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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년 성장” 바닷속 ‘엄청난 것’ 발견됐다…우주에서 보일 정도

    “300년 성장” 바닷속 ‘엄청난 것’ 발견됐다…우주에서 보일 정도

    지구온난화로 해수온이 상승하면서 전 세계에서 산호초가 폐사하고 있는 가운데, 남서 태평양의 솔로몬 제도 인근 해안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산호가 발견돼 눈길을 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의 프리스틴 시스 연구진은 지난 10월 중순 솔로몬 제도를 탐사하던 중 우연히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를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프리스틴 시스는 솔로몬 제도의 해양 환경을 연구하기 위해 시작된 탐사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발견한 산호는 폭 34m, 길이 32m, 높이 5m에 둘레 183m로 몸길이 최대 33m의 대왕고래보다 더 크다. 기존에 가장 큰 산호였던 사모아 산호의 3배 크기로, 우주에서 볼 수 있을 만큼 거대하다고 한다. 특히 10억개의 작은 덩어리 산호들이 서로 얽히고설킨 형태라는 점이 눈에 띈다. 대부분 밝은 갈색이지만 밝은 노랑, 파랑, 빨강이 곳곳 섞여 있다. 연구진은 “처음에는 난파선의 잔해일 거라 예상했을 정도로 거대했다”며 “발견된 지점에서 약 300년 이상 자라 온 것으로 추정되며, 군집 여러 개로 이뤄진 산호초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엔릭 살라 연구원은 “물고기, 새우, 벌레, 게와 같은 다양한 해양 생물에게 피난처와 먹이를 제공하는 중요한 서식지로, 육지 생태계에서 오래된 숲의 큰 나무와 같다”며 “외딴 지역에 있는 산호지만 지구 온난화와 인간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으로 전 세계 산호초에서 대규모 백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백화 현상은 산호가 하얀 골격을 드러내는 것으로, 산호에 색상과 에너지를 제공하는 작은 조류(藻類)가 수온 상승으로 떠나거나 죽으면 나타난다. 백화현상이 일어나도 산호는 일정 기간 생존하지만 지속되면 성장이 더뎌지고 질병에 취약해져 결국 폐사하게 된다. 백화현상의 원인으로는 해수온 상승, 어류 남획, 무분별한 관광으로 인한 해양 오염 등이 꼽힌다. 산호가 폐사하면 바다 환경은 물론 식량 안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산호초구상(ICRI)에 따르면 세계 100여개국에 분포하는 산호초는 전체 해저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에 불과하지만, 해양 생물종의 무려 25%에 서식처를 제공한다. 비영리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은 전 세계에서 대략 8억 5000만명이 산호초에 기대 살아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살라 연구원은 “해양 보호 구역을 확장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통해 해양 생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양 보호 구역이 산호초의 복원력을 높여준다”며 “산호초를 보호해 생태계를 더 회복력 있게 만들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전 세계적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김정은 “전쟁 준비 완성 총집중…완벽한 핵무력 갖춰야”

