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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롬비아 대통령, 폭탄테러 현장서 아들과 점심

    콜롬비아 대통령, 폭탄테러 현장서 아들과 점심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현지 '아버지의 날'이었던 18일(이하 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한 쇼핑몰을 찾았다. 폭탄테러가 발생한 뒤로 산토스 대통령이 사고현장을 찾은 건 두 번째다. 아들 에스테반과 함께 쇼핑몰을 방문한 산토스 대통령은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에는 쇼핑몰 내 카페에 들려 아들과 함께 커피를 마셨다. 전체 일정을 소화하는 산토스 대통령은 차분해 보였다. 산토스 대통령은 쇼핑몰에서 일하는 종업원들, 취재를 나온 기자들과도 잠깐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산토스 대통령은 "비겁한 테러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국민이 의연하게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아버지의 날이다. 가족과 함께 이날을 축하하자"고 했다. 쇼핑몰을 찾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아버지의 날이라고 아들이 점심을 사겠다고 했다. 어디에서 식사를 하고 싶냐고 묻길래 테러가 발생한 안디노 쇼핑몰에 가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토스 대통령은 "확신하건대 콜롬비아 국민은 절대 테러공격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폭탄테러가 발생한 17일 바랑키야에 있었다. 테러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는 곧 보고타로 돌아가 현장을 방문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신속하게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서는 한편 단서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겐 100만 페소(약 3700만원)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현재 세 가지 루트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비겁하고 천박한 공격을 가한 책임자를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산토스 대통령이 포르투갈 방문까지 포기하고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폭탄테러는 17일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 있는 안디노 쇼핑몰에서 발생했다. 260개 매장 규모의 안디노 쇼핑몰은 평소 외국인관광객이 넘치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폭탄이 터지면서 프랑스 국적의 여성을 포함 3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9명이 부상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야속한 비… 32강서 멈춘 정현

    4세트 3-0 리드 중 우천 연기 역전승 가능한 상승세에 ‘제동’ 적어도 이날만큼은 하늘은 정현(세계랭킹 67위)이 아니라 니시코리 게이(세계랭킹 9위·일본)의 편이었다. 정현은 ‘아시안 톱 랭커’ 니시코리를 역전패 수렁 직전까지 밀어 넣고도 야속한 비 때문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3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펼쳐진 정현-니시코리의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 1, 2세트는 니시코리가 가져갔으나 타이브레이크 끝에 정현이 3세트를 7-4로 이기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 정현은 니시코리의 게임을 거푸 브레이크하면서 게임스코어 3-0으로 달아났다. 평정심을 잃은 니시코리는 라켓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라켓이 심하게 휘어질 정도였다. 더욱이 그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메디컬 타임까지 요청했다. 그대로라면 정현의 역전승도 점쳐칠 만했다. 바로 그때 경기장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필요했던 니시코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였다. 결국 비가 그치지 않아 세트스코어 1-2, 게임스코어 3-0에서 게임을 4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체력이 떨어진 탓에 특히 백핸드 샷의 정확도가 크게 저하됐던 니시코리로서는 체력을 추스르기 위한 하룻밤을 벌 수 있었던 셈이다. 반면 정현은 한창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하루 뒤 결과는 니시코리의 3-2(7-5 6-4 6<4>-7 0-6 6-4) 승리였다. 재개된 4세트를 포기해 ‘베이글 스코어’로 내준 니시코리는 5세트 남은 힘을 짜내 정현을 물리쳤다. 정현은 게임 2-5로 뒤지다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끌고 가는 듯했지만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에 몰렸고 아쉬운 더블폴트로 쓴잔을 들어야 했다. 정현은 경기를 마친 뒤 “처음 메이저대회 3회전에 올라 좋은 경험을 했다”며 “니시코리는 5세트 흔들릴 만한 상황에서도 전혀 그런 모습을 내보이지 않았다. 이런 점을 배우고 더 경험을 쌓아 다른 메이저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세계랭킹도 우선 50위권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어쩌다 어른 유수진, 부동산 투자 노하우 전수 “관심지역 설정한 뒤..”

    어쩌다 어른 유수진, 부동산 투자 노하우 전수 “관심지역 설정한 뒤..”

    ‘어쩌다 어른’ 유수진이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공개했다. 자산관리사 유수진이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어쩌다 어른’의 ‘책으로 세상을 만나는 스타작가 특집’에 강연을 나섰다. 지난 2014년 tvN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에 일반인 참가자로 출연한 적 있는 유슈진은 ‘부자 언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유명하고 유능한 자산관리사다. 이날 유수진은 부동산 투자에 대해 “투자를 위해 관심이 있는 지역은 운동화 밑창이 닳도록 다니셔야 한다. 관심 지역을 설정하신 후엔 금융위기, 부동산 침체기로 매입 가격이 급락할 때까지 기다리셔야 한다”며 “부동산에 대해 공부만 해놓으시면 비정상적으로 싸게 살수 있는 타이밍이 온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다니실 때도 부동산에 대해 얘기하시면 좋다. 제 주위엔 건물의 채광, 통풍, 입구 등에 대해 부모님으로부터 7살 때부터 접한 분이 계시는데 그 분이 지금 5채 건물을 가지고 계신다”고 전했다. 또 유수진은 “종잣돈을 모아 목표지점까지 가실 때엔 평정심을 유지하시고 즐기면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행복하게 부자되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수진은 삼성생명 전략 채널 VIP조직에 입사해, 입사 1년 만에 연봉 1억원을 기록한 후, 매년 1억원씩 연봉이 오른 ‘연봉 6억녀’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현재 재무 컨설팅회사 루비스톤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귓속말’ 권율, 증오+분노 뒤엉킨 섬뜩 냉혈 연기 “남은 감정 없다”

    ‘귓속말’ 권율, 증오+분노 뒤엉킨 섬뜩 냉혈 연기 “남은 감정 없다”

