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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도,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도시로 우뚝…신규 생활숙박시설 기대감↑

    영종도,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도시로 우뚝…신규 생활숙박시설 기대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송도, 영종, 청라지역의 차별화된 정책과 세계적 수준의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최고의 비즈니스타운이다. 그 중 항공, 물류, 관광레저 복합도시인 영종도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새롭게 성장 중에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개항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기대된다.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허브로 거듭날 인천공항을 품은 영종도는 대표적인 에어로트로폴리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에어로트로폴리스는 ‘공항(Airport)’과 ‘도시(Metropolis)’의 합성어로, 공항 근처에 도시시설을 집약시킨 도시를 말한다. 영종도는 공항뿐만 아니라 카지노와 복합리조트, 대형쇼핑몰 등 대규모 상업시설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동시에 가진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지난 4월 1차 개장을 한 ‘파라다이스시티’는 다양한 놀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1차 개장을 통해 호텔과 카지노를 우선적으로 개방했으며 스파 등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2018년 2차 개장을 통해서 쇼핑몰과 클럽, 부티크 호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0월 착공에 들어간 RFCG의 복합리조트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도 있어 앞으로의 가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구도심 테마파크인 월미도도 이동이 쉽다. 단지 앞에 위치한 구읍뱃터에서 배를 타고 약 15분이면 월미도까지 갈 수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각종 개발호재로 들썩이는 영종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청정 도시일 뿐만 아니라 복합리조트, 씨사이드파크 등 놀거리과 볼거리, 먹거리가 다양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희소성이 높은 비조정대상지역으로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라 분양 단지들의 계약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 같은 영종도의 개발프리미엄에 힘입어 지난 12월 8일 대한토지신탁㈜는 ‘영종 스카이마크 505’를 선보였다. 단지는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3층 규모, 총 505실의 생활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더불어 영종도 최초로 복층형 구조와 발코니를 동시에 갖춰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생활숙박시설의 경우, 아파트와 오피스텔 그리고 호텔의 장점을 모두 결합시킨 부동산의 형태로 일반적인 오피스텔처럼 임대로 인한 수익 창출도 가능하지만, 위탁업체를 통해 숙박시설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3가지(A, B, C) 타입으로 전용면적 18㎡~19㎡의 소형타입으로 구성돼 객실별 등기 및 근저당 설정이 가능해 매매, 상속, 증여 등 소유권 행사가 가능하다. 모든 호실이 1.4m의 광폭 발코니를 설계하고 복층으로 4m의 높은 층고와 천장고를 지녔으며, 9천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분양가로 TV, 인덕션, 전자레인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및 가구의 풀옵션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영종하늘도시는 영종도 개발사업과 더불어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입주했다”며 “하지만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주거시설이 부족해 신규 공급되는 영종 스카이마크 505의 기대치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 중도금 무이자로 선착순 분양이 진행되며,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해 있다. 사전예약제로 대표번호를 통해 위치 및 분양가 등 안내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평창올림픽 ‘쌍중단’ 제의, 北·美 답할 차례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연기를 미국에 제안했다고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이고 평화적인 개최를 위해 당연하지만 어렵게 내린 결심이다. 11월 유엔 총회에서 평창올림픽 기간 중 전 세계가 분쟁을 멈추고 휴전하자는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우리다. 휴전 결의안을 채택하는 유엔 총회에 참석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의 김연아는 “남북한 사이의 얼어붙은 국경을 뛰어넘어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면서 “평창올림픽은 평화와 인류애라는 올림픽 정신을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일시 중지는 평창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한반도 유사시 증파되는 미군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전개를 위해 매년 3월 실시해 온 키리졸브훈련, 같은 기간에 열리는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FE)은 동계올림픽(2월9~25일)과는 관계 없으나 패럴림픽(3월9~18일)과는 일정이 겹친다. 이들 훈련이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비하는 방어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지구촌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개최하는 것은 북한의 긴장을 높여 도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는 훈련 연기를 미국에 제안한 지 다소 시간이 경과됐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미국의 세계 전략 속에 포함돼 있어 훈련 일정을 뒤로 미루는 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빠른 시일 안에 우리의 제안에 화답을 하고 한·미가 동시에 군사훈련 연기를 선언하면 좋을 것이다. 미국도 자국 선수단의 참가를 위해서는 한반도의 긴장완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북한이다. 북한은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한 뒤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지만, 미국에서 미사일의 완성도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재차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 한·미가 군사훈련 일시 중단을 선언하더라도 올림픽 개최 전에 도발하면 긴장이 고조되고 모처럼의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청와대도 “북한의 추가 도발은 연합훈련 연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북한 핵·미사일 완성 시점인 레드라인을 내년 3월로 보고 있어 북·미의 강대강 대치는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북한의 도발과 한·미 군사훈련의 동시 중단을 뜻하는 ‘쌍중단’을 평창올림픽 기간 중에 이뤄 낸다면 북핵 문제를 푸는 단초가 될 수 있다. 북한이 지금의 고강도 제재 국면에서 도발 중단과 올림픽 참가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외교적 해결’ 호소가 실현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자 북·미 대화의 입구라고 생각하고 김정은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 [서동철 칼럼] ‘메밀파스타’와 ‘메밀부치기’

    [서동철 칼럼] ‘메밀파스타’와 ‘메밀부치기’

