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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백화점 세일 최고 50% 할인/한해 매출의 30% 육박

    ◎무이자 할부 연장·카드 즉석발행 등 서비스/염가·재래시장 찾던 고객들도 몰려 백화점 바겐세일에 몰리는 알뜰 소비자들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있다.이에 따라 대형백화점들은 연간 40여일에 불과한 바겐세일 기간중 전체 매출액의 30%가량을 집중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80년대 말부터 각 백화점들이 연간 4회씩 엇비슷한 시기에 바겐세일을 개최하면서,대부분 소비자들이 바겐세일 기간에 맞춘 구매계획을 세운다는 것. ○백화점간 경쟁 치열 실제 롯데백화점은 91년 총매출액 1조5백억원 가운데 바겐세일 매출액은 2천1백억원으로 20%에 불과했으나,92년에는 1조2천5백억원 매출중 3천1백75억원을 세일기간중 판매해 의존도가 25.4%에 달했다.올해에도 지난 9월말까지 매출 9천9백억원중 바겐세일 매출은 2.3%인 2천9백억원으로 올 가을 마지막 정기바겐세일을 마치면 30%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91년도 세일매출 구성비 16.3%가 92년 20.6%로 높아졌고,올해는 벌써 28.9%를 기록하고 있다. 바겐세일의 비중이 높아지자 각 백화점들은 상품 할인폭을 최고 40∼50%까지 넓히고 무이자할부기간 연장,백화점카드 즉석 발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또 바겐세일의 성공이 타 백화점보다 할인판매 상품의 물량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는가 여부로 결정됨에 따라 거래선들을 둘러싼 백화점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추세다. 평상시 재래시장이나 염가매장을 주로 찾던 소비자들도 바겐세일 기간에는 백화점으로 몰리는 이상 수요가 발생,매출신장과 고객확대에 도움을 주는 장점이 있다.반면 알뜰 구매 소비자들이 세일을 기다려 구매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상대적으로 평상시 백화점 매출은 둔화되는 구조적 악순환이 야기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률적 시기엔 불만 한편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든 백화점들이 동시에 바겐세일을 열고있어 그 이용시기에 대한 제약이 크다는 불만의 소리가 일고있다.특히 「세일 체증」이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백화점 세일기간 때마다 발생하는 시내 곳곳의 교통체증 현상도 하루빨리 시정돼야 할 문제점이다.
  • 뉴코아·현대 영업전략

    ◎뉴코아 김동석상무/일류상품 구비… 「고가」 지양/새고객 확보 판촉행사 등 주력 『바겐세일의 기본취지는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봉사한다는 점입니다.마진이 줄어드는데 따른 경영상 압박이나 평상시 매출이 감소되는 다소의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1년에 4차례 정도 실시하는 정기 바겐세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코아백화점 김동석 상무이사는 백화점 경영이란 기능이 다른 여러 집단이 모여 펼치는 하나의 예술이라고 평가했다. 『뉴코아는 중저가 상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백화점이란 인식이 널리 퍼져있습니다.그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싼 물건을 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좋은 상품을 중저가로 공급하는 판촉전략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든 때문입니다.정규브랜드를 똑 같이 할인해 파는 바겐세일은 우리에게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하나의 판촉행사에 불과합니다』 빈틈없는 업무 추진과 치밀한 인사관리로 업계에 정평난 김상무의 경영철학은 「일류주의」다.18년간 근무했던 삼성맨 시절에 익힌 몸가짐일지 모른다.그러나 본인은 극구 『이제 뛰어든지 6년밖에 안된 유통업이야말로 파고들면 들수록 어려운 분야』라고 겸손해 한다.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들이 들어와 모두 만족하고 나갈수 있어야 하는 곳이 백화점입니다.그만큼 대중적인 장소란 얘기죠.우리 백화점이 다른 백화점들과 차별화하는 영업전략이 바로 이점입니다.양질의 일류상품을 구비하지만 눈에 띄게 고급스럽고 고가인 것들은 지양합니다』 유통시장 완전개방이 미칠 여파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구비해 누구나 편히 드나들수 있는 분위기로 고객을 맞는다면 다국적 유통기업도 그리 겁날 것은 없다』며 『소비자들 역시 우리 기업이 살아야 국가경제도 산다는 의식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현대 박중삼이사/지역주민성향 우선 고려/고객 구매동향·수요 따라 대응 『현재와 같이 각 백화점들이 똑 같은 브랜드의 상품을 같은 할인폭으로 판매하는 바겐세일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이는 백화점마다 독자적인 가격정책을 갖고 모든 상품의 판매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는 특정매입체제가 국내 백화점업계에 뿌리내리지 못한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유통업 그것도 백화점 계통에서만 잔뼈가 굵어온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박중삼이사는 최근 우리나라 백화점업계 매출액의 바겐세일 의존도가 심화되는 경향을 우려했다. 『요즘들어 소비자들 사이에 「신상품을 일찍사면 손해」라는 인식이 팽배해가는 사실을 절실히 느낍니다. 재고부담을 안고 백화점에 들어와 있는 거래선들이 세일시기를 빨리하고 물량도 늘리는데 그 일차적인 원인이 있고 백화점 입장에서도 이를 무시할수 없다는게 부차적 요소입니다.결국 신상품 가격이 세일을 의식해 실제보다 높게 책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보호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96년 유통시장의 완전개방을 눈앞에 둔 국내 백화점업계의 앞날은 결코 장미빛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거래선들이 재고부담을 떠안는 식의 영업관행으로 인해 백화점들은 편한 장사를 해온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우리 백화점들이 새로 태어나려면 고객 구매동향과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모든책임을 떠안고 판매해야만 합니다』 이렇듯 백화점이 자체역량으로 독자적인 가격정책을 펼수있을 때 백화점간의 차별화가 진행되고 바겐세일로 인한 폐단도 줄어들 것이란게 박이사의 지론이다.『백화점을 따라 상권이 형성되던 때는 지나갔고 지금은 지역주민들의 성향에 맞춰가는 새로운 판촉전략이 필요할때』를 강조했다.
  • 유성환의원 허주비난 발언/민주계 조기진화 나서

    ◎“쓸데없는 소리로 당단합 저해” 질책/“전당대회 관련 파워게임” 오해 소지/김 대통령 진노… 민정계선 “정리 신호탄” 우려 민자당내 민주계의 유성환의원이 민정계 중진인 김윤환의원의 전력을 들어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것과 관련,정치적 복선까지 가미돼 당내에 파문이 일어나자 민주계가 서둘러 진화에 나서고 있다. 유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교육위의 중앙교육연수원에 대한 감사에서 『유신때 유정회의원,5공때 청와대비서실장,6공때 여당사무총장을 지낸 김의원을 강사로 초빙할 생각은 없느냐』고 공개석상에서 김의원을 정면공격했다.당내 민정계는 유의원의 발언이 민정계 중진을 「정리」하려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민주계 원로인 황락주국회부의장은 15일 힐튼호텔에서 민주계인사들을 만나 유의원의 「돌출」행동을 비판하며 『지금은 김영삼대통령의 개혁 성공을 위해 모두가 단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고 다른 인사들도 같은 의견이었다는 것이다.황부의장은 지난14일에도 김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유의원발언을 대신 사과하고 『신경쓰지 말라』고 위로했다. 김대통령도 유의원의 발언을 보고받고 『전혀 도움이 안되는 얘기』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이처럼 민주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당이 단결해야되는 시점에 쓸데없는 소리로 시끄럽게 만들었다』는 「질책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YS대통령만들기의 일등공신이 하주(김윤환의원의 아호)인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인데 누가 그런 말을 해 YS를 욕되게 하느냐』는 것이다. 또 김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강조했듯이 극단적인 노선을 배제한 민주화세력과 부패되지않은 경제발전세력이 힘을 모아 신한국을 창조해야 할 지금 민주화세력만의 역할 운운한 유의원의 발언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 당초에는 이번 일을 유의원의 14대공천탈락과 연관지어 김의원에 대한 감정적 차원의 발언으로 생각하는 견해가 우세했었다.그러나 당내는 물론 정치권에서 『내년전당대회와 연결되는 「파워게임」의 전초전 아니냐』는 해석이 불거져나오자 민주계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실제로 정가에서는 어차피 일정시점에 가면 김의원과 힘겨루기를 해야하는 최형우의원진영이 배후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민주계인사들 가운데는 유의원의 발언을 내심 반기는 인사들도 있다.시기와 장소가 안좋았을 뿐 언젠가 짚고넘어가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하주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는 15일 지역구행사 참석차 고향인 경북선산에 내려가는 등 평상시와 똑 같이 행동하고 있다.다만 그는 14일 ROTC로타리클럽 조찬강연회에서 『누가 언제 얼마만큼 오늘의 민주화에 기여했는지 평가해야 할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특히 김의원측은 구여권인사에 대해 종전처럼 부정부패가 아닌 전력시비를 처음으로 제기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결국 유의원의 발언은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날 조짐이다.그렇지만 이 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본격제기될 가능성이 크며 민자당을 근본부터 흔들수 있는 잠복성 이슈라는 분석이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 내무위/“원외인사 선거운동 왜 방치하나(국감초점)

