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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교사 32년만에 북침설 누명 벗었다

    50대 교사 32년만에 북침설 누명 벗었다

    수업시간에 한 발언 등으로 국가보안법 사건에 휘말려 해직과 함께 실형을 산 50대 교사가 재심에서 누명을 벗었다. 청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오창섭)는 강성호(59)교사가 청구한 재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검사가 제출한 증거 능력이 부족하고 수업시간에 한 강 교사 발언 가운데 일부는 개인적 의견을 표명한 것에 불과해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강 교사가 억울함을 벗기까지는 무려 32년이 걸렸다. 1989년 3월 교사로 임용된 강교사는 그해 4월1일 제천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수업도중 “6.25는 북한이 남침을 한 것이 아니고 미군이 먼저 북한을 침범해 일어난 것”이라고 발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2주 후 같은 장소에서 북한 자연경관, 평양시 모습, 김일성 동상 등의 사진 등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면서 평화롭고 살기좋은 곳으로 북한을 찬양 고무한 혐의도 추가됐다. 강 교사 혐의에 대해 청주지법 제천지원은 그해 10월 7일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인 청주지법은 강 교사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이 강 교사 상고를 기각하면서 2심 선고는 그대로 확정됐다. 해직된 강 교사는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1999년 교단에 다시 섰지만 ‘북침설 교사’라는 주홍글씨가 그를 따라다녔다. 하지만 2019년 11월 반전이 일어났다. 강 교사를 조사한 수사관들 행위가 불법체포감금죄에 해당된다며 청주지법이 재심청구를 수용한 것이다. 재심을 진행한 청주지법은 강 교사 혐의를 모두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6.25관련 발언은 학생들이 착각해 진술했거나, 수사기관이 의도하는 바에 따라 과장해 진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며 “일부 학생들은 그런 말을 들은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등 신빙성이 떨어져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이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당시 증언한 학생 6명 가운데 2명은 수업시간에 결석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북한 찬양 교육과 관련해서는 “개인 의견을 표명한 것에 불과하고, 이 행위가 반국가단체의 이익이 된다고 볼수 없다”고 봤다. 무죄 선고 후 강 교사는 “노태우 정부가 전교조를 와해하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라며 “허위진술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제자들이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강 교사는 현재 청주 상당고에 재직중이다.
  • [데스크 시각] 왜 대한민국 대통령이 ‘평양시장’을 임명하나/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왜 대한민국 대통령이 ‘평양시장’을 임명하나/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새훈을 서울시장으로, 이제명을 경기도지사로 임명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이 보도를 접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십중팔구 극도로 분노하거나 가슴이 턱 막힐 만큼 어처구니없어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저것들이 아직도 적화통일 야욕을 못 버렸다’고 생각할 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저러고도 제대로 된 나라인가’라며 혀를 끌끌 찰 것이다. 물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다. 오해는 하지 말자. 오새훈·이제명 얘기는 100% 허구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도 엄연한 국가인데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할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 그런 일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제부터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황해도 등 5곳의 도지사를 임명한다. 물론 정식 임명장도 준다. 심지어 차관급이다. 이들 도지사 5명은 1억원이 넘는 연봉과 2000만원이 넘는 업무추진비를 포함해 차관급으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의전을 누린다. 이북5도지사들로 구성된 이북5도위원회는 엄연한 행정안전부 산하 정부 조직이다. 이북5도위원회는 이북5도에 대한 정보 수집, ‘수복 시 실시할 제반 정책 연구’와 관련 단체 지원·관리 등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이런 게 실제로 이뤄질 턱이 없다. 이북5도지사는 차관급 의전을 받으며 하는 일 없이 소일하는 경로당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실 이북5도위원회가 조직 목표로 내세운 활동을 정말로 한다면 오히려 그게 더 문제 아닐까 싶다. 만약 중국 정부가 ‘국토 관념을 명확히 하고 언젠가는 기필코 달성하고야 말 실지 회복에 대한 통일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차관급 타이베이시장을 임명한다면 이해하고 납득할 외국인이 몇 명이나 있을까. 하지만 우리는 정작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을 70년 넘게 하고 있다. 북한이 유엔에 정식으로 항의하면 우리 정부는 뭐라고 변명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까지도 최근 황해도지사와 함남도지사를 임명했다고 하니 창피한 노릇이다. 그걸로 끝이 아니다. 평양시장과 신의주시장, 원산시장도 임명한다. 1945년 해방 당시 이북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도지사, 시장, 군수, 거기다 읍면동장까지 임명한다. 그렇게 임명장을 받는 사람이 얼추 1000명가량 된다. 도지사는 대통령이 임명하고, 명예 시장·군수는 도지사가 임명한다. 명예 시장·군수·읍면동장들은 임기 3년 동안 정부로부터 수십만원씩의 수당까지 받는다. 자격 조건은 이북에서 태어난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남쪽으로 넘어왔다고 해도 최소 68세다. 읍면동장을 채우기 힘들어지자 요즘은 ‘이북에서 태어난 사람의 자녀’에게도 자격을 부여한다. 대한민국 헌법에서 금하는 ‘사회적 특수계급’을 행안부가 운영하고 있다. 이북5도위원회의 뿌리는 1949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이북5도지사를 임명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에는 실향민 원적 발급을 보증해 주는 등 정부 기능도 일부 수행했지만 법적 근거는 없었다. 1962년 이북5도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생기면서 법적 근거를 갖게 됐다. 1967년부터는 명예 시장·군수에게, 1970년부터는 명예 읍면동장에게도 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는 일 없고, 일을 해서도 안 되는 조직으로 70년 넘게 이어 왔다. 이북5도위원회 폐지는 평화통일을 원하는 사람, 작은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 공무원 숫자를 줄이고 싶어 하는 사람, 정부혁신을 강조하는 사람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문제다. 이북5도위원회 문을 닫아 주자. 이제는 없앨 때다.
  • 노병대회 참석한 김정은...지난해와 달리 ‘핵 억제력’ 언급 없었다

