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평안북도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건물주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홍준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8
  • 한민구 “北 신형 미사일에도… 킬체인 무력화 안 돼”

    “한·미 北선제타격론 논의 안 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4일 북한이 발사한 ‘북극성 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신형 무기로 평가하면서도 우리 군의 킬체인(Kill Chain·적의 미사일 공격을 사전에 탐지해 타격하는 공격형 방위시스템) 시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북극성 2형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 1호에서 진화한 지상용 미사일로 정의할 수 있다”며 따로 미사일 분류번호를 붙인 신형 무기로 분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이 지난 12일 북한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발사한 북극성 2형 탄도미사일 1발에 대해 SLBM에 사용되는 고체연료를 사용해 발사 준비시간을 줄이고 무한궤도 차량에 실어 발사지점을 다각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장관은 “킬체인을 계획하는 과정에 연료 주입에 걸리는 시간은 이미 감안돼 있다”면서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로 변화됐다고 해서 킬체인이 무력화됐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제기된 북한 선제타격론에 대해서는 한·미 군 당국간 논의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미국 조야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여러 옵션 중 하나로 선제타격을 거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포함해 양국간에 이야기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했고 당일 발사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저희가 추적해온 여러가지 과정을 황교안 권한대행께 적절하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황 대행은 지난 7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김정일의 75주년 생일이 있는 이번 달은 어느 때보다도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난해 체결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이 가동됐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 한반도의 미래는?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 한반도의 미래는?

