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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의원연맹, 中서열 3위 자오러지와 면담… “내년 경주 APEC 시진핑 방한 계기로”

    한중의원연맹, 中서열 3위 자오러지와 면담… “내년 경주 APEC 시진핑 방한 계기로”

    김태년(왼쪽 여섯 번째) 국회 한중의원연맹 회장 등이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서열 3위이자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과 면담하고 있다. 연맹 소속인 여야 의원 10명이 지난 18~20일 베이징을 방문한 가운데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18일 비공개 면담에서 내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연맹 측이 밝혔다. 한중의원연맹 제공
  • 한중의원연맹 22대 국회 첫 방중…中서열 3위 등과 한중 협력 모색

    한중의원연맹 22대 국회 첫 방중…中서열 3위 등과 한중 협력 모색

    한중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10명으로 이뤄진 방중 대표단이 지난 1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공식 방문했다고 연맹이 22일 밝혔다. 중국 서열 3위 등 고위급 인사와 한중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의원 외교 강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중 이틀 차인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서열 3위이자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우원식 국회의장의 방중 계획을 전했다. 자오 위원장은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공동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 발전과 번영에 이롭다”고 했다. 대표단은 18일에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 왕 부장은 내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한중관계 흐름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양국의 호혜협력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 회장은 양샤오차오 중한우호소조(중한의원연맹) 조장을 만나 양국 의회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한우호소조 격상, 분과위원회 구성, 실무 핫라인 구축, 상시적 협력체계 마련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방중 대표단에는 김 회장과 연맹 수석부회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윤상현·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박정·홍기원·진선미·맹성규·정태호 민주당 의원,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
  • 김민석 “두 국가론 설익은 발상…DJ였다면 김정은 동조 안 했을 것”

    김민석 “두 국가론 설익은 발상…DJ였다면 김정은 동조 안 했을 것”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비판되어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설득할지언정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 단단히 평화를 구축하고 이후의 한반도 미래는 후대 세대에게 맡기자”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이 연상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나서 이를 반박해 주목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평화적 장기 공존 후 통일 문제는 후대에 맡긴다는 역사적 공감대를 도발적으로 바꾸고 ‘두 개의 국가론’으로 건너뛸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남북 양쪽에 흩어진 혈육과 인연을 영영 외국인 간의 관계로 만들자는 설익은 발상을 툭 던질 권리는 남북 누구에게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북한뿐 아니라 남한에서도 ‘두 국가론’을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 최고위원은 연합뉴스 측에 “임 전 실장을 비판하려고 쓴 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적대적 두 국가론’은 북한의 주장이며, 임 전 실장은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해 통일이 어려워졌음을 인정하자고 한 것”이라면서 “지금은 임 전 실장의 발언으로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명확하게 비판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충남도,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협력

    충남도,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협력

    김 지사, 뉴욕기후주간·언더2연합 참석각국 지방정부 대표 등과 메탄 감축 논의 2030년까지 메탄가스 35% 감축을 제시한 충남도가 탄소 중립 선도 정책을 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뉴욕기후주간 개막식과 언더2연합·클라이밋그룹 회담 및 토론 참석 등을 위해 2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22일 밝혔다. 뉴욕기후주간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기후 행사로 올해는 ‘시간이 됐다(It’s Time)’를 주제로 진행한다. 김 지사는 이번 방미 기간 클라이밋 그룹이 주관하는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충남의 메탄 감축 로드맵을 세계에 전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의장인 김 지사는 이어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을 통해 아메리카 공동의장인 마우리시오 쿠리 곤잘레스 멕시코 케레타로주 주지사, 아프리카 공동의장인 앨런 윈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주 총리 등과 아태지역 기후행동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챔프(CHAMP·다층적 동반관계를 위한 우호국 연합)’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 사례를 발표한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각국 대표·전문가 등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화에 28배나 독한 메탄가스 감축을 위해 지난 3월 일부는 에너지로 활용하는 등 메탄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35% 감축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도는 규산질 비료 사용 확대와 저메탄 사료 보급 확대 등으로 농축산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104만 9000t의 메탄을 줄인다. 축산단지 집적화를 통한 축산분뇨 에너지화와 분산형 수소 연료전지 발전 도입 등으로 메탄 포집 활용에 나선다.
  • 서울서 만나는 ‘마음의 천국’과 ‘여행의 천국’…부탄·태국 문화행사 개최

