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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WHO “백신 미접종 북한, 코로나 급속 확산 위험”

    [속보] WHO “백신 미접종 북한, 코로나 급속 확산 위험”

    “北 정부에 지원 제공 준비돼 있어”세계보건기구(WHO)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는 북한에 대해 백신 미접종을 언급하며 “북한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남 케트라팔 씽 WHO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 소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아직 코로나19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국가라는 점에서 즉각적이고 적절한 대책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대중 사이에 빠르게 퍼질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WHO는 “북한의 코로나19 발발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WHO는 북한 정부에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정보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北, 열병식 이어 노마스크로 집단 촬영 한편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유증상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평양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확산 출발점이 사실상 지난달 체제 결속을 위해 무리하게 벌여놓았던 열병식 등 대형 정치행사였음이 재확인된 셈이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해 14일 오후 6시 기준 북한 전역의 유증상자 21만 8188명이며 이중 평양의 유증상자가 14일 하루에만 8만 3445명(전체의 38.2%)으로, 13개 직할시 및 도 가운데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14일 기준 사망자는 42명이다. 지난달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년, 김일성 110회 생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이 겹치면서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래 역대 최대 인원을 동원해 평양에서 중앙보고대회와 군중시위(퍼레이드), 열병식 등 축제행사를 벌였다.이들 행사가 평양시민을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지방에 나가 있던 청년과 대학생들까지 모두 불러들였고, 열병식의 경우는 각지에 주둔하던 72개 군부대와 군사대학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더욱이 김 위원장이 4월 25일 열병식 이후 닷새 뒤인 4월 30일 열병식 ‘바닥대열’에 동원됐던 청년들을 모두 불러 모아 기념사진을 찍자고 지시했고 노동절인 지난 1일 지방에 나가 있던 청년들을 긴급 수송하면서 결국 수만명이 한자리에 모여 ‘노마스크’ 기념촬영을 했다. 결국 김 위원장이 직접 승인하고 참석하며 키운 각종 정치행사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된 셈이다.
  • 尹 “바이든 방한에 한미정상회담 철저 준비…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尹 “바이든 방한에 한미정상회담 철저 준비…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스스로 대통령이란 생각으로 대응해달라”“부산엑스포, 경제 전체 도약에 큰 계기될 것”“추경 빨리 집행되게 국회에 설명 철저 준비”“물가·금융안정에 각별히 노력해달라”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는 20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참모들에게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치솟는 물가와 폭락 등 불안정한 금융에 대해서도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각별히 노력해달라”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장성민에 매주 부산엑스포 보고 지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스스로 대통령이라는 생각으로 국가 전체를 보면서 문제의식을 갖고 대응 방안에 대해 좋은 의견을 많이 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대변인실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를 상대로 설명과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특히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달라”면서 “관계 부처와 재외공관,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대한상공회의소, 전 세계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에게 매주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대해 보고하라고 했다. 다음 달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전략회의 준비도 지시했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는 부·울·경 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도약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지난 11일 취임 후 첫 회의와 달리 모두발언 공개 없이 전면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자유로운 토론을 강조하며 내부 회의를 언론에 비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尹 “바이든과 IPEF 논의할 것”IPEF, 미 주도 경제협력구상체 앞서 윤 대통령은 오전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번 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공급망 안정화 방안뿐 아니라 디지털 경제와 탄소 중립 등 다양한 경제 안보 관련 사안이 (한미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주요국과 경제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규범 형성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IPEF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오는 21일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IPEF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리 밝힌 점은 출범이 임박한 IPEF 참여에 힘을 실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이 지난해 10월 제안한 IPEF는 디지털·공급망·청정에너지 등 신(新)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괄적 경제 협력 구상체다.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주도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내놓은 대항마 성격이다.
  • [속보] 尹 “물가 안정 각별히 노력…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속보] 尹 “물가 안정 각별히 노력…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치솟는 물가와 관련, “물가 안정에 각별히 노력해달라”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한미정상회담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위해 국회에 설명을 철저히 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전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번 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공급망 안정화 방안뿐 아니라 디지털 경제와 탄소 중립 등 다양한 경제 안보 관련 사안이 (한미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주요국과 경제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규범 형성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포토] 김정은 “코로나 의약품 제때 유통안돼” 사법·검찰부문 간부 질타

