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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서해 대치」美국무부 ‘北 오판’ 경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서해안 총격사건에 대한 미국 당국자들의 언급은 일단 자세하고 객관적인 사건상황 전달과 충돌뒤 누그러진 적대행위에 초점을두었다. 또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관련 언급이나 자극적 발언을 피하고 사태해결을 위해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15일 미 국무부 제임스 루빈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뉴욕채널(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을 통해 북한당국과 접촉,서해상 북방한계선(NLL) 북쪽에 머물도록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루빈은 이어 미국내외 언론들의 북방한계선에 대한 개념정립을 위해 상당시간을 할애,“북방한계선은 지난 46년동안 남북한 사이에 군사긴장을 막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었다”라고 강조하고,그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주한미군은 ‘평상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로서는 한국과 긴밀히 공조,사건 전반을 예의주시했으며 긴장상태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 국방부도 “교전 이후 북한이 경계태세를 확대했다는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주한미군이 그동안 상당히 높은 경계상황을 유지,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별히 긴장을 높일 필요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그러나 “그곳(한반도)에서의 어떤 안보 도전도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도발을 삼가고 종종 발생하는 분규가 통제불능이 되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안보회의 마이크 해머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북한의 잘못으로 빚어진 것이며 미국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영해침범과 총격사건 직후 나온 미국측의 반응은 확고한 한·미공조와 북한 오판방지를 강조한 것으로 이전과 비슷하다. 그러나 긴장완화를 위한 빠른 국면전환 의도는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는 것이 주변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hay@
  • 돌아온 풍악호 관광객이 전한 北표정

    서해의 초긴장 상태와는 달리 금강산은 평온했다. 3박4일 일정의 금강산 관광을 마치고 16일 오전 6시25분 동해항으로 무사히 돌아온 현대풍악호 관광객 585명은 남북한 함정이 포격전을 벌인 15일 오전의 긴박한 시간에도 평상시처럼 관광을 즐겼다고 밝혔다.관광객들에 따르면15일 오후에야 일부 관광객들이 버스 안에서 우리측 라디오방송을 통해 교전 사실을 알았지만 별다른 동요는 없었다.북측 안내원들은 신변을 걱정하는관광객들에게 금강산 관광의 신변보장을 재확인해주기도 했다. 한 관광객은 “15일 오후 조선족 버스기사로부터 서해안사태를 전해 듣고혹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으나 북측 사람들의 태도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서해 대치’ 7일째인 지난 13일 금강산으로 떠나면서 풍악호선상에서 우리측 안내원들로부터 “서해사태로 북한측이 종전보다 까다롭게군다”는 주의를 받은 터였다.14일 오전 장전항 북한 출입국관리소를 통과할 때 다소 지체되기는 했지만 북한 직원은 “서해안 등 이념문제는 이야기하지 말자”면서 오히려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관광지에서 만난 북한 안내원들도 서해사태를 모르는 듯 친절하게 안내를했다.한 여자 안내원은 ‘통일의 날 금강산에서 다시 만납시다’라는 쪽지를 건네기도 했다. 김명승기자 mskim@
  • “경제전선은 이상없다”

    금융시장이 서해안 교전사태의 영향권에서 벗어난듯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있다.외국인투자자들은 우리나라에서 외환위기가 이미 발생한데다,북한관련사건도 여러차례 발생했었던 점 때문인 지는 몰라도 웬만한 충격에는 내성이 붙어있다는 분석이다. 대외 신인도 현재까지는 서해안 교전사태가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징후를 찾아보기 힘들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에서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가산금리는 지난 14일 1.57%에서 15일에는 1.61%로 0.05%포인트 오르는 데그쳤다.10년 만기 외평채나 산업금융채권 가산금리도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이번 사태가 더 이상 심각한 국면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인식이확산되면서 한국물(物)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욕시장에서 한국통신 및 포항제철의 주식예탁증서(DR) 가격은 각 34.08달러와 30.75달러로 14일에 비해 0.1∼0.6달러가 올라 지난 2월 이후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원화가치 되레 상승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6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오전 11시쯤에는 달러당 1,161원80전까지 떨어졌다. 달러화의 공급우위로 원화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여전히 강하다. 싱가포르 역외선물시장(NDF)에서 원-달러 환율은 서해안 교전사태가 발생한 15일에는 달러당 1,180원대의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16일에는 1,170원대에서 형성되는 등 안정세를 회복했다. 외국인투자자금 한은 관계자는 “서해안 교전사태 이후 달러화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나 거의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외국인들이 국내주식 등에 투자하거나 투자자금을 거둬들이기 위해 증권투자계정에 예치하는 금액은 평상시의 수준(하루 평균 1억∼2억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런던 금융시장에서 현지 국내금융기관 지점 등에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문의해 온 투자자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금융연구원 경제동향팀 최공필(崔公弼) 연구위원은 “외국인투자가들은 서해안 교전사태 소식을 듣고 놀라기는 했겠지만 한국의 북한관련 위험을 충분히 인식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외신인도와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서는 옷 로비사건이나 조폐공사 파업유도 파문 등 내부문제를 산뜻하게 마무리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승호기자 osh@
  • 「남북한 西海 교전」北함정 1척 격침·5척 대파