    노병대회 참석한 김정은...지난해와 달리 ‘핵 억제력’ 언급 없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 지난해와는 달리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27일 김 위원장은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제7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우리 혁명 무력은 변화되는 그 어떤 정세나 위협에도 대처할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영웅적인 전투정신과 고상한 정치도덕적 풍모로 자기의 위력을 더욱 불패의 것으로 다지면서 국가방위와 사회주의 건설의 전초선들에 억척같이 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위적 핵 억제력을 강조하지 않았다. 남북관계와 대미관계에 대해서도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노병대회 연설에서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비교된다. 김 위원장은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사상 초유의 세계적인 보건 위기와 장기적인 봉쇄로 인한 곤란과 애로는 전쟁 상황에 못지않은 시련의 고비로 되고 있다”며 “전승세대가 가장 큰 국난에 직면하여 가장 큰 용기를 발휘하고 가장 큰 승리와 영예를 안아온 것처럼 우리 세대도 그 훌륭한 전통을 이어 오늘의 어려운 고비를 보다 큰 새 승리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여정에 지금보다 더한 역경이 닥친다 해도 우리는 절대로 멈춰서지 않을 것이며 전승세대의 영웅정신을 계승하여 내세운 투쟁목표들을 향해 줄기차게 돌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6·25 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지칭하고,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로 부르며 기념해 오고 있다. 노병대회는 주요 전승절 계기 행사 중 하나에 속한다. 이날 대회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리일환 당 비서,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김영환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가 참석했다. 박정천 군 총참모장과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국방상 등 군 고위 간부들도 함께 자리했다.
  • 문 대통령, 7월 타임지 표지에…‘평화를 위한 마지막 시도’

    문 대통령, 7월 타임지 표지에…‘평화를 위한 마지막 시도’

