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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 그룹의 신도약 전략:14)

    ◎“아태시대 주력항공사로 비상”/첨단 보잉기등 총65대 확보/「2천년형 인재」 학사적 양성/타이어·유화도 병행육성… 총매출 7조 목표 「기업을 키우려면 먼저 사람에 투자하라」. 아시아나항공을 설립,일약 국내 15대 재벌속에 끼어든 금호그룹 박성용회장의 경영신조이다. 서울의 남산3호터널 입구에 자리한 금호그룹 본사 사옥인 아시아나빌딩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아담한 도서관과 마주친다.규모는 작지만 늘어선 서가에는 2만여권의 각종 도서가 꽂혀있다.장서의 종류도 경제·경영·법학·어학 등 전문서적은 물론 문학·종교·역사 등 교양서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도서관 한쪽 구석에는 열람용 테이블과 최신식 대형복사기가 놓여 있어 사원들이 언제든지 필요로하는 정보를 손쉽게 뽑아볼 수 있도록 돼있다.요즘은 정부의 북방정책에 따라 러시아와 중국,그밖에 동구권 국가들의 언어·역사·지리에 관한 책들이 많이 대출되고 있다는 것이 사원전용 도서관 직원의 얘기다. ○1시간씩 자율학습 금호그룹은 상오9시에 업무를 시작하지만 모든 사원들은 8시까지 출근해야만 한다.출근시각을 앞당겨 매일 1시간씩 자율학습시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자율학습시간에는 전사원이 10여명씩 소그룹으로 나뉘어 영어와 일본어를 공부하지만 최근에는 중국어와 러시아어를 선택하는 사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호그룹 사원들중 근속년수 3년이상 된 대리 이상의 직급자는 모두 「금호MBA과정」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또 하나의 필수코스를 밟아야 한다.금호MBA는 금호그룹이 서울대 경영정보연구소와 연세대 산업경영연구소,고려대 기업경영연구소,서강대 경영대학원 등 4개 대학에 위탁해 금호사원들만을 위해 별도로 개설한 경영학 석사과정으로 과목·수강기산 등 교과과정은 정규대학원과 동일하지만 이수기간을 5개월로 단축,운영되고 있다. 현재 서울대 20명,연세대·고려대·서강대 각 30명씩 한기에 1백10명이 이 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의 경우 지난 7월 3기를 배출하고 현재 4기가 교육을 받고 있다. ○그룹 약진 승부처로 이수기간중에 회사근무가 면제되며 월급 전액이 지급되고 학비도 일체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금호MBA 이수자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사원에게는 특별승진의 선물이 안겨지지만 성적미달자는 지원받은 학비 전액을 회사에 반납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인사·승진심사 등에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이밖에도 금호그룹은 박회장의 선도로 본사 사옥 전체를 금연빌딩으로 선포,회사에서 사원들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도 소문나 있다. 흡연이 불필요한 체력소모와 근무·학습능률을 저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룹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업을 만들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주체가 누구입니까.기업스스로 필요한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 기업의 장래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미예일대 경제학박사 출신인 박회장은 더욱 치열해져가는 21세기 국제경쟁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방면에서 유능한 인재를 미리 양성하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타이어·운수·항공 등이 주력업종인 금호그룹은 지난해 2조2천억원 수준이었던 그룹총매출액을 오는 2000년에는 7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를 위해 진출업종 가운데 경쟁력이 취약한 분야는 과감히 정리하고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타이어·항공·육상운수 및 건설·석유화학 등 4개분야에 전력투구한다는 전략이다. 타이어부문에서는 90년대말까지 매출액 2조원 달성을 목표로 고품질과 판매력 강화에 역점을 둔 장기경영전략을 추진중이다.세계 타이어업계는 최근 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규모를 거대화 하고 이를 토대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따라서 미·일·유럽 등 선진국의 유수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기술개발·사무자동화·공장자동화 등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금호가 2000년대 그룹사활의 승부처로 삼고 있는 분야는 새로 참여한 항공부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8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총1천1백50억원의 누적적자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에만도 적자규모가 3백46억원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누적적자는 항공산업의 특성상 초기 투자단계에서는 불가피한 것이지만 매출액이 90년 1천79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천9백38억원으로 두배 가까운 급신장을 하고 있어 오는 93년에는 흑자기조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보잉737기와 보잉767·747F 등 첨단기종 6대를 도입,보유대수를 22대로 늘릴 예정이며 오는 2000년까지 매년 3∼5대씩을 추가 도입,총65대를 확보해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력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전략을 갖고 있다.이밖에 석유화학분야도 90년대말까지 매출액 1조원의 세계적인 종합소재메이커로 키우기 위해 그룹이 전력을 쏟고 있다.
  • “이합집산”… 야 판도가 바뀐다/신생당 통합움직임 언저리

    ◎국민­새한 민중­노정추 「한살림」 암중모색/공천탈락자등 영입노린 “전략용”/당권배분 이견많아 성사 미지수 14대총선을 앞두고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각 정당결성모임들이 민자당과 민주당의 공천탈락자영입을 노리면서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어 정치판이 더욱 어지러워질 조짐이다. 특히 이들 신생정당들은 통합과 영입작업을 통해 현재 과잉공급되고 있는 정치지망생들을 결집,기존 양당구도를 흩뜨려 놓겠다는 속셈이어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정주영씨가 주축이 된 가칭 「통일국민당」과 김동길전연세대교수가 이끄는 「태평양시대위원회」,박찬종의원이 중심이 된 「정치개혁협의회」등은 당초 14대총선을 앞두고 기존정치권에서 공천을 받지못할 탈락자들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주목을 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 이들 각모임이 공히 「정치개혁」을 창당이념으로 내세웠지만 창당발기인 면면이 참신하다기보다는 주로 「함량미달」인사로 구성돼 「공천장사용정당」이 될 것이란 비판도 크다. 그러나 공천작업을 시작한 민자당에서 벌써부터 일부 원외인사들이 탈당의사를 밝히고 민주당에서도 조직책선정과정의 불협화음이 노출되어 본의 아니게 신생정당의 입지를 높여주는 반사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민자당의 일부 탈당세력들이 국민당에 참여할 뜻을 내비친 점이라든지 민주당의 일부 조직책 신청자들이 「탈락될 경우 새정당 참여도 불사하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나선것은 성사여부를 떠나서 신당세력들의 입지를 강화해 주고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주영씨의 신당이 이같은 반사이익을 노려 김동길전교수와 박찬종의원의 「새한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여권 공천탈락 인사에 대한 영입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이들 영입대상 인물들이 대부분 기존 정치권에서 한물 간 사람들로 치부되는데다 신당통합 세력간에도 벌써부터 주도권 다툼알력이 전개되고 있어 그 성공여부는 미지수이다. 정씨는 21일 통합문제와 관련,『김전교수의 새한당이나 국민당 모두가 정치개혁이라는 한길을 가고 있는 만큼 통합은 낙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고 김광일의원도 『통합은 시기문제』라고 통합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국민당」의 창당준비위 부위원장인 양순직씨와 새한당측의 양준용태평양시대위 기획실장은 접촉을 갖고 통합에 대한 조건들을 점검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합협상에서 국민당측은 새한당의 멤버들을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반면 새한당은 김동길 전교수와 정주영씨가 공동대표로 국민당을 운영할 것을 통합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재벌총수와 탤런트성 전교수의 「합작」은 이미 출발전부터 예견됐던 것으로 정계에 그 어떤 영향이나 놀라움을 줄 사태로는 평가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50명의 1차 조직책을 발표하고 지도체제에 대한 윤곽까지 확정한 국민당이 김전교수측의 공동대표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힘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정개협」과 「태평양위」가 공동으로 가진 새한당 창당발기대회에서 보여준 양측의 주도권 다툼이 「새한당」과 「국민당」의 통합과정에서도 똑같이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박의원은 김전교수측에 대해『새한당을 창당하기도 전부터 독자적으로 통합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정개협의 한 관계자는 『김전교수측이 새한당창당발기멤버들을 국민당에 끌고가겠다고 하는 모양인데 어림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국민당이 좀 세력을 얻는것처럼 보이니까 태평양위측이 동요하는것 같다』면서 『개혁정치·참신한 정치를 내세우면서 재벌당과 통합한다는것은 스스로 명분을 없애는 일』이라고 통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쨌든 국민당과 새한당의 두세력간의 통합 또는 이합집산 결과는 민자당과 민주당의 공천작업이 끝나는 2월초순쯤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들 움직임과는 별도로 진보세력을 자처하는 민중당과 「노동자정당건설추진위」의 통합노력도 구체화되고 있다.이들은 「노동자정당건설추진위」가 정당형태를 갖추는 2월중순쯤 당대당 통합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야권은 기존 민주당이외에 국민당과 「태평양위」의 연합세력,박의원의 정개협세력,민중당과 노동자정당의 진보정당그룹등크게 4그룹으로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신생정당 그룹들이 14대총선에서 어떤 심판을 받게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후보난립등 정치과수요를 부채질하는 한편 기존 양당구도에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은 분명하다.
  • 김동길·박찬종씨/내잉 새한당 창당