    오는 2월 16일은 북한 최대의 명절 가운데 하나인 광명성절이다. 광명성(光明星)은 김정일이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날 때 광명성이라는 별이 그 밀영을 밝게 비추었다고 해서 김정일의 별칭으로 쓰이는데,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북한 최대의 명절로 꼽히는 만큼, 북한은 이 시기를 전후하여 김씨 체제의 치적을 과시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일삼아왔다. 그런데 어쩌면 북한의 광명성절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김정은의 연이은 실정(失政)으로 북한 체제 불안정이 극도로 심화되고 있고, 흔들리는 김정은을 단칼에 제거하기 위한 주변국들의 준비가 거의 마무리되었기 때문이다. 사상 최대의 공습작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일 방어 토론회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궁수들(Archers)을 죽이지 못하면 화살을 충분히 요격할 수 없다”며 대북 선제타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가 말한 궁수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이며, 화살은 탄도미사일을 의미한다. 즉, 북한 각지에 산재한 TEL을 파괴하지 못하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제타격으로 북한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들고 나온 것이다. 미국 정보기관이 추정하고 있는 북한의 TEL 숫자는 약 200여대 수준이다. 동시에 20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국토가 좁아 발사 후 불과 3~7분이면 목표 지역에 명중하는 한반도 전장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이러한 미사일 대량공격에 대한 완벽한 방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한국형 미사일 방어 전략에는 반드시 선제타격 계획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이를 증명할 수 있으면 국제법적으로 예방적 자위 또는 선제적 자위권(Anticipatory self-defense) 행사 차원에서 선제타격에 정당성이 부여된다. 또한 북한은 여러 차례의 UN결의안을 무시하고 남한에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해왔고, 외교적으로도 여러 차례에 걸쳐 ‘불바다’ 또는 ‘멸적’ 등의 표현으로 우리나라와 국제사회를 위협해온 만큼 대북 선제타격에 반발할 국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심지어 오랫동안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라던 중국조차도 지난해 가상의 적에 대비한 전시 훈련 지침에서 북한을 가상적국으로 규정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대북 선제타격을 위한 준비는 거의 끝났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등 한반도 주변의 해·공군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공습에 필요한 탄약과 물자는 물론 전후 안정화 작전에 필요한 지상군 장비와 물자의 전진 배치 작업을 진행해 최근 이를 거의 마무리지었다. 최전선인 오산공군기지의 전투기 전력은 종래의 2배로 증강됐다. 오산기지에는 제51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24대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여기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방위공군 제169전투비행단 소속 F-16 12대, 미네소타 주방위공군 제148전투비행단 소속 F-16 12대, 그리고 최근 뉴저지 주방위공군 제177전투비행단 소속 F-16 12대가 추가 배치되어 오산기지의 F-16 전투기 숫자는 24대에서 60대로 늘어났다. 새로 전개된 주방위공군 소속 파일럿들은 이라크와 아프간 등지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들이다. 48대의 F-16 전투기가 배치되어 있는 군산 기지에서는 지난 1월부터 퍼시픽 썬더 17-1(Exercise Pacific Thunder 17-1) 훈련의 일환으로 가데나 기지에 배치되어 있던 2개 탐색구조전대가 전개, 우리 공군과 강도 높은 조종사 구출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주일미군 항공전력 역시 대대적으로 증강됐다. 유사시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는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에는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에서 운용되는 제5항모비행단 소속 전투기는 물론, 해병항공대 소속 F/A-18 3개 비행대와 F-35B 1개 비행대, 조기경보기인 E-2D 1개 비행대가 전진 배치되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주에는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 공군기지에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라는 F-22A 랩터가 12대나 배치되었고,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도 B-1B 전략폭격기도 증강 배치됐다. 작전명령이 떨어지면 미 본토에서 B-2A 스텔스 폭격기가 가장 먼저 출격한다. 이 폭격기에는 60m 이상 두께의 강화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는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 2발이 실려 있는데, 이들은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F-22A 스텔스 전투기와 합류, 야간에 평양 상공에 진입해 김정은과 핵심 지도부가 은거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정밀 폭격을 퍼붓는다. 이와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진입한 미 해군 및 해병대의 F/A-18 전투기들이 북한 지역을 향해 대량의 디코이(Decoy)를 발사한다. 이들 디코이는 북한군 레이더에 F-16이나 F/A-18과 똑같은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북한은 이를 막기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지하에 숨겨 놓은 SA-5와 SA-2 등 지대공 미사일을 모두 꺼내 발사 대기 상태에 들어간다. 북한군 지대공 미사일이 노출되면 지상과 해상에서 대량의 미사일이 발사된다. 우리 군 미사일사령부 소속 지대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은 물론 해군 구축함과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순항미사일, 그리고 미군 폭격기와 구축함에서 동시에 발사되는 대량의 순항 미사일의 숫자는 1000발이 훌쩍 넘는다. 이는 과거 ‘충격과 공포’ 작전 등 미군이 수행한 개전 첫날 대규모 미사일 공습 작전 규모의 3~4배가 넘는 규모다. 이들 미사일은 북한 각지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는 물론, 북한군 지휘통제시설과 탄도미사일 기지, 대량살상무기 은닉 추정지역을 향해 발사되어 목표 지역을 문자 그대로 초토화시켜 놓을 것이다.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끝나면 남한 각 지역과 일본, 괌과 미국 본토 등지에서 발진한 대량의 전투기와 폭격기들이 북한 영공을 뒤덮는다. 한반도 지역에서는 유사시 후방차단 및 종심 폭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F-16과 F-15급 이상 전투기 250여 대가 발진하고, 동해와 서해에 전개된 미 해군 항공모함에서 각각 40~60여대, 주일미군 기지에서 발진한 50~100여대 등 공습 작전에 동원 가능한 전투기는 최대 400~500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전투기 대군은 레이더가 없거나 있더라도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정도만 운용할 수 있는 구식 전투기로 무장한 북한공군 전투기를 일방적으로 학살하면서 미리 파악해둔 북한군 TEL 기지를 공습,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대부분의 발사대를 파괴한다. 이러한 공습작전에서 북한군은 그 어떤 저항도 할 수 없다. 북한군 지휘관은 작전 기획과 실행 전 과정에서 정치군관과 보위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쿠데타나 암살 등에 극도로 민감했던 김정은은 소규모 부대의 미승인 활동을 문제 삼아 수시로 지휘관을 숙청해 왔는데 이 때문에 지도부가 제거되고 지휘통신망이 마비된 상태에서 북한군 지휘관은 그 어떠한 작전권 행사도 할 수 없다. 또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쟁에서 저항 행위를 했다가는 전후 전범재판에 회부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한미연합군의 대규모 공세에 맞서 적극적인 전투 행위에 나설 지휘관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일부 ‘궁수’가 살아남아 자폭하는 심정으로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어 발사하더라도 그 숫자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며, 이러한 미사일들은 동해와 서해에 배치된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들이 발사한 SM-3 미사일에 의해 대부분 요격될 것이다. 요컨대 북한군은 한미연합군의 파상공세에 그 어떠한 의미 있는 저항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WMD 신속한 회수가 목표.. 이후 안정화 작전 대규모 공습작전에 의해 북한 지도부와 탄도미사일 발사 부대, 그리고 방공망이 궤멸되면 대규모 특수부대와 지상군이 투입된다. 우선 C-130과 CN-235와 같은 우리 군 수송기는 물론 미군 C-17과 C-130, CV-22 등 다양한 침투 자산을 이용해 특전사와 UDT/SEAL, 미군 특수부대들이 평양은 물론 북한 전후방 각지의 대량살상무기(WMD) 은닉 시설에 침투하고, 이들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한미연합해병대 병력도 항공기와 상륙함을 이용해 북한 각 지역에 전개한다. 이를 위해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AFSOC)는 2월 초부터 자신들이 보유한 모든 CV-22B 특수전 수송기 자산을 총동원해 대규모 장거리 침투 비행 훈련을 실시했다. 제8특수작전비행대와 제20특수작전비행대 등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부대 창설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미 공군도 밝힌 바 있는데, 미군은 이러한 침투용 항공기는 물론 해군의 소해헬기(기뢰 제거용 헬기)인 MH-53E까지 이용한 장거리 침투 훈련을 우리 군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평양에 진입한 특수부대는 김정은 등 핵심 지도부 인사들이 효과적으로 제거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 대량살상무기 제조 및 확산, 마약과 위조지폐, 인권탄압 등 범죄행위에 연루된 북한 지도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체포 및 사살작전을 수행한다. 이들을 조기에 제압하지 못할 경우 이들은 저항세력을 구성해 북한에 진주한 연합군에 대한 무장 투쟁을 시도하거나 대남 테러, 남한 지역 불순세력과 연계한 소요사태 유도 등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WMD 회수 및 제거 작전에 나선 특수부대들은 해병대 등 지상군과 항공기들의 입체적인 엄호와 지원을 받으면서 핵무기와 미사일, 생물무기 및 화학무기 등을 파괴 또는 회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임무에는 중국군도 가세한다. 중국은 유사시 신속한 북한 진입을 위한 도로 및 철도 정비를 마무리 지었으며, 지난해 함경북도 회령시 동북 지역에 있는 길림성 카이산툰 지역에 군 기지를 건설하고 병력을 전진 배치시켰다. 이는 북한이 핵무기를 은닉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함경북도 모처에 신속히 군사력을 투입해 핵무기를 회수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북부전구(北部戰區) 제16·39집단군을 신속기동부대로 지정, 미군의 북한 공습이 시작됨과 동시에 병력을 투입해 북한 북부 지역(평안북도·양강도·자강도·함경북도)에서 WMD 제거 및 회수작전과 북한군 무장해제와 같은 안정화 작전을 실시할 것이다. 이는 북방 4개도를 선점함으로써 전후 한미 연합군과의 완충지대를 확보하고, 안정화 작전에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게 이번 전쟁에 기여했다는 생색을 내며 반대급부를 요구하기 위한 포석이다. 문제는 이렇게 될 경우 중국은 북방 4개도에 친중 성향의 별도 정부를 수립하려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반도의 온전한 통일을 원하는 우리나라와 심각한 마찰이 예상된다. 중국군이 들어오지 않는 나머지 지역은 아프가니스탄의 국제안보유지군(ISAF·International Security Assistance Force)의 사례처럼 여러 나라의 군대가 들어와 안정화 작전을 실시할 것이다. 안정화 작전 참가가 유력한 국가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인데, 이들 국가들은 지난해 공식·비공식 일정으로 주요 지휘관과 참모부가 한국을 방문하거나 전투기 또는 병력을 보내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요컨대 김정은 정권 제거와 대량살상무기 파괴 및 회수를 위한 군사작전은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북한군의 무장을 해제하고 김씨 일가에 충성하는 잔존 세력의 저항을 완전히 잠재우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70여 년에 걸친 김씨 일가의 독재체제에 빌붙어 호의호식하던 세력과 이들에 동조하는 남한 내 불순세력을 조기에 제거하지 못한다면 전쟁 이후 한국은 극심한 혼란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집권 직전 탈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출신의 한 고위 군관은 김씨 일가에 충성하는 잔존 세력이 국내외 동조세력을 규합해 테러조직을 구성, 사이버 테러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대남 테러를 자행하거나 탈북 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상당수 새터민들의 심리를 자극, 남한 내 불순세력과 연계해 소요사태를 일으키거나 최악의 경우 내전 상황을 조성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었다. 미국과 중국은 이러한 상황에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국은 지난해 11월 난민 통제와 인도적 지원 등 안정화 작전을 위한 실무협의와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고, 심지어 미국은 한반도를 담당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인 31MEU(31st Marine Expeditionary Unit)에 폭동 진압용 장비를 지급하고 진압 훈련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 훈련을 공개하면서 ‘사제무기로 무장한 군중 폭동을 비살상무기로 진압하는 훈련’이라고 소개했다. 미국과 중국 등 초강대국들은 이미 김정은 체제 전복과 전후 처리에 대한 모종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술이 고도화되고 이러한 대량살상무기들이 실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김정은 정권을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북한이 먼저 미사일 버튼을 누르든 예방적 자위권 차원에서 한미연합군이 평양을 선제타격하든 머지않은 미래에 전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거의 대다수의 정치인들과 언론들, 그리고 적지 않은 국민들이 핵과 미사일, 생물무기와 화학무기를 가지고 우리를 살상할 수 있는 ‘외부의 적’에는 관심이 없고, 펜과 마이크, SNS를 무기로 가지고 자신과 다른 정치적 입장에 있는 경쟁 정치인들, 언론과 같은 ‘내부의 적’과 싸우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트로츠키는 “당신은 전쟁에 관심 없을지 모르지만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벚꽃대선’에 모든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다고 해서 한반도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는 전쟁의 먹구름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정치권이 이성을 잃은 지금, 국민들마저 정쟁(政爭)에 휘말려 분열과 대립을 계속한다면 우리의 미래에는 온전한 통일과 번영 대신 극심한 내전과 분열, 몰락만이 있을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사설] 美 시험하는 미사일 도발 北 얻을 것 없다