    [포토] 김정은 “코로나 의약품 제때 유통안돼” 사법·검찰부문 간부 질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유통되지 않고 있다면서 인민군을 투입해 안정시키라고 특별명령을 하달했다. 의약품 사재기와 불법 유통 등 부정적 현상들을 법적으로 감시·통제하지 못했다며 중앙검찰소장 등 사법·검찰부문 간부들도 강력히 질타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신규 발열자가 40만명에 육박했고, 8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말부터 누적 사망자는 50명에 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전염병 전파상황을 신속히 억제 관리하기 위해 국가예비의약품들을 긴급해제해 시급히 보급할 데 대한 비상지시까지 하달하고, 모든 약국들이 24시간 운영체계로 넘어갈 데 대해 지시했지만 아직까지도 동원성을 갖추지 못하고 집행이 바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의약품들이 약국들에 제때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현 실태를 분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 군의부문의 강력한 역량을 투입해 평양시 안의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 데 대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중앙검찰소장을 비롯한 사법·검찰부문을 향해 당의 의약품 공급 정책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집행하지 못한 데 대해 강력히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당정책 집행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담보해야 할 사법·검찰부문이 의약품 보장과 관련한 행정명령이 신속 정확하게 시행되도록 법적 감시와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의약품 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부정적 현상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지적하시면서, 엄중한 시국에조차 아무런 책임도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 직무태만 행위를 신랄히 질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폭증하면서 전국적으로 의약품 사재기와 불법 유통 등의 부정적 현상이 극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 위원장은 또 내각·보건부문 간부들에 대해서도 “국가가 조달하는 의약품들이 약국을 통해 주민들에게 제때에 정확히 가닿지 못하는 것은 그 직접적 집행자들인 내각과 보건부문 일군(간부)들이 현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로가지지 못하고 인민에 대한 헌신적 복무정신을 말로만 외우면서 발벗고 나서지 않고있는 데 기인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역사업 전반에 나타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지시했다. 중앙통신은 회의에서 ▲ 비상방역사업에 대한 국가 행정통제력 강화 ▲ 약국들의 의약품 취급 위생 안전성 보장 ▲ 방역사업에 대한 법적통제 수준 강화 ▲ 국가적인 위기대응능력 제고 문제 등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치국 협의회를 마친 뒤 평양 대동강 구역의 약국을 직접 방문해 의약품 공급과 판매 현황을 직접 살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최대비상방역체계’ 전환 이후 공급된 의약품의 종류, 약품이 규정대로 보관·관리되는지와 약국들이 실제 24시간 운영되는지 여부, 환자들의 주된 상담 내용과 가장 많이 찾는 약품 종류와 가격 등을 꼼꼼히 파악했다. 이어 “지금 전반적인 약국들이 자기의 기능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꾸려져있지 못하고 진열장 외에 약품 보관장소도 따로 없는 낙후한 형편”이라면서 “판매원들이 위생복장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실태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위생환경 문제도 지적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보도로 북한의 의약품 공급 및 판매 실태의 부실과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약국 현장 시찰에는 조용원·김덕훈 정치국 상무위원과 최경철 보건상 등 관련 간부들이 동행했다.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북한에서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39만2천92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8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0명이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 총수는 121만3천550여명이며 그중 64만8천630여명이 완쾌되고 56만4천86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자 규모는 12일 1만8천명, 13일 17만4천440명, 14일 29만6천180명, 15일 39만2천920여명으로 계속 급증하고 있다. 현재 북한이 검사 장비 부족으로 ‘확진자’ 대신 ‘유열자’라는 용어로 환자를 집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표된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 한국 석탄자원 확보 공헌한 정창희 명예교수 별세

    한국 석탄자원 확보 공헌한 정창희 명예교수 별세

    한국의 석탄자원 확보에 크게 기여한 지질학자 정창희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별세했다. 102세. 한국 지질학의 초석을 놓은 고인은 평양 대동공업전문학교와 일본 홋카이도제국대를 졸업하고, 상공부 중앙지질광물연구소 지질과장을 지낸 뒤 1952년부터 서울대에서 강단에 섰다. 대한지질학회 회장, 유네스코 국제지질연맹 국제지질대비프로젝트 한국위원장을 지냈다.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1960년부터 오랫동안 활동했다. 정 명예교수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지질학 체계를 한국 현실에 맞게 바꿨다. 대표적인 탄광지역인 강원도 삼척탄전, 영월탄전 및 충청북도 단양탄전에 대해 석탄 자원을 함유하는 후기 고생대 퇴적층인 평안누층군에 대한 연구를 집중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반도 상부 고생대 지사를 해석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운암지질학상, 대한민국학술원상 저작상,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나열·나현씨와 딸 나희·나미씨, 사위 김호철·장유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8시다.
  • “주삿바늘 녹슬 때까지 재활용”…우려되는 北 코로나 상황

    “주삿바늘 녹슬 때까지 재활용”…우려되는 北 코로나 상황

    북한의 코로나19 사태가 열악한 의료 역량 탓에 사실상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외국 언론의 추측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북한의 코로나19 사망자과 감염 의심자의 통계를 언급하며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공중 보건 체계와, 대부분 주민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할 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고립돼 있고 불투명한 체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실제 상황이 어떤지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는 한국의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1억7200만건에 달하는 반면 북한의 검사 건수는 6만4000건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한 전문가를 인용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지 정말로 걱정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팬데믹 동안 외부와 통행을 엄격히 차단한 만큼 코로나19가 어떻게 전파됐는지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언론은 북한의 열악한 의료 체계를 고려할 때 충격이 더욱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BBC는 수액을 맥주병에 담고 주삿바늘은 녹슬 때까지 재활용한다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보도했다. 대북인권단체 루멘 설립자인 백지은 씨는 “평양 주민 200만명을 제외하면 주민 대부분의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마스크나 소독제가 얼마나 부족한지 상상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1년 북한을 탈출한 외과의사 최정훈씨는 2006년과 2007년 홍역 대유행 당시를 회고하면서 북한은 지속적 검역과 격리를 위한 자원이 없다고 전했다. 또 증상이 발견된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격리해야 하는 등 지침도 북한에서 지켜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BBC는 백신이 없는 북한이 봉쇄 전략을 택하더라도 식량난이 더욱 심해질 뿐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 카울링 홍콩대 교수는 “상하이에서 오미크론을 막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라”며 “북한도 정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 [속보] 尹대통령 “위기·도전, 초당적 협력해야…추경, 국회 협조 요청”

    [속보] 尹대통령 “위기·도전, 초당적 협력해야…추경, 국회 협조 요청”

