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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PIF서도 엑스포 유치 호소…최태원, 열흘간 7개국 돌며 강행군

    이재용, PIF서도 엑스포 유치 호소…최태원, 열흘간 7개국 돌며 강행군

    삼성, SK, 현대차, LG 등 재계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바쁜 총수들… 표 집결 다방면 지원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초 남태평양 쿡제도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현장에서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 등과 면담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에도 통가를 찾는 등 틈나는 대로 해외를 오가며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물심양면 뒷받침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샤를드골국제공항 입국장 14개 대형 광고판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판을 설치하고 시내 주요 매장에서도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또 국립오페라극장 오페라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판에 갤럭시Z 플립5 이미지와 부산엑스포 로고를 선보였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0월부터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 ‘메종 드 부산’(부산의 집)이라는 공간을 마련해 장기간 상주하며 각국 BIE 대사를 만나 설득 활동을 벌여 왔다. 최근 열흘 동안에만 중남미와 유럽 등 7개국을 방문하는 등 그동안 최 회장과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방문했거나 국내외에서 면담한 나라만 180여개, 고위급 인사는 900여명이 넘는다. 그룹이 매년 경영 전략 구상을 위해 여는 ‘CEO 세미나’를 아예 파리에서 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BIE 4차 경쟁 PT 당시에는 발목 부상에도 목발을 짚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아트카·외벽 메시지 등 응원 박차 현대차그룹도 아이오닉6와 기아 EV6 등 아트카 10대를 파리에 투입했다. 현대차그룹 아트카는 지난 23일부터 루브르박물관과 개선문 등 주요 명소와 BIE 본부, 각국 대사관 인근 등을 순회했다. 특히 28일 선거 당일에는 회의장인 팔레데콩그레 디시 주변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면서 투표에 참여하는 각국 대표에게 부산을 적극적으로 각인시킬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6일부터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LG래핑버스를 파리 시내버스 노선에서 운행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도 뜻을 함께해 개별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 외벽의 미디어파사드에 ‘부산 이스 넘버 원’(BUSAN IS NO.1)이라고 쓴 메시지를 28일까지 송출한다. 메시지는 일몰 이후 매시 정각에 10분간 송출되고 있다.
  • 2차 투표까지 가면 승산 있다… 부산 택한 日 업고 표심 뒤집을까

    2차 투표까지 가면 승산 있다… 부산 택한 日 업고 표심 뒤집을까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박빙 승부로 전개돼 왔다. 우리나라는 ‘맞춤형 공적개발원조(ODA)’를 무기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설득에 나서 2차 투표에서 역전승을 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막판 판세는 2강(한국, 사우디) 1약(이탈리아) 구도로 굳어졌다. 사우디가 1년 먼저 유치전에 뛰어들어 기선을 잡았지만 한국도 민관이 똘똘 뭉쳐 유치 활동을 펼친 덕에 근소한 차이를 두고 쫓는 형국이 됐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는 여유로웠던 사우디가 긴장도를 높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이 BIE 회원국에 지지를 요청하면 정보를 입수한 사우디가 찾아가 표 단속을 하는 식이다. 특히 사우디는 지지를 표명한 국가에 최근 “본국에서 투표자를 파견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각국의 프랑스 주재 대사가 총회에 참석해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우리와 접촉한 대사가 이탈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본국에서 장차관을 보내 투표하게 해 달라는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는 파리 현지 대사와 본국 모두를 대상으로 투트랙 교섭을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부동층이었던 일본 정부가 한국 지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원유 수입 등 중동과의 관계를 중시해 사우디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강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노력해 온 점을 고려해 한국 지지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BIE 회원국 중에는 저개발 국가가 많은 만큼 우리나라는 공적개발원조를 무기로 설득전을 펼쳤다. 한국은 엑스포 참가국 지원금을 5억 2000만 달러(약 6791억원)로 계획하고 있다. 참가국이 국가관 건설·운영, 여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으로, 사우디의 3억 4300만 달러(4480억원)보다 훨씬 많다. 한국은 또 내년 정부 예산안에 ODA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6조 5000억원으로 편성했다. BIE 지역별 회원국은 유럽·아프리카 각각 49개국, 중동 19개국, 아시아 20개국, 미주 32개국, 태평양 도서 13개국 등 182개국으로, 모든 국가가 1표씩 행사한다. 투표는 1차에서 3분의2 이상이 참여해 3분의2 이상 득표한 나라가 나오지 않으면 최소 득표국을 제외하고 2차 투표를 실시해 다득표국을 개최국으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전히 사우디가 근소하게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우리나라는 투표를 2라운드로 몰고 가고, 1차에서 이탈리아를 지지한 유럽 국가의 표를 흡수해 역전승을 이루는 전략을 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우디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아프리카에 부동표가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미주와 태평양 도서국에도 부산의 비전에 공감하는 국가가 많아 2차 투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한중일 외교장관 “3국 협력 확대” 공감…민감 현안엔 원론적 입장만 확인

