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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렬대표 단식 이틀째/ “국회파행 죄송”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단식이 이틀째다.평상복으로 갈아입은 그는 얼굴이 약간 수척해졌으며 “배가 고프지만 잠은 집에서보다 잘 잤다.”고 답했다.이어 “박종웅 의원이 갖다준 게르마늄 생수를 마시고 있는데 3∼4일 후가 고비일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하루 두 차례 개방하는 대표실에는 ‘힘내라.’는 격려 화분이 즐비하고 외부인사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농성장을 찾아 “의장으로서 부끄럽다.”면서 “상황이 달라지면,단식을 길게 하는 게 목적이 아니니까 적절히 대응해달라.”며 국회 정상화를 주문했다.박 의장은 최 대표와 38년 ‘무인회(戊寅會)’ 동기로 평소에 친하다. 이회창 전 총재는 전화를 걸었다.“당과 나라를 위해 크게 고생스러운 길을 선택한 것 같다.”며 건강 유의를 당부했다고 박진 대변인이 전했다.한때 각을 세운 서청원 전 대표도 방문,“노 대통령이 우리 당을 벼랑끝으로 몰았다.”면서 “최 대표가 결단했으니 뭔가 확 바꿔야 한다.”고 힘을 실어주었다. 최 대표는 “예산과 정치개혁안이 중요한것도 알고 이런 모습 국민에게 죄송하지만 대통령이 철회만 하면 내년 살림살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특검 철회와 국정쇄신을 거듭 촉구했다.노무현 대통령의 TV토론에 대해선 반론권을 요구했다. 그는 오후 들어 ‘회의감’도 표출했다.손학규 경기지사가 찾아왔을 때 “솔직히 내가 이런다고 대통령이 먼 산만 보고 귀담아 듣지 않는데 과연 기대하는 효과가 나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놓았다. 이재오 사무총장과 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은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표의 단식이 끝난 뒤 ‘릴레이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박진 대변인과 함께 하루 한 끼 굶고 있다.홍 위원장은 “홍보가 우선”이라며 “TV토론에서 대통령의 파업 사례를 열거하겠다.”고 별렀다. 특별당보 25만여부를 전 지구당에 배포하는 등 장외투쟁도 계속됐다.이날 중앙당에서 열린 서울지역 당원결의대회에는 300여명이 집결해 “대표님,힘내세요.”를 외쳤다.외유 및 골프 자제 지침도 내려졌다.기자실에는 노 대통령-강금원-이기명씨의 삼각커넥션을 암시하는 사진 위로 모 영화 광고문구인 ‘통하였느냐.’가 씌어진 배경그림이 내걸렸다. 박정경기자 olive@
  • 중견 성악가들의 가을사랑 노래콘서트

    ‘남몰래 흐르는 눈물’같은 오페라 아리아에서 ‘동심초’같은 한국가곡,‘지붕위의 바이올린’에 나오는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노래를 한데 모은 콘서트가 열린다.중견성악가들인 테너 신동호,소프라노 이수연,바리톤 장유상이 28일 오후 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에서 펼치는 ‘러브 이즈 블루’가 그것이다.세 사람은 여느 음악회처럼 무대를 들고나지 않는다.거실처럼 분위기를 꾸민 무대의 소파에 앉아 대화하며 노래를 부른다.초겨울 바깥날씨를 녹여줄 따뜻한 영상도 배경에 흐른다.영화음악과 뮤지컬이 중심인 2부에서는 연미복 대신 평상복 차림으로 나선다. 세 사람은 프로그램을 ‘사랑과 기쁨과 슬픔’‘사랑하는 그대를 위한 나의 노래’‘그리움에 대하여’‘화음’‘느낌’등 다섯 부분으로 구성했다.모차르트의 ‘자 이제 손을 잡읍시다’,벨리니의 ‘그대 창에 등불 꺼지고’ 등 아리아와 ‘아침의 노래’‘무정한 마음’‘오 나의 태양’ 등 이탈리아가곡,‘그리움’‘그리운 마음’ 등 한국가곡,‘러브 이즈 블루’ 등 팝송이 적절히 배치되어 음악회 내내 편안한 분위기에 젖을 수 있을 것 같다.노래가 많아진 것은 세 사람이 모두 욕심을 부렸기 때문.최선용이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반주한다.(02)582-0040. 서동철기자 dcsuh@
  • 패션+α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는 제 27회 ‘04 S/S SFAA 서울컬렉션’을 12월1일부터 3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 1,3실에서 개최한다.이 행사에는 박윤수,진태옥,손정완,루비나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 1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02)514-8667. ●비달사순은 ‘스타일러스 시리즈’의 새 제품으로 비오는 날에도 머리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시켜 주는 ‘스타일리시 샴푸·린스’와 ‘스타일리시 인텐시브 트리트먼트’를 출시했다.샴푸(560㎖)·린스(500㎖) 각 7000원대. ●프라이언은 12월7일까지 3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40명을 추첨,강원도 둔내에 있는 ‘오토캠핑리조트’ 숙박권을 지급한다.추첨일은 12월12일. ●로레알은 천연 활성 성분인 ‘액티바 셀’을 함유한 에센스 ‘비저블 리절트’를 내놓았다.제품 속의 천연 미네랄,단백질,액티바 셀 등이 피부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해 피부에 탄력을 주고,피부 자체 방어 시스템 작용을 활성화시켜 유해 환경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아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30㎖ 4만 8000원. ●보령메디앙스는프랑스 고급유아복 브랜드 ‘쇼콜라’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유아복 시장에 진출한다.보령메디앙스는 오는 2008년 11월까지 5년간 이 브랜드로 유아복을 판매한다. ●태평양은 피부 맞춤 자연주의 화장품 ‘이니스프리 그린테라피 보디케어’를 선보였다.이 제품은 허브,라벤더,올리브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진정,노폐물 제거,보습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보디워시 250㎖ 1만 3000원선,보디로션 250㎖ 1만 5000원선,보디슈크림 260㎖ 2만 5000원선. ●LG생활건강은 파운데이션,투웨이케이크,파우더 기능을 갖춘 ‘크리스탈 3-체인지 파운데이션 팩트’를 출시했다.평상시 고형인 이 제품은 피부에 닿으면서 촉촉한 액상 파운데이션으로 변하고,시간이 지나면서 ‘나노 에어 파우더’ 성분이 강해져 보송보송하고 산뜻한 피부 연출이 가능하다고.아이보리·내추럴 2가지 색상.12g 3만 5000원선.