    문대통령 “시간 많지 않다는 것 안다”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이후 약 4년 2개월 만에 다시 미국 주간지 ‘타임’ 표지 모델이 됐다. 타임은 24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문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기사와 함께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7월판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 측은 “최종 확인을 거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아시아판 등에서 표지에 실릴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표지 사진에는 ‘마지막 제안’이라는 제목이 붙었으며, 관련 기사는 ‘문 대통령이 조국을 치유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선다’는 제목 아래 향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전망을 담고 있다. ●표지 제목은 ‘마지막 제안’ 해당 기사는 문 대통령 당선 이후 한반도 긴장 상황을 거쳐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으나, 이후 2019년 ‘하노이 노딜’로 북미협상이 교착되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등 부침 과정을 소개했다. 또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능라도 5·1 종합경기장에서 평양시민 15만명을 대상으로 한국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연설하면서 비핵화와 한민족을 강조한 점을 상세히 전했다. 타임은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갖는 등 평화 프로세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당장 내년 3월 한국에서 대선이 열리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도 인터뷰에서 “저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평화는 매우 깨지기 쉬운 평화다.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타임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솔직하고 열정적”,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 등의 긍정적 평가를 했다고 인용했다. ●문 대통령 “지금 평화는 깨지기 쉬운 평화” 또 “자녀들이 핵을 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문 대통령이 재차 언급한 것을 소개하는 등 문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부각했다. 타임은 국제 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비판이 여전하다는 점, 한국의 정치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 문 대통령이 남북 간 백신 협력을 꺼내 들기는 했으나 교착 상황을 타개할 독창적 아이디어가 마땅하지 않다는 분석도 함께 소개했다. “퇴임하기 전 북한과의 외교적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면 실패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관측도 실었다. 한편 타임은 한국에서 대선이 열린 2017년 5월에도 ‘협상가’라는 제목이 달린 문 대통령의 사진을 아시아판 표지에 게재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내각 총리, 시멘트·비료공장 현장 찾아 경제 회복에 총력

    北 내각 총리, 시멘트·비료공장 현장 찾아 경제 회복에 총력

    일주일 새 3차례 경제현장 시찰 비료공장 독려...식량 생산 강조 북한의 ‘경제사령탑’인 김덕훈 내각 총리가 최근 비료공장과 시멘트공장 등을 잇따라 시찰하며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미국 대북정책의 내용이 더욱 확실하게 드러나기 전까지 최대한 내치에 집중하려는 모습이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김 총리가 순천시멘트연합기업소와 평리협동농장 등 순천지구의 여러 사업장을 둘러 보고 사업 목표와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리가)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이 가지는 중요성을 명심하고 건설에 필요한 시멘트를 원만히 보장하기 위한 광물증산 목표와 수행 방도를 현실성 있게 세우며 능률적인 작업 방법들을 적극 받아들이고 채굴 계단 형성과 운반 능력 제고를 비롯한 사업을 전망적으로, 입체적으로 전개할 것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의 경제 현장 시찰 보도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세 번째다. 지난 13일에는 삼지연시를 방문해 3단계 공사현장 작업자들을 독려했고, 16일에는 단천 5호발전소와 흥남비료연합기업소, 함주·정평·고원군 유기질 복합비료공장 등 동부지역 경제 현장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북한 최북단에 위치한 양강도 삼지연부터 함경남도 동해안 지역, 중부 내륙의 평안남도 순천까지 차례로 돌며 현장을 챙긴 것이다.김 총리가 방문한 지역은 북한이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거점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에 자주 찾은 순천은 북한의 대표적인 석회석 산지로, 경제발전 목표로 내세운 주택 5만세대 건설을 위해서는 이곳의 석회와 시멘트 수급이 중요하다. 흥남비료연합기업소 등 비료공장을 둘러본 것은 농번기를 맞아 농업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해 등으로 곡물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최근 “모내기에 수단을 총동원하라”며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지연시의 경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주 관심사로 ‘산간 문화도시의 이상적인 본보기’ 지역으로 개발중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포토] 북한 평양 명문대생 ‘탄원’ 축하

