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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애틀과 APEC(뉴욕에서/임춘웅칼럼)

    이번 APEC(아태경제협력체)지도자회의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태평양시대」를 앞두고 태평양연안국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 지역의 번영과 질서문제를 논의한다는 평면적 의미 외에도 미국,그것도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다는 의미도 새겨볼만 하다. 인구 2백50만의 미국 최서북단 국경도시인 시애틀은 미국에서 가장 비미국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어떤 사람들은 시애틀의 이런 특이성을 『덜 대서양적』이라고 표현한다.우선 인구분포면에서 아시아계가 전 인구의 13%를 차지하고 있다.백인을 제외하면 소수계중 아시아계가 가장 많은 미국 최초의 도시다.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도 「동부 불신」의 뿌리가 있다.동부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역적 거리감이 이런 성향을 조성했는지 모른다. 「덜 대서양적」이란 말은 「더 아시아적」이란 말이 될지도 모른다.시애틀은 미대륙에서 아시아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고 대서양이 아닌 태평양연안 도시다.그런데 시애틀의 「더 아시아적」현상은 최근들어 급격히 깊어지고 있다. 불과 2백여㎞ 북방에 위치한 캐나다 밴쿠버의 「아시아화」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캐나다가 투자이민의 문호를 넓히면서 홍콩의 중국인들이 그렇지 않아도 아시아계가 많은 밴쿠버로 대거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밴쿠버의 아시아계 인구는 이미 30%를 넘어섰다.그래서 일부 캐나다사람들은 밴쿠버를 「홍쿠버」라고 부른다.이 일대의 아시아계 인구 유입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우연히도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미국의 시애틀,오리건주 포틀랜드를 잇는 캐스케이드 산맥지대는 역사적으로도 서로간 오랜 연고를 가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이 캐스케이드지역이 앞으로 북미대륙의 「아시아 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지역의 아시아화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이달초에 있었던 선거에서 시애틀근교 킹 카운티(군)의 행정관(군수격)에 아시아계가 당선됐다.사상 처음있는 일이다.밴쿠버를 안고 있는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의 부지사자리도 홍콩에서 온 이민1세가 차지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더 깊은 뿌리가 내려지고 있다.워싱턴주가 지난해 1년동안 동북 아시아지역과가진 교역량이 7백40억달러에 이르렀다.한 통계에 의하면 워싱턴주의 근로자 5명중 1명은 아시아지역과 관련된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다.밴쿠버에는 지난 8년동안에만 홍콩에서 무려 1백억 달러의 돈이 들어왔다.돈많은 홍콩사람들이 홍콩의 중국귀속에 대비해 돈을 빼돌리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계가 주류를 이루는 잡종사회.캐스케이드는 앞으로 미대륙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 같다.수많은 인종이 섞여 사는 대륙이긴하나 아시아계가 중심권에 선 특정지역이란 미국 역사상 처음있는 실험이다. 미국사람들의 아시아인에 대한 인식은 복잡한데가 있다.대단히 조심스런 표현으로 아주 「이국적」인 아시아인은 그들에게 때로는 경멸의 대상이었고,때로는 위협의 대상이었다. 시애틀과 APEC는 미국의 대아시아관의 변화,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지역국가들간 협력의 가능성을 함께 말해주고 있다.태평양에 수평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 교포기업­본국 경협 강화/김 대통령 강조/LA흑인 한국유학 강구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김영삼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18일 상오(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시 주최로 시의회의사당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새로운 태평양시대를 위한 한·미양국의 동반자관계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이제 하나의 내해가 돼버린 태평양을 사이에 둔 한국과 미국은 민주주의와 자유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태평양공동체의 건설에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한국교민들이 이 도시와 미국의 번영에 더 많이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난해 흑인폭동사태에 언급,『당시의 상처도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과 다양성의 포용이라는 미국정신이 어우러질 때 잘 치유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시는 이날을 「김영삼대통령의 날」로 선포했으며 리어단시장은 이자리에서 김대통령에게 행운의 열쇠를 증정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17일 하오 숙소인 센추리플라자호텔에서 LA지역 교민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리셉션을 갖고 교민대책과 관련,『앞으로 민족교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동포기업들이 본국과 경제분야의 협력을 증진토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교민들의 안전과 자유로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한미양국이 보다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면서 『특히 교민들이 고국에서 겪는 여러가지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관련법과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흑인등 로스앤젤레스지역의 소수민족 자녀들을 한국에 유학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시애틀로 이동,19일 중국의 강택민주석,호주의 키팅총리,캐나다의 크레티앵총리와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20일에는 블레이크섬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17일 상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숙소에서 여장을 푼 뒤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의 예방을 받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김 대통령 LA 안착/방미일정 시작/내일 APEC 정상회의 참석

    ◎23일 클린턴과 북핵 논의/아태시대 우리국민의 비전 제시”/출국인사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와 한·미정상회담 참석 등을 위해 클린턴미국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방문길에 오른 김영삼대통령은 18일 상오(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 도착,8박9일간의 방미일정에 들어갔다. 부인 손명순여사등 일행과 함께 특별기편으로 LA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공항에서 한승수주미대사 김항경총영사 리어단LA시장 레이니주한미대사 페라로LA시의회의장 등과 3백여명의 교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은 뒤 숙소인 센추리플라자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김대통령은 19일 상오(〃)까지 LA에 머물면서 교민들을 위해 리셉션을 베풀고 LA시청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시애틀로 향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17일 하오 서울공항에서 열린 간략한 환송행사에 참석한 뒤 취임이후 첫 해외방문길에 나섰다. 김대통령은 출국인사를 통해 『저의 이번 방문은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저와 우리 국민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면서『무엇보다 변화와 개혁이라는 세계사적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국민의 헌신적인 노력과 긍지를 세계의 이웃들과 우리의 동포들에게 자랑스럽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번 미국 공식방문을 통해 한미관계를 더욱 긴밀하고 공고하게 할 뿐만 아니라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전진적 동반관계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APEC회의는 아시아·태평양시대의 개막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APEC경제지도자회의에 참석,아·태시대를 향한 저와 우리국민의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의 개혁정책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9일부터 20일까지 시애틀에서 APEC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강택민중국국가주석,키팅호주총리,크레티앵캐나다총리등과 개별연쇄정상회담을 갖고 아·태지역 경제협력증진방안과 APEC진로문제등에 관해 논의한다. 이어 김대통령은 21일 워싱턴을 방문,23일에는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처방안및 한반도와 동북아정세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집중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워싱턴방문을 마치고 앵커리지를 경유해 25일 하오 귀국한다. ▷특별취재반◁ ▲정치부=김영만차장·양승현기자 ▲국제부=임춘웅뉴욕특파원·이경형워싱턴특파원·홍윤기LA특파원 ▲사진부=이종원기자
  • 김영삼대통령의 정상외교 등정(사설)