    김정은 “전쟁 준비 완성 총집중…완벽한 핵무력 갖춰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무력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고 사활적인 과업은 전쟁, 전쟁에 대처한 준비”라며 핵무력과 관련해 “더욱 완벽한 가동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조선인민군 제4차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 대회 참가자들 앞에서 강령적인 연설 ‘조성된 정세와 공화국 무력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들의 임무에 대하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인민군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대회를 개최한 것은 10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공화국 무력은 우리 주권이 행사되는 모든 곳에서 적들의 온갖 침해행위를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제압할 수 있게, 유사시 부과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임전태세에 만전을 기할수록 이 땅의 평화는 더욱 공고해지고 강대하고 번영하는 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우리의 목표로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무력의 전쟁 준비가 완성되는 시점이 우리 국가의 주권과 평안이 영구화되는 시점일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혁명무력 본연의 사명이고 임무”라고도 언급했다. 또한 “핵무력 강화 노선은 이미 우리에게 있어서 불가역적인 정책으로 된 지 오래며 이제 남은 것은 지금 당장이라도 핵무력이 전쟁억제의 사명과 제2의 사명(유사시 선제공격)을 수행할 수 있게 더욱 완벽한 가동태세를 갖추는 것뿐”이라며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국가의 자위력을 한계 없이, 만족 없이,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무장 집단이 싸움마당과 멀어지면 적들이 쾌재를 부르면서 덤벼들 것이고 사랑하는 부모처자의 유혈로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는데, 이는 곧 실전 투입을 앞둔 파병 북한군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아울러 “조선반도(한반도)를 포괄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 요소인 미일한 3각 군사쁠럭(블럭)이 자기의 위협적 성격을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 있다”며 한미일이 나토와 유사한 방식의 ‘군사 동맹’으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놈들과 한국놈들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행위들에 접근하고 있다”며 “미일한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 중범인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번 대회에는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정경택 총정치국장과 각 군정기관의 주요지휘관들, 대대 강화에서 공로있는 지휘관, 정치일꾼들이 주석단에 착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새벽 쓰레기 풍선의 살포를 재개했다. 올해 31번째 쓰레기·오물 풍선 살포이자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 연속 GPS 전파 교란 공격도 시도하고 있다. 북한의 전파 교란 공격은 초기엔 주로 우리 서북도서 지역을 향하고 있었으나, 14일부터는 경기와 강원 북부 등 남북 접경지역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북한의 GPS 교란은 우리 군 장비 및 작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신호가 강하지 않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은 북한이 남측 무인기 침투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GPS 전파 교란 훈련을 하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 살포와 함께 무인기를 동원한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달 한국군이 운용하는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면서 보복을 위협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흔들림 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북러 밀착 속 尹·시진핑 회담, ‘한중 관계 복원’ 서둘러야

    [사설] 북러 밀착 속 尹·시진핑 회담, ‘한중 관계 복원’ 서둘러야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에서 2년 만에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두 나라 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기에 무리가 없다. 두 정상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에 따라 높아진 한반도의 긴장을 해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하는 등 정치·경제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그동안 한미일 협력 강화 움직임에 따라 다소 소원했던 한중 관계를 정상궤도로 재진입시키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한 것이라고 본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인식을 분명히 보여 줬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고 시 주석은 “윤 대통령과 함께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이 한국 기업에 안정적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것도 경제발전 파트너로 변치 않은 중국의 좌표를 보여 준다. 시 주석이 “2022년 발리 정상회담 이후 국제 및 지역 정세가 많이 변했고, 중한 관계가 전반적으로 발전의 모멘텀을 유지했다”고 말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중국은 과격한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주한대사를 경질하고 전임자보다 급이 높은 주유엔 대표부 부대표를 내정했다. 여기에 최근 무비자 국가에 한국을 포함시킨 것도 관계 복원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보여 준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한중 협력은 복원돼야 한다.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었던 중국이 그 지위를 잃은 것도 정치적 요인 때문이었음을 상기해야 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한국의 동참을 요구할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지혜도 필요하다. 안보에 국한해도 그동안에는 한미일 협력이 절실했지만 북러 밀착 이후에는 한중 협력의 가치도 그에 못지않게 높아졌다. 윤석열 정부 집권 후반기 중요한 외교적 과제가 돼야 할 것이다.
  • ‘트럼프 시대 안전판’ 한미일 협력사무국 설치

    ‘트럼프 시대 안전판’ 한미일 협력사무국 설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리마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협력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미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3국 협력을 상시 조율하는 기구를 설치키로 한 것이다. 임기 2년의 첫 수임국은 한국이 맡았다. 윤 대통령,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정상회의 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3국 정상은 “신설되는 협력 사무국은 인도·태평양을 번영하고 연결되며, 회복력 있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목표와 행동들을 더욱 일치시키도록 보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성명에는 한미일 정상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3국 협력 사무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대비한 한미일 협력의 ‘안전판’ 성격으로 평가된다. 캠프데이비드 선언 후 한미일은 역대급 밀착 관계를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정책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미리 역대급 협력 체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상설 기구를 만든 것이다. 윤 대통령은 “협력 사무국은 3국 간의 더 큰 협력을 이끄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국은 안보·경제·첨단기술·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점검·조율한다. 한국은 심의관급, 미국은 부차관보급, 일본은 부국장급이 운영이사회 이사로 지명되고 사무국장을 돌아가면서 맡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무국장은 한국, 미국, 일본 순서로 2년씩 돌아가면서 수임하고 (첫 수임국인) 우리 외교부 내 사무국에 조만간 설치해 2년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한일 정상회담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에 이어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제 임기 전반기 중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대부분의 외교·안보 성과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이뤄 낸 일”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함께 많은 중요한 일을 이뤄 낸 것에 감사하고,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관련, “새로운 리더십이 출현하더라도 윤 대통령과 한미 관계를 성원하며 뒤에서 돕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6일에는 이시바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한미일 협력 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10일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밀착에 대한 강한 우려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르엉 끄엉 베트남 신임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도 진행해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내년 1월에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을 포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전 세계 주요 정상들이 경주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APEC 의장국 인계식에서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며 “한국은 전 의장국 페루, 차기 의장국(2026년) 중국과 트로이카 체제를 구성해 APEC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했다. 한편 이번 남미 순방을 계기로 추진했던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은 어려워졌다. 이시바 총리도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이 무산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 측이 ‘해외 정상과의 회동이나 만남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까지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공식적으로 모든 나라의 대사관에 설명해 오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정책 문제, 정상 간 스킨십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바이든 “北 추가 파병 막아야” 시진핑 “한반도 혼란 허용 안 해”

