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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 피겨 선수 아담 리폰이 평창에서 남긴 멋진 소감

    게이 피겨 선수 아담 리폰이 평창에서 남긴 멋진 소감

    ”내가 동성애자라 여기에 있는 게 아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자신을 감추지 않고 표현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미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아담 리폰(29)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자 프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뒤 남긴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리폰은 지난 12일 피겨 팀이벤트(단체전) 때 남자 프리에 참가해 동메달을 땄다. 2016년 ISU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폰은 기자회견을 통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리폰은 “남들과 다른 날 인정한 채 날 표현하고 내 정체성을 드러냈던 것이 지금에 와서 인정을 받는 것 같다”면서 “그냥 아이처럼,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때 진짜 나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누구인지 모두와 함께 공유할 때 자신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사람은 내게 ‘사실 너가 넘어지길 바란 적이 없었어”라고 하더라”며 ”누군가는 나를 지지하고 누군가는 부정적으로 대한다. 인정한다. 지금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열정적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난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정을 갖고 있다. 사람들과 함께 뜨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또 올림픽 선수로서 열정을 가지고 운동한다”고 말했다.아담은 ”내가 운동선수라서 기쁜 것은, 스포츠가 정말 좋은 것은, 출신이나 국적이 중요하지 않고 배경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동성애자라 여기에 있는 게 아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면서 ”자신을 감추지 않고 표현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스스로에 대해 확신을 갖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확신이 없을 때만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내 스토리가 젊은 친구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는 특별한 말을 남겼다. 아담 리폰은 미국 남성 동계올림픽 선수 중 최초로 게이임을 공개한 ‘꽃미남 스케이터’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함께 브라이언 오셔 코치 아래서 훈련한 인연으로 아이스쇼에도 초청돼 김연아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연휴 D-2, 이번 연휴에 뭐 볼까? 2018 설 특선 영화 총정리 [편성표]

    설연휴 D-2, 이번 연휴에 뭐 볼까? 2018 설 특선 영화 총정리 [편성표]

    2018년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명절에도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특히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방송부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영화들까지 풍성한 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널 전쟁이 예고된 이번 설 연휴 특선 영화를 살펴봤다.먼저 설 연휴 시작 전인 14일(수) 영화 ‘특별시민’이 연휴의 문을 연다. 최민식 주연의 영화 ‘특별시민’은 지난해 4월 개봉한 영화로, 사상 최초 3선 서울시장을 노리는 정치인의 선거과정과 그 이면을 그린다. 14일 오후 11시 KBS2에서 방송된다. 본격 설 연휴의 시작인 15일(목)은 다양한 영화들이 함께한다.TV조선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영화 ‘오발탄’을 편성했다. ‘오발탄’은 지난 1961년 개봉한 영화로, 한국 영화사 최대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가족 단위 시청자를 위한 어린이 영화도 준비됐다. 이날 오후 5시 15분 EBS1에서는 영화 ‘몬스터주식회사 3D’가 방송된다. 이어 KBS2는 오후 5시 25분 ‘웃음사냥꾼’ 배우 유해진 주연의 영화 ‘럭키’를, tvN은 오후 7시 20분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방영한다. 이후 ▲오후 9시 JTBC 영화 ‘더 킹’ ▲오후 11시 30분 JTBC 영화 ‘싱글라이더’ ▲오후 11시 55분 SBS 영화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 순이다. 설 당일인 16일(금)에는 오후 12시 40분 tvN 영화 ‘아빠는 딸’, 오후 5시 20분 SBS 영화 ‘보안관’, 오전 12시 25분 EBS1 영화 ‘빠삐용’이 준비돼 있다. 17일(토) 오전 9시 EB1에서는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오후 2시 40분 TV조선에서는 영화 ‘코리아’, 오후 10시 tvN 영화 ‘공조’, 오후 10시 55분 EBS1 영화 ‘라이언’이 방송된다. 이외에도 OCN, 채널 CGV 등 영화 전문 채널에서는 24시간 놓쳐서는 안 될 재미있는 영화들이 편성돼 있다. ▲OCN △ 2월 15일(목) 1:00 강남1970 3:00 범죄와의 전쟁 6:10 부산행 8:30 인턴 11:00 명탐정 코난 극장판: 진홍의 연가 13:00 아이언맨3 16:00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18:40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21:30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2월 16일(금) 00:30 신세계 3:10 존 윅 리로드 5:20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 8:00 베테랑 10:40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13:50 임금님의 사건 수첩 16:30 럭키 19:00 마스터 22:00 데드풀 △ 2월 17일(토) 00:20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2:40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 4:00 데드풀 6:30 원티드 8:50 검사외전 11:30 너의 이름은 14:00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16:00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19:00 존 윅 리로드 21:30 트랜스포머 4: 사라진 시대 ▲채널CGV △ 2월 15일(목) 1:00 설국열차 2:50 간신 5:00 엽문3: 최후의 대결 7:20 국가대표 10:00 써니 12:30 미인어 14:30 밀정 17:20 퍼시픽 림 20:00 트랜스 포머 22:50 쥬라기 월드 △ 2월 16일(금) 1:20 E.T 3:00 친구2 5:20 쥬라기 월드 7:40 국가대표2 10:00 수상한 그녀 12:30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15:00 테이큰3 17:00 미션 임파서블 4: 고스트 프로토콜 19:50 미션 임파서블 5: 로그네이션 22:30 마션 △ 2월 17일(토) 1:30 아수라 2:30 검은 사제들 4:20 마션 7:00 빅 히어로 9:00 미쓰 와이프 11:20 주토피아 13:30 분노의 질주: 더 세븐 16:20 아바타 19:30 임금님의 사건수첩 22:00 쿨 러닝 ▲ 슈퍼액션(SUPER ACTION) △ 2월 15일(목) 00:10 엑스맨2 2:20 공공의 적 4:50 공공의 적2 7:50 스피드 10:00 터미네이터2 12:30 람보 14:20 다이하드 17:00 더 록 19:40 찰리와 초콜릿공장 22:00 말레피센트 △ 2월 16일(금) 00:00 본 아이덴티티 2:10 여고괴담 4:20 부당거래 6:50 아이스 프린세스 8:50 패딩턴 10:50 타이타닉 14:30 상의원 17:00 말레피센트 19:00 스타트렉: 더 비기닝 21:30 스타트렉: 다크니스 △ 2월 17일(토) 00:00~12:00 NCIS 시즌 15 (1회~12회) 12:00 사운드 오브 뮤직 15:20 스타트렉: 다크니스 17:50 최종병기 활 20:00 인크레더블 헐크 22:00 라스트 위치 헌터 사진=네이버 영화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해외 정상엔 안 통하는 ‘혼밥’ 프레임