  • 시민비평상·영상우수작 선정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상희)는 13일 제6회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 최우수작으로 ‘옥탑방 고양이’를 비평한 김선님씨의 ‘혼전동거,관습으로 어루만지다’를 뽑았다. 제1회 ‘시민이 만드는 방송영상제’의 최우수작에는 일반부 민제휘씨의 ‘바람’을 선정했다.최우수작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상금을 준다.시상식은 2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 4당4색… 졸속 우려/ 정치개혁안 “산으로 갈판”

    ‘정치개혁’과 관련,이번에야말로 뭔가 보여줄 것처럼 큰소리를 쳤던 정치권이 또다시 질퍽대고 있다. 4당은 당초 12일까지 각 당의 정치개혁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키로 지난 5일 합의했으나,한나라당이 내부 의견 차로 이날까지 개혁안을 제출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국회차원의 정치개혁 논의는 정기국회 회기가 20여일밖에 남지 않은 다음주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이번 회기내 처리를 못하거나 졸속심의가 우려된다.더욱이 각 개혁방안에 대한 정당간,의원간 의견이 천차만별이라는 점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선거구제 한나라당이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쪽으로 당론이 기우는 가운데 민주당과 자민련은 대선거구제를,열린우리당은 중·대선거구제를 각각 당론으로 정했다.한나라당 정치발전특위는 일단 소선거구제 유지를 당론으로 정했으나 중·대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당론 확정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의원정수·인구상하한선 의원정수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273명 현행유지를 주장하고,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15대 국회 수준인 299명으로 늘리자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소선거구제 아래서 인구상하한선을 30만∼10만명으로 정해 227개인 지역구를 13∼15개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를 줄이자는 입장이나,자민련은 지역구 227개를 유지하자는 쪽이다. 민주당은 299석중 지역구 244석(도시 103개,농촌 124개),여성전용 선거구 23석,비례대표 32석을 주장하고 있고,열린우리당은 299석 가운데 비례대표를 현재 46석에서 72석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구상하한선과 관련,민주당·열린우리당·자민련도 소선거구제가 유지될 경우엔 30만∼10만명을 제시하고 있다.비례대표 선출방식에선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전국단위 1인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권역별 1인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내세우고 있다. ●지구당 폐지 한나라당은 지구당을 폐지하고 선거 90일 전 선거연락사무소를 설치토록 하되,현역의원에 한해 평상시에도 소규모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자는 입장이다.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전제로지구당 폐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후원회 폐지 한나라당은 각종 후원회를 모두 폐지하자는 쪽으로 당론을 모아가고 있다.대신 3억원 이상 법인세 납부 기업에 대해 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토록 한 뒤 정당별로 배분하자는 입장이다.반면 민주당은 후원회를 유지하는 대신 후원내역 공개를 의무화하자는 입장이다.법인세 1% 정치자금 기탁은 반대한다.열린우리당은 중앙당과 시·도지부 후원회는 유지하되 지구당후원회는 폐지하자는 입장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 인터뷰/“종교도 이젠 선의의 경쟁 할때”

    “비구 비구니는 출가대중의 양 날개입니다.중생구제의 원을 세운 출가자들에게 남녀의 우열이란 있을 수 없지요.스스로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비구니들의 위상도 자연히 높아지는 것 아닐까요.” 지난 9월 제7대 전국비구니회장에 선출된 운문사 회주 명성(74)스님은 동안거 결제를 앞둔 7일 운문사에서 만나 동안거에 드는 한국 비구니들에게 중단없는 정진을 거듭 당부했다. “비구니 스님들이 여성지도자로서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의 역군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이젠 산속에 앉아 참선하는 것만이 수행이 아닙니다.성불을 늦추더라도 중생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각 분야에서 사회봉사에 힘써야 하고,비구니들은 반드시 해야할 소임이 있습니다.” 스님은 1973년부터 운문사와 인연을 맺어 30년간 학인 스님들을 지도하면서 운문사를 한국의 대표적인 비구니 교육도량으로 이끌어온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5차례 역임했으며 1977년부터 98년까지 운문사 주지를 거쳐 현재 운문사 회주와 승가대학학장을 맡고 있다. “옛날 비구니 스님들은 순종하고 다소곳했지만 지금은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는 스님은, 비구니 스님들이 ‘세계일화’의 큰 뜻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제는 종교에도 국경이 없어져 소극적으로 문닫고 사는 시대는 지났습니다.선의의 경쟁을 해야 합니다.그래서 내년 한국에서 열릴 세계여성불자대회에 갖는 기대가 큽니다.” 전 비구니회장 광우스님과 함께 비구니회관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와 지난 8월 마침내 전국 7000여 비구니들의 총본산인 전국비구니회관의 문을 열게 한 주역인 명성 스님. 그는 모든 일에 참되고 진실되게 살라는 ‘즉사이진’사상을 거듭 강조한다.“평상시 일거수일투족이 불법이요 진리입니다.‘심즉시불’,즉 우리의 마음이 바로 부처이므로 모든 일에 참되고 진실되게 살다보면 그것이 바로 수행이고 세상도 살기가 좋아지게 됩니다.” 김성호기자
  • ‘살인의 추억’ 영평상 3개부문 석권/여우주연상엔 ‘스캔들’ 이미숙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주진숙)는 제23회 영평상 심사 결과,올해 최고 흥행을 기록하고 대종상의 4개 부문을 석권한 ‘살인의 추억’이 작품상,감독상(봉준호),남우주연상(송강호) 등 11개 부문 가운데 주요 3개 부문을 휩쓸었다고 7일 발표했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이미숙은 치열한 경합 끝에 배종옥(질투는 나의 힘)과 문소리(바람난 가족)를 누르고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으며,베니스영화제 본선 진출에 빛나는 ‘바람난 가족’은 각본상(임상수)을 받았다.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차지한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은 신인감독상에 뽑혔으며,남녀 신인배우상은 ‘질투는 나의 힘’의 박해일과 ‘장화,홍련’의 임수정에게 돌아갔다. 촬영상에는 이모개(장화,홍련),음악상에는 이병우(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기술상 미술부문에는 장근영ㆍ김경희(지구를 지켜라)가 각각 선정됐다. 제23회 영평상 시상식은 13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1층 하이퍼텍나다에서 열린다. 황수정기자 sjh@
  • 가을·겨울 보송보송한 피부만들기

