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평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구청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협박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동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서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53
  • 주 2회 걷는 중년 여성, 심부전 위험 20% ↓

    주 2회 걷는 중년 여성, 심부전 위험 20% ↓

    일주일에 두 번이라도 걷는 여성은 심부전 위험이 20%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 저하로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미국 브라운대학 연구팀이 50세 이상 폐경후 여성 8만9000여 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걷기 운동에는 심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여성은 다른 어떤 형태의 운동이든 걷기를 했다면 자기 체중에 상관없이 같은 혜택을 얻었다. 연구팀이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걸은 여성은 그 시간이 얼마이든 상관없이 심부전 위험이 5% 줄었다. 그런데 그 혜택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걸으면 20%, 매일 걸으면 35%까지 확대됐다. 이뿐만 아니라 걷기 시간이 40분 이상이면 그 혜택은 추가로 25% 더 늘었다. 걷는 속도 또한 차이가 있었는데 빠르게 걸은 사람들은 평상시대로 걸은 사람들보다 심부전 위험이 38% 더 줄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끄는 솜웨일 라슬라 박사는 “이미 신체 활동이 심부전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단순한 걷기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걷기가 접근하기 쉬운 운동일 뿐만 아니라 심부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전에 연구된 모든 운동과 거의 같은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12일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미국 심장학회(ACC)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michaeljung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컬링 ‘영미 동생’ 경애가 다신 하기 싫은 훈련은

    컬링 ‘영미 동생’ 경애가 다신 하기 싫은 훈련은

    여자 컬링팀 SBS·KBS·MBC 지상파 3사 ‘접수’ 온국민을 컬링의 매력 속에 퐁당 빠뜨린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의 김경애(24·이하 경상북도체육회)가 다시 하고 싶지 않은 훈련으로 ‘수상인명구조’를 꼽았다.김경애는 3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조정, 등산 훈련을 많이 했는데 라이프가드 훈련은 너무 힘들어서 정말 많이 울었다”면서 “물안경에 눈물이 가득 찰 정도로 많이 울어서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라이프가드 훈련이 경기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김경에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모르겠다. 도움이 됐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다시는 하기 싫다”며 웃었다. 팀 킴의 주장이자 ‘안경선배’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은정(28)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잊지 못할 경기로 일본과의 준결승전을 꼽았다. 그는 “메달을 확정지었던 일본과의 게임에서 마지막 드로샷으로 이겨 많이 환호해주시고 엄청 쫄깃쫄깃한 게임이었다고 하시더라”면서 “그 게임이 개인적으로도 기억에 제일 남는다”고 말했다.김선영(25)도 한일전에 대해 “지금까지 올림픽만 바라보고 왔는데 목표 달성한 거 같아서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면서 “우리가 다 같이 함께 했다는 게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경북 사투리로 경기 도중 전략을 상의한 것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김경애는 “우리는 표준말을 쓸 줄 몰라가지고 평상시대로 하는 건데 방송 나가는 분들은 다 표준말을 하니 더 돋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미(27)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컬링은 나이 많은 선수들이 많다. 어찌 보면 연륜이 쌓여야 컬링을 더 알아가는 것 같다”면서 “2022 베이징올림픽 때는 모두 30대인데 다 같이 베이징까지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팀 막내 김초희(22)는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많이 응원해달라”며 웃었다. 이날 KBS와 인터뷰하고 MBC ‘무한도전’에도 출연한 팀 킴은 ‘풀메이크업’과 늘어뜨린 긴 머리(영미 제외)로 미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선화, 몰라보게 예뻐진 미모 “클래식한 인물이에요”

    한선화, 몰라보게 예뻐진 미모 “클래식한 인물이에요”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가 물오른 미모를 과시했다.한선화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암로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한선화는 화이트 시스루 원피스를 입고 청순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미모의 국악스타 장용조 역을 맡은 한선화는 “클래식한 인물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한선화는 “가야금을 배우고 있고, 이하늬 선배님이 연주하시던 영상을 찾아봤다. 가야금을 평상시 잘 알지 못했다. 대부분 분들이 비슷하실 것 같다. 어린이들이 읽는 가야금 관련 서적을 보면서 가야금을 만드는 사람의 정서는 어떻고, 연주하는 사람이 가진 정서는 어떨까. 그렇게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극한의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 직장여성 한승주(유이 분)가 유부녀가 되기 위해 데릴 남편 오작두(김강우 분)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로 오는 3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K 김광현·힐만 감독 머리 기른 이유 알고 보니

    SK 김광현·힐만 감독 머리 기른 이유 알고 보니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트레이 힐만 감독과 김광현이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을 돕기 위해 모발을 기부한다.27일 SK에 따르면, 힐만 감독은 지난해 8월 우리나라 소아암 환우를 돕고자 모발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밝히고 기부 방법을 문의했다. SK 구단은 여러 단체와 협의하고 자체 조사를 거쳐 모발 기부 방법과 조건(길이 25㎝ 이상, 염색과 펌 모발 불가 등)을 힐만 감독에게 알려줬고, 힐만 감독은 이후 전혀 머리를 자르지 않고 길러왔다고 한다. 이런 사정을 들은 김광현이 모발 기부에 동참했다고 SK는 소개했다. 지난해 왼쪽 팔꿈치를 수술하고 통째로 쉰 김광현은 오랜 재활을 마친 자신에게 선물하겠다는 뜻에서 머리카락을 길러오다가 힐만 감독의 머리를 기르는 이유를 듣고 감명을 받아 모발 기부에 동참했다. 힐만 감독은 구단을 통해 “프로야구단은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호흡하고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면서 “감독으로서 최대한 좋은 팀 성적을 내는 게 내 의무이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한국 사회에 울림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다가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모발을 기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모발 외에도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혈액이 많이 필요하다고 해 헌혈도 생각하고 있다”며 팬들의 동참과 응원을 당부했다. 김광현도 “감독님이 모범을 보여 나도 결심할 수 있었다”면서 “(박)정권이 형이 평상시 소아암 어린이들을 많이 도와주는 걸 봤는데 어려운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서 도와주고 싶었고, 팬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인류의 오랜 꿈과 원자력 기술의 만남/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정책연구센터장

