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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의 민주화와 새 위상 확립/건군 42주년 국군의 날에(사설)

    우리 군의 면모가 바뀌어가고 있다. 한때 팽팽한 찬반논의를 불러 일으켰던 군조직개편이 이뤄졌고 국방공무원제 도입이 검토되는 등 국방행정의 문민화가 시도되고 있다. 군이 왜 불신을 받는지 현역장성이 솔직히 자문하는 내용의 글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필자는 「군위상 확립의 길」이라는 글에서 『군이 그간 국가발전을 위해 큰 공헌을 했음에도 군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이 굴절되고 부정적이며 불신이 팽배하여 좀처럼 씻겨지지 않을 골이 패어 있음을 숨길 수 없다』고 전제하고 다섯가지 원인을 꼽았다. 그 글 내용에 대해 여타의 군장교들이 군개혁의 당위성을 대변한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해졌었다. 그러한 몇몇 현상들이 모두 예상되는 주한 미군의 감축 등 안보여건의 변화와 국민의식 개혁의 추세에 부응하고자 하는 군의 적극적인 대응자세라 여겨져 국민적 공감을 얻은 바 있다. 또한 민군의 안보공감대 조성을 위한 새로운 자세와 결의의 천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군도 이른바 「신사고」 또는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시대가요구하는 태세를 확립하는 일은 국민적 요청인 동시에 오늘 우리 국군이 당면한 최대의 과제임을 군 스스로가 자각한 결과인 것이다. 제42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건국 40여년을 되돌아보게 된다. 우리 군은 6·25전쟁에서 보여준 자기희생과 그 후의 국가안보 및 국토건설에의 참여,그리고 숱한 대민지원사업 등으로 국가와 국민에 많은 공헌을 해왔음에 틀림없다. 지난번 수재 때 군이 보여준 구조활동과 복구사업을 통해서도 국민은 평상시의 군의 역할을 새삼 평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군의 현역장성이 지적한 바 민과 군 사이에 패어 있는 「깊은 골」은 무엇을 얘기하는가. 흔히 군과 민은 고기와 물에 비유된다. 오염된 물 속에서는 고기가 살기도 어렵지만 물을 떠난 고기는 더욱 생각할 수 없다. 군자체로부터 민군 사이의 깊은 골이 인식됐다는 것은 군이 민심으로부터 멀어지게 됐고 국가민족에의 기여에도 불구하고 군 본연의 전문화·직업화·중립화에 만전을 기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되는 것이다. 요컨대 형식논리와 실제면에서 모두 「군민관계」가「민군관계」로 위상 확립돼야 한다는 군의 자각과 성찰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군의 민주화 및 정치로부터의 중립을 보장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군인복무규율 개정안」(대통령 령)과 「국군병영생활 규정안」(국방부 훈령)을 국방부가 확정한 것은 시대흐름에 비춰 적절한 조치였음을 지적할 수 있다. 군의 민주화와 정치적 중립에 대한 요구는 「5·16」 「12·12」 「5·17」 등으로 이어진 일련의 「개입」이 빚어낸 부정적 결과에 대한 국민적 반응이었다. 제6공화국에 들어서의 민주화 과정에서 이같은 과거에 대한 반성과 개혁의지는 민군 양쪽으로부터 제기되었다. 특히 금년 초 육군참모총장이 「지휘서신」이나 「새 위상 확립에 관한 결의」를 통해 과거에 대한 뼈를 깎는 자기반성을 전제로 국민의 진심어린 신뢰를 받는 군으로 환골탈태할 것을 다짐한 바도 있다. 국민들은 그러한 군의 의지를 시대정신과 국민의사에 합치되는 것으로 믿고 환영했던 것이다. 이제 시대는 민주를 구가하고 있다. 국민도 자율과 자유의 토대 위에 서있다.사회는 엄청나게 다양화하고 있고 화해와 공존의 세계가 눈앞에 전개되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국군은 나라의 방패다. 외침으로부터 국토를 수호할 국군없이는 국가는 존립할 수 없고 국민도 온존할 수 없다. 국가안보의 핵심으로서 군의 이러한 기능역할은 시대상황에 따라 전술기능상의 발전과 외형적 변모는 있을 수 있어도 본질적으로 달라질 수는 없다. 더욱이 우리는 국민 개병제이다. 국민중 성인남자는 거의 모두 군복무를 했으며 또 하고 있다. 제복의 민이 군이 되는 것이고 제복 벗은 군이 곧 민이 되는 것이다. 국군은 그만큼 국민과 친숙하며 국민 속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동안 격년제로 시행되던 국군의 날 행사가 올해는 시대추세에 맞춰 대폭 변모됐다는 점에서도 우리는 군의 자기개혁 의지를 읽게 된다. 그 변모를 놓고 언론들은 종전의 군위주의 「위력과시」형에서 탈피,국민들이 대거 참여해 함께 어우러지는 「국민축제」형으로 바뀌었다고 표현한 바 있다. 군의 바람직한 새 위상을 보는 듯해 마음 든든한 것이다. 새로운시대는 새로운 행동을 요구한다. 남북한 관계의 변화,국제정세의 변화 등 새로운 환경에서 군은 국민의 군대로서 더욱 아끼고 신뢰받고 사랑받는 존재가 돼야 한다. 그 속에서 군은 강해지고 국민의 참다운 민주국군상이 다져지는 것이다. 건국 42년의 막강한 우리 국군을 사랑하고 신뢰하고자 하는 것이다.
  • 추석연휴 공공기관 근무안내

    ◎기은등 3개은,현금보관업무 취급/의원급의료기관은 순번제로 진료/세관 수출입화물통관은 평시처럼 추석연휴가 예년보다 길어짐에 따라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병원ㆍ은행 등 일부 공공기관은 비상근무체제를 마련,대민업무를 계속하기로 했다. ▷병원◁ 의원급 의료기관은 지역별로 5개조로 나눠 순번제로 근무한다. 종합병원은 자체계획에 따라 연휴를 실시하는데 서울의 경우 1일에는 대부분 문을 연다. 특히 국립의료원은 1∼4일 모두 정상진료를 한다. 각 보건소는 24시간 비상근무,각 보건지소는 인근 3지역을 1개조로 묶어 24시간씩 교대근무한다. ▷은행◁ 국민ㆍ주택ㆍ중소기업은행 등 3개은행이 추석당일(3일)만 제외하고 연휴기간중 현금보관업무를 취급한다. 각 은행별로 전국 30개 점포에서 문을 열며 현금보관 수수료를 따로 받지는 않는다. ▷세무서◁ 각종 세금의 납세기간이 연휴 이후로 자동연장되지만 각 세무서별로 직원들이 교대근무,세금수납을 비롯해 환급업무 및 세무신고ㆍ상담 등 민원업무를 처리해 준다. ▷세관◁ 10월9일까지 각세관에 특별통관지원반이 편성돼 평상시처럼 수출입화물의 통관을 처리한다. ▷전기고장수리◁ 한전보수반이 연휴기간중에도 계속 가동,전기고장을 수리해 준다. 이밖에 농산물도매시장은 3∼7일간 대부분 휴업하지만 각 직판장들은 자유롭게 영업을 할 예정이다.
  • 승용차 지하철공채 매입액/오늘부터 대폭인상

