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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대전시교육청

    ■대전시교육청 ◇ 행정 4급 겸임 ▲ 안전총괄과장 최경엽(총무과장) ◇ 행정 4급 전보 ▲ 감사관 청렴감사총괄담당 김선용 ◇ 교육행정 5급 전보 ▲ 기획조정관 정회근 ▲ 교육정책과 이동섭 ▲ 교육정책과 이병호 ▲ 교육정책과 조훈 ▲ 유초등교육과 우삼제 ▲ 과학직업정보과 조영수 ▲ 체육예술건강과 임진식 ▲ 학생생활교육과 정종관 ▲ 안전총괄과 엄기표 ▲ 행정과 김기태 ▲ 재정과 김덕기 ▲ 대전평생학습관 학부모지원과장 김수인 ◇ 공업 5급 전보 ▲ 안전총괄과 김민철 ◇ 사서 5급 전보 ▲ 대전학생교육문화원 문헌정보1과장 차복순 ▲ 대전학생교육문화원 문헌정보2과장 고호준 ◇ 보건 5급 전보 ▲ 체육예술건강과 최정숙 ◇ 전문경력관 가군 전보 ▲ 안전총괄과 곽태경
  • 당신의 ‘배움열정’ 區에서 응원합니다

    ‘평생학습’에 열정을 가진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치구가 나섰다. 종로구는 오는 24~27일 4일간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사업’ 참여팀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내의 학습동아리를 발굴, 지원해 평생학습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한 취지다. 동일한 학습 주제로 성인 학습자 8명(구성원의 60% 이상 종로구민) 이상이 모여 있고,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학습모임을 실시하는 동아리가 대상이다. 일회성 행사나 교육, 정치적 목적이나 종교활동을 위한 동아리는 제한된다. 구체적인 학습 내용에는 제한이 없다. 심화학습이나 전문탐구, 문제해결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된다. 사업 기간은 9월부터 12월까지다. 심사를 통해 10개팀을 선발하고 팀당 5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교육지원과 평생교육팀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평생학습 동아리 활동을 체계화할 수 있도록 관내 유휴 시설을 확보해 학습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학습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재능기부 활동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 7일부터 시작한 재능기부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전통서예와 함께하는 캘리그라피(Calligraphy)’도 그 중 한 예다. 오는 28일 마지막 수업이 진행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주민 학습동아리를 찾아 지원하고 성과를 공유할 것”이라면서 “개인과 공동체가 학습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현장 행정] 화가에게 던진 질문들… 꿈의 밑그림이 되다

    [현장 행정] 화가에게 던진 질문들… 꿈의 밑그림이 되다

    “이 작품은 어떤 소재로 만든 건가요?” “볼펜으로 그린 작품이라고요? 볼펜으로 그리다보면 잉크똥이 나오는데, 그건 어떻게 하셨어요?” “작품이 상당히 우울해 보이는데 어떤 이유라도 있나요?” 13일 도봉구 해등로 김수영문학관 4층에서 예비 작가들의 작품 설명회가 열렸다. 작품을 설명하는 사람은 덕성여자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이들은 도봉구에서 운영하는 혁신교육 프로그램 ‘동네방네 미술관-끼 찾고 꿈 찾는 큐레이팅’에 참여하고 있는 중학생들이다. 도봉구는 올 초 서울시와 시교육청의 혁신교육지구사업에 응모해 선정되면서 15억여원의 교육지원금을 받게 됐다. 여섯 번의 강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관 탐방과, 큐레이터(학예사) 직업 체험, 작가 연구, 미술관 오픈 등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방학 때 진행되는 대부분의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아이들이 원해서 하는 것보다 엄마들이 원하는 직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큐레이팅 프로그램의 경우 미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직접 신청한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수업 분위기는 사뭇 진지하다. 학생들은 예비 작가들에게 작품을 구상하게 된 배경부터, 어떻게 작업을 진행했고, 소재는 어떻게 선택했는지, 만드는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는지를 꼼꼼하게 물었다. 예비 작가로 참석한 백지연(24)씨는 “학생들의 시선이라서 그런지 생각하지 못한 참신한 질문이 많았다”면서 “우리는 학생시절에 그림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중학생 때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아이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노곡중학교 1학년 정세영(14)군은 “평소 미술관에 자주 가지만 작가로부터 이렇게 깊이 있고 자세하게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며 웃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끄는 것은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DQ갤러리 시민큐레이터’들이 구가 운영하는 평생학습 과정을 수료한 주민들이라는 점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평생학습 과정을 통해 공부한 것을 다시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런 선순환 구조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면 지역공동체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도 앞으로 지역의 작은 전시회나 문화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동진 구청장은 “더이상 도봉의 교육환경이 낙후됐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할 것”이라면서 “입시 중심의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00세 시대 新노년] 사회봉사로 인생 2막 연 젊은 노인들

