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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로켓 공중폭발] 1단 추진체 분리 안된채 폭발… 궤도진입 실패 ‘자폭’ 가능성도

    [北로켓 공중폭발] 1단 추진체 분리 안된채 폭발… 궤도진입 실패 ‘자폭’ 가능성도

    북한이 13일 오전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으나 2분 15초만에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실패한 것으로 끝났다. 군 당국은 오전부터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등 정치일정을 고려해 14일 로켓을 발사할 것으로 점쳐진 가운데 이날 오전 기습적으로 발사했지만 군 당국은 차분하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궤도추적과 잔해수거에 나섰다. 군 정보당국은 북한 로켓이 정상적으로 발사됐을 경우 3분 후 백령도 상공을 지나 10여분 만에 500㎞ 극궤도에 광명성 3호 위성을 진입시킬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군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북한의 로켓이 발사 2분 15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장거리 로켓이 일반적으로 발사 후 112초 만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단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채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추정하는 것이다. 발사대를 벗어나면서부터 로켓 추진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 분리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궤도에서 벗어나 자동으로 폭발했는지 여부 등은 좀 더 추가적으로 분석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38분 55초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다. 한·미 양국은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정보망을 동원해 로켓 발사 후 54초 뒤인 오전 7시 39분 49초 이를 탐지했다. 이어 오전 7시 41분 10초에는 미사일 동체가 2개로 분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남쪽 해상 수십여㎞ 떨어진 해상에서 2개로 분리됐고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당시 고도는 70.5㎞ 상공에서 마하 5.6의 속도였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로켓은 이후 7시 42분 55초에는 고도 151㎞의 백령도 상공을 마하 4.4의 속도로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7시 47분 42초에는 1단 로켓으로 추정되는 분리체가 17개의 조각으로 쪼개진 후 태안반도 안면도 부근 해상으로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7시 48분 2초에 2·3단 추진체로 추정되는 분리체가 3개로 쪼개진 후 군산 앞바다 서쪽 해상에서 소실됐다. 이 관계자는 “로켓이 분리되고 최고도에서 떨어지면서 여러 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이후 계속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보면 북한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은하 3호 로켓은 발사 후 9분 7초 만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2006년 7월 5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광명성 3호’ 카운트다운] 12~16일 선박·항공기 항로 긴급변경

    [北 ‘광명성 3호’ 카운트다운] 12~16일 선박·항공기 항로 긴급변경

    정부가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비해 선박과 항공기의 긴급 항로변경에 나섰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자국 항공사와 선박의 항로를 안전하게 변경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국토해양부는 12~16일 오전 7시~낮 12시 사이에 발사될 것으로 보이는 북한 광명성 3호의 발사 추진체 낙하와 관련,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동일한 내용의 북측 발사계획이 제출된 것을 확인했다. 김영소 국토부 항행안전정보과장은 “발사장소는 평안북도 철산군 소재 서해 위성발사소”라며 “낙하 예상 위치는 1단계 추진체는 서해 군산 서쪽 약 170㎞에서 홍도 북서쪽 약 65㎞ 지점, 2단계 추진체는 필리핀 동쪽 약 140㎞ 지점의 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해 우회항로 이용이 불가피해졌다. 선박은 한·중 국제여객선이 서해상 15개 항로에서 16~17척 운행할 예정이나 추진체 낙하지점과는 겹치지 않는다. 다만 같은 시간대에 5척의 국내외 화물선이 낙하지점 인근을 운항할 계획이며, 국내 어선도 일부 조업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발사예정 시간대에 우회 항행이나 조업 금지를 결정했다. 전국 15개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도 선박통신기를 통해 2시간마다 안전 방송을 내보낸다. 필리핀 동쪽 해상은 선박 항행이 빈번하지 않으나 필리핀, 호주 등지를 운항하는 일부 화물선이 통과할 수 있어 발사기간 중 선박 항행 여부를 집중 감시할 방침이다. 항공기의 경우 1단계 낙하 예상지역에서 전체 발사 기간 중 제주~베이징 노선의 대한항공 2편이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약 180㎞ 떨어진 서울~제주 항공로로 우회 비행하기로 했다. 또 필리핀 동쪽 해상지역은 해당시간대에 운항하는 국적 항공기는 없으나 안전을 위해 우회 비행이 이뤄진다. 대상은 인천~마닐라·세부·발리 등을 오가는 항공기다. 국토부는 광명성 3호 발사와 관련한 정보를 항행통보, 항공고시보의 형태로 선사·항공사 등과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 20여개 항공사들도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긴급 항로 변경 계획을 내놓았다고 AP·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도쿄와 마닐라, 자카르타,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국제선 9편의 항로를 변경키로 했다. 항로 변경으로 하루 4편의 비행시간이 5~20분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항공도 국제선 12개 항공편의 항로를 변경할 예정이다. 변경 대상은 마닐라에서 인천과 후쿠오카, 나고야, 로스앤젤레스, 괌, 샌프란시스코, 밴쿠버 등을 오가는 항공편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北 “무수단리서도 위성발사 계획”