    김동길전연세대교수가 주도하는 태평양시대위원회는 오는 15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한당」(가칭)창당을 선언한다. 「새한당」은 22일쯤 이민우전신민당총재 박찬종의원(무소속) 예춘호 유제연전의원 오재경전장관 박청산건국대의대교수 전웅홍익대교수등 각계 인사 1백50명으로 발기인대회를 개최,2월중순쯤 창당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13일 말했다.
  • 허술한 「현대당」 잘 돼갈까/「통일국민당」 발기는 했지만…

    ◎「돈줄」 제공 안될땐 탈퇴자 속출조짐/총선서 3∼4석 확보가 고작일듯 정주영전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주도하는 가칭 「통일국민당」이 다음달 10일 창당을 목표로 정당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칭 「국민당」은 오는 2월10일까지 정당등록에 필요한 48개 법정지구당 창당을 완료,명실상부한 정당의 모습을 갖춘뒤 14대총선에서 80여명을 공천,20명을 당선시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당」은 지난 10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진데 이어 11일에는 창당준비위원회의 임원을 선임했다. 창당준비위원회는 위원장 정주영,부위원장 양순직·박한상,분과위원장 윤하정(기획)·정몽준(정책)·김광일(조직)·박로경씨(선전)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사무총장 이용준,대변인 이인원,비서실장 이병규씨등도 포함돼 있다. 「국민당」의 창당관계자들은 『우리당은 중간계층과 서민층을 대변하여 보수와 개혁을 조정 선택하는 중도정당의 성격을 띨것이며 특히 이나라 산업발전의 원동력인 근로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게 될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신당의 성격과 진전상황에도 불구하고 과연 「국민당」이 정당으로 성공할것인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결코 정당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다수 정가관측통들은 우선 「국민당」창당발기인의 면면이 정치와 무관한 사람들로 구성된 점을 중시한다. 1백52명의 창당발기인에는 정전회장의 6남 정몽준의원과 무소속의 김광일·김길곤의원등 현역의원 3명,양순직·박한상·강병규·김달수·신민선씨등 전직의원 14명,그리고 전지구당위원장등 정치인 54명이 포함돼 있다.이들중 대다수는 기본적으로 정전회장의 자금동원력에 매력을 느낀 인사들이며 총선에서 선거자금지원이 시원치 않을것 같으면 언제든지 떨어져 나갈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게다가 이들중 몇몇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동길전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나 박찬종의원의 「정치개혁협의회」에 뜻을 같이하다 옮겨간 인사들이기 때문에 정치소신이나 신념과도 무관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들 이외의 발기인들 대다수가 정치적 이념이나 소신이 아닌 정전회장의 개인적 친소관계,특히 정씨로부터 금전적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주로 참여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탤런트 최불암씨는 MBC드라마 「거부실록」에서 정주영씨역을 맡아 정전회장과 인연을 맺게된 후 이번에 발기인에 참여하게 됐다는 후문이며 강부자씨는 평소 정전회장과 가깝게 지내온 사이로 지난해 7월 「한중우호사절단」에 참가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정전회장의 희수연에서 축하노래를 부르는 등 절친한 관계라는 것이다. 또 코미디언 이주일(본명 정주일)씨는 자신의 본관이 정전회장과 같고 고향도 정전회장의 통천과 50리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아 평소 가깝게 지내왔다는 것이다. 이밖에 방송작가 김수현씨,한운사씨,작곡가 박춘석씨,국악인 안▦취·박귀희씨 등도 개인적 친분관계로 참여했다고 참여동기를 밝히고 있다.씨름선수 이만기씨(인하대 체육과강사)는 황경수 현대호랑이 씨름단 감독의 권유로 참여했으나 정치 참여의사는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발기인 명단에 포함된 전한은총재 박성상씨 같은 사람은본인은 하와이에 있기 때문에 발기인이 될 수 없는 처지이며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해 왔다.현재로서는 이들 발기인들 대다수가 정전회장의 1천4백억원에 달하는 「돈보따리」를 보고 모여든 사람이거나 개인적 친분으로 참여한 인사들인 만큼 국민적 공감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전회장 자신이 이번 총선을 시험대로 삼아 실패할 경우 이 정당을 계속 유지할지 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당의 응집력에 문제가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마음만 바뀌면 언제든지 이유를 붙여 『정치를 그만둔다』며 손을 털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와관련,「국민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얻을 수 있는 가능한 의석수는 3∼4석 정도로 분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명박회장이 신당창당에 반대하여 정전회장과 뜻을 달리한 것도 정전회장이 「안되겠다」며 정당을 하시라도 그만둘 수 있는 「돌출성 행동」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전회장의 자금지원 정도에 대해서 『아마도 돈을 잘 주지 않을 것』이라고언급한 뒤 『현재 발기인 몇몇에게 제공된 것도 쏘나타 승용차 1대와 현금 3백만원이 전부』라고 말했다. 정전회장은 「국민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석 정도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오는 총선에서 의석확보가 가능한 것은 정전회장의 고향인 강원도에서 2∼3석 확보가 고작이라는 분석이다.정당으로서 될 성 싶지 않은 서글픈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 권력승계 정지 한창/「김정일의 사람」은 누구

