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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들아 미술관에 놀러가자...과자집.국수의자.거울방....

    과자로 지은 집,팝콘으로 만든 눈사람,거울로 꾸민 방 등 상상 속의 세상이 어린이 눈 앞에 펼쳐진다. 서울 양재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새달 9일까지 열리는 ‘조각이란 무엇인가’전과 사간동 갤러리현대가 7일부터 새달 9일까지 마련하는 ‘프린스˙프린세스’전,관훈동 인사아트센터가 8일부터 새달 2월2일까지 갖는 ‘맛있는 미술관’전은 모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회랄 수 있다. 각 주최측은 “미술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먹고,만지고,느끼는 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입을 모은다.그 말마따나 이 전시들은 모두 예술과 놀이가 혼합된 것으로,젊은 작가가 대거 참여해 미술로 표현할 수 있는 환상적인 세상을 보여준다.‘예술작품임을 망각하는’어린이들의 천성을 이해하는 작가들은 작품이 훼손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조각이란 무엇인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의 이 전시는 심오한 제목과는 달리,관람을 마친 어린이들이 “재밌어요.다시 보여줘요.”를 간청할 만큼 독특하고 실험적이다. 1960년대 이후 현대조각을 8가지 주제로 나눠 보여주는 전시장은 곳곳에서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표현주의로 분류된 조성묵의 ‘소면으로 만든 의자’ 앞에서는 “와! 국수다.”를 연발한다.사실주의 작가 강관욱의 ‘민초Ⅲ’‘구원’에서는 어린이들이 만져보며 좋아한다.조용신의 볼록렌즈에 떠오르는 ‘데드마스크’도 신선하다.키네틱 조각인 김동원의 ‘편서풍’은 관람객과 조각이 직접 교류하는 작품.관람객이 조각품에 올라서면 센서가 몸무게를 감지해 선풍기로 미풍부터 강풍까지 맞춰서 내보낸다.권오상의 사진조각 ‘미스,블랙홀,랜드마크’는 노란색 배경과 모자이크한 실물 크기의 사진조각 덕에 인기가 높다.양만기의 첼로 설치조각인 ‘연주자’는 첼로 현을 만지면 관객 체온에 따라 작동하는 센서가 클래식 등의 소리와 영상으로 보여준다.긴 흰색 풍선으로 만든 김윤경의 ‘가슴’,냉장고 안의 차가운 발을 만져보는 ‘유효기간’도 즐거운 구경거리다.(02)580-1300. ●프린스ㆍ프린세스 젊은 작가 14명이 갤러리현대 지하 1층에 꾸민 환상의 나라로,어린이가 체험하는 일종의 ‘소인국’이다.‘디지털 코스모스’(이경호 작)에서 하늘의 해를 만져보고,동물모양으로 꾸민 터널(황혜선)을 지나면,달콤한 과자로 만든 집(오정미)이 나온다.거울로 만든 방(박은선)을 지나 분홍색 털로 안을 채운 풍선으로 만든 집(변선영)을,앉은 자세로 빠져나와야 한다.하얀나비가 춤추는 나비의 나라(양민하)를 둘러본 후 작은 동굴에 들어가 하늘을 보고 누우면 총총한 별과 우주의 신비를 절로 느끼게 된다.1·2층에는 어른도 볼 만한 그림·조각·설치를 준비했다.백남준의 비디오설치 ‘호랑이’를 비롯해 박수근 장욱진 이중섭 등의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 있다.(02)734-6111~3. ●맛있는 미술관 인사아트센터의 이번 전시는 음식을 소재로 상상력을 키워주는 자리.구성연 함명수 등 젊은 작가 10여명이 40여점을 내놓았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전시장은 달콤한 냄새가 솔솔 흘러나오는 3층 전시장의 ‘과자로 만든 세상’일 듯.푸드 아티스트이자 작가인 오정미가 다양한 과자를 이용해 만든 과자집,팝콘으로 만든 눈사람,과자 꽃이 핀 화분 등을 전시한다.지하에 설치하는 ‘뒤죽박죽 과자 공작소’‘어린이 전시장’은 어린이들이 ‘과자가 열리는 달콤한 화분 만들기’ 등 작품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공간이다. 평상시 즐겨 먹는 과자를 재료로 작품을 만든 뒤 전시할 수도 있다.과자로 만든 드레스·망토를 입고 기념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02)720-1020. 문소영기자 symun@
  • [CEO칼럼]팀워크도 경쟁력이다

    연말이면 어느 회사든지 송년회를 한다.내가 일하는 회사도 송년회를 가졌다.우리 회사 송년회에서 빠질 수 없는 것으로는 개인별로 한해 동안 일하면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감사했던 일과 미안했던 일을 얘기하는 시간이 있다. 자기 순서가 된 한 사람이 이런 얘기를 했다.“올해 승진에 누락되어 괴로웠습니다.누락 통보를 받던 날 동료에게 부탁해 함께 한강변에 나가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담담한 어조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는 그의 얘기를 들으며 그가 겪었던 마음 고생을 짐작할 수 있었다.그리고 평상시 그렇게 강인해 보였던 그 역시 사람이면 누구나 갖는 약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앞으로 더욱 편안하게 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사람은 자녀의 교육문제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해외에 나가 몇년을 일하다 귀국하니 아이들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했습니다.자기의 뜻과 상관없이 아빠의 직장 때문에 해외에 따라나갔던 아이들이 돌아와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을 지켜보는 것은 무척 괴로운일이었습니다.아빠로서는 이 문제를 꼭 해결해 주어야 했습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지난 몇년간 종종 긴 휴가를 내었던 때를 기억해 보았다.그의 휴가는 어디로 놀러 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녀들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시간이었던 것이다.그날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아마도 이런 상황을 모르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종종 긴 휴가를 내는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그날 그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누구나 긴 휴가의 의미를 이해하고 함께 안타까워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날 송년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로의 감정을 울리는 마음속 깊은 곳에 담아뒀던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다.송년회를 마치고 헤어지는 시간에 서로 악수를 나누면서 나는 전과 다른 그들의 얼굴을 보았다. 이렇게 가족들이나 가까운 친구들 사이에서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직장 동료들과 하게 되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그것은 팀워크의 강화가 아닌가 한다.구성원 서로간에 신뢰가 쌓이면서 형성되는 팀워크 말이다.송년회에서 각자 마음의 한 구석을 보여주고 들여다보기도 한 사람들은 전보다 말도 더 잘 통하고 서로간의 아쉬운 얘기도 더 쉽게 하게 될 것이다.경영학에서 말하는 팀워크가 주는 경제적인 효과는 구성원간의 의사소통 비용이나 거래 비용이 낮아지는 것이다.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이전보다 더욱 높은 생산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경영학이 추구하는 높은 생산성과 인간의 감정적인 필요의 충족은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렇게 서로가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경영학의 대가로 통하는 피터 드러커는 그의 책 ‘현대경영의 실제’에서 경영을 제대로 하려면 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사회가 발전하면서 기업의 경영도 복잡해지며 이런 상황에서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벅차기 때문에 팀을 구성해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팀의 필요성은 경영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사회가 발전하며 복잡해질수록 거의 모든 일들을 혼자서는 할 수 없고 여러 사람이 팀을 이루어야 할 수 있게 된다. 팀워크는 우리가 일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는 것이다.이렇게 중요한 팀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의 하나가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진지한 시간을 갖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우쳐준 유익한 송년회였다.
  • 체첸 정부청사 차량폭탄 테러

