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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올림픽 D-46] 日피겨 ‘미스 퍼펙트’ 평창행 뜨거운 눈물

    [평창올림픽 D-46] 日피겨 ‘미스 퍼펙트’ 평창행 뜨거운 눈물

    골절 부상 딛고 올림픽 티켓 잡아 220.39점 개인 비공인 최고점 지난 23일 도쿄에서 막을 내린 2017 전일본 피겨스케이팅선수권. 일본 여자 피겨의 간판으로 활약해 온 미야하라 사토코(19)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끝내자마자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들어 올렸다. 오른손으로 살짝 눈물을 닦아 내기도 했다. 그리고는 연기가 끝나기 전부터 두 손을 얼굴에 감싸고 울던 하마다 미에(58) 코치에게 다가가 뜨겁게 포옹했다. ‘키스앤드크라이존’으로 이동한 미야하라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7.16점을 받아 총점 220.39점을 알린 전광판을 보곤 활짝 웃으며 코치와 기쁨을 나눴다. 이렇게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한 미야하라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정짓게 됐다.이번 우승으로 대회 4연패를 차지한 미야하라가 이렇게까지 감격스러워한 것에는 사연이 있다. 그는 지난 1월에 드러난 왼쪽 허벅지 관절의 피로 골절로 인해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5세 때 운동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개월 동안 빙판을 완전히 떠나며 재활에 매진했다. 통증이 계속 남아 있어 본격적인 점프 연습은 10월쯤에야 가능했다. 가벼운 점프를 위해 평생 식단을 조절하며 살던 터에 뼈가 약하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36㎏이던 몸무게를 44㎏으로 늘리는 일 또한 쉽지 않았다. 하마다 코치는 “5년 후(2022 베이징동계올림픽)를 향해 연습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인 NHK트로피에서 복귀해 5위라는 무난한 성적을 거둔 뒤,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달 초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불참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러시아) 대신 출전해 5위에 그쳤지만 공백기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미야하라는 이날 ‘미스 퍼펙트’라는 별명을 뽐냈다. 다섯 항목의 예술점수에서 모두 9점대(10점 만점)를 받았고, 점프에서도 사소한 실수 한두 개로 그쳤다. 220.39점은 자신의 ISU 비공인 최고점이기도 하다. 미야하라는 “내 생애 가장 기쁜 우승이다. 승리의 포즈를 취해야만 했다”며 “서로 눈물을 너무 흘려 제대로 기억을 못하지만 (하마다 코치가) ‘힘내서 잘했다’고 말씀해 주셨다. 곁에서 도와주신 데 대한 보답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스케이트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들을 경험한 1년이었다. 올림픽은 목표로 한 대회이기에 매우 흥분된다. 무대에서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매티스 美국방 “김정은, 평창 훼방할 만큼 어리석지 않아”

    매티스 美국방 “김정은, 평창 훼방할 만큼 어리석지 않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북한의 ‘무력 도발’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현재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둘러싼 한반도 정세를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매티스 장관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제82공수사단에서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가) 선수들을 죽이는 식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싸움을 걸 만큼 어리석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하지만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에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외교적 해법에 대해) 낙관할 만한 근거는 아주 적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장병들을 향해 “강하고 준비된 군대가 뒷받침될 때 외교가 전쟁을 막을 가능성이 가장 커진다. 외교관들의 말에 권위와 힘이 실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여러분이 준비돼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 안에서 가장 신중한 인사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매티스 장관은 “여전히 평화적 해결로 북핵 문제를 풀어나갈 시간이 있다”고 반복하면서 “(외교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외교관들이 북핵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미군은 전쟁에 대비해 준비함으로써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주장한 ‘주한미군 가족 철수론’에 대해서도 “아직 그런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미 민간인의 철수는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단기간에 (미군) 가족들을 바로 철수시킬 수 있는 비상대응 계획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평창올림픽 D-46] 평창 ‘노쇼’ 막아라