    바이든 “北 추가 파병 막아야” 시진핑 “한반도 혼란 허용 안 해”

    바이든 “北 핵실험 등 도발 가능성”시진핑 “디커플링보다 대화 필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 번째 대면 정상회담이자 임기 중 마지막 회담을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의 중국 대표단 숙소에서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의 대러시아 추가 파병을 막기 위해 북한과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미국 정부와 계속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과 혼란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의식한 여러 대화를 나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갈등 고조를 막고 북한의 추가적 파병을 통한 충돌 확산을 막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온라인 브리핑에서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러 군사 협력이 북한의 직접적 대남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 7차 핵실험 등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평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 입장을 다시 강조하며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충돌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이 미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 요구는 완곡하게 피해 가면서 미국의 추가적인 한반도 군사 배치에 대해서는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양국 관계 안정화에 대한 희망과 견제 메시지를 동시에 던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중국 강경책에 대해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과 공급망 교란은 해결책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은 미국 정부와 계속해서 대화 유지·협력 확장·이견 관리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 속도전… 尹·시진핑, 방한·방중 제안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 속도전… 尹·시진핑, 방한·방중 제안

    양국 통상 장관 연내 후속 협상문화·관광·금융 등 확대 가능성尹 “中진출 한국 기업 살펴 달라”시진핑 “더 많은 투자·사업 환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후속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우리 국민에 대한 중국의 무비자 입국 조치, 공석이던 주한 중국대사 임명에 이어 2년 만에 정상회담까지 열리면서 관계 개선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가속화해서 조기에 결실을 거둔다는 데 시 주석이 동의했으며, 윤 대통령도 긍정적 진전을 보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2015년 12월 발효한 한중 FTA는 주로 상품 분야에 관한 것이었다. 양국은 지난 5월 서비스 분야로까지 상호 개방을 확대하는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고 양국 통상 장관들은 연내에 후속 협상을 개최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서비스 투자 분야 협상이 타결되면 양국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특히 우리에겐 문화와 관광, 법률, 금융 분야 등의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며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잘 살펴 달라”고 요청했다. 시 주석도 “중국은 대외 개방을 확고하게 확대할 것”이라면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며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먼저 윤 대통령을 중국에 초청했고 윤 대통령도 시 주석을 한국에 초청했다. 이에 따라 내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해 시 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4년 7월을 끝으로 10년 넘게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북러 협력을 거론하며 “중국이 건설적으로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역시 역내 정세의 완화를 희망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한 것이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중국인의 한국 방문에 대한 편의도 봐 달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국으로서는 똑같은 조치를 상응해서 하기에는 한중 여행객 숫자로 보나 방문 목적으로 보나 저어되는 부분이 있다”며 “청년 교류 활성화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 바이든, 시진핑에 “티베트고원에서 나눈 대화 기억한다”

