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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공 “일맛 나네”/13개 정부투자기관 실적평가

    ◎지난해 최우수 경영 인센티브 상여 325%/2년 연속 골찌 석공 시름 농어촌진흥공사가 지난해 13개 정부투자기관 중 경영을 가장 잘했다.성적이 좋아 농진공에는 기본급 325%의 인센티브 상여금이 지급된다.대한석탄공사는 2년 연속 최악의 성적을 냈다. 24일 예산청 산하 경영평가단(단장 李宇鏞 서강대 교수)이 13개 정부투자기관의 97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96년 4위였던 농진공이 100점 만점에 93.3점을 받아 최우수 기관이 됐다.13개 투자기관 평균 평점은 91.20으로 96년보다 0.17점이 떨어졌다. 96년 93.60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한국조폐공사는 12위로 밀려났다.농진공에 이어 한국전력공사(93.2)가 2위로 제자리를 지켰고 다음이 한국석유개발공사(92.7)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92.6) 도로공사(92.3) 농수산물유통공사(91.8) 한국토지공사(91.7) 광업진흥공사(91.6) 한국수자원공사(91.4) 한국관광공사(90.1)의 순이었다. 이어 대한주택공사(89.7) 한국조폐공사(87.8)가 80점대를 유지했고 대한석탄공사는 87.5점으로 96년에 이어 연속 꼴찌를 했다.경영실적에 따라 올해 이들 기관에 지급되는 인센티브 상여금은 최고 기본급의 325%(농진공,한전)에서 최저 175%(석공)로 정해졌다.평가단은 인센티브 상여금 지급율을 종전 기본급의 125%∼425%에서 0%∼500%로 조정,경영개선노력이 우수한 기관과 부진한 기관간의 차등 폭을 확대했다. 한편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한전과 토공이 각각 5,606억원,5,207억원씩 냈고 석공은 8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 湖湖不可라(林春雄 칼럼)

    金大中 정부가 출범한지 4일로 백일이 됐다.새정부가 들어선지 백일이 됐다고 해서 언론들이 이런저런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불과 석달여에 무슨 평가가 가능한 일일까 마는 언론들은 이러쿵 저러쿵 토를 달고 있다.이른바 캘린더 저널리즘이다. 정권이 새로 들어섰으면 적어도 1년은 지켜봐야 그정권이 갈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아니면 길을 잘못들었는지 무엇인가 가닥이 잡히는 법이다.金泳三 정권이 출범한지 1년 무렵인 94년초 그정권의 인기는 하늘 높은줄 몰랐었다.그런 경험으로 미루어 보면 1년이라고 충분한게 아니다.하물며 3개월에야 무슨 이야기가 가능하겠는가. 어떻든 金大中 정부에 대한 지금까지의 전반적인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것 같다.가장 최근의 한 여론조사 결과만 해도 수 우 미 양 가중 신뢰도 50∼90%에 해당하는 우 미의 평점을 준 사람들이 전체 조사대상의 82%를 웃돌았다.비록 정권 초기라고는 하나 그 정도면 괜찮은 편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비판도 만만치 않다.그중에도 세칭 인사편중(人事偏重)문제는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비판의 중심 표적이 돼 있는 것 같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호남 사람들이 이런저런 요직을 독차지 하고 있다는 불만이다.한나라당에서는 특별위원회까지 만들어 이문제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호호불가(湖湖不可)론이다.반면에 정부나 국민회의 쪽에서는 그동안 차별을 받았던 부분이 시정되고 있을뿐 독식 한게 아니라고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이젠 영호남 인구비 시비(是非)까지 나오고 있다. 각자의 주장이나 제시된 수치가 어떻든 아닌게 아니라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권력이동(權力移動)을 실감하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요체는 사람을 바꾸는 것이다.권력계층을 제도적으로 바꿀 수 있게 하는게 민주주의 제도의 핵심인 것이다.5년마다 권력의 중심이 바뀐다는 사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는다.한지역 사람들이 40여년이나 되는 긴긴 세월동안 권력을 장악 한데서 오는 폐해가 어떠했는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일이다.그런 점에서 비판자들이 주장하는 대로 새정부의 요직에 호남인사들이 상당부분 포진하게 됐다면 역설적으로 金大中 정권 탄생 의미의 반은 이미 성취된 셈이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이나라의 가장 큰 정치 이데올로기는 지역주의다.아무도 시인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엄연한 사실이다.이제 정치권력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특정지역쪽에서 보면 불과 몇달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어김없는 현실이다. 반대자들의 혹독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런 권력이동 현상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결과를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金壽煥 추기경 같은 이는 최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와 관련,호남편중인사가 좀더 더 돼도 괜찮다고 말한 일이있다. “너는 안돼”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해왔던 정계 학계 언론계의 다분히 의도적이고 허구적인 고정관념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다.이는 우리 사회 전반에 사고(思考)의 균형감각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양지(陽地)가 음지되고 음지(陰地)가 양지 되는 세상이라야 한다.그래야 양지의 사람들에게는 겸손을,음지의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주는것이다.그것만이 양지의 사람들이나 음지의 사람들을 다같이 자유롭게 할 것이다.햇빛이 한쪽에만 내리 쬐는 세상은 참으로 잘못된 것이다.
  • 공공건축 설계 입찰제 확대/오늘부터 3億까지로

