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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 黃東奎(이세기의 인물탐구:179)

    ◎삶의 불편 찬미하는 ‘詩소년’/현미경같은 詩語에 해맑은 웃음·빛나는 예지/‘順元의 아들’ 벗으려 깨어있는 詩心 채찍/‘風葬’부터 ‘악어를 조심하라고?’까지 탐험 계속/데뷔때 ‘낙엽으로 내리고 싶다’던 無爲 경지에 ‘풍장(風葬)’의 시인 黃東奎는 호기심을 멈추지 않는 소년같은 시인이다. 삶에 지친 회의와 고뇌의 시인이 아니라 전형적인 모범생과 밝고 솔직한 도시기질이 그의 풍모다. ‘눈보다 더 차갑고’‘얼음보다 냉혹한’ 시를 쓰지만 해맑은 웃음과 티내지 않는 감동, 역사를 통찰하는 예언자의 목소리가 그 안에 들어있다. 그의 끝없는 호기심은 ‘자전거 유모차 리어카의 바퀴/ 마차의 바퀴/ 굴러가는 바퀴도 굴리고 싶어’하고 죽음과 삶을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면서 ‘내 세상 뜨면 풍장시켜다오/ 섭섭하지 않게/ 옷은 입은 채로 전자시계는 가는 채로/ 손목에 달아놓고/ 아주 춥지는 않게/ 가죽가방에 넣어…’ 통통배에 띄워 달라고 노래부른다. ○모범생의 솔직한 풍모 그와 절친하면서도 걸핏하면 긴 논쟁으로 밤을 지새우던 평론가김현은 생전에 ‘긴장된 자기를 확인하기 위해 긴장하지 않은 자기를 회의하기 위해’ 언제나 ‘깨어있는 정신’이 황동규 시(詩)의 원리라고 했다. 그는 실제로 ‘자신을 과격한 모더니스트나 치졸한 감상주의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 삶이 글쓰기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자신을 망가뜨리려는 모든것과 싸우고 방어하는 모습을 평상시에도 흔히 보인다. 1958년 그가 ‘현대문학’지를 통해 문단에 데뷔했을 때도 김현은 ‘그가 20세의 어린 나이에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사실과 그의 부친이 黃順元이라는 사실은 그의 시작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예를들어 ‘젊은 나이에 추천을 받았다는데 대한 자부심은 서울고를 1등으로 졸업하고 서울대 문리대를 수석 입학한 것과 겹쳐 대단한 수재·천재의식을 심어주었으며’ 그로 하여금 ‘결단코 남에게 질수 없는 사람’이 되게 만들었다. 그러나 부친의 명성은 그를 문단에서 ‘황순원의 아들’로 더 알려지게 했으며 그는 이 이율배반적인 요소를 끈질기게 극복한 결과 시인 황동규와서울대 교수의 위치를 이룩하게 된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고교때의 단짝 친구이던 시인 마종기도 ‘평생동안 자기 시를 갈고 닦는 정성, 언제나 어디서나 좋은 시를 쓰는 것만을 최상’으로 알면서 사생결단으로 시 쓰기에 매진하는 그의 열정은 때때로 주변의 친구들을 당혹스럽게 한다고 말한다. 그는 서울고 시절 전학년을 거쳐 교과서나 노트 한권 없이 빈손으로 학교를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마종기와 밤샘 시험공부를 할때도 타고르와 예이츠의 영문시집이나 읽으면서 ‘내일은 무슨 과목 시험이냐, 혹시 공부하다가 중요한 것이 있으면 물어봐달라’고 하고는 먼저 잠자리에 들곤 했다는 것이다. 문학적 정열과 함께 인사동에 있던 음악실 르네상스에 드나들 때도 화성학이나 대위법 등의 책들을 읽으면서 은근히 작곡과를 지망하고 있었으나 자신이 약간 ‘음치’라는 사실을 발견하자 작곡가의 꿈을 무산시켜 버렸다. 그의 여행취미는 고교 2년때부터 시작된다. 여행은 삶의 비유로서의 여행이 아니라 ‘시적 실존의 궤적에 대한 비유’ ‘적극적인 문학적 실천행위’의 한방법이기도 하다. 이른바 일상생활의 규범에서 벗어난 ‘정신적 가출’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주로 김정웅 김병익 김주연 정현기와 함께 지금도 전국의 산사를 누비고 있다. 평론가 유종호씨가 ‘극서정시’로 평가한 ‘겨울의 빛’과 ‘풍장’ 시리즈도 이때의 소산이다. 죽음에 대한 황동규의 시적 탐구는 죽음의 불안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염사(念死)의 형식이며 스스로를 비우는 가벼운 마음가짐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려는 작업으로 평가된다. ○죽음의 해방 위한 念死 결국 그의 시의 특징은 평론가 정효구에 의하면 ‘객관적 세계를 가능한한 현실감있게 묘사하여 재현하려는 리얼리즘정신’이 투철하다. 어느 시대의 인간이든지 얼마만큼의 변화미와 자유분방함을 누린다손 치더라도 자신을 거침없이 표현하면서 생기넘치는 현실을 창출하기란 힘든 노릇이다. 그럼에도 그는 서정시만으로는 양이 차지 않아 연극성을 강조한 ‘악어를 조심하라고?’‘몰운대행’을 감행했고 살아있는 모든 것은 대개 서투르다는 전제하에 ‘고분고분말을 잘듣지않는 건방진 시’를 쓰기도 했다. ‘손님이 오시는 오늘 피었으면 좋겠는데/ 끝내 피지않고 내일 피는 꽃이 되고 싶다’가 그 예이다. 황동규는 완벽주의자다. 만약 본인이 들으면 완강하게 부인할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맺고 끊는것이 분명하고 깍듯하고 결곡하다. 그런 한편으로는 연약함이 심화되어 그날 좋은 친구를 만나면 ‘한송이 눈을 봐도 고향눈이요’를 부르기도 하고 영국 에든버러대에 유학하고 돌아오자 그만의 유니크한 창작 춤을 만들어 한동안 친구들과 어울린 자리에서 춤추어 보이기도 했다. 평남 숙천 출생. 46년 가족이 전부 월남하여 서울에 정착하면서 덕수초등학교를 졸업, 청소년기엔 서정주 윤동주 김소월의 시를 애송했고 같은 서울대와 대학원을 나온 高靜子씨와의 사이에 남매가 있다. ○완벽한 성격에 결곡함 그는 ‘불편하게 살기 위해 시인이 됐다’고 말한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감각, 새로운 인간의 모습을 내것으로 만들려고 시를 썼으며’ 그의 시를 읽는 사람들에게 ‘변하는 인간의 맛’을 전달할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선지 비교적 난해시면서도 지난 75년 출간된 ‘삼남에 내리는 눈’은 당시 6만부 이상, 최근 영화화와 더불어 하루 아침에 베스트 셀러가 된 ‘즐거운 편지’는 하루 3,000여권씩 주문량이 쏟아지는 센세이셔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언제나 정신을 차리고 있는 이 시인의 명징성은 일찍이 데뷔 시 ‘시월(十月)’에서 ‘창밖에 가득히 낙엽이 내리는 저녁/… 이제 나도 한 잎의 낙엽으로 좀더 낮은 곳으로 내리고 싶다’고 예언한대로 시의 무위(無爲)를 터득한 경지에 서있다. 그리고 새로운 시의 광맥(鑛脈)의 그 한 끝을 캐내기 위해 그는 미지에 대한 호기심과 엄혹(嚴酷)한 긴장을 언제까지라도 멈추지 않게 될 것이다. ◎그의 길 ▲1938년 평남 숙천 출생 ▲1958년 ‘현대문학’에 시 ‘시월’‘즐거운 편지’‘동백나무’추천 ▲1961년 서울대 영문과졸업, 첫시집 ‘어떤 개인 날’(중앙문화사)상재 ▲1965년 시집 ‘비가’(창우사)상재 ▲1966년 서울대 대학원졸업 ▲1966­68년 영국에든버러대 수료 ▲1968­현재서울대 영문과 교수 ▲1970년 미 아이오와대 체류 ▲1987년 미국 뉴욕대 교환교수 ▲1991년 서울대 대학신문주간 ▲1982­95년 ‘풍장’연작 완성 ▲1997년 미 버클리대 문학강연 ▲1998년 황동규시 전집출간 ▲저서 시집 ‘열하일기’(72년 현대문학사)‘나는 바퀴만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78년)‘악어를 조심하라고?’(86년)‘몰운대행’(91년)‘미시령 큰바람’(93년)‘외계인’(96년)등 문학과 지성사출간, 독일어판 ‘풍장’(독일 괴팅겐 에디치온 페페코른출판사)외 자작시 해설집 ‘나의 시의 빛과 그늘’(94년), 시선집 ‘삼남에 내리는 눈’(75년)‘견딜수 없이 가벼운 존재들’(88년), 시론집 ‘사랑의 뿌리’(76년), 산문집 ‘겨울 노래’(79년)외 ▲수상 현대문학상(68년) 한국문학상(80년) 연암문학상(88년) 김종삼문학상·이산문학상(91년) 대산문학상(95년)
  • 중부 물난리­수해지역 이모저모