    바이든, 시진핑에 “티베트고원에서 나눈 대화 기억한다”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부통령 시절 중국의 티베트고원에서 함께 나눴던 대화를 돌이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중 시 주석과 총 세 번의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2023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이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마지막 회담을 열었다. 모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개최한 것으로 이번 리마 정상회담도 APEC 정상회의와 함께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으로서는 세 번 만났지만 각각 부통령과 부주석 시절에도 만나 친분을 쌓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경쟁을 갈등으로 몰아가지 않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며, 지난 4년간 이것이 가능함을 우리 관계가 증명했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티베트고원에서 나눈 대화를 기억한다고 했다. 당시 시 부주석은 바이든 부통령에게 “나에게 미국을 정의해 줄 수 있겠나”라고 물었고, 바이든은 “한마디로 말할 수 있는데 그것은 무한한 가능성”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한때 친구였던 시 주석을 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깡패(thug)’라고 부를 만큼 미중 관계는 굴곡을 넘나들었다. 시 주석은 지난 4년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동안 양국 관계가 부침을 겪었지만 대화와 협력을 통해 전반적으로 안정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역사의 운명이 아니고, ‘신냉전’은 싸워서 이길 수 없다며 미국의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촉구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나온 용어로 급부상한 신흥 강대국이 기존 패권을 흔들면 결국 전쟁이 벌어진다는 의미다. 시 주석은 미중갈등의 해법으로 서로를 동등하게 대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파병된 사실에 대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중국은 항상 평화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상황을 완화해 왔다”며 “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과 혼란이 발발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의 전략적 안보와 핵심 이익이 위협받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상회담에 없었지만 가장 큰 존재감을 보인 인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서 말하듯 “중국 인민의 발전권은 양도할 수 없으며 무시할 수 없다”면서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과 공급망 차단은 해결책이 아니며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면 모든 중국산 물품에 60%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미중 회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의 메시지를 시 주석에게 전하지 않았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다”라고 언급했다.
  • 밀착하는 한중…시진핑 “韓 기업 투자 환영”

    밀착하는 한중…시진핑 “韓 기업 투자 환영”

    한중FTA 서비스 투자 협상…관계 개선 본격화시진핑, 중국인 한국 방문 편의 봐달라고 요청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후속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중국의 한국인 비자면제, 공석이던 주한 중국 대사 임명에 이어 2년 만에 정상회담까지 개최하면서 한중 관계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가속화 해서 조기에 결실을 거둔다는 데 시 주석도 동의했고, 윤 대통령도 긍정적 진전을 보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내년은 한중 FTA 발효 10주년이다. 윤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 환경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잘 살펴 달라”고 요청했다. 시 주석도 “중국은 대외 개방을 확고하게 확대할 것”이라면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먼저 윤 대통령의 방중을 초청했고, 윤 대통령도 시 주석의 방한을 초청했다. 이에 따라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방한 이후 10년 넘게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속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한 군사 도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거론하며 “한반도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으로서 중국이 건설적으로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역시 역내 정세의 완화를 희망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오로지 당사자들이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 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한 것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중국인의 한국 방문 편의를 봐달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더 많은 한국인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 한국이 중국 국민의 한국 방문을 위한 더 많은 편의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과 유사한 조치를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국으로서 똑같은 조치 상응해서 하기에는 한중 여행객 숫자 방문 목적으로 보나 저어되는 부분 있다”며 “청년 교류 활성화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2026년은 중국에서 열린다. 대통령실은 “2025년 의장국인 한국은 전 의장국 페루, 차기 의장국 중국과 트로이카 체제를 구성해 APEC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그건 못 해” 미·중 정상, 한반도 때문에 ‘기 싸움’ 벌인 까닭은?

    “그건 못 해” 미·중 정상, 한반도 때문에 ‘기 싸움’ 벌인 까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1년 만에 만나 북한 문제와 양국 관계 등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지만 시 주석은 대북 압박을 행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며 입장차를 보였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날 1시간 4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이 정상회담에서 마주 앉은 것은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이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에 열리는 사실상 마지막 미중 정상회담이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한반도 정세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며 이는 러시아의 불법적 전쟁을 확대하는 일로,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과 역량을 활용해 갈등 고조를 막고, 북한의 추가적 파병을 통한 충돌 확산을 막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대해 “심히 위험한 전개”라며 이것이 북한의 직접적 대남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 7차 핵실험 등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충돌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전략적 안보와 핵심이익이 위협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북한이 가진 ‘전략적 완충지대’ 성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정상은 한반도 상황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동의했지만 방법론에선 차이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대남 도발이나 추가 핵실험 등을 막기 위한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강조한 반면, 시 주석은 북한의 혼란을 초래할만한 대북 압박은 행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미국과의 ‘평화공존’ 목표에 변함이 없다는 메시지도 내놨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에 힘쓴다는 중국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고,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에 따라 중미 관계를 처리한다는 원칙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만 문제와 민주 인권, 제도, 발전 권리는 중국의 4대 레드라인으로 도전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는 중미 관계의 가장 중요한 가드레일이자 안전망”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핵무기 사용 결정에 대한 인간의 통제권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군사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과 관련해 잠재적 위험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기술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 한·페루 정상회담…국방·방산 분야 협력 확대하기로