    북한 경비정의 영해 침범 9일째인 15일 연평도 인근 서해상에서 남북 해군함정 사이에 함포사격을 동원한 교전사태가 발생했다. 교전으로 북한 어뢰정(승조원 17명) 1척이 침몰하고 경비정 1척은 반침몰,경비정 1척은 화재로 기동불능 상태에 빠졌고 경비정 4척은 대파된 채 북방한계선(NLL) 북쪽으로 달아났다.북한군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우리 고속정 1척과 초계함 1척도 기관실 등이 일부 파손됐으며 고속정 정장과대원 등 7명이 부상,수도통합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군 당국은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5도 지역에 대북 전투준비태세인 ‘데프콘 3’에 준하는 전투대비령과 적의 도발 위협이 심각할 때 내리는 ‘워치콘2’를 발령,비상경계에 돌입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고속정들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어뢰정 수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의 기관포 공격을 받자 즉각 응사,북한 어뢰정 1척을 침몰시키는 등 경비정 6척과 어뢰정 1척에 치명타를 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남조선 당국자들이 엄중한 무장도발을 감행,인민군 군인들의 생명이 엄중히 위협 당했다”면서 “함선 1척이 침몰되고 3척이 심히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합참에 따르면 해군 고속정과 초계함 10여척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북방한계선 인접 해역에서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 6척과 어뢰정 3척을 충돌공격으로 저지하는 작전을 펼쳤다. 이에 9시25분쯤 북한 경비정이 25㎜ 기관포 공격을 감행했고 우리 해군은 초계함의 76㎜ 함포와 고속정의 40㎜ 기관포 등으로 즉각 응사했다.교전은 오전 9시30분까지 5분간 계속됐다. 해군은 교전 직후 남쪽에 대기중이던 초계함과 구조함,호위함,상륙정(LST)등 20여척의 함정을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으나 북한 서해안에 배치된 사정거리 83∼95㎞인 지대함 미사일과 100㎜ 해안포의 공격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고속정을 제외한 대형 함정을 다시 완충구역 이남으로 퇴각시켰다. 또 북한이 보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연평도 해군기지에 정박중이던 모든 함정을 비상출동시켜 완충구역 남단에 추가 배치하는 한편동해와 남해상에서 활동중이던 함정 일부에 대해서도 출동명령을 내렸다. 공군은 초계비행 및 비상대기 전투기를 평상시보다 2배로 증강,배치했으며육군도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조업에 나선 모든 어선에 대해서는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15분부터 꽃게잡이 어선 20척과 경비정 6척,어뢰정 3척을 북방한계선 남쪽 2㎞ 해역까지 내려보냈다. 한편 김진호(金辰浩)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과 한미군사위원회 공식 회의를 갖고 한·미연합군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판문점 장성급회담이 개최되는 시점에 북한이 우리 해군 함정에 먼저 공격을 한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로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한미 공동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유엔군사령관의 대북경고 및 재발방지 요구 향후 연합방위태세 확립에 필요한 미군 전력의 신속지원 등에 합의했다. 서해상 남북 교전으로 인해 부상,육군수도통합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해군장병7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위 허욱 ▲대위 안지영 ▲상사 문동진 ▲하사 서득원 ▲하사 유중삼 ▲하사 이경민 ▲상병 안태성. 김인철 조현석기
  • 「남북한 西海 교전」경찰 ‘작전비상 을호’ 발령

    - 수도권·강원지역 12개署 경찰청은 15일 서해안 남북한 함정 교전사태와 관련,인천 중부서를 비롯,휴전선 인근 관할 경찰서에 ‘작전비상 을호’를 발령했다. 작전비상 을호가 발령되면 해당 경찰서 경찰관의 외출·외박·휴가가 중지되며,평상시보다 강화된 경계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전투병력의 출동대기 태세를 갖춰야 한다. 작전비상 을호가 발령된 경찰서는 인천 강화·중부경찰서,경기도 의정부·파주·김포·연천·포천경찰서,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경찰서등 12개 경찰서다. 경찰은 이밖에 전국 해안지역 경찰서에 경계 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지운기자 jj@
  • SBS 오락프로‘엉뚱한 실험’눈총

    SBS의 새 프로 ‘서세원의 슈퍼스테이션’은 생활 속의 궁금증을 실험을 통해 알아내보자는 의도에서 마련된 프로이다.지난 13일 내용은 ‘엉뚱함’을넘어서 ‘치졸’하기 짝이 없었다.두 코너의 제목은 ‘미인은 정말 머리가나쁠까?’와 ‘흉가의 비밀’.소재가 비과학적이어서 답이 제대로 나올 수도 없었지만 ‘미인의 머리’를 풀어가는 과정은 성차별과 성희롱 그 자체였다.우선 그룹 티티마 등 여성들에게 각각 평상복과 수영복을 입은 채 수학문제를 풀도록 했다.처음에는 이들만 교실에서 평상복을 입고 답을 구했는데 평균점수는 65점이었다.이어 남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르도록 한 시험의 평균점수는 60점이었고 마지막으로 남자 앞에서 수영복차림의 평균점수는 48점이었다. 한마디로 이 코너는 기획의도를 알 수 없었다.아울러 사회자가 프로 중간에 ‘미인들은 남의 시선을 많이 받는다.남의 시선을 받으면…’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코너의 성격을 더욱 이해할 수 없게 했다. 특히 좌뇌와 우뇌의 발달에 대해 연예인의 예를 들면서 “놀랍게도 김희선도 좌뇌형 미인이다”라고 말하는 등 ‘주관적인 인신공격’도 펼쳤다. 또 ‘흉가’로 알려진 어느 집에서 무속인과 수맥탐지용 막대기,적외선 카메라 등을 동원해 여러가지 실험을 벌였으나 예전의 초과학적인 현상을 소재로 한 프로의 ‘재탕삼탕’이었다.코너 끝부분에서 ‘실험정신은 높이 살 만했다’고 자평했으나 과연 시청자들이 그렇게 느꼈을까.실험에 참여한 여자진행자가 ‘프로그램 제작후 아무 이유없이 응급실로 실려갈 만큼 아팠다’고 한 말이 귀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또 설령 귀신이 있건 없건공중파가 그런 프로를 내보내도 괜찮은 것일까.오락프로들이 교양과 정보를제공하는 형식으로 바뀌어가는 것이 현재의 추세이다.그러나 ‘억지 실험’이 정보와 교양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무대뒤 사람들]무대미술가 이태섭

    “함세덕의 ‘무의도 기행’ 대본을 받고 포구,30년대 후반,암울한 시대상등의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전체 색상을 어둡게 잡았죠.거친 스케치를 만든 뒤 연출자 스태프 등과 몇차례의 제작회의를 통해 세밀하게 다듬었습니다. 연출자 김석만씨와 서해안 포구도 갔다왔죠”. 무대미술가 이태섭(45)은 거친 질감을 좋아하고 간결한 배치와 사실 보다과장된 색상을 자주 사용한다.3개월 동안 포구만 생각해 만든 국립극장 소극장 세트에선 짠 내음이 물씬 난다.왼쪽에 집 한채와 오른쪽엔 헛간,그리고가운데 평상.주렁주렁 매달린 고기잡이 장비 너머로 난바다가 손짓하고 평면의 막은 특수조명에 힘입어 진짜 파도인 양 일렁거린다.관객이 작품 배경 속에 젖도록 만든다. 이번 무대는 비교적 작고 연출자도 수차례 함께 작업을 해본 적이 있는 터라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하지만 더 큰 작품이거나 연출자와 생각이 다르면 6개월까지 걸린다.눈에 띄지 않지만,없어서는 안될 무대미술.그 매력을 이렇게 말한다. “빠른 시간에 입체적으로 살아있는 공간을 만드는 ‘상황의 예술’이죠.순간의 동작과 빛을 포착하면서 에너지를 터뜨리기에 ‘박물관 예술’에서는맛볼 수 없는 생생함이 있습니다”. 서양화(중앙대)를 전공했지만 캔버스라는 개인 작업에 흥미를 못느껴 방송사 세트일에 뛰어들었다.직장 동료들과 ‘극단 서강’에 참여하며 무대미술과 인연을 맺은 뒤 배움의 욕구를 채우려 85년 미국에 가서 뉴욕 시립대의실기 석사과정(MFA)을 마쳤다.90년 귀국해 오페라 무용 연극 뮤지컬 등을 넘나들며 80여편의 무대를 만들었다.‘천직’으로 여기는 현장에서 그가 느끼는 아쉬운 점 하나.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은 10년전과 견줘보면 폭발적입니다.넓은 의미의 무대미술은 디자인·장치·조명·의상·소품·분장을 망라하는데 모든 분야가밸런스가 맞아야 합니다.특히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재현하는 데는 무대기술의 역할이 중요한데 너무 영세하고 인적자원이 모자라 기술축적이 안 되는현실이 안타깝습니다”.22일까지.(02)2274-1173이종수기자
  • [오늘의 눈] 성숙한 국민 안보의식