    북한이 동창리뿐 아니라 무수단리 발사장에서도 위성을 발사할 구체적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평양발 기사에서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의 장명진 총책임자가 ‘우주개발’과 관련, 이번에 위성을 발사하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뿐 아니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발사장에서도 위성을 발사할 구체적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는 “무수단리에서의 추가 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으나,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발사 계획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장 총책임자는 “무수단리에서 위성을 발사할 경우 로켓 1단의 낙하지점이 육지가 될 수 있어 남쪽으로 발사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해 동쪽으로 발사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는 위성 발사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이 무수단리에서 위성을 발사할 경우 일본 열도 상공을 가로지르는 사실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 무수단리에서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은 지난 1998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일본의 중북부인 도호쿠(東北) 지방의 상공을 넘어 태평양에 떨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북 로켓발사·핵실험 실질적 대책 세워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의 동체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장에 장착한 사진이 외신을 통해 공개됐다. 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3차 핵실험을 은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우리 정보기관에 의해 공개됐다. 북한은 이달 중순으로 예고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면서 국제사회가 이를 제재할 경우 3차 핵 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공언해 왔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쑥쑥 키워가는 모습을 우리는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외교장관은 지난 주말 중국 닝보에서 열린 3자 회담에서 북한에 대해 미사일 발사 중단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미사일을 발사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제재 방안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 문제를 유엔 안보리로 가져간다 하더라도 뾰족한 해결 방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안보리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데까지는 인식을 같이했지만, 유엔 차원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도 중국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확대가 가져오는 한반도와 동북아, 더 나아가 국제적인 안보위협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와 중·미·일·러 등 주변 관련국들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안보리 회부, 의장성명, 결의안, 추가 제재 논의와 같은 대응은 관련국들이 뭔가를 하고 있다는 ‘면피’는 될 수 있을지언정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멀다. 올해는 동북아의 정세가 크게 변화하는 시점이다. 러시아에서 이미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고, 중국에서 지도부 교체가 예고돼 있으며, 우리 나라와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일본도 정치 상황이 유동적이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와 관련국들은 앞으로 북한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 정부는 통일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으로서 주변국 외교에 나설 필요도 있다.
  • 軍당국 ‘北로켓 14일 발사 유력’ 근거는