    ◎서울 3개월 앞당겨… 부산은 연기/2천㏄미만 50%ㆍ넘을때 1백%/외제차는 정액제서 저율제로 바꿔/“너무 갑작스럽다”당황… 어제 민원인 크게 몰려 비사업용 승용차(자가용)의 신규등록 및 중고차의 이전등록때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지하철공채의 매입액이 20일부터 배기량 2천㏄이하의 중ㆍ소형승용차는 50%,2천㏄이상 대형은 1백%로 각각 인상된다. 이번 지하철공채 인상은 교통부가 지난6월말 입법예고한 「지하철도의 건설 및 운영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이 지난6일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20일 공포됨으로써 시행되는 것이다. 19일 이 시행령에 따르면 자가용승용차의 지하철공채매입률은 신규등록의 경우 배기량 1천∼1천5백㏄미만 차량은 등록세 과세표준액의 6%에서 9%로,1천5백∼2천㏄는 8%에서 12%로 2천㏄이상은 10%에서 20%로 각각 상향조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중ㆍ소형승용차의 경우 평균 50%,대형은 1백%씩 대폭 인상된 것이다. 이에따라 신규등록하는 공채매입액은 현대엑셀 GLSi의 경우 종전 46만원에서 69만원으로 23만원이,대우르망 GTE는 42만5천원에서 64만원으로 21만5천원이 인상됐다. 또 현대소나타 1.8은 종전보다 39만5천원,2.0은 47만8천원이 올랐고 그랜저 2.0은 76만원,2.4는 2백41만원이 늘었다. 이와함께 중고차의 이전등록때 공채매입비도 4%에서 8%로 1백%인상,외제차의 경우 종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꿔 국산자동차와 같은 공채매입방식으로 전환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지하철공채의 매입비율 인상으로 앞으로 10년동안 2조원의 추가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하철공채조례 3조 시행령에 규정된 대상 및 금액의 상환액으로 공채매입비율을 정하도록 규정돼 조례개정없이 시행이 가능하나 부산시의 경우는 교통채권조례에 이같은 내용이 명시돼 있지 않아 조례개정을 거쳐 별도의 시행일자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시행시기가 늦어질 전망이다. 이날 강남구 삼성동 171 서울시 자동차관리사업소와 강서구 등촌동 지소에는 상오9시부터 『지하철 건설재원을 위해 20일부터 지하철공채매입 비율을 인상할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각각 10여개소에 나붙었다. 이날 안내문을 지켜본 민원인들은 『내용을 알고는 있었지만 당장 20일부터 시행한다는 것은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며 당황해 했다. 한영희 자동차관리사업소장은 『하오 늦게 민원인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평상시 하오6시까지 등록을 받았으나 이날은 당일분에 대해서는 밤늦도록 계속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채매입액 인상내역 차 종 현 행 개 정 증 가 액 그랜저2.4 2,410,000 4,820,000 2,410,000 〃 2.0 1,525,000 2,286,000 760,000소나타2.0 956,000 1,434,000 478,000 〃 1.8 795,000 1,190,000 395,000르 망GTE 425,000 640,000 215,000엑 셀GSI 460,000 690,000 230,000프라이드1.3 250,000 375,000 115,000
  • 성형외과의 기업형학원 위장과특자 세무관리 대폭 강화/국세청

    ◎수입금신고 누락 철저 추적 국세청은 의사ㆍ변호사 및 각종 학원 등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과 위장과세특례자에 대한 세무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7일 의사ㆍ변호사 등이 수입에 비해 아직도 세금을 적게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이들에 대해서는 평상시의 수입금 등을 철저히 파악,수입금액신고 및 소득세 신고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항시 관리체제를 갖추라고 일선에 지시했다. 국세청은 병ㆍ의원 가운데는 보험료 비율이 낮은 성형외과ㆍ치과ㆍ안과ㆍ산부인과ㆍ한의원 등을 중점관리하는 한편 변호사에 대해서도 지명도나 사건수임 상황에 비해 수입금액이 낮은 사람들을 관리대상으로 삼도록 했다. 이밖에 기숙사 등을 갖춘 기업형 입시학원을 비롯,외국어학원ㆍ자동차학원 등 각종 학원에 대해서도 수시로 실태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세무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자영업자중에는 위장과세특례자가 많이 있다고 지적하고 위장과특자 조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 수리경제학/가을 수해 계기로 본 물관리의 「허와 실」

    ◎강우량 이용 22%뿐… 연 965억t 흘려보낸다/저수율 9%로 저조… 일의 33% 수준/2백억t 활용 가능… 돈쓰듯 아껴야/2천년 가면 용수수요 3백억t… 치수사업 시급/홍수 막게 4조원 들여 「용담」 등 12개 댐의 추가건설 추진 지구상에서 물만큼 값어치 있는 상품은 없다. 물은 없어서는 안될 상품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그 물은 모자라도 문제이거니와 넘쳐도 난리다. 또 그 물을 잘 관리해서 이용한다면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혜택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그것은 엄청난 재앙이 된다. 비(우)라는 형태를 통해 쏟아지는 물의 양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가. 또 이중 얼마나 많은 물을 헛되게 흘려보내며 얼마나 많은 물을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가. 경제적 측면에서 물을 분석해본다. 올해 기상의 이변으로 기상대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리고 이 때문에 엄청난 수해가 나자 물의 무서움을 새삼 절감하면서 이수와 치수에 대한 관심이 전례없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해예방차원에서도 그러하지만 갈수록 물의 수요가 늘고 물사용에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는현 상황에서 빗물을 가두어두지 못하고 엄청난 양의 아까운 빗물을 바다로 흘려보내야 하는 데 대해 아쉬움이 가중되고 있다. 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으로 부존량이 무려 13억8천만㎦에 이르고 있지만 이 가운데 바닷물ㆍ남북극의 얼음 등을 빼고 실제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민물은 고작 0.8%에 지나지 않은 40조t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엔 연간 얼마나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이 가운데 얼마를 이용하고 있을까. 우리나라에는 연평균 1천1백59㎜의 비가 내리고 있고 이 가운데 70∼80%의 강수량은 6월20일부터 9월20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이 빗물을 합친 우리나라 물자원의 총량은 1천1백84억t으로 이중 45%에 해당되는 5백30억t은 땅에 스며들거나 증발되며 나머지 55%인 6백54t이 댐에 가두어지거나 강과 하천을 통해 바다로 흘러가는데 이것이 실제로 이용가능한 양이 된다. 그러나 이것이 연중 똑같이 흐르는 것이 아니고 이용가능량의 67%인 4백35t이 장마철에 홍수로 한꺼번에 바다로 흘러내려가고 22%인 2백49억t만이 평상시에 흐르는 물로 남게 된다. 그러나 이 물마저 하천의 길이가 짧고 급경사를 이루어 바다로 흘러가버리므로 댐을 만들어 물을 가두어두지 않으면 이용가능한 물의 양은 더 줄어들게 된다. 평균 강우량을 근거로 매년 우리가 쓰고 있는 물의 양을 계산해 보면 총이용가능량은 지난해말 현재 댐 및 저수지ㆍ보 등의 저수량 90억t,하천수이용량 1백41억t,지하수 16억t 등 2백49억t이다. 이 가운데 확실하게 이용이 가능한 물의 양은 저수량과 일부 지하수뿐으로,댐 등에 의한 저수이용량은 연간 전체강우량의 9%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연간 전체강우량의 26% 이상을 댐이나 저수지에 가두어 이용하는 일본의 3분의1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빗물을 가두어 이용할 수 있는 댐은 소양강댐을 비롯한 7개의 다목적댐과 발전용 및 조정댐 기능을 하는 화천ㆍ청평댐 등 8개의 댐이 한강ㆍ낙동강ㆍ금강ㆍ섬진강 등 4대 강수계에 자리잡고 있다. 또 농업용수공급을 위해 전국적으로 저수지 1만8천4백63개,보가 1만9천9백62개소가 있다. 물의 전체이용가능량 2백49억t을 용도별로 보면 식수 등 생활용수로 42억t,공업용수로 24억t,농업용수로 1백47억t이 이용되고,나머지 36억t은 하천에 일정수준의 물을 흘려보내고,오염도를 낮추는 유지용수의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서울및 중부지방처럼 기상대가 생긴이래 가장 많은 2천2백80㎜의 막대한 양의 비가 내린 올해의 경우 그 많은 비는 수마가 되어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 채 그냥 바다로 흘러가버리고 말았고,지금도 아깝게 버려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요긴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흘려보낸 물의 양은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배이상 많은 1천8백t에 이를 것으로 물 문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선 5백㎜ 이상의 큰 비가 내린 서울 및 중부지방에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의 경우 얼마만한 양이 허실됐는지 계산해보기로 하자. ○한강수계에 댐 6개 현재 한강수계에는 북한강쪽에 5개,남한강쪽에 1개 등 6개 댐이 있는데 이곳에서 방류된 물은 팔당댐으로 모두 모아져 한강으로 쏟아져내려오게 된다. 팔당댐이 15개의 수문가운데 5개를 열어 초당 5백37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일 상오 6시부터였다. 그 이후 방류량을 계속 늘려 12일에는 초당 3만1천t이 넘는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내렸고,현재도 초당 2천t가량을 흘려 내보내고 있다. 이번 집중폭우기간중에만 팔당댐을 통해 그냥 흘려보낸 물이 줄잡아 90억t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팔당댐 하류에서 한강 하류에 이르는 성내천ㆍ탄천ㆍ중랑천 등 각종 지천에서 흘러내린 양까지를 합치면 1백억t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수자원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최대의 다목적댐인 소양강댐 저수량의 3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다. ○하천 개수율 77%로 정부는 국민생활수준향상과 산업화에 따라 용수의 수요가 2001년엔 3백77억t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모두 4조7천억원을 들여 용담댐 등 12개 댐을 추가 건설하고 상수도 공급량을 하루 1천32만t으로 늘리며 하천개수율을 77%까지 높이는 이ㆍ치수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댐을 건설하려고 해도 지형ㆍ지세상 댐을 건설할만한 적지가 적은데다 건설비가 엄청나게많이 들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한강ㆍ낙동강ㆍ금강 및 섬진강 수계에는 홍수조절능력을 갖춘 어느 정도의 댐을 갖추고 있지만 영산강 수계에는 다목적 댐을 건설할 만한 곳이 전혀 없어 물의 이용면에서 뿐만 아니라 홍수때 수해예방에도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 댐건설비도 소양강댐을 건설할 당시인 73년만해도 용수 1t당 댐건설비가 불과 11원이었으나 주암댐건설을 시작한 88년의 경우 4백68원으로 늘었고 앞으로는 보상비와 건설비상승 등으로 1천원선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댐건설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영산강변 호우 취약 그러나 아무리 많은 돈이 든다고 하더라도 물의 이용과 수해예방을 위해서는 댐건설을 늘려가야 한다고 재해문제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도 5백년이상에 한번 정도 올 수 있는 기상이변으로 엄청난 비가 쏟아져 큰 수해를 냈지만 한강수계의 댐이 그런대로 홍수조절기능을 발휘해서 피해를 크게 줄였다. 수자원공사측은 이번에 충주댐에서 약 9억t,소양강댐에서 4억t의 홍수조절용량을 갖고 있어 한강수위조절에크게 기여했다고 밝히고 만약 이 2개의 댐이 없었더라면 지금까지 최대수위를 기록했던 을축년(1925년)때의 12m26㎝보다 훨씬 높은 13m32㎝에 이르러 피해가 엄청났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경우는 이수와 치수를 위해 댐의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댐건설 등 수자원을 관리하고 있는 수자원공사는 물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댐건설 및 하천개수 등도 중요하지만 물의 중요성을 깨달아 물을 아껴쓰고 오염을 방지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태교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와 관련,물건을 헤프게 쓸 때 물쓰듯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제는 물을 돈쓰듯 중히 여겨야만 물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팔당댐 3분 방류량」이 서울의 하루 사용량/수돗물 원수 t당 5원93전에 공급/「5년이상 쓸 물」 수해로 아깝게 허실/「물의 가치」 돈으로 환산하면… 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기란 다소 추상적이고 어려운 일이지만 다목적댐을 관리하고 있는 수자원공사가 수돗물원수나공업용수 등으로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고 있는 가격이 t당 5원93전임을 감안할 때 올해의 경우도 엄청난 금액의 물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아깝게 버리고 말았다. 현재 하루 5백만t 이상의 수돗물을 쓰고 있는 서울의 경우 팔당댐에서 상당한 양의 원수를 끌어다 정수해서 각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원수는 취수탑을 통해 대형송수관으로 서울지역의 정수장에 공급되고 있는데 이번에 팔당댐에서 그냥 흘려보낸 물을 수돗물원수로 쓴다면 최소한 5년 이상은 쓸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팔당댐 수문 15개를 모두 열어놓아 흘러나온 초당 3만1천t의 물은 서울시에서만 6만명이 쓸 수 있는 양이며 3분동안 쏟아져 나온 물의 양은 1천만 서울시민이 하루에 쓸 수 있는 양이다. 이처럼 아까운 빗물을 흘려보내지 아니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댐을 만들어 물을 가두어 놓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잠수교 통행 재개/한강수위 평상 회복