    [평창올림픽 D-46] 평창 ‘노쇼’ 막아라

    기업·지자체 단체구입 많아 지난 2월엔 예매 88% ‘노쇼’ 조직위 “자원봉사 2만명 대기” “평창동계올림픽 비인기 종목이나 패럴림픽 티켓을 선물로 받는다면 경기장 ‘직관’(직접 관람)을 하시겠습니까. 혹은 교통비가 만만찮고 시간도 없으니 ‘노쇼’(No-Show)나 ‘티켓 돌리기’를 선택하시렵니까.”25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46일 앞둔 가운데 입장권 평균 판매율이 61%(목표 107만장 중 65만 5000장 판매·지난 22일 기준)를 넘어섰다. 인기 종목인 알파인스키 판매율은 81%, 우리의 ‘메달 밭’인 쇼트트랙도 74%로 치솟았다. 다음달부터 단체 판매가 본격화되면 ‘완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달 전 5%에 그쳤던 패럴림픽 티켓 판매율도 37%(목표 22만장 중 8만 1000장 판매)로 급상승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의 단체 구입에 크게 의존하는 패럴림픽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판매율 100%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입장권 완판 걱정이 사라지면서 경기 당일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기업과 지자체 등이 푼 올림픽 비인기 종목과 패럴림픽의 공짜 티켓에 대한 ‘출석률’은 반 토막도 안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오래전이긴 하지만 지난 2월 경기장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빅에어 월드컵에서는 예매 관중의 88%,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는 27%가 노쇼였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도 판매 티켓 중 평균 20~30%의 노쇼로 골치를 앓았다. 텅 빈 경기장을 보여 주는 것은 전 세계에서 손님을 불러놓고 주인이 외면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학생 참여를 높이기 위해 방학 기간을 늘렸고 패럴림픽 땐 유치원생을 대거 동원해 관중석을 채웠다. 평창조직위도 ‘노쇼 줄이기’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성숙한 시민의식과 약속문화 정착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김희순 평창조직위 입장권부장은 “야외에서 열리는 설상 종목의 경우 추위로 노쇼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오버셀링을 추진하고 일부 경기장은 가림막으로 관중석 규모 자체를 축소하기로 했다”며 “‘직관 로열티’가 높은 학생들의 참여도 더욱 많이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경기장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 패럴림픽 입장권을 소지한 승객에 한해 KTX 교통요금을 할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인간 승리에 성공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지구촌 스포츠 대축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자세가 더 필요하다”며 국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또 오광진 한국복지대 장애인레저스포츠학과 교수는 “시민단체와 손잡고 노쇼 줄이기 캠페인을 추진하거나 기업들이 올림픽 기간 동안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권장하는 것도 아이디어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쇼가 발생했을 때 이를 메우는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성백유 조직위 대변인은 “자원봉사자 2만명을 동원해 노쇼에 따른 빈자리를 즉각 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학생들이 직관했을 때 참여 수업으로 인정받는 방안도 교육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쇼 대책을 마련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비인기 종목과 다른 나라의 경기는 관중 없는 ‘그들만의 리그’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년 전 드론에 머리 다칠 뻔한 슬로프에서 히르셔 통산 49승째