    ◎경기북부 “또 비온다” 대피소동/벽제·용미리 시립묘지 1800여기 유실/황토물 덮인 들판보며 농부들 한숨만/동부간선도로 통제… 이틀째 출근 전쟁 지난 5일과 6일 내린 집중폭우로 폐허가 되다시피한 서울과 경기 북부 침수피해지역에서는 주민들과 공무원,군인 등이 7일 아침부터 복구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그러나 피해지역이 워낙 광범위하고 곳곳에서 전기와 수도도 끊겨 복구작업은 매우 더디게 진행됐다. 특히 이날 상오 경기 북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다시 발령되는가 하면 7일 하오부터 8일 상오 사이에 수도권 지역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자 수재민들은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산사태로 5명이 목숨을 잃은 은평구 진관내동과 진관외동에서는 포크레인과 굴착기가 동원돼 내려앉은 흙더미를 치우고 가재도구들을 물로 씻는 등 모든 주민들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중랑천의 범람으로 저지대가 모두 침수됐던 중랑구를 비롯,노원·도봉·광진·성북·강북구 등에서도 주민들이 삽과 빗자루를 들고 나와거리를 청소하고 가재도구를 햇볕에 말렸다. ○…경기 고양·파주·의정부·동두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도청 직원과 경찰·군병력이 대거 투입돼 복구작업을 펼쳤다. 경기 고양시 법원읍과 광탄,파주읍 등 일부 지역에서는 7일 상오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차량 불빛과 손전등,촛불 등을 켜놓은 채 복구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주·의정부·동두천 등 저지대 주택가는 무릎까지 차오르는 물이 빠지지 않아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물바다로 변해버린 농경지에는 여전히 황토물이 뒤덮고 있어 농민들의 애를 태웠다. ○…이번에 피해가 가장 컸던 경기 북부지역에는 7일 상오부터 다시 큰 비가 내려 일부 하천이 범람하는 등 복구에 손쓸 겨를도 없이 피해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날 상오 5시를 기해 경기 북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다시 발령된 가운데 상오 5시30분쯤 동두천시 송내천이 범람,인근 송내동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동두천시를 관통하는 신천과 포천군의 포천천의 수위도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상오 출근길 시민들은 동부간선도로 등 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의 교통통제가 풀리지 않아 인근도로로 우회하는 등 이틀째 ‘출근전쟁’을 치렀다. 동부간선도로의 통제로 출근차량들이 동1로로 몰려들면서 평상시보다 30분정도 빠른 상오 7시쯤부터 붐비기 시작했으며 8시부터는 주변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시속 10㎞ 안팎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5일부터 3일째 경기 북부지역에 내린 기습 호우로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와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지역의 시립공원에 있는 묘지 1,800여기가 유실됐다. 7일 서울시립 장묘사업소에 따르면 유실된 묘지는 용미리에 안장된 5만3,000여기 중 1,000기, 벽제동은 1만5,000여기 중 800기에 이른다. 특히 50여기는 묘지의 형태조차 찾기 힘들 정도로 훼손 정도가 심해 시신을 찾기가 어려운 상태다. 장묘사업소 관계자는 “1만8,000기는 이날 현재 확인된 것”이라며 “산사태 발생지역 중 확인이 안된 지역이 많아 피해 묘지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사고 발생 직후 직원 100여명을 투입, 복구에 나섰으나 시신 확인작업이 어려워 신원을 알아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신원 확인이 힘들 경우 유전자 감식법 및 슈퍼 임포즈법 등을 이용할 방침이다. 문의는 서울시립 장묘사업소(02­356­9069,0344­62­4346)에 하면 된다.
  • 거래량 급감 ‘320’ 턱걸이(증시 레이더)

    ◎세계증시 폭락여파 영향/거래대금도 평상시 절반 ○…고객예탁금이 2조원 밑으로 떨어져 매수기반이 취약한 가운데 세계 증시의 폭락 여파가 여전히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6일 증시는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마저 겹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6포인트 떨어진 320.57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평상시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주식 값이 5,000∼7,000원인 중저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이어졌으나 주가 상승에는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다. 다만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팽배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엔화약세에 따른 아시아 증시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해 이날도 81억원을 순매도했다. ○…올 상반기에 최대 주주가 변한 종목들이 그렇지 않은 주식들에 비해 주가 하락폭이 적었다. 상업은행은 삼성생명보험에서 교보생명보험으로,거평패션은 나승렬 회장에서 한국종합금융으로 최대주주가 바뀌었으며 삼성물산 금호석유화학 현대종합상사 한진해운 등 그룹 계열사 18개는 그룹내에서 최대주주의 명의 변경만 이뤄졌다.
  • 기상전문가 김동완·김우탁씨 ‘날씨 때문에… 속… 상하시죠’ 출간

    ◎옛 얘기처럼 구수한 기상 상식/24절기 중심 우리 날씨 풀이/세계각지의 더위 쫓는 비법/太宗雨 등 토막화제도 풍성 지구촌은 지금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엘 니뇨’에 이어 ‘라니냐’현상까지 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씨라는 현상에 대한 일반의 이해는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땅의 규칙적인 날씨현상에 대해 서조차 무지하고 무관심하다. 날씨와 인간의 밀접한 관계를 생각하면 기상과학은 어느 분야보다 먼저 대중화돼야 한다. 지난 30여년간 기상청 통보관과 TV 일기해설을 맡아온 김동완씨(현 MBC 보도위원)가 김우탁 (주)기상정보센터 대표와 함께 ‘날씨 때문에… 속상하시죠’(좋은벗)란 책을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특히 기존 기상관련서들의 딱딱한 서술방식에서 탈피,이웃집 할아버지가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재미있고 알기 쉽게 기상현상을 설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책에서는 24절기를 화두로 날씨 이야기를 풀어간다. 24절기는 중국 양자강 유역의 날씨에 기원을 둔 것으로,기원전 130년경 중국 서한 시대에 완성됐다. 중국에서는 1태양년을 15일 단위의 24절기로 나누고,이것을 다시 5일 단위의 72후(候)로 쪼개 음력과 함께 사용했다. 과거 음력을 사용했던 우리나라나 일본 등지에서도 실제 계절을 알기 위해 이 절기를 즐겨 썼다. 절기상 1년중 가장 추운 시기가 1월이라면 가장 더운 시기는 지금의 8월이다. 오죽하면 이때의 더위를 두고 “암소 뿔이 녹는다”고 까지 했을까. 이 책에는 그 8월의 염천(炎天)을 이겨낼 수 있는 생활의 지혜가 담겼다. 어떤 지점의 하루 최고 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을 열대일(熱帶日),밤중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날을 열대야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더위를 쫓는 비법으로 알려진 이열치열에 관해 이야기한다. 적도 부근의 열대 지방에 가면 이열치열의 본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나기도 더위를 먹는다’는 나이지리아에서는 원주민들이 40도가 넘는 더위에도 불구,움막 속에 자리를 깔고 모닥불을 피우고 물을 끓여마시며 지낸다. 또 ‘수도물도 끓는다’는 파키스탄에서는 아예 더운 물로 세수를 하며 더위를 잊는다. 그런가 하면 여름이면 ‘나는 파리도 맥이 빠진다’는 싱가포르에서는 독한 위스키를 마시며 잡담으로 더위를 쫑는다고 한다. 우리도 복날이면 구탕(狗湯)을 먹고 수제비를 끓여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순기능 보다는 역효과에 주목한다. 특히 우리 나라의 여름은 습도가 높아 이열치열 하더라도 땀이 잘 증발되지 않으며,피부위생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전문가로서 지은이들이 우려하는 것 중의 하나가 태풍과 홍수다. 서양에서는 바다에서 태풍이 가장 심한 달을 ‘포세이돈의 달’이라고 부른다. 포세이돈은 바다의 신으로 이 신이 나타날 때면 거센 태풍이 인다는 그리스신화에서 비롯된 얘기다. 우리 나라에서는 8월이 바로 포세이돈의 달이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기상병(氣象病)’이다. 태풍이 불기 직전에는 사람들의 기분이 유쾌해진다.대기 중의 음이온이 증가,고통을 유발하는 ‘세로토늄’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오히려 생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세계의 연평균 강수량은 400㎜가량 된다. 이에 비해 우리 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00㎜에 이른다. 그러고도 물 이용률이 강수량의 5∼10% 정도로 낮은 것은 자연조건 때문이다. 홍수 때 흐르는 물의 양과 평상시에 흐르는 물의 양을 비교해 그 비율이 400대1이 넘는 것을 불량하천이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는 이밖에 북극 한랭기류를 일컫는 ’북극의 모자’,정전기로 인해 발생하는 ‘미스터리 파이어’,‘먼로효과’로 불리는 난기류,‘열양세시기’에 전하는 ‘태종우(太宗雨)’ 등 화제성 토픽들을 다룬다.
  • 거래기업·예금자·주주 어떻게 되나/예금자 피해 전혀 없다