    ◎지정기탁금제 문제점 개선 하겠다/답변 내무위의 중앙선관위에 대한 감사에서는 선거법 개정,지정기탁금제도의 존속여부에 대한 질문이 대종을 이루었다.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정치자금 조달이 더욱 어렵게 된 야당의원들은 현재 여당에 편중되고 있는 지정기탁금제도의 폐지 대목에서 특히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천의원(민주)은 금품선거 방지차원에서 통합선거법에 선거운동기간중 당원단합대회 금지를 명문화 할 것을 요구했다.박의원은 당원단합대회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로 「당원만 참석시킨다」는 구실아래 타당 인사들의 출입을 봉쇄하고 금품을 제공하는 기회로 활용될 가능성을 지적했다.또 정당추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입후보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거론했다. 무소속으로 어렵게 원내에 진출한 김상구의원(민자)은 원외 정치지망생들의 사전선거운동을 제지할 수 있는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김의원은 『현역의원들에 대해서는 제한을 가하면서도 원외인사들의 평상시 선거운동을 방치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앞으로 선거에서 여당의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벌써부터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는 원외인사들에 대해 위협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 유인태·이 협의원(이상 민주)은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 법을 위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정치자금법상의 지정기탁금제도의 폐지를 들고나왔다.유의원은 『실명화시대와 문민정부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야당에 후원금을 내도 정권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국민들이 믿는 세상이 오기 전까지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도 야당에 돈을 줄 수 있도록 무기명 쿠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민주당의 당론을 역설했다.이의원은 최근 3년간 연도별·기탁자의 업종별 내역을 분석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한양 삼익주택 라이프주택 진흥기업등 결손기업들의 정치자금 기탁에 따른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김석수선관위원장은 이에대해 『지정기탁금제도가 여러 불합리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합리적으로 개선해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이밖에 『선거연수원을 설치하고 전산화를 앞당겨야 한다』(하순봉·민자)『선거의식개혁차원에서 초·중·고 교과서에 공명선거에 대한 내용을 삽입해야 한다』(배명국·민자)『유권자의 연령하한선을 18세로 하향조정하자』(김충조·민주)『시·구의 선관위원을 지역연고가 없는 주변지역의 덕망있는 인사중에서 위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또 당원단합대회 금지건을 둘러싸고 박상천의원과 박희부의원(민자)간에 「돈봉투」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 “실명화율 예상보다 높다” 부처 만족/실명전환 마감날 각계 표정

    ◎가·차명 정리 매듭… 비상자금 확보도/재계/급등락 주가·거래량 정상수준 회복/증시/종소세율 대폭 인하 등 세제개편 촉구/학계/차명계좌 전환 부진… 장기채 매각 적어/금융 차명 및 가명예금의 실명전환 의무기간 마감일인 12일 각 금융기관 창구에는 고객들이 평소의 1.5∼2배나 몰려 다소 붐볐다.그러나 초기와 같은 혼잡은 없었으며 고객들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거래통장을 실명으로 전환하거나 실명확인을 했다.가명계좌의 실명전환율은 각 점포마다 하오에 접어들면서 대부분 90%를 넘어서는 등 실명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졌다.창구가 크게 붐빈 것은 가·차명 계좌를 실명전환을 하려는 고객들보다 마감일 이후에 언제든지 확인만 하면 되는 실명통장의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실명제에 관한 홍보가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관계◁ ○…재무부는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12일 마감되면서 가명계좌의 실명 전환율이 90%를 웃돌자 『실명제의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만족.한 관계자는 『실명전환율이 당초 예상치 80%를 넘은 것은 실명제 초기의 충격과 부작용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흡족해 하며 『실명제의 정착에 아주 좋은 신호』라고 설명. ○…경제기획원도 우려와 달리 금융실명제가 매우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 이경식부총리는 『중소 상공인이 그동안 자금난과 거래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으며 실명제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자금흐름의 경색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투자활성화와 수출촉진에 중점을 두고 민간투자를 선도할 수 있는 대형 공공사업의 집행을 촉진하겠다』고 강조. ○…실명전환 의무기한이 끝나며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에 큰 관심이 쏠리지만 정작 국세청은 별 관심이 없다는 반응. 국세청의 고위 관계자는 12일 『국세청은 실명전환한 계좌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보다는 본업인 세수확보에 신경을 더 써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금융계◁ ○…은행의 경우 아파트와 상가 밀집지역과 재래시장 주변 점포들은 고객이 평소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 이날 밤늦게까지 창구가 크게 붐빈 반면 명동과 무교동 소공동 등 중심가의 점포들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차분한 모습. 조흥은행 K지점은 이날 상오 10시부터 주변 공단 입주기업 직원과 근로자·주부들이 몰려 대기번호가 2백번을 넘었다. ○…장기 산업채권의 청약 실적은 지난 11일까지 모두 21건에 42억5천만원으로 지난 9일의 10건·11억원에 비해 하룻동안 11건·31억5천만원이 늘었다. ○…실명제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단자사는 외형적으로는 지극히 정상.8일까지의 실명확인율은 85.2%로 12일까지 95%는 무난하고 비실명 계좌의 실명전환도 9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어음매출액도 실명제 전인 8월초보다 2조8천억원 정도 증가,실명제가 뿌리를 내리는 조짐이 역력. 그러나 당초 전체 계좌의 20∼30%를 웃돌 것으로 생각했던 차명계좌가 1%도 안돼 은닉성 자금의 포획에는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게 중론.차명계좌가 차명인 상태로 실명확인을 거쳐 인출되면 뭉칫돈의 유출을 막을 수 없기 때문.아직은 기명식 장기 산업채권에 대한 문의도 거의 없다고. ○…실명제 이후 약 20일동안 급등락을 거듭한 증시는 정부의 안정화 의지와 보완책에 따라 기관이 적극 개입하면서 종합주가지수와 거래량이 실명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특히 고객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실명제 전보다 도리어 2천5백억원이나 증가. 실명제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됐던 주식 외상매입분인 신용융자 잔고와 미수금 역시 실명제 전보다 오히어 늘어 예상보다는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증권업계는 향후 장세의 기대로 11일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치솟기 시작한 점을 지적,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증시로 돈이 몰려 주가를 최소 7백60선까지 밀어올리는 금융장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재계◁ ○…삼성·현대·럭키금성 등 대그룹들은 이미 지난 주 모든 준비를 끝냈으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일시적 어려움에 대비,단기자금까지 확보한 상황. 이들은 증시가 활성화되면 자금문제는 오히려 전보다 쉬워질 것으로 예상.당초 회사채를 발행해도 제대로 소화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몇몇 기업들은 이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자 더 이상의 걱정은 없다는 반응. 가·차명 계좌로 관리하던 비자금은 대부분 통장정리를 통해 실명으로 바꿨으며 은행의 요청으로 만들었던 차명 계좌도 1백% 정리. 실명제의 향후 전망에 대해선 파급효과가 점차 누적되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가 돼야 그 영향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별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측. ▷학계◁ ○…최광 외국어대 교수등 재정학자 11명은 12일 금융실명제 이후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의 대폭적인 개선을 청와대·국회·정부 등에 건의. 이들은 『세제의 대폭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없이는 실명제의 정착과 국민 경제의 체질개선,국제경쟁력 강화,분배정의의 실현 등 어느 것도 이룰 수 없다』며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시.건의 내용은 납세의무자의 수정신고 기간을 늘려주고 사후 구제청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개인에 대한 종합소득세의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35%로 내리라는 주장이다.또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전산망 준비를 서둘러 96년이 아닌 95년부터 시행하고 재정은 균형에 얽매이지 말고 공채를 발행해서라도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고 역설.이밖에 부가세의 한계세액 공제안을 철폐하고 경유의 특소세율을 1백%로 올려 휘발유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제시.
  • 실명화 마감 D­2일/금융시장 “평온”

    ◎현금퇴장 등 「증후군」 없어/실명전환/79% 완료… 미전환 상당수 휴면계좌/화폐잔액/통화환수 순조… 6일간 2조8천억/자기앞수표/하루 평균 교환량 3조… 7월과 비슷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정상을 찾고 있다. 가명 및 차명계좌의 실명전환 의무기간 마감을 이틀 앞둔 금융기관 창구에서는 우려하던 「실명제증후군」들이 보이지 않는다.거액의 현금인출이나 연쇄부도사태도 나타나지 않았다.창구직원과 짜거나 묵인 아래 일부 차·가명예금주들이 실명제의 그물망을 빠져나가는 사례가 일부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평상시와 다름없는 안정된 모습이다. 은행의 창구직원들은 『그동안 실명제의 부작용과 역기능이 실제보다 과대포장됐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실명전환=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비실명(가명 및 무기명 포함)계좌의 경우 7일까지 금액기준으로 9천4백36억원 중 7천4백38억원이 실명으로 전환됐다.실명전환율은 78.8%.계좌기준으로는 1백5만개 중 35만개가 실명화돼 33.5%의 전환율을 보였다. 한은의 이의수저축부장은 『미전환 계좌 70만개에는 사실상 휴면계좌에 가까운 1만원 미만의 소액계좌 51만4천개와 1만∼10만원인 11만7천개가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 7만개는 신분노출을 꺼려 실명으로 전환하기보다 돈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은 계좌』라고 말했다. 잔액 1백만원 이상인 미전환 계좌는 9월말까지 5만9천개에 금액은 6천31억원,계좌당 평균잔액은 1천22만원으로 집계됐으며,9일 현재 이 중 70%가 실명으로 전환돼 미전환 금액이 2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현금 및 화폐발행액=시중의 현금통화는 지난 9월말 13조8천3백93억원이었으나 8일까지 10조9천5백59억원으로 줄었다.영업일 기준으로 6일동안 2조8천8백34억원,하루 평균 4천8백억원씩이 환수됐다.추석 전 10일 동안 풀려나간 현금 3조4천5백억원의 83%다.작년에는 추석 전 10일간 2조5천억원이 풀렸고 추석 후 10일간 75%인 2조원이 돌아왔었다.한은의 문학모발권담당이사는 『실명제로 거액의 현금이 퇴장된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음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앞수표=이달 1∼8일 중의 교환액은 하루 평균 3조2천85억원으로 실명제 전인 7월의 3조3천9백60억원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실명제 직후인 8월13∼31일 중의 하루 평균 교환액은 2조5천4백72억원으로 실명제 전보다 25% 가량 감소했었다.자기앞수표 기피현상이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동안 폭증하던 시중의 현금수요가 이달 들어 진정된 것은 자기앞수표 교환액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기 때문이다. 남대문시장의 의류도매업자 김모씨(45)는 『실명제 이후 한동안 자기앞수표 대신 현찰거래를 많이 했으나 현금은 관리하기가 불편해 요즘은 다시 자기앞수표로 거래한다』고 말했다.
  • 안버리기/줄이기/치우기/국토청결 3대운동/전국쓰레기 말끔히

