김 전 실장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문체부 전 고위 간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도록 힘써달라고 김 전 실장에게 부탁했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최근 유 전 장관을 제3의 장소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며 이런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2대에 걸쳐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대통령의 그림자’로 불리는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왕실장’으로 불렸다. 이 때문에 김 전 실장은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더불어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내지 방조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7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를 줄곧 모른다고 주장하다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07년 7월 19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 청문회 영상을 보여주자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본격 수사에 나선 특검은 직권남용 혐의 외에 직무유기 의혹도 동시에 조준할 전망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체르노빌의 불쌍한 아이’ 패럴림픽 스타로 우뚝 서다

    ‘체르노빌의 불쌍한 아이’ 패럴림픽 스타로 우뚝 서다

    양쪽 발가락이 6개씩인 채로 태어났다. 신장은 하나뿐이었고 심장은 반쪽만 했다.  30년 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돼 고아원에 보내진 옥사나 매스터스(27)가 미국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조정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로 성장한 사연을 영국 BBC 월드서비스가 25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태어날 때 옥사나의 손은 갈퀴 같았으며 두 다리의 길이는 제각각이었다. 몸무게를 지탱해줄 정강이뼈도 없었다. 치아에는 에나멜 성분이 하나도 없었다. 방사능에 피폭돼 겪은 출산 기형 때문이었다. 친부모는 얼마 안돼 ´체르노빌의 불쌍한 아이´로 통했던 그를 고아원에 입양했고 우크라이나의 고아원 세 곳을 전전한 뒤 여덟 살에 미국인 화술치료사 게이 매스터스 여사에 피양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1997년 미국으로 건너온 뒤 두 다리의 무릎 위를 모두 절단했다. 왼쪽 다리는 여덟 살에 머무르는데 오른쪽은 13세 소녀의 것이어서 갈수록 통증이 심하고 자신의 체중을 지탱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또 갈퀴와 같은 손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짧은 손가락들을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버팔로 대학 교수였던 게이가 2001년 루이빌 대학 대학원으로 옮겨 켄터키주 루이빌로 이주한 뒤 옥사나는 2008년 그곳 애서턴 고교를 졸업했다  13세이던 2002년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기 직전 그는 장애인 조정에 입문했다. 2010년 크래시-B 스프린트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조정 클럽 ´헤드 오브 더 이글´ 소속으로 비장애인들과 겨뤄 여자 싱글 부문을 우승한 장애인 조정 선수가 됐다. 이듬해 팀원이었던 아우구스토 페레스와 짝을 이뤄 장애인조정 세계선수권 2위를 차지했다..  2012년 런던패럴림픽 출전을 준비하며 아프가니스탄 참전했다가 매복공격에 당해 두 다리를 절단한 해병대 출신 롭 존스와 짝을 이뤄 ´팀 배드 컴퍼니´로 명명했다. 장애인조정 세계선수권 예선과 패럴림픽 출전대회에서 상당한 격차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이렇게 미국 대표가 돼 트렁크 앤드 암스 믹스드 더블스컬에서 4분05초56의 기록으로 미국에 최초의 동메달을 안겼다.  또 2014년 소치동계패럴림픽에서는 노르딕스키 대표로, 올해 리우데자네이루하계패럴림픽에서는 장애인 사이클 로드레이스 종목에 출전했다.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에도 도전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그녀 이름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그녀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쩌면 체르노빌에서 태어난 것이 은혜로운 일인지 모른다”며 “부정적이거나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참 그러고 보니 많은 미디어들의 주목을 받았던 그녀는 2012년 미국 ESPN의 연례 ´바디 이슈´에도 등장해 그녀의 아름다운 맨몸을 선보인 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도시문화학회장에 서구원 교수

