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평창동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학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가정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갈등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개막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24
  • 강감창 서울시의원 ‘미스글로벌 뷰티퀸 2017’ 입상자와 환담

    강감창 서울시의원 ‘미스글로벌 뷰티퀸 2017’ 입상자와 환담

    지난 25일, 각국을 대표하는 6명의 미인들이 서울시의회를 방문했다. 지난 19일 열린 ‘미스글로벌 뷰티퀸 2017(MGBQ)’ 대회의 입상자들이 바로 그들. 이들은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중구)의 안내에 따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을 둘러본 뒤 서울시의회 강감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송파·사진)와 환담을 나눴다. 올해로 29회를 맞이한 ‘미스 글로벌 뷰티 퀸’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기원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서울에서 개최됐다. 베트남의 호앙 뚜타오 양이 위너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한국의 김도은 양도 4위를 차지했다. 강감창 의원은 이혜경 의원, 목은정 디렉터 겸 한복디자이너, 박동현 집행위원장 및 대회 입상자들과의 환담에서, 미인대회를 통해 서울의 문화관광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혜경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서 평소 서울시의 문화관광활성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 미스 글로벌 뷰티퀸의 세계 본부와 한국 BMGQ 한국조직위를 통해 이번 미인대회 이번 입상자들의 시의회 방문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의원은 역사문화유산이 위치한 중구와 송파구 등에 이러한 국제적인 미인대회를 유치해 2천년 서울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이에 대회관계자들도 그 취지에 충분히 공감했다. 강감창 의원은 “이러한 국제적 미인대회와 역사유산을 접목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창출해야 한다. 한성백제의 문화가 꽃피었던 석촌호수와 같은 곳에서 미인대회가 열린다고 상상해보라. 서울의 매력과 미인들의 매력이 함께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울시의회의 이러한 다방면에서의 노력이 향후 서울의 문화관광적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28일 콘서트 개최

    포스코는 오는 28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로비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는 포스코가 후원하는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대한봅슬레이켈레톤연맹 등 대회 관계자 80명이 참석한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가수 인순이, R&B 혼성그룹 어반자카파 등이 출연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날 올림픽 성공 기원 메시지를 발표한다.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철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인간에게’라는 메시지의 영상도 공개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채동욱 전 검찰총장, ‘배임 혐의’ 조양호 회장 변호인으로 선임

    채동욱 전 검찰총장, ‘배임 혐의’ 조양호 회장 변호인으로 선임

    최근 변호사로 개업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조 회장은 자택 공사에 회사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채 전 총장은 지난 9월 조 회장의 배임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경향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채 전 총장은 2013년 9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했지만, 갑자기 사생활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져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박근혜 정부가 정권 유지 차원에서 채 전 총장을 ‘찍어내기’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로 최근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2013년 6월 국정원의 한 간부가 채 전 총장 혼외자의 이름과 학교 등 신상정보를 수집해 상부에 보고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할 것을 국정원에 권고했다. 국정원 개혁발전위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국정원 정치개입 논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살펴보기로 한 사건들에 채 전 총장의 혼외자 보도 사건을 포함시켰다. 앞서 채 전 총장은 지난 1월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 신청과 함께 개업 신고서를 제출했다. 처음 등록만 허가하고 개업신고는 반려했던 변협은 이후 올 5월 2일 개업 신고와 법무법인 설립 등록을 의결했다. 변협의 이런 결정으로 채 전 총장은 지난 8월 말 법무법인 ‘서평’ 개소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변호사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조 회장은 이번 사건에서 박은재 변호사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박 변호사는 2013년 9월 검사로 재직할 당시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의혹’ 파동이 일어나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이 채 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자 검찰 내부통신망에 이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인물이다. 이후 ‘좌천성’ 인사로 사표를 냈다. 앞서 경찰은 조 회장이 증거를 숨길 우려가 있다며 조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지난 16일 검찰에 신청했다. 그러나 이튿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혐의 입증을 위한 보완 수사를 하라”면서 조 회장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했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2014년 8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 당시 공사비용 중 30억원 가량을 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진정 평화가 창성하는 곳이 되려면/정용철 서강대 교수·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

    [In&Out] 진정 평화가 창성하는 곳이 되려면/정용철 서강대 교수·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