    서울서 만나는 ‘마음의 천국’과 ‘여행의 천국’…부탄·태국 문화행사 개최

    23일 서울시청서 ‘부탄 문화의 날’‘최후의 샹그릴라’라고 불리는 부탄과 한국인이 가장 즐겨 찾는 여행의 천국 태국의 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서울에 마련된다. 한국부탄우호협회는 23일 오후 5시~8시 서울시청 내 시민청 태평양홀에서 한국·부탄 수교 37주년 기념 ‘부탄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 협회의 김민경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과 부탄 수교 37주년을 맞아 부탄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많은 한국인들이 원시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부탄에 많이 방문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부탄의 전통과 문화를 경험하고 양 국 간 우정을 공유할 수 있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엔 부탄의 국민가수로 칭송받는 우겐 등 부탄 가수들과 한국의 박학기, 강은철 등 뮤지션이 출연한다. 김 회장은 “부탄과 한국의 대중음악 공연을 통해 ‘행복의 나라’ 부탄의 문화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하고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가자를 위한 선물도 마련했다. 전원에게 식사 대용 떡을, 선착순 50명에게 부탄 복주머니를 각각 준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 방콕~부탄 파로 간 왕복 항공권 1매 등 경품도 줄 예정이다. 한국부탄우호협회는 1987년 부탄 외교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다. 양국의 우호 증진과 문화 및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10월 중 3곳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동일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10월 5~6일엔 5년만의 ‘타이 페스티벌’ 오는 10월 5∼6일 청계 광장 일원에선 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타이 페스티벌 2024’가 주한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다. 2015년 처음 시작된 타이 페스티벌은 서울시민의 많은 호응을 받았으나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단됐다. 올해 한·태 수교 65주년을 맞아 5년만에 재개됐다. 태국관광청은 “이번 축제는 태국 음식과 무에타이, 누앗 타이(태국 전통 마사지) 체험 등 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T팝(태국 대중음악) 아티스트 등의 화려한 공연으로 구성됐다”며 “태국관광청과 타이이에어아시아 엑스 공동 부스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포토존과 게임존 등 다양한 코너도 운영된다”고 20일 전했다.
  • 尹,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공동성명 채택

    尹,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공동성명 채택

    “한·체코, 원전동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TIPF·고속철도 협력 등 MOU 56건 체결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이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피알라 총리와 플젠에 있는 현지 원전 기업을 시찰한 뒤 프라하로 돌아와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대한민국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이 앞으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최종 계약 체결까지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백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nuclear energy alliance)’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체코는 2025년에 수교 35주년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한다. 공동성명에서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6대 핵심분야별 구체 협력 방안을 다은 행동계획도 채택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했다. TIPF는 한국 정부가 체결한 TIPF 중 25번째이며, 유럽 국가 중에서는 5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양국 간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는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양국 간 교역을 한층 더 확대하고, 상호 투자를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제조업 중심의 경제 협력을 넘어 첨단기술, 교통,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와 같은 고부가 가치 분야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은 수소, 배터리, 첨단로봇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양해각서(MOU) 총 56건을 체결했다. 원전 관련 문서 13건, 정상회담 및 총리회담에서 서명된 문서 10건,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된 문서 14건, 산업·에너지 테크 포럼에서 체결된 문서 12건 등이다. 양국은 고속철도 협력 MOU를 체결해 교통 인프라 부문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프라하간 주 4회 항공기 운항을 주 7회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체코는 남한 기준으로 우리보다 국토 면적은 작지만 철도는 우리나라의 1.8배일 정도로 철도가 물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고속철도 차량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고속철도 차량 첫 수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또 바이오, 우주항공, 화학과 첨단소재, 디지털, 원자력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앞으로 핵연료 기술, 합성신약,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에서 양국의 공동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3700만 달러 규모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양국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긴밀한 상호연계성을 인식하면서 비핵, 자유, 번영의 평화 통일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서로의 구상과 노력에 대한 평가를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과 북한과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 “농장 가야 할 것” 신유빈과 셀카 찍은 北선수…최근 포착된 곳

    “농장 가야 할 것” 신유빈과 셀카 찍은 北선수…최근 포착된 곳

    2024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서 남한 선수들과 셀카를 찍었다는 이유 등으로 처벌 가능성이 제기됐던 북한 탁구 선수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들은 우려와 달리 멀쩡하게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이었다. 지난 18일 조선중앙TV는 평양 청춘거리 체육촌의 모습을 전하며 “체육 부문 일꾼들과 선수, 감독들이 우승의 금메달로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세계만방에 떨치기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때 화면에는 지난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김금영과 리정식의 모습도 포착됐다. 김금영은 “지난해 아시아 경기대회도 그렇고 올해 진행한 올림픽 경기 대회에 참가해 다른 나라 선수들과 대전하면서 성과도 있었고 얻은 교훈도 컸다”며 “다음번 국제경기를 위해 맹렬히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직접 전했다. 김금영과 리정식은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은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의 신유빈, 임종훈과 금메달을 딴 중국의 쑨잉샤, 왕추진과 셀카를 찍어 주목받은 바 있다. 여러 해외 언론은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이 셀카를 꼽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선수들이 북한으로 돌아가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한국 선수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당국의 지시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데일리NK는 지난달 21일 평양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선수들이 귀국한 뒤 평양에서 사상 총화(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이 관련 보고서에 담겼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통에 따르면 김금영의 경우 셀카를 찍을 때 웃어 보였고, 리정식은 시상대에서 내려온 뒤 다른 나라 선수들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탈북민 출신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역시 지난달 27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선수들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최소 혁명화 2~3년 정도에 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혁명화는 노동 단련 같은 것으로, 농장 등에 가서 2~3년 정도 일하고 오는 것이다. 그는 “좀 무겁게 처벌되면 노동교화형 한 10년 정도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교도소 10년 정도와 비슷한 처벌”이라며 “심하면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 문재인 “尹정부, 역대 정부 노력 물거품 만들어…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험”