    “민생 안정 그 어느 때보다 시급”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민생 안정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해 추경이 이른 시일 내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통과에 대한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6일 만에 처음으로 국회에서 한 추경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지금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렵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어느 때보다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에는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중앙정부 지출 기준으로 36조 4000억원, 지방이전 재원까지 총 59조 4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600만∼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내용이 핵심이다.윤 대통령은 “글로벌 정치 경제의 변화는 그동안 세계화 속에 수출을 통해 성장해 오던 우리 경제에 큰 도전”이라면서 “국내외 금융시장도 불안정하다. 방역 위기를 버티는 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난 손실만으로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는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도 파악되고 있어” 이어 “우리의 안보현실도 더 엄중해지고 있다”면서 “북한은 날이 갈수록 핵무기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핵무기 투발 수단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도 파악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는 21일 첫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이번 주에 방한하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공급망 안정화 방안뿐 아니라 디지털 경제와 탄소 중립 등 다양한 경제 안보에 관련된 사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주요국과 경제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규범 형성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연금·노동·교육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금 추진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게 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정부와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는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정치, 군사적 고려 없이 언제든 열어놓겠다는 뜻을 누차 밝혀왔다”며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속보] 북한, 전날 신규 발열자 39만여명…김정은 “약 제때 공급 안돼” 강력 질타

    [속보] 북한, 전날 신규 발열자 39만여명…김정은 “약 제때 공급 안돼” 강력 질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관련자들을 강력히 질책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방역 대첵 토의사업을 위해 비상협의회를 소집한 김 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전염병 전파상황을 신속히 억제 관리하기 위해 국가예비의약품들을 긴급해제해 시급히 보급할 데 대한 비상지시까지 하달하고, 모든 약국들이 24시간 운영체계로 넘어갈 데 대해 지시했지만 아직까지도 동원성을 갖추지 못하고 집행이 바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전국적으로 의약품 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부정적 현상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지적하시면서, 엄중한 시국에조차 아무런 책임도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 직무태만 행위를 신랄히 질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평양시 안의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키기 위해 인민군대 군의부문의 강력한 역량을 투입하라는 특별명령을 하달했다.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북한에서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전국적으로 39만 292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8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0명이다.
  • [사설] ‘대동란’ 北, 남측 코로나 지원 주저 말고 수용해야

    [사설] ‘대동란’ 北, 남측 코로나 지원 주저 말고 수용해야

    지난 13일 저녁부터 그제 오후 6시까지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추정되는 신규 유열자(발열자) 수가 29만 6180명 발생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어제 보도했다. 북한이 발열환자 수를 처음 집계·공표한 지난 12일 1만 8000여명에서 13일 17만여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폭증하는 모양새다. 진단 키트가 모자라 확진자도 가려내지 못하고 지역 봉쇄와 격리, 발열자 자가치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북한의 열악한 의료·보건 여건을 고려할 때 환자 증가에 따른 사망자 급증이 우려되는 만큼 비상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북한은 시군 지역 봉쇄와 사업·거주 단위별 격리 및 폐쇄, 발열자 격리 등 코로나 차단에 분주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대유행’이 현실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격리와 봉쇄만으로 팬데믹 극복이 어렵다는 뜻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북한 내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주민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단 한 명도 없다. 북한 당국에선 꿀을 타 먹거나 버드나무 잎을 우려먹는 등 자가치료 수준의 가이드만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자가 진단·치료에 의존하면서 약물 과다 등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투입이 지체될 경우 전 국가적 재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국제사회의 백신 지원을 거부하며 문을 꽁꽁 걸어 잠그는 봉쇄정책에 매달려 왔다. 그러나 감염의 봇물이 터지자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치닫고 있다. 통일부는 이르면 오늘 코로나 방역 지원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하는 전통문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북한이 응하면 백신과 의약품, 방역물품 지원에 대해 협의한다는 구상이다.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도 북한이 수용만 한다면 언제든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2년간 코로나 쇄국을 고집해 온 북한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지난 13일 “조선식의 독자적인 방역체계가 더욱 완비됐다”며 외부 지원이 필요없다는 강경한 자세다. 하지만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는 주민 생사가 걸린 중차대한 국면이다. 남한이든 국제기구든 코로나 지원 제안을 통 크게 수용하는 결단은 지도자만이 내릴 수 있다. 평양조차 생활필수품이 턱없이 모자란다는 증언도 있다. 자력으로 해결하겠다며 국제사회의 손길을 외면한다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 [데스크 시각] 대만은 우크라이나와 다를까/주현진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대만은 우크라이나와 다를까/주현진 국제부장

