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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니 리 알아요? 뜨거운 안녕·사노라면은요?

    쟈니 리 알아요? 뜨거운 안녕·사노라면은요?

    ‘또다시 말해주오, 사랑하고 있다고. 별들이 다정히 손을 잡는 밤. 기어이 가신다면 헤어집시다. 아프게 마음 새긴 그 말 한마디 보내고 밤마다 눈물이 나도 남자답게 말하리라, 안녕이라고. 뜨겁게 뜨겁게 안녕이라고’ 어느 날 노래방에 갔다가 손자 같은 젊은이가 ‘뜨거운 안녕’을 부르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 반가운 마음에 손짓을 했다. “쟈니 리 알아?” “모르는데요.” “‘뜨거운 안녕’은 알아?” “그럼요. 제 십팔번인데….” “내가 이 노래 부른 가순데….” “정말요?” 쟈니 리(본명 이영길·71)는 이 같은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제 이름은 이미 썩어 없어졌어요. ‘뜨거운 안녕’도 그랬을 것 같았는데 아직도 불려지니 얼마나 좋아요.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말한다. 쟈니 리가 여전히 힘을 잃지 않은 목소리를 과시하며 최근 새 노래 ‘걱정마’를 발표하고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로 가수들이 옛 노래로 이런저런 공연 무대에 서는 경우는 왕왕 있지만, 일흔 살이 넘어 새 노래를 낸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쉽게 느낌이 오지 않는다면 요즘 한창 인기있는 빅뱅이나 소녀시대가 2050년에 신곡을 부르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쟈니 리는 빅뱅 등에 못지않게 196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최고의 인기 가수였다. ●전쟁 고아에서 극장쇼 스타로 1970년대에 남진-나훈아가 있었다면 1960년대에는 ‘뜨거운 안녕’의 쟈니 리와 ‘허무한 마음’의 정원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당시 청춘들의 가슴을 휘저었다. 1938년 만주에서 태어난 쟈니 리의 삶은 소설과 다름없다. 어린 시절을 외갓집이 있던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보내다가 1950년 말 혈혈단신으로 부산까지 내려왔고 고아 신세가 됐다. 쟈니라는 이름은 외국인 양아버지가 붙여준 것. 음악을 알게 해줬던 양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인종 차별을 겪었고, 호적이 없었던 탓에 불법 입국한 사실이 드러나 되돌아온다. 스무 살의 나이에 상경해 어렵사리 쇼극단에 들어가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극장쇼 무대는 정장을 입고, 부동자세로 노래를 불렀던 분위기. 쟈니 리는 정원과 함께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서양에서 유행하던 리듬 앤드 블루스나 로큰롤 번안곡을 부르며 무대를 헤집고 다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윤복희가 미니스커트 열풍을 몰고 왔다면, 앞서 쟈니 리는 청바지 문화를 선도했다. 준수한 외모와 호소력 짙은 가창력, 세련된 스테이지 매너가 인기의 비결. 1966년부터 본격적으로 음반 취입을 한 그는 ‘뜨거운 안녕’, ‘내일은 해가 뜬다’ 등을 발표한다. “생활이 어려워 남대문 시장에서 다 떨어진 청바지를 사서 의상으로 입었던 것뿐인데 선배 가수들이 난리가 났었죠. 허허허. 정원과 제가 무대에 오르면 젊은 여성 팬들이 속옷을 던질 정도로 난리가 났어요. 피카디리, 단성사, 대한극장, 국제극장, 국도극장 등에서 모두 쇼를 했었는데 저와 정원이 섭외 1순위였죠. 그때 인기에 힘입어 ‘청춘대학’, ‘즐거운 청춘’ 등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고….” 1970년대 중반 연예계 생활을 접고 훌쩍 미국으로 떠나버린 것에 대해 쟈니 리는 “화려한 만큼 그 이면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던 연예계 생활의 어두운 면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돌이켰다. ●신곡 ‘걱정마’ 발표, 남은 인생도 노래와 함께 1992년 쟈니 브라더스의 김준과 함께 재즈풍 앨범을, 2005년 반야월 선생과 함께 트로트풍 앨범을 내는 등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간간이 앨범을 발표했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그 사이 2000년대 초반에는 식도암 수술로 오랫동안 몸을 추스르기도 했다. 그가 다시 조명받은 것은 들국화가 구전가요라며 불렀고 장필순, 크라잉넛, 신화, 레이지본, 체리필터 등이 리메이크했던 ‘사노라면’이 사실은 ‘내일은 해가 뜬다’였고, 이 노래를 부른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2006년 말 한국에 완전히 정착한 그가 최근 발표한 미니 앨범의 머리곡은 ‘걱정마’다. 록과 재즈 느낌이 동시에 나는 노래로 왕년에 키보이스에서 활동했던 윤항기 목사가 선물했다. 아직도 노래에 대한 열정이 꿈틀댄다고 하는 그는 “우연히 들어봤는데 곡이 밝고 가사도 쉽고 저에게 맞는 것 같아 앨범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40여년 만에 다시 편곡해 녹음한 ‘뜨거운 안녕’도 반갑다. 사랑과 평화의 기타리스트 최이철이 세션을 맡았다. ‘사노라면’과 프랭크 시내트라의 ‘섀도 오브 유어 스마일’도 함께 담겼다. 열정은 끝이 없다. “누가 곡을 준다면 하드록이나 헤비메탈도 부를 수 있다.”고 하는 그는 그룹 사운드를 만들어 전국 투어를 해보는 게 남은 소원이라고 했다. ‘노익장’ 이야기를 꺼냈더니 “매사에 나이를 생각하면 자꾸 뒤로 처지고 주저앉게 되죠. 어떤 사람들은 주책이라고 하겠지만, 마음을 젊게 하려고 아이들 옷을 입고 나가기도 해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도전합니다. 특히 노래는 저를 건강하게 하는 힘이죠.”라고 힘주어 말한다. 모래성처럼 허물어지는 인기가 허무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쟈니 리이지만, 꾸준히 노래 활동을 이어오지 못한 점에 아쉬움은 있다. “돌이켜보면 끝까지 했어야 했는데 왜 그랬을까 후회 많이 하죠. 목소리가 나오는 그날까지 열심히, 무대에서 노래와 함께 살고 싶습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노 전 대통령 안장, 이젠 편히 쉬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제 영면할 장소에 들었다.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마련된 묘역에 고인의 유골이 안장되었다. 안장식에 앞서 유가족과 참여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49재를 올리는 의식이 있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고향마을에서 평안히 영면하기 바란다. 노 전 대통령이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한 뒤 고인을 추모하는 국민적 열기가 대단히 뜨거웠다. 정치를 하는 동안 공과가 있겠지만 고인이 줄곧 추구했던 민주주의와 탈(脫)권위 정신을 기린 때문이라고 본다. 고인이 묻힌 곳은 삶과 죽음이 교차했던 고향마을이다. 고인의 유지에 따라 너럭바위를 비석 겸 봉분으로 삼았다.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않고 소박한 묘역을 조성한 것 역시 많은 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제 고인이 남긴 정신을 어떻게 이어갈지는 살아 남은 사람들의 몫이다. 현 정부는 이전 정부와의 차별화에만 너무 골몰해 권위주의 쪽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참여정부가 시행착오를 겪긴 했으나 민주화, 분권화 노력을 기울였고 서민을 위하려 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어떤 이념 지향의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지켜야 할 가치들이다. 민주당과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 일부 진보단체들은 차분해지기 바란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고인의 뜻에 어긋난다. 고인을 내세워 정치결사를 만드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용서와 화해를 당부했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평화와 국민통합을 추구해야 한다. 안장식을 위한 봉하 전례위측도 “슬픔, 미안함, 원망을 내려놓자.” 고 강조했다. 고인의 평화로운 안식을 거듭 빌고,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면서 노 전 대통령이 남긴 가치가 올바르게 계승되기를 기원한다.
  • Mrs.오바마 효과 러시아서도?