    앞으로 공공건축 사업의 설계자를 선정할 때 입찰방식의 범위가 확대돼 중소업체들이 공공건축 설계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조달청은 이같은 내용의 ‘건축공사 설계자 선정 개선안’을 마련,2일부터 공모하는 모든 설계용역에 적용하기로 했다. 개선안은 기존 1억5,100만원 이상의 용역에 적용했던 현상공모 방식을 앞으로는 3억원 이상의 설계용역에 국한하고,1억5,100만원이상 3억원 미만의 용역은 모두 입찰방식으로 전환토록 했다. 이에 따라 현상공모 대상인 3억원 이상의 설계용역은 1단계 심사에서 심사위원의 표결로 우수작품 5개를 선정한 뒤 2단계 심사에서 설계평점과 업무수행 능력 평점을 합산,당선작을 확정하게 된다.
  • 시도 교육청 지원금 평점따라 차등 지급/올해 1,500억원 배정

    시·도 교육청이 자구노력 지원금을 많이 타려면 교육부의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금이 차등 지원되기 때문이다. 올해 지원금은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50% 늘어났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실 수업 혁신 ▲교육 재정 운용의 효율화 ▲수요자 중심의 학교 체제 ▲교육지원 체제 개혁 등 4개 영역 15개 과제를 평가해 지원금을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다음 달 5일까지 시·도 교육청별로 자체평가를 하고 같은 달 15일부터 한 달 동안 현장 방문평가를 실시한다.
  • 국민銀,中企에 1조 긴급 지원

    ◎신한銀도 외화 1억弗·운전자금 5,000억 융자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본격화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9월 말까지 우량 중소기업에 1조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중소기업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지원대상 기업은 기업신용 평점 55점 이상인 기업이며,부실징후 예상기업과 운전자금 차입총액이 전년도 연간 매출액의 75% 이상인 기업,최근 3년 중 1년 이상 적자를 낸 기업 등은 제외된다.업체당 지원한도는 운전자금 10억원,시설자금 20억원이다. 신한은행도 지난 16일부터 중소기업에 수출용 원자재 및 중간재 수입을 위한 외화 1억달러와 운전자금 5천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중소기업지원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중소기업 당좌대출 금리를 1%포인트 낮췄으며,중소기업이 물품대금으로 받은 진성어음은 90일을 넘더라도 전액 할인해 주고 있다.
  • 정리대상 기업 은행별 5∼6개/은행의 ‘기업 살생부’작성 어떻게

    ◎부실징후기업 현재 700개 안팎/‘회생可’ 판정뒤 7월 정리 수순/회생가능 기업은 전폭 지원해 자립하게 대기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올랐다.이 달 말이면 정리대상대기업의 ‘살생부’가 드러난다. 정부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8% 이상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은행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정리대상을 선정키로 하는 등 금융기관 구조조정에는 나름대로 박차를 가해왔다.그러나 기업구조조정은 부채비율 축소 등에 대한 재계 반발로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했다.특히 정부는 지난 1일 노동계의 과격시위 이후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외국인의 우려가 커지면서 외환시장이 불안조짐을 보이자 이를 예의주시해 왔다.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민과의 TV대화에서 “이 달 말까지 부실기업을 가려 내겠다”고 천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은행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부실기업을 과감히 퇴출시킬 수 있도록 길을 터준 셈이다. 이에 따라 은행별로 시중은행은 3명,지방은행은 1명 이상의 외부전문가를 포함해 10명 내외로 기업부실판정위원회를 구성,대상기업을 평가하게 되며 이달 말까지 ‘정상’‘회생가능’‘회생불가’로 분류하게 된다.회생불가로 판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즉각 여신중단 등 조기퇴출 조치가 단행된다.조건부 회생가능기업으로 분류되면 은행이 기업구조조정지원계획을 7월말까지 수립해 지원하게 된다. 정리대상의 기준은 자본잠식 여부가 될 것 같다.상업은행 金東煥 상무는 “기업의 실질가치를 토대로 판정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의 실질가치는 총자산에서 이중지급보증을 포함한 부채를 뺀 금액”이라고 말했다.여기에다 재무구조개선약정대상 업체일 경우 부채비율 축소(내년까지 200%로) 가능성과 같은 향후 전망도 감안된다 은행권에서는 ‘정상’판정을 받을 대기업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협조융자를 받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부실징후기업으로 특별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바로 회생불가 판정을 받는 기업보다 일단 조건부 회생가능 판정을 받은뒤 6∼7월 정리대상으로 낙인찍힐 기업이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법정관리나 화의를 신청한 기업은 법적 처리절차에 들어간 상태여서 이번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로선 정리대상 업체를 정확히 헤아리기 어렵다.그러나 상업은행만해도 협조융자기업과 부실징후기업이 40∼50개나 되며 부실징후기업의 경우 은행끼리 중복되기는 하나 개별업체 기준으로 709개사에 이른다.금융계에서는 ‘회생 불가’판정을 받아 정리될 대기업은 계열사 기준으로 적어도 50∼60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李憲宰 금감위원장도 이날 “은행별로 정리대상이 될 기업이 5∼6개쯤 될 것”이라고 언급해 이를 뒷받침했다. □부실징후기업 분류 기준(각항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업체) ①기업제종합평점 40점 미만 ②최근 3년간 계속 적자 ③금융기관(비은행 포함) 차입금이 年매출액 초과 ④최근 결산일 현재 납입자본 완전잠식 ⑤최근 3년 ‘현금수지분석표상 현금영업이익’이 계속 부(負) ⑥회계사 감사의견 ‘부정적’ 또는 ‘의견거절’ ⑦기업동태점검표 평점 1.8점 이하 또는 불량항목 7개 이상 ⑧황색거래처 ⑨최근 6개월 이내 1차부도 발생 ⑩3개월 이상 조업중단 ⑪기업경영상 내분발생 ⑫최근 6개월간 1개월 이상 연체 또는 대지급 2회이상 발생 ⑬기타 기업의 계속성에 영향을 초래할 사유 발생 *은행연합회 표준안
  • 영국대학들 유럽서 가장 우수/獨 슈피겔誌 15개국 대학평가 조사