    북한이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로켓의 1~3단계 추진체와 탑재물 장착을 모두 완료하고 발사 이후에도 3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은 발사 절차와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당국자가 언급한 로켓 추진체 장착 단계는 일반적으로 발사 예정 5일 전부터 3일 전에 이뤄지는 과정으로 발사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켓 전문가인 조광래 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일단 발사대에 장착한 이후에도 이음매 부분을 점검해야 하는 등 체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연료와 산화제로 이루어진 추진제를 주입하는 절차는 빠르면 하루 만에 끝낼 수 있으며 주입이 되고 기상 상태만 맞으면 발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2009년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던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와 달리 동창리 기지에서는 연료를 지하창고에 보관하고 있어 위성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립 이후에도 전력 공급을 위한 케이블 연결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발사 1~3일 전 연료 주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로켓 발사 일정을 잡는 가장 큰 변수는 주로 기상에 달려 있다고 본다. 기상청이 공개한 10일부터 14일까지의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 인근 기상예보에 따르면 13~14일은 구름은 많지만 풍속이 초당 4~6m로 12일보다 초당 2~4m 느린 것으로 밝혀졌다. 조 단장은 “낙뢰가 내리지 않는다면 흐린 날씨는 문제 없는데 돌풍이 불면 로켓이 발사대와 충돌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초당 풍속 4~6m 정도는 발사에 문제 없는 수치”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달 17일 발사 참관을 위해 초청한 세계 각국의 언론인들이 12일에도 입국하도록 허용했다. 이들이 로켓 발사를 참관하려면 시기는 13일 이후가 유력하다. 13일이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은의 권력 승계를 마무리하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김일성 탄생 100주년인 이달 15일 직전인 14일이 로켓 발사를 통해 극적 효과를 내는 데 최적인 날로 보인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로켓 발사 뒤 3차 핵실험할 듯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의 동체와 탑재물 장착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 별개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3차 핵실험을 은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8일 정보 당국이 최근 촬영된 상업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내 동쪽·서쪽 등 기존 2개의 핵실험 갱도 외에 새로운 남쪽 갱도를 굴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 남쪽 갱도 입구에는 다른 곳으로부터 반입된 것으로 보이는 토사 더미가 식별됐다. 토사량은 지난달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과거 북한이 핵실험 직전 마지막 준비 작업으로 갱도를 토사로 다시 메우는 작업을 해 왔다는 점에서 광명성 3호 발사 후 국제사회의 압박을 구실로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8일 “북한이 오늘 1∼3단계 추진체는 물론이고 추진체 위에 올릴 탑재물까지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서도 외무성 대변인 담화 및 조선신보 등 매체 보도를 통해 ‘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면서 국제사회가 이를 제재할 경우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핵실험장에서 물리적 준비를 하는 것과 핵실험 결정을 내리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로켓 1단추진체 발사대 설치”

    북한 장거리로켓의 1단 추진체가 발사대에 설치되는 등 발사 준비가 예정대로 진척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지난 4일(현지시간)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3단 로켓 가운데 1단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 내 은폐된 지지탑에 옮겨진 것으로 추정됐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또, 다 쓴 연료 및 산화제 탱크가 이미 치워지는 등 급유를 마친 정황도 포착됐다. 보안을 위해 발사장으로 향하는 인근 도로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으며, 지지탑 주변의 물체들이 제거됐고 발사대도 정리된 상태였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방문 연구원은 “과거의 발사 사례를 참고할 때 북한이 계획대로 (오는 12~16일) 발사하려면 최소 로켓 1단이 지지대에 설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니혼TV도 “(북한의) 3단 로켓 가운데 1단을 발사대에 이미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TV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주말에 미사일을 발사대에 설치하는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다음주 초부터 본격적인 발사 준비를 시작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오는 14일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는 예상도 유력하게 제기됐다. 13일에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되고 15일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14일에 발사해야 극적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北로켓 일부기술 보완땐 美본토 타격…곧 핵실험 가능성”

    “北로켓 일부기술 보완땐 美본토 타격…곧 핵실험 가능성”