    해외 순방길에서 남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미셸 오바마가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도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AP통신은 미셸이 권력자 남편 덕에 관심을 받는 여성을 존중하는 데 인색한 러시아 대중에게 사랑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러시아판 보그 편집장인 알요나 돌츠카야는 “러시아에서 대통령 부인이라는 개념은 성숙되지 않았다.”면서 “러시아 대중은 (미셸에게)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부인 스베틀라나는 신앙심이 깊고 언행이 신중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자선 행사와 예술계를 지원하긴 하지만 국가적인 이슈에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는 않는다. 보수적인 옷차림을 즐기는 그는 국민을 열광케 하는 미셸과 같은 패션 감각도 없다. 반면 미셸은 늘 언론의 집중 조명 대상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 세계 패션의 중심지로 통하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 모델 출신인 니콜라 사르코지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러시아인들은 패션 감각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드러내는 미셸 같은 여성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모스크바에 사는 한 여성은 “아내는 집에 있어야 하며, 가정의 평안을 만들고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면서 “자신의 의견을 저녁 식사를 하면서 내놓을 수는 있지만 정치에 참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냉기가 감지되는 곳은 비단 미셸에 대한 대중의 태도만이 아니다. 오바마가 지난 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에 대해 “한 발은 과거 방식에, 다른 발은 새로운 방식에 두고 있다.”며 냉전적 사고를 가졌다고 발언하자 푸틴이 이에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푸틴은 “미국이 정치적·군사적 영역 확장을 재고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큰 진전이 될 것”이라고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구축 계획을 비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김우중 동작구청장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김우중 동작구청장