    한중일 외교장관 “3국 협력 확대” 공감…민감 현안엔 원론적 입장만 확인

    4년 3개월 만에 재개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장관들은 세 나라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높아진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등으로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이는 시점에 안보와 경제를 비롯해 다양한 현안에 함께 대응하며 국제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및 양국 관계 영향 등으로 정체된 정부 간 각급 채널들을 복원해 더욱 활발한 소통을 해 나가기로 했다. 26일 오후 3시부터 4시 40분까지 100분간 부산 누리마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하우스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3국 외교장관은 세 나라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분야별 공동 과제들을 폭넓게 협의해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지난 9월 차관보급 고위관리회의(SOM)에서 합의한 대로 인적 교류, 과학기술과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과 기후변화, 보건·고령화, 경제통상, 평화안보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회의에 앞서 3국 외교장관은 3국 화합을 뜻하는 삼색 밀쌈을 비롯해 한중일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들로 오찬을 하고 함께 산책할 정도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오전에 각각 열린 한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도 잇따라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다만 양국 간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각 정부의 원론적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부터 2시간 동안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가진 회담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는 것이 한중 공통의 이익에 해당한다”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탈북민들에 대한 추가 강제 북송에 대한 우려도 재차 전달했다. 왕 부장도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반도 상황 안정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각 당사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중국의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전날 열린 중일 외교장관 회담도 애초 예정된 40분보다 긴 1시간 40분간 진행되며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에 대해 의견이 모아졌지만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놓고 신경전이 이어졌다. 왕 부장은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부르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 안전과 민중의 건강 문제에 연관되며 중국은 일본의 무책임한 방식에 반대한다”며 “각 이해관계자가 전면적이고 효과적이며 독립적으로 장기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중국의 별도 모니터링에 선을 그었다. 또 가미카와 외무상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 요구에도 중국 측의 태도 변화는 없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오염수 방류 관련 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배석한 당국자는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3국 외교장관은 이날 별도 기자회견과 만찬을 갖지 않았다. 요미우리와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 측이 당 회의 참석 등의 이유로 일정 조정이 어려워 회담 직후 바로 출발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 한중일 외교장관 “3국 정상회의 준비 가속화”…연내 개최는 사실상 무산

    한중일 외교장관 “3국 정상회의 준비 가속화”…연내 개최는 사실상 무산

    한중일 외교장관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단됐던 3국 정부 간 협의체들을 복원하고 정상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에도 합의했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연내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다. 3국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건 2019년 8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왕이 중국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26일 오후 부산 누리마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하우스에서 가진 제10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3국 협력 체제의 최정점인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한 (지난 9월) 합의를 재확인하고 정상회의에 필요한 준비를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정상회의가 머지않은 시점에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뒤 코로나19와 한중 관계 악화 등으로 열리지 못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여러 일정안을 두고 논의했고 구체적인 일정 조율을 거쳐 준비를 서두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당장 다음달에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워 내년 초쯤 개최를 염두에 두고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회의 결과에 대해 “정체된 3국 정부 간 협의체를 적극적으로 가동해 한중일 협력의 제도화를 공고히 하는 것과 3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협력 혜택이 3국을 넘어서 역내 안전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외교장관은 최근 정찰위성 발사와 9·19 남북 군사합의의 사실상 파기 선언 등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긴장감이 고조된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장관은 “북한의 도발과 핵개발이 평화와 안정에 대한 큰 위협 중 하나”라며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 릴레이 순방 마친 尹… 전산망 오류·거부권·개각 등 과제 산적

    릴레이 순방 마친 尹… 전산망 오류·거부권·개각 등 과제 산적

    미국·영국·프랑스 순방 후 국내 업무 복귀국무회의서 北 도발 관련 안보 태세 주문 예상안보실장 “9·19 합의는 순수 방어적 조치”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당분간 행정전산망 오류 사태와 쟁점 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개각 및 대통령실 개편 같은 산적한 국내 현안 해결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이후 공개 일정 없이 밀린 업무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이 국내 업무에 복귀한 건 약 열흘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한 뒤 18일 귀국했다. 20일 다시 순방길에 올라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에서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순방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에 북한의 제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공무원 행정전산망 오류 사태가 발생한 만큼, 군에는 철저한 안보 태세를 주문하고 행정부에는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회의에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28일 국무회의 상정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 작업도 본격화한다. 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이르면 이달 말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진을 교체·개편한 뒤,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 다음 달 초순쯤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민생현장 행보 역시 연말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다시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현장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용 안보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 중이었던 지난 22일 현지에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안’을 재가한 것에 대해 “북한에 총 한 방을 쏘겠다는 게 아니다. 최소한의 순수한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이어 명절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는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 [포토] 윤 대통령, 영국·프랑스 순방 마치고 귀국