    [100세 시대 新노년] 사회봉사로 인생 2막 연 젊은 노인들

    경기 의왕시 오전동에 사는 유창희(67)씨는 지난해 4월부터 경기도 시니어 감시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7년 전 공직을 그만두고 의료 장비를 제조, 수출하는 업체에서 2년 남짓 근무한 뒤 봉사활동으로 소일을 하다 택한 일이다. 감시단은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보조식품을 고혈압, 당뇨병 등 만병통치약인 양 허위로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 근절을 위해 경기도와 시·군에서 만든 단체다. 보건직으로 평생을 지내 온 유씨에게는 딱 맞는 일자리였다. 그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노인정 등을 돌며 떴다방 단속과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면서 피해 예방을 위한 상담 활동도 하고 있다. 유씨는 “피해자들의 허위 과대광고에 대한 낮은 인식과 음성적인 행태 등으로 신고가 적어 피해 사례를 늘고 있다. 일단 교육을 통한 피해 예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로부터 교통비 명목의 활동비를 받고 월 10여 차례 복지관, 노인대학 등을 다니며 감시 및 교육 활동을 벌인다. 그러면서도 틈나는 대로 평소 알고 있는 경로당 2곳의 회계 업무를 대신 처리해 주고 40여평의 텃밭을 가꾸며 수확한 각종 채소를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있다. 아내와 함께 정부에서 공모하는 노인 복지시설 또는 안전시설 개선 대책 아이디어에 응모하는 것도 유씨의 소일거리다. 그는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돼 하루가 즐겁고 힘이 솟는다. 특히 사회 구성원으로 다시 일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처럼 사회·봉사활동에 나서는 신노인들이 늘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 이웃을 돕고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며 사회의 구성원으로, ‘제2의 인생’을 더욱 아름답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은 아내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데다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실비 수준의 활동비가 지급되고 있어 노인들의 평생직장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최재기(67)씨는 매일 아침 경기 의정부 신곡노인종합복지관 실버 스튜디오로 출근한다.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증명사진을 찍어 주거나 시민들이 갖고 온 사진을 편집해 주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꿈을 찍는 사진관’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스튜디오는 조명, 카메라 등 웬만한 장비를 갖추고 있는 데다 인화지 비용만 내면 누구나 사진을 찍어 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최씨는 또 함께 활동하고 있는 의정부실버사진연구회 회원들과 의정부 회룡문화제, 복지한마당, 의정부 음악극축제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사진을 촬영해 주고 있다. 공직자 출신인 최씨는 2013년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사진 교실에서 사진 찍는 법을 처음 배운 후 이 일에 전념하고 있다. 아들과 함께 운영하는 슈퍼마켓 운영 수입과 연금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최씨는 “모든 걸 만족하며 살 수는 없다. 조금은 부족해야 기대감도, 희망도 갖게 된다”면서 “이 나이에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월남전 참전 유공자인 김완영(69)씨는 경기 용인처인노인복지회관의 스타 노인이다. 매주 화·수요일 회관에서 색소폰 연주를 하며 찾아오는 주민들에게 주옥같은 음률을 선사한다. 그는 목회자로 활동하다 2년 전 후배 목사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공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복지회관은 물론 인근 요양원이나 노인병원에 의지하고 있는 노인들의 적적함을 달래 주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3년여 동안 색소폰을 배웠고 평생학습센터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월남전 당시 몸을 다쳐 필리핀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외국 공연단의 색소폰 연주에 감명을 받아 나도 언젠가는 같은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봉사활동 동기를 밝혔다. 보살핌을 받아야 할 노인들이 오히려 남을 위해 사회·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데는 지역의 시니어클럽이나 노인종합복지관 등의 역할이 크다. 시설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해보고 싶었던 취미 생활을 습득하면서 은퇴 후의 인생을 설계하곤 한다. 복지관 등의 봉사활동 등 나눔 프로그램은 이들의 주 활동 무대다. 의정부 신곡노인종합복지관 이지영 과장은 “그동안 경제활동 때문에 취미생활을 갖지 못했던 어르신들이 은퇴 후 자신이 갖고 있던 재능을 나누거나 새로 배운 취미 생활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그것을 남에게 베푸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초대합니다, 100번째 행복한 소통