    취임 9개월동안 국정개혁에 전념해온 김영삼대통령이 17일 첫 해외방문 정상외교에 나선다.15개국및 지역으로 구성되는 아시아태평양협력체(APEC) 각료회의가 개최되는 미국 시애틀및 워싱턴이 주무대다.8일간에 걸쳐 APEC 회원국 정상회담에 참석하는것은 물론 중국·호주·캐나다등의 정상들과도 개별회담을 갖는데이어 워싱턴을 방문,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특별정상회담도 갖는다.김영삼대통령 다운 정력적인 「동시다발적 집중 정상외교」에의 도전이다. ○APEC회담의 과제와 기대 내정개혁의 정착에 성공하고있는 지금 김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다음 과제는 경제회복이요 발전이라 할수있다.그리고 한국경제의 활로는 누가 뭐래도 수출확대에 있다.때문에 우리의 국가적 경쟁력과 국제화가 강조되고있는 이즈음이다.김대통령의 이번 정상외교도 바로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는것이라 할수있다.각국정상의 경제·세일즈외교는 오늘의 세계적 보편현상이 되고있다.이번 해외방문은 김대통령도 바로 그러한 경제·세일즈외교의 진두지휘에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다는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탈냉전으로 태동하고 있는 신세계질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경제중시 내지는 제일주의라 할수있다.경제적 이해관계를 기준으로하는 이합집산의 새질서가 형성되고있는 것이다.유럽공동체(EC)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물론 동남아국가연합(ASEAN)등 경제블록화가 바로 그것을 말해주는 것이다.「개방과 공영」을 표방하고 있으나 APEC도 예외는 아니다.세계적 블록화 추세야말로 대외의존도가 절대적이다시피한 우리경제가 극복해야할 가장 중요한 장벽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APEC는 바로 그러한 장벽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요 무기의 하나라는 점에서 기대를 갖게한다. ○아태지역 주도국으로의 정위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될것으로 예고되고있다.아태지역은 지금 당장도 세계GNP의 60%,무역고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역동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있는 엄청난 잠재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다.너무 광범위하고 이질적인 요소도 많아 아직은 동상이몽의 평가도 있지만 미국이 추구하고우리도 찬성하는 「신태평양공동체」로의 발전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APEC는 바로 그러한 발전의 모태이기도 한것이다. 김대통령의 해외방문 정상외교가 그러한 APEC의 첫 정상회담 참석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크다.그것은 바람직스런 아태시대를 이끌 주도국으로서의 한국의 정상에 어울리는 시작이다.한국의 APEC중시를 상징하는 것이며 적극적 참여의 메시지이기도 한것이다.한국경제의 적극적인 국제화·세계화의 신호이며 아시아태평양 한국의 존재를 과시하는 의미도 큰것이라 할수있다. 특히 김대통령은 회의벽두의 개막연설이라 할수있는 첫 주제발표를 통해 「아태지역의 미래에 대한 비전」도 제시한다.경제기적과 정치민주화의 선진개발도상 한국과 그한국을 이끌며 개혁을 통한 「제2의 도약」을 다지는 지도자로서의 김영삼대통령이 갖는 국제적 이미지와 위상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활용할 중요한 기회도 될것이다. ○한미정상 두번째 만남의 의미 APEC정상회담과 캐나다·호주정상등과 갖는 개별회담의 관심이 주로 경제관계에 있는것이라면 미국및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선 경제뿐아닌 안보협력문제도 대단히 중요한 관심사다.특히 막다른 고비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대응의 조율이 필요하며 대북 영향력이 절대적이랄수있는 중국의 적극적인 협력 또한 절실한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강택민중국주석겸 총서기와는 첫만남이란 점에서 한중정상간의 우의와 친분을 쌓게되는 중요한 기회가 될것이다.북한핵문제에대한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다지는 기회도 될것이다.북한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력문제는 미중간의 개별 정상회담에서도 깊이 논의될것이란 점에서 한·미·중국 3정상간의 북한핵문제 평화해결을 위한 공조체제의 기대도 갖게된다.그런 의미에서도 이번 김대통령 해외방문 정상외교의 가장 중요한 대목은 역시 클린턴과의 한미정상회담이 아닌가 생각한다.북한핵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뿐아니라 통일이후까지를 내다보는 미래지향적 경제·안보면의 한미우호협력및 동맹관계를 다지게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삼·클린턴 양대통령 취임이후 한미 양국관계는 그 어느때보다 순조로운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렇다할 현안이 없고 공히 민주주의 가치를 신봉하며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는 양대통령의 의기가 투합하고 있기때문이다.한국이 미국의 부담만되던 시절도 이제는 끝났으며 경제·안보등 많은 분야에서 이해가 일치되고 상호 필요로하는 보완관계의 상황이 조성되고있기 때문이기도 하다.한미양국은 명실상부하고 성숙된 동반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호기를 맞고있는 것이다.7월의 서울에 이은 이번 워싱턴 두번째 정상회담도 그것을 확인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것이 틀림없다.
  • 중­일,“아시아맹주” 쟁탈전 가열/미 뉴스위크지 커버스토리

    ◎“대중화”­“대동아” 표방,곳곳서 마찰/「APEC」 계기 더욱심화… 미선 “주시” 『사무라이와 드래곤의 아시아맹주 쟁탈전이 시작됐다』 미국 시애틀에서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일부터 일본및 아시아지역 판매에 들어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의 커버 스토리 제목이다.뉴스위크는 정상회담 주최국인 미국이 그동안 아시아는 물론 세계만방에 홍보해온 「APEC 15개 회원국간의 우의를 돈독히 한다」는 슬로건 따위는 아예 모른 체하고 이 역사적 회동 뒤에 숨어있는 아시아 두 주축간의 상호경계와 갈등을 강렬한 톤으로 부각시켰다.다음은 이 기사의 요약이다. 그간 명칭만 떠들썩하게 알려진 「태평양시대」의 윤곽이 어느 정도 그려질 이번 합동정상회담에서 특히 미국·중국·일본의 세 지도자들은 이 만남이 미래의 황금기에 초석을 놓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그러나 이 멋진 비전에 마냥 흐뭇해하기에는 이 3대 강국의 자부심은 너무나 크고 뿌리 깊다.이 3개국의 만남과 접촉은 서로 얽히고설킨 과거역사의 인연으로 인해 화학적인 폭발성을 안고 있는데 특히 새로운 경제적 풍요로 일본과 중국 두나라에는 자기나라가 최고라는 국민정서가 높아만 가고 있다. 과거에도 어찌됐든 아시아정치의 최강국이었던 중국은 이제 경제 거국으로 변신중이다.아시아의 경제 초강국인 일본은 부에 걸맞는 정치력을 발휘하고자 한다.이같은 경향이 계속되면 양국간의 경쟁의식과 그 실제 양상은 심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지금도 대만 북동쪽의 센카쿠열도 영유권 문제로 티격태격하고 있는데 섬 자체 보다는 기선제압의 심리적 측면이 엿보인다.아시아개발은행에서 가입순으론 후배중의 후배인 중국이 이 은행의 돈줄인 일본에 고분고분하기는 커녕 틈만나면 맞서 경제강국으로 입지를 강화하려는 중국의 저의가 드러나곤 했다. 일본과 중국은 또 중동지역에 누가 더 영향력을 행사하는가를 두고 조용하나 결의에 찬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말할 것도 없이 중동은 양국에 석유 공급국으로서 언제나 안전한 파이프라인이 확보돼야 한다. 이 중동석유와 관련,동아시아와 중동지역을 연결하는 해상로 요충인 말라카해협의 경유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말라카해협 뿐아니라 동남아는 양국 경제적 주도권 싸움의 최전선을 형성하고 있다.홍콩과 동남아제국의 화교경제력은 중국 남부지역과 연결돼 흔히 「대중화」로 확장 지칭된다.그런데 화교의 경제지배력이 뚜렷한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은 일본의 자본과 기술에 경제발전이 연계되는 정도가 아주 심하다.조금 과장해 이 지역을 일본의 「대동아」로 부르기도 하는데 중요한 점은 대중화와 일본의 대동아가 갈수록 충돌이 심해진다는 사실이다. 미국이라는 제3의 축이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아시아는 일본과 중국간에 한쪽의 우세를 용납하지 않는 끊임없는 상호견제로 이번 시애틀회담의 슬로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위기의 시대」를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 “북핵저지 「일괄타결」방식 써야/DJ,교수·학생대상 특상서 주장