    한·페루 정상회담…국방·방산 분야 협력 확대하기로

    해군 함정 공동개발 등 방산 MOU 3건 체결HD현대중공업 페루 조선소 건조 함정 서명도“대한민국 국민, 페루 고마운 친구로 기억”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해군 함정의 공동개발 등 국방 및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페루를 공식 방문했다. 윤 대통령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공동 선언에서 “국방·방위산업 협력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의 이정표가 됐다”며 “페루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기본훈련기 KT-1P를 시작으로 연안경비정 및 다목적함 공동생산, 퇴역 초계함 2척 공여 등 한국의 페루 방산 수출은 꾸준히 발전해왔다. 최근 10년간 페루 방산 수출액은 5.5억 달러로 남미 방산 수출액의 7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잠수함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HD현대중공업과 페루 국영조선소(SIMA) 간 ‘해군 함정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와 ‘공군 KF-21 부품 공동생산 MOU’도 체결했다. 두 정상은 HD현대중공업이 페루 시마조선소에서 건조하는 함정에 부착할 명판에 서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양 정상은 ‘한-페루 핵심 광물 분야 협력에 관한 MOU에도 서명했다. 페루는 구리·은·셀레늄과 아연 매장량이 각각 세계 2위와 4위인 광물 자원 부국이다. 또 한국이 페루의 대형 공공 인프라 사업에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 발표에서 “지난 1950년 한반도에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 외교 관계를 맺기도 전인 페루는 주저하지 않고 전쟁 물자를 지원해 줬다”며 “저와 대한민국 국민은 페루를 고마운 친구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페루의 최고 훈장인 태양 대훈장, 한국의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교환했다.
  • 내년 10월 경주서 ‘APEC CEO 서밋’ 개최…의장에 최태원 회장

    내년 10월 경주서 ‘APEC CEO 서밋’ 개최…의장에 최태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4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내년 APEC CEO 서밋 의장 자격을 인수했다. 2025 APEC CEO 서밋은 내년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지난 16일 최 회장이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2024 APEC CEO 서밋에서 페르난도 자발라 페루 CEO 서밋 의장으로부터 내년 CEO 서밋 의장 자격을 인수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를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CEO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최 회장을 비롯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회장단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의사봉 인수 후 이어진 인사말에서 “내년 APEC CEO서밋의 주제는 Bridge, Business, Beyond(b·b·b)”라고 소개했다. 이는 기업이 정부, 현실과 이상을 연결(Bridge)하며, 혁신 성장의 주체(Business)로서 APEC 공동체의 더 나은(Beyond) 미래 번영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최 회장은 이날 20년에 걸친 페루 사업 일화를 소개하며 페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많은 분이 잘 모르시겠지만 저는 이 나라에서 20년 넘게 사업을 해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 회장은 “이곳에서 ‘카미세아’(Camisea) 프로젝트라고 부르는 에너지 사업을 2004년에 시작했다”며 “이는 매우 도전적인 사업으로 정말 어려운 프로젝트였다”고 술회했다. 카미세아는 페루 쿠스코 지역에 위치한 가스전으로, 아르헨티나 플루스페트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도 미국 헌트오일, 스페인 렙솔 등과 함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SK와 헌트오일, 로열더치셸, 일본 마루베니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든다. 최 회장은 “이 가스를 안데스산맥, 해발 4000미터를 넘어 운송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는데 아무도 이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금 우리 가스는 페루 에너지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경험을 통해 우리는 미래 도전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지식을 얻게 됐고 페루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다”며 “올해 서밋 행사는 여러 중요한 논의가 있었고 20년 전의 제가 그랬던 것처럼 미래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넘쳤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내년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차기 서밋의 주제와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내년 행사가 열리는 경주는 한국의 고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로, 고즈넉한 풍경과 유구한 역사를 배경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혁신의 영감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b·b·b를 주제로 소통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내년 경주에서는 더욱 깊이 있는 논의와 성과를 이뤄내며, 우리의 협력이 결실을 맺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CEO 서밋의 프레임워크 안에 21개국 경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동과제, 기술 어젠다, 혁신 목표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내년도 주제의 영문 이니셜인 ‘b’ 글씨 모양이 엄지손가락을 위로 올린 형상과 같다”며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CEO 1000명은 엄지척 제스처를 취하며 내년 경주에서 재회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 시진핑, 바이든에 “한반도 충돌·혼란 발생 용인 안 해”