    (모스크바 AFP AP 연합) 체첸 수도 그로즈니의 정부청사에 27일 오후(현지시간) 폭탄을 적재한 차량 2대가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최소 41명이 숨졌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루슬란 차카예프 체첸 내무장관은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쯤 폭탄을 실은 트럭과 지프형 자동차가 정부청사 건물로 잇따라돌진해 폭발,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체첸 당국이 정확한 희생자 수를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공격으로 정부청사 건물은 거의파손됐다.체첸 당국은 이번 테러에 쓰인 폭탄이 약 1t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체첸 검찰 소식통읨 말을 인용,사망자가 최소 41명 이상이라고 보도했으며 병원 소식통은 현재 2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NTV 방송 등 러시아 방송들은 이날 폭발로 체첸 정부 청사 정면에 직경 5∼7m의 구멍이 생기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건물이 심하게 파손됐다고 전하면서 파괴된 건물의 잔해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사상자를 이송하는 장면을 상세히 보도했다.현장에는 경찰관 외에도 군인들도 투입돼 부상자 이송작업을 벌이고 있다. 폭발된 건물은 평상시에 150∼200명 정도가 근무해 왔다.특히 사건 발생 당시는 점심시간이 끝난 직후여서 건물 안에 상당수의 방문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건물은 내전으로 폐허가 된 그로즈니에서 수리복구된 몇 안되는 건물 중의 하나였다. 폭발 당시 아흐마드 카디로프 대통령과 미하일 바비치 부통령은 청사 안에없어 화를 모면했지만 청사 안에 있던 많은 정부 관리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방송들은 덧붙였다.카디로프 대통령은 현재 모스크바에 머물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즉시 사태를 보고받았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그러나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폭탄 테러는 인질범과 인질 17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10월 모스크바극장 인질극 이후 가장 강도가 높은 체첸 반군의 공격으로 추정된다.당시 러시아 당국은 마취 가스를 투입,반군을포함해 17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인질극을 진압했다.이에 대한 반격으로 체첸 반군은 경찰서를 공격 25명을사살했다. 체첸 반군은 지난 99년 러시아가 분리주의 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체첸에 군을 투입한 뒤 친러시아적인 현 정부를 배신자로 규정,정부 관리들 일부를 살해하기도 했다.체첸인의 대다수는 이슬람 교도들도 그동안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와의 연계설이 계속 제기됐다.
  • 016·018요금 6%인하

    KTF는 내년 1월1일부터 016,018 휴대전화 요금을 평균 6.0% 내린다고 26일밝혔다. 내년부터 표준요금을 7.3% 내리는 SK텔레콤과는 4~4.5% 요금격차가 난다. KTF의 기본료는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월 1만 5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줄며,추가부담 없이 기본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는 무료통화 시간은 월 7분에서 10분으로 늘어난다.SK텔레콤이 평상시 통화료를 10초당 21원에서 20원으로 낮추는 것과는 달리 KTF는 10초당 18원을 유지하되 할인시간대 통화료를15원에서 14원으로 내린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설]‘감정적 반미’ 자제해야

    전경련 등 경제 5단체의 반미운동 자제 호소는 경청할 필요가 있다.여중생사망 사건을 계기로 민족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나 평상심을 잃으면 안 된다고 본다.경제 5단체는 미국의 한국 상품 불매 운동과 미국 자본의 한국 투자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하지만 미국은 우리에게 경제뿐 아니라 국방 안보 외교 분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여중생 사망 사건 이후 미군과 한국민의 마찰이 잦아지고 있다.미군이 택시를 탔다가 운전사 또는 한국인 승객과 주먹다짐을 했다는 등의 폭행 사건이자주 눈에 띈다.예전에는 무심하게 스쳐버렸을 일도 그냥 흘려버리지 않고있다.촛불 시위에 참여한 인파가 말해주듯이 우리 국민의 감정이 날카로워진 탓일 것이다.그러나 사복을 입은 미8군 공보처 중령이 한국인 3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흉기에 찔린 사건은 정말 걱정을 하게 만든다.주변 불량배들이 일으킨 우발적인 사건이라면 다행이지만 계획적으로 폭행을 했다면 사정은 달라진다.만에 하나 미군이 한국인에 의해 치명적인 사고를 당한다면 한·미관계는 물론 북·미 관계까지 악화일로를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우리 정부는 집단폭행을 한 한국인을 끝까지 추적해 경위를 확인하고 법에 따라 처벌해야 마땅하다. 우리는 최근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해자긍심을 되찾아야 한다.하지만 그 과정에 폭력이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침소봉대라고 얘기할지 모르겠으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보복 악순환도 한번쯤은 돌아보아야 한다.경제 5단체도 한·미간 악영향의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다.우리의 지향은 한·미관계가 평등하게 되는,어디까지나 등미(等美)라는 것을 새겨야 한다.의연하면서도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요구를 관철해야 한다.감정적이고 무조건적인 반미는 자제해야 한다.
  • 서울시 기금 ‘일몰제’ 적용