    [포토] 윤 대통령, 영국·프랑스 순방 마치고 귀국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5박7일간의 영국·프랑스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7시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했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뒤 18일 귀국해 국내 경제 현안을 점검하고, 다시 20일 영국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가 이날 귀국했다. 귀국한 윤 대통령은 개각 관련 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인선 고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 내달 초순께 총선을 고려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관 인사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부처는 법무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외교부 등 많게는 1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 28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게 마지막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북 정찰위성 ‘내가 다 봤어’ … 어느 정도 위협일까

    북 정찰위성 ‘내가 다 봤어’ … 어느 정도 위협일까

    북한이 최근 발사에 성공한 군사정찰위성으로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 기지를 잇달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위협 수준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2일에 이어 24일과 25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서울, 부산, 대구, 진해, 평택, 군산, 목포, 강릉 등은 물론 미국 하와이와 괌 미군기지, 부산에 정박해 있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을 촬영한 사진을 보고받았다. 나흘 동안 세 차례나 김 위원장이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한 것으로, 그만큼 군사정찰위성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과시한 셈이다. 북한이 언급한 지역들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하와이)와 한미연합사령부·공군작전사령부(평택), 해군작전사령부(부산), 해군 3함대(목포), 해군 잠수함사령부(진해) 등 한국과 미국의 핵심 군사기지들이 위치해 있다. 북한이 유사시 한미 군사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 옆에 있는 커다란 지구본에 미국이 정면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미국 본토도 정찰할 것을 우회적으로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이 촬영 사진을 직접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표의 사실 여부를 지금 당장 확인하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군사정찰위성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군사적 가치가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군사시설이나 항공모함 등 덩치가 큰 표적을 실시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해상도 자체가 큰 문제가 안 된다는 반론도 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북한이 정찰위성을 운용하는 목적을 우리 시각으로만 생각해선 안된다. 북한으로선 해상도가 떨어지더라도 축구장 몇 배 넓이인 항공모함이나 주요 군사기지 식별 및 확인은 충분하기 때문에 군사적 가치는 생각보다 상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비역 군 관계자는 “유사시 미 항공모함이 이끄는 항모강습전단이 괌에서 한반도로 출동하는 모습을 정찰한 뒤 핵폭탄을 공중에서 폭발시키는 전자기펄스(EMP) 공격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다”면서 “그런 목적이라면 카메라 해상도는 부수적인 문제에 불과하다”고 했다. 높은 고도에서 핵폭발 때 발생하는 핵 EMP는 컴퓨터와 통신망 같은 전자장비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와 관련,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전날 열린 김명수 신임 합동참모의장 취임식 훈시에서 “북한에 평화를 해치는 망동은 파멸의 전주곡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북한 “정찰위성, 美핵항모 칼빈슨·하와이 등 촬영”

    북한 “정찰위성, 美핵항모 칼빈슨·하와이 등 촬영”

    지난 2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한 북한은 ‘만리경-1호’로 남측을 잇달아 촬영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25일 오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또다시 찾으시어 오전 9시 59분 40초부터 10시 2분 10초 사이에 정찰위성이 적측 지역의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 중요 표적지역들을 촬영한 사진들을 보셨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위성이 오전 10시 1분 10초에 촬영한 사진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군항에 정박해 있는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도 포착됐다. 또 평양시간 25일 새벽 5시 13분 22초 정찰위성이 미국 하와이 상공을 통과하며 진주만의 해군기지와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등을 촬영한 사진들도 김 위원장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42분 3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다음 날 새벽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 후 705초 만인 오후 10시 54분 13초에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 [종합]“부산엑스포, 가장 혁신·포용적일 것” 尹, ‘진인사대천명’ 파리서 ‘엑스포 총력전’

    [종합]“부산엑스포, 가장 혁신·포용적일 것” 尹, ‘진인사대천명’ 파리서 ‘엑스포 총력전’