    도시문화학회장에 서구원 교수

    한국도시문화학회는 서구원 한양사이버대 광고미디어학과 교수를 신임 학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서 신임 회장은 현재 MBC 시청자평가원 위원,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홍보전문위원회 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1년이다.
  • 평창 패럴림픽 5개 종목 이름 ‘IPC’ 대신 ‘장애인’ 쓴다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개최 종목 이름이 새롭게 변경됐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는 20일 “최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10개 종목의 이름과 로고 등을 변경하면서 평창대회의 6개 개최 종목 중 휠체어컬링을 제외한 5개 종목의 이름을 바꿨다”고 밝혔다. IPC는 평창 종목인 아이스슬레지하키(Ice Sledge Hockey)의 경우 ‘슬레지’라는 단어가 다양한 언어에서 각기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다며 그 단어를 빼고 ‘장애인(Para) 아이스하키’로 바꿨다. 또 IPC 알파인스키는 장애인 알파인스키, IPC 바이애슬론은 장애인 바이애슬론, IPC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IPC 스노보드는 장애인 스노보드로 변경했다. IPC는 ‘리브랜딩’(Rebranding) 정책에 따라 영문 종목 이름 앞에 ‘Para’를 붙였다. 이는 종목을 어떤 국제연맹이 관장하는지를 명확히 하면서도 올림픽 또는 비장애인 종목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IPC 브랜드와 ‘Paralympic’은 오직 패럴림픽대회와 관련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휠체어컬링’은 IPC가 아닌 세계컬링연맹(WCF)이 관장하는 종목이어서 이번 리브랜딩 정책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IPC는 바뀐 종목 이름과 로고를 지난달 30일부터 적용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리브랜딩은 내년 말까지 계속된다. 또 하계, 동계대회 이름에 연도와 개최 도시를 표시해 개최 도시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알파고·최순실 게이트에 ‘충격’…박인비·진종오에 ‘환호’

    알파고·최순실 게이트에 ‘충격’…박인비·진종오에 ‘환호’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린 2016년엔 그 어느 때보다 굵직한 뉴스가 많았다. 남미대륙에서 처음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가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태극 궁사’들이 올림픽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와 인류 대표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국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은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프로야구는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등 스포츠계의 각종 이권 사업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체육계도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를 피해 가지는 못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① 최순실, 김종 前 차관 앞세워 스포츠계 농단 ‘국정농단’을 주도한 최순실씨의 마수가 스포츠계를 흔들었다. 최씨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앞세워 각종 스포츠계 이권 사업에 개입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겼다는 의혹이 곳곳에서 쏟아졌고, 최씨가 자신의 이권 사업에 비협조적이었던 조양호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린 정황도 드러났다. 또 승마 선수인 자신의 딸 정유라씨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판정상 특혜를 받는 데 관여하고, 정씨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특혜 지원’을 추진했다는 의혹까지 받았다. ② 인공지능 알파고·인간 최고수 이세돌의 대국 지난 3월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가 바둑 인간 최고수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운 바둑에 인공지능이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지난 3월 9~15일 서울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가 열리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세돌 9단이 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알파고가 1~3국에서 내리 승리를 거뒀다. 인간이 인공지능 앞에 무기력하게 주저앉고 있다는 비관론과 공포심이 퍼져 나갔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은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제4국에서 경이로운 1승을 따내며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③ 박인비 116년 만에 올림픽 골프 금메달 지난 8월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는 112년 만에, 여자는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대회였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해 은메달을 딴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5타 앞섰다. 특히 박인비는 왼손 엄지 부상으로 7월 초까지만 해도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고,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보란 듯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박인비는 4개 메이저 골프 대회 우승(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명예의 전당 입회에 이어 최초의 ‘골든 그랜드슬램’이라는 새로운 골프사까지 썼다. ④ ‘태극 궁사’ 올림픽 최초 남녀 전 종목 석권 ‘태극 궁사’가 리우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양궁에 걸린 메달 4개(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를 모두 싹쓸이했다. 한국 양궁은 1988년 서울,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12년 런던올림픽 등에서 금메달 3개씩을 따냈지만 전 종목 석권은 처음이다. 1990년대생 ‘김우진-구본찬-이승윤’이 남자 단체전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땄고, ‘기보배-최미선-장혜진’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단체전 8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장혜진이, 남자 개인전에서는 구본찬이 금메달을 획득해 전 종목 석권 목표에 마침표를 찍었다. ⑤ 사격 진종오, 올림픽 권총 50m 3연패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50m 권총 정상에 오르며 사격 역사를 새로 썼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 이어 올림픽 사격 사상 최초로 단일 종목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낸 진종오는 양궁의 김수녕(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과 함께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러나 국제사격연맹(ISSF)이 남자 50m 권총 등 남자 종목 3개를 폐지하고 혼성 종목 3개를 신설하는 내용의 2020 도쿄올림픽 종목 개편안을 마련해 올림픽 4연패 목표가 물거품이 될 상황에 부닥쳤다. ⑥ 프로야구 두산, 21년 만에 통합우승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2연패 및 1995년 이후 21년 만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NC 다이노스를 맞아 7전 4승제의 한국시리즈를 4경기 만에 끝냈다. 앞서 정규시즌에서는 ‘판타스틱4’로 불리는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22승)-마이클 보우덴(18승)-장원준(15승)-유희관(15승)’이 무려 70승을 합작했다. 두산은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배출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정규시즌을 93승1무50패(승률 .650)로 마쳐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도 기록했다. ⑦ 프로야구, 프로스포츠 첫 800만 관중 돌파 올해로 출범 35년째를 맞은 프로야구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열었다. KBO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올 시즌 누적 관중 수가 802만 522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736만 530명을 불러 모았던 프로야구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처음으로 관중 8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대구 라이온즈파크와 고척스카이돔 등 올해 개장한 신축 구장 효과와 구단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800만 관중 시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로야구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 등이 드러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⑧ 전북 10년 만에 아시아클럽 축구 정상 탈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북은 11월 19일 전주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 알아인과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데 이어 같은 달 26일 원정 2차전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해 우승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006년에 이어 전북에서 2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0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을 차지한 지도자는 최 감독이 처음이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각 대륙 우승 클럽이 겨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해 5위를 차지했다. ⑨ 엘리트체육·생활체육 통합…대한체육회 출범 엘리트체육을 담당하던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다루던 국민생활체육회가 지난 3월 하나로 통합됐다. 두 단체 통합은 1991년 국민생활체육회 창립 이후 25년 만의 일이었다. 양 단체가 통합한 것은 체육 단체를 하나로 묶어 효율성을 높이고 체육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대한체육회’로 명칭을 정한 통합체육회는 4월 초에 출범식을 열고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으며, 지난 10월 후보 5명이 출마한 통합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초대 통합체육회장에 당선돼 2021년 2월까지 한국 체육을 이끄는 책무를 맡았다. ⑩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개막 카운트다운 2018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테스트이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개막에 앞서 대회 시설과 운영을 점검하는 테스트이벤트는 지난달 25일 열린 2016~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과 지난 18일 끝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를 포함해 내년 4월까지 15개 세부종목에서 26개 대회가 펼쳐진다. 대회에는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55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 단거리마저 삼킨 욕심쟁이

