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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무복귀 김대표 일문일답

    한나절 ‘당무 거부’를 단행했던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 28일 당무에 복귀했다. 김 대표는 오전 8시30분께당사에 출근,평상시처럼 당4역회의를 주재하면서 ‘당 중심의 정치’를 강조했다.그러나 기자간담회를 통해선 청와대 일부 비서진을 강한 톤으로 비난했다. 따라서 여권 주변에선 “김 대표가 전날 한광옥(韓光玉)청와대비서실장을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깊은 의중을 전달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즉 자신의 구로을 출마에 대한 고집을 접는 대신 여권핵심으로부터 자신의 거취에 대한 모종의 언질을 받았지 않았나 하는추론이다. ■대통령에게 당정쇄신을 건의한 데 따른 당·청 갈등으로결근한 것인가:어제는 피로해 쉬고 싶었고 생각을 더 해보고 싶었다. ■당중심을 강조했는데:당이 국민들 심판의 대상이다. ■대표가 비서실장할 때는 당무에 관해 말하지 않았나: 비서관이나 수석들이 그렇게 말하지 못하도록 했고 그러지도않았다. 어제 한 비서실장과 통화하니 비서관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하더라. ■24일 당정쇄신을 (대통령에게)보고했는가:당무거부 표현은 맞지않다.당정쇄신이란 요인이 있으면 언제든지 해야되는 것이다. ■당정쇄신이 필요하다고 보는가: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인사권자(대통령)에 달려 있는것이다. ■당정쇄신 요인이 있는가:대통령은 당 총재다.그러나 물리적으로 직접 당을 챙길 수 없으니까 대표를 임명한 것이다.그래서 대표는 대통령 제1 분신이다.참모는 참모역할만하는 것이다.(이때 얼굴이 상기됨)■당중심 체제가 가능한가:서로 노력해야지…나는 구로을선거에 나간다,안나간다 얘기한 적 없다.당에서 이번 선거가 중요하다며 여러 조사결과를 갖고 나를 나가라고 종용했을 뿐이다.청와대비서진이 말할 계제 아니다.자기몫이아니다.청와대 비서관은 그림자여야 한다.얼굴이 있어서는안된다. 왜 비서관들이 말하느냐.당이 실력을 가져야 한다.노력을 해야 한다. ■구로을 출마는 정리됐나:당이 알아서 할 일이다.공천심사위도 총재가 지명하지 않나.이 정도만 하자.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독도 삽살개 일부만 남긴다

    독도 생태계 파괴 논란을 빚었던 천연기념물(368호) 삽살개 일부가 독도를 떠난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7일 독도에서 자연방사 상태로 사육하고 있는 삽살개 12마리중 8마리를 울릉도로 반출한다고 밝혔다.독도에서 계속 사육할 나머지 4마리(암수 2쌍)도 평상시에는 경비대 막사 주위에 묶어 놓은 상태로 키우고 순찰 때만 섬주위로 데리고 다닐 방침이다. 경찰은 오는 30일 해경경비정이 독도에 보급품을 지급할때 삽살개들을 데리고 나올 예정이다.독도 삽살개는 98년한국삽살개보존회가 기증한 암수 한쌍이 7마리로 불어난뒤 지난 13일 다시 5마리가 태어나 현재 12마리의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독도의 서식 조류 보호와 천연기념물로지정된 삽살개의 혈통 보존,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키는상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적정 수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반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한강 그곳에 가면] 탄천 둔치