    한강인도교수위는 14일 0시 4m22㎝로 낮아진데 이어 새벽4시에는 3m50㎝로 떨어졌다. 한강물이 크게 줄어들자 재해대책본부는 교통이 통제됐던 잠수교의 통행이 14일 상오6시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주대교ㆍ군자지하차도 및 올림픽대로의 행주대교남단∼노량진수산시장구간은 교통이 통제된다.
  • 쇠고기ㆍ돼지고기 공급량 크게 늘려

    축협중앙회는 5일 추석성수기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육류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입쇠고기 방출량을 하루 2백50t에서 3백90t으로 늘려 9월 한달동안 모두 9천7백50t을 공급키로 했다. 또 추석을 전후한 돼지고기수요도 평상시보다 32%증가할 것으로 예상,군단위지역별 축협에 계통출하물량을 30% 증량배정하고 서울 가락동공판장의 도축물량을 하루 3천마리에서 4천마리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 구제여부 윤곽 드러난 쟁점부동산

    ◎「대성」ㆍ「한진」 2천8백만평 「비업무용」 판정/쌍용스키장ㆍ삼성호텔부지등 혜택 받아/롯데 1백층빌딩 신축예정지 처리도 관심 정부가 31일 내놓은 재벌그룹 비업무용 부동산의 판정기준에 따라 48개 여신관리대상계열기업군의 매각대상 부동산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월 강화된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적용해 비업무용 부동산 실태를 조사했던 국세청도 스스로 시행일 이전의 취득부동산 가운데 시행일 현재 취득후 6개월이 지난 부동산에 대해서는 오는 10월초까지 종전규정을 적용하도록 돼있는 것을 무시하고 강화된 규정을 적용함으로써 재벌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는 등 그동안 비업무용 판정과정에서 의욕이 앞선 나머지 시행착오를 범한 측면도 적지않다. 이번 정부의 보완조치로 그동안 재계와 정부간에 공방이 오갔던 「쟁점부동산」들의 구제여부에 대한 윤곽이 대략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초미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비업무용 부동산은 한진그룹의 제동흥산 목장용지와 대성그룹의 대성탄좌임야. 제동흥산은 정부의 낙농정책에 따라 지난 74년 제주도에 조성해 놓은 목장용지 4백61만4천평이 주업기준에 미달돼 지난 6월 비업무용으로 판정받았다. 그러나 지난 5월 생수와 광업부문을 계열사에 매각,주업개념이 충족돼 이제는 업무용으로 재판정 돼야한다며 재심청구를 준비해온 상태. 그러나 정부는 이번 보완조치에도 불구하고 제동흥산은 매각해야 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여신관리대상그룹 총보유 비업무용부동산의 38.2%에 해당하는 대성탄좌의 임야 2천3백92만평도 당초 국세청의 판정대로 매각대상으로 분류됐다. 대성측은 정부의 영림시책에 따라 10년이상 조림해온데다 산업비림소유명령으로 엄연히 3백60만평이상을 소유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업무용으로 인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세청은 법인세법 시행규칙상 3백60만평만 업무용으로 인정,총2천7백만평중 이를 제외한 2천3백만평이 비업무용에 해당된다고 밝히고 있어 매각이 불가피하다. 동국산업이 보유한 4백61만여평의 임야역시 마찬가지로 이번 규제대상에서 제외됐다. ○…제동흥산이나대성탄좌의 경우와 달리 정부의 보완조치로 업무용으로 바뀐 사례도 있다. 쌍용그룹의 용평스키장은 지난번 국세청판정에서는 주업요건에 충족되지 못해 비업무용판정을 받았다. 쌍용양회가 법인으로 돼있어 스키장 수입금액이 법인의 주수입원이 되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강화된 법인세법시행규칙에도 같은 휴양시설의 범주에 있는 기존골프장에 대해서는 주업이 아니더라도 구분경리할 경우 업무용으로 인정해주면서 스키장의 경우 계절사업인데다 구분경리를 인정해 주지 않고 있다는 형평상의 문제가 제기돼 이번에 구제대상에 포함됐다. 또 삼성의 호텔신라부지 7백12평도 기준면적초과로 비업무용판정을 받았지만 이번 보완조치에서 호텔부지 가운데 문화재보호지역등 특정용도로 사용이 제한되고 분리매각이 곤란한 부지는 매각대상에서 제외시켜주기로 해 구제혜택을 받게됐다. 현대중공업이 울산에 갖고 있는 정수장주변의 임야 48만1천4백57평도 이번 구제대상에 포함된 「자체급수시설의 상수도보호구역」 범주에 들것으로 보여져 처리결과가 주목되고있으며 롯데측이 강남 잠실에 건립을 추진중인 제2롯데월드(1백층규모)신축부지 2만7천평의 재판정여부도 관심거리다. 이번의 구제기준은 행정당국의 인허가지연으로 사업착수가 늦어진 경우나 설계기간이 장시간 소요되는 부동산일때는 법인세법상 비업무용이더라도 여신관리규정상 업무용으로 간주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88년 1월에 이 땅을 서울시로부터 사들인 롯데측이 1백층건축을 위한 설계기간이 긴데다 지난 4월 서울시에 건축계획을 냈는데도 서울시가 도시계획을 이유로 지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어 구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분리매각이 곤란한 땅들이나 소방법등 기타법령기준에 따라 시설한 주유소의 초과부지 등도 처분면제와 비업무용전환을 인정해주기로 함으로써 삼성그룹의 안양골프장부지 2만6천평,럭키그룹이 이의제기중인 성호기업의 주유소부지 3천여평 등도 구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국군의 날ㆍ한글날은 평상일 올해엔 근무자에 수당지급”