    ◎「외교관계 등 회복­팀 중단」주고 북의 「핵야심­남침포기」 받아야 김대중 전민주당대표는 11일 하오 중앙대 학생회관에서 이 대학 신문방송대학원주관으로 열린 「당면한 핵문제와 민족통일의 전망」이라는 특별강연에서 『북한의 핵무기제조는 절대로 저지해야 한다』면서 『핵문제를 푸는 길은 일괄타결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전대표는 교수와 학생등 6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강연에서 『만일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국과 일본이 유엔의 대북 경제제재에 동조해 북한으로 하여금 받아들이도록 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설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 핵문제를 저지시키는 성공의 길은 일괄타결 밖에 없다.두가지를 주고 두가지를 받아야 한다.두가지 줄 것은 외교·경제관계의 개시와 팀스피리트훈련의 종식 등 북에 대한 위협을 제거해 주는 것이다. 동시에 우리가 절대로 받아내야 할 것이 두가지다.그것은 북의 핵 야심과 남침 위협의 포기다.이것은 절대로 양보 할 수 없는 조건인 것이다.나는 이상과 같은 일괄타결안을 북한이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중국과 일본이 유엔의 경제제재에 동조해서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통일은 가능할 뿐아니라 절대로 필요한 것이다.통일은 우리가 3류국가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남북이 다 같이 발전하는 길로 나아가게 된다.그리고 마침내는 통일한국이 세계의 당당한 선진국가로서 동북아시아에서 미·일·중·러와 더불어 동북아 5대 국가로서 등장하며 아시아 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등장할 수 있는 길인 것이다. 우리의 통일은 3원칙과 3단계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3원칙은 평화공존,평화교류,평화통일이다.3단계는 1단계 공화국연합제,2단계 연방제,3단계 완전통일이다.공화국 연합제는 핵문제만 해결되면 아주 쉽게 이룰 수 있다. 여기서 강조할 것은 우리는 통일해야 살기 때문에 통일의 시작은 빨리해야 한다.그러나 진행은 단계적으로 해서 부작용을 덜어야 한다. 남북이 통일만 되면 우리는 동북아 5대국중 하나가 될 것이고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전지역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한주역이 되는 것이다.우리는 하늘이 준 이 기회를 7천만이 단결해서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통일만이 승리와 영광을 보장한다.
  • 김영삼대통령 발표문/요약

    나와 호소카와 총리는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최근의 국제정세와 한일 두나라의 관계증진방안에 관해 흉금을 터놓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우리 두나라는 현실로 다가온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이념을 기초로 새로운 차원의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과거 어느 때 보다도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두사람은 세계적으로 냉전체제는 종식됐지만 한반도에는 아직도 냉전의 잔재와 불안요인이 남아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 핵문제의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우리 두나라는 상호 의존도가 날로 높아가는 경제관계를 보다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습니다.두사람은 입장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의 정립을 통해 과거문제를 극복해 나감으로써 우리 두나라가 가깝고도 가까운 진정한 이웃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한일 양국에서 각각 추진되고 있는 개혁정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새로운 한국과 새로운 일본이 손과 손을 맞잡고 새로운 한일관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호소카와 총리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고자 합니다.
  • 과거청산 동반협력의 미래로(사설)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는 21세기를 내다보는 새 한일관계의 역사적인 문을 열었다.6일 경주정상회담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참을 수 없는」고통을 강요한 과거사에 대해 「가해자로서」의 잘못을 깊이 사죄했으며 김대통령은 그러한 반성을 기초로 양국민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해 나가는 새로운 계기로 삼자고 화답했다. 과거사에 대한 전례없는 수준의 사죄요 수용이다.회의벽두의 이같은 과거사청산을 기초로 양정상은 미래지향적인 새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다짐했으며 한일 「신경제협력기구」를 구성키로 합의했다.이어서 양 정상은 상호 이해가 일치되는 북한핵 문제를 비롯,러시아의 동해핵폐기와 아태경제협력회의(APEC)등에 대한 공동대응에 합의하는 한편 그밖의 정치 경제 문화등에 걸친 양국의 협력증대도 다짐했다. 정상회담을 포함해 불과 6시간의 짧은 만남이요 교환이었지만 예상했던대로 그 어느때 보다 순조롭고 협조적이며 화기가 넘치고 의기가 투합한 한일정상회담 이었다.이루어진 구체적 합의와 다짐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담에 임하는 정상의 자세요 정신이라 생각한다.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과 그것을 토대로 하는 건설적인 관계발전의 강한 의지가 충분히 발휘되고 관철된 이례적인 정상회담이었다. 언제나 한일정상회담때면 으레 문제가 되던 일본총리의 사죄수준을 둘러싼 시비가 없었던 점도 특기할 일이었다.자의에 맡겨졌으나 과거 어느때보다 높은 강도의 수준이었다.그리고 그것은 또 이제까지 처럼 우리의 요구에 못이긴 「엎드려 절받기식」의 것도 아닌 자발적인 것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달라진 모습이었다.한일관계가 비로소 제자리를 찾는 느낌마저 받게하는 변화라 생각한다. 취임이후 거듭된 김영삼대통령의 대일외교 이니셔티브에 대한 호소카와총리의 호응이라 할수있는 것이었다.실무진이 준비한 평범한 내용의 초안을 총리가 보다 강화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는 그러한 사죄만이 아닌 호소카와총리의 협력적이고도 건설적인 호응자세를 기대한다.그리고 그러한 자세가 한일관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마음이다.일본측의 그러한 호응이 확산되고 계속된다면 과거사에대한 우리국민의 감정적 앙금도 결국은 완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것만이 궁극적인 과거사청산의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세계는 지금 아시아 태평양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21세기의 문턱에 서있다.그 주역을 맡아야 할 일본과한국은 대립과 갈등보다는 이해와 협력을 더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이번 한일정상회담은 그러한 시대적 요청과 역사인식을 배경으로 21세기 지향의 한일 이해와 협력의 기초를 다진 성공적인 기회요 출발이라 할수 있다.
  • 김영삼대통령 만찬사

    오늘 회담은 우리 두 나라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매우 유익한 만남이었음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두나라는 올해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켰으며 다함께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역사의 흐름은 우리 두 나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데 더없이 좋은 계기를 주고 있다고 믿습니다.나는 일본의 역대총리 중에서 가장 높은 국민적 기대와 신망을 받고 계시는 호소카와 총리대신에게 개혁의 동지로서 깊은 존경과 신뢰를 느끼고 있습니다.새 일본을 상징하는 호소카와 총리대신께서 새로운 역사관을 밝히고 한국과 더 가까운 이웃이 되려는 의지를 적극 실천하고 계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나도 지난 2월 취임이래,우리 두 나라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에서 더욱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우리 두 나라는 수천년간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서로 문물을 주고 받으며 깊은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우리 두나라가 한때 불행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수천년 교류사 중에서 극히 짧은 기간에 불과합니다.우리는 이제 더이상 과거에 매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가오는 21세기의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우리 두 나라가 양국간의 상호이익과 세계를 위하여 함께 할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우리 두 나라는 새로운 문명,새로운 국제질서가 탄생하는 이 시기에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로서 더욱 긴밀한 협조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 해양정책의 실종/안기희 국제환경문제연구소장(해시계)

    한달 사이에 해양에서 연거푸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도 정부의 적절한 대응책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남해·서해·동해 3면의 바다가 큰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사고순으로 보면 광양만 일대의 해양오염피해가 먼저이다.지난 9월27일 광양만에서 발생한 유조선 충돌사고로 약1천t의 벙커C유가 유출,남해안 일대 양식어장 및 생태계를 크게 오염시켜 약6백억원으로 추정되는 해양오염피해로 몰아가고 있다.이 해양오염 피해는 수만명의 피해어민의 유류제거작업과 한숨 소리로 이어지고 있다.유류가 완전 제거되려면 약10년 이상의 세월이 소요된다고 한다.또한 생태계의 먹이 사슬에 농축된 유류로 인한 피해는 장기간에 걸쳐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서해 훼리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한 수백명의 인명 피해에 대해 「인재」라고 보는 시각이 크다.사망자 가족의 울부짖음과 함께 시신을 수색했던 관계자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의 해양정책은 어디서 잠자고 있는지 묻고 싶다. 요즈음은 러시아의 의도적인 동해핵폐기물 투기사건으로 국민들의 건센 항의에 부딪히고 있다.환경단체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의 항의 시위와는 달리 한·일 핵관련 전문가들은 그렇게 우려할 방사능 수준이 아니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더욱 안타까운 일은 아직도 정부당국의 탄력적인 정책제시가 없다는 점이다.물론 한·일 양국이 러시아가 수년간 몰래 저질러온 동해 핵폐기물 투기를 염려하여 지난 4월 합동조사반을 구성,방사능량이 모두 자연 방사능 수준인 것으로 밝힌 바 있다.그러나 국민의 분노는 이러한 과학적인 근거와는 달리 국민 감정과 정서에서 비롯된다고 보아야 한다.한·일양국 국민들은 지난번 옐친 대통령이 방일시 러·일정상회담에서 나온 도쿄선언에 핵폐기물 위험성을 언급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여기서 심각한 우려를 명시한바 있는 데도 1주일이 안돼 이같은 배신행위를 한것에 크게 분노하는 분위기이다.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투기운반선을 저지·항의하는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금년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라있다.이러한 사실만으로도 21세기는 분명 환경정책의 최우선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항의와 시위는 정책대안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인류가 남긴 마지막 보고인 해양을 잘 보전하여 환태평양시대의 선도적인 국가로 부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김부자 모습담은 미술작품 대량제작(북한 이모저모)