    처음엔 돈이 된다고 했다.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제 효과를 무려 64조원으로 추정했다. 올림픽만 유치하면 국가 브랜드가 올라가고 지역민들의 삶이 윤택해질 것이라고 꾀었다. 지금 경제올림픽이란 허상을 믿는 이는 없다. 이미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출했고 올림픽이 끝나면 자자손손 빚을 갚아야 한다. 1998년 동계올림픽을 치른 일본 나가노현은 20년 가까이 빚더미에 깔려 있다. 남의 일이 아니다. 올림픽을 끝낸 뒤 감당해야 할 현실이다.환경올림픽이란 말도 했다. 산을 깎고 고속철도를 뚫으며 웬 환경 타령인가 싶더니만 역시나 사흘의 활강경기를 위해 500년 가리왕산 숲을 갈아엎었다. 6만 그루의 나무를 베어 내고 5억원을 들여 LED 40만개를 박은 조형물 ‘생명의 나무’를 세웠다. 분명히 죽은 나무인데 생명이란 이름을 갖다 붙이곤 죽은 환경을 살아 있다고 우긴다. 문화올림픽 얘기도 해야겠다. 문화는 억지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광화문광장에 인공 워터봅슬레이를 세운들 올림픽 문화가 피어날까. 이 행사를 언급하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촛불집회 때 나타났던 힘들이 올림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는데 관 주도로 진행되는 올림픽 붐업의 효과는 알다시피 매우 제한적이다. 낮은 호응을 아쉬워하기보다 왜 이 지경이 됐는지부터 들여다봐야 했다. 국정 농단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던 스포츠 적폐를 직시하고 도려내야 한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을 홍보와 관심 부족 탓으로 돌리는 한 문화올림픽은 요원하다. 심지어 올림픽 기간 대규모 전시나 거창한 공연을 문화올림픽이라고 이해하는 문체부의 시각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던 전두환 정권의 ‘문화올림픽 계획’과 끔찍히 닮았다. 평창은 애당초 네 가지 가치를 향한 올림픽을 상상했다. 경제, 환경, 문화, 그리고 평화. 앞의 세 목표가 실현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꿈꿀 수 있는 마지막, 그리고 유일한 가치는 평화다. 만약 박근혜 정부가 지금까지 올림픽을 준비했더라면 꿈도 꿀 수 없는 가치다. 다행히 새 정부가 들어서고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을 방문해 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정식으로 제출했다. 올림픽 기간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향유하는 올림픽 휴전은 고대 올림픽의 ‘에케케이리아’에 기원을 두고 있다. 통상 올림픽 휴전은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패럴림픽이 끝나고 7일 후까지 이어진다. 내년 2월 2일부터 3월 25일까지 52일 동안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가져올 올림픽 휴전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유예돼 온 이 땅의 진정한 평화를 비로소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것이다. 평창은 이미 엎질러졌다. 다시 담을 수 없는 참사다. 이제 남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일한 가치는 그 엎질러진 물로 싹을 틔울 52일 동안의 온전한 한반도 평화뿐이다.
  • 평창의 불꽃 ‘007 봉송 작전’ 시작됐다

    평창의 불꽃 ‘007 봉송 작전’ 시작됐다

    영하 35도·초속 35m 바람 견뎌 경호 요원들 봉송 주자 등 보호 새달 1일 전세기 타고 한국 도착 IOC 위원장 “北 참가 조치 강구”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전세기로 10시간 이상 거리인 그리스에서 모셔오기까지는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물밑 작전을 펼쳐야 한다.24일 현지시간으로 정오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열린 채화식을 통해 평창대회를 세계에 알렸다. 본래 오목거울을 이용해 햇볕으로 불을 피워야 하지만 비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미리 준비한 ‘예비 불씨’를 이용해 성화를 밝혔다. 첫 주자로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24)가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쿠베르탱 기념비까지 성화를 옮겼다. 이어 박지성(36)이 한국을 대표하는 주자로 뛰었다. 일주일 동안 주자 505명이 그리스 36개 도시 2129㎞를 달린 뒤 오는 30일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 이른다. 채화식은 올림픽 찬가를 시작으로 50분간 진행됐다. 오륜기에 이어 대한민국의 애국가와 함께 태극기, 다음으로 그리스 국가와 함께 그리스 국기가 게양됐다. 채화식엔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희범 평창대회조직위원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이 참석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평화·존중·이해라는 올림픽의 가치는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도 중요하다”며 “평창 대회는 이를 새로운 세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화 제작을 맡은 한화 관계자는 “미리 성화 500여개를 그리스로 공수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성화는 영하 35도의 추위와 초속 35m의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특수공법으로 제작됐다. 상단부를 기와처럼 디자인해 우천 때 빗물이 쉽게 빠진다. 뜻밖의 사고로 성화가 꺼져도 봉송 주자를 따라 이동하던 버스에 예비 성화를 보관해 끄떡없다. 경호요원들은 예비 성화를 보관한 안전램프를 지키며 괴한의 습격에도 대비한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HOC)는 31일 근대올림픽 경기장인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 조직위에 성화를 공식 인계한다. 평창 조직위는 전세기 객실 좌석에 베이비시트와 비슷한 거치대를 설치한 뒤 안전램프를 올려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기내 흔들림에 대비한다. 착륙 시까지 3인 1조로 팀을 짜 곁을 떠나지 않고 살핀다. 평창 조직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안전램프는 비행기 1등석에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화는 D-100에 맞춰 새달 1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어 환영행사 뒤 첫 주자인 피겨스케이팅의 유영(13)이 성화를 건네받는다. 이를 시작으로 7500명의 봉송 주자들은 내년 2월 9월까지 17개 시·도 136개 시·군·구 2018㎞를 달리며 평창을 지구촌에 알린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채화식에 앞서 이 총리와 만나 “북한에 평창올림픽 참가 기회를 주기 위해 기술적인 조치를 강구 중이며 마지막까지 북한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음지에서 뜁니다, 평창서 후배들 웃도록