    ◎예금­안전성 높아져 중도해지 불필요/기업­여신한도 줄지만 자금조달 원활/주주­감자과정선 손해 주가는 오를듯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합병으로 거래기업과 주주 및 예금자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 거래기업과 주주는 합병 초기 약간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우량선도은행이 탄생돼 득이 되는 부분이 많다. 예금자는 피해가 전혀 없으며 은행의 안전성이 높아지면서 서비스가 더욱 좋아져 득이 될 것이다. ▷예금자◁ 합병으로 인한 예금자 피해는 전혀 없고 정부지원으로 우량 선도은행으로 거듭 나면 안전성이 높아져 득이 될 수 있다. 맡긴 돈을 중간에 찾을 필요가 없으며 평상시처럼 거래하면 된다. 1일부터 개정되는 예금자보호법에서도 예외가 인정된다. 재경부는 두 은행에 따로 2,000만원 미만으로 예금한 금액이 합병으로 2,000만원을 넘는 경우 합병일로부터 1년간은 원리금을 보장하는 시행령을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기업◁ 상업·한일은 국내 시중은행중 기업금융이 가장 많은 은행들이다. 64대그룹중 한일이 16개,상업이 8개 그룹과 각각 주채권관계를 맺고 있어 이번 합병으로 64대 그룹중 24개 즉 38%가 영향을 받게 된다. 삼성 LG 한화 고합 한일 등이 대표적인 그룹. 두 은행이 합병되면 재벌그룹들의 여신한도가 줄어든다. 두 은행과 중복거래를 하고 있던 기업들은 동일인 여신한도,계열기업군 여신한도,거액여신 총액한도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두 은행 여신합계가 한도 이상일 경우 이를 갚아야 한다. 그러나 긍정적인 면도 많다. 새 은행이 정부 지원을 받아 우량 선도은행이 되면 대외신인도가 높아져 외화차입과 예금이 급증하면서 원화자금 조달이 쉬워진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금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다. ▷주주◁ 장기적으로는 큰 득이 될 것이다. 1,000원대를 밑돌던 두 은행 주가가 뛸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두 은행 합병설이 나온 뒤 주가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출자지원을 할 경우 기존지분은 감자가 불가피해 단기적으로 주주들에게 손해가 될 수 있다. 감자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두 은행장은 “감자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北 5곳에 해상침투기지/對南 침투요원 2만명 육성

    ◎동해안 3곳·서해안 2곳 북한이 함남 원산 및 퇴조,함북 청진 등 동해안 3곳과 평남 남포,황해도 비파와 해주 등 서해안 3곳에 대남 해상침투 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작전부 소속 313연락사무소에서 원산 청진 남포 해주 등 4개 기지를,인민무력부 정찰국에서 퇴조와 비파 등 2개 기지를 각각 대남 침투용 해상기지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은 이들 기지에 70t 규모의 유고급 소형 잠수정 및 320t 규모의 상어급 잠수정,1,400t 규모의 로미오급 잠수함,60∼70t 규모의 공작선박 등을 배치해놓고 수시로 동·서·남해상을 통해 우리 내륙으로 침투를 기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동당 작전부 소속의 공작원 1,500명을 비롯,인민무력부 특수전부대 요원 12만명 가운데 2만명을 평상시 대남 침투요원으로 투입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분단 이후 현재까지 모두 2,800여차례에 걸쳐 육상 및 해상 등을 거쳐 대남 침투도발을 시도했으며 특히 90년대 들어 잠수정·잠수함을 이용해 수중 침투하는등 침투수법이 은밀화,고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北 잠수함·잠수정 92척 ‘물밑작전’

    ‘북한 잠수정의 침투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까’. 미국이 공격형 핵잠수함과 순양함,P­3C 대잠(對潛)초계기 등 대잠 장비와 병력을 한반도에 급파,북한 잠수정의 동해 침투에 대비한 한·미 연합작전을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자 우리 군이 이를 계기로 ‘잠수정 노이로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로 비유되는 북한 잠수정의 탐색 작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지만 해안선을 따라 침투하는 북한의 소형 잠수정을 찾아내기는 이론처럼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육지에서 가깝기 때문에 음파탐지기를 통해 적발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다 70t 규모의 소형 잠수정을 확실하게 탐지할 만한 장비는 미개발 상태이다. 96년 강릉 무장간첩 침투 때와 최근 두 차례의 침투 사례에서 보듯 물속에 있는 잠수정을 찾기보다는 물위로 떠오른 잠수정을 탐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방편이다. 이 점에서 민·관·군 통합방위 체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있다. 북한의 해상침투 실태,우리 군의 대응 전력 및 전술,보완 대책 등을 점검해 본다. ◎북한의 해상침투 실태/대부분 노동당작전부 지휘받아/7∼9월 음력그믐 전후 집중/공해서 반잠수정 이용 침투도 관계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동해와 서해에 모두 6개의 해상 침투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노동당 작전부 313연락소가 동해의 원산과 청진,서해의 남포와 해주기지 등 4곳을,인민무력부 정찰국은 동해의 퇴조와 서해의 남포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북한은 1,400t 규모의 로미오급 잠수함정 26척,320t규모의 상어급 잠수정 19척,70t규모의 유고급 잠수정 47척 등 잠수함정 92척을 비롯,60∼70t규모의 공작선박 80∼90척 등 북한 해군이 보유한 함정 가운데 상당수를 이들 기지에 배치,대남 침투 도발에 사용하고 있다. 또 노동당 소속 공작원 1,500명 및 인민무력부 특수전부대 요원 2만여명을 평상시 대남 침투 특수요원으로 투입하고 있다. 북한군의 전시 대비 특수전 요원은 모두 12만명에 이른다. 최근 두차례의 북한 잠수정 침투는 모두 원산에 본부를 둔 노동당작전부에서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전부 요원들만이 사용하는 체코제 기관권총과 사각수류탄 등이 나왔고 침투용 추진기도 발견됐다. 20일 간격으로 같은 부서에서 동일한 장비를 이용해 침투 공작에 나선 것이다. 군 당국은 속초 앞바다에 좌초한 장수정에서 ‘9·9절을 앞두고 충성의 선물을 드리자’는 편지가 나온데 주목하고 있다. 오는 9월9일 북한 정권수립 5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선물 마련’ 차원에서 침투 공작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노동당 작전부는 통상 2∼3개월씩 장기 체류하면서 고정간첩과 접선하고 지하망을 새로 구축하거나 기존 지하망을 확인·확장하는 게 주요 임무이다. 북한의 경제난에 따라 고정간첩의 충성심을 확인하는 것도 최근 밝혀진 이들의 주요 임무의 하나이다. 이에 반해 인민무력부 정찰국은 1∼2일 가량 짧게 체류하면서 침투지역의 군사표적을 정찰,군사첩보를 수집하고 무장공비 남파하는 게 주요 임무이다. 인민무력부 정찰국은 이를 위해 수중 침투전담 조직인 22전대를 운영하고 있다. 22전대는 지휘부와 1,2,3편대로 구성돼 있으며 인원은 1,2편대 45명씩,3편대 15명 등 모두 110명이다. 1,2편대에는 상어급 잠수정이 2척,3편대에는 유고급 잠수정 1척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는 인민무력부가 주도한 대표적인 사례이며 당시 좌초한 상어급 잠수정은 2편대 소속 1호함으로 94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분단 이후 60년대까지 2,187건,70년대 345건,80년대 205건,90년대 72건 등 모두 2,800여차례나 육상및 해상을 통해 대남 침투도발을 저질러 왔다. 60∼70년대에는 주로 개인 수영장비나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임진강 하류지역에서 김포반도와 강화도지역으로 침투를 시도했었다. 이어 어선을 위장한 공작선이나 8명이 타는 반잠수정 및 수중 추진기를 개발,침투해왔으나 이들 방식이 은밀성에서 뒤지고 침투지역이 제한되는데다 기동성이 떨어지자 90년대 들어서는 잠수함및 잠수정을 이용한 수중침투로 전환했다. 북한이 최근 집중 침투하고 있는 동해지역은 핵심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는 군사요충지다. 공군기지 및 해군 1함대사령부 등의 군사시설이 있다. 이곳이 점령되면 태백산맥 전체가 북한 수중에 넘어갈 위험이 있으며 태백산맥이 조기에 함락되면 기계화부대가 해안 국도를 타고 부산으로 진격할 수 있다는게 군사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북한 잠수정이 동해안에 집중 침투하는 시기는 7∼9월 사이의 달빛이 없는 음력 그믐 전후. 지난번 속초 침투에서 드러났듯 원산 등 동해기지로에서 출발한 소형 잠수정은 5∼7마일(8∼10㎞)밖에 떨어지지 않는 연안 해로를 따라 잠행,해군의 경계망을 피한다. 이어 고성에서 강릉 사이 해저에 안착한 뒤 심야시간대에 공작조를 침투시키고 있다. 어선을 위장한 공작선을 이용해 공해상에 도착,자선(子船)인 반잠수정에 의해 내륙을 침투하는 방법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우리의 대응전략/민·관·군 통합 3중 그물 친다/취약지역 연안 정치어망 설치/대잠함·초계기 등 24시간 경계 “같은 지역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두차례나 침투 당한 데 대해 울분을 금할 수 없다”. 합참의 고위 관계자는 잇따른 침투도발을 ‘군의 치욕’이라고규정,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철책이 쳐진 휴전선 155마일은 말 그대로 ‘물샐 틈 없이’ 경계하고 있으나 동·서·남해안의 수중 침투에 대한 경계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실토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동해안에서 북한의 잠수정을 샅샅이 잡아내려면 이론상 100∼140척의 대잠(對潛)함정,50∼80대의 P­3C 대잠초계기를 수중 및 수상,공중에 깔아놓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해군의 동해 경비전력은 대잠함 10여척,P­3C 대잠 초계기 10여척,대잠헬기인 링스 10여척에 불과하다. 부족한 대잠 장비로 5,800㎞의 해안선 및 31만㎢의 바다를 완벽하게 지키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북한잠수정 탐지률은 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해안은 한·난류가 교차하고 수중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음파를 이용한 잠수정 탐지가 곤란한 실정이다. 해저지형이 급경사에다 불규칙하게 분포돼 있어 ‘잠수함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많은 선박이 오고 가며 내는 소음으로 미국의 최신예핵잠수함이든 구식인 북한 상어급 잠수정이든 여간해서는 잘 탐지되지 않는,세계에서 대잠 작전이 가장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의 핵잠수함도 1,000t급 이상의 잠수정을 탐지,격퇴시키는데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지만 70t짜리 북한잠수정이 바다 밑에 숨어버리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95년 방위병 제도가 폐지되면서 해안경계 병력이 70%까지 감소,동해안의 평시 초소 간격이 최대 770m까지 늘어나는 등 육상경계도 느슨해졌다. 특히 주민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일부 해안경계 철조망이 제거되면서 거의 모든 해안선은 경계 취약지역이 되고 말았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북한 잠수정의 침투에 대비해 상근 예비역을 취약 해안지역에 배치하는 한편 취약지역 연안에 정치어망을 설치하고 민간 어선단을 구성,경계와 신고체계를 조직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비정규적인 해상 침투에 완벽하게 대처하려면 엄청난 자원과 노력이 추가로 필요할 수밖에 없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군은 원칙적으로 정규전에 대비하고 비정규전에 대해서는 주민신고를 받아 신속하게 격퇴하는 민·관·군 통합 방위체제의 확립이 시급하다고 여기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할 때 미국은 많은 양의 대잠전력 외에 바다에 그물망까지 설치하고 대비했는데도 5척의 일본 잠수함이 침투,어뢰공격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말로 대잠 작전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꽁치잡이 그물에 걸린 북한 잠수정을 어부가 발견해 신고,잠수정을 나포했듯이 그물망을 설치하고 주민신고 체제를 확립하는 게 최선의 방비책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잠 장비를 확충,대잠 탐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모두가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 구인·취업/방송사·법원 속기사 올 수백명 신규 채용