    ‘귓속말’ 권율이 소름끼치는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15회에서는 강정일(권율 분)이 태백의 대표 자리를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정일은 이동준(이상윤 분)이 대표 자리에서 사임하도록 압박한 것은 물론 최일환(김갑수 분)이 관리하던 비자금 계좌를 발견하며 게임의 판을 다시 한 번 뒤집었다. 이날 강정일은 과거 연인 최수연(박세영 분)과의 권력 관계도 확실히 했다. 연인을 위해 살인을 저질렀으나 결국 연인의 아버지에 의해 자신의 아버지를 잃고 막다른 길에 내몰린 강정일은 분노와 증오만 남았음을 표현했다. 이 과정에서 강정일은 되로 받으면 말로 갚아주는 냉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강정일은 “샤워하고 나오면 젖은 머리에도 설렜는데 이제 남은 감정이 없다”는 최수연의 대사와 감정이 실리지 않은 무미건조한 입맞춤을 그대로 돌려줬다. 정략 결혼을 제안한 것은 물론 결정의 주체가 자신임을 연이어 밝혔다. 권율은 강정일이라는 캐릭터를 섬세한 감정 변화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권율은 그동안 아버지를 잃은 순간에도 비로소 혼자 남은 순간에 눈물을 터뜨렸고 피끓는 복수전에도 평정심을 유지한 포커페이스로 냉철한 강정일을 그려냈다. 하지만 상황이 극한에 치닫자 책상 위 서류를 엎어버리고 상대 앞에서 비소를 숨기지 않는 등 내재된 분노를 터뜨렸다. 캐릭터를 쥐락펴락하며 상황에 따른 심리 변화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평가다. 극 말미 최수연은 자신의 엄마 윤정옥(문희경 분)이 위험에 빠지자 강정일의 살인 증언 영상을 신영주에게 건넸고 강정일은 체포 위기에 처했다. 사랑했던 여자를 위해 저질렀던 살인 사실이 그 여자에 의해 세상에 드러나 위험에 빠지게 된 것. 숱한 위기 속에서 반전 카드를 꺼내들며 반격에 나섰던 전략가 강정일이 어떠한 강렬한 한 방으로 최후의 반격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귓속말’ 16회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 16위 톱시드 깼다…정현, 생애 최고의 승리

    세계 16위 톱시드 깼다…정현, 생애 최고의 승리

    2주연속 ATP투어 대회 8강 진출 랭킹 10위권 ‘대어’ 잡은 건 처음 “내 생애 최고의 승리를 따내 기쁘다.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한국 남자테니스의 ‘희망’ 정현(21)이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16위의 가엘 몽피스(30·프랑스)를 2-0(6-2 6-4)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올랐다. 몽피스는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선수여서 놀라움을 더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랭킹 6위까지 오르며 최고 시절을 알린 선수다. 투어 단식 우승컵을 6개나 모았고 메이저대회인 2008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US오픈 4강까지 진출했던 스타 플레이어다. 이날 정현을 꺾으면 투어 통산 4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정현으로서는 2주 연속 투어 대회 8강 진출이다. 정현은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에서도 8강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는 세계 5위의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맞붙은 정현은 예상과 달리 1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뒤 0-2로 아쉽게 물러섰지만 투어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정현이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를 꺾은 건 처음이다. 이전까지 정현이 물리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랭커는 바르셀로나 대회 단식 3회전에서 만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로 당시 21위였다. 이날 1세트에서 6-2의 예상 밖 완승을 거둔 정현은 2세트 3-3에서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1시간 이상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를 만났다. 그러나 몽피스가 전열을 가다듬을 여유를 되찾은 것도 잠시였다.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몽피스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4-3으로 앞서 나갔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 내며 ‘대어 사냥’을 마무리했다. 백핸드와 스피드가 강점이다. 정현은 “비로 경기가 1시간 이상 중단돼 어려웠지만 똑같은 조건에서 맞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몽피스가 올해 처음 클레이코트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에 랠리를 길게 가져가려고 했다”고 되돌아봤다. 이겼더라면 통산 40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었던 몽피스는 “정현이 매우 좋은 경기를 했고 나보다 뛰어난 실력을 보여 줬다”며 “실책이 많았던 게 패인이고 그럴 때마다 정현이 포인트로 연결했다”고 말했다. 정현이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오른 건 2015년 9월 선전오픈에서 처음 8강을 밟은 후 지난해 4월 열린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등 네 번째다. 통산 첫 ATP 투어 단식 4강을 벼르는 정현의 8강전 상대는 랭킹 53위의 마르틴 클리잔(28·슬로바키아)으로 정해졌다. 191㎝ 장신에 왼손잡이인 클리잔은 2015년 세계 2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도 맛봤다. 5개의 투어 대회 단식 우승컵 가운데 3개를 클레이코트에서 들어 올릴 정도로 흙바닥에 강한 선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78위 정현, 세계 16위 제치고 4강 진출 노린다

    78위 정현, 세계 16위 제치고 4강 진출 노린다

    “내 생애 최고의 승리를 따내 기쁘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우리나라 테니스 간판선수인 정현(21·세계 78위)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10위권 선수를 이긴 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온 그의 소감이다.정현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톱 시드의 몽피스(31·세계 16위)를 2-0(6-2 6-4)으로 물리치고 8강전에 진출했다. 정현이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몽피스는 2008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US오픈 등 두 차례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경력이 있는 강호다. 앞서 정현은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에서도 8강에 올랐었다.지금까지 정현이 물리친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세계 랭킹21위인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였다. 정현은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3회전에서 즈베레프를 꺾었다. 이날 몽피스와 경기에는 비가 변수였다. 1세트 스코어 6-2로 의외의 완승을 거둔 정현은 2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비가 내리는 바람에 1시간 이상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를 만났다. 의외의 일격을 당한 몽피스로서는 한숨을 돌리고 전열을 가다듬을 여유를 되찾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현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경기가 재개된 뒤 이어진 몽피스의 첫 서브 게임을 바로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서 나갔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내며 마침내 세계 10위권 선수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정현의 3회전 상대는 마르틴 클리잔(53위·슬로바키아)이다. 191㎝ 장신에 왼손잡이인 클리잔은 2015년 세계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클리잔과 4강 진출을 다툴 정현은 “내일 경기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현과 클리잔의 준준결승은 한국시간으로 6일 0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이정현-이관희 충돌 챔피언전 최대 변수?