    ◎펄프폐액으로 식물성장촉진제 개발 ○만수대창작사서 주도 ○…김정일의 군최고사령관 추대(91.12)이후부터 김일성·김정일 우상문예물 창작에 박차를 가해온 북한은 최근 김일성·김정일의 모습을 담은 미술작품들을 대량 제작,우상선전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이 지난30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이들 미술작품들은 모두 만수대창작사에서 제작되고 있는 김일성의 경우 회고록(세기와 더불어)의 내용을 소재로한 작품들과 6·25동란중 전쟁을 독려하는 김일성의 모습을 담은 작품,그리고 최근 김정일 송시(92.2)를 쓰는 모습을 그린 작품 등 김일성의 유년시절부터 현재 모습까지 모두 망라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일의 경우는 지난7월 휴전40주 행사시 김정일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나 김의 우상가요를 소재로한 작품들이 대량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북한미술계는 이들 작품을 모두 『국민적 가치를 가지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선전하면서 이를 통해 사회주의 위업완성을 위한 주민들의 투쟁을 독려하고 있다. ○제지공장 부설물 이용 ○…주민들의 생필품난 해소를 위해 각종 폐기물의 재활용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제지공장의 펄프폐액을 이용,단백질사료·식물성장촉진제 등을 생산하는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에 의하면 길주펄프공장내 「폐설물이용연구실」에서는 최근 펄프폐액을 이용하여 단백질의 생합성과정에 필요한 「리보핵산」을 추출하는데 성공,50t능력의 단백질사료 생산공정을 신설했으며 이어 10t능력의 비타민D·U생산공정을 추가로 건설,「뇌대사부활제」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연구실은 펄프폐액에서 농작물의 생육을 촉진시키는 성장촉진제를 얻어내는데도 성공,20t능력의 생산공정을 가동하면서 이의 대량생산을 위한 설비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들 부산물을 이용한 화학제품 및 미생물 단백질사료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평양 대중목욕탕 태부족 ○…평양시내에 주민들이 이용할수 있는 대중목욕탕이 크게 부족하여 많은 주민들이 각종 피부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되고있다. 최근 월남한 귀순자의 증언에 의하면 평양시의 경우 많은 초고층아파트들이 건립됐음에도 불구,대중목욕탕은 지난 80년대 각 구역마다 1개소씩을 건립한 후 그 수가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평양시민들 대부분이 월 1회 목욕하기가 힘들며 특히 최근들어서는 유류난과 전력난 심화로 수돗물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그나마 구역마다 설치된 목욕탕들이 가동을 중단,목욕하기가 더욱 힘들어 졌다는 것이다. 현재 평양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목욕탕은 창광원과 문수원등 몇개소에 불과하며 이들 대중목욕탕의 경우도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50∼60여명에 불과하여 주민 1명이 목욕을 마치고 나와야만 1명이 들어갈 수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달맞이꽃 약재 활용 ○…북한은 최근 야생식물인 달맞이꽃을 인위적으로 재배,그 씨앗에서 나오는 기름을 약재 및 식료품제조에 널리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의하면 달맞이꽃 씨앗에는 인체에 필수적인 리노레닌산·올레인산 등 여러가지 활성성분이 들어있어 북한에서는 이 기름을 인체의 혈전을 막고 혈중지방을 낮추며 류머티스관절염을 예방하는 약재로 쓰는 한편 뿌리는 가축사료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 “영호남에 국제공항 신설계획 수립”(의정중계:1일 본회의)

    ◎농산물값 보장법 제정할 의향없나/질문/96년까지 이공계대학 6천명 증원/답변 ▷경제분야 질문◁ ◇강경식의원(민자)=과세자료 노출에 따르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특례법안을 제안할 용의는.금융자산소득의 종합소득세 합산과세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 96년 이후로 예정된 전면적인 세제개편을 앞당길 용의는.토지초과이득세를 전면 개정하고 아울러 토지관련세제를 재정비할 계획은 없는가.엔고에도 불구하고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 일본기업의 국내유치를 위한 대책은.구조조정에 따른 대량실직과 고학력자의 취업대책은.호남지역에 광역지방행정단위의 경제특구를 설치할 용의는.대전 이남의 주요도시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거점공항을 건설하고 고속전철노선을 이 공항과 연결시키는등의 「대전 이남지역의 국제화구상」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용의는. ◇신기하의원(민주)=대졸 실업률 현황과 대책은.신경제계획의 구체적 목표와 지난 7개월간의 성과는.금융실명제 대체입법에 대한 견해는.실명제 이후 담보제공능력의 미비로 도산한 중소기업의 숫자와 구제책은.법인세 소득세 상속세 증여세를 대폭 인하할 용의는.토초세를 폐지하고 종합소득세를 강화할 생각은.한국은행의 독립과 인사권의 독립을 포함한 금융자율화 실시 용의는.경제성장률의 5배가 넘는 통화증가율이 발생한 이유는.남북간의 교역을 핵과 분리해 민족차원에서 별개의 문제로 다루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정부측의 견해는. ◇허재홍의원(민자)=서해의 큰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해 원자력발전소 대신 서해에 세계 최대의 무공해 조력발전소를 건설할 의사는.중국이 소유권을 주장하며 탐사개발을 위한 국제입찰에 부치려고 하고 있는 제4광구 서쪽 외단 2개 지역 25.66㎦에 대한 소유권을 떳떳하게 주장하지 못하는 이유는.또 석유개발공사가 주축이 돼 중국측의 입찰에 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엄청난 금과 다이아몬드가 묻혀있고 세계 제일의 조력발전 후보지인 서해바다의 간척 매립을 중단할 생각은. ◇박은대의원(민주)=제반 금융사안을 정비하기 위해 「금융행정개혁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한다.통상우위정책을확립한다는 취지에서 기획원을 기획청으로 개편하고 상공자원부의 지위를 격상시킬 용의는.현재 재무부장관이 맡고 있는 금융통화위원장을 한국은행총재에게 이양해 명실상부한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할 의사는 없는가.러시아 경협차관 상환대신 러시아의 고도 첨단기술을 수용하는 방안을 고려해본 적이 있는가.현재 토지개발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토지개발권을 민간에 이양할 용의는.주택개념을 소유에서 사용으로 바꾸기 위해 주택공사가 임대만 하는 방안을 고려할 용의는 없는가. ◇박희부의원(민자)=미국이 슈퍼 301조를 내세워 쌀시장 개방을 요구할 경우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불공정무역으로 제소할 것을 제안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무리하게 가입하려는 이유는.42조원의 농어촌구조 개선사업의 재원을 전액 정부예산에서 투자할 용의는.정부에서 소요재원의 절반을 부담하는 「농작물 재해보험제도」를 도입하고 재해 구호및 복구비용 부담기준을 현실화할 계획은 없는가.농산물 가격보장법의 제정을 추진할 용의는.지역의료보험조합을 통합해 일원화를 추진할 용의는. ▷정부측의 답변◁ ◇황인성총리=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라 보다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세무제도를 확립,세금포탈을 억제하는 등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특혜의혹이 있는 인허가업무를 과감히 바꾸겠다. 영호남지역에 국제공항을 신설 또는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항중장기계획을 수립했으며 장기적인 광역전철망확충 계획도 수립했다. 또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에 대비,새로운 동북아지역의 해상물류기지를 건설하겠다.정부는 경쟁력강화를 위한 활성화 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설비투자를 촉진시키겠다.또 중소기업의 구조개선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기업의 기술개발에도 신경을 쓸 방침이다.임금안정과 올바른 노사관계의 정착과 함께 생활필수품 안정에도 노력하겠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국세청,금융기관들의 전산망시설과 전문인력확충 사정 등을 고려해 오는 96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한 것이다.다만 전산망시설은 가급적 앞당겨완료토록 하겠다.임금안정을 위해 지난 봄 노총과 경총이 임금인상률에 합의했던 경험이 내년도에도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단순실업이 아닌 구조적 실업의 해소를 위해 실직자 전직훈련,취업 알선,고용 확대,직업안정법 개정 등 체계적인 고용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홍재형재무장관=토지초과이득세는 부동산 투기 재연소지가 없어지는 시점까지는 폐지보다는 실시상의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일본기업의 국내투자유치문제는 현재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증대가 예상된다. 지난 9월6일부터 14일까지 민관합동유치단이 일본의 주요 5개도시에서 투자설명회를 가졌고 앞으로도 투자유치단을 계속 파견하겠다. ◇고병우건설장관=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지원 차원에서 임대아파트형 공장을건설하고 있다.앞으로 국가지원에 의한 저가 임대공장 건설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시간을 가지고 연구하겠다. ◇허신행농림수산장관=강원 경북 충북 전북등 산간지역에 냉해피해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재해보상범위를 확대해서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윤동윤체신장관=제2이동 전화 사업을 95년말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사업자선정은 내년 6월말까지 완료하겠다.통신방식이 디지털로 정해짐에 따라 정부연구소와 민간업체가 참여해 연구를 하고 있으며 사업실시시기까지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다. ◇김시중과기처장관=과학기술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현재 7만6천명의 이공계대학정원을 96년까지 8만2천명으로 늘리고 전국1백28개 전문대학의 공업계정원도 8만5천명에서 12만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정보통신과 신소재 생명공학등의 분야에서 석박사 양성을 위해 내년 1백80명을 선발키로돼있는 광주 과학기술원의 정원을 98년까지 5백84명으로 늘리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의 정원도 수요에 맞춰 확대해 나가겠다.
  • 김일성 최근 왕성한 활동/지방시찰·외빈접견 잦아