    [재미있는 원자력] 인류의 오랜 꿈과 원자력 기술의 만남/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정책연구센터장

    별은 항상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어린 시절 마당에 놓인 평상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많은 별들이 쏟아졌다. 신화에 나오는 별자리를 찾아보거나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때로는 과학잡지의 UFO 이야기를 나누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다. 고대인들은 별을 보며 국가나 개인의 운명을 점치기도 했다. 사실 코페르니쿠스 이전까지 우주와 천문현상은 신화와 상상의 영역이었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자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설립해 우주를 민간사업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그는 2022년까지 화물을 실은 무인 우주선을 화성에 보내고 2024년에는 유인 우주선을 보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의 계획이 일정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많은 도전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우주 식민지 건설이 더이상 꿈 같은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원자력 기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신 액체로켓으로는 화성까지 가는데 6~8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원자력 추진 엔진을 사용하면 이 기간을 4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다. 지난해 미항공우주국(NASA)은 이런 원자력 추진 엔진의 개념 설계를 위한 사업자로 BWXT사를 선정하였다. 이에 러시아의 원전국영기업 ‘로사톰’은 화성까지 6주 만에 갈 수 있는 원자력 추진 엔진을 개발 중이며 올해 육상 실증에 착수한다고 한다. 사실 우주에서 원자력 기술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냉전 시기에 미국과 소련은 경쟁적으로 우주에서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원자로를 개발했다. 그 후 우주 개발에 대한 관심이 식어가면서 이런 구상들이 실현되지 못했지만 최근 화성 탐사와 화성 식민지 개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작가 앤디 위어가 쓴 SF ‘마션’에서는 사고로 화성에 홀로 남겨진 과학자 마크 와트니가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수천㎞의 화성 표면을 이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마크는 우주선에 장착된 동위원소 열전발전기(RTG)를 이용해 필요한 열을 공급한다. 방사성 동위원소의 붕괴열을 이용해 열과 전기를 만드는 RTG는 실제로 우주 탐사선과 착륙선에 활용되고 있다.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호에 탑재된 RTG는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작동하고 있다. 우주 선진국에 비교하면 우리의 우주 원자력 기술 개발은 첫발을 내디딘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동안 축적된 우리의 원자력 기술을 바탕으로 노력한다면 우리의 원자력 기술이 우주에서 쓰이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는다. 원자력 기술과 우주가 만나면 별나라에 가고자 했던 인류의 오랜 꿈이 실현될 것이다.
  • 중환자실 간호사… 번아웃ㆍ태움 악순환

    중환자실 간호사… 번아웃ㆍ태움 악순환

    중환자실 근무 97% ‘소진’ 경험 1인당 환자 2.9명ㆍ15시간 근무 과도한 업무… 선배 ‘태움’ 연결 신입 부서이동 땐 부적응 낙인 인력 확충 등 환경 개선 절실해 과도한 업무와 환자가 사망하는 극한 상황, 부서 간 이동이 어려운 환경 등의 영향으로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대부분이 ‘소진’(번아웃)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업무량은 교육을 빙자한 괴롭힘인 ‘태움’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간호사 A씨도 중환자실 근무자였다. 이에 따라 업무량이 많은 분야의 간호인력을 확충하는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6일 병원간호사회 학술지 ‘임상간호연구’에 실린 ‘다차원적 요인이 중환자실 간호사의 소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아산병원과 을지대 간호대 연구팀이 서울의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222명을 조사한 결과 216명(97.3%)이 중등도 이상의 소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은 신체적, 정신적 힘이 고갈돼 탈진한 상태를 뜻한다. 다른 연구에서 응급실 간호사의 73.5%, 암병동 종양간호사의 75.3%가 소진을 경험한 것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간호사 의견을 적극 반영해 부서 이동을 해 주고 근무환경을 계속 개선해 근무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 대한중환자의학회가 2016년 전국 51개 중환자실 의료인력을 조사한 결과 내과계 중환자실 간호사 1인당 담당 환자 수는 2.9명으로 조사됐다. 수간호사나 책임간호사 숫자를 고려하면 간호사 1인당 3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간호사들은 중환자실 담당 환자 수를 1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병원들은 “중환자실 간호 인력을 늘리면 인건비 부담이 늘어 적자구조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반박한다. 중환자실 외에 다른 분야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도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이화여대 연구팀 분석에서 간호사들의 근무 중 식사 시간은 평균 11분으로 평상시 식사시간(32분)의 3분의1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력이 짧은 신규 간호사의 업무 고층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하루 업무를 근무시간 안에 끝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8시간인 정규 근무시간이 15시간까지 늘어나는 사례도 빈번하다. 신입 간호사 A씨는 “한 번 들어가면 밥 먹으러 나올 수도 없고 10시간을 일한다”며 “여기는 일반인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곳”이라고 토로했다. 과도한 업무량은 선배의 ‘태움’으로 연결된다. 신입 간호사는 6개월간 기본 간호업무를 배우고 이후 9개월간 선임간호사와 병동 업무와 조직의 규칙을 배우게 되는데 이때 주로 괴롭힘을 경험한다. 신입 간호사 B씨는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기도 하고 무시했다고 생각해 보복하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선임 간호사 C씨는 “일을 잘 모르는 신입과 내가 일을 하면 신입 일을 내가 다 커버해주면서 해야 하니까 너무 힘들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경직된 인사 문화 문제도 있다. 신입 간호사들은 괴롭힘을 당해도 ‘입사 후 몇 년간 부서 이동을 할 수 없다’는 암묵적 규칙 때문에 우선 참는 경우가 많다. 부서를 옮기면 태움을 경험한 간호사로 낙인 찍힐 수 있어 힘들게 적응하며 생활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간호사 D씨는 “부서 이동을 하면 (태움) 꼬리표를 단다. ‘도대체 얼마나 일을 못하고 적응 못했길래 여기까지 오나’라는 인식이 있어서 결국은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중환자실 근무자 97% 번아웃” 간호사의 삶