    2년 전 드론에 머리 다칠 뻔한 슬로프에서 히르셔 통산 49승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알파인 스키 흥행을 주도할 마르셸 히르셔(28·오스트리아)가 2년 전 드론 카메라에 크게 머리를 다칠 뻔한 슬로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섯 시즌이나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한 히르셔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돈나 디 캄피글리오의 트렌티노 리조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남자 회전 1, 2차 시기 합계 1분39초79로 통산 49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시기를 현격히 앞섰던 히르셔는 2차 시기 중반에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지만 루카 아에르니(스위스)를 100분의 4초 차로 따돌리며 힘겹게 우승했다. 카날로네 미라몬티의 이곳 슬로프는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험준한 슬로프로 손꼽힌다. 2년 전 히르셔가 하늘에서 추락하는 드론 카메라를 몇 인치 차이로 피하는 바람에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던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은 100분의 5초 뒤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동현(29·하이원리조트)은 1분57초08로 전체 82명 가운데 26위를, 2차 시기를 완주한 26명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 히르셔는 “오늘 난 운이 좋았다. 끝내”이라고 말했다. 그는 10개의 기문 가운데 일곱 번째전까지 잘 이끌었으나 기문을 착각해 주로에서 많이 벗어났지만 재빨리 다음 기문으로 향하는 주로를 잡아 간신히 제대로 통과했다. 그는 “그 실수 이후 충격을 먹었다. 그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고 털어놓았다. 이 장면은 이탈리아 알파인 스키의 레전드 알베르토 톰바가 1994년 오스트리아 레흐에서 회전 도중 완주하지 못할 뻔했지만 결국 우승을 차지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톰바가 이날 시상식에서 히르셔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네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올 시즌 여섯 차례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다관왕 가능성을 입증했다. 18세이던 2007년 월드컵 무대에 데뷔해 49승을 거뒀는데 대회전에서 24승, 회전에서 22승을 거뒀다. 24차례 대회전 우승은 라이벌인 테드 리게티(33·미국)와 함께 잉에마르 스텐마크(스웨덴·46회) 다음이다. 정작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회전 5위와 대회전 4위에 그쳤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회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데 만족했고 대회전에선 리게티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바라보며 4위에 머물러 평창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히르셔는 지난 8월 오스트리아에서 훈련하다 스키가 기문에 걸려 균형을 잃고 넘어져 왼쪽 발목을 심하게 다쳐 최소 6주 진단을 받고 재활했다. 카약과 모터바이크를 즐기는 활달한 기질 덕에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해 폼이 올라오고 있다며 평창 경기 입장권을 구매했다는 국내 팬들이 눈에 띈다. 히르셔는 종합 월드컵 랭킹 포인트에서 크리스토페르센보다 29포인트 앞서 있으며 회전 월드컵 랭킹에서는 이날 시즌 첫 우승했는데도 크리스토페르센보다 6포인트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광장] 찢어진 국서 주워 모은 최명길을 생각한다/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찢어진 국서 주워 모은 최명길을 생각한다/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국서를 찢는 사람이 없어서도 안 되고, (찢어진) 국서를 붙이는 사람이 없어서도 안 되지요.” 1637년 정묘호란 때 농성(籠城) 중이던 남한산성의 어전회의에서 최명길이 한 말이다. 동절기 47일의 농성으로 군의 사기가 저하되고, 식량마저 고갈돼 버티기 힘들어지자 인조는 논쟁 끝에 청나라 황제 누루하치에 대한 투항을 결정한다. 이때 국서를 쓴 이가 최명길이다. 말이 국서지 항복문서다. 최명길은 만고역적이 될 것을 알면서도 악역을 자임한다. 척사파 김상헌은 이를 빼앗아 찢어 버린다. 최명길은 묵묵히 이를 주워 모은다. 이른바 ‘삼전도의 굴욕’에 앞서 이뤄진 일들이다. 둘 다 명분은 있었다. 최명길은 굽혀서 백성을 구하고, 임금을 구하고, 나라를 구하자는 것이었고, 김상헌은 오랑캐 청에 끝까지 싸워서 조선의 자존과 명에 대한 의리를 지키자는 것이었다. 버티면 봄이 돼 기근을 벗을 수 있고, 각지에서 근왕병이 일어나면 오랜 원정에 지친 청이 떠날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명분을 토대로 싸우면서 상극(相剋)의 길을 간다. 훗날 이들은 청나라에서 만난다. 최명길은 1642년 명과 밀통한다는 밀고로, 김상헌은 삼전도비를 부쉈다는 혐의로 각각 청나라 심양의 감옥에 투옥된다. 둘은 4년여의 투옥 생활 중에 시를 주고받으면서 서로를 알아 간다. 항서를 쓴 최명길이지만, 감옥에서는 비굴하지 않고 꼿꼿했다. 이를 본 김상헌은 최명길을 다시 보게 된다. 가치관이 다를 뿐 진정성이 있다고 느낀 것이다. 굴욕 외교가 논란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때 공항 영접에 이전과 달리 격이 낮은 차관보급이 나오고, 방문 당일 시진핑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베이징을 비우고, 문 대통령이 혼밥을 먹고…. 이들 모두 시빗거리가 되고 있다. 여기에 방중 취재단 폭행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 일박이일 체류와 문 대통령의 평택 미군기지 직접 영접까지도 곁들여진다. 느끼는 이에 따라 강약은 있겠지만, 곳곳에서 굴욕스러운 면이 엿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필자 역시도 “욱” 하고 치미는 게 있었다. 그러다가 곰곰이 생각해 봤다. 다른 방안이 있을까. 이를테면 “그렇게 짧게 오느니 다음에 와라”(트럼프 방한), “이런 대접 받느니 방중 일정을 줄입시다”,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기자도 손님인데 폭행은 유감이다” 등. 통쾌하다. 주변에 실제로 이렇게 해야 한다며 흥분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외교는 완승도 완패도 없다. 조금 더 주고, 조금 덜 받고, 반대로 조금 덜 주고 조금 더 받는 것이 있을 뿐이다. 우리의 사정도 배짱과 베팅을 할 만큼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북한처럼 ‘김씨 정권’을 지키기 위해 벼랑끝 전술을 구사할 단계도 아니다. 우린 지켜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국민도 지켜야 하고, 그동안 피땀 흘려 이룬 경제적 성과도 지켜야 한다. 한반도 정세는 긴박하다. 북한은 핵은 물론 이를 미국까지 실어 나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미국은 이를 용인할 수 없다며 군사적 옵션을 연일 들먹인다. 예측이 불가능한 트럼프가 예루살렘에 미국 대사관을 옮기겠다고 밝힌 것처럼 국면 전환을 위해 군사적 옵션을 동원할 수도 있다. 북핵 위기는 우리 문제였지만 다른 나라가 주도했고, 우리는 뒷전이었다. 트럼프 방한과 뒤이은 문 대통령의 방중 외교로 평창 카드가 부상하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 연기를 통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유도하고, 시진핑과 아베 일본 총리를 초청, 한·중·일 정상회담이라는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 성사 여부는 알 수 없다. 시진핑과 아베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하지만 지금은 조그만 가능성이라도 두드려 봐야 한다. 실로 오랜만에 우리 문제에 우리가 솔루션을 냈고, 작은 카드 하나를 손에 쥐었다. 굴욕론도 실사구시도 모두 일리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찢어진 국서를 주워 담는 최명길의 모습이 눈에 더 들어온다. 한반도는 유사 이래 최대의 참사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sunggone@seoul.co.kr
  • 추신수 “오타니 이긴다”

    추신수 “오타니 이긴다”

    “최선을 다해 오타니를 이기겠다.”추신수(35·텍사스)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과 함께 입국했다. 그러면서 내년 같은 지구에서 맞붙을 ‘일본 괴물’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귀국해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했던 추신수는 이번 방문에서 부산과 제주, 서울을 오가며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오타니가 추신수의 텍사스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에인절스에 둥지를 틀면서 내년 시즌 두 선수의 맞대결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추신수는 오타니에 대해 “만화에서나 볼 법한 선수다. 같은 아시아 선수로서 먼 나라에 와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지구이니만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올해 149경기에서 타율 .261에 22홈런 78타점 96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꾸준히 활약하고 있지만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텍사스는 올해 에이스 다르빗슈 유(31)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하면서 그 대가로 외야 유망주 윌리 칼훈(23)을 받았다. 칼훈은 올해 트리플A에서 타율 .300에 31홈런 93타점을 올렸고 빅리그 13경기에서도 타율 .265에 1홈런 4타점을 올렸다. 텍사스의 지역 매체들은 고액 연봉자 추신수를 내보내고 외야 유망주 칼훈을 키우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추신수 트레이드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일단 불은 껐지만 추신수는 언제든 트레이드 대상으로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오늘 단양서 평창 성화 봉송 재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 충북 단양군에서 제천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올린 뒤 취소했던 성화봉송 일정을 이어 간다고 22일 밝혔다. 또 프리젠팅 파트너 회사의 캐러밴(홍보차량) 운영과 축하행사를 취소하는 한편, 엄숙하고 경건하게 봉송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성화는 매포읍 돌고개공원∼고구려 유적지인 영춘면 온달관광지~단양읍 중앙공원에 이르는 총 81.4㎞ 구간을 모터보트, 패러글라이딩 등 여러 방법으로 달린다.
  • 0.06초 차… 최재우, 평창 메달 한 발짝 남았다