    [스포츠&스토리] 음지에서 뜁니다, 평창서 후배들 웃도록

    고기현, 솔트레이크 쇼트트랙 金 강릉 아이스아레나 운영 조율 운동 선수들에 은퇴 뒤 모델 제시 박진습, 근대 5종·크리켓 뛰어 좌석 안내·인력 배치 등 맡아 “경기장 안팎 선수 위해 노력”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기준 107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수들은 메달 색깔을 바꿀 시간이라는 믿음 아래 막바지 체력과 적응 훈련에 한창 땀방울을 쏟는다. 못지않게 음지에서 땀을 흘리는 이들도 많다. 한때 누구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세계 대회에서 국민 마음을 쥐락펴락하곤 했다. 지금은 주인공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장 곳곳을 돌며 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바로 평창조직위원회에서 일하는 김윤만(44), 김소희(41), 변천사(30) 등을 비롯한 20명의 국가대표 출신 베뉴(경기장) 매니저들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고기현(31)과 전 크리켓 국가대표 박진습(27)을 만났다.선수 마음은 선수 출신들이 잘 알아서 그럴까.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 1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고 매니저는 선수들의 부담감이 가장 클 무렵이라고 했다. “그 긴장감과 압박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해 본 사람은 알잖아요. 그런데 지나치면 몸과 마음이 모두 무거워지고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올림픽이라고 해서 특별한 의미를 주지 말고 평상시처럼 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그렇게 못해 성적이 들쭉날쭉이었다고 털어놨다. “대회를 앞두고 긴장하는 스타일이어서 특히 가족들이 보는 국내 대회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쇼트트랙 후배 선수들을 만나면 이야기를 해주기보다 많이 들어줘요. 긴장하지 말라고 말이죠.” 올림픽 예상 성적에 대해서는 후배들에게 부담을 줄까 봐 “잘할 겁니다”라고 했지만, 메달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커서인지 “잘해야 한다”고 웃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조직위 빙상 베뉴운영부에서 일하고 있다.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운영과 관련해 매니저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이슈를 조정·협의한다. 오케스트라로 치면 지휘자 역할이다. 그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팀원과 상의해 계획안을 꾸리고, 방향을 정해 나가는 게 참 어렵습니다”라고 말했다. 선수와 조직위 간 소통도 맡는다. “선수 불편이 없도록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조직위와 경기장 사정을 알다 보니 다 들어줄 순 없습니다. 역지사지가 쉽지만은 않네요.” 그는 개척자로서 후배들에게 다른 길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열여섯 살 때 금메달을 땄고 부상으로 조기에 은퇴할 수밖에 없었다. 10대 때 인생의 단맛, 쓴맛을 모두 봤다. “다섯 살 때 스케이트를 탄 뒤로 올림픽 금메달이 유일한 목표였어요. 올림픽 이후 삶에 대한 설계가 없었던 거죠. 너무나 긴 인생이 남았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어깨, 팔꿈치를 크게 다쳤으니 암흑기였죠. 은퇴 이후 뭐든 닥치는 대로 해야 했어요. 경기위원을 지냈던 연맹에서 쇼트트랙 담당자로 재취업도 했습니다. 이젠 바닥을 치는 게 예전처럼 무섭지 않습니다.” 박 매니저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대학에서 근대5종 선수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우리나라 최초의 크리켓 국가대표로 뛰었다. 스키 강사 아르바이트를 한 인연으로 경기도 알파인스키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지금은 경기장 좌석 안내를 비롯해 관리인력 배치, 유실물 센터를 운영하는 베뉴운영기획부에 몸담았다. 인터뷰 마지막에 소원을 곁들였다. “우리 선수들이 평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도록 경기장 안팎에서 열심히 뛸게요.”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빛바랜 을지로 조명거리, 다시 빛난다