    [단독] “중환자실 근무자 97% 번아웃” 간호사의 삶

    근무 중 식사 시간 불과 ‘11분’ 낙인 두려워 부서 이동 의견 못 꺼내인력 확충·내부 문화 개선 등 필요 과도한 업무와 환자가 사망하는 극한 상황, 부서간 이동이 어려운 환경 등의 영향으로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대부분이 ‘소진’(번아웃)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입 간호사들은 낯선 업무 때문에 수시로 초과근무를 하게 되고 태움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업무량이 많은 분야의 간호인력을 확충하는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병원간호사회 학술지 ‘임상간호연구’에 실린 ‘다차원적 요인이 중환자실 간호사의 소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아산병원과 을지대 간호대 연구팀이 서울의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222명을 조사한 결과 216명(97.3%)이 중등도 이상의 소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은 신체적, 정신적 힘이 고갈돼 탈진한 상태를 의미한다. 다른 연구에서 응급실 간호사의 73.5%, 암병동 종양간호사의 75.3%가 소진을 경험한 것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1인당 환자 수 2.9명…격무 시달려 중환자실 간호사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직무 요인은 현재 근무부서에 대한 만족 여부, 원하는 부서 근무 여부, 부서 이동 희망 여부, 간호사 근무경력 등이었다. 연구팀은 “간호인력을 관리할 때 간호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원하는 부서 배치와 이동을 해야 하고 병원은 간호사 근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근무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환자실은 위기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업무 스트레스가 높다. 집중치료에도 불구하고 담당한 환자가 사망할 경우 의료진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경험할 가능성도 높다. 중환자실 간호사의 업무량은 매우 많은 편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국 51개 중환자실 의료인력을 조사한 결과 내과계 중환자실 간호사 1인당 담당 환자 수는 2.9명으로 조사됐다. 수간호사나 책임간호사의 숫자를 고려하면 간호사 1인당 3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담당 환자 수가 많으면 업무강도도 높아져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 간호사들은 중환자실 담당 환자 수를 1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중환자실 간호 인력을 늘리면 인건비 부담이 높아져 심한 적자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일선 병원들은 대대적인 인력 확충을 꺼리는 형편이다.중환자실 외에 다른 분야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도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이화여대 연구팀 분석에서 간호사들의 근무 중 식사 시간은 평균 11분으로 평상시 식사시간(32분)의 3분의1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력이 짧은 신규 간호사의 업무 고층은 더 많을 수 밖에 없다. 하루 업무를 근무시간 안에 끝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늘어나고, 환자의 생명과 관련된 직업이다보니 수시로 질책을 당한다. 연세대·이화여대 연구팀과 대한간호협회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가 공동연구한 ‘신규 간호사의 처음 1년간의 근무경험’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에서 3교대 근무를 하는 12~18개월 경력의 간호사 9명을 조사한 결과 규정된 근무시간은 8시간이었지만 실제 근무시간은 최대 15시간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참여한 간호사 A씨는 “한번 들어가면 밥먹으러 나올 수도 없고 10시간을 일한다”며 “여기는 일반인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곳”이라고 토로했다. B씨는 “4시에 퇴근이면 6~7시까지 남아서 했으니까 앞뒤로 거의 2~3시간씩은 매일 일을 했다”며 “긴급상황이 없어도 항상 병원에 15시간을 상주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과도한 업무량은 선후배 사이의 ‘태움’으로 연결된다. 태움은 교육을 빙자해 신입 간호사를 괴롭히는 문화를 의미한다. 신입 간호사는 6개월 간 기본적인 간호업무를 배우고 이후 9개월간 선임간호사와 병동 업무와 조직의 규칙을 배우게 되는데 이 때 주로 괴롭힘을 경험한다. 서울대 연구팀이 작성한 ‘간호사의 태움 체험에 관한 질적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괴롭힘은 인수인계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간호사들은 인수인계 시간에 업무 확인을 하면서 소통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업무 미비에 대한 지적과 지식 확인이 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프리셉터(사수) 등 선임 간호사들은 신입 간호사를 받으면서 본인의 업무량이 늘어나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선임 간호사 C씨는 “일을 잘 모르는 신입과 내가 일을 하면 신입 일을 내가 다 커버해주면서 해야 하니까 너무 힘들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선임 간호사 D씨는 “내가 특별히 시간을 할애해서 도와줬는데 ‘왜 내 노력을 몰라주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반면 신입 간호사 E씨는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기도 하고 무시했다고 생각해 보복하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태움도 낙인…경직된 문화 개선해야 경직된 인사 문화 문제도 있었다. 신입 간호사들은 괴롭힘을 당해도 ‘입사 후 몇 년간 부서 이동을 할 수 없다’는 암묵적인 규칙 때문에 우선 참는 경우가 많았다. 중환자실 등 고된 업무를 맡게 돼도 자의로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 부서를 옮기면 태움을 경험한 간호사로 낙인 찍힐 수 있어 힘들게 적응하며 생활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간호사 F씨는 “부서 이동을 하면 (태움) 꼬리표를 단다. ‘도대체 얼마나 일을 못 하고 적응 못 했길래 여기까지 오나’라는 인식이 있어서 결국은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설 연휴인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간호사 A씨 유가족은 병원 측에 간호사들의 고통을 방치한 책임을 인정하고 내부 감사보고서를 공개해 극단적 선택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가족은 “가족 사이에서 별명이 ‘잘난 척 대마왕’일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던 아이가 병원 입사 후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조금씩 변했다”며 “‘내가 전화를 잘 못 한대’, ‘나는 손이 좀 느린 것 같아’, ‘우리 선생님은 잘 안 가르쳐 줘’라고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의 죽음으로 지금도 병원 어디선가 힘들어 하고 있을 수많은 간호사를 구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만으로도 아이의 짧은 생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눈에 불을 켜고 돌아다니는 물고기가 있다