    【내외】 북한 김일성이 최근 지방을 돌면서 현지지도를 빈번히 하는 한편 평양을 방문중인 해외 대표단을 일일이 접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일성은 지난달 ▲평양시 송신협농·장천협농(10일) ▲서해간척지농장(18일) ▲과수종합농장(19일) ▲평양 단군릉(27일)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시찰활동에 나섰으며 이달들어서도 「과수부문 일꾼회의」를 소집,과수업 발전대책에 대해 지시했다. 한편 김일성은 최근 2∼3일 간격으로 평양을 방문중인 해외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1일 시아누크와 함께 캄보디아 정부대표단을 만나 회담한 것을 비롯,조총련부의장 서만 술일행,중국 「전인대」대표단,태국 국방장관,페루 공산당 대표단 등 10개 대표단과 만나 평균 3일에 한번꼴로 해외 대표단을 접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 3차7개년계획/성과 언급없어 실패한듯(오늘의 북한)

    ◎해 종료/연 4년째 마이너스서장 기록/외자유치 부진… 합영사업도 1건에 그쳐/최근 수년간 환율 등 경제지표 공개안해 북한의 제3차7개년계획(87∼93년)이 올해로 끝나지만 그실적은 목표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아직 4차계획에 대한 청사진은 물론 3차계획의 목표달성 여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않아 사실상 실패를 자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경제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공식통계는 60년대 중반이후 매년 상향일변도로 터무니없이 과장되긴 했지만 이따금씩 제한적으로 발표됐었다.그러나 동구권의 붕괴와 소연방의 해체로 경제사정이 급전직하한 이후 최근 수년 동안 성장률·환율등 주요 경제지표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올들어서는 이보다 한술 더 떠 거시 경제지표는 물론 기본적인 실물경제 수치의 발표도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지난 9월28일과 29일 강성산총리,김달현부총리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가격일꾼대회에서도 『사회주의 경제건설과 가격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자』는등 수사적인 구호만 난무했을뿐 올해 경제시책의 성과를 알리는 통계발표는 전혀 없었다. 이는 북한 경제사정이 「우리식 사회주의」체제 고수를 위협할 만큼 벼랑끝에 서있음을 말해주는 증좌라는 지적이다. 북한은 석탄,전력,금속공업부문을 올해 성장주도부문으로 설정하고 노동과 자재를 집중 지원하는 한편 NPT탈퇴와 준전시상태선포등 대내외적 긴장을 생산동기 유발수단으로 이용해 왔다.그러나 올들어 북한경제가 호전된 것같은 징후는 전무하고 오히려 극히 나빠진 증거들만 나타나고 있다. 올상반기중 북한 보도매체에 발표된 건설사업의 완공·조업 건수는 총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건보다 대폭 감소했으며 제3차7개년계획 중점건설사업인 순천비날론공장,사리원카리비료공장등 대규모 건설 사업진척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평양시 3만가구 주택건설,전승기념관등 체제유지에 직결되는 전시적인 건설사업들만이 투자의 최우선순위를 부여하여 완공됐을 뿐이다. 이같은 부진한 성과는 93년도 예산을 긴축예산으로 편성했을 때 이미 예견됐었다.북한은 철도운송 기반강화,화학비료 증산으로 농업생산의 획기적 증대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들 정책부문의 예산증가율은 각각 3.1%와 2.1%로 전년도의 5%와 4.5%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던 것이다.때문에 다른 부문은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 외자유치를 위해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세금법」「자유경제무역지대법」등을 잇달아 발표했으나 그 성과는 극히 미미했다.핵문제로 인한 국제관계의 악화로 상반기중 합영실적은 합영유치 1건,합영진출 1건,이미 설립된 합영회사 준공 1건등에 불과했고 그나마 유치기업은 조총련계에 편중됐다. 이처럼 북한 경제는 긴축예산 편성,국제협력 부진등으로 전반적인 산업생산동향이 지난해보다도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때문에 북한경제는 올해 연4년째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북한은 3차7개년계획기간중 성장목표를 연평균 7.9%로 설정했으나 지난해까지 연평균 마이너스1.3%를 기록하고 있다.87년 3.3%,88년 3.0%,89년 2.4%로 내리막길을 달리다 90년대 들어 90년 마이너스3.7%,91년 마이너스5.2%,92년 마이너스7.6%등으로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 국경지역서 여성 인신매매 급증(북한 이모저모)

    ◎갈수록 생활 궁핍… 점술행위 성행 ○중국교포 상대 매춘행위 ○…북­중국경지역에서 북한여성을 상대로한 인신매매행위가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 북한의 국경탈출 주민체포조(일명 「한교」)로 활동중인 중국교포들이 밝힌바에 의하면 인신매매의 주요 지역으로는 회령·신의주·만포·혜산 등이 꼽히고 있다. 이 지역에서 북한여성을 대상으로한 인신매매행위가 빈발하고 있는 것은 이들지역이 중국과 근접,북한의 타지역에 비해 여성들의 사고가 보다 개방화 된데다 돈많은 중국인이나 중국교포들을 쉽게 대할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즉 극심한 생활난으로 이 지역 북한여성들이 방북한 중국인이나 중국교포를대상으로 한 매춘행위가 성행하고,이에 병행하여 이들 여성을 노린 인신매매행위가 빈발하고 있는 것이다. ○김정일우상 시 창작 보급 ○…김정일 우상문예물 창작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은 올해 상반기동안에만 모두 8백80여편의 시를 창작했다고 중앙방송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북한시인들이 창작한 김정일우상 시는 서정시 서정서사시 서사시 장시 가사등 종류별로 다양하여 「영도력」을 찬양하거나 군최고사령관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것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언제나 그를 우러러」 「위대한 그 품에」「그이의 한생」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북한시인들은 공장이나 기업소·협동농장등 경제건설현장에 직접 참여,주민들과의 접촉을 통해 김정일우상시를 창작 보급하고 있는데 이는 공산주의 사회건설의 「선도적 위치」에선 긍정적인 주인공을 묘사하기 위해서는 『사회주의 건설이 치열히 진행되는 현실』속에 시인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논리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북한은 김정일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지난 80년이후 지난해까지 약10년간 소설 4백50여편,시 2천1백여편,노래 3백여곡,아동문학 1천5백여편을 비롯해 모두 5천여편의 문예작품을 출판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속피해 굿까지 생겨나 ○…최근 북한주민들 사이에 부적을 소지하거나 점·손금·관상 등을 보는 미신행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최근 월남한 귀순자들이밝힌바에 의하면 이로인해 북한 각지에서는 관상쟁이·지관은 물론 점쟁이까지 등장,단속을 피해 몰래 굿까지 하는 일이 생겨나고 있으며 노년계층에서는 새벽에 인근 야산의 큰 고목나무 밑에 물을 떠놓고 비는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 점술행위가 성행함에 따라 주민들 사이에서는 김정일이 평양시 외곽의 용악산에 유명한 점쟁이를 숨겨놓고 『어느놈이 흑심을 갖고 있는가』라고 물어 자신의 정적을 점쳤다는 등의 점술행위와 과련한 소문이 널리 퍼져있다. 북한주민들 사이에 이처럼 미신(점술)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것은 갈수록 생활이 궁핍해짐에 따라 장래에 대한 희망이 좌절된데 따른 심리적 대체수단으로 풀이되고 있다.
  • “「집단이기」 자제해야 선진국 도달”/김영삼대통령 국정연설 전문