    강원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설악산의 비경(秘境)도, 주문진 수산시장의 활력도 아닌 영월서부시장의 기름 냄새라고 하겠다. 이곳에는 메밀전이며, 메밀전병, 올챙이국수를 파는 가게 수십 곳이 한데 몰려 있다. 손놀림에서부터 수십년 경력의 고수(高手)임이 확연히 드러나는 아주머니들이 나란히 앉아 기름 냄새를 풍기며 전을 부치고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메밀전은 집집마다 산더미를 이루고 있을 것이다. 강원도 곳곳에서 제사상에 올릴 메밀전이며 메밀전병을 주문한다고 했다. 결혼식이나 회갑·칠순 같은 잔치가 있을 때도 수백장씩 대량 주문을 하니 쉴 틈이 없다는 것이다. 남도에선 홍어가 오르지 않으면 제대로 차린 잔칫상이 아니라는 얘기만 들었지, 강원도 풍습에는 무지했구나 싶었다. 강원도 잔치 문화가 이렇다면 당연히 영월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얼마 전 찾은 평창올림픽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어서 반가웠다. 시장 이름에서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당연히 세계인이 평창을 찾을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시장을 알리고, 나아가 수입도 늘리고 싶다는 꿈도 담겨 있을 것이다. 평창 사람들은 메밀전을 ‘메밀부치기’라고 부른다. 영월보다 규모는 작은 듯싶지만, ‘평창 메밀부치기 골목’도 매력적이었다. 평창올림픽을 100일 앞둔 지난달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는 ‘2018 강원전통음식 30선(選)’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강원도가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인 강릉, 평창, 정선의 이름을 걸고 국내 유명 요리사들과 지역별로 열가지의 이른바 퓨전 음식을 개발해 선을 보인 자리였다. 출품된 음식 가운데 두부샐러드는 강릉이 자랑하는 초당두부를 외국인들도 먹기 쉽게 변형한 음식이다. 이렇게 메밀파스타와 메밀더덕롤까스, 비빔밥샐러드, 초코감자, 송어만두, 크림감자옹심이 등이 탄생했다. 물론 ‘30선’에도 곤드레비빔밥, 곤드레버섯불고기, 더덕보쌈, 콧등치기국수, 감자붕생이밥, 황기족발, 느른국, 채만두처럼 지역 음식의 자존심을 그대로 살린 음식들도 적지 않았다. 서양식 조리법과 재료를 더해 지역 전통 음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을 맞아 찾아온 사람들로 하여금 ‘강원도 먹거리’의 정체성에 의문을 갖게 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찬성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다는 발상 자체가 못살던 시대 열등감에서 헤어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싶어 우울하기만 하다. 도대체 강원도가 ‘겨낭’했다는 그 외국인은 지구촌의 어느 동네 사람일까. 대충 짐작이 가지만 올림픽은 그 사람들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다. TV를 켜면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따위로 가공하지 않은 우리 음식에 ‘엄지 척’ 포즈를 취하는 외국인이 넘쳐난다. 연출이 개입됐더라도 과장만은 아닐 것이다. 여행이란 방문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체성 없는 음식은, 가혹하게 말해 해당 고장의 고유 문화 체험을 방해할 뿐이다. 더불어 지역 문화의 순수함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내 입맛에 맞는 음식’만 고수하는 수준의 인사라면 절대로 해당 국가의 ‘오피니언 리더’일 리 없다. 그런 ‘문화적 지진아’에 한국 홍보의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음식 문화는 자연 환경의 산물이기도 하다. 다른 지역에서는 구황작물이었던 메밀·옥수수·감자·수수가 강원도의 특산 먹거리가 된 것도 그만큼 척박한 자연 환경을 반영한다. 특히 올챙이국수와 감자떡은 절반은 말라비틀어지고 절반은 썩은 옥수수와 감자로 전분을 만들어 겨울을 나던 강원도 사람들의 강인함을 보여 주는 음식이다. 평창올림픽이란 ‘강원도가 갖고 있는 문화적 자산’을 세계에 보여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인이 평창올림픽시장의 메밀부치기에 감동했다면 세계인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순수한 강원도’는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부터 버려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dcsuh@seoul.co.kr
  • 국민 70% “한국 종합 4위 할 것”

    국민 70% “한국 종합 4위 할 것”

    10명 중 7명 “올림픽 성공할 것” 바가지 논란에 “현장 관람” 5% 국민 10명 중 7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우리나라의 종합 4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8∼9일 전국 15∼7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제5차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6.5%가 올림픽 성공 가능성과 관련해 ‘매우 성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53.9%가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9%는 답변을 유보했고, 7.7% ‘우려’, 1.0%는 ‘매우 우려한다’고 응답했다. 70.4%가 긍정적으로 전망한 셈이다. 지난 3월 1차 조사에서 55.1%, 5월 62.9%, 7월 63.8%, 9월 66.6% 등 갈수록 성공 개최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 올림픽 개최를 알고 있는 국민 중 62.3%는 성공 개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국민적 관심’을 꼽았다. 이어 ▲방문객 편의(16.5%) ▲경기 인프라(12.1%) ▲현장 스태프(5.2%) 등 순이었다.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금 8개, 은 4개, 동메달 8개) 달성에 대해서도 71.4%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7.8%만이 ‘불가능하다’고 예상했고, 20.8%는 ‘모르겠다’고 답변을 유보했다. ‘국정 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씨가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림픽 관심도가 급격하게 떨어졌지만 정권 교체 이후 다시 증가세다. 지난 9월(39.9%)보다 5.2% 포인트 늘어난 45.1%의 응답자가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3월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관심 없다’고 답한 비율은 15.9%에 그쳤다. 동계패럴림픽의 관심도도 9월 조사(22.9%)보다 5.0% 포인트 증가한 27.9%로 나타났다. 총 5차례 조사 중 가장 높지만 여전히 낮은 비율이다. 올림픽 참여 의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겠다’는 국민은 고작 5.1%(복수 응답)였다. 이는 지난 9월 조사(7.1%) 때보다 2.0%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88.4%가 ‘TV로 시청하겠다’고 답했고, ‘언론을 통해 뉴스로 접하겠다’는 응답자도 54.5%나 됐다. ‘거리 단체응원’과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답변도 각각 2.2%, 2.8%로 조사됐다. 이는 평창·강릉 지역의 비싼 숙박비 등이 이슈화된 게 경기 관람 의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체부 측은 “이번 조사 결과에 정부와 평창조직위원회의 대책 마련에 따른 숙박비 안정화 추세와 경강선(서울~강릉) KTX 개통 효과가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올림픽 마스코트(수호랑·반다비) 인지도는 21.3%로 지난 9월보다 3.9% 포인트 개선됐다. 이와 함께 평창올림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로 ‘피겨 퀸’ 김연아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스키 등이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0.1% 가능성이라도… 130명 국가대표는 자신과 싸웠다