    서울지역 발전에 누구보다 앞장서 뛴 민선4기 자치단체장들. 힘찬 출발이 얼마전인데, 반환점을 지나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25개 구청장들이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마무리지을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난 3년간 어떤 노력을 했고, 아쉬운 점이 무엇인지 등을 들어본다. 김우중 동작구청장의 3년 전 민선4기 첫 화두는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복지’였다. 김 구청장은 29일 “노량진·흑석 뉴타운을 중심으로 지하철 1·4·7·9 호선이 통과하는 주거·교통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다양한 지역경제 살리기 사업과 저소득 주민을 위한 복지제도에 집중해 인간 중심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주민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노량진·흑석동 뉴타운. 2003년 지구 지정으로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노량진 뉴타운은 노량진1· 2동과 대방동 일대 76만 1160㎡를 친환경 상업중심으로 바꿔놓을 예정이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제1구역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흑석동 뉴타운 등 진행 착착 특히 동작구는 노량진 민자역사 2012년 완공, 지하철9호선 7월 말 개통,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등과 함께 서울의 떠오르는 경제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흑석동 89만 8160㎡를 친화경적 미래형 도시로 변화시키는 흑석동 뉴타운도 2015년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 일대는 여기에 지하철9호선 흑석역, 흑석빗물펌프장 이전, 흑석시장 재개발사업, 한강르네상스 계획 등과 맞물려 동작구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변하고 있다. ●이제까지 일자리 4000개 만들어 김 구청장은 “노량진·흑석동 뉴타운이란 큰 두 축과 함께 사당권과 상도권 개발 계획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사업들이 마무리되는 2015년이면 지역 주거환경이 서울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론자가 아니다. 지역 주거환경이 너무 열악한 나머지 여기저기 재개발 사업을 펼쳤지만 가슴 한구석에 어려운 경제상황에 고통받는 주민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 말부터는 ‘일자리가 가장 큰 복지’란 철학으로 일자리 창출에 올인했다. 지금까지 희망근로사업 프로젝트를 통해 1550여명과 취업복지 특별대책을 통해 6000여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화 애착 김 구청장은 “취업기간과 임금 등 여러 차이는 있지만 지금까지 4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었다.”면서 “가장이 열심히 일해야 가정이 평안하고, 가족이 행복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립서울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화 사업도 애착을 보였다. 사당-상도-흑석동과 중앙대-숭실대-총신대를 연결하는 환상형 녹지보행축이 만들지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더 이상 구청장 자리에 미련없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로지 주민을 위해 모든 사업을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구려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은 中 요양”

    “고구려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은 中 요양”

    고구려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은 지금의 평양이 아니라 중국 랴오닝성 랴오양 일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2대 유리왕때 도읍지로 정해 장수왕때까지 고구려 수도로 알려진 지안(集安· 지린성)의 국내성은 고국원왕 이후의 도읍지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지금까지 학계의 통설을 뒤집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복기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교수는 23일 우리나라의 ‘삼국사기’, 중국의 ‘요사’, ‘원사’ 등의 기록과 최근에 발굴된 고고학 자료를 활용해 고구려의 도읍지 위치와 천도 시기를 새롭게 제시했다. 복 교수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 ‘고구려 도읍지 천도에 대한 재검토’를 오는 27일 단국대 북방문화연구소 주최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북방문화와 한국 상고문화의 기원연구’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삼국사기’기록에 따르면 고구려는 도읍을 모두 8곳에 정했다. 동명왕때 졸본, 유리왕(2대)때 국내성, 산상왕(10대)때 환도, 동천왕(11대)때 평양에 도읍을 정했고, 이어 고국원왕(16대)때 환도산성과 평양 동황성, 장수왕(20대)때 평양, 평원왕(25대)때 평양 장안성으로 옮겼다. 그런데 1940년대 고구려 도읍지를 처음 비정한 일본 학자들은 동명왕때 졸본을 환인으로 확정했고, 유리왕부터 장수왕까지의 도읍지를 집안의 국내성으로, 그리고 장수왕부터 평원왕까지의 도읍지를 평양으로 구분했다. 8곳을 3곳으로 좁혀 파악한 일본 학자의 연구결과는 우리 학계에 그대로 전수됐다. 복 교수는 그러나 동천왕, 고국원왕, 장수왕 때 천도한 곳으로 알려진 평양은 지금의 평안도 평양이 아니라 각각 환런(桓仁), 지안, 랴오양이라고 주장한다. 평양의 지명을 가진 지역이 여러 곳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요사’의 기록을 보면 동천왕이 도읍을 옮긴 곳은 요나라 시대 행정구역인 환주 지역으로 추정되며, 이는 오늘날 환런일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고구려 유적 가운데 중기의 것이 많은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복 교수는 또한 유리왕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했던 국내성의 상한 연대가 330년께보다 빠르지 않다는 유적 발굴 결과를 근거로 고국원왕때 옮긴 도읍지 평양은 집안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장수왕이 옮긴 평양의 위치도 ‘요사’와 ‘원사’의 기록을 토대로 볼 때 랴오양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고구려가 지금의 평양으로 도읍을 옮긴 것은 평원왕때에 이르러서라는 주장이다. 환런을 동천왕때 도읍지로, 지안을 고국원왕 이후의 도읍지로 본다면 고구려의 첫 수도인 졸본과 유리왕과 산상왕이 천도한 도읍지의 위치는 애매해진다. 즉 고구려의 첫 도읍지가 환런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된다. 복 교수는 “이렇게 본다면 그간 연구되었던 고구려사는 전면 재조정돼야 하며, 환런, 지안, 평양 세 곳에 초점을 맞췄던 고구려 연구도 많은 부분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구려의 북쪽에 있다는 기록 때문에 오늘날 지린성 동북부로 추정되는 부여의 위치와 ‘평양에 한사군이 설치되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한 한사군의 문제 역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존엄사 첫 시행] 박창일 연세의료원장 “무분별한 연명치료 중단 안돼”

    [존엄사 첫 시행] 박창일 연세의료원장 “무분별한 연명치료 중단 안돼”