    눈에 불을 켜고 돌아다니는 물고기가 있다

    아쿠아리움에 가본 적이 있다면, 일부 물고기의 눈 주변에서 작은 불빛이 번뜩이며 춤추는 것을 봤을 것이다.이제 과학자들은 특정 물고기가 그 불빛을 마치 전등처럼 사용하고, 심지어 그것으로 먹잇감을 비추기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독일의 한 동물학자는 물고기가 눈알을 돌릴 때 나오는 스파크가 파란색과 빨간색의 두 가지 색채를 띤다는 것을 발견했다. 파란색은 평상시의 색깔이고, 빨간색은 홍채에 특별한 형광세포를 가진 물고기가 스위치를 켤 때 나오는 색깔이었다. 그 물고기가 정말로 불빛을 마음대로 조절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동물학자들은 트리플핀(triplefin: 대서양 동부와 지중해 해안의 얕은 물에 사는 손가락만 한 물고기)을 갖고서 실험을 해봤다. 한 실험에서, 동물학자들은 이 녀석에게 먹이나 다른 물체를 보여줬다. 그랬더니 먹잇감이 있을 때만 눈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실험에서, 트리플핀은 배경에 따라 불빛 색깔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파란색 배경에서는 빨간색, 빨간색 배경에서는 파란색으로 말이다. “물고기가 배경에 따라 색깔을 바꾸는 이유는, 먹잇감을 더 잘 비추기 위해서였다”라고 동물학자들은 말했다. 이는 트리플핀이 불빛을 비추는 시간과 방법을 완벽하게 제어하며, 심지어 그것을 이용하여 먹잇감을 탐지하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상은 ‘Royal Society Open Science’ 2월20일호에 실린 내용이다. 다른 물고기들도 눈에 불을 켜지 않을지 궁금하다. 양병찬 과학번역가(https://www.facebook.com/OccucySesamelStreet) *원문 *Controlled iris radiance in a diurnal fish looking at prey 노트펫(notepet.co.kr)
  • 트럼프의 총기난사 대책…“교사를 총으로 무장시키자”

    트럼프의 총기난사 대책…“교사를 총으로 무장시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끊이지 않는 학교 내 총기 난사 사건 대책으로 ‘교사의 총기 무장’ 방안을 제안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총기사건 피해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 20여 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총기에 능숙한 교사가 있었다면 매우 신속하게 범인을 제압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교사의 무장 허용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학교들이 미치광이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 교사들 중 20%를 무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대략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플로리다 마저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스포츠 코치를 언급하며 “만약 그가 총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도망치지 않고 총으로 쐈을 것이고, 그러면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 상당수는 총기 규제를 요구했다.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 재학생 새뮤엘 자이프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형제와도 같은 친구를 잃었다”라면서 “사건 다음날 18세가 됐는데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총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총기 규제를 호소했다. 이번 사건으로 딸을 잃은 아버지 앤드류 폴락은 “하나의 국가로서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실패했다”며 “이런 일이 바로잡혀질 때까지 나는 잠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학부모는 “교직원을 무장시켜야 한다. 그들은 평상복을 입은 경찰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총기산업계 이익단체인 NRA와 미국총기협회는 막대한 자금으로 정치권에 로비를 벌이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여당인 공화당 모두 총기 규제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보름 박지우 ‘논란’ 인터뷰 옹호한 장수지…쏟아지는 국민 청원

    김보름 박지우 ‘논란’ 인터뷰 옹호한 장수지…쏟아지는 국민 청원

    여자 스피스케이팅 팀추월 한국 대표팀 김보름-박지우-노선영 팀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종목 특성이 무색할 만큼 단합하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도 마찬가지였다.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서 한국은 3분03초76을 기록, 8개팀 중 7위로 탈락했다. 팀추월은 3명씩 이뤄진 2팀이 반대편에서 동시 출발, 6바퀴를 돌아 가장 늦게 들어온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3명의 선수가 서로의 속도를 끌어주고 받쳐주며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특성이지만 한국은 경기 중반부터 김보름, 박지우 선수가 한참 앞으로 나갔고,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 선수는 큰 격차로 뒤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어디까지나 팀 경기였지만 개인의 탓을 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도 논란이 됐다. 김보름은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 선두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면서 “경기 마치고 코치 선생님도 박지우와 내가 붙어서 들어왔을 때 2분59초대라 알려줬다.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는데 팀추월은 마지막 선수가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지우는 “사실 선영이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는데 그걸 저희가, 근데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라며 “작전의 실패다. 확정은 할 수 없지만 이 부분을 생각하고 있었다. 나랑 보름 언니가 욕심을 낸 것 같다. 솔직히 이렇게 벌어질지 몰랐다. 월드컵에서도 이정도는 아니었다”고 인터뷰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김보름은 SNS를 닫았다. 전 국가대표 출신 장수지는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말 한 마디가 얼마나 무서운 건데 자기들이 시합을 하던지 애꿎은 선수들한테 뭐라한다. 경기장에서 선수들 집중도 못하게 소리나 지르고, 그게 응원인가 방해 수준이다. 코치들 말도 못 듣고 그래도 그 방해도 응원이라고 열심히 선수들은 앞만 보고 달린다”고 썼다.또 “관심도 없다가 올림픽 시즌이라고 뭣도 모르고 보면서 보다가 선수들 상처만 준다. 너무 화가 난다. 그냥 평상시처럼 관심 없던 게 나을 수도. 어디 무서워서 국대 하겠냐”라며 앞서 두 선수를 옹호했다. 장수지는 이 글을 삭제 후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전에 올렸던 글을 보신 분들께 죄송하다. 저도 선수 입장이다 보니 안쓰럽고 욱해서 그랬다. 열심히 응원해주시는데 한 번의 말실수가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 앞으로는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노선영은 지난 1월 빙상경기연맹의 실수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뒤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 심한 차별 속에서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빙상경기연맹의 엄중 처벌에 대한 청원과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박탈에 대한 청원 등이 올라오고 있다. 그동안 파벌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된 빙상연맹 문제와 관련된 청원은 총 313개의 청원과 제안이 올라온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설 연휴 마지막 날 교통 ‘대체로 원활’... 오후 3~4시쯤 ‘절정’

    설 연휴 마지막 날 교통 ‘대체로 원활’... 오후 3~4시쯤 ‘절정’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8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는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1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전국 고속도로 총 정체 구간은 6.1㎞다.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정안휴게소∼정안나들목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승용차로 부산(요금소 기준)에서 출발하면 서울까지 5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은 광주 3시간 50분, 울산 5시간, 목포 4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 양양 2시간 20분, 대전 2시간이다. 하지만 오전 10시쯤부터는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공사는 “정체는 오후 3∼4시쯤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10시쯤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전체 고속도로 통행량은 324만대로, 전날(449만대)보다 100만대 이상 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평상시 주말 통행량(340만대)보다 적은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으로는 2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으로는 38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향 가는 길, 차 안전거리 최소 60m 유지하세요