    “요즘따라 피부가 당기고 푸석푸석하다.주름도 좀 늘어난 것 같네.평상시와 다름없이 꼼꼼하게 세안하고,화장품을 고르게 발라줬는데….”날씨가 추워지면 평상시에 15%를 유지하던 피부의 수분함량은 10% 이하로 떨어져 각질,가려움,때로는 따가움까지 느끼게 된다.난방으로 습도가 낮아진 실내에선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주름을 만들어 낸다.전문가들은 “가을부터 겨울까지 가렵고 각질이 많이 일어나며 따갑다든지 피부가 당기는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며 “이러한 피부 건조는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줌으로써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적절한 피부관리로 남들보다 촉촉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하자. ●수분이 필요해 수분 부족은 피부에 치명적이다.수분이 부족하면 각질이 생기고,탄력을 잃어 결국은 주름을 만들어 낸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안,목욕,샤워하는 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뜨거운 물은 수분을 증발시키고 피지를 제거해 보호벽 기능을 없앨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좋다.때를 미는 것보다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로 닦고 깨끗이 헹구어 몸에 있는 더러움을 제거하고,수분을 유지시킬 수 있다. 보습제는 수분 보호·공급의 두가지 역할을 한다.샤워나 목욕 후 3분 안에 습기가 있는 욕실에서,평상시보다 1.5배 많은 양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맑고 깨끗한 피부 두터운 피부 각질층은 피부빛을 칙칙하게 만들고,수분과 영양분 공급을 방해한다.각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워내고,피부 타입에 알맞는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스크럽이나 마사지 타입의 딥클렌저는 피부를 금세 부드럽게 만들지만 민감하거나 염증이 있는 피부에는 자극을 주므로 주의한다.이러한 형태의 각질 제거는 주 1∼2회,지성피부는 2∼3회가 적당하다.가을볕에도 피부 색소형성 세포인 멜라닌이 급격히 증가된다.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미백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해 깨끗하고 환한 피부를 유지한다. ●팩으로 영양 공급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보습 성분을 피부 깊숙이 공급할 때는 수분팩이나 마스크팩도 하나의 방법이다.각질 제거 후 피부 표면은 연약한 상태이므로 떼어내는 팩(필 오프)보다는 씻어 내는 타입의 팩이 적당하다.집에 마련된 수분팩이 없다면 냉장고에 있는 과일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플레인 요구르트 1개와 바나나 반개를 섞은 바나나팩,사과를 강판에 갈아 바르는 사과팩,아몬드가루와 달걀 노른자,밀가루 등을 걸쭉하게 만든 아몬드팩 등은 훌륭한 자연보습제다.단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팩을 손목 등에 발라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컨디션 관리하기 피부는 몸의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다.질병,피로,스트레스 등은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하기 때문에 피부도 건조하게 만든다.충분한 휴식을 갖도록 하고 심신을 편하게 한다.내적으로도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하루 1.5ℓ 정도의 물을 섭취하면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피부의 저항력이 높아져 화장품의 효능도 상승시킬 수 있다. ■ 도움말 CNP차앤박 피부과 박연호 원장·코리아나 미용연구팀 김미애 팀장·애경산업 미용연구팀 박미옥 연구원·이지함화장품 김가영 주임 최여경기자 kid@
  • 세안·샤워후 피부관리 이렇게

    “요즘따라 피부가 당기고 푸석푸석하다.주름도 좀 늘어난 것 같네.평상시와 다름없이 꼼꼼하게 세안하고,화장품을 고르게 발라줬는데….”날씨가 추워지면 평상시에 15%를 유지하던 피부의 수분함량은 10% 이하로 떨어져 각질,가려움,때로는 따가움까지 느끼게 된다.난방으로 습도가 낮아진 실내에선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주름을 만들어 낸다.전문가들은 “가을부터 겨울까지 가렵고 각질이 많이 일어나며 따갑다든지 피부가 당기는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며 “이러한 피부 건조는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줌으로써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적절한 피부관리로 남들보다 촉촉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하자. ●세안 후 (1)기초 손질을 마친 후 특별히 건조를 느끼는 부분에만 보습 마스크를 해준다.적당한 크기의 화장솜에 보습 효과가 우수한 스킨이나 보습 에센스를 듬뿍 묻혀 건조가 심한 곳에 10∼15분 정도 붙인다. (2)눈가는 더욱 세심하게 관리한다.아이 크림을 눈가에 점점이 찍어두고 약지를 사용해 부드럽게 나선형으로 마사지하듯 발라준다.눈 전용 에센스를 화장솜에 적셔서 5분 정도 눈가에 얹어두는 아이 마스크팩도 좋다. (3)보습용 에센스를 입술에 가볍게 발라주면 촉촉한 입술을 만들 수 있다.입술이 심하게 건조한 경우에는 입술에 보습 에센스를 바르고 랩으로 입술을 덮어 10분 정도 에센스 성분을 흡수시킨다. (4)보습 에센스를 바른 뒤 얼굴에 스팀 타월을 해준다.타월의 뜨거운 열기가 모공을 열어주어 보습 성분의 흡수를 촉진시켜줄 뿐 아니라,두꺼워진 각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도 효과적이다.1주일에 한 번,10분씩. ●샤워 후 (1)등은 손이 닿지 않아 씻기 어려운 데다 피지 분비가 활발해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손잡이가 긴 브러시를 사용해 항상 깨끗하게 씻는 게 중요하다.전용 보디 클렌저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다. (2)딱딱하고 거친 팔꿈치는 관절이 접히는 곳이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아도 푸석푸석해진다.목욕을 한 후에는 유분이 풍부한 로션이나 오일을 사용해 마사지를 해주도록 하자. (3)거칠고 갈라지는 무릎과 발뒤꿈치에는 보습 효과가 뛰어난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분이 풍부한 로션이나 오일로 마사지를 하거나 소금(죽염이나 미용 소금) 1 작은술에 클렌징 밀크를 섞어 부드럽게 문지르면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도움말 태평양 미용연구팀 남경애
  • “성인 5.5% 뇌졸중 위험”

    뇌졸중 발생 원인의 30%를 차지하는 경동맥 협착증을 가졌으면서도 평상시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성인 100명 중 5.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성인 사망 원인 2위인 질환이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팀이 지난 98년부터 올 5월까지 뇌졸중 관련 증상이 없는 정상인 1만 7281명을 대상으로 경동맥 초음파검사를 실시한 결과 5.5%인 950명에게서 경동맥협착증 소견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김 교수팀은 이중 경동맥이 50% 이상 막혀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 158명은 정기적인 검사를,경동맥 협착 정도가 심각한 7명은 뇌졸중 예방을 위해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당뇨 고혈압 흡연 비만 등 일반적인 뇌졸중 위험요인을 가진 692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정상군의 평균 연령은 51.4세인 반면 협착 정도가 심각한 환자군은 63.7세로 나타나 고령일수록 뇌졸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억기자 jeshim@
  • 촬영감독 40년만에 첫 ‘메가폰’/ 63세 늦깎이 데뷔 박승배 감독

