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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 튀는 개성 만점! 스타들의 월드컵 패션

    톡톡 튀는 개성 만점! 스타들의 월드컵 패션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응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연예계에서도 월드컵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스타들의 월드컵 응원 패션이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2PM, f(x)설리, 빅뱅, 브아걸 가인 등의 많은 스타들이 자신만의 월드컵 응원 패션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주 SBS ‘인기가요’의 무대는 2010 남아공 월드컵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히 2PM 택연,우영, F(x)의 설리는 개성있고 스타일리시한 월드컵 응원 패션을 선보였는데, 2PM 택연은 깜찍한 주먹 프린트가 들어간 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민소매 티셔츠를 착용해 단단한 팔근육을 노출하며 짐승돌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2PM의 또 다른 멤버 우영은 태극기를 상징하는 RED와 BLUE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티셔츠를 착용하면서 월드컵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우영이 착용한 티셔츠는 스타일리시한 캐주얼 브랜드 ‘카이아크만’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승리를 염원하는 메시지 담은 응원 티셔츠로 평상시에도 마린룩의 티셔츠로도 착용 할 수 있어 젊은 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최고의 패셔니스타 아이돌 그룹 빅뱅과 전세계를 감동시킨 최고의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에서 진행하는 월드컵 프로젝트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빅뱅은 레드 티셔츠에 블랙 가죽 자켓을 입어 김연아와 함께 패셔너블한 블랙&레드 월드컵 패션을 선보였다. 또한 이들은 월드컵 승리 기원 응원가 ‘승리의 함성’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전격 공개 하면서, 디지털 싱글 수익의 일부를 대한민국 축구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이외에 브아걸 가인도 자신의 미니 홈피를 통해 붉은 악마 컨셉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빨간색 뿔이 달린 머리띠와 레드 컬러의 아디다스 저지에 데님 쇼트 팬츠를 발랄하게 소화해 눈길을 끈 것.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을 대비해 열정적인 응원 열기 뿐만 아니라 스타들의 독특한 개성과 다양한 패션을 엿볼 수 있었다. 한달도 남지 않은 남아공 월드컵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스타들의 패션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있는 치어룩을 만들어보자.사진 = 스타 블로그, apr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라 니콜, 민낯에 온라인 들썩 ‘충격VS신선’

    카라 니콜, 민낯에 온라인 들썩 ‘충격VS신선’

    카라 니콜이 민낯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니콜은 지난 28일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마이 파트너’에 출연했다. 이날 MC 남희석은 자신의 운동파트너를 찾기 위해 압구정 거리로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자전거를 타는 구준엽과 MC몽, 니콜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것. 평상복 차림에 모자를 눌러쓴 니콜은 화장을 하지 않은 자연스런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화장을 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이 방송되는 게 쑥스러웠는지 수시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니콜의 민낯 공개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니콜의 민낯에 “못 알아보겠다.”, “충격적이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는 반면 “오히려 귀엽고 신선하다”, “앳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좋다.” 등 호감을 표하고 있다. 사진 = SBS ‘마이파트너’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라’ 니콜 민낯 깜짝 공개…네티즌 설왕설래

    ‘카라’ 니콜 민낯 깜짝 공개…네티즌 설왕설래

    니콜이 화장기 없는 생얼을 그대로 방송에서 노출해 화제다. 니콜은 지난 28일 방송된 몸짱 약속 프로젝트 SBS 파일럿 프로그램 ‘마이 파트너’에 깜짝 출연했다. 이날 남희석은 자신의 운동파트너를 찾기 위해 압구정 거리로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자전거를 타는 구준엽과 MC몽, 니콜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평상복 차림에 모자를 눌러쓴 니콜은 화장을 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니콜은 화장을 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자 시종일관 얼굴을 가리고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남희석은 복부비만을 개선하기 위해 현영과 파트너를 맺었고, ‘티아라’의 효민은 허약체질 개선을 위해 조동혁과 파트너를 맺어 특훈에 돌입했다. 한편 니콜의 민낯 공개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 네티즌들은 니콜의 민낯이 낯설다는 반응이다. “못알아 보겠다.”, “충격적이다. 니콜이 아닌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오히려 귀엽고 신선하다”, “앳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좋다 “는 호감을 표시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너른 영화세트장, 밀양

    너른 영화세트장, 밀양

    고백컨대 경남 밀양을 여행목적지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배우 전도연에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준 영화 ‘밀양’이나 청춘 아이콘 정우성이 동네 양아치로 돌변한 영화 ‘똥개’ 등을 보면서도 왜 밀양을 촬영지로 정했을까 의아했지, 가 볼 생각은 전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가보고 나서야 알았네요. 누대를 이어오며 축적된 세월의 향기 오롯한 위양못과 그 주변의 청보리밭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요. 그리고 이제는 쉬 보기 어려운 근대의 낡은 풍경들이 여태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까지요. 옛것과 근대의 풍경이 어우러진 밀양은 그야말로 너른 영화 세트장 같았습니다. 여기에 밀양아리랑의 모티프가 된 아랑의 전설 등 옛 이야기는 먼 여정의 길동무가 되어 줍니다. 볕이 빽빽하게 내리쬐는 곳이라지요. 밀양은 요즘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팝나무꽃 곱게 핀 위양못 누군가 이맘때 밀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어디냐 묻거든 서슴지 말고 부북면 화악산 아래 위양못을 찾으라 답하시라. 둘레 166m에 불과한 자그마한 저수지 안에 5개의 섬과 휘휘 늘어진 버드나무, 그리고 이팝나무 등이 