    KGC인삼공사와 삼성이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1승1패로 장군과 멍군을 주고받은 가운데 ‘이정현(인삼공사·30)-이관희(삼성·29)’의 충돌이 남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3차전이 열리기까지 이틀 동안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어떻게 추슬르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2차전 1쿼터에서 이관희가 이정현을 팔꿈치로 강하게 밀어 넘어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비 과정에서 이정현에게 밀려 쓰러진 이관희가 고의성을 의심하며 발끈해 맞대응한 것이다. 이를 놓고 평소에 플라핑 논란을 빚어 온 이정현이 먼저 사건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견과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폭력을 써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4일 이정현에게 제재금 150만원, 이관희에게는 1경기 출전 정지 및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 결과 팬들에게 지탄을 받게 된 팀은 평정심이 중요한 단기전에서 와르르 무너지며 승리를 헌납했다. 2015~16시즌 1차전에서 KCC 김민구가 자신보다 16살 많은 오리온 문태종에게 욕설을 했고 이후 오리온 팬들은 김민구가 공을 잡을 때마다 엄청난 야유를 쏟아냈다. 결국 KCC는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2006~07시즌 PO 6강 1차전에서는 단테 존스(KT&G)가 필립 리치(KTF)와 신경전을 벌이고 경기 중 공을 관중석으로 차버리는 기행을 벌였는데 KTF가 2경기를 내리 이겨 4강에 진출했다. 2013~14시즌 PO 4강전에서는 KT 전창진 감독이 심판을 밀쳤다가 퇴장당한 뒤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다음 시즌 PO 4강전에서는 LG 데이본 제퍼슨이 애국가 도중 몸을 풀어 퇴출되는 논란 끝에 모비스에 패했다. ‘이정현-이관희 사태’가 일어난 이후 첫 경기인 3차전은 삼성의 홈에서 열린다. 인삼공사로서는 관중들의 야유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이, 삼성은 또다시 선수 간의 과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승리를 위한 과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나스타제 지나친 항의로 아예 대회 축출 ‘이런 레전드가 다 있네’

    나스타제 지나친 항의로 아예 대회 축출 ‘이런 레전드가 다 있네’

    이런 레전드가 있을까 싶다. 일리 나스타제(70)는 1970년대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데다 윔블던 준우승을 하는 등 한때 세계테니스를 풍미했던 레전드다. 그런데 22일(이하 현지시간) 루마니아 콘스탄차에서 열린 영국과의 페더레이션스컵 월드그룹 2그룹 플레이오프 첫날 루마나아 대표팀 단장으로서 보여준 태도는 추태에 가까웠다. 여자단식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소라나 서르스티가 2세트 2-1로 앞선 상황에 조한나 콘타(세계랭킹 7위)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놓치자 여러 차례 상스러운 말을 입에 올렸다. 자신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자 콘타는 눈물을 흘렸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자 나스타제는 이번에는 심판을 공격했다. 또 콘타와 앤 케타봉 영국 단장에게 여러 차례 “나쁜 계집”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끝내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그는 심판진과 여러 차례 언쟁을 벌여 국제테니스연맹(ITF)은 급기야 나스타제의 퇴장을 명령했다. 그는 퇴장당해 보안요원들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가면서도 전날 자신의 언행을 보도한 PA통신 여기자를 향해 “멍청하다” “추하다”고 공격하는 추태를 부렸다. 25분 동안 중단된 뒤 평정심을 되찾은 콘타는 1-3으로 뒤진 상태에서 경기를 재개해 다섯 게임을 내리 따내 2-0(6-2 6-3)으로 이겨 이날 앞서 헤더 왓슨이 시모나 할렙에게 0-2(1-6 4-6)으로 진 빚을 갚고 1-1 균형을 맞췄다. ITF는 성명을 내 그가 이번 플레이오프에 다시는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콘타는 “페드컵은 많이 흥분할 수 있는 대회이고 때로는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지만 이건 내가 준비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케타봉은 “애국적인 관중을 예상하긴 했지만 욕설이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서르스티는 콘타의 행동이 과장됐다고 비난했다. “선수가 운다고 경기를 중단시키면 되겠느냐”며 “내가 다음에 울면 퇴장당할 것”이라고 판정의 형평성을 항변했다. 나스타제는 전날 팀 환영 만찬에서 최근 임신 사실이 확인된 세레나 윌리엄스(36·미국)가 알렉시스 오하니언 레딧 닷컴 공동창업자와 약혼한 사실을 들어 루마니아어로 “(아기) 피부색을 봐야겠지. 우윳빛이 도는 초콜릿색?”이라고 농을 지껄이는 상식밖의 행동을 했다. 또 케타봉 단장의 어깨에 자신의 몸을 착 달라 붙인 채 그녀의 방번호를 물어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덴마크법원 정유라 송환 판결…“어린 아들 돌봐 줄 사람 없는데” 눈물

    덴마크법원 정유라 송환 판결…“어린 아들 돌봐 줄 사람 없는데” 눈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이 19일(현지시간)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라고 판결했다. 정씨는 이날 송환 불복 소송 재판에 나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정씨는 “죄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씨는 이날 재판부가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판결하자 변호인에게 “어린 아들을 돌봐 줄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올보르구치소에 109일째 구금 중인 정씨는 이날 오전 8시 46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꽃샘추위를 의식해서인지 정씨는 지난 1월 1일 체포됐을 때 입었던 회색 패딩 점퍼를 입은 모습으로 경찰 호송 승용차에서 내렸으나 법정에는 검은색 노스페이스 운동복 바지와 살구색 스웨터에 흰색 운동화를 신고 들어섰다. 정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구치소에서 잘 지내고 있으며 아픈 곳 없이 건강하며 아이도 자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의 승마 지원이 결정타가 돼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는 발끈하며 “박 전 대통령 관련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면서 입을 닫았다. 정 씨는 모친인 최순실 씨가 박 전 대통령을 등에 업고 국정을 농단했다는 주장을 의식한 듯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부하 직원이었지 그렇게 이용하고 하는 사이는 아니었다”면서 “두 분이 어떤 얘기를 나눴고, 어떤 상황이 전달됐는지 나는 외국에 있어서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화여대 학사 특혜 의혹에 대해선 “학교에 간 적이 한 번밖에 없다. 시험이 어떻게 되고, 수강이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면서 “학교에 대해 한 개도 모른다. 전공이 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대리시험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머니가 그런 것을 했다고 쳐도 이를 저한테 얘기하고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상상”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삼성의 승마 지원 통로가 됐던 코어(K)스포츠 지분을 갖게 된 데 대해서도 “어머니가 그냥 사인하라고 해서 사인했다”면서 “2016년에 삼성이 승마를 서포트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게 코어스포츠를 통해서 들어오는 것은 몰랐다”고 답변했다.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어머니가 가난하지도 않았고 충분한 돈이 있었다”면서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는 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20살 된 어린 애에게 엄마가 이런 돈이 어디서 생겼다고 말하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부인했다. 정씨는 한국 측으로부터 어린 아들을 이용해 송환하려는 압박을 받았다면서 “(당국자가) 전 남친이 (아이를 맡을 것을) 요청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고, 1월보다 더 (구치소에) 있게 되면 아이가 덴마크의 다른 가정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최악의 상황이 아니냐고 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몇 차례 휴정을 거친 뒤 재판 시작 후 5시간 30분 지난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재판부가 송환을 결정하자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으나 당황해하는 모습을 감추지는 못했다. 정씨 변호인은 즉각 고등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찰이 정씨의 도주 가능성을 제기하며 재구금을 요청하자 전자발찌를 차고, 매일 매일 행적에 대해 경찰에 보고하겠다며 재구금을 피하려고 애썼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실망한 듯 정씨는 변호인에게 영어로 “전 남친도 한국으로 가버렸고, 어린 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하냐. 언제까지 보모에게 맡길 수도 없는데…”라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변호인을 통해 “한국 정부 당국이 아이를 보게 해 준다고 보장해준다면 한국에 갈 의사도 있다”며 조건부 귀국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정씨는 법정을 나서 구치소로 다시 향하면서 전임 변호인이 밝힌 대로 덴마크 법원이 최종적으로 한국 송환을 결정하면 덴마크에 정치적 망명을 추진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덴마크 정부에 망명을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의 뇌과학] 호흡과 뇌의 긴밀한 관계