    ◎和蘭·獨·佛·스페인 2∼5위에 【베를린 연합】 영국이 유럽국가중 가장 우수한 대학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일의 시사주간 데어 슈피겔이 4일 보도했다. 데어 슈피겔은 유럽 15개국의 교수 1천여명과 학생 7천400여명의 평가를 토대로 순위를 매긴 ‘대학평가조사’에서 영국 대학들이 종합평점 2.85를 기록,네덜란드(2.50)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독일(1.93),프랑스(1.55),스페인(1.42),이탈리아(1.40)가 3∼6위를 차지했다. 전공분야별로는 네덜란드의 틸부르크 가톨릭대학(법학)과 아인트호벤 기술대학(공학),스위스 로잔대학(경제학),핀란드 헬싱키대학(어문학)이 각 부문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았다. 영국의 케임브리지(법학 2위,공학 2위,경제학 7위,어문학 3위)와 옥스퍼드(법학 3위,공학 2위,경제학 8위,어문학 9위),벨기에의 루뱅 가톨릭대(법학 4위,공학 10위,경제학 10위,어문학 4위)는 각 부분에서 모두 상위에 랭크됐다.
  • 프라이스클럽 美 기업에 장기임대

    ◎신세계 9,800만달러 외자도입 계약/신세계 6%·코스코사 94% 지분 합작회사 합의 신세계 백화점이 회원제 할인점인 프라이스클럽을 미국의 기술제휴선인 코스코 홀세일사에 장기임대해 9천8백만달러의 외자를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신세계는 4일 코스코 홀세일사와 자본금 1억달러 규모의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프라이스클럽 3개 점포를 공동경영키로 하고 정식계약을 체결했다.합작비율은 신세계 6%,코스코 홀세일사 94%이다.자본금 규모는 1차로 1억달러 규모로 정하되 추후 신규점을 개점할 경우 미국측의 자본을 조달해 지속적으로 증자할 계획이다. 池昌烈 신세계 대표이사는 “코스코 홀세일사와 당초 프라이스클럽의 매각방안을 논의했으나 환율변동과 부동산가격의 불안정 등 외부요인 때문에 ‘합작법인 설립후 임대’라는 장기투자방식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스코측은 신세계측 지분 6%를 제외한 9천4백만달러를 5월중에 국내에 들여와 신세계와 공동으로 합작사를 설립하고 신세계가 현재 운영중인 프라이스클럽 양평점,대구점,대전점(5월개점 예정)을 20년간 장기임차해 경영한다. 합작사는 신세계측에 임차보증금 8천만달러와 상품 및 기타 자산 대금 2백50억원(약 1천8백50만달러) 등 총 9천8백만달러를 현금 일시불로 지급키로했다. 신세계는 이 자금을 모두 금융권 부채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프라이스클럽은 지난 93년 신세계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회원제 할인점으로 그동안 코스코사와 기술제휴 형태로 운영돼왔으며 지난해 매출은 양평점이 1천6백43억원,대구점 4백28억원 등 모두 2천71억원을 기록했다.
  • “무슨 얼굴로” 대법원 초상집/비리법관 징계 언저리