    ◎16일 1천만명 참가 첫 행사/공원­유원지 불법시설 완전철거/새달부턴 쓰레기사범 집중단속 정부는 8일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17개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국토대청결운동」과 관련,쓰레기를 「줄이기」「안버리기」「깨끗이 치우기」등 3대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황총리는 이날 회의가 끝난뒤 「국민께 드리는 말씀」아라는 담화를 발표,전국민이 국토대청결운동에 동참해주도록 촉구했다. 이에따라 내무부는 이날 「국토대청결운동」에 관한 세부 시행지침을 마련,이날 긴급 소집된 전국 15개 시·도 및 경찰청관계관 연석회의를 통해 시달했다. 정부의 「국토대청결운동」시행 지침을 보면 오는 16일을 「전국 일제 청소의 날」로 정해 직장인·자연보호단체회원·학생등 1천여만명이 참여하는 쓰레기 치우기 운동을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국토대청결운동」이 대대적으로 지역별로 펼쳐진다. 이어 이틀째인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을 「전국토 청결주간」으로 정해 쓰레기에 대한 국민의식을 바꿀수 있는 계기로 삼고 각 지역별로 쓰레기 수거를 계속해 나가며 청결주간 마지막날인 23일에는 마무리 일제청소가 재차 실시된다. 이같은 범국민적 「국토대청결운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당분간 계속된다. 우선 11월에는 매주 토요일을 「전국토 청결의 날」로 지정,종전과 같은 규모의 4차례 청결운동이,12월이후는 매월 첫째 토요일에 국토대청결운동이 시행된다. 내무부는 이번 「국토대청결운동」기간동안 거두어질 쓰레기량이 엄청날 것으로 보고 평상시 쓰레기 청소장비뿐만아니라 경찰과 소방관서의 헬기 등 모든 장비를 동원,이를 즉시 인근 쓰레기장으로 모아 수거·처리토록 했다. 내무부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이같은 「국토대청결운동」과는 별도로 추석연휴 기간동안 철도·고속도로 및 주요 국도·지방도·하천변에 버려진 쓰레기 및 오물을 오는 15일까지 전국 2백60개 일선 시·군·구청장 책임아래 깨끗이 치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내무부는 또 오는 11월말까지 일선 시·군·구청장 책임하에 지역내 국립공원·유원지 등을 대상으로 불법시설물을 철거,완전 정비토록 했다. 이와함께 공원·유원지등의 불법·무질서 행락행태는 물론 음식물찌꺼기·포장지등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도 집중 단속된다. 이해구내무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일선 행정기관장들은 「건강한 국토사업」의 첫단계인 「국토대청결운동」에 소명의식을 갖고 지속적으로 전개,생활환경 및 쓰레기문제에 대한 국민 의식전환이 굳게 뿌리 내리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운동의 조기정착을 위해 오는 10월말까지 쓰레기 안버리기를 적극 계도하고 11월부터는 쓰레기 버리는 행위를 비롯,쾌적한 환경 저해사범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펴기로 했다.
  • 중국 공해에 해양·대기 “오염비상”

    ◎공업폐수 등 유해물질 연610만t 쏟아내/서해 적조현상… 어족 해마다 감소/중금속 먼지 늘고 산성비 “적신호”/외교마찰 우려 불구 이젠 대처를 최근 중국의 급속한 공업화로 인한 각종 공해가 우리나라 해양과 대기를 오염시키고 있으나 관계당국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중국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오염은 해양오염·산성비·먼지공해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또 최근에는 중국산 수입농산물 검역과정에서 다량의 농약이 검출,반송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환경오염은 물론 식생활까지 위협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현안은 급격한 공업화에 따른 마구잡이 공장폐수배출로 서해안이 썩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양오염은 이미 중국근해 해안에서 적조현상이 나타나 가까운 시일안에 우리나라 해안에도 나타날 만큼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중국 산동·요동반도지역의 동북부해안으로 배출되는 유기오염물질은 연간 6백10만t으로 우리나라의 한해 배출량의 15∼20배에 이르고 있다. 이로인해 양자강 하구에서는 82년과 89년,황하하구에서는 89년 적조현상이 공식적으로 확인됐으며 우리나라 서해안의 어족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또 상해 앞바다는 인천앞바다의 COD(생화학적산소요구량)1.7㎛보다 높은 2.5㎛의 오염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공업화정책은 우리나라 대기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화북성·흑룡강성등 동북부 공업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로 호남성·광주등 남부지역에 산성비가 내린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또 우리나라에서 황사현상이 나타날 때 먼지농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상시보다 먼지농도가 2∼4배 증가했으며 인체에 유해한 납과 황산농도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에서는 농작물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1천2백여개 비료공장에서 나오느 폐수·폐가스로 농작물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농민들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과다한 농약을 살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9월현재 냉동논우렁 2만7천여㎏이 세균초과로 보관중인 것을 비롯,모두 3건의 농작물등이 통관과정에서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의 개발정책으로 우리나라는 환경은 물론 식생활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으나 당국의 대응책은 걸음마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환경처는 환경오염의 과학적 인과관계규명은 손도 대지 못하고 내년부터 장거리이동오염물질 추정망건립,한·중 환경협정체결등에 기대를 걸고있는 실정이다. 또 중국측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한은,“통화 과잉 공급… 인플레 우려”/김 총재,재무위 국감보고

    ◎총 통화증가율 20%선 넘어/올 관리목표 3.4% 초과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통화당국이 금융시장의 조기 안정을 위해 돈의 방출량을 늘림에 따라 통화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인플레 기대심리를 낳고 있다.총통화 증가율은 20.4%를 이미 넘어 당국의 당초 관리목표 범위 13∼17%를 3.4%포인트나 초과했다. 김명호 한국은행총재는 5일 한은에서 열린 국회 재무위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총통화는 지난 25일 평잔기준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0.4%가 늘었다』고 밝히고 『총통화 증가율은 지난 7월 18.9%,8월 20.3%에 이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실명제 이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당분간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그러나 앞으로 금융시장이 정상을 되찾고 통화의 유통속도가 평상 수준으로 회복되면 통화의 과잉공급으로 인플레 유발이 우려된다』고 보고했다. 지난달 25일의 총통화(M₂)평잔은 1백6조6천7백억원으로 작년 9월의 88조5천8백92억원에 비해 20.4%가 증가했다.이어 추석 직전인 지난달 27일과 28일이틀간 5천억원 가량이 추가로 풀려 나갔기 때문에 9월의 총통화 증가율은 20.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들어 월별 총통화 증가율은 지난 3월에는 16.7%로 매우 안정된 수준이었으나 6월 18.9%,8월 20.3% 등으로 급격히 높아졌으며 9월의 증가율은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실명제의 충격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연내에 2단계 금리자유화를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통화환수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 중국·일본(세계의 우주로켓발사기지:4)