    [김태의 뇌과학] 호흡과 뇌의 긴밀한 관계

    우리는 누구나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겪으며 산다. 면접시험 등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 처하면 자신도 모르게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으려 한다. 정신의학에서는 공황장애와 같은 불안장애 환자에게 복식호흡을 치료법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잠시라도 숨을 쉴 수 없다는 느낌을 갖게 되면 심한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호흡과 뇌기능, 특히 정서 상태는 깊은 관련이 있는 듯하다. 뇌 속에 호흡을 조절하는 부위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이다. 잭 펠드먼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교수는 뇌간에서 호흡을 조절하는 3000여개의 신경세포를 발견해 ‘뵈트징어 복합체’라고 명명했다. 이렇게 호흡중추를 발견했지만 당시만 해도 여전히 한숨, 하품, 킁킁거림, 웃음, 울음 등 다양한 호흡패턴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밝히진 못했다. 또 호흡중추의 신경세포체인 ‘뉴런’들이 뇌의 다른 부위와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 규명하지 못해 호흡과 신체, 정신과의 연관성은 여전히 미스터리였다. 지난해 초 펠드먼 교수는 마크 크라스노 미국 스탠퍼드의대 교수와 호흡중추 내에서 ‘한숨’을 유발하는 뉴런들을 찾아냈다. 최근 크라스노 교수팀은 호흡중추의 뉴런을 유전학적 방법으로 조사해 각성 유도 효과가 있는 뉴런을 밝혀냈다. 이 뉴런들은 호흡중추 내 다른 뉴런들의 신호를 모니터링하면서 빠른 호흡이 감지되면 각성 센터인 ‘청반’이라는 뇌 부위로 신호를 보내 정신이 번쩍 들도록 만든다. 이어서 청반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하면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입이 바짝 마르며, 호흡이 빨라짐과 동시에 심리적 불안감이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몸과 마음 모두 높은 긴장 상태가 된다. 이 뉴런들의 기능을 좀더 정확히 알기 위해 해당 뉴런을 제거한 생쥐 모델을 만들어 낯선 환경에 노출시키자 생쥐는 ‘쿨하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의식적으로 호흡을 천천히 함으로써 이 뉴런들의 활성화를 차단하면 청반의 안정화를 유도할 수 있고 긴장과 스트레스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생쥐의 두뇌 속 깊은 곳에 모여 있는 신경세포체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사람을 대상으로 호흡과 정서 상태의 관계를 설명하는 연구 결과도 최근 발표됐다. 제이 고트프리드 노스웨스턴대 교수팀은 피험자를 모집해 호흡센서를 부착한 상태로 컴퓨터 화면에 0.1초 동안 나타나는 얼굴 사진의 정서 상태를 판단하거나 기억력을 측정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공포에 대해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하는 것은 주로 숨을 들이마실 때였다. 긴박한 상황에서 의식적으로 코로 숨을 들이마심으로써 반응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긴장을 늦추고 싶을 때는 날숨을 천천히 내뱉음으로써 공포를 담당하는 부위의 활성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숨을 쉬는 것은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행동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는 경험적인 지혜로 숨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기도 한다. 숨의 속도와 숨 쉬는 방법을 조절해 긴장을 줄이고 평정심을 유지한다. 심장이 일정한 리듬으로 뛰고 있듯 호흡도 일정한 리듬으로 나타난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심장의 리듬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지만, 호흡은 상당 부분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요즘 부쩍 평정심을 찾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냉철한 판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눈을 감고 깊은 심호흡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물컵 엎고도 침착했던 劉, 명확한 근거 댄 沈이 1차 승자”

    “물컵 엎고도 침착했던 劉, 명확한 근거 댄 沈이 1차 승자”