    0.06초 차… 최재우, 평창 메달 한 발짝 남았다

    새달 6일 캐나다서 메달권 다시 노려최재우(23)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파란불을 켰다. 최재우는 22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다이우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17~18시즌 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모굴 경기 결선에서 82.90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전날에도 4위를 기록한 최재우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월드컵에서 이틀 연속 메달 문턱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2015년 1월 미국 대회에서도 4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의 FIS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 이상호(22)의 은메달이다. 최재우는 올해 열린 세 차례 모굴 월드컵에서 각각 6위, 4위, 4위의 상승세를 뽐내며 시즌 랭킹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소치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올해 세 차례 월드컵을 석권한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다. 모굴은 1.2m 높이의 둔덕(모굴)이 약 3.5m 간격으로 펼쳐진 코스를 내려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발선과 결승선 사이에 두 개의 점프대가 설치돼 있어 턴과 공중 기술도 소화해야 한다. 턴 동작 50%, 점프 때 공중 동작 25%, 시간 기록 25%를 점수에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최재우는 이날 동메달을 획득한 맷 그레이엄(82.96점·호주·랭킹 3위)에게 0.06점 뒤져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킹스버리가 85.94점으로 금메달, 드미트리 라이케르트(84.92점·카자흐스탄·랭킹 2위)가 은메달을 가져갔다. 최재우는 예선에서 80.77점으로 2위에 올라 1차 결선에 진출했다. 1차 결선에서도 84.07점으로 2위를 기록해 6명이 겨루는 최종 결선에 나갔다. 예선과 1차 결선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해 메달 가능성이 높았지만 최종 결선에서 턴 실수를 해 뼈아팠다. 그는 주특기인 ‘콕10’(세 바퀴인 1080도를 도는 기술)을 구사했고 공중에서 스키를 손으로 잡는 ‘재우 그랩’도 성공했다. 기록도 6명 가운데 가장 빠른 24초16을 찍어 아쉬움을 더했다. 최재우는 “이제 시즌 시작이다. 좀더 가다듬어 평창올림픽 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월드컵 4차 대회는 내년 1월 6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

    22일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이 2년 만에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지난해 겨울 대규모 촛불집회로 문을 열지 않았다. 스케이트장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일인 내년 2월 25일까지 66일간 운영되며, 입장료는 1000원이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조명균 “北 관심사 조건없이 논의 의지… 평창 참석 기대”

    조명균 “北 관심사 조건없이 논의 의지… 평창 참석 기대”

    “美에 핵위협 가할 전략국가로 급부상” 北, 5년 만에 열린 세포위원장대회서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측과 대화하게 된다면 북한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조건 없이 논의할 적극적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21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포함한 여러 기회를 이용해 올해보다 좀더 적극적 입장에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북한의 ‘관심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체제 보장 등도 논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조 장관은 “내년 상황도 녹록지는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22일 “일단 서로 만나서 상대방이 회담에 나오는 의도, 목표를 들어 보고 우리가 생각하는 의도, 목표를 전달하는 것부터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 북측에 제의한 군사당국·적십자회담이 유효하다면서 “북측이 다른 회담을 제의해 올 때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입장이고 필요하다면 다른 추가적 회담을 제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북한 입장에서도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협상이라는 측면에 좀더 관심을 두는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북측이 현명한 판단을 하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 여부는 1월 중순 이후 윤곽이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 개회사에서 “미국에 실제적인 핵위협을 가할 수 있는 전략국가로 급부상한 우리 공화국의 실체를 이 세상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세포위원장 대회는 2013년 1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처음으로 주석단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을 받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여자사우나 외벽 절반 이상 타고 통유리 군데군데 깨져