    ◎컴퓨터 속기사/고졸이상 학력이면 가능 회의,강연,좌담회 및 법정에서 발언내용을 속기부호를 사용해 받아 쓰고 이를 다시 평상문자로 번역해 기록하거나 속기 기계를 이용해 속기록을 작성한 뒤 컴퓨터화면에 띄워 교정·편집하는 일을 한다. 고교졸업 이상의 학력으로 국회 속기양성소 또는 사설학원의 속기사 양성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상공회의소에서 시행하는 한국속기 및 영문속기사 자격과 한국속기교육협회에서 시행하는 컴퓨터속기사 1∼5급 자격시험이 있다. 방송자막 속기사가 올해부터 의무화됐기 때문에 수백명의 컴퓨터 속기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법원의 경우 수백명의 컴퓨터 속기사가 필요한 실정이고,일반기업체의 회의록 담당부서에서도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국회속기양성소 (02)788­2652,한국속기교육협회사무국 (02)672­5731. ◎보험대리인/대리점 직접 운영도 가능 생명보험,자동차보험,화재보험,해상보험 등 각종 보험상품에 관하여 상담,조언 및 판매하는데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다. 고객의 수준에 맞는 상품을추천해주고 가입절차,보험료 납입방법,보험료 지급방법을 설명하고 계약서를 작성한 뒤 사후 관리를 한다. 대학 또는 전문대학의 금융보험 관련학과를 졸업하면 유리하지만 대학졸업 정도의 학력이면 전공에 관계없이 가능하다.보험대리점에 취업하거나 직접 운영이 가능하다.대한손해보험협회 (02)739­4161∼9,생명보험협회 (02)275∼0121. ◎손해사정인/교통사고 등 보상액 산정 보험에 가입된 선박,항공기,자동차,운송화물,육상시설물 등이 화재 또는 사고로 인한 손해발생시 사고조사를 하고 피해액을 감정해 보상금액을 산정한다. 대학 또는 전문대학의 보험학,금융보험학,수학,통계학,경영학과 졸업생에게 유리하지만 응시자격에 학력,성별 제한은 없다. 자동차보험,화재보험,해상보험 등 각종 손해보험회사에 취업할 수 있고 개인 손해사정인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다. 보험감독원 (02)399­8000,대한손해보험협회 (02)739­4160∼9,한국화재보험협회 (02)780­8111,보험개발원 (02)782­9611. ◎이벤트 전문가/전시회·공연 등 기획·섭외 전시회,공연,컨벤션,축제,패션쇼,판촉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섭외·준비·실행한다. 전문대학 또는 대학졸업 정도의 학력으로 방송관련,광고,연극,영화관련학과를 전공하면 취업에 유리하다.사설학원의 이벤트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이수해도 된다. 공인된 자격·면허는 없다.광고대행사의 이벤트부에 취업하거나 중소이벤트 전문회사에 취업이 가능하다.한국영상연구소 (02)516­6920,한국이벤트개발원 (02)558­3973. ◎기능검정원 및 강사/운전학원 취업전망 밝아 급속히 증가한는 운전기능인을 교육하고 시험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고졸이상의 학력으로 경찰청장이 지정하는 전문기관에서 자동차운전기능검정에 관한 연수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경찰청에서 시행하는 기능검정원,학과강사 및 기능강사 자격이 있다. 국가지정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의 기능검정원 및 학과·기능강사로 취업이 가능하다.자동차운전 전문학원에서는 기능검정원과 강사가 반드시 기능검정과 자동차운전에 관한 학과 또는 기능교육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취업전망이 밝다. 한국자동차학원연합회 (02)571­4477,경찰청 면허계 (02)313­0674. ◎컴퓨터 오퍼레이터/전산업무 정상운영 점검 프로그래머가 짠 소프트웨어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실행·관리하거나 전산업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컴퓨터 시스템 전반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고졸이상의 학력으로 사설학원의 오퍼레이팅 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명확한 자격·면허제도는 아직 없으나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정보처리분야의 기능사 자격을 소지하면 유리하다.
  • 재고량 2배 이상 늘면 고용유지 지원금 지급(입법예고)

    노동부는 24일 고용유지 지원금의 지급 기준을 재고량이 평상시 적정량의 2배 이상이거나 10% 이상 생산물량이 줄어드는 경우로 명시하도록 고용보험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특별 연장 급여를 지급받는 수급자격자에 대한 실업인정을 한달에 1번 실시하도록 하고 심사 또는 재심사 및 행정소송에 의해 실업급여에 관한 처분이 취소되거나 변경된 수급자격자에 대해 소급해 실업인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용보험기획과 (02)503­9750. 다음은 이날 입법예고된 법령안. ▲한국 예술종합학교 설치령(개정안)=예술사 과정 이수자에게 학사학위를 주고 예술준문사 과정의 수업연한을 2년 이상으로 바꾼다.문화관광부 공연예술과 (02)720­3822.
  • 티베트 상공 ‘오존 구멍’/한반도 면적의 6∼7배 규모