    “무분별한 연명치료 중단행위는 안 된다.” 23일 국내 최초로 존엄사를 집행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측은 인위적으로 인간의 생명을 거두는 존엄사는 최대한 억제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다. 연세대학교 의료원 박창일 원장은 이날 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간의 생명은 고귀한 것으로 끝까지 지킬 가치가 있다.”면서 “환우들의 투병 의지를 일깨워 격려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안한 죽음이라는 미명하에 잘못된 판단과 무분별한 연명치료 중단으로 존엄한 생명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병원측은 대법원 판결을 수용하고 존중한다면서도 대법원 판결 근거가 됐던 ‘사망임박 단계’에 대한 이견을 고수했다. 박 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의 존엄사 관련기준상 사망 임박단계는 뇌사나 다장기 손상 등의 상태를 의미하는데 김 할머니의 경우 장기에 이상이 없고 뇌 손상만 있었던 상태”라면서 “현 상황이라면 외부의 영양공급을 전제로 호흡기 없이 식물인간 상태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의료현장에서 존엄사 요구가 점점 많아질 것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박 원장은 “의료진, 환자 가족 간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닥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 할머니의 주치의인 박무석 교수는 “하루에도 여러번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중환자실에서 또다시 생명의 존엄성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북, 새달초 ICBM 발사 동창리→하와이 가능성”

    “북, 새달초 ICBM 발사 동창리→하와이 가능성”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이 이르면 다음달 초순 평안북도 동창리 기지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일본 아오모리 상공을 통과, 미국 하와이 쪽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방위성은 자체 분석과 미국 정찰위성의 정보 등을 토대로 이같이 판단,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 SM3와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3(PAC3) 등의 배치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발사와 관련, 동창리 기지에서 미사일을 조립한 뒤 연료를 주입하는 데 10일 이상 걸리는 데다 지난 2006년 대포동2호의 발사일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이었던 점과 함께 김일성 주석의 기일이 7월8일인 사실을 감안하면 다음달 4∼8일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방위성은 또 미사일이 2단식이나 3단식과 같은 성능일 것이라는 전제 아래 ▲오카나와 ▲괌 ▲하와이 등 3곳을 발사 방향으로 추정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北, ICBM 2발 발사 준비”

    “北, ICBM 2발 발사 준비”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의 발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ICBM 2발은 모두 대포동 2호나 개량형 대포동 2호로 관측됐다. 또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서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발사 준비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 방위성은 이에 따라 자위대의 레이더를 동원, 경계 강화에 나섰다. 일본 정부 등은 지난달 말에 이미 알려진 동창리 기지 이외에 무수단리 기지에서도 ICBM 기자재가 운반된 흔적을 파악했다. 차량과 사람의 움직임으로 미뤄 동창리와 함께 무수단리 기지에서도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일본 정부에서는 동창리와 무수단리 가운데 한 곳은 실제로 발사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정보수집 활동을 교란시키기 위한 ‘양동 작전’ 차원에서 이용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 [부고]애국지사 이홍근 선생 별세

    일제강점기 광복군에 입대해 항일운동을 했던 애국지사 이홍근 선생이 12일 별세했다. 81세. 이 선생은 1928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나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했다. 6·25전쟁 후 육군 제28사단 연대장과 32사단 부사단장,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연금 사무처장을 지냈다. 1963년에는 대통령표창,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유족은 아들 기대씨 등 1남3녀.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발인은 15일 오전 8시. (02)2258-5969.
  • 정약용 ‘매조도’ 김홍도 ‘오원아집소조’ 첫 공개

    정약용 ‘매조도’ 김홍도 ‘오원아집소조’ 첫 공개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다산 정약용은 전남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1813년 8월에 소실한테서 홍임(紅任)이란 딸을 얻었다. 그의 나이 51세 때다. 다산은 늘그막에 얻은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매화 그림(梅鳥圖)을 한 폭으로 그리고 그 밑으로 7언 절구 시 한 수를 지어 써넣었다. ‘묵은 가지 다 썩어서 그루터기 되려더니/ 푸른 가지 뻗어 나와 꽃을 다 피웠구려/ 어디선가 날아온 채색 깃의 작은 새는/ 한 마리 응당 남아 하늘가를 떠도네’ 그림은 다산의 마음이 담긴 시 내용 그대로다. 마르고 빈약한 매화가지가 가냘프게 가로로 서너 개 뻗어 있고, 미처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한 흰 매화들 사이로 활짝 핀 흰 매화 몇 송이, 그 아래 여린 가지 끝에 초록색 깃털의 멧새 한 마리가 포로롱 하고 날라갈 듯이 날쌔게 앉아 있는 모습이다. 방제(旁題)가 재밌다. ‘가경 계유년 8월 19일, 혜초(蕙草) 밭에 씨뿌리는 늙은이에게 짐짓 주려고 자하산방에서 쓰다. ’ ‘난초 밭에 씨뿌리는 늙은이’는 다산 자신을 말하는 것인다. 다산은 매조도를 두 번 그렸다. 한 폭은 1813년 7월 본처에게서 낳은 큰딸을 시집보내면서 비단 속치마에 그려줬는데 현재 고려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두번째가 소실에게서 딸을 얻은 뒤 그린 이 매조도다. 정약용의 두번째 ‘매조도’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전시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공화랑’에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조선시대 서화감상전 ‘안목(眼目)과 안복(眼福)’ 전시다. 안목을 기르고, 좋은 그림을 보니 평안하고 행복하게 된다는 의미다. 홍임은 그 뒤로 어찌 됐을까. 유배가 풀린 1819년에 다산은 소실과 딸을 데리고 상경했으나, 다시 다산초당으로 돌려보내게 된다. 공화랑측은 “조선시대 문화의 르네상스인 영조·정조 시대의 대표적인 학자와 예술가로 정약용과 박지원, 김홍도를 손꼽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자리에서 정약용과 김홍도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다산 선생의 친필서화 5건은 모두 처녀공개작이고, 김홍도의 작품도 도록으로만 알려졌지 일반 공개되지 않았던 ‘오원아집소조’ 등이 전시돼 학계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원아집소조’는 김홍도가 50대 이후 만년에 그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느슨한 필선으로 구도도 특별하게 신경쓰지 않은 듯한 그림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모여 글을 짓고 거문고를 뜯으며 술을 즐기는 모습이다. 바닥에는 술병과 술잔, 종이가 널려 있고 기생 세 명이 먹을 갈며 시중을 들고 있다. 김홍도의 대작인 ‘서원아집도팔폭병풍’, 마른 붓질로 가을철 낙엽이 떨어지는 까슬한 계절감각을 표현한 ‘산사귀승도’도 볼 만하다. (02)735-9938.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동창리·깃대봉은 교란용?