    내년부터 서울시가 운영하는 각종 기금에 일몰제가 적용된다. 서울시는 13일 불필요한 기금 운용과 신규기금의 신설을 억제하기 위해 해마다 각 기금운영 심의회에서 해당 기금의 건전성,효율성 등을 따져 존폐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몰제 적용 대상은 지방자치법에 근거한 개별 기금조례에 따라 만든 재정투융자·신청사건립·사회복지·여성발전·도시가스사업·도로굴착복구·공무원교육시상·체육진흥·감채·주택기금 등 10개 기금이다. 시는 그러나 개별 법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하는 식품진흥·중소기업육성·문화예술진흥기금 등 8개 법정기금은 조례 제정 시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라 일몰제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시는 현행 개별 기금조례에 일몰제 개념이 없는 만큼 개별기금조례의 상위격인 재정운용조례를 개정,일몰제 개념을 추가하기로 했다. 시는 18개 기금별로 관리하던 자금도 재정투융자기금에서 통합관리하기로했다.현재는 여유자금만 재정투융자기금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개별기금의 평상운용액도 재정투융자기금에서 관리하고 필요시 해당 기금으로 건네게 된다. 시는 특히 기금자금의 통합관리에 따른 안정성과 수익성을 도모하기 위해현재 기획예산실장,시정기획관,감사관 등 6명의 공무원만으로 구성된 재정투융자기금운영심의회에 민간전문위원 3명을 추가로 위촉하기로 했다.이와 관련,시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등 각계의 금융전문가를 모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운용하는 14개 기금의 연간운용규모는 2조 3000여억원이며 이 가운데 6000여억원 정도가 여유자금이다.시는 이를 우량 국공채 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신포현장 어떻게 될까/경수로공사 일단 중단될듯

    94년 제네바 핵합의가 사실상 파기됨에 따라 현재 북한 함경남도 신포 금호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수로 건설공사의 운명이 초미의 관심사다. 신포 경수로 건설 공사는 북·미가 지난 94년 10월21일 체결한 제네바 핵합의 핵심 사항.북한의 핵동결을 전제로 총 발전용량 2000Mwe의 경수로 원자로 발전소를 지어준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그 전제가 무너진 만큼 경수로 사업은 빈사상태라고 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북한측이 영변 5Mwe 실험용 원자로 재가동을 위한 연료봉 장전을 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가면 한·미·일은 즉각 경수로건설 사업 중단을 선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상황에 따라 경수로 건설인력의 안전한 철수 등 대응책도 조만간 마련될 지도 모를 일이다. 금호지구의 경수로 발전소 건설에는 지금까지 한·미·일·유럽연합(EU)등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회원국들이 총 10억달러를 들여 지난 8월 콘크리트 타설식까지가졌다.현재 원자로 기반 시설의 기둥 세우기 공사가 진행중이다. 경수로 관계자는 “현재 신포 경수로 건설공사 현장은 보통 때와 마찬가지로 인원과 물자들이 오가고 있다.”면서 “건설현장에서 북측 관계자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우리측과 협조해 일을 하고 있으며 북측 상부로부터 어떤 지시 등도 없는 것 같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다행히 향후 북·미간 대타협이 이뤄져 새로운 제네바 핵합의 틀이 나온다면 경수로 건설공사는 계속 될 수도 있지만,그 전망은 어둡다. 김수정기자 crystal@
  • SOFA논란의 핵심/“미군에 ‘공무’ 여부 판단까지 맡겨” 정부 “이미 獨·日수준” 개정 난색

    현재 번지고 있는 반미 시위에서 나오는 주된 구호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이다.시민단체 등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불평등한’ SOFA자체를 재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해 1월 개정해 국회 비준을 거친 SOFA 자체의 재개정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이다.다만 합동위합의사항 등의 보완을 통한 개선은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시민 단체의 요구사항 시민단체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크게는 미군의 공무중에 발생한 사건이라도 재판권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최소한 사안에 따라 공무중이라도 우리측이 재판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또 피의자 신문시 미국 정부 대표의 입회가 있어야 증거 능력이 있다는 조항,그리고 우리 법원이 무죄판결시 검찰의 상소 금지를 규정한 조항 등을 불평등의대표적 사례로 꼽고 있다. 미군이 1차적 재판권을 갖게 돼 있는 공무중 범행을 증명하는 판단의 경우도,미군장성에게 일임하고 있는데,최종 판단을 한쪽 당사자가 해서는 안된다는 비판이다.일본의 경우 ‘일본 법관의 자유심증주의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두고 있다. ◆정부의 입장 공무중 재판권 이양은 국제사회의 형평상 개념에서도 힘들다는 입장이다.우리가 키르키스스탄에 90여명의 의료지원단과 수송지원단을 파견하면서 맺은SOFA에는 공무상이든 비공무상이든 파병된 한국 군인의 모든 범죄를 전속 관할권을 한국군이 갖고 있다.또 일본의 공무 입증 사례 등도 사실과 달리 알려져 있다는 부분도 지적한다. 정부는 현행 SOFA협정이 완벽하진 않지만,일반 범죄자의 신병 인도 시기 등 불평등한 조항을 독·일 수준에 뒤지지 않게 고친 것이라면서 미군 피의자가 미국측에 신병이 인도된 뒤라도 한국 수사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출석요구를 하는 등 운영상 개선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性폭행혐의 주일美軍 인도거부