    ◎오존량 10% 줄어 부극과 비슷/고온상태 발생… 원인규명 숙제 【도쿄=姜錫珍 특파원】 북극과 남극에 이어 중국 티베트 상공에도 한반도 면적의 6∼7배에 달하는 오존 구멍이 나타났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인공위성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년 6월부터 9월에 걸쳐 오존량이 평상시에 비해 1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티베트 상공의 오존량 감소 규모는 통상 20%가 감소하는 남극에 비해서는 적지만 북극의 오존층 파괴와 맞먹는 규모다.지구 상공의 오존량이 적어지면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 투과율이 높아져 피부암 등의 발병 가능성이 롤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과학원은 티베트 상공에서의 오존 감소 규모가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의 건강,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했다. 오존층 파괴는 극성층권 구름(PSC)과 관련이 깊으며 이 구름은 상공의 대기가 섭씨 영하 78도 이하로 떨어지면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여름철 티베트 상공은 PSC가 발생할 정도로 저온이 아니기 때문에 오존 파괴메카니즘 등은 수수께끼에 쌓여 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은 오는 7월부터 3년 동안 티베트 라사에서 오존 구멍의 실태와 발생 메카니즘 등을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공동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 이와사카 야스노부(岩坂泰信) 나고야대 태양지구환경연구소 교수는 “이 지역이 편서풍 지역이기 때문에 티베트 상공으로부터 오존이 희박해진 공기가 일본 상공으로 불어오고 있다”면서 “10∼12년 뒤에는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주요 정치 일정/DJ 訪美기간 野 의원 이탈 잇따를듯

    ◎이달말쯤 개원 협상­새달 7곳 재·보선 여야는 6·4 지방선거 기간동안 가동했던 ‘비상 체제’를 5일 평상 체제로 환원했다.겉으론 조용해진 분위기다.하지만 내부적으론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치일정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다.당 체제 개편도 암중 모색중이다. 여야는 가까이는 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동안 정가에 일어날 일에 촉각을 세운다.여야 모두 이 기간동안 야당 의원의 유입(流入)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다.특히 국민회의·자민련 등 여당이 수도권지역의 광역단체장을 휩쓸면서 이 지역의 한나라당 의원의 이탈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金대통령의 귀국 직후는 정가는 태풍의 중심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이미 金대통령이 밝혔듯 정계개편의 방향과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특히 이 기간에는 여당의 일부 당직 개편,소폭의 개각이 예상된다.대체로 6월말까지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당안팎의 예상대로 여권에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6월말쯤 개원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7월21일에는 서울 종로·서초갑과 수원 팔달,강원 강릉을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국회의원 재선거와 보궐선거가 실시된다.이에 앞서 여야는 임시전당대회 등을 통한 체제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이후 주요 정치일정 ·6.6일∼14:金大中 대통령 미국 방문 ·6월 중순∼30일 ­야당 일부 의원 탈당 ­소폭개각 및 국민회의 당직 이동 ­정계개편 방향 확정과 야당 의원 본격 이동 ­정부와 정부산하기관 2단계 구조조정 ·6월말:국회 원구성 협상추진 ·7월초 ­한나라당 전당대회(?) ­금융분야 등 경제분야 구조조정 가시화 ·7월21일:서울 종로 등 7곳 보궐선거 ·8월15일:광복절 특사 ·9월10일:정기 국회
  • 휴대폰 사용료 ‘선택하기 나름’

    ◎표준요금 활용잘하면 한달 1만원이상 아껴/다양한 할인제 이용을 날로 보급이 늘고 있는 PCS(개인휴대통신).어떻게 하면 값싸게 이용할 수 있을까.가뜩이나 어려운 IMF시대에서 소비자가 요금이 덜 드는 휴대폰을 선택하는 것도 씀씀이를 줄이는 길이다. 후발 서비스업체인 LG텔레콤(019) 한통프리텔(016) 한솔PCS(018)의 사용료를 살펴보자. 사용료를 줄이는 첫번째 비결은 표준요금이 싼 제품을 고르는 일이다.개인이 흔히 쓰는 표준요금은 10초당 18∼21원,기본료가 1만5천∼1만7천원으로 다소 차이가 있다.일반 가입자의 한달 통화량이 평균 70∼150분인 점을 감안하면 표준요금은 2만6천200∼3만7천원,법인 가입자는 200분 이상에 4만4천원 정도 나온다.따라서 선택하기에 따라 한달에 1만원이상을 아낄 수 있다. 두번째 요령은 사용자가 특성에 따라 할인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다.통화량이 많지 않은 일반 가입자의 경우 LG가 ‘슬림요금제,한통프리텔과 한솔PCS가 각각 ‘라이트’를 시행하고 있다.슬림요금제의 기본요금은 9천900원이고 10초당 통화요금은 평상시 32원,할인시간대 15∼21원이며 할인율은 토·일요일에도 적용된다.라이트의 기본료는 1만원,10초당 통화료는 35원씩이나 할인율은 한통프리텔이 10∼15원,한솔이 18∼26원이다.영업직 종사자나 자영업자처럼 한달 250시간 이상 사용자에게는 이른바 ‘프리미엄제’가 유리하다.기본료 4만원에 250분 무료통화 서비스를 주는 경우 표준요금으로 250분을 사용할 때보다 9% 가량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그 이상에 대해서는 10초당 요금도 할인받는다.기본료에서 무료 사용이 가능한 통화량은 회사별로 200∼400시간이며 10초당 요금도 평상시 13∼20원,할인시 10∼15원으로 다양하다. 다음은 특화된 상품을 이용해 사용료를 줄이는 방법으로 휴일이나 심야에 통화량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레저 또는 스페셜 요금제가 유리하다.기본요금이 1만2천∼1만3천원이고 10초당 통화료는 평상시 38∼40원,휴일 8∼9원이다.최근에는 가족요금제가 눈길을 끌고 있어 LG의 경우 2∼4회선 가입자에 대해 가입비 5만원을 3만원으로,019간 통화시에는 요금의 55%를 할인해 주고 있다. 이밖의 서비스로는 △5개 회선이상 단체가입하거나 △할인 및 심야시간대 사용비율이 일정비율 이상인 경우 △특정 전화번호 1∼2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홈콜 △특정 PCS간 통화시 △생일 등 특별한 날에 할인해주는 제도가 있어 세심한 선택이 필요하다.
  • 건국이후 인구변화(대한민국 50년:19)