    미국의 위성회사인 디지털글로브에 따르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 발사대를 완공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평양 인근 산음동병기연구소에서 지난달 말 동창리로 이송된 ICBM 형체는 현재까지 식별되지 않고 있다. ●ICBM미사일 형체 식별안돼 7일 한·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동창리 기지와 중거리미사일(IRBM) 발사 움직임이 포착된 강원 안변군 깃대령 기지에서는 미심쩍은 정황이 잇따르고 있다. 동창리는 레이더 시설도 없는 미사일 기지로 분석되고 있는 반면, 깃대령에서는 이동식 발사대를 갖춘 대형 트럭이 숨바꼭질이라도 하듯 노출과 은폐를 반복하고 있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동창리 기지에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이 반복적으로 관측되지만 레이더와 관제 시설 등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ICBM의 조립을 시작했다는 일부의 분석과 달리 동창리 기지의 레이더 미설치는 ICBM 발사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레이더·관제시설 없인 추적불가 레이더 및 관제 시설은 ICBM 발사에서는 필수적이다.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때도 북한은 로켓 제어와 해상 관측에 한계를 보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동창리에서 고정식이 아닌 이동식 레이더를 활용할 수 있지만 ICBM을 추적하는 게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최근 동창리 기지에는 고급 승용차도 빈번히 출입하는 것으로 포착된다. 정보당국에 파악된 기지의 공정률은 80~90%이다. 미국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3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건물 10층 높이의 발사대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미사일 형체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ICBM이 동창리 기지 준공과 관련된 행사용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북한이 ICBM 카드를 곧바로 사용하기보다 발사 위협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미국의 반응을 이끌어내려는 전술일 수 있다. ●발사 위협으로 美자극 의도 북한은 깃대령 기지에서 IRBM 장착이 가능한 이동식 발사대 5~6대의 노출과 은폐를 반복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 발사 정보를 교란하기 위해 여러 대의 이동식 발사대를 동원해 활용하는 것으로 보고 깃대령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이탈리아제나 일제 대형 트럭을 발사대로 전용해 쓰고 있다. 지난 2007년 실전배치된 IRBM 사거리는 2500~4000㎞로 노동미사일보다 더 길다는 관측이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 연극·뮤지컬 ●고곤의 선물 10~21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 천재 극작가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피터 셰퍼의 역작. 지난해 11월 공연 때 전회 기립박수를 받아 화제가 됐다. 정동환, 서이숙 등 출연. 2만 5000~3만 5000원. (02)889-3561. ●다락방 8~28일 아르코예술극장소극장. 은둔형 외톨이를 소재로 한 일본 극작가 겸 연출가 사카테 요지의 블랙코미디. 아르코예술극장이 기획한 사카테 요지 페스티벌의 첫번째 작품이다. 2만원. (02)889-3561. ●웨이트포유 30일까지 대학로예술마당3관. 옛 애인을 잊지 못하는 거리의 음악가와 가수가 꿈인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포크록과 팝 등 다양한 라이브음악으로 펼쳐보이는 콘서트뮤지컬. 3만원. (02)554-3357. ■ 클래식·국악 ●한옥에서 듣는 우리음악 ‘가락(家)’ 13일 오후 4시 은덕문화원. 단소 연주자 이동신의 최옥삼류, 전용선류 산조 연주. 2만원. (02)733-8374. ●더 히스토리(The History)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현대합창, 뮤지컬, 국악 등을 아우르는 여성합창단 서울레이디스싱어즈의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2만~8만원. (02)2061-2301~4. ●사랑이 머무는 곳에 1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사회복지법인 평안의집 후원회가 마련한 무의탁 어르신 돕기 자선음악회. 6만~10만원. 1588-7890. ●소프라노 김선영 독창회 16일 오후 7시30분 부암아트홀.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소프라노 김선영이 들려주는 노래. 전석 1만원. (02)391-9631. ■ 전시 ●한·일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2009 25일까지 진화랑. 김산영, 박향숙, 박현수, 윤미래, 한준희와 가네코 나오, 무라오 마사노리, 슈지 지아키, 도키마쓰 하루나 등 20~40대 한·일 현대작가 10명의 작품 40여점.(02)738-7570. ●말하는 손-현대금속공예의 세계 20일까지 서울대미술관. 서울대 미대 출신 금속공예가들의 모임인 서울금공예회 소속 작가 70명과 브루스 메트게프 등 외국 공예작가 19명의 작품 200여점. (02)880-9502. ●10번째 커팅 에지-포트폴리오 10일까지 LG패션플래그쉽스토어, 25~30일 서울옥션. 30일 진행될 10회 경매에 앞선 프리뷰. 도성욱과 이동재, 윤종석 등 역대 경매 참가자 38명과 10회 경매에 참여하는 송진화, 지용현, 곽수연 등 작품 90점. (02)2075-4451. ■ 대중음악 ●노라조 아이스크림 갈라진 쇼 12일 오후 8시, 13일 오후 3시·7시30분, 14일 오후 6시 홍대 V홀. 5만원. 1566-5977. ●엠씨더맥스 라스트 콘서트 13일 오후 6시, 14일 오후 5시 연세대 대강당. 6만 6000~7만 7000원. (02)517-0394. ●홍경민-스타스 온 스테이지 9~12일 오후 8시, 13일 오후 4시·8시, 14일 오후 5시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5만 5000~6만 6000원. (02)2230-6601.
  • [北 도발 움직임] 외교안보라인 대북정보 공개 엇박자… 위기관리능력 도마에