    ◎당·정·군의 핵심인물을 살펴보면/우리에 낯익은 얼굴… 남북교류 담당/연형묵/10년간 군참모장 역임… 김 왼팔 자처/오극렬/고위회담의 경제대표 정일과 동갑/김정우/영역없는 대남정책 분야의 2인자/전금철/대서방·유엔 관련업무 진두서 지휘/강석주/합영법 제정등 개혁주도… 한때 밀려/강성산 북한은 구랍 24일 당6기 제19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일을 군최고사령관에 추대한데 이어 김정일의 측근을 영전시키는 인사를 단행,김정일 권력승계를 위한 정지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이와 때를 같이해 김정일은 평양시 당책임비서실겸 인민위원장에 김일성의 외종제인 강현수를,양강도 당책겸 인민위원장에 자신과 만경대혁명 유자녀학원 동창생인 이길송을 임명하는 등 4개 시·도의 당책겸 인민위원장을 자신의 인물들로 교체했다. 남북간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의 채택으로 남북한관계가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최근의 북한권력층의 자리이동을 계기로 향후 북한을 이끌어 나갈 각 분야 「김정일의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현재 북한에서 「김정일의 사람」으로 꼽히고 있는 인물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전문지식을 갖춘 테크너크랫이란 점이다. 북한의 테크너크랫은 정권수립 이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정책적 차원에서 양성돼 왔는데 통상 「민족 엘리트」로 불린다. 이들은 한결같이 만경대혁명 유자녀학원이나 김일성종합대학 졸업→소련 및 동구 유학이라는 엘리트코스를 밟고 귀국후 군·당정·산업기관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숫자는 대략 1백5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현재 북한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만경대혁명 유자녀학원은 47년 김일성과 함께 항일 빨치산 활동에 나섰던 혁명 1세대의 자녀들을 특별히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학교인데 김정일에 충성을 바치고 있는 측근들의 대부분이 이 학교 출신이란 점은 특히 주목을 끈다. ●군부 북한은 지난 80년 10월 6차 당대회 이후 혁명2세대 등 신진세력들로 세대교체를 했는데 김정일은 당군사위원회에 자신과 만경대학원 동창인 오극렬·김강환(부총참모장)·김일철(해군사령관)·최상욱(포병사령관)·이봉원(군정치국 부국장)을 충원시킴으로써 자신의 군지휘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바 있다. ○빨치산 오중흡의 아들 ▷오극렬(63)◁ 79년부터 88년까지 10년 동안 군총참모장으로 「장기집권」. 김일성과 항일빨치산 동료로 지금도 「충성심」의 대표적인 영웅으로 칭송되는 오중흡(32년 전사)의 아들이다. 만경대혁명학원을 1기로 졸업,김일성대학과 소련 공군대학에 유학한 대표적인 군엘리트. 64년 공군연대사령관(소장),67년 중장진급·최고인민회의(4기) 대의원,70년 당중앙위원,71년 공군사령관을 거쳐 79년 인민군 총참모장과 당정치국 후보위원이 되는 초고속 출세가도를 달린 오는 김정일의 「왼팔」을 자처하며 당시 총정치국장인 이용무,무력부 부부장 장정환 등을 반당·반혁명분자로 몰아 김정일세력을 탄탄히 굳히는데 큰 몫을 했다. 80년 상장진급 직후 6차 당대회에서 당중앙위원,정치국원,당군사위원으로 선출됐으며 85년 대장으로 진급. 차기 인민무력부장으로 점쳐지기도 했으나 이에 대한오진우의 견제로 88년 군총참모장 자리를 최광에게 내주고 쫓겨났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30위 밖으로 밀려난 낮은 서열에도 불구,현재까지 그가 군부내 혁명2세대의 선두주자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지난해 5월12일 발표된 허담의 장례위원 명단에 그의 이름이 3년4개월만에 처음으로 공식 거명됨으로써 그가 여전히 권력핵심권 안에 끼어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앞으로 오극렬·김두남(노동당 군사부장·대장)과 같은 김정일의 측근 군엘리트를 포진시켜 세습과도기의 불안과 남북관계의 전향적 변화에 따라 이뤄지게될 군축과 관련한 군부내 반김정일 움직임을 미연에 제어,내부정리를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무원 ○혁명2세대 선두주자 ▷연형묵총리(67)◁ 지난해 12월 제5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역사적인 「합의서」를 이끌어낸 인물로 북한 행정실무를 총지휘하는 권력서열 4위의 대표적인 태크너크랫.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으로 50년 6·25직전 소련 우랄공대에 유학,금속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55년 귀국후 당중앙위 조직지도부 지도원으로 당정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조직지도부 책임지도원,중공업부장 등 경제 및 조직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급성장. 74년 김정일의 친위대인 3대혁명 소조를 지도감독하는 「혁명소조 중앙지도부 책임자」역을 맡아 김정일의 믿음직한 보좌역이자 혁명2세대 선두주자의 자리를 굳혔다. 85년 정무원 금속기계공업 위원장을 거쳐 제3차 7개년 경제계획 초기인 88년 12월 총리에 기용된 이래 온건·실용파로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표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만경대학원 수석졸업 ▷강성산(66)◁ 연형묵에 앞서 정무원총리(84∼88)를 지낸 강성산역시 만경대혁명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트. 73년 권력의 핵심부인 당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른뒤 이종옥의 6차내각때 부총리로 기용됐다. 80년 6차 당대회에서 권력 18위의 정치국위원으로 선출됐고 84년 총리로 기용된후 합영법제정 등 만3년간 경제개혁을 주도했으나 개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도중하차. 오진우에 이어 권력서열 4위였던 강은 현재 14위로 밀려나 함북도당 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에머물고 있긴 하나 노동당 정치국 정위원으로 여전히 김부자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강은 특히 북한 경제개방의 상징인 두만강지구 개발과 관련,함북도 당위원장으로서 현지 실무책임을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동독 유학한 학자출신 ▷김환(63)◁ 항일 빨치산활동시 일경에 포로가 된 김일성을 구하고 대신 죽은 것으로 전해져 북한에서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김혁의 아들. 만경대혁명학원을 졸업하고 61년 동독 카를마르크스공대에 유학,귀국후 중공업부 산하 화학공업연구소 부연구원으로 출발한 학자출신이다. 83년이후 부총리직을 맡고 있으며 87년 화학 및 경공업위원장 시절 김정일에 일종의 토지임대제도인 「가족책임제」를 건의했다가 직위박탈과 함께 권력서열 30위권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에게 합작제의를 해오는 등 내부의 경제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김환처럼 경제를 아는 개혁지향적 테크너크랫의 재기용은 불가피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문선명교주초청 주역 ▷김달현(52)◁ 정무원 부총리이자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과 무역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달현은 88년 2월 국가계획위원장,89년 북한경제 대표단장 자격으로 소련과 스위스를 순방하는 등 명실공히 경제담당 부총리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통일교의 문선명교주를 자신의 명의로 초청,윤기복 조평통 부위원장에 이어 연쇄회담을 갖고 문·김일성 면담때도 배석해 경원을 언급,그가 현재 북한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과시한 바 있다. ○고위급회담 4회 참가 ▷김정우(50)◁ 김정우 대외경제협력 부부장은 90년 9월,1차 고위급회담때부터 4차 남북고위급회담때까지 북한의 경제문제 전담대표로 참석한 경제통. 특히 지난 제4차 평양고위급회담때 남측 기자들과 스스럼없이 만나 남북경제교류 협력에 대한 전망을 피력함으로써 관심을 모았는데 경제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큰 활동이 기대되는 인물이다. 김일성대 경제학부 출신으로 김정일과 동갑. ●대남분야 ○이론과 실무 모두 능통 ▷전금철(57)◁ 윤기복 조평통 부위원장과함께 17명의 부위원장 가운데 가장 실무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통일문제연구소장과 사회과학원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으며 72년 남북조절위 대변인으로 떠오른 이래 85·88년 국회회담 예비접촉 북측대표단장,90년 7월 범민족대회 예비회담 북측 대표단장으로 나선 이론과 실무를 겸한 대남통. 전은 북한이 내세우고 있는 대남접촉인사 가운데 윤기복에 이은 2인자이지만 「당국」 「국회」 「민간」 등 남북대화 성격에 관계없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의 대남정책에서의 위상은 뚜렷하다. 지난해 3월 베를린 범민족 3자회담 참가와 관련,조용술목사 등 참가자 3명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되자 수락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외교분야 ○북한대표로 유엔연설 ▷강석주(53)◁ 지난해 9월17일 46차 유엔총회에서 북한대표로 유엔가입 연설을 한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은 김영남 외교부장과 함께 북한의 외교정책 결정과 집행에 깊숙히 관여,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 6차 당대회 직전인 80년 7월 당중앙위 국제부 과장으로 선임됐으며 84년 정무원 외교부가 외교정책을 주도하기 시작한 시점에 부부장으로 승진·전보했다. 북한이 서방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87년 4월부터 북한 외교부의 제1부부장으로 대서방,유엔관련 업무를 진두지휘해오고 있다. 유엔총회에서의 연설외에도 대미관계 개선과 관련,미아시아협회 대표단과 회담(91년 5월),로버트 스미스 미 상원의원과 「미군유해송환공동위」 구성에 합의(91년 6월)하는 등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방중때 김일성을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9월 유엔총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북한관리로는 처음으로 『김일성주석이 남북정상회담을 희망하고 있다』고 발언,북한 내부에서 특별한 비중을 갖은 인물임을 시사한 바 있다. 급변하는 정세가운데 대서방관계 개선에 힘쓰고 있는 북한에서 향후 강석주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 평양아파트 “닭사육” 열풍/농촌,개사육 혼수비 장만(북녘사회상)

    ○…평양시내 아파트주민 대부분이 닭사육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장기간 북한을 다녀온 한 재일교포에 따르면 평양의 아파트주민들은 거의가 베란다에 그물을 치고 2∼3마리씩 닭을 키우고 있으며 이는 달걀을 얻기위한 것이거나 농민시장에 내다 팔아 식료품 구입비로 쓰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와는 달리 지방의 농가 처녀들은 개를 많이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방처녀들을 「개엄마」라고도 부르고 있는데 이처럼 지방처녀들이 개를 많이 키우고 있는 것은 혼수비용을 마련키 위한 것이라고.
  • 14대 총선 누가 뛰나(임박한 열전… 그 표밭 현장점검:2)