    탄천(炭川) 둔치는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민 스포츠의 메카이자 자연생태계의 학습장이 됐다. 심각한 수질오염의 대명사였던 하천을 되살리고 주변을 정리,철새까지 돌아오는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로 만들어 낸것이다. ‘숯내’ 또는 ‘거무내’라고도 불렸던 총연장 69.2㎞의이 한강 지류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원,분당 신시가지를가로지르며 한강과 합류한다. 잘 조성된 둔치지역은 국내 최고의 자전거 도로망으로 정평이 나 있다.하천을 따라 12㎞에 달하는 전용도로가 개설돼 있고 이를 통해 성남 신·구시가지가 거미줄처럼 연결돼있다. 붉은색 아스콘으로 조성된 폭 3∼4m의 도로는 반딧불이로유명한 인근 맹산(해발 412m)과 중앙공원을 거쳐 불곡산(312m)까지 연결돼 곧바로 산악자전거까지 즐길 수 있게 한다. 번지점프장과 호수가 있는 율동공원으로도 이어진다.곳곳엔자전거 주차장과 도로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한가롭게 거니는 산책객들이 눈에 들어온다. 탄천을 건널 수 있는 자전거 보도교도 5군데나 설치돼 있다. 둔치지역엔 각종 체육시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대형 야구장,축구장에서부터 농구장,배구장,족구장,롤러스케이트장등 없는 게 없다. 농구대는 불곡초등학교와 한국가스공사,백현중학교,불곡중학교,구미동 하얀마을 인근 둔치와 백현교각 및 사송교 등10여곳에 조성돼 있고 독정천 합류지점에는 대형 야구장과축구장 농구장 배구장 등이 밀집돼 있다. 곳곳에 마련된 다목적 운동장에는 철봉과 평행봉,윗몸일으키기,허리근육과 복근력향상대,매달려 건너기 등이 설치돼있다.체육시설 인근에는 식수대가 설치돼 있다. 타원형 롤러스케이트장도 명물중에 하나다.태평동과 분당제2종합운동장 인근 둔치에 설치돼 있고 주말이면 서울지역주민들까지 몰려와 성황이다. 전용 족구장도 있고 노인들이 많이 찾는 게이트볼장에는최근들어 젊은 부부나 청소년들의 발길도 늘고 있다. 무엇보다 탄천의 맑아진 물은 시민들의 감탄을 자아내고있다.분당구청 황새울광장 앞 분당천 등 탄천 인근 지천은각종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탈바꿈돼 어린아이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징검다리와 하천생물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돌망태와 친수계단 등도 자연속에 들어온 분위기를 돋운다.인근 목재 평상은 자연학습과 관찰활동에 열중하는 어린이들의 벗이 되고 있다.토양유실과 수질정화활동을 하는 키버들,금불초,벌개미취,물억새 등 10여종의 식물이 수변에 식재돼 있어 형형색색의 멋을 낸다.가족단위로 쉴 수 있는 파고라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탄천에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쇠백로,노랑부리백로 등 휘귀조류 100여마리가 돌아와 살고 있고최근엔 노랑부리백로와 왜가리까지 찾아와 아스팔트로 둘러싸인 분당주민들에게 정감을 안겨주고 있다.최근엔 탄천 하류에서 참게까지 나타나 주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삼천갑자 동박삭((三川甲子 東方朔)을 잡기위해 염라대왕의 사자들이 냇물에서 숯을 씻고 있다가 “내가 18만년을살았어도 물에 숯 빠는 놈들은 처음 보았다”는 그의 말을듣고 잡아갔다는 전설이 담겨있는 곳 탄천.한때 ‘숯을 빨아서 오염에 시달린다’는 우스갯 소리가 나돌 정도로 오염으로 더럽혀지기도 했지만 이제 종합적인시민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여름철 전력수급실태 점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지하에 있는 한국전력거래소 중앙급전실.이곳 거래소 직원들은 여름철만되면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맞추기 위해 컨트롤 보드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한다.전국에 있는 발전소의 발전량과 전력수요치를 시시각각 체크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력수요가 급증해 어느 한 순간 전력예비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불시에 발전소가 정지하기라도 하면 바로 비상이걸린다. 매년 여름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은 전력거래소가 홍역을 치르는 시간이다.매년 이 시기에 전력수요가 피크에 달해 최대 전력수요의 기록경신이 이어져 왔다.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올해도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해마다 여름철이면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가동으로 전력사용은 평소보다 20% 정도 늘어난다. 산업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올해 최대 전력수요 예상치는 4,343만7,000㎾로 지난해(4,100만7,000㎾)보다 5.9% 높게책정됐다. 산자부와 한전은 그러나 신규 발전소의 준공과 피크기간중 계획예방 정비 조정을 통해 올해 공급능력을 지난해보다 271만2,000㎾(5.9%) 늘어난 4,879만㎾를 확보했기 때문에12.3%의 예비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힌다.정상기온을 유지했을 때를 가정한 수치다. 산자부는 이상고온이 지속되면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10.1% 늘어난 4,513만9,000㎾까지 올라 예비율이 8%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물론 그보다 떨어져 예비율이 제로상태가 된다면 제한송전도 불가피해지게 된다. 올 전력수요는 지난달 26일 이미 사상 최고치인 4,313만㎾를 기록한데 이어 산업체 집단휴가 이후 본격적인 공장가동에 따라 기록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산자부와 한전은 부하 관리요금제를 확대 운영하고 축냉식 냉방설비와 고효율 에너지기기의 보급을 확대하는 등 수요관리제를 강화하는 한편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단계별 비상대책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이상고온이나 발전소 불시정지에 대비해 예비전력 이외에최대수요의 4.4%에 해당하는 191만3,000㎾의 비상전력을 별도로 확보해 두었다.각 기관과 합동으로 비상수급대책본부(본부장 산자부 자원관리실장)를 설치,수급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에너지절약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산자부 김동원(金東源) 자원정책실장은 “정부가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절전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원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국임에도 에너지 소비증가율이 90년 이래 연평균 7.5%로 세계 1∼2위를 다툰다.지난해 에너지수입액은 고유가 영향으로 376억달러나 됐다. 지난해 수출액이 1,723억달러임을 감안하면 이중 22%에 해당하는 달러가 에너지 수입으로 다시 해외로 나가버린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여름철 절전 10계명. 덥다고 무조건 에어컨을 틀기 보다는 절전요령을 잘 알고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불황기를 살아가는 지혜다.에어컨뿐아니라 다른 가전제품도 사용 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전기요금을 절약하고,오래 쓸 수 있다.건강에도 유익한점이 많아 1석3조다.여름철 절전 10계명을 소개한다. 1.실내냉방온도를 26∼28도로 유지한다. 2.가급적 자연풍을 이용하되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선풍기를 함께 튼다. 3.냉방기기 사용은 2시간 이내로 제한한다. 4.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플러그는 꼭 빼 놓는다. 5.전기·전자제품은 절전형 제품으로 구입한다. 6.세탁물은 모아서 세탁한다. 7.냉장고는 가득 채우지 않는다.자주 여닫지 않는다. 8.다림질은 한번에 모았다가 밤에 한다. 9.TV는 볼 때만 켠다. 10.가전제품을 항상 깨끗하게 관리한다. ■에어컨 무작정 틀다간‘낭패’. 각 가정에서는 이달치 전기요금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것을 각오해야 한다.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전기요금 누진제를 대폭 강화,300kwH가 넘으면 초과 전력사용량에 대해 요금을 최고 40%까지올려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파가 몰아닥쳐 난방기 사용이 급증했던 지난 겨울에 이어 올 여름에도 전력요금을 놓고 소비자와 한전이 한바탕전쟁을 치를 것같다. ◆누진제가 두렵다=올해 에어컨을 새로 구입한 A씨.용량 2㎾ 짜리 18평형 에어컨을 하루 3시간씩 한달간 사용했을 때 요금은 얼마나 나오는 지 계산해보자. 평상시 전기 사용량이 300kwH에 전기요금 4만990원 정도를내고 있는 그가 에어컨 가동으로 월 180kmH를 더 사용하게되면 얼마나 요금이 부과될까? ‘평상시 사용량보다 60% 증가했으니까 요금도 그에 비례해서 2∼3만원 더 나오겠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실제 3배에 가까운 11만6,130원을내게 된다. 지난 연말 고유가 상황에서 누진제가 대폭 강화돼 기본요금과 전력사용량 요금이 20∼40% 올랐기 때문이다.누진제는 월 300kwH 이상 전기를 쓰는 가정에 대해 상대적으로 많은요금을 부과하는 제도.사용량에 따라 기본요금은 6단계,사용량 요금을 7단계로 나눠 단계가 높아질수록 큰 폭의 누진율을 적용한다. 7단계의 요금단가가 인상전에는 1단계보다 13.2배 높았지만 지금은 무려 18.5배나 높다.따라서 같은 1kwH인데도 1단계에서는 34.5원이 적용되지만 7단계에서는 639.4원이 적용된다. ◆에어컨은 전기먹는 하마=지난해 전체 가정의 월 평균 전력사용량은 178kwH로 누진제 기준이 되는 300kwH 초과사용 가정은 평상시에는 100가구당 8.8가구꼴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의 경우 15.6가구나 됐다. 한국전력은 가정용 에어컨 보급률이 36%를 웃돌면서 올 여름 냉방기에 쓰이는 전력은 지난해보다 9.4% 늘어난 886만㎾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여름철 전력사용 증가는 대부분 에어컨 사용에 따른 것”이라면서 “전력 최대수요 시기만을위해 발전설비를 계속 늘릴 수 없는만큼 각 가정에서 절전요령을 익혀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 북한행정체계 주요내용/ 北 모든 행정문건 ‘비밀‘ 분류