    문재인 “尹정부, 역대 정부 노력 물거품 만들어…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험”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일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과의 신뢰 구축과 대화를 위해 흡수통일 의지가 없음을 거듭 표명해 온 역대 정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9·19 군사합의 파기에 대해선 “한반도는 언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지금 한반도는 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험하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을 맞아 이날 전남 목포 호텔현대에서 열린 ‘전남평화회의’ 기조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는) ‘힘에 의한 평화’만을 외치며 대화를 포기하고 사실상 흡수통일 의지를 피력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냉전 구도가 강화되는 것은 더욱 우려스럽다”며 “대한민국이 신냉전구도 강화에 앞장서거나 편승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편중 외교를 탈피하고 국익을 앞세우는 균형 외교로 스스로 평화의 길을 찾고, 나아가 평화의 중재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임 시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가동했던 문 전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에 우리가 뒷전으로 밀려선 안 된다”며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한반도 상황이 요동치게 둬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남북대화가 선행되고, 그것을 통해 북미대화까지 이끌어야 한다”며 “비핵화도 북미 간 문제로만 미루지 말고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선 “새 정부가 출범하면 북미대화 재개가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때 우리가 과거처럼 ‘패싱’ 당하고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대화를 외면하고 대결 노선만 고집하면 언젠가 북미대화가 재개될 때 지붕만 쳐다보는 우를 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다시 핵에 매달리고 대결을 외치며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무모하고 위험하다”며 “하루속히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데 대해서는 “평화와 통일이라는 겨레의 염원에 역행하는 반민족적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위기 속에서도 희망은 있는 법”이라며 “2018년의 평화를 향한 큰 발걸음은 평화를 지향하는 정부가 새로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개할 때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남평화회의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임동원·정세현·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박지원·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 체코대통령 “한국 원전수주 낙관”…尹 “원자력동맹 구축”

    체코대통령 “한국 원전수주 낙관”…尹 “원자력동맹 구축”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자국 두코보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할 것이라는 데 낙관적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파벨 대통령은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이날 프라하성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파벨 대통령은 확대회담에서 “체코도 한국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한수원의 사업 최종 수주에 낙관적이며, 이 사업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기반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파벨 대통령은 두코보니 외 신규 원전 수주 가능성에 대해선 “최종계약서가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면서도 “이번 프로젝트가 얼마나 성공하는지에 따라 테멜린 신규 원전 사업이 고려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폴란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에서 원전 개발 계획이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가 한국과 협력할 잠재력이 크고, 제3국 시장 진출을 같이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두코보니 원전 사업을 수주할 경우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을 약속했고, 파벨 대통령은 한국의 수주를 낙관하며 산업 발전을 위한 중대한 기회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계약이 체결돼서 시공하게 된다면 설계, 시공 모든 절차에서 체코와 함께 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의 개발뿐만 아니라 원전 인력의 양성까지 협력해 그야말로 원자력 동맹이 구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을 함께 짓는다는 것은 양국의 전략적 협력이 한단계 도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특허권을 주장하며 우리의 원전 수출에 이의를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해서 한국과 미국 정부는 원전 협력에 대한 확고한 공감대를 공유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한미 기업 간의 원만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기업들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고, 이 문제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때처럼 잘 해결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안보 확보, 그리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적 공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두코바니 신규 원전이 양국 경제의 동반 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로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최종 계약 체결까지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챙기겠다”라고도 했다. 파벨 대통령은 “원전 건설에서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희망하고 있고, 60% 정도 체코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이번 입찰은 체코 산업계에 있어 매우 중대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파벨 대통령은 또 “체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이미 1만5천개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만약 신규 원전 건설 계약이 체결된다면 그런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원전 협력과 더불어 앞으로 바이오, 디지털,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며 “제조업 중심의 협력을 넘어, 첨단기술과 응용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 동반성장의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파벨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을 ‘불법 협력’이자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대한 공동의 위협’으로 규정하고 “한국과 체코가 연대해 국제 무대에서 이러한 위협에 굳건하게 맞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무모하고 비상식적인 도발을 통해서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협력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이러한 위협에 대해 단호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특정 세력의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이자 국제 규범에 기반한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한 뒤 “가치 연대 국가들이 공동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합의했다.
  • 역사상 ‘최악의 여름’이 끝났다