    ◎“아까운 인재 잃었다”… 일부 소장판사 불만/징계위,막판까지 징계수의 문제로 고심 비리 법관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결과를 발표한 7일 대법원은 ‘초상집’ 분위기였다.대부분의 법관들은 “이제 얼굴을 바로 들고 다닐 수없게 됐다”며 하루종일 우울한 표정이었다. 일부 소장 판사들을 중심으로‘아까운 인재를 잃었다’며 수뇌부의 중징계 조치에 불만을 터뜨리는 모습도 보였다. ○…대법원의 成樂松 공보관은 의정부지원 판사 비리의혹 사건에 대한 최종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같은 발표를 하는 공보관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울먹였다. ○…법원측은 징계위에 회부된 15명을 대상으로 정직 견책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 경위를 일일이 설명하며 이번 징계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님을 강조. 특히 “법관에 대한 징계 회부는 직무 성격상 그 자체만으로도 치명적”이라며 국민들에게 사법부의 결연한 자정의지를 이해해 줄 것을 당부. 법원측은 또 비위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그동안의 근무평정 결과, 법원에 대한 공헌도,개전의 정,사표제출 여부 등을 종합해 평점을 매긴 뒤 징계 내용을 결정했다고 소개. ○…징계위에 회부된 일부 법관들은 징계위에 직접 출석,자신의 입장을 밝히다 오히려 엉뚱한 오해를 사지 않을까 우려하는 등 소명 문제로 무척 고심했다는 후문.이들 법관들은 그러나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신분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6일 하오 징계위에 참석,최후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위원들도 “언론에 더 이상 얻어맞지 않을 수위가 어느정도냐”며 징계수위 문제로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법관들은 징계 수위가 너무 가혹하다며 불만을 토로. 이들은 특히 의원면직 처분을 받은 모 법관의 경우 컴퓨터 전문가로서 법무 전산화에 크게 기여했음에도 법복을 벗도록 한 것은 ‘다이아몬드를 시궁창에 버리는 일과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시.
  • 금감위 금융업 부문 규제완화 내용

    ◎은행·종금­자본금감소 내인가제도 폐지/증권­공모전환사채 발행한도 없애/보험­외국보험사 재산보고제 폐지 금융감독위원회는 금융기관 및 증권·선물시장에 대한 감독업무 개시와 함께 은행 자본금 감소에 대한 내인가제도를 폐지하고 기업의 해외증권 발행규제를 없애는 등 자본시장과 각 금융업 부문의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금감위는 이같은 규제완화 사항을 1일 열리는 첫 회의에서 심의,이날부터 시행한다.금감위는 앞으로도 금융기관의 건전성 규제 등 사후감독은 강화하되 사전규제는 지속적으로 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부문별 규제완화 내용을 소개한다. □은행·종금=자본금 감소 인가시 시행됐던 내인가제도를 폐지했다.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연도별 진출계획 수립제도와 외국 은행 국내지점의 연도별수용계획 수립제도도 없앴다.은행상임이사 자격요건중 금융기관 10년 이상종사요건이 제외됐으며 해당지역 예수금 범위내로 제한되던 지방은행 서울지점의 대출한도도 폐지됐다.또 타회사 발행주식 소유한도를 10%에서 15%로 늘렸으며 고유계정과의 공동담보 대출시 신탁대출금을 우선 회수토록 한 규정을 폐지했다. 종금사에 대해서는 업무방법서에 의한 업무규제를 폐지해 각 종금사가 내규에 의해 업무방법을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화 했으며 금융기관 이외의 자에게 매출하는 발행어음의 만기를 현행 90일 이내에서 180일 이내로 늘렸다. □증권=연간 자본금의 50%이내로 규제되던 공모 전환사채의 연간 발행한도를 없앴으며 시가의 90∼100%로 제한되던 해외증권의 전환가액,신주인수권행사가액 및 주식예탁증서 발행가액 등을 자율화했다.이미 발행된 해외증권의발행조건 변경 등의 보고·공시의무도 없앴다.외국인 전용 중소기업 회사채발행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등급 제한,주간사회사의 인수계획서 제출의무도 폐지됐다. 증권회사의 사채 및 국공채 연간 인수·매입실적 보고제도와 주식예탁증서 및 원화표시채권의 분기별 매매상황 보고제도도 사라졌다.신용거래융자 및 대주한도의 증권회사별 한도 및 동일인 한도가 모두 폐지됐으며 선물거래업자의 자기거래 한도가 자기자본의 10%에서 20%로 확대됐다.이밖에 외국인 전체 취득한도 도달 종목의 외국인간 매매거래에 대해서는 공개매수의무가 면제됐다. □보험·기타=보험회사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후순위 차입한도를 납입자본금의 50%에서 100%까지 확대했다.외국보험사업자 국내지점의 국내 재산 보유현황 보고제도가 폐지됐으며 보험회사의 10대 계열기업군 대출한도는 한시적 규제의 일몰조항 명시로 오는 2000년 7월31일 폐지된다. 상호신용금고간 M&A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회사인 금고를 합병할때 인수가액 만큼을 증자토록 하는 규정을 폐지했다.또 타금고 주식의 매입승인 4개 요건중 ▲최근 3년간 임직원의 정직 이상 징계가 없을 것 ▲경영평점이 60점이상일 것 등 2가지 요건을 제외했다.또 은행권과의 형평성 유지를 위해 여신금지부문의 여신취급금지규정을 폐지했으며 ▲업무용부동산 취득및 매각시의 보고의무 ▲경영관리 종료금고에 대한 사후관리제도 등도 철폐됐다.
  • 전문대 12곳 종합우수대 선정/전문대교육협,97년 평가