    빛바랜 을지로 조명거리, 다시 빛난다

    낙후된 도심을 밝히는 빛의 향연이 을지로 3·4가 일대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펼쳐진다.서울 중구는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으로 다음달 1일부터 5일 동안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7’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1980년대까지 조명 산업의 중심지로 호황을 누렸던 을지로 조명 상권에는 값싼 중국산 조명의 유입, 인터넷 발달 등의 영향으로 현재 200여개 매장만 남았다. 이번 행사는 쇠락의 길을 걸어온 을지로 조명 거리를 재도약시키기 위한 축제 한마당이다.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 30분 DDP 어울림마당에서 열린다. 가로 16m, 세로 9.5m 규모의 메인 조명과 함께 참가자에게 배부된 발광다이오드(LED) 팔찌를 밝히는 점등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메인 조명은 51개의 액체저장탱크를 활용해 제작됐다. 올해 라이트웨이의 주제는 ‘무용지용’(無用之用)이다. 쓸모없어진 것을 잘살려 유용하게 만든다는 뜻이 담겼다. 각양각색의 재료와 기법으로 만들어진 조명을 어울림광장 ‘주제 조명’ 부스에서 선보인다. 을지로 디자인·예술 프로젝트 5팀, 대학교 5팀, 창작그룹 30팀 등 모두 40개 팀이 해마다 참여하고 있다. 9개 을지로 조명 점포가 참가하는 ‘조명 상품 디자인 페어’는 점포별 대표 조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BY을지로’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이너인 이석우씨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국내 디자이너 8명과 을지로 조명 상인이 1대1로 짝지어 독창적인 조명 상품을 개발했다. 축제가 끝난 후에도 DDP와 을지로 대림상가에 쇼룸을 마련해 전시·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디자인 전시회인 ‘메종 오브제’ 등에도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 관람 현장에서 조명을 구매할 수도 있다. 축제 기간 을지로 조명 점포 제품은 30% 할인된다. 전시 외에도 을지로 청년 예술가가 진행하는 골목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인 ‘을지로, 달빛유람’이 축제 전 기간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을지로 조명 제품을 시민들에게 알려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 “을지로 조명 사업이 유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형 도심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영동고속도로 폭설로 올림픽선수단 갇힌다면…

    폭설이 내리는 영동고속도로 강릉 대관령 휴게소 일대. 인천 방향으로 향하던 대형 화물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편도 3차로가 전면 통제돼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및 취재차량이 꼼짝없이 도로 위에 갇힌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속히 대응체계를 가동, ‘올림픽 차로’를 이용해 사상자를 구조하고 고립된 차량을 이동시킨다. 다음달 1일 시행되는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폭설 대응 훈련 시나리오다. 행정안전부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에서 실시하는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중 하나인 이 훈련에서 행안부·한국도로교통공사 등은 기관들 사이의 협조가 잘되는지 살피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2005년 처음 실시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훈련에는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포함해 총 526개 기관이 참여한다. 작년(488개)보다 38개 기관이 더 늘었다. 훈련횟수도 865회로 작년(751회)보다 많아졌다. 작년엔 토론·도상훈련만 해도 됐지만 올해는 모든 기관이 반드시 현장훈련을 1회 이상 해야 한다. 정종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미리 짜놓은 매뉴얼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文 “노동계 다 함께 못해 아쉬워”…김주영 ‘노발, 대발’ 화답

    文 “노동계 다 함께 못해 아쉬워”…김주영 ‘노발, 대발’ 화답

    만찬 메뉴 추어탕·전어 나와 수국·꿀 섞은 평창 홍보용 茶 노동계 인사들에게 첫 대접 한국 노동계의 상징적 존재인 고 전태일(1948~1970) 열사가 즐겨 먹었던 콩나물밥, 그가 치열하게 살아온 청계천에서 80년간 추어탕의 팔아온 ‘용금옥’의 추어탕, 전어무침으로 청와대는 노동계를 위한 밥상을 차렸다.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존중과 화합의 의미를 담아 식사를 대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어탕은 청계천을 중심으로 서민의 가을 보양식으로 발전해온 공동체 음식이자 상생과 화합의 대표적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전어는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처럼 대화의 자리, 즉 노사정위에서 함께 만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마련했다. 식전 차로는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란 이름의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용 차를 올렸다. 세계 정상들에게 선물하려고 평창의 수국과 동서양의 허브 꿀을 섞어 특별 제작했는데 노동계 인사들에게 가장 먼저 대접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블렌딩 홍차를 올린 이유에 대해 “서로 다르더라도 갈등과 반목하는 게 아니라 더 좋은 향을 만들어 가는 재료로 활용되도록 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음식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은 만찬 식탁이었지만 노동계의 양대 축인 민주노총이 참석하지 않아 모처럼 마련한 노동계와 정부 간 화합의 자리는 ‘반쪽’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오늘 만남이 많이 기다려지기도, 조금 설레기도 했고 한편으론 노동계와의 만남이 너무 늦어지는 것 같아 초조하기도 했다”면서 “그런데 노동계가 다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서운한 마음을 표시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참석자를 대표해 “대한민국 절반에 가까운 노동자들의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면서 “한국노총은 그 길에 동참해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성숙하고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건배사를 청하자 김 위원장은 “노동자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 노총이 발전해야 대통령도 발전한다”면서 앞글자를 딴 ‘노발, 대발’이란 건배사를 했고 좌중에는 폭소가 터졌다. 만찬은 1시간 20분간 진행됐으며, 만찬 전 45분의 비공개 간담회를 포함해 문 대통령과 노동계는 2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평창서 김연아-아사다 마오 갈라쇼 볼 수 있을까