    단거리마저 삼킨 욕심쟁이

    대회 직전 “욕심 많이 난다” 의지 취약 종목 정복… 평창 메달 기대 안현수, 한승수 밀어 500m 실격 최민정(서현고)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취약종목인 월드컵 500m에서 올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18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500m 결승에서 판커신(중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여자 1000m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던 최민정은 이날 금메달로 세계 최강 스케이터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그동안 취약 종목으로 취급받던 500m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월드컵 2, 3차 대회 500m에서 연속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민정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500m에 욕심이 많이 난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최민정은 이날 앞서 열린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모두 조 1위를 기록하며 가볍게 결승에 진출한 뒤 세계랭킹 2위 판커신,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4위), 제이미 맥도널드(캐나다·8위),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폴란드·10위)를 제치고 가볍게 우승했다. ●한승수 500m 銅… “현수 형이 사과” 이날 남자 500m 결승에서는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한국 대표팀 한승수(국군체육부대)를 밀어 실격 처리됐다. 안현수는 첫 커브 구간에서 3위 한승수를 추월하려다가 팔로 밀었다. 넘어진 한승수는 다시 레이스로 복귀해 최하위인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안현수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승수는 “경기 후 (안)현수 형이 다가와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했다”면서 “함께 결승 무대에서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최민정과 심석희(한체대)의 쌍끌이 활약에 힘입어 이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지난 17일 열린 남녀 1500m 결승에서는 장거리 최강자 심석희와 남자 대표팀 맏형 이정수(고양시청)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최민정, 심석희, 노도희(한체대), 김지유(화정고)가 나선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4연속 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올시즌 3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한 여자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까지 석권하며 세계 최고 자리를 지켰다. ●빙상종목 첫 테스트 이벤트 구름 관중 한편 빙상 종목 첫 테스트이벤트인 이 대회는 시설과 대회운영, 관중동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강릉 아이스아레나에는 16일 8500명, 17일 1만 300명, 18일 1만 700명이 경기장을 찾는 등 3일 동안 2만 9500명이 입장해 평창올림픽 흥행 가능성을 보여 줬다. 3일 동안의 경기 중 다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최민정은 “레이싱을 할 때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외국 경기장과 비교할 때 빙질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KT “5G·기가인터넷 최고 성과” 담당 TF에 ‘올해 1등 KT인상’