    63세의 데뷔감독.예순이 넘어 신인이라니,어쩐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느낌이다.강수연·정웅인 주연의 스릴러드라마 ‘써클’(제작 무비캠·JU프로덕션,새달 14일 개봉)을 연출한 박승배(사진) 감독은 이 느낌만큼이나 큰 모험을 한 것이다. “과연 요즘 관객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을까,관객을 얼마나 모을 수 있을까,이런 생각에 얽매였더라면 영화를 못 찍었을 겁니다.이즈음해서 지긋한 시선으로 인생의 의미를 관조할 수 있는 영화 한편쯤 내야 한다는 신념에 따랐을 뿐입니다.” 박 감독은 충무로에서 근 40년 가까이 촬영감독으로 잔뼈가 굵었다.‘축제’‘게임의 법칙’‘걸어서 하늘까지’‘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넘버3’ 등 그가 앵글을 책임진 한국영화는 줄잡아도 170여편.충무로 영화판에서 그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그는 감각을 인정받고 있다.그래도 연출데뷔는 문제가 좀 다르다.아들뻘되는 20∼30대 새파란 후배들과 흥행경쟁을 벌여야 한다.그뿐인가.수십억원씩 들어가는 제작비를 마련하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다.“촬영기자재를 얼추 갖추고 있어서 제작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었어요.총제작비 20억원이라면 긴축재정이랄 수 있죠?” 뜻이 있으니 통했다.연기자가 꿈이었던 주코그룹 주수도 회장(극중 판사로 출연했다.)이 선뜻 거금을 내놨다.‘내 영화를 찍고 싶다.’는 오랜 꿈이 뜻밖의 귀인을 만나 맺힌 데 없이 수월히 이뤄진 셈이다. 데뷔작을 선보이기까지 공들인 시간은 3년.시나리오는 2000년 영화진흥위원회 사전지원 당선작이었다.여검사와 연쇄살인마가 뜨거운 법정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둘 사이에 숙명적인 전생의 인연이 있었음이 드러나는 게 이야기의 얼개다.전생과 현재를 오가는 영화지만,컴퓨터그래픽을 거의 동원하지 않았다.“시나리오를 몇번이나 고치며 드라마 자체에 힘을 싣는 데 온신경을 쏟았다.”는 그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진중하게 인생을 바라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계에 첫발을 들인 것은 1960년.한형모 감독 밑에서 촬영·조명·편집 등을 닥치는 대로 배워나갔다.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정진우 감독의 ‘폭로’(67년)로촬영감독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이후 청룡영화제 기술상,춘사영화제 촬영상,영평상,황금촬영상 등 상복도 많이 누렸다. 쏘아놓은 살처럼 빠르게 흐르는 게 인생이지만,그래도 그의 카메라만은 늙지 않았다.“곧 크랭크인할 ‘그놈은 멋있었다’의 촬영을 맡았다.”며 활짝 웃는다.‘그 놈은 멋있었다’는 귀여니의 인기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신세대 스타 송승헌·정다빈이 주연하는 작품.푹 눌러쓴 중절모 아래로 한뼘쯤 삐져나온 노(老)감독의 꽁지머리가 재미있다.노감독의 열정은 정말 늙지 않은 것 같다. 황수정기자 sjh@
  • [CEO 칼럼] 勞使화합 대화의 주체들

    상대방과 금방이라도 드잡이를 할 것 같은 태세로 얼굴을 붉히면서 방으로 들어갔던 사람이 한참 뒤에 멋쩍은 미소를 띠면서 밖으로 나온다.그러면서 이를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던 제3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얘기를 해보니까 사실은 그것이 아니던데….” 우리 생활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보니 ‘그것’이 아닌 것을 지금껏 ‘그것’으로 오해하고 불신을 키워왔다는 얘기다. 개인과 개인 사이에 오해가 생겨 생긴 불신이야 두 사람간의 소통에만 문제를 유발한다.그러나 노동자와 사용자 사이에 생긴 불신은 양쪽 당사자들뿐 아니라 회사와 관계를 맺고 있는 여러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돼 돌아갈 수 있다.쌍방의 커뮤니케이션 부재가 개인과 개인간,조직과 조직간의 관계에서 엄청나게 다른 양태로 나타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노사갈등이란 노동자들의 대표인 노조와 최고경영자 사이의 문제라고 인식된다.그렇지만 나는 그런 인식에 찬성하지 않는다.생산 현장에는 요소 요소마다 팀의 책임을 맡은 라인장,팀장,과장,부장 등의(사업장에 따라 명칭이 다를 수 있음) 관리자가 있다.이들은 노사갈등이 발생했을 때,“그것은 노조위원장과 사장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뒷짐을 져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는 중간 관리자들의 이런 태도야말로 노사관계를 악화시키는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예를 들어 10명의 인원을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그 10명의 조합원과 회사의 관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뜻이다.바꿔 말하면 단위조직의 책임자로서 지휘,통솔,감독의 의미가 있는 사람들은 넓게 보아 모두 사용자의 범주로 분류해야 마땅하다. 노동자들의 요구와 불만,고민은 그들이 수행하고 있는 노동의 환경과 성격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띠기 때문에,오히려 단위조직을 책임 맡아 사정을 잘 아는 현장 책임자들이야말로 회사의 입장을 전달하고 그들의 요구를 최고경영자에게 매개할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그 현장 관리자와 관리 대상 인원의 대화는 상시적인 것이 돼야 한다.그렇다고 해서 평상시에 전혀 훈련이 돼 있지 않은 관리자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관리 대상자와 대화를 하라고 닦달해서는 흉금을 터놓는 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CEO는 그들에게 현장 노동자들과의 대화를 요구하기 전에 그들이 대화에 임할 지식과 자세를 제대로 갖추었는지를 점검하고 교육해야 한다.현장의 라인장이나 팀장에게 노동3권과 노동3법이 무슨 내용인지를 묻는다면 상세한 내용은 고사하고,그 단순한 6개 항목을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이래서는 노동자 개개인의 고충과 요구와 불만에 대응하기 어렵다.잘 교육된 팀장이 팀원 개개인과 무시로 대화를 나누고,과장이 과원들과 그리고 부장이 부원 전체와 효율적이고 흉금없는 대화를 나눔으로써 회사 전체가 이중삼중의 촘촘한 소통의 네트워크로 짜여지도록 해야 한다.그러할 때 막상 얘기를 해보면 ‘그게 아닌 것’을 ‘그것’으로 오해하는 구성원이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현장 관리자들이 제 몫을 방기할 때 노동자 개개인에게 오해와 불신이 커지기 마련이다.거기에서 파생된 수많은 ‘그것들’이 거대한 덩어리가 돼 회사의 명운을좌우할 심각한 갈등이 되고,노사 분규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 두 칠 이스텔시스템즈(주)대표
  • 김영현·박노해·장정일·김영하…90년대 문학 ‘10년의 성찰’/신수정 첫 평론집 ‘푸줏간에 걸린 고기’