    북한이 어제 노동급 또는 새로운 개량형 무수단 미사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움직임을 주시하던 북한이 본격적인 도발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미국 본토를 직접 겨낭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었다고 한다. 평안북도 구성의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500㎞ 남짓 비행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 안팎에서는 북한에 대한 이른바 ‘예방적 선제타격론’이 비등했다. 신형 ICBM 2기를 제작한 북한이 2월 16일 김정일의 75주년 생일을 앞두고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었다. 그럼에도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북한 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갈 데까지 가 보겠다는 오기의 표출일 수밖에 없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트럼프 정부의 진의(眞意)를 살피기 위한 일종의 ‘간보기’라는 것이 대북 문제 전문가들의 일치된 시각이다. 미국 공화당의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최근 “미국 정부는 대북 전략에서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사고를 해야 하며, 한 예가 북한 ICBM에 대한 선제타격”이라고 강조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도 “방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궁수(宮手)를 죽일 수 없다면 결코 화살을 충분히 잡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미국의 선제타격론은 어느 때보다 강경하다. 그럼에도 심기가 크게 불편할 김정은이 저강도 도발에 나선 데는 의도가 있을 것이다. 북한의 도발이 조만간 ICBM 발사로 이어진다고 보고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탄도미사일 발사로 미국의 대북 강경 선제타격론자들의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김정은은 알아야 한다. 트럼프 정부는 오바마 정부와는 달리 언제든 군사적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북한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한·미 두 나라의 공조는 흔들림 없는 굳건함 그 자체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도발 직후 전화로 대응책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데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은 최대한 자제력이 발휘된 ‘가능한 모든 방안’이라는 표현을 허투루 듣지 말라.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이런 상황에서 개성공단 재개론(再開論)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지 북한은 한 번 자문(自問)해 보라. 핵과 미사일은 북한 인민의 생존은 물론 한반도의 안전을 위협하는 백해무익한 존재다. 핵과 미사일로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김정은 정권은 지구촌 모두를 적으로 돌리고도 핵과 미사일만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미망(迷妄)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 北, 트럼프 향해 첫 ‘미사일 도발’

    北, 트럼프 향해 첫 ‘미사일 도발’

    김관진 실장·플린 美보좌관 통화 “한·미, 도발 억제 모든 방안 모색” 정부 “안보리 결의 위반” 강력 경고북한이 12일 무수단급 개량형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 신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는 시점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55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미사일 한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면서 “고체엔진을 장착한 무수단급 개량형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무수단미사일은 사정거리 3000㎞로 괌을 타격할 수 있는 데다 고각발사하면 한반도 및 일본도 표적이 될 수 있어 지난해 북한이 8차례나 무수단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때 한·미·일 3국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최고 고도 550㎞까지 치솟아 동쪽으로 500㎞ 날아간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합참 관계자는 “비행속도가 노동미사일(마하 9.5)을 약간 상회한 데다 정보분석 결과 고체엔진을 장착한 무수단급 개량형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대출력 고체엔진 지상분출 시험 사실을 공개했고, 지난해 8월에는 고체엔진을 장착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무수단미사일에 고체엔진을 장착해 시험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용하기 위해 무수단 엔진을 개량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13일쯤 관련 사실을 대대적으로 공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해 10월 20일 무수단미사일 발사 이후 115일 만이다. 또한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도발이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ICBM 발사를 공언하는 등 연초부터 긴장 수위를 높여 왔다.정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키로 결정했다. 김 실장은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외교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에 대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합참 “北발사 미사일 노동급 추정…ICBM 가능성 적어”

    합참 “北발사 미사일 노동급 추정…ICBM 가능성 적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2일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노동급(사거리 1300㎞) 수준으로 추정했다.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합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와 고도, 방향 등으로 봐서 노동급으로 추정한다.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고,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특정 종류 미사일이라고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고도 550여㎞로 올라가 500㎞를 비행했다. 평안북도 구성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정동 쪽 방향으로 발사돼 동해 상에 낙하했다. 합참 관계자는 “탄도미사일의 고도와 비행 거리를 보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는 다르다”며 ICBM 시험발사 가능성은 작게 봤다. 새로운 유형의 미사일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그것에 대해서는 분석한 이후에 말할 수 있다”며 “노동 또는 무수단의 개량형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동해 상에서 작전 중이던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과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레이더가 포착됐다”며 “한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부터 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의도와 관련해 “북한 내부적으로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김정은 리더십을 부각하고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대외적으로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탐색 및 압박과 함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무용론을 확산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남 측면에선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을 과시해 내부의 안보 불안을 조성해서 갈등을 유발하려는 의도로 분석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탄도미사일 발사…黃 “응징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

    北 탄도미사일 발사…黃 “응징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

    북한이 12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55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500여km로 추정된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이 북한 도발 동향을 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 행위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 맞대응하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한 군사 소식통은 북한 발사 미사일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탄도미사일의 지속적인 성능개량 차원의 노동 또는 무수단 미사일의 개량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에 신형 ICBM 엔진을 장착해 시험 발사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에 참석해 “오늘 아침 7시 55분 북한에서는 또다시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며 “범정부적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그에 상응한 응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中 잇단 우호행사, 관계 개선 신호?