    해외 정상엔 안 통하는 ‘혼밥’ 프레임

    고민정 청 부대변인, 아베, 펜스와 식사횟수 지적 옳지 않아“해외 정상이 한국 음식 먹으면 서민행보, 문 대통령이 하면 혼밥 홀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해외 정상들이 불고기덮밥, 닭갈비 등 한국 음식을 즐기는 소탈한 모습이 화제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미·일 외빈의 식사 접대에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중잣대’라고 지적했다.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3일 청와대 페이스북의 생중계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서 ‘김여정엔 식사 대접 네 번, 펜스엔 한 번, 아베는 0-전통 우방 미·일 홀대한 평창 외교’라는 제목의 모 일간지의 기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평창 올림픽을 찾은 많은 해외 정상이 서민적 행보가 눈에 띈다”면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부부는 지난 10일 강릉 경포대 해변의 평범한 식당에서 불고기 덮밥으로 점심을 먹었고,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강릉에서 두시간 떨어진 춘천까지 찾아가 닭갈비를 즐겼다”고 말했다. 고 부대변인은 “외국 정상이 우리나라에 와서 혼밥을 먹으면 국내 언론이 비판을 안 한다. 이들의 혼밥을 홀대로 평가한 기사를 찾아볼 수 없다”면서“ 하지만 아베 총리나 펜스 부통령에 우리 (청와대)가 식사 대접을 안 하면 홀대라고 한다. 같은 잣대라면 우리 대통령이 중국 순방가서 혼자 식사를 했을 때, 홀대한 그 나라를 탓했어야 맞다”며 꼬집었다.일부 국내 언론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기간 ‘혼밥’을 한 것을 두고 중국의 홀대를 받은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고 부대변인은 “정상들이 다른 나라에 가서 음식 문화를 즐기는 행보는 그 나라 문화를 얼마나 이해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권위적인 대통령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과 똑같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는 4강 중심의 외교에서 벗어나 다양한 나라와 친교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를 동등하게 골고루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더 이상 밥 먹는 횟수로 정상외교를 평가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보다는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의제들, 가시적 성과, 콘텐츠가 무엇인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클로이 김 ‘금메달 땄어요’

    [서울포토] 클로이 김 ‘금메달 땄어요’

    재미교포 클로이 김이 13일 오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여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북한 선수 왜 안 보여?

    여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북한 선수 왜 안 보여?