    행정자치부가 한국행정연구원 등에 용역을 의뢰,연구 조사한 ‘남북한 행정체제 비교’보고서는 총 2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연구보고서는 정부조직의 구성 및 운영 등 총 8개 문항으로 나눠 각 분야별로 자세하게 분석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진전되던 남북관계가 최근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곧 고위급 대화의 물꼬가 다시 트일 전망이다.그런 관점에서 세부적 분야까지 북한의 행정체계를 분석,우리와의 유사점 및 차이점을 살피는 작업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 의정=북한에서의 모든 행사는 김정일의 재가가 있은 후에 실시되며 기념일 등의 행사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명절도 김일성·김정일 생일 등 이른바 ‘사회주의 8대명절’이 가장 큰 행사로 이날은 휴무일이다.그러나 인민들은 명절이 쉬는 날이라기보다 행사에 참여하는 날로오히려 고된날로 인식돼 있다. 국가 표창의 경우 퇴직후 사회보장 대우를 달리하는 것으로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최상의 경우 쌀 600g에 월 60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기 때문에 정년퇴직전에 이를 보장받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하게 된다. ■문서작성 관리 및 보존=행정기관간의 문건은 모두 비밀문건으로 분류하며,상부의 공문에는 열람대상자와 반납날짜를 명시해야 한다.행정기관별 공문서는 많지 않으며 과별 10건 미만으로,작성은 아직도 손으로 쓰는 것이 주종을이루고 있다. 기록보존은 지난 47년부터 제도를 발전시켜 상당히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모든 기록은 전국의 일원적 집중관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중앙인민위원회 직속기구로국가문헌국이 설치돼 여기에서 총괄하고 있다.관리역시 전쟁에 대비,산간(山間)에 설치돼 있으며 서고벽 두께는 50㎝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기록물의 공개는 30년 경과후 개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인사제도=북한에서는 공무원이라는 용어자체가 없다.‘국가가 정한 기준자격을 가지고 일정한 조직체나 기관,집단 등에서 일하는 일군’으로 정의한 ‘간부’라는 용어를사용하고 있다. 인사전담부서는 중앙당 비서국 조직지도부·간부부,지방당 조직부,기타 인사부서로 구분된다. 남한의 공무원 임용은 시험성적,근무성적 기타 능력의 검증에 의해 행해지지만 북한은 김일성 부자에 대한 충실성을 척도로 간부들을 평가하고 선발하고 있다.특히 파벌배격,노·장·청 배합,남녀평등,노동계급 우대라는 큰 틀에서 움직인다. 한때는 함경도출신 우대정책을 썼으나 현재는 김일성종합대학출신과 평양출신 들이 많이 등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유학자는 상대적으로 우대받지 못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신분관리도 철저하다.신원조회는 사회안전성에서 하는데현장확인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주민등록문건은 철저한 비밀로 엄격히 제한돼 있으며 누설되면 본인이나 주민등록담당자 모두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현지확인을 할 때는본인 가족 친척들의 출생지까지 직접 찾아가 증인들을 만나 확인하고 신원보증을 받아내고 있다. 공직자의 자리 이동은 지방에서 평양으로 옮기는 일이 매우 까다롭게 돼 있다. 봉급은 98년 기준으로 과장이 110원,지도원은 85원,중좌(중령)140원 정도 계급별로 받고 있다.북한의 공식적인환율을 1달러에 2.2원으로 나타났으나 암거래로는 1달러에 200원이나 된다. ■정부조직의 구성 및 운영=남한의 정부는 3권분립의 원칙아래 입법부,사법부, 행정부로 구성되지만 북한은 내각과노동당으로 이원화됐다. 그러나 북한 헌법에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은 조선로동당의 령도밑에 모든 활동을 진행한다’고 명시, 노동당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 내각은지난 98년 41개 부처에서 경제부처를 통합,현재 33개로 축소됐다. 노동당은 중앙조직에서 지방조직까지 위계성을 지니고 있으며 최하 기층조직인 당세포원까지 망라하고 있다.노동당에서도 당 비서국이 실질적인 정책 결정기관이다.비서국은당 간부인사에서부터 선전, 사상사업 및 대남사업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지방행정체계도 남한은 특별시·도,시·군·구,읍·면·동의 3층체제로 돼 있는 반면 북한은 특별(직할)시·도와시·군·구역으로 2계층으로 돼 있다.현재 북한의 행정구역은 평양특별시,남포직할시,개성직할시,9도,25시,147군 2구 및 38구역으로 돼 있다.하부단위로는 149읍,3,311리,896동,251노동지구로 돼 있다. ■지방재정 및 세제=북한은 세금이 없는 나라라고 대외에공표하고 있다.따라서 국가재정은 기관 및 기업소별 생산목표를 설정,이들기관들로 부터 원천징수를 통해 충당하고있다. 북한은 현재 4대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식량난 에너지난 외화난 생필품난으로 극심한 경제상황에 처해 있다.식량정책도 배급제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북한인민들은세금을 내지 않아도 외국투자기업인 경우 세금을 내야한다. 기업소의 임금총액과 월수익이 과세 대상이 된다. 북한의 지적(地籍)관리는 개인 소유의 경계개념이 아니고국토의 능률적 활용을 위한 행정구역을 설정하는데 의미를지니고 있다. 때문에 인민간 갈등은 없지만 행정과 군과의관계에서 가끔 갈등을 빚는다. 이때 필지단위는 평과 정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사기업도 존재하지 않아 기업소들은 모두 국가 기업으로분류된다.그러나 남한의 공기업과는 성격이 다르다.국가기업은 성격과 규모에 따라 등급을 정해 구분,관리하고 있다.국가기간산업은 특급으로 분류,중앙정부에서관리하고 경공업등은 지방인민위원회에서 관리한다. ■민방위제도 당위원회=민방위부가 담당하는 북한의 민방위대는 고등학교 졸업이나 군 제대 후에 편입되는 노농적위대,공장노동자 중심의 교도대,고교생으로 조직된 붉은청년근위대로 구성된다. 연 2회 동원훈련을 실시하며 15일동안 적위대 훈련소에 입소하게 된다.붉은 청년근위대도 방학기간을 제외한 15일동안 입소해 훈련을 한다.대원에게는 무기(소총)가 지급되며평상시에는 시군 구역내의 군부대·보안부 병기과에 보관한다. 우리나라의 인력동원은 민방위와 비슷하게 유사시에 대비한 것이지만 북한의 인력동원은 도로 건설,저수지 축조,국가적 건설사업 등에도 이용된다.이때 ‘당이 결정하면 한다’ 또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강조해 사업을 실시하고 정부의 지원은 거의 없다. ■재난·재해대책 운영시스템=재난·재해에 대한 예방대책보다는 재난·재해발생시 대처요령에 대한 주민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재난·재해 발생시 최초의 발견자나 행정기관이 당비서에서 보고한 뒤 당비서 책임아래 주민 총동원체제로 대응한다.동원은 1차 군대,2차 행정위원회,3차 전 주민 순으로수립했다. 기본적으로 재난·재해에 대한 행정기관의 인식이 부족해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대처능력이 미약하다는 평가다. 이는 북한 지역이 산업 발달이 비교적 덜 돼있어 인위적재난·재해 발생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등에 대비한 관리가 조직화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조직·제도=업무는 인민보안성 호안국에서,인사사무는 당위원회 인사사업부에서 담당한다.그러나 소방과 경찰이 별도의 직류로 분류되지 않고 업무 배치에 따라 나뉘는식이다. 시·군 인민보안부 소속으로 우리의 소방파출소와비슷한 분주소를 설치했다. 그러나 소방장비는 구비돼 있지 않다. 소방훈련은 연 1∼2회 직장별로 모래주머니,갈구리,물통 등을 동원한 훈련을 실시한다. 소방설비에 대한 규정이 있지만 실제 운영상에 적용되는경우는 거의 없어 현실적이지 않다.예컨대 소화기를 갖추고 있어야 준공검사를 통과할 수 있지만 기업소나 대형건물의 경우 이웃 건물이나 기관의 소방장비를 빌려 검사를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홍성추 최여경기자 sch8@
  • 英여왕 모후 입원

    [런던 AFP AP 연합] 4일 101세 생일을 맞는 엘리자베스영국 여왕의 모후가 1일 빈혈 진단을 받은 뒤 영국 런던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긴급 수혈을 받았다고 측근들이 밝혔다. 엘리자베스 여왕 모후는 이날 오전 11시쯤(현지시간) 일반 승용차편으로 런던 중심에 위치한 ‘에드워드 7세 병원’부근에 도착, 혼자서 2개의 지팡이를 짚고 계단을 올라 병원에 입원했다. 그녀는 특유의 담청색 옷과 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뒤따르던 기자들과 주변의 사람들에게 평상시처럼 미소를 지으며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였다. 그녀는 원래 이날 꽃 전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의 혹서로 인한 열탈진 증세를 보인 뒤 의사로부터 빈혈진단을 받고 입원한 것이다. 그러나 여왕 모후의 빈혈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스코틀랜드 왕실의 후손으로 태어난 그녀는 조지 5세의둘째 아들인 앨버트(재위기간 1936∼52)와 1923년 결혼해엘리자베스와 마거릿 등 두 딸을 두었다. 그녀는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런던 폭격에도 끝까지 런던을 떠나지 않아 국민의인기를 모았으며 공인으로서 책임감이 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 예금상품 ‘금리 쇼핑’후 골라라