    ◎서울 강남:하/여,동작·관악구 공략에 총력전/황병태의원 수성에 김동길씨 “변수”/강남갑/야권 “무주공산”… 내부공천 경쟁치열/강서갑/이대순·홍사덕·이명박씨 대접전/강남을/김덕룡의원 텃밭에 김용갑씨 “출사”/서초을/「공천내락」 이태형씨 표밭훑기 분주/구로병 3당통합후 서울지역의 의석분포는 민자당이 22석,민주당이 19석,무소속이 1석이다. 이 가운데 강남지역만을 보면 민자 11석,민주 9석,무소속 1석이고 강북은 민자 11석,민주 10석이다. 따라서 강남북간의 투표성향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중산층이상의 대단위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강남·서초·강동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서민층도 많은 관악·동작등의 지지기반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양 지역에서는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의 양상도 사뭇 다르다. 아파트단지가 많은 지역의 후보들은 각종 홍보물 전달및 주부대학운영 등의 교양강좌 활동에 치중하는 반면 서민층이 많은 곳의 후보들은 유권자들과 공식·비공식 접촉에 더 힘을 쓰고 음식대접이나 작은 선물도 전달하고 있다. ▷양천갑◁ 민주당에서는 「겨울공화국」의 운동권 시인 양성우의원이 재선을 향해 맹렬히 뛰고 있으나 13대 때보다는 지역주민들의 지지도가 떨어져 있다는 평판. 민자당에서는 13대 때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박범진부대변인이 언론인 출신답게 지역특성에 맞춰 홍보활동을 잘 펴고 있으며 지역간담회도 꾸준하게 여는 등 착실하게 표밭을 일구고 있다는 평.13대 때 통일민주당으로 나와 낙선했던 박수복씨도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활동중이며 김황식씨는 활동이 그다지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설. ▷양천을◁ 사무총장과 원내총무까지 지낸 민주당의 김령배의원이 당내 도전자 없이 착실하게 지역관리중. 민자당에서는 지역 토박이인 신민주공화당출신의 최후집위원장이 JC를 중심으로 한 사조직과 3당 합당이후 흡수한 여권조직을 다지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으나 김종필최고위원 등 중앙당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평. ▷강서갑◁ 민주당의 이원배의원이 수서사건으로 구속돼 무주공산 상태로 당내의 경합이 치열.박계동·송기태씨가열심히 활동.고병현 전의원,박원철·김인태씨도 공천을 기대. 민자당에선 13대 때 9백여표 차이로 떨어진 김영삼대표 공보특보 출신의 이원종부대변인이 전주민을 상대로 생일 및 입학·졸업축하카드,전입환영 홍보물을 꾸준히 보내는 등 특색있는 활동으로 호응을 얻고 있어 승산이 있다는 관측. ▷강서을◁ 민자당에선 남재희의원이 4선의 관록으로 독주하고 있는 상태.남의원은 특히 『이제야말로 중견정치인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결정에 힘을 다 할 수 있는 때가 됐다』면서 지지를 호소. 민주당에선 김재현·최두환씨 등이 도전. ▷구로갑◁ 민자당에선 2선의 김기배의원이 독주.최근 사무부총장으로까지 중용돼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높아졌고 8년동안 구로공단이사장직을 맡은데다 지역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안정권이라는 분석. 민주당에서는 정병원씨가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고 민중당의 노동운동가 출신 김문수씨도 근로자들의 지지를 기대. ▷구로을◁ 민자당은 혼전이 예상돼 교통정리가 필요한 지역.공화계의 유기수의원이 재선을 노리고있으나 여권조직이 흡수가 덜돼 지지기반이 단단하지 못하다는 설.이홍배전의원도 공천을 기대하고 있으나 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평이고 최명헌전노동부장관과 유지효씨도 나름대로의 기반으로 활동. 민주당도 혼전이 예상됐으나 김대중대표가 김용술 전경향신문편집국장에게 공천을 내락했다는 설.이에따라 이경재·최봉구전국구의원과 신계륜씨 등은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거나 전국구를 노린다는 후문.민중당의 이우재대표도 근로자들을 어떻게 조직화하느냐에 따라 큰 변수가 될 듯. ▷구로병◁ 신설구인 이곳에서는 민자당 정책조정실 부실장인 이태형씨가 『공천내락을 받았다』며 이미 사무실을 내고 표밭을 훑고 있으며 김동인전국구의원도 전노총위원장임을 내세워 근로자등을 상대로 활동.당에서는 누가 더 조직을 착실히 구성해 기선을 제압하느냐에 따라 공천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 ▷영등포갑◁ 민주당의 장석화의원이 착실한 의정활동및 지역관리로 앞서 나간다는 평. 민자당은 연제원전국구의원이 건강이 나빠 지역관리를 제대로 못한다는 얘기가 나도는 가운데 13대때 4천여표차로 낙선한 이득헌씨와 영등포지역의 각종 단체·협회장직등을 맡아 10여년간 기반을 다져온 이득복씨도 맹활동중. ▷영등포을◁ 민자당에선 재선거에서 당선한 나웅배의원이 당 정책위의장답게 각종 직능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여론및 정책건의사항을 수렴하고 투표구단위로 당원단합대회를 정기적으로 갖는등 열성적인 지역관리로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 민주당에서는 간통혐의로 구속됐던 이용희전의원이 재도전의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으나 어렵다는 평이고 13대때 영등포갑구에서 2천표차로 떨어진 김수일씨가 동문등을 중심으로 활동. ▷강남갑◁ 지명도가 높은 민자당의 황병태의원이 지난 광역선거이후 지구당조직을 전면 개편·보강해 「신정치1번지」의 수성태세를 굳건히 했다는 평. 민주당에서는 전남 영광·함평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수인의원이 이곳으로 옮긴다는 설이 나돌고 있고 장기욱전의원과 원로급인 이중재씨도 공천전에 가세. 「태평양시대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동길전교수의 거취도관심. ▷강남을◁ 수서사건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주목.민자당의 이대섭의원은 재기가 어렵다는 관측 속에 이대순전체신부장관이 교육감출신답게 「문우회」를 중심으로 교육청·학교·사설학원을 파고들며 분주한 걸음이고 이동근전국구의원과 강인섭씨도 공천을 기대하며 활동중. 민주당은 홍사덕씨가 라디오평론과 신문기고 등을 바탕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고 김호산씨도 공천경합. 이명박 현대건설회장의 출마여부도 큰 변수. ▷송파갑◁ 김영삼대표 비서실장출신인 민자당의 김우석의원이 선두를 지키고 있고 조용직부대변인도 13대때의 출마기반인 사조직을 다지며 관망자세. 민주당은 허경구전의원,남현식·김희완씨 등이 공천경합. ▷송파을◁ 민주당 김종완의원의 지지도가 다소 떨어진게 아니냐는 평속에 여·야권지망생들이 혼전. 민자당은 김병태위원장,조경목·김남전국구의원,유철호씨가 공천경합중이고 청와대민정비서관인 곽순철씨도 사무실을 개설해 가세. ▷강동갑◁ 12대때 최다득표를 한 민자당 민주계의 김동규의원이 전민정당조직까지 인수해 굳건한 수성태세.다만 장세동전안기부장이 측근들을 통해 『심판을 받겠다』고 흘리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고 황동현씨,정남 전의원도 공천경합. 민주당에선 이부영최고위원이 운동권및 사조직을 중심으로 폭넓은 활동을 시작했고 김익중·김로식씨도 공천을 기대. ▷강동을◁ 민자당에선 김중위의원이 『상대후보가 나에게 발동기를 달아줬다』면서 표밭현장을 샅샅이 누비는 한편 「반책」까지 당원교육을 시키는등 조직을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는 평. 민주당은 13대때 3천여표차로 낙선한 장충준위원장이 재력을 앞세워 서민층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고 홍성표씨도 공천경쟁. ▷동작갑◁ 민자당에서는 서청원의원이 한갑수씨로부터 집요한 도전을 받았으나 한씨가 8일 환경처차관에서 경제기획원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교통정리가 됐다는 설. 민주당은 혼전을 벌이고 있지만 김부겸부대변인과 박문수연수부원장이 앞서 있다는 평이고 공천결정은 계파지분에 따를 것이라는 설.재야의 이론가로 알려진 장기표씨도 출사표를 던져 주목. ▷동작을◁ 호남인구가 38%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2선인 민주당의 박실의원이 비교적 안정세라는 관측. 민자당은 유용태위원장이 주부대학을 상설운영하는등 여성조직을 성실히 다지고 있고 공화계인 조준호씨도 공천을 기대. ▷관악갑◁ 호남세가 43%정도로 서울에서 호남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지난번 광역의회 선거때도 민자당후보 3명이 모두 낙선. 민주당의 한광옥의원이 앞서 나가고 있고 민자당은 13대때 2위를 한 공화계의 이상현위원장이 전민정조직과 융합해 자신이 경영하는 예식장에 상설당원교육장을 운영하는등 성실한 관리. ▷관악을◁ 광역선거 공천때 탈당한 이해찬의원의 민주당 합류가 불투명해지자 야권지망생들이 혼전.이길범전의원은 조기운동회,새벽약수터순방을 계속하고 있고 김남진·남궁진씨 등도 공천경합. 민자당에선 지난 선거에서 일격을 당한 5선의 김수한씨가 전민정조직을 인수해 달동네 등을 순방하며 설욕을 다짐.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도 13대때의 사무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주목. ▷서초갑◁ 13대때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된 박찬종의원의 계속된 폭로성 발언이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관심이라는 지적. 민자당에서는 정무장관을 지낸 이종율씨가 『13대때는 지역구가 갑자기 바뀌어 선거운동을 제대로 못했다』고 벼르고 있고 78년 대통령경제비서관을 지낸 김찬진변호사가 공천될 것이라는 설도 있다. ▷서초을◁ 민자당 김영삼대표의 1급참모인 김덕용의원이 대입설명회,주부교실 등을 여는등 다양한 활동과 계층별로 각각 다른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으로 착실하게 기반을 구축. 그러나 김용갑전총무처장관이 사무실을 개설,전직공직자·지역유지 등에게 전화로 지지를 부탁하거나 소규모 모임도 갖고 있다는 소문이어서 그의 출마여부가 변수. 민주당에선 안동수변호사가 무료법률상담과 법률강좌를 계속하고 있고 김형래전의원도 지역순방을 계속하며 활동. ◎강남지역 출마예상자 명단 ◇범례 민자당=자 민주당=주 민중당=중 공명당=명 무소속=무 정치개혁협의회=정개협 박범진 52 자 위원장 박수복 55 자 전위원장 김황식 42 자 13대출마 양성우 49 주 현의원 이태주 50 명 위원장 최후집 50 자 위원장 양창중 54 자 전위원장 김영배 60 주 현의원 김용덕 46 주 전위원장 이원종 53 자 위원장 유영 44 자 전위원장 박계동 40 주 전위원장 이원병 60 주 현의원 송기태 49 주 회사대표 고병현 63 주 전의원 박원철 59 주 변호사 김인태 55 주 정당인 남재희 58 자 현의원 김재현 51 주 전위원장 최두환 51 주 총재특보 최수영 48 주 사회문제연구 김형회 54 주 병원장 이경표 48 주 13대출마 김자도 63 주 정당인 임현택 48 명 위원장 김기배 56 자 현의원 정병원 56 주 위원장 김문수 41 중 위원장 유기수 51 자 현의원 이홍배 55 자 전의원 유지효 51 자 정당인 최명헌 63 자 전의원 김용술 53 주 전언론인 이경재 60 주 전국국의원 최봉구 52 주 전국구의원 신계윤 38 주 정당인 김영신 38 주 광역출마 나인균 51 주 전위원장 배춘실 50 주 전위원장 서호석 56 주 정당인 김용배 52 주 성우실업대표 황호순 44 주 회사대표이우신 56 중 상임대표 김동인 65 자 전국구의원 이태형 51 자 정조실부실장 허만기 61 주 전국구의원 김병오 57 주 전의원 정원식 62 주 회사대표 정태윤 40 중 대변인 연제원 65 자 전국구 이득복 52 자 노동분과위장 이득헌 46 자 정당인 강병규 60 자 전의원 김환철 45 자 정당인 김명섭 54 전의원 장석화 47 주 현의원 박종혁 35 중 기조실차장 나웅배 58 자 현의원 이용희 58 주 전의원 최인환 52 주 전위원장 김수일 50 주 전위원장 권두영 60 중 당고문 황병태 57 자 현의원 이수인 51 주 현의원 장기욱 49 주 전의원 이중재 66 주 전의원 정성철 48 주 변호사 김상철 45 무 변호사 김동길 64 무 전연대교수 이태섭 53 자 현의원 강인섭 56 자 당무위원 이대순 59 자 전의원 이동근 53 주 전국구의원 김호산 52 주 교수 홍사덕 49 주 전의원 이명박 51 무 현대건설회장 이신범 43 무 정개협 김우석 56 자 현의원 조용식 52 자 부대변인 조순환 57 자 전위원장 허경구 50 주 전의원 이신철 40 주 광역출마 정성창 49 주 은행간부 남현식 45 주 전위원장 김희완 37 주 전위원장 정태엄 47 명 위원장 김병수 58 무 전의원 김병태 55 자 위원장 조경목 55 자 전국구의원 김남 62 자 전국구의원 정순철 44 자 청와대비서관 박종남 62 자 전위원장 김종완 60 주 현의원 김상두 53 주 정당인 허협 35 주 호텔대표 안남수 43 주 정당인 김청길 51 주 정당인 박용만 46 중 변호사 김동규 60 자 현의원 황동현 43 자 전위원장 정남 51 자 전의원 정진길 61 주 전의원 김노식 46 주 전의원 이부영 50 주 최고위원 김익중 50 주 정당인 김성주 64 무 상인 장세동 56 무 전안기부장 김중위 53 자 현의원 이상윤 57 자 13대출마 장충준 56 주 전의원 홍성균 56 주 전의원 백성남 45 주 소설가 김경택 35 주 한의사 김진욱 34 주 연구소장 황태성 42 명 위원장 김종수 49 무 사업 서청원 49 자 현의원 한갑수 58 자 기획원차관 이원범 53 주 전의원 김부겸 35 주 부대변인 박문수 52 주 구의회의원 강명준 32 주 변호사김중훈 52 주 둥지건설대표 윤용구 51 주 전위원장 신정행 50 주 회사대표 장기균 47 주 정책위원장 김진옥 61 명 위원장 유용태 54 자 위원장 조준호 55 자 전위원장 심해준 65 자 전위원장 박실 52 주 현의원 김한길 40 주 전위원장 김종신 59 중 민가협 이상현 47 자 위원장 김인연 53 자 전위원장 한광옥 51 자 현의원 이태동 50 주 보험대리점 김수한 64 자 전의원 김종인 52 자 경제수석 이해찬 40 주 현의원 이길범 54 주 전의원 김남진 50 주 정당인 권태오 42 주 전위원장 박장식 54 주 라이온스이사 이훈평 49 주 정당인 심덕원 50 주 13대출마 남궁진 50 주 정당인 송낙환 45 주 관악저널대표 진교만 52 명 위원장 이종율 51 자 전정무장관 김찬진 52 자 변호사 박찬종 53 정개협 현의원 윤 학 36 주 변호사 김대성 63 주 정당인 김덕룡 51 자 현의원 김형래 52 주 전의원 안동수 51 주 변호사 왕제광 56 주 회사대표 김경민 39 주 정당인 손병선 54 중 위원장 김용갑 56 무 전장관 송희식 40 무변호사
  • 「현대당」 포석은 어찌돼 가나