    0.1% 가능성이라도… 130명 국가대표는 자신과 싸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51일 앞둔 20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김연아(27)의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경기 영상을 올리며 재조명했다. IOC는 “한국 최초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땄고, 당시 총점 228.56점이란 세계신기록으로 새 역사를 썼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스케이팅 기술과 우아한 연기, 동작으로 많은 이에게 감동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8년 뒤인 이제 평창에서 ‘또 다른 김연아’로 스포트라이트를 꿈꾸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 130여명도 바빠졌다. 선수단 결단식(2018년 1월 24일), 선수촌 입촌식(2018년 2월 8일)까지 마치면 정말 결전의 시간만 기다리기 때문이다. 올림픽만 생각하고 내달리며 흘린 땀방울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최종점검에 애쓰는 현장으로 들어가 본다.세계 정상의 실력을 자랑하는 쇼트트랙 대표들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체력훈련 중심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애쓰고 있다. 평창 출전권이 걸렸던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 도중 드러났던 문제점을 보완하며 ‘플랜 A’ 전술을 가다듬고 있다. 돌발상황 때 쓸 ‘플랜 B·C’도 준비 중이다. 월드컵 때 각각 왼팔과 허리에 부상을 입었던 황대헌(18·부흥고), 임효준(21·한국체대)은 휴식과 치료를 병행해 컨디션을 되찾았다. 김선태 감독은 “올림픽에선 실험을 하는 게 아니라 갈고 닦은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남녀 계주에서 불안했던 부분을 가다듬고 있으며 이후에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훈련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선수들 중 아픈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긴장감보단 책임감이 큰 듯하다”며 “시합은 50일 후에 있지만 당장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대표팀 선수들은 쇼트트랙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장거리 선수들이 나서는 매스 스타트나 팀 추월의 경우 코너 기술과 동료들 간의 팀워크가 중요한데 쇼트트랙이 이를 연습하기에 적절하기 때문이다. 이 중 매스 스타트의 경우 결승에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진출하면 팀플레이를 펼칠 수 있어 유리하지만 한 명만 올라가는 변수도 발생할 수 있어 여러 상황을 가정해 전술 준비를 하고 있다. 반면 폭발적인 스피드가 중요한 빙속 단거리 선수들은 주 3회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파워를 끌어올리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대회 전까지 계속 국내에 머물며 1~4차 ISU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떨어졌던 체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대표팀 선수들끼리만 훈련하다 보면 효율성이 떨어지고 행여나 실전 감각이 무뎌질 것을 우려해 국내 쇼트트랙 선수 3명,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2명을 파트너로 삼아 연습을 이어 간다. 월드컵 경기 영상을 돌려보며 경쟁 선수들의 특징도 분석 중이다.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총감독은 “이승훈, 모태범을 비롯한 고참 선수들이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에게 본인의 경험이나 조언을 많이 이야기해줘서 팀워크가 좋다”며 “큰 대회를 앞두고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긴장해 있지만 훈련으로 부담감을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봅슬레이 대표팀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경기연맹)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을 1~3차까지만 치른 뒤 귀국해 부상치료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국내에 머물며 주행 테스트를 통해 조만간 현대차가 제작한 썰매를 타고 올림픽에 나갈지 아니면 기존의 라트비아산 썰매로 갈아탈지 최종 선택할 예정이다. 2017~18시즌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성빈(23·강원도청)은 국내에 잠시 돌아왔다가 독일에서 열리는 6차 월드컵 출전을 위해 오는 30일 다시 출국한다. 남녀 컬링대표팀은 일본에서 국제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뒤 2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개장한 컬링장이기 때문에 빙판의 상태에 따라 훈련의 질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컬링 믹스더블팀의 경우 이달초 국내에 머물며 경기 이천훈련원에 있는 컬링장에서 훈련했지만 빙질이 만족스럽지 않아 링크에서의 훈련을 일부 취소하고 태릉선수촌에서의 체력훈련으로 대체했다. 장반석 믹스더블 감독은 “많은 분들이 지금 현실에 만족해서 훈련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단 한번밖에 없을 기회인지도 모르는 올림픽인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남은 기간 동안 0.1퍼센트의 메달 가능성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그걸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스키 대표팀은 1월 말까지 월드컵에 계속 출전하며 기량을 끌어올릴 참이다. 피겨스케이팅의 경우 같은 달 5~7일 국가대표 선발 3차전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설 선수를 최종 결정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스키 여동생’ 시프린 평창 ‘다관왕’ 별 예약