    은행 예금금리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평균 예금금리는 지난달 15일 현재 4.95%.물가상승률(4.4%)과 세금(16.5%)을 떼고나면 실상 손에 쥐는 건없다. 전문가들은 예금을 하면 할수록 손해인 요즘같은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는 그 어느때보다 폭넓은 시야의 재테크 지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은행권 상품만 고집하지 말고 2금융권 상품에도 적극 눈돌리라는 조언이다.은행금리는 더 떨어질 조짐인 반면 주가는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금리시대 여윳돈 굴리기. 주식형 수익증권 등 2금융권 상품의 수익률이 아무리 높아도 은행 정기예금만을 고집하는 고객들이 있다.수익성 보다는 안전성을 따지는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이다.하지만이런 경우에도 ‘금리 쇼핑’은 반드시 필요하다.은행별로정기예금 금리격차가 최고 0.6%포인트나 나기 때문이다. □제일은행,“금리 따봉”= 1일 현재 정기예금 이자를 가장많이 주는 곳은 제일은행이다.1년만기 퍼스트정기예금의 금리가 6.2%이다.반면 국민·주택은행과한미은행은 5.6%로이자가 가장 박하다.1억원을 예치했을 경우 60만원이 차이나는 셈이다. □이자는 발품과 입품에 비례= 은행권에서 파는 정기예금은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고시금리가 적용되는 일반 정기예금과 영업점장 전결금리가 가산되는 특판 정기예금이다.따라서 금리쇼핑을 할 때는 반드시 주력판매상품을 찾아 비교해야 하며 가입시 창구에서의 ‘금리 네고(협상)’도 필수다.최근 6개월짜리 예금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으나 세금우대가 통상 1년짜리부터 적용된다는 점도 계산에 넣어야한다. □비우량 은행이 고금리= 아무래도 비우량으로 낙인찍힌 은행들이 높은 이자를 준다.제일은행 다음으로 높은 이자를주는 곳은 서울은행이다.1년짜리가 5.9%이다.이들 은행의안전성을 들어 망설이는 고객들도 있으나 5,000만원까지만원리금이 보장되는 예금자보호한도를 고려한다면 분산예치가 바람직하다. □금리 더 떨어진다= 한미은행은 1일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5.9%에서 5.6%로 은행권 최저수준으로 맞췄다.조흥은행은 2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5.9%에서 5.7%로 낮춘다.한은 정규영(鄭圭泳) 정책기획국장은 “1년짜리 은행정기예금 금리(5.6%)가 1년만기 국고채 금리(5.3%)보다 높아 은행금리의 추가하락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은행상품을 고집하는 고객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저금하는게 낫다. □정기예금만 고집하지 말라= 하나은행 김희철(金熙喆) PB(프라이빗뱅킹)지원팀장은 “예금금리가 속락하고 있으므로너무 정기예금 상품에만 집착하지 말고 시야를 크게 가질것”을 주문한다.6개월짜리 단기상품중에도 단기추가금전신탁은 연 6%,특정금전신탁은 연 6.5%로 정기예금보다 이자가훨씬 후하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고수익을 보장하는은행권 판매상품 ‘대표주자’는 부동산투자신탁이다.은행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연 7.5% 안팎의 수익률을 자랑한다.하지만 부동산투자신탁은 최근 인기가 폭발하면서 판매 개시와 동시에 매진되는 사례가 많아 평상시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나은행은 다음주중 부동산투자신탁 신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3년 정도 묻어둬도되는 여윳돈이라면 신비과세저축(연 7.8%)·근로자우대저축(연 7.8%)·청약부금(연 7.5%)도 권장할 만한 상품이라고 김팀장은 말한다. 안미현기자 hyun@. ■증권투자도 수입 짭짤.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4%대로 추락함에 따라 배당수익률이1년만기 정기예금을 훨씬 상회하는 상장기업이 재테크 수단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신영증권 양신호(梁宸鎬)연구원은 “자산의 일부를 1년만기 정기예금에 적립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제공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한다.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은 부채비율이 대체로 200% 안팎이다.영업수익도 높아 안정적이다. 양 연구원은 “배당 직전에 주식을 매입하는 경우도 있으나,차라리 주가수준이 높지 않는 기업들을 골라 2∼3년간장기 투자하는 것이 고율의 배당수익뿐 아니라 주가상승에따른 차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수익률을 바라고 투자할 때는 2000년의 배당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배당률에 매입 당시의 가격을 곱한 것이 배당수익이기 때문이다.배당률이 10%내외일 때는 액면가 대비 주가가 높지 않은것이 유리하다.LG상사,동원수산,현대DSF 등 액면가 이하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 배당률이 20%선일 때도 주가는 1만5,000원 안팎이어야 6%이상의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배당률이 높아도 매입 단가가 높으면 수익률은 떨어진다. S-oil은 2000년 배당률이 40%이지만 현재 가격대가 3만1,700원으로 배당수익률은 8%에 불과하다.SK가스도 배당률은 25%지만 주가가 1만350원으로 수익률은 12.1%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바이러스도 소독못하는 정수장

    전국의 중소형 정수장 절반 가량이 제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환경부가 하루 처리 용량 10만t이하인 511개정수장을 점검한 결과,46%인 235곳은 수온이 내려가고 급수량이 많아지면 바이러스가 있어도 제대로 소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아직도 수돗물 소독 하나 제대로 못하는 현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지적된 235곳 가운데 41곳은 평상시에도 바이러스를 소독해 내지 못하는 이름만 정수장이었다는 것이다.물속에 그 흔해 빠진 바이러스가 없으면 다행이고 있으면 그대로 마시라는 얘기다.그뿐인가.6개 정수장은 바이러스는 제쳐두고 일반 세균이나 미세한부유물조차 걸러 내지 못해 마실 수 없는 물인데도 그대로가정에 공급해왔다고 한다. 엉터리 정수장의 내막은 참으로 기가 막힌다.소독제로 넣는 염소가 물에 골고루 섞이지 않거나 빨리 침전하면서 살균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방법은 쉽고도간단하다. 소독제를 조금만 일찍 넣고 소독조에 구조물을설치해 마찰도를 높여서 물의 흐름을 다소 지연시키면 되는 일이다. 수돗물을 책임지고 있는 자치단체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될 일이 아니던가. 무신경은 끝이 없었다.전체 정수장 84%의 근무 직원이 권장 표준인원보다 부족했고 55%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18%의 정수장은 일반 공무원이 아닌 청원 경찰이나 일용직이 운영하고 있었다.그러니 절반이 넘는 정수장이 갖가지 상황을 측정하는 계측기조차 갖추지 못한데다 있어도고장이 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올들어 전국에서는 식중독 환자가 예년보다 30%이상 급증하는 등 국민보건 여건이 여느 때보다 좋지 않다. 해당 자치단체는 하루라도 서둘러 시설을 보완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해 주민 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다.검사방법 등을 문제삼아 본질을 외면했던 지난 5월 ‘수돗물 바이러스 파문’의시행착오를 되풀이해서는 안될 일이다.
  • 대비 잘 하면 ‘여행’ 못하면 ‘고행’