    ◎재정·정보화 등 5개 분야서 평균 75점이상 획득 한국전문대학 교육협의회(회장 韓方敎 부천전문대 학장)는 29일 97학년도 전문대 평가에서 전국 12개교를 종합 우수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종합 우수대학은 경남전문 경북실전 대림전문 대천전문 동명전문 명지전문 여주전문 전남전문 주성전문 철도전문 천안공전 한양여전 등이다. 선정된 대학은 교육시설·교육재정·교육운영·행정 및 정보화·직업교육과 대학발전노력 등 5개 영역별 평가에서 종합평점이 500점 만점에 75%에 해당하는 375점 이상인 곳이다. 또 5개 영역별로 뽑은 우수대학에는 종합 우수대학 이외에 교육시설에 창원전문,교육재정에 성심외국어전문 양산전문 울산전문 창신전문,교육운영에 천안외국어전문,교육행정에 경원전문·동의공전 등이 포함됐다. 협의회는 지난 해 11월 전국 155개 전문대 가운데 96년도 종합우수대학 7개교를 제외한 148개교를 대상으로 대학 자체 서면평가보고서를 제출받아 교수확보율 50%,교사(校舍)시설 확보율 60% 이상인 28개교를 뽑아 방문평가등을실시,종합우수대학을 확정했다.
  • 중 대외신인도 하락 비상/중국은행 등 4개은 신용등급 하향 파장

    ◎“아시아 금융위기 최대악재” 각국 관심집중 【북경=정종석 특파원】 중국 금융불안의 ‘전조’인가. 위안(원)화 평가절하 압력에 시달려온 중국정부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든 일이 발생했다.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1일 중국은행 등 중국의 4대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등급 평가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조정,중국의 대외신인도 문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지난 2월 또다른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곧 하향조정할 것임을 예고한데 이어 중국의 대외신인도 문제가 국제적 현안으로 떠올랐음을 의미한다.무디스는 당시 홍콩에 대해서도 84년 이후 처음으로 외화차입등급을 ‘프라임­1’에서 ‘프라임­2’로 낮췄다. S&P의 신용등급조정 하향에 대해 중국측은 “현재 강력히 추진중인 금융개혁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한 중국은행관계자는 “때가되면 S&P의 결정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될 것”이라고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중국은행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아시아 금융위기를 훨씬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정부는 물론 한국·일본 등 다른 아시아국가들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외국자본이 빠져나갈 우려가 있고 위안화 평가절하가 단행될 공산이 크다.수출 경쟁관계인 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들의 동반 통화평가절하를 초래,세계적 금융공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S&P는 중국은행들에 대한 외환등급 하향조정 배경에 대해 “최근 중국경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이들 기관들이 직면한 잠재적 부담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빠른 속도로 진행중인 중국의 국유기업 개혁이 정치·금융 분야의 불안정성을 높였고 은행들의 부실채권 증가로 국가투자환경이 열악해졌다는 지적이다.다른 관측통들은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금융불안이 계속되면서 중국과 홍콩도 그 영향권 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금융평점은 아시아에서 비교적 하위권이다.따라서 신용등급하향조정은 ‘타율에 의한’ 중국경제의 수술이 임박했다는 경고의 의미로도 해석되고 있다.
  • 쏘나타·맥시마 등 “안전 불량 차”/미 도로안전보험협 실험