    출전시간, 한국 선수의 절반 수준…유효슈팅 1개 미미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포함된 북한 선수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유는 출전 시간도 적은데다 활약 자체가 미미해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으로 전해졌다.단일팀은 지난 12일 강원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랭킹 5위의 강호 스웨덴에 0대8로 대패했다. 1차전 스위스전과 똑같은 스코어로 패한 단일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먼저 2패를 떠안아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단일팀은 한국 23명, 북한 12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발목 부상 중인 이은지를 제외하고 출전 가능한 선수 34명 중 한 경기라도 뛴 선수는 총 23명이다. 이중 한국 선수는 19명, 북한 선수는 4명이다. 주전 골리 신소정은 2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2경기 출전 시간을 평균했을 때 20분 이상을 뛴 스케이터는 박윤정(23분 53초), 박채린(21분 57초), 박종아(21분 41초), 엄수연(21분 19초), 최지연(20분 31초), 이진규(20분 5초) 등 총 6명으로 모두 한국 선수다. 특히 박종아, 최지연, 이진규는 공격수임에도 20분 이상을 뛰었다. 체력 소모가 극심한 아이스하키에서는 여자 공격수가 경기당 20분 이상을 뛰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북한 선수는 정수현(17분 38초), 김은향(9분 10초), 려송희(2분 33초·이상 공격수), 황충금(10분 4초·수비수) 등 4명이 출전 기회를 받았다. 북한의 ‘에이스’ 정수현이 그나마 많은 시간을 뛰었지만 그는 스위스전만 뛰고 스웨덴전에는 손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스웨덴전에서 정수현의 빈자리를 채운 려송희는 출전 시간이 2분 33초로 간헐적으로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은향, 황충금도 10분 안팎으로 뛰었지만 실제 1피리어드에서는 거의 벤치에 앉아 있었다. 단일팀이 스위스, 스웨덴전에서 1피리어드를 각각 0대3, 0대4로 마치며 승부가 일찌감치 결정되자 2피리어드와 3피리어드에 집중적으로 출전 시간이 불어났다. 북한 선수 4명 중에서 유효 슈팅을 기록한 선수는 정수현 한 명뿐이다. 정수현의 유효 슈팅 1개가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2경기에서 남긴 기록 전부다.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부상자가 속출하며 전력의 근간이 흔들렸다. 2라인 공격수인 이은지는 지난 4일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되는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2라인 센터인 랜디 희수 그리핀과 1라인 공격수로 활약했던 박은정(캐롤라인 박)은 각각 고관절, 발목 부상으로 현재 제 컨디션이 아니다. 이런 상황 탓에 1라인 의존도는 급격하게 높아졌다. 1라인은 이번 올림픽에서 2경기 모두 20분 안팎의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2라인에서도 스웨덴전에서 20분 이상을 뛴 선수는 2명이었다. 하지만 당시 경기에서 2라인 공격수로 등장한 김은향은 11분 6초를 뛰는 데 그쳤고, 그마저도 승부가 기울어진 3피리어드에서만 5분 8초를 뛰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점프 높이는 어떻게 재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점프 높이는 어떻게 재지?

    부츠에 부착한 안테나·모션센서가 높이·회전수 등 송신 재미교포 클로이 김(18)이 금메달을 따낸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채점 기준에는 높이와 회전, 기술, 난도 등이 있다.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6명의 심판이 높이와 회전수, 기술 등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며 100점 만점 가운데 최고와 최저 점수를 뺀 심판 4명의 점수로 평균을 낸다. 그런데 높이와 회전수는 어떻게 측정할까. 1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한 클로이 김은 ‘스노보드 문외한’이 보기에도 워낙 월등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실제로 점수를 매기는 심판들이 단순히 ‘어이구, 차원이 다르네’ 하면서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하프파이프 종목은 모션 센서 감지 시스템을 통해 가장 높은 점프, 평균 점프 높이 등의 정보를 경기 종료 후 바로 집계하고 있다”며 “이는 이번 대회에서 선보이는 신기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부츠에 안테나와 모션 센서를 부착, 선수가 기록한 가장 높은 점프와 평균 높이, 회전수 등을 정확히 수치로 환산해 제공한다. 이날 클로이 김은 98.25점을 받은 결선 3차 시기에서 가장 높은 점프 4m, 평균 점프 2.8m를 기록해 다른 선수들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다른 선수 중에서 비교적 높이 뛰어오른 차이쉐퉁(중국)이 최고 점프 3.1m에 평균 점프 2.2m를 뛴 것과 큰 차이를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클로이 김, 수호랑과 함께

    [서울포토] 클로이 김, 수호랑과 함께

    재미교포 클로이 김(가운데)이 13일 오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싱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환하게 웃는 클로이 김

    [서울포토] 환하게 웃는 클로이 김

    재미교포 클로이 김이 13일 오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싱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눈물 닦는 클로이 김

    [서울포토] 눈물 닦는 클로이 김

    재미교포 클로이 김이 13일 오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싱식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하늘을 나는 클로이 김