    평창서 김연아-아사다 마오 갈라쇼 볼 수 있을까

    내년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갈라쇼를 볼 수 있을까.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에 참석차 그리스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다케다 츠네카즈 일본 올림픽위원장과 회동에서 아베 신조 총리 부부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요청하면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평창에서 갈라쇼를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다케다 위원장은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웃음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프랑스 올림픽위원장들과 잇따라 만나 각국 정상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요청했다. 또 11월 초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연합회(ANOC) 총회 때 평창올림픽 성공개최에 대한 협조와 함께 다음달 13일 유엔총회의 ‘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시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평창올림픽에 꼭 참석해 자리를 빛내달라고 각국 올림픽위원장들에게 부탁했다. 이 총리와 만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이 참가할 기회를 주기 위해 기술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성 “평창동계올림픽 한국인 첫 봉송 주자 영광”

    박지성 “평창동계올림픽 한국인 첫 봉송 주자 영광”

    내년 2월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박지성 선수는 24일 “한국인 첫 봉송 주자로 달려 너무 영광이다”라고 가슴벅차 했다.박 선수는 이날 그리스 올림피아 경기장에서 성화 채화식을 지켜본 뒤 첫 봉송 주자인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로부터 성화봉을 넘겨받아 한국인 중에는 처음으로 평창올림픽 성화봉을 들고 달렸다. 그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어려서부터 올림픽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크나큰 영광”이라며 “리허설을 하면서도 이 행사가 얼마나 고귀하고 진정성 있고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며 가슴 벅찬 감정을 드러내 보였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서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서 “한국에 있지 않고 유럽에 있기 때문에 지난번 한국에 갔을 때 영상과 사진촬영을 해놓은 것을 자료로 쓸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에 그리스에 와서도 현지 인터뷰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 평창올림픽 홍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선수는 성화 채화식을 보러 올림피아경기장에 온 그리스 교민과 정부 관계자 등과 반갑게 인사하며 사진을 찍는 등 친밀감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만난 한노총 위원장 ‘노발대발’ 소리지른 이유

    文대통령 만난 한노총 위원장 ‘노발대발’ 소리지른 이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건배사로 ‘노발대발’문 대통령,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만들겠다”“노동계와 정부 간 국정파트너 관계 복원 시급”민노총 지도부 불참에 “노동계가 다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가 만난 자리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노발대발’을 외쳤다.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만찬석상에서 “대한민국 절반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노동자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노총이 발전해야 대통령도 발전한다”는 뜻의 건배사로 ‘노발’을 선창하고 다른 참석자들이 ‘대발’을 외치게 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노동계 참석자들은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45분간 비공개 환담을 가졌다. 노동계 인사들과 만난 접견실은 대통령이 정상급 외빈을 만날 때 사용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티타임에는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라는 이름이 붙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용 차로 평창의 수국과 동서양의 허브 꿀을 섞어 만든 차로 노사의 갈등과 반목을 없애자는 뜻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티타임을 마친 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겨 환담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노동계와 처음 만나는 이 자리가 많이 기다려졌고 조금 설레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노동계와의 만남이 늦어지는 것 같아 초조하기도 했다”고 운을 띄웠다.곧이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지도부가 만찬 참석을 거부한 것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노동계가 다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고 서운해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노총이 노사정 ‘8자 회의’를 통해 사회적 대화를 복원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노사정위원회와 노사정 대표자회의 등을 통해 사회적 대화가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늘 대통령과의 대화가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해 제안한 한국노총의 8자회의 취지를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한다”며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동문제 뿐만 아니라 주거, 교육, 사회안전망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노동계와 정부 사이에 국정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 정도 우리 노동은 아주 소외되고 배제됐으며 국정 파트너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 정책이 정부에 의해 일방향으로 추진돼 왔다”며 “그 때문에 노동조합 조직률이 많이 떨어졌고 노동자 개개인의 삶도 나빠지면서 경제적 불평등이 심해졌고 양극화도 격심해 졌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우리 사회를 비정상적으로 만든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것을 최우선 국정 목표로 하고 있다”며 “노동분야에서 국정 목표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은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어려운 만큼 노동계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계와 정부는 함께하고 협력을 얻어야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라는 국정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며 “오늘 만남은 노-정이 국정 파트너로 관계를 회복하는데 중요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만찬의 메인메뉴로는 서울 청계천 옆에서 80년 넘게 운영돼 온 용금옥 식당에서 공수해 온 추어탕과 전태일 열사가 즐거 먹은 것으로 알려진 콩나물밥이 차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계천은 노동계의 뿌리이고 정신인 곳으로 전태일 열사 등 노동계 인사들이 치열하게 살았던 곳”이라며 “이곳에서 공수한 서민의 가을철 보양식 추어탕은 정부와 노동계의 상생과 화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 ‘성화’ 타올랐다…그리스 올림피아서 채화