    ◎폴크스바겐 파스트 “가장 안전” 【디트로이트 UPI 연합】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98년 모델들을 대상으로 충돌 실험을 실시한 결과 도요타 시엔나 미니밴과 폴크스바겐 파사트가 가장 안전한 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IIHS는 시속 64㎞의 속도로 정면충돌실험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반면 닛산 맥시마와 소나타 등은 낮은 점수를 받아 상대적으로 ‘안전이 불량한’ 것으로 발표됐다. IIHS는 미 정부 기구인 고속도로안전협회(NHTSA)가 시행해 발표하는 56㎞속도의 충돌실험 결과를 보완하는 뜻에서는 이같이 자체실험을 실시해 그 결과를 공표해 왔다. IIHS에 따르면 시엔나와 파사트가 정면충돌에서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난 외에 윈드스타,토러스,머큐리 세이블(이상 포드),루미나(크라이슬러),캠리(도요타)와 볼보 850 및 S­70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맥시마 및 소나타와 함께 미쓰비시 갈란트,시보레 카발리에,폰티액 선파이어,크라이슬러 시러스,다지 스트라투스,플리머스 브리즈는 낮은평점을 받았다. 또 밴으로는 시보레 아스트로와 시보레 벤처,폰티액 트란스 스포츠,GMC 사파리,올스모빌 실루엣,혼다 오디세이 및 이스즈 오아시스가 낮은 평점을 받았다.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브라이언 오닐 회장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IIHS의 발표를 겸허히 받아들여 생산에 반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 금융시장 평점 아주국중 최저 수준”

    ◎싱가포르 신용평가기관 발표/작년 561점서 올 8.9로 하락 싱가포르의 신용평가기관 PERC는 22일 배포한 아시아 각국 금융제도 평가보고서에서 한국의 금융분야에 대한 평점을 지난해의 5.61점에서 올해에는 8.9점으로 대폭 낮췄다. PERC의 평점제도는 1∼10점으로 10점이 가장 취약한 상태를 가리키는데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한국보다 평점이 낮은 나라는 역시 통화 위기를 겪고 있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뿐으로 각각 지난해의 5.27점과 6.49점에서 9.0점과 9.2점으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과 태국은 “금융분야에서 가장 혁혁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인도네시아도 한국이나 태국과 같은 길을 가려고 하겠지만 정치적 위기가 해소되기까지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이 금융분야의 개혁과 개방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아시아 금융체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커다란 와일드카드’로 남아 있다고 경고하고 중국의 금융체제에 7.5점의 평점을 주었다.
  • 청와대 권력 집중 최소화 의지 뚜렷/수석 후보 드러나는 ‘평점’

    ◎거론 인사 대체로 각 지역 고루 분산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7일 김중권 비서실장을 통해 청와대 수석 후보명단을 발표한뒤 서서히 인선대상자가 압축되고 있다.김당선자측이 희망한대로 발표된 수석후보들에 대한 정·관가와 경제계의 평가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미 확정된 비서실장과 정책기획·공보수석을 빼면 남아있는 청와대 수석 자리는 정무,경제,외교·안보,사회·복지 등 4자리. 우선 정무1장관이 폐지된 상황에서 활동범위가 넓어질 정무수석에 이강래 당선자특보는 다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당선자가 이특보를 다른 자리에 중용하기 앞서 여론의 검증을 받아보려 후보에 포함시킨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그러나 청와대의 권력집중을 최소화하기 위한 김당선자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아 최종결과가 주목된다. 경제수석에는 개혁성향이 강하고 대외활동에 보다 적극성을 가진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가 이선 경희대 교수보다 유력하게 거론된다.하지만 경제계를 중심으로 “IMF시대 극복을 위해서는 교수출신보다 실물경제통이 낫다”는 견해가 강하게 대두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외교안보수석의 경우 김당선자가 외교통상부와 통일부장관에 정치인을 임명할 생각이라면 박용옥 국방부 정책차관보가 유력하다.또 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이 수석에 임명될 경우에는,그와 훈령조작사건을 놓고 감사원 감사까지 받았던 이동복 자민련의원은 입각 대상에서 탈락할 것 같다.사회복지수석에는 지역성을 고려할 때 경남출신인 이근식 내무차관이 무난하다는 평도 있으나, 8일 경실련 등 사회단체들 이차관이나 복수후보인 윤성태 의보연합회장을 모두 반대한다는 성명을 낸 게 변수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들이 그대로 수석에 임명될 경우 ▲관료,정치인,교수,군인 등 전력이나 ▲전북,경기,충남,평북,경남 등 지역 등의 면에서 대체로 골고루 분산된 결과도 낳게 된다. 수석들의 숫자가 줄어 과거 수석 못지 않은 ‘역할’을 맡게 될 청와대 1급비서관의 인선도 관심을 끌고 있다.총무비서관에는 배기선 전 의원,조재환 사무부총장이 거명되고 있다.법무비서관에는 ‘특수수사통’으로 알려진 박주선 중수부수사기획관,광주일고 출신의 김대웅 서울고검검사와 이정수 수원지검2차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민정비서관에는 검사출신의 노인수씨가 거론되고 상황실장에는 고재방 총재비서실차장이 유력하다.
  • ‘김현철 커넥션’ 규명 큰 부담/PCS 특감 방향·한계