    광명성 3호 위성 발사를 앞둔 북한의 로켓 발사 능력이 일부 기술만 보완하면 미국 본토까지도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 미사일 기술을 토대로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해 왔으며 현재는 미국 본토까지 도달 할 수 있는 사거리로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2009년 4월 발사 당시와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북한이 미사일 발사 후 단시일 내 핵실험을 할 소지도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의 이 같은 분석은 현재 북한의 로켓 기술이 유도조정장치와 단분리 능력 등 핵심 기술이 향상되었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2009년 4월 미사일 발사 때 연소 단계에서 자세제어장치(DACS)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스커드미사일보다 더 정확히 목표지점에 도달하도록 유도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2009년 대포동 2호를 발사할 때 궤도 진입은 실패했으나 2단과 3단 로켓은 분리됐다.”며 “북한의 로켓 단분리 기술은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북한이 최소한 사거리 2500㎞ 중거리 수준의 탄도미사일 재진입체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 재진입체 기술은 사거리 1500㎞ 이상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있어 가장 확보하기 어려운 기술이다. 탄도미사일이 발사 후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는 6000~7000도 정도의 고열과 충격을 견뎌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재진입체, 고체연료, 클러스터의 정밀성과 신뢰성만 향상된다면 미국 본토인 8000㎞ 이상까지 사거리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북한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급인 사거리 5500㎞ 이상의 미사일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하는 데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16일 발사될 광명성 3호 위성 발사체의 사거리는 북한이 재진입체 기술 등을 얼마나 향상시켰는가 여부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비용이 약 8억 5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북한 주민 1900만명의 1년치 식량비와 맞먹는다.”고 밝혔다. 북한 인구가 2300만명에 가까운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비용은 주민을 1년간 먹여살릴 수 있는 돈이다. 세부적으로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장 건설비 4억 달러, 탄도체 개발에 들어간 3억 달러, 초보적 위성 개발 비용 1억 5000만 달러 등을 들었다. 이 관계자는 “미사일 발사에 소요되는 8억 5000만 달러로 옥수수를 구매한다면 중국산 옥수수 250만t을 살 수 있고, 현재 배급량을 기준으로 북한 주민 1900만명의 1년치 식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은 현재 북한 주민의 하루 배급량이 1인당 355g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이틀연속 단거리 미사일 발사

    북한이 서해안에서 이틀 연속 단거리 지대함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30일 “북한이 지난 28일 오후 평안북도 서해안에서 KN01 지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했고 29일 오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KN01 미사일은 중국제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길이 5.3m에 탄두 중량이 500㎏이고 사거리는 100~120㎞에 이른다. 북한은 이 미사일을 1990년대 말부터 개발했으며 유사시 한·미 양국 군부대와 미국 항모 전단의 해안 진입을 막기 위해 배치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사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는 무관하게 미사일 성능 시험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일반적인 미사일 실험으로 보인다.”면서도 “북한이 군사적 능력을 보여 주면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한·미 군 당국을 압박하는 무력 시위의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사설] 북은 핵안보정상회의에 담긴 메시지 새겨라

    오늘 개막하는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제 열린 한·미 정상회의에서 북한이 다음 달로 예고한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의 어떤 위협과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새벽 방한 직후 첫번째 일정으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것도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읽힌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존 키 뉴질랜드 총리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도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발사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회의는 핵 물질 감축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북한 핵 문제가 공식 의제는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북한 핵 문제를 이번 회의의 의제 가운데 하나인 ‘핵 물질과 방사성물질의 안전한 관리’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북한은 현재까지 10기 가까운 핵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HEU)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핵 물질은 핵 무기와 달리 소재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반면, 이동하기가 쉽고 저장소에 대한 접근 등 보안성은 크게 떨어진다. 만일 북한에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핵 물질이 어디로 흘러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이고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커다란 안보 위협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27일 발표되는 정상선언문에 북한 문제가 어떤 식으로 담길 것인가도 주목된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점증하는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발사를 예고한 장거리 로켓의 동체를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동창리 기지로 운반하는 등 발사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은 앞서 지난 21일에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핵과 관련된 성명 등이 나올 경우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인내가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 [북 광명호3호 발사] 성공땐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예측…실패땐 中·韓·필리핀 등 직접 피해

    북한이 오는 4월 12~16일 사이 ‘은하 3호’ 로켓에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북한이 그동안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가 아니라 새롭게 건설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처음으로 발사하는 것으로, 성공할 경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가능성도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의 기술력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동창리 기지가 무수단리 기지보다 규모가 크고 현대화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처음 발사하는 것이니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며 “새로 만든 기지라서 발사 경험이 없는 만큼 궤도를 조금이라도 이탈할 경우 중국이나 우리나라, 필리핀 등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수단리에서 1998년 발사됐던 ‘광명성 1호’와 2009년 발사됐던 ‘광명성 2호’는 모두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정부는 이 때문에 ‘광명성 3호’가 예정대로 발사될 경우 성공 여부는 기술력이 얼마나 개선됐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위성이 궤도 진입에 실패하더라도 로켓은 ICBM 개발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려되는 상황이다. 2001년 공사가 시작돼 지난해 완공된 것으로 알려진 동창리 기지는 2009년 ‘대포동 2호’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이 옮겨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던 만큼 ICBM급 발사 준비를 해 왔고, 평양 인근 미사일 공장·영변 핵시설과도 가까워 향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도발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4월 12~16일 광명성3호 위성 발사”