    “90년대 문학을 되돌아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제대로 이해받지 못한 자의 치욕스러움이다.” 흔히 90년대 문학의 특징으로 거대 담론의 실종과 내면세계로의 회피,서사구조의 상실,대중문화의 고고한 진군 앞에 ‘백기 투항’ 등을 거론한다.한마디로 ‘위기’라는 것.그러나 신예비평가 신수정(사진·38)은 이런 견해가 일면적이라고 일축한다.그가 낸 첫 평론집 ‘푸줏간에 걸린 고기’(문학동네 펴냄)는 90년대 문학에 대한 10년의 성찰이 담겨 있다. 93년 등단한 뒤 다작은 아니지만 예리한 시각의 글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98년 고석규비평상을 수상한 그의 글모음은 ‘90년대 문학’을 위한 항변으로 읽힌다.그는 섬세한 살핌으로 김영현,박노해와 장정일,그리고 김영하에게서 90년대 문학의 징후를 읽어낸다. 그에게 김영현의 ‘벌레’는 한국문학이 이성에서 욕망으로 이동하는 맹아다.“이상과 당위의 열정으로 충만했던 이성적 주체로서의 인간이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육체적 존재에게 그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52쪽)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욕망’이 문학사에 떠오르는데,이를 반영한 작가는 박노해와 장정일.둘다 ‘인간=욕망하는 기계’로 규정하되 박노해는 ‘인간의 욕망’에,장정일은 ‘욕망의 인간’에 방점을 찍는다. 시집 ‘참된 시작’에서 박노해는 욕망을 넘어서는 인간의 힘을 강조하는데 견주어 장정일은 ‘내게 거짓말을 해봐’등 일련의 포르노그래픽 작품에서 인간의 모든 이성적 기획에 도사린 억압성과 무의미함을 포착한다는 것이다.지은이는 박노해와 장정일의 길을 ‘구도자와 유희자’라는 대조적 키워드로 정리한 뒤, 이들이 90년대 한국문학사에 욕망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두가지 가능성이라고 평가한다. 논의는 더 나아간다.지은이는 이질적인 두 작가의 이면에 ‘계몽적 기획’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한다.기존 체제와 부딪힌 두 사람은 “현존 체제의 그물을 넘어 또 다른 욕망을 욕망한다”며 그를 ‘아버지 넘어서기 욕망’이라고 진단한다. 신수정이 ‘90년대 문학’이라는 보따리에 담는 마지막 작가는 김영하.그의 작품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프로이트의방법론으로 분석하면서,“자기 안의 남성성을 거세한 신인류 탄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진단한다.결론은 “사회정치적 리비도를 내면화한 90년대 문학은 ‘푸줏간에 걸린 고깃덩어리’들이 구현하고 있는 쓸쓸한 신성을 통해 문명과 제도의 폭력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데 이는 새 인간형에 대한 갈망으로 귀결된다.”는 것. 지은이는 90년대에 매달린 이유에 대해 “문학청년 시기를 지나 본격적으로 사회·세계를 향해 발언한 시기가 90년대였는데 이 시기 문학 형태가 제 생각과 너무 닮았다.이 우연성을 필연적 이야기로 풀어보고 싶었다.” 그의 비평집은 90년대를 반추하는 메타비평에 머물지는 않는다.그는 박완서 등 원로작가는 물론 은희경 성석제 배수아 하성란 등 문제작 작가들과 윤효 김이태 등 숱한 신인작가의 세계에 밀도높은 비평의 거울을 비춘다.그가 말하는 문학의 새로운 출발을 보려는 듯. 이종수기자 vielee@
  • 여성들이여 콩을 먹어라

    여성에게 콩만큼 좋은 식품이 있을까.주부들은 나이가 들면서 칼슘부족,혈액순환 장애 등으로 말 못할 고생을 하지만 남편과 자식들 챙기느라 자기 몸 챙기기는 쉽지 않다.보약을 챙겨 먹어도 되겠지만,평소 식생활에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비싼 영양제보다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특히 여성의 건강에는 콩의 영양성분들이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콩에 따라붙는 수식어는 ‘밭에서 나는 쇠고기’이다.사실은 콩이 고기보다 단백질이 더 좋다.콩에 관해서는 항암작용,콜레스테롤 저하,치매예방 등 많은 건강 기능이 분석됐지만,최근 여성의 질병과 관련된 콩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콩에는 여성호르몬과 구조 및 기능이 비슷한 ‘이소플라본’이라는 색소가 들어 있다.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린다.골다공증이 걱정되는 폐경기 여성은 콩을 더욱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이 성분은 또한 유방암과 난소암 등의 항암작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또한 비타민E(토코페롤)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호르몬의 균형을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희소식이다.기미를 방지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콩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들 가운데 하나는 올리고당이다.대두 올리고당은 인체에선 소화 효소가 없어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다.즉,당의 일종이지만 많이 섭취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이다.나이가 들면서 비만을 염려하는 주부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두 올리고당은 또 장 속에 살고 있는 유산균의 먹이가 된다.대두 올리고당을 분해하면서 수가 많아지고 튼튼해진 유산균은 대장균이나 웰치균과 같은 유해균들의 활동을 약화시켜 세균성 설사,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유산균이 활발하게 활동하면 장이 깨끗해져 변비로 고생하는 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이다희 한국식품영양재단 연구원은 “콩의 올리고당은 변비와 대장암 예방 등을 위해 꾸준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며 “평상시 좋은 성분이 들어간 식품을 스스로 찾아 먹는 습관이 건강을 챙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 귀여움 덩어리 ‘프레리도그’어떻게 키우나

    약간 큰 다람쥐나 햄스터? 아니면 페릿 또는 수달? 독특한 애완 동물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프레리도그’은 귀여운 동물들의 습성을 한몸에 갖춰 애완동물계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북아메리카 초원지대에 서식하는 다람쥐과의 한 종류로 위험을 알릴 때 짖는 소리가 개와 비슷하다고 해서 초원을 뜻하는 ‘프레리(prairie)’와 개를 의미하는 ‘도그(dog)’를 합성해 이름지어졌다.여느 애완동물 못지않게 애교있는 행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다. 이현만(15·중3)군은 프레리도그 ‘토토’를 산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처음 일주일 동안은 말도 안듣고 애를 먹이더니 이제는 너무 잘 따라서 인터넷을 하는 시간보다 토토와 노는 시간이 훨씬 더 많단다.“사육장 문을 열면 대번 저에게 달려들어 안기는 게 너무 귀엽죠.아무거나 잘 먹어서 기르기도 편해서 애완견 대신 키워도 좋을 듯 하네요.” 김은정(17·고2)양이 키우는 것은 수컷 프레리도그 ‘밍크’.“프레리도그는 워낙 호기심이 많아서 사람하고도 잘 어울린대요.먹이를 주다보면 주인도 알아보고….요즘은 만져주면 기분이 좋은지 몸을 쭉 뻗으면서 기지개 켜는데 정말 깜찍해요.” 밍크에게 폭 빠진 모양이다.최근에는 부쩍 외로움을 타는지 가끔은 성질을 내기도 하는 밍크를 위해 용돈을 모아 친구를 사주는 것이 은정양의 목표다. 기본적으로 온화한 성격의 프레리도그는 귀여운 몸매와 몸짓으로 사랑받고 있다.수컷이 암컷에 비해 호기심이 많아 뒷발로 서서 먼 곳을 바라보거나 제자리에서 점프를 하는 등 애교가 많다.다 자라면 몸무게는 1∼1.5㎏.크기는 성인 팔뚝만해진다.가격은 30만원대.사육장에 별다른 도구는 필요하지 않지만 둥지상자와 모래 목욕을 위한 모래더미는 꼭 필요한 요소다.사육장은 조용한 장소에 놓아야 하고,자연 환경과 가깝게 만들어 주행성인 프레리도그의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한다.번식기는 1∼4월로,한번에 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수명은 10∼12년.주로 초식을 하는 잡식성으로 해바라기씨·양배추·당근 등 채소와 풀,과일 등을 먹이면 된다. 야생동물인 프레리도그는 겨울부터 봄 번식기까지 자기만의 세력권을형성하는 과정에서 야생의 습성을 드러내며 무는 경우가 있다.전문가들은 “물릴 것을 각오하고 키우는 것이 프레리도그”라며 “해외에서는 프레리도그를 매개로 전염병을 옮긴 경우가 있었으므로 물렸을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찾아가고,평상시에도 예방접종을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직까지 프레리도그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인터넷에서는 렙타일클럽(www.reptileclub.net),드림피쉬(pusantotalpet.com),동물천하(ilovezoo.com),하이펫(www.hipet.net) 등에서 판매한다. 최여경기자 kid@
  • 돌 그안의 별천지/수석 동호회 ‘한국그림돌연구원’

