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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현존 기업인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위로 뽑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일반국민 300명, 경영학과 교수 100명, 현직 최고경영자(CEO) 100명 등 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13일 발표한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CEO와 교수층은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각각 고 정 회장을 꼽은 반면, 일반국민은 이 회장을 뽑았다.3개 응답층의 점수를 모두 합한 종합평점에서는 고 정 회장이 34.1%를 얻어 이 회장(29.3%)을 앞섰다. 그 뒤는 고 유일한 유한양행 회장(10.5%),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9.5%),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3.2%), 이구택 포스코 회장(1.8%), 구본무 LG그룹 회장(1.6%)이 이었다. 고인을 제외하고 현존 기업인만 놓고 다시 물었을 때는, 이건희 회장이 압도적 지지(69.8%)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구본무 회장(6.8%)이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4.2%),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3.9%), 이구택 회장(2.6%)은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고 정 회장과 이 회장은 현대와 삼성의 경쟁사를 반영하듯 주요 항목에서 엎치락뒤치락 경합을 벌였다.‘한국 경제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기업인’에서는 고 정 회장(45.0%)이,‘가장 리더십 있는 기업인’에서는 이 회장(42.1%)이 각각 상대방을 2위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은 ‘인재 육성에 힘쓴 기업인’ 5위에 올라 SK의 인재 양성 노력을 인정받았다.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의장은 비(非) 재벌총수로는 유일하게 ‘미래 예측력이 탁월한 기업인’ 부문 2위에 올랐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타임지가 선정한 2007년 최고의 영화는?

    타임지가 선정한 2007년 최고의 영화는?

    2007년 최고의 영화는? 최근 타임지의 수석 평론가 리차드 콜리스(Richard Corliss)가 올해의 영화 10편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1 위는 미국영화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가 차지했다. 이 영화는 평범한 카우보이인 주인공이 우연히 다량의 헤로인과 거액이 든 돈가방을 발견한 후 연쇄 살인마에게 쫓기는 스릴러로 최근 세계 영화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10일 ‘2007 뉴욕영화비평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오를만큼 스토리와 영상 면에서 평론가들의 우수한 평점을 받았다. 뒤를 이어 독일영화 ‘타인의 삶’(The Lives of Others)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명작으로 타임지는 “주인공들의 내면 묘사가 어느 영화보다 뛰어났던 영화”라며 극찬했다. 3위는 인종차별문제를 스크린에 담아 주목받은 찰스 버넷(Charles Burnett)감독의 영화 ‘양 도살자’(Killer of Sheep)가 차지했다. 1977년 16mm 흑백필름으로 제작되었다가 올해 35mm로 복원돼 다시 한번 이름을 날린 이 영화에 대해 타임지는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한 남자에게도 꿈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아름다운 영화”라는 평을 남겼다. 이밖에 팀 버튼 감독·조니 뎁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스위니 토드’(Sweeney Todd)가 5위를 차지했고 관객들에게는 비교적 냉담한 반응을 얻었던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베오울프’가 뛰어난 기술 효과로 10위에 뽑혔다. 다음은 타임지 수석 영화평론가 리차드 콜리스가 꼽은 ‘2007년 Top 10 영화’ ▲1 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 미국, 스릴러 ▲2 위 ‘타인의 삶’(The Lives of Others), 독일, 드라마 ▲3 위 ‘양 도살자’(Killer of Sheep), 미국, 드라마 ▲4 위 ‘어톤먼트 (Atonement), 영국, 드라마 ▲5 위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미국, 스릴러 ▲6 위 ‘페르스폴리스’(Persepolis), 프랑스, 애니메이션 ▲7 위 ‘끝이 안보인다’(No End In Sight), 미국, 다큐멘터리 ▲8 위 ‘죽음과 불명예’(In The Valley Of Elah)미국, 드라마 ▲9 위 ‘웨이트리스’(Waitress), 미국, 코미디 ▲10 위 ‘베오울프 (Beowulf),미국, 드라마·애니메이션 사진=1위를 차지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포스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스널 무패행진 제동

    무패행진을 구가하던 아스널도 시즌 첫 패배의 쓰라림을 맛봤다. 아스널은 9일(이하 현지시간)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경기장에서 벌어진 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서 스튜어트 다우닝과 툰카이 산리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아 1-2로 졌다. 아스널은 이로써 12승3무의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승점 37로 선두를 유지하긴 했지만 전날 라이언 긱스의 정규리그 100호골을 앞세워 더비카운티를 4-1로 제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승3무2패 승점 36)에 승점 ‘1’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아스널은 세스크 파브레가스, 알렉산드르 훌렙, 지우베르투 사우바, 로빈 판 페르시 등 황금 미드필더진이 무더기로 빠진 공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미들즈브러 공격의 선봉은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아스널에서 방출된 설움을 한꺼번에 풀겠다는 듯 상대 수비진을 헤집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분 다우닝의 페널티골을 얻어낸 것도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든 알리아디에르의 작품. 아스널은 만회골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폈으나 오히려 후반 27분 강슛을 골키퍼 알무니아가 쳐낸 것을 툰카이가 뛰어들며 문전으로 밀어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스널은 인저리 타임 종료 직전 토마스 로시츠키가 한 골을 만회했을 뿐이다. 벤치에 앉아 있던 이동국은 출전하지 못했다. 아스널과 함께 무패행진을 달리던 리버풀도 전날 레딩 원정에서 1-3으로 지며 무패행진(8승6무)을 끝냈다. 한편 풀럼의 설기현(28)은 에버턴전 후반 29분 대니 머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3경기 연속 교체투입된 설기현은 20분 가까이 뛰었지만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평과 함께 평점 ‘5’를 받는 데 그쳤다. 팀은 아예그베니 야쿠부에게 후반에만 세 골을 내줘 0-3으로 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15세 학생 학업성취도 OECD중 5~9위