    토론·연설 전문가와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들은 지난 13일 밤 방송된 첫 번째 19대 대선 후보 TV토론회를 어떻게 봤을까. 14일 서울신문이 일부 전문가들에게 평가를 구한 결과 비교적 많은 호평을 받은 후보는 5명의 후보 중 여론조사 지지율이 가장 저조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였다.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은 “토론의 매뉴얼과 연설의 기본을 가장 잘 지킨 후보가 유 후보였다”면서 “특히 열띤 토론 도중 물컵을 쓰러뜨렸지만 침착하게 토론을 이어 갔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시간을 많이 못 드려 죄송하다’고 한 점 등 실수를 만회하는 모습과 태도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김재화 말글커뮤니케이션 대표도 “유 후보가 차분하게 정책 청사진을 잘 펼쳤다”면서 “지지율 꼴찌라는 압박감이 전혀 안 느껴질 정도로 당당한 모습이었으며, 안정적이고 진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만 “유 후보는 지나치게 고급스럽고 귀티가 난다”면서 “신생 정당에서 지지자를 모아야 하는 만큼 전투적인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민영 휴스피치 대표는 “주장에 명확한 근거가 뒤따르는 것이 토론의 기본인데 심 후보가 그랬다”면서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공격적인 질문에도 평정심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반면 허은아 소장은 “자신의 전문분야(노동)와 그 외 분야에서 토론 능력 차이가 많이 난다”고 낮은 점수를 줬다. 김해민 나다움스피치 원장은 “심 후보는 모든 질문에 정확한 자신의 답이 있고 메시지가 명료하다”고 호평하면서도 “질문을 할 때 원하는 답을 유도하려는 느낌이 강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호평과 혹평이 엇갈렸다. 권수미 스마일스피치 대표는 “공감과 경청을 잘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며 “시종일관 온화한 표정으로 이야기해서 호감을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정연하 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은 문 후보가 토론 중 너무 많은 웃음을 지었다고 지적하며 “여유로움을 드러내기 위해 웃을 수는 있지만 상대에게 곤란한 질문을 하면서 웃으면 비웃음이 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도 보완해야 할 점들이 지적됐다. 김재화 대표는 “‘좌파냐 우파냐’고 묻는 질문에 바로 ‘상식파’라고 답하는 순발력 등 말 기술이 상당히 늘었다”면서도 “완전한 성인 발성법이 아니고, 고쳤다고는 하나 아직도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민영 대표는 “정책 프레젠테이션 코너에서 발표자를 세워 놓고 자신의 정책에 관한 질문을 했다”면서 “너무 자기 쪽으로 끌고 가려는 티가 났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 적극적인 개선을 주문했다. 권수미 대표는 “외적으로 봤을 때 표정이 우울해 보였고 전체적으로 고집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표정을 좀더 밝게 하고 어투를 리듬감 있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연아 회장은 “너무 ‘핫’(hot)한 빨강 넥타이가 지나치게 튀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연상케 했다”면서 “하지만 의도적인 색상 선택이었을 것 같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들이 첫 토론회에서 드러난 단점을 다음 토론회에서 얼마나 보완해 나올지 관심”이라고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커버스토리] 하이힐 ‘얼굴킥’ 구둣발 ‘낭심킥’… 민원인 폭력의 최전선 112

    [커버스토리] 하이힐 ‘얼굴킥’ 구둣발 ‘낭심킥’… 민원인 폭력의 최전선 112

    지난 4일 오후 8시 15분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에서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술에 취한 시민이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안에서 소변을 본다는 신고였다. 출동한 경찰관이 소변을 보던 A(76)씨를 역사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 하자 그는 “안 나가. 개XX야!”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강제로 데리고 나가려는 경찰관의 낭심을 발로 가격했다. 낭심을 가격당한 경찰관은 움직이지도 못할 고통을 애써 참고 거듭 연행을 시도했다. 이에 A씨는 경찰관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을 해댔다. 결국 30여분의 실랑이 끝에 그는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됐다.매일 각양각색의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는 이른바 ‘민원인 폭력’의 최전선에 있다. 홍대입구, 이태원 등과 함께 서울 시내의 손꼽히는 유흥가인 건대입구역 일대를 담당하는 화양지구대는 그야말로 전쟁터다. 지난해 112 신고 건수는 마포구 홍익지구대(3만 3293건), 강남구 도곡지구대(2만 7525건), 화양지구대(2만 5633건), 관악구 당곡지구대(2만 3741건), 영등포구 중앙지구대(2만 3562건) 순이었다. #폭력으로 인한 공무 방해 입건 일주일 2~3건 밤 10시가 지나자 민원인들이 하나둘씩 화양지구대를 찾아왔다. 10시 20분쯤 지구대 안으로 들어선 B씨는 문을 열자마자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들이 다들 한패 아니냐! 경찰이 차 안에서 자는 거 말고 하는 게 뭐가 있느냐!”고 고성을 질렀다. 팔을 휘젓는 모습이 바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위협적이었다. 경찰관 서넛이 붙어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10분 이상 진정시켰다. 그는 이날 오후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길이라고 했다. 11시가 가까워 오자 또 다른 신고가 접수됐다. 만취한 대학생이 자기 집이라 우기며 들어오려고 한다는 신고였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만취한 상태여서 출동한 경찰의 통제가 전혀 먹히지 않았다. 일반 가정에 행패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이어서 경찰들은 극도로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경찰에게도 계속 자신의 집이라고 주장하던 학생은 수십분의 설득 후 물러났고, 진짜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출동 경찰은 “취객만 상대하면 어느 정도 물리적 통제도 할 수 있지만 민간인이 주변에 함께 있는 경우 돌발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없이 마음을 다스리며 인내하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현장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임정(31) 순경은 “욕설이나 고성 등은 일상적으로 겪는 일”이라며 “물리적 폭력이 발생하면 어쩔 수 없이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입건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도 일주일에 2~3건은 발생한다”고 말했다.#이유 없이 경찰차 파손… 차에 매단 채 도주도 지역 특성상 취객을 많이 상대하는 화양지구대 경찰관들은 늘 물리적 폭력에 노출돼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흉기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방검복, 방검장갑 등을 착용하는 건 필수다. 욕설이나 항의는 다반사다. 만취한 상태에서 단지 기분이 나쁘다고 경찰차를 걷어차거나 교통단속을 하는 경찰에게 침을 뱉는 경우도 있다. 음주운전 등을 단속하던 교통경찰을 차에 매단 채 질주하거나, 경찰을 차로 치고 달아나는 경우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다. 지난달 19일 전북 고창군에서 경찰 3명이 기물 파손 후 차를 몰고 도망가려는 범인을 잡다가 급정거와 후진을 반복하던 차에 부딪혀 다쳤다. 또 지난달 중순 익산에서는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이 타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경우도 있었다. 올해 1월에는 행인을 때려 연행되던 범인이 순찰차 안에서 경찰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기도 했다. 유원재(38) 경사는 “취객은 말로 통제하기가 불가능해 힘든 때가 많다”면서 “특히 깨진 술병 등은 얼마든지 흉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순찰할 때 잠시라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하이힐을 신은 여성 취객이 뒷좌석에서 발로 차 얼굴이 찢어진 경찰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성 취객이 급격히 늘면서 이날도 여성 경찰관은 현장 이곳저곳에 불려다니기 바빴다. #공무집행방해 입건 10년 만에 20.5% 증가 화양지구대 5팀장인 장정기(50) 경감은 “경찰뿐 아니라 일반 관공서에서도 경범죄처벌법(3조 3항)에 따라 술에 취한 채 관공서에서 주정을 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에 대해서는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형으로 처벌할 수 있다”며 “하지만 경찰도 힘든데 일반 공무원들이 민원인의 폭력 등을 현장에서 바로 제압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무집행방해 입건 수는 2011년 1만 3052건에서 2015년 1만 4556건으로 4년 만에 11.6%가 늘었다. 2006년(1만 284명)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20.5%가 증가한 셈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버지와 이토씨’, 톡톡 튀는 캐릭터 담은 ‘미운 우리 XX’ 영상 공개