    ◎정부,“휴일여부는 노사협의로 결정” 정부는 최근 공휴일 축소시비와 관련,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올해의 경우 국군의 날과 한글날에 근무했을 때는 휴일수당 또는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토록 일선 사업장에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펴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노동부 총무처 등 관계부처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하고 문제가 되고 있는 국군의 날과 한글날에 대한 개념해석이 관계부처간에 크게 엇갈려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보고 「전사업체가 휴일」이라고 해석한 노동부의 당초 지침을 공휴을 축소취지에 맞춰 수정,빠른 시일내에 각 사업장에 통보키로 했다. 정부는 관공서공휴일을 준용,휴일을 규정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업장에 대해 국군의 날과 한글날은 관공서의 경우 관련부처와 관계자만 쉬는 부분공휴일이므로 지금까지와는 달리 사실상의 평상일로 봐야 한다는 정부의 기본입장을 재확인시키고 휴일여부는 노사협의에 따르도록 했다.
  • 본사 강석진특파원,전운 드리운 사우디에 가다

    ◎“포성없는 전선… 사막이 달아오른다”/긴장ㆍ불안속 겉으론 평온… 군인들만 부산/주민들,느긋한 표정… 라디오값 2배 껑충/“다음 공격 목표 바레인” 보도에 왕족들 한때 출국소동 서울신문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페르시아만 일대의 사태진전을 취재하기 위해 국제부 강석진기자를 현지로 특파했다. 강특파원은 한국기자로는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입국비자를 받아 바레인을 거쳐 29일 제다에 도착했다. 다음은 강특파원이 바레인과 사우디에서 보고 들은 주민들의 모습과 페르시아만 사태를 보는 시각 등을 묶어 보내온 현지표정 제1신이다. 열사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는 요즘 폭풍이 지나갔다는 안도감과 더불어 다시 비바람이 몰아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동시에 교차하고 있었다. 「중동대란」발발 4주가 지났음에도 긴장의 흔적이 곳곳에 스며있고 주민들의 표정에서도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버리지는 못한 것 같다. 그러나 미군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신속한 배치로 예민해졌던 위기감은 많이 무뎌진 듯 보였다.어렵지만 일상생활을 꾸려나갈 수 밖에 없다는 현실과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봐야 일반주민들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무력감등이 이곳 중동주민들로 하여금 긴장과 불안의 마루턱으로부터 평상시의 일상생활로 내려오게 만들고 있었다. 기자가 거쳐온 바레인과 홍해에 면한 이곳,제다가 약간 차이는 있었지만 이같은 인상은 거의 비슷하게 느껴졌다. 기자가 중동에 첫 발을 내디딘 바레인은 이라크로부터 멀지않은 곳이어서 제법 긴장감을 주리라 예상했었으나 의외로 평온했다. 모든 것이 평상시의 모습 그대로였다. 검색하는 공항직원은 엄하다기보다는 무표정한 편이었다. 바레인 신문들이 1면부터 수개면을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된 기사로 메워 역시 최대의 관심사임을 보여 주었지만 두려움이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조보다는 사태가 이라크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뉴스들이 크게 클로스업 돼 있었다. 시내로 들어가는 곳곳에 하얀 전통 아랍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맨발에 슬리퍼만 신고 어슬렁거리거나 벤치위에 한 쪽 다리만 괴고 비스듬히앉아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바레인의 해안고속도로 킹파이잘로를 자동차로 달리며 살펴본 페르시아만은 일망무제로 탁 트인 수평선과 한가롭게 떠있는 두 척의 요트가 어울려 그림처럼 아름답기까지 했다. 기자를 태운 택시기사 하심 아마드씨(45)는 어떻게 해서든지 요즘에 바가지를 씌워 보려는 집요한 생활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교민들 “걱정없다” 한국 대사관에서 5년째 근무하고 있다는 굴라즈 모하메드 하산씨(여)는 『이라크 폭탄 한 방이면 바레인은 끝장이라는 생각도 들어 걱정은 되지만 요즘은 말수가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지었다. 그녀의 표정은 체념과 무력함을 동시에 읽게 해 주었다. 바레인 주재 우문기 대사는 『한 영국신문이 다음 공격목표가 바레인이라고 보도한 지난 8일이 가장 긴장이 높았던 때였다. 외국인과 왕족이 속속 빠져 나가고 달러화가 동이 났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그후 미국등 다국적군과 아랍연맹군이 사우디에 진주하면서 긴장감이 많이 줄었다. 다만 아직도 변변한 방위능력이 갖춰져 있지 못한데서 오는 불안감이 밑바닥에 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민대책을 묻는 질문에 우대사는 부녀자들의 경우 모두 대피했으나 아직도 교민 2백75명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민가족중 교사자격증 소지자와 교민자녀로 이루어진 20여명의 한인학교(국민학교과정)가 오는 9월2일 개학예정인데 모두가 출국해버려 개학예정일이 걱정』이라고 색다른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공항선 검색 엄격 휴가를 마치고 리야드 건설현장으로 들어간다는 현대건설의 심준수 차장은 『불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며 리야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제다를 통해 사우디에 입국하자 보안검색이 엄격해져 이곳 사정은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공항밖의 표정은 달랐다. 수많은 차량의 물결과 느긋한 주민들의 표정은 완벽한 평상시 그대로였다. 검색이 엄한 것은 사우디가 이슬람 종주국으로서 원래 검색이 까다롭기 때문일 뿐 이번 사태와 직접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게 공항 직원들의 설명이었다.가로수가 싱싱하게 가꾸어진 널찍한 도로,깨끗한 보도 등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다.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 제다지점의 한 관계자는 사태초기에는 단파라디오 시중가격이 2배로 뛴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사람들이 불안해 했지만 지금은 조용하다고 말했다. 이곳 김문경 총영사도 이상하리만큼 평온한 느낌이라며 교민사회도 동요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한때 이라크가 수단에 전투기와 미사일을 배치했다는 보도로 불안감이 조성됐으나 수단이 이를 부인하고 제다가 이라크미사일의 사정권 밖에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다시 평온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기자가 찾은 사우디 아메리칸 뱅크의 환전창구도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북적거리지 않았고 직원들도 서로 농담을 주고 받으며 여유있게 근무하고 있었다. 이곳 TV방송도 회교사원의 예배모습을 내보내고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시킬 뿐 특별히 전투의욕을 고취시키는 프로는 눈에 띄지 않았다. 사우디 정부도 국민들에게 민방위대에 지원하라는 권고를 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내리지는 않고 있다.KOTRA의 김재효 관장은 회교권의 주말(목ㆍ금)과 서방세계의 주말(토ㆍ일)이 겹치면 뉴스량이 줄고 월ㆍ화ㆍ수요일에는 다시 뉴스량이 늘어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3한4온」 현상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후세인 굴복” 내다봐 이곳에서 만난 사우디주민들과 제3국인(수단인ㆍ이집트인 등)들도 기자가 한국에서 왔다는 말에 『사태가 어떻게 될 것 같은가』라는 정보취득형 질문보다는 『이라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던졌다. 지도에도 호텔방에도 붙어있는 메카를 향한 화살표처럼 이곳 사람들은 이미 사태의 흐름을 「이라크의 패배」라는 한 방향으로 추론하고 있는 듯했다. 사우디정부가 한국기자로서는 처음으로 사우디에 입국하려는 기자에게 선선히 비자를 발급한 것도 어쩌면 「자신감」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 후세인,용모닮은 대리인시켜 “언론플레이”