    우리나라 15세 학생의 과학, 읽기, 수학 과목의 성취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비회원 57개국 중 상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29일(현지시간)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초록을 공개했다.PISA 보고서는 다음달 4일 그 전문이 공개된다. 초록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평점 522점을 획득해 OECD 회원국 가운데서 5∼9위를 기록했다.OECD 비회원국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는 7∼1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핀란드는 평점 563점으로 회원국, 비회원국을 포함해 전체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핀란드는 2004년에도 전체 1위를 차지했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결선투표제 검토할 때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결선투표제 검토할 때

    13대 노태우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평점이 가장 낮다.‘물태우’란 별칭은 그의 리더십이 어땠는가를 상징적으로 말해 준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의 시대, 즉 6공화국부터 우리 경제가 하강곡선을 그렸다고 주장한다. 그를 이렇게 만든 원인은 뭘까. 민주화 요구가 봇물처럼 터진 과도기라는 시대상황을 꼽을 수 있고, 거물 정치인인 3김을 상대해야 하는 현실 정치의 높은 벽도 있었을 게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노태우 당선자의 낮은 득표율에서 찾아야 할 듯싶다. 그의 득표율은 36.6%.14대의 김영삼(42%),15대의 김대중(40.3%) 당선자에 비해 많이 낮다.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최저다. 이것이 그를 정통성 시비에 시달리게 했다.88서울올림픽을 훌륭히 치르고도 경제를 한번 더 도약시킬 계기를 만들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이다. 결국 90년의 3당 합당은 이런 것들이 토대를 제공한 셈이다. 12·19대선은 대통령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죄다 보여 주고 있다. 유력 후보·정당 간의 극심한 네거티브 공방, 후보 난립, 마지막 ‘한 방’으로 여기는 후보 단일화 가능성 등등. 이같은 대선구도의 불안정성에다 검찰의 입만 쳐다보는 ‘희한한 선거’가 국민의 무관심과 정치 냉소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결국 낮은 투표율로 이어질 가능성이 무척 높다.2002년의 70.8%를 밑도는 60%대에 머물 것이란 예상이다. 그 다음 관심은 당선자의 득표율. 이대로 가다간 당선자의 득표율이 35∼38%선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 다음달 5일 검찰의 BBK 수사발표와 관계없이 이 문제는 이후로도 계속 최대 이슈가 될 것이고, 지지율 1위인 이명박 후보에게 타격을 입히리란 전망이다. 동국대 박명호 교수(정치학)는 “지나치게 의혹·비리 공방으로 전개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넌덜머리를 내고 있다.”면서 “후보 난립에다 정치 혐오증까지 더해 당선자의 득표율이 13대 때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대선이 40% 이상의 득표율로 승패가 갈리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유력 후보들 간의 혼전 양상 끝에 낮은 득표율로 당선자가 결정된다면 대선 이후의 정국 불안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은 정국 불안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범여권은 이명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명박 특검’까지 벼르고 있다. 투표율과 득표율이 모두 낮은 상태에선 누가 당선되더라도 노태우 대통령처럼 정통성 시비에 시달릴 공산이 적지 않다. 문제는 현행 대통령제가 계속되는 한 이런 현상은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결선투표제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혹여 있을지 모를 정통성 시비를 없애고, 후보 난립구도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서도 이 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대선 후 정국 안정에도 보탬이 되고 실종된 정책·인물 선거도 되살아날 것이다. 국민들의 선택 역시 쉬워질 것이다. 범여든, 범야든 아직도 가능성이 열려 있는 후보 단일화도 사실상 결선투표제의 모양새가 아니던가. 물론 막대한 비용이 추가되고 아주 민감한 개헌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기는 하다. 그러나 대선 후의 정국불안이 초래할 국가적 낭비를 생각하면 대(大)를 위해 소(小)를 희생하는 게 나을 것이다. 또 결선투표제는 지금까지 물밑에서 은밀하게 이뤄졌던 타협 문화를 제대로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인다. 민주주의에서 타협과 협상은 소중한 가치다. jthan@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박근혜의 여론정치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박근혜의 여론정치