    고향 가는 길, 차 안전거리 최소 60m 유지하세요

    차량 후미추돌, 전체 사고 30% 안전거리 미확보 비중 평소 3배 “앞차와 차선 3개 간격 벌려야” 사고는 설 전날ㆍ부상은 당일 최다 설 연휴 때는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사고가 평상시보다 3배가량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발생은 설 연휴 전날, 부상자는 설 당일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14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연휴에 발생한 전체 도로 후미추돌 사고는 모두 3595건으로 전체 사고(1만 1821건)의 30.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2월 평일에 발생한 후미추돌 사고(2823건) 비중인 22.3%보다 8.1%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설 연휴 고속도로에서 후미추돌 사고 주요 원인은 주시 태만(37.0%)과 안전거리 미확보(16.3%) 등이었다. 특히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사고 비중은 2월 평상시 5.3%에서 설 연휴 때 16.3%로 3배 급증했다. 사고를 낸 적이 있는 운전자가 무사고 운전자보다 앞차와의 간격을 짧게 유지하며 운전하는 경향도 발견됐다. 브레이크를 밟아서 앞차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TTC·Time to Collision)이 2초 미만으로 경고를 받은 횟수가 사고 유경험자는 평균 3.8회인 반면 무사고 운전자는 0.4회에 그쳤다. 국내 도로교통법상 안전거리는 시속 60㎞로 주행할 땐 36m, 100㎞ 주행 시 100m 정도다. 하지만 이를 일상에서 지키기는 쉽지 않다. 프랑스에서는 TTC 2초를 안전거리 기준으로 권고하고 있다. TTC 2초는 대략 주행속도의 60%다. 시속 100㎞로 주행한다면 안전거리는 60m라는 의미다. 차선 하나 길이가 8m이고 차선 간 거리는 12m이므로 앞차와 본인 차량 사이에 차선이 3개가 보이면 차간 거리가 대략 60m가 된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앞차와 차선 3개 이상 간격을 유지한 채 운전하는 게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좋은 운전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2015∼2017년) 설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 전날(귀성 첫날) 교통사고는 3788건이 발생해 평상시(2744건)보다 38.1% 증가했다. 부상자는 설 당일 658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평소보다 58.9% 높은 수치다. 설 당일에 성묘 등을 가기 위해 친·인척이 함께 차에 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설 연휴 전날에도 부상자가 40% 정도 늘었다. 또한 10세 미만 어린이와 19세 이하 청소년 부상자가 평소보다 각각 78.3%, 84.3%씩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6시 사이 부상자는 3292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2200명)보다 49.6% 늘었다. 사망자는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도가 누적되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1.4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0.9명)보다 58.1% 증가했다. 설 연휴 교통사고 피해자는 음주운전과 중앙선침범으로 인해 각각 43.8%, 30.9%나 늘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음복뒤 운전 절대 안돼요”…설 연휴 음주운전 사망자 증가

    “음복뒤 운전 절대 안돼요”…설 연휴 음주운전 사망자 증가

    설 연휴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비중이 평상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중 음주운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상시(13%)보다 6%포인트 높은 19%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15%로 평상시 11% 보다 4%포인트 높았다. 교통안전공단은 “설 연휴기간 차례 후 음복이나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의 식사자리 등으로 평소보다 음주기회가 많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휴 기간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연휴 전날로 하루 평균 64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연휴 첫날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은 464건, 설 당일 356건, 연휴 마지막 날에는 353건으로 조사됐다. 연휴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해 보면 오후 6시~8시 사이(14.2%)가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설 연휴기간 20대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이 평상시보다 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장거리 이동이 많은 연휴 기간 운전이 미숙한 20대의 운전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병호 교통안전연구처장은 “고향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안전운전”이라며 “음주운전과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 안하기 등의 기본 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기고] 법원 멋대로 운용하는 개인회생제도/이상일 언론인

    [기고] 법원 멋대로 운용하는 개인회생제도/이상일 언론인

    개인회생 제도가 법원별로 제멋대로 운용되고 있다. 지역마다 법원의 업무 지침이 제각각이어서 채무자는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법의 다른 적용을 받는 문제점까지 드러내고 있다. 작년 말 국회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2018년 6월13일부터 개인회생 신청자들이 채무를 갚기 위해 법원에 내는 변제금의 납부 시기를 종전 5년에서 3년으로 줄여 주었다. 기존 신청자들이 폐지하고 다시 신청하는 등 대혼란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기존 신청자들의 경우에도 변제 기간을 3년으로 줄여 주는 보완 조치를 서울회생법원은 올해 초 마련했다. 기존 신청자들도 몇 가지 요건이 맞으면 변제 기간을 3년으로 줄여 주기로 하고 이를 공시했다. 그러나 지방법원들은 서울회생법원의 결정과 다른 지침을 제각각 적용하고 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자. 개인회생을 신청한 A채무자가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아 변제를 시작해 총 60개월 가운데 매달 50만원씩 10개월치를 냈다고 하자. 이 사람이 서울 거주자이면 앞으로 26개월 더 내면 변제가 끝나고 나머지 부채에 대해 면책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똑같은 조건의 수원 지역 거주자 B는 인가 결정을 받으면 변제 기간을 단축해 주지 않는다는 법원의 지침 때문에 60개월간 그대로 변제금을 내야 한다. 같은 조건의 대전 거주자 C는 10개월 치에 더해 앞으로 36회를 더 내야 한다는 대전지방법원의 지침을 적용받게 된다. 다시 말해 개인회생 변제금을 10개월치 낸 채무자가 서울에서는 앞으로 26개월치, 수원에서는 50개월치, 대전에서는 36개월치 더 내야 한다. 이런 차별은 무엇에 따른 것인가. 별 설명도 없는 그저 법원의 ‘업무 지침’에 따른 것이다. 업무 지침이란 행정부로 따지면 법 이하의 시행령도 아니고 그저 내부 기관의 규율일 뿐이다. 이를 ‘법원의 독립성’으로 합리화할 수 있나. 자의적인 지침으로 수십만명의 채무자들을 다른 잣대로 처리하는 것은 국민 형평상의 문제를 야기한다. 그뿐 아니다. 개인회생은 원래 신청 후 3개월에 개시 결정(잠정적인 인가)을 하고 그때부터 채무자는 변제를 하게 돼 있다. 그러나 실제 개인회생 신청자들이 많아지고 법원의 일손이 달리자 10개월 내지 1년 만에 개시 결정을 내주고 있다. 그러면서 신청후 3개월 시점으로부터 따져 7개월치나 10개월치 변제금을 한꺼번에 내라고 요구한다. 이를 못 낼 경우 인천지방법원은 폐지 해 버린다. 다른 지방법원은 판사들이 개별적으로 변제금 납부 개월 수를 줄이는 결정을 한다. 법원 간에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 또 다른 사례다. 더욱 가관인 것은 개인회생에 관한 법원의 업무 지침을 서울회생법원이 법원 사이트에 공시한 것과 달리 지방법원은 법원 사이트 어디에도 공시하지 않았다. 개인회생 신청자들이 전화를 해야 겨우 알려줄 뿐 공표도 안 한다. 개인회생도 판결이지만 법보다 하위인 법원의 업무 지침으로 채무자들을 제각각 다른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법원과 판사의 재량권 남용이다. 상대가 돈 없고 힘없는 채무자들이어서 그렇게 해도 된다는 것인가. 그런 오만이 개인회생 제도만이 아닐까 싶어 우려될 정도다.
  • [메디컬 인사이드] 응원엔 치맥?…지나치면 통풍 위험!