    “이 수석(壽石)은 충남 태안군 신진도에서 구한 ‘매화석’인데,한번 품평해주시죠.” “매화꽃이 활짝 핀 게 매우 멋있습니다.하지만 매화꽃이 너무 오른쪽에 치우친 탓에 구도가 좋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쉽군요.좀더 가운데 쪽으로 자리잡았으면 여백의 미를 살릴 수 있어 좋았을 텐데….” ●탐석과정 자체가 자연속 극기훈련 지난달 30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마포구 동교동 수석인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해룡수석 사무실.10여평 남짓한 사무실에 수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한국그림돌연구원’ 회원 10여명이 자신들이 가져온 수석을 꺼내놓고 겨끔내기로 감상하며 품평했다.이들 회원들은 수석들의 모양·색깔·품질·산지 등에 대해 난상토론하며 ‘수석토피아’로 빠져들었다. “탐석(探石)을 하려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을 가야 하기 때문에 세상 일을 모두 잊게 되죠.가는 길이 험해 극기훈련을 하는 효과가 있고 건강에도 좋습니다.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새소리,물소리 등 자연의 맑고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가슴이 확 트이죠.”수석 취미를 갖게 된 지 25년 된 한국그림돌연구원장 오지열(50·중앙대 아트센터 과장)씨는 “소주 한 병,오징어 한 마리를 허리에 차고 탐석을 하고 시도 쓰면 일상의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 버린다.”고 예찬론을 편다. 난초 기르기를 하다가 수석으로 바꾼 김운태(39·강원랜드 안전관리부 과장)씨도 “수석을 보고 있노라면 깊은 산속의 자연에 빠져들어 인격을 도야하게 된다.”며 “특히 화가 났을 때 수석을 보고 있으면 평상심을 되찾아준다.”고 거든다. 수석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현재 전국적으로 100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들은 대부분 동호회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대표적인 동호회중 하나는 한국그림돌연구원. 회원은 150여명이며,30∼50대 직장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매주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한달에 1∼2번 탐석 여행도 떠난다. ●훌륭한 수석은 5000만원대 넘기도 “매화꽃,나무,달마대사,폭포.호수….수석에는 자연에 있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는 것이 매력이에요.친구의 권유로 수석에 입문한 지 6개월 정도밖에 안돼 수석의 진미를 잘 알 수 없다는 강정희(46·여·회사원)씨는 “수석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하나하나 체득할 때 가장 즐겁다.”고 말한다. 아버지의 수석을 관리해주다가 수석에 빠진 김기성(32·대한투자신탁 영등포지점)씨는 “직장생활이 바빠 탐석보다는 수석 감상이 대부분”이라며 “좋은 수석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훌륭한 수석은 5000만원대를 호가할 만큼 재산가치도 있다.”고 설명한다. 이들 회원 대부분이 10년 이상 수석을 해온 만큼 에피소드도 많다.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간첩’으로 오인받는 경우다.김상규(55·토털인테리어업)씨는 “회원들 중에는 경기도 포천 등 전방부대 인근에서 탐석활동을 하다보면 간첩으로 오인받아 경찰서를 드나들거나,수석을 싫어하는 부인에게 돈이 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허위로 매매한 사람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수석 취미는 경쟁도 아니고,게임도 아니어서 편안하고 자유롭습니다.문양석(그림돌)의 경우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 수 있어 자연이 만든 최고의 추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석에 입문한 지 5년밖에 안 돼 아직 ‘초보자’라고 겸손해 하는 안희(38·건축자재 유통업)씨는 “수석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며 “수석을 한 이후 집에서 애장석을 감상하는 기회가 많다 보니 술을 적게 마셔 가족들이 좋아한다.”고 말한다. ●자연이 만든 최고의 추상화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석을 하고 있는 주부 한경애(55)씨는 “분재를 하는 과정에서 모양이나 색감이 어울리는 돌을 구하다가 자연스레 수석과 친하게 됐다.”며 “마음대로 활동하고 어딘가 몰입할 수 있으며,건강도 챙길 수 있어 취미로는 최고”라고 강조한다.나우수(40·건축인테리어업)씨는 “수석을 하면 수석과 대화를 나눈다는 느낌이 올 정도로 자연과 함께 숨쉬게 돼 영혼이 맑아진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인터넷 등에 길들여져 자연에 관심이 적은 젊은 세대에게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도준석기자 pado@ 수석에 대하여… 수석은 자연의 경치를 축소한 것이나 어떤 형상과 닮은 것,돌에 박힌 문양(무늬)과 색깔이 아름다운 것을 말한다.또 수석은 ▲형태 ▲질 ▲색깔 ▲수명 ▲자연스러움 등 5가지 요건을 갖춰야 한다.수석의 형태는 돌의 모양을 뜻하는데,가장 중요시하는 요건이다.좌대(座臺)에 수석을 올려놓고 완상하기 때문이다.질은 돌의 표면상태와 단단함으로 평가된다.단단함을 표시하는 모스경도계로 4∼7이 이상적.못의 경우 4.5이며 유리는 5.5,칼은 7이다. 색깔은 수석의 가치를 좌우한다.이상적인 색깔은 짙은 검정색이며,검정→청색→황색 등의 순으로 좋다.검정색이 짙을수록 돌이 단단하다.돌에서 느낄 수 있는 세월감을 수석의 수명이라고 하는데 경험많은 수석인들은 돌을 보면 지각의 변동과 풍화 등을 겪으며 흘러간 수십억년의 세월이 느껴진다고 한다.수석의 자연스러움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순수한 자연상태의 모습으로 평가된다.가공하거나 절단해서 만들어진 수석은 그 가치를 상실한 것이다.가격은 천차만별이다.가장 싼 것은 1만원짜리.10만∼30만원대가 주류이고 5000만∼60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수석’도 있다. 종류는 형태에 따라 아름다운 산수의 경치가 수석에 축소된 산수경석(山水景石)과 사람이나 새,짐승,탑 등 산수 경치를 제외한 삼라만상의 무수한 형상을 나타내는 형상석,무늬가 아름다운 문양석,색깔이 화려한 색채석,추상화 형태의 추상석 등으로 나뉜다.정해룡 한국그림돌연구원 총무는 “수석은 호랑이·봉황 등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들어 있는 자연의 축소판”이라며 “같은 수석이라도 감상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직 수석을 배울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기관은 설치돼 있지 않다.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인터넷상의 수석 웹사이트를 찾으면 된다.주요 사이트는 한국그림돌연구원·돌향기·수석취미·수석사랑 등이 있다. 김규환기자