    (도쿄 AFP AP 연합) 미국이 일본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군 기지 인근에서아시아계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체포장이 발부된 미군 해병대 마이클 브라운(39) 소령의 신병을 인도하라는 일본측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5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1995년의 협약에 근거해 기소전 신병 인도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유감의 뜻을 밝혔다.미국측은 그러나 수사에는 지속적으로 협조할 것임을 보증했다고 외무성은 덧붙였다. 브라운 소령은 현재 오키나와 소재 부대에 머물며 평상시대로 복무하고 있으며 부대 내부와 오키나와현 경찰청에서 3차례 신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오키나와 경찰은 피해 여성의 국적을 밝히길 거부했으나 일본 언론은 이여성이 필리핀 출신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 일·미 주둔군지위협정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 검찰이 정식 기소하기전엔 범죄 혐의가 있는 미군의 신병을 인도할 의무가 없다.
  • 오피니언 중계석 / 청계천 복원 국제심포지엄

    환경친화적인 수도 서울 건설을 위한 서울시의 야심찬 프로젝트인 청계천 복원과 관련,국내외 석학과 정부 관계자·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이들은이 사업 계획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복원 과정에서 반드시 유념해야 할 홍수대책,수량 확보,하수처리 등 여러 문제점에 대한 견해와 선진 사례 등을소개했다.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와 유엔환경개발계획(UNEP) 한국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한 ‘청계천 복원 국제심포지엄’의 주요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려 본다. ●시마타니 유키히로(일본 국토교통성 규슈지방정비국 다케오공사사무소장) 청계천 복원은 도시 하천복원사업 중에서 세계 최대 프로젝트다.그 규모의크기와 결의에 놀랐다.하천 복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홍수의 처리와 평상시의 유량 확보다.홍수 처리는 빗물 유출구조를 정비,하천으로 유입하는 홍수량을 조절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때문에 청계천에 많은 다리가 세워지면 홍수 발생시 나무나 쓰레기 등이 교각에 걸려 범람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이를 막기 위해 교각 간격을 길게 하는 방법과 교량 구간의 홍수량을 우회시키는 방법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하수 처리수를 재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이는 고도처리한 물을 습지로 통과시키는 후처리방식을 이용하면 좋다.냄새를 없애고 수질을 깨끗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에릭 파세(독일 함부르크 공과대 교수) 도 시하천의 복원은 국지적이어서는 안되고 전 유역에 걸쳐 실시돼야 한다.특히 복원 계획은 수질과 수량에 대한 기준 등 종합적인 수자원 관리계획에기초해야 한다.유럽의 유럽연합(EU)위원회는 모든 회원국에 이러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생태환경을 조성하도록 강력하게 지시하고 있다.대도시지역에서지형적인 구조물을 자연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제한돼 있지만 휴식적 측면이 크게 고려된다면 분쟁은 적어진다.사람들이 하천변으로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둔치뿐만 아니라 수변지역까지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앙드레 마리 블롱(프랑스 파리 도시계획연구소 부소장) 파리 구간의 비에브르 하천은 19세기 장인들의 수공업활동으로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매립돼 사라졌다.하지만 지금은 복원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현재 계획은 파리 외곽 켈레르만 공원내에 위치한 비에브르 옛 수로를 복원하는 것이다.장기적으로는 포테른 드 페플리에 거리에 있는 두번째 수로를 개방할 계획이다.두 수로의 총연장은 1100m에 달한다.이 하천 수로 복원사업에는 인근 대중공간 재설정 사업이 수반된다.따라서 모빌리에 나쇼날 건물 앞 광장과 베르비에 뒤 메 거리 일부가 보행자 전용도로로 지정될 것이다.비에브르 하천의 옛 수로 경로를 따라 하천을 복원함으로써 고블랭 공방과렌 블랑슈 등 유서깊은 건물의 옛모습을 되살릴 수 있다. ●정동양(한국교원대 교수) 청계천은 수변·수서 동식물에게 다양한 조건을 줄 수 있도록 조선 말기의하천 평면 모습으로 재현돼야 한다.하천이 직선형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점은 하천 복원에 있어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하천의 평면과 단면의 경우 대칭형은 금물이다.최근의 강우 특성 변화로 청계천의 통수면적을 초과하는 홍수가 있을 수 있으나 현재 청계천 상류에 통수단면을 확장하는 것은 쉽지 않은만큼 인왕산,북악산,남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성북천 합류지점으로 배수하면설계홍수가 현저히 작아진다.이럴 경우 하천의 단면 축소도 기대할 수 있어상류의 좁은 공간에 다양한 수변 조성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청계천 용수 공급은 물의 자연 순환체계를 회복하는 단계적·장기적 계획에 따라 이뤄져야한다.단기적으로는 백운천·중학천·남산 수로에서 하수와 분리된 빗물,지하철역 구내의 지하수를 활용할 수 있고 이 경우 한강물이나 중랑하수처리장의 물을 끌어올 필요가 없다.장기적으로 지하수가 빠져나간 빈 공간으로 청계천 용수가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지하수 이용을 통제,지하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정리 최용규기자 ykchoi@
  • [기고] 북한, 사심없이 도와주자