    적을 상대하는 최선의 방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상대의 싸울 생각을 없애 버리는 것이 최상이요, 도와줄 동맹을 쳐내는 것은 차선이다. 그다음은 상대의 병력을 치는 것이며, 상대 국가를 직접 공격하는 것은 하책(下策) 중의 하책이다. 벌모(伐謀), 벌교(伐交), 벌병(伐兵), 공성(攻城)이 차례로 나오는 이 말은 병법(兵法)의 대가 손자(孫子)가 제시한 싸움의 네 단계다. 전쟁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이하 우크라) 침공 이후 중국도 대만을 공격할 것이란 국제사회의 시선에 대해 “대만은 우크라와 다르다”는 주장을 견지하고 있다.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王毅) 부장은 우크라 침공 12일째인 지난 3월 7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에서 “(무력을 쓰지 않아도) 대만은 언젠가 중국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우크라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 양국 간 분쟁”이라고 정의했다. 대만이 독립을 외치면 무력 통일도 불사할 것(반국가분열법)이며, 대만 문제는 내정인 만큼 외부 간섭은 거부한다는 기존 원칙과 같은 맥락의 말이지만, 대만 국민 사이에선 “우크라 다음은 대만”이란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대만은 우크라와 공통점이 많다. 당장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권위주의 이웃 탓에 국가의 자기결정권이 위협받는 신세다. 러시아는 우크라가 자신과 뿌리(현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 있던 키예프공국)를 나누는 같은 민족(슬라브족) 출신으로, 옛 소련에서 독립한 자국의 일부라는 인식이 강하다. 중국은 아예 법으로 대만을 자기 영토로 규정하고 있다. 우크라와 대만 모두 자결권을 갈망하며 러시아와 중국의 지배 야욕으로부터 해방되길 갈망한다. 지리적으로도 각각 러시아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이 위치한 곳에 있다. 우크라는 러시아 입장에서 자국을 겨냥한 서방의 군사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막아 주는 완충지대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땅이다. 우크라가 나토에 가입하면 우크라에 배치될 미국과 나토의 미사일이 러시아의 심장을 저격하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대만도 같다. 미국이 제해권을 장악한 서태평양과 중국 대륙 사이에 놓인 대만은 중국 입장에서 보면 ‘영원히 가라앉지 않는 미국의 항공모함’이다. 미국의 중국 포위망을 뚫기 위해 탈환해야 하는 최전선 기지다. 다만 중국 입장에서 대만은 우크라와 달리 미국이라는 뒷배가 있다는 점에서 섣불리 행동하기 어렵다. 미국은 중국과의 수교로 대만과 단교해 공동방위조약은 없지만 1979년 4월 대만관계법을 통과시켜 무기 판매는 물론 유사시 미국의 자동 개입을 허용하는 법적 근거를 남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방어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장 러시아가 하책 중의 하책인 우크라를 직접 공격해 막대한 군사 피해로 체면을 구긴 것은 물론 서방 제재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고, 나토가 강화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개전할 생각을 갖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는 어렵다. 러시아가 우크라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 10만 대군을 집결시켰던 지난 1월 초까지도 대다수 국내외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국제적 비난과 제재 때문에 전면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봤으나 러시아는 3개월째 전쟁을 이어 가며 연일 화력을 높이고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게 안보다. 우리도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준비를 미리 해야 한다.
  • 홀연히 사라진 뒤 제자리로 돌아온 부처님의 ‘마지막 외출’

    홀연히 사라진 뒤 제자리로 돌아온 부처님의 ‘마지막 외출’

    어느 날 부처님이 사라졌다. 죄는 훔쳐 간 이가 지었으나, 스님들은 부처님을 지키지 못한 자신을 탓했다. ‘부처님을 팔아버린 것 아니냐’는 비난 섞인 오해도 마음을 후벼 팠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돌아온 부처님을 만나는 순간 어떤 스님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 자리로 돌아감)를 둘러싼 풍경이다. 도난당했다가 되찾은 부처님들이 마지막 외출에 나섰다.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환지본처, 돌아온 성보문화재 특별공개전’을 통해서다.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돼 총 32건이 전시됐다. 1부 7건 25점은 전시 뒤 사찰로 돌아간다. 2부 전시작은 사찰에서 박물관에 위탁됐다.‘문경 김룡사 사천왕도’, ‘여수 용문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1부의 성보들은 돌아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4년 서울의 한 사립박물관에 은닉된 성보들이 경매시장에 나오며 수사가 시작됐다. 이를 통해 31건 48점이 환수됐다. 2016년 같은 박물관에서 또 다른 도난품을 은닉한 사실이 파악됐다. 압수 뒤 수년간 법적 공방이 이어지다 2020년 12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고 지난해 소유권 문제가 정리되며 성보는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1부의 부처님들은 이번이 진짜 마지막 외출이다. 2부 성보에 얽힌 사연도 각양각색이다. ‘양주 석천암 지장시왕도’는 2015년 독일 경매시장에 나온 것을 찾아왔다. ‘평양 법운암 치성광여래도’는 2018년 일본 경매시장에서 환수했다. 그해 남북 정상이 만나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평양 귀향 기대감에 부풀었으나 아직 휴전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영동 영국사 영산회상도’는 2002년 발견 당시 고미술상이 도난품인지 모르고 샀다며 소유권을 주장했지만, 그의 승용차에 영산회상도가 실린 ‘불교문화재 도난백서’(1999)가 발견돼 거짓말이 탄로 났다. ‘봉은사 청동 은입사 향완’처럼 보물로 지정된 상태라면 도난 여부 입증이 확실해 환수 절차가 깔끔하다. 그러나 대다수는 지정문화재가 아니어서 도난 이후 선의 취득이 인정되는 사례도 있다. 영산회상도는 운이 좋은 경우다.불화는 경매시장에서 가치가 높고, 떼서 돌돌 말면 가져가기도 쉬워 주요 표적이 됐다. 2-2부는 불화만 전시됐는데. 절도범에 의해 훼손된 흔적도 있었다. 절도범들은 불화의 화기(그림 제작 관련 기록)를 지우기도 했다. 팔려고 훔친 것이니 가치를 위해 제작자나 제작연대 등은 남겨두되, 사찰 이름만 지운 경우도 많다. 사찰의 소유권 주장을 대비해서인데 검게 칠한 뒤로 사찰 이름이 비치는 어설픔도 보인다. 이용윤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비구니(여자 스님) 절이 자주 도난당했고, 스님들이 부처님오신날 행사 뒤 신도들과 나갔다 오면 사라진 경우도 많았다”면서 “미리 조사하고 훔쳐 가는 거라 스님들이 많이 억울해하셨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추후 관리를 위해 환수된 성보의 지정문화재 등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국학진흥원 고문서 등 58만점 보유… 전통문화 연구 산실