    정치인은 여론을 먹고 산다. 그만큼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한데 그 여론이라는 것이 수시로 바뀌는 묘한 속성을 갖고 있다. 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라지만, 무작정 믿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대선 국면에선 더욱 그렇다. 여론을 잘 활용하면 뜻한 바를 이루고 이름 석자를 정치사에 남기지만, 그렇지 못하면 허망하게 정치권을 떠날 수밖에 없다. 그런 인물들은 수두룩하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여론에 무척 민감한 정치인이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여론을 이끌어 가기보다는 여론에 순응하고 여론을 살피는 형에 가깝다. 그가 늘 내세우는 원칙과 명분은 여론의 풍향을 재는 기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2일 한동안의 칩거를 끝내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출마는 정도(正道)가 아니라며 사실상 이명박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을 때도 바탕에는 여론이 깔려 있었다. 당을 이분화시킨 원초적 잘못은 이명박 후보측에 있지만, 이 후보가 핵심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사퇴시키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박 전 대표와의 동반자 관계를 선언했음에도 박 전 대표는 꿈쩍하지 않았다. 그러자 여론은 그 정도면 박 전 대표가 받아도 되는 것 아니냐는 기류와 함께 경선 불복의 또다른 형태라는 지적이 일기 시작했다. 결국 박 전 대표의 당시 발언은 여론의 이같은 흐름을 읽은 것이다. 박 전 대표의 한나라당 창당 10주년 행사 불참도 이런 관점에서 봐야 할 것 같다. 그는 차떼기 오명과 탄핵 역풍으로 빈사 상태였던 한나라당을 기사회생시킨 주역이 아니던가. 누구보다 애정이 많을 수밖에 없을 텐데도 당의 생일 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더욱이 이번은 두 번의 대선 실패를 딛고 10년 만에 정권을 잡을 기회다. 그럼에도 그의 정중동은 변함이 없다. 그의 불참을 놓고 아직도 당의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를 따르는 ‘친박’ 의원들은 사석에서 ‘우리는 서자(庶子)’라고 푸념한다. 각 지역마다 친이 세력과 친박 세력이 따로 노는 형국이다. 박 전 대표의 불참은 이런 것도 이유이겠지만 여론에 민감한 그의 정치 방식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이명박 후보는 BBK문제와 자녀들의 위장 취업·탈세 문제로 막판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 후보에 대한 실망감과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지지자들조차도 누구를 찍어야 할지 고민 중이란다. 부동층도 늘어만 간다. 이런 여론을 모를 리 없는 박 전 대표다. 박 전 대표측 일각에서는 이 후보의 낙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한다. 박 전 대표가 대타로 나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하지만 시간상 너무 촉박하고 이 후보의 성격상 후보직을 사퇴할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봐야 한다. 박 전 대표는 당 경선에서 이 후보의 반토막도 안되는 지지율로 시작해 대역전까지 넘볼 수 있는 명승부를 펼쳤고 경선 승복으로 마무리, 여론의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여론에 지나치게 민감하기보다는 여론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여론을 너무 살피다 보면 기회주의적으로 비칠 수 있다. 자칫 지지세력 위에 떠 있는 부표(浮標)같은 존재가 될지 모른다. 측근들의 서자 의식을 떨치게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박 전 대표의 적극적 행보가 우선해야 하는 이유다. jthan@seoul.co.kr
  • ‘신의 직장’ 코레일 채용 미달 이라고?

    구직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신의 직장’에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코레일(철도공사)은 최근 2007년 정규직 신입사원 합격자(879명)를 발표하면서 74명은 사회형평적 균형인사 특채자라고 밝혔다. 전체 채용인원의 8%에 이른다. 사회형평적 인사 특채자는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의·사상자 및 사회선행자를 대상으로 했다. 당초 채용 규모는 국가유공자 60명과 장애인 20명, 의·사상자 및 사회선행자 15명 등 95명이었다. 이에 따라 국가유공자는 국가보훈처에서 60명, 장애인은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69명을 추천받았다. 코레일은 이 가운데 국가유공자 52명, 장애인 18명을 선발했다. 특채는 필기시험이 면제되고 적성검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해당분야 자격증은 필수며, 토목직렬은 실기시험을 치른다. 코레일 관계자는 “추천받은 사람들은 해당분야 자격증을 소지하고 대부분이 적성검사에 합격했다.”면서 “결국 당락을 가른 것은 면접이었다.”고 말했다. 즉, 면접과정에서 업무에 대한 적극성 등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 그러나 의·사상자 및 사회선행자 분야에선 지원자가 5명에 그쳐 차질이 빚어졌다. 의·사상자는 노동부에 등록된 의상자 및 의사자 유족, 사회선행자는 장기 기증 및 장관표창 이상 수상자 등으로 확대했지만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결국 목표보다 작은 의·사상자 2명, 사회선행자 2명 등 4명을 뽑을 수밖에 없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의·사상자 및 사회선행자는 공모 마감 후 문의가 많았다.”면서 “아직 인식이 낮아 지원이 저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최재천 인간견문록] 기업이 대학교육을 바꿀 수 있다

    [최재천 인간견문록] 기업이 대학교육을 바꿀 수 있다

    요즘 대학에서 가장 인기있는 강사들은 단연 대기업의 CEO들이다. 나도 강의 좀 한다고 알려져 가끔 다른 대학에 명사특강을 하러 가지만 내가 불러모을 수 있는 학생 수는 기껏해야 몇백명 수준이다. 하지만 CEO 강사들이 뜨면 손쉽게 1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모인다. 취직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 CEO들의 얘기는 한마디 한마디가 그야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된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대학을 찾는 CEO들 중에는 우리의 대학교육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이들이 있다. 요즘 대학 졸업생들은 쓸모가 없다는 게 그들의 말이다. 자세히 들어 보면 그들의 비판은 대학이 분발해야 한다는 수준을 넘어선다. 그들은 단순히 더 훌륭한 인재를 길러 달라는 수준이 아니라 기업맞춤형 족집게 교육을 시켜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전문대학이나 일부 기술관련 대학이라면 모를까 일반대학에서 졸업과 동시에 당장 기업에서 써먹을 수 있는 것들만 가르칠 수는 없다. 예전처럼 한 기업체에서 평생토록 일할 수 있는 것도 아닌 실정에서 도대체 어느 기업의 입맛에 맞도록 학생들을 교육시키란 말인가? 외국의 유수 기업들은 모두 신입사원을 받아 자체 교육을 시킨다. 몇년 전 돌아가신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의 말대로 21세기는 지식경영의 시대이기 때문에 배움에 끝이 있을 수 없다. 고령화시대에는 누구나 평균 대여섯 번씩 직장을 옮기며 살아야 한다는 예측이 나와 있다. 평생토록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여 새로운 직업으로 옮겨 탈 수 있도록 수학능력을 갖춰 주는 것이 대학의 임무다. 나는 기업이 대학의 교육을 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들이 많이 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그저 단순하게 학생들의 평점을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들었다. 나는 이제 우리 기업들도 학생들의 성적표를 보다 복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쉬운 과목만 골라 들어 A를 수두룩하게 늘어 놓은 학생이 어려운 과목을 들어 가끔 C를 걸어 놓은 학생보다 정말 기업이 더 원하는 학생이란 말인가? 미국의 명문 대학들은 학생을 선발할 때 단순하게 평점만 보지 않는다. 그 학생이 고등학교에서 얼마나 어려운 과목을 많이 들었는가를 먼저 본다. 쉬운 과목만 골라 들은 학생은 심사 대상에서 우선적으로 제외된다. 그래서 미국 명문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대학 수준의 수업인 AP 과목들을 가능하면 많이 들으려고 노력한다. 나는 여러 해 동안 ‘인간본성의 과학적 이해’라는 과목을 가르쳤다. 학생들은 매주 3시간의 강의는 물론 두세 시간의 토론 시간에도 참여해야 한다.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 매주 논문을 읽어야 하며 책도 거의 2주에 한 권씩 읽고 그에 대한 비평문을 써야 한다. 한 학기 동안 시험도 두세 번 봐야 하고 학기말에는 과제물로 특정한 주제에 관한 논문을 써서 제출해야 한다. 우리나라 대학의 기준으로 보면 좀 해야 할 게 많은 수업인 것은 사실이다. 거의 매년 학기 초에는 무려 200명 가까운 학생들이 신청했다가 중간에 죄다 도망가고 거의 예외 없이 40여 명만 남는다. 고개를 떨군 채 도망간 학생들은 모두 내 수업보다 훨씬 쉽고 학점도 잘 주는 과목으로 기어들어간다. 그리고 그런 학생들을 우리 기업들은 열심히 건져가고 있다. 기업의 눈이 바뀌면 대학의 몸과 정신이 모두 바뀔 수 있다. 기업이 두 눈을 부릅뜨면 우리 학생들이 정말 공부다운 공부를 하게 된다. 나는 우리 기업들이 대학에 찾아와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시켜 달라고 구차하게 구걸할 게 아니라 대학생들로 하여금 자성할 수 있도록 앞서 갔으면 한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 [대입 수시 2-2학기 지원전략] 우리 대학 이렇게 뽑아요