    1층 주차장 차량 15대 뼈대만 남아 화재 당시 여자사우나에 관리자 없어 건물주인은 민간 사다리차 타고 탈출 충북 제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이튿날인 22일 새카맣게 그을린 채 앙상한 뼈대를 드러낸 건물은 전날 사고의 참상을 고스란히 보여 줬다.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지상 1층 주차장에는 전소된 차량 15대가 흉물스럽게 덩그러니 놓여 있고, 사망자 20명이 나온 2층은 창이 깨지고 외벽 절반 이상이 타 있어 한눈에도 피해가 가장 컸음을 알 수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전날의 악몽을 떨치지 못한 채 화재 현장 근처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위로했다. 연면적 3813.59㎡의 9층 복합건물이지만 1층으로 내려오는 출입구는 단 하나뿐이었다. 사우나 내부 쪽의 통유리는 고열에도 그대로 남아 탈출과 구조작업 모두 쉽지 않았을 것임을 짐작하게 했다. 이 스포츠센터 회원인 40대 여성 A씨는 “매일 사우나를 이용하는데 리모델링 후 통유리 선팅이 짙어져 밖에 비나 눈이 오는지 알 수 없었다”며 “불이나 연기가 나는지 알아채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로처럼 복잡한 사우나 내부와 작동이 잘 안 되는 출입문도 탈출을 어렵게 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20년 넘게 하소동에 살았다는 50대 여성은 “평소 자동문 버튼이 잘 작동하지 않았다. 버튼 옆에 ‘위쪽 동그라미를 꾹 눌러야만 열린다’는 안내문구가 붙어 있곤 했다”고 전했다. 특히 여자 사우나에는 화재 당시 관리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우나 내 매점이 지난 1일부터 사라졌고 세신 아주머니도 마침 자리를 비웠다. 남자 사우나에서처럼 불이 났다고 알려줄 사람도 없었다”고 떠올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건물 한편의 화물용 승강기 통로는 1층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유독가스를 건물 꼭대기까지 퍼뜨린 주범이 됐다. 특히 2·4·5층은 다른 층과 달리 승강기 통로와 건물 내부가 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분리돼 있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 날이 밝자 피해 상황을 살피려는 인근 주민들이 하나둘씩 화재 현장 근처로 모였다. 먼저 와 있던 사람들은 이제 막 도착한 지인을 얼싸안으며 “무사해서 고맙다”고 말하다가도 사망자 명단에 나온 주변 사람들을 하나둘 입에 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충북 전역은 충격에 빠져 이날 예정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는 물론 상당수 행사가 중단됐다. 한편 경찰은 건물주인 이모(54)씨를 상대로 이번 화재에 대한 과실 여부를 따지기 위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 8월 경매를 통해 이 건물 전체를 인수한 이씨는 두 달 동안 리모델링을 거쳐 사우나와 헬스장 운영을 재개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3일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씨를 상대로 건물의 불법 용도 변경 여부, 스프링클러 작동 관련 등 과실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건물에 있던 이씨는 7층 발코니로 대피했다가 구조 지원에 나선 민간 사다리차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왔다. 명목상 이 건물 소방안전관리인인 이씨는 법률에 따라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구멍 뚫린 사이버 안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중소 가상화폐거래소 유빗을 파산으로 이끈 해킹이 북한 소행일 가능성을 한국 정부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발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감행된 해킹으로 유빗의 거래 자산 대부분인 170억원을 탈취당한 이번 사건은 일차적으로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가상화폐 관련 제도의 부실에서 비롯됐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금융 차원의 문제를 넘어 사이버 안보 측면에서 더 큰 심각성이 담겨 있다. 국가 안보를 책임진 국방부의 핵심 기밀 자료까지 털어 가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이젠 국민 개개인의 일상 속으로까지 깊숙이 침투해 들어왔고, 이로 인해 사회적으로 막대한 혼란이 초래될 위험성이 한층 커졌다는 점이 걱정스러운 일이다. 정부 당국의 조사를 더 지켜봐야겠으나 가상화폐 세계는 그동안 외화벌이에 목을 맨 북한의 새로운 공략 대상이 된 분야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한층 강화되면서 돈줄이 막힌 북한이 7000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해커 부대를 앞세운 대대적 외화 탈취에 나섰고, 최근 들어 부쩍 가상화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빗 해킹 말고도 지난 6월의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해킹과 4월 야피존, 9월 코인이즈의 가상화폐 계좌 탈취 사건도 북한 소행이란 증거를 확보해 검찰에 제공했다고 국정원이 지난 15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9월 국방부 국방통합데이터센터를 해킹해 김정은 참수 작전과 작전계획 5015 등 우리 군의 핵심 기밀 자료들을 300건 남짓 탈취했는가 하면 이른바 ‘워너크라이’ 공격으로 전 세계 병원과 은행, 기업의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것도 북한 소행인 것을 보면 북의 사이버 테러 수준이 지금 어느 단계에 이르렀는지를 절감케 한다. 더 큰 걱정은 평창동계올림픽이다. 북이 핵·미사일 도발과 별개로 공격 주체가 쉽게 드러나지 않는 사이버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우리 군 당국의 분석이다. 송영무 국방장관도 지난 8일 전국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이를 특히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경고와 달리 정부와 정치권이 대책을 서두른다는 소리는 없다. ‘댓글 사건’ 이후 국정원 대북심리전단과 군 사이버사령부는 무력화됐고, 여야는 사이버테러방지법 하나를 놓고 몇 년째 입씨름만 거듭하다 아예 제쳐 놓았다. 지난 6월 빗썸은 고객 자료 유출 해킹으로 과징금과 과태료 약 6000만원을 물었다. 북의 국가적 사이버 공격에 정부와 정치권은 뒷짐을 진 채 민간 기업에 책임을 묻는 나라가 됐다.
  • 금융투자업계, 평창에 80억원 기부협약

    금융투자업계, 평창에 80억원 기부협약

    금융투자협회와 회원사 대표들이 21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주사무소에서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80억원 기부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대표. 금융투자협회 제공
  • IOC “러 유니폼, 세 가지 국기 색깔 안 돼”

    IOC “러 유니폼, 세 가지 국기 색깔 안 돼”