    시진핑, 바이든에 “한반도 충돌·혼란 발생 용인 안 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 충돌·혼란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개최한 양자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충돌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允許)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전략적 안보와 핵심이익이 위협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파병을 막기 위해 북한과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촉구했지만, CCTV는 시 주석이 이 문제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소개하지 않았다. 다만 CCTV는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과 역할은 시종 정정당당했다”며 “그것은 바로 셔틀외교 주선과 평화 대화 독려로, (중국은) 평화를 위해 달리고 국면 안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했다고만 전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 관해서는 “‘대만 독립’ 분열 행동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과 양립할 수 없다”며 “미국이 대만해협 평화를 지키고 싶다면 핵심은 라이칭더(대만 총통)와 (대만 집권) 민진당 당국의 ‘대만 독립’ 본성을 똑똑히 인식하고 신중하게 대만 문제를 처리, ‘대만 독립’에 명확히 반대하면서 중국의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 인민의 발전 권리는 박탈할 수 없고 무시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도 없다”며 “각국은 모두 국가 안보 수호의 필요를 갖고 있다.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해서는 안 되고 이를 구실로 타국에 악의적으로 제한을 가하고 탄압해서는 더욱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남해(남중국해)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당사국의 대화·협상이 언제나 남해 분쟁 해결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식으로, 미국은 난사군도(스프래틀리 군도의 중국식 명칭) 섬·암초의 양자 분쟁에 개입해서는 안 되고, 도발·충돌을 종용·지지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 시진핑 “디커플링, 해법 아냐” 트럼프 견제…美中정상회담

    시진핑 “디커플링, 해법 아냐” 트럼프 견제…美中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두 사람 사이에 마지막일 것으로 보이는 정상회담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양자 회담을 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중관계의 순조로운 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의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양국 관계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디커플링(decoupling·무역과 공급망에서의 특정국 분리 또는 차단)과 공급망 교란은 해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내년 1월 20일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강경한 대중국 기조를 미리 견제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3번째 대면 정상회담이다. 두 정상은 2022년 G20 정상회의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회담을 했고, 작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회의 계기에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2번째 회담을 했다. 1년 만에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대면 정상회담은 두 정상 사이의 마지막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백악관 열쇠를 넘기고 퇴임한다. 양자관계 현안과 함께 두 사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돕기 위한 북한의 파병에 대해 어떤 논의를 할지 관심을 모은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 제주도, 日 오키나와현과 부정기 전세기 취항 협의

    제주도, 日 오키나와현과 부정기 전세기 취항 협의

    제주도가 일본 오키나와현과 부정기 전세기 취항을 통한 관광산업 발전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일본 오키나와현을 방문 중인 제주도 대표단은 지난 15일 오키나와관광컨벤션뷰로(OCVB)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기 전세기 운항을 통한 접근성 강화, 공동 마케팅과 관광 상품 개발 등 양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와 오키나와의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을 계기로 행정, 기업, 학생 등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며 “항공기 직항 노선을 개설해 교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마토리 히로키 관광컨벤션뷰로 전무이사는 “오키나와 주민들은 해외여행 수요가 많다”며 “제주는 해발 1,950m의 한라산과 겨울이 있는 4계절이 뚜렷한 기후 등 오키나와에 없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전세기 취항의 경쟁력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해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은 “오키나와현과 동남아와 같이 겨울이 없는 지역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맞춤형 여행 상품 개발과 눈꽃축제 부활 등에 노력하고 있다”며 “오키나와현의 나하마쓰리 등 양 지역이 갖고 있는 관광 자원을 활용하면 항공 수요는 충분하기 때문에 전세기 취항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도와 일본 오키나와현은 4·3과 전쟁이라는 과거사의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 대표단은 이날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했다. 평화기념공원은 제2차 세계대전 오키나와 전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됐다. 희생자 20만 명의 이름을 새겨 넣은 위령비가 줄지어 세워져 있다. 도 대표단은 한국인 위령탑을 참배하고 제주를 비롯한 한국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도는 내년 제20회 제주포럼에 오키나와현을 초청하고, 지난해 오키나와현이 합류한 평화도시연대에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가입을 이끌어 내는 등 글로벌 긴장 완화를 위한 평화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 대표단은 이날 오키나와 도시 모노레일 주식회사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모노레일(유이레일)을 시승했다. 특히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과 경제성 등 수소트램 도입에 참고할 사항들에 대해 중심적으로 설명을 들었다. 오키나와현은 승용차 의존율이 약 80%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자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모노레일을 도입했다.
  • 러와 ‘쿠릴 갈등’ 日, 우크라와 우애…외무상 깜짝 키이우행