    ‘아버지와 이토씨’, 톡톡 튀는 캐릭터 담은 ‘미운 우리 XX’ 영상 공개

    가족 시트콤 ‘아버지와 이토씨’의 ‘미운 우리 XX’ 특별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아버지와 이토씨’는 34세 ‘아야’(우에노 주리)와 그녀의 남친 54세 ‘이토씨’(릴리 프랭키)가 74세 ‘아야의 아버지’(후지 타츠야)와 펼치는 가족 시트콤이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패러디한 이번 영상에는 영화 속 에피소드를 통해 톡톡 튀는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서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아야’, 그녀의 남친 ‘이토씨’와 갑작스럽게 등장한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버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사건건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일에 지친 ‘아야’는 취직도 출산도 안할 거라고 폭탄선언을 한다. 가장 불편하고 어색해야 할 남친 ‘이토씨’는 시종 평정심을 잃지 않는 느긋함을 보인다. 영화 ‘아버지와 이토씨’는 특별해 보이는 ‘아야’네 가족을 통해 모두가 겪고 있거나, 겪게 될 가족의 고민과 갈등을 위트 있게 풀어낸다. 또 아버지의 숨겨진 비밀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가 뭉클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노다메 칸타빌레’, ‘뷰티 인사이드’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우에노 주리가 단순하게 살고 싶은 평범한 34세 ‘아야’로 변신해 공감을 이끌어낸다. 여기에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의 작품으로 사랑받은 릴리 프랭키가 생각대로 자유롭게 사는 평온 그 자체 54세 ‘이토씨’로 분해 우에노 주리와의 자연스러운 커플 연기를 선보인다. 딸의 한가로운 일상을 뒤흔든 선입주 후통보 74세 ‘아버지’는 일본의 대표 연기파 배우 후지 타츠야가 연기했다. 타나다 유키 감독은 “영화관을 나서면서 오랜만에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볼까? 집에 조금 더 자주 내려가 볼까? 라는 생각을 해준다면 기쁠 것 같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영화는 오는 4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11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성폭행범으로 신고하겠다” 택시기사 협박하는 女승객

    택시 운전기사가 휴대전화 충전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기사를 성폭행범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한 여성 승객의 뻔뻔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상에 우버 택시 운전자가 한 여성 승객으로부터 협박을 당하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다. 택시 내부를 촬영한 영상은 운전기사가 무려 8분 동안 제멋대로인 여성 승객의 위협과 욕설, 그리고 인종 차별적 발언을 견뎌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 속 여성 승객은 뒷자석에 앉아 “창문을 열고 당신이 날 성폭행하고 있다고 외치겠다”면서 “스스로 내 얼굴을 때린 뒤 경찰에게도 신고할 것”이라는 말로 운전 기사를 위협한다. 그런데도 해당 운전기사는 승객의 이런 횡포에도 계속해서 평정심을 유지한다. 여성 승객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한 말을 쏟아냈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가 당신과 당신 가족을 쫓아낼 것”이라면서 “내 나라에서 꺼져라”고 말한다. 이 여성은 운전기사에게 휴대전화 충전기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갖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듣고 나서 이런 욕설과 비난을 늘어놓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녀는 “경찰관들에게 지금 당장 전화할 것이다. 당신이 날 강제로 붙잡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면서 “당신은 가정 폭력 문제로도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운전기사는 승객에게 “만일 내가 충전기가 없다면 정중하게 물어볼 것”이라면서 “그러면 난 ‘충전기가 없어 미안하다’고 정중하게 답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여성 승객은 운전기사의 하차 요청에 동의한 뒤 차에서 내려 유유히 사라진다. 마침내 운전자는 혼자가 되자 블랙박스 카메라를 향해 “이는 우버 택시 기사들이 매일 겪고 있는 일”이라면서 “사람들은 우리를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대하며 말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우버 측 대변인은 “영상 속 행동은 모욕적이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의 지침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어떤 우버 사용자도 이런 행동은 용인될 수 없다”면서 “해당 고객의 계정은 정지됐으며, 현재 이 사건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초반 위력·후반 실수… ‘오락가락’ 딥젠고 왜