    역사상 ‘최악의 여름’이 끝났다

    강원·제주 최대 250㎜ 이상 폭우전국 내일 낮 최고 21~24도로 ‘뚝’올여름 평균기온 25.6도 역대 1위서울 폭염·열대야 일수도 신기록남부지방 중심 역대 가장 더운 9월 뒤끝마저 길었던 역대 최악의 폭염이 숱한 기록을 남긴 채 20일부터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19일부터 토요일인 21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0일부터는 전국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다. 21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19일과 비교해 이틀 새 10도 가까이 떨어지겠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 논밭의 곡식을 거둬들인다는 절기상 ‘추분’인 오는 22일에는 가을이 왔음을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21일 강원·제주도에는 최대 2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충청권·전라권·경상권에도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이날 오후 제주와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20일 새벽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20일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에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고 전라 내륙·전북 서해안·경남 내륙·경북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밤이 되면 그치겠지만 제주와 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이후로도 비가 이어지겠다. 비가 내리면서 20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28도, 21일에는 22도로 예보됐다. 특히 21일에는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1~24도로 19일과 비교해 10도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로도 다음주 주말까지 서울의 최고기온은 24~28도, 전국의 최고기온은 22~30도로 평년(23~26도)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전망된다. 끈질긴 더위가 물러가는 것은 여름 내내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며 ‘열돔’을 형성했던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하면서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서다. 차고 건조한 공기와 한반도 대기가 머금고 있던 뜨겁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이후로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폭염의 마지막 날인 이날도 강원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폭염특보로 서울의 ‘역대 가장 늦은 폭염’ 기록은 바뀌었다. 경남 김해(37.5도), 전북 정읍(37.3도), 충남 보령(37.1도)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역대 가장 더운 9월’ 기록도 경신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서울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도 갈아치웠다. 올여름 더위는 전국 평균기온(25.6도), 평균 최저기온(21.7도), 열대야 일수(20.2일)에서 모두 역대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기상 관측망이 전국에 대폭 확충돼 현대적인 기상 관측이 이뤄지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최악의 폭염’이다.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8년(25.3도)과 비교해 0.3도 높았다. 평균 열대야 일수는 20.2일로 평년(6.5일)의 3배에 달했고, 역대 2위였던 2018년(16.5일)보다도 4일 정도 길었다.
  • “두 개의 국가 수용… 통일하지 말자”… 임종석 ‘남북 특수관계론’ 폐기 주장

    “두 개의 국가 수용… 통일하지 말자”… 임종석 ‘남북 특수관계론’ 폐기 주장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했다. 이는 남북 관계를 통일 지향의 ‘잠정적 특수관계’로 규정한 기존의 ‘남북 특수관계론’(1991년 남북기본합의)를 폐기하자는 주장이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임 전 실장은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하지 말고 (남북이) 함께 살며 서로 존중하고 같이 행복하면 좋지 않을까.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통일에 대한 지향과 가치만을 헌법에 남기고 모든 법과 제도, 정책에서 통일을 들어내자”고 주장했다. 헌법 전문에는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해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한다”는 문구가, 헌법 제4조에는 “(대한민국은)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다”는 대목이 있다. 이어 그는 헌법 제3조(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에서 “영토 조항을 지우든지 개정하자”고 했다. 국가보안법 폐지, 통일부 정리, 국가로 인정한 북한과의 국제사회 협력 등도 제시했다. 임 전 실장은 또 “우선 현시점에서 통일 논의는 비현실적”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공식 발표한 ‘적대적 2국가론’을 들어 달라진 환경을 거론했다. 이날 임 전 실장의 제안은 스스로 “기념사라기보다는 도발적 발제에 가깝다”고 했을 만큼 논란을 불렀다. 앞서 이연희 민주당 의원도 지난 7월 민주당 강령 개정 토론회에서 “강령 작업에 ‘두 개의 국가’라는 인식으로 대북정책을 짜는 것도 논의되면 좋겠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민주당 핵심 인사들은 임 전 실장의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동의할 수 없다. 큰 틀의 역사적 인식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기념식 인사말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나선 데 따라 기존의 평화 담론과 통일 담론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이(담론 재검토)는 정부가 앞장서서 해야 할 일들”이라며 “그러나 현 정부는 그럴 의지도 역량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 전 대통령 부부, 우원식 국회의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영상 축사로 대신했다.
  • 김동연 “尹 정부, 한반도 평화 ‘역주행’”···멈출 수 없는 꿈, 다시 꾼다”