    러와 ‘쿠릴 갈등’ 日, 우크라와 우애…외무상 깜짝 키이우행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키이우에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북한군의 참전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안보 상황에도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야 장관은 키이우 외곽 부차시의 민간인 학살 현장도 찾았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학살한 현장을 둘러본 뒤 묘역을 참배한 그는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겠다는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야 장관은 안보 관련 정보 공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양국 간 고위급 안보 정책 대화를 개시하기로 시비하 장관과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시비하 장관은 이와야 장관의 방문에 대해 “특별히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중대한 연대의 표시”라며 “양국은 8000㎞나 떨어져 있지만 양국의 가치는 정말 가깝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 앞서 일본 외무성은 “이와야 외무상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포함한 북러 군사협력 진전 움직임에 대해 일본이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최근 전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취임한 이와야 외무상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방문 기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예방도 조율하고 있다. 이와야 외무상은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참석한 뒤 사전에 방문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채 폴란드에서 열차 편으로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에서는 지난해 3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이후 지난해 9월 하야시 요시마사 당시 외무상이, 올해 1월에는 가미카와 요코 당시 외무상이 각각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등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일본 간 관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욱 악화했다. 현재 일본은 러시아를 경계하며 미국 등과 대러 제재,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쿠릴열도는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사이에 펼쳐진 길이 1300㎞에 달하는 도서군으로,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섬들이 제2차 세계대전 후 옛 소련의 일부가 됐고 러시아가 영유권을 가진다고 주장한다. 1956년 일본과 소련이 수교하며 서명 발효한 외교문서 ‘일소 공동선언’에는 평화조약 체결 후 소련이 하보마이 군도와 시코탄을 일본에 넘긴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그러나 평화조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서방 제재에 동참한 일본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하고 평화조약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 [포토] 북한 평양지하상점서 가을철상품전시회

    [포토] 북한 평양지하상점서 가을철상품전시회

    북한은 지난 15일 평양지하상점에서 가을철상품전시회가 개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전시회에는 전국의 200여개 단위들에서 생산한 식료품과 신발, 가방 등 1,500여종, 70만 6,000여점의 제품이 출품됐다.
  • [포토] 윤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

    [포토] 윤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현지시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후속 협상을 가속화 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에서 별도 양자 회담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 환경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잘 살펴 달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가속화 해서 조기에 결실을 거둔다는 데 시 주석도 동의했고, 윤 대통령도 긍정적 진전을 보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내년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이라는 남겨진 과제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통해 한중 양국 발전을 도모하자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또 “한중 경제 협력이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핵무기 운용전략 개정…“러·中·北 동시 억제할 수 있어야”

    美, 핵무기 운용전략 개정…“러·中·北 동시 억제할 수 있어야”