    서울 강서 지역 주민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 준 지식비타민강좌가 100회를 맞는다. 2007년 3월 첫 강연을 시작으로 8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달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열린 대표 인문사회학 강좌다. 강서구는 16일과 23일 강서구민회관에서 각각 유명 방송인 김미화와 세계적인 암 권위자 김철우 서울대 의대 교수를 초청해 ‘행복’과 ‘건강’을 주제로 한 기념 강연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16일에는 오전 9시 40분부터 12시까지 김미화가 ‘행복한 세상살이’를 주제로 특유의 에너지와 웃음이 넘치는 강연을 펼친다. 또 23일에는 김철우 교수가 ‘미래 초고령화 시대, 스마트한 건강관리로 준비하자’를 주제로 암 예방 및 건강관리법을 꼼꼼하게 알아본다. 100회 기념 강연에 앞서 사랑나눔오케스트라 등의 축하 공연 등도 마련했다. 8년 동안 지식비타민강좌는 건강과 의학, 금융,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의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다루며 주민들의 높은 학습 욕구를 충족시켜 왔다. 의학 교수 황수관과 요리연구가 이혜정, 전직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 국제구호활동가 한비야,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 등 각 분야의 저명인사들이 초빙돼 연단에 올랐다. 지금까지 초빙된 강사는 모두 96명, 2번 이상 초빙된 강사는 3명으로 모두가 훌륭한 1일 멘토로 변신해 인생살이에 꼭 필요한 지식이나 알토란 같은 삶의 지혜들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지난달 강연까지 회당 442명, 총 4만 8000여명의 주민이 비타민강좌를 다녀갔다. 구 관계자는 “‘평생학습이 바로 서는 구가 밝은 미래가 있는 구’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강서 구민의 학습 열의를 채워 줄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웃주민이 우리동네 ‘방과후 선생님’

    앞으로 구로구에선 온 마을이 아이들의 방과후 수업을 책임진다. 구로구는 학교와 마을을 연계한 방과후학교 사업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마을동아리와 학교, 구청 등 마을 전체가 힘을 모아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낙후된 지역의 교육에 작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마을 방과후 프로그램은 올해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된 구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기획됐다. 구는 지난 1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돼 내년까지 서울시와 시교육청으로부터 매년 1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구는 구비 15억원을 합쳐 매년 30억원을 ‘가고 싶은 학교,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를 테마로 한 구로구 혁신교육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온마을 방과후 프로그램도 혁신교육 사업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다. 구 관계자는 “온마을 방과후 프로그램을 위해 먼저 지난 5월 구청 신관 2층에 지원센터를 만들었다”면서 “주민과 교육 전문가 등 다양한 마을의 주체들로 구성된 지원센터는 지역의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현하는 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지원센터는 지난달 지역연계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도토리문화학교, 영림중학교 사회적 협동조합, 글초롱 작은도서관 등 21개 단체의 프로그램을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구는 이들 단체의 효과적인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단체별로 2명씩 선발해 지난 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구청 평생학습관에서 온마을교사 양성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기존 방과후학교의 장단점을 분석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면서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드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하게 방과후 활동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행정·문화·복지 한곳서 해결… 망우본동 복합청사 10일 개청