    北·中 잇단 우호행사, 관계 개선 신호?

    ‘봄맞이 음악회’ 등 고위급 대거 출동 작년 핵실험 등 여파 행사 축소와 대조북한과 중국이 평양에서 잇달아 새봄맞이 우호 행사를 펼쳤다. 설을 전후해 매년 열리는 행사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문에 행사가 대폭 축소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사흘 동안 두 차례나 고위층이 총출동해 성대하게 행사를 벌여 양측이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문화부와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은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조중(朝中)우호협회와 공동으로 ‘중국·조선 우호 봄맞이 음악회’를 지난 9일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개최했다. 중국에서는 리진쥔(李進軍) 대사가, 북한에서는 강하국 보건상 겸 조중우호협회 위원장, 리길성 외무성 부상, 박경일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외교관과 북한 관료도 대거 참석했다. 리 대사는 “양국의 전통적 우의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의 흔들리지 않는 전략”이라면서 “양국 우호가 이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공헌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 보건상은 “조선과 중국의 우의는 양국 인민의 귀중한 보배”라고 화답했다. 음악회에서는 중국의 TV 드라마 ‘마오안잉’(毛岸英)의 주제곡 ‘해와 달이 함께 빛난다’ 등 양국의 우의를 다지는 노래가 주로 공연됐다. 마오쩌둥의 큰아들인 마오안잉은 1950년 중국인민지원군으로 참전해 같은 해 11월 25일 미군 폭격으로 평안북도에서 전사한 후 북한 땅에 묻혔다. 신화통신은 “선혈로 응결된 양국의 우의를 찬양하는 음악회의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에는 리길성 부상이 리 대사와 대사관 직원을 ‘고방산 영빈관’에 초청해 신춘연회를 열었다. 고방산 영빈관은 평양 삼석구역에 위치한 특급 별장으로 알려졌다. 리 부상은 “조선 군민은 김정은 동지의 영도 아래 국가경제개발 5개년 전략과 사회주의 문명강국 건설에서 새로운 돌파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리 대사는 “2017년 중·북 관계에 여전히 도전은 있으나 기회 또한 오고 있다”고 화답했다. 참가자들은 ‘중국인민지원군가’를 합창하기도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 공격 준비 마친 美…위기의 한반도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 공격 준비 마친 美…위기의 한반도