    [대입 수시 2-2학기 지원전략] 우리 대학 이렇게 뽑아요

    ●인하대학교 논술 우수자 전형(635명) 모집 인원이 수시 2-1 전형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논술을 준비한 수험생들이 도전해볼 만하다. 학생부 100%만으로 선발하는 학생부우수자 전형으로 357명이라는 적지 않은 인원을 선발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발표 평가를 반영하는 ‘발표 우수자 전형’으로 자연계열에서만 99명을 선발하는데 1단계는 학생부로,2단계에서는 1단계 학생부성적과 발표 평가를 반영한다. 발표 평가는 공통으로 수학이 들어가고 물리 또는 화학을 선택하게 된다. 최대 2개의 전형에 동시 지원할 수 있게 해 수험생들의 지원 기회를 높였다.2개의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을 위해 우선 순위 선택기간을 두어 두 전형에 모두 합격했을 때를 대비할 수 있게 했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세 가지 모든 전형에서 적용된다. 아태물류학부와 기초의과학부(수능반영영역 중 상위 2개 영역의 평균이 2등급 이내)를 제외하면 수능 반영영역 중 상위 2개 영역의 평균이 3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수리 가형에 대해서는 등급을 1등급씩 상향 조정해 반영한다. ●홍익대학교 수시모집 전형 중 가장 큰 전형인 ‘수학능력 우수자 전형’으로 총 774명(서울캠퍼스 501명, 조치원캠퍼스 273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 및 자연계열의 모든 학부(과), 미술대학 예술학과, 그리고 캠퍼스 자율전공 입학정원의 25%를 선발하고, 예능계열 학부(과)는 모집하지 않는다. 모든 전형이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가리고, 수학능력시험의 영역별 등급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한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은 계열별로 3개 교과에 해당하는 모든 교과목의 석차 등급과 이수 단위를 이용해 산출한다. 재수생은 석차를 반영해 등급을 산출한다.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재학생과 재수생 모두 3학년 1학기까지 이수한 교과목의 성적만 반영한다.‘자율전공제’는 입학할 때 전공을 정하지 않고 1학년 동안 충분한 탐색과정을 거친 뒤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캠퍼스의 모든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캠퍼스 자율전공’이 서울캠퍼스와 조치원캠퍼스에서 각각 시행되고 있다. 또 학생이 소속된 단과대학의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단과대학 자율전공’이 서울의 미술대학과 조치원의 과학기술대학에서 시행되고 있다. 원서접수는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다. ●한성대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업우수자 전형(302명)’과 한성대 캠퍼스가 소재한 성북구, 종로구 지역 소재의 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인재육성 전형(22명)’으로 구분된다. 새로 도입한 ‘지역인재육성’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만 100%로 선발하며 수능에 의한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된다. 학업 우수자 전형도 학생부를 100% 반영한다. 학생부 반영 비율은 학년별로 다르다.1,2,3학년 성적을 각각 30%,30%,40%씩 반영한다. 국어·영어·수학은 대학 지정과목으로 의무 반영되고, 사회·과학은 학생이 한 과목을 택일한다.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해 점수를 산출한다. 특별전형 합격생 중 학생생활기록부 반영교과가 평균 2등급 이내인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전액(입학금 포함)을 지급한다. 이 학생들이 재학 중 평점평균 3.8학점을 유지하면 학기마다 장학금을 지급하는 점도 특징이다. 원서접수는 11월2일부터 7일까지이며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15일이다. ●한양대학교 ‘지역균형선발전형’이 신설됐다. 서울캠퍼스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시·군 지역 출신 학생만 응시할 수 있다. 안산캠퍼스는 안산시를 제외한 경기도 소재 고교 출신과 안산시 소재 고교 출신을 구분해 접수한다. 학생회 활동 경력자를 우대하는 ‘리더십우수자 전형’은 학급반장 또는 총학생회 부장 이상 학생회 간부 경력을 1학기 이상 지내고, 봉사시간이 150시간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학교생활기록부에 해당 간부 경력, 봉사시간이 반드시 기재되어 있어야 한다. 두 전형 모두 학생부와 수능을 50%씩 반영한다. 수학 및 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이 있는 학생은 ‘HYU-프런티어’ 과정에 도전해볼 만 하다. 수학 및 과학교과에서 평균 등급이 1.5등급 이내이거나, 전문교과를 15단위 이상 이수해야 한다. 심층면접(50%) 비중이 크고, 학생부와 비교과 서류를 각각 30%와 20%로 합산한다. 수능성적 최저 기준도 적용된다. 학생부는 인문·자연계 모두 국어, 수학, 외국어(영어) 교과를 반영한다. 인문계는 사회교과를, 자연계는 과학교과를 추가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없다.
  • [단독]서울대 이공계 신입생 평점 ‘평균이하’