    ‘스키 여동생’ 시프린 평창 ‘다관왕’ 별 예약

    미케일라 시프린(22)은 린지 본(33·이상 미국)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알파인 종목의 흥행을 주도할 ‘별’로 주목받는다.2014 소치동계올림픽 회전 금메달리스트인 시프린은 본과 함께 여자 알파인 스키어 가운데 기량과 외모 모두 출중한 선수로 손꼽힌다. 본이 속도를 겨루는 활강과 슈퍼대회전을 주 종목으로 하는 반면 시프린은 기술 위주의 회전과 대회전에서 강세를 보인다. 본이 강한 여전사 이미지를 풍긴다면, 시프린은 가녀린 여동생 이미지를 풍기는 것도 둘의 자존심 대결에 겹쳐져 묘한 대결 구도를 만들어낸다. 시프린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쿠셰벨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스키 알파인 여자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02초40으로 정상에 올랐다. 본은 이번에 출전하지 않았다. 테사 보를리(프랑스)가 시프린에게 0.99초 뒤진 2분03초39로 2위에 올랐고, 마누엘라 모엘그(이탈리아)가 2분03초41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시프린은 지난달 회전, 이달 초 활강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세 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대회전에서 들어 올렸다. 본이 강하던 활강에서도 우승한 데 이어 주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의 강세를 이어가 평창 대회 다관왕을 예감케 했다. 시프린은 시즌 월드컵 활강, 회전, 대회전 종목 모두 선두에 나섰고 종합 1위를 수성했다.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11차례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은 통산 월드컵 승수를 34승으로 늘렸다. 본의 78승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본은 시프린 나이 때 4승에 그쳤기 때문에 시프린이 본의 나이가 되면 본의 기록을 훨씬 앞지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월드컵 회전에서 통산 26승을 쌓은 시프린은 대회전에서는 다섯 번째 우승이다. 시프린은 ”주위에서 올림픽 메달을 기대하는 것을 부담으로 느끼기보다 칭찬으로 여기고 싶다“며 ”올림픽은 스키에 대한 제 열정을 다른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라고 평창에 대한 설레임의 감정을 드러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 띄워주세요” 경제단체, 재계에 호소

    “평창 띄워주세요” 경제단체, 재계에 호소

    전경련, 500여 회원사에 협조문 경총, 올림픽 관람 기업에 권고 현대, 자율주행차 경기장 배치 대한항공, 응원 메시지 이벤트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제단체들이 잇따라 재계에 ‘평창 띄우기’ 가세를 호소하고 있다. 개막이 코앞이지만 티켓 판매율이 아직도 50%대에 머물고 있어서다. 기업들은 K스포츠재단 등 ‘최순실 사태’에 데어 극도로 조심스러워하는 모양새다.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00여 회원사에 “국가적 행사인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기업이 나서 달라”는 협조문을 보냈다. 전경련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티켓 구매를 강제할 수 없는 만큼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직접 나서 재계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경련이 보낸 협조문에는 이 위원장의 서신도 동봉됐다. 전경련은 ▲기업대표 등이 경기를 직접 관람하거나 임직원들의 올림픽 관람을 권장하고 ▲대회기간 회사 행사를 경기장 근처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하며 ▲가능하다면 입장권과 라이선스 상품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지난 3일 평창동계올림픽 관람을 회원 기업에 권유했다. 동계올림픽 티켓 판매는 기대 이하다. 지난 14일 현재 티켓 판매율은 56%에 불과하다. 심지어 패럴림픽 티켓 판매율은 10% 수준에 그친다. 기업들의 평창 띄우기는 아직까지는 ‘측면 지원’ 성격이 짙다.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올림픽 개막에 맞춰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직전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완전자율주행) 자율주행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FCEV) 등을 활용해 서울∼평창 간 약 200㎞ 고속도로 구간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하겠다는 계획이다. 평창 경기장 주변에 5대를 배치해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 등 누구나 예약을 통해 타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임직원 응원 메시지 릴레이 이벤트를 시작했다. 첫 주자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KE855편의 운항 및 객실 승무원들로 평창의 성공이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장 행정] “상봉·망우역, KTX 경강선 처음과 끝 지킨다”

    [현장 행정] “상봉·망우역, KTX 경강선 처음과 끝 지킨다”

    “22일 KTX 경강선이 개통하면 상봉·망우역에서 1시간 21분 만에 강릉 앞바다를 볼 수 있게 됩니다.”서울~강릉을 잇는 경강선 개통으로 서울 상봉·망우역의 역세권 프리미엄이 강화되면서 동북부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지난 18일 KTX 경강선 개통을 앞두고 상봉·망우역을 찾아 막바지 점검 작업에 나섰다. 역세권 호재인 경강선 개통은 중랑구의 코엑스로 통하는 상봉·망우 일대를 강북의 대표 문화·유통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킬 기회인 만큼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상봉·망우역을 경강선의 시·종착역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나 구청장은 민선 6기 취임 이후 중랑을 일자리가 풍부하고 교통이 편리한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망우복합역사 개발’이 이뤄지는 상봉·망우 일대를 ‘중랑 코엑스’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41층 2개 동의 주상복합인 듀오트리스가 완공돼 CGV영화관, 한샘, 이랜드 등 쇼핑몰이 입주했으며, 그 건너편 프레미어스 엠코(48층 1개 동, 43층 2개 동)엔 홈플러스와 쇼핑몰이 들어서 성업 중이다. 최근에는 문화예술 복합공간인 중랑아트센터도 개관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용률이 저조한 상봉터미널 부지에는 52층 3개 동의 주상복합빌딩 건립이 계획돼 있으며, 망우복합역사를 종합 개발하는 일정도 완성돼 현재 사업 주체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나 구청장은 시·종착역이 돼야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역세권으로서의 위상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상봉·망우 일대의 역세권 프리미엄을 강화하기 위해선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역이 KTX 시·종착역으로 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강선은 평창동계올림픽 수송 기간이 끝나는 내년 3월 22일 이후부터는 상봉·망우역에 정차는 하되 시·종착은 서울역과 청량리역에서만 한다. 상봉·망우역은 경강선 시·종착역을 예상하고 150억원이 투자된 KTX 승강장이 신설돼 있고, 향후 GTX B노선(송도~청량리~망우~마석), 춘천~속초선, 원주~강릉선 등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사통팔달의 환승역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나 구청장은 “현재 상봉·망우역은 평창올림픽 이후 정차역으로 돼 있으나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시·종착역이 돼야 한다”면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상봉·망우역이 광역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美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 손튼… 한반도 외교 3인방 완성