    지난달 31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 북한 핵문제 청문회장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북한에 대한 초강경 발언들이 쏟아졌다. 밥 코커(Bob Corker) 상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은 북한의 핵무기를 미국 안보의 가장 큰 위협으로 규정하고 대북 선제공격 등 체제전복적(subversive)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고, 에드워드 마키( Edward J. Markey) 상원의원(민주당)은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는 김정은 암살이라는 매우 강경한 단어를 꺼내들기도 했다. 사실 미 정치권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부터였다. 하지만 최근 미 정치권과 군부에서 연이어 쏟아져 나오는 대북 초강경 발언들은 지난해와 그 무게감이 많이 다르다. 최근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준비를 사실상 마쳤기 때문이다. 미·중, ‘북한 손보기’ 합의했나? 지난해 가을,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대한민국을 강타하면서 정치인들과 언론의 모든 신경은 오로지 최순실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지면 신문은 물론 방송과 인터넷 언론, SNS까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이야기로 도배되었고,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소재, 국민들의 술자리 가십거리도 온통 ‘최순실’이었다. 이렇게 대한민국 전체가 ‘최순실’에 빠져있는 동안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정세는 급변하기 시작했다. 북한은 고위층 권력 암투와 엘리트 계층의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며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은 남중국해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도 북한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의견 합치를 보았는지 긴밀히 협조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한반도 인근 지역 군사력을 대대적으로 증원하기 시작했다. 우선 중국은 지난해 10월 31일 고위 장성을 미국에 보내 난민통제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11월 11일부터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산악지역 난민통제 및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한 미·중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중국은 훈련 시기에 즈음해 북중 국경지역의 병력을 증강하기 시작했다. 북부전구사령부 제16집단군 예하 부대를 함경북도 북쪽의 카이산툰(開山屯) 지역에 전진 배치하고 단둥(丹東)-신의주, 지안(集安)-만포, 쑹장허(松江河)-혜산, 허룽(和龙)-무산 등 북한 지역으로 들어가는 4개 축선 고속도로와 철도를 확장 및 보수했다. 이는 중국군 제16집단군과 제39집단군 주력부대를 신속하게 북한 영내로 진입시키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중국은 이밖에도 연변 등 북중 접경지역에 최신형 J-10B 전투기와 H-6D/G 폭격기 등을 전진 배치했으며, 한반도와 서해를 담당하는 북해함대에 최신형 방공 구축함 시닝(西寧)함을 배치하는 등 해·공군 전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때 북한과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라던 중국이 북중 국경 지역 군사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은 중국 지도부의 북한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중국인민해방군은 지난해 5월 발행된 ‘가상적국에 대비한 전시 훈련 준칙’이라는 문서에서 북한을 미국에 이은 두 번째 가상적국으로 규정한 바 있다. 중국은 북한이 미국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북중 국경지역에 건설한 수많은 핵시설이 중국 공업지대가 밀집한 동북3성 지역에 심각한 위협을 끼친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서면 북한의 핵시설이 있는 함경북도와 평안북도, 양강도 일대에 병력을 투입, 대량살상무기 회수에 나서는 한편, 저항하는 북한군을 제압하고 북방 4개도(평안북도·양강도·자강도·함경북도)를 중국군 통제 하에 둠으로써 북한 지역에서 대규모 난민이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고, 미국과의 완충지대를 확보하기 위한 군사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필요할 경우 미국과 협력하여 김정은을 제거하기 위한 공습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로써는 통제 불능의 김정은 정권을 제거하는 것이 중국의 국익에 가장 부합하기 때문이다. 한반도 일대 미군 ‘전투준비 완료’ 대북 군사작전을 준비하는 것은 중국뿐만이 아니다. 미국은 김정은 정권 제거와 대량살상무기 회수라는 전략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한반도 일대의 군사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해왔다. 우선, 전국 각지의 미군 병력이 크게 증가했다. 미 공군기지가 있는 오산과 군산에는 F-16 전투기 12대를 비롯해 미 해병대의 F/A-18 전투공격기와 EA-18G 전자전기 등이 전진 배치됐다. 이밖에도 평택에는 AH-64D 아파치 공격헬기 부대가 2배 규모로 증강되었고, 포항에는 미해병 항공단의 MV-22B 수송기와 AH-1Z 공격헬기, CH-53 수송헬기 등이 전진 배치됐다. 진해를 비롯한 각 지역에는 미 해군 특전단(Navy SEAL) 등 특수부대 병력이 전개해 우리 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반복하고 있고, ‘창끝통합(Combiend Edge)’이라는 명칭으로 한국군 각급 부대에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군 장교들이 자문관으로 파견되거나, 중·소대급 병력이 한국군-미군 혼성으로 편성되어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오산과 군산, 포천, 동두천, 포항, 평택 등 주요 미군 시설은 포화 상태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달 25일부터 미 해병대 제3원정군 예하 공병대가 진해기지에 전개, 00부두 인근 공터에 추가 병력 전개를 위한 임시 숙영지 건설 작업에 들어갔다. 병력뿐만 아니라 장비와 물자도 속속 한반도로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부산항과 진해기지에는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대형 수송선과 사전배치선이 속속 입항해 전차와 장갑차, 화포 등 전투장비는 물론 탄약 및 각종 물자를 대규모로 하역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선박자동인식시스템(AIS : 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장비 및 탄약 수송은 지난해 11월부터 급증해 최근에는 월평균 1~2척이 부산과 진해에 입항하고 있다. 이러한 대형 수송선 1척에는 중무장한 1개 기갑여단의 장비 또는 1개 기갑여단이 30일간 작전할 수 있는 탄약과 물자가 실려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전면전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무리 없이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의 전쟁 물자가 지난 1년간 꾸준히 한반도에 들어왔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지난 1월 20일 63,000톤급 차량수송선 소더만(USNS Soderman, T-AKR-317)이 부산항 제8부두에 입항, 장비를 하역했으며, 다음 입항 예정 선박은 오는 2월 14일 진해항 입항을 목표로 미 본토에서 출항, 태평양을 건너오고 있는 74,500톤급 전략수송선 에드워드 카터 주니어(USNS SSG Edward A. Carter Jr.)다. 미군은 이처럼 대규모로 들어오는 장비와 물자를 전시에 효과적으로 관리 및 보급해주기 위한 훈련도 실시했다. 한반도를 담당하는 미육군 제8군은 유사시 한국 전역에 4개소의 전시 인력동원소를 설치하고 약 22,000여 명의 전시 노무자를 동원, 전투근무지원 임무에 투입하는데,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대봉초등학교 일대에서 이 훈련을 실제 상황을 가정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 바 있다. 미군 전력이 증강된 것은 한반도뿐만이 아니다. 주일미군과 한반도 주변 해역 일대의 미군 전력도 대대적으로 강화됐다. 우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인 SBX-1이 한반도 인근으로 전개됐고, 미 해군 탄도탄 추적함 하워드 로렌젠(USNS Howard O. Lorenzen)이 부산항 8부두에 들어왔다.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잠 정보수집함 임페커블(USNS Impeccable)이 일본 규슈 인근 해역으로 전진 배치된 사실도 AIS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한반도 지역을 작전구역으로 삼는 주일미군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에는 미 해병대 전투공격비행대대(VMFA)가 크게 증강됐다.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는 아츠키 기지와 더불어 제7함대에 배속된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전투기들이 지상기지로 활용하는 곳이다. 이 기지에 3개 비행대대 약 48~60여 대의 F/A-18E/F 슈퍼호넷 전투공격기와 12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추가로 배치됐다. 미 해군 항공모함 1척에 통상 48~60여 대의 전투기가 탑재되므로 사실상 일본에 1척의 항공모함이 증강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남중국해 안정화 임무를 명분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 추가로 파견된 존 C. 스테니스(USS John C. Stennis) 항공모함 전단까지 고려하면 한반도 인근 지역에 3개 항공모함 전단이 포진한 꼴이 된다. 특히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은 지난 1월 27일, 좋지 않은 기상 상황에도 불구하고 긴급 해상 재보급을 실시했는데, 당시 급하게 재보급된 물자는 탄약 컨테이너였으며, 이 탄약 컨테이너에는 지상의 레이더를 공격할 때 사용하는 대 레이더 미사일(Anti–radiation missile)이 들어 있었다. 이는 스테니스 항모전단이 해상 안정화 임무를 명분으로 출동했지만, 지상 공격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 즉 대북 선제타격 임무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여차하면 한국 내 미국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민간인 대피훈련(Courageous Channel 2016)을 실시했고, 지난해 가을부터 한국 내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STEP(Smart Traveler Enrollment Program), 즉 유사시 미국 시민권자들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 재빠르게 국외로 대피시키기 위한 여행자 등록 프로그램에 연락처와 인적사항을 등록할 것을 적극 권장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한반도와 그 주변에 대규모로 전개된 미군 전력은 트럼프 행정부의 결단만 떨어지면 언제라도 평양을 초토화시키고 북한 전역으로 밀고 들어갈 준비를 마친 상태다. 최근 태영호 전 공사가 증언한 것처럼 북한의 대남 전략은 ‘남조선 해방’이 아니라 ‘남조선 초토화’로 바뀌었고, 핵미사일을 들고 민족 절멸이라는 위험한 망상에 빠져 있는 ‘통제 불능 김정은’을 막기 위해서는 이제 군사적 조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공감대가 강대국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가 이토록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고, 자칫 잘못하면 핵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미국과 일본은 민간인 대피훈련과 화생방 대비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우리나라 정치권과 언론은 정쟁(政爭)에 골몰한 나머지 한반도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는 위기를 인식조차 못하고 있고, 애꿎은 국민만 전쟁의 참화로 내몰릴 판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北, 신형 ICBM 2기 개발한 듯