    북한이 지난달 25일 2차 핵실험을 한 뒤 정부가 북한 관련 정보를 알리는 과정에서 부처간 심각한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교안보라인의 위기관리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이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구도 등에 대한 정보가 독자적으로 자세히 공개돼 미국측의 항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ICBM 단정’에 美측서 항의 정부 소식통은 3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동창리로 이동한 사실과 함께 이 미사일을 ICBM으로 단정한 것에 대해 미국측이 항의한 것으로 안다.”며 “미측은 국가정보원이 김정일 위원장의 3남 정운의 후계자 낙점 정보를 확인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면서 대북 정보 판단에 신중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미국측은 특히 김 위원장의 건강과 후계구도와 관련한 정보가 한·미 간 공유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하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매우 이례적으로 전화를 걸어 정운의 후계 승계 사실을 알려줬다. 원세훈 국정원장이 지난 2월25일 국회 정보위에서 3대 세습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누가 후계자가 될지 밝히지 못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정보 공개가 급하게 이뤄진 감이 없지 않다. ●‘김정운 후계’ 국정원-통일부 이견 대북 주무 부처인 통일부는 “사실 확인 중”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 통일부의 정보력이 뒤지는 것인지 국정원의 정보가 불확실한 것인지 둘 중의 하나다. 한 대북 소식통은 “미국에서도 첩보 수준인 후계구도를 국정원이 확인한 것은 2차 핵실험 직후 정보력 부재에 대한 비판을 만회하고 후계문제를 공식화하면서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끄럽지 않은 정보 공개는 이뿐만이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말 영변 핵시설 재가동 여부를 확인하며 재처리시설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그는 지난 1일에는 북한이 ICBM을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발사할 것이라는 첩보 수준을 여과 없이 공개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확인할 수 없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개성공단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평양 압송설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평양으로 옮긴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쪽이지만 통일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부처간 정보교류도 제대로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부처들이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 데도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벙커버스터’ 수십기 내년 도입

    북한이 원산 인근인 강원 안변군 깃대령 기지에서 중거리(IRBM)나 준중거리(MRBM)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원산에서 남쪽으로 40여㎞ 떨어진 깃대령 기지는 북한이 지난 2006년 7월에도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등 모두 6발을 잇달아 발사한 곳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동창리 기지에서 준비하고 있는 ICBM과 IRBM을 동시에 발사할 가능성을 주시하며 북한군의 통신 감청 등 정보·감시 자산을 총가동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북한이 깃대령에서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한반도 서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는 장거리탄도탄(ICBM)을, 동쪽 깃대령에서는 중거리탄도탄을 발사하려는 징후가 포착된 것이다. 북한이 준비하는 중거리 미사일은 지난 2007년 실전 배치된 사거리 3000㎞의 IRBM일 가능성이 높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 미사일을 실제 시험 발사를 생략한 채 컴퓨터 시뮬레이션만으로 실전 배치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시험 발사를 할 개연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신형 IRBM이 아니더라도 사거리 1300㎞로 일본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 ‘노동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생화학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에 대응할 수 있는 보완 전력으로 미국의 ‘레이저 유도폭탄’(GBU-28) 수십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일명 ‘벙커 버스터’로 불리는 이 폭탄은 유사시 북한의 핵 등 대량살상무기의 지하 저장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미국이 전략무기로 분류해 국외 수출을 통제했던 GBU-28 폭탄의 한국 판매를 승인함에 따라 2010~2014년 국방중기계획에 이 폭탄의 구매 계획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직접 판매 방식으로 선행연구 기간을 대폭 단축해 이르면 2010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서해 전투태세 강화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군의 전투 태세가 강화되는 정황이 정보당국에 포착되고 있다. 북측 경비정과 해안포부대가 평시보다 ‘탄약 비축량’을 늘리고 서해의 초도 앞바다에서 합동사격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기지에서 이달 중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발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일 “북한군이 서해함대사령부 소속 경비정과 해안포부대에 평시보다 2배 이상의 실탄과 포탄을 비축토록 한 첩보가 입수된 것으로 안다.”며 “북측 해군기지 일대에 차량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어 첩보의 진위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남포 앞 초도 해상에서 합동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초도는 서해함대사령부 예하 8전대가 주둔하고 있는 기지로 함정 실탄사격 훈련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정보 당국은 초도 해상에서 북한군이 고속상륙정을 활용한 상륙 훈련도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측 일선 부대의 통신량 증가나 어선 철수 등 본격적인 ‘이상 징후’ 지표가 포착되지 않는 만큼 통상적 훈련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서해 5개섬 중 일부를 기습 침범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상정하고 있다. 북측 대포동 2호의 개량형 ICBM의 시험 발사장으로 유력한 동창리 기지는 완공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발사대는 1개로 전해졌다. 정보 당국의 관계자는 “현재 발사대만 서 있는 상태이지만 1~2주일 이후에는 언제든지 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측의 ICBM이 평양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동창리 기지로 옮겨진 정황은 포착했다. ICBM은 조립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동창리와 멀지 않은 평안남도 순천 대평리 앞 서해상 3곳에 각각 이달 13~14일, 7월 말까지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상태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평양 인근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한) 함경북도의 무수단리까지 가는 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동창리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락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28명 탑승 佛여객기 사라져 천안 명물 호두과자에 ‘천안 호두’ 없다   “보이지 않게 날 밀어…” 盧추모 랩 화제 ‘쌀값 대란’ 오나 서울광장 연일 봉쇄 논란…법집행 vs 과잉대응 택시 기본료 오른 날…뿔난 승객 · 속탄 기사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소주 판매량↓   새달부터 승용차가격 최소 20만원 오른다
  • [北 2차핵실험 이후] 北 ICBM 왜 동창리로?