    20여년 전부터 고혈압 약을 복용해오고 있는 전직 회사원 P씨(63)는 어디 며칠간 여행을 다녀올 때면 반드시 약부터챙긴다.여행이 힘들거나 피로해졌을 경우 혈압이 올라가면큰 일이라는 생각에서다.그는 이같이 한 결과 여행중 아직한번도 혈압때문에 문제를 겪은 적이 없다.임신 5개월째인주부 K씨(28)는 올 휴가철에 여행을 가도 될지 망설이고 있다.혹시 여행이 태아에게 해롭지는 않을까 마음에 걸려 주저하고 있다.고혈압,당뇨,심혈관 질환,호흡기병등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도 휴가를 즐길 수 있을까.정답은 ‘적절한 준비를 하면 그럴 수 있다’이다. ◆당뇨병= 임경호 인제대 서울백병원 내과 교수는 “당뇨병은 여행의 제한조건이 아니다”면서 “일주일 이상의 국내·외 여행일 경우 긴 여정으로 인한 피로,일정치 않은 식사,우리와 다른 음식 등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정상인과 다른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뇨 환자는 다른 지역으로 장기간 여행할 때 평소 잘 먹지 않던 음식도 먹어야 하는데 이때 반드시 주의해야할 점은 기름지지 않고 짜지 않은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황인홍 한림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가벼운 당뇨환자는 혈액속의 당분비율을 낮춰주기 위해 약을 준비,복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시차가 다른 외국으로 여행할 경우 시차에 맞는 인슐린 복용 방법을 의사와 상의해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장기간의 여행은 낯선 곳에 대한 설레임과 운동량의 증감으로 혈당의 변화가 예상보다 심하므로 저혈압이올지 여부를 알기위해 떠나기전 반드시 혈당을 측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혈관질환=강진호 강북삼성병원 내과 교수는 “심부전증,동맥경화,심근경색 등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고 휴대할 약을 준비하는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심장병 환자라도 보통 사람과 똑같이 일상생활을하라고 권하지만 걸어다니거나 짧은 계단을 오르내려도 숨이 찰 정도라면 여행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심장병 환자라도 한번에 12계단 쯤 오르는데무리가 없으면 정상인처럼 여행하도록 권장할만하다”면서 “평상시 드는 약을 반드시 챙겨 떠나되 과로,수면부족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혈압 환자라도 뇌졸중이나 협심증,심부전 등을앓지 않는 경우라면 여행해도 된다”고 말했다. ◆만성 호흡기 질환=진재용 인제대 일산백병원 내과 교수는 “장거리 항공 여행시 기내 압력은 1,500∼2,400m의 고지에 올랐을 때와 비슷하다”면서 “보통 대기보다 약간 저산소 상태이므로 천식 등 만성 호흡기 질환자들이 폐렴,급성기관지염,협심증,심부전,부정맥 등 심장질환이나 빈혈이 발생되면 이 문제가 해결되거나 안정될 때까지 항공여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활동성 폐결핵 환자는 항공여행 특히 장거리 항공여행 중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항공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호흡기 질환이 있더라도의사의 도움을 받아 몇가지 사전준비를 한다면 여행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진교수는 “호흡기 질환자는 여행중 독감에 걸릴 경우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있고 사망률이 증가하므로 독감 예방접종 대상”이라면서 “4∼9월 호주나 남미 등 남반구로 여행하려는 환자는 지난 겨울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으면여행에 앞서 접종을 받으라”고 권했다. ◆임산부=이상준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초기 3개월과 분만 예정일이 4주 이내인 임산부는 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유산경험이 있거나 쌍둥이 임신,자궁기형 및 자궁 무력증,양수 과다증이 있는 경우도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임신 3∼9개월에는 기차,포장도로상의 자동차,항공 등으로 여행을 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밝혔다. 김성원 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출산예정일 7일 이내의 임산부는 비행기를 타지말아야 한다”면서 “이는 의료진 등이 없는 비행기내에서 출산하다 자칫 위험할 수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기타=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귀가 멍멍해지고 잘 들리지 않는 현상은 기내의 기압과 중이의 압력이 평형을이루지 못할 때 발생한다.이럴 때는 하품을 하거나 물을마시거나 하면 대개 뚫린다. 배를 타고 장기간 여행하는 경우는 이질,장티푸스,콜레라등의 수인성 감염에 주위해야 한다.손을 자주 씻고 익히지않은 어패류는 피해하고 음식을 끓여 먹어야한다. 특히 배는 차나 비행기에 비해 멀미가 훨씬 심하므로 멀미에 약한 사람은 귀밑에 붙이는 멀미약을 준비해야 한다. 김성원 상계백병원 교수는 “최근 28세의 영국 여성이 일반석을 이용해 시드니에서 런던으로 20시간의 여행을 마친후 공항에서 갑자기 사망했다”면서 “간격이 좁은 의자에서 움직이지 않고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종아리의 정맥혈관피가 응고되고 그 굳은 핏덩어리가 돌아다니다 폐동맥을 막은 것이 사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예방하려면 자주 일어나 복도를 걷고 20∼30분마다 발목 관절을 구부렸다 폈다하는 운동을 반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日 관련 문화행사, ‘취소 할까’ ‘추진 할까’

    ‘일본과 관련있는 문화행사를 계속 추진해야 하나,중단해야 하나.’일본교과서 왜곡에 따른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문화계가커다란 고민에 빠졌다.국민들의 대일감정 악화에 따라 흥행실패와 이미지 저하를 걱정해야 하는 반면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연기획사 CMI는 오는 9월 올림픽공원 야외무대로 예정된일본 뉴에이지 연주자 기타로의 내한공연을 취소해야 할 지여부를 검토중이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최근 일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내한공연 때 자동차·전자업체 등 국내에 진출한 일본기업에 협찬을 요청했으나 단 한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평상시같으면 5∼6건은 손쉽게 붙었을 인기 공연이었다.일본기업들은 “지금은 역사교과서 왜곡 때문에 튀지 않도록 홍보를 잠깐 쉬는 게 낫다”는 반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27∼29일 경기도 동두천에서 열릴 예정인 ‘2001 소요록 페스티벌’ 총괄책임자인 ㈜이오스타의 윤동훈씨(33)는“12일부터 열리는 제2회 부산 록페스티벌의 일본 록그룹 3개팀의 참가는 부산시의 요청으로 모두 취소됐지만,팬들은일본 록그룹에 대해 큰 거부반응을 갖지 않는 것 같아 일본그룹 ‘벅 틱’을 예정대로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가 10월 개최할 세계소리축제의 조직위원회는 국민감정 등을 고려해 축제 명칭을 변경하거나,소리축제기간을한·일 우호주간으로 선포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천신청이 접수된 일본 예술가 국내 공연은 모두 3건.영상물등급위 관계자는 “정부가 일본 대중문화 추가 개방을 연기했지만 기존 개방마저 무효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요건에 맞으면 추천을 해준다”고 말했다.한일 대중가수들이 공동 참여한 가운데 개방금지의 유일한 예외조치로 일본어 노래를담은 월드컵 기념음반 ‘프로젝트 2002’는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다음달 발매된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국민감정이나 흥행성을 감안해 일본 예술인 초청이나 일본 작품의 공연 등은 가능한 한 자제하고 싶은 심정이나 계약·대관이 1년 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신뢰도 등을 생각하면 함부로 연기·취소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면서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4일부터 내년 5월 19일까지 180일동안 일본 홋카이도립근대미술관 등에서 ‘조선 왕조의미-남자의 방,여자의 방’순회전을 갖는다.우리 생활용품 등 368점을 선보인다.생활문화 관련 일본 전시로는 처음이다.이종철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최근 한·일관계가 서먹해진 상황이어서고민도 됐지만 일본이 왜곡하는 것과 달리 우리가 찬란한 문화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야 한다는 판단에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주혁기자 jhkm@
  • 일사병 사망 올 첫 발생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일사병 사망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2일 오후 2시쯤 대구시 수성구 수성4가 모식당 앞 평상에서 잠을 자던 노숙자 조덕이씨(47·무직)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는 것을 이 동네에 사는 허모씨(39·여)가 발견,119에 신고했다. 조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중국 공산당 창당80돌 이모저모/ 장쩌민 ‘민주적 독재’천명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공산당 창립 80주년을 맞아 중국을 21세기로 이끌 강하고 현대적인 공산당 건설을 다짐했다.장 주석은 이날 연설을 통해 자본주의 시장경제개혁의 전반적 고통 속에 있는인민들의 현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민주적 독재’를 확립하겠다며 이를 위한 광범한 의제를 설명했다. ◆장 주석은 중국을 통일하고 인민공화국을 건설한 마오쩌둥(毛澤東),경제개혁정책을 마련하고 착수한 덩샤오핑(鄧小平)에 이어 자신은 21세기 동안 중국을 “현대적이고 번영된” 국가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그는 이어 “영원하고 위대한 조국,중국 인민 그리고 중국 공산당”이라는 연설로 3,000여명의 당 대의원들로부터 우레같은박수를 받았다. 장 주석은 이날 공산당이 직면한 역사적 과업으로 ▲국가경제개발과 현대화 ▲타이완과의 통일 ▲세계평화를 위한부단한 노력 등을 열거했다.그러나 타이완과의 통일에 있어서는 무력사용 포기를 거부했으며 미국에 대해서는 ‘글로벌 헤게모니즘과 힘의 정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서방 언론들은 이날 장 주석이 지속적 경제발전에 힘입어 고(故) 마오쩌둥 및 덩샤오핑 등과 같은 대등한 지도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공산당이 이날 창립 80주년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며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과 달리 베이징 중심부의 상가들은 평상시 휴일과 다름없이 대부분 문을 열었고 거리의 시민들도 공산당 창립 기념일에 대해서는 큰 관심 없이 평소같은 휴일을 보냈다.식당을 경영한다는 펑린(馮淋·여·47)씨는 “공산당 창립 80주년 기념대회야 6,000만 공산당원들이 축하하면 되는 것”이라며 “하루하루를 벌어먹고 사는나로서는 한푼이 아쉬운 마당에 어떻게 쉴 수 있느냐”고반문. ◆이날 톈안먼광장의 마오쩌둥(毛澤東)기념관에는 이날 개혁·개방의 추진을 둘러싸고 사사건건 대립했던 덩샤오핑(鄧小平)과 천윈(陳雲)의 업적 기념실이 나란히 새로 마련돼 이채를 띠었다.마오의 사체가 안치돼 있는 이 기념관에는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류사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 ·주더(朱德) 전 인민해방군 총사령 등의 기념실도 이미 마련돼 있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총비서겸 국방위원장이 30일장쩌민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7월1일의 중국 공산당 창립 80주년을 축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축전에서 “중국 공산당의 지도가 없었으면중국 인민들이 오늘과 같은 번영이나 희망으로 가득찬 내일을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조(북한)·중간의 우의를 한층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북한 노동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khkim@
  • 김대통령, 軍수뇌에 심기일전‘채찍’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6일 군 수뇌부의 골프와 관련,‘지휘 라인’에 있는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장정길(張正吉)해군참모총장 등 3명을 경고조치하는 선에서 재신임함으로써 ‘골프 파문’이 일단락됐다. ◇경고 의미=김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일반 여론과 60만 군의 사기를 고려해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작전 진행중 골프를 친 데 대해 예외없이 책임을 물으면서 심기일전할 것을 당부한 데서도 알 수 있다. 경고에는 국가 안보에 구멍이 뚫려서도 안된다는 주문이곁들여 있다고 할 수 있다.비록 관련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국방을 책임진 고위공직자로서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라고 지적한 게 그것이다.안보에 관한 한 한치의 허점을 보여서도 안되는데 이들 수뇌부는 책무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야기할 수 있는 행동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군의 작전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무를 충실히 이행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관계 장병들의 노고를 거듭 치하한다”고 말해 김 대통령의 군에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읽게 했다. 김 대통령이 고심 끝에 경고조치를 내린 데는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한 야당의 정치공세를 일축하기 위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엄중히 책임을 물은 만큼 정치권에서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띄운 셈이다. ◇군 반응=김 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돌아와 서해 공해상으로 북상중인 북한상선 백마강호의 상황을 보고받고 차질없는 후속조치를 지시하는 등 평상시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김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따가운 질책을 받은 조 합참의장은 비판적 국민여론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자세를 보였다는 게 참모진의 전언이다.해군 쪽에서는 장 해군참모총장의 경우 일벌백계 케이스에 걸렸다며 다소 억울해하면서도 군 수뇌부에 떨어진 책임을 함께 진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를 달게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뤘다. 오풍연 노주석기자 poongynn@
  • [가자!교통월드컵] 바꿔야 할 택시문화