    [포토] 북한 평양 명문대생 ‘탄원’ 축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평양시 내 여러 대학 졸업반 학생들 60여 명이 주요부문으로 탄원하였다”며 이를 축하하는 모임이 전날 평양시 청년동맹위원회회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탄 원은 북한에서 ‘어렵고 힘든 부문에서 일할 것을 스스로 청원하는 것’을 의미하며 최근 지속 해온 청년층 사상 단속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글로벌 In&Out] 북한 정권 두려움의 대상, 평양시민/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북한 정권 두려움의 대상, 평양시민/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대한민국 국방부 국방백서에 따르면 100만명이 넘는 북한군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 대비 가장 큰 군대라는 묘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왜 묘할까? 일단 군대가 크면 클수록 좋다는 낙후된 인식이 몇십 년간 이어져 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인력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며 기술 또한 갈수록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북한군은 수도권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지만 현재 남한에 주는 위협보다도 북한 지도부에 줄 수 있는 위험이 더 클지도 모른다. 한국 군대에 42년 전까지만 해도 쿠데타가 있었듯이 북한군 역사에서도 군란과 쿠데타의 전통이 있다. 물론 과장과 숙청을 구실로 가득한 가짜 전통일지도 모른다. 기록으로 보면 1958년 연안파 장성들의 군란 모의, 1968년 군부 강경파 사건, 1992년 프룬제 유학파 쿠데타 모의, 1996년 6군단 사건이 있었으며 2013년에는 인민군 총참모장 리영호가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동지의 믿음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의리 없는 인간”이라는 낙인이 찍히면서 숙청당했다. 북한에서 군대라는 존재는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하면서도 유일한 존재이다. ‘수령 옹위’를 담당하는 호위사령부가 군대와 개별적으로 존재할 뿐만 아니라 총정치국에 소속된 정치 장교마저 각 군부대에 파견돼 일반 장성들의 ‘정치 동향’을 감시한다. 그렇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현재 북한 당국은 북한 청년들(14~29세)을 더 두려워할지도 모른다. 지난주 노동신문에 투고된 사회주의 청년동맹에 보낸 김정은의 서한을 보면 북한 청년들에 대한 걱정이 많이 나타난다. 공산주의 같은 밝은 미래를 다시 강조하는 김정은은 다음 5년 동안 경제발전을 촉구하는 것과 더불어 “15년 안팎에 전체 인민이 행복을 누리는 륭성번영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일떠세우자”라며 뒤늦게라도 북한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동시에 현재 소위 비사회주의 ‘문제’들을 지적하면서 “언어례절, 인사례절”과 “이색적인 생활풍조” 등 여러 문제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특히 언어와 인사의 예절은 한국식 표현의 사용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였다. 북한 당국은 조직 강화와 고강도 투쟁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없애겠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연초에 데일리엔케이(DailyNK)에서 단독 입수한 설명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에 채택된 반동문화배격법에서 남한 문화 콘텐츠를 보거나 공유하는 경우 사형까지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북한 내부가 전혀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 준다. 또한 사형까지 내세워 협박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매우 절박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뿐만 아니다. 20~30대를 포함, 평양시민은 가장 무서운 존재일지도 모른다. 특히나 현재 김정은의 지도행태를 보면 평양에 대한 걱정이 매우 크다. 주택난이라든가 의료시설 문제 등 코로나 위기 동안 중요한 국책 사업을 평양에 집중해 왔다. 경제위기가 타개되지 않는다면 평양 시민의 이탈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를 방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곳에서 청년이 이탈돼 민란을 일으키면 군사를 동원해 막아낼 수 있으나 민란의 주체가 평양 시민이 되면 나라가 무너진다는 뜻이다. 평양시민이 곧 한국의 ‘1987년 넥타이 부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북한은 평양 국책 사업에서 볼 수 있듯 코로나 위기 속에서 권력기반을 튼튼히 꾸리고자 한다. 수도인 평양시민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걱정하고 있다. 현재 아파트 건설 및 종합병원과 관련된 김정은의 민생 행보를 볼 때 단기적으로 정권 위협까지 걱정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평양시민의 점진적 이탈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조치로 봐야 한다.
  • [포토] 노래로 건설 선동하는 북한 여성 기동예술선동대

    [포토] 노래로 건설 선동하는 북한 여성 기동예술선동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사업이 시작된 뒤 수만명의 청년동맹원, 직맹원, 여맹원들이 돌격대활동에 참가하여 여러 작업 과제를 해치웠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여맹 중앙위는 초고층 살림집 건설장을 비롯한 주요 전구들에서 기동예술선동대 활동을 활발히 벌여 건설자들의 열의를 적극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포토] 평양 살림집 건설장의 북한 선전대

    [포토] 평양 살림집 건설장의 북한 선전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선전선동 소리가 울려퍼지는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장 사진을 실었다. 신문은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장의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화선선전, 화선선동의 북소리는 군민건설자들에게 신심과 용기를 더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포토] 꽃보다 ‘한복’