    [단독]서울대 이공계 신입생 평점 ‘평균이하’

    서울대 이공계 신입생들의 1학년 평균 평점이 전체 평균 성적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공계 학생의 기초학력 개선 문제로 부심하고 있는 서울대의 고민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22일 서울대가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대 신입생 전형별 학부평점’을 분석한 결과,2006학년도 신입생들의 1학년 평균 평점은 4.3만점에 3.12이며, 전체 단과대 가운데 주요 이공계로 꼽히는 자연대(2.97), 공대(2.96), 농대(2.92)만 3.0에 미치지 못했다. 의대와 치대, 수의대 1학년생(예과)은 자연대에 포함됐다. 성적평점 환산기준표에 따르면 2.70∼2.99까지는 ‘B-’,3.00∼3.29까지는 ‘B0’이다. 서울대가 단과대별 학생들의 성적을 조사·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반면 문과계열 주요 단과대 성적은 상위권을 차지했다. 사회대 신입생의 평점이 3.36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사범대가 3.34, 인문대 3.32였다. 이공계 단과대의 신입생 성적은 2005학년도에도 하위권을 맴돌았다.2005학년도 신입생 전체의 1학년 평균 평점은 2006학년도와 같은 3.12였지만 공대와 농생대는 각각 2.96과 2.94로 3.0에 못 미쳤다. 자연대는 3.03로 0.06점 떨어졌다. 이들 단과대 학생들의 성적은 학년이 올라가도 별로 향상되지 않았다. 자연대와 공대 2005학년도 입학생들의 2학년 성적인 2006학년도 평균 평점은 2.93,2.95로 1학년 성적에 비해 자연대는 0.09점 떨어졌고 공대는 비슷했다. 올 초 서울대는 물리심화과정을 듣기 원하는 이공계 신입생 243명을 대상으로 물리 시험을 치른 결과 39명만 시험에 통과, 내년부터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신입생들을 수학과 과학 실력에 따라 우열반으로 나누는 수준별 기초과학 교과교육을 한다.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은 “신입생 성적은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해서라기보다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실력이 못 미치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과학·수학 과목에 대한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수준별 교과교육 등의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수능 위주로 뽑힌 정시전형 입학생들의 성적이 학생부 위주 선발제도인 수시전형 입학생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전형별 입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가 확대하고 있는 수시 특기자전형 입학생의 평점이 3.20으로 가장 높았고, 수능성적 위주로 뽑히는 정시 전형 신입생의 평점은 3.10으로 내신 위주로 뽑히는 지역균형선발제(3.12)보다 오히려 낮았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면책 받았는데도 취업 차별 왜?

    Q신용불량 생활 3년 만에 파산을 신청하여 면책을 받았습니다. 공짜 휴대전화를 하나 받으려고 신청했는데, 대리점에서 신용이 좋지 않다면서 가입을 거절합니다. 또 제법 좋은 회사에 다니는 선배가 자기 회사에 지원해 보라고 권유해서 지원했었는데 역시 신용 문제 때문에 떨어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차별을 할 것이면 면책을 해준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하진(가명·37세) A신용은 지급 능력을 나타냅니다.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은 소비자 및 다른 기업과 외상거래를 할지 말지 여부를 판단할 자유가 있는 것이 원칙이고 그 판단을 위하여 금융거래의 역사로부터 축적된 신용정보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무자는 파산, 면책으로 과거의 채무로부터 벗어날 수 있지만 면책을 받는다고 해서 갑자기 재산이 생기거나 소득이 생기는 것이 아니니 신용이 자연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고, 또 면책자라는 특권계급이 있는 것도 아니니 사기업에 대하여 면책 받은 사람의 외상 거래 요청을 거절하지 말라고 규제할 수도 없습니다. 파산, 면책 이후 7년 동안은 면책 받은 사실 자체가 신용 자료가 되는 반면에 이 기간 중에 새로 재산을 취득하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신용평점이 좋지 않은 상태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따라서 현대의 대량소비사회에서 신선한 공기같이 당연한 것처럼 느꼈던 렌터카, 전화, 신용카드 등의 서비스에서 외상거래를 거절당하게 되면 면책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던 사람은 여러 곳에서 좌절감을 느낍니다. 신용상태에 따라 고용에 있어서 차별하는 것도 자유로운 편이기에 원하던 직장에 취업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합니다. 대략은 카펫이 깔린 사무실에서 정장을 하고 근무해야 하는 기업 입사는 거절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렇다고 파산, 면책이 쓸모없는 것이라고 보면 그것은 비약입니다. 파산, 면책이 없었더라면 신용불량 상태는 영구히 지속됩니다. 채무를 면제받음으로써 채무자는 버는 소득을 저축을 통하여 자산으로 바꾸어 재기의 사다리를 다시 탈 수 있습니다. 한편 공적인 영역에서는 파산, 면책 사실이 차별의 요소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데 지장이 없고, 정부가 직접·간접적으로 통제하는 공사의 경우에도 파산, 면책 사실을 이유로 취업을 거절하지 않습니다. 공적 자금에 의하여 유지되는 금융기관도 파산, 면책 사실만을 이유로는 차별을 하지 못합니다. 서울보증보험주식회사는 면책을 받은 사람에게 신원보증보험증권을 발급함으로써 취업에 도움을 줍니다. 주택금융, 학자금 문제에 있어서도 원칙적으로 차별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면책은 기존 채무를 취소함으로써 그 자체로 신용을 높이기도 합니다. 면책 이후 취업을 하여 통장 거래를 계속한 사람은 1,2년 이내에 신용카드를 이상 없이 발급 받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것은 면책을 받은 자를 우대하라는 규제 때문이 아니고, 신용거래를 함으로써 이익을 얻으려는 기업의 경영적 판단에 의한 것입니다. 면책을 받은 자에 대한 차별을 제도적으로 시정하기보다는 경제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신용회복의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 [단독] 무능력 감사 이젠 짐 싸라