    행정·문화·복지 한곳서 해결… 망우본동 복합청사 10일 개청

    중랑구가 오는 10일 행정, 문화, 복지가 결합된 망우본동 복합청사 개청식을 이곳 5층 대강당에서 연다고 2일 밝혔다. 새 복합청사는 1134.6㎡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지어 연면적이 4659㎡이다. 2013년 11월 공사를 시작했고 착공 1년 6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지하 1층~지상 2층은 망우본동 주민센터와 자치회관이 들어서고 3~5층은 평생학습관, 6층은 영유아 복지시설로 만든다. 우선 1층에 만드는 주민센터는 오는 6일부터 주민들에게 행정 및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건강드림센터를 민원실 내에 설치해 주민들에게 건강상담뿐 아니라 영양·비만·운동상담 등을 제공한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은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다목적실, 체력증진실, 생활체육실, 교양강좌실, 문화강좌실 등을 갖췄으며 노래교실, 풍물, 요가 등 30여개의 자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3~5층에 들어설 평생학습관에서는 인문학, 컴퓨터, 외국어, 교양강좌 등을 배울 수 있다. 특히 3층 ‘망우학당’에는 2500여권의 도서와 실내놀이시설뿐 아니라 성인과 유아들이 함께 책을 읽고 쉴 수 있는 키즈카페(작은 도서관)도 포함한다. 6층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공동육아방을 설치해 가정양육 지원, 보육종사자 교육, 양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육아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나진구 구청장은 “복합청사는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면서 “행정서비스는 물론 문화·복지·건강, 평생교육까지 책임지는 주민들의 사랑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나누자, 당신의 재능…용산 ‘서로서로 학교’ 운영

    용산구가 구민의 재능을 발굴하고 나눔을 실천해 지역에 환원하는 순환적인 평생학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서로서로학교’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서로서로학교는 가르침과 배움의 경계를 허물어 구민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서로 가르치며 배우는 곳이다. 행정기관에서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한계를 뛰어넘어 개인의 재능과 능력을 이웃과 사회가 공유하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이달부터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강사 모집에 나선다. 별도 신청 기간은 없으며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나누고자 하는 구민, 지역 소재 기업체, 기관, 직장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인재양성과(2199-6492)로 문의하면 된다.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생활지혜, 경험, 노하우부터 전문분야까지 모든 주제를 대상으로 하며 강사비와 수강료는 없다. 예를 들어 집에서 앞머리 자르는 법, 장 담그는 법, 뜨개질하기 등 소소한 일상의 작은 기술도 모두 포함된다. 구는 강사 모집이 완료되는 대로 학습 신청을 받아 복지관, 북카페, 경로당 등 구민이 모이는 곳이나 원하는 곳을 찾아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구로 다자녀 가정 아이 키울 맛 나겠네~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구로구는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자녀 가정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5월에 ‘서울특별시 구로구 출산장려 및 다자녀 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원 기준과 범위, 절차 등 세부적인 사항을 정한 바 있다. 조례에 따른 지원대상은 출산 또는 입양으로 셋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다자녀 가정으로 막내가 만 13세 이하인 가정의 세대주 또는 세대원이다. 지원 대상에게는 ▲도서관, 평생학습관, 공영주차장, 자치회관, 체육시설, 생활체육프로그램 등 각종 시설·프로그램 사용료 감면 ▲새마을장학금, 통장자녀장학금, 동장학금 등 장학생 우선 선정 ▲공공근로사업, 환경미화원 대상자 우선 선발 ▲50만원까지 지원되는 0세아 의료비를 최고 70만원까지 인상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구 관계자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면서 “특히 아이를 많이 낳는 가정이 사회적으로 우대받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산장려금도 일부 상향 지원한다. 구로구는 넷째 이상 자녀 출산 가정에 50만원을 인상해 200만원씩 지원키로 결정했다. 구는 2011년부터 둘째아와 셋째아 출산장려금을 10만원씩 인상해 각각 30만원과 60만원, 넷째 이상은 150만원씩 지원해 왔다. 2012년부터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0세아 의료비도 지원해 오고 있다. 구 관계자는 “출산장려 및 다자녀 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더 가까워진 서대문 ‘행복학습센터’

    서대문구가 거리와 지역 특성, 주민 수요를 반영한 평생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오는 10월까지 행복학습센터 5곳에서 15개의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곳에서 올해는 2곳이 추가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행복학습매니저 양성 과정을 통해 배출된 구민 평생교육활동가 10명이 센터에서 운영을 지원한다. 주민의 근거리 학습권 보장을 위한 지역 체계를 구축하고 학습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행복학습센터M(북아현동 북카페)은 학습 동아리형, 행복학습센터R(남가좌2동 주민센터)과 행복학습센터S(홍은1동 주민센터)는 동주민센터형, 행복학습센터U(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대학 연계형, 행복학습센터W(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는 평생교육기관형으로 운영된다. 각 센터 영문 머리글자는 사람(Man), 관계(Relationship), 어르신(Senior), 대학 연계(University), 일과 관련된 활동(Work) 중심 프로그램이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 센터S와 센터U는 올해 신규로 지정됐다. 예컨대 센터S에서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글 문해, 세대 공감, 건강한 100세 살기 등과 관련한 강의를 한다. 센터U에서는 일반 성인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이미지 메이킹, 바리스타 과정, 천연 화장품 만들기 등을 교육한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서대문구 평생학습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강 희망자는 센터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센터 운영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인센티브를 받았다”며 “내년에는 동주민센터형 1곳, 2017년에는 학습 동아리형 1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성인 전담 단과대 신설… 평생교육원 부실 씻을까