    [포토] 꽃보다 ‘한복’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각지에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89주년을 뜻깊게 경축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1978년부터 2017년까지 기존 건군절이었던 4월25일을 2018년부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로 부르며 기념하고 있다. 신문은 “중앙의 예술단체, 예술선전대들과 평양시의 예술선전대, 기동예술선동대들이 야외공연무대를 펼쳐 명절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라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포토] ‘건설현장에 활력을’ 독려하는 북한 여성 선전대

    [포토] ‘건설현장에 활력을’ 독려하는 북한 여성 선전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장에서 군민 건설자들을 새로운 평양속도, 건설신화 창조로 힘있게 고무추동하는 선전선동 공세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신문은 “중앙예술경제선전대, 직총중앙노동자예술선전대, 농근맹중앙예술선전대, 여맹중앙예술선전대 대원들도 선동, 재담을 비롯한 다채로운 종목들로 건설장에 활력을 부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김정은·리설주, 태양절 참배 후 나란히 공연 관람까지

    김정은·리설주, 태양절 참배 후 나란히 공연 관람까지

    김정은, 조용원·김여정·현송월 3인방 대동 합동공연 등 경축행사 코로나 전 수준 회복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109번째 생일을 맞은 태양절에 부인 리설주와 최측근 3인방을 동행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김 위원장은 태양절마다 이곳을 찾아 참배했는데 지난해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올해 참배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리설주 여사와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리설주는 지난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 기념 공연 때 김 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기념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참배에는 올해 들어 급부상한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등 5인만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이 금수산 참배에 최측근 3인(조용원·김여정·현송월)만 대동한 것은 이례적으로, 이들에 대한 특별한 신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당대회에서 김여정의 지위가 강등됐으나 실질적 위상에는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3인방 외 박 총참모장이 포함된 것은 국방력 강화 의지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역점 사업인 평양시 건설 등 군의 경제부문 참여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등 다른 고위 간부들은 김 위원장과 별도로 금수산 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리설주와 함께 중요예술단체의 경축 합동공연 ‘영원히 당을 따라’를 관람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태양절 경축 행사 대부분을 취소하고 김 위원장은 모습도 드러내지 않았으나, 올해는 체육대회·기념공연·불꽃놀이 등 행사 대부분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치렀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14개월째 국격을 봉쇄하고 있는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어는 정도 방역 자신감을 회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에 직면했던 작년과 달리, 5년 단위로 특별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해를 제외하고 예년의 통상적인 수준에서 올해 분야별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포토] 탄도미사일 참관 대신 여객버스 오른 北 김정은

    [포토] 탄도미사일 참관 대신 여객버스 오른 北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신형전술유도탄’ 시험 발사 참관 대신 평양시민을 위한 여객버스 시제품을 둘러봤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생산한 여객버스와 2층버스 시제품을 둘러보고 “수도교통망 발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협의해줬다”고 보도했다. 2021.3.26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김정은, 미사일 참관 대신 평양 시찰…“수위 조절한 듯”

    김정은, 미사일 참관 대신 평양 시찰…“수위 조절한 듯”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신형전술유도탄’ 발사체 발사 참관 대신 평양시내 도심에 건설할 예정인 주택단지를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보통문주변 강안지구에 호안다락식주택구를 새로 세울 구상을 밝히고 현지를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또 김 위원장이 새로 생산한 여객버스 시제품을 파악하고 “수도교통망 발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협의해줬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시찰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통상 김 위원장의 활동 보도가 다음날 보도되는 점으로 미뤄 전날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별도의 기사에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신형전술유도탄 2발을 시험 발사했다고 전했다. 신형전술유도탄은 탄도미사일로, 결국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를 잇달아 벌이면서도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불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주택단지 시찰 중 “수도의 중심부를 감돌아흐르는 경치좋은 보통강반을 따라 현대적인 다락식 주택구를 형성하고 다층, 소층살림집들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이 지구를 특색있게 변모시킬 구상”에 대하여 설명했다. 특히 그는 “보통문주변 강안지구 호안다락식주택구 800세대 건설은 평양시1만세대 살림집 건설과는 별도로 당중앙위원회가 직접 틀어쥐고 건설을 내밀어 올해중에 완공하여 당과 국가를 위해 헌신적으로 복무하고 있는 각 부문의 노력혁신자, 공로자들과 과학자, 교육자, 문필가를 비롯한 근로자들에게 선물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김 위원장의 시찰에는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정상학·리일환·오수용·최상건 당 비서, 김재룡 당 조직지도부장, 김영환 평양시당 책임비서가 수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北 “신형전술유도탄, 동해상 600km 목표 정확히 타격”