    패럴림픽 러 참가 여부 새달 결정“유니폼에 러시아 국기와 똑같은 색깔을 넣으면 안 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가 주도 도핑을 저질러 자격 정지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대표단과 지난주 면담을 갖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나서는 러시아 선수들의 유니폼과 액세서리, 장비 등에 대한 13가지 규제 조항을 마련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도핑과 무관하다고 밝혀진 경우 중립국 깃발 아래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고 표기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데 IOC의 OAR 실행위원회가 아주 꼼꼼한 규제 리스트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니폼 아이템마다 세 가지 색을 쓰면 안 된다”는 것이다. 또 러시아 국기에 들어간 세 가지 색깔보다 “더 진하게” 표현할 것을 권했다. 어떤 우연으로도 러시아 국기를 떠올리게 하지 말라는 얘기다. 유니폼 어깨에 어떤 텍스트도, 원래 재질과 다른 섬유를 덧붙이지 못하게 해 러시아 국기와 ROC 엠블럼을 붙이는 행위도 금지했다. IOC는 러시아 선수들은 흰색 바탕에 붉은 글씨로 ‘Olympic Athlete From Russia’로 표기하거나 ‘OAR’로 줄여 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원들은 반드시 ‘OAR’로만 표기하도록 했다. 영어로만 표기해야 하며 ‘Olympic Athlete from’과 ‘Russia’의 글자 크기는 똑같아야 한다. 다시 말해 ‘Russia’만 크게, 유니폼의 넓은 여백을 차지하게 디자인하면 안 된다. 역시 세 가지 색깔을 쓸 수 없다. 그리고 모든 러시아 선수는 각자 유니폼을 IOC로부터 사용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도록 했다. 한편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집행위원회를 열어 모든 패럴림픽에서 추방된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의 복권을 승인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전제조건을 확인하고 내년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러시아의 참가를 허용할지 여부를 내년 1월 26~28일 열리는 회의로 미룬다고 20일 발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 가는 길 다 뚫렸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향하는 모든 도로가 연내 개통된다. 21일 국토교통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접근도로인 국도 6호선, 59호선의 27일 개통을 마지막으로 경기장 접근도로 사업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강원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총 7조 7672억원을 투입해 경기장으로 통하는 각급 도로 328㎞ 공사를 마쳤다. 지난해 수도권과 경기장을 연결하는 광주~원주 고속도로를 비롯해 올해 안양~성남 고속도로를 개통했고, 연말 국도 2개 노선에 이어 지방도로를 순차적으로 개통했다. 올림픽 접근도로를 이용하면 수도권에서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구간은 2시간,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구간을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소개했다. 국토부는 올림픽 기간 동안 원활한 교통 수송을 위해 대회 차량 전용차로를 지정, 운영할 예정이다. 올림픽 기간에는 원활한 교통 수송을 위해 대회 관련 차량 전용차로를 지정해 운영하고, 폭설 등에 대비한 제설장비의 배치 등도 마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폭설 등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비한 사전교육과 모의훈련 등을 강화해 올림픽 성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최상의 컨디션으로, 8-4-8 평창”

    “최상의 컨디션으로, 8-4-8 평창”

    “다치면 안 되니깐 이제 당분간 스키를 타지 않으려고요.”21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G-50 기자간담회에 나선 김지용(44·국민대 이사장)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너스레를 떨었다. 올림픽 중책을 맡은 와중에 부상으로 업무에 차질을 빚으면 곤란하니 스키장을 멀리하겠다는 의미다. 세 살 때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해 학창시절 선수로도 뛴 김 단장은 겨울철이면 스키장에 살다시피 했지만 큰 결심을 한 것이다. 대신 평창에 수시로 다녀오며 대표 선수들을 위한 준비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김 단장은 “한국에서 3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림픽이자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릴 적부터 스키를 타면서 본의 아니게 동계스포츠에 깊게 관여하게 됐다.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경기력은 금메달 6개로 종합순위 10위에 오르는 걸 현실적으로 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8-4-8’(금 8, 은 4, 동 8개)로 종합순위 4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선수단장으로서 주안점을 둘 점에 대해서는 “선수마다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다. 전혀 부담을 안 갖도록 뒤에서 지원하겠다”며 “메달을 많이 따는 종목이 관심 종목이던데 비인기 종목에 대해서도 많이 보도돼 더 많이 응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어 “(소치동계올림픽 부단장을 맡았을 때보다) 부담감을 더 느낀다.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한다”며 “(평창이) 당연히 추울 것이다. 그렇지만 (직접 관람을 와서) 한번 떨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까지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는 95명이다. 대한체육회는 7개 종목에서 130여명을 출전시키겠다는 1차 목표를 세웠고, 아직 확정되지 않은 스키·봅슬레이·스켈레톤 등에서 추가로 출전권을 획득하면 최대 150여명이 올림픽 무대에 설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특별귀화로 태극마크를 단 16명에다 국적회복(박윤정·이미현), 이중국적(민유라), 한국국적 선택(김마그너스) 등 20명의 선수를 위해 50여명 규모로 전담팀을 꾸려 오로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할 참이다. 선수단 결단식은 다음달 24일, 올림픽 선수촌 공식 입촌식은 내년 2월 8일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한국은 기회의 나라…청춘의 정점서 만난 좋은 친구”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한국은 기회의 나라…청춘의 정점서 만난 좋은 친구”