    동창리 발사장 이동장면 포착 38노스 “영변원자로 재개 조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징후가 포착됐다. 19일 군사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공개 후 한번도 시험발사하지 않은 기존 KN08이나 KN14보다 길이가 짧은 신형 ICBM 2기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보당국은 또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인근에서 ICBM의 하단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이동시키는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지난해 4월 공개한 ‘대출력발동기’(로켓엔진)를 장착한 새로운 ICBM을 개발해 발사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형 ICBM 개발 정황과 ICBM 추정 물체 이동 모습이 포착된 시기는 지난 9일쯤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착된 물체의 크기가 15m 이내인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무수단 미사일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ICBM 개발 완성 단계를 공언한 데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잇따라 ICBM 발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발사 징후까지 포착되면서 한·미 군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첩보 입수 시점에 해상기반 X밴드레이더(SBX)를 모항인 하와이에서 서태평양 쪽으로 긴급 이동시킨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한·미 공조하에 정보감시 자산을 통합 운영하며 북한의 ICBM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군사 전문가의 기고를 인용해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촬영된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 핵단지의 5㎿ 원자로(플루토늄 생산용) 시설과 주변에서 보수나 재가동 작업을 위한 차들이 계속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5㎿ 원자로에서 배출된 증기는 없지만 지난해 12월 1일부터 29일까지 원자로 냉각 수조와 태룡강을 잇는 수로에서 얼음이 제거되고 준설 작업을 한 흔적도 보였다.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1년새 263번 흔들… ‘규모 7.0 대지진’ 최악 대비해야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1년새 263번 흔들… ‘규모 7.0 대지진’ 최악 대비해야

    작년 경주 5.8 강진… 관측 후 최고 여진 556회… “한 달 더 지속될 듯” 지난해 한반도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260회 이상 발생했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도 한 해 동안 550회를 훌쩍 넘겼다. 진앙지도 해상에서 내륙으로 옮겨지고 있다. 한반도의 단층구조상 6.5 안팎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신년기획으로 ‘한반도 지지 안전지대 아니다’라는 주제로 <상>‘한반도 지진 본격화되나’, <중>‘경주지진 그 후, 경주와 원전 가보니’, <하>‘서울도 안전지대 아니다’로 나눠 분석해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2.0 이상)은 1월 6일 오후 8시 39분 경북 김천시 남쪽 14㎞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3.0을 시작으로 총 263회에 이른다. 또 지난해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여진도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총 556회나 발생했다. 경주 여진은 규모 2.0 미만까지 포함했다. 진도별로는 1.5~3.0 규모가 535회로 가장 많았고 3.0~4.0 19회, 4.0~5.0 2회 등이다. 경주 여진은 앞으로 1개월 이상 계속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우리나라에서 지진 관측은 1978년부터 시작됐다. 첫해 6회나 발생했고 1978년부터 2000년까지는 연평균 20회, 2001년부터 2015년까지는 연평균 48회 발생했다. 2000년 이전보다 2배 이상 발생 빈도가 늘었다. 규모도 2.0~3.0에서 최근 5.0을 넘어서는 등 강해지고 있다. 원전과 방폐장의 내진설계 범위인 7.0의 규모를 넘어서면 대응 방법이 없다. 지진 관측 이후 최대 강진은 지난해 9월 12일 오후 8시 32분 경주 남남서쪽 8㎞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8이다. 다음으로는 1980년 1월 8일 발생한 평안북도 삭주 남남서쪽 20㎞ 지점의 규모 5.3, 2004년 5월 29일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74㎞ 해역의 규모 5.2와 1978년 9월 16일 경북 상주시 북서쪽 32㎞ 지점의 규모 5.2 등의 순이다. 강한 흔들림과 물건이 떨어지는 규모 4.9 이상의 지진도 13회나 발생했다. 그동안 한반도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지진 안전지대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졌고 진도도 강해지고 있다. 선창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한반도에서 지진은 계속되고, 규모 6.0 안팎의 강한 지진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지진 예측은 역사문헌 등을 토대로 고려해야 하지만, 현재 역사문헌 등 자료가 적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기록 등을 분석해보면 6.0 규모의 지진은 경주 일원과 북한 평양 일원 등에서 제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그 외 지역의 가능성은 낮게 전망했다. 선 센터장은 “지진 예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층조사가 시급하다”며 “단층조사를 통해 자료가 쌓이면 신뢰도 높은 지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헌철 지진연구센터 박사도 “대지진은 일본처럼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 발생한 뒤 일어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진 발생이 적은 편”이라며 “동남권 활성단층도 길어야 1.2~1.5㎞이고 대부분 수백m에 그쳐 대지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개월 이상 규모 1.5~2.0의 경주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진이 빈번해짐에 따라 학계는 지진 관련 시스템을 전면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태섭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부산·울산·경주 지역에서는 과거 지진이 자주 발생한 역사기록이 있다”며 “따라서 이 지역에 대한 정확한 지질 조사와 관측이 이뤄져야 지진을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지진 가능성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경주지진으로 발생한 에너지가 진앙지인 양산단층 등 주변의 단층들에 전달됐고, 그 응력에서 방출되는 에너지가 커지면 규모 7.0 이상의 지진도 가능하다”면서 “역사적 사례를 보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교수는 “역사기록을 보면 779년 경주와 1643년 울산에서 큰 지진이 발생했고, (전문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리히터 규모로 계산하면 7.0 정도 된다”며 “다만, 일본은 10년 주기로 발생하지만 우리나라는 500년 주기로 길다”고 말했다. 그는 “고리·월성원전은 0.2g(규모 6.5)에, 신고리 3·4호기는 0.3g(규모 7.0)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된 만큼 장기적으로 오래된 원전은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활성단층의 지도’가 될 단층조사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한편 정부는 최근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통해 내년까지 원전 안전에 필요한 기기의 내진 보강을 규모 7.0으로 높여 보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고] 김재중 前천도교 교령 별세

    [부고] 김재중 前천도교 교령 별세

    김재중 전 천도교 교령이 지난 28일 오후 5시 환원(還元·별세)했다. 90세. 1926년 평안북도 구성 출생인 고인은 건국대를 졸업하고 국무총리 기획조정실 이사관, 문화공보부 기획관리실장, 한국방송공사 부사장 등을 지냈다. 1948년 천도교에 입교해 천도교 유지재단 이사, 중앙총부 종무원장을 지냈으며 1994∼1998년 교령을 맡아 교단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수연, 아들 찬·현, 딸 경희씨가 있다. 장례는 천도교 중앙총부 의절에 따라 교회장으로 집행된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제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경기도 이천 호국원. (02)3010-2237.
  • “北 금창리 인근에 미사일 기지 추정 시설 포착”