    ◎정치개혁엔 자기희생 반드시 필요 존경하는 국회의장,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작년 10월13일 저는 9선의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연설을 마치고 제 정치역정의 애환이 배어 있는 이 국회의사당을 떠났습니다.오늘 저는 의회민주주의를 신봉해온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과 더불어 국정을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저는 그동안 성심을 다해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해 왔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하루하루가 고뇌의 나날이었습니다.중요한 결단을 할 때마다 무서운 책임감으로 더 할 수 없는 고독을 느껴야 했습니다.오직 이 나라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오늘 여기까지 왔습니다.저는 온갖 형태의 권위주의적 규제와 제한을 풀었습니다.안기부와 기무사의 기구를 축소하고,정치사찰을 중지시켰습니다.문민시대에 걸맞게 군의 개혁을 단행했습니다.이제 군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국민의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습니다.이렇게 저는 문민시대의 정치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또한 대통령의 재산을 먼저 국민앞에 공개했습니다.그것이 공직자윤리법의 개정으로 이어져 공직자의 재산공개를 제도화하게 되었습니다.법에 따라 공직자의 재산공개가 이번에 최초로 이루어졌습니다.이제 공직자는 국민앞에 투명한 모습으로 비쳐질 것입니다. 공직자의 재산공개는 우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입니다.저는 어느 누구로부터도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또 그렇게 실천하고 있습니다.이것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참다운 권위와 강력한 지도력은 지도자의 솔선수범과 도덕성에서 나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저는 지도자의 도덕성이야말로 건강한 사회,건강한 나라의 밑바탕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저는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헌정사의 정통성을 확립했습니다.상해 임시정부 요인 다섯 분의 유해를 봉환하여 국립묘지에 모셨습니다.조선총독부 건물과 그 관저를 철거키로 했습니다.5천년 민족문화의 정수를 보전,전시할 박물관을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나라운명과 직결 새 정부가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4·19,5·18 그리고 6·10 민주항쟁의 연장선위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그리하여 문화민족의 긍지와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습니다.잃어버린 애국심을 되찾아 신한국 창조를 향한 열정으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선열들의 피가 우리에게 광복을 안겨주었다면,우리는 피와 눈물과 땀으로 제2의 광복,제2의 건국을 이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30년이상 쌓인 부정부패를 척결해 나가고 있습니다.권력으로 재산을 만들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뿌리뽑힐 때까지,그리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관행이 우리의 생활과 의식속에서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우리 자신에 대한 채찍질을 계속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그것은 우리가 다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불가피하게 겪어야 할 아픔입니다. 저는 지난 8월12일 금융실명제를 실시토록 하는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표했습니다.금융실명제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근절하고,깨끗한 사회,맑고 힘있는 사회로 가는데 절대로 필요한 제도입니다.금융실명제 없이는 건강한 민주주의도,활력이 넘치는 자본주의도 꽃피울 수가 없습니다.자유로운 시장경제가 발전할 수 없습니다.금융실명제야 말로 총체적 개혁의 중추요 핵심입니다.개혁중의 개혁입니다. 금융실명제 아래서만 성실한 기업,땀흘려 일한 사람들의 부가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깨끗한 부와 땀흘려 모은 재산은 국민의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신성한 노동에 허무감을 안겨주는 놀고 먹는 풍조가 사라질 것입니다.성실하게 일하면,일한 만큼 보상받는 정직한 사회가 이루어질 것입니다.실명제는 나라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습니다.우리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도 실명제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저는 실명제가 반드시 성공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여러분께서 대통령 긴급명령을 동의해 주신 데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앞으로도 실명제 정착에 끝까지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다소의 불편이 따르더라도 실명제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우리 국민의 이익,국가의 이익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실명제에 대한 일부의 오해와 염려가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실명제의 진정한 목적은 실명제 문화의 정착에 있습니다.실명제는 미래지향적으로 운영될 것입니다.실명자금의 비밀은 반드시 보장될 것입니다. 국회의원 여러분, 이제까지 대통령의 책임아래 이루어진 변화와 개혁은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에 따른 것이었습니다.대통령으로서 역사와 국민앞에 떳떳하게 그리고 양심에 비추어 한점 부끄러움 없이 내린 결단이었습니다.그리고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었습니다.저는 국회가 입법기관으로서 개혁의 역사적 소임을 다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국회 스스로 일련의 개혁적 입법을 통해,우리의 정치를 일신시켜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정치개혁은 깨끗한 선거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부정선거,타락선거가 발붙일 수 없도록 선거혁명을 이룩해야 합니다. 정당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자생력을 가져야 합니다.정치자금은 투명해야 합니다.이러한 정치개혁을 이룰 때,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정치개혁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 여러분의 자기희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저는 국회의원 여러분이 부정과 타락이 없는 선거제도는 물론 대담한 정치개혁을 통해서 참다운 민주주의를 이 땅에 정착시킬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국민과 더불어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의 중심될것 저는 또한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제 문민시대가 열렸습니다.국력을 소진시키는 대결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정당은 창조와 정의를 위해 경쟁해야 합니다.우리 국민의 생명력과 우수성을 최대한 신장시키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분출하는 집단이기주의에 맞서 당당하게 안될 것은 안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우리는 과거를 청산하되,과거에 매달려서는 안됩니다.지난날의 갈등과 반목으로 세계와 미래를 향한 민족의 진운을 멈추게 해서는 안됩니다.우리는 이제 과거에 대해 화해하고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 합니다. 국회가 달라져야만 합니다.국회는 국가발전 전략을 수립하고,창조적인 토론을 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세계와 미래를 내다보는큰 정치를 해야만 합니다.저는 30년이상 계속된 어둡고 고통스러운 시대를 정치인으로 살아왔습니다.이제 저는 여와 야를 떠나 우리 공동체의 현실에 대해 함께 고뇌하는 정치,21세기 위대한 신한국의 창조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정치를 해나가자고 제안하는 바입니다.우리 함께 정치다운 정치,멋진 정치를 펴 나갑시다. 친애하는 국민여러분,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에게는 지금부터 할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안으로 우리사회의 인간화,민주화로 정의로운 화해의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밖으로 우리의 활로를 세계와 미래로 넓혀 나가야 합니다.우리는 전진하면서 개혁하고 개혁하면서 전진해야 합니다.우리가 대전엑스포의 성공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앞으로 건설될 고속전철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세계속의 한국」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영종도 신공항의 건설은 아시아 태평양시대의 중심으로 가는 민족웅비의 대역사입니다. 세계는 지금 냉전의 시대를 지나 경제전쟁,기술전쟁,정보전쟁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우리는 이 경쟁을 이겨내야만 합니다.세계 문명의 중심 축에 우뚝서야 합니다.우리의 지나온 역정과 현실은,우리가 극복할 과제의 어려움을 말해주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 민족은 새로운 문명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우리에게는 민족의 독립과 나라의 민주화를 향해 달려온 도덕적 힘이 있습니다.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경제적인 저력이 있습니다.이 두가지 힘을 하나로 합해서 신한국을 창조해야 합니다. 신한국은 선진국의 위상과,도덕국가의 위상을 함께 갖는 조국입니다.부강한 민족국가의 틀과 새로운 문명이 결합된 사회입니다.우리는 자율과 창의의 신경제를 통해 반드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민족정기와 높은 문화로 도덕국가를 이 땅에 건설할 수 있습니다.전통문화와 첨단문명을 창조적으로 결합하여,새로운 문명의 모델을 이 땅에 이룩할 수 있습니다.한국은 분명 새로운 세계문명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국민여러분,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변화와 개혁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미국 대통령을 비롯하여 세계의 정상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며칠전에는 프랑스의 미테랑대통령이 다녀갔습니다.세계인들이 한국의 민주주의와 개혁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습니다.이제 우리는 도덕적으로,떳떳하게 세계속에서 어깨를 겨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한국인으로 태어난데 대하여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한국은 유엔의 요청에 따라 소말리아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함으로써 세계평화의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앞으로도,인간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더 적극적으로 세계평화와 인류의 안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우리 외교는 이러한 자신감에 따라 민주·자유·복지·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신외교로 전환하고 있습니다.우리 외교는 세계속의 한국으로,그리고 미래지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그러나 세계가 변하고 있는데,한반도만이 유일한 냉전의 섬으로 남아 있습니다.우리는 안보문제에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평화는 그것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화해와 협력을 거쳐 남북연합 그리고 1민족 1국가로 가는 3단계 통일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민주적 절차,공존공영,민족복리라는 세가지 통일정책의 기조를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북한의 핵 의혹이 해소된다면 우리는 남북사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우리는 이스라엘과 PLO사이의 숙명적 적대가 위대한 평화로 바뀌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왜 우리는 같은 민족으로서 무기를 버리고 화해하지 못하는지 실로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저는 북한이 하루속히 민족의 공멸을 가져올 핵 의혹을 씻고,공존공영과 민족복리의 마당으로 나올 것을 촉구해 마지 않습니다. 친애하는 국민여러분,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경제를 살리는 일이 대통령이 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믿고 있습니다.우리는 신경제 5개년 계획으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정부는 재정·금융·행정의 개혁과 더불어 성장잠재력을 강화할 것입니다.국제시장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성실한 기업이 마음놓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보장할 것입니다. ○북 핵의혹 씻어야 저는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말합니다.우리 모두 공동체 의식으로 먼저 경제를 살립시다.근로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기업이 살아야 근로자가 살 수 있습니다.온 세계가 미래를 향해 뛰는데,우리만 내몫 찾기로 서로 다투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내 몫만을 요구하는 집단이기주의야 말로 한국병중의 한국병입니다.이 한국병을 고치지 않고는 결코 선진국에 도달할 수가 없습니다.노사분규를 비롯하여 내 몫만을 요구하는 집단이기주의를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우리나라는 좀 덜한 편이지만,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농사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냉해 때문에 노심초사하신 농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우리는 냉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우리는 앞으로도 이런 정신으로 농업의 국제경쟁에서 이겨내야 합니다.우리는 오늘의 고통분담으로,내일 꿈과 희망의 신한국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새로운 사회는 새로운 인간을 필요로 합니다.우리 사회의 병폐를 고치기 위해서는 우리의 교육이 개혁되어야 합니다.인간교육,공동체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창의력을 키우는 교육,과학기술교육이 바로 그것입니다.앞으로 정부는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저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말합니다.여러분은 오늘의 현실에 굳게 서서 세계와 미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이제 거리에서 학교로 돌아가 도서관의 불을 밝혀야 합니다.여러분이 공부해야만 국제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여러분의 미래와 우리 민족의 미래가 바로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친애하는 국민여러분,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변화와 개혁은 때로 고통스럽고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개혁정책에 기꺼이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우리의 변화와 개혁은 체제의 안정과 강화를 위한 것입니다.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기정비의 과정입니다.제도개혁과 의식개혁으로 자기 정비를 향한 노력이 각계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기를 기대합니다.하루 속히 자기 정비의 기틀을 마련하고,국민과 더불어 이제부터는 오직 전진만을 선언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저는 이 땅에 선진국가,도덕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바랄 뿐입니다.저에게 꿈이 있고 소원이 있다면,오직 자랑스러운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 뿐 입니다. ○교육개혁에 박차 저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헌법에 명시된 대로,「국가를 보위하며,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를 증진시키고,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야 하는」 대통령의 직무를 혼신의 힘을 다하여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조국에 대한 애정과 정열을 남김없이 바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이 나라를 일으켜 세웁시다.큰 이익을 위하여 작은 이익을 양보합시다.우리 모두 꿈과 희망을 가집시다.마침내 그것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을 가집시다.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는 민족입니다.더 멀리 더 크게 내다봅시다.21세기는 바로 6년 앞에 있습니다.앞으로 몇년이 우리 민족의 진운을 결정할 것입니다.힘을 합하여 세계로 미래로 나아갑시다.새 역사를 창조합시다. 1993년 9월21일 대통령 김영삼
  • 북경서 올림픽성화 타오를까/IOC,내일 2천년 개최지 결정