    [메디컬 인사이드] 응원엔 치맥?…지나치면 통풍 위험!

    술 마시면 요산 잘 생겨 증상 악화 과음 말고 운동…체중 관리해야 야외 관람 땐 저체온증·동상 주의 평창동계올림픽이 오는 9일 개막해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306개 메달을 놓고 92개국, 2900여명의 선수가 열띤 경쟁을 펼칩니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주길 기대하는 국민들 열망도 뜨겁습니다. 그렇지만 올림픽에 너무 애정을 쏟다 건강을 해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5일 전문가들과 함께 올림픽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국제대회에서 우리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닭튀김과 맥주를 의미하는 이른바 ‘치맥’ 판매량이 평소보다 2~3배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맥주와 튀김을 과하게 즐기면 ‘통풍’에 시달릴 위험이 있습니다. 통풍은 겨울에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혈액 속 요산의 양이 늘어나거나 요산이 정상적으로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결정을 이뤄 발가락 관절에 쌓이는 병입니다. 발열과 함께 오는 심한 통증이 주요 증상입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요산 생성이 촉진되는 동시에 요산 배설을 방해하는 작용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특히 맥주에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혈액 속 요산 수치를 급격히 올릴 위험이 있습니다. 비만도 혈액 속 요산 농도 증가와 관련이 있어 장기간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즐기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을 예방하려면 과음을 삼가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목 쉬거나 통증 땐 발성 자제가 좋아 올림픽이 시작되면 일상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경기 승패에 너무 몰입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거나 음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TV 시청 중간중간 심심풀이로 과자를 먹는 습관은 체중을 늘립니다. 미리 음주량을 정하거나 음식을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심결에 과도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만성질환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금연이나 절주 의지를 꺾을 수 있는 자리를 아예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응원 열기에 취해 과도하게 소리를 지르면 목소리가 가라앉고 심하면 변하기도 합니다. 성대가 평소보다 많이 진동해 마찰로 인해 성대 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올라 진동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성대에 단단한 돌기가 생기는 ‘성대결절’이 나타나거나 쉰 목소리와 발성장애로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성대결절이 생기면 치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이윤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목이 쉬는 느낌이 있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는 발성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술을 마시면 성대가 붓고 발성할 때 더 많은 손상을 줄 수 있어 과음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목에 힘을 주며 말하거나 고함을 치며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는 것도 주의하고 응원 도중 충분한 물을 마시고 실내 습도를 높게 유지하는 것도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하면 교감신경이 맥박을 빨라지게 하거나 혈압을 높입니다. 또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이 심박수를 느리게 하고 혈압을 낮춰 줍니다. 장애물이 나타나거나 길이 복잡해지면 사고가 나지 않도록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초보운전자가 급제동을 하듯 젊고 건강하지만 아직 성숙하지 못한 미주신경이 급격히 심박수나 혈압을 낮추면 뇌혈류가 감소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주로 중·노년층이 경험하는 심근경색증과 달리 청년층은 흥분하면 실신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TV 시청은 수면 부족 없도록 적당히 이런 미주신경 흥분으로 인한 의식 저하는 전조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신승용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아찔한 느낌, 어지러움, 기운 빠짐, 식은땀, 가슴 답답함, 숨찬 느낌, 울렁거리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 나타난다”며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환자의 3분의1 정도에서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재발한다면 탈수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물을 많이 먹고 전문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수면부족도 주의해야 합니다. 밤늦게까지 TV를 시청할 때는 커피, 콜라, 홍차 같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흥분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면 밤늦게 운동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켜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졸음이 오면 바로 잠자리에 들고 수면위생을 위해 잠자리에서 TV를 보지 말아야 한다”며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피곤해서 낮잠을 잔다면 30분 이내로만 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설상 종목을 현장에서 볼 때는 저체온증과 동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바람을 잘 차단하고 보온이 잘 되는 복장을 하au 얇은 옷을 여러겹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과 차가운 바람은 피부에 악영향을 줍니다. 쌓인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량은 평상시의 4배나 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와 로션 등으로 피부 관리와 보습에 신경써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즈카페] 롯데百 임직원들 출퇴근 시간 ‘평창 스니커즈’ 신은 까닭은