    [단독] 무능력 감사 이젠 짐 싸라

    내년부터 공기업 감사도 직무평가를 받는다. 평가 결과는 연임·해임의 중요한 판단근거로 활용되며, 업무를 게을리 해 기관에 손해를 입히면 손해배상까지 청구된다. 이에 따라 최근 방만경영 및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로 비판받고 있는 공기업의 자체감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내년 3~6월 중… 공기관 경영평가단서 실시 최근 기획예산처가 새 감사기준에 따라 작성·배포한 공기업·준정부기관 감사 매뉴얼에 따르면 기획처는 내년 3월부터 6월 사이에 공공기관 상임감사에 대해 첫 직무실적 평가를 실시한다. 비상임감사는 16개월 이상 재임자에 한해 임기중 한 차례 평가를 한다. 평가는 상임감사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위해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한다. 내부감사 실적과 감사원·국회 등 외부감사 내용, 투명·윤리경영 감사실적 등 평가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점수를 산출, 보수기준 및 연임·해임 등 인사판단 근거로 활용하게 된다. 지금까지 공기업 임원은 직무평가 평점이 낮으면 기획처 장관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임 또는 해임을 건의할 수 있었으나, 감사는 직무실적 평가에서 제외돼 있었다. 비상임감사는 기획처의 비계량평가와 해당 공공기관 및 주무부처 관계자들의 설문조사 방식으로 직무 평가를 하되, 구체적인 평가기준과 항목 등은 조만간 마련하기로 했다. ●임무소홀 감사관 손해배상 청구 감사가 직무를 게을리 해 소속 공공기관이나 제3의 기관에 피해를 입히면 기획처는 해당 기관이 감사에 대해 상법을 적용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만든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상법적용 조항을 넣었다. 이 규정은 상법 제414조(감사의 책임)를 준용한 것으로, 공공기관 감사도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직무상 고의 또는 과실로 피해를 입혔을 때는 해임 등 인사조치는 물론 금전적 책임까지 져야 한다. 이 규정이 엄격히 시행되면 전문성, 독립성이 결여된 인물이 정치권의 수혜로 감사로 낙점되는 폐해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감사위원회 확대 시행… 경영진 견제 강화 기존 감사의 기능을 강화한 감사위원회제도 대폭 확대·시행된다. 감사위원회는 우리 공공기관의 기업풍토와 감사 현실에서 종래의 감사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였다는 점을 인식, 감사기구의 전문성과 경영진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전, 가스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6개 시장형 공기업은 의무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해야 한다. 기타 준정부기관은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단 기존의 감사제도와 감사위원회를 동시에 운영하면 안 된다. 감사위원회는 이사회 내의 위원회로 감사위원은 감사 역할뿐만 아니라 이사로서의 직책까지 겸한다. 감사의 기존 의견 진술권에 더해 의결권까지 행사할 수 있어 권한이 막강해졌다. 감사위원 중 1인은 반드시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로 선임토록 해 감사기구의 전문성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감사위원회가 이사회의 하위기구이기 때문에 독립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기획처 관계자는 “감사직무 평가제와 손해배상 청구제는 감사에게 강력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공공기관의 자체감사 기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Metro] 과천시 지방자치경쟁력 1위

    과천시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제12회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조사(KLCI)에서 종합평점 588점을 획득해 종합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다. 전국 23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개 영역별로 73개 지표를 가지고 실시됐다. 조사 결과 과천시는 3개 영역 전 부문에서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선진지방 행정의 실천으로 지역경쟁력 향상과 지방자치 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미들즈브러 감독 “이동국 믿는다”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일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단 서너 차례 선발 공격수로 나섰을 뿐”이라며 최근 최악의 평점으로 의기소침해진 이동국(28)에게 강한 신뢰를 전했다.
  • 성균관대, 사도인증제 도입

    성균관대가 국내 사범대 가운데 처음으로 ‘사도(師道) 인증제’를 도입했다. 성대는 2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2007학년도 2학기부터 사도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도 인증제는 학문과 인성을 두루 갖춘 예비 교사를 키우기 위한 일종의 ‘품질 인증’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사범대에 재학 중인 3학년 학생.1학기 ‘논술지도 교육론’(3학점)과 2학기 ‘사도의 함양’(1학점) 등 4학점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전 학년 평점 평균 3.0(B0) 이상인 학생에 한해 사대 학장 명의로 ‘사도 인증장’을 준다. ‘사도의 함양’은 교육계 원로들의 특강(1시간30분) 네 차례, 예절 교육과 성 교육은 1시간30분씩 각 두 차례, 봉사활동은 지정 기관에서 세 차례에 걸쳐 20시간 이상 등 모두 50시간 이상을 반드시 수강하고 일정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이 프로그램을 신청해 수강하고 있는 재학생은 3학년 전체 정원 140명의 28.6%인 40명에 이른다. 김재천 강국진기자 patrick@seoul.co.kr
  • 보로 팬들 “이동국, 건드리면 넘어져” 실망