    국경일 리셉션 만찬·BIE 초청 오찬 참석SK, 삼성 등 재계도 총출동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국경일 주프랑스대사관 주최 리셉션 만찬과 국제박람회기구(BIE) 각국 대표단을 초청한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하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국경일 리셉션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책임국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통해 인류의 연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부산엑스포의 주제이기도 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열렸으며 동북아 물류거점이자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부산이 가진 차별화된 강점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윤 대통령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국제항구 도시 부산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그동안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한다”며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이 부산 엑스포의 정신이자 비전이다. 부산 세계박람회를 가장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엑스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프랑스 측 주요 인사와 재외 동포, 각국 대사, BIE 회원국 대표단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 삼성, 현대차, LG, 롯데 등 주요 그룹을 포함한 재계 주요 인사들도 이날 리셉션에 총출동해 ‘원팀 코리아’로 지지 교섭에 나섰다. 통상 해외 주재 대사관이 주최하는 국경일 리셉션은 개천절이 있는 10월에 열지만, 이번에는 엑스포 유치전과 맞물려 이날 열리게 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우리 정부, 기업과 국민이 모두 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며 “남은 기간 동안에도 ‘원팀 코리아’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마지막 남은 투혼을 모두 불사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30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린 오찬에서 윤 대통령과 정부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호소하는 한편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노력을 알렸다. 전날 각국 파리 주재 외교관 및 BIE 대표단과 가진 만찬에서 ‘문화엑스포’를 내세웠다면 이날 오찬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파트너로서 엑스포를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부산엑스포의 지향 가치를 소개하며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지난 6월 BIE 4차 경쟁프레젠테이션(PT) 참석에 이어 약 6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대통령실은 “정상이 1년에 한 국가를 두 번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北 “정찰위성, 서울·평택 등 촬영…김정은 직접 사진 확인”

    北 “정찰위성, 서울·평택 등 촬영…김정은 직접 사진 확인”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으로 촬영한 한반도 일대 사진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으시어 정찰위성의 운용준비상태를 점거하시고 24일에 촬영한 항공우주사진들을 보셨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24일 오전 10시 15분부터 10시 27분 사이에 정찰위성이 조선반도를 통과하며 적측지역의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중요 표적지역들과 우리나라(북한)의 여러 지역을 촬영한 사진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셨다”고 설명했다. 목포에는 남방 해역을 방어하는 해군 제3함대, 군산에는 한국 공군 및 주한 미 공군 기지, 평택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 육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오산에는 공군작전사령부 및 미군기지 등이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김 위원장에게 정찰위성의 궤도 진입 후 62시간 동안 진행한 세밀 조종 내용과 위성의 현재 임무 수행 상태, 25일 오전 적측 지역에 대한 촬영 계획과 정찰위성의 추가 세밀 조종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김 위원장과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42분 3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만리형-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다음 날 새벽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 후 705초 만인 오후 10시 54분 13초에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위성체는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위성체의 정상작동 여부는 유관 기관 및 한미 공조 하에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한 건 정찰위성 발사 이튿날인 지난 22일에 이어 이틀만이다. 첫 방문 당시에는 괌 미군기지를 촬영한 사진을 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
  • 尹, BIE 만나 부산 지지 호소 “국제사회에 책임있게 기여할 것”

    尹, BIE 만나 부산 지지 호소 “국제사회에 책임있게 기여할 것”