    ◎인권부담덜려 잇단 사면/아·아주위원에 지지 호소/시드니 시설·환경 등 앞서 예측불허 오는 23일 밤 북경의 천안문 광장에서 과연 축하의 불꽃놀이가 펼쳐질 수 있을 것인가.이날 모나코의 수도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제1백1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전체 회의는 2000년 올림픽 개최를 신청한 북경 등 5개 도시 가운데 투표를 통해 한곳을 선정한다. 21세기를 여는 센테니얼 올림픽으로서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때문인지 이번 200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경쟁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다.특히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중국은 다음 세기가 열리는 원년에 기필코 올림픽을 치르겠다며 지구촌 인구의 5분의1이 넘는 12억 인구를 앞세워 마치 인해전술이라도 펼치듯 유치작전에 총력을 기울여왔다.그러나 환경이나 시설 등 갖가지 조건에서 IOC의 기준을 초과하는 호주의 시드니가 선두를 지키고 있고 그 다음으로 북경이 꼽히고 있으며 이밖에 영국의 맨체스터,독일의 베를린,터키의 이스탄불 등이 경선에 나서고 있다. 이날 몬테카를로에서는 91명의 IOC위원 가운데 투표권이 없는 사마란치위원장과 개인사정으로 불참할 것이 확실한 2명을 뺀 88명이 5개 후보지를 놓고 투표한다.이들은 과반수 이상을 얻은 도시가 나올 때까지 득표가 가장 낮은 도시 하나를 탈락시킨 후 다시 투표를 해서 또 한도시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압축해나가게 된다.중국은 IOC위원들 가운데 70명을 북경으로 초치,온갖 환대와 선전활동을 벌인 반면 라이벌인 시드니는 60명을 끌어들이는데 그쳤다. 최근 몬테카를로발 일부 보도에 따르면 북경측이 대부분의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위원들을 포함해서 35표를 거의 확실하게 확보하고 있는 반면 시드니는 초반투표에서는 고작 15∼20표밖에 확보하지 못할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중도 탈락 도시를 지지할 위원들이 대부분 중국 개최를 시큰둥하게 생각하는 유럽과 미주지역출신들일 것으로 간주돼 이들이 막판에는 시드니에 몰표를 던질 것이 분명하다는 사실이다. 중국은 갖가지 공약을 내걸고는 있으나 현재로선 환경·통신·체육시설 등 기초시설분야가 뒤진데다 인권문제와 관련,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국제여론의 부담을 안고 있다.천안문 유혈사태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할 뿐아니라 미의회와 유럽공동체 의회는 인권탄압을 이유로 북경의 올림픽유치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까지 했다.이를 만회하려는듯 중국 당국은 이달 중순 천안문사태 주동자급인 오학찬 등 2명을 출옥시킨데 이어 거물 정치범 위경생을 석방하기도 했다.하지만 인권문제가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 정부,「북 돌연붕괴」대비/식량난 위험국면…군민 무더기 남하 가능성