    ◎이라크 침공 3주일새 직접출연은 한번 뿐/40대 앵커 TV에 내세워 이미지제고 총력 지난 2일 쿠웨이트를 전격 침공,강점한 후 3주가 지나는 동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대미 대화제의 등 주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이라크 관영 TV를 이용,대외 이미지 제고에 나서는 고도의 언론플레이를 해왔다. 그러나 그가 직접 TV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지난 23일 바그다드 억류 영국인 접견(?)이 처음이었고 억류 인질가족에 대한 연설이나 대미 비난성명 등은 모두 다른 사람을 통해 발표했다. 그 다른 사람이 바로 40대 초반의 현역 방송인인 마크다드 무라드이다. 그도안 이라크 TV를 잡아 재방해온 미 CNN­TV 화면을 통해 우리나라 시청자들에게도 낯이 익은 무라드는 용모마저 후세인을 빼어 닮아 『혹 후세인의 동생이 아니냐』는 얘기를 듣고 있긴 하지만 혈연에 관한한 후세인과는 전혀 무관한 사이. 항상 검정 양복을 입고 무표정한 얼굴로 TV에 출연,사담 후세인의 「입」역할을 하는 그의 본업은 이라크 관영 TV 앵커로 평상시에는 이라크TV의 뉴스방송을맡고 있다는게 주미 이라크 대사관측의 귀띔이다. 미국쪽으로 말하면 백악관의 공보비서인 말린 피츠워터에 견줄만한 인물인셈. 그러나 공식 대변인이 아닌 까닭에 일부로부터는 미 CBS방송의 앵커 댄래더와 말린 피츠워터 중간쯤 가는 존재라는 평을 듣고 있다.
  • 「불공정거래」가 몰고온 대붕괴/이재웅 성균관대 교수

    ◎「폭락증시」 무엇이 문제인가 주가지수 6백선이 크게 무너진 절박한 상황에서 아직도 증시를 탈출하지 못하고 묶여있는 투자자들을 보면 딱하기 짝이없다. 그들은 아마 큰손이나 대주주들은 아닐듯하며 증권관련기관 주변에서 얼쩡거리면서 눈치꽤나 있는 사람들도 아닌성 싶다. 그저 얼마전에 장바구니를 들고 나섰거나 경운기를 몰고 증권회사를 찾아왔던 별볼일 없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싶다. 남들이 증권해서 쉽게 떼돈을 번다고 하자 뒤늦게 욕심을 부려서 뛰어들었거나 어설프게 주식이란 어느정도 장기로 갖고있는 것인줄 알았던 사람들이 아닐까. 최근에는 설상가상으로 이라크사태까지 터져서 주가의 하락세가 이래저래 연중 최저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금년초까지만 해도 주가지수는 9백을 넘었으나 그후 3분의1이나 떨어졌다. 작년봄까지만 해도 주가는 천정부지로 무한상승할 듯한 기세였다. 그러나 이제는 주가가 5공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요즈음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증시안정기금으로 대폭락사태나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고작이다. 이같은 증시이탈 사태의 원인은 무엇인가. 증시주변에서는 최근의 국내정국의 불안과 사정한파가 특히 큰손들을 불안하게 해서 증시이탈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좌우간 그동안 증시에서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 증시침체의 원인이라면 이것은 역시 정치권과 무슨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있다. 게다가 인플레 불안때문에 요즈음은 뾰족한 증시부양책도 쓸게 없다.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기본적으로 정치ㆍ경제 등이 안정되어야 하는데 그동안 정부가 공연히 총체적난국이니 위기니 하면서 불안감을 조성해온 것도 무시못할 원인이 되겠다. 한동안은 금융실명제 실시우려가 증시위축의 원인이었다. 또한 유상증자ㆍ기업공개ㆍ국민주보급 등으로 주식공급이 지나치게 많았던 것이 수급불균형을 몰고왔다는 주장도 있다. 아울러서 정부의 정책실태및 정책부재도 증시침체를 부채질 했다는 것이다. 돈 잃고나면 할 말이야 많을줄 안다. 이러한 주장들이 나름대로 그럴듯하지만 역시 무엇인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구태여 따진다면 우리나라 정치가 언제 제대로 된 적이 있는가 정책당국의 규제나 개입도 항상 그 타령이었으니 언제나 문제를 삼자면 그럴수 있는 이야기이다. 한편 경제는 금년들어 놀랍게도 9.9%의 GNP성장률을 기록하고 수출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래도 증시는 침체일색이다. 그동안 정부가 내놓았던 수많은 부양조치에도 불구하고 백약이 무효가 됐다. 또한 한소수교 가능성 등 제아무리 엄청난 호재가 나와도 주가를 조금도 부추기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의 해답은 이제 결국 증시내부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왜 투자자들은 기회만 오면 주식을 처분하고 증시에 등을 돌리려 하는가.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증시가 구제불능 상태에 빠진 가장 주된 원인은 뭐니뭐니해도 증시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파렴치한 불공정거래 행위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 결과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고 염증과 배신감을 느낀 나머지 증시에 대해서 더이상 기대를 갖지 못한다면 어떠한 부양책이나 호재도 그들을 증시에 붙들어두지는 못할 것이다. 최근 몇년사이에 우리 증시가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불법거래및 불공정행위도 크게 늘었다. 증권거래소와 증권회사의 일부 임직원들이 각종 비리와 변칙거래를 해서 투자자에게 큰피해를 끼치는 일이 허다했지 않은가. 상장사의 대주주나 경영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과도한 물타기 증자를 하거나 자사주를 매입 또는 매각함으로써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긴다. 그대신 물색모르는 일반 투자자는 그만큼 손해를 보게 마련이다. 불성실한 공시를 해서 일반투자자들을 속인다. 또한 큰손들은 그들의 경제력을 이용,미발표정책이나 기업의 내부정보를 은밀하게 빼내어서 초단기매매를 한다. 정책이나 정보가 일반에게 공개될 때에는 이들은 이미 이익을 챙겨서 증시를 빠져나가고 뭘 모르는 소액투자자들만 울리는 불법행위도 많다. 우리 증시는 마치 서부 개척시대의 무법천지를 방불케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권투자는 자기책임 아래에서 하라는 정책당국의 주장은 웃기는 얘기일 수밖에 없다. 차라리 일반투자자들은 증시를 떠나라는 충고가 보다 솔깃한 것이다. 이러한 각양각태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정부가 막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근본적인 정책실패라고 하겠다. 하기야 정부가 어디 강도ㆍ절도인들 제대로 잡고 민생치안을 유지하고 있는가. 정부가 증시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유지하지 못하는한 증시부양책은 대주주및 협잡꾼들의 호재로나 이용될 뿐 일반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실의와 좌절만 더하게 할 것이다. 증권투자는 한마디로 정보수집능력에 승패가 달렸다. 누가 더 정확한 정보를 남보다 먼저 얻느냐에 따라서 큰 돈을 벌수도 있고 낭패를 보기도 한다. 그런데 시장에서 정보가 독점ㆍ편재될 경우 문제는 이들이 마음만 먹으면 남의 것을 훔치듯이 큰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나라에서든지 경제정의와 형평상 정보편재,남용및 불공정행위에 대해서 정부가 규제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증시에서 이같은 불공정행위가 그치지 않는것은 이에대한 정부의 규제와 감독이 극히 미흡하기 때문인듯하다. 증권시장을 투자자들이 어느정도 노름판으로 여기는 것은 어쩔수 없다. 그렇더라도 노름판에는 거기에 따르는 질서나룰이 있는 법이다. 계속 속임수나 쓰고 있는 증시에 투자자들이 한없이 속아서 덤벼든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다. 따라서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독과 처벌을 시급히 보완 강화해서 투자자들이 시장과 정부정책을 신뢰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정한 시장질서를 유지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대책이 절실하다. 아울러 증시관련기관ㆍ증권사ㆍ기업ㆍ큰손들도 증시정상화를 위해서 자제하고 소액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 정치ㆍ사회적 안정이 전제돼야함은 물론이다.
  • “공관폐쇄 공방”… 전운짙은 페만