    파리서 오·만찬 하며 엑스포 유치전 이어가지속가능한 미래 강조…코이카 등 참석“화합과 연대의 엑스포될 것”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각국 대표단을 초청해 ‘2030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주제로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정부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호소하는 한편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노력을 알렸다. 전날 각국 파리 주재 외교관 및 BIE 대표단과 가진 만찬에서 ‘문화엑스포’를 내세웠다면 이날 오찬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파트너로서 엑스포를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부산엑스포의 지향 가치를 소개하며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있는 기여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대폭 확대해서 수원국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국제사회의 저탄소 전환과디지털 전환을 돕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원조물자가 도착하던 부산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국제 항구도시로서 세계 각지의 물류와 산업, 첨단기술, 문화와 예술을 잇는 플랫폼 역할을 잘 담당하고 있다”며 “부산 엑스포는 세계인 누구나 참여해 고유의 문화와 기술을 소개하고, 보다 나은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는 화합과 연대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찬장에 참석한 BIE 회원국 대표단과 일일이 직접 접촉하며 다시 한번 한국의 강력한 엑스포 유치 의지와 비전 실현에 대한 약속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SK에코플랜트 등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과 혁신기술에 기반한 민관협력 사례도 소개했다. 한편 전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모든 참가국이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선보이는 문화 엑스포가 될 것”이라며 BIE 대표단에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2030 부산엑스포에서 다시 뵙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26일 부산 개최…정상회의 준비 박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26일 부산 개최…정상회의 준비 박차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정치국 위원,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이 오는 26일 부산에서 모여 3국의 협력 방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외교부는 3국 외교장관이 회의를 통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비롯해 3국의 협력 발전 방향 및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26일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2019년 8월 이후 4년 3개월여 만이다. 왕 부장은 2021년 이후 2년여 만의 방한인 데다 외교부장으로 복귀한 뒤 첫 방한이고, 지난 9월 취임한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2019년 12월 청두에서 열린 뒤 중단된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로, 이 자리에서 정상회의 일정과 의제 등 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한중일은 지난 9월 서울에서 차관보급 고위관리회의(SOM)을 갖고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정부는 3국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를 목표로 삼았다.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또 3국의 실질적인 협력 분야 및 미래지향적 협력 분야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SOM 회의에서도 한중일 국민들이 체감할 성과물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공감하며 인적 교류, 과학기술 협력과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기후변화, 보건·고령화, 경제통상협력, 평화안보 등 6대 협력분야를 정했다.최근 북한의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정찰위성 발사 등 지속적인 도발,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선언 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주변 정세도 거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일이 북한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함께 국제 공조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중국 측에 역할을 강조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26일 오전 박 장관은 중국, 일본과 각각 양자회담도 갖는다. 특히 중국과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아 외교장관 회담이 양국 관계 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는 최근 소통을 더욱 늘리고 협력이 강화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 상대를 낸 손해배상 청구 항소심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을 한 것을 두고 일본 정부가 강하게 반발해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 수도 있다.
  •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위원국 됐다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위원국 됐다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활동하게 됐다. 외교부와 문화재청은 22일(현지시간) 유네스코가 프랑스 파리에서 연 제24차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규 위원국으로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세계유산위 위원국으로 역할한다. 한국이 위원국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1997~2003년, 2005~2009년, 2013~2017년 등 세 차례 위원국 활동 경험이 있다. 세계유산위는 세계유산협약 제8조에 따라 설치된 정부 간 위원회로 당사국 195개국 가운데 21개국으로 구성된다. 각국이 제출한 세계유산 목록을 심사해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때문에 이번 임기에 우리나라가 위원국으로 선출된 것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세계유산위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 중이고 그 결과가 내년에 가려지기 때문이다.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시마 탄광(군함도) 등 일본 근대 산업 시설에 대한 관리 현황도 심사 대상이다. 이에 우리나라가 심사 과정에서 일본을 견제하고 우리 입장을 피력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문화재청은 이날 위원국 선출에 대해 “각 당사국이 제출한 유산의 잠정 목록과 등재 신청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확인하고 세계유산목록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데 우리나라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국 외 카자흐스탄, 베트남,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자메이카, 케냐, 세네갈, 레바논 등 8개국이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 北 위성 발사 다음날 러 군용기 평양 도착…“러 과학자 탑승한 듯”

    北 위성 발사 다음날 러 군용기 평양 도착…“러 과학자 탑승한 듯”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날 러시아 군용기가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돼 주목된다. 23일 민간 항공 추적 사이트 ‘레이더 박스’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 소속 일루신 Il-62M이 22일 낮 12시 19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러시아 군용기가 평양으로 향한 이유와 탑승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이 지난 21일 밤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한 직후라는 점에서 북한의 위성 운용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위성을 전문으로 하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북한과의 불법적인 무기 거래도 불사하는 러시아가 정찰위성 발사 과정에서 도움을 줬을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위성 발사 현장에서 기술자 100여명과 함께 찍은 사진에 서양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포함돼 있어 이들이 러시아 지원 인력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러나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으로 군사기술 협력을 하고 있다는 서방의 지속적인 주장에는 증거가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정찰위성의 발사 모습을 담은 1분 30초짜리 영상을 보도했다. 이와 함께 다수의 관계자에 둘러싸인 김 위원장이 두 팔을 높이 들어 ‘만세’ 자세로 환호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새로 공개됐다.
  • 北 위성발사장의 서양인과 평양 착륙 군용기…러시아 조력 정황