    ◎전용발사장 중 3곳·일 2곳 보유/70년 「장왕1호」 첫 성공… 5번째 자체발사국/중국/소형 H­1로켓 주류… 3단분리형까지 개발/일본 아시아에 있어서 두 우주개발맹주는 중국과 일본을 꼽을 수 있다.중국은 자국전용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3개 발사장을,일본 또한 2개의 발사장을 갖추고 있다.뿐만아니라 우주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중국과 일본의 우주발사무대를 가본다. ▷중국◁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항공기공업을 거쳐 우주사업을 시작하는 예를 깨고 로켓개발을 먼저했다.중국의 로켓개발은 미 칼텍의 본카만교수밑에서 훈련을 받은 쳰 슈 에센등이 중심이었다.제2차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미국에서 활동한 이들은 55년 중국의 로켓개발에 기여했다.초기 중국의 로켓개발은 소련의 SS­3 유도탄을 개조,설계한 것으로 일본보다 두달 늦은 1970년4월14일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킴으로써 인공위성을 자체발사한 다섯번째 국가였다.사용된 발사체는 「장정1호」라는 3단액체추진로켓이며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1백73㎏에 고도 4백39∼2천3백84㎞의타원지구궤도이고 1백14분에 한번씩 지구를 돈다. ○84년 통신위성 첫 발사 중국은 LM(Long March·대장정)발사체로 우주진출의 꿈을 모두 실현시키고 있다.이 LM발사체를 위해 3군데의 발사장소를 가지고 있다.시창(서창)우주발사센터(XSLC)·즈추안우주발사센터(JSLC)·타이위안(태원)우주발사센터(TSLC)등. 이 가운데 XSLC는 1984년 중국 최초의 통신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이 XSLC는 사천성의 시창시의 북서쪽 64㎞에 위치한 산악지대다.이 발사장은 해발 1,800m에 있다.동경 1백2도,북위 28.2도. XSLC의 기후는 아열대기후로서 연평균기온이 섭씨 16도이고 여름에 가장 더울 때의 평균기온은 섭씨 25도를 웃돈다.겨울에 가장 추울 때의 평균기온이 섭씨 2도가량 된다.그리고 서리가 내리는 기간이 짧고 건조기와 우기가 뚜렷이 구분되는 이상적인 기상조건을 갖춘 곳이다.우기는 6월에서 9월까지 계속된다. XSLC는 교통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먼저 시창교외 북쪽에 있는 시창공항은 보잉 747여객기 등이 자유자재로 이·착륙할 수 있다.또한 철도와 고속도로망이 이곳을 통과하도록 설계돼 있어 덕분에 교통의 요지가 되었다.특히 철도와 고속도로분지선은 발사장소로 곧장 인도되도록 설계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철도의 최대경사각은 3도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또한 최대경사각 5·6도이하로 시공하는 등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였다. XSLC는 발사체와 탑재물의 검사와 점검을 실시하는 기술센터를 비롯해 발사체검사빌딩·탑재물준비빌딩·위험과정검사빌딩 등으로 구성돼 있다. LM발사체는 기차편으로 발사장소에 운반된다.발사체는 발사장소인 약 2.2㎞ 북쪽으로 분해된 상태로 트럭으로 운반되기 전에 점검을 위해 발사체점검 격납고안에서 수평상태로 약 5주정도 머문다. 탑재물준비빌딩에서는 우주선의 완성과 시험조작이 진행된다.필요할 경우 상공에서의 실험도 실시한다.이 건물은 최소한 2대의 우주선을 조립할 수 있을만큼 넓고 검사홀의 청정도는 10만이내의 청결도를 유지한다.우주선조립실은 이보다 열배나 깨끗한 청정도 1만이하다. 위험과정검사빌딩에서는 우주선추진연료 및 압축고체연료 제작,전력추진장치의 설치,탑재물의 스핀균형등을 잡는 일이 이루어진다. XSLC에서 우주행 로켓등이 발사되는 동안 발사장주변 6㎦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완전히 집을 비우고 발사장 밖으로 대피해 있어야 한다.주민들이 마음놓고 집으로 돌아가도 되는 시각은 발사완료 10분뒤.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또한 JSLC는 원래 서구 자유진영에 솬 청 쥬로 알려진 중국의 유명한 발사장이다.대부분의 중국산 위성이 그곳에서 발사되었다. JSLC는 북경에서 서쪽으로 약 1천6백㎞에 위치하고 있다.고비사막의 가장자리인 만리장성의 변두리에 있다.위치는 동경 1백도,북위 40.7도. 해발 약 1,000m를 기록하는 이곳은 궤도진입을 시도할 때 몽고와 소련의 영공침범을 피하기 위해 남동쪽으로 발사하고 있다.발사폭은 56.9도에서 69.9도로 매우 좁은 편이다.JSLC에서 출발하는 우주행 화물들은 자원탐사위성과 정찰위성이 대부분이다. 이곳의 교통사정 역시 완벽하다.발사장의 남쪽에 있는 공항은 철도로 연결돼 있어 기술센터와 발사장 교통이 원활한 편이다. 그리고 TSLC는 북경 남서쪽 5백㎞지점에 위치한다.산시성의 한복판에 있는 이 발사장은 바위투성이 위에 세워져 있다.이 발사장에서는 발사체를 우주 남쪽으로 출가시켜 극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이용된다.1988년9월 중국 최초의 기상위성을 우주로 파견할 때 이 발사장을 이용하였다. ○다네가시마 취대규모 ▷일본◁ 최대인공위성발사장은 다네가시마(종자도) 우주센터로 섬인 다네가시마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다네가시마는 인구 4만3천명,섬길이 약 58㎞인 작은 섬으로 일본열도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있는 규슈에서도 남쪽으로 약 80㎞ 더 내려가야 만날 수 있다.위치는 동경 1백30도58분,북위 30도24분. 발사장에는 소형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와 H­1로켓과 H­2로켓을 발사하는 전용발사대가 있다. 이 센터안에는 마쓰다 추적및 자료수신소,노기 우쓰가오카 레이다기지,그리고 3개의 광학추적 스테이션이 있다. 이 센터의 넓이는 8.64㎦.이곳에는 고체와 액체로켓엔진의 연소실험을 할 수 있는시설도 있다.이 센터는 로켓을 조립하고 발사하며 제어와 추적을 하는 일이 주임무다.발사방향은 동쪽. 단점이라면 인근에 어장이 있다는 것.로켓발사 때마다 소음과 어장피해우려로 인해 어부들이 항의, 마찰을 빚고 있다.따라서 어부들의 강경한 항의 때문에 매년 1월15일부터 2월말까지,그리고 8월1일부터 9월15일까지로 발사기간이 극히 제한돼 있다. 또한 가고시마(녹예도)우주공간관측소(KSC)가 있다.위치는 동경 1백31도04분,북위 31도15분.다네가시마우주센터의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2㎦로 간단한 발사장이다. 일본의 우주과학연구기관(ISAS)이 관리,운영하고 있다.1989년2월 현재 16차례의 인공위성용 로켓이 발사되었다.이 센터는 소형로켓과 바루소로켓이 발사의 주류를 이룬다. 한편 오사카지역에는 H­1발사를 돕기 위한 여러가지 시설들이 있다.여기에는 2개의 연료주입관과 연료공급탑이 있다.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발사대는 길이 6.4m,너비 12m이며 무게는 17t에 이른다.2개의 마스트에서 발사직전까지 여러개의 관을 통해 발사체에 주입한다.1번마스트의 크기는 높이 35m,너비 3.5m이고,2번마스트는 높이 49m,너비 4m다.연료공급탑은 발사체의 조립과 점검,발사준비에 사용되며 모든 발사준비가 완료되면 1백m 정도의 레일위를 이동하게 된다.연료공급탑은 높이 67m,너비 26m,무게 2백80t이다.이 센터는 추진체저장실과 공급실,지상발전소 수력시설등 비행보조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로켓조립공장에서는 H­1로켓의 1,2단계 엔진을 조립하고 점검하며 발사대에 설치하기 전에 조정하는 일을 한다.고체모터 테스트빌딩에서는 보조부스터와 3단계 고체로켓의 점검과 점화,조립등을 실시한다.스핀 테스트빌딩에서는 H­1로켓의 3단계 모터와 위성체가 조립되고 점검되며 분리장치가 제대로 결합되었나를 살핀다. 일본의 우주개발역사는 1955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이해 도쿄대 히데오 이토가와교수가 대기중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연필로켓」제작팀을 구성한 것이 그 효시다.그러나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았다. 일본정부가 이토가와교수의 로켓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1964년 도쿄올림픽을 인공위성을 통해 중계방송한 미국의 통신위성이 계기가 되었다.일본 과학기술청은 부랴부랴 우주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국립우주개발센터를 발족시켰다.이 센터는 1969년 NASDA로 명칭을 바꾸었다.그리고 같은 해 일본정부는 미국정부와 델타발사체의 기술이전과 N자형 발사체의 개발을 내용으로 한 협의서를 체결했다.1977년 대형로켓연구계획이 수립돼 H형로켓개발이 시작되었다.H형시리즈는 1986년이후 줄곧 성공을 거두었다.그해 8월13일 2단 로켓발사를 수행했고 8월27일 3단 로켓발사를 끝냈다.3단 H­1로켓은 5백50㎏의 무게를 정지궤도까지 이동시킬 수 있는 저력을 지니고 있다.1992년까지 모두 9대의 H­1로켓이 발사되었다.일본은 1990년대의 주력사업으로 H­2로켓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는 NASDA이외에 일본우주개발연구소(ISAS)등 2개의 기관에서 우주산업에 몰두하고 있다.NASDA가 통신위성 등 응용부분의 우주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반면에 ISAS는 천체관측용 위성등 연구용 인공위성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고속도로변 쓰레기 몸살/추석연휴 귀성객 시민의식 실종

    ◎음식찌꺼기·빈 깡통 등 널려/차량정체 심한 곳이 더해… 악취 진동/일부엔 5∼6개월 수거분량 쌓여 추석연휴를 보낸 전국 고속도로변과 주요 국·지방도로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귀성·귀경객들이 먹다 버린 음식물 찌꺼기,차에서 그대로 내던진 빈병,빈깡통,각종 휴지,비닐포장지등 온갖 오물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악취까지 풍기고 있어 이들이 지나간 도로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어떤 곳에서는 연휴 3일동안 버려진 쓰레기가 평소의 5개월 분량이나 되기도 했다.마치 고향을 찾는 기분에 들뜬 귀성행렬에는 시민의식까지 실종돼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교통체증이 심했던 구간과 간이휴게소주변등이 더욱 두드러졌다.경부고속도로 오산톨게이트 부근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비 주변 및 서울∼대전 구간,호남고속도로 회덕∼유성구간에는 1회용 컵라면용기와 깨진 유리조각 비닐뭉치등 각종 쓰레기가 쌓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비상주차대 33개소와 버스정류장 9개소가 있는 경북 칠곡군 왜관IC∼서대구IC 구간13㎞의 경부고속도로변에는 귀성객들이 야간을 이용해서 버린 음식물찌꺼기,음료수병·캔 등 각종 쓰레기가 쌓여 파리떼가 들끓고 방뇨 등으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 구간 4개 버스정류장과 휴게소,88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 주변,구마고속도로 현풍휴게소 주변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으며 국·지방도로도 예외가 아니었다.더구나 이들 쓰레기는 바람이 불면서 주변 야산과 농토로 날아들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도로공사 경북지사측은 서대구IC가 위치한 대구시 북구 태전도 등 일대의 고속도로변 4㎞에서만 인부 1백여명을 동원,쓰레기 4t가량을 수거했는데 이는 평상시 5∼6개월분의 양이라고 한다. 길가에 담배꽁초하나만 버려도 구류 또는 벌금을 물려야 하지만 이들에게 단속의 손길이 미칠리 없었으며 고속도로나 국도변에 휴게소·쓰레기통의 부족이 귀성객들의 무뎌진 도덕심과 맞물려 전국 도로주변의 쓰레기장화를 부채질했다.
  • 모스크바 시민 55% “옐친 지지”/러시아사태 이모저모