    한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이 처음 맞닥뜨리는 것이 택시다.택시는 공항을 드나드는 외국인에겐 한국,나아가 한국교통문화의 척도로 작용한다.승차거부, 난폭운전과 같은택시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수준높은교통문화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게 현실이다. 캐나다인 프레드씨는 지난달 4일 서울 해방촌에서 남산 서울타워로 가려고 빈 택시를 탔다가 낭패를 당했다.목적지를 얘기하자 기사가 “거긴 못가니까 내리라”고 했다.“왜 못가냐”고 하자 ‘fuck you’라는 욕설을 남발하더라는 것.프레드씨는 “한국의 택시가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인 주부 모리씨도 최근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소공동롯데호텔로 가기 위해 잠든 아이를 안은 채 택시를 탔다. 그러나 중간지점인 종로2가에 이르자 택시기사가 갑자기차를 세우더니 요금으로 5만원을 요구했다.밤늦은 시각이라 무섭기도 하고,잠든 아이를 안고 내릴 수도 없고 해서5만원을 줄 수밖에 없었다.택시는 그것도 모자랐는지 롯데호텔 정문이 아닌 소공동 입구에 모리씨를 내려놓고 쏜살같이 달아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월 발표한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관광불편신고는 모두 731건으로 이 중 택시관련 신고건수만 104건이었다.여행사(207건) 숙박(134건)과 관련된 신고 다음으로 많다. 택시횡포와 관련해 외국인관광객들이 신고하는 건수가 97년 75건에서 98년 111건,99년 94건,지난해 104건으로 늘어난 데서 택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다.이들신고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부당요금 징수와 미터기 사용거부가 46.2%로 제일 많았다.이어 승차거부·도중하차 강요(19.2%) 난폭·우회운전(18.3%) 운전사 불친철(6.7%) 등의순이었다. 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택시승객의 대부분은 회사택시들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문제점으로 기사들의 불친절을 꼽는다.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되는 승차거부·합승·도중하차 등 불법행위도 회사택시가 개인택시보다 3배나 많다.실제 출·퇴근시간이나자정을 전후한 시간에는 택시들의 불친절과 불법행위가 극에 달한다. 그러나 회사택시의 불친절은 열악한 근무조건과 저임금 등 구조적 원인에서 비롯된다는 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의 주장이다.연맹이 전국의 회사택시 기사51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 근로시간은 하루 10∼12시간대가 전체 응답자의 43%로 가장 많았다.13∼16시간대가 24%,17시간 이상도 18%나 됐다.반면 8∼9시간대는11.2%,8시간 미만은 3.5%에 불과했다.월 평균 근무일수는격일제로는 13∼14일,하루 2교대제로는 25∼26일이 대부분이었다.실로 엄청난 시간을 한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중노동으로 보내는 셈이다.운전하다 보면 식사 거르기가 다반사고 용변해결도 만만치 않다.기본적인 민생고조차 해결하기 어렵다는 게 기사들의 하소연이다. 그럼에도 한달 수입은 60만∼90만원대가 응답자의 70%를차지,대부분의 기사들이 100만원도 안되는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심지어 한달에 50만원도 못버는 기사들이 전체6%나 됐다.택시노련 관계자는 “회사택시의 경우 노동시간대비 임금이 다른 업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며“돈과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고객서비스를 기대하기는무리”라고 했다. 기사들의 불친절 못지 않게 승객들의 무례함도 문제다. 택시기사들의 가장 큰 골치거리는 과음한승객들이다. 차 안에서 구토를 하는가 하면 목적지에 도착했는데도 잠에 취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더러는 공연히 트집을 잡아 욕을 하거나 시비를 걸고,심지어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승객도 있다.S택시기사 김모씨는 최근 상계동으로 손님을 태우고 가다 사소한 언쟁끝에손님에게 맞아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더러는 강도를만나 택시를 뺏앗기는 경우도 있다.전국택시연합회에 따르면 연간 강도를 당하는 택시만 3,000∼4,000대에 이른다. 전광삼기자 hisam@. ***택시연합회 회장 박복규씨.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택시기사들의 마인드와 행태를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로여건과 임금체계, 시민의식도함께 개선돼야 합니다” 박복규(朴福奎)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택시기사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지만,그렇다고 일방적인희생만을 강요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요금은 버스와 사실상 별반 차이가 없음에도 대중교통수단에 포함되지 않아 세제 등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박 회장의 주장이다.‘값싼 요금에 값싼 서비스’가 택시에 대한 정부정책이라고 꼬집는다. 택시요금은 2㎞기준 기본요금 1,300원에 광역시의 경우주행거리 210m 또는 소요시간 51초당 100원이 더해진다.98년 2월 이후 동결돼온 요금이다. 택시업계는 액화석유가스(LPG)와 차량가격 인상분을 고려할 때 지금보다 36∼52%가량 요금을 올려야 한다고 얘기한다.그러나 정부는 오는 8월부터 28%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을 뿐이다. 이같은 요금체계는 뉴욕과 도쿄의 4분의 1,파리의 3분의1,런던의 절반 수준이다.주행거리 6㎞를 기준으로 할 때서울의 택시요금이 3,200원인 반면 뉴욕은 1만4,300원,도쿄가 1만3,700원,파리는 9,400원,런던은 6,000원 수준이다. 버스와 비교해도 결코 비싼 요금이 아니라는 게 택시업계주장이다. 현행 버스요금은 시내버스 600원,일반좌석 1,200원,고급좌석 1,300원 등이다. 4명의 승객이 6㎞를 갈 때시내버스 2,400원,일반좌석이 4,800원,고급좌석 5,200원인데 반해 택시는 3,200원으로 일반좌석버스보다 싸다. 박 회장은 “택시요금을 물가관리차원에서 결정할 게 아니라 파리·도쿄·런던 등 선진국의 주요 도시처럼 총괄원가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택시운임할증제를 심야할증·인원할증·화물할증 등으로 다양화하고 일반·모범·대형택시 등 유형별로 운임체계를 차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특히 “택시는 초등학생들도 수시로 타고다니는 대중교통수단”이라며 “따라서 버스·지하철·연안여객같이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현행 50% 경감에서 완전면세로 전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 택시聯, 새달부터 서비스교육. “평상시에야 비록 불친절하다는 소릴 듣겠지만 월드컵기간엔 대다수 기사들이 친절하게 잘할 겁니다.돈 몇푼 더벌자고 나라 욕 먹이겠습니까?” S택시 기사 차병수(43·車秉洙)씨의 다짐이다.비단 차씨만의 생각은 아니다.대다수 기사들이 월드컵 기간만큼은최선을 다해 외국인관람객을 운송하겠다는 자세다. 전국택시연합회도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오는 7월부터 월 1회 이상 서비스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친다. 연합회는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택시를 이용할 외국인이 하루 5만∼8만명에 이를 것으로보고 있다.따라서 택시기사들의 도움없이는 경기장 시설과경기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외국인들을 감동시킬 수 없을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부산 등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합승 등 불법행위를 자율근절토록 집중홍보를 펼쳐나갈 방침이다. 뿐만아니라 오는 7월부터 시·도조합별로 분실물 신고센터를 운영,국내외 승객의 분실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택시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국택시공제조합과 함께 사고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지부별 사고감소 비상대책반을 운용키로 했다. 개별회사를 방문, 안전관리를 위한교육과 홍보도 지속 펼쳐나갈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 “장마용품 빨리 준비하세요”