    김동연 “尹 정부, 한반도 평화 ‘역주행’”···멈출 수 없는 꿈, 다시 꾼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정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은 부정되고 있고, 선출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으며, 민생경제는 파탄 나는 등 개탄스러운 현실을 맞고 있다”라고 현 정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 지사는 19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 때의 6·15남북공동선언, 노무현 대통령 때의 10·4 남북공동선언, 문재인 대통령 때의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 등 역대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이어달리기를 해왔는데 이어달리기가 지금 멈췄다. 멈춘 정도가 아니라 역주행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주 전쯤 저희가 DMZ 평화콘서트를 임진각에서 열었다. 6년 전 4월 평양에서 남북 예술인들이 모여 함께 공연하면서 제목을 ‘봄이 온다’로 했고, 가을에 서울을 방문해서 ‘가을이 왔다’는 제목으로 공연하기로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며 “저는 2주 전 임진각에서 1만 5,000명의 국민이 모인 데서 DMZ평화콘서트를 하면서 ‘가을이 왔다 공연의 사전공연’이라고 선포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남북 평화콘서트가 다시 열린다면 제목을)‘가을이 왔다’로 해야할지 ‘봄이 다시 온다’로 해야할지 모르겠으나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9.19평화선언 6주년 맞아 ‘단단하게’ 해본다”라고 다짐했다. 축사 끝에 김 지사는 ‘멈출 수 없는 꿈’을 강조한 뒤 “다시 한번 꿈을 꿔본다. 멈출 수 없는 꿈. 비핵화와 군사 충돌 방지를 넘어서 남북경제협력 회담까지 준비하라고 하셨던 그 꿈”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이날 행사장을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6년 전 비화도 소개했다. 그는 “그날 대통령님께서 공동 선언하시는 그 시간에 저는 군산에 있었다. 당시 군산은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가동을 중단하고, 한국GM 철수에 따른 공장폐쇄가 결정돼서 상당히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였다. 군산에 가서 GM 협력사를 방문하고, 가동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협력사들과 노동자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하고, 군산 포함 몇 개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한 뒤 하나의 비화(祕話)를 공개했다. “(9·19 이후) 대통령님께 조선산업 발전 방향과 일자리 대책 보고를 드릴 기회가 있었는데, 대통령님께서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러 사람 있었을 때 하신 말씀이 아니고 둘이 잠깐 서서 나지막이 하신 말씀을 기억한다. ‘앞으로 남북경제협력회담이 진행될 텐데 부총리께서 수석대표 역할을 해야 할 가능성 많으니까 준비를 해주기를 바랍니다’라는 말씀을 (문재인 대통령이) 제게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말씀에)가슴이 설렜고, 나름 경제를 총괄하며 준비를 했었으나 기회(남북경제협력회담)가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함께 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강기정 광주시장, 임종석 전 의원, 이재정·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해 기념사와 축사를 했다. 9·19 평양공동선언은 2018년 9월19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채택한 공동선언문으로 한반도에서의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적대관계를 해소하며, 남북 교류 협력을 증대하고 인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임종석 ‘2국가론’에 민주당 “역사의식 부족”

    임종석 ‘2국가론’에 민주당 “역사의식 부족”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했다. ‘2국가론’은 남북관계를 ‘국가 대 국가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잠정적 특수관계’로 규정한 남북 특수관계론의 폐기를 의미하는 만큼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다만, 통일 결정은 후세로 유보하고 현재는 평화만 추구하자는 취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공식 발표한 ‘적대적 2국가론’과는 다른 개념이다. 임 전 실장은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한반도 평화 공동사업 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 단단히 평화를 구축하고 이후의 한반도 미래는 후세에 맡기자”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 실장은 “비현실적인 통일 논의는 이제 그만 접어두자”며 “통일에 대한 지향과 가치만을 헌법에 남기고 모든 법과 제도, 정책에서 통일을 들어내자”고 했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통일대박론, 윤석열 정부의 자유통일론 등을 예로 들며 “상대에 대한 부정과 적대가 지속되는 조건에서 통일 주장은 어떤 형태로든 상대를 복속시키겠다는 공격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규정한 헌법 3조 개정뿐 아니라 ▲국가보안법 폐지 ▲통일부 정리도 제안했다. 그는 “(이런 조항과 조직에는) 통일이 전제돼 있어 적극적인 평화 조치와 화해 협력에 대한 거부감이 일고 소모적인 이념 논란이 지속된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남북 특수관계론을 버리고 ‘두 국가론’으로 가는 것은 헌법 개정이 뒤따르는 문제다. 현행 헌법 전문에는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고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해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한다”고 적혀있다. 또 헌법 제4조에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다”고 명시돼 있다. 지난 7월 민주당의 당 강령 개정 관련 토론회에서도 유사한 제안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이연희 민주당 의원은 “남북 간의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며,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강령 작업에 ‘두 개의 국가’라는 인식으로 대북정책을 짜는 것도 논의되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민주당의 강령에는 “남북의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을 추구하며,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대응하여 헌법에 기반한 평화적 통일을 지향한다”며 “헌법에 기반하여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을 추구한다”고 적혀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인사들도 임 전 실장의 ‘개인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방제 통일안이 남아있고, 헌법에도 있는 만큼 우리 국가 차원에서도 통일에 대한 지향을 버리지 않았다”며 “투 코리아(두 개의 한국)를 공식적으로 결정한 바 없다”고 했다. 다른 지도부 관계자 또한 “(임 전 실장의 발언을) 동의할 수 없다”며 “큰 틀의 역사적 인식 부족”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우원식 국회의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이종석·김연철·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박능후 전 복지부장관, 임동훈·서훈 전 국정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영상축사로 대신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일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전남 평화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 [광주비엔날레 핫이슈] 문재인 전대통령 부부 관람