    지난 8일 북한 경비정 6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서해 소연평도 해역을침범했을 때 기자는 취재차 중국 상하이에 머물고 있었다.그날 저녁 숙소로돌아와 TV를 틀자 일본 NHK가 남북한 경비정의 대치상황을 긴급 뉴스로 보도하고 있었다.외국에서 듣는 남북 대치 뉴스는 몹시 긴박하게 들렸다. 그런데 정작 한국의 분위기는 평상시처럼 차분했다는 사실을 서울로 전화를걸어보고서야 알았다. 스스로 긴장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뜻밖이었다. 오랫동안 북한과 대치하며 무력도발을 수 없이 봐온 우리들은 ‘자라 보고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듯’ 저들이 꿈쩍하기만 해도 호들갑을 떨었던게 사실이다. 너도나도 라면이나 쌀을 사재기하며 ‘전쟁 나겠구나’ 하는 조바심을 감추지 못했던 것이다.94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탈퇴해 전쟁 위기감을 고조시켰을 때도 그랬다.일부 시민들은 쌀,라면,의약품은 물론이고 양초와 방독면까지 사재기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었다. 이번 사건에서는 이런 모습들이 거의 사라졌다.사재기현상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금강산관광 예약률도 도발 전과 큰 차이 없이 평균 80%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측의 도발목적에 다른 때와는 달리 ‘꽃게를 더 잡겠다’는 좀 색다른상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일까.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의식은 이전보다는 상당히 성숙해졌다.북한의 행동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졌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어떤 사람은 정부의 햇볕정책으로 안보의식이 약화된 것인지는 아닌지 염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재기를 하며 법석을 떨던 사람들이 안보의식이 투철해서 그랬던것은 아닐 것이다.위기때의 사재기는 국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기적인 행위일 뿐이다. 자신만을 소중히 여기는 잘못된 의식들이 사라질 때 우리의 안보태세는 더굳건해지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종락 사회팀기자]jrlee@
  • 검찰 ‘취중발언 파문’ 이후/낮술자제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취중 발언’ 파문 이후 검찰이 자숙하고 있다.여론의 질타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평상심을 되찾으려 노력한다. 요즘들어 검찰에서는 낮술이 사라졌다.점심도 바깥 식당보다는 구내 식당을 이용한다.민원인이나 사건 관련자들에게도 친절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인다. 불가피하게 외부에서 점심을 먹을 때에도 반주는 사양한다.예전처럼 점심뒤 붉은 얼굴로 청사에 들어오는 검사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요즘에는 어디에 가서 검사라는 말을 꺼내기조차꺼려진다고 말하는 동료들이 많다”면서 “모두가 자숙하고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검찰 수뇌부는 더욱 조심스러워 한다.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과 임휘윤(任彙潤)서울지검장을 비롯,검사장과 중간 간부들은 지난 10일 구내 식당에서점심식사를 했다.인사 뒤끝이라 예전같으면 외부에서 회식자리를 마련했어야 마땅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9일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이 간부들에게 “근무시간에는 술을 안 마시는 것이 낫다”면서 “술을 마시더라도 소주와 같은대중적인 술을 마셔야 한다”고 경고한 데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 박총장은 “각별히 언행에 조심하라”고 주문했고 임서울지검장도 “낮술은문제가 많으니 자제하도록 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검의 과장 및 연구관들은 진 전 부장의 문제발언이 기자들에 의해 폭로된 점을 의식한 듯 기자들의 출입을 꺼린다.평검사들도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입조심을 한다. 검찰의 이같은 근신이 언제까지 갈지 두고볼 일이다. 임병선 김재천기자 bsnim@
  • [사설] 김영삼씨의 봉변·망발

    김포공항에서 일어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페인트 세례 봉변은 전직대통령 등 요인 경호에 있어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했다.재미동포 박의정(朴義鼎)씨가 던진 것이 달걀이 아니고 흉기였다면 어떻게 됐겠는가.생각만 해도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퇴임후 7년간은 대통령 경호실이 맡게 돼 있으며 전직 대통령쪽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경찰이 별도로 경호를 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이날 김전대통령쪽에서는 별도의 경호요청을 하지 않아 공항경찰은평상근무를 했다고 한다.달걀을 던진 박씨는 현장에 뿌린 유인물에서 “나라를 망친 김씨는 오늘 당한 봉변을 국민이 내리는 응징으로 알고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고 한다.문제는 우리 전직 대통령들이 국민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데도 정치적 언동으로 국민들의 격분을 사고 있다는데 있다.그렇기 때문에 경호당국은 더욱더 전직들에 대한 경호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불측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박씨는 당연히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겠지만,달걀 속에 페인트까지 넣어서 던진 것은 국민정서상 너무 지나쳤다는 느낌이다.김전대통령은 이 사건을 배후가 있는 정치 테러라고 주장,“김대중(金大中)정부가 자기 무덤을 깊이 판것”이라고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이 사건에 배후가 있는지 없는지는 경찰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모든 것을 김대통령과의 대결구도에서 해석하는 김영삼씨의 발상이 신기할 지경이다.김씨는 일본에 가서도 “김대중 정권은 살인정권”이라는 등 막말을 해댔다.한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지도자의 언동치고는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김전대통령의 망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는 올 말로 정치적으로 끝나야 하며,올해 안에 반드시 내각제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90년 3당합당 때 ‘내각제 각서’를 휴지로 만들고 대통령제를 고수했던 김씨로서는 엉뚱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을 뿐이라며 정치 재개의 뜻을 분명히 했다.내각제 아래 부산·경남지역의 정치적 지분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그러나 그것은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짓이다.국민들은 지난 30여년간 우리를 옭죄어온지역할거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마당이다.김씨가 특정지역을 볼모로 정치를 재개하려는 것은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다.김씨는 그같은망상을 버리기 바란다.
  • 대한매일 제정 제9회 마약퇴치대상 수상자