    美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 손튼… 한반도 외교 3인방 완성

    대북 정책을 비롯해 미국의 동아시아 외교를 주도하는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 수전 손튼 현 차관보 대행을 선임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 동아·태 차관보 자리는 지난 3월 대니얼 러셀 전 차관보가 사임한 이후 손튼이 ‘대행’으로 해당 업무를 맡아 왔다.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동아태 차관보로 손튼을 지지해 왔으나, 중국에 너무 온건하다는 이유로 백악관 일각에서 반대해 공식 임명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손튼 차관보는 상원 인사 청문회를 거쳐 정식 활동에 들어간다. 그는 1991년부터 국무부에 근무한 직업 외교관으로, 중국 베이징, 청두 공관에서 근무한 중국통이다. 러시아 영향권인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에서도 근무하는 등 20여년간 중국과 구소련 등을 담당했다. 한국과에서 경제를 맡으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대행 기간 북한에 대해서는 특별한 색깔을 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손튼 차관보 임명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11개월 만에 ‘한국 3인방’ 자리가 채워졌다. 가장 먼저 지난 10월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보로 랜달 슈라이버 전 국무부 부차관보가 지명됐다. 이어 최근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주한 미국대사로 선임됐다. 차 대사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청문회 절차를 남기고 있다. 아직 청문회 일정은 공식적으로 거론되고 있지 않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내년 1월 말쯤 차 대사의 인사청문회가 열려 이르면 평창동계올림픽 전에 공식 부임할 수도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위안부 TF·아베 평창行 안갯속… 文대통령, 1월 조기 방일 없을 듯

    과거사 봉합 안 된 상태서 방일땐 되레 부정적 ‘우려론’ 작용한 듯 미국, 러시아, 중국 방문에 이어 ‘4강 외교’의 일환으로 조기 실현이 예상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새해 1월 달에도 어렵게 되는 등 지연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 도쿄특파원 간담회에서 이와 관련,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연계해서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전에 별도로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논의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양자 셔틀외교의 복원 시기나 셔틀 외교를, (6년동안 정상이 방일하지 않은) 한국 측에서 푸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강 장관은 “어느 쪽이 먼저 풀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방일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물론 강 장관은 “3국 정상회담 개최가 지연되면, 양자 회담을 위한 방일도 추진하겠다”는 뜻은 밝혔지만 방점은 “우선 3국 정상회담의 틀”에 있었다. 3국 정상회담이 그간 중국 측의 부정적인 태도로 열리지 못했고, 열리더라도 중국의 인민대표대회가 끝나는 내년 3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 평창동계올림픽 전 문 대통령의 방일은 어려워진 국면이다. 그러자 이에 대응이라도 하듯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강 장관이 19일에 전한 문 대통령의 평창동계올림픽 초청 의사에 대해 “검토 하겠다”는 말만 내놓았다. 도쿄 외교가에서는 “한국 정상의 1월 방문이 불확실하고,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정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도 평창 방문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당초 우리 정부 내에서는 “3국 정상회담이 1월 중에 성사되지 못하면 한·일 양자 정상회담이라도 열자”는 데 적극적인 입장이 없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검토 결과가 오는 27일쯤 나오는 등 과거사와 관련한 이견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일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확대되면서, 한·일 양자 회담 추진 움직임이 시들해졌다. 도쿄 외교가에서는 “강 장관이 일본 수뇌부들을 만난 뒤 문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 전보다 더 소극적으로 바뀌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베 정부도 위안부 TF 결과 등이 발표된 직후 껄끄러운 상황의 여파가 남을 시점에서 이뤄질 정상회담을 반기지 않았다”는 관측도 있다. 정상회담 이후 무엇을 성과로 내세울 것이냐 하는 우려론도 작용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상과 아베 총리는 강 장관을 만나 자리에서 똑같이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특파원간담회에게 피해자 중심의 접근, 대내 소통 강화, 한·일 관계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서 정부 입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TF 결과는 정부 권고를 담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긴박성이 더해 가는 상황에서 한·일 양측은 과거사로 파국적인 관계를 만들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서로 확인하기는 했다. 외교적 합의를 준수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보완 조치나 할 일을 해 나가는 방향으로 정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일본 정치권에는 ‘위안부 합의 이행’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지속적으로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편 한·미·일 안보협력과 관련해서 강 장관은 북한 도발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3국 간 미사일 경보 훈련, 대잠수함 훈련 등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임을 확실히 했다. 양국은 인도적 지원 문제 등에 대해서는 입장 차가 있었지만, 대북 압박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란 대원칙에는 일치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軍 “내년 훈련일정 협의 중”… 한·미연합사 “동맹 결정 따를 것”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합동군사훈련 연기를 미국 측에 제안하면서 한·미 군 당국 간 협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0일 “현재 내년도 훈련 일정을 포함해 한·미 군 당국 간에 논의하고 있다”면서 “훈련 시기는 협의 결과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한·미 연합훈련이 종료되는 즉시 내년도 연습을 자동적으로 준비해 왔다”면서 “현재 한·미가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연합사령부도 이날 “우리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원하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우리의 동맹국들에게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한·미 동맹의 동맹국으로서 연합연습과 관련해 동맹의 결정을 따를 것을 확인하며 이러한 결정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매년 3월쯤 실시하는 키리졸브(KR)훈련은 한반도 유사시 미국 증원 전력을 파견·배치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한·미 간 연례 군사연습이다. 키리졸브는 중요한 결의라는 뜻으로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규모 미 증원군 병력과 장비를 최전방 지역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치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연합 전시증원 훈련이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독수리연습(FE)은 우리 군과 주한 미군이 적군의 후방 지역 침투에 대비해 실시하는 연례 야외기동훈련이다. 북한 특수부대 등 비정규군이 후방 지역에 침투할 경우에 대비해 후방 지역 작전 및 주요 자산의 전방 이동 등 실전과 같은 훈련에 중점을 둔 한·미 합동 기동훈련이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방위 체제를 근간으로 하는 키리졸브훈련과 독수리연습 등이 실시될 때마다 강력하게 반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美·中 반응은