    평창올림픽 ‘성화’ 타올랐다…그리스 올림피아서 채화

    전 축구선수 박지성 한국인 ‘첫 봉송’현지날씨 흐려 ‘예비불씨’로 점화…11월 1일 국내 도착바흐 IOC 위원장 “평창 올림픽은 인류애를 보여주는 대회될 것”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밝힐 성화가 타올랐다. 성화는 다음달 1일 우리나라에 도착해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간 7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 2018㎞를 달린다. 한국인 첫 봉송주자는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다.24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성화는 화려한 불꽃을 피웠다. 본래 헤라 신전에서 오목거울을 이용해 태양 빛으로 불꽃을 피워야 하지만 현지날씨가 흐려 미리 준비한 ‘예비불씨’를 이용해 성화에 불을 밝혔다. 성화 채화식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정오(한국시간 오후 6시) 올림피아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올림픽 찬가와 함께 오륜기 게양을 시작으로 약 50분간 진행됐다. 오륜기에 이어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대한민국의 애국가와 함께 태극기가, 그 다음으로는 그리스 국가와 함께 그리스 국기가 게양됐다. 그리스 배우 야니스 스탄코글루는 타키스 도사스의 시(詩) ‘올림피아의 빛’을 낭송하며 성화 채화 분위기를 돋웠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에프티미오스 코트자스 올림피아 시장,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은 차례로 연단에 올라 성화 채화의 의미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희범 위원장은 “성화는 신성한 올림픽 정신의 상징”이라며 “평창 올림픽 성화는 꺼지지 않는 열정과 올림픽 정신을 알리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고 평창올림픽은 역대 최대 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사제들이 입장하면서 채화식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행사 진행 동안 비가 내려 전날 받아놓은 ‘예비불씨’를 사용해 대제사장 역할 맡은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성화봉에 ‘평창의 불꽃’을 붙였다.마침내 평창올림픽 기간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 완성된 것이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은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의 슬로건이다. 성화는 첫 봉송 주자인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의 ‘평창 성화봉’에 옮겨져 성화봉송의 시작을 알렸다. 평창 성화봉은 평창의 해발 고도 700m를 상징하는 700㎜의 높이에 우리나라 겨울철 강풍과 폭설 등 날씨를 고려해 악천후에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유지하도록 제작됐다. 성화봉 상단에 씌워진 우산형 캡은 빗물이 버너시스템 외부로 배출돼 폭우와 폭설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졌다. 앙겔리스는 성화를 들고 헤라 신전을 빠져나와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기념비까지 이동한 뒤 한국인 첫 봉송 주자인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박지성 선수에게 넘겼다. 바흐 IOC 위원장도 “평화·존중·이해라는 올림픽의 가치는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도 중요한 가치”라며 “올림픽은 평화와 희망을 상징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창 대회는 올림픽의 가치를 새로운 세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늘 성화 채화식을 통해 고대 올림픽의 전통과 한국인의 열정이 하나로 묶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평창올림픽은 인류애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차·추어탕·콩나물밥·복분자주…노동계와의 靑만찬 메뉴