    성인 전담 단과대 신설… 평생교육원 부실 씻을까

    직장인이나 주부 등을 향한 대학의 문이 한층 넓어진다. 교육부는 2017학년도부터 각 대학에서 ‘평생교육 단과대학’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내 대학들이 성인을 위한 평생교육기관으로 체제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평생교육 단과대학은 대학들이 기존 학사조직과 평생교육원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것으로, 성인 교육 수요를 전담하는 단과대학이다. 일반적인 대학과 달리 직장인, 주부 등 성인들로만 채워진다. 평생교육 단과대학에서는 성인 학습자 전형을 도입,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아닌 경력·면접·학업계획서 등으로 선발한다. 학생들은 야간·주말에 수업을 몰아 듣거나 사이버학습 등을 병행해 공부할 수 있게 된다. 다학기제 운용으로 학생들은 재학 연한이나 이수학점 제한도 받지 않는다. 학기별이 아닌 학점당 등록금을 내며 교내 장학금도 우선적으로 받는다. 현재 다양한 기관에서 교육을 받는 성인 학습자는 학점은행제 8만 767명, 독학학위제 1358명, 고용노동부 폴리텍 학위과정 8240명 등 14만명이나 된다. 그런데도 대학들의 교육 체계는 고졸 학생 위주여서 그 대안으로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치 방안이 나왔다. 대학 부설 형태로 운영되는 평생교육원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도 반영됐다. 평생교육원이 비학위 과정으로 운영되면서 대학들이 외부 강사들에게 수업을 맡겨 부실하게 운영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평생학습 단과대학을 통해 성인학습자 수요 흡수와 평생교육원의 질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다만 성인 학습자들에게 여러 혜택을 준다 해도 대학에 다니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얼마나 대학으로 몰릴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자칫 학위만을 좇아 대학에 입학하면 또 학위 남발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다. 대학의 입학 정원을 줄이고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개설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학들만 호응할 가능성도 크다. 정형원 광운대 정보콘텐츠학과장은 “서울이나 수도권 대학은 고졸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크게 호응을 하지 않는다”면서 “결국 지방대학들이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활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육부는 올해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위한 법령 정비와 규제 완화 등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우수 대학 10개 정도를 선정한다. 애초 대학당 평균 3억원을 지원키로 했던 것을 10억원 이상으로 늘렸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평생교육 단과대에 불필요한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평등한 양질 교육 보장’ 인천선언 채택

    2030년까지 전 세계 교육의 방향타 역할을 할 ‘인천 선언’이 21일 인천 송도에서 채택됐다. 150여개국 교육부 장관 및 대표단, 국제기구·시민단체 대표 등은 이날 폐막한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 ‘2030년까지 모든 이들을 위한 포용적이고 평등한 양질의 교육 보장 및 평생학습기회의 보장’이라는 총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5가지 세부 교육목표를 발표했다. 포럼에서 글로벌 리더들은 4차례 전체회의와 6개의 주제별 토론, 20개의 분과회의를 통해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자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회원국은 ▲최소 9년 이상의 의무교육을 통해 양질의 무상교육을 확대하고 ▲모든 국민이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대학을 포함한 고등교육과 양질의 직업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육의 평등성도 강조됐다. 이들은 교육 부문의 성차별을 없애고, 장애인·이주민 등 취약계층이 모든 수준의 교육과 직업훈련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회원국들은 또 학습 성과의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도 다짐했다. ▲교사 및 교육자 권익 향상 ▲공정하고 적합한 채용 및 훈련 ▲풍부하고 효과적인 지원 시스템 마련 등을 통해 기초 수학능력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분석력과 문제해결능력, 인지능력, 대인관계 및 사회성 습득을 보장하자는 것이다. 효과적인 교육 서비스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사용을 확대하는 내용 등의 평생학습기회 증진도 교육목표로 채택됐다. 이와 함께 분쟁 및 재난지역의 열악한 교육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탄력적인 교육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회원국들은 한국의 역사적 경험을 들며 “교육이 사회 발전을 이끄는 핵심 원동력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교육 재정에 최소한 국내총생산(GDP)의 4~6%, 공공지출의 15~20% 규모의 배분이 필요하다는 구체적 방안도 정해졌다. 선진국 국민총소득(GNI)의 0.7%를 공적개발원조(ODA)에 할당하는 기존 공약의 이행 등 개도국 지원을 위한 협력도 재차 강조됐다. 한편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가진 면담에서 아프리카 ICT활용 교육혁신 사업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르완다, 모잠비크, 짐바브웨 3개국의 문맹률을 낮추기 위한 유네스코의 ICT활용 교육 콘텐츠와 교사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에 한국이 2018년까지 모두 600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세계 미래 교육 이정표… ‘인천 선언’ 나온다