    [서울포토] 하늘을 나는 클로이 김

    재미교포 클로이 김이 13일 오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점프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통일부 “북한 예술단, 우리 요구 적극적으로 수용”

    통일부 “북한 예술단, 우리 요구 적극적으로 수용”

    통일부는 13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북한 예술단이 “우리측 요구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한 뒤 “다만 남북 간에 서로 정서라든지 입장 차이가 있어서 공연 직전까지도 협의가 계속됐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예술단이 7일 남측의 공연내용 조정 요구에 철수하는 일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에 맞지 않는다”면서 “예술단은 7일 밤 정상적으로 연습을 진행했고 연습을 마치고 밤 9시가 넘어서 숙소인 만경봉호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공연내용에 북측의 선전·선동 내용이 포함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일부 그렇게 비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으로 보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간) 협의의 전 과정을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우리측 의견들이 대부분 많이 받아들여졌다”면서 “그것을 통해서 (북한이) 준비를 해왔는데, 공연을 안 한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카운터파트가 임종석 비서실장이냐는 질문에는 “꼭 그렇게 볼 수는 없다”면서 “대통령 비서실장도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멤버이니 그렇게 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향후 남북관계 발전방향을 제시했다는 북한 매체 보도와 관련한 통일부의 평가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서 향후 추진 방향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문제라든지 남북군사적 긴장 완화 등에 있어서는 남북 간에도 충분히 협의해 해결해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용견 구출해 금메달? 캐나다 피겨 뒤아멜 “다른 선수들도 저처럼”

    식용견 구출해 금메달? 캐나다 피겨 뒤아멜 “다른 선수들도 저처럼”

    1년 전 국내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 두 마리를 캐나다에 데려간 피겨스케이터가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1일 에릭 래드퍼드(33)와 짝을 이뤄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캐나다의 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미건 뒤아멜(33)이 주인공. 4년 전 소치 때 금메달에다 두 차례나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 2월에도 강원 평창을 찾았다가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개농장에서 구조된 닥스훈트 믹스견 ‘무태(Moo-tae)’와 견종이 알려지지 않은 ‘사라’를 데리고 돌아갔다. AP통신과 피플 닷컴, 뉴욕 포스트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두 살인 무태는 몬트리올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요가를 하고 근처 공원에서 친구들을 사귀는 등 잘 지내고 있다. 어렸을 때 승려들의 도움으로 개농장에서 구조돼 무려 8시간 차를 달려 뒤아멜을 만난 무태는 길들인다며 학대받은 흔적이 앞다리에 남아 있었다. 사랑에 굶주렸는지 뒤아멜이 한국으로 떠날 때 헤어지기 싫어해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무태가) 대부분 모든 이의 팔에 안겨 있으려고만 해요. 혼자 놀고 싶어 하지도 않고 그저 다가가 안기려고만 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태가 “강인하면서도 조용하다”고 했다. 사라는 다른 가정에 입양 보냈다. 뒤아멜의 남편은 북한 피겨 페어 대표 렴대옥-김주식 조와 한국 피겨 페어 대표 김규은-감강찬 조를 함께 두달 동안 조련한 브루노 마르코트 코치여서 이래저래 한국과 인연이 깊다. 채식주의자이자 동물 애호가인 뒤아멜은 이번 대회를 마친 동료 선수들이 최근 국내 개농장에서 구조된 90여 마리를 캐나다와 미국으로 돌아갈 때 데리고 나가 다른 가정에 입양시키는 데 도움을 주길 희망하고 있다.미국 CNN은 한국인들의 개고기 식용 관습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200만 마리의 개가 식용 목적으로 참혹한 환경에서 길러지며 이는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평창 주변 지역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뉴욕 포스트는 한 발 나아가 강원도에 등록된 개농장만 196곳에 이르며 수천년 이어온 식용 습관이 최근 반려견 문화 확산 덕에 줄긴 했다고 전했다. 식용견 시장이 문을 닫고 문재인 대통령이 네살 짜리 잡종견 토리를 입양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러나 평창 주변 식당들은 대회 기간 보신탕을 판매하지 않으면 보상금을 지원하겠다는 지자체의 제안을 거절했는데 단골 손님을 잃을까봐 그랬다고 신문은 전했다. 개회식이 열린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60대 업주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수십년 동안 개고기를 팔았는데 단지 올림픽 때문에 메뉴를 바꾸라고 하면 진짜 곤란하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 노로바이러스 원인, 오염 식수로 조리한 급식”

    “평창 노로바이러스 원인, 오염 식수로 조리한 급식”