    北 위성발사장의 서양인과 평양 착륙 군용기…러시아 조력 정황

    북한이 세 차례 시도 끝에 군사정찰위성을 지구 궤도에 안착시키는데 성공하면서, 러시아의 조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북한 위성 발사장에서 러시아인으로 의심되는 외국인이 포착된 것과, 북한의 위성 발사 다음 날 러시아 군용기가 평양에 도착한 것 등을 러시아 조력 정황으로 해석하고 있다.2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인 21일 밤 10시 42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위성운반 로켓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또 현지에서 발사 상황을 참관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과학자들을 열렬히 축하했다며 현장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 총비서는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을 비롯해 ‘국가우주개발국’ 단체복을 입은 100여명의 과학자 및 기술자들과 함께 위성 발사를 자축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는 서양인 외양의 인물도 있었다. 해당 인물은 발사대 위에서 무릎을 굽히고 앉아 김 총비서 등과 단체사진 촬영에 응했다. 그를 외국인, 특히 러시아 지원인력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북한이 앞선 1, 2차 발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농후한 터라 관련 추측에 힘이 실린다. 국제사회는 북한과 불법적인 무기거래도 불사하는 러시아가 정찰위성 발사 과정에서도 도움을 줬을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13일 북러 정상회담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돕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어서다.위성발사 다음날 러 군용기 평양 도착…“러 과학자 탑승 가능성”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 날 러시아 군용기가 평양에 도착한 것도 러시아 조력 정황으로 주목된다. 23일 민간 항공 추적 사이트 ‘레이더 박스’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 소속 일루신 Il-62M은 22일 낮 12시 19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러시아 군용기가 평양으로 향한 이유와 탑승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이 21일 밤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한 직후라는 점에서 북한의 위성 운용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위성을 전문으로 하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지프 뎀시 영국 국제전략연구소 연구원도 RFA에 북한이 위성 이미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러시아에 지원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국가정보원도 러시아의 조력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정원은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 발사체 성공에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러 회담 당시 푸틴이 북한의 발사체 자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회담 후 북한이 설계도 및 1·2차 발사체와 관련한 데이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러시아가 그 분석 결과를 (북한에)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 도움을 받은 정황 이외에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정원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으로 군사 기술 협력을 하고 있다는 서방의 지속적인 주장에는 증거가 없다”고 부인했다.
  • “샘 올트먼 전격 해고 도화선은 AGI 연구 성과 때문”

    “샘 올트먼 전격 해고 도화선은 AGI 연구 성과 때문”

    오픈AI가 최근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의 전기가 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거둔 것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해고 사태의 도화선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익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 내부에서 새롭게 연구중인 인공지능 Q*(큐스타)가 인간만큼의 추론 능력이 요구되는 수학 문제를 푸는 성과를 거둔 뒤 복수의 연구진이 Q스타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상용화할 때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편지를 보낸 것이 오픈AI 이사회가 내세운 올트먼 주요 해고 사유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편지의 사본을 검토할 수 없었고, 큐스타의 기술적 역량을 독립적으로 검토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 대변인에 따르면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최근 내부 직원에 보낸 메시지에서 Q스타 프로젝트에 관해 이사회가 받은 편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오픈AI 일부 직원은 로이터에 “Q스타가 AGI 개발을 성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익명의 오픈AI 내부 소식통은 “방대한 컴퓨팅 리소스가 주어지면 이 새로운 모델은 특정 수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비록 초등학생 수준의 수학 문제만을 풀었지만 이러한 테스트를 통과한 건 향후 Q스타의 성공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는 근거”라고 말했다. AI 연구자들은 수학 분야를 생성형 AI 연구의 최전선으로 여긴다. 현재의 생성형 AI는 방대한 양의 인간의 글을 학습해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글쓰기와 언어 번역 기능이 탁월하지만 같은 질문에 대해 하나 이상의 답변을 내놓는다. 하지만 정답이 하나뿐인 수학 문제에 대한 해답을 도출하는 능력을 가진다는 것은 AI가 인간지능에 버금가는 추론 능력을 갖게됨을 뜻한다. AI 연구자들은 이러한 추론 능력이 새로운 과학 연구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인간이 설정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제한된 기능만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약한 인공지능’과 달리 AGI는 일반화, 학습, 이해가 종합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이다. AI 학계에서는 그간 자율적 문제 설정이 가능하고, 자가 학습이 가능한 AGI가 인류를 멸종시키는 것이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할 위험성에 대해 논의해왔다. 오픈AI 내부 여러 소식통은 이전에는 ‘코드 젠’과 ‘수학 젠’으로 불렸던 두 연구팀이 함께 AI의 추론 능력을 개선해 궁극적으로 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지난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의 눈 앞에 거대한 진보가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AI는 역사상 네 번이나, 그리고 지난 몇 주간 인류의 ‘무지의 베일’을 걷어내고 발견의 지평을 넓히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었다”며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직업적 영광”이라고 말했다. 6명의 이사진 가운데 회사 창립 멤버이자 챗GPT 연구개발을 총괄해온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AI 상업화가 인류를 파멸로 이끌 우려를 표하며 AI 개발의 속도조절을 주장했다. 반면 AI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신사업을 추진해온 올트먼은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전격 해고된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 내 신설 AI 연구팀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한 뒤 오픈AI 직원 770명 가운데 702명이 그를 따라 이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두머’(Doomer, AI가 인류를 파멸시킬 것을 우려하는 사람)가 일으킨 ‘실리콘밸리 쿠데타’는 5일만에 ‘부머’(AI 개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사람)의 승리로 종결됐다.
  • 北 만리경-1호, 내일 한반도 찍을 듯…현재 위치는?