    세계 미래 교육 이정표… ‘인천 선언’ 나온다

    지구촌 전체 교육의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기 위한 최대 규모 국제회의가 19일 인천에서 열린다. 교육부는 17일 “‘2015 세계교육포럼’이 19∼2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라는 주제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세계교육포럼은 교육 분야 최대의 국제회의로, ‘교육 분야의 유엔총회’로 불린다. 1990년 태국 좀티엔, 2000년 세네갈 다카르에 이어 15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린다. 100여개 국가의 교육 장차관을 비롯한 유네스코 회원국 대표단과 교육 관련 국제기구 수장, 교육 관련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개막식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연설을 마친 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미국 조지타운대 등 세계 명문대학 캠퍼스를 유치하며 카타르의 교육을 이끈 셰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 카타르 국왕 모후를 비롯해 전 미국 대통령 국가안보 보좌관 출신인 앤서니 레이크 유엔아동기금 총재, 유엔 글로벌교육 특사인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개발도상국에 교육 원조를 제공하는 국제기구 GPE 의장인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 총리 등이 참석한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2014 노벨평화상 수상자 카일라시 사티아르티도 함께 머리를 맞댄다. 참가자들은 4차례의 전체회의를 비롯해 ▲평등과 포용 ▲분쟁·위기 때의 교육 ▲재정 지원 ▲교육 내 양성평등 ▲평생학습 ▲기술을 통한 혁신 등 6개 주제별 토론, 20개 분과회의를 통해 폭넓은 교육 이슈를 논의한다. 유네스코는 2013년 한국이 개최국으로 선정된 이후 전 세계 20개 나라 인사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회의 주제를 정했다. 1990년 태국 좀티엔에서는 당시 모든 사람들이 나이나 성별, 계층, 지역 등에 따른 차별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모두를 위한 교육’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2000년 세네갈 다카르 두 번째 회의에서는 ‘초등교육 보편화 달성’ 등을 결정했다. 21일 폐회식에서 채택될 ‘인천선언’에서는 세계 시민교육과 영·유아 교육 확대, 국내총생산(GDP)의 4~6% 교육 투자, 공공지출의 15~20% 교육 투자 등 7개 세부 목표가 제시될 예정이다. 이는 오는 9월 유엔에서 발표할 ‘포스트 2015 개발의제’의 교육 분야 목표와 연계된다. 김영곤 교육부 세계교육포럼 준비기획단장은 “전 세계 교육 대표들이 국제적 합의를 이루어 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유엔 개발 의제와 연계되면서 강력한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장 블로그] 교육당국, 유엔 포럼서 “무상 교육” 외칠 자격 있나

    오는 19일 인천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정부 교육 대표자 회의인 세계교육포럼이 열립니다. 유엔 산하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포럼은 전 세계 정부와 교육 업무 종사자들이 참가해 세계 교육의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설정하는 의미 있는 회의입니다. 행사 개최 주기도 15년으로 아주 긴 편인데, 지난 2000년에는 아프리카 세네갈의 다카르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을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포함해 154개국의 장관급 이상 정부대표, 국제기구 및 교육 비정부기구(NGO) 대표 등 거물급 인사들이 방한합니다. 교육부는 행사 준비에 바쁩니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포럼의 총괄 및 세부 목표입니다. 총괄 목표는 ‘2030년까지 모두를 위한 평등하고 포용적인 양질의 교육 보장 및 평생학습 진흥’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와 유네스코가 사전 협의한 세부 목표 1순위는 ‘양질의 평등한 무상 초등 및 중등 교육 보장’으로 잡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 결정된 내용들은 오는 11월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개최국 입장에서 머쓱해지는 대목이 있습니다. 포럼에서 발표될 목표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실행하는 데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보육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고교 무상교육은 실현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또 무상보육 공약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만 3~5세 누리과정 지원 정책의 예산을 놓고도 중앙정부와 17개 시·도 교육감이 돌아가며 매달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자는 구호는 아프리카, 아시아 등 일부 극빈국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최국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고교 무상교육 논의를 재개하고 누리과정 예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주민 직접 배우고 가르치고… 관악 풍성한 나눔