    우리 나라 통일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이념이나 체제 위주로만 접근하는 것은 이제 고리타분해지기 쉽다.남북한의 분단문제는 우선 양측 정치 권력을 장작 빠개듯이 빠개서 보여줄 때만 그 모습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우리 나라의 통일은 남북 양측 권력이 그 지나친 고압성에서 벗어나 평상의 사람살이 수준으로 돌아오는 과정으로써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분단은 같은 분단 국가였던 독일의 경우보다 몇배 엄혹하다.남북 권력이 처음부터 너무 엄혹하게 출발했다.그렇게 서로 상승작용을 하며 오로지 강권체제로만 줄달음쳐 가다가 끝내 전쟁까지 치르면서 더더욱 극한 상황으로 내몰렸다. 이러한 고압 정치 권력의 극한 대치라는 기본 구도에 틈이 난 것은 한반도 남쪽에서 일어난 1960년의 4·19혁명이었다.이때 초대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하와이로 망명을 했다.그러나 그 뒤로 군부 권력이 등장,남한 사회는 정치적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80년대 말에 들어 비로소 정치 권력은 민간에 이양되나,그 민간 대통령 두 사람도 임기 중에 친 자식을 형무소에 갇히게 했다. 남쪽에서는 이런 과정을 거쳐 초기의 고압 정치 권력이 차츰 평상을 사는 사람살이 수준으로 돌아왔다.그 과정에서 주된 역할을 해 왔던 것이 재야 민주화운동이었다.고압 정치 권력이 변화하면서,사회 전반의 사람살이는 날로날로 활기차지고 나라 전체는 놀라울 정도로 번영의 길로 들어섰다. 2000년 6월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북한의 평양으로 들어가 처음으로 남북 정상회담까지 성사시키며 그렇게도 강고했던 남북의 벽을 허물기 시작했다.올해는 월드컵을 치르며 4강 고지까지 올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을 정도로 국력이 신장됐다. 남한의 국력이 신장되고 남북간의 벽도 허물어지고 있지만 나는 고향인 북한의 원산을 지난 52년간 한번도 못갔다.지금 살고 있는 서울에서 불과 220㎞로,자동차로 세시간이면 너끈히 가 닿을 거리임에도 갈 수 없었다.1998년과 2000년 이산가족 상봉 때 두번에 걸쳐 실로 50년만에 북한 땅으로 들어가 보긴 했지만,그때도 그리운 고향 산천에는 못 가보았다. 그때 돌아와서 ‘북한 방문기’를 쓰면서 ‘한 살림 통일론’이라는 소박한 통일론을 펴 낸 바도 있다.그 머리말 속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가까운 이웃간이나 절친했던 사람들끼리 틀어질 때 더 길길이 성을 내고 평생 안 볼 듯이 악을 쓰게 마련이다.50년 넘어 단절된 우리 남북 관계도 궁극적으로는 바로 이런 것이었음이 북한 현지에 들어가서야 강렬하게 가슴에 와 닿았다.요컨대 우리 남북 관계란 어렵게 꽤 까다롭게 생각하자고 들면 한량없이 어려워지지만,쉽게쉽게 생각하자고 들면 이것처럼 쉬운 것도 없어 보인다.남북간에 사사롭게들 많이 만나고,그렇게 개개적으로 정분을 쌓아가며,부분부분으로 형편형편만큼 남북간에 한 솥밥 먹는 사람이 늘어나고 ‘한 살림’을 차려 가다보면,그 어느 날엔가는 슬그머니 벌써 통일이라는 것이 우리 곁에 와 있게 되지 않을까.아니,곁에 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통일 한가운데 자연스럽게 들어가 앉아 있게 되지나 않을까.” 올가을 들어 부산 아시안 게임에 700명이 넘는 북한 선수단·응원단이 대거 내려온 점이며,그밖에도 충격적인 신의주 특구 지정 등 매우 고무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긴 눈으로 보면 남북관계는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 나라의 통일은 남북 양측 권력이 그 지나친 고압성에서 벗어나 평상의 사람살이 수준으로 돌아오는 과정으로써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북한의 입장을 진정한 애정을 섞어 깊이 이해하고 사심 없이 북한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호철 소설가 명예논설위원
  • 對北 중유지원 향배는/ “”核포기 않으면 내년부터 중단”” 美 ‘KEDO선언’ 외교적 압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에 대한 중유공급은 중단돼야 한다는 게 미국의 확고한 입장이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딱부러지게 ‘NO’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한·미·일 3국은 14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에서 모종의 타협점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한다.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올해 중유공급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내년부터는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는 KEDO의 선언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북한에 대한 ‘최후통첩’이다. 부시 행정부가 중유공급 중단의 개연성을 높이는 것도 결국 한국과 일본에 대한 외교적 압박이라는 분석이다.한국을 방문중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10일 도쿄에서 “내년에는 중유지원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시기는 밝히지 않고 KEDO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으나 전반적인 뉘앙스는 부정적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도 이날 ABC 및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북 중유공급에대한 KEDO의 처리는 평상시와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의 핵 프로그램으로 경제뿐 아니라 국제사회로부터의 다른 지원도 위험에 처했다고 덧붙였다.라이스 보좌관은 외교를 앞서 나가지 않겠다고 확답을 피했으나 한·일 양국에 ‘무언(無言)’의 외교적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KEDO는 14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에서 한·미·일 3국과 유럽연합(EU)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연다.한·일 양국은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중단은 북한에 1994년 북·미 핵 합의를 파기한다는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하에 있는 영변내 핵 시설의 플루토늄 재사용마저 북한이 거론할 위험성이 있다. mip@
  • [기고] 투기소득 철저히 가린다