    ◎무력진압 임박설 속 의원들 밤잠 설쳐/보수파 일부 강경노선 포기… 분열 가속 ○거리는 평온 유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28일(이하 한국시간)강경·보수파와는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선언한 가운데 최고회의쪽도 최후의 일각까지 결사항전하겠다고 버티고 있어 러시아 사태는 점점 어렵게 꼬여들고 있는 느낌. 모스크바 시민들은 이날 상오에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가사를 돌보거나 직장으로 출근했으며 상점들도 대부분 문을 열어 모스크바 거리는 평온상태를 유지. ○…옐친대통령은 27일 한 텔레비전방송과의 회견에서 『지방의회가 주장하고 있는 동시선거는 이중으로 위험스런 것으로 자칫 러시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어떤 조직과도 더 이상의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 이에 맞서 알렉산드르 루츠코이부통령도 끝까지 항전,의회를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일부 의원들과 루츠코이 측근들은 『루츠코이부통령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현 단계에서 무엇을 해야하는 건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비아냥거리기도. ○“결사항전” 다짐도 ○…보수파의 승리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고회의 의원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의 재산,정치적인 장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있으며 일부는 강경노선을 포기하고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옐친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등 분열 양상을 노정. ○…28일 상오 평상시와 달리 의회에 대한 경비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경찰은 한 의원이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그를 경계선 밖으로 집어던졌는데 그의 부상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경찰의 행동과 무력진압이 임박했다는 루머가 끊이지 않자 의원들은 밤잠을 설쳤으며 의사당내 경비를 맡고 있는 보수진영의 경비병력들은 문 안쪽에 의자와 책상을 쌓아 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개혁파와 협상중” ○…옐친대통령이 내년 대통령선거에 이미 출사표를 던져놓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르바초프정권하에서 급진개혁을 표방하다 좌절을 겪은 올해 41살의 경제학자 그리고리 야브린스키가 함께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져 눈길.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민 2천명을 상대로 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그는 21.7%의 지지를 얻어 옐친과 루츠코이 보다 각각 2%,11%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모스크바 시민의 과반수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보수파의회 사이의 권력투쟁에서 옐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밤 한 여론조사기관이 공개. 27일 BCIOM 여론조사소가 1천7백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모스크바 시민중 55%가 옐친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의회를 지지한 시민은 14%에 불과. 또 64%가 옐친 대통령에게 일정한 기간 특별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이와 함께 옐친대통령의 선의회·후대통령 선거방식을 지지한 조사대상자는 38%였고 의회와 대통령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기를 희망한 사람도 31%로 나타나 이 문제가 역시 최대의 현안임을 시사.
  • 올림픽으로 심화되는 미­중 불화/2000년대회 시드니 결정 파장

    ◎“미서 천안문·인권 악선전” 비난/“차기에…” 만만디속 분풀이 관심 중국은 2000년 북경올림픽 유치 실패로 상처받은 국가적인 자존심을 어떻게 치유해갈 것인가. 이곳 신문과 방송들은 풀이 죽은채 45대43으로 아슬아슬하게 시드니에 패배했다는 사실만 간단히 보도할 뿐 패인분석이나 누굴 탓하는 기사는 아직 취급하지 않고 있다.이는 정부 당국에서 올림픽 유치가 불발로 그친다 해도 북경올림픽신청위를 공격하지 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책임을 돌려서도 안되며,당선된 도시를 비판해서도 안된다는 보도지침을 미리 전국 주요 보도매체에 하달한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정부가 쏟아온 온갖 정성이나 12억 주민을 올림픽 유치작전에 총동원해온 사정들을 감안하면 그대로 넘어갈수 있을지 의문이다.24일 새벽 사마란치 IOC위원장의 『승자는… 시드니』 발표를 위성중계를 통해 지켜보다 허무와 좌절감에 못이겨 밤새도록 딱총을 허공으로 쏘아올린 시민들의 상처받은 마음들을 달래줘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냉정을 되찾고 평상으로 돌아와 패인을 분석하고 보면 가장 원망해야할 대상이 미국인 것만은 분명히 떠오를 것이다.잔칫상에 계속 재를 뿌려온게 미국이기 때문이다.미국은 지난7월 의회에서 『천안문 유혈진압의 피비린내가 아직 가시지 않은 도시에서 지구촌의 축제를 열수 없다』는 이유로 북경올림픽유치 반대결의안을 통과시켰다.그런가 하면 유럽공동체 의회가 비슷한 결의안을 통과시키는데도 영향력을 행사한데다 사사건건 인권문제를 들고 나와 중국을 야만인 취급하고,심지어는 투표 불과 며칠을 앞두고는 『중국이 곧 핵실험을 할 것 같다』고 주장,평화의 제전인 올림픽 행사에 핵을 연계시키는 악선전을 펼쳐왔었다. 이에 대해 미국내에서도 너무 지나쳤다는식의 반성과 함께 중국에서 불어올 역풍을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렇지 않아도 가뜩이나 좋지 않은 미중관계가 더욱 불편해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악선전에 관한한 영국도 한 통속이었다고 중국인들은 보고 있다.허드영외무장관이 『중국은 올림픽을 치를 자격이 없다』고 비난한 것은 아무리맨체스터를 후보지로 내세워 서로 경쟁하는 사이라 해도 지나친 표현이었다.인민일보등 중국신문들이 24일 아침 일제히 지난 82년 등소평이 대처영국총리에게 밝힌 「홍콩문제 기본입장」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한 것은 영국에 뭔가 분풀이를 하겠다는 신호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북경올림픽 유치를 지지해온 홍콩 한국등 동아시아지역에서도 북경의 패배를 서운해 하며 미국의 행위를 곱지않은 눈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특히 북경의 올림픽 특수를 잔뜩 기대하고 있었던 업계에서는 수많은 건설사업등 많은 프로젝트가 취소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중국관리들은 이번에 실패하면 2004년도 있지 않느냐며 중국인 특유의 여유를 보여 왔으나 남을 탓하지 않은채 앞으로 4년간을 꾹 참고 지낼 것인지 아니면 미국이나 영국을 향해 분풀이를 하게 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사법부 안정 기대” 대법관들 환영/새 대법원장 지명 이모저모

    ◎선배 최재호·박우동법관 거취에 관심/변협 등선 “개혁추진에 의문” 다소 불만 ○…윤관 대법관의 대법원장 지명 소식을 들은 대법원의 판사들은 이회창 감사원장의 지명설이 한때 유력했기 때문인지 약간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대법원장감으로 부족함이 없는 적임자』라고 환영하는 분위기. 이들은 『대법원장 지명으로 이제 사법부가 안정을 찾을 수 있게됐다』면서 윤 내정자가 국회의 동의절차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 ○국회동의 통과 예상 ○…윤 대법관은 지명이 발표되기 전날인 22일 하오 청와대로 들어가 김영삼대통령과 저녁을 함께 들며 대법원장지명을 수락했다는 후문. 윤 대법관은 23일 아침 평상시와 다름없이 출근해 기자들의 취재요청을 『국회동의 전까지는 할 얘기가 없다』고 거절하고 점심식사도 대법관실안에서 들며 외부출입을 자제. ○연세대 출신 첫 기록 ○…국회동의를 얻으면 두번째 호남출신 대법원장이 될 윤 대법관은 연세대출신의 첫 대법원장이 되는 기록도 함께 세우게 된다. 재조·재야에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대등 다른 대학출신에 비해 전체법관의 5%에도 못미칠 정도로 수가 적은 연대출신동문들로서는 경사를 맞은 셈. ○…고시 10회인 윤 대법관의 대법원장 임명이 확정되면 임관일과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따지는 대법관의 서열이 앞서는 최재호·박우동 두 대법관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관례에 비춰 자리를 그대로 지킬 것으로 주변에서는 전망. ○일선 판사들 큰 기대 ○…서울 서초동 서울민사지법·형사지법등의 일선판사들은 『행정적으로 추진력도 있고 개인적인 인품도 훌륭한 분』이라며 『제도개혁을 일시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부를 쇄신하고 외풍을 막는 일을 수행해나가는 개혁작업을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를 표시. 서울민사지법 K모판사는 『개혁이 선언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청렴도·도덕성 못지않게 사법부의 독립과 자기반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 ○…한편 변협등 재야법조계에서는 『인품면에서는 흠잡을데 없는 인물』이라고 평하면서도 『사법부의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다소 미흡하지 않느냐』며 다소 불만스런 반응. 대한변협 한기찬공보이사는 『사법부의 신뢰회복을 위해 개혁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참신한 대법원장을 기대했었으나 윤대법원장이 이같은 일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 ○만찬 알고 「임명」감지 ○…청와대측은 김영삼대통령이 늦어도 금주말까지는 새대법원장을 지명·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이날중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는 대부분 확실히 알고 있지 못했다는 후문. 다만 김대통령이 전날 저녁 윤 관 신임대법원장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한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신임대법원장의 임명이 임박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는 것. 이같은 상황속에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8시10분쯤 주돈식정무수석을 본관으로 불러 윤신임대법원장의 지명사실을 알려준뒤 여야에 통보하고 이날중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토록 지시. 이 때문에 주정무수석은 이날 상오 8시45분부터 시작된 박관용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도 참석치 못하고 곧바로 민자당으로 직행,김종필대표에게 윤대법원장의 지명사실을 통보. 한편 김종필 민자당대표는 주수석으로부터 청와대의 결정을 통보받고 『대통령께서 좋은 분을 뽑았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 김길홍대표비서실장이 전언. 이기택 민주당대표도 이날 아침 북아현동 자택에서 주정무수석의 방문을 받고 윤신임대법원장의 지명배경을 청취한뒤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전문.
  • 태극기 선물(외언내언)

    9·28수복때 중앙청(지금의 국립박물관)옥상에서 휘날리던 태극기는 참으로 감동적이었다.악몽같던 3개월의 공산치하에서 생사의 기로를 헤매던 서울시민들에게 중앙청의 태극기는 구원과 해방의 메시지,바로 그것이었다.국군이 북진을 계속하여 평양에 입성했을때 공산독재에 신음하던 수많은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올림픽에서 김메달을 딴 우리 선수는 애국가연주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될때 감격에 복받쳐 눈물을 글썽거린다.조국에 영광을 안겨준 기쁨을 태극기 앞에서 실감하기 때문이다. 일제시대에는 태극기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어마어마한 죄목에 해당되었다.독립기념관에는 「본 위크 태극기」라는 것이 있다.19 10년 한일합병이 되자 한 기독교 애국지사가 눈물을 흘리며 캐나다 선교사 본 위크에게 태극기를 전해준다.『더이상 이 땅에서 보관할 수 없으니 잘 간직해달라』는 부탁과 함께.이 태극기는 본 위크가 캐나다로 가져갔다가 3년전 그의 딸이 우리정부에 기증해왔다. 국기는 나라의 상징이다.그래서 존엄의 대상이 된다.지금은 없어졌지만 19 78년이후 국기강하식이라 해서 하오6시에는 애국가 연주방송이 시작되면 길가던 행인들이 모두 그자리에서 부동자세로 서야하는 의식이 있었다.물론 이것은 지나치게 경직된 형식주의적 발상이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우리국민은 국기에 대해 너무 무관심한 것같다.2년전 제헌절날 수도권 14개지역 아파트 1만3천1백33가구를 조사한 결과 국기를 게양한 집은 겨우 6백13가구,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처에서는 최근 추석선물로 태극기 보내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정부종합청사와 읍·면·동사무소에도 상설판매대를 설치해 놓고 있다.기발한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선물로 태극기를 받는 사람의 당혹감은 또 어떨는지.비현실적이란 생각이 든다.추석이 아니라 평상시에 선물로 보내는 운동이 더 적절할 것 같다.
  • 실명제의 「생산적 운용」에 물꼬/국정연설에 나타난 보완 방향