    ◎편점방식 관련 이석채씨 월권도 조사/감사원 계좌추적 못해 행정감사 그쳐 감사원이 외환위기 특감에 이어 개인휴대통신(PCS)특감에 들어간다.특감의 초점은 PCS 사업자 선정과정의 의혹이다.여기다 시티폰TRS(주파수공용통신) 무선데이터통신 무선호출사업 등이 포함된다. 특감 범위확대는 ‘꼬투리’를 잡으려는 의도인 것같다.때문에 PCS특감은 ‘문민의혹’ 규명의 시작으로 받아들여진다.이석채 전 정보통신부장관 김기섭 전 안기부차장 김현철씨 사이의 PCS 커넥션을 규명하는 것이 특감의 지향점이다. PCS의혹은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심사기준을 자의적으로 바꿨다는 데서 비롯된다.정보통신부는 통신심의회에서 만든 평균종합평점 방식을 사업자선정기준으로 세웠다.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1차 사업계획서 서류심사 때는 평균종합평점방식이 그대로 적용됐다. 2차 면접인 청문회에서 갑자기 기준이 바뀌었다.평균종합평점방식은 사라지고 심사위원들이 0점 또는 100점을 주는 ‘자의적인’ 방식이 등장했다.당시 이장관의 지시였다.서류심사에서 우위에 있던 에버넷이 면접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다.심사기준의 변경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심사방식 변경은 통신심위회를 거치지 않아 절차상의 하자도 있다.정통부는 심의위의 의결사항이 장관의 정책결정에 절대적이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감사원은 이전장관의 직권남용 여부를 가려야 한다.또 이전장관­김현철­김기섭­조동만 한솔PCS부사장 커넥션을 규명해야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계좌추적권 등이 없이 행정 감사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감사원이 특감을 내키지 않아 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 올해 서울대 수석졸업/불문과 김지현양 영예

    올해 서울대 전체 수석졸업의 영예는 4.3점 만점에 평점 4.24점을 얻은 인문대 불어불문학과 김지현씨(23·여)가 차지했다. 94년 태릉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씨는 전학기동안 6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A+를 받았으며 140학점만 채우면 졸업이 가능한데도 12학점을 초과해 수강할 정도로 학업에 열성적이었다. 아버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인 김윤호씨(56)이고 어머니는 여류화가인 어머니 원종씨(49).자매 중 동생으로 프랑스에서 6년동안 살아 불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언니 지영씨(24·서울대 영어교육과 졸)도 지난해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 임창열 사단 ‘5인방’ 뭉쳤다

    ◎권태신 국장 1일 비서실장기용 측근 총 동원/부실금융기관 정리 성패따라 평가 갈릴듯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사단의 집합이 일단락됐다.국가경쟁력 강화기획단에 파견됐던 권태신 국장(행시 19회)이 지난 1일 비서실장에 기용되면서 임창열 사단의 총동원령은 사실상 끝났다. 임부총리가 지난해 11월 19일 통상산업부장관에서 부총리로 전격 승진한 뒤 1개월 반 만이다.외국에 연수중이거나 승진해 연수로 빠진 측근을 빼면 동원할 수 있는 측근은 모두 모인 셈이다.임부총리가 부임하기 전에 중요한 자리에 있던 측근들은 모두 자리를 지키고 있거나 더 비중있는 자리로 옮겨앉았다. 권태신 국장은 아직 공식 발령을 받지 못한 비서실장이다.임부총리의 측근중의 측근이라는 ‘5인방’에 꼽힌다.그는 임부총리가 경제협력국장(84년)을 하던 때 행시 13·14회의 선배들을 제치고 좋은 평점을 받았다.일처리가 뛰어나다고 한다.법무담당관에서 종합금융사 담당으로 자리를 옮긴 임영록 자금시장과장(20회)도 측근이다.국제통인 김우석 국제금융증권 심의관(14회)은 임부총리가 이재국장을 하던 지난 85년 산업금융과장을 맡으며 부실기업을 처리하는 ‘악역’을 했었다.미국의 후버연구소에 파견된 남상덕 국장(16회)과 국장으로 승진하면서 교육원으로 파견나가는 김규부 국장(15회)도 ‘5인방’에 오르내린다. 임부총리가 이재국장을 하던 시절 은행과장이었던 윤증현 금융정책실장(10회)은 여전히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에서 금융총괄심의관으로 옮긴 정건용 국장(14회)은 정통 재무관료 출신중 임부총리의 뒤를 이을 경기고 출신이다.진영욱 금융정책과장(16회),유재한 금융제도담당관(20회),변양호 국제금융담당관(19회)도 ‘5인방’에는 꼽히지 않지만 임부총리의 신임을 받는 금융통이다. 임부총리는 자신과 관계가 있는 측근들만 챙긴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임부총리는 이재국장 시절 부실 ‘기업’ 처리를 주도했었지만 지금은 부실 ‘금융기관’ 정리를 주도하고 있다.‘부실’처리 전문가인 임창열 사단이 어렵고 민감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까.
  • KBS 공영성 지수/용의 눈물·걸작 다큐 ‘고득점’