    ‘10·11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시행하기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를 통과했다.이번에 통과된 소득세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6억원이 넘는 ‘고가(高價)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 및 투기지역에 대한 과세강화 등이다. 개정안은 면적에 상관없이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에 대해서는 1가구 1주택이라도 모두 과세하도록 했다.현재는 전용면적 45평 이상으로 시가 6억원이 넘는 주택만 ‘고급주택’으로 보아 양도세를 부과하고 있다.그 이유는 고가주택이 주택가격 상승을 선도하는 측면이 있고,전용면적 45평 미만인 아파트라도 시가가 6억원이 넘는 주택이 상당수 있어 과세형평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소유자의 세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법 개정으로 새로이 과세되는 전용면적 45평 미만인 고가주택을 5년 이상 소유한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세부담이 줄어들도록 했다.즉,현재 주택의 보유기간에 따라 양도차익의 일정률을 공제하고 있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상향 조정해 보유기간이 5년 이상 10년 미만이면 양도차익의 15%인 현행 공제폭을 25%로,10년 이상이면 30%에서 50%로 확대했다.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6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게 되며,여기에 상향 조정된 장기보유특별공제액을 적용하면세 부담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면 아파트를 4억원에 취득해 10년간 보유한 뒤 8억원에 양도하는 경우 상향 조정된 장기보유 특별공제액을 적용하면,현행 1440만원보다 37% 경감된 83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서민층을 위한 부동산 세제혜택으로 인식돼온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원칙을 정부가 훼손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일부 있으나 미국·일본 등 외국에서도 과세형평을 고려,일정 한도에서만 1주택에 비과세를 해주고 있다. 현재 부동산의 양도차익은 대부분 기준시가로 과세하고 있으나 기준시가는 시가의 70% 수준이며 일반적으로 1년에 한번 고시되고 있어 과세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특히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는 경우에는 시가와의 괴리가 더욱 크게 발생해 소득에 상응하는 과세가 이뤄지지 않아 과세형평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 투기에 따른 불로소득에 철저히 과세하기 위해 전국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0% 높은 지역으로서 부동산가격이 높게 상승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실거래가액으로 과세하도록 했다.실거래가액 과세대상 지역의 지정 기준은 시행령에서 구체적으로 규정할 예정이지만 지정의 객관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민·관 합동의 ‘부동산가격안정 심의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도록 했다. 이같은 세제상 장치가 마련되면 향후 투기에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발생할 경우,투기지역을 지정해 실거래가액으로 과세하고 필요시 높은 탄력세율을 적용해 과도한 양도차익을 세금으로 환수할 수 있어 부동산 투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정부는 부동산 투기소득에 대해 철저히 과세해 부동산 수요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유도하고 부동산가격을 안정시켜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질의 주택공급을 확대해 시중의 부동자금이 투기가 아닌,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 김용민(재정경제부 재산소비세 심의관)
  • 책꽂이/ 두부 外

    ◆두부(박완서 지음)-지난 95년부터 올 6월까지 쓴 23편의 산문을 엮었다.‘어른노릇 사람노릇’이후 5년만에 내놓은 이번 산문집에는 사소한 일상에서 삶의 깊은 의미를 캐내는 원로 작가의 따뜻하고 지혜로운 눈길이 함빡 담겼다.창작과 비평사 8500원. ◆제5병동-제11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품집으로 소설 당선작인 김성란의 ‘제5병동’을 표제작으로 해 시 당선작인 임성용의 ‘저녁무렵’외 8편,생활·기록문 가작인 노영미의 ‘소외된 비정규직의 517일’등을 실었다.사회평론 7000원. ◆두번 쓸쓸한 전화(한명희 지음)-계간 ‘시작’을 발행하는 천년의 시작사의 ‘시작시인선’ 2차분.김참의 ‘미로 여행’,함기석의 ‘착란의 돌’,변의수의 ‘달이 뜨면 나무는 오르가슴이다’,김왕노의 ‘슬픔도 진화한다’,류외향의 ‘꿈꾸는 자는 유죄다’ 등 다른 시집 5권과 함께 나왔다.각권 6000원. ◆목민관 황준량(조순호 지음)-충북 단양에서 농사를 짓는 지은이가 조선시대 단양군수를 지낸 실제 인물을 모델로 쓴 역사소설.문정왕후와 그의 오빠 윤원형,정난정 등이 실권을 잡고 매관매직을 일삼는 시절,가난에 허덕이는 단양고을 사람들을 위해 임금에게 상소를 올려 조세와 부역 탕감을 받는 등 선정을 베푼 황준량의 일대기이다.생각하는 백성 8500원. ◆산사에도 그리움이 있었네(이승수 편역)-한양대에서 문학을 강의하는 저자가 ‘산사와 그리움’을 주제로 옛 선비와 선승들의 시문집에서 짧은 글들을 가려 엮은 한시문집이다.고려조 이규보 이제현 이색 이숭인과,조선의 양사언 이이 정철 최명길 등 42인의 작품 135편.다할미디어 8000원. ◆늦어도 11월에는(한스 에리히 노삭 지음,김창활 옮김)-산업사회에서 소외돼 가는 인간의 문제를 여성 관점에서 쓴 독일작가의 장편소설.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 공업도시를 무대로,한 작가와 기업체의 사장 부인이 사랑을 나누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는 줄거리.문학동네 9500원. ◆작가세계-계간 가을호.조세희의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50쇄 발간기념 특집 등으로 꾸몄다.작가 인터뷰를 비롯해 문학평론가 김인환·김우창의 작가·작품론,조씨의 신작소설 ‘하얀 저고리’에 대한 우찬제의 작품론 등을 실었다.세계사 1만원.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황보석 옮김)-페루 출신으로 지난 66년 ‘녹색의 집’으로 페루국가상과 스페인비평상을 받고,1994년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세르반테스상을 수상한 작가의 자전적 장편소설. 문학동네 전2권 각권 7500원.
  • 부산영평상 최우수작품상 ‘복수는 나의 것’

    부산영화평론가협회에서 제정한 제3회 부산영평상의 최우수작품상에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 선정됐다. 6일 발표된 심사 결과 박 감독은 감독상까지 차지하며 2개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남ㆍ녀 주연상은 ‘오아시스’의 설경구와 ‘고양이를 부탁해’의 배두나가 차지했으며,심사위원특별상은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부산영화제 기간인 오는 15일 오후 7시 부산해운대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다. 다음은 분야별 수상자.▲각본상=이창동(오아시스) ▲촬영상=정일성(취화선)▲이필우 기념상=김현 ▲남우조연상=공형진(좋은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여우조연상=김여진(취화선) ▲신인감독상=김인식(로드무비) ▲신인남우상=황정민(로드무비)▲신인여우상=김혜나(꽃섬). 김소연기자 purple@
  • 여성창업경진대회 아이디어 만발/ 생활속 발견이 ‘대박아이템’