    초반 위력·후반 실수… ‘오락가락’ 딥젠고 왜

    박정환·미위팅 상대 ‘의문의 수’ 개발자 “학습경험 부족 탓” 인정끝내 돌을 던지긴 했지만 인공지능(AI) 딥젠고는 박정환(24·한국 1위) 9단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다. 오죽하면 박정환 스스로 “돌을 던지는 게 정상”이라고 털어놨을 정도였다. 박정환을 상대로 둔 딥젠고의 백 44수<기보 1>는 특히 도드라졌다. 지난 22일 일본 오사카에 자리한 월드바둑챔피언십 이틀째 딥젠고와의 대국에서 박정환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주저 없이 손꼽을 만큼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바로 다음날 결승 대국에서 미위팅(21·중국 2위)이 박정환을 상대로 흑 13수<기보 2>를 선보이자 프로기사들 사이에서 “딥젠고가 내놓은 포석을 응용한 것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딥젠고는 후반 이후엔 실망만 안겼다. 미위팅과 박정환을 상대로 모두 초중반에 강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기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박정환과 겨룰 땐 인터넷 바둑에서 하수들이 완패를 당하고도 이것저것 찔러보며 돌을 던지지 않는 이른바 ‘꼬장 바둑’과 다를 바 없는 모습까지 보였다. 박정환 역시 대회를 마친 뒤 “왜 돌을 던지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꼬집었다.왜 이런 차이를 보였을까. 딥젠고 개발자인 가토 히데키 대표는 ‘학습경험’이라는 열쇳말로 설명했다. 먼저 “흔히 딥젠고와 알파고를 비교하지만 솔직히 딥젠고는 알파고에 한참 못 미친다. 당장 하드웨어 사양만 해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고 인정했다. 미위팅·박정환과 대국할 때 실수를 연발한 데 대해서는 “수읽기를 잘못해 형세를 잘못 판단했다. 그러다 보니 프로기사들이 보기엔 엉뚱한 수가 잇달아 나온 것”이라면서 “아직 끝내기 학습에선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가토 대표에 따르면 그 이유는 역설적이다. “초중반에 워낙 강하다 보니 끝내기까지 가기 전에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끝내기를 해 볼 기회를 적게 얻었다”는 것이다. 딥젠고는 이야마 유타(28·일본 1위) 9단과 겨룬 마지막날 세 번째 대국에선 오히려 초중반에 약한 모습을 보이다가 갈수록 강해지며 결국 불계승을 받아냈다. 역시 학습경험이란 측면에서 볼 대목이다. 가토 대표는 “현재 딥젠고의 기력을 개인용 컴퓨터(PC)에 적용하면 프로기사에게 2~3점 깔아야 하는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5년 이내, 빠르면 2~3년 만에 지금 딥젠고 수준의 기력을 개인용 PC에서 충분히 갖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조치훈(61) 9단의 말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AI 바둑엔 사심을 찾을 수 없다. 말 그대로 평정심을 갖고 순수하게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인간 역시 AI에서 그런 걸 배워야 한다”며 “AI의 발전으로 최근 초반 포석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 지금까지 존재하던 정석에 변화를 일으켰다”면서 “AI로부터 도움을 받아 인간의 기력을 기르면 언젠가 (알파고 같은 최정상급) AI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사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조치훈 9단 “인공지능이 바둑 발전에 이바지할 것”

    조치훈 9단 “인공지능이 바둑 발전에 이바지할 것”

     조치훈(61) 9단이 단상에 올라 한마디씩 던질 때마다 일본기원 간사이 총본부에서 일반인을 위해 마련한 월드바둑챔피언십 공개설명회 자리는 웃음바다로 바뀌었다. 조 9단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진출하고 싶다. 한국 말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섯살 ‘코흘리개’ 때인 1962년 일본으로 건너가 반백년 동안 일본 바둑계를 평정하는 사이에 한국어가 외국어처럼 돼 버린 조 9단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조 9단은 일본 바둑계에서 전설 그 자체다. 11세에 입단한 뒤 일본 바둑 역사를 새로 썼다. 기성전, 명인전 등 일본 7대 타이틀을 휩쓰는 ‘그랜드 슬램’을 최초로 달성했고 통산 타이틀 획득 71회로 아직도 깨지지 않은 일본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상대 모양 속에 뛰어들어 도저히 생존이 불가능할 듯한 상황에서 상대 집을 파괴하는 날카로운 수법을 자주 보여 ‘폭파전문가’라는 별명까지 달았다. 환갑을 넘긴 지금도 하루 5~6시간씩 바둑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일본 바둑계 야심작인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개최국으로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게 못내 서운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공개설명회 해설을 마치고 만난 조 9단은 “인공지능(AI) 딥젠고를 응원했는데 (1승 2패로 3위에 그쳐) 매우 아쉽다”는 농담부터 건넸다. “대회에 참가한 세계적인 기사들이 딥젠고한테 지면, 딥젠고에게 이겼던 제 위상이 더 올라가지 않겠습니까?”그는 지난해 11월 AI 딥젠고와 공개대국을 벌여 2승1패를 거뒀다.  조치훈 9단은 일본 바둑의 미래를 낙관하는 편이다. 그는 “10대 프로기사 중 세 명쯤 몇 년 안에 세계 최정상급으로 성장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AI가 바둑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바둑엔 사심이 없어요. 말 그대로 평정심을 갖고 순수하게 이기는 것만 생각합니다. 인간 역시 AI에게 그런 걸 배워야 합니다.” 그는 “AI의 발전으로 최근 초반 포석에 발전을 이뤘다. 지금까지 존재하던 정석에 변화를 일으켰다”면서 “AI로부터 도움을 받아 인간의 기력을 기르면 언젠가 (알파고 같은 정상급) AI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바둑에는 한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오사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라틀리프 25경기 ‘더블더블’…삼성, 모비스 잡고 선두 복귀