    ◎최광수·김광일씨등 5인 공동대표/여야서 소외된 인물 모으기 주력/「천지동우회」 멤버 대부분 거절… 명칭 「국민당」으로 3일 상오 경영일선에서 퇴진하겠다고 선언한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이 4일에는 이례적으로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순쯤 창당발표를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신당창당에 참여할 인사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씨는 이날 『이달 중순쯤 창당발표때 구체적으로 영입인물과 정강정책,향후일정을 밝히고 지구당 창당은 여야의 공천이 끝나는 1월말쯤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입대상은 과거 3선개헌과 유신 등을 겪으면서 당시 정치풍토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정계를 떠났거나 관계나 여야출신인사를 막론하고 정치가 창조적인 방향으로 나가지 못한다고 정치일선을 떠난 인물』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영입인물의 인선과정에 측근들을 전혀 개입시키지 않고 혼자 이름이 적힌 쪽지를 들고 다니며 대상인물을 만나 일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씨의 한 측근은 이같은 접촉결과 전평민당 부총재인양순직씨와 정씨 본인,무소속의 김광일의원,신당 실무팀장으로 알려진 윤하정 전외무차관,현대경제사회연구원회장인 최광수전외무부장관 등이 신당의 공동대표로 내정됐다고 주장했다. 또 신당의 이름은 「한국국민당」(약칭 국민당)이며 오는 10일쯤 80여명의 발기인으로 창당준비대회를 열수도 있다는 소문이다. 정씨가 지금까지 접촉한 사람들은 천지동우회를 비롯,여권과 야권에서 소외되고 있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정씨와 함께 중국을 다녀온 각계 유명인사 63명으로 구성된 천지동우회는 지난해 11월 결성된뒤 매월 한차례씩 만나 친목을 도모해 왔다. 정씨는 중국방문에 1개월전부터 이들과 만나 일체의 경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동행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정씨는 자신이 접촉한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신당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작업의 어려움은 『여야의 공천이 끝난뒤 지구당을 창당하겠다』는 정회장의 말에도 잘 나타나 있다. 천지동우회 소속인사들도 대부분 정회장과 정치적 성향 또는 이해를 달리하고 있다. 고흥문 전국회부의장,박홍 서강대총장,이수성 서울대교수,이한빈 전국무총리,이범준 전교통부장관,김종규 전연합통신사장,박현태·서영훈 전한국방송공사사장 등은 『신당에 참여해달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거절했다』또는 『권유를 받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유제연 전평민당부총재도 『정씨가 2선에서 지원하는 신당이라면 모르되 그가 주도하는 정당이라면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때문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시대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동길 전연세대교수측및 「정치개혁협의회」의 박찬종의원측과도 접촉은 있었지만 양측의 입장등이 달라 제휴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박의원은 『정씨가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시대의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돈으로 사람을 살수는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다만 5공인사들과의 제휴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6공에서 소외된 권정달씨등 「전국무소속연합파」와 전두환전대통령의 측근들 가운데 일부는 정씨로부터 신당참여권유를 받고 신중하게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볼때 정씨가 주도하는 신당에 참여할 인사는 아들인 정몽준의원과,정씨와 뜻을 함께 하거나 무소속출마가 확실시되는 일부인사를 제외하고는 여야의 공천작업이 끝난뒤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구여권이나 현여권및 야권을 막론하고 14대 총선출마희망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집권여당이나 야당의 공천을 받을것을 기대하면서 만약 공천이 안될 경우 정씨의 신당에 참여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부에서는 민자당의 대권후보가 김영삼대표로 결정될 경우 정씨가 신당창당을 포기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금권정치 배격”… 국민적 바람과 먼거리