    ◎49년 첫조사 20,188,641명… 96년엔 갑절로/55년 간이조사 전에는 추계… 정확성 의문/6·25전쟁기간 150만명 희생… 사망률 4%/60년대부터 공업·도시화 영향 대규모 이동 대한민국 정부 수립후 최초의 인구조사는 49년 5월1일에 실시된 ‘대한민국 제1회 인구조사’였다.이 때 인구는 2천18만8천641명으로 파악됐다. 한국전쟁 중인 50년과 51년에는 보건사회부의 발표가 남아있다.50년 2천35만6천명,51년 2천44만1천명이었다.그런데 이 인구조사 발표는 실제 조사를 한 것이 아니라 49년의 조사를 토대로 각도 도지사의 보고에 의한 추계였다. 52년과 53년에는 내무부의 추계가 남아있다.52년 2천52만6천명과 53년 2천1백54만6천248명이었다.53년의 인구가 전년도보다 1백만명 이상 급증한 것은 배급을 늘리기 위한 유령인구 때문으로 추측된다.54년 보건사회부의 인구통계는 2천1백91만3천명이었지만 이도 실제조사가 아니라 전년도에 기준한 추계이다.결국 정부가 발표한 50년부터 54년 사이의 인구 수는 정확하지 못하다. 55년 제1회 간이 총인구조사가 실시됐는데 상주인구가 2천20만2천256명이었다.이는 현역 군인과 형무소 수형자 등을 뺀 숫자이다.한국전쟁 시기의 인구 증가율은 1.1%였다.그러나 한국전쟁후 베이비 붐이 일어 55년 이후 66년까지 인구 증가율은 2.8%를 기록했다.그러다가 산아제한 정책이 실시된 66년부터 85년까지는 1.7%로 떨어졌다. ○증가율 2.8% ‘베이비 붐’ 정부 수립후 인구의 변동은 경제문제와 가장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1인당 국민소득은 44.5달러에 불과했다.따라서 국민총생산의 5분의 1에 달하는 미국으로부터의 원조액 1억7천9백59만3천달러는 기아를 막기 위한 것으로도 부족했다.한국전쟁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인구에 비해 보잘 것 없는 생산시설은 ‘저고용­저소득­저고용’의 악순환 고리를 이어갔다.폭발적인 인구문제의 해결은 60년대 경제개발을 통한 지속적 성장 밖에 해답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한국전쟁의 인적 피해로 인한 가장 직접적이고 충격적 결과는 무엇보다도 특이한 인구구조를 형성시켰다는 점이다.우선 한국전쟁은 일시적 사망률의 상승과 출생률의 저하를 초래했다.한국전쟁으로 인한 인명 손실 중 사망자는 약 1백만∼1백5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한 인구의 사망률은 1천명당 36∼47명,즉 4% 안팎으로서 평소 한국인의 사망률인 평균 2%의 2배나 됐다.이같은 현상은 60년과 66년의 인구 센서스에서 각각 30∼49세 및 35∼49세의 연령층에서 과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된 것과 상통하는 것이다.반면 전쟁기간 동안의 0∼9세의 영아 및 아동의 사망자 가운데는 남아보다 여아가 더 많았다.이것은 새로 태어난 신생아들과 아이들의 경우 전통적 남아 선호사상으로 인해 남아를 되도록 보살핀 때문으로 사회학자들은 보고 있다. ○45만∼72만명 월남 추정 전쟁기간 중의 출생률은 극도로 저하돼 같은 기간의 높은 사망률과 더불어 인구의 절대 감소현상을 초래했다.이때의 출생률은 평상시보다 1%나 낮아졌으나 인구 증가율이 당시에는 1년에 1천명당 23명으로 늘어났었던 데 비해 전쟁기간 중이었던 49∼55년 사이에는 연평균 1천명당 11명 정도 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전쟁으로 인한 인구변동의 또다른 충격은 인구의 대규모 이동현상이다.한국전쟁 기간 동안의 월남인구의 추정치는 45만∼72만명에 이르고 있다.반면 남한에서 북한으로 강제로 납치되거나 그 밖의 이유로 넘어간 이들의 수도 대략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인구이동이 시작된 것은 60년대부터인데 60년대 이후의 인구이동은 물론 공업화의 영향을 받은 도시화의 결과였다. 61년 이후 인구 분포에 있어 가장 큰 변화를 경험한 지역은 수도 서울이었다.서울은 정부수립 직후인 49년에는 전인구의 7.1%를 차지했고 11개 시·도 중 인구 수로 따져 9위에 지나지 않았으나 75년에는 이미 전인구의 20%에 해당하는 6백90여만명의 인구를 갖게 됐다.또 오늘날에는 전인구의 22%가 넘는 1천여만명의 인구를 갖게 됐다. ○86년 도시인구가 65% 그러나 서울과 부산,그리고 경기도를 제외한 모든 도는 전국 인구에 대한 구성비에 있어 감소 추세를 보였다.인구이동을 도시와 농촌으로 구분하면 도시인구의 비율은 55년 25%에 불과했던 것이 80년에는 57%,86년에는 65%에 달해 도시인구가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그러나 70년 이후 서울로의 인구집중은 어느 정도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농촌인구가 서울 이외의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시작했다.특히 마산 울산 포항 등의 새로운 공업도시와 수도권의 성남 안양 수원 등에는 우리나라 전도시의 평균 인구증가율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부수립후 49년 첫 인구조사에서 남한의 인구는 2천18만8천여명이었으나 96년 조사된 인구는 4천6백43만4천여명으로 50년동안 두배로 불어났다. ◎日 전쟁 동원 인구 해방후 엄천난 逆유입/日帝와 美 군정 시기의 인구/도시주변 戰災民으로 반공체제 정착 큰 역할/46년 1,936만명 조사/이듬해 국민등록 실시 한국은 일제 식민통치 기간 동안 특히 37년 이후의 전시 총동원체제 아래서 대규모의 인구이동을 경험했다.가혹한 수탈로 인해 농촌을 떠나 일본과 만주 등으로 이주했다.또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으로 이어지는 전시체제 기간동안 이른바 노무 동원 또는 강제 징용 등에 의해 북한의 광공업지역과 일본으로 동원됐다.39년에서 해방 전까지의 기간에 국내외에 걸쳐 전시체제와 관련한 유동인구는 약 7백만명으로 45년 현재 국내 총인구 수의 약 30%에 달한다는 사실은 인구이동 규모의 방대함을 말해 준다. 일제 말기의 인구이동 현상은 해방직후에는 역으로 대규모의 인구유입 즉 귀환을 초래했다.여기에다 남북 분단의 체제대립적 성격을 반영하는 이른바 월남민들이 발생했다.해방 직후 남한사회는 단기간 안에 엄청난 인구유입을 경험했다. 이는 해방정국을 이해하는 데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첫째는 유입인구가 자신의 성장지역인 농촌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도시지역의 경제활동 인구로 흡수되지도 못하면서 상당수가 도시 주변에 전재민(戰災民)으로 퇴적된 것으로 보인다.이는 해방정국의 사회적 불안정성과 긴장을 높이는 주요한 변수가 됐다. 둘째는 유입인구가 계급적 성격과 사회적 경험 등에 따라 비교적 뚜렷한 정치적 지향성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해방정국의 정치적 격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해방 직후 월남민들이 우익세력의 선봉대였으며 남한사회가 반공체제로 귀착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점은 역사가들이 입증하고 있다. 해방 후 최초의 인구조사는 미군정청에 의해 46년 8월25일 실시되었다.소련군이 진주한 북한은 제외됐다.이 통계는 44년 조선총독부의 국세(國勢)조사 인구에 미군측이 파악한 식량배급 인원과 외부로부터의 유입인구를 고려해 작성됐다.이 때 조사된 남한 인구는 총 1천9백36만9천270명이었다.따라서 이 통계는 실제 인구수를 넘는 것으로 평가된다.미군정청은 이어 47년 국민등록을 실시했다.등록 인구는 총 1천9백88만6천234명.다음해 다시 실시한 국민등록에서는 2천2만7천393명의 인구가 등록됐다.미군정청이 실시한 국민등록은 의식주 및 생활 필수품의 확보와 배급계획의 수행,앞으로의 선거 등을 대비한 것이었다.
  • 지하철 침수 서울 태릉입구역 일대 교통大亂

    ◎평소 30∼40분 거리 2시간 이상 걸려/출근차·복구차 뒤엉켜 거대한 주차장/경찰 통제도 한계… 체증해결 역부족/셔틀버스 배차 들쭉날쭉 “차라리 걷자” 4일 상오 7시30분 서울 노원구 공릉동 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역 네거리. 동1로 도심 방향과 화랑로 석계역 방향은 출근길 차량과 지하철7호선 복구공사 차량이 뒤엉켜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평소보다 30분 이른 7시부터 몰려든 출근 차량들은 동1로와 화랑로를 가득 채웠고,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침수사고로 지하철 7호선이 불통되는 바람에 서울 동북부 지역은 교통대란에 휘말린 것이다. 교차로에는 교통경찰이 통제를 하고 있었으나,체증을 해결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곳은 지하철 6호선 공사로 예전부터 체증이 심했으나 이날은 상황이 확연히 달랐다. 밀려드는 차량을 통제하던 한 경찰관은 “평상시에는 차량속도가 시속 20∼30㎞이었으나 오늘은 10∼15㎞의 서행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해 결국 출근길 지각사태로 이어졌고 지하철 7호선 운행이 중단되자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 교통지옥을 더욱 부채질했다. 최병욱씨(37·노원구 공릉동)는 “평소 30∼40분이면 영동대교까지 갈 수 있었는데,동1로의 체증으로 2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앞으로 어떻게 출퇴근을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날부터 시작된 동1로 화양고가차도의 보수공사도 교통체증을 더욱 부추켰고,각 지하철역에서 양수기로 물을 빼내면서 도로 1∼2개 차선을 막아 곳곳에서 병목구간이 생기기도 했다. 교통방송 梁경섭 교통팀장(39)은 “동1로 동2로 동부간선도로 등 동북부지역의 교통상황은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셔틀버스 25대를 투입,5분마다 운행키로 하는 교통대책도 제구실을 못했다.셔틀버스가 제시간에 오지도 않았고 어디에 서는지를 몰라 시민들은 우왕좌왕하기만 했다. 수락산역에서 셔틀버스를 기다리던 徐東文씨(54·노원구 두산아파트)는 “건국대학교 앞을 가기 위해 셔틀버스를 기다렸으나 셔틀버스가 서지 않고 그냥 지나쳐 버렸다”면서 “도대체 버스가 어디에 서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 내일 ‘정보통신의 날’/보통우편 배달 휴무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의 날’인 22일 보통우편 배달은 휴무하고 긴급을 요하는 빠른우편 및 특급우편,전자우편은 평상시와 같이 배달하며 창구업무도 정상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5월1일 ‘근로자의 날’에는 공휴일에 준해 특급 및 전자우편,창구업무는 정상 취급하지만 일반우편의 배달은 휴무한다.
  • 韓·美/진해 해군 11부두 관할 마찰