    ◎“미 공격 임박설”… 이라크인,수도 탈출 러시/나토소속 미군 중동지역 이동 배치/페만운항 유조선 보험료 최고 6백%까지 치솟아/이란,“미­이라크전 불개입” 강력시사 ○…외국군이 이라크를 공격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수만명의 이라크인들이 바그다드시를 빠져나가고 있다고 24일 쿠르드족 반군들이 전언. 이들은 또 이라크군이 수백대의 탱크와 대포ㆍ병력을 쿠웨이트시내에 증강배치하고 있다고 밝히고 터키와 터키 남서쪽 나토기지에 면하고 있는 쿠르드족의 자코시에 3개 사단병력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미 외교관 12명 잔류 ○…미국은 24일 현재 이라크의 최후통첩을 무시한채 대사를 포함,12명의 대사관직원이 쿠웨이트주재 대사관을 지키고 있다. 이밖에 일본이 2명,프랑스는 대사가 휴가중인 상태에서 6∼7명이 대사관을 지키고 있다고. 스웨덴은 대사관에 1명,대사관저에 2명이 머무르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소련은 대사관직원 전원이 철수를 완료한 상태. 소련 대사관측은 그러나 국제법상 소련 대사관은 계속 「열려 있는」상태라고 설명. ○…이라크와 미국간의 전쟁 발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수십척의 유조선과 화물선들은 치솟는 보험료에도 불구,페르시아만의 항로를 바쁘게 오가고 있다고 해운소식통들이 24일 전했다. 미국과 영국의 군함들이 대 이라크 봉쇄조치를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무력을 사용할 태세를 갖추고 페르시아만을 순찰하고 있으나 이들 선박에 물건을 실은 화물주들은 아직까지 가장 수익성이 높은 화물들을 운반하는 나머지 남은 항로를 통해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관련,유엔이 내린 대 이라크 금수조치에 따라 페르시아만에 들어오는 유조선의 수는 격감했으며 페만 입구 호르무즈해협 부근의 푸자이라 부근에는 평상시 10∼12척이던데 비해 거의 80척이나 되는 유조선이 놀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선박 보험료가 3주전에 비해 급등,어떤 경우에는 무려 5백∼6백%나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ㆍ이란 및 기타 페만지역 아랍국가의 주요 석유수출항으로 통하는 항로는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식수ㆍ약품지원 호소 ○…요르단정부는 24일 수만명의 외국인 난민들이 식수ㆍ의약품 부족과 끔찍한 위생상태하에서 지내고 있다며 어린이용 분유 50만통을 비롯,기초식품들을 보내달라고 각국 정부에 호소. ○부시,두 아들과 골프 ○…부시 미 대통령은 페만의 긴박한 사태속에서도 23일 새벽 젭과 조지 등 그의 두 아들과 골프를 즐기는등 여유있는 모습을 과시. 골프를 치는 동안 페만사태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체 답변을 하지 않았는데 최근 골프치는 동안에는 일체 심각한 사안에는 답변을 않기로 한 「새 방침」에 따른 것인 듯. 부시 대통령은 22일에도 국가안보보좌관 브렌트 스코크로프트와 보트놀이를 했고 테니스도 치는 등 여유를 보였다. ○…쿠르트 발트하임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25일 바그다드를 방문,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억류 외국인들을 석방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알로이스 모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이 24일 말했다. 모크 장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발트하임 대통령은 외국인들이 이라크로부터 출국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출국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셰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24일 페르시아만에 집결해 있는 외국군이 나중에 철수만 한다면 이들이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강제로 물러나도록 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이날 페르시아만에서의 미국주도 군사력 증강에 대한 연설을 통해 『한가지 가능성은 그들이 공격을 중단한다는 것인데 우리는 이를 개의치 않고 있으며 어느 누구로부터 오는 어떤 형태의 도움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라프산자니의 이같은 발언은 쿠웨이트를 둘러싼 미국­이라크전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을 처음으로 명백히 시사하는 것이다. ○애 노동자 귀국 보장 ○…시리아는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탈출한 이집트 노동자들이 요르단을 경유,시리아의 항구를 통해 귀국토록 합의했다고 시리아 관리가 24일 말했다. 이 관리는 『시리아와 이집트 정부가 그간 접촉을 해왔으며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탈출한 이집트인들을 요르단을 통해 시리아로 이송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이집트인들은 선박편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리아 관리는 그러나 시리아의 타르투스ㆍ라타키아항을 통해 귀국할 이집트인의 수가 얼마나 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사막작전 수행 일환 ○…미국정부는 23일 유럽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기지들로부터 처음으로 미군을 중동지역으로 이전 배치중이라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서독에 주둔하고 있는 미 육군 유럽 제7의료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이라크의 사우디아라비아 침공에 대비한 사막방어작전 수행의 일환으로 페르시아만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제7의료사령부로부터 이전 배치되는 군대 규모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는 또 미 공군은 제435 공수부대의 C­130E 허큘레스수송기를 서독의 한 기지에서 페르시아만 지역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이라크 침공을 이끌었던 이라크 정예수비대가 쿠웨이트내 사우디 접경지역으로부터 철수,다른 부대들로 교체되고 있다고 한정보소식통이 2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라크가 공화국 수비대를 후방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특수부대는 이라크의 사우디 공격시 언제든 전선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16만명 가량의 이라크군이 여전히 쿠웨이트내에 주둔하고 있다고 말하고 오히려 더 많은 이라크군 사단들이 이라크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쿠웨이트 대사관원 소개 ○…소련은 쿠웨이트 주재 소련 대사관의 전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유리 그레미흐츠키 소련 외무부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그레미흐츠키 대변인은 소련 외교관들이 「현 중동위기로 인해 임무수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쿠웨이트를 떠났다고 말했으나 이같은 소련의 조치가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을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생필품 배급제도 ○…영국 인디펜던트지의 특파원은 유엔의 경제제재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여 이라크에서는 일부 생필품의 배급제가 실시되고 있으며 식품을 살 수 있는 곳을 아는 것은 중요한정보의 하나라고 23일 바그다드발로 보도. 이날 영국 TV기자로는 처음으로 바그다드에 들어간 BBC의 존 심프슨기자는 공항과 시가지가 전과는 달리 군복의 유니폼들만 보일 뿐 텅빈 것 같다고 첫소식을 전하면서 이라크인들이 미군의 공격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요르단,국경 재개방 ○…지난 22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 유입되는 엄청난 난민들을 미처 수용ㆍ처리할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라크 국경을 폐쇄했던 요르단은 국경폐쇄 후에도 멈추지 않는 난민들의 쇄도로 국경폐쇄 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곧 국경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소식통들은 23일에도 2만6천명의 난민들이 이라크 국경을 넘어 입국했다고 전하면서 요르단 정부가 24일(현지시간)중 국경을 공식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단왕 수단방문 ○…후세인 요르단 국왕이 페르시아만 사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중동국 순방의 일환으로 수단과 예멘을 잠시 방문하고 24일 상오 귀국했다. 한 정부 대변인은 후세인 국왕이 23일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과 요담을 갖고 곧바로 수단의 수도 하르툼을 방문,아마르 알 바시르 국가평의회의장과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영 15세 소년 풀려나 ○…페르시아만 사태로 이라크에서 억류됐던 스코틀랜드 소년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이라크에서 석방된 후 24일 암만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브리티시 에어웨이 항공사가 발표했다. 알렉스 카메론 바네트군(15)은 페르시아만 지역 단독 여행차 런던발 쿠웨이트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지난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쿠웨이트에서 억류,바그다드로 이송됐었다.
  • 「혈우병소년」 대입검정고시 수석(조약돌)

    ◎단칸방살이 이귀병군… “세무대 갈터” ○…23일 발표된 올해 제2회 고졸검정고시의 수석합격자는 선천성 혈우병과 싸우며 공부해온 이귀병군(20ㆍ서울 송파구 풍납1동 172 삼화연립 4201호)으로 밝혀졌다. 이군은 한번 상처가 나면 피가 멈추지 않는데다 평상시에도 뼈마디 사이에 피가 괴어 제대로 움직일수 없는 불치병을 딛도 일어선데다 가정형편 또한 아버지 이연홍씨(49)가 시장경비원으로,어머니 김영순씨(42)는 은행청소원으로 일해 한달 30여만원으로 5식구가 4평짜리 지하 단칸방에 살고 있는 딱한 처지. 이군은 어릴때부터 병을 앓아 친구들을 제대로 사귀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2∼3시간이상 책상에 앉아 있을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이군의 수석합격소식을 전해들은 어머니 김씨는 『아들보기가 미안하고 제대로 해준 것도 없는데 수석합격을 해줘 고맙기 그지없다』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 앞으로 이군은 장학금을 받고 기숙사생활을 할수있는 세무대학을 지원할 예정.
  • “통일의 길 정말 멀구나… ”/「범민족대회」 무산되던 날