    北 “4월 12~16일 광명성3호 위성 발사”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인 4월 15일을 전후로 실용위성 ‘광명성 3호’를 탑재한 운반로켓 ‘은하 3호’를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완공된 것으로 알려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제2미사일기지에서 발사될 ‘은하 3호’는 위성뿐 아니라 핵탄두까지 장착할 수 있는 발사체로, 실용위성이라는 북한 측 주장과 달리 남북 간, 북·미 간 적지 않은 긴장을 고조시킬 전망이다. 특히 북한의 ‘은하 3호’ 발사는 북·미 간 2·29 합의에서 북측이 약속한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유예(모라토리엄)’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16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일성 동지 탄생 100돌을 맞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게 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이어 “이번에 쏘아 올리는 ‘광명성 3호’는 극궤도를 따라 도는 지구관측위성으로, 운반로켓 ‘은하 3(호)’으로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4월 12일부터 16일 사이에 발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울, 北어린이 지원 등 44억 투입

    서울시는 올해 주력할 남북 교류 협력 사업 6가지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 이후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시는 6대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4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2004년부터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이나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해 왔으며 현재 180억원에 이른다. 2004년 평안북도 용천역 폭발 사고를 비롯해 2006, 2007, 2010년에 수해 피해에 성금, 의약품, 밀가루 등을 지원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유아용 영양식 등 식량과 학용품 등을 지원하기 위한 영유아 등 취약 계층 지원 사업으로, 15억원을 배정했다. 남북 교류 협력 추진 방향에 맞는 민간단체를 선정·지원해 동반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민간단체 지원사업에는 10억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평양 의학과학원 종양연구소 현대화사업에 10억원, 재해구호 지원 사업 5억, 산림보호 강화 3억, 통일교육 지원 사업에도 1억원을 투입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대사 △주모로코 이태호△주세네갈 신종원△주알제리 김종훈△주몽골 이태로△주카타르 정기종△주카자흐스탄 백주현△주코스타리카 전홍조△주코트디부아르 서승열△주키르기스 김창규△주튀니지 주복룡△주트리니다드토바고 황원근△주포르투갈 유정희△주폴란드 백영선 ◇총영사 △주광저우 양창수△주몬트리올총영사 겸 국제민간항공기구대표부대사 최동환△주삿포로 정환성△주칭다오 황승현△주휴스턴 박석범 ■행정안전부 △정보화기획관 황서종△정보기반정책관 정윤기△선거의회과장 안승대△광주통합전산센터 보안통신과장 임충현△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 사무국장 이경재<지방행정연수원>△기획협력과장 박연병△인력개발1〃 공효식<국가기록원>△정책기획과장 김성기△특수기록관리〃 서정욱△복원연구〃 김재순△공개서비스〃 윤주범△기록정보화〃 심상만 ■문화체육관광부 ◇승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전당운영협력팀장 신호석 ■병무청 ◇승진 △감사담당관실 김창진△사회복무국 정복양△청장실 조규동△입영동원국 박건배△운영지원과 이기 ■경찰청 ◇총경급 △부산 생활안전과장 이선록△부산 금정서장 이순용△광주 경비교통과장 박근주△광주 광산서장 김근△충북 정보통신과장 강언식△제주 생활안전과장 박영택△제주 서귀포서장 이동민◇경무과(대기)△부산 하진태△광주 권두섭△제주 김학철 ■국민권익위원회 ◇승진 △홍보담당관실 박형준△재정경제심판과 박희정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최진욱△북한연구센터소장 허문영 ■인천시 ◇3급 승진 <직무대리>△여성가족국장 박덕순△아시아경기대회 지원본부장 오호균△종합건설본부장 이연창◇4급 승진△대변인실 김동호△총무과 김명자△환경정책과 김종권△중소기업지원과 유문옥△예산담당관실 이경녕△관광진흥과 이재연△체육진흥과 이홍범△의회사무처 정창래△감사관실 최계철△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소 신재호△경제자유구역청 도시관리과 노삼용△종합건설본부 도로관리부 장규환 ■한국석유공사 ◇승진 △비서실장 신석우△E&P계획처장 문병찬△기술계획실장 박동배△여수지사장 양희영 ■한국은행 ◇2급 △기획협력국 김욱중 배기홍 배일상 정길영△커뮤니케이션국 박진수 정윤해 황문성△전산정보국 이광돈 조덕근△인사경영국 김준기 송창식 이금배 정석조△인재개발원 이승희△조사국 고용수 김상기△경제통계국 김경학 신창식△거시건전성분석국 신병곤 신호순 원종석 허종구 황승호△통화정책국 박종석 정광원△금융결제국 강태중 김기수△발권국 이승윤 정상덕△국제국 은호성 하근철△외자운용원 서봉국 이정△경제연구원 김준한 김현정△감사실 박영근 신수용△부산본부 성순현△대전충남본부 박승환△인천본부 윤영훈△경기본부 최성주△경남본부 권성태△울산본부 하대성△인사경영국소속 김덕영 이영복 최항규 ■국토해양신문 △편집국 부국장 김영삼 ■한국중부발전 ◇상임이사 선임 △관리본부장 김성진△기술〃 안경재 ■한국수력원자력 △경영관리본부장 송재철 ■㈜행남자기 ◇승진 △대표이사 부회장 노희웅△대표이사 총괄사장 김유석(㈜모디 대표이사 총괄사장 겸임) △해외사업 담당사장 김태성
  • [부고] ‘밝은사회운동’ 제창 경희대 설립자 조영식 박사 별세