    한국국학진흥원은 우리나라 유교문화를 재조명하고 한국 전통문화와 국학을 연구하는 산실로 경북도가 2002년 안동시와 함께 설립했다. 안동시 도산면 26만 4000㎡ 부지에 본관 ‘홍익의 집’을 비롯해 유교문화박물관과 세계기록문화전시체험관, 장판각, 인문정신연수원, 도서실, 연구실, 대강당, 강의실 등을 갖췄다. 석박사급 연구원 50여명이 있다. 국학자료의 보존 및 연구·보급·확산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으로서 국학 진흥을 통해 ‘글로컬’(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 시대의 인류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국학진흥원은 설립과 함께 ‘목판 10만장 수집운동’을 시작했다. 땔감이나 빨래판으로 사용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게 한 단초였다. 진흥원은 20년 동안 해마다 2만점 이상을 수집한다. 현재 고서와 고문서, 목판과 편액 등 민간 기록물과 국학자료 58만여점을 보유한 민간 기록문화 관련 전국 으뜸 기관이다. 특히 진흥원은 ‘유교책판’ 6만 4226장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52점을 2015년과 2017년에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켰고, ‘한국의 편액’ 550점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를 2016년과 2018년에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 목록에 올렸다. 국보 징비록과 보물 19점 등 국가지정문화재와 시도 유형문화재 6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 공자와 메타버스 손잡다… 글로컬 시대 유교관광 띄우는 경북

    공자와 메타버스 손잡다… 글로컬 시대 유교관광 띄우는 경북

    우리나라 유교의 본향인 경북이 유교문화의 관광자원화 및 산업화에 총력을 쏟는다. 경북지역에 무궁무진한 유교문화자원을 경북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야심 찬 전략에서다. 경북은 전국에서 서원, 유교책판, 종가, 누정(누각과 정자), 내방가사 등 유교문화자원이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은 2010년, 소수·도산·병산·옥산서원은 2019년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경북도 산하 한국국학진흥원이 보유한 유교책판도 2015년 10월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안동 임청각과 경주 관가정 등 경북의 누정과 세계 유일 집단 여성문학인 내방가사는 각각 세계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 중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도 추진되면서 경북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3개 분야를 모두 보유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유산 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안동 일원에 가칭 ‘국립 천년 유교문화 경전각’을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 수장고(1402㎡)를 가득 채운 국학자료 58만여점과 유교책판 6만 4000여점을 이관해 관리·전시·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유교책판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발간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공론을 통해 제작이 결정된 ‘공동체 출판’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의의가 있다.특히 도는 경전각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인사 장경판전’에 버금가는 천년 건축물로 지어 미래 인류자산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준다는 복안을 세웠다. 경전각은 총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이르는 연면적 2만㎡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보존과 향유 기능을 공유한 개방형 수장고 ▲문화유산에 담긴 이야기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형 교육·전시관 ▲메타버스 등 최신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유교 경전각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도내 신라 불교·유교·대가야 관련 각종 문화유산을 가상현실로 제공하는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및 체험관, 무형유산 전수 센터 및 전시·교육 공간도 갖춘다. 도는 최근 급속한 산업화와 종손·종부의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있는 종가문화의 원형적 가치를 보존하고 활용·전승해 관광자원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가칭 ‘경북종가음식체험관’을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3500㎡ 규모로 짓기로 했다. 체험관은 2024년까지 도청 신도시나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 종가 음식의 계승·보존·발전적 계승 전략도 세워 놨다. 특히 경북종가음식체험관을 사업비 1000억원이 들어가는 ‘국립종가문화진흥원’ 유치를 위한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경북은 전국 종가 923곳 가운데 31.3%인 289곳이 밀집해 있어 한국 종가문화의 정체성과 가치를 연구개발·체험할 컨트롤타워로 적합하다. 도는 2009년부터 종가문화 전시, 종가음식 시연·시식, 학술발표,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 종가포럼을 지속해서 개최하며 종가문화의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나아가 종가문화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고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국내에 산재한 누정을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 경북은 전국에서 누정이 가장 많은 곳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누정 총 209건 가운데 경북에 102건이 몰려 있다. 보물로 지정된 22건 가운데 41%인 9건이 경북에 있다. 누정은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고도의 절약과 절제로 완성한 뛰어난 건축물로 꼽힌다. 선비들은 이곳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명상하고 시와 노래를 지었다. 도는 누정의 이러한 역사·문화·교육적 가치를 고려할 때 세계유산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도는 오는 8월쯤 누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추진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이후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 협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 후보선정 등 후속 작업을 펼친다는 것이다. 또 누정 관리·활용의 컨트롤타워인 가칭 ‘국립누정문화진흥원’ 건립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밖에 도는 한글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내방가사를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하는 데도 힘을 쏟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내방가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후보로 선정됐다. 내방가사는 조선시대 양반 집안의 부녀자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창작 문학작품인 가사를 한글로 적은 것이다. 내방가사가 오는 11월 개최되는 아·태기록유산 총회를 통과하면 경북의 유교 관련 기록유산은 총 4건으로 늘어난다. 도는 이미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한국의 편액’(2016년)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2018년)를 아·태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전 세계인이 메타버스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전국 서원 672곳 가운데 31%인 210곳이 경북에 있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사림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으로 생명과 평화, 소통과 화합,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바탕으로 선비들의 교육적 이상을 실천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발판으로 2025년까지 국립디지털세계문화유산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경북이 우리나라 세계유산 15건 가운데 5건을 보유하며 가야 고분군을 비롯해 신라·유교문화에 기반을 둔 미래유산도 풍부한 점이 고려됐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나라 유교문화의 중심지인 경북이 보유한 각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가치를 인정받는 등 경북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알리는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면서도 “자치단체가 주도하면서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국립시설을 적극 유치함은 물론 경북 문화관광의 명품브랜드로 키워 경북을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 ‘김정은 후계 첫 확인’ 양형섭 사망 金, 코로나 위기에도 ‘마스크 조문’