    ◎음성자금 산업 유인·세정완화 조치 예상 금융실명제를「미래지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선언은 경기활성화를 위해 실명제의 물꼬를 생산적인 쪽으로 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래지향적이란 말은 시각에 따라 해석이 엇갈릴 수 있으나 실명제에 대해 『뭔가 손질이 있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국민정서를 반영한 것임에는 이론이 없는 것 같다.지금까지 실명제가 성공을 위한 디딤돌을 착실히 쌓았고 앞으로의 성공,즉 부진한 경제회생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손질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대통령이 이날 국정연설에서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 경기회복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한 점은 바로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해 주는 대목이다. 실명제는 그동안 실시 초기의 부작용과 반발을 우려,과거를 묻는 엄격한 법집행에 초점이 맞춰졌다.사회정의 실현이라는 명분 외에 과거의 떳떳지 못한 음성소득에 대한 출처를 따져 세금을 단단히 물리겠다는 것이었다. 실명제는 실시 한달을 넘으면서 금융권의 자금이탈이나 주가폭락,중소기업의 연쇄부도등 당초 우려했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채 순탄한 항로를 헤쳐왔다.그러나 경기는 침체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실명제가 지나치게 과거 지향적이란 비판과 함께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에 따라 뭔가 실명제의 흐름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며 민자당과 정부·재계·연구기관에서 조심스레 청와대에 건의하기 시작했다.여기에 실명제가 조기 정착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경기회복에 힘을 쏟을 단계라고 판단한 김대통령이 미래지향적 운용이란 선언으로 실명제의 큰 가닥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같은 해석에도 미래지향적이란 단어가 갖는 한계가 엄연히 존재한다.바로 긴급명령의 어느 규정도 훼손할 수 없다는 점이다.예컨대 순출금액 3천만원 이상 예금주의 국세청 통보와 5천만원 이상의 실명화 자금에 대한 출처조사 방침과 같은 문제이다. 이 때문에 재무부는 『실명제의 뼈대를 그대로 유지하며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어떻게 기술적으로 살을 붙이느냐』로 고심하고있다.재무부는 이처럼 실명제의 무게중심이 바뀜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해야 할 지의 검토에 들어갔다.실명제 후속조치의 방향은 엄격한 세정의 완화와 음성자금의 산업자금화 방법에 모아지고 있다. 세정완화의 중점은 일정금액 이상의 인출이나 실명전환시 국세청에 통보되더라도 자금출처 조사를 최소화하는 데 모아진다.정부가 이미 가계자금과 기업자금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는 금액에 대해 일체 자금출처를 묻지 않겠다고 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였다.즉 배우자예금의 경우 1억원 정도,40세 이상 세대주가 4억원 미만의 주택을 살 경우 자금출처 조사를 일체 하지 않는 것이다.다만 이를 좀더 명확히,그 기준을 누그러뜨리는 묘수를 찾고 있다. 산업자금화 문제와 관련,장기저리 기명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형평상의 문제와 발행시 어느 정도 소화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으나 자금출처 조사가 면제되면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법인 명의의 비실명예금에 대해 법인세만 추징하고 자금출처를 불문에 부치는 것도 검토대상이 되고 있다.이밖에 당·정은 실명전환 마감일 이후 자금인출 사태에 대한 대책과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소득세·법인세의 추가인하 방안 등을 마련 중이며 이를 10월12일 전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국/작은 정당제도(「깨끗한 정치」로 가는 길:중)

    ◎선거운동 주축은 자원봉사자/지구당조직,선거 끝나면 사실상 해체/의원사무실 따로 개설… 당과 별도운영/시·군·주당,중앙당서 독립… 지휘·감독 안받아 워싱턴의 미국회의사당에서 남쪽으로 3블록 가량 떨어진 곳에 미국의 집권당인 민주당 전국본부건물이 있다.우리나라로 치면 중앙당사격인 이 건물엔 당조직의 최고기관이라 할 수 있는 민주당전국위원회가 자리 잡고 있다. 이 건물 맨위층 3층 서쪽코너에 있는 30여평의 방은 컴퓨터화면을 바라보며 열심히 자료정리를 하고 있는 전문직원들의 열기로 가득하다.애너 캐리언 공보담당차석은 이곳을 유권자분석실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계·히스패닉·유태계 등 소수인종별은 물론 장애자·여성·환경·환경·동성애자·업계·노인층·청년 등 각 부문별로 나눠 이들 그룹의 동향을 파악하고 해당 분야별 민주당 단체의 활동을 지원한다. DNC에는 이밖에도 당의 이미지제고를 위한 영상편집실·홍보실 등을 비롯,많은 부서들이 있지만 유급 상근직원의 숫자는 총 2백37명에 불과하다. ○기업기획실 규모중앙본부건물 2층에서는 전국위원회와는 별도의 상하의원선거운동위원회가 당차원의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민주당의 전국본부는 통칭 4천2백만의 등록당원을 가진 정당의 지휘부라고는 하지만 규모와 분위기는 기업체의 기획실이나 전국적인 회원을 가진 협회사무실 같은 느낌을 준다.한국의 중앙당처럼 부장­국장­총장 등 계선조직방식이 아니고 전국위원회의장·협동의장·재정담당·상담역 등 몇몇 주요간부와 각 부서별 수평적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에선 양당제도가 오래전부터 확립돼온 탓인지 민주·공화 양당의 조직과 운영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우선 정당의 조직은 우리처럼 중앙집권적 하향식 조직이 아니라 철저히 밑에서 위로 조직된 상향식 조직이다.아래로는 ▲국회의원선거구별 정당으로부터 ▲시·군(카운티)당 ▲주당 그리고 최종적으로 ▲연방차원의 전국위원회로 조직되어 있다. 이들 각 단계별 당은 각기 독립적으로 조직·운영되며 상하관계에 있지 않다.시·군당과 주당은 각각 별개이며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다만 당의 전체목표와 역할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연결수단으로 전국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따라서 이 전국위원회가 우리나라로 치면 중앙당에 해당되지만 우리처럼 지구당을 지휘·감독하지는 않는다. 전국위원회는 각주의 당의장과 각주의 남녀대표 각1명씩,전국의 정치단체들이 선출하는 대의원들로 구성된다. 전국위원회의 주요 기능은 ▲대통령선거를 위시한 각종 선거에서의 당소속 후보자 선거운동지원 ▲선거운동기금모금활동및 연방차원의 각종 선거에서의 후보자에 대한 지원 ▲각 주에서 수행하는 전국선거운동의 조직화 ▲4년 마다 당의 대통령후보를 뽑는 전국전당대회의 조직및 운영 등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집권당의 중앙당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의 전국위원회도 정책개발,입안기능은 없다고 캐리언공보담당은 설명한다.다만 전당대회개최시 구성되는 정강정책위원회가 당의 정책방향을 입안하긴 하지만 평소 당과 행정부간의 당정협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클린턴행정부와 민주당과의 당정협의는 거의가 백악관측과 의회내 민주당지도부와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지 민주당 전국위원회와는 전혀 협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화당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민주당의 전국위원회도 평소 최소한의 인력으로 차기 선거에 대비한 유권자분석과 각종 이익단체·직능단체의 동향파악,선전기술개발 등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관계자는 당차원에서 요즘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없느냐는 질문에 『클린턴대통령의 정책추진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풀뿌리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권자분석 주력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이 캠페인을 통해 클린턴대통령이 취임직후부터 추진해온 연방재정적자감축·의료제도개혁·선거자금개혁 등 각종 개혁작업에 대한 국민 저변의 지지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각계 각층의 인사들에게 수십만통의 지지서신을 발송,회신과 함께 정치헌금을 요청하고 있다.헌금요청액수는 비교적 소액으로 최저 25달러에서 50∼1백달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미국 양대정당의 실질적인 활동은 주당과 시·군당차원에서 이뤄진다.전국차원의 민주·공화당도 실제로는 작은 지방정당들의 연방체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지방정당 연방체 그러나 한국과는 달리 주당과 시·군당은 중앙당이나 도지부에서 관장하는 유급 사무처요원에 의해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당원들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수십만에서 1백만명의 당원을 보유하고 있는 각 주당 본부의 유급 상근직원도 고작 10명선 안팎이다.지방당의 핵심역할을 하는 카운티당에는 유급직원이 거의 없고 모든 당업무를 열성적인 자원봉사당원이 수행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지방당조직의 가장 큰 차이점의 하나는 시·군당과 해당 정당소속의 의원지역구사무실과는 완전 별개로 존재하고 의원의 사무실은 어느 면에서는 당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이다.의원의 지역구사무실 경비는 의원들의 세비와 자신의 정치자금모금 범위내에서 조달되며 지방당과 직접접인 연계는 없는 셈이다.다만 선거과정에서는 각 지방당이 당의 후보를 뽑아 그를 당선시키기 위해 발벗고 나서지만 선거가 일단 끝나면 그를 지원하기 위한 당의 선거기구와 조직은 전부 해체되고 당선된 의원은 당과는 별개로 자신의 지역사무실을 차리고 당은 평상체제로 운영된다. 실례로 수도 워싱턴의 남쪽 외곽을 이루고 있는 버지니아주와 워싱턴의 교외 주거지역인 패어팩스 카운티의 공화당의 지방당운영실태를 알아보자. 버지니아주의 수도 리치먼드에 위치하고 있는 공화당 버지니아주당 본부에는 유급직원이 8명이 있을 뿐이다.주지사 등 중요한 선거가 있을 경우 자원봉사당원들이 하루에 수십명씩 찾아와 일을 돕는다. 하원의원선거구를 3개 갖고 있는 패어팩스군은 인구나 경제력면에서 미국 전체 카운티에서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동북부의 보스톤시 보다 더 큰 위치를 점하고 있는 지역이다. 애난데일 상가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공화당 패어팩스 카운티당의 본부 사무실은 2층건물의 아래층 30여평을 사용하고 있다. 주하원의원을 역임했고 지금은 부동산중개업을 하면서 당의 부위원장을 맡고있는 그원 코디여사는 이 사무실에 유급직원은 한사람도 없다고 설명했다. 패어팩스의 공화당 본부에는 4백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있다.코디여사는 패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활동적인 공화당원이 많은 셈인데 일반적으로 군당급에서는 50명에서 1백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늘 활동을 하고 있다.물론 이들은 매일 당사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는 1∼2명이 짬을 내 전화당번을 맡으며 수시로 위원장이나 부위원장과 연락,필요한 당무를 처리한다. 당사무실의 경상비는 임대료 월8백달러와 전화료,팩시밀리및 사무용품비가 전부이고 모든 업무는 자원봉사자들이 처리하기 때문에 한국처럼 인건비는 들지 않는다. ○운영비 정치모금 여기에 필요한 운영경비는 카운티당 자체에서 정치모금운동을 벌여 충당한다.대개의 경우는 일반당원들이 15∼20달러씩을 헌금하고 때로는 기업체나 큰 회사에서도 헌금을 하는데 관계법의 제한규정도 있지만 대개 5백∼1천달러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코디여사는 요즘 버지니아주지사선거를 앞두고 모금을 하고 있는데 모빌기름회사에서 1천달러를 헌금하기로 했다면서 싱글벙글했다. 패어팩스군에 속하는 3개의 의원선거구 가운데 하나이자 버지니아주의 제10 하원의원선거구 출신인 공화당의 프랭크 울프의원은 공화당 패어팩스군당 사무실과는 별개로 2개의 지역구연락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울프의원은 헌돈시와 매클린시에 각기 직원4명과 2명을 두고 있다.울프의원의 한 보좌관은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정부예산에서 지급되는 연간 13만3천여달러(약1억원)의 경비로 의사당내 의원사무실과 지역구연락실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울프의원의 의사당내 의원사무실엔 14명의 보좌관이 그의 입법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의 2지역구사무실을 합쳐 6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것을 보면 의원들의 활동이 어디까지나 의사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정당은 우리나라에 비해 확실히 「작은 정당」으로 운영되지만 각 단계별 당의 운영은 전적으로 당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로 이뤄지기 때문에 매우 능동적이라고 할 수 있다.
  • “상해시에 고사포사단”/중 공산당,창설계획/등 사후 대비인듯