    [부고] ‘밝은사회운동’ 제창 경희대 설립자 조영식 박사 별세

    경희대 설립자인 조영식 박사가 지난 18일 오후 5시 13분 경희의료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91세. 조 박사는 1921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경희대 전신인 신흥초급대를 인수, 경희대와 경희고 등을 설립했다. 1965년 세계대학총장회(IAUP) 창설을 주도, 회장과 영구 명예회장을 맡았다. 1975년에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4차 세계대학총장회의 총회에서 인류사회의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한 보스턴 선언문을 채택, ‘밝은사회운동’(GCS 운동)을 제창했다. 세계대학총장회 산하 평화협의회(HCP) 의장, 밝은사회국제클럽(GCS International) 국제본부 총재,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총재, 오토피아평화재단 총재, 통일고문회의 의장 등도 역임했다. 1982년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 위원장으로 남북한 이산가족 재회 운동에 앞장섰다. 이산가족 재회촉구를 위해 당시 153개국에서 2100만 2192명의 서명을 받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1986년 제36차 유엔 총회에서 ‘세계 평화의 날’ 제정을 제안, 해마다 9월 셋째 주 화요일이 ‘세계 평화의 날’로 지정되는 데 기여했다. 한국학술회회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고문, 제2기 통일고문회의 의장도 지냈다. 국민훈장모란장(1975년), 유엔특별상(1996년), 만해평화상(1997년), 간디평화상(1998년), 국민훈장 무궁화장(1998년)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조여원 경희대 교수, 조미연 경희학원 이사, 조인원 경희대·경희사이버대학 총장 등 2남 2녀와 사위 독고윤 아주대 경영학부 교수, 구자명 LS-니꼬(LS-Nikko)동제련 대표이사 회장이 있다. 영결식은 23일 오전 9시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경희학원 학원장으로 치러진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北 지원 밀가루 잘 분배되고있다”