    ‘김정은 후계 첫 확인’ 양형섭 사망 金, 코로나 위기에도 ‘마스크 조문’

    북한 원로 거물인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3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코로나19 폭증세에도 불구하고 빈소를 찾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양형섭 동지는 뇌경색으로 13일 22시 40분 9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인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양형섭 동지의 서거에 즈음해 14일 고인의 령구를 찾으시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했다.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 리병철과 리일환 당중앙위 비서도 함께 조문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정권 최대 위기에서도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빈소를 찾았다. 김 위원장이 양 전 부위원장을 직접 조문한 것은 아무리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 원로에게는 예우를 갖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양 전 부위원장의 부고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실렸다. 노동신문은 그를 가리켜 “능숙한 외교 활동으로 공화국의 대외적 권위를 높이는 데 적극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양 전 부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사촌동생인 김신숙과 결혼한 인척으로, 황장엽 전 당비서와 함께 주체사상의 체계화를 주도했다. 1980년대 중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는 등 대남 분야에도 관여했고, 2000년 6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수행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의 면담에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그는 2010년 10월 8일 평양에서 APTN(AP통신 영상부문 계열사)과 회견을 하고 “우리는 청년 대장 김정은 동지를 모실 영예를 얻게 됐다”고 밝히는 등 북한 최고위급 관계자로는 처음으로 ‘김정은 후계설’을 공식 확인했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에도 꾸준히 대외 활동을 이어 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과 경축 대공연을 마지막으로 관영매체에서 모습을 감췄다. 문경근 기자
  • 열악한 北…‘민간요법’으로 코로나 극복 안간힘

    열악한 北…‘민간요법’으로 코로나 극복 안간힘

    노동신문 “기침이 나면 꿀을 먹어라”“전염력 있는 기간엔 자가격리해야”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북한이 주민들에게 민간요법과 자가격리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매일 수십만명씩 쏟아지는 확진자를 열악한 의료 인프라로는 감당할 수 없어 궁여지책으로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집에서 자체로 몸을 돌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자가치료법을 제안했다. 신문은 우선 “기침이 나면 꿀을 먹어라. 그러나 12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꿀을 삼가야 한다”고 안내했다. 열이 나면 파라세타몰, 이부프로펜 같은 해열진통제를 먹고 숨이 차면 창문을 열어 방안을 서늘하게 하라고 권했다. 그러나 해열진통제를 보유한 가정이 극소수인 만큼,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 권유하는 것은 ‘자가격리’다. 신문은 4주가 지나도 몸 상태가 나쁘고 기침하다 피를 토하거나 기절, 피하출혈, 소변량 이상 등이 있는 경우에나 의사와 병원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평양의 현대식 병원인 김만유병원 리룡수 과장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열이 내린 다음 일주일 동안 기침 증상이 계속되는 기간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가 무증상 감염 기간”이라며 “이 기간에도 전염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서 격리조치를 해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격리조치 강화하고 접촉 피하는 것 중요” 또 “이번 열병은 일반감기하고 달리 재감염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격리조치를 강화하고 사람들과 접촉을 될수록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폐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며 특히 소아들에게는 돌림감기 정도의 영향만 미친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커피를 마시지 말라”, “잠을 푹 자라”, “따뜻한 물을 마셔라”, “마음을 편히 가지라”고 권고했다. 신문은 전날 한방요법인 ‘고려치료방법’도 소개했다. 신문은 “패독산을 한 번에 4g씩 하루 세 번 식후 1~2시간 사이에 뜨거운 물에 타서 5일 마신다. 안궁우황환을 한 번에 1~2알씩 더운물에 타서 3~5일간 먹거나 삼향우황청심환을 한 번에 한 알씩 하루 2~3번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고 한방요법을 소개했다.또 “민간료법으로는 금은화를 한 번에 3~4g씩 또는 버드나무잎을 한 번에 4~5g씩 더운물에 우려서 하루에 3번 먹는다”면서 “중환자들은 의료일군들의 지시하에 산소료법, 순환부전에 대한 대책, 스테로이드제치료 등 전문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버드나무 껍질에는 아스피린의 활성성분(살리실산)이 많아 민간에서는 아스피린 개발 전부터 버드나무 껍질을 해열·소염제로 써왔다. 하지만 나무껍질을 무작정 벗겨 먹었다가는 산이 황폐화될 수 있어 대신 잎을 달여 먹으라고 권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상비약, 어렵고 힘든 세대에 보내달라”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사회지도층의 지원도 독려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하루빨리 온 나라 가정에 평온과 웃음이 다시 찾아들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으로 가정에서 준비한 상비약품들을 본부 당 위원회에 바친다”면서 이를 “어렵고 힘든 세대에 보내달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당 중앙위원회 부서 일군(간부)들과 성, 중앙기관 정무원들을 비롯하여 많은 지도간부들이 여유약품들을 기부하기 위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분별한 약물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중앙통신은 “사람들이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하고 치료 방법을 잘 알지 못한 데로부터 약물 사용 부주의로 인한 사망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를 시급히 바로잡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이 긴급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룡수 김만유병원 과장은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은 약물에 의한 과민반응”이라며 “항생제 반응 검사나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약물을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3일 저녁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9만 618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15명이 사망했다고 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북한 전역의 발열자는 82만 620여명이며 이 가운데 49만6030여명이 완치됐고, 32만 455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42명이다. 앞서 북한은 12일 1만 8000여명의 발열 환자가 발생했고 13일 17만 4400여명의 발열자가 신규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훔쳐간 놈은 웃고 스님들은 울고… 도둑맞았던 부처님의 마지막 외출