    평창동계올림픽에 확산중인 노로바이러스의 원인이 오염된 식수로 조리한 단체급식 때문으로 밝혀졌다.질병관리본부는 13일 보안업체 직원 숙소인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집단 발생한 원인은 단체급식 때문이라는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본부는 수련원 이용자 가운데 1014명을 검사한 결과, 94명이 노로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집단 발생 원인은 수련원 단체급식으로 추정됐다. 급식을 먹은 사람이 안 먹은 사람에 비해 노로바이러스 발생 위험이 6.5배 높았고, 수련원에 거주하지 않고 식사만 하고 돌아간 사람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리용 물에서 분원성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조리용 물이 오염되면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분석했다. 수련원이 단체급식을 중지하고, 소독, 손씻기,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등 방역조치를 한 후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였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할 때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오염된 지하수를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수나 끓인 물을 마시고 조리 시에는 안전하게 소독된 물이나 수돗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오염된 음식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고,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조리 종사자는 즉시 조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쇼트트랙 사이토 게이, 평창올림픽 첫 도핑 적발

    일본 쇼트트랙 사이토 게이, 평창올림픽 첫 도핑 적발

    일본의 쇼트트랙 선수 사이토 게이(21)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도핑 규정을 위반했다.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반도핑분과는 일본 쇼트트랙 대표팀의 사이토 게이가 경기 전에 이뤄진 사전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으로 보여 임시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CAS는 사이토의 약물검사에서 이뇨제인 아세타졸아마이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뇨제는 보통 다른 금지 약물 복용을 숨기기 위한 ‘마스킹 에이전트(은폐제)’로 쓰여 금지 약물로 지정돼 있다. 선수 자격이 정지됨에 따라 사이토는 곧장 선수촌에서 퇴거 조치된다. 아울러 도핑 결과에 대한 최종 징계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평창올림픽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일본 남자 5,000m 계주팀 예비 멤버인 사이토는 아직 평창올림픽에서 아직 경기에 뛰지 않았다. 남자 5,000m 계주 예선은 13일 저녁 열린다. 따라서 이번 도핑 결과는 평창올림픽 결과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CAS는 설명했다. 사이토는 평창올림픽의 첫 도핑 위반자로 기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문 대통령 만난 김여정 보고 듣고 ‘만족’”

    “김정은, 문 대통령 만난 김여정 보고 듣고 ‘만족’”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남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고위급대표단의 보고를 받은 뒤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대표단 성원들과 수행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노고를 치하하면서 그들로부터 구체적인 보고를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북과 남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가 안아온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해당 부문에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과 관련한 강령적인 지시를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대표단의 귀환 보고를 받으시고 만족을 표시했으며 남측이 고위급대표단을 비롯하여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한 우리측 성원들의 방문을 각별히 중시하고 편의와 활동을 잘 보장하기 위해 온갖 성의를 다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면서 사의를 표하시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가와 청와대 방문을 비롯한 활동내용을 상세히 보고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고영도자 동지의 특명을 받고 활동한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여정 동지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고위인사들과의 접촉 정형(상황), 이번 활동 기간에 파악한 남측의 의중과 미국 측의 동향 등을 최고영도자 동지께 자상히(상세히) 보고드리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에는 북한 고위급대표단 단장을 맡았던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조용원 당 부부장이 배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1면 머리기사로 같은 내용의 고위급대표단 보고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과 고위급대표단이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웃는 모습으로 오빠인 김 위원장의 왼팔을 양손으로 감싸고 있고, 김 위원장은 자신의 오른 손으로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왼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김여정 제1부부장이 각종 행사장에서 기둥 사이로 모습을 내비치거나 오빠 곁에서 행사진행을 돕는 모습은 자주 공개됐으나 두 남매가 바로 옆에서 나란히 서서 촬영한 기념사진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일 전용기를 타고 방남했던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2박 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지난 11일 밤 북한으로 돌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아인 “인간은 떠들고 작품은, 인면조는 고고하게 날아왔다”

    유아인 “인간은 떠들고 작품은, 인면조는 고고하게 날아왔다”