    정부는 30일 북한에 인도적 차원으로 지원한 밀가루 분배가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통일부는 지난 25~29일 조중훈 인도지원과장과 민간단체인 평화대사협의회 관계자 등 5명이 대북지원 물품인 밀가루 분배 상황을 점검한 결과, “지원한 밀가루 분배가 (영유아들에게) 잘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밀가루를 남측에서 지원했다는 점도 북측에서 잘 알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평화대사협의회는 1991년 있었던 문선명 통일교 총재와 김일성 주석의 만남이 2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지난 14일 밀가루 300t을 개성을 통해 전달했다. 조 과장 등 검증단은 밀가루의 분배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을 방문했다. 5·24 조치 이후 정부당국자의 첫 평양 방문이었다. 이들은 방북 기간 평안북도 정주시 소재 남철 유치원과 동문 탁아소, 2·16제련소 유치원 등을 찾아 밀가루 분배 실태를 점검했다. 박 부대변인은 “앞으로도 분배 투명성이 지속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 탁아소와 유치원의 영유아 영양 상태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탈북자 21명, 왜 하필 잡종견을 끌고 와서는…

    탈북자 21명, 왜 하필 잡종견을 끌고 와서는…

    최근 서해를 통해 귀순한 탈북자 21명이 탈북 과정에서 개 한 마리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가 주인을 따라 함께 귀순하기는 처음이기도 하고, 감시망을 피해 몰래 북한 땅을 탈출하기 위해 소리를 내는 동물은 동반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7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3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탈북한 북한 주민 21명이 타고 온 5t급 목선 안에 개 한 마리가 있어 깜짝 놀랐다.”면서 “탈북 배경과 함께 개를 데리고 온 이유 등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주인이 워낙 아꼈던 애견이라 북한에 남겨두지 못했거나 장기간 해상 표류에 대비해 ‘식용’으로 데려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개를 데려온 탈북 주민들은 서해상에서 귀순 직전까지 북한의 군경에 발각되지 않으려고 컴컴한 새벽에도 불을 켜지 않는 등 조심에 조심을 거듭한 것으로 조사됐다. 뚜렷한 혈통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이 개는 현재 주인과 함께 정부 합동신문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를 데려온 주민들은 평안북도 선천 지역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3시20분 쯤 서해 NLL을 넘어 남하하다가 NLL 남쪽 39㎞, 대청도 서쪽 48㎞ 해역에서 남쪽 해군 함정에 발견됐다. 또 해군 연락을 받고 출동한 해경에 귀순의사를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서울신문은 국내 최초의 신문 법의학 리포트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를 매주 수요일자(인터넷은 매주 화요일 오후부터 게재)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 및 일선 형사들의 자문, 치밀한 수사기록 분석 등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흔해서 더욱 잔인한 교통사고 위장 살인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 속 왠 대변(?)검사…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진실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피가 다르다(?) 혈흔 속 性염색체가 ‘악마의 姓’ 을 지목하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신던 A씨의 갑작스런 사망 왜?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성형수술 자국이 일러준 주검의 주민번호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20대 여성이 남긴 마지막 글씨…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 살인…‘전류반’은 못 숨겼네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이 완전범죄 밝혀내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여성 시신 2구의 잔인한 진실게임…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그 남자 노리는 ‘한밤 통증’… 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 22) 70% 부패한 시신… 말없이 증언하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의 240㎜ 운동화…60대 노인의 트릭이었다 별무늬 자국의 비밀 24) 사회 첫발 20대女 살해한 택시기사, 흙탕물이… 돈 버리고 납치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DNA는 남자라고 말하는데 살인 현장에 남은 ‘그 남자’의 립스틱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 “美, 北에 미군 유해발굴 비용 570만달러 지불”

    미국 국방부가 내년 봄 재개하는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작업의 부대비용으로 북측에 약 570만 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라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전했다. 미 측은 또 유해 발굴작업 재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달 태국에서 개최한 북·미 회담에 앞서 북측에 회담 참가 비용을 판문점을 통해 현금으로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담당국 캐리 파커 공보관은 이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비용은 평안북도 운산군과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 베이스캠프 건설을 비롯해 북측 인력의 임금, 차량 임대비, 헬기 지원 등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커 공보관은 “북측에 지불하는 부대비용은 미국이 베트남·라오스에서 유해 발굴작업을 할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북측에 더 많은 현금을 지불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파커 공보관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미군 유해를 현금과 맞교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1996년부터 북한에서 33차례에 걸쳐 6·25전쟁 당시 유해 220여구를 발굴했으나 2005년 발굴인력 안전 보장 등을 이유로 중단했다가 지난달 태국에서 가진 양자 회담에서 유해 발굴사업을 6년 만에 재개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조계종 원로 도천 스님