    생활 속의 조그만 발견을 사업아이템으로….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열린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창업아이템상(賞)’을 받은 여성들은 한결같이 살아가면서 겪었던 불편함을 없애겠다는 생각을 사업으로 연결했다.최근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여성파워’를 반영하듯 여성들의 창업열기도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여대생 사업가’ 신주동(申珠東·24)씨는 우연히 친구 결혼식장에 들렀다가 사업아이템을 찾았다.“신부의 웨딩드레스가 전체적으로 다 예쁜데 팔뚝만 너무 굵어 보였어요.소매만 따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실천에 옮겼죠.” 신씨는 웨딩드레스의 소매부분이 유달리 좁아보여 불편할 것이라는 점에 착안,‘조립식 드레스’를 만들기로 했다.소매,깃,상의,하의 등 드레스를 부분별로 따로 만들어 소비자가 취향대로 고르도록 했다.옷 한벌로 여러 가지 효과를 낼 수 있어 반응도 좋았다. 청주 주성대학 뷰티디자인학과 2학년인 신씨는 지난 24일 끝난 오송국제바이오 엑스포행사의 공연의상을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다음달 같은 과 친구들과 함께 ㈜새빔을 만들어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로 들어설 계획이다. ‘물에 뜨는 운동복’을 개발한 김성숙(金成淑·44)씨는 중학생 남매를 둔주부로 ‘효심’이 사업으로 발전한 케이스.중풍을 앓던 시어머니를 물속에서 운동시키는 방법을 놓고 고민하다가 물에 뜨는 옷을 개발했다.1년반 동안 고생 끝에 액상바이오와 폴리에틸렌을 혼합한 특수물질로 물에 뜨는 운동복을 개발했다.2억원을 들여 회사(김성숙 프로모션)도 차렸다.반바지와 조끼가 연결된 패션운동복이어서 물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뜨고,평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다. 김성수기자 sskim@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광주시

    ‘물은 곧 돈이다.’ 광주시가 버려지는 물을 재활용,예산 절감과 수질 보전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도시공사가 운영중인 염주수영장에서 발생한 폐수를 지난해 12월부터 중수도시설을 통해 정화한 뒤 인근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관리와 화장실 세척수 등 허드렛물로 다시 쓰는 것.상하수도료를 절감하고 물 낭비도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가 중수도 시설 설치에 나선 것은 2000년 8월.시는 당시 수영장 배출수에 대한 법적 수질 기준 강화로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폐수방지시설을 설치해야 할 처지였다. 이때 건설지원과 최연택(기계7급)씨가 ‘공무원 아이디어 공모’에서 ‘물재활용 방안 제안서’를 제출했다.최씨는 중수도시설을 도입해 수영장의 폐수를 당시 건설중이던 월드컵경기장에 공급하자고 제안했던 것.이는 ‘환경월드컵’을 지향했던 시의 시책에도 맞아떨어졌다. 시는 곧바로 수영장 폐수방지시설 설치 계획을 백지화하고 중수도시설 도입에 나섰다.이미 개발한 지하수를 경기장 관리용으로 이용하려던 계획도 수정했다.시는 하루 205t씩 발생하는 수영장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210t 처리규모의 중수도시설 공사에 착수했다.1년여만인 2001년 12월 완공한 뒤 본격적인 폐수 처리에 들어갔다. 수영장에서 유입된 하수는 송수관을 타고 여과기와 집수조,응집조,가압부상조 등을 거친다.이 과정에서 부유물질이 제거되고 소독처리된다.이어 압력탱크와 또 다른 여과기 등을 거쳐 최종 처리되며 송수관을 통해 인근 월드컵경기장으로 보내진다. 중수 처리과정을 거친 폐수는 잔류염소,탁도,생물학적 산소요구량,용존산소 등 7개 항목에서 건설교통부와 미국 환경보호국(EPA) 등이 권고한 중수도 이용 기준치를 넘지 않는 ‘깨끗한 물’로 인정받았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205t의 물 모두가 주경기장 화장실 세정수로 사용된다.평상시에는 하루 12t만 화장실용으로 공급되고 나머지 193t은 주경기장 및 보조구장의 잔디에 뿌려진다.그대로 버려지던 물이 100% 재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초 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와 화장실용 등으로 개발했던 지하수가 수영장에 공급된다.경기장용으로 개발된 지하수가 하루 245t씩 수영장으로 유입되면서 그만큼 상수도료가 절약된다.수영장에서 배출되는 오·폐수가 하루 205t씩 중수처리시설을 거치면서 재활용됨에 따라 하수도료도 그만큼 줄어든다.중수도 설치 덕택에 연간 1억 2700여만원(상수도료 6820여만원,하수도료 5900여만원)의 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공공 건축물인 월드컵 경기장에 재활용 물을 사용함으로써 이를 관리하는 지자체가 수자원 절약 및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홍보 효과도 거두기 때문이다.수자원 재활용 성공사례로 꼽히면서 중수도시설의 확대 보급도 이뤄질 전망이다. 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광주대 이민원(李珉元·경제통상학부)교수는 “환경오염 예방과 수자원 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한 공무원들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광주시의 이번 중수도 설치는 실제로 물이 미래의 자원이란 인식을 확산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박광태 광주시장 “연간 예산 1억원 절감 효과” “물은 국가의 주요 자원입니다.그런데도 수자원에 대한 국민의 인식 수준은 초보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은 “우리 시가 추진한 중수도시설이 개혁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물 절약과 환경 보호 의식이 확산됐으면 한다.”고 28일 말했다. 박 시장은 “‘환경월드컵’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던 광주월드컵 경기장에 수영장 폐수를 재활용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면서 “각 자치단체와 민간분야에서 이같은 물 재활용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 공무원이 제안한 중수도 설치로 연간 1억여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면서 “공무원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경우 그 혜택은 시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그는 “월드컵 경기장일대에 사후 활용방안의 하나로 추진중인 각종 편익 및 판매시설 설치 때도 중수도 물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 말초혈관질환 “관절염 오인 치료시기 놓쳐”