    KT가 5세대(5G) 이동통신과 ‘기가인터넷’을 올해 최고의 성과로 꼽았다. KT는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황창규 회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1등 KT인상’ 시상식을 열고, ‘5G 태스크포스(TF)’와 ‘기가 인터넷 250만 돌파 TF’에 ‘올해 1등 KT인상’ 대상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5G TF’는 지난 10월 세계 최초로 5G 퍼스트 콜(첫 데이터 전송)을 성공한 데 이어 가상현실(VR)과 홀로그램 등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기반의 실감 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KT는 지난 6월‘평창 5G 규격’을 만들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 첫 ‘5G 올림픽’으로 개최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달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 ‘평창 5G 센터’를 열었다. ‘기가 인터넷 250만 돌파 TF’는 기가 인터넷 출시 1년 11개월 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4년 10월 KT가 전국 최초로 상용화한 기가 인터넷은 기존 인터넷 대비 10배 빠른 속도로 인터넷 속도에 ‘퀀텀 점프’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부·지자체, 평창 띄우기 ‘하나된 열정’

    정부·지자체, 평창 띄우기 ‘하나된 열정’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붐 조성을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언론인과 여행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대형 팸투어를 벌인다. 겨울철 스포츠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의 인지도를 높이고, 스키 관광상품 개발과 지속적인 모객 확대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중국, 동남아 등 6개국 40여개 매체의 언론인과 여행업 관계자 80여명이 지난 17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평창올림픽 개최지인 강릉, 평창, 정선 등의 주요 관광자원을 돌아보고, 여행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18일 강릉 씨마크호텔에선 이들을 환영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설명회’가 열렸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희범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해 각국 기자들과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조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의 열기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전해질 수 있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팸투어 참가자들은 강릉의 동계올림픽 홍보관,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이 촬영된 정선의 삼탄 아트 마인 등을 취재한 뒤 21일 돌아간다. 한국의 겨울이 가진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된다. 관광공사는 내년 3월까지 강원도 내 스키 리조트에서 ‘스키 코리아 페스티벌’을 연다. 총 21차에 걸쳐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 외국인 관광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용평리조트의 ‘펀 스키 페스티벌’, 하이원 스키장의 ‘고고 스키 페스티벌’, 스키와 미식을 연계한 대명리조트의 ‘비바 스키 페스티벌’ 등이 중심 행사다. 올해는 알펜시아 스키장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스키 캠프’가 새로 선을 보인다. 자유여행객과 재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스키 강습 프로그램이다. 올해 ‘스키 코리아 페스티벌’은 스키강습뿐만 아니라 공연 관람, 문화체험, 각종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 2박 3일 또는 3박 4일 일정의 스키 상품으로 운영된다. 외국인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재방문율이 40%를 넘는 만큼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광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500m 실격’ 안현수 “미안해” 한승수에 먼저 사과

    ‘500m 실격’ 안현수 “미안해” 한승수에 먼저 사과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쇼트트랙월드컵 5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 한승수(국군체육부대)를 밀어 실격처리된 뒤 한승수에게 사과했다. 18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500m 결승전에서 벌어진 일이다. 안현수는 4위로 스타트를 달리다 첫 커프 구간에서 3위로 달리던 한승수를 추월하려다 팔로 밀었다. 안현수는 3위로, 넘어진 한승수는 레이스에 복귀해 최하위인 4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심판진이 안현수를 실격 처리함에 따라 한승수가 500m 동메달을 땄다. 경기 후 안현수는 “스타트 뒤 너무 급하게 나갔다”면서 “나 자신이나 (한)승수나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승수는 “메달을 따서 만족한다”라면서 “경기 후 (안)현수 형이 다가와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500m 외 1500m, 계주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땅’ 매입 거부한 조양호, 찍혀서 경질?