    北 “신형전술유도탄, 동해상 600km 목표 정확히 타격”

    북한이 25일 신형전술유도탄 2발을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국방과학원은 3월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노동당 군수공업부 및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이 시험을 지도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신문은 “시험 발사한 2기의 신형전술유도탄은 조선 동해상 600km 수역의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며 “예견한바 그대로 대단히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국방과학원은 이번 신형전술유도탄 탄두 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라며 시험발사를 통해 “개량형 고체연료 발동기의 믿음성을 확증하고 이미 다른 유도탄들에 적용하고 있는 저고도 활 공도약형 비행방식의 변칙적인 궤도 특성 역시 재확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발사체 발사 참관 대신 평양시내 도심에 건설할 예정인 주택단지를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보통문주변 강안지구에 호안다락식주택구를 새로 일떠세울 구상을 밝히고 현지를 돌아보시었다”고 보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소영 서울시의원, ‘2020 서울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김소영 서울시의원, ‘2020 서울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김소영의원(민생당, 비례)이 <시사뉴스>와 <수도권일보>가 선정하는 ‘2020 서울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서울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은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시의원들의 감사활동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사뉴스>, <수도권일보> 편집국 기자, 외부 필진 등 108명의 선정위원이 모니터링을 통해 투표로 결정한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소영 의원은 13개 피감기관에 대해 합리적인 정책비판과 대안제시로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 의원은 서울도서관을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기 위해, 기 운영 중이던 비장애인 열람실을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건의해 시민의 편의증진에 기여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립교향악단에는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킨 직원에 대한 인사위원회 개최를 촉구하는 등 재단이 규정을 준수하고,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장섰다. 또한 관광체육국에는 2032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 추진계획에 평양시 측 의견이 전혀 반영이 안 되어 있는 것을 지적하며, 공동유치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제시하도록 시정 요구했다. 미디어재단 tbs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편향성에 대한 논란이 줄어들 수 있도록 객관적인 방송을 제작하도록 시정 요구하였으며, 출연계약서, 대표이사 방침서 없이 출연료를 가산 지급한 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것을 건의했다. 이어, 120다산콜재단에 대해서는 재단 직원들의 특별휴가와 병가사용 실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120다산콜재단의 서비스실적 저하의 원인을 인력부족에서 찾지 말고, 재단이 직원에게 남발하고 있는 특별휴가, 병가제도의 개선을 통해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김소영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시민을 위한 행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서울 시정 발전과 서울시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마스크 쓰고 박수’ 북한 궐기모임 여성 참가자들

    [포토] ‘마스크 쓰고 박수’ 북한 궐기모임 여성 참가자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시와 각 도들에서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의 첫해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근로단체연합 궐기모임이 진행됐다며 25일 관련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마스크를 쓴 참가자들 뒤로 ‘첫해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자’라고 적힌 팻말이 보인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포토] 대노한 김정은 ‘삿대질’ 공개