    ◎韓­美 관리땐 우리군함 출입지장 불합리/美­방위분담금으로 건설… 직접관리 마땅 진해만에 건설중인 해군 11부두의 관리권을 둘러싸고 미군과 우리 해군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해군은 연합방위력증강사업(CDIP)의 하나로 94년부터 3백5억원을 들여 진해만에 길이 250m의 부두를 건설,오는 8월말 준공할 예정이다.CDIP는 육·해·공군이 방위분담금의 성격으로 주한미군측에 매년 지불하는 5천만달러를 현금 대신 미군측이 필요로 하는 각종 군관련 시설을 지어 주는 사업이다. 따라서 미군측은 자신들에게 지불해야 할 돈으로 부대 시설을 지은 만큼 자신들이 직접 관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공군이 포항과 횡성 비행장에 CDIP사업으로 지은 유류공급시설 등도 자신들이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지위에 관한 한·미협정인 SOFA규정에는 미군이 선박이나 항공기의 운항 보조시설을 설치·건립 및 유지할 권한을 갖는다고 명시돼 있으나 CDIP의 사용 및 소유권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에 대해 해군측은 부두는공군의 일부 보조시설물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우리측이 관리를 맡고 미군측이 불편없이 이용하도록 보장해 주는 게 순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미군이 관리권을 갖게 되면 우리 군함의 출입이 사실상 봉쇄돼 가뜩이나 포화상태인 진해만 전체 부두의 사정을 고려할 때 군함이 부두밖에 정박할 수 밖에 없어 동력유지 등에 불편은 물론 불필요한 예산낭비까지 예상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전시에는 작전계획에 따라 미군측에 관리권이 넘어가도록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군측이 평상시까지 관리권을 주장하는 것은 우선권 차원을 넘어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앞으로 SOFA 규정을 고쳐서라도 이들 시설의 사용 및 소유권을 명확히 명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집 마련 전략 다시 세우자

    ◎주택관련법규 개정 등으로 규제 완화 잇따라/청약 우선권·재당첨 제한기간 사실상 무의미 【陸喆洙 기자】 주택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건설교통부가 최근 굵직굵직한 관련법규의 규제완화 추진일정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평상시 같으면 부동산투기를 부추기고도 남을 엄청난 것들이어서 내집 마련을 준비중이거나 주택에 투자를 준비중인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 정도이다. 수도권에서 아파트 재당첨제한기간이 폐지 또는 완화된 것을 비롯,민영주택의 청약자격 순위도 대폭 완화됐다.청약예금의 증액도 가입후 2년이 지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8월부터는 아파트 분양권을 아파트의 사용검사 전 어느 때나 회수에 관계없이 전매가 가능해진다.따라서 중도금을 못내고 있는 전국의 14만가구에 대해서는 언제라도 사고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청약부금 등에 의한 청약우선권은 이미 의미가 없어졌고 프리미엄을 얹어 등기전에 아파트 분양권을 사고 팔던 시대는 이제 가버린 것이다.말그대로 이제는 자금의 여유만 있으면 ‘투기’가 아닌 ‘투자’라는명목으로 얼마든지 주택을 소유할 수 있고 이를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투자효과를 기대할수 있는 시대가 됐다. 주택전문가들은 이처럼 정부의 주택정책이 급변함에 따라 일반 서민들도 내집마련 전략의 긴급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의 李泰秀 조사부장은 “바뀐 주택관련 정책을 모르면 그만큼 손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개선되는 내용과 시행시기 등을 꼼꼼히 챙기는 것도 부동산 재테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완화내용 및 시행시기에 맞춰 적절한 내집마련 및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꼭 알아야 할 주택 규제 완화 내용 구분 현행 개선 시행시기 ●수도권아파트 국민주택 10년 5년 5월 재당첨 민영주택 5년 2년 제한기간 (분양가 자율화지 역 민영주택은 폐지) ●민영주택 기담청자,일정규모 기당첨자,규모제한 5월 1순위 (전용 85㎡이상 없이 1주택 소유 자격완화 공동주택)이상 1주 자는 1순위 포함 택소유자,2주택 소 유자는 청약통장 납 입기간 관계없이 1 순위 제외 ●2순위자격통장가입후 1년 경과 6개월 경과 5월 기간단축 ●수도권전입자 수도권밖에서 수도권 폐지 5월 청약제한폐지 으로 진입시 2년간 청약제한 ●단독세대주무 제외 포함 5월 주택우선공급 ●청약예금증액 5년단위로 1차례 가입후 2년이 지 6월 가능 나면 증액 자유롭 게 ●국민주택기금 분양주택:1천2백만 1천5백만원 시행중 자원확대 ∼1천4백만원 2천만원 임대주택:1천8백만 ∼2천만원 ●임대사업자 5가구이상 소유자 2가구이상 소유자 상반기 범위확대 ●주택조합제도 자격은 1년이상 무 모든 무주택자,동 7월 주택자,동일지역 1 일지역 거주자,모 이후 년이상거주자,부양가 든 세대주,재당첨 족이 있는 세대주, 제한기간 없음 재당첨 제한기간 경 과한자 ●오피스텔 주거면적비율 전체의 50% 5월 30% ●임대주택임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 5년이후 입주자 하반기 의무기간완화 받은 사원 임대주택 희망시 조기분양 의 임대의무기간 1 허용,일반 임대주 0년,일반 임대주택 택은 입주자 희망 은 5년 시 조기분양 허용 ●아파트분양권 민영주택은 사용검사 민영주택은 폐지. 8월 전매허용 후 60일이내 전매 국민주택은 전지역 금지,국민주택은 수 사용검사일후 6 도권의 경우 사용검 개월간 전매금지 사후 2년,지방은 6개월간 전매금지.
  • 황제의 침소와 수라상(秘錄 南柯夢:7)