    북한 평안북도 금창리 인근 산악지대에서 미사일 기지로 추정되는 시설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VOA는 인공위성 분석업체 ‘스트래티직 센티널’(S2)사를 인용해 이 지역에서 지하 미사일 발사 격납고(사일로)와 조립·관측 용도로 보이는 건물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격납고로 추정되는 시설은 길이 7.4m의 덮개로 가려져 있으며, 전체적인 모양과 배기 분출구 위치 등이 이란 타브리즈 미사일 기지와 동일하다고 S2는 주장했다. 또 격납고 추정 시설에서 외길로 약 300m 떨어진 지점에선 미사일 조립시설과 관측시설 등으로 추정되는 건물도 포착됐다고 S2는 밝혔다. 이번 분석에는 미국 상업위성업체인 디지털글로브사가 2010년에서 2014년 사이 촬영한 사진이 사용됐다. 금창리는 1999년 미국 정보당국이 지하 핵시설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곳이다. 이번에 의심 시설이 포착된 곳은 당시 지하 시설 입구에서 700m~1㎞ 떨어져 있으며, 북한이 지난 10월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에 실패했던 평북 구성 방현비행장과 21㎞ 거리라고 VOA는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의 한 소식통은 “미국 언론이 보도한 금창리 주변 시설은 군사적으로 볼 때 큰 의미를 둘 만한 것이 아니다”라며 “미사일 시설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세금 없다던 北, 연말행사비 명목 가구마다 강제모금…자금난 방증”

    “세금 없다던 北, 연말행사비 명목 가구마다 강제모금…자금난 방증”

     국제사회 대북 제재로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연말 행사 모금 명목으로 가구당 일정액을 걷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전했다.  요미우리는 ‘김정은 체제 흔들리는 충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중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당국은 11월쯤부터 가구당 0.7달러(약 830원)를 징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원화의 미국 달러 대비 공식환율은 1달러에 110원 정도지만, 실제 시장 환율로는 8300원 정도로 추산된다.  신문은 “김정은의 군 최고사령관 취임 5년(이달 30일) 등 연말행사에 대한 모금 명목”이라면서 “(가구당 걷는 0.7달러는) 농가의 10일치 생활비를 넘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안북도 정부 관계자가 친한 중국인에게 ‘농민들은 하루하루 (필요한) 쌀만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러한 배경에는 제재에 의한 자금난이 있는 듯하다”며 “(북한산) 석탄 수출 상한제가 마련된 11월 유엔 제재로 더욱 곤란을 겪는다는 게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2270호)와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전방위 제재로 북한의 외화수입이 2억 달러가량 줄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신문은 또 북·중 국경 지역 북한 무역 관계자들이 김일성과 김정일 배지를 용돈 벌이로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문경근 기자의 남북 통신] 中 휴대전화 실명제에 北주민 탈북통신 ‘먹통’

    중국 정부가 휴대전화 실명제를 추진하면서 불법 중국 휴대전화를 사용해 외부와 소통하던 북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이 때문에 실명 인증 절차를 거칠 수 없는 북한 내 사용자들이 통신 제한 조치를 당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날 “내년부터는 실명 인증을 거치지 않은 모든 중국 휴대전화는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명제에 따라 중국 휴대전화 소유자는 신분증을 갖고 이동통신사 지점에 가서 실제 전화 사용자와 명의자가 동일인이라는 것을 인증해야 하는데, 북한 주민들에게는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중국 정부는 테러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폰’(타인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 사용을 근절하기 위해 휴대전화 실명 등록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베이징이동’, ‘베이징전신’, ‘베이징연통’ 등 베이징의 3대 이동통신업체들은 공동으로 ‘전화실명등기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따라서 북·중 국경에서 활동하는 북한 내 밀수업자들과 탈북 브로커들은 북한 당국의 감시와 중국의 휴대전화 실명제의 ‘이중고’에 놓이게 됐다. 앞서 북한 당국은 지난해 3월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인민보안부로 구성된 검열조를 국경 지역에 파견했고, 이 지역 주민들의 중국 휴대전화 사용을 막기 위한 방해전파 탐지기를 대폭 늘렸다. 그간 북한 주민들은 탈북 또는 국경을 오가면서 휴대전화를 통해 외부 정보를 얻고 이 같은 정보가 주민들의 탈북에 중요한 자산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줄지 않는 탈북을 막기 위해 방해전파기를 늘렸고 이로 인해 최근에는 전화통화 자체가 상당히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북한 국가보위부는 최근 이스라엘과 독일에서 첨단 감청장비를 들여와 평안북도 신의주와 양강도 혜산시, 함경북도 무산군과 회령시 등 외부와의 통화가 많은 북부 일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mk5227@seoul.co.kr
  •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 北 5일 만에 또 불발… 안정성 의문

    軍 관계자 “정치적 효과 노린 듯” 성능 입증 욕구 강해 또 쏠 수도 20일 북한이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한 시점은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국방 수장이 북핵 대응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댄 직후였다. 한·미 당국이 북핵 위협 및 북한의 인권 문제 등에 대한 고강도 경고 메시지를 내놓자 북한이 무수단미사일 발사로 응수한 셈이다. 하지만 발사가 실패로 끝나면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체면만 구긴 꼴이 됐다. 북한의 무수단미사일은 사거리 3500㎞가량으로 괌에 위치한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은 이미 지난 6월 22일 무수단미사일 발사를 성공시켜 미군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음을 과시했다. 이후 북한은 무수단미사일의 사거리 증가 등 성능 개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지난달 20일 북한이 공개한 백두산계열 신형 엔진 테스트를 감행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날 발사도 과거 북한이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하던 동해안에 인접한 원산 일대가 아니라 후방인 평안북도 방현 비행장에서 이뤄지면서 사거리 증가를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15일에 이어 이날도 초기 단계에서 미사일 발사에 실패하면서 무수단미사일의 안정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가진 무기 중 현재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현실적 무기가 바로 무수단미사일”이라면서 “성능 입증에 대한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또 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북한이 닷새 만에 재발사를 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기술적인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정치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 한반도 상시 순환배치