    보로 팬들 “이동국, 건드리면 넘어져” 실망

    “이동국, 실망스럽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의 이동국(28)이 선발로 출전한 연이은 두번의 경기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자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벌어진 에버턴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에 골대를 맞히는 헤딩슛 외에는 특별한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후반 39분에 교체됐다. 결국 팀이 2-0으로 패하자 미들즈브러 팬사이트 ‘컴온보로’(www.comeonboro.com) 게시판에는 이날 선발 공격수였던 이동국에 대한 글들이 올려졌다. 네티즌 ‘packwolf’는 “포지션은 공격수. 그러나 골은 없다.”고 비꼬았고 ‘marktheborofan’은 “오늘 경기에서 건드리기만 하면 넘어지는 약한 모습만 보여줬다.”며 “부상중인 공격수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올렸다. 또 ‘BrownSmog86’는 “이동국은 정말 엉망이다. 최근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엉망이었다.”며 거칠게 비난했다.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이동국을 옹호하는 일부 네티즌 의견도 있었다. ‘stoneboro’는 “이번 경기에서 미도보다는 더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괜찮은 수준이었다.”고 평가했고 ‘westham’은 “위협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꽤 멋있는 볼터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적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에버튼전 무득점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게리 오닐은 힘없는 슛으로 기회를 놓쳤고 이동국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골대를 때렸다.”며 “기회들을 살리지 못했던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 상황이 많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부족한 부분들을 알 수 있는 경기였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경기 평점을 매기면서 이동국에게 ‘터무니없는 실수’라며 양팀 선수 중 최저인 4점을 줬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 매사마골(買死馬骨)의 지혜/백승종 도서출판 푸른역사 편집인·경희대 겸임교수

    [시론] 매사마골(買死馬骨)의 지혜/백승종 도서출판 푸른역사 편집인·경희대 겸임교수

    ‘매사마골(買死馬骨)’이란 말이 있다. 중국 고대에 연(燕)나라의 왕이 인재를 찾아 나섰을 때 왕의 스승이 들려준 이야기다. 어떤 왕이 명마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그러자 왕에게 천금을 요구한 신하가 있었다. 왕은 돈을 건넸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죽은 명마의 뼈에 불과했다. 당연히 왕이 화를 내자 신하가 말했다. “명마는 워낙 귀해 누구도 쉽게 내놓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선 그 뼈를 사느라 거액을 지불했습니다. 이 소문이 세상에 퍼졌으니 비싼 값에 명마를 팔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올 것입니다.” 과연 그 말대로 되었다. 이에 감동한 연나라 왕이 인재를 대우하자 천하의 인재가 몰려와 부국강병을 이루었다. 이 이야기를 새삼 꺼낸 것은, 국가 발전의 동력인 이공계 인재가 태부족하다는 보도에 마음이 답답해졌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올해 2학기에 공대 교수 7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단 한 명도 뽑지 못했다. 대학이 기대한 유능한 지원자가 없었다고 한다.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젊은이들이 이공계 진학을 기피하는 것은 취업률이 낮기 때문이다. 국내 노동자 가운데 이공계 출신은 20% 미만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이공계 출신이 노동력의 30% 이상인 것과 대조적이다. 독일에선 이공계 출신을 채용하면 국가가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할 정도다. 그래서겠지만 독일의 이공계 박사들은 실업률이 0.4%로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다. 국내 대학의 이공계는 인재의 불모지가 되어가고 있다. 재능이 있는 학생들은 의대나 한의대로 몰려들고, 중상류 대학에선 기초학업능력 미달인 학생들이 많다.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부실한 학사관리다. 입학만 하면 사실상 졸업이 보장된다. 독일의 경우 수학, 물리학 등 이공계에 낙제생이 많다. 졸업생은 입학생의 절반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공계 졸업생이라면 평점에 관계없이 성실하고 유능하다는 사회적 평가가 따른다. 국내 이공계 대학은 연구여건도 나쁘다. 연구시설은 하향 평준화되어 있고, 보수는 연공서열 순이다. 동일 직급에선 평등이 거의 철칙이다. 이것은 학문 발전의 적(敵)이다. 사정이 여러 모로 답답하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과학자들이 귀국을 꺼리는 것은 당연하다. 귀국 후 포부를 펼칠 여건이 안 되어 있어 그들의 애국심에 호소해 귀국을 종용할 수는 없다. 젊은 연구자들은 자녀교육 문제 때문에라도 귀국이 쉽지 않다. 기러기 아빠가 즐비한 현실을 감안할 때 어린 자녀를 데리고 귀국한다는 것은 상당한 모험이다. 해결 전망이 잘 보이지 않는다. 답답한 마음에 ‘매사마골’에 담긴 뜻을 되새겨 본다. 왕이 명마를 구하려고 천금을 썼듯, 연구 여건과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큰돈을 투자해야 옳다. 학문의 발전을 방해하는 대학의 무조건적 평등주의도 청산 대상이다. 죽은 명마의 뼈라도 사들이겠다며 세상을 순례할 자세가 요구된다. 앉아서 인재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오산이다. 목마른 이가 샘을 판다. 해외의 유명 대학은 인종과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유능한 학자를 찾기 위해 애를 쓴다. 그들은 일부러 국제 학회를 쫓아가 유망한 학자를 데려간다. 축구선수 한명을 뽑기 위해 명감독이 비행기를 타고 세계를 오가는 세상이다. 과학기술이 국가발전을 위한 ‘명마’라면 그 정도 고생과 비용은 각오해야 한다. 백승종 도서출판 푸른역사 편집인·경희대 겸임교수
  • [US오픈] 페더러, US오픈 완전정복