    ‘최순실 땅’ 매입 거부한 조양호, 찍혀서 경질?

    지난 5월 조양호(67)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자리에서 전격 사임한 까닭은 최순실씨가 자신의 땅을 사달라는 요구를 거절해 사실상 ‘경질’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또한 ‘땅콩 회항’으로 알려진 조 회장의 딸 조현아(42)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월권행위에 정부가 예상보다 강경한 조치를 내놓은 것도 최씨 측의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라는 증언까지 나왔다. 1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최씨 측은 2014년 8월 조 회장이 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대한항공 측에 자신과 딸 정유라(20)씨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강원 평창군 일대 2필지의 땅을 매입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대한항공 측은 사업상 불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해당 땅은 2004년 최씨와 전 남편 정윤회(61)씨가 7대 3의 지분비율로 이 땅을 공동 소유하다가 2011년 정씨가 딸 유라씨에게 자신의 지분을 모두 증여했고, 최씨는 2009년부터 이곳에 유라씨를 위해 마장마술 연습시설을 짓다가 비용 문제로 2012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체육계 관계자는 “최씨 측이 평창 땅 매입을 거부한 조 회장에 대해 앙심을 품고 있던 중 조 회장이 평창 조직위에서도 계속 자신들이 이권을 챙기는데 방해가 되자 대통령을 통해 찍어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 측은 이 외에도 올림픽 관련 수억원대의 터무니 없는 사업들을 제안했지만 대기업을 경영해 온 조 회장에 의해 번번이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위원장 교체는 신속하게 이뤄졌다. 위원장 사임 이틀 전 조 회장은 문체부 관계자로부터 장관과 갑작스럽게 면담 통보를 받았고, “김종 2차관 등이 조 회장을 위원장직에서 자르기로 했다”는 내용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땅콩 회항’으로 알려진 조 회장의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월권 행위에 정부가 예상보다 강경한 조치를 내놔 의아해하는 분위기였는데, 이제 보니 최씨 측의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조양호 회장은 당시 최순실의 존재를 알지 못했으며, 최순실 측으로부터 평창 일대 2필지의 땅을 매입해 달라고 요청 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덕 “저를 건너뛰어 결정되는 것이 너무 많아 사의 표명”

    김종덕 “저를 건너뛰어 결정되는 것이 너무 많아 사의 표명”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청와대에 올초 사퇴 의사를 전달한 이유에 대해 “몸도 안 좋고, 여러가지 것들이 저를 건너뛰어 결정되는 것이 너무 많아지고 있어서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차은택씨의 대학은사인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제4차 청문회에 출석, 이같이 당시 상황을 전한 뒤 “(거취에 대해) 좀 기다리라고 했다. 아마 장관들 교체할 때 함께 하자고 해서 그렇게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인선 당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그 소식을 통보받았다면서 인선 배경에 대해 “언론에서 많이 나왔지만…나중에 알았지만 차은택이 추천해서…”라고 말했다. 앞서 차씨는 지난 7일 제3차 청문회에서 “2014년 최순실씨 요청을 받고 문화부 장관을 추천했는데 관철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손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 감독 선임 및 사임 과정을 둘러싼 박근혜 대통령의 입김 여부 등 외압 의혹도 제기했다. 김 전 장관은 정구호 연출감독의 사임 경위와 관련, “송승환 총감독과 연출감독 사이에 불화가 좀 있었고,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던 문제도 있었다고 들었다”며 “계약 과정에서 정 감독만 빼놓고 계약이 이뤄지면서 그에 반발해 사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김 전 장관이 추천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손 의원이 송승환 총감독에 대한 선임과정 논란을 들어 ‘송 감독은 자문위 선정 결과에서도 처음에는 선정이 안됐다가 그 뒤에 우선대상으로 후보자 추대가 됐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김 전 장관은 “5인 자문위에서 추천된 사람 중 한명이 송승환이다. 특히 두 명이 추천했는데, 차은택, 최순실과 관계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안다”면서도 개인 신상은 밝히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체부 직속 평창올림픽 지원단 신설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도 최우선 과제로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지원을 위해 장관 직속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지원단을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단은 1단계로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홍보 등 4개 팀 15명 내외로 구성한다. 지원단장은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을 총괄하는 체육정책실장이 겸임한다. 평창조직위원회가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성화 봉송 등 대회 공식 행사와 주요 문화행사, 스포츠 행사를 담당한다면 지원단은 문체부 업무 전반과 연계한 문화·콘텐츠·관광 지원과 범부처 협업·소통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역할 분담을 할 예정이다. 지원단은 대외적으로는 평창조직위와 강원도 등 유관기관, 민간과 함께하는 사업을 총괄·협력하는 역할도 한다. 또 국회 차원에서 올림픽·패럴림픽을 지원하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회’, 정부의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지원위원회’ 등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수송, 숙박, 안전 등 대회 준비 과제와 언론 보도 현안, 자체 점검사항 등을 매월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회 준비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을 비롯해 해외 홍보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쌍두마차’ 심석희·최민정 강릉 뜬다… 미리 보는 쇼트트랙 금빛 질주