    홍차·추어탕·콩나물밥·복분자주…노동계와의 靑만찬 메뉴

    청와대에서 25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 인사들과의 만찬 테이블에 오를 나올 음식이 눈길을 끈다.청와대가 정상급 외빈 접견 때 사용하는 본관 접견실을 사전환담 장소로 선정했을 정도로 노동계를 예우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메뉴도 크게 신경을 썼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사전환담과 만찬 사이에 진행되는 티타임에 문 대통령이 내놓을 차는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라는 이름의 홍차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평창 수국과 동서양의 허브 꿀을 조화시켜 블렌딩한 차”라면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특별히 제작 중인 차”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세계 정상들을 만났을 때 선물하고자 만들고 있는 차인데 그에 앞서 이날 티타임에서 첫선을 보임으로써 노동계를 존중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나타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진행되는 만찬의 메인메뉴는 추어탕이다.추어탕은 청계천 옆에서 80년 넘게 운영돼 온 ‘용금옥’에서 공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계천은 노동계의 뿌리이고 정신인 곳으로 전태일 열사 등 노동계 인사들이 치열하게 살았던 곳”이라며 “이곳에서 공수한 서민의 가을철 보양식 추어탕은 상생과 화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태일 열사가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콩나물밥도 식탁에 오른다. 만찬 메뉴에는 전어도 포함됐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에는 ‘대화의 장소에서 만나길 소망한다’는 뜻이 담겼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음식에 곁들일 술은 복분자주인 ‘선운’이다. 전북 고창 지역에서 난 복분자로 만들어 황토 토굴에서 발효해 숙성시킨 술이다. 2016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과실주 부문 대상을 받은 술로 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때 공식 만찬용 술로 쓰인 바 있다. 연합뉴스
  • “동남아 무비자·주택에도 한옥 스테이…평창 흥행 패스로”

    “동남아 무비자·주택에도 한옥 스테이…평창 흥행 패스로”

    “무비자 새달부터 내년 4월까지 한옥 숙박업 2중규제로 어려움선상호텔 내국인 출입 왜 막나”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100여일 앞둔 가운데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규제 혁신 방안을 찾고자 갖가지 제안이 쏟아졌다. 행정안전부는 23일 강원 강릉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강원 지역 규제혁신 토론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지역 주민, 기업인 등이 참석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규제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동계올림픽 기간 중 숙박난 해소를 위해 내국인 관광객이 외국 크루즈선 선상호텔에 상시 출입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2대의 외국 크루즈선(10만t급, 7만t급)이 속초항에 정박한다. 현재는 외국 크루즈선이 선상호텔로 운영될 경우 카지노 이용 우려와 관세법 등이 맞물려 내국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기간 중 이곳 선상호텔을 모두에게 개방해 내국인 숙소로도 활용하자는 것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뜸해진 상황을 타개하고자 올림픽 기간을 전후해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을 상대로 무비자 제도를 시행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필리핀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관광객에 대해 다음달부터 내년 4월 말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비자를 면제(체류 기간 15일 이하)해 주자는 것이다. 외국인 불법 체류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단체 여행객 이탈률이 0.1%를 넘을 경우 제도 운영을 중지하는 대안도 제시됐다. 한옥 숙박업이 관광진흥법과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이중으로 규제받고 있어 이른바 ‘한옥 스테이’ 운영이 쉽지 않은 만큼 이를 완화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숙박업은 상업지역에만 허가되고 주거지역이나 주택에서는 불가능하다. 이를 완화해 우리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올림픽 유산과 산악관광을 융합한 산악관광지를 개발해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 대관령 산악관광 특례가 반영된 ‘규제프리존 특법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올림픽 경기장 인근 경관 개선을 위해 폐철도 부지를 전통시장 상인에게 매각해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 장관은 “위중한 국제 상황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이미지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면서 “올림픽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가 경제를 도약시키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평창성화 채화식 강수 확률 80%”… 비 오면 예비불씨 활용

    “평창성화 채화식 강수 확률 80%”… 비 오면 예비불씨 활용

    강수 확률 80%의 예보를 뚫고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햇볕 채화에 성공할까.24일(한국시간) 오후 6시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할 예정이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에 중대한 변수가 생겼다. 그리스 전통 복장 차림의 여배우가 제사장을 맡아 오목거울에 햇볕을 쪼여 불씨를 모아 채화하는데 비가 내릴 확률이 80%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면 채화 행사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국민적 열기가 올라오지 못한 가운데 성화 채화 행사마저 순조롭지 못하면 분위기 띄우기에 영향을 받게 될지 몰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실제로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때는 눈보라 때문에, 2000년 시드니올림픽 성화 채화 때는 비가 많이 내려 햇볕으로 점화하지 못한 전례가 있다. 22일 우리 정부를 대표해 그리스에 도착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날씨 예보를 점검하는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플랜 B와 플랜 C 대책을 점검하느라 분주했다. 이 총리는 “강수 확률이 80%라고 하지만 난 20%를 믿어 본다”고 그리스와 불가리아 순방에 따라 나선 취재진에게 말했다.채화 행사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그리스 측은 이날 예비불씨를 모아 놓았다. 당일 채화 시간을 비가 내리지 않는 시간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예비불씨를 이용하게 된다. 비가 많이 내리면 채화 행사를 헤라 신전이 아닌 올림픽아카데미 안에서 진행할 수도 있다. 채화된 성화의 첫 봉송 주자는 그리스 선수가 맡는 관례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가 맡는다. 앙겔리스는 성화를 들고 헤라 신전을 빠져나와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기념비까지 이동한 뒤 한국인 첫 봉송 주자인 박지성(36)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게 넘기게 된다. 성화는 그리스를 일주일간 돈 뒤 현지에서 조직위원회에 인계돼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7500여 주자의 손에 들려 101일 동안 2018㎞를 밝히게 된다. 1988년 김용래 서울시장이 단장 자격으로 현지에서 인수한 서울올림픽 성화가 전국을 누빈 지 29년 만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병우 출국금지…박범계 “추명호 영장 재청구 발부 급선무”