    훔쳐간 놈은 웃고 스님들은 울고… 도둑맞았던 부처님의 마지막 외출

    어느 날 부처님이 사라졌다. 죄는 훔쳐간 이가 지었으나, 스님들은 부처님을 지키지 못한 자신의 죄로 여겼다. ‘부처님을 판 것 아니냐’는 비난 섞인 오해는 마음을 후벼 팠다. 시간이 오래 지난 후 다시 되돌아온 부처님을 보는 순간 어떤 스님들은 끝내 눈물을 훔쳤다.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를 둘러싼 풍경이다. 도난당했다가 다시 찾은 부처님들이 마지막 외출에 나섰다.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환지본처, 돌아온 성보문화재 특별공개전’을 통해서다.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됐다. 1부에 전시된 7건 25점은 전시가 끝나면 사찰로 돌아간다. 2부 전시작은 과거 도난당했다가 찾은 유물로 소유권을 가진 사찰에서 박물관에 위탁했다. 1부의 성보들이 전시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4년 서울의 한 사립박물관에 은닉된 도난 성보들이 미술경매시장에 나오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를 통해 31건 48점이 환수됐다.2016년 같은 박물관에서 다른 도난품을 은닉하는 것이 파악됐고, 종단이 경찰과 협력해 성보를 압수했다. 그러나 이후 수년간 법적 공방이 이어졌다. 2020년 12월이 돼서야 대법원에서 승소하면서 성보를 몰수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소유권을 둘러싼 문제가 정리됐고, 1부의 부처님들이 이번에 진짜 마지막 외출을 하게 됐다. 2부 성보들의 사연은 각양각색이다. ‘양주 석천암 지장시왕도’는 2015년 독일의 경매시장에 나온 것을 찾아왔다. ‘평양 법운암 치성광여래도’는 2018년 일본 경매시장에서 환수했다. 2018년 남북 정상이 만나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평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으나 아직 휴전선을 넘지 못했다. ‘영동 영국사 영산회상도’는 2002년 발견 당시 고미술상이 도난된 것을 모르고 샀다며 소유권을 주장했지만, 그의 승용차에 영산회상도가 소개된 ‘불교문화재 도난백서’(1999)가 발견되면서 거짓말이 탄로 났다. 전시작 중 하나인 ‘봉은사 청동 은입사 향완’처럼 보물로 지정된 경우, 도난에 대한 입증이 확실하기 때문에 환수 절차가 깔끔하다. 그러나 대다수는 지정문화재가 아니어서 도난 이후 몇 단계 거래를 거치면 선의로 취득한 것이 인정되는 사례도 있다. 영산회상도도 선의 취득이 인정될 뻔했지만 도난백서를 만든 것이 유효하게 작용한 사례다.불화는 경매시장에서 가치가 높고, 떼서 돌돌 말면 가져가기도 쉬워 주요 표적이 됐다. 2-2부는 불화만 전시돼 있는데, 도난범들에 의해 훼손된 모습이 선명하다. 이들은 불화의 화기(그림 제작과 관련된 기록)를 지우기도 했다. 팔려고 훔쳐가는 것이니 가치를 위해 제작자나 제작연대 등은 남겨두되, 사찰 이름만 쏙 지운 경우가 많다. 사찰의 소유권 주장을 막기 위함인데 검게 칠한 뒤로 사찰 이름이 나오는 어설픔도 보인다. 이용윤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비구니 스님(여자 스님) 절이 많이 도난당했고, 스님들이 부처님오신날 행사 끝나고 신도들하고 나갔다 오면 사라진 경우도 많았다”면서 “미리 다 조사하고 훔쳐가는 거라 스님들이 많이 억울하셨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예전에 환수되자마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사례처럼, 추후 관리를 위해 환수된 성보가 지정문화재로 등록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정은 “건국 이래 대동란” 그제 6명 → 어제 21명 사망

    김정은 “건국 이래 대동란” 그제 6명 → 어제 21명 사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오미크론 감염 확산과 관련해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고 말했다. 13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17만 4400여명의 발열자(유열자)가 발생했으며 21명이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다음날 보도했다. 28만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협의회에서 이같은 상황을 보고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악성 전염병의 전파가 건국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봉쇄지역 안의 전파라 통제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투쟁을 강화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선진 방역 기법을 배우자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오미크론 확산세를 모르는 듯한 발언이다. 지난 12일 하루에 6명이 숨졌다고 전날 보도했는데 하룻만에 세 배 정도 사망자가 늘어난 것이다. 한편 데일리 NK는 지난달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열병식에 동원된 평양상대 학생 10여명이 최초의 집단감염 사례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지난 1일 김 국무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전국으로 흩어져 집단감염이 확산됐다고 평양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 “북 코로나 첫 감염 평양상대 학생들 김 위원장과 함께 사진 촬영”