    美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 한반도 상시 순환배치

    북핵·미사일 ‘확장억제’ 강화 대북 선제타격 준비태세 유지 北 무수단미사일 발사 또 실패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과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상시 순환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전략자산들이 최소 1개월 또는 3개월, 6개월 등 다양한 순환 주기로 한반도에서 활동하면서 유사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열린 제48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했다.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 순환 배치 주기는 북한 정권에 대한 억제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상시 순환 배치되는 미 전략자산은 남한의 지상과 인근 해역, 상공에서 활동하면서 유사시 자위권적 의미의 ‘대북 선제타격’까지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준비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린 한·미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서는 양국 외교·국방부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는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신설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해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또한 한·미 양국은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산하에 새로 신설하는 위기관리특별협의체(KCM)와 현재 운용 중인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에서 미 전략자산 배치와 관련한 세부사항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북한은 20일 오전 7시쯤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미사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북한은 이날 “우리의 주체위성들은 박근혜 역적패당의 가소로운 방해 책동을 박차고 만리창공 높이 계속 솟구쳐 오를 것”이라며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무수단 미사일’ 발사 직후 또 실패

    北, ‘무수단 미사일’ 발사 직후 또 실패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0일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 오전 7시쯤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불상의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공동평가 결과, 실패한 미사일은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며 지난 15일에 있었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추가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무수단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폭발해 실패했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는 이번까지 모두 8차례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 6월 22일 발사만 성공했을 뿐 모두 실패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행위가 지속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하며,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지금 속도라면 무수단 내년 전력화”

    유엔 안보리 “北 규탄” 언론성명… 백악관도 “결의 위반” 강력 규탄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실패했지만 지금 속도대로 개발이 진행된다면 내년에 무수단 미사일의 전력화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미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17일(현지시간) 북한전문매체 ‘38노스’ 기고를 통해 “북한은 분명히 무수단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약 7개월간의 훈련과 연습을 거친다면 (무수단 미사일이) 실질적인 초도작전능력을 갖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지난 6월 무수단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을 때 “부분적 성공”이라고 평가했고, 북한이 2020년대 초반까지 무수단은 물론 ‘KN08’ 같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링 연구원은 실패로 끝난 지난 15일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가 “다른 나라까지 너무 멀리 날아가지 않으면서 더 긴 사거리를 내려고 했기 때문일 수 있다”며 “(자전거를 타는 것을 처음 배울 때) 달았던 보조바퀴를 뗀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시험발사가 진행된 “(평안북도) 구성시 인근은 북한에서 군사력이 가장 집중된 곳 중 하나이며, 따라서 전력화된 무수단용 기지가 들어설 만한 곳으로도 꼽힌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07년 무수단 미사일을 실전배치, 최대 100기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전까지 시험발사를 하지 않았으며, 최근까지 이뤄진 7차례 시험발사 중 지난 6월 6번째 발사를 제외하면 모두 실패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이번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앞서 표현한 의지대로 추가적인 중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현재 미·중을 중심으로 지난 3월 채택된 대북 결의 2270호보다 강도가 센 결의안 채택을 논의하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 규탄한 뒤 “미국은 북한이 이런 형태의 불안정한 (도발)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북한을 고립시키고, 대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등 역내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 요격미사일 포대의 배치를 논의해 온 것도 이 때문”이라며 “북한의 위협에 맞서 미국인과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일본과 알래스카, 괌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지상요격시스템 등) 다른 장비와 자원들도 동원해 왔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유엔 안보리, 성명서 통해 북한 미사일 강력 규탄

    유엔 안보리, 성명서 통해 북한 미사일 강력 규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이날 오후 북한의 이번 도발을 비난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오후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안보리는 성명에서 “북한의 최근 실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런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국제적 책무를 심각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보리는 특히 “이번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활동이 북한의 핵무기 운반체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이를 개탄한다”면서 “북한이 안보리의 거듭된 성명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면서 이번 발사를 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핵실험을 포함해 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하는 더 이상의 행동을 중단하고 이들 결의에 따른 책무를 완전히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안보리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해 나가면서, 앞서 표현한 의지대로 추가적인 중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이 외에도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대화를 통해 평화적이고 포괄적으로 (상황을) 해결하려는 안보리 이사국 및 유엔 회원국들의 노력을 환영한다”는 문구도 담겼다. 전체 유엔 회원국들에 대해서도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라 지난 3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고, 이를 위해 취한 구체적 조치를 유엔에 가능한 한 조속히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성명은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하나인 미국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별도의 회의를 열지 않고 이사국들에 성명안을 회람시키고 동의를 받은 후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안보리의 언론성명은 올해 들어 이번이 11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한·미훈련 종료일에 쏜 무수단미사일 공중폭발

    北, 한·미훈련 종료일에 쏜 무수단미사일 공중폭발

    “美 타격 능력 과시 시도” 분석 “김정은 죽는다” 경고에 반발도 안정성 위해 추가 발사 가능성 북한이 지난 15일 평안북도 구성시 인근에서 무수단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수초 만에 폭발하며 실패했다. 북한이 괌의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으로 두는 사거리 3500㎞의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려 한 것은 미국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15일 오후 12시 33분쯤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하였으나 발사 직후 실패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전략사령부도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이 15일 평안북도 구성시 부근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으나 실패했다고 공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5일 노동미사일 3발을 발사한 이후 40일 만으로, 무수단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22일 북한이 시험 발사에 처음 성공한 이후 115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4월 무수단미사일을 처음 발사한 이후 5차례 연속 실패했다. 지난 6월 발사 성공 당시에는 무수단미사일 하단부에 과거에 보이지 않았던 날개 모양의 그리드핀 8개를 부착해 비행 안정성을 향상시켰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그리드핀을 이용한 비행 안정화 방식이 오히려 옛날 방식을 다시 사용한 것으로 김정은 체제에서 성과 압박에 시달리는 북한 과학자들이 무언가 계속 내놓기 위해 무리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이 발사 시기를 15일로 선택한 것을 두고 한·미 해군이 지난 10일부터 한반도 전역에서 진행한 대규모 연합훈련인 ‘불굴의 의지’가 종료된 시기를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CVN76)가 참가한 이번 훈련에서 한·미 양국 군은 북한 지휘부를 포함한 지상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12일(현지시간)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아마도 핵 공격을 수행할 향상된 능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러고 나면 바로 죽는다”고 발언하면서 ‘최고 존엄’인 김정은을 겨냥한 고강도 경고 발언에 북한도 무언가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군 당국의 평가다. 북한은 15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러셀 차관보의 발언에 대해 “우리에 대한 최고의 도전이며 우리에게 한 선전포고를 실행에 옮기는 적대행위”라며 “미국이 우리에게 덤벼드는 그 순간 백안관부터 없어지게 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북한이 무수단미사일 발사에 다시 실패하면서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조만간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군 당국은 보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