    [광주비엔날레 핫이슈] 문재인 전대통령 부부 관람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아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했다. 이날 비엔날레 관람은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강기정 광주시장,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함께 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약 1시간 동안 비엔날레 전시관을 둘러봤다. 문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광주비엔날레 30년의 성취가 자랑스럽습니다. 축하합니다”라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관람에 앞선 환담 자리에서 “광주비엔날레는 광주시민의 자랑”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에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찾은 바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비엔날레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문화예술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방문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러한 애정이 모여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12월 1일까지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 8개 전시공간에서 열린다.
  • 태평양 항해 한산도함… 추석 차례 지내는 장병들

    태평양 항해 한산도함… 추석 차례 지내는 장병들

    태평양을 항해 중인 해군 순항훈련전단 장병들이 추석인 17일(현지시간) 한산도함 격납고에서 차례를 지내고 있다. 순항훈련은 장교 임관을 앞둔 해사 4학년 생도들이 매년 실시하는 훈련이다. 이들은 110일간 미국 하와이를 시작으로 캐나다·멕시코·뉴질랜드·호주 등 8개국 10개 항에 차례로 들러 다양한 군사외교 활동을 한다. 해군 제공
  • 日 자민당 총재 선거 ‘3파전’… 누가 되든 한일관계 뒷걸음질 예상

    日 자민당 총재 선거 ‘3파전’… 누가 되든 한일관계 뒷걸음질 예상

    이시바·고이즈미·다카이치로 압축독도영유권·자위대 헌법 명기 주장야스쿠니 참배·핵 반입 검토도 논란 ‘2강 7약’으로 보였던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극우 여성 정치인 다카이치 사나에(63) 경제안보 담당상이 급부상하면서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 등이 각축하는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다만 누가 되든 한일 관계의 개선은 당분간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18일 각종 연설과 토론회, 과거 발언 등을 종합하면 세 후보는 모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기 위한 개헌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매년 참배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옹호해 왔다. 출마의 변에서도 “총리로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핵무기의 제조·보유·반입을 금지한다는 ‘비핵 3원칙’ 가운데 ‘반입’은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합리적’이란 평가도 받지만 그의 안보관은 한국에는 다소 불안한 요소가 있다. 그는 ‘아시아판 나토’를 주장하는 등 군비 확장에 적극적인데, 이 과정에서 한국과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 그는 비핵3원칙을 깨는 ‘핵 공유’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 역시 매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고 있다. 북한과 관련해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은 세대다”, “총수가 움직이는 외교로 새로운 전개를 열고 싶다”는 등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한일 관계 전문가인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교수는 “한일 관계 개선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후보가 없다”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쌓아 온 신뢰 관계를 원점에서 다시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자민당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당원·당우 투표로 1차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자민당 보수 지지층의 지지를 받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의 부상은 적잖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보가 9명에 달하면서 의원 표가 분산되고 이로 인해 결선 투표가 확실시되다 보니 예단하기는 어렵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4~15일 당원·당우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시바 전 간사장(26%)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나 다카이치 경제안보상과 1% 포인트 차이로 막상막하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16%로 3위였다. 대체로 이시바 전 간사장이 여론조사 1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당내 의원 지지 동향에선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자민당 지지층에선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우세를 보인다.
  • ‘북한은 추석 없나’…연휴 내내 군사·외교 도발 [월드뷰]

    ‘북한은 추석 없나’…연휴 내내 군사·외교 도발 [월드뷰]