    北 만리경-1호, 내일 한반도 찍을 듯…현재 위치는?

    국가정보원은 23일 “북한의 정찰위성 3차 발사가 성공적이었고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이 전했다. 앞서 22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전날 밤 10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 후 705초 만인 오후 10시 54분 13초에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전했다.그럼 지금 만리경-1호는 어디쯤 있을까. 미국 항공우주국(NASA)·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유럽 우주국(ESA)의 데이터를 토대로 위성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엔투요(n2yo)와 또 다른 위성 추적 사이트 오비팅 나우(orbiting now), 오브트랙(orbtrack)에 따르면 협정표준시(UTC) 기준 오전 9시 50분 현재 만리경-1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영국, 그린란드 상공을 거쳐 시속 1만 7005마일의 속도로 다시 미국을 향해 이동 중이다. 현재 경로 및 속도면 만리경-1호는 24일 오전 10시와 오후 11시 두 차례 한반도 위를 지나며 서울을 탐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로써 북한은 세 차례 시도 끝에 군사정찰위성을 우주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북한은 22일 오후 만리경-1호로 괌 미군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위성이 궤도에 오르는 것만으로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위성과 지상 기지국 간 신호 송수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지상을 촬영한 사진 및 영상도 발신돼야 하기 때문이다. 장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설사 (위성이) 궤도에 정확하게 진입하더라도 초기 운용을 통해 태양전지판을 전개하여 배터리 충전을 해야 하고, 위성을 평양의 지상관제소로 지향하여 통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태양전지판 전개에 실패하거나 지상관제소 지향 실패, 또는 초기 통신에 실패하면 위성 실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제 관심은 궤도에 안착한 만리경-1호의 효용성에 쏠린다. 일단 정찰위성이 촬영한 영상의 해상도는 1m 이상급이어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데 만리경-1호는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도 “위성이 돌면서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데 북한이 공개한 위성은 성능이 조악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결국 위성 성능보다는 발사에 성공해 (탄도미사일) 기반 기술을 갖게 되는 것이고 체제 선전 목적이 크다”고 진단했다. 반면 해상도가 떨어진다고 해서 아예 기능을 못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이춘근 과학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해상도가 3m 수준이라고 해도 함정이나 전차, 트럭 등은 식별할 수 있다”며 북한 정찰위성도 나름의 효용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군 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말 북한 정찰위성의 정상 작동 여부를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 “정찰위성은 올해 안에 추가 발사는 어려운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발사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보고했다. 북한이 향후 다수의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려서 지금껏 갖지 못했던 우주 정찰감시능력을 확보할 경우 한미를 겨냥한 핵타격 위협은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편 미 우주군 소속 제18우주방위대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자체 운영 중인 위성 추적 웹사이트 ‘스페이스 트래커’를 통해, 만리경-1호에 부여된 우주사령부(USSPACECOM) 위성번호(SATCAT 또는 NORAD ID)와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식별번호를 공개했다. 이는 만리경-1호가 지구 궤도에 안착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르면 만리경-1호의 COSPAR 식별번호는 2023-179A, SATCAT 위성번호는 58400이다. 만리경-1호를 태우고 올라간 천리마-1형에는 2023-179B, 58401번이 부여됐다. 스페이스 트래커는 만리경 1호의 근지점 고도를 493㎞, 원지점 고도를 512㎞로 측정했다. 엔투요는 만리경-1호의 근지점 고도를 499.8㎞, 원지점 고도를 519.3㎞로 측정했다. 위성이 지구를 타원 형태로 돌 때 지표면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근지점 고도, 가장 먼 지점을 원지점 고도라고 하는데, 두 고도 모두 약 500㎞ 내외라는 점에서 만리경 1호는 고도 200~2000㎞ 범위의 저궤도(LEO) 인공위성이다. 또 만리경-1호가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스페이스 트래커 94분 40초, 엔투요는 94분 70초로 관측했다. 궤도 경사각은 2016년 발사된 광명성 4호와 같은 97.42도로 측정됐다.
  • 한국, 세계유산위 위원국 됐다…日 사도광산 유산 등재 심사