    ◎고종 심한 불면증… 궁중 낮밤 뒤바뀌어 혼란/정오께 일어나 12첩 반상 아침 수라/관리들도 맞춰 낮에 잠자고 밤에 등청/함녕전 대청전화로 신하들에 국정 지시/재판 앞둔 중죄인 석방령… 판사 항의 사직 정환덕(鄭煥悳)이 상경하여 이리저리 찾아다니다가 동부승지(同副承旨) 윤명구(尹鳴九)를 찾아 갔다.윤명구는 정환덕이 역학에 밝다는 소리를 듣고 대궐에 보낼 생각으로 전화과장(電話課長) 이재찬(李在纘)을 소개하여 주었다.당시 이재찬은 고종 황제를 직접 모시고 있던 최측근자였기 때문이다.전화과장이 황제의 최측근자라면 이상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그때는 요즘의 청와대비서실장과도 같은 자리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897년에 처음 전화소가 설치되었는데 당시로서는 궁내부소관이요,황제의 직속기관이었다.그래서 전화선이 황제의 거소인 덕수궁을 중심으로 정부 각 부처에 연결되어 있었다. ○‘만능 요술단지’ 대청전화 덕수궁에서는 고종 황제가 기거하는 함녕전(咸寧殿) 대청마루에 전화기가 놓여 있었다.황제는 언제든지 필요할 때 이 대청마루 전화를 들어 정부 각부처에 지시를 하였다.그러니 이 대청마루 전화가 한번 울리면 국가대사가다 결정되는 만능의 요술단지와도 같았다.그래서 사람들은 이 전화를 일러 대청전화(大廳電話)라 했다. 이재찬은 정환덕을 데리고 대한문을 통해 덕수궁 안으로 들어섰다.함녕전은 대한문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았으나 처음 대궐안에 들어온 정환덕으로서는 어디가 어디인지 어리둥절하기만 했다.이윽고 황제 앞에 엎드렸는데,이재찬이 황제에게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 “방금 온 천하가 어지럽고 소란합니다.열강들이 서로 잘났다고 하면서 시기하고 의심하는가 하면 변괴마저 백출하고 있으니 이 나라의 안정과 위태함이 어찌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또 백성이 도탄에 빠져 어쩔줄 모르고 있으니 황상폐하께서는 높은 베개에 편안히 주무시지 못하는 줄로 압니다.이것이 신(臣)이 밤낮으로 걱정하는 바입니다.여기 한 사람이 있는데 소년시절부터 태을노인(太乙老人)에게 수학하여 국가의 흥망과 인생의 길흉화복에 통달하여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이와같이 위태하고 어려운 때를 당하였으니 급히 이 사람을 가까이 두시어 자문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하온데 성상의 의사는 어떠하겠습니까.감히 아뢰옵니다.” 고종 황제는 갑신정변이 일어난 1882년부터 18년동안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심한 불면증에 걸려 있었다.밤에는 11시까지 눈을 뜨고 있다가 잠시 1시간쯤 눈을 붙였다가 다시 일어나 새벽까지 정사를 보았다.이윽고 날이 새면 그때서야 비로소 침소로 들었으며 일어나는 것은 대낮인 12시였다.이때 아침을 들었으니 아침이 아니라 점심이었다. “지난 갑신변란으로부터 지금까지 황상폐하 부자(父子)분은 촛불을 밝히고 밤을 지새게 되어 밤의 침소는 완전히 폐지되어 버렸다.이 때문에 대청에서 당번을 서는 내시와 상궁,시녀는 눈을 붙이지 못하고 날이 밝기를 기다려야 했다.황상폐하 부자분이 새벽에 침소에 들어간 후에야 각자 자기의 처소로 돌아가 잠을 자고 상감 부자분이 침소로 드신 뒤에는 서로 서로 들어가 당번을 섰다.황상폐하와 세자가 침소에서 나오시는 시간은 매일 낮 12시 전후 가량이니 백관(百官)의 조회는 하지 않아도 저절로 끝나버린다.이 때문에 서울에서는 때는 바야흐로 ‘긴 긴 밤이 대낮과 같은 세상이다(長夜如晝之世)’는 말이 유행하였다.” 그러니 모든 정부 관리들은 낮에는 자고 저녁에는 등청하여 업무를 보게 되었다.마치 밤일하는 사람들처럼 남들은 다 잠들었는데,벼슬아치들은 덕수궁에서 걸려오는 전화소리만 기다렸다. 대청전화는 법원(平理院) 판사들에게도 난데없이 걸려왔다.내일 판결하기로 되어 있는 사형수를 풀어주라는 분부전화인 경우도 있었다.이것은 분명 위법이었으나 황제의 명을 거역할 수 없어 십중팔구 순종하게 마련이었다.그러나 주정기(朱定基)라는 판사는 그렇지 않았다.아무리 대청전화라고 하나 모두가 고종 황제의 전화가 아닌 가짜 전화인 때도 많아 하루는 크게 화가 났다. 주판사는 가위를 들어 전화선을 끊고는 황제에게 사표를 냈다.주판사는 그뒤 변호사로 개업했는데,세상 사람들이 그를 가장 깨끗한 법조인으로 칭송하였다는 것이다. ○床 3개에 진수성찬 아무튼 황제 부자께서는 대낮에 기상하여수라상(水刺床)을 받았다.임금님 식사는 과연 어떠했을까. “정오쯤 침소를 나와 수라를 드시니 비록 아침밥이라 하나 곧 점심밥인 셈이다.수라상을 엿보니 반찬의 가지수가 12첩이었다.은으로 된 반이며 상과 그릇은 말할 것도 없고 어떠한 반찬은 주척(周尺·약 20㎝쯤인 자의 하나)으로 1척5촌가량이나 돼 반 위에 높이 배치,진열하였다.해물은 사이 사이에 섞어 두었는데 혼자 다 드실 수 없을 정도였다.또 곁에는 대모갑(玳瑁甲·바다거북의 등과 배를 싸고 있는 껍질)으로 만든 상이 하나 있었는데 상 위에는 붉은 팥밥이 한 그릇 있었고 기타 각종의 과일이 한결같이 높게 배열되어 있었다.모두 신선이 사는 궁전에서나 먹을 수 있는 과일 맛이었고 인간세상의 물건이 아닌 것 같이 보였다.그러나 젓가락이 가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아 끄적거리다가 상을 물려 공사청(公事廳·임금의 명을 전하는 내시의 근무소)의 당번을 서는 내시에게 내어주었다.이것은 조상 대대로 전해내려온 관례라 하는데 자세히 알지는 못하겠다.” 수라상이란 임금과 왕비가 평상시에먹는 밥상을 말한다.수라상은 대궐의 소주방(부엌)에서 주방 상궁이 차려 바치게 되어 있는데,상이 하나가 아닌 셋이다.즉 대원반,곁반,책상반 등이 그것이다.수라상에는 기본 음식인 밥(흰밥과 팥밥),국,김치,장,조치,찜,전골 이외에 열두가지 반찬이 올려지는 12첩 반상이 원칙이었다.임금이 수라를 들기 전에 기미상궁이 먼저 기미(맛)를 보고 수저를 물에 헹군 뒤 행주에 닦아 바친다.그러고 나서 임금이 수라를 드는데,식사가 끝날 때까지 세명의 궁녀가 일렬횡대로 양수거지하고 앉아 지켜보아야 했다.그밖에는 아무도 볼 수 없게 되어 있었는데 정환덕은 우연히 이 광경을 훔쳐보고 놀랐다. 때는 흉년이라 시골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이 많았다.그런 때에 임금의 수라상을 보니 격세지감이 없지 않았던 것이다.음식을 먹다가 아랫것들에게 물려주는 습관은 본시 대궐 풍습이었는데,차차 민간에 번져 나가 마침내 국속(國俗)처럼 되었으리라는 것을 ‘남가몽’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 국회 환경노동위/“공무원 임금 삭감 법적근거 뭔가”(초점常委)

    ◎李 노동 “실업대책 재원마련 불가피” 국회 환경노동위는 2일 李起浩 노동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의 실업대책을 집중 추궁했다.회의에서는 특히 실업대책비 재원 마련을 위한 정부의 공무원 임금삭감 조치가 도마위에 올랐다.의원들은 법적근거 미흡과 당사자들의 반발 움직임등을 들어 “처우가 낮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임금까지 삭감해야 했느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6급이하 공무원들의 임금 10% 삭감으로 조성된 실업대책비는 총 2천5백억원.성과에 비해 하위직 공무원들의 출혈이 크다는 것이 의원들의 주장이다.한나라당 李美卿 의원은 “하위직까지 일률적으로 10% 삭감하는 것은 형평상 부당하다”며 재고를 요청했다.같은 당 金基洙 의원은 “공무원법에 의해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의 임금을 임의로 삭감하는 법적 근거가 어디에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李起浩 장관도 이 대목에선 안타까운듯 머뭇거리며 대답을 이어갔다.“임금이 동결된 상태에서 10% 추가삭감은 공무원들에게 아픔을 가중시키는 궁여지책”이라며 “법적근거는 없으나 실업대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이에 국민회의 韓英愛 의원은 “자발적 희생과 강제적 조치가 복합된 대책이 나오지 않고는 실업대책을 마련 할 수 없는 현실 아니냐”며 야당의원들의 이해를 호소했다.국민회의 方鏞錫 의원은 “공무원 임금삭감은 곧 일반기업의 임금삭감으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가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통해 과다 삭감이나 퇴직금 삭감등을 막아 달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金文洙 의원은 “정부 각부처의 실업대책이 중구난방식으로 쏟아져 나와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며 대통령 직속의 실업대책특별기구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 김 대통령­부서 간부들 자유 토론/업무 보고 이모저모

    ◎“통일정책 통일부가 주도… 강 장관 신뢰” 강조 정부 세종로 청사에서 17일 상오 각각 열린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통일부와 외교통상부의 업무보고는 장관의 보고에 이어 김대통령과 부서 간부들의 자유토론으로 각각 1시간 가량 진행됐다.하오 삼각지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업무보고는 군사기밀인 관계로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평상시에도 통일·외교전문가로 알려진 김대통령은 통일부의 보고자리에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대북3원칙 등을 재강조하는 한편 통일정책은 통일부가 주도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강인덕 통일장관의 기용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의식,“강장관은 북한에 대한 균형잡힌 감각을 갖고 있고 북한 출신으로 통일부를 맡는 것이 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일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면서 “전폭적으로 장관을 신뢰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직원들은 특히 김대통령이 “그동안 통일부가 통일문제에서 부처간 주도권을 갖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면서 “앞으로 통일정책 수립,집행,대북접촉 등 모든 문제에있어 여러분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데 대해 크게 기뻐하는 모습. ○…김대통령은 외교통상부의 보고에서 IMF체제하 외국투자 유치는 우리의 생사를 결정하는 문제로 전 외교통상부 직원들이 세일즈활동에 나서줄 것을 촉구. 김대통령은 또 “세계무역기구(WTO)체제하에서 외교통상부의 출범은 필연적인 것”이라면서 “세계화시대 외교통상부는 창구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간부들은 자유보고 시간을 통해 김대통령에게 ‘외교통상부의 달러예산이 많아 환차손이 크다’‘외교사료관 건립을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등 예산부족을 토로하기도. ○첫 대면 장군들도 긴장 ○…이날 마지막 순서인 국방부 보고는 김대통령이 예정시간인 하오 3시 국방부 청사로 회의실로 도착하면서 시작됐다.그러나 이날 업무보고는 모두 군사기밀로 분류돼 보고가 시작되기전 사진기자들에게 사진촬영을 위해 몇분간 허용된 것외에는 일체의 출입이 봉쇄돼 15분간에 걸친 천용택 장관의 업무보고,45분간의 자유토론 등이 모두 비공개리에진행. 이에 따라 강준권 대변인이 업무보고에 앞서 이날 상오 기자실에 들러 천장관이 보고할 ‘국방개혁5개년계획’을 간단히 브리핑. 한편 이날 국방부 국·실장들은 처음있는 토론회를 준비하느라 이른 아침부터 과장들을 불러 리허설을 하는 등 부산했으며 업무보고를 위해 참석한 중장급 이상 군수뇌부들도 첫 대면에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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