    [대상] 辛聖默 마약퇴치운동본부 인천지부장 제9회 마약퇴치대상 영예의 대상(개인) 수상자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신성묵(辛聖默·52)인천광역시지부장은 억척스럽기로 소문나 있다.마약과 약물 예방에 관한 일이라면 어디든지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기 때문이다. 신씨가 마약과 약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92년 인천시 약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인천시지부 창립위원으로 참여하면서부터.인천시 약사회 회원들과 예방 및 홍보활동을 벌이던 신씨는 93년 마약중독자를 상담하면서 마약과 약물의 폐해를 실감한 것이 계기가 됐다.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다.본부의 지원이 거의 없어 상담전문가를 두지도못한 채 약사들의 자원봉사로 지부를 이끌어갔다.사재를 털어 운영비를 충당했지만 홍보 등 기본활동을 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했다.약국을 비워두는 일이 잦았지만 신씨는 마약 및 약물 상담자를 외면할 수 없었다. 마약과 약물 예방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었다.경찰서와 검찰청,구청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단체와 군부대까지 찾아다니면서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며 지원과 참여를 호소했다.유원지와 지하철역,번화가 등 사람들이 많이모이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홍보물을 나눠주며 캠페인을 벌였다. 발로 뛰며 홍보활동을 한 지 3년 만에 서서히 반향이 일기 시작했다.95년인천시의 재정 지원을 받아낸 것이다.각급 학교로부터 약물 교육을 해달라는 요청도 밀려들기 시작했다.올해도 인천의 170여개 전 중·고등학교를 방문,한 차례씩 교육을 하고 있다.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보호관찰 대상자들에게도 무료교육을 실시,지금까지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받은 사람만도 17만1,800여명에 이른다. 97년에는 처음으로 경찰관을 상대로 마약 및 약물 강의를 하기도 했다.전국에서 유일하게 매달 1,200부의 소식지도 발간,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신씨는 “사람들이 마약과 약물의 심각성에 대해 무관심한 모습을 보일 때가장 안타깝다”면서 “마약과 약물에 대한 상담과 교육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상 단체부문] 충남 서산경찰서 충남 서산경찰서 전직원이 마약퇴치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단속에 힘을 쏟고 있다.따라서 다른 경찰서보다 단속실적이 휠씬 뛰어나다.특히 특별 단속기간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유흥업소 종업원이나 우범자 등에 대한 점검과함께 허가된 대마 재배단지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서해안 개발에 따라 유흥업소가 늘어나면서 히로뽕·코카인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보다는 대마 사범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 동안 마약류 사범 78명을 적발,66명을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적발자 중 히로뽕 밀매 및 투약 사범은 각각 2명과 21명인 반면 대마 사범은 무려 55명에 이른다. [본상 단속부문] 수원지검 마약수사반 서울 인천 등 거대한 마약시장에 인접한 수도권 남부지역의 마약 확산을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특히 IMF 이후 중소기업체 사장과 가정주부,회사원,미성년자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마약류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문 검사를 반장으로 하는 수원지검 마약수사반은 지난 1년 동안 마약사범 275명을 적발,이 가운데 201명을 구속하고 히로뽕 903g,대마초 3,649g,생아편 217g을 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8월에는 조선족과 보따리장사를 가장해 중국으로부터 북한산 아편과 중국산 히로뽕을 밀반입,유통시키려던 밀매조직을 적발해 3명을 구속했다. [본상 치료부문] 吳東烈 국립서울정신병원 과장 국립서울정신병원 내 중독센터 책임자로 오랫동안 마약 및 약물중독자들을치료해왔다. 단순 마약중독자는 치료보호제도를 활용해 치료와 재활을 효과적으로 병행하면 완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중독자 치료와 재활,사후관리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운영되는 중독센터에서 인지행동치료 등 전문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발전시켰다. 그가 개발해 발전시킨 프로그램은 마약 및 약물중독자 치료의 전문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화상담으로 중독자들에게 치료 및 재활의지를 북돋우는 한편 중·고교생들과 생활지도교사들을 상대로 약물 순회교육을 실시,약물남용 예방에도 힘썼다. [본상 학술연구] 대검마약감식실 92년 마약류 감정업무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4,353건,1만5,966점을 감정,수사의 과학화에 이바지했다. 수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권침해 시비를 크게 줄여 과학수사의 토대를 일궜다. 다양한 마약감정기법도 개발해 소변을 이용한 히로뽕 및 대마 사용 여부 감정(93년),모발을 이용한 히로뽕 투약 여부 감정(95년),소변을 이용한 코카인 복용 여부 감정(96년) 등 지금까지 11가지의 새로운 감정기법을 개발,과학수사와 마약사범 퇴치에 새 장을 열었다. 특히 97년에는 ‘마약지문감정센터’를 설립,종류마다 특징적인 불순물에 따라 제조 원료와 방법,제조자 등을 구분해 유통 경로를 역추적할 수 있는 ‘마약지문 감정기법’을 개발,본격적인 활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본상 보도부문] 朴弘基 대한매일기자 3년4개월 동안 법무부와 검찰을 출입하면서 마약의 확산 실태 및 폐해를 특집과 시리즈 등을 통해 심층 보도,마약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기여했다. 태국산 마약인 ‘야바’ ‘프로폭시펜’ 등 신종 마약의 국내 침투와 100억원대의 코카인 국제밀매조직 검거 등을 상세히 보도,국제 공조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중·일 마약퇴치협의체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중·고교생도 마약에 시든다’,‘중·고교생 마약 및 약물검사의 문제점’ 등의 기사를 통해 IMF 이후 마약류가 청소년층에게까지 싼값에 파고드는 현실을 고발,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치료조건부 기소유예’라는 검찰의 방침을 심도 있게 보도,초범이나 재활의지가 강한 마약사범들의 자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특별상] 孫政準 관세청 특조과장 97년 7월부터 관세청 특수조사과장으로 재직하며 국제공조를 통한 마약류밀수단속에 힘써 왔다. 또 마약단속 요원들의 특별 승진우대책 등을 마련,요원들의 사기를 높이고업무개선에도 각별히 노력했다. 특히 해외수사관 등과 활발한 정보교환을 통해 국내를 거쳐가는 외국 마약사범을 검거하는 데 탁월한 지휘력을 발휘했다. 98년 11월 미국 세관 및 미국 마약국 등과 공조,코카인 3㎏을 국내를 경유해일본으로 배달하려던 국제밀수조직 4명을 했다.또한 같은해 12월 미국 세관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이용,헤로인 1.1㎏을 태국으로부터 밀수해 국제특급우편으로 미국에 보내려던 필리핀인 2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97년 34건 42㎏(373억원어치),98년 43건 21㎏(577억원어치)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 市·구청 무료 법률상담소 인기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운영하고 있는 무료법률 상담소가 서민들을 위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IMF체제 이후 임대차 보호법이나 임금체불 등 생활과 직결된 민원이급증하면서 무료법률상담소를 찾는 주민이 늘어나 해당 기관마다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무료법률 상담소를 가장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은 서울시.지난해 10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상담을 받기 시작,지난해 12월까지 643명이 찾았다. 상담자중에는 저소득자(24%)와 실직자(15%)들이 많다. 시는 이처럼 이용자가 늘어나자 올해초부터는 매일 운영에 들어가 지난 20일까지 1,939명에게 상담을 해주었다.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와 시 고문변호사 등 73명이 번갈아가며 상담을 맡고 있다.이와 함께 시청 본관 홍보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정법률상담소에도 임대차보호법과 관련해 상담을 해오는 시민이 줄을 잇고 있다.무료 법률상담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한 경우도많다.강동구 성내동에 사는 김모씨는 직장동료가 몰래 자동차 할부보증을 세워놓고 회사를 그만둬 봉급이 차압될 위기에 처하자 무료법률상담소를 찾아해결했다. 중국교포인 이모씨도 평소 아는 김모씨의 이름으로 적금을 들었다가 김씨가 적금을 떼어먹고 대출까지 받아 피해를 입자 무료법률 상담소에서 도움을받기도 했다. 각 구청에서 운영하는 무료법률 상담소도 인기다. 대부분의 구청이 무료법률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구청은 매일 문을 연다.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상담을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구로구의 경우 판사 출신인 박원철(朴元喆)구청장이 지난 95년 무료법률상담소를 개설해 지금까지 1만1,000여명의 주민이 상담을 받았다.평상시에는상담원이 주민을 맞지만 어려운 문제는 구청장이 직접 해결사로 나선다. 강북구도 변호사와 건축사 세무사 등이 나서 매일 상담을 해주고 있고,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실시하던 강남구는 이용자가 몰리자 이달부터는 둘째주토요일에도 상담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개선해야할 점도 있다.서울시는 당초 저소득층의 무료변론도 맡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무료변론은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 오늘 오픈 ‘씨마1020’ 신세대용 상품으로 승부