    북한이 1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지 닷새 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6시 50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 북한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했다. 정확한 제원은 한국과 미국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7월 1일 황해남도 장연에서 발사한 SRBM KN-23 계열의 개량형과 유사한 기종으로 추정된다. 당시 북한은 2발을 발사했고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의 시험발사였다고 밝혔다. 4.5t짜리 고중량 탄두를 장착한 신형 미사일이었다는 주장으로, 당시 두 발 중 한 발은 600여㎞를 비행했고 다른 한 발은 120여㎞만 날다가 추락해 육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도 두 발 이상으로 파악됐으며, 동북쪽으로 날아간 탓에 지구 곡률에 의해 최종 탄착 지점 포착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 지점인 평남 개천에서 약 400㎞ 거리의 동해상에는 ‘피도’라는 북한 SRBM 사격 지점이 있어 북한이 이 섬을 겨냥해 쐈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 방위성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 해역에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군사도발 빈도 높인 북, 외교도발까지 투트랙보스토치니 회담 1주년 평양서 푸틴 측근 접견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에 이어 엿새 만이다. 도발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북한은 12일 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를 발사했다. 당시에도 6연장 발사대를 이용해 여러 발을 발사하며 동시다발 타격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7월 1일 SRBM 발사 이후 여름철 수해 피해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동안 멈췄으나,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무력시위 수위를 끌어올려 존재감을 과시하려 하는 모양새다. 특히 북한은 지난 13일 관영매체 보도로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HEU는 제조 공정이 외부에 노출되기 쉬운 플루토늄과 달리 은밀한 생산이 가능하며,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 등 SRBM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대남 쓰레기 풍선도 이달 들어 4∼8일, 11일, 14∼15일 등 자주 날려 보내고 있다. 군사 도발 외에 북한은 외교적 도발도 이어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보스토치니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지 꼭 1년 만인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평양에서 만나 북러 밀착을 과시했다. 17일에는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북러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라브로프 장관과 최 외무상이 모스크바에서 북러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준에 따라 어떻게 양자 관계를 발전시킬지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추석 명절을 축하하면서 최 외무상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이 유익하고 풍성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덧붙였다. 추석 연휴 잇단 도발에 ‘북한 명절’ 이목사회주의 몰락과 동시에 부활한 북한 추석연휴 단 하루…최대 명절은 태양절·광명성절 이처럼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 계속된 도발에, 일각에서는 북한 명절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일단 추석 앞뒤로 최소 사흘을 쉬는 우리와 달리 북한은 음력 8월 15일 단 하루만 추석 연휴로 삼고 있다. 그나마 이렇게 추석을 쇠는 것도 얼마 안 된 일이다. 북한에서 추석은 한동안 금지된 명절이었다. 북한은 1948년 정부 수립 직후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어긋난다며 추석 등 민속명절을 규제했고, 1967년에는 이를 아예 폐지했다. 그 배경에는 노동자 중심의 사회주의 국가 건설에 농경 문화의 일환인 민속명절은 필요치 않다는 판단이 있었다. 북한의 추석은 사회주의 몰락과 함께 부활했다. 1980년대 후반 사회주의가 몰락하자 북한은 ‘조선민족제일주의’를 내세웠고 그 과정에서 추석은 설과 함께 북한의 2대 민속명절로 자리 잡았다. 다만 북한에서 추석이 최대 명절은 아니다.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더 큰 명절로 여긴다. 심지어 추석과 달리 태양절과 광명성절에는 이틀간 꼬박 연휴를 보장받는다.
  • [속보] “북한 핵·미사일 역량 발전…최대의 도전”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

    [속보] “북한 핵·미사일 역량 발전…최대의 도전”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

    제이비어 T.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가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 진전을 “최대의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브런슨 지명자는 17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의 급속한 핵 및 미사일 역량 발전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야심과 결합되면서 3개 사령부가 직면한 가장 큰 단일 도전”이라고 밝혔다. 3개 사령부는 브런슨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거쳐 정식 임명될 경우 사령관을 맡게 될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 등을 의미한다. 브런슨 지명자는 “나는 한국이 직면한 위협을 알고 있으며, 한반도에 배치된 모든 무력에 대한 지속적인 준비 상태를 보장하는 것이 나의 역할임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가장 확실하게는 본국(미국)을 수호해야 할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하며 상원 인준이 필요하다. 브런슨 지명자는 현재 미국 워싱턴주의 루이스-매코드 합동기지에서 육군 1군단장을 맡고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4만여명의 육군을 지휘하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유지, 동맹과 상호운용성 강화 등을 주요 임무로 삼고 있다.
  • 北, 10월 7일 최고인민회의서 ‘한반도 영토 조항 신설’, ‘북러 조약 비준’ 할듯