    얼마전 정년퇴직한 K(61)씨는 몇달 전부터 다리 통증 및 저림 증상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평상시엔 괜찮다가 언덕이나 계단을 오를 때면 다리 근육이 몹시 아프고 저리기 때문이다.나이가 들어 관절이 약해져서 그렇겠거니 생각하고 동네 의원에서 물리치료와 통증치료를 받고 있으나 별로 차도가 없다. K씨와 같은 경우 혈액 순환장애로 생기는 말초혈관질환(PVD)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이 병은 심장과 관상동맥을 제외한 대동맥 또는 사지나 뇌 동맥 등에 생기는 질환.음식문화의 서구화,고지혈증,비만과 흡연,스트레스 등 때문에 생긴다.뇌졸중이나 동맥류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가장 흔한 증세가 팔·다리의 저림과 통증이다. 심형진 중앙대용산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디스크나 관절염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있다.”며 “심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발목혈압 측정으로 진단 PVD 진단은 전문가의 경우 동맥 촉진이나 초음파 검사,혈관조영검사 등을 통해 확진한다.그러나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발목과 팔의혈압측정법을 권한다. 혈압은 보통 팔뚝으로 측정하지만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경우 사지의 혈압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각기 측정하여 그 수치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또PVD가 있어도 절반 정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평상시 팔·다리 저림 현상이 있다면 팔과 발목의 혈압을 재보는 것이 좋다. 정상적인 경우 발목의 혈압이 팔보다 약간 높게 나타난다.즉 수축기의 발목 혈압을 팔 혈압으로 나눈 값(ABI)이 1.0∼1.1이면 정상이다.그러나 이 수치가 1.0 이하,즉 발목 혈압이 팔보다 낮으면 증상이 없어도 일단 PVC를 의심해야 한다.0.9이하로 떨어지면 휴식시엔 괜찮으나 혈액순환이 많아지면,즉 계단을 1∼2층만 올라가도 다리가 저리고 아프게 된다. 수치가 0.5면 다리를 움직이지 않을 때도 다리가 저릿저릿할 수 있고,때로는 24시간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0.2 이하로 떨어지면 발가락에 궤양이 생기거나 심하면 썩게 된다. ■치료와 관리 심하지 않을 경우 간단한 아스피린 복용이나 혈관확장제 등 약물치료가 가능하다.특히 아스피린은 혈전 생성을 줄임으로써 말초혈관 질환 발생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하루 100㎎짜리 1알이면 충분하다.감기몸살때 복용하는 아스피린(500㎎)의 5분의1에 해당하는 아주 적은 양이다. 증상이 심해 약물로 치료가 안되면 혈관 속에 튜브를 넣어 확장하는 방법이나 인조혈관을 이용하는 시술이 사용된다. 말초혈관 질환자에게는 또한 당뇨환자와 마찬가지로 각별한 발 관리가 필요하다.따뜻한 물로 자주 씻고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면양말을 신고 편한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또 통증이 유발되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산책이나 근육운동을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 위축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서해교전 관련 국방부 징계 “최고책임자 제외” 형평성 논란

    서해교전 도발징후 보고 누락 의혹사건과 관련한 국방부 중앙징계위의 심의가 24일 마무리됐다.하지만 징계 내용을 둘러싸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데다 당사자들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형평성 문제 일단 지휘책임을 져야 할 권영재(權寧載·육군 중장) 전 합참 정보본부장이 징계 대상에서 빠진 점이 지적된다.국방부는 이번 징계 결정은 지난 15일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기초로 이뤄졌다고 밝혔다.합조단은 당시권 전 본부장과 한철용(韓哲鏞·육군 소장) 전 5679부대장,정형진(丁亨鎭·육군 준장) 정보융합처장,윤영삼(육군 대령) 정보단장 등 4명을 징계 대상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국방부는 권 전 본부장이 지난 16일 전역지원서를 내자,그를 징계대상에서 제외시켰다.반면 권 전 본부장에 이어 전역지원서를 낸한 소장은 징계위에 회부했다. 또 징계 내용면에서도 일명 ‘블랙북(대북 일일정보보고서)’의 내용을 수정하도록 지시,혼선을 직접적으로 불러온 정 처장과 정보보고서를 수정·배포한 윤 단장에대한 처분이 ‘행위’에 비해 너무 가볍다는 비판도 나온다.그러나 정 처장도 “근신 처분이 너무 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 소장은 “진실을 밝힌 사람이 더 큰 처벌을 받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조만간 국방부 군사법원에 항고하는 데 이어,행정소송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직과 근신은 어떤 처벌 군 인사법상 정직은 파면과 강등에 이어지는 중징계 처분이다.특히 장군의 경우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대상에 오르며 명예 전역도 안 된다.사실상 불명예 퇴진하게 되는 셈이다. 근신은 경징계인 감봉과 견책 사이의 처분으로 열흘 이내의 범위에서 평상근무 후 징계권자가 지정한 영내의 일정한 장소에서 반성하게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공무원 월2회 토요휴무

    정부는 ‘주5일 근무제’ 확대 실시방침에 따라 ‘주5일 수업’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공무원을 주5일 근무대상에 포함시키지 않는 대신 토요휴무를 매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는 2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주5일 근무제 대비 종합지원대책’을 보고했다. 정부는 우선 ‘5일제 수업’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현 6일제 수업을 기초로 입안된 ‘제7차 교육과정 계획(2000∼2004년)’을 개편하기로 했다.그러나 5일제 수업의 도입시기는 확정하지 않았다.정부는 또 연 17일인 공휴일을 3∼4일 축소하기로 하고,우선 식목일과 어린이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일반 공무원의 주5일 근무제는 점진적으로 토요 휴무일자를 늘려 나가고 특히 보건소,국·공립의료기관 등 공공보건 의료기관과 여권발급 등 민원이 많은 정부기관은 5일제 정착 때까지 평상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5일제 근무를 조기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시설의 투자세액공제를 현행 5%에서 7%로 상향조정하는등 세제·금융상의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인력을 채용할 경우 1인당 6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도록 했다. 이어 고용안정사업 보험료율을 현 0.3%에서 0.15%,실업급여 보험료율을 1.0%에서 0.9%로 각각 인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종합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노동부 산하 주5일 근무제 추진기획단을 확대 개편,국무조정실 산하에 ‘주5일 근무제 관계부처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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