    [부고] 조계종 원로 도천 스님

    조계종 원로 도천 스님이 28일 오후 1시 10분 충남 금산 태고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83세, 세수 101세. 고인은 1910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1929년 마하연에서 묵언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49년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와 보살계를 받았다. 이후 금강산 마하연사 만회암, 묘향산 상원사, 해인사 퇴설당, 부산 범어사 등 제방선원을 다니며 참선수행했다. 태고사 주지를 거쳐 1992년 이후 천은사 방장선원, 화엄사 연기암선원 등의 조실을 지냈으며, 2004년 해인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받았다. ‘태고사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렸던 도천스님은 1997년 조계종 성지순례단 일원으로 금강산 내금강을 방문해 마하연사를 복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분향소는 구례 화엄사에 마련됐으며, 10월 2일 오전 10시 구례 화엄사에서 영결식에 이어 다비식을 거행한다. (061)783-7600.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부고] 영어교육 새 지평… 국보·보물 26점 나라에 바치고

    [부고] 영어교육 새 지평… 국보·보물 26점 나라에 바치고

    지난 1970∼90년대 중·고교생들에게 ‘영어의 바이블’로 통했던 ‘성문영어’ 시리즈의 저자인 송성문(본명 송석문)씨가 22일 오후 4시 30분쯤 별세했다. 80세. 송씨는 2003년 간암 판정을 받은 뒤 8년간 투병 생활을 하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송씨는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신의주교원대를 졸업했다. 6·25전쟁 당시 신의주에 들어온 미군을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미군 앞에서 중학 영어 교과서를 읽자 미군은 “통역이 되겠느냐. 함께 평양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미군의 통역장교로 일하던 중 1·4후퇴 때 부산으로 피란을 왔다. 이후에도 국군 통역장교로 근무하면서 영어 검정고시 중등·고등과정에 합격했다. 부산 동아대를 졸업한 뒤 부산고와 마산고, 서울고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안상수 한나라당 전 대표가 마산고 제자 중 한명이다. ●40여년간 1000만부 이상 팔린 시리즈 송씨는 1967년 성문종합영어(당시 정통종합영어)를 펴냈다. 성문각 출판사 사장이 1960년대 중반 송씨를 찾아와 당시 집 한채 살 돈인 200만원을 건네며 “1년 내에 제대로 된 영어 참고서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송씨는 때마침 1965년 문교부의 교사 재교육 차원에서 뉴질랜드로 파견됐을 때 모은 영어 교육 자료를 활용해 성문종합영어를 냈다. 이후 성문기본영어와 성문핵심영어로 이어졌다. 이른바 성문영어 시리즈다. 문법과 독해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학생들이 영어 기본을 다질 수 있도록 짜인 성문영어 시리즈는 40여년간 1000만부 이상 팔렸다. 해마다 30여만부가 팔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성문종합영어에 실린 지문이 서울대를 포함한 주요 대학의 본고사에 그대로 출제될 만큼 수준이 높았다. ●30여년 모은 문화재 아낌없이 기증 송씨는 문화재 수집가로도 이름이 났다. 귀중한 고서가 벽지의 초배지로 사용되는 등 제대로 보존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해 고서 등의 수집에 나섰다. 30여년간 고서 등 문화재를 모아 국립중앙박물관에 아낌 없이 기증했다. 2003년 대보적경(大寶積經·국보 제246호)을 비롯해 국보 4점과 보물 22점 등의 문화재를 국립중앙박물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2003년 문화재 보존에 앞장선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02-3410-6916), 발인은 24일 오전 6시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화순씨와 장남 철(성문출판사 대표)·차남 현(재미)·딸 미선씨가 있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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