    주민 직접 배우고 가르치고… 관악 풍성한 나눔

    관악구 신사동에 사는 양승학(70)씨는 요즘 회사를 다닐 때보다 바쁘다. 그는 신사동의 자치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젊었을 때부터 배워 온 ‘발반사’(마사지와 지압 등으로 발의 모세혈관 기능을 높이는 것)를 가르쳐 주고 있다. 양씨는 “퇴직 후 배울 만한 것이 있을까 해서 관악구 평생학습관에 갔다가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누는 봉사 방법을 알게 됐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발 건강법을 지역 곳곳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구는 온라인과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자신의 재능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재능나눔학교’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재능나눔학교는 ‘누구든지·어디서나·무엇이든지’라는 개념으로 주민 누구나 선생님 또는 학생이 돼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구 관계자는 “구민이면 누구나 재능나눔학교 온라인 사이트(http://jns.gwanak.go.kr)를 통해 자신의 재능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올릴 수 있고, 관심 있는 주민은 강의를 신청해 강좌를 들을 수 있다”며 “모든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고 재료비는 수강생이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생활금융교육과 나만의 재능 디자인 가죽공예, 스마트폰 앱 활용하기, Lets go 중국어!, 행복한 노래교실 등이 운영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운영된 재능나눔학교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가진 경험과 지식, 기술 등 작은 것도 나누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제51회 도서관 주간… 글 속으로 봄 여행을!

    제51회 도서관 주간… 글 속으로 봄 여행을!

    전국의 도서관이 도서관 주간을 맞아 오는 18일까지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나른한 봄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도서관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13일 한국도서관협회에 따르면 제51회 도서관 주간의 주제는 우리 주변의 소중하고 설레는 곳을 떠올릴 때 도서관을 연상해 달라는 마음을 담아 ‘도서관, 책 속에서 설렘이 물들다!’로 잡았다. 각종 강연과 북콘서트, 저자와의 만남, 체험 행사,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도서관 주간은 1964년부터 시작됐다. 행사를 주최한 협회는 경기, 광주, 대전, 대구 등 7개 지역 도서관과 함께 ‘길 위의 인문학’과 관련한 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길 위의 인문학은 인문학자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강연과 체험학습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협회는 또 봄꽃축제 인문학 콘서트, 국회의원 서재 전시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진로 찾기 강좌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청소년! 도서관에서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자유학기제 도입에 따른 중학생 대상의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도서관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강좌들로 구성됐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사서 직업 체험’을 통해 도서관 사서는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줄 예정이다. 서울도서관은 도서관 주간 표어를 비롯해 역대 도서관 주간 표어를 소개하는 ‘아이 러브 라이브러리’ 전시를 연다. ●서울 동작도서관 마술 공연·동화 구연 서울시교육청 산하 21개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행사들을 준비했다. 고척도서관은 ‘책 바꿔 가기’, 동작도서관은 마술 공연과 동화 구연이 있는 ‘귀염둥이를 위한 그림책 이야기’, 어린이도서관은 직업 체험으로 ‘어린이 사서체험교실’을 각각 연다. 윤희윤 한국도서관협회 회장(대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은 “자녀가 ‘도서관은 재밌는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함께 행사에 참여해 보라”고 권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철원군, 군장병 자기계발 지원

    ‘평생학습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건 강원 철원군은 10일 청사 2층 상황실에서 5군단과 군장병 자기계발 지원 업무협약을 맺는다. 철원군과 5군단 간 평생학습 상생협력의 계기로 삼고 실천하는 데 필요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현종 군수를 비롯한 철원군 평생교육 관련 부서장, 임호영 5군단장, 3사단장, 6사단장, 5포병여단장 등이 참석한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철원군 주둔 장병들의 사회 및 학업과의 단절을 해소하고 병영 만족, 전우애 상승을 통한 전투력 향상과 사고 예방에 기여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군부대 장병들의 철원군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또 군장병들은 자기계발로 얻은 지식을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강좌엔 주민을 참여시켜 장병과의 소통도 돕는다. 철원군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연인원 5200여명에게 컴퓨터 활용능력, 통기타, 영어회화, 토익, 제과·제빵, 테니스, 운전면허 등 7개 강좌를 먼저 시작할 예정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강서구, 보육 공공성 위한 주민 토론회 9일 개최