    큰 물이 온다는 소식이 들리기가 무섭게 장마 대비 용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가뭄에 덴 고객들이 미리 서둘러 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장마용품 매출은 평상시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늘고 있다.킴스클럽 최종진 강남점장은 22일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장마용품 매출액은 6,500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100% 이상신장했다”고 밝혔다.하루 평균 1,300만원어치씩 팔린 셈이다.장마용품 가격이 저가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판매량이다. ◇별난 장마용품 뭐가 있나=모기 등의 해충을 퇴치해주는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버그 헌터’,삶지않고 물에 담가만 놓아도 항균 세척이 되는 ‘삶지 않는 걸레’,비가 와도 발이 밀리지 않게 보호대가 부착돼있는 ‘투명유리 스판샌들’,비에 젖지 않는 아가타 실리콘시계,비가 올 때 우비로 입다가 바람을 넣어 안락의자나 텐트로 쓸 수 있는 안락의자(텐트) 겸용 우비,미끄럼 방지 ‘타일친구’,비오는날 창문틈으로 비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선바이저’ 등이있다.옥시의 하마,애경의 제로,LG의 119,동산의 까만나무시리즈는 방습·방충 기능별로 일색을 갖춘 스테디셀러다. 최근에는 사용하기 간편한 스프레이형이 인기다.쌀벌레 퇴치제,에어컨 살균제,방수페인트 등도 장마철 필수품이다. ◇할인판매전을 노려라=미도파·삼성플라자 분당점 등 대부분의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장마용품 코너를 별도 개설,할인행사를 하고 있다.킴스클럽은 정상가의 20∼30%에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그랜드마트는 다음달말까지 10∼40% 할인전을 연다.마그넷의 방습제·살충제 모음전은 24일까지다. 안미현기자
  • [오늘의 눈] 對北문제 안이한 외교부

    외교의 본질은 ‘주고 받는(give and take) 기교’라고 한다.‘주는 것’과 ‘받는 것’의 득실을 따져 ‘국익’을추구하는 게 외교정책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북·미,또는 한·일간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정부의 대응 태도를 지켜보면 실리를 챙기기 보다는 당사국들의 틈새에서 눈치보기에 급급해 한다는 인상을 떨칠 수없다. 대표적인 사례로 경수로건설 지연에 따른 북·미간전력손실 보상논란,북한 재래식 무기감축 협상에 대한 한·미의 역할분담론 등의 현안에 대처하는 정부의 미적지근한자세가 꼽힌다. 북한이 지난 18일 “전력손실 보상문제를 대화의 최우선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미국이 “근거없는 제의”라며 일축하는 등 북·미 대화의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으나,이에 대응한 우리 정부의 기민한 중재 움직임은 전혀느낄 수 없다.일부 당국자는 “예상했던 수순”이라며 국외자(局外者) 수준의 관전 태도를 보이고 있다.북·미대화의진척 정도가 남북관계 진전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북한의 재래식 군비 감축문제에서도 정부의 적극성을 찾아보기 힘들다.그동안 정부는 “핵과 미사일문제는 북·미간협상에서 다루고,주한미군 문제와 연관된 재래식 군비감축문제는 남·북이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역할분담론’을미국에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 7일 부시 대통령이 핵과 미사일은 물론 재래식 군비감축 문제까지 북·미대화의 의제로 선언한 이후 정부는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채 “미국이 한국의 역할을인정하고 있다”는 식의 군색한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20일 국회에서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에게 쏟아진 여야 의원들의 질책과 충고도 정부의 이같은 ‘색깔없는’외교정책을문제삼은 것이다. 외교가에서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한국 꽁치잡이어선의 남쿠릴열도에서의 조업분쟁 등 한·일관계에서도 정부의 차분한 득실 계산이 미숙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오는 8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외교부내 기강이 느슨해지면서 정작 나라의 이익이 걸린 외교정책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치열한국제경쟁의 시대에 모든 외교전문가들이 평상심을 되찾고치밀한 실속외교를 펼치기를 기대한다. 박찬구 정치팀 기자 ckpark@
  • 호텔·놀이공원 여름손님 맞이 한창