    【도쿄 연합】 중국군의 전반적인 병력 삭감과는 달리 곧 상해에 중국공산당 상해시위원회관할 육군 「정예사단」이 창설될 예정으로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일본의 도쿄신문이 18일 중국의 해방군보를 인용,상해발로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이번에 창설되는 부대는 예비역을 중심으로 한 고사포 사단이라고 밝히고 중국은 상해 출신인 강택민 당중앙군사위 주석겸 당총서기의 「등소평 사후」에 대비한 포석의 일환으로 사단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는 관측이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해방군보는 『10월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육군 예비역 고사포사단은 평상시 병력을 줄였다가 전시때 많은 사람이 출병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중국공산당은 이 사단을 상해를 관할하는 남경군구 소속이 아닌 상해시 공산당위원회 직할하의 상해 경비구에 두도록 했다』고 말함으로써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방군보는 이 시기에 새로운 정예사단이 신설되는 이유에 대해 왕금중 상해경비구부사령관의 말을 인용,『상해가 동중국해를 향해 열려있는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전국의 전략적 요지』라는 점을 지적했다.
  • 영국/돈 안드는 선거제도(「깨끗한 정치」로 가는 길:상)

    정치권의 정치제도개혁 논의가 한창이다.해방 이후 우리나라는 「누더기」로 표현되는 헌정사에서 보듯 숱한 제도의 변화를 시도해왔다.그러나 제대로 정착된 제도도 없으며 국민들이 흡족해하는 정치문화도 형성되지 않았다.정치권의 개혁을 계기로 선진국의 각종 정치제도를 현지 심층취재로 소개한다. ◎“초긴축” 선거비용… 1개구 최고 960만원/사후 회계감사… 오차적발땐 당선무효/공영제 철저… 사무장급여 정부서 지급/후보는 지역구서 최종결정… 중앙당간여 배제 영국하원의원들에게 「돈 안드는 선거」의 비결을 묻는 것은 우문에 속한다. 전혀 문제의식을 느낄 수 없는 사안에 관심을 쏟는다며 오히려 이상하게 쳐다본다.한마디로 『왜 돈을 쓰느냐』는 반응들이다. 그러면서도 의원들은 깨끗한 선거제도에 대한 자부심을 은근히 강조한다. 노동당의 캠벨의원은 『의회민주주의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기에 의원이나 유권자 모두 돈과는 거리가 멀다』고 역사성을 자랑했다. 물론 최근 나디르사건과 같이 보수당이 부도덕한 기업인으로부터 받은 정치헌금이 큰 이슈가 되기도 하지만 실명제로 자금의 흐름이 투명해 검은 돈을 주고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엄격한 규제가 돈 안쓰는 선거의 지름길임에 틀림없다.개리 월러의원(보수)은 후보의 선거비용제한,선거후 철저한 회계감사,선거공영제등을 주요인자로 꼽았다. ◎일당등 상상못해 ▷선거비용 제한◁ 특히 선거비용제한을 최우선시했다. 후보들은 총선때 기본 4천3백30파운드(5백20만원정도)에 유권자 1인당 4.9펜스(농촌)와 3.7펜스(도시)를 추가한 액수까지만 쓸 수 있다.지난해 선거에서 의원들은 이런 산정기준에 따라 7천∼8천파운드(약8백40만∼9백60만원)를 사용했다. 물론 보궐선거는 이보다 4배정도가 많다.신임투표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레이치 웨스톤 보수당정책연구실장은 설명했다. 사실상 10억원 단위가 보통인 우리선거현실에서 볼때 이 액수는 너무나 적고 「과연 그 돈으로 선거가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지않을 수 없었다. 3선경력의 닐손 전의원(보수)은 이 대목에 관해 명쾌하게 대답했다.21일간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자신의 교통비,점심값,느지막한 저녁에 퍼브(Pubs)에서 먹는 맥주값으론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다.많은 선거운동원들에게 밥 한끼 사지 않느냐고 묻자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흔들며 『그들은 모두 보수당이 좋아서 하는 자원봉사자다.그들에게 일당이나 식대를 지원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선거운동방법도 완전 절약형이다. 닐손의 설명은 이어졌다.『선거때는 새벽6시에 어김없이 기상,조깅을 하는 것으로 유권자들과 접촉을 시작한다.그리고나서 아침부터 매일 운동원들과 함께 가가호호 방문,지지를 부탁한다.저녁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퍼브(Pubs)에 들러 맥주를 같이 마시며 주로 세금정책등 중앙당의 선거공약과 노동당집권시 문제점을 화제로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연설은 사람을 모으는 게 아니라 사람이 모인 곳에서 자연스럽게 한다.때문에 횟수 제한이 없다.특히 중앙당이 당수의 전국순회 유세를 비롯,홍보물 우송등 중요한 선거운동을 다해준다』 선거비용은 대부분 각 지역구후원회의 모금과 당원의 당비로 마련된다.이외에 자선사업·바자등의 수익금과 마권을 대신 사주거나 크리스마스실을 판매한 차익으로도 충당한다고 닐손은 밝혔다.각당마다 전략지역인 몇몇 선거구는 중앙당으로부터 약간의 엑스트라 머니(ExtraMoney)를 지급받는 경우도 있다는게 웨스톤의 설명이다.하지만 후보가 기업인이나 지역구와 무관한 인사의 자금지원을 받는 일은 절대 없다고 캠벨의원은 힘주어 말했다. ▷선거후 회계감사◁ 후보들은 당선됐더라도 또하나의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만 한다.선거종료후 철저한 선거비용 회계감사가 바로 그것이다.각 구청(County)회계사무소에 영수증을 첨부한 사용내역을 반드시 제출해야하며 0.1펜스라도 오차가 있으면 당선이 무효된다.그러나 이런 경우가 희귀해서인지 의원들은 위법행위의 범위와 구체적인 처벌규정을 자세히 알지 못했다.그만큼 잊고 지낸다는 얘기다. ▷선거 공영제◁ 나아가 선거공영제도 적게 돈을 쓰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다.『선거기간동안 선거사무장과 비서의 급여가 국가에서 지급되고 평상시에도 마찬가지』라는 캠벨의원의 말은 선거공영제가 깨끗한 선거의 또다른 밀알 역할을 하고있음을 웅변적으로 설명한다. ◎후보보다 당 우선 ▷철저한 정당선거◁ 이처럼 제도적인 측면외에도 「돈을 써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여러 요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우선 영국선거는 철저한 정당선거라는 점이다.의원내각제인 이곳에서는 총선결과가 바로 정권교체 여부로 이어진다.때문에 유권자들은 당을 보고 찍지 후보의 됨됨이는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다.후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른다. ▷공천제도◁ 또한 지역구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영국특유의 공천제도도 빼놓을 수 없다.따라서 우리 경우의 공천과는 뜻이 다르다.후보는 지역구 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뒤 핵심당원(대략 2백명)전체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중앙당이 간여할 여지가 거의 없다.물론 중앙당이 좋은 사람을 추천하거나 문제후보의 교체를 요청할 수 있으나 최종결정권은 지역구에 있다.때문에 현역의원의 공천탈락은 상상할 수 없으며 원외위원장들도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재도전한다.이를테면 출마를 위해 중앙당에 굽신거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닐손전의원은 한번 쓴잔을 마셔 차기총선때 공천이 어려운 것아니냐는 물음에 펄쩍 뛰며 『반드시 내가 출마한다』고 단언했다.특히 「하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보수당의 히스전총리는 50년부터 43년간 의원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노조의 입김이 강한 노동당은 재선출절차를 거쳐 노조가 등을 돌린 현역의원의 교체가 종종 있다. 지역연고가 별로 중요하지않은 현실도 한몫 한다.지난해 세계적인 육상선수였던 세바스찬 코는 자신의 출신지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생면부지」의 쾌쉬라는 곳에서 당당히 당선된바 있다. 여야개념이 비교적 희박한 것도 간과할 수 없다.영국에서는 자기의 이해관계에 따라 보수당과 노동당의 선호도 차이가 있을 뿐이다. ◎권력·명예·부 거리 ▷평범한 직업◁ 또 의원을 「평범한 직업의 하나」로 보는 사회전반의 인식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의원들의 봉급수준(연봉3만8백파운드·3천7백만원정도)은 상위그룹에 끼질 못한다.