    무대는 뉴욕 국립테니스센터 아더 애시 코트. 주연은 세계 1위의 로저 페더러(26·스위스), 조연은 3위 노박 조코비치(20·세르비아). 미국테니스협회와 남자프로테니스(ATP)가 공동감독을 맡은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은 마치 잘 짜여진 각본처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결과는 페더러의 3-0 완승. 그러나 ‘연기 평점’에선 둘 모두 10점 만점이었다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페더러가 10일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승상금 140만달러(13억 1300만원). 앞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열린 US오픈 시리즈대회 종합우승 보너스 100만달러(9억 4000만원)까지 합하면 그가 이번 대회 쓸어담은 돈은 무려 22억 5000만원.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 2년 연속 한 시즌 메이저 3승을 챙긴 페더러는 지난 1920∼25년 대회를 내리 석권한 윌리엄 틸덴(미국) 이후 82년 만에 US오픈을 4년 연속 제패한 선수가 됐다. 그러나 1968년 오픈대회가 된 걸 감안하면 사실상 대회 첫 4연패 기록이다. 페더러는 또 12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14회 최다 기록에 이어 로이 에머슨(호주)과 함께 메이저 다승 2위가 됐다. 10회 연속 메이저 결승에 진출한 그의 전적은 12승2패. 개인 통산 투어 우승컵은 51개째다. ‘황제’다운 관록의 연기가 빛난 한 판.5-6,0-40의 위기에 몰린 1세트 페더러는 무려 5차례의 세트포인트 위기를 조코비치의 범실을 타고 승기를 거머쥐더니 2세트 1-4의 열세도 능란하게 극복, 두번째 반전을 일궈냈다. 무려 7차례의 세트포인트를 살리지 못하고 맥이 빠진 조코비치를 상대로 페더러는 3세트 막판 종지부 찍듯 서브게임을 빼앗으며 2시간26분에 걸친 드라마를 모두 끝냈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뉴욕 뉴욕’이 흘러나오는 동안 페더러는 경기 내내 굳게 다물었던 입을 비로소 뗐다.“나의 그랜드슬램대회 성과는 타이거 우즈의 그것보다 더 높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눈] 다롄시와 도시경쟁력/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온 도시를 물걸레로 닦다시피 했다.”다롄(大連)시는 휘황찬란했다. 가을 햇살 아래 드러난 항구도시 곳곳은, 깨끗하기로 소문난 도쿄시의 거리와 견주어도 손을 들어줄 만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렸던 서머 다보스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롄시가 ‘사활’을 걸었다는 말이 그저 빈 말이 아님을 실감케 하는 모습이었다. 다롄은 전 세계 1700여명의 각급 CEO와 전문가 등이 몰려든 대형 이벤트를 무사히 마무리함으로써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첫여름 세계경제포럼에 집중된 세계의 이목 앞에 업그레이드된 스스로의 모습을 각인시킨 것이다. 앞서 미국 인텔사의 첫 해외 공장 유치에도 성공한 다롄은, 이제 인구 600만명, 1만 2000㎢ 면적의 ‘2급 도시’를 벗어나 국제도시로 거듭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롄이 성장했다.’는 평가는 그저 이같은 외형적 성과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다. 십수년전부터 다져진 ‘인프라’에 높은 평점이 매겨져온 덕이 크다. 현 상무부장 보시라이(薄熙來)는 1993년 다롄시장 재임때부터 ‘도시 브랜드’ 구축을 시도했다. 홍보를 통한 외자 유치, 관광진흥에서 다롄의 현대화를 시작했다. 공장단지와 쓰레기장은 공원으로, 야산은 삼림동물원으로, 어촌은 골프장으로 바뀌어 갔다.“행정 분야의 경쟁력도 다른 어떤 도시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 다롄시의 한 중견 공무원은 “이때부터 지독하게 훈련받았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과열과 부작용을 낳고 있긴 하지만, 중국의 도시간 경쟁은 상상을 넘어선다. 그 가운데 도시가 성장하고 있고, 다롄도 그렇게 진화해 왔다. 이는 동시에 국가 경쟁력을 추동하고 있다. 이쯤해서 한국도시는 지금 어떤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전 베이징을 방문,“이제는 국가경쟁력 시대를 넘어 ‘도시 경쟁력’이 중요해진 때가 됐다.”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말이 새삼스러워진다.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표, 긱스 꽁꽁 묶고 ‘주전 굳히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이영표(30)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주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영표는 2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왼쪽 수비수로 나와 75분을 누볐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지난 19일 처음 선발 출장하며 토트넘의 마수걸이 승리를 거든 데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으로 팀내 입지를 다졌다. 이영표는 이날 나니(21)와 라이언 긱스(34)를 번갈아 막았다. 또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나니의 파울과 긱스의 옐로카드를 유도하기도 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포지션 경쟁자였던 가레스 베일(18)이 부상에서 돌아와 데뷔전을 치르며 미드필더로 전진배치된 것. 특히 베일은 이영표와 함께 토트넘의 왼쪽 측면 플레이에 시너지 효과를 내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로비 킨(27)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6)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23분 나니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아 0-1로 무릎을 꿇었다. 또 시즌 1승3패로 1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공격 강화를 위해 후반 30분 교체된 이영표는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또다시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평점 7을 받았다. 오른쪽 풀백 파스칼 심봉다(28)의 8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이영표는 “부상에서 많이 회복됐고 체력도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 끝에 나니의 빅리그 데뷔골에 힘입어 첫 승을 신고한 맨유는 10위로 뛰어올라 한숨을 돌렸다. 한편 미들즈브러의 이동국(28)은 뉴캐슬전에서 결장했고, 팀은 2-2로 비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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