    우병우 출국금지…박범계 “추명호 영장 재청구 발부 급선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23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출국 금지한 것과 관련해 “추명호 전 국장을 보완 수사해 영장 재청구 발부가 급선무”라고 밝혔다.판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병우 출국금지다. 드디어 법무부로 들어가나? 지난 겨울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천막 농성하던 기억이 새롭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추명호 전 국장을 ‘우병우 비선 보고’ 의혹과 관련해 수사의뢰한 것을 계기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문체부 간부 8명의 사찰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추 전 국장은 긴급체포 당시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 전 감찰관 등의 뒷조사를 하라고 지시했고, 사찰 동향을 담은 보고서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서면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추 전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체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갖추고 지원 배제 명단을 관리하게 됐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20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추 전 국장을 다시 불러 보강 조사한 뒤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 G-100일 태백 BOOM-UP 콘서트…11월 1일 태백 문화광장서 개최

    평창올림픽 G-100일 태백 BOOM-UP 콘서트…11월 1일 태백 문화광장서 개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00일 기념 ’태백 BOOM-UP 콘서트‘가 올림픽 성화 한국도착일인 오는 11월 1일 태백 문화광장(황지연못)에서 열린다. ’하나된 세계, 하나된 대한민국‘이라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슬로건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20시 18분 정각에 행사장 전체 소등식을 갖는다. LED 촛불, 스마트폰 점등과 동시에 태백시 합창단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평화의 노래’, ‘강원도 아리랑’을 제창하는 감동의 무대를 연출하게 된다. 다채로운 식전 공연과 오프닝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태백시 청소년 100명이 준비한 동계올림픽 홍보 플래시몹, 일성왕 천제행차 재현 퍼포먼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문재인 대통령과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강원도지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트위터영상 메시지도 함께 공개된다.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을 위한 콘서트 라인업도 화려하다. 아나운서 김범수와 김혜미가 MC를 맡게 되며 김태원과 부활, 남진, 송소희 등이 열정적인 무대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라붐, 헤일로, 아모르 등 다채로운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태백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태백 문화광장의 준공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본 콘서트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태백시민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콘서트장을 찾아 온 국민의 하나된 열정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 정황…출국금지

    우병우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 정황…출국금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새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우병우 비선보고’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을 계기로 검찰이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했다고 연합뉴스가 23일 전했다. 추 전 국장은 긴급체포 당시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의 뒷조사를 하라고 지시했고, 사찰 동향을 담은 보고서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서면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 전 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의 사찰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아울러 검찰은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추 전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갖추고 지원 배제 명단을 관리하게 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추 전 국장은 ‘문성근 합성사진 유포’ 등 비난 공작, 야권 정치인 비판, 정부 비판 성향 연예인들의 방송 하차 내지 세무조사 요구 등을 기획하고,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의 실행에도 관여한 혐의(국정원법상 정치관여·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이 블랙리스트 관여에 핵심적인 사령탑 역할을 했다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앞선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 때는 수사 기간의 한계 등으로 국정원이 본격적인 수사 대상에서 배제됐다. 우 전 수석도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서는 기소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20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추 전 국장을 다시 불러 보강 조사한 뒤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박근혜 정부 국정원이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댓글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박근혜 정부 국정원에서 심리전단장을 지낸 김모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2013년 당시 국정원은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빈 사무실을 심리전단 사무실처럼 꾸며놓고 위조문서 등을 검찰에 내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정원은 서천호 2차장 등이 참여한 ‘현안 TF’를 꾸려 심리전단 요원들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거나 법정에서 증언할 때 정치 공작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거짓 진술을 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남재준 당시 국정원장 등 국정원 수뇌부와 핵심 간부들이 조직적인 ‘사법 방해’ 행위에 나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이들을 위증교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 고공 침투하고 테러 진압하고

    광화문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 고공 침투하고 테러 진압하고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경찰특공대가 헬리콥터에서 낙하하면서 KT 광화문사옥으로 들어가는 건물 고공침투 시범을 보이고 있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경찰특공대가 버스납치 테러 상황을 가정해 버스에서 시민들을 구출하는 모습. 경찰은 이날 북핵 위기 및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테러 방지 훈련을 다양하게 선보이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이 아닌 광화문광장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