    한국, 세계유산위 위원국 됐다…日 사도광산 유산 등재 심사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활동하게 됐다. 외교부와 문화재청은 22일(현지시간) 유네스코가 프랑스 파리에서 연 제24차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규 위원국으로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세계유산위 위원국으로 역할한다. 한국이 위원국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1997년∼2003년, 2005년∼2009년, 2013년∼2017년 등 세 차례 위원국 활동 경험이 있다. 세계유산위는 세계유산협약 제8조에 따라 설치된 정부간 위원회로, 당사국 195개국 가운데 21개국으로 구성된다. 각국이 제출한 세계유산 목록을 심사해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때문에 이번 임기에 우리나라가 위원국으로 선출된 것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세계유산위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 중이고 그 결과가 내년에 가려지기 때문이다.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시마탄광(군함도) 등 일본 근대 산업 시설에 대한 관리 현황도 심사 대상이다. 이에 우리나라가 심사 과정에서 일본을 견제하고 우리 입장을 피력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문화재청도 이날 위원국 선출에 대해 “각 당사국이 제출한 유산의 잠정 목록과 등재신청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확인하고, 세계유산목록으로의 등재 여부 결정에 우리나라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됐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전시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포함한 전체 역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유네스코 등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유네스코, 유관국과 계속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국 외에 카자흐스탄, 베트남,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자메이카, 케냐, 세네갈, 레바논 등 8개국이 위원국에 선출됐다.
  • 尹·수낵 “북러 군사협력 규탄”… 韓英 ‘외교·국방 2+2’ 회의 신설

    尹·수낵 “북러 군사협력 규탄”… 韓英 ‘외교·국방 2+2’ 회의 신설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한영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외교·국방 2+2’ 장관급 회의를 신설해 양국 군사·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내용 등의 ‘다우닝가 합의’(DSA·Downing Street Accord)를 공식 채택했다. 영국에선 ‘넘버10’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됐다. 양국은 이날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하며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합의는 구체적으로 ▲안보협력 심화 ▲기술 역량 강화 및 교역·투자 증진 ▲지속 가능한 미래 등 3대 분야에 대해 45개 과제를 설정했다. 군사안보 협력과 관련, 양국은 외교·국방장관급 2+2 회의를 신설하고 한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동 훈련 확대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을 추진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해양안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합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면서 “북한과 러시아 간 모든 형태의 무기 이전 및 관련 군사협력에 반대하며 양측이 관련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우닝가 합의에 따라 한영 간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도 체결됐다. 이에 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파이브아이스(미영 등 영어권 기밀정보 동맹체)와의 사이버 안보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가교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한영 간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관련 협력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관련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경제·교역과 관련,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고 여기에 공급망, 디지털 등 새로 부상하는 통상 의제들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한영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로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내년 말까지 한영 경제금융 대화체도 신설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참석한 한영비즈니스포럼에서 “한영 FTA 개선 협상 과정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디지털, 공급망, 에너지 등 각 분야에 새로운 규범도 정립해 양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고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분야와 관련, 양국은 청정에너지 파트너십과 해상풍력 MOU를 체결하고 관련 고위급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원전 협력도 소형모듈원자로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된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정과 MOU,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등 49건의 문서를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찰스 3세 국왕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해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함께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한영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알렸다. 만찬사에서 찰스 3세 국왕은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의 한 구절을 낭송하며 환영했고, 윤 대통령은 찰스 3세가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인용해 “나의 친구 영국이여, 영원히 늙지 않으리”라고 화답했다. 한편 찰스 3세 국왕은 국빈 만찬에도 참석했던 K팝 그룹 블랙핑크에게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홍보대사로 활동한 공로로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했다.
  • 美 “한일 방어 모든 조치 할 것” 日 “발사 성공 여부 분석 중”

    美 “한일 방어 모든 조치 할 것” 日 “발사 성공 여부 분석 중”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기습 발사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신속하게 비판 성명을 내놨다.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21일(현지시간)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해 우주발사체(SLV)를 발사한 것을 강력 규탄한다”며 “이 우주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 관련 있는 기술을 포함했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공조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은 미 본토의 안보와 동맹인 한일의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위성 발사)는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을 훼손한다”며 “우리는 이런 행동이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발사 자체는 확인할 수 있지만, 발사의 성공 여부는 현재 검증 중”이라고 유보했다. 러시아 기술 사용 여부에 대해서도 “러시아의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미 국방부는 일라이 래트너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가 이날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고지 가노 일 방위성 방위정책국장과 각각 통화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우주 발사 시도’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에서 아직 위성 발사의 성공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22일 회견에서 “종합적, 전문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어 그에 상응하는 시간이 요구된다”며 위성 궤도 진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른 시일 내에 여러 개의 위성을 추가 발사하겠다고 한 만큼 앞으로도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전날 오후 10시 46분쯤 오키나와현 지역 주민을 상대로 피난 경보를 발령했고 11시 15분 경보를 해제했다. 이어 자정쯤 NSC를 긴급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인공위성이라고 불러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명백히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일본 국민으로서는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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