    경기 부천에 22일 문을 연 ‘씨마1020’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철저히 10대와 20대를 목표로 한다.‘씨마’는 스페인어로 최고라는 뜻이다. 씨마1020은 매장 내 모든 상품을 신세대 감각에 맞게 꾸몄다.영업시간도 신세대 생활방식에 맞춰 오전 11시에서 다음날 새벽 5시로 정했다.영업전략의가장 큰 비중은 신세대들을 계속 모을 수 있는 부대 행사.1층과 11층에 음향과 조명시설이 갖춰진 상설무대를 설치해 언제나 공연이 이뤄질 수 있도록했다.평상시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무대를 이용할 수 있다. 개장기념으로 인천방송의 ‘특집 씨마1020 탄생축하 기념공연’이 있다. 씨마1020은 경승용차 비스토 3대와 이탈리아 아프렐리아 오토바이(125cc),일본 가와사키 닌자 오토바이(1,100cc) 1대씩을 경품으로 내걸었다.닌자 오토바이는 인기 댄스그룹 ‘클론’ 멤버 강원래씨가 타던 것이다.700-2737로전화해 ‘씨마’ 뜻을 알아맞히는 고객 중 1명에게 비스토 1대,50명에게 화장품을 주는 행사도 있다. 개장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매일 1,000명에게 5,000원권씨마상품권 2억원어치를 선착순으로 준다.다음달 20일부터는 국내 처음으로 인공위성,월면차의 모형과 실물을 전시하는 ‘러시아 우주항공전’이 열린다.이외 스타크래프트·댄스·가요 경연대회 등이 끊임없이 열린다. 씨마1020은 뉴코아그룹계열사인 뉴타운 산업이 뉴코아백화점 부천점을 패션점으로 재단장한 것이다.지하 1·2층에 할인점,지상 1∼7층에 패션의류 잡화 서적 컴퓨터 전자용품,9층에 극장,12층에 스포츠·문화센터가 있다.
  • 영친왕 부부 유품 44점 국내 반입

    고종의 일곱째 아들이며 조선왕조 마지막 황태자였던 영친왕(英王) 이은(李垠 1897∼1970)공과 황태자비 이방자(李方子 1901∼1989)여사의 유품 44점이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문화재관리국은 18일 “지난 달 2일 하라 슈오코(原秋櫻子·65)씨가 소장하고 있던 의류 24점과 장신구를 비롯한 영친왕 부부의 유품 44점을 국내로 들여왔다”고 말했다. 문화재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3월10일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하라씨가 주일한국문화원에 “소장품을 기증하겠다”고 의사를 밝혀 와 문화재관리국 전문가들이 3월19일 현지에 가서 조사를 한 뒤 한국문화원에 보관해 오다가 이번에 반입한 것이다. 이번 민간기증으로 국내로 들여온 유품 중에는 영친왕이 지난 63년 귀국하기 전에 일본에서 병석에 있을 때 입었던 명주저고리와 바지,아들 진왕자(晉王子)의 것으로 보이는 망토및 수(繡)귀주머니,이방자 여사가 입었던 평상복 등이 포함돼 있다. 문화재관리국은 “이 유품들은 1920년대를 전후한 왕실복식에서 1980년대까지 왕가의 근세복식으로 이어지는 궁중복식의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이 유품들은 기증자의 이모인 하라 노부코씨가 이방자 여사에게서 직접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라 노부코씨는 의상디자이너로서 일본 궁내청에서 이방자 여사의 양재교육을 담당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지난 97년 그가 사망하면서 조카인하라 슈오코씨가 물려받아 보관해 왔다. 문화재관리국은 “지난 91년 5월 양국 정부간 협상으로 궁중의복을 비롯한영친왕 부부의 유품 227점을 돌려 받은 바 있지만 개인 기증은 드문 경우다”면서 “앞으로 우리 문화재를 갖고 있는 외국의 개인이나 기관들의 기증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유품들은 7월18일까지 덕수궁 궁중유물전시관에서 ‘일본인 하라슈오코 기증 영왕·비 생활소품전’이란 이름으로 전시된다.
  • [제2공화국과 張勉](22)-지지부진한 혁명과업(上)