의원만 되면 권력·부·명예3박자를 움켜쥐는 것은 더욱 말도 안된다.그래서인지 영국의원들은 배지가 없다.특히 현안이 있을때 그들은 장차관만을 상대하지 않고 오히려 실무자인 사무관급 공무원과 접촉하는 빈도가 높다.이런 것들은 기필코 의원이 되겠다는 「사생결단」의 자세,그래서 과열타락양상이 빚어지는 것과 궤를 달리한다. 어찌보면 영국에서 의원직은 고행의 길이다.의회에서 토론능력이 없으면 자연도태되고 TV·신문등 언론매체의 심층적인 정치권 관련보도로 끊임없이 검증을 받는다. ◎계급정치 버려야 ▷몇가지 문제점◁ 그러나 영국이 나름대로 안고있는 문제점도 많다. 먼저 보수당이 재력가나 기업의 정치헌금을 공개치않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물론 공개가 법적인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최근 나디르사건처럼 비도덕적인 개인헌금자가 있고 기업들은 영국항공(British Airways)과 같이 대부분 독과점업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노동당의 캠벨의원은 『기부를 한 부자나 큰 기업들이 보수당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의혹의 눈길을보내고 있다』며 『특히 개인의 헌금은 이탈리아처럼 정치부패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직까지 계급정치의 잔재를 털어버리지 못한 것도 극복해야할 과제로 꼽힌다.과거 지주가 많은 남부잉글랜드는 지금도 보수당의 아성이다.이곳 유권자들은 앞뒤 가릴 것없이 보수당후보만을 찍는다.반면 탄광촌이 많은 북부잉글랜드는 노동당의 텃밭이다.앞서 언급한 코의 경우도 엄밀하게 말하면 남부잉글랜드의 쾌쉬였기때문에 당선이 가능했다는 분석이 옳다.특히 보수당은 지금도 학연·지연이 「보이지않는 손」의 역할을 하고있다.「옥스브리지」(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출신)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지역구후보 추천에도 은근한 압력을 행사한다는 게 정설이다.노동당도 노조의 전체의사가 일부간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집단투표(BlockVoting)가 엄청난 모순점을 지녔음에도 이를 개선치 못하고있다.이달에 열린 전국노총회의(TUC)에서도 「1인1표」로 바꾸는데 실패했다. 결국 깨끗한 선거는 우선 법적·제도적인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과다하게 돈을 쓰는 행위를 수용할 수 없게 만드는 정치문화의 수준이며 이것이 지렛대일 수밖에 없다. ▷6선 스탠리의원의 경움◁ ◎“유권자들 접대 사양… 돈없어도 홀가분”/총선비용 후원회 헌금·당비로 충당/겸직관련 안건 상정땐 토론에 불참 고풍이 깃든 영국의사당내 3층 의원사무실.책상 하나에 원탁테이블이 고작인 5평 남짓한 그곳 주인은 6선의 존 스탠리의원(보수·톤브리지앤드 몰링).20년동안 연속 당선됐고 세차례나 차관을 지낸 그의 무게를 감안할때 사무실이 좁고 초라하게 느껴졌다.『그래도 내방은 6선의원이라서 큰 편에 속한다.처음 의원이 됐을 때는 방도 없었다』는 그의 말에서 어느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그를 만나 돈 안드는 영국선거제도 전반에 관해 들어보았다. ­돈 안드는 선거제도의 비결은. ▲후보자의 선거비용을 제한하고 선거가 끝난후 엄격한 선거비용 회계감사를 받는 것이 그 요체다.나는 지난 총선때 8천파운드(유권자 7만5천명)를 썼는데 유권자 한명당 10펜스(1백20원)가 소요된 셈이다.중앙당은 후보들과 달리 선거비용제한이 없다.선거가 끝난뒤 35일내에 반드시 영수증을 첨부한 사용내역을 각 구청(County)산하 선거비용감사기관(Expense Returning Office)에 제출,철저한 회계감사를 받는다.특히 사용내역이 공개되기 때문에 경쟁자가 언제라도 볼수 있으며 총액이 안맞거나 1펜스라도 초과할 때는 가차없이 고발되고 당선무효로 판정난다.때문에 돈이 있어도 쓰지 못하는게 영국선거제도다. ­총선 비용의 구체적인 항목은. ▲선거포스터·차량스티커·홍보물 제작및 발송,선거사무장·비서 급여,기타 전화비를 포함한 경상비등이다.지역구 핵심당원들로 구성된 후원회 헌금과 일반당비로 이를 충당했다. ­그처럼 적은 돈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가. ▲영국에서는 의원이 되기위해 부자일 필요가 없다.대다수 유권자들은 후보보다 중앙당의 선거캠페인을 보고 표를 던지기 때문에 중앙당의 정책홍보가 매우 중요하다.후보들의 과열양상이 눈에 띄지않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중앙당의 선거캠페인을 소개하면. ▲크게 세가지다.언론에 보도되는 각당 당수의 유세 동정을 국민들 구미에 맞게 잘 포장하는 것이 첫째고 두번째는 정당별로 선거방송을 하는 것이다.이 둘은 전혀 돈이 들지 않는다.셋째는 옥외광고나 신문전면광고등인데 이것만이 비용이 드는 요소다. ­평소 지역구관리는 어떻게 하나. ▲선거땐 식사및 술대접등 유권자에 대한 향응제공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평소엔 문제가 없다.하지만 지역구민들이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그들은 의원이 내려가면 도와달라고 할까봐 오히려 도망다닌다(웃음).선거사무장과 먹는 점심값과 기름값 정도가 평소 쓰는 돈의 전부다. ­겸직이 필요할 것 같은데. ▲물론이다.많은 의원들은 자금마련을 위해 기업의 비상근이사등 일정한 직업을 겸하고 있다.겸직의 구체적인 내용은 필수적인 의회 보고사항이다.그리고 의회에서 겸직과 관련된 안건이 상정될 경우 토론에 앞서 그같은 사정을 밝힌뒤 빠져야한다.
  • 실명제 한달,자리잡는가(사설)

    금융실명제가 전격 실시된지 1개월이 지났다.아직까지는 큰 혼란없이 초기에 우려됐던 부작용이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금융기관의 실명확인율이 금액기준으로 58%,가명계좌의 실명확인율이 34%에 이르고있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정부는 비교적 만족스런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 같다.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실명제가 정착되어 가고 있으며 국민들도 심리적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가장 우려했던 것중의 하나인 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이탈이 예상보다 적고 시중금리도 큰 상승없이 금융시장의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자금의 해외도피현상도 우려에 그치고 있다.비록 초기에는 폭락사태를 빚었던 증권시장도 거의 평상수준으로 돌아서고 있다.이같이 겉으로 드러난 몇가지 모양으로 보면 정부의 평가는 맞다. 그러나 경제계나 일반국민이 느끼는 내면적 상황은 정부의 견해와 다른 면도 있다.실명제후유증이 적게 나타난 것은 아직 그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현재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또한 실명제보완대책으로 후유증의 표면화가 지연되고 있으며 보완대책의 약효가 떨어지고 정상으로 되돌아 갈때가 걱정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부도가 실명제이전보다 늘어났고 막대한 자금방출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자금압박현상은 풀리지않고 있다.더군다나 풀려난 돈이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지,올해 성장률이 어느 수준까지 떨어질 것인지 예측불허의 분야가 많다. 근거도 없는 10월금융대란설마저 나돌고 있다.말하자면 초기의 큰 고비는 넘겼지만 불안한 구석은 여전하다는 것이다.실명제는 그 당위성에 걸맞게 87%라는 높은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그런데도 불안이 여전하다면 실명제의 조기정착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또한 실명제가 경제뿐아니라 정치,사회등 모든 분야에 걸친 구조적 개혁을 위한 제도이긴 하나 그렇다고 경제에 지나친 위축을 주어서는 안된다.따라서 앞으로의 정책수단의 큰 줄기가 불안해소와 경제력회복에 두어져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실명제보완대책은 충격흡수등 단기대책에 치중되어 왔다.그러나 앞으로는 부정적인 금융관습의 교정이나 신용사회의 구축을 위한 제도적인 정착등에 역점을 두면서 조기에 불안을 해소토록 경제활성화에 새로운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실명제는 성공하고 경제는 실패한다면 이상한 형상이 될것이다.지금의 상황에서 실명제의 진정한 성공은 경제를 정상으로 회복시킴으로써 얻어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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