    냉전의 빗장이 사라진 직후인 1992년 한국은 베트남과 외교 관계를 맺었다. 베트남 밀림에서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지 채 20년도 지나지 않은 때였다. 25년이 지난 지금 둘은 이제 서로 떼놓을 수 없는 ‘좋은 친구’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한국의 수출 시장이다. 삼성, 효성 등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전체 수출의 3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 젊은이들은 케이팝 등 한국 문화에 열광한다. 서울신문 취재진은 수교 전후에 태어난 ‘땀엑스’(1980년대생), ‘찐엑스’(1990년대생) 등 베트남 청년들에게 ‘한국은 무엇인가’를 물었다. 25세 ‘청년’으로 성장한 양국 관계가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수 있는 실마리를 엿볼 수 있었다.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면서 좋은 인연도 만들었다. 가슴 아픈 추억도 있다. 하지만 한국을 만난 건 청춘의 정점에서 가장 밝게 빛나던 스무 살 전후였다. 지금도 젊은 나이지만, 앞으로도 한국은 ‘청춘’을 함께 떠올리게 할 것 같다.” 지난 14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만난 쩐 호아이 투(25·여)는 ‘나에게 한국은 ( )’라고 쓰인 백지를 건네자 괄호 안에 한글로 ‘청춘’이라고 적었다. 한국계 금융사 현지 법인에서 비서로 일하는 쩐은 국립하노이대에서 한국어를 전공했다. 쩐은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많은 한국 사람을 접했다”면서 “좋은 인연도 나쁜 인연도 있었지만, 청춘의 시기에 한국을 접한 걸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베트남에게 기회의 나라”라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베트남 사람들이 일자리 등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현지에서 부는 ‘한류 열풍’을 반영하듯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높았다. 보안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응우옌 두이 리엔(24)은 ‘김밥과 김치’를 적었다. 응우옌은 “몇 년 전 한국 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베트남 음식과 다른 색감과 맛에 깜짝 놀랐다”면서 “요즘은 김밥과 김치가 최고의 외식 메뉴”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계 기업에서 일하는 당 티 호아이 트엉(29·여)은 ‘김치’를 꼽으며 “호찌민외국어대 한국어과에 재학할 때 한국에서 유학을 왔던 친구들로부터 처음 김치를 접했다. 한국 사람들은 김치의 매운맛처럼 불같은 성미를 가졌지만 화끈하면서도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부 반 통(24)은 ‘인삼’을 꼽으면서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렸다. 베트남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유교 문화권에 속해 있다. 부는 “베트남에서 한국의 인삼은 만병통치약으로 통한다”면서 “돈이나 금보다도 한국의 인삼으로 연세가 많은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팝과 스포츠도 관심사다. 호찌민경제대에 재학하면서 틈틈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반 득 히엔(23)은 “평소 케이팝을 즐겨 듣는 터라 한국 하면 가수 ‘비’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특히 비가 한국의 유명 배우인 김태희와 결혼해 너무 부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부 흐엉(26·여)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 슈퍼주니어 등 케이팝에 어렸을 때부터 빠졌고, 그게 한국 기업을 직장으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호찌민 어린이 축구교실 코치인 르 탄 후이(25)는 ‘박지성’을 적었다. 그는 “어렸을 때 한국에서 개최된 2002년 월드컵 당시 박지성이 골을 넣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아시아의 최고 선수였던 박지성을 존경한다. 요즘도 한국 축구 기사를 꼼꼼히 챙겨 본다”고 말했다. 한국을 아름다운 날씨와 풍경 등으로 떠올리는 젊은이들도 많았다. 한국계 금융사에서 마케팅 업무에 종사하는 레 홍 뜨(25·여)는 빈칸에 ‘뷰티펄 웨더’(Beautiful weather·아름다운 날씨)라고 썼다. 그는 어릴 적부터 자칭 타칭 ‘한국 드라마 마니아’다. 레는 “‘겨울연가’ 등 드라마 속 장면을 보면 한국은 너무나 아름답다. 한국을 다녀온 친구에게도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응우옌 티 호아이 프엉(32)은 ‘아름다운 경치’를 꼽으며 “지난해 한국에 일주일 정도 방문해서 광화문과 남이섬 등을 가 봤다. 도시나 지방 관광지 할 것 없이 어디에서든 내가 미처 몰랐던 한국의 아름다운 경치를 접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직장인 홍 끼엔 땀(25)은 ‘겨울’을 꼽았다. 홍은 “겨울의 강원도 지역은 베트남의 다낭처럼 매우 아름답다고 들었다. 내년 초에 한국을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직접 보고 싶다”면서 “오뎅이나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도 꼭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특성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었다. 응우옌 티 반 안(26·여)도 한국계 금융사에서 일하면서 한국인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응우옌은 ‘컴 풉’, 우리말로 ‘존경’이라고 적었다. 응우옌은 “한국 사람들을 처음 만났을 때 다른 이들을 먼저 존중하려는 태도를 접하고 감명을 받았다”면서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는데, 한국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에 대해 긍지를 갖는 건 물론 아이들도 몹시 아끼는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직장인 팜 티 탄 투이(26·여)는 ‘친절함’을 뜻하는 ‘똣 붕’이라고 썼다. 팜은 “한국인들이 자기 가족뿐 아니라 타인에게 친절한 태도를 보이면서 ‘한국은 예의 바른 나라’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제 부문도 베트남 청년들에게 한국을 설명하는 주요 요소다. 직장인 촨 부(33)는 한국 하면 ‘삼성’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촨은 “삼성은 베트남에서 가장 크게 투자를 하는 외국 기업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정보기술(IT) 업체라 삼성의 성공 스토리에 관심이 많다”면서 “물론 총수 일가가 사법처리되는 등 부정적인 일도 있었지만, 베트남 기업에 하나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응우옌 투언(29)은 ‘투자 물결’을 적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베트남에서 한국의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아무래도 삼성과 효성, LG 등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했다는 점이 일반인들에게 가장 인상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양국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의 땅인 만큼 한국 기업들이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노이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호찌민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文 “인명피해 최소화해야”… 범정부 현장지원단 구성