    北, ‘몸값’ 높이며 국면전환 시도 가능성 美, 거리두기… “어떤 계획도 알지 못해” 中 “환영… 대화·접촉 통해 협력 희망”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합동군사훈련 연기 카드를 공식화하면서 북한과 미국,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올해 한반도에서 치러진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거론하며 “합동군사연습은 모두 핵 선제공격으로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는 것을 목적한 것”이라며 “자위적 핵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며 세계적인 핵 강국, 군사강국의 위용을 떨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군사훈련 시기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던 북한은 내년 초 신년사를 비롯해 평창올림픽 기간까지 ‘몸값’을 높여가며 국면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 ●“美, 선수단 안전 위해 받아들일 것” 대북 압박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는 미국은 일단 문 대통령의 제안과 거리를 뒀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나 일본의 동맹과 오랫동안 해온 정기 군사훈련을 멈추는 어떠한 계획도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명분상으로나 현실적으로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분석이다. 이번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서도 트럼프 행정부도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미국 내의 강경한 분위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못할 수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문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외교부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순조롭게 거행되도록 양호한 조건과 분위기를 조성하길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얼마 전 유엔 총회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휴전 결의를 통과시켰다”면서 “우리는 유관국들이 결의 정신을 준수하고 자제를 유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中 “쌍궤병행·쌍중단 고려하길 호소” 화 대변인은 또 “유관국들은 중국이 제기한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진지하게 고려하길 호소한다”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안정 유지를 원하며 남북이 대화와 접촉을 통해 관계 개선,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한반도 정세 이완·남북대화 모멘텀 마련… ‘평창 구상’ 본격화

    한반도 정세 이완·남북대화 모멘텀 마련… ‘평창 구상’ 본격화

    美 결정 전 먼저 공개 배경엔 우리 정부 확고한 의지 보인 것 靑 “소통채널, 국무부 아닌 軍당국”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평창 구상’을 본격 가동했다.지난 19일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카드를 꺼내 든 것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를 수 있는 안보 환경을 마련해 극도로 긴장된 한반도 정세를 이완하고, 북한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를 유도해 남북 대화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한 ‘양수겸장’의 전략적 승부수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이를 미국 정부에 제안했음을 공개했다. 미국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는데도 언론을 통해 먼저 공개한 배경에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 미국의 조속한 결정을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한·미 군사당국 간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제안한 시기는 좀 됐고, 그쪽도(미국) 최종적인 결정이 필요한 사안이니 때가 되면 가부 여부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한·미 군사훈련 연기에 대한 계획을 알지 못한다”며 부인했지만, 현재 논의가 오가고 있는 소통 채널은 외교정책을 주관하는 미 국무부가 아닌 군사당국이란 얘기다. 이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 일방적 공개를 불쾌해하지 않겠는가’란 물음에 “문 대통령이 그 부분을 포함, 모든 것을 충분히 고려해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도 충분히 검토할 만한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사전에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한·중 정상 간에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향후 3개월간 관리가 중요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미 군사훈련과 북한의 도발을 동시에 중단하는 사실상의 ‘쌍중단론’이 받아들여진다면 중국도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보다 적극적으로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북한이 우리 제안을 받아들여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앞으로 3개월간 핵과 미사일 도발을 유예하고 나아가 선수단을 보낸다면 한반도 정세 흐름이 긴장과 대결 구도에서 대화 국면으로 넘어가는 중대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관계는 물론 남북 관계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종교지도자들과 오찬을 하며 남북 관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풀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두 가지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하나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이고 또 하나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라고 말했다. 또 “지금 긴장이 최고로 고조되고 있지만 계속 이렇게 갈 수는 없다”면서 “결국, 시기의 문제이고 풀릴 것이다. 이런 과정에 평창올림픽이 있다”고 강조했다. NBC 방송 인터뷰에서도 문 대통령은 “북한 선수단의 참가는 이번 올림픽이 한반도 긴장 완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향후 북한과의 직접 접촉 가능성이나 남북 정상회담까지 염두에 둔 것인가’란 질문에 “너무 나간 얘기”라며 “일단 지금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잘 치러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만든다는 포괄적 의미에서 문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를 언급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앞으로 3개월간 추가 도발을 한다면 국제사회의 제재가 뒤따를 것이고, 한·미 군사훈련 연기도 분명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도발하지 않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한·미 군사훈련 축소도 가능한가’란 물음에는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뉴스 분석] 평창으로 ‘한반도 평화’ 문 연다

    [뉴스 분석] 평창으로 ‘한반도 평화’ 문 연다

    시진핑·아베 직접 초청 메시지 최근 외교 행보 ‘평창’에 올인 北 ‘레드라인’ 전 마지막 기회 ‘추가 도발 기로’ 北 선택 관건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평창 구상’ 실현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직접 초청하고 지난 19일에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게 같은 내용의 구두 메시지를 보냈다. 급기야 북·미를 겨냥해 “평창올림픽 기간까지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공식화했다.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문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한 모양새다.청와대 관계자는 20일 군사훈련 연기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준비를 하고 있는 부분이고 평창올림픽을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킬 하나의 계기로 삼고 싶다는 의지”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올림픽 안전에 우려하는 나라들이 있어 평화 분위기 조성 노력을 안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이미 지난 7월 ‘베를린 구상’에 포함돼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쾨르버재단 연설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제안하며 “세계의 정상들이 함께 박수를 보내면서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물론 북한과 미국 대표단을 한 자리에 모으겠다는 구상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해 온 것이다. 특히 최근 외교 행보는 사실상 평창올림픽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외교가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평창올림픽 흥행을 위해 서둘러 ‘국빈 카드’를 쓴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정부 조치까지 평창올림픽 이후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주변국에 한발씩 양보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평창올림픽에 관해 조급한 모습을 보이는 건 안전 문제뿐 아니라 이번 올림픽이 한반도 정세를 가를 주요 계기이기 때문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내년 2~3월에 열리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 이달 초 외신들은 미 중앙정보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을 저지할 수 있는 기회는 3개월이라고 보고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북한이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가운데 올림픽이 끝나는 내년 3월이면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 경우 남북 교류·협력 재개도 어려워지게 된다. 더구나 평창올림픽 이후에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별다른 계기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마저 거부하면 베를린 구상도 생명력을 더 유지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결국 관건은 북한의 선택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미 간 입장은 좁혀지지 않지만 현 상황을 멈추고 협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건 양측이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핵무력 완성을 다시 강조하며 비확산, 핵동결 등을 거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사이버 전문가 “北 평창올림픽 겨냥해 사이버공격 할 것”