    배우 유아인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장식한 ‘인면조’(人面鳥)에 대한 견해를 장문의 글로 표현했다.유아인은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창이 보내는, 평창을 향하는 각 분야의 희로애락을 애써 뒤로하고 ‘인면조’가 혹자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 일단은 매우 즐겁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단어조차 생소했지만 잊을 수 없는 이름 석 자와 형상이 세상에 전해지고 그것을 저마다의 화면으로 가져와 글을 쓰고 짤을 찌고 다른 화면들과 씨름하며 온갖 방식들로 그 분?을 영접하는 모양새가 매우 즐겁다. 신이 난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인간은 떠들고 작품은 도도하다. 그리고 인면조는 그보다 더 고고하게 날아갔다. 아니, 날아왔다. 이토록 나를 지껄이게 하는 그것을 나는 무엇이라고 부르고 별 풍선 몇 개를 날릴 것인가. 됐다. 넣어두자. 내버려 두자. 다들 시원하게 떠들지 않았나. 인면조가 아니라 인간들이 더 재밌지 않은가. 그리고 ‘나’ 따위를 치워버려라”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온전히 내 것이었던 적 없는 취향 따위를 고결한 기준이나 정답으로 둔갑하여 휘둘러봐야 인면조는 이미 날아왔고(아장아장 걸어왔거나), 나는 그것을 받고 싶고 (꾸역꾸역 삼키거나), 작가는 주어진 목적을 실체화했고 (현재 진행형으로), 현상은 물결을 이룬다”라며 “특출나거나 독창적일 것 없는 주장들, 고상하고 지루한 재고들의 심술보가 이제 좀 신나게 다 터져버렸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하 유아인 글 전문 평창이 보내는, 평창을 향하는 각 분야의 온갖 욕망과 투쟁과 희로애락을 애써 뒤로하고 ‘인면조’가 혹자들의 심기를 건드는 것이 일단은 매우 즐겁다. 단어조차 생소했지만 잊을 수 없는 이름 석 자와 형상이 세상에 전해지고 그것을 저마다의 화면으로 가져와 글을 쓰고 짤을 찌고 다른 화면들과 씨름하며 온갖 방식들로 그 분?을 영접하는 모양새가 매우 즐겁다. 신이 난다.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만물이 존재하고 심상이 요동치고 몸이 움직이고 그것이 형상이 되는 일. 그 형상이 다시 세상의 일부로 귀결되는 현상. 거기에 답이 존재하는 것인가. 아름다움은 또 무엇일까. 나는 왜 아직도 무지의 바다에서 파도를 타지 못하고 고통에 허덕이며 답을 구하는가. 답을 찾는 놈은 물결 아래로 사라지고 노답을 즐기는 놈이 서핑을 즐기는 것일까. 됐고. 그래서 이것은 물건인가, 작품인가? 배출인가, 배설인가? 대책 없이 쏟아지는 생산물들이 겸손 없이 폭주하며 공장을 돌리는 이 시대. 저마다가 생산자를 자처하고 평론가가 되기를 서슴지 않고 또한 소비자를 얕보거나 창작의 행위와 시간을 간단하게 처형하는 무의미한 주장들. 미와 추와 돈의 시대. 너와 나와 전쟁의 시간. 인간은 떠들고 작품은 도도하다. 그리고 인면조는 그보다 더 고고하게 날아갔다. 아니, 날아왔다. 이토록 나를 지껄이게 하는 그것을 나는 무엇이라고 부르고 별 풍선 몇 개를 날릴 것인가. 됐다. 넣어두자. 내버려 두자. 다들 시원하게 떠들지 않았나. 인면조가 아니라 인간들이 더 재밌지 않은가. 그리고 ‘나’ 따위를 치워버려라. 애초에 꼰대이기를 자처하며 많이 팔리는 것들에게 조건 없는 의심을 꺼내 심드렁하거나 손가락질했던 모든 나를 치워버리자. 명품을 걸치고 작품을 걸고 진품을 자랑하며 세상에 시비를 걸어도 나는 언제나 상품이나 짝퉁의 프레임을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통을 거닐며 많이 팔리거나 적게 팔리거나, 비싸게 팔거나 떨이로 팔거나 고작 그것으로 나를 주장할 뿐. 온전히 내 것이었던 적 없는 취향 따위를 고결한 기준이나 정답으로 둔갑하여 휘둘러봐야 인면조는 이미 날아왔고(아장아장 걸어왔거나), 나는 그것을 받고 싶고(꾸역꾸역 삼키거나), 작가는 주어진 목적을 실체화했고(현재 진행형으로), 현상은 물결을 이룬다.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파도를 타는 듯하더니 이내 침몰한다. 그리고 다른 바람이, 움직이는 세계가 저기서 몰려온다. 다시, 또 다시. 특출나거나 독창적일 것 없는 주장들, 고상하고 지루한 재고들의 심술보가 이제 좀 신나게 다 터져버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최승호의 시 세속도시의 즐거움 1 ⠀⠀⠀⠀⠀⠀⠀⠀⠀⠀⠀⠀연봉 몇억의 남자 허리띠에는죽은 악어가 산다 이빨은 이미 번쩍이는 금으로 진화하여 형질변경 성공의 도도한 허리띠 남자가 켜는 순금의 라이터 불꽃이 환해지면 햇빛 도용의 가로등, 그늘이 깔린다성공이란 이름의 거대한 냉혈동물 밤이면 남자의 허리띠에 사는 악어가 먹어치운 립스틱의 잔해들은 명품을 합창처럼 부른다 죽은 악어가 살고 노래하는 립스틱이 사는 세속도시의 즐거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김일성 가면, 김정은의 신세대 우상화 실험”