    [北 2차핵실험 이후] 北 ICBM 왜 동창리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로 옮긴 정황이 포착됐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일 “동창리에서 1~2주 후에는 언제라도 발사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 발사대는 1개”라고 밝혔다. 북한이 ICBM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동창리 기지는 지난 2000년 초부터 건설해온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다. 동창리 기지의 시설은 다 완성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안 해변에 인접한 동창리 기지에는 이동이 가능한 발사대, 미사일을 지지할 수 있는 10층 높이의 지지대, 엔진시험대, 지상관제소 등이 세워져 있다. 특히 함경북도 무수단리에 있는 기존의 ICBM 발사 기지보다 규모가 크다. 최신시설이기 때문에 기능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창리 기지에서 북한의 핵시설들이 밀집된 영변 핵단지까지의 직선거리는 70㎞ 정도다. 때문에 영변 핵단지에서 개발된 핵탄두를 미사일 본체와 결합해 발사 시험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동창리 기지 인근에 1980년대부터 140차례 이상 고폭실험을 해온 용덕동 실험장이 위치해 있다. 정보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ICBM을 동창리 기지로 이동시킨 의도에 대해 ▲유엔 대북 제재 의장성명 채택에 참여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경고 ▲동창리 미사일 기지 준공식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사력 장악 선전 ▲ 무수단리 발사 전 조립과정 수행 등을 꼽고 있다. 실제 동창리에서의 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들도 없지는 않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ICBM이 새로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옮겨진 것은 미사일 발사장 준공식에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위원장이 동창리 발사장 준공식에 참석한다면 핵문제와 미사일 문제를 직접 관장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이후 기술적 안정성이 확보되면 그 이후에 ICBM 시험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서해안에 있는 동창리 기지에서 ICBM을 발사하면 유엔 대북 제재 의장성명 채택에 참여한 중국과 러시아도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차두현 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동창리 기지에서 ICBM을 발사할 경우 반드시 북한 내륙을 거쳐 러시아 영공을 지나야 한다.”면서 “아무리 무수단리에 비해 기능이 현대화됐다고 해도 북한이 이러한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월 무수단리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 전에도 평양 인근에서 추진체 일부가 열차에 실려 동창리 기지로 이동돼 조립과정을 거쳤다.”면서 “ICBM은 워낙 대형이어서 동창리에서 조립과정을 거친 뒤 다시 무수단리로 이동돼 발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탁구 등 부부운동 내조에 한몫했죠”

    “탁구 등 부부운동 내조에 한몫했죠”