    강서구, 보육 공공성 위한 주민 토론회 9일 개최

    서울 강서구가 보육정책의 혁신을 위한 발걸음을 뗀다. 강서구는 9일 오후 3시 강서평생학습관 2층 강당에서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주민 토론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자리다. 주요 정책 결정에 앞서 주민, 관계자들과 함께 깊이 있는 토론 시간을 갖겠다는 노현송 구청장의 의지를 담았다.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보육 전문가는 물론 어린이집 원장, 교직원, 학부모 등 주민 200여명이 함께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어린이집 운영의 공공성 강화 대책과 아동학대 예방대책, 보육교사 처우개선 방안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노 구청장은 “이번 토론회가 학부모와 관련 전문가, 어린이집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 체감도 높은 보육정책을 실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평생학습 시대… 洞 편의점에 배우러 간다

    평생학습 시대… 洞 편의점에 배우러 간다

    ‘학습편의점을 아시나요.’ 주민들에게 시간 제약 없이 평생학습 공간을 제공해 주는 인천 남구 학습편의점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숭의4동, 주안6동, 용현1·4동 등 4곳에 학습편의점을 만들어 지난해 9월부터 17개 과목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65일 언제든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에서 착안한 학습편의점은 지역의 빈집이나 공공시설의 여유공간 등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학습편의점은 육아정보 교육, 지역문화 소개, 노인을 위한 건강정보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 평생학습 프로그램보다 실용화된 형태다. 특히 동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아파트단지 내 관리동을 활용한 주안6동 학습편의점은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 4개를 갖춰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문을 연 학습편의점 중 가장 큰 규모다. 학산생활문화센터와 대형 마트에 들어선 용현1·4동 학습편의점은 다문화가정과 노인, 소외아동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습편의점의 운영 및 지원은 남구평생학습관이 맡아 평생학습교육 이수자를 중심으로 ‘학습매니저’를 배치하고 있다. 남구는 학습편의점을 올해 9곳, 내년 14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18년까지 지역의 21개 동 모두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학습편의점은 다양하고 세밀한 분야에 대한 학습 욕구를 해결해 줄 수 있다”면서 “더욱 활성화되도록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지혜의 샘’ 깊어지는 우리 동네] 삶을 변화시키는 작은 노하우 모아요

    ‘사과잼 맛있게 만드는 법, 중2병에 걸린 자녀와의 대화법, 계절별 옷 수납법….’ 세상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생활을 바꿀 수 있는, 퍼뜨릴 만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양천구판 테드(TED)가 시동을 건다. 2001년 미국에서 시작된 테드가 정보 공유를 통한 사회의 변화를 추구한다면 ‘양천구판 테드’는 삶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양천구는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지식, 재능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는 ‘지혜의 숲’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좀 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이 같은 형식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혜의 숲 프로그램이 기존의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크게 다른 점은 모두가 강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강사료가 없다. 강사료가 없기 때문에 수업료도 없다. 구 관계자는 “강사에게 실비 정도의 비용을 지급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진정한 의미의 공유를 위해 무료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능 나눔 강좌는 ‘머리핀 만들기’ ‘사과잼 만들기’ ‘나만의 정리 노하우’ 등과 같이 실생활에 유용한 수업으로 채워진다. 하지만 영리를 목적으로 하거나 단체 활동 홍보와 종교·정당 활동과 관련된 강의는 제한된다. 구 관계자는 “꼭 깊이 있는 지식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면서 “육아, 교육 등 생활을 통해 얻은 요령도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이날 진행된 첫 강의 양말공예는 재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참여 주민을 모집한 지 하루 만에 정원이 마감됐다. 첫 재능 나눔에 나선 정인영씨는 “첫 강의를 맡게 돼 부담이 적지 않다”면서도 “주민들이 신청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지혜의 숲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학교이므로 앞으로 캘리그래피, 규방공예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주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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