    하태경 “김일성 가면, 김정은의 신세대 우상화 실험”

    북한 응원단이 ‘김일성 가면’을 쓰고 나왔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13일 “김정은이 한국에서 신세대 우상화를 실험한 것”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폈다.하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북 응원단이 지난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쓰고 나온 남성 얼굴 가면이 김일성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통일부는 북측 설명을 인용해 미남 가면이며, 김일성 가면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한 바 있다. 하 의원은 “미남 가면이라는 통일부의 설명은 내 주장을 반박한 게 아니라 오히려 도와준 것”이라면서 “수령사회인 북한 최고의 미남은 김일성이며 특히 북한 기성세대와 집권층에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북한 배우 리영호의 얼굴 가면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하 의원은 “김일성의 젊은 시절 사진과 가면 사진, 리영호 사진을 비교해 페이스북에 띄우겠다. 누가 더 닮았는지 직접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지도자 사진이나 초상화를 함부로 다룰 수 없는 북한 사회의 특성상 김일성의 얼굴사진에 구멍을 뚫어 가면으로 사용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는 게 북한 전문가, 탈북자들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하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특이한 논리를 폈다. 그는 “사람한테는 눈구멍, 동공이 있다. 3차원에는 구멍이 있는데 이를 2차원으로 형상화하려면 구멍을 내야 한다”면서 “구멍을 누가 뚫었겠나. 노동당에서 결정해서 뚫었을 것이다. ‘당이 결심하면 인민은 한다’가 북한의 철학”이라고 주장했다.또 북한 안에서 금지됐다고 해서 북한 밖에서도 금지되는 건 아니라고 하 의원은 강조했다. 삼지연관현악단이 평창동계올림픽 축하 특별공연에서 한국 노래 12곡을 부른 것을 두고 한 말이다. 하 의원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와 같은 한국노래 10곡은 북에서 금지된 곡인데도 공연무대에서 부르는 게 허용됐다”고 말했다. ‘김일성 가면’ 주장을 끝내 굽히지 않은 하 의원은 김정은이 새로운 우상화 실험을 시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과 김여정은 북한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 해외에서 유학했기 때문에 북한 주민과 달리 수령화, 세뇌화가 안 돼 있다”면서 “김정은은 파격정치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 김정일이 허용하지 않은 핸드폰을 주민들이 쓰도록 하지 않았나. 이런 연장선에서 볼 때 김일성 가면은 신세대 우상화를 한국에 와서 실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하 의원을 비난하는 문자메시지, 게시판 글 등이 1500통 넘게 쏟아지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남북 단일팀, 연이은 패배에 오늘 훈련 취소

    남북 단일팀, 연이은 패배에 오늘 훈련 취소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13일 예정된 훈련을 취소하고 하루 푹 쉰 뒤 숙명의 일본전을 맞는다.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이날 “오늘 단일팀과 남자 대표팀 모두 훈련이 없다”고 전했다. 단일팀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관동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훈련을 취소한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전날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랭킹 5위의 강호 스웨덴에 0-8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목표로 했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상황에서 단일팀은 14일 일본(9위)과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을 치른다. 스위스전에 이어 스웨덴전에서도 0-8 대패를 당하자 이진규(그레이스 리) 등 일부 선수들은 분한 마음에 눈물을 쏟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머리 감독은 단일팀 선수들이 2경기 연속 대패로 큰 충격을 받고 의욕을 잃은 상황에서 훈련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남자 대표팀도 이날 훈련이 없다. 대표팀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뒤 지난 11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해 전날까지 이틀 연속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드베데바 세계신, 최민정-중국 여자 계주-임효준-크라머-자기토바 올림픽신