    프로농구 삼성이 판정에 평정심을 잃은 모비스를 잡고 선두로 복귀했다. 삼성은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모비스와의 프로농구 5라운드 막바지 상대의 잇단 테크니컬 파울 덕에 82-76 완승을 거뒀다.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두 팀은 66-66으로 맞섰다. 딸과 아내의 얼굴을 새긴 양말을 신고 나와 한국농구연맹(KBL) 역대 10번째로 통산 7018득점을 기록한 문태영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골밑슛을 넣어 2점 차로 달아났다. 이때 임동섭과 더블 파울을 지적당한 양동근이 다소 격한 항의를 했고 경고 2회 누적으로 테크니컬파울이 선언됐다. 5점 차로 달아난 삼성은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또 테크니컬파울을 받아 승기를 잡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8득점 17리바운드로 25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 갔다. 동부는 103일 만에 코트에 돌아와 21분여를 뛰며 13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한 두경민의 복귀가 반가웠다. 로드 벤슨은 13득점 16리바운드로 29경기 연속 더블더블 신기록 행진을 이어 갔다. 4연패에 빠진 LG는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져 6강행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kt는 인삼공사를 69-66으로 꺾으며 2연승, KCC와 공동 9위로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손석희와 인터뷰 도중 ‘뿜종대’된 사연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손석희와 인터뷰 도중 ‘뿜종대’된 사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이달 내 결정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일각에서는 다음 달 중순 이후로도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한철 헌재소장이 지난달 31일 퇴임해 ‘8인 재판관 체제’가 된 상황에서 이정미 재판관까지 다음달 13일 물러나면 ‘7인 체제’가 된다. 이 7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이 인용된다. 후임 재판관을 뽑지 못한 상태에서 전체 재판관 숫자가 줄면 그만큼 탄핵안 심리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식물 헌재’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 대해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은 “7인 재판관 체제가 되면 헌재는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헌재도 지금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 8인의 재판관이 있을 때 선고를 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재판관은 8일 JTBC ‘뉴스룸’을 진행하는 손석희 앵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달 13일 이전에 나오는 일에 있어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오는 22일까지 심리가 진행돼 종결되고,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기 전에 평의를 종결하고 평결을 끝내면 이 재판관이 퇴직하고 나서도 그의 이름을 넣어서 8인의 재판관이 선고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진행된 11차례의 탄핵심판 심리 변론기일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박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심리가 지연되는 것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전 재판관은 “대통령 심리기일을 따로 법에서 의무적으로 열어줘야 할 이유는 없다. 지금까지 많은 기회가 있지 않았습니까?”라면서 “심리가 이미 성숙됐는데 지금 와서 새삼 여러 번 (직접 증언할) 기회를 안 쓰고 있다가 그렇게 한다는 것은 ‘의도적인 재판의 지연을 꾀하는 것’이다, (재판관들이) 그렇게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전 재판관은 또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전부 사퇴를 해도 이미 심리가 성숙 단계에 가 있으면 그것(대리인단 총사퇴)은 재판의 지연 사유가 될 수 없다”면서 “헌재는 그대로 심리하고 거기에서 더 이상 심리할 게 없으면 종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의 총사퇴가 탄핵심판 심리에 지장을 초래하는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런데 김 전 재판관이 손 앵커와의 인터뷰 도중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실제로 대통령 측에서 전부 대리인단이 사퇴해 버렸을 경우에 그것은 여론전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겠죠?”라는 손 앵커의 질문에 김 전 재판관은 “법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물론 심리 중에 사정이 있다면, 그렇지만 심리가 이미 다 성숙됐으면 왜 다 사퇴를 할까. 빨리 해서 빨리 하는 게 서로 좋은데”라고 답변한 뒤 ‘허허허’하고 웃었다. 문제는 그 뒤에 발생했다. 손 앵커가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생각은 아마 이러신 것 같습니다. 만일에···”이라며 말을 이어가는 도중 김 전 재판관이 느닷없이 ‘으흐흐흐’하면서 웃음을 터뜨린 것이다. 손 앵커는 잠시 놀라 카메라를 바라봤다. 동공이 살짝 흔들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그러나 이내 “김 전 재판관은 만일 헌재 쪽에서 박 대통령 심리 기일을 잡는다면 헌재 판단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고 보는 것이냐”면서 침착하게 질문을 이어갔다. 평정심을 되찾은 김 전 재판관은 “여러분이 원하는 8인의 재판관이 선고를 하는 데 장애가 생길 수는 있다. 그것은 아마 헌재도 피할 것이다. 왜냐면 (재판관이) 7인이 되면 헌재가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중환자실에 들어가서 재판하려고는 하지 않을 거니까, 헌재도 지금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 8인이 있을 때라도 선고를 하려고 애를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임신 사실 몰랐던 10대 미혼모, 주방에서 혼자 출산

    임신 사실 몰랐던 10대 미혼모, 주방에서 혼자 출산

    미혼모에게 쏟아지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학업에 몰두해야할 10대라면 그 따가운 눈총을 견디기가 더욱 힘들다. 그러나 뉴질랜드의 한 소녀는 달랐다. 그녀는 임신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출산을 경험하게 됐지만 새로 태어난 아이를 원망하거나 비관적인 생각에 잠기지 않았다. 최근 NZ헤럴드는 1년 전 어리지만 용감한 엄마가 된 10대 소녀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2016년 2월 뉴질랜드 동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의 엠마 크로프츠 윌슨(19)은 갑작스런 상황이 벌어졌을 당시 집에 혼자 있었다. 전날밤부터 허리통증과 심한 위통을 느꼈지만 단순 복통이라 여겼다.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었고 다음날 아침 고통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 엠마는 오후 2시45분 경 무언가를 밀어내고 싶은 욕구를 느꼈다. 자신의 아래를 내려다 보았을때, 아기의 머리가 불쑥 나온 것을 보고 자신이 출산중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엠마는 "큰 충격에 빠져서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인식하지 못했고, 단지 날카로운 칼들이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첫 출산임에도 엠마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주방가위로 탯줄을 잘랐다. 그리고 아기를 타월로 감싸 숨을 쉬는지 확인했다. 1리터의 피를 흘렸음에도 가족들이 오기 전에 청소를 해야겠단 생각까지 했다. 그녀는 엄마에게 "제발 나한테 화내지마, 나는 아기를 가졌을 뿐이야. 나도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어"라고 문자를 보내 상황을 설명했다. 엠마의 가족이 소식을 접하고 달려왔고 엠뷸런스가 모녀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다. 딸 한나 마리는 3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고, 그때서야 엠마는 자신이 두 팔로 아기를 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아이와의 강한 유대감 같은 걸 느꼈다. 임신 기간 중 엠마는 자신이 평소 절대 먹지 않았던 음식에 대한 욕구가 강했고, 체중이 증가했음에도 헐렁한 옷때문에 분간하지 못했다고 한다. 엠마는 "딸 아이 아빠 이름은 모른다"며 "그를 찾으로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녀의 이야기가 페이스북에 공유되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고. 다음달 한나 마리가 돌이 지나면 엠마는 학교로 돌아갈 계획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라디오스타’ 지드래곤, 열애설·결별설 입장 최초공개 ‘동공지진’

    ‘라디오스타’ 지드래곤, 열애설·결별설 입장 최초공개 ‘동공지진’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처음으로 자신의 열애설과 결별설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 2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암쏘 쏘리 벗 알러뷰 빅뱅’ 특집 2부로 빅뱅 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 승리가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지드래곤은 갑자기 훅 들어온 윤종신의 “(열애설과 결별설이) 둘 다 설이에요?”라는 질문에 순간 동공지진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열애설과 결별설 질문에 쿨하게 모든 것을 답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열애설 사진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본인의 연애 스타일과 연애관을 솔직하게 밝혔다. 지드래곤이 한 번도 밝히지 않았던 열애설과 결별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라디오스타’를 통해 최초로 밝힌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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