    쇼트트랙 월드컵 4차 16일 개막… 빅토르 안 등 스타급 선수 총출동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치러지는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다. 빙상 종목 첫 테스트이벤트인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 ‘쌍두마차’ 심석희(19·한국체대), 최민정(18·서현고)을 비롯해 빅토르 안(31·러시아) 등 쇼트트랙 스타들이 총출동해 평창을 향한 ‘금빛 질주’가 펼쳐질 전망이다. 쇼트트랙 월드컵은 올 시즌 총 6차례에 걸쳐 열리는데, 4차 대회인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년 2개월 뒤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이 이번 대회 경기장인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장의 시설과 빙질을 경험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올림픽 분위기도 미리 느낄 수 있다. 전 세계 31개국에서 190여명이 선수들이 ‘평창올림픽 모의고사’를 보기 위해 강릉을 찾는다. 2014년 한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4차 대회 때보다 40여명 늘어난 규모다. 특히 이번 대회는 평창 올림픽 빙상 종목 가운데 처음으로 치러지는 ‘테스트 이벤트’여서 평창조직위는 물론 개최도시인 강원도에서도 대회 운영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최대 관전포인트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와 최민정이 안방 무대에서 펼치는 레이스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올 시즌 월드컵 1~3차 대회를 치르는 동안 3개 대회 연속 2관왕에 등극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심석희는 1~3차 대회 동안 1500m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것을 비롯해 동료와 함께 계주 금메달 3개를 합작했고, 1000m에서는 은메달도 1개 추가했다. 최민정 역시 개인 종목 금메달 3개(1,000m 2개·1500m 1개), 계주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500m 2개·1500m 1개)를 목에 걸었다. 김지유(잠일고)도 2차 대회에서 1000m 금메달과 1500m 은메달을 따내며 급부상했고, 3차 대회에서도 은메달 2개(1000m 1개·1500m 1개)를 추가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006년 토리노·2014년 소치에서 3관왕에 오른 빅토르 안도 오랜만에 고국에서 팬들을 만난다. 지난 12일 러시아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빅토르 안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스케이팅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소치올림픽 이후 은퇴하려고 했으나 러시아대표팀의 설득으로 내년 평창에 도전하기로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화웨이도 평창올림픽 공식 파트너

    세계 1위 통신장비 기업인 중국 화웨이(華爲)가 국내 통신장비 업계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LG유플러스와는 사물인터넷(IoT)망 구축과 생태계 확장에 나선 데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네트워크 장비부문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화웨이는 13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평창동계올림픽 네트워크 장비부문 공식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화웨이가 처음으로 올림픽을 후원하는 것이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중국 기업이 네트워크 장비를 공식 후원하는 첫 사례다. 화웨이는 내년 3분기까지 평창동계올림픽에 필요한 유선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고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실시간 경기 데이터 전송과 통신망 보안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를 담당한다. 옌리다(閻力大)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그룹 대표는 “중국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와 독일 도르트문트 홈경기장 등에 8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최첨단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한국 법인을 설립한 화웨이는 국내 유선 통신장비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해 2013년 LG유플러스의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무선통신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달 초 LG유플러스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오픈랩을 설립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NB-IoT 전국망 구축에 나선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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