    몇년새 도심 호텔에서 느긋한 피서를 즐기는 이들이 적지않게 늘었다. 교통체증의 공포도 없고 평소 엄두도 못낼특급호텔을 평상시 요금의 거의 절반 수준에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20∼30대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호텔 입장에서도 “여름 비수기를 틈타 고급호텔의 문턱을낮춤으로써 샐러리맨들에게 ‘한번 맛을 보게’ 하는 게판촉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놀이공원 역시 여름 물놀이객을 맞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힐튼 수영장과 휘트니스센터를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디럭스패키지(16만9,000원),비즈니스패키지(18만9,000원),이그제큐티브패키지(22만9,000원)를 판매한다.오전 10시 체크인과 오후 3시 체크아웃 시간을 연장하고 환영초콜릿을증정하며 야외 선탠장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02)317-3000. ■프라자 새달1일부터 8월 말까지.기본 16만원,조식 포함19만원이며 실내수영장,사우나,옥외 골프연습장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식음료도 10% 할인해주고 체크아웃은 오후3시까지 연장한다.(02)310-7730. ■신라 새달1일부터 8월말까지 디럭스 더블룸(26만원),비지니스 디럭스룸(30만원),스위트 룸 1박(45만원)등 3개 패키지를 마련한다.휘트니스 클럽과 야외 수영장은 무료이며사우나 50% 할인.가족·만화영화를 매일 무료상영한다.(02)2230-3310. ■하얏트 새달 1일부터 8월말까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해피 서머 패키지(23만5,000원)는모든 수영장과 체육관을 무료 이용하고 테라스 카페에서아침 식사를 제공받는다.그랜드 서머 패키지에는 중식당산수에서 어른 2인 저녁 세트 메뉴가 추가된다. ■롯데·롯데월드 새달 1일부터 두달동안 객실만 이용하는 이코노미 패키지(16만원)와 페닌슐라 2인의 아침식사 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빅5 이용권을 제공받는 패밀리 패키지(19만원)가 있다.실내 수영장과 헬스클럽을 무료 이용하며 1,000㏄ 생맥주 쿠폰,골프 연습장 절반 할인,신혼부부에게는 과일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호텔롯데 (02)759-7311 호텔 롯데월드 (02)411-7777. ■아미가 20일부터 두달 동안 1박 20만원에 2인 아침뷔페,점심 또는 저녁 가운데 택일,무료 건강진단,일요일에는 수영 및 스쿼시대회 참가,매주 월 수 금 아쿠아 에어로빅,여성고객 무료주차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02)3440-8010.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코엑스 인터컨티넨탈 23일부터 8월말까지 그랜드(19만5,000원),코엑스(17만5,000원) 패키지를 운영한다.메가박스 영화 관람권 2장과 과일바구니를객실안에 넣어준다.(02)559-7777. ■호텔 리츠칼튼 서울 뉴욕식 캐주얼 펍 바 ‘닉스& 녹스’는 오는 26일부터 닷새동안 ‘바다 속 댄스 파티’를 마련한다. 거대한 상어의 입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출입구를 통과하면 해초,열대어,문어 등이 펼쳐진 환상의 ‘바다속 세계’로 꾸며져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02)3451-8444. ■에버랜드 캐리비언 베이 강한 파도를 원하는 손님들이많았다.그래서 시간당 20분에 그친 2.4m 파도타임을 시간당 30분으로 늘려 잡았다.파도 간격도 1분40초에서 1분으로 앞당겨져 파도에 몸을 싣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 폭 7.5m,깊이 5m의 다이빙 풀 관망대를 새로 설치해 물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의 시원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강한 인공물살 위에서 보드를 즐기는 ‘서핑 라이더’,해골머리 모양의 물통에 담긴 2.4t의 물이 3분간격으로 와르르 쏟아지는 ‘어드벤처 풀’,135m 수로를 단 10초안에 내려오는 ‘워터 봅슬레이’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는전망이다.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파크 천연온천수로 데워놓은 워터파크로서 16일 개장했다.유아풀 아동풀 선탠코너 패밀리가든이벤트프라자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보수한다.섭씨 49도의 온천시설도 즐길 수 있다.(02)729-3813. ■서울랜드 대표적인 납량시설인 ‘귀신동굴’과 50m 상공에서 비행을 체험하는 ‘스카이 X’,통나무배를 타고 시원한 물살을 가르는 ‘급류타기’,인공호수에 떠있다가 최대70도 각도로 상승하며 나락의 절정을 맛보게 하는 ‘킹바이킹’ 등이 인기를 끈다. 스카이X는 10분동안 지상 50m 상공에서 추락하는 공포와스카이다이빙의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체험시설로2∼3명이 탈 수 있다. 2개의 야외풀장은 25일 문을 연다.사면이 공기쿠션으로돼있어부상 위험이 없다는 것이 서울랜드의 장점이다.(02)504-0011. 임병선기자 bsnim@
  • 가뭄 정국 달라진 여야 ‘숨죽인 정치권’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정치권에서도 명(明)과 암(暗)이 교차되고 있다.특히 정치권은 가뭄극복을 위해 온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가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어 여야가 임시국회 일정을 순항시키며 앞다퉈 정쟁중단을 외쳐 고질적인‘여야 정쟁’ 강도가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 16대 국회는 개원 이후 여야가 대립각을 형성,‘싸우는국회상’을 보여줬다.하지만 6월 임시국회는 가뭄으로 인해 예상 밖으로 순항중이다.지난 7일 시작돼 12일 끝난 대정부질문은 고성과 삿대질,정회소동이 일어났던 전례와는달리 별다른 소동없이 마무리됐다.의사일정 협의도 순조로워,13일 상임위 활동을 중단하고 여야 함께 가뭄현장으로가기로 손쉽게 합의했다. 대정부 질문에 나선 의원들도 가뭄 때문에 발언수위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상당수 야당의원들은 “국민들이 가뭄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데 필요 이상으로 대치하는 모습을 보이면 평상시보다 훨씬 심한 비난을 받을 수 있어 수위를 낮췄다”고 토로했다. 여야 정쟁의 상징처럼 국민들에게 비쳐진 대변인단들도이달 중순에 접어들면서 가뭄피해가 예상 외로 심각해지자상대공격에 대한 수위를 현저히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가뭄정국을 계기로 “여야가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는새로운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자성의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반면 대우차 사태,법무장관 경질 파동 등으로 정국 주도권을 되찾은 듯했던 한나라당은 가뭄이 정치권을 압도하자바짝 조이던 대여 공세를 주춤하고 있다.물론 한나라당 내에서도 “가뭄정국을 전기로 정책 정당, 대안을 제시하는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정풍(整風)운동을 주도했던 소장파들도 “일단 가뭄극복을 위해서 모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더이상 밀어붙이지 못하고 있다. 가뭄이 정치풍토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자동수문’ 가뭄에도 끄떡없어요

    “가뭄에도 끄떡없고 수질도 정화되며 홍수조절도 가능하다” 가뭄피해가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자동수문이 개발됐다. 충북발명진흥협회장 한상관(韓相官)씨는 지난달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에 폭 40m의 자동수문 2개조를 설치했다. 괴산군이 1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동진천 상·하류에 1.5㎞의 거리를 두고 설치된 2개의 자동수문에는 극심한 가뭄속에도 물이 찰랑거리고 있다.일정량의 물이 빠져 나가는 수문 아래에는 피라미,갈겨니,모래무지 등의 민물고기들이 노닌다.여느 하천과 같이 바닥을드러낸 동진천이지만 이 곳만은 자동수문 덕을 보고 있다. 자동수문의 원리는 간단하다.평상시 수문이 닫혀 있다가유속이 빨라지거나 유량이 많아지면 자동으로 수문 하단부분이 열려 물이 빠져 나간다. 때문에 모래 등 퇴적물이 쌓이지 않아 풍부한 수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전국의 하천마다 있는 콘크리트보(湺)는 보통 1년 정도면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한씨는 현재 자동수문으로 세계 150개국에 발명특허를 획득했으며 전국 32개 기초자치단체로부터 주문을 받아수문을 설치중이다. 괴산 김동진기자 kdj@
  • 지하공구‘안전’이 없다

    전력선·통신망·상수도관 등이 가설된 지하 공동구(溝)의 관리실태가 매우 부실,예산낭비는 물론 안전사고 위험이큰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2월의 ‘지하공동구 관리실태’ 기동점검에서 모두 64건의 문제점을 적발,3명을 징계요구하고 2명은인사자료를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감사 결과,행정자치부는 지난 1월 소방법시행령을 개정하면서 모든 공동구에 구조 및 수용물 종류,중요도의 구별없이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6개 종류를 일괄적으로 설치해 500억원 이상의 예산낭비 요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정보통신부는 무선국 허가 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한 ‘전파지정 기준’을 규정하면서 무선통신보조설비를 평상시에는 유지관리기관에서 행정통신업무용으로 사용하다가 화재 발생 등 비상시에는 소방관서에서 소방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국 허가를 얻는 것이 합리적인데도 자치단체 등 행정관서에서만 허가받을 수 있도록 해 전국 18개공동구 안에 무선통신보조설비를 설치하더라도 유지관리용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건설교통부도 공동구 점용료 부과 등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지자체에서 서로 다른 기준으로 점용료 등을 부과토록 했다.이에 따라 서울시 등 7개 시의 경우 추가 점용자에게 아예 점용료를 부과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서울 여의도 공동구에 열배관을설치,아파트 등에 열을 공급하면서도 누수감지 설비 및 전동차단 밸브를 설치하지 않아 전력 및 통신공급 중단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다.공사는 또 공동구 내 열배관 보온재로 가연성 물질인 폴리우레탄 등을 사용해 화재시 큰 피해가 우려됐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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