    장면(張勉)정부는 실로 산더미처럼 쌓인 과제를 짊어지고 출범했다.그 가운데 하나가 이승만(李承晩)정권이 남긴 유산을 4월혁명에서 확인된 민의(民意)대로 처리하는 일이었다.이정권이 저지른 정치비리인 ‘6대 사건’과 경제비리인 ‘부정축재자 처벌’이 주요 관심거리였다. 6대 사건이란 ▲4·19 때의 발포 ▲장면부통령 저격 ▲서울·경기도 부정선거 ▲민주당 전복 음모 ▲정치깡패 ▲제3세력 제거 음모 등을 말한다.한결같이 이승만의 장기집권을 노려 국민과 야당을 탄압한 사건들이었다.이와 관련한 재판을 ‘혁명재판’이라고들 불렀다. 혁명재판의 진행은 그러나 순조롭지 못했다.먼저 법리상의 문제가 제기됐다.피고인측 변호사들은 “6월15일 헌법이 개정되었으므로 ‘3·15선거’ 때의 관련법은 효력을 상실했다.따라서 몇몇 피고인은 무죄”라는 논리를 들고나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4월혁명유족회’회원들이 법원에 들어와 규탄데모를 벌이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그러자 변호사들은 재판이 안전한 상태에서 질서정연하게 진행된다는보장이 없는 한 참석하지 않겠다며 출정을거부했다. 혁명재판은 지지부진했고 민심은 부정선거 원흉들이 그냥 석방되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장면정부도 사태 진행을 우려했지만 과거 이승만이 했던 것처럼 법원에 압력을 가하지는 않았다.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사법권을 존중한다는 뜻에서였다.변호사들에게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설득해 법정으로 돌아오게한 것이 고작이었다. 10월8일 서울지법 형사1부(재판장 張俊澤부장판사)는 피고인 48명에게 1심형량을 선고했다.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13명 가운데 3명에게만 사형을 언도했고,8명에게는 무죄·공소기각·면소(免訴)판결을 내려 풀어주었다. 이에 앞서 마산지법은 ‘3·15부정선거’피고인들에게 사형 등 중형을 내린 바 있어 서울지법의 ‘경미한’ 판결이 불러일으킨 분노는 더욱 컸다.장판사는 훗날 “국민감정과 동떨어진데다 기존 법의 한계를 보인 판결이지만 증거에 따라 당시 법대로만 판결했다”고 밝힌다. 온유하기로 유명한 장면도 이 판결에는 크게 화를 냈다.그는 회고록에서 “나 자신도 분격했다.법조문에 의한 공정한 판결이었을지는 모르나 국민감정에 미치는 영향도 참작했어야 할 것이다.적어도 혁명재판이라는 성격을 띠었다면 말이다.여하간 평상시의 법조문에 의한 것으로도 너무 가벼운 형이었다”고 술회했다. 전국적으로 벌떼와 같은 시위가 벌어지고 3일 후 4·19 부상자들이 민의원에 난입하는 사건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급변한다.소급입법으로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피고인들을 엄중 처벌하라는 여론이 불길처럼 일어난 것이다. 민의원은 10월13일 ‘민주반역자에 대한 형사사건 임시처리법’을 서둘러통과시켰다.주요 내용은 ▲특별입법을 할 때까지 재판을 중단하고 ▲관련 피고인들에게는 구속기간을 제한하지 않으며 ▲재판에서 석방되더라도 즉시 재구속한다는 것이었다. 특별입법을 전제로 한 ‘임시처리법’이 통과된 뒤 소급입법을 위한 개헌논의가 핫 이슈로 떠올랐다.총리로서 장면은 이를 거부한다.보복을 목적으로한 소급입법은 정치도의상 도저히 있을 수 없다는 신념 때문이었다.대신 현행법에서 가장 무거운 벌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했다. 장면은 민주당 의원들이 소급입법을 놓고 최종 토론을 벌인 현장에서도 강력히 반대했다.심지어 “소급법을 고집한다면 나는 당을 떠날지도 모르겠다”고까지 굳은 결심을 보였다.그렇지만 소급법은 결국 제정되고,장면은 회고록에서 “격렬한 국민감정과 지배적인 공기로 보아서는 이를 안 할 도리가없을만큼 험악했다”면서 “소급법이 가능하게 된 점을 부끄럽게 여긴다”고 심정을 밝혔다. 장면이 자기 주장을 관철하지 못한 원인은 신·구파 갈등과 소장파 반발 등으로 안정된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한 데 있었다.민주당 구파는 이미 분당작업에 들어갔고 소장파도 공공연하게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결국 민주당 신·구파로 이루어진 제2공화국 행정부와 의회는 사회적 압력에 대단히 취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장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급입법은 구파의 주도 아래 차근차근 진행됐다.민의원은 10월17일 헌법 개정안을 발의해 11월23일 통과시켰다.투표에 참석한 200명 가운데 191명이 찬표를 던졌다.부정선거관련자·반민주행위자의 공민권을 제한하고 부정축재자를 처벌하는 소급입법을 할 수 있으며,이를 맡을 특별재판부·특별검찰부를 설치한다는 내용이었다. 