    ◎쇼 코미디·신한국기행은 평점 낮아 KBS가 프로그램의 질적(질적) 평가를 반영하는 공영성지수(PSI)를 개발,그 조사결과를 최근 내놓았다. 공영성지수(PSI:Public Service Index)란 제작평가·정보지향반응·감성지향반응 등을 시청자에게 설문조사한 뒤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것.단순시청량만을 나타내는 시청률 조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질적평가부분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7월8∼14일과 18∼24일 두차례에 걸쳐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해 실시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KBS-1 ‘용의 눈물’‘녹색보고 나의 살던 고향은’,KBS-2 ‘도전 지구탐험대’‘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걸작 다큐멘터리’의 평점이 높게 나왔다.반면 KBS-2의 ‘열려라 코미디’‘쇼 코미디 웃는 날 좋은 날’‘투’‘쇼 행운을 잡아라’등은 평점이 낮았다. 또 KBS-1 ‘신한국기행’‘세상은 넓다’,KBS-2 ‘열려라 코미디’‘쇼 코미디 웃는 날 좋은 날’‘쇼 행운을 잡아라’‘시네마 데이트’‘탄생 연예박사’‘생방송 좋은 아침입니다’‘단막극장’‘행복한 아침’ 등은 평점 뿐 아니라 시청률과 경쟁력이 모두 낮게 나와 중점관리가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평점과 시청률·경쟁력이 모두 높아 KBS가 더욱 강화해야할 프로그램으론 KBS-1 ‘아침마당’‘긴급구조 119’‘체험 삶의 현장’‘가요무대’‘TV는 사랑을 싣고’‘전국노래자랑’‘용의 눈물’‘정 때문에’‘9시뉴스’와 KBS-2 ‘도전 지구탐험대’ 등이 꼽혔다. 한편 장르별로 평균 PSI를 산출한 결과 뉴스의 경우 KBS-1·SBS·MBC·KBS-2,다큐는 SBS·KBS-1·KBS-2·MBC,드라마는 KBS-1·MBC·KBS-2·SBS의 차례로 순위가 나왔다. KBS는 내년부터 봄·가을 정기개편 직후에 1차례씩 PSI조사를 실시,편성전략 수립에 참고할 계획이다.
  • 앞 못보지만 작곡은 수준급/시각장애 작곡가 서울예전 장유경양

    ◎신체장애 극복위해 남다른 노력/이젠 남에게 도움주는 사람될터 “앞이 보이기 않기 때문에 남들이 미처 못 듣는 음감을 느낄 수 있죠” 서울예술전문대 실용음악과 1년 장유경양(21·작곡 전공). 선천성 시각장애자에도 불구하고 지난 학기 학과목 평점이 4.5점 만점에 4.27점으로 학과 53명 가운데 당당히 수석을 차지했다. 지난주에 2학기 기말고사를 마친 장양은 “시험을 잘 치른 것 같다”며 수줍어했다.그 웃음속에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장양은 “남들보다 3∼4배 이상 노력해야만 비로소 같은 수준이 되는 모든생활에 이제는 익숙해졌다”고 의연해 했다. 장양은 입학 당시에도 많은 화제를 뿌렸다. 1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학과 차석으로 합격했다.그러나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학교측이 입학을 거부하자 합격증을 들고 교수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입학을 호소해 마침내 배움의 길을 얻어냈다. 앳되고 귀염성 있는 얼굴의 장양은 성격이 소탈해 주변에 친구가 많은 편이다.예민한 음감까지 들을수 있는 장애인 특유의 장점 때문에 친구들이만든 곡의 편곡을 도맡기도 한다. 장양은 “처음에는 제가 괜한 상처를 받을까 봐 친구들이 꺼려하는 느낌이어서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남모르게 애를 썼다”고말했다. 학교에서 유일한 시각장애인인 장양은 “교수님이 수업중에 미처 자신의 존재를 잊고 멜로디 대신 칠판에 악보만 적어줄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며 “수업이 끝나면 교수에게 살짝 다시 물어 이를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장양은 독학으로 피아노와 클라리넷,트럼펫 등을 수준급으로 익혔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부모품에서 벗어나 종로구 효자동에 단칸 셋방을 얻어 혼자 살고 있다.부모에게 의존하면 나약해지는 자신이 싫었기 때문이었다. 고 3시절 가수겸 탤런트 엄정화씨에게 반해 방송국 앞에서 며칠동안 무작정 엄씨를 기다렸고 어렵게 만난 그녀에게 “멋진 곳을 써주겠다”고 약속한 것이 대중음악 작곡가로 나선 계기가 됐다.미국의 재즈 연주가 빌 에반스가 장양의 우상이다. 장양은 “스스로 하고 싶었던 음악을 직업으로 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며 신세대다운 일면을 보였다.또 같은 처지의 후배들에게도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충고하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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