    “북 코로나 첫 감염 평양상대 학생들 김 위원장과 함께 사진 촬영”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을 처음 공개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1호 행사’에 감염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라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 NK가 1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에 감염된 대학생들이 1호 행사에 참여한 일이 보고됐다”며 “이 때문에 감염 사실을 숨기지 않고 관련 내용을 공식화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데 기여한 평양시 대학생, 근로청년들과 지난 1일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참여한 대학생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었고, 이 학생이 김 위원장과 밀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감염자 발생을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서도, 또 전국을 봉쇄하면서도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못하면 가뜩이나 부글거리는 민심이 더욱 동요할 수 있어 공개하기로 결정했을 것이라고 매체는 풀이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도 주민들에게 사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25일 열병식 이후 ‘장철구평양상업종학대학(평양상업대학)’에서 가장 먼저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처음 확정된 유열자들은 평양상업대학에서 나온 10여명으로 보고 있다”며 “중구역 바닥대열 가두 인민반 대상 20여명도 감염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1호 행사 사진을 찍은 평양시 대학생 중 비교적 수도와 가까운 지방에 집을 둔 이들이 포상으로 5~7일 휴가를 받아 다녀왔고, 지역은 평안남도, 평안북도, 황해남도, 황해북도, 남포시 등”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감염자와 접촉한 이들이 여러 지방을 다녀오면서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졌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북한은 현재 감염자와 가족들을 격리하고, 평양상업대학 학생들을 전수조사해 14일까지 결과를 알리는 일정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혁명의 수도’에 코로나 관련 시설을 둘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그동안 평양에 격리 시설을 두지 않았으나 이번 사태로 평양 외곽에 격리 시설을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 감염된 학생은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친척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무역회사 지도일꾼의 조카가 평양상대에 다니고 이번 열병식 바닥대열 행사에 참가했다”며 “그는 단기간 중국에 다녀왔고 세관 종합물류 처리 관리에 관한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감염자는 업무상 중국을 다녀온 친척에게서 전염된 뒤 1호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것이다. 북중 교역 거점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봉쇄됐으며, 북한은 나흘 뒤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중단했는데 지도일꾼이 어떤 경로든지 감염됐으며 평양상대 조카에게 전염시켰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무역일꾼은 신의주 한곳으로만 무역을 진행하라는 당의 방침을 어기진 않았고, 문제의 학생이 해외를 다녀온 것도 아니어서 어떤 비판을 받거나 법적으로 조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국제 사회 북한 코로나 확산세 우려..새 변이 출현 가능성

    국제 사회 북한 코로나 확산세 우려..새 변이 출현 가능성

    북한이 첫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을 발표한 이후 ‘통제 불가능한 확산’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2일(현지시간)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지난달 이후 6명이 숨지고 35만명이 감염되는 등 폭발적인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코로나 사망자 6명 중 1명이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북한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 확진자 발생을 공식 인정하고, 국가방역체계를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국제 보건 전문가들은 2600만 북한 인구 중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이 없거나 극소수라는 점에서 코로나19 변이에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향후 새로운 변종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티븐 모리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제보건정책센터장은 “백신 접종이나 이전 감염으로 후천적 보호책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북한이 ‘통제 불가능한 확산’에 노출됐다”며 “새로운 변이의 (출현)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존 무어 코넬 의대 교수는 “북한이 봉쇄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인명피해가 엄청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 전면 봉쇄 등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는 중국보다도 북한의 사정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영국 가디언은 현재 북한 접경 지대를 보면 봉쇄 조치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올해 코백스(COVAX·국제 백신 공동 구입 프로젝트)가 배정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8만 8800회분을 부작용 우려 등을 이유로 수용을 거부했다. 중국산 시노백 백신 300만회분역시 인수를 거부했다고 WP가 전했다. 하지만 중국이나 홍콩처럼 백신 접종이 이뤄진 곳조차도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퍼져 전면 봉쇄하는 상황에서 북한으로선 백신 이외의 선택 여지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관계자는 “현재 북한에 배정된 백신이 없다”면서도 “북한이 국가 차원의 백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면 접종 목표 달성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에드윈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은 전날 “WHO가 북한 보건성 당국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발표한 코로나19 확진 사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보고를 WHO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리나 휴먼라이츠워치 선임연구원은 “북한 주민 대부분이 만성적인 영양실조와 백신 미접종으로 보건 인프라가 대유행에 대처하기 어렵다”며 “국제사회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등 모든 인프라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미 국가안보 수장 첫 통화…“바이든 방한, 한미 전략동맹 강화 중요 전기”

    한미 국가안보 수장 첫 통화…“바이든 방한, 한미 전략동맹 강화 중요 전기”

    한미 국가안보 수장이 12일 첫 통화를 하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틀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북한을 향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밤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 간 대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13일 밝혔다. 김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통화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전날 북한은 오후 6시 29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미사일 발사이다. 지난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쏜 지 닷새 만이자 올해 들어서만 16번째 무력시위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20~21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이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또 주요 협의 의제 점검 등으로 성공적인 방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의 추가 협의도 시사했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한반도 상황 및 여러 국제적 현안 감안 시 한미, 한·미·일 안보실장 간 긴밀한 협의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긴요하다”며 “대면 협의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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