    ◎「현대신당」 창당을 보는 부정적 시각/신뢰­비전 없이 돈으로 승부거는건 노욕/“기존 정치·경제계 불신 가중”… 공감 우려 그동안 말로만 떠돌던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신당창당설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회장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기존의 정치권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벌써부터 대응전략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정회장의 신당이 실패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민자당에서는 우선 정회장이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국민들의 정치인과 정치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겠지만 정회장 역시 국민들의 눈에는 정경유착의 온실 속에서 커온 재벌회장으로 비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신뢰와 비전을 주지 못하고 있고 따라서 국민들이 참신한 인사들로 구성된 신당창당을 희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회장과 같은 구시대의 인물이자 재벌이 주도하는 신당을 바라는 것은 결코아니라는 지적이다. 정회장은 현 정치권을 불신하는 국민여론에 편승해 자신의 6공화국에 대한 불쾌한 감정,그리고 돈밖에 내걸고 있는 것이 없다는 의견들이다.재계에서도 정회장에 대한 눈초리가 곱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정회장은 강원도와 경기도등 중부권을 중심으로 영호남권이 함께 참여하는 범지역정당 결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현대그룹산하 노동조합연합체로부터 지원을 받기로 약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회장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강원도민들이 영호남권의 사람들이 양금씨를 지지하듯이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산하의 노조연합체도 기본적으로 조합원들의 복지향상등 노동운동을 위한 단체이기 때문에 정회장을 돕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민자당은 특히 정회장이 영입인사가 적어 애를 먹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양순직전의원과 현대정공 고문인 윤성민전국방부장관,현대사회연구원회장인 최순수전외무부장관,이명박현대건설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을뿐 그밖의 인사는 거의 마치 안개에 싸여있는 형국이다. 이는 정회장과 접촉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우선은 집권당인 민자당이나 통합야당인 민주당의 공천을 희망하면서 만약에 낙천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회장이 대권후보가 되지 못할 경우 탈당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김영삼대표와 연계할 수도 있다고 점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정치권인사들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대표가 대권후보가 되지 못해 탈당한뒤 정회장과 손을 잡는다는 것은 권력을 잡기위해,즉 대통령이 되기 위해 3당합당을 했다가 그것이 안되니까 재벌과 다시 손을 잡는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그럴 경우 김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잃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간간이 흘러나왔던 정주영씨의 정계진출설 및 신당 창당설이 3일 상당히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자 민주당에서는 일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며 정씨의 행보가 정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씨의 신당이 창당될 경우 다소간 친여세력의 집합체일 것으로 분석해 야권보다는 여권에 타격이 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재벌의 정치참여」라는 유례없는 행태가 정치불신이라는 국민일각의 비판을 증폭시킬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특히 민주당은 정씨가 막대한 자금력으로 여권의 영입대상인사들을 끌어모으거나 또 현재까지 미미했던 「정치개혁협의회」나 「태평양시대위원회」와 연대할 경우 강력한 야권의 도전세력으로 부상할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불안감까지 가지는 상태이다. 한 당직자도 『정씨가 당을 만든다고 하니 여든 야든 어느쪽에 도움이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재벌이 정치를 한다는 것이 엄청난 국민적 비난을 받을 것이며 이 사실은 여든 야든 정치불신의 비난에 휩싸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당직자는 『정씨가 개인재산이 수조원이나 되고 당장 주식을 매각해 손에 쥐고 있는 돈만 1천4백억원이나 된다』면서 『정씨 그룹이 선거에 나서 돈을 뿌려 댄다면 죽어나는 것은 돈없는 야당이 될 것』이라며 기존정치질서 파괴를 우려했다. ◎정 회장,정말 「현대」 손뗄까/「은퇴」 대신 「결별」 용어 사용/언제든 복귀여지 남겨둬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이 3일 그룹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새로운 일」을 하겠다고 공식 발표함으로써 그동안 끈질기게 나돌던 그의 정치 참여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돼가고 있다. 정회장의 한 측근은 『정명예회장이 기회있을 때마다 「새로운 일을 하겠다」고 말한 것은 그동안의 정황으로 미루어 볼때 바로 정치참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신당창당설에 대해서는 『정회장이 아무리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을 많이 했지만 새로운 정당을 만들만한 조직은 못되며 직접 참여보다는 일부 「참신한」정치인을 돕는 선이 될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또 다른 측근은 정회장이 직접 신당을 창당,정치일선에 나설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수 없다고 말하고 있어 정회장 자신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 전까지는 어떤 형태의 「정치참여」가 될지는 알수 없는 상태이다.지난 87년 그룹회장을 동생 정세영씨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이후에도 그룹경영의 대소사를 모두 직접 처리해왔던 정회장이 앞으로 과연 그룹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것인가는 여전히 의심스럽다.그러나 현대그룹측은 정회장이 명예회장자리를 내놓고 3일자로 단행된 그룹 임원 인사에서도 일체 관여하지 않았으며 현재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사옥 12층에 있는 사무실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문제까지 검토하고 있을 정도로 이번에는 완전히 그룹경영에서 손을 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다른 임원은 『정회장이 재계「은퇴」란 단어 대신 굳이 「결별」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은 다시 경영에 참여할 여지를 남겨 둔 것이 아니겠느냐』고 완전 결별에 대한 회의를 보이기도 했다.
  • 평양시당책 경질/북한,강현수 임명

    【서울 내외】 북한은 최근 평양시당책 겸 인민위원장 최문선을 경질하고 후임에 강현수(전황북도당책 겸 인민위원장)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28일 북한방송이 이날 평양에서 열린 김정일의 군최고사령관 추대(12·24)를 축하하는 평양시군중대회 소식을 보도하면서 이 집회의 보고자로 나선 평양시당채겸 인민위원장으로 강현수를 호칭함으로써 밝혀졌다.
  • 북한 전역에 식량 구하기 “전쟁”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참상 폭로/“3년째 흉작”… 양권있어도 배급 못받아/분노한 주민 정부 양곡창고 약탈 사태 북한은 극도의 식량난을 겪고 있어 굶주리다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정부양곡창고를 약탈하는가 하면 목숨을 걸고 중국 국경도시로 탈출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27일 보도했다.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은둔 왕국으로부터의 이야기」라는 제목아래 폴란드통신(PAP)의 크지 슈토프 다레비치 북경·평양주재 특파원이 쓴 장문의 박스기사를통해 평양시를 포함한 북한전역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어 외교관을 비롯한 외국인들 조차도 식량을 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년간 중국과 북한에 머물면서 여러달동안 평양에서 생활한 다레비치 특파원은 북한에는 낙후된 영농방식과 악천후로 인해 연3년간 흉작이 계속되어 15일분의 양권(식량배급표)을 가지고도 하루 내지 3일분의 식량밖에 받을 수 없을 정도의 식량배급을 주민들에게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레비치 특파원은 평양의 식품상점들은재고가 바닥나 육류 생선 달걀등은 아예 진열장에도 나타나 있지 않아 외교관들과 외국인들도 식량구입에 애를 먹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북한의 일부지역에는 심한 기근으로 굶주린 주민들이 정부의 양곡창고를 약탈하거나 비교적 먹을것이 풍부한 중국 국경도시로 목숨을 걸고 탈출했다는 소문들이 평양시내에 갈수록 많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레비치 특파원은 이어 북한당국은 이러한 북한의 참상이 알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외국인들의 지방여행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주민들은 전국의 경작지에 새로운 흙을 1.5㎝이상 덮으라는 김일성주석의 지시에 따라 전국적인 복토작업에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일 총리 새달 16일 방한/두차례 정상회담… 북한핵등 논의

    ◎청와대 발표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가 내년 1월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동안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24일 발표했다. 일본총리로는 세번째로 한국을 공식방문하는 미야자와 총리는 방한기간중 노태우대통령과 두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동북아정세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 양국간의 협력증진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대변인은 『이번 미야자와총리의 방한은 총리취임후 최초의 외국방문으로서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향한 성숙한 동반자로서의 한일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는 일·북한수교문제와 북한의 핵개발저지등 한반도정세안정과 발전적 전개를 위한 일본의 역할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총선 정국의 변수” 신당은 태어날까