    [포토] 대노한 김정은 ‘삿대질’ 공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전원회의에 보고된 올해 경제계획에 대해 “그전보다 별로 달라진 게 없다”며 관료들이 패배주의와 보신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날이 선 비판을 제기했다. 특히 경제계획은 “당의 지령이고 국가의 법”이라며 “무조건 수행할 의무밖에 없다”고 지적하는 등 ‘무조건’이라는 단어를 6번이나 반복하며 간부들을 다그쳤다. 국제사회의 제재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경봉쇄로 중국 등 외부 도움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내부 혁신을 통해 어떻게든 ‘자력갱생’을 도모하려는 절박함이 묻어난다는 평가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지난 8∼11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올해 경제계획 목표를 두고 “당대회의 사상과 방침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았으며 혁신적인 안목과 똑똑한 책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12일 전했다. 김 총비서는 이어 “어떤 부문의 계획은 현실 가능성도 없이 주관적으로 높여 놓고, 어떤 부문들에서는 정비 보강의 미명 하에 능히 할 수 있고 반드시 하여야 할 것도 계획을 낮추세우는 폐단들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농업 부문에서는 농사 조건이 불리하고 자재 보장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생산목표를 주관적으로 높이 설정했다며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계획단계에서부터 관료주의와 허풍을 피할 수 없게 했다”고 질타했다. 반대로 전력과 건설, 경공업에서는 생산계획을 지나치게 낮게 설정했다며 “연말에 가서 비판을 받지 않을 정도로 낮추어 기안하는 편향”이라고 꾸짖었다. 특히 전력 부족으로 공장 생산이 중지되고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데도 전력생산 계획을 현재 수준보다 낮게 세우고, 평양시 주택건설 계획도 당대회 결정보다 낮게 세웠다며 “조건과 환경을 걸고 숨고르기를 하면서 흉내나 내려는 보신과 패배주의의 씨앗”이라고 비난했다. 또 국가 차원에서 자재 보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각자도생식으로 자력갱생을 추진하는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수입해야 할 물자도 아니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제품도 능력껏 사다 쓰라고 하는 것은 경제지도기관들이 자력갱생의 구호를 왜곡해 자기의 책임을 아래 단위에 밀어버리는 가장 전형적인 태만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국가의 경제권과 통제력이 점차 소실되고 국영기업소들을 비법적인 돈벌이에로 떠미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8차 당대회 결정이 “무조건 철저히 집행돼야 한다”면서 전원회의 보고에서 ‘무조건’이라는 단어를 6번이나 힘주어 말했다. 또 간부들에게 ‘삿대질’하는 모습을 여과없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의 ‘자력갱생’...“첫해 못하면 결정적 기회 놓쳐”

    김정은의 ‘자력갱생’...“첫해 못하면 결정적 기회 놓쳐”

    노동신문 사설 통해 재강조간부들 자아비판도 계속돼북한이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5개년계획’의 첫해인 올해 계획 실행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자력갱생의 성패가 사실상 올해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사설에서 “올해 사업을 혁신적으로 전개하지 못하면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관철할 수 없으며 전면적 발전을 추동하기 위한 결정적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첫해 진군부터 계획을 낮추면 우리의 전진 속도가 떠지게 되고 당대회 결정이 종잇장 위의 글줄로만 남게 된다”면서 “그 어떤 대가를 치르어서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것이 올해 전투”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또 김정은 당 총비서가 최근 전원회의에서 “경제사업을 대담하게 혁신적으로 전개하도록 당적으로 끝까지 밀어줄 것”이라고 ‘확약’했다며 내각과 국가경제지도기관들이 경제 전반에 대한 통일적 지휘와 통제 기능을 복원하는데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비상설경제발전위원회의 역할을 높여 경제발전을 저애하는 장애물들을 제거하고 나라의 경제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설은 국가경제지도기관들이 ‘권한타발’(권한 없다고 불평), ‘조건타발’만 하며 속수무책으로 앉아있던 낡은 타성에서 탈피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부 경제부문 간부들이 대내외적 조건을 앞세워 올해 계획을 낮춰 세운 것을 다시 거론하며 이를 “땅짚고 헤엄치는 정도”로 표현했다. 간부들의 자아비판도 계속됐다. 문경덕 평안북도 당 책임비서와 림경만 내각 정치국 국장 등은 노동신문 기고문을 통해 자아비판하며 대책을 다짐했고, 김성준 평양시 농촌경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선중앙방송에서 “주관주의와 허풍을 이 순간부터 완전히 송두리째 뿌리 뽑겠다”고 결의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8∼11일 2차 전원회의를 소집해 내각이 작성한 올해 경제계획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질타했다. 또 김두일 당비서 겸 경제부장을 임명 한 달 만에 전격 교체하며 기강 확립에 나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토] 북한, 평양서 군민연합대회 개최… 김정은은 불참

    [포토] 북한, 평양서 군민연합대회 개최… 김정은은 불참

    북한이 15일 평양시에서 군민연합대회를 대대적으로 열고 8차 당대회 결정 사항들을 빠짐없이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1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설·토론에 이은 군중 시위에서는 참가자들이 당대회 결정 사항 이행을 다짐하는 다양한 구호가 적힌 대형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행진에 나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이번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된 조용원 당비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2021.1.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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