    美사이버 전문가 “北 평창올림픽 겨냥해 사이버공격 할 것”

    북한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사이버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보안전문가들의 입을 빌어 북한이 지난 10년간 은밀하게 6000여명의 사이버 전사를 키웠으며 내년 평창올림픽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했다.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 블라이스 볼랜드는 “북한은 많은 조직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실라 모리우치 전 국가안보국(NSA) 동아태 사이버안보부장은 “북한은 혼란을 일으켜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하려는 것이 목표인 만큼 사이버 영역에서 뭔가 일을 벌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계열의 안보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패트릭 크로닌 아시아태평양안보소장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이 사이버 공격의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남한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사이버상에서 가능한 모든 위해를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닌 소장은 “현재 미국과 북한간 긴장이 고조돼 있는 만큼 지난 5년간 보여왔던 것보다 더 심각한 행동을 할 지도 모른다”며 “우리와 우방, 동맹국, 국제사회의 사이버 네트워크는 초보적인 공격에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프린, 본이 불참한 월드컵 스키 여자 대회전 우승 시즌 3승째

    시프린, 본이 불참한 월드컵 스키 여자 대회전 우승 시즌 3승째

    린지 본(33·미국)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미카엘라 시프린(22·미국)이 시즌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시프린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쿠셰벨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02초40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시프린은 지난달 회전, 이달 초 활강 경기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세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평창에서의 다관왕 등극 가능성을 부풀렸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회전 금메달리스트인 시프린은 본과 함께 여자 알파인 스키를 대표하는 스타의 한 명이다. 본이 속도 종목인 활강과 슈퍼대회전을 주 종목으로 한다면 시프린은 기술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 강세를 보인다.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총 11차례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통산 월드컵 승수를 34승으로 늘렸다. 본의 78승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지만 본은 지금 시프린의 나이 때는 4승에 불과했다. 월드컵 회전 경기에서 통산 26승을 쌓은 시프린은 대회전에서는 다섯 번째 우승이다. 시프린은 ”주위 분들이 올림픽 메달을 기대하는 것을 부담으로 느끼기보다 칭찬으로 여기고 싶다“며 ”올림픽은 스키에 대한 제 열정을 다른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라고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우승으로 시프린은 이번 시즌 월드컵 활강, 회전, 대회전 종목 선두에 나섰고 종합 순위에서도 1위를 지켰다. 본은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았고 테사 보를리(프랑스)가 시프린에게 0.99초 뒤진 2분03초39로 2위, 마누엘라 모엘그(이탈리아)가 2분03초41로 3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보다 한국 외교에 분통 터지는 이유/서상문 고려대 연구교수

    [열린세상] 중국보다 한국 외교에 분통 터지는 이유/서상문 고려대 연구교수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우리 국민이 매번 중국과의 협상에서 분통을 터트리는 것은 대국엔 저자세요, 국민에겐 고압적인 한국 외교 탓이다. 방문이 끝나면 정부가 외교 성과를 자랑하는 것은 역대 한국 정부의 오랜 구태다. 국가원수가 홀대를 당했다느니, 사대적인 굴욕외교였다느니 하는 문제로 국민들 사이에 소모적인 ‘싸움질’이 벌어지는 것도 낯익은 풍경이다. 이제 이런 악순환은 벗어날 때다. 정부는 외교 성과를 거뒀다고 자랑만 할 게 아니라 왜 국민들이 중국의 의도대로 국론분열을 일으키는 통일전선의 틀에 갇히게 되는지 외교 대응 과정을 복기해 봐야 한다. 한국 외교가 우선 의제 설정에서 중국에 한 수 접혀서 협상을 벌인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사드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가? 한국은 물밑 조율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로 촉발된 사드 문제를 주권국가로서 자주국방 의지와 주권 행사의 독자성이라는 원칙을 견지해 북핵 문제의 진일보한 해결 방안이나 의지를 의제에 올리지 못한 반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핵 반대라는 원론만 강조해 한국의 역공을 차단하고 우리에게 자승자박 꼴인 소위 ‘3불’을 자발적으로 약속하게 했다. 이는 중국에 북핵과 사드의 불가분성을 이해시키지 못했음에도 조급하게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연내로 잡고자 무리수를 둔 데에서 비롯됐다. 더욱이 12월 13일은 난징대학살 기념행사로 중국 수뇌부 전원이 베이징을 비우는 날임을 알고도 이날을 방중 개시일로 잡았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은 문 대통령을 텅 빈 수도로 찾아오게 하여 중국이 사드 문제 해결을 한·미 양국에 요청한 상황이었는데도 도리어 한국이 아쉬워 부탁하는 ‘을’의 입장에 서는 모습을 국내외에 각인시킬 외교 수단으로 삼은 이상 이날을 피하자고 제의하는 성의를 보일 리가 없다. 자국이 협상 타결을 더 필요로 함에도 국내외에 종속적으로 비치는 걸 피하려는 경향이 있는 중국 외교의 전통수법 중 하나다. 중국은 통상 국내 정책 결정 절차와 정치 일정에 맞출 뿐만 아니라 상대국의 정치 일정을 면밀히 검토해 상대국이 원하는 합의의 데드라인까지를 시야에 넣고 외교 협상에 임한다. 사드 해결보다 경제보복 해제를 더 시급한 과제로 삼고 시 주석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바라는 우리의 기대 심리는 다 노출됐다. 한국도 시진핑 정권이 안고 있는 국내 정치 취약점, 평창엔 시 주석 자신도 참석할 필요성이 있는 사정을 협상에 활용했어야 했다. 경제 손실도 어차피 장기화된 이상 우리만 입는 게 아니라 중국에도 결코 좋을 게 없는 이상 중국·베트남 같은 대등 관계로 만들 기회로 삼았어야 했다. 중국은 우리가 중국과의 외교협상에서 매번 결기 있게 대응하지 못하고 중도에서 손든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 차관보급의 대통령 기내 영접, 만찬 한 번에 그친 음식 대접, 대통령에 대한 중국 외교부장의 무례, 한국 측 수행기자 집단폭행은 모두 자연스레 일어난 우연이라고 말하지만, 짜 놓은 각본에 따른 노회한 외교 공세였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엔 외교 의례나 형식을 협상 내용과 별개로 생각하지 않고, 접대와 의례를 상대국에 대한 압력의 한 수단임과 동시에 자국민 선전용으로 활용하는 전통이 있다. 중국 정부가 정한 외교 예우의 3개 지침 중 초청자를 대등하게 대한다는 대등 원칙에도 반한다. 중국에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평소 우리 내면의 사대의식을 떨쳐내고 당당해야 한다. 중국은 외교부 국장급을 주한 중국대사로 임명하는데, 우리는 역대 정권에서 정치 실세를 중국대사로 보내온 것부터가 사대적인 자세다. 양국 대사의 급을 대등하게 맞추고, 중국 총리에 대해서도 총리급으로 응대해야 한다. 상대는 우리의 치적이나 정치철학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데 우리는 그의 영도력을 칭송하고, 그도 모자라 중국 최고 명문대학에서 두 나라를 대국과 소국의 관계인 듯 연설한다거나 중국 외교부장의 결례를 두고 청와대가 나서 친밀함의 표시일 것이라고 변호해 주는 등 상대 비위를 맞추려는 사대의식이 뽑히지 않는 한 한국 외교는 늘 국민을 분통 나게 할 수밖에 없다.
  • 야구장서 자선 축구… 평창 응원엔 한마음