    이총리 “모든 가용 장비·인력 동원” 평창올림픽 성화봉송도 전면 취소 21일 충북 제천의 한 복합 스포츠센터 건물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된 불이 9층 건물 전체로 번져 사망자가 속출하자 행정안전부는 제천시청에 현장대응지원단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22일 제천에서 진행 예정이던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성화 봉송 일정도 전면 취소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화재 진압 중인 소방관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안타깝지만 이미 사망한 분들에 대해서도 빨리 신원을 파악해 가족들에게 알려 드리라”고 지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 경찰청장 등은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강릉역에서 열린 경강선 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 후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와 곧바로 화재보고를 받고, 정부서울청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다. 김부겸 장관은 긴급대응회의를 마친 뒤 오후 6시 40분쯤 노들섬 헬기장에서 헬기로 이동,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조종묵 소방청장도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제천시청 5층에 마련된 현장대응지원단은 김광용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을 단장으로 경찰청·국립과학수사연구소·소방청·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충북도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현장지원총괄반, 언론지원반, 의료 및 장례지원반, 이재민 구호 및 심리지원반, 부처협업반으로 구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화재가 일어난 이날 밤 “현재 충북 지역을 지나는 성화가 22일 제천에서 봉송될 예정이었으나 화재로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22일 하루 동안 제천 화재의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하고, 제천에서 뛰기로 했던 성화봉송 주자들에게는 취소 소식을 개별 통보하겠다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평창동계패럴림픽 러시아 참가 허용할지 결정, 내년 1월로 미뤄

    평창동계패럴림픽 러시아 참가 허용할지 결정, 내년 1월로 미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내년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러시아의 참가를 허용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년 1월로 미뤘다. IPC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태스크포스 팀이 마련한 러시아의 출전을 승인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전제조건을 승인하고, 최종 결정을 내년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집행위 회의로 미루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는 국가 주도로 도핑 잘못을 저질러 지난해 8월 IPC로부터 모든 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태스크포스 팀은 러시아가 패럴림픽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전제조건을 연구해 지난 9월 일곱 가지로 정리했다가 이번에 다시 다섯 가지로 축약했다. 그러면서 다섯 가지 가운데 세 가지는 진척이 있었지만 둘은 러시아가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시 말해 RPC가 한달의 시간을 벌어 이들 조건을 충족시키면 평창에 선수단을 파견할 수 있게 길을 터준 것이다.다섯 가지 전제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IPC 회원국 부서가 RPC 정관을 승인할 것, 둘째 재가입 기준의 모든 예산 관련 측면들이 완비될 것, 셋째 현재 재가입 기준에 따르면 RPC 인력과 집행부는 각각 10점과 14.2점으로 평가되는데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 넷째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를 재승인할 것, 러시아가 매클라렌 보고서가 지적한 내용과 증거를 콕 집어 적절하게 공식 반응을 표명할 것이다. IPC는 또 한달 정도의 과도기 동안 러시아 선수들은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와 스노보드 등 평창패럴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한 국제대회에 중립국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은 내년 2월 23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어로만, 세 가지 색은 안돼” 러시아 유니폼 꼼꼼하게 규제

    “영어로만, 세 가지 색은 안돼” 러시아 유니폼 꼼꼼하게 규제

    “유니폼에 러시아 국기와 똑같은 색깔이 들어가면 안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국가 주도로 도핑을 저지른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대표단과 지난 주 면담을 갖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의 유니폼과 액세서리, 장비 등에 대한 13가지의 규제 조항을 마련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도핑과 무관한 사실이 증명된 러시아 선수는 중립국 깃발 아래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고 표기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데 IOC OAR 실행위원회가 아주 꼼꼼한 규제 리스트를 발표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니폼의 아이템마다 세 가지 색을 쓰면 안된다”는 것이다. 또 러시아 국기에 들어간 세 가지 색깔보다 “더 진하게” 표현할 것을 권했다. 유니폼 어깨에 어떤 텍스트도, 원래 재질과 다른 섬유를 덧붙이지 못하게 해 러시아 국기와 ROC 엠블럼을 붙이는 행위도 금지시켰다. IOC는 러시아 선수들은 흰색 바탕에 붉은 글씨로 ‘Olympic Athlete From Russia’이나 ‘OAR’로 줄여 표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원들은 ‘OAR’로만 표기하도록 했다.영어로만 표기해야 하며 ‘Olympic Athlete from’과 ‘Russia’의 글자 크기는 똑같아야 한다. 다시 말해 ‘Russia’만 크게, 유니폼의 넓은 여백을 차지하게 디자인하면 안된다. 이것 역시 두 가지 색깔은 되지만 세 가지 색깔을 쓸 수 없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각자 유니폼을 IOC로부터 사용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도록 했다. 아울러 OAR 초청 점검 패널은 이날 두 번째 모임을 갖고 OAR 선수는 모두 깨끗한 선수로 간주할 수 있고, 조만간 분명하고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해 참가 대상이 되는 모든 러시아 선수들을 심의할 것이며, 오스왈드 위원회에 의해 징계된 어떤 코치나 의료진도 평창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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