    [비즈카페] 롯데百 임직원들 출퇴근 시간 ‘평창 스니커즈’ 신은 까닭은

    “가성비 높고 디자인도 만족”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일대에서 출퇴근 시간이면 새하얀 ‘평창 스니커즈’를 신은 직장인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띕니다. 대다수가 롯데백화점 본사와 점포 임직원들입니다. 오는 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이 ‘막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림픽 붐 조성을 목적으로 약 6000명에 달하는 임직원 전원이 상의에 홍보 배지를 부착하고 ‘민간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회사 차원에서의 활동이 아니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매에 나섰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평창 스니커즈는 지난해 겨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평창 롱패딩’에 이어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두 번째 기념 상품입니다. 사전 예약을 거쳐 지난 19일 매장에 정식 입고됐습니다. 출시 당시 사전 기획 물량은 5만 켤레였지만 사전 예약 기간 동안에만 4배에 달하는 약 20만 켤레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지금도 본점에서만 하루 평균 30켤레 이상씩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인기의 원천은 평창 롱패딩과 마찬가지로 활용도가 높은 디자인과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에 있습니다. 평창 스니커즈는 천연 소가죽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흰색 신발 뒤축에 평창올림픽의 슬로건인 ‘Passion Connected’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가격은 한 켤레당 5만원입니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다른 운동화에 비해 50~70% 저렴한 셈입니다. 롯데백화점에 근무하는 김계륜(37) 책임은 1일 “처음에는 단순히 올림픽 후원의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구매했는데 평상복에 두루 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이라서 만족스럽게 신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를 앞두고 유통업계에서 저마다 ‘평창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평창 롱패딩 열풍에서 이미 경험했듯 가장 좋은 홍보는 제품력으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일 겁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 서울소방재난본부 방문, 안전대책 주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 서울소방재난본부 방문, 안전대책 주문

    최근 대형 화재참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서울시가 공동주택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행정(점검․지도)을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히 펼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해당 소유주와 관리자들의 사전점검이 요구된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주찬식 위원장)는 31일 제277회 정례회 폐회중 서울소방재난본부를 전격 방문하여 화재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공동주택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돋보기 점검’ ‘엄격한 법적용’ ‘무관용 처벌’원칙을 세워 강력한 소방 점검 및 지도를 펼치라고 주문했다. 이 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서울시의 화재예방 및 대응 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최근의 전국적인 화재사고들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고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최근의 화재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강력한 소방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소방재난본부의 현안보고 과정에서 현재 서울시의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가 실시되고 있고 전체 345개소 중 지금까지 291개소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였는데 이 중 42개소(14%)가 불량으로 나타났으며, 찜질방·목욕장에 대한 긴급 소방점검 결과, 전체 319개소 중 120개소가 불량(불량율 37.6%)한 것으로 나타나 46개소에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최근의 대형화재참사를 보면 사회 전체적으로 소방안전불감증이 만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일례로, 자체소방점검 및 민간점검용역 등에서의 부실, 드라이비트 외장재 사용, 정전으로 자동유리문 잠김, 스프링클러 미설치, 방화문 관리소홀 및 불량자재 사용, 화재감지기 및 소화전 미작동 등의 문제를 다양하게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주 위원장은 신년 초 해외시찰에서 두바이 민방위국을 방문했을 때 주요 빌딩과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빌딩 내부의 소방시설의 유지관리실태 정보(빌딩 내 온도변화, 물탱크의 양, 스프링클러 작동여부 등)를 공유하면서 화재예방에 선진화를 기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 대응에 대한 소방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평상시 화재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시설 현대화에 주력해 줄 것과, 만일의 화재 발생 시 민간자원(사다리차 등)을 적극 활용하여 민관협력에 의한 화재대응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세아 “계획 맞춰 사는 ‘군대 체질’… 필라테스로 몸매 관리”

    윤세아 “계획 맞춰 사는 ‘군대 체질’… 필라테스로 몸매 관리”

    월간지 <우먼센스>가 최근 발간된 2월호를 통해 윤세아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윤세아는 모노톤 의상을 입고 고급스러움과 내추럴함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세아는 “‘군대 체질’이라 계획에 맞게 사는 게 편하다”며 “시간을 정해놓고 식사를 하고, 시간이 남으면 학원부터 등록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좋아하는 일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애착 가는 일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운동을 좋아해 평상시엔 트레이닝복을 자주 입는 윤세아는 오랫동안 필라테스로 몸매 관리를 해왔다. 그는 “필라테스의 기본은 갈비뼈를 이용한 흉식 호흡”이라며 “항상 갈비뼈를 조이려고 의식하면 저절로 근육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엔 KBS 예능 <김생민의 영수증>을 보고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구매하기 전 있는 것부터 쓰려고 노력한다. 식재료를 사기 전 냉장고에 있는 음식부터 먹으려고 노력하고, 비누가 작아지면 망에 넣어 다 닳을 때까지 사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세아는 오는 3월 첫 방송될 SBS 드라마 <착한 마녀전>에 출연한다. 그녀는 극에서 국내 최대 항공사 CEO 오평판(이덕화)의 장녀이자 항공사 전무인 ‘다이아몬드 수저’ 오태리 역을 맡았다. 사진=우먼센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대전화로 감염병 추적해 확산 경로 차단할 수 있다”

    “휴대전화로 감염병 추적해 확산 경로 차단할 수 있다”

    “메르스 때 활용… 일정부분 기여” 빌 게이츠도 “신선한 방법” 관심 국내 기술로 개발된 감염병 확산 차단 플랫폼이 올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새로운 주제로 시선을 끌었다.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의 ‘다음 세대를 위한 감염병 대비’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KT가 추진하는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을 소개했다. 감염병 발생 지역을 다녀온 사람을 로밍 데이터로 추적해 질병 확산을 막는 이 플랫폼은 실제 국내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다. 황 회장은 “메르스 마지막 단계에서 저희는 (확산 경로를) 알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접근이 쉽지 않았다”면서 “다행히 마지막 격리 조치에 활용돼 메르스 종식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세션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황 회장은 “다보스(포럼 참석)는 처음”이라면서 “정보기술(IT)이 인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플랫폼을 전 세계로 확산하고 싶다”면서 “개인정보 침해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황 회장은 “평상시 이 시스템은 빈껍데기일 뿐이다. 사고가 생기면 한 사람만 들어가서 (이동 데이터를) 보면 된다. 원천적으로 프라이버시는 (복제·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로 보호한다”고 말했다. KT는 평상시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한 사람에게만 감염병 정보 제공을 하고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확산될 때는 동의와 관계없이 전 세계 모든 휴대전화 이용자와 감염병 발생 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국가마다 다른 통신 관련 법률을 개정하는 일이다. 이 때문에 국제기구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만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황 회장의 설명을 듣고는 신선한 방법이라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빌 게이츠는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지원해 주는 민관협력 기구 가비(GAVI)를 후원하고 있다. 황 회장은 “주된 목적은 감염병 확산 방지이지만 다른 분야로의 응용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분절된 세계에서 공유할 수 있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다보스포럼은 26일 막을 내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軍경호 받고… GPS 추적, 클린 평창 ‘도핑과의 전쟁’