    야구장서 자선 축구… 평창 응원엔 한마음

    프로축구 강원 이근호가 19일 서울 고척돔야구장에서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한 자선축구경기 ‘쉐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7’ 프로그램 중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모형을 바통 삼아 뒤따르는 전 육상선수 이봉주와 즐겁게 웃으며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다. 42명의 국내외 남녀 축구선수와 방송인 등이 세 팀으로 나뉘어 8대8 경기를 펼친 이날 하나팀이 희망, 사랑팀을 각각 3-0, 3-1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 15회째 맞은 이 경기 수익금의 일부는 대표팀 출신 원로를 위한 의료 지원금으로 쓰인다. 연합뉴스
  • 한국 체육 ‘심장’ 밝히는 평창 불꽃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 20일 대한민국 스포츠의 심장을 밝힌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국내 봉송 50일째인 20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에 들어가 런던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 금메달리스트 김현우(삼성생명)와 펜싱 여자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이상 29·익산시청) 등 하계 종목 스타들의 손으로 봉송된다. 낮 12시 30분 선수촌에 도착하는 성화를 이기흥(62) 대한체육회장이 이재근(67) 선수촌장에게 인계한다. 이 촌장에 이어 김지연, 조호성(43) 서울시청 사이클 감독, 김현우, 한국 수영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안세현(22·SK텔레콤)이 차례로 이어 받아 달린다. 선수촌 특성을 살려 김현우가 웨이트트레이닝센터를 달리는 동안 레슬링 대표팀 선수들이 외줄타기 훈련 장면을 연출하고 안세현은 수영센터 안 경영풀 주위를 달릴 예정이다. 김현우는 “아버지 고향인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려 행복하다. 행복한 느낌과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봉송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진천선수촌에는 쇼트트랙 남녀 선수와 지도자 등 23명, 스키 대표 선수와 지도자 등 3명이 입촌해 있어 금메달리스트들의 좋은 기운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입촌했지만 마침 휴가 중이다. 22일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금메달리스트 김소희(23·한국가스공사)가 고향인 제천에서 봉송에 참여한다. 성화는 충북~경북~대구~경기~인천을 거쳐 다음달 13일 서울에 입성하며 강원도에는 같은 달 21일에 들어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의 스키, 패럴림픽 첫 金 꿈꾼다

    신의 스키, 패럴림픽 첫 金 꿈꾼다

    역시 신의현(37·창성건설)이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신의현이 올림픽 전초전인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총 3개(은 1개, 동 2개)의 메달을 따냈다.신의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캔모어에서 열린 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 대회 마지막 날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부문 12.5㎞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44분39초30을 기록해 러시아의 고르브카 이반(42분55초20)과 미국 노슨 대니얼(44분30초10)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앞서 그는 지난 15일 바이애슬론 15㎞에서 동메달, 17일 바이애슬론 7.5㎞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 종목의 강자인 러시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메달을 딴 것이어서 평창패럴림픽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다만 러시아 선수들은 도핑 스캔들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IPC 소속으로 출전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원유민은 56분45초9로 16위에 자리했고 이정민은 실격 처리됐다. 우리나라가 역대 패럴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총 2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알파인스키 한상민과 2010 밴쿠버 대회에서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건 게 전부다. 평창패럴림픽 목표는 금 1개, 은 1개, 동 2개로 종합 10위 이상이다. 신의현에게 의존하는 바가 크다.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뿐 아니라 최대 3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휠체어농구에서 노르딕스키로 전환한 지 1년여 만에 국제 대회에서 입상하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 줬다. 지난 3월 강원 평창알펜시아에서 열린 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 대회에서는 크로스컨트리 15㎞ 금메달, 바이애슬론 7.5㎞ 은메달, 크로스컨트리 7.5㎞ 동메달 등 3개의 메달을 따냈다. 배동현 평창패럴림픽 선수단장은 “시즌 첫 월드컵에서 3개의 메달을 획득해 평창 준비는 어느 정도 마쳤다. 앞으로 컨디션 조절과 부상 방지에 집중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패럴림픽에 참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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