    ◎북측 생트집에 시민들 허탈/출영객들 실망,발길 돌려/“기대 부풀었는데… 아쉽고 쓸쓸” 조국의 통일을 앞당기는데 나름대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던 「범민족대회」 남북예비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북한대표들의 입경거부에 따라 무산되자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26일 아침부터 5년만에 오는 북한대표들의 입경여부에 관심을 가졌던 국민들은 이날 하루종일 남과 북이 판문점에서 입경조건을 놓고 실랑이를 벌인 끝에 북한측이 끝내 자리를 박차고 북쪽으로 되돌아갔다는 소식을 듣자 통일의 길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점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국민들은 특히 이날 예정보다 2시간이나 늦게 판문점에 도착한 북한측이 회담장소문제 등을 트집잡아 예비회담을 무산시키자 『처음부터 그럴줄 알았다』며 북측을 원망했다. 일부에서는 이날 회담장 및 숙소를 「전민련」측이 당초 예정했던 크리스천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인터콘티넨탈호텔로 바꾸려한 정부측 입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남과 북의 실랑이로 임진각 등에서 하루를 완전히 낭비한양측 관계자들도 모두가 허탈한 표정들이었다. ▷임진각주변◁ 이날 하오3시10분쯤 「전민련」의 김희택대변인이 『차량과 숙소,회담장 등 모두를 정부측이 제시하는 대로 따르기로 했다』는 성명을 내자 이날 이른 아침부터 6시간 이상이나 임진각 망배단앞 계단에 모여있던 환영단도 노래와 구호를 멈추고 북한측의 반응을 초조히 기다렸다. 그러나 『남한측의 확실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북한측이 제시한 하오4시가 지나고 5시가 가까워지자 계단에 앉아있던 80여명의 환영단은 20여명으로 줄었고 그나마 끝내 결렬되자 모두가 풀죽은 모습들이었다. 하오7시쯤 회담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환영단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의 노래를 부르며 허탈한 감정을 달랬다. 환영단들은 판문점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강희남 「전민련」고문,이해남 「조통위원장」,김희선 「서울민협」의장 등 3명이 돌아올때까지 철야농성을 벌이기로 결의하기도 했으나 「전민련」간부들의 설득에 따라 서울로 향했다. 환영단들은 간부들이 『북한대표들은 오지 못했지만 그 동안 귀국조차 하지 못했던 해외대표들이 참가했다는 것 자체가 통일운동이 거둔 큰 성과』라고 설득하자 하오9시30분쯤 버스 2대에 나누어 타고 임진각을 떠났다. ▷전민련◁ 예비회담의 장소선정을 놓고 남북한 당국 및 「전민련」대표 등 3자간의 막후협상설이 숨가쁘게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상오 「전민련」사무실에 회담장소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자 관계자들은 계속해서 『아카데미하우스에서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민련」측은 이날 상오까지 남북접촉 결과 회담장소가 인터콘티넨탈호텔로 정해졌다는 사실은 뜬소문이라고 일축하면서 「전민련」대표단은 북측대표단이 도착할 때까지 판문점에 대기하면서 정부ㆍ북한측ㆍ「전민련」 등 3자가 직접협상을 벌이겠다고 고집했다. 이날 「전민련」사무실에는 한 때 『판문점으로 갔던 대표단과 환영단일행 등 1백50여명이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는 헛소문이 나도는 등 이날 하룻동안 회담의 성사여부를 놓고 온갖 뜬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날 하루종일 2백여통에 이르는 회담성사여부를 문의하는 전화를 받느라 시달려 온 「전민련」사회부장 남중현씨는 『이제 이 책임을 누가 지느냐』면서 『국민들의 질책을 어떻게 감당해 나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회담장주변◁ 경찰은 이날 인터컨티넨탈호텔 주변에 1천3백여명의 전경을 배치하는 한편 서울시내 전역에 경호경비를 위해 5천여명의 경찰을 투입했으나 민간차원의 회담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민들의 눈에 잘 띄지 않게 평상복차림으로 배치했다. 이날 인터컨티넨탈호텔에는 이북5도민회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윤관ㆍ67)회원 2백50여명은 이날 상오11시쯤부터 호텔주변에 몰려와 『회담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텐데』라면서 조바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들은 「남북왕래 보장하여 통일 기틀 다지자」는 등의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나왔다가 『북한대표들이 판문점까지 왔다가 돌아갔다』는 소문을 듣고 크게 실망해 하오3시쯤 발길을 돌렸다. ▷시민반응◁ 회사원 정수씨(30)는 『모처럼 남북대화의 자리를 갖는다고 해서 기대를 가졌으나 역시 그들은 대화를 외면하고 말아 씁쓸한 기분』이라면서 『북한측은 이것으로도 대화에 임할 자세가 안돼있음을 보여줬고 그 원인은 역시 체제의 보수성을 떨쳐버릴 용기나 의도가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영욱씨(37ㆍA&E상사 대표)도 『남북한이 함께 해야할 민족대회이므로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했어야 하나 양쪽이 너무 성급했던 것같다』고 아쉬워하며 『서로가 제스처를 쓰는데만 신경 쓴 듯한 인상도 지울수 없어 섭섭하고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 정부,14일 세종대에 중대 조치/관계부처 심야회의

    ◎정상화 안되면 휴교령등 단행/“13일이전 수업에 참여하면 신청학점 절반은 취득 가능”/문교부/어제 강의 강행… 학생 일부만 수강 문교부는 10일로 유급시한을 넘긴 세종대에 대해 13일까지 3일동안 최종적인 유예기간을 설정,14일부터 학교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휴교령 등 중대조치를 취한다는 최종방침을 세운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식문교부장관은 10일밤 시내모처에서 법무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부긴급대책회의에 참석,이같은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교부관계자는 이에대해 『세종대가 유급시한인 10일 학생들 대부분이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학생 개인별로 보면 강의가 있었던 개별과목의 학점이수만 불가능해진 상태』라면서 『이같이 볼때 금요일인 13일까지 수업에 참석한다면 학기초 신청한 학점의 절반은 딸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러나 13일까지도 아예 수업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에는 학생 대부분이 신청학점의 절반이상을 이수할 수 없으므로 13일까지 지켜본뒤 그때까지도수업률이 저조하다면 모종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급시한인 이날에도 세종대는 학교주변에 경찰병력이 배치된 가운데 수업을 강행했으나 등교한 학생 1천5백여명 대부분이 수업을 거부했다. 학교측은 『이날 8교시까지 예정된 3백9개강좌 가운데 정상수업이 인정되는 50%인 1백54강좌가 수업이 진행됐으며 출석률은 17.4%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수업이 이뤄진 학과는 그동안 수업이 진행돼온 무용과ㆍ가정학과ㆍ체육학과 등 5∼7개학과 강좌에 불과했으며 이들 강좌의 출석률은 90%이상을 보였으나 나머지 학과의 대부분은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문교부는 이날 선별유급처리와 관련,총4천6백여명의 학생중 1천3백여명이 유급대상자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문교부에 따르면 무용ㆍ체육학과 등 수업재개후 평상시와 같이 수업을 계속해온 7개학과 전학년 1천5백여명은 유급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나머지 3천1백명 가운데 1천8백여명도 유급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1천8백여 학생들은 지난달 26일부터 10일까지 16일동안 하루이상 출석을 한 8백여명과 전화 등으로 담당교수와 연락을 취한 6백여명 그리고 교수가 출석을 인정해줄 수 있는 4백명 등이다. 학생들은 이날 상오 각 학과별로 비상총회를 갖고 「10일 등교후 수업거부,11일 등교거부」라는 총학생회측의 방침을 따르기로 결의한 뒤 하오2시30분쯤 건국대로 몰려가 다시 집회를 가졌다. 총학생회측은 주동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될 것에 대비,당분간 학내에서는 학과별모임만 갖고 전체집회나 「전대협」과의 연대집회는 건국대와 한양대에서 열기로 했다. 이중화총장은 수업률이 저조함에따라 이날 하오 긴급교무위원회와 전체교수회의를 잇따라 열고 『유급의 범위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수업을 강행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수업이 정상화 될때까지 학교에 상주하는 한편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강의실주변까지 경찰력을 투입,수업을 원하는 학생들과 그때그때 격리시키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 무더위속 곳곳서 정전사고/냉방기 사용 급증… 나흘새 1천5백건