  • [데스크 시각] 전시행정서 실속행정으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번성기의 로마인들은 도로·교량 등 사회 인프라의 구축에 열심이었다.광대한 제국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잘 닦여진 그물망 같은 가로망이 필연적이었을 것이다.아우구스투스의 뒤를 이어 로마제국의 통치자가 된 티베리우스는 국민들의 인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그는 아우구스투스가 대형 건축물을 짓고 국민들에게 취임축하 보너스를 듬뿍 준 것과는 달리 아우구스투스가 구축해 놓은 국가 시스템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대형 공공사업을 펼치기보다는 기존의 도로나 교량,성벽 등을 유지,보수하는 데 힘을 썼다. 70년대 개발시대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완공식을 갖는 것이 관행이었다.다리나 도로,건물,아파트를 완공한 뒤 박 대통령이 해당 부처 장관,공사 관계자 등 귀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는 모습은 대한뉴스나 TV를 통해 많이 볼 수 있었던 장면들이다.국민들에게 치적을 홍보하려는 의도였겠지만 전시행정이라는 비난도 피할 수 없었다. 사라에 버금가는 위력을지닌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를 할퀴고 간 지도 한달이 가까워 오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복구의 손길을 놀리고 있지만 워낙 생채기가 깊어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매미의 피해액은 4조 2225억원에 이르며 인명피해는 사망,실종자 포함 13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수해는 주로 국가가 관리하는 국가하천보다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소하천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대책본부는 하천 890곳,소하천 1372곳 등 2676곳이 유실됐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해 준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제방쌓기 등 개수(改修)가 필요한 하천은 국가하천보다는 지방하천이 훨씬 많다고 한다.국가하천(88곳) 2984㎞ 가운데 81.5%인 2433㎞가 개수됐지만 지방하천 3만 2460㎞ 가운데 완전개수된 구간은 60%인 1만 9547㎞에 불과하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물난리를 겪은 낙동강도 대부분 소하천이 범람해 피해를 입었다. 건교부는 2011년까지 국가·지방하천에 모두 제방을 쌓으려면 11조 5000억원 이상이 필요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1992년부터 2001년까지 해마다 치수에 투입된 국가 예산은 4154억원으로 연평균 국민총생산(GNP) 409조원의 0.1%에 지나지 않는다.반면 같은 기간 도로사업에는 치수의 10배가 넘는 4조 8258억원을 쏟아부었다. 하천 개수예산이 적은 것은 전시행정의 전통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교량과 빌딩,도로건설은 가시적이고 화려하다.주민들이 변화를 피부적으로 느낄 수 있다.그래서 “높은 건물은 도시의 상징이고 넓은 도로는 도시의 이념이다.”라는 말도 있다.실제 높은 건물과 넓은 도로만큼 업적이 뚜렷이 나타나고 오랜 기간 그 흔적을 남기는 것도 없다.반면 하천정비는 별로 ‘빛’이 나지 않는 사업이다.수해가 발생하면 재해 방지의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평상시는 치수사업의 시급성을 느끼지 못하고 지낸다.그러나 치수사업은 국민의 안위와 직결된 ‘실속있는 행정’이다.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는 말이 있다.해마다 되풀이되는 재해에서 벗어나려면 어리석기라도 해야겠다. 임태 순 전국부장
  • 기고 / 태풍피해 건물 안전진단 해 줍니다

    태풍 ‘매미’는 국토 곳곳에 엄청난 상처를 남겼다.강풍으로 파손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만 1만 3952동으로 집계되었다.지금도 태풍과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에서는 눈물겨운 복구작업으로 여념이 없다.그런 와중에 침수된 건물의 복구 문제로 고민하던 경남 마산의 한 주상복합 빌딩 관리소장이 자살했다는 소식은 이번 태풍 피해가 얼마나 감당하기 힘든가를 말해준다. 그렇지만 현재 상황이 절망적이라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고 하지 않는가.우리 대한건축사협회(회장 이세훈)는 이재민과 아픔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기술인력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그리고 각 시·도 건축사회 별로 ‘복구지원 건축사 자원봉사반’을 편성하여 피해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복구방안을 자문해 주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파손·침수된 건축물은 구조안전과 기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명 피해가 우려되므로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건축전문가인 건축사는 현장에서 현상태로 사용 가능한 지,어느 부분에 보수·보강을 할 지,정밀안전진단은 필요한 지,아니면 사용불가인 지 등을 진단하고 복구방안을 자문해 준다.또 이재민이 재건축을 희망하는 경우 100㎡ 미만의 가옥은 무료로,100㎡ 이상 가옥은 설계비를 50% 감면해 준다.하지만 100㎡ 이상 가옥이라도 사정이 어려울 경우에는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건축물 안전점검은 자연조건에 순응하는 지혜와 실천에서 유래하였다.건축물의 ‘유지관리 및 안전관리’는 수명연장과 건강한 삶을 위해 인간이 행하는 ‘건강관리’만큼이나 중요하고 필요하다.따라서 평상시에도 내 집은 내가 돌본다는 안전의식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육안으로 확인하여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건축전문가에게 안전진단을 의뢰하기를 권한다. ▲축대·옹벽이 침하되거나 기울어지거나 균열,배부른 현상이 나타날 때 ▲건축물 주변 지반이 침하하거나 창·문이 잘 여닫기지 않을 때 ▲매립된 상하수관·도시가스관이 터져 땅 위로 스며 나올 때 ▲기둥과 보가 휘거나 찌그러지고,그 접합 부위에 균열이 생길때 ▲건축물 바닥에 균열이 규칙적으로 발생할 때 ▲물이 새거나 천장·벽에서 ‘빽’소리와 같은 파열음이 자주 들릴 때 ▲이유없이 벽지가 자꾸 찢어질 때 등이다.특히 침수 피해를 본 집에서는 물먹은 지반이 약해져 기초가 침하하기 쉽고,벽 또한 쉽게 무너져 내릴 수 있으며,천장이 물에 부풀면 제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일시에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주의해야 한다. 이제 날씨가 곧 추워질 텐데,가옥이 무너졌거나 복구가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가구는 새집을 지을 때까지 적어도 몇 달은 임시거처가 필요할 것이다.당국에서는 컨테이너 하우스를 제때에 공급해 주어야 하겠고,복구가 가능한 가구에는 조속히 복구비를 지급하여 이재민 모두가 하루 속히 안정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시·도별 ‘복구지원 건축사 자원봉사반’연락처를 적을 터이니 피해를 입은 분들이 적극 활용하시길 기대한다. 서울:(02)581-5711 부산:(051)633-6677 대구:(053)753-8980 울산:(052)274-8836 강원:(033)254-2442 전남:(062)365-9944 경북:(053)744-7800 경남:(055)246-4530 제주:(064)752-3248 이 종 호 대한건축사협 홍보위원 명예논설위원
  • [길섶에서] 과 욕

    내년 4월 총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출마 예상자 명단이 오르내린다.친분이 있는 이들도 눈에 띈다.학창시절부터 알던 이도 있고,기자생활을 하며 만난 이도 있다.대개는 오래전부터 정치의 꿈을 다져온 사람들이지만 몇몇은 “아,그이도 정치 성향이었나.”하고 반문케 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왜 정치인이 되려고 할까 생각해본다.흔히 말하듯 국가와 민족을 위해 육신의 고단함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걸까.대개는 평상시 정치인들을 폄하하는 데 적극 동참하지 않았던가.자신들은 새로운 정치를 할 자신이 있다는 뜻인지,아니면 웬만한 돈은 ‘대가성’만 없으면 받아도 되는 ‘그 좋은 자리’가 탐났다는 건가. 삼국지에서 서주 목사 도겸은 병이 들자 자신의 두아들은 재주가 모자란다며 유비에게 서주를 맡아달라고 몇차례나 간청한다.이문열은 이에 “어지러운 시대에 자기 힘밖의 중임을 맡는 것은 그 다스림을 받는 백성들을 괴롭히게 될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제 한 몸도 지키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도겸은 근심하고 있음에 틀림없다.”고 평했다.언제나 과욕이 화근이다. 김인철 논설위원