    메드베데바 세계신, 최민정-중국 여자 계주-임효준-크라머-자기토바 올림픽신

    지난 12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은 나흘째 진행됐는데 벌써 세계기록 하나, 올림픽 신기록 5개가 나와 어느 대회보다 풍성한 기록 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화려하고 의미있는 개회식, 안정적인 대회 운영도 대회 성공의 요건으로 꼽히지만 무엇보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사람들 기억에 남으려면 풍성한 기록이 뒷받침돼야 한다. 세계 신기록은 11일 나왔다.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가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2.83점, 구성점수(PCS) 38.23점으로 합계 81.06점을 받으며 자신이 지난해 월드 팀 트로피에서 세운 쇼트프로그램 세계 신기록(80.85점)을 경신했다. 발목이 시원치 않은 상태인데도 피겨 역사를 다시 썼다. 올림픽 신기록 행진의 첫 테이프는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끊었다. 에이스 최민정이 10일 500m 8조 경기에서 42초87로 결승선을 통과해 첫 번째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두 번째 올림픽 기록은 같은 날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선에서 나왔다. 심석희-최민정-김예진-이유빈이 거짓말같은 역전극을 펼쳐 세계 팬들을 경악시켰다. 23바퀴를 남겨두고 이유빈이 넘어지며 한 바퀴 가까이 뒤처졌는데도 다른 팀들을 따라잡고 올림픽 신기록(4분06초387)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곧바로 중국 팀(4분05초315)에 의해 경신돼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쇼트트랙도 가세했다. 임효준이 1500m를 우승하며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그의 기록(2분10초485)은 2010년 밴쿠버대회에서 이정수가 세운 2분10초949의 올림픽 기록을 고쳐 썼다. 11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한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독일)가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6분9초76에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의 올림픽 기록(6분10초76)을 1초나 앞당기며 올림픽 이 종목 3연패에 성공했다. 메드베데바와 여자 싱글 우승을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일 알리나 자기토바(OAR)는 12일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팀 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3.06점, 구성점수(PCS) 75.02점을 기록해 합계 158.08점을 받았다. 김연아의 2010 밴쿠버대회 150.06점보다 8.02점이나 높은 올림픽 신기록이다. 미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레드먼드 제라드는 12일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87.16점으로 우승, 올림픽 스노보드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의 영예를 누렸다. 2000년 6월에 태어난 제라드의 나이는 만 17세 7개월, 종전 기록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켈리 클라크(미국)가 세운 18세 6개월이었다. 그는 2000년대에 태어난 첫 번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소치 때보다 더 무서워진 ‘오렌지 빙속’, 뷔스트 통산 최다 메달

    소치 때보다 더 무서워진 ‘오렌지 빙속’, 뷔스트 통산 최다 메달

    평창에서 ‘빙상 강국’ 네덜란드의 기세가 4년 전 소치 대회 때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벌어진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세 종목 금메달을 모두 차지한 것은 물론 9개 메달 중 3분의 2를 가져갔다. 소치 대회 때는 12개 금메달 중 8개를 휩쓸었고 36개의 메달 가운데 23개를 차지해서 과연 네덜란드가 평창에서 소치 때를 능가하는 메달 수집 능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을 끈다. 네덜란드는 13일 오전 7시 현재 금 3, 은 2, 동메달 2개로 금메달 4개를 수확한 독일에 이어 종합 순위 2위에 올라있다. 메달 7개 가운데 6개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땄다. 스피드스케이팅이 아닌 종목에서 딴 메달은 싱키 크네흐트가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임효준에 밀려 딴 은메달이다. 여자 베테랑 이레인 뷔스트(32)는 전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500m에서 1분54초35를 기록, 일본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 다카기 미호(24·1분54초55)를 0.2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도 네덜란드 동료 마리트 렌스트라가 1분55초26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2010년 밴쿠버대회 이 종목 금메달을 땄던 뷔스트는 4년 전 소치에서 은메달로 한 계단 내려갔지만 이번 평창에서 8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지난 10일 여자 3000m에서 대표팀 동료 카를레인 하르데레이크터(3분59초21)에게 0.08초 차로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그쳤던 뷔스트는 이틀 만에 자신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벌써 2개의 메달로 10개(금 5, 은 4, 동메달 1개)의 메달을 확보, 독일의 ‘철녀’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금 5, 은 2, 동메달 2개)을 제치고 동계올림픽 개인 통산 최다 메달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 마찬가지로 9개의 메달을 승마에서 따냈던 안키 판그루스벤을 넘어 네덜란드 선수로는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수집했다. 뷔스트의 이날 금메달은 본인에게도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1500m에서 두 차례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다카기를 가장 중요한 순간에 꺾은 것이다. 다카기는 네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고, 뷔스트는 일곱살 아래인 다카기에 두 번 모두 지며 4위에 머물렀다. 뷔스트가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다카기가 빠진 상태였다. 지난 10일 여자 3000m에서는 하르데레이크터, 뷔스트, 안투아네티 데용이 모두 시상대에 올라 메달 색깔만 차례대로 달리했다. 다음날 남자 5000m에서는 스벤 크라머가 6분09초76의 기록으로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대망의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다른 나라들이 볼 때 문제는 스피드스케이팅에 아직도 9개의 금메달이 남아 있는 것이다. 뷔스트는 여자 1000m와 팀추월에도 나서 올림픽 메달 수집욕을 드러낸다. 1000m는 주력 종목이 아니어서 월드컵 랭킹도 14위에 그치지만 팀추월에서는 월드컵 랭킹 4위에 올라있다. 월드컵 1차 대회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데다 소치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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