    ◎주민 큰 불편… 신고전화 빗발 무더위가 나흘째 계속되면서 서울ㆍ과천ㆍ광명시 등 수도권전역 각 가정에서 냉방용전기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리는 바람에 정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4동의 경우 이날 하오 9시55분부터 하오10시25분까지 30분동안 정전이 되는 바람에 이지역 5백가구 2천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정전은 전기과소비로 변압기가 타면서 일어났다. 또 한국전력 통합고장접수실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 3백20여건의 정전사고가 신고됐으며 하루전인 9일에는 3백40건,8일에는 3백2건,7일에는 3백66건 등 무더위가 계속된 나흘동안 모두 1천5백여건의 정전사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측 관계자는 이같은 정전사고는 각 가정에서 에어컨ㆍ선풍기ㆍ냉장고 등 냉방기구를 일시에 가동,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상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려 일어나는 사고라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지역에 설치돼 있는 주상변압기는 용량이 30∼100KVA로 통상 30∼50여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평상시 수도권지역에서는 하루평균 1백50여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정전사고가 잇따르자 고장접수실에는 신고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각 가정에서는 한전 긴급보수반이 보수를 마칠때까지 촛불을 켜놓고 지내는 등 무더위속에서 큰불편을 겪고있다. 한편 한전측에서는 정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위해 수도권지역 14개 지점에 각 10여명씩으로 구성된 야근보수대기조를 편성,24시간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다.
  • 보험차익 과세 뜨거운 찬반논쟁/재무부 부과방침발표에 보험사 큰반발

    ◎은행예금과 성격 같아… 형평상 과세 마땅 재무부/투기성 강한 증권엔 안물리고 왜 보험만… 보험사/보험 90%가 「저축성」… 실시강행땐 해약사태 예상 보험차익에 대한 재무부의 과세방침이 발표된뒤 보험업계가 이에 크게 반발하고 나서 그 입법과정 및 시행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재무부가 조세부담의 형평을 꾀한다는 「명분론」을 내세워 이를 추진하자 보험사들은 보험가입기피에 따른 자금의 대거유출로 경영악화를 가져 온다는 「실리론」으로 맞서고 있다. 보험차익이란 만기때 받는 보험금에서 보험기간중 낸 보험료를 뺀 금액. 당국은 그동안 보험상품이 갖는 사회보장적 성격을 고려,보험기간과 보험료액수에 관계없이 그 차익에 대해 모두 비과세 해왔다. 그러나 금융실명제가 무기연기된뒤 재무부는 올해 하반기 제2세제개편안을 추진하면서 저축성보험의 차익과 증권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방침안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 상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은행의 저축예금가입자가 이자소득세를 물듯이 보험가입자에게도 이를 적용,가입자간에조세부담의 형평을 꾀하고 제1,2금융권간의 저축자금 편재현상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험업계도 이같은 재무부의 대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저축성보험이 전계약의 90%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적」특성으로 볼때 과세시 보험상품에 대한 메리트가 상실,무려 3조∼5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가 신설사는 물론 기존사의 경영수지가 그만큼 어려워진다고 주장한다. ○…재무부는 최근 10년이하의 중단기저축성보험에 대한 과세방침안을 마련했다. 보험금이 보험료보다 1원이라도 많은 저축성보험에 대한 차익을 이자소득으로 간주,세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농ㆍ수ㆍ축협ㆍ체신부의 저축성 상품에 대한 차익과세도 포함된다. 내용은 납입보험료와 계약기간을 기준으로 세율을 3단계화 했다. 먼저 5년미만의 단기상품의 경우 ▲1천만원짜리 이하에 가입하는 경우 차익의 5%를 세금으로 물리고 ▲1천만원 이상인 때는 차익에 대해 이자소득세 10%ㆍ교육세 5%ㆍ방위세 1%ㆍ주민세 0.75%를 합쳐 16.75%를 과세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은행의 저축성예금 8백만원을 사업비와 위험부담료를 제외한 보험료 1천만원과 같은 수준으로 보고 세율을 매긴 것이다. 또 5∼10년 사이의 중기상품에 대해서는 보험차익중 절반액에 대해 단기상품의 세율을 적용하고 10년이상의 상품에 대해서는 비과세키로 했다. 예컨대 3년만기 1천만원짜리 저축성보험에 가입한 계약자가 받는 보험금은 현재 1천1백3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보험차익 1백30만원에 대한 세율 5%를 감안하면 가입자는 앞으로 6만5천원을 추가부담해야 한다. 월20만원 정도를 내는 가입자에게 이만한 세금을 물려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재무부는 이밖에 보험의 특성을 고려,보험차익과세부분에 대한 특별공제를 포함시켜 중산층이하의 계약자에 대한 피해를 줄일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유일하게 보험차익에 대해 분리과세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차익중 50만엔까지는 특별공제하고 있다. 재무부는 이같은 과세안을 손질,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뒤 91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보험사가 반발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증권양도차익과세를 않고 보험만 과세하려는 움직임과 경영악화를 우려한 때문. 증권차익을 제외하고 보험차익과세만 하는 것은 금융기관간의 형평에 정면 위배되며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것. 현재 유럽은 보험의 사회보장기능과 장기상품위주란 점을 감안해 증권ㆍ양도차익에만,미ㆍ가는 증권ㆍ보험차익에 대해 종합과세하고 있으며 일본은 만기보험금의 일부차익에 대해 분리과세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증권→보험순에 따른 차익과세 아니면 최소한 동시시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보험가입자 보다는 주식투자자들이 얻는 자본소득규모가 클 뿐더러 투기개연성이 높은 때문이다. 무엇보다 보험사들은 차익과세때 발생한 보험가입기피현상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유난히 저축성상품을 선호하는 가입자의 성향을 감안할때 과세가 미칠 심리적 충격이 자금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저축성보험은 총수입보험료 12조원 가운데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험가입자는 10가구에 4가구 꼴이다. 지난해 보험차익은 60만건이 발생,2천억원을기록했으나 이중 1백만원이하가 87%(1천6백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험사는 중산층이하 가입자의 부담이 늘어나 보험가입기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이는 통안증권ㆍ증안기금ㆍ기업대출금에 필요한 연3조∼5조원의 자금이 타금융기관으로 이탈,보험사의 재정수지악화와 함께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다.
  • 전 전대통령의 요즈음

    백담사에 은둔중인 전두환 전대통령 부부의 최근 사진이 15일 측근들에 의해 공개됐다. 경호원들이 5월부터 지금까지 찍은 이 사진들은 『전 전대통령이 지난해 증언이후 매우 편안한 마음으로 산사생활을 하고 있다』는 측근들의 설명처럼 밝은 표정들을 보여준다. 장남 재국씨가 미국서 귀국한 이후 전 전대통령부부는 장남가족과 지내는 것이 큰 즐거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남과 숙소앞 평상에서 바둑을 즐기고(사진 위) 손자ㆍ손녀를 자전거의 앞뒤에 태우고 경내를 달리기도 한다(사진 아래). 지난 5월말 숙소인 요사채의 천장이 새 떨어진 빗물을 이순자여사가 닦아내는 동안 전 전대통령은 비 새는 곳을 쳐다보고 있다(사진 왼쪽).
  • 산유도시 장틸항에 가봉,비상 선포

    【리브르빌 UPI 연합】 가봉정부가 야당 지도자의 의문사에 항의,5일째 폭력 소요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산유중심지 장틸항에 28일 비상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29일 이 도시에서는 정부군과 야당 지지세력간에 간헐적인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프랑스 TV방송들이 보도했다. 프랑스 TV들은 28일 카시미르 오예 므바총리가 선포한 비상사태에 따라 가봉내 대부분의 석유생산 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장틸에 정부군을 투입했다고 말하고 이같은 비상사태로 이 지역최대의 석유회사인 프랑스 엘프 아키텐느사의 석유생산량이 평상시에 비해 50% 감소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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