    ◎“식량공수” 남북기금 검토/기습도발 가능성에도 엄정대처 정부는 북한의 상황이 식량난등으로 인해 위험국면에 처한 것으로 판단,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이 경제난에 따른 주민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돌연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과,북한주민의 무더기 남하사태 같은 체제붕괴 상황등에 모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특히 북한이 급작스레 무너져 독일식 통일이 불가피해질 경우에 대비하여 북한에 대한 식량공수및 국내식량비축확대등을 위해 「남북기금」(가칭)의 조성방안을 검토중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여러가지 정황과 북한방문 인사의 견해등을 종합해 볼때 북한이 식량난등으로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정부당국은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북한은 식량난으로 인해 군인 수백명이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탈주한 것을 비롯,전역에서 약탈과 소요가 빈번해지고 있으며 이에대해 북한당국은 탈주자를화형에 처하는 방법등으로 강경대처함으로써 유례없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왔다. 최근 평양을 다녀온 일부 교포들은 북한당국이 평양을 전쟁분위기로 몰아가 평양시민들이 전쟁을 임박한 것으로 믿고 있으며,하루 1시간씩의 방공훈련을 하는 것으로 청와대에 알려오고 있다. 청와대 당국자는 『북한은 냉해에 따른 심각한 식량난으로 인해 올겨울에 최대위기를 맞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정부는 북한당국이 주민 불만을 무마하기위해 남침을 감행하거나 북한의 내부 소요로 인해 주민과 군인들이 대거 휴전선을 넘어오는 두가지 가능성에 모두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이러한 정부당국의 판단과 남북대화는 무관하다고 전제,『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응해 남북대화에 나서는 측면을 고려하면서도 북한이 밝힌 특사교환 제의에 정부는 적극 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임박한 남북대화재개와 관련,『남북간에는 회담절차와 형식에 관해 이미 많은 전례가 있기 때문에 예비접촉에는 오랜 시간이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최소한 특사교환까지는 남북대화가 진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전후세대의원들 중심 「21세기위」발족/가토 한일의원련 간사장

    ◎기본조약 체결 30돌 기념사업도 추진” 『「제로 섬」(ZeroSum)적인 한일관계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양국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양국민의 상호이해가 중요하며 특히 인적·문화교류를 가일층 촉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21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참석차 내한한 가토 쓰토무(가등육월)일본측 간사장은 2일 『한국에 역사적인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섰고 일본도 38년만에 비자민연립정권이 탄생,양국 공히 새로운 전기를 맞고있다』면서 한 차원높은 양국관계 발전을 유달리 강조했다. 이날 총회장소인 롯데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이번총회에서 역점을 둔 사안은. ▲크게 두가지다.우선 양국간 불행한 과거사를 분명하고도 원만하게 청산,참된 의미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는 문제고 둘째는 오는95년이 한일기본조약체결 30주년이 되는만큼 이를 계기로 우호친선을 상징하는 기념사업추진문제를 논의하는 것이다.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세계는 지금 대서양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태평양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APEC(아태각료회의)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있는 것도 이런 흐름과 깊은 연관이 있다.그리고 태평양시대의 중추는 역시 한일양국과 미국등 3국이다.따라서 양국이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자명한 것이고 더욱이 우리 모두 사명감을 가져야한다. ­자민당이 야당으로 전락한데다 일한의원연맹의 회장과 간사장이 무소속이라 체제개편이 불가피한 것아니냐. ▲그동안 중추역할을 했던 자민당이 38년만에 야당이 돼 다소의 염려는 있을지 모르나 이번총회에서도 드러났듯이 운영·구성등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특히 초당파적으로 양국친선을 위해 일하자는데도 이견이 없다.참고로 21차 총회가 계속되는 동안 한번도 결석하지않은 의원은 나밖에 없다.또 다케시타(죽하등)회장은 야당성 무소속이지만 나는 친여무소속이다.(웃음) ­일본의 전후세대와 우리의 한글세대간의 교류확대를 위한 복안은. ▲양국의 실질적인 관계발전 여부는 이제 청장년의원들의 교류가 얼마나 활성화되느냐에 달려있다.연맹은 이같은 중요성을 감안,전후세대와 한글세대 의원들로 「21세기위원회」를 발족시켜 연2회이상 교류한다는데 합의했다. ­비자민연정의 정책기조에 대한 전망은. ▲호소카와(세천)총리를 따르는 의원 60명에다 신생당·신당사키가케소속의원 51명을 합친 1백11명이 보수성향인만큼 자민당정권때의 정책 일관성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향후 일본정치의 전개방향을 점친다면. ▲금년안에 정치개혁법안이 통과되면 3∼4개 정당이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과정을 거쳐 일본정계는 결국 보수양당구도로 개편될 가능성이 크다.즉,양대정당간의 정권교체가 원만하게 이뤄지는 방향으로 진정한 양당제가 정착돼감을 의미한다. ­세계적 관심사인 북한핵문제에 대한 입장은. ▲북한핵개발에 대한 의혹이 완전 불식될때까지 세계각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특히 이문제의 해결없이는 일·북한국교정상화는 어렵다는 게 우리생각이다.이같은 점을 정부측에도 충분히 전달하겠다.
  • 주택/좁고 모자라고 건설도 부진(오늘의 북한)

    ◎대외 전시효과 노려 평양에 아파트 편중/’87∼’93년 매년 20만호 건립 목표… 실적은 10%/보통 1가구 2칸집… 계급따라 5등급 배당 북한이 최근 전에 없이 주택건설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은 지난 86년부터 종래의 「의·식·주」라는 용어를 「식·의·주」로바꿔 사용할 정도로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달려왔다.그러나 최근 들어 주택문제도 한계상황에 도달한 듯 인민군과 학생들까지 동원해 대규모 고층아파트등 주택건설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은 지난 7월말 평양시 광복거리와 통일거리를 비롯한 여러 곳에 3만가구의 주택건설을 14개월만에 완공했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에 따르면 총 건설영역 면적 1천3백만㎡,연건축 면적 2백79만2천㎡에 달하는 광대한 부지에 2백여동 규모의 고층 살림집들을 건설했다는 것이다. 북한의 모든 주택은 국가 소유로 되어있기 때문에 주택에 대한 개인 소유는 물론 개인의 주택 건축도 일체 허용되지 않고있다.따라서 계층과 직위에 따라 규격화되어있는 각 등급의 독립가옥이나 「살림집」(아파트)등을 임대형식으로 할당받아 사용한다. 공급되는 주택형은 대개 정무원의 부부장급(차관급)이상 고급간부들이 거주하는 특호로부터 말단 노동자와 협동농장원에게 배정되는 1호주택에 이르기까지 5단계로 구분된다. 이러한 주택배정제도 때문에 주민의 자유로운 주거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계급과 성분이 떨어지는 주민일수록 주택사정이 나쁠 수 밖에 없다.일반주민들의 경우 방 1개에 부엌 1개의 2칸 주택이 보통이고 심한 경우 방 2개,부엌 1개의 3칸 주택에 2가구가 동거해야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순자들이 증언하고 있다. 더욱이 주택물량의 절대부족으로 대도시의 경우 신혼부부가 주택을 배정받지 못해 2∼3년간 떨어져 사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같은 주택난을 타개하기 위해 북한은 제3차 7개년 계획기간중(87∼93년) 매년 15∼20만호의 주택건설을 목표로 잡는등 우리의 2백만호 주택건설 계획에 버금갈 만큼 방대한 주택건설계획을 수립했었다.그러나 그 실적은 목표의 10분의 1 수준에머무르는 극히 부진한 실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까닭은 현재 북한의 경제여건이 식량문제나 전력문제등 보다 시급한 현안 때문에 주택문제에만 매달릴 형편이 못될 뿐 아니라 건설자재난에다 건축기술의 낙후라는 악재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귀순한 북한군 중위 임영선씨(30)는 올초 평양의 아파트 건설현장에 투입된 북한군 병사 5백여명이 붕괴사고로 숨진 비화를 증언해 북한의 건축및 토목기술 수준을 짐작케 해주고 있다. 통일원등 우리 정부 유관기관에 따르면 북한의 주택보급률은 일반노동자의 경우 57%,기업소 간부급의 경우 68% 수준에 이르는 등 대체로 65%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평양과 지방과의 주거생활 격차가 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북한당국은 대외적 전시효과를 겨냥한 듯 최근 수년간 김정일의 「웅대한 평양건설구상」을 실천한다는 기치아래 평양시 통일거리와 광복거리 및 문수거리등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및 시가지정비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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