    北, 10월 7일 최고인민회의서 ‘한반도 영토 조항 신설’, ‘북러 조약 비준’ 할듯

    북한이 다음달 7일 남측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개헌을 논의한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한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북한에 편입하는 문제, 한국을 제1의 적대국·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양사업을 강화하는 문제 등도 헌법에 들어갈 전망이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15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제32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1차 회의를 10월 7일 평양에서 소집한다는 결정을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9개월 만에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사회주의헌법 수정보충과 관련한 문제를 토의한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개헌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의 제도화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초 북한 헌법에 영토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통일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교전 중인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정의한 뒤 올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에 영토·영해·영공 조항을 신설해 주권 행사 영역을 규정하고, 통일과 관련한 표현을 모두 빼라고 주문했다. 북한 헌법에 신설되는 영토·영해·영공 조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는 문구가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남쪽 국경선’, ‘연평·백령도 북쪽 국경선에 대해 상세히 언급하고, 남한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라거나 동족으로 여기는 개념을 완전히 지워야 한다는 김 위원장의 생각대로 ‘북반부’, ‘자유, 평화통일, 민족대단결’과 같은 표현이 헌법에서 모두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과 관련한 문제 외에도 경공업법, 대외경제법 심의채택과 관련한 문제, 품질감독법 집행검열감독정형과 관련한 문제를 토의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유사 시 북러 자동군사개입’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도 비준 전망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비준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961년 조소동맹조약 1조에 명시한 ‘자동 군사개입’ 조항과 유사한 문구가 포함되는 등 냉전 종료 이전 수준으로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는 북러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조약 제4조에는 “쌍방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러시아연방의 법에 준하여 지체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쪽이 공격당하면 상대방이 지체 없이 군사적 지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돕는다는 이 조항은 소련 해체 뒤 폐기된 바 있다. 난 6월 24년만에 방북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체결된 조약에 따라 북한과의 군사ㆍ기술 협력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당시 맺은 협정은 두 나라가 2000년에 체결한 ‘조러 간 우호, 협력, 선린조약’을 대체하는 조약이다. 또 제22조에는 “이 조약은 비준받아야 하며 비준서가 교환된 날부터 효력을 가진다”고 명시돼 있다. 북한 헌법상 ‘중요 조약’은 국무위원장 단독으로 비준 또는 폐기할 수 있지만, 북한이 지난 2000년 2월 러시아와 ‘친선, 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을 때는 그해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비준받았다. 김정은 위원장 독자 우상화 흐름에 맞춰 김 위원장의 혁명사상이 헌법 서문에 명시할지도 주목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최근 2∼3년 사이 자신만의 혁명사상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며 “김정은 우상화 행보와 맞물려 있어 기존 선대의 사상과 어떤 위상을 가질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사회주의물자교류법, 공공건물관리법을 채택했으며 도로교통법과 대외경제중재법도 수정·보충했다. 또 평양-남포지구 국토건설총계획 수정안도 심의 후 승인했다. 회의에는 강윤석·김호철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고길선 서기장 등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고 내각사무국, 성, 중앙기관 간부들이 방청했다.
  • 평양에서 밤마다 ‘이것’ 즐긴다고?…김정은이 허락했다는데

    평양에서 밤마다 ‘이것’ 즐긴다고?…김정은이 허락했다는데

    북한 평양의 신규 주택 단지에 이색 상업 시설이 대거 들어와 북한의 밤문화를 바꾸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등 북한 선전매체들은 최근 평양 내 ‘뉴타운’인 화성거리, 림흥거리에 자리한 화성대동강맥주집, 불꽃놀이 용품 판매점 창광불꽃놀이감상점, 초대형 음식점 화성각 등을 소개했다. 북한은 2021년 평양에 매년 1만 가구씩 총 5만 가구의 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매년 뉴타운을 만들고 있다. 송신·송화지구가 2022년, 화성지구 1단계가 2023년, 화성지구 2단계가 올해 각각 완공됐다. 화성지구 번화가인 림흥거리에 위치한 화성대동강맥주집은 독특하게 꾸며진 외관부터 눈길을 끈다. 맥주 거품이 가득 흘러넘치는 잔과 함께 차양을 받치는 2개의 문주를 대동강 맥주병으로 형상화했다. 2층짜리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서양의 선술집을 연상케 하는 각종 집기로 가득하다. 1층은 홀에 앉으면 하나의 거대한 맥주통에 들어앉아 있는 느낌이 들 수 있게 설계됐다고 조선신보는 표현했다.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2층에 있는 ‘야외 노대’(테라스)다. 조선신보는 “손님들은 시원하게 꾸려진 야외 노대에서 훌륭한 자태를 드러낸 희한한 새 거리의 모습과 화려한 불빛이 넘치는 야경을 부감하면서 맥주를 마신다”고 전했다. 림흥거리의 또 다른 명소인 창광불꽃놀이감상점은 30여종의 불꽃놀이 용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 5월 문을 연 이곳은 평양 시민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찾는다고 한다. 개점 당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본뜬 모형 폭죽을 판매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 잡히기도 했다. 상점은 불꽃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놀이터도 마련했다. 림흥거리에 사는 한 여성은 상점을 찾아 “우리 아들은 매일 저녁 베란다에서 불꽃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하루가 멀다고 이 상점을 찾고 있다”고 조선신보에 말했다. 북한 대표 음식점인 ‘옥류관’과 흡사한 모습의 ‘화성각’은 부지 면적이 2만6000여㎡에 달하고 좌석이 1000석이 넘는 화성거리의 초대형 음식점이다. 1관은 평양냉면이 주력 메뉴이며 결혼식도 진행한다. 2관은 불고기 등 여러 요리를 제공한다. 북한이 이처럼 뉴타운의 각종 상업시설 선전에 열을 올리지만 정작 주민들이 거주하는 새 아파트 내부의 모습을 소개하는 보도는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렵다.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이 최근 평양 북서쪽 신도시 서포지구 내 전위거리 고층 아파트 입주자 인터뷰를 통해 전기로 난방하며 부엌과 세면장도 주부의 마음에 꼭 맞게 꾸며져 있다고 간략하게 전하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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