    軍경호 받고… GPS 추적, 클린 평창 ‘도핑과의 전쟁’

    ‘폐쇄회로(CC)TV, 군 병력, 지문인식, 차량용 위성추적장치(GPS)….’대기업의 특허기술이나 첨단 군사무기를 지키기 위한 보안 시설이 아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도핑 검사에 사용되는 것들이다. 러시아 선수단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도핑을 조직적으로 조작한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지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러시아 선수에 대해 개인 자격으로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할 만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자 도핑 문제에 관심도가 한층 높아졌다. 이에 따라 평창조직위는 혹시나 일어날지 모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권오승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장은 25일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적어도 3년 이상을 준비했다. 장비를 조금씩 늘렸고, 1년 이상 인력에 대한 훈련도 철저히 진행했다”며 “준비한 부분이 잘돼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소치동계올림픽 때와 같은 일이 안 벌어지게 공정한 대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로부터 소변이나 혈액을 채취할 때 도핑 관리실 앞에 출입을 통제하는 보안인력이 배치되며 곳곳에 있는 CCTV를 통해 철저한 감시가 이뤄진다. 채취한 시료는 전담 운전기사가 싣고 분석실로 이동하는데 이때 국방부에서 나온 군 인력이 동승해 돌발상황에 대처한다. 차량에 달린 GPS를 통해서도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시료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KIST 도핑컨트롤센터에서 분석이 이뤄지는데 이때에도 시료가 이동하는 모든 동선에 CCTV가 설치돼 있다. 지문인식 카드를 통해서만 연구실 출입이 가능하며, 2인 이상이 동행해야 연구실에 들어갈 수 있다. 심지어 머물 수 있는 시간도 정해져 있다.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2월 9~25일), 패럴림픽(3월 9~18일) 기간에는 올림픽 때 19곳, 패럴림픽 때 9곳에서 도핑 관리실을 운영하며 약 4000여건(올림픽 3000건+패럴림픽 1000건)의 시료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4557건을 분석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보다는 적고 2425건을 분석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 비해서는 많은 편이다.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무조건적으로 많은 시료를 분석하기보다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표준을 철저히 준수해 질이 높은 도핑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소치동계올림픽의 경우 시료 분석이 많았음에도 조직적인 비위 행위가 발생하면서 구멍이 뚫렸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양보단 질’로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기간 동안 시료 채취에만 1100여명을 투입한다.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하는 것은 보조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684명)이고 나머지는 국내도핑검사관, 국제도핑검사관, 수송인력, 보안인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핑컨트롤센터에서는 기존 직원 30여명에 WADA의 승인을 받은 연구실 전문가 40여명이 함께한다. 여기에 교육생 60여명까지 합치면 모두 130여명이 시료 분석에 달라붙는다. 행정직 10명과 보안 직원 9명 등 연구 보조 인력까지 합치면 총 158명이 투입된다. 선수촌 공식 입촌이 시작되는 다음달 1일부터는 도핑 분석원들도 본격적인 올림픽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올림픽 도핑 검사에 있어서 신속성은 정확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일반 도핑 검사의 경우 분석에 보통 2주일(주말 제외하고 10일) 정도 걸리는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24~72시간 안에 판독을 마쳐야 한다. 권 센터장은 “도핑을 한 선수가 다음 경기에 이어 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신속히 분석하는 게 필수적이다”며 “평상시보다 인력을 늘렸고 기계를 보강했다. 3교대로 24시간 연구실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핑 검사 대상자 선발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기 12시간 전까지 이뤄지는 도핑 검사를 ‘경기 시간 외 조사’라 부르는데 이때는 과거 도핑 이력이 있는 선수, 공항을 통과할 때 의심을 사는 주사기나 약물이 있는 경우 제보를 받아 표적으로 삼는다. ‘경기 기간 중 도핑 검사’에서는 메달리스트는 물론이고 갑자기 성적이 좋아진 선수가 타깃이다. 성적이 좋고 나쁘고를 가리지 않고 무작위로 선발돼 검사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시료 채취는 국제 표준에 맞춰 철저하게 진행된다. 검사 대상에 오른 선수는 ‘샤프롱’이라고 불리는 자원봉사자와 동반해 경기, 시상식, 기자회견 등의 공식 활동을 차례로 마친다. 도핑 관리실로 들어오면 보안 인력이 해당 선수가 정확하게 도핑 검사 대상인지 확인한 뒤 이를 출입 대장에 기록한다. 시료 채취실에서는 선수가 검사관과 함께 관련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소변은 90㎖를 제공해야 하는데 경기 도중에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가능할 때까지 기다린다. 준비를 마치면 검사관과 함께 채취실로 이동해 소변을 받는다. 품속에 숨겨둔 소변 주머니에 대비해 소변이 요도를 통해 나오는 것을 검사관이 직접 확인한다. 바지를 무릎까지 내리고, 상위를 가슴까지 걷는 한편 소매도 팔꿈치까지 올려야 한다. 종목에 따라 15% 정도의 선수는 혈액도 함께 채취한다. 채취한 시료 중 60㎖는 도핑컨트롤센터로 이동시키고 30㎖는 재검사용으로 따로 보관한다. 도핑컨트롤센터에서도 일부만 분석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냉동 보관해 선수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에 대비한다. 도핑 결과는 채취 기관인 평창조직위에 바로 통보되지 않고 IOC, WADA,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 전달된다. 김한민 평창조직위 도핑관리팀 매니저는 “정교한 도핑 검사는 물론 선수 친화적인 부분까지 염두에 두면서 준비를 진행했다”며 “만약 검사가 너무 늦은 시각에 끝날 것 같으면 선수촌으로 이동해 도핑을 검사할 예정이며, 경기 종료 후 2시간 이후까지만 선수들을 위한 셔틀버스가 다니는데 이후에 검사가 끝나면 차량으로 직접 수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