후속조치로 부정선거관련자 처벌법,반민주행위자 공민권제한법,특별재판소및 특별검찰청 조직법이 잇따라 연내에 제정됐고 부정축재 특별처리법만 61년 4월 공포됐다. 특별재판소는 61년 1월25일 5개 심판부를 구성,전국 각지의 법원이 맡던 관련사건을 이송받아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이 가운데 제1심판부(재판장桂昌業대법관)는 4월17일 부정선거 사건 피고인들에게 선고를 내렸다.최인규(崔仁圭)전내무장관에게는 구형대로 사형을,이강학(李康學)전치안국장에게징역 15년,이성우(李成雨)전내무장관에게 징역 7년,최병환(崔炳煥)전내무부지방국장에게는 징역 5년을 각각 언도했다. 소급입법은 이후 두차례 더 등장한다.박정희(朴正熙)가 만든 ‘정치활동정화법’과 전두환(全斗煥)의 ‘정치풍토쇄신특별법’이 그것이다.둘 다 구정치인의 정치활동을 일정기간 제한하는 법이었고,제2공화국에서 소급법을 제정한 당사자들이주로 대상에 들었다.이용원기자 ywyi@-실패한 許政과도정부 4월혁명이 난 뒤 장면(張勉)정부가 들어서기까지는 넉달이 소요됐다.그 넉달 동안 혁명과업의 첫 처리를 맡은 정치 주체가 허정(許政)과도정부이다. 허정정부는 이름 그대로 과도기에 한시적으로 존재했고 따라서 역사·사회발전에 큰 구실을 하리라는 기대와는 거리가 있는 정권이다.그렇지만 이승만(李承晩)정권이라는 구체제가 무너지고 처음 등장한 정권이라는 점에서,어차피 4월혁명이 제기한 갖가지 혁명적 요구를 수행해야 할 임무를 부여받은 것도 사실이다. 허정정부에 대한 정치학자들의 평가는 대체로 ‘실패했다’는 쪽으로 모아진다.“실제 과도정부가 행한 역할은 스스로 천명한 원칙에도 훨씬 미치지못했다“(孫浩哲 서강대교수 등)고 본다.그 이유는 “4·19 취지에 의거해구체제와의 단절을 제도화할 수 있도록 과도정부 자신과 민주당,그리고 4·19혁명에 참여한 중요한 지식인 및 사회세력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개혁을 위한 타협의 장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崔章集 고려대교수)이다.그 결과 “후계정권(장면정부)에게 제한된 행동의 자유를 가지고 ‘혁명’을 수행해야하는 어려운 숙제를 남겨주었다.”(韓昇洲 고려대교수)허정은 서울 각대학 교수들이 시위를 벌인 1960년 4월25일 외무장관에 임명된다.이틀 뒤 이승만이 하야하자 그는 대통령직을 대행하게 된다.대통령승계권을 가진 장면부통령이 4월23일 이미 사임했기 때문이다. 과도정부의 내각수반이 된 허정은 각료진 구성을 마치고 5월3일 ‘5대 시책’을 발표한다.‘반공정책을 한층 더 견실하게 전진시키는 것’을 비롯해▲부정선거 처벌대상은 고위책임자와 잔학행위를 한 자에 국한하고 ▲혁명적 정치개혁을 비혁명적인 방법으로 단행하며 ▲4월혁명에서의 미국의 역할을 ‘내정간섭’운운하는 것은 이적행위로 간주하고 ▲한·일관계 정상화를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는 “전 국민이 이 시기에 위대한 관용을 보이고 그 정력의 전부를 국가의 부강과 국민 공익에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해 정치보복에 대한 예방조치를 취했다.한마디로 “최소한의 정책변화를통해 현상유지를 담보하는 정책”(최장집)을 편 것이다. 이같은 기본원칙은 각 부문에 그대로 적용됐다.먼저 ‘3·15부정선거’등정치비리 관련자 처리를 이승만정권 때부터 유지된 법원·검찰에 맡겼다.이때문에 ‘혁명재판’성격은 사라지고 국민감정이 용납못할 판결이 잇따랐다. 서울지법 형사1부의 10월8일 선고가 대표적인 예이다.“공판은 장면이 이끄는 다음 정부로 넘겨졌으며,장면정권에게는 심각한 고민거리의 원인이 되었다”(한승주)‘부정축재자 처벌’도 마찬가지였다.과도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처벌 의지를 여러차례 공표했지만 명백히 ‘축소지향적’이었다.6월 1∼20일을 부정축재 자수기간으로 정했고,7월2일에는 허정이 “부정재산을 정부에 반환하면 형사책임을 감면하겠다”고 밝혔다.사흘뒤 부정축재 1차 조사대상자로 기업인18명,기업체 61사를 공개했다. 결국 과도정부에서는 몇몇 사람이 부정축재 사실을 자진 발표하고 축재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으로 그쳤다.장면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과도정부는 부정축재자를 처벌하는 실질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 이밖에 ▲고위장성의 반발을 두려워해 군 개혁을 외면했고 ▲민원(民怨)의 대상인 경찰을 민주화하는 방안도 자리바꿈을 하는 정도에 그쳤다. 허정과도정부는 ‘비혁명적인 방법으로 혁명과업을 수행한다’는 슬로건을내세웠지만 결과는 “사회 내 어떤 부문도 다치게 하지 않으려는 무능과 무작위 탓으로 장면이 이끄는 그후의 정권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한승주)말았다.이용원기자
  • 성동구, ‘주민 지역안전봉사단’ 새달 창설