  • 수도권 물길따라 자전거길 128㎞/폭 3m 도로서 레저 즐겨요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에서 발원한 탄천의 하류지역인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과 한강을 잇는 자전거도로 24.4㎞가 지난 26일 뚫렸다.이로써 수도권 수변(水邊)에는 총 연장 128.5㎞의 자전거도로가 완성됐다.이번 자전거도로 개통은 경기도 용인·성남시와 서울 송파·강남구 등 탄천유역의 지방자치단체간 ‘환경행정협의회’가 힘을 합쳐 만든 첫 결실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환경·교통문제,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지자체간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성공적인 ‘화합의 현장’을 둘러봤다. 토요일인 지난 27일 오전 8시30분,분당 이매동을 출발해 탄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걸었다.폭 3m의 자전거길에는 ‘물길 순례’에 나선 사람들로 붐볐다.구멍이 숭숭 뚫린 안전모를 쓴 사람이 열에 두서넛 돼 자전거 타기가 레저·건강용으로 자리잡았음을 짐작케 했다.붉은색 아스콘이 깔린 도로에는 상하행선 차로 표시가 흰색으로 칠해져 산뜻하게 느껴졌다. “여보,왜 (자전거가)잘 안 나가지?” “그래? 나하고 바꿔 타볼까?”분당 탑마을 부근에서 만난이모(42·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씨는 곧 생각이 난듯 아내(38)에게 “안장이 낮아 그렇다.”며 도로를 빠져나가 아내의 자전거 의자 높이를 알맞게 맞췄다.가볍게 인사를 건네자 “거의 매일 이곳에 나올 만큼 자전거 타기가 생활화됐다.”며 씩 웃어주고는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잘 가꾼 숲이 이어지고 복정동 인근에는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수정구 심곡동 서울공항 인근에 이르자 바로 옆에 잔디밭 사이로 농구장과 인라인스케이팅장 등을 갖춘 체육공원이 눈에 들어왔다.청소년과 어린 자녀들의 손을 맞잡고 나온 시민들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갑자기 할아버지의 준엄한 목소리가 주위를 갈랐다.“어이 젊은이,아니 (도로)중간으로 막 들어오면 어떡하나? 한눈 팔지 말고 안전운행합시다.”인라인스케이트 ‘폭주족’을 나무라는 소리였다.자전거도로에서 뒤로 걷던 젊은이도 어김없이 이 할아버지의 꾸중을 들어야 했다.중앙선을 넘어 교통대란을 빚은 한 여성은 마주 오던 자전거 운전자에게 “미안합니다.”를 연발했다.하지만 좋은 공기와 경치에 취한 때문인지 사람들끼리 아웅다웅하는 모습들도 정겹게만 보였다. 지하철 분당선 모란역 부근에서 8호선 복정역 옆까지는 주변에 대로(大路)나 큰 건물도 없이 조용히 자전거 행렬만 이어지는 가운데 물소리까지 들려왔다.잠시 길 옆에 쉬고 있던 한 자전거동호인은 “몇몇 마니아처럼 이래서 분당에서 서울로 출퇴근까지 하는 것 아니냐.”고 귀띔했다. 성남 시계(市界)인 대곡교 아래부터 광평교간 3㎞에는 버들개지와 갈대가 우거져 훌륭한 휴식처였다.강남구 수서지구로 가는 광평교 옆에는 자전거도로 진입램프가 ‘α’ 모양으로 마치 동화속 장면처럼 손님을 맞는다.바닥을 노란색 우레탄으로 깔아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송파구간 3㎞ 가로등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집열(集熱)시설이 들어서 있다.보안등이 잘 돼 있어 극히 일부를 빼고는 대부분 구간에서는 야간에도 자전거 타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진입램프 아래 ‘환경사랑 어렵나요.자전거로 시작해요.’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지나 탄천 5.6㎞를 더 걸었더니 푸른 한강이시원한 바람과 함께 시야에 가득 들어왔다. 송한수기자 onekor@ ■19㎞ 오가는 엄귀대씨 “한번 타보세요.자연 속에서 바람을 가르며 일터를 오가는 기분이 상큼하기 그지 없어요.” 엄귀대(嚴貴大·37)씨는 형 귀성(貴成·43)씨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즐거움에 살아간단다.자신은 송파구 삼전동,형은 문정동에 일터가 있다. 형과 함께 조기축구를 시작했는데 도심에서 기초체력을 쌓을 마땅한 장소가 없어 고민하던 때였다.지난 7월 초 때마침 분당∼서울간 자전거도로가 쉼터 등 편의시설 조성공사를 빼고 모두 마무리돼 서슴지 않고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했다. “힘이 들지 않나 하고 망설이는 것 같은데,오히려 몸이 가뿐해지기 때문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그 자신도 막상 18.8㎞라는 거리가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첫날부터 한 차례도 쉬지 않고 내달렸다.오전 7시20분쯤 집에서 나와 사무실까지 1시간10∼20분.사무실에 도착한 뒤 곧장 샤워실로 간다.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지만 샤워 뒤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나면 더할 나위 없이 상큼한 기분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고 자랑한다.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이지요.술마신 날은 자전거를 일터에 두고 반드시 버스를 이용합니다.안전모를 꼭 쓰고,넘어질 때 손부터 짚기 때문에 장갑도 챙겨야지요.” 보통 자전거도로에는 조깅 등 다른 운동을 할 수 있는 길이 별도로 설치돼 있더라도 인라인스케이터 등 많은 사람이 엉키기 일쑤여서 경종(驚鐘)·전조등 등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했다.분당 이매동∼정자동 구간은 보안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밤에 산책나온 시민들이 위험을 느낀다며 이의 보완을 성남시에 건의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송한수기자 ■50대 마니아 권선자씨 “언젠가 다쳤을 때 깁스를 풀자마자 자전거를 타러 나섰다가 이 나이에 꾸지람까지 들었지 뭐예요.” 권선자(權善子·57)씨는 자전거 타기가 무슨 매력이 있느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1994년 건강이 나빠 걱정하던 차에 공원산책을 나갔다가 한 여성이 자전거를 자유자재로 타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 교육과정을 밟았다.지금은 매주 월·수·금요일마다 한강에 나가 하루 40∼50㎞씩 자전거를 타곤 한다. “처음에는 나도 할 수 있을까 하던 게 이젠 떼려야 뗄 수 없는 취미가 돼 버렸지요.” 요즘 들어서는 초등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와 직능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실전을 강의하는 ‘자전거 전도사’ 역할까지 한다.도로교통법상 자전거도 엄연한 자동차로 분류되고,도심 어딜 가나 복잡한 만큼 절대 안전을 위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기도 하다.초급과 실제 자전거도로에서 주행을 배우는 중급 각 2주일 과정을 가르친다. 탁구,테니스,골프 등 해보지 않은 운동이 없다시피 할 정도지만 자전거 타기를 운동중 첫 손에 꼽는다.웬만한 곳은 자전거를 타고 자연의 품에 안길 수 있고,관절 등 전신운동 효과가 있어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은 해보지 않고는 모른다.”고 말한다. 초보 때 간혹 다치고 나면 자전거를 피할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란다.자신도 몇년 전 자전거를 타다가 오른팔 탈골상을 입고 3주일 동안 깁스를 했는데 아물기도 전에 풀고 이내 자전거를 타 주변으로부터 핀잔을들었단다. “30명쯤되는 동호인 가운데에는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져 1000만원대의 비싼 자전거를 구입한 사람이 셋이나 있는가 하면,70대 고령자도 4명 된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송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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