    최근 러시아, 중국, 북한이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들 3개국의 핵 위협을 동시에 억제하는 방향으로 핵무기 운용 지침을 개정했다. 미국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미국의 핵 운용 전략을 설명하는 ‘491 보고서’의 공개본을 전날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밀 내용이 담기지 않은 이 공개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개정한 핵 운용 지침을 소개했다. 기존 지침과 달라진 점은 잠재적 적국들이 보유한 핵무기의 증강, 현대화, 다양화로 미국의 억제가 더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하도록 했다. 지침은 “미국은 평시, 위기와 분쟁 중에 러시아, 중국, 북한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적시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한 핵무기가 아닌 수단으로 이란의 역내 적대행위를 억제하도록 했다. 지침은 비(非)핵 역량으로 핵 억제 임무를 지원할 수 있는 경우 핵 기획에 비핵 역량을 통합하도록 했다. 또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기 위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및 인도태평양의 동맹들과 더 심도 있는 협의, 공조와 연합 기획을 가능하게 하라고도 했다. 지침은 미국이 2022년 ‘핵 태세 보고서’(NPR)에서 밝힌 선언적 정책의 기조를 유지했다. 2022년 NPR은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핵무기의 근본적인 역할은 미국과 동맹·협력국에 대한 핵 공격 억제”라고 규정했다. 핵무기의 역할을 전략 공격을 억제하고, 동맹과 파트너를 안심시키며, 억제가 실패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국가 목표 달성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고 핵 비확산 의무를 준수하는 비핵 국가들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사용을 위협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지침은 억제력만으로 전략적 위험에 대응할 수 없고 핵 군축과 위험 축소, 핵 비확산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가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의 핵무기 제한을 준수한다고 평가되는 한 미국도 이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핵으로 무장한 경쟁자들과 군축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2022 NPR에서도 밝힌 내용이다. 당시 미국은 중국을 미래 군축 대화 상대로 거론했다. 보고서는 안보 환경이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핵으로 무장한 다수 경쟁자를 상대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자 특유의 도전을 미국의 전략가들에게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략적 안정성에 스트레스를 가하고 전 세계에서 억제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러시아는 전략 및 전구급 무기를 포함해 현대적이고 다변화된 대량의 핵무기로 극심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의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방어하기 위해 핵무기를 위협적으로 과시할 의지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은 핵전력의 야심 찬 확장과 현대화, 다변화에 착수했으며 초보 수준의 3대 핵전력을 구축했다. 중국의 투명성 결여와 강해지는 군사적 적극성은 중국의 의도와 핵전략 및 교리에 대한 의문을 자아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도 계속해서 핵, 탄도미사일과 비핵 역량을 확장, 다변화,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핵 도전 중 어느 하나만으로도 만만찮지만,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이 협력과 공모를 강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상황을 더 도전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위기나 분쟁이 발생할 경우 적들이 함께 적대 행위를 공조하거나 기회주의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尹·시진핑, 방한·방중 초청…“두 정상 모두 초청에 감사”

    尹·시진핑, 방한·방중 초청…“두 정상 모두 초청에 감사”

    시진핑 주석, 내년 경주 APEC 계기 방한할듯시 “한반도 긴장 원하지 않아…정치적 해결 모색해야”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5일(현지시간) 한중정상회담에서 만나 각각 방한, 방중을 초청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페루 리마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이 우리 대통령의 방중을 먼저 초청했고, 우리 대통령도 방한을 초청했다”며 “(윤 대통령이) 내년 가을에 APEC 정상회의를 경주에서 주최하기 때문에 ‘시 주석께서 자연스럽게 방한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 모두 초청에 감사하다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순방 중이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내년 한국의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의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방한 이후 10년 넘게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2년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지속적인 ICBM 등 군사 도발, 러시아와 군사 협력에 대해 한반도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으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도 역시 역내 정세 완화를 희망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당사자들이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시 주석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APEC 세션 1에서 기조연설을 한 데 이어 한중, 한·브루나이, 한미일, 한미,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소화했다. 대통령실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인도네시아와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 尹-시진핑, 방한·방중 각각 제안…FTA 후속협상 가속화 합의

    尹-시진핑, 방한·방중 각각 제안…FTA 후속협상 가속화 합의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현지시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후속 협상을 가속화 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에서 별도 양자 회담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 환경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잘 살펴 달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가속화 해서 조기에 결실을 거둔다는 데 시 주석도 동의했고, 윤 대통령도 긍정적 진전을 보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내년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이라는 남겨진 과제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통해 한중 양국 발전을 도모하자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또 “한중 경제 협력이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또 각각 ‘방한’, ‘방중’을 서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관련 질문에 “시 주석이 윤 대통령을 먼저 초청했고, 윤 대통령도 시 주석의 방한을 제안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내년 가을쯤에 우리가 APEC 경주 회의를 주최하기 때문에 시 주석께 자연스럽게 방한해 달라고 했다”며 “두 정상 모두 ‘초청에 감사하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러북 협력과 북한 도발에 대응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한반도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평화적 해결을 희망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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