    성동구(구청장 高在得)는 주민과 밀착해 각종 생활불편을 해결하고 자연재해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역할을 담당할 ‘주민 지역안전봉사단’을 오는 6월 창설하기로 했다. 20∼50대 남녀 120명으로 구성되는 봉사단은 ‘안전점검반’‘응급구조반’‘구호봉사반’ 등 3개반으로 조직되며 평상시에는 매월 실시하는 민방위훈련을 통해 재난수습 능력을 다지고 자연재해 등 비상사태 발생시에는 유관부서와 공조해 축대,옹벽 등 시설 안전점검 및 응급구조,구호봉사 활동을 벌이게 된다. 한편 구는 봉사단에서 활동할 단원 120명을 다음달 한달간 모집하며 선발된 단원에게는 민방위교육훈련 면제 등의 특전을 부여할 방침이다.구청 민방위재난관리과(2290-7325)나 거주지 동사무소에 문의하면 된다. 문창동기자
  • 與野 “지하철파업 풀라” 한목소리

    서울지하철노조 파업 1주일째를 맞은 25일 정부와 여당은 긴급 고위 당정회의를 갖는등 긴박한 분위기였다.인내를 갖고 설득은 계속하겠지만 법과 원칙에 따른 강력대응은 불가피하다는 의지를 다졌다.야당인 한나라당도 파업중단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정치권이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청와대와총리실도 관계자들이 모두 나와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대책마련에 골몰하는모습이었다. ●고위 당정회의-9시15분부터 2시간이나 계속됐다.국민회의에서는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당3역 등이 참석했고,정부측에서는 이규성(李揆成)재경·박상천(朴相千)법무·김기재(金杞載)행정부장관과 고건(高建)서울시장 등이 함께했다. 정부와 여당은 원칙에서 후퇴하지 않기로 정리했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회의가 끝난뒤 “지하철노조는 구조조정을 하지 말자고 요구하지만 구조조정은 흔들림없이 지속해나갈 수밖에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정이 원칙고수를 재확인한 것은 불법파업에 밀리면 회생기미를 보이는 경제에 치명타가 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외국투자기업중 파업확산에 따라 한국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정부와 여당이 원칙대로 해야 되겠다고 판단하는 요인들이다. 지난 1년간 국민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 무디스,S&P 등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으로 투자적격등급을 받기는 했지만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더구나 지금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라 사회불안은 평상시보다도 더 악재다.잘못하면사회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26일에는 한국통신 파업,27일에는 금속노조연맹 파업,5월1일에는 노동절 총파업이 예정돼 있다.그래서 지하철노조 파업에 밀릴 수 없다는 게 여당의 판단이다. ●청와대-관계자들은 시민의 발인 지하철 파업이 민노총 산하 공공부문 파업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휴일인 25일에도 사무실에 나와 촉각을 세우고사태 추이를 주시했다. 김유배(金有培)복지노동수석은 오전 일찍 사무실로 나와 김용달(金容達)노사관계비서관 등 직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불법파업사태에 따른 정부의 대책 등을 검토했다. 김수석은 이어 외부에서 노동관계자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만나바람직한 사태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울대와 명동 등에 모여있는 지하철공사 파업 직원들이 복귀시간인 26일 오전 4시까지 자진해산하기 힘들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관측하면서도 지하철 파업이 공권력 투입 없이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피력했다. ●총리실-일부 직원들이 출근,26일 열리는 제2차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준비하면서 사회문화조정관실을 중심으로 노동계 동향을 면밀히 점검했다. 인경석(印敬錫)조정관을 비롯한 사회문화조정관실 직원들은 또 각 부처에연락,2차 노동관계장관회의 개최 사실을 알리고 법무부,노동부,산업자원부,서울시 등에 회의보고자료 준비를 요청했다.이들은 2차회의에서 공권력 투입 여부,미복귀 노동자에 대한 직권면직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해당 부처의 입장을 미리 점검하며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비한파급효과를 분석했다.
  • [사설] 초비상‘지하철 안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안하다.때이른 더위 속 콩나물 시루같은 지하철에서 부대껴야 하는 불편함도 크지만 행여 큰 사고가 일어날까 매우 겁이 난다.서울 지하철 노조 파업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21일 오전까지 12건의운행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지하철 안전에 위험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평상시 한달 평균 약 20건의 운행사고가 일어났던 것에 비하면 3일동안 10여회의 사고는 그 빈도수에 있어서 무려 5배가 넘는 것이다.전동차 연발착과 서행,덜컹거리는 소음은 대체투입 인력의 업무미숙 때문이라 하더라도 노조의 이른바 ‘준법투쟁’이 시작된 후 1주일째 전동차 검수가 실시되지 않아 대형사고의 위험이 높다니 지하철을 타기가 꺼려진다.땅속을 달리는 전동차끼리충돌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게다가 누군가 전동차를 일부러 고장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파업중인 노조의 관련여부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섰다니 어이가 없다.지난 19일 발생한 10건의 운전장애 가운데 4건이 인위적인 장애였다는 것이다.기지 내 전철기 사이에 자갈이 쌓여 있고 출입문에 볼트 등 이물질이 끼여있어 지연운행이 초래됐으며 비상제동장치 주공기 압력통의 코크 개방으로 운행중단이 된 경우도 있는데 평상시에는 거의 일어나지 않던 사고라는 것이다. 물론 지하철노조는 이같은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우리도 노조가 그토록 이성을 잃은 행동을 하리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법정 냉각기간과 중재과정을 거치지 않아 파업도 불법인 판에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고의적인고장 행위는 도저히 용서될 수 없는 범죄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가뜩이나 불안한 상황에서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고장까지 난 것이 사실이라면 결코 묵과돼서는 안된다.당국은 철저한 수사로 범인을 색출해 처벌하고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아울러 지하철 노조는 명분없는 불법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지하철 공사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시민 불편과 불안이 해소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또 불법파업과 파업중의 불법행위는 법대로 단호히 처리돼야 한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엄정한 원칙을 세워 대처하라”고 지시한 대로,실정법을 무시하는 일이 더이상 일어나게 해서는 안된다.부산 지하철·한국통신 노조등도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원칙을 지키고 법에 따라 대응하지 않는다면 파업의 악순환을 막을 수 없고 공공이익과 질서도 지킬 수 없다.
  • 지하철 안전 대책 없다

    파업중인 서울지하철 1∼4호선이 잇따라 멈춰서면서 불안한 지하철에 대한시민들의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서울시는 안전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노조의 파업돌입 이후 20일까지 이틀동안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는 모두 11건에 이른다.첫날 9건의 운전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이튿날인 20일에도 4호선 선바위역에서 운행중인 전동차에 갑자기 전력공급이 중단돼 열차운행이 17분간 중단됐고 성수역 승강장에서는 전동차의 출입문이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이 모두 내려야 하는 등 사고가 계속됐다. 지하철은 지난 14일부터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점검과 정비를 제대로 받지못한데다 파업돌입 이후 점검 및 정비가 더욱 부실해지고 기관사의 피로가누적,대형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지하철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절대적인 인력부족과 대체투입된인력의 업무미숙이다. 평상시 입고검사와 출고검사,일상검사에 투입되는 검수인원은 478명.하지만 파업 이틀째인 20일엔 자체인력 276명과 외부지원 70명 등 333명만이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하고 있다.이때문에 3일에 한번씩 하는 일상검사의 항목수가 79개에서 38개로 줄어 약식으로 실시되고 있고 육안으로 하는 입고 및 출고검사도 형식적 검사에 그치고 있다.나머지 월상검사와 2년마다 하도록 돼있는 중수선은 검사기간이 닥치더라도 엄두를 못내는 실정이다. 김용수기자 dr
  • “정장차림 안해도 된다” 제주도 새달부터 간소복 근무

    “고정관념을 벗자” 제주도가 공무원 근무복을 남방셔츠 등 간소복으로 바꾸기로 하는 등 기존의 경직되고 획일화된 여러가지 틀을 깨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5월중순부터 도 공무원들은 양복에 넥타이를 맨 정장 대신 남방셔츠 등 간소복차림으로 출근해도 된다.다만 티셔츠나 청바지 등은 착용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는 관광지 공무원다움을 내세우기 위해 이같은 평상복 출근제를 실시,반응이 좋을 경우 제주 특징을 살린 여러가지 개성있는 간소복을 개발해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획일화된 전세버스의 하르방 마크도 점차 다른 그림들로 바뀐다. 현재 도내 850여대의 전세버스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차체에 하르방 그림을고정메뉴로 새겨 운행하고 있으나 앞으로 차량 교체 때는 유채꽃 등 다른 그림도 부착이 가능하다. 하르방 그림은 지난 84년 전국소년체전 당시 부착되기 시작해 92년에는 등을 마주한 하르방 그림으로 교체됐고 지난해 전국체전을 기해서는 손 흔드는 돌하르방으로 바뀌었으나 형태만 다를 뿐 모두 돌하르방만으로 획일화돼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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