    ◎재야의 부산한 움직임을 살펴보면… /40∼50석 확보목표… 내부 이견으로 주춤/5공신당/노정추/양당체제 종식 내걸고 2월 창당 총력/정개협/도덕정치 주장… 여론점검속 조직 강화/정당화 실패… 김동길씨 강남 출마 고려/태평양위 14대총선을 앞두고 재야정치세력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면서 그 모습과 행보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총선을 향해 뛰는 이들 그룹중에는 이미 모습을 드러낸 김동길전연세대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와 박찬종의원의 「정치개혁협의회」이외에도 5공인사인 장세동·권정달씨 등이 주축이 된 구여권 집단,노동단체연합·민중연합 등 재야노동단체가 중심이 된 새로운 노동결사단체도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도 정치참여의사를 공표하고 있으며 「14대총선 원내진입」을 꿈꾸는 진보정당 민중당도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어 이들 정치결사체들이 앞으로 이전투구하면서 총선 정국구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개협◁ 양김 구도청산과 도덕정치를 캐치플레이즈로 내걸고 새정치를 주창하며 지난달 창립된 박찬종의원의 「정치개혁협의회」는 최근 총선을 대비한 조직정비작업에 나서 정치결사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박의원을 비롯,민영기전JC위원장,임창진서강대교수,박천식변호사,정희원민자당국제위원 등이참여하고 있는 정개협은 사무차장에 송희식변호사(38),대변인에 이신범씨(41),부대변인에 김동주씨(38)를 각각 선임하고 본격적인 국민개혁운동에 착수했다. 정개협은 총선전략차원에서 국민개혁운동을 본격화하기 위해 금권선거방지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물난 타개를 위해 양순직전의원 등과의 접촉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정개협측은 정당발족여부는 여론의 반응을 참작,때가 무르익었을때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우선은 국민운동차원의 개혁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평양시대위원회◁ 출범초 내부갈등으로 노선상 혼란을 빚었던 「태평양시대위원회」는 얼마전 양준용씨를 기획실장으로 임명,전국 각 지역에 지부를 두는 국민운동본부의 창설책임을 맡겼다. 「태평양시대위원회」는 서울 강남갑 지역구인역삼동에 사무실을 내고 내년초까지 전국 2백여 지역에 산하지부를 결성할 계획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김교수가 강남갑에서 출마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시대위원회」는 당초 이달 20일쯤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인물난때문에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시대위원회」는 그동안 이수성서울대교수·황산성변호사·현승일국민대교수 등과 접촉을 시도하며 참여를 권유했으나 당사자들이 시간적 여유를 두고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김교수는 최근 당초의 대권도전 의사에서 한발 물러나 킹메이커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입장을 전환,세력확보가 여의치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얼마전까지만해도 「태평양시대위원회」에 몸담고 있던 일부세력들은 전직 6선의원인 박한상변호사를 주축으로 서울S호텔에 베이스캠프를 설치,전직 야권지구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정당작업에 착수했으나 세력규합에 실패,포기하고 말았다. ▷노동자정당건설추진위원회◁ 14대총선에서 노동자후보의 당선을 목표로 지난 15일 발족한 「노동자정당건설추진위원회」는 현재 각 지역추진위원회 결성에 돌입했으며 내년1월12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2월 초순쯤 「한국노동당」(가칭)을 창당할 계획이다. 「노정추」(약칭)는 서울·인천·울산등 공단지역에서 오랫동안 비공개적으로 활동해왔던 노동운동가들이 노동자의 정치적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결성한 정치결사체로 주대환씨(37)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전국 20여개 지역에서 노동자대표 2백41명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노정추」는 노동자정당에 대한 공청회와 설명회등을 통해 1만여명의 발기인을 모집,이들로부터 2만원씩의 모금을 받아 창당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노정추」는 오는 14대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자본가와 정당들간의 독점적 경쟁시대를 종식시키고 권력교체기에 「노동자정당」을 비롯한 민중진영이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보수 양당체제의 종식을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정추」의 주요 멤버로는 민영창·전성·권우철·이용선·최봉근등과 같은 노동계의 핵심인물 이외에도 배일도전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한경남전국노동단체연합 공동의장등이 포함돼 있다. 민중당은 현재 14대총선 전략으로 이들과의 연합공천문제를 계획하고 있어 이들의 정당화여부는 재야및 혁신세력의 또다른 핵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중당◁ 14대총선 원내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민중당은 이번 총선에 80여명의 후보를 대거 투입,5석의 의석을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우선 정치자금의 만성적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30억원 모금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민중당은 현재 민주대연합론에 입각,민주당측에 연합공권을 제의해 놓은 상태이나 민주당측 사정으로 그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노동자정당이 창당될 경우 이들과의 연합공천을 통해 인물난을 타개하겠다는 복안이다. ▷5공신당◁ 가장 먼저 신당론을 폈던 5공인사들은 「1월중 신당결성」을 주장하는 장세동 전안기부장의 적극론과 「무소속약진후 신당추진」을 주장하는 권정달 전민정당사무총장의 유보론,또 권익현 전민정당대표위원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등의 독자행보론등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5공인사들 가운데 적극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내년 1월쯤 「중도보수」성향을 표방하는 신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아래 그동안 5공핵심의 현역 및 전직의원과 구여권 각료출신인사들은 물론,법조계·언론계·학계·재계 및 예비역장성들과 빈번한 접촉을 벌여왔고 야권의 고흥문 이만섭씨 등에게도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동길 전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와도 접촉을 시도했으나 최근 김교수측이 여론의 비난을 의식,5공인사와의 접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5공그룹은 현재 연희동인사들이 주축이 돼 오는 총선에서 40∼50석의 의석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나 권전사무총장이 이끄는 「무소속연합그룹」등이 주춤거리고 있어 성사여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 아리송한 정주영씨의 요즘 언동/공·사석서 던지는 한마디의 의미는

    ◎“내년초 중대선언”… 총선 의식한듯/시대상황 적응못한 「노인성 옹고집」 추측도/은퇴시기도 수시 번복… 의혹 증폭 정계진출설 등 최근 세인들의 관심을 끌만한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속셈은 과연 무엇일까. 지난해 11월말 관훈클럽토론에 초청연사로 나와 『여야를 막론하고 나라의 미래를 맡길만한 지도자를 발견할 수 없다』고 말해 정가에 충격파를 던진 이후 정회장은 공·사석을 통해 정치권을 긴장시키는 「깜짝」 발언을 잇달아 터뜨리고 있다. 그는 20일 재계송년모임에서도 『직접 정치를 할 생각이 없으며 참신한 정치인의 요청이 있으면 지원해줄 생각』이라고 말했지만 바로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사석이나 측근을 통해 자신의 정계진출 의지를 퍼뜨리는 등 앞뒤가 엇갈리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어 그 저의가 무엇인지 아리송하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정회장이 20일 『내년 1월쯤 새로운 중대선언을 할 것』이라고 한 공언이 내년 초부터 본격화될 총선등 정치일정과 무관하지만은 않은것 같아 그의 언동에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들고 있다. 지난 87년 전경련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정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모임에 연사로 참석,각종 억측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했다가는 즉각 이를 번복하는 「치고빠지기」식 작전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직도 의혹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자신의 정계진출설에 대해 10월9일의 회고록출판기념식과 11월25일 희수연에서 『이제 돈은 벌만큼 벌었다.그동안 배우고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민주발전에 기여하는 제2의 인생을 살겠다』고 피력,정계에 나설 뜻을 우회적으로 비췄다. 또 11월29일의 대구지역사회학교 페스티벌에서는 『기업가도 국민의 한사람이며 경제발전에 공헌한 사람이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이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사석에서는 『정치란 별일이 다 벌어지는데 그래도 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올안에 그룹에서 손을 떼고 정치에 진출할 확고한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그의 핵심측근인 이명박 현대건설회장도 12월8일 김포공항에서 『정회장이 사회와 국가를 위해 보다 큰 일을 하기위해 그 방안을 찾고 있으며 곧 자신의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며 정회장의 정계진출 선언이 임박했음을 넌지시 비추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정계진출설이 의외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정회장은 12월7일의 기자간담회와 20일의 재계송년모임에서 『나는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을것 같아 직접 정치를 할 생각이 없으며 참신한 인물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발뺌했다. 더구나 그는 7일 김동길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를 둘러싼 지원 혹은 신당창당설에 대해 『정치와 경제는 현실이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을 돕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가 20일에는 『김씨의 요청이 있으면 지원하겠다』며 신당창당 혹은 참여의 추측을 강하게 불러일으켰다. 정회장의 정치참여 내지 신당창당설은 지난7월 이한빈 전부총리,박 홍 서강대총장,장을병 성대총장,정의숙 이대재단이사장,허화평 현대사회연구소장,고흥문 전국회부의장,박현태 전KBS사장,한완상 서울대교수등 각계인사 66명을 대동,중국을 방문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나돌기 시작했다.특히 최근에는 정회장이 중국에 같이갔던 이들과 자주만나 신당창당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이 그룹에는 허삼수 전사정수석,김용갑 전총무처장관등 5공핵심인물들도 가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회장의 속셈이나 저의를 아직 한마디로 단정키는 어려우나 「10·26」추도사에서 3공에 대한 향수와 6공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라든지 6공에 접어들면서 노골적인 불만이 많아졌다는 측근들의 말등을 종합해볼 때 몇가지 유추가 가능하다. 우선 절대권력과 유착,이를 배경으로 밀어붙이기식 경영방식을 구사했던 그가 변화된 시대상황에 적응치 못하고 「노인성」옹고집으로 좌충우돌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또 재계의 황제로 등극한 그의 입장에서 재계의 영향력을 압도하고 있는 정치의 논리에 동경을 느껴 정치에 일생의 마지막 도박을 해보고픈 유혹을 느끼고 있는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런가하면 사업에서는 무엇이든 뜻한대로 이루어 당대에 세계적인 기업을 키워낸 그가 정치는 계속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는 것이 안타까워 사회원로급 인사로서 걱정어린 질책을 하고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정 안되면 내가 직접 해보겠다는 정회장 특유의 오기와 자신감이 발동했음직도 하다. 그러나 본심이 어느 것이든 정회장의 최근 언동은 『영원한 기업인으로 남고 싶다』던 올해초의 소망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 북 대표 평양 귀환

    【내외】 서울에서 진행된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12월10∼13일)에 참석했던 북측대표단(단장 총리 연형묵)일행이 13일 하오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일행은 이날 평양서 조평통부위원장 윤기복평양시당채겸 인민위원장 최문선등 관계간부들의 마중을 받았으며 조평통부위원장 전금철이 판문점에서부터 대표단일행과 동행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 「5공」·태평양위 정치세력설 안팎