    “남편이 밖에서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최고의 내조 아닌가요.” 정부대전청사에서 만난 김말련(46)씨는 수수하고 평범한 이웃집 아주머니였다. ‘88서울올림픽’ 당시 여자농구 국가대표 포워드로 활동하는 등 1980년대 농구 코트를 누비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씨는 1989년 은퇴하며 코트를 떠났고, 다음해 결혼했다. 세관 공무원(구미세관 권태휴 사무관)의 아내이자 두 아들의 엄마로 살고 있다. 처음 남편을 따라 대전에 정착했을 때 김씨를 알아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김씨는 “사실 (남편)월급을 받아보고 너무 적어 걱정이 컸다.”면서 “반복되는 야근으로 일찍 귀가하는 날은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묵묵히 일하는 모습에 존경심마저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처지가 비슷한 동료 가족끼리는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전생활이 어느 정도 정착된 요즘에는 행동반경이 넓어졌다. 농구공과도 다시 친해져 ‘김말련의 농구교실’을 개설했고 배드민턴에도 입문했다. 모두가 세심하게 배려한 ‘그이’ 덕분이라며 공을 남편에게 돌렸다. 타고 난 운동신경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며 관세청의 위상도 높였다. 주변 사람들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주변 일을 항상 잘 챙겨주어 ‘친절한 말련씨’로 통한다.”면서 “언제부턴가 안 보이면 항상 찾게 되는 언니”라고 칭송이 자자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아쉬움도 있다고 한다. “운동과 합숙을 병행하다 보니 두 아들한테 자상한 엄마노릇을 못 해준 것이 늘 미안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자농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도 마음 아프다고. 결혼 20년차 베테랑 주부로서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노하우도 밝혔다. 부부가 화목해야 가정이 평안한 만큼 함께 운동하는 방법이 최고라며 탁구와 배드민턴을 추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마지막 가는 길 경건하고 엄숙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국민장으로 거행된다. 21세기의 초입 5년 동안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한국을 이끌었던 이가 국민들의 슬픔을 뒤로한 채 마지막 길을 떠나게 되었다. 이승의 영욕과 공과를 뒤로하고 편안하게 영면에 드시길 바란다. 삼가 명복을 빌면서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보낸다. 국민장 기간 7일 동안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국민적 열기는 뜨거웠다. 노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 비롯해 전국의 300여개 분향소에 300만명에 육박하는 조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헌정 사상 최대의 조문인파인 것이다. 많은 인파가 모이고, 또 서거 경위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했다. 하지만 질서를 잃지 않았고, 자원봉사의 물결 역시 돋보였다. 국민장 마지막날인 오늘 경복궁 앞뜰 영결식에 이어 서울광장 노제, 수원 연화장 화장, 봉하마을 정토원 유골안치 등의 의식이 예정되어 있다. 행사마다 많은 인파가 모여 고인을 추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질서를 지키면서 평화적인 의식이 되도록 모두가 협조해야 한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도 영결 행사가 경건하고 엄숙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음모론의 확산은 경계해야 한다. 수행 경호관의 실책과 거짓말, 경찰의 부실 수사로 촉발되긴 했으나 근거없는 이야기가 퍼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 노 전 대통령측의 천호선 전 대변인은 “경찰이 뒤늦게나마 사실관계를 밝힌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른 측근들도 “음모론 등으로 차분하고 엄숙한 장례식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런 관점에서 정치권의 자숙이 요구된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소요사태가 일어날까 염려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평화적인 장의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소요사태’ 운운은 적절치 않았다. 일부 보수논객들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 그 또한 자제해야 한다. 민주당 역시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정쟁화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대여(對與) 공세에 나설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화합과 화해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은 “미안해하지 마라.누구도 원망하지 마라.”는 유언을 남겼다. 지난달 노 전 대통령을 만났던 불교계 인사들은 “자신이 괴로움을 당했지만 생사여일(生死如一)이라는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에 민주주의와 세상의 화합을 위해 몸을 던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상대를 미워하는 것은 고인의 유지에 어긋난다. 일부 지지자들의 분노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봉하마을 조문객을 가려 받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남은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던진 화두인 화합·화해의 실천에 힘써야 한다.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 안보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안갯속이다. 국론통합이 절실한 시점인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이후 자칫 국론분열 현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정치권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 그리고 전직 대통령들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만드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고인이 평안 속에 잠드시길 다시 한번 기원한다.
  • [北 2차 핵실험 이후] 北, 동해서 또 미사일

    [北 2차 핵실험 이후] 北, 동해서 또 미사일

    북한이 26일 오후 동해안에서 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서해안에서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후 함경남도 함흥시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사실이 정보당국에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사거리 130여㎞의 지대공과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5일 2차 핵실험을 한 데 이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동해상에 발사했다. 북한은 25일부터 27일까지 평안남도 증산군 인근 서해상에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곧 단거리 미사일을 서해상으로도 발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발사가 예상되는 미사일은 실크웜(83~95㎞)을 최대 사거리 160여㎞로 개량한 KN-O1 지대함 미사일이다. 길이 5.8m, 직경 76㎝, 무게 2.3t이다. 핵실험에 연이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무력시위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동부 김책시에서 약 130㎞ 떨어진 바다까지를, 23일에는 동부 원산에서 약 130㎞ 떨어진 바다까지를 각각 항해 금지구역으로 설정한 뒤 25일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25일 오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강행한 뒤 낮 12시8분에는 김책에서 가까운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단거리 미사일 1발을, 오후 5시3분쯤 원산에서 가까운 곳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각각 발사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25일 “북한이 평양에서 서북쪽으로 약 100㎞에 있는 서한만 연안부를 항해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항해금지기간은 25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모닝 브리핑] 6·25이후 납북 민간인 첫 국가유공자 등록

    6·25전쟁 이후 납북된 민간인이 국가유공자로 처음 등록됐다. 국가보훈처는 8일 전쟁 당시 미 극동군 사령부 소속 ‘8280 유격부대’(일명 유격백마부대)에서 활동한 최원모씨를 참전 국가유공자로 인정, 등록했다고 밝혔다.최씨는 1950년 11월 평안북도에 진격했던 유엔군이 중공군의 개입으로 퇴각하자 오산학교 출신들이 주축이 돼 창설된 유격부대에 창설 요원으로 합류해 유격부대의 유일한 동력선인 40t급 ‘북진호’의 함장으로서 보급과 포로 수송, 부대원·민간인 대피 등의 임무를 맡았다. 최씨는 57세 때인 1967년 6월 다른 선원 7명과 함께 연평도 인근에서 조업하다가 납북됐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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