    ◎「물갈이대세」 거역하는 「신당깃발」/“권력향수 못버린 작태” 비난속/비밀정치자금 유입 의혹 증폭 박찬종의원의 「정치개혁협의회」,김동길전연세대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등 야권일각에서 14대총선을 앞두고 신당추진 움직임을 구체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구여권세력도 장세동전안기부장과 권정달전민정당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신당창당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가의 관심을 끌고있다. 야권과 구여권에서 현재 진행중인 이같은 신당창당의 물밑움직임은 특히 구여권세력이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하며 김전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와 연합가능성을 흘리면서 여론을 탐색하고있어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은 명분이 약하고 정치판의 물갈이를 바라는 국민감정과 정면으로 배치돼 쉽사리 성사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구여권세력들은 자신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정치세력화를 통한 「복권」을 꾀하고 있으나 대다수 국민들은 「권력에의 향수」를 떨치지 못한 한물간 사람들의 희망사항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신당모색움직임은 모처럼 이룬 야권통합국면을 분열시킬 것이라는 비난까지 받고있어 운신의 폭이 더욱 줄어들고 있다. 특히 「태평양시대위원회」에 관해서는 정치자금문제와 관련,5공핵심부의 흑막있는 돈이 유입되고 있다는 설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등 추문까지 번져 「신당」이미지를 이미 잃고 있다. 「태평양시대위원회」측은 자신들이 5공세력들과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모든 인사에 대해 문호를 개방하는 것은 화해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결코 5공인사를 받아들여 「5공신당」을 창출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태평양시대위원회」는 현재 박찬종·김광일의원등 야권인사가 합류하기를 거부하고 있어 부득이 5공인사와 손잡을 수밖에 없는 입장에 처해있다. 이때문에 「태평양시대위원회」측은 5공인사들이 개혁을 위해 동참할 경우 이들을 받아들여 정치세력화할 수는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와관련,이 위원회의 실무역할을 맡고있는 김충립씨는 『항간에 떠도는 구여권세력과의 연대설은 「민정동우회」측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우리는 우선 야권인사의 영입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위원회 결성이후 비난의 여론이 일자 발뺌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며 당초 계획대로 신당이 창설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김전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가 모든 인사에 대해 문호를 개방,5공인사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는데 반발하고 있는 「정치개혁협의회」의 박찬종의원은 『아직까지는 김교수의 5공신당설이 확인되고 있지 않다』면서 『김교수가 정치권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그에 대한 정치적 입지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하고 『포용하는 것과 정치를 같이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창조적 신당론」을 제기한 장세동전안기부장과 「무소속전국연합」을 추진중인 권정달전민정당사무총장 등이 김전교수와 함께 추진하려는 「중도보수신당」은 정치권의 세포분열에 의한 「선거인플레」만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게 기존 정치권의 시각이다. 민주당은 무엇보다도 새 정치를 주장하며 도덕정치를 표방한 「태평양시대위원회」가 정치자금과 관련,『현대에서 자금을 대준다』『연희동에서 준다』는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한 입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이들의 접목가능성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 정치는 「쇼」가 아니다/김만오 정치부차장(기자의 눈)

    『김씨들은 이제 정치판에서 떠나야 한다』는 이른바 「낚시론」을 비롯,각종 발언과 행동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김동길 전연세대교수가 새로운 「깃발론」을 앞세워 정치일선에 나섰다. 지난 20일 서울 무역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태평양시대위원회」의 창립을 선언한 김 전교수는 우리나라를 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태평양시대위원회는 앞으로 「새정치협의회」라는 정치인 협의체를 산하에 두고 14대 총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 전교수가 새 정치를 주장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태평양시대위원회에 집중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한다면 「새정치」를 천명하면서 내세운 깃발이 실상은 누렇게 빛바랜 「헌 깃발」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새 정치를 표방하고도 구심멤버들은 「여야 또는 3공,5공,6공을 따지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발상은 논리나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 전교수는 당초 6공과 민자당에서소외된 인사와 통합야당에 반대하는 인사들을 한데 묶어 새로운 정당을 만들려는 발상을 했다가 접촉과정에서의 이견때문에 정-차원의 세력 결집에 실패,우선 준정당성격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김 전교수와 태평양시대위원회는 이 시점에서 국민들이 의아해하는 다음 세가지 질문에 분명한 답변을 해야할 것이다. 첫째는 위원회의 분명한 색깔과 정체를 밝혀야 한다. 위원회측은 현 정치권에서 한걸음 물러나 있는 인사들을 겨냥하는 까닭을 설명해야 한다. 「미래정치」를 내세우면서도 과거로 회귀하는 발상은 무엇인가. 최근 일어나고 있는 현실정치에 대한 일부의 불만을 틈타 「옛노래」를 들려주며 뒷걸음질친다면 신당결성의 의미는 사라질 것이다. 둘째는 이번의 새로운 시도가 정치판의 물갈이를 원하는 국민적인 여망과 정서에서 영원한 것인지 아니면 최근의 미묘한 정치역학 구조를 이용해 신당을 결성함으로써 상대적인 반대급부 또는 어부지리를 노리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대목이다. 막대한 정치자금이 필요한 신당운영을 『책을팔아서 비용을 충당하겠다』고 말한다면 누가 믿어줄 것인가. 「새정치」를 내걸고 실제로는 특정 정치추구집단의 정치판 재등단을 꾀하려한다는 의혹도 불식시켜야 한다. 셋째는 김 전교수 자신이 위상을 높이는 발판으로 삼아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의구심에도 해답을 들려주어야 할 것이다. 김 전교수는 태평양위원회 창립연설에서 『40∼50대 신진인사 가운데서 대통령이 나올 수 있도록 밀어 주겠다』고 밝혔으나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대안이 없다면 내가 나서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또한 김 전교수와 막후접촉을 벌이다 여의치 않자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정치개혁협의회」를 발족시킨 박찬종 의원도 「부패한 기득권 세력」을 성토하며 신당창당을 천명했으나 구야권에서도 방법론과 현실인식론에 현격한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어 「태평양시대위원회」와 같은 맥락에서 볼때 신당으로서의 역할이 의문시되고 있다. 새로운 정치를 펴겠다는 인사들이 먼저 유의해야할것은 『정치는 쇼가 아니다』라는 사실이다.
  • 「태평양시대위」 창립/정치세력화 공식선언

    김동길전연세대교수가 주축이 된 「태평양시대 위원회」는 20일 하오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전시관(KOEX)에서 창립기념강연회를 갖고 「태평양시대 위원회」의 정치세력화를 공식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8백여명의 각계인사가 참석했으나 당초 참석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던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은 불참했다.
  • “차기대통령선거 출마 하겠다”/「태평양위」 주도/김동길씨(인터뷰)

    ◎“현실정치 참여,정치풍토 쇄신” 『「태평양시대위원회」의 일차적 관심은 한국이 도래하는 태평양시대를 맞아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연구하는 것입니다.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현실정치를 떠나 이론적으로만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우선은 국민운동차원에서 정치개혁운동을 확산시켜나가고 그 후에 정치결사단체로서의 면모를 쇄신할 것입니다』 「낚시논」에 이어 「깃발논」을 주장하며 현실정치 참여를 공식선언한 김동길 전연세대교수는 20일 하오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전시관(KOEX)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정치의 기풍을 쇄신하기 위해 새로운 틀을 형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태평양시대위원회」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우선은 불로소득을 없애고 국가가 국토를 철저하게 관리·이용토록하는 것이다.현재의 토지공개념은 막연한 것이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인 국가차원의 토지관리·이용방안을 마련할 것이다.또한 세제개혁을 통해 자유에서 평등으로 나아갈 수 있는 납세제도안을 마련할 것이다』 ­14대 총선에는 어떻게참여할 것인가. 『전국의 각 지역에 태평양위원회 지부를 설치한 뒤 참신한 인사들을 선정해 본격적으로 총선에 임할 것이다』 ­내년 대통령선거에 대권후보로 나설 의향은 없는가. 『진보적 깃발을 내건 새로운 인물이 국민적 지지를 얻기를 바란다.그러나 그런 사람이 없으면 여건에 따라 나도 나올 수 있는 것 아닌가.일부에서는 「차차기」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그때는 내 나이가 너무 많다』 ­지금 태평양시대위원회에는 5공 인사도 다소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의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는데 지역문제나 집단문제가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한국인으로서의 양심이 있느냐 능력이 있느냐는 것이 중요하고 지역 또는 집단은 문제가 될수 없다.시대와 집단을 초월해 인물은 존재한다』
  • 박찬종의원 주도 「정치개혁협」 발족

    「정치개혁협」 발족 무소속의 박찬종의원등 전·현직 정치인 70여명은 1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새 야당창당을 위한 「정치개혁협의회」 발기선언대회를 가졌다. 박의원등은 발기선언문에서 『정개협은 차기총선을 맞아 새로운 인물들의 정계진출을 적극 돕고 대안적 정치세력을 형성하고자 한다』면서 『차기 대통령선거에서도 개혁적 정치세력의 대표자를 내세우겠다』고 정당결성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정개협의 발기인으로 서명한 인사는 박의원과 이종남 강병규 김재위 이상민 서종렬 신원식 임채홍 이수종 강경식 김충섭 이신범 김정강 성만현씨등 77명이다. 한편 김동길 전연세대교수가 주축이된 「태평양시대위원회」도 20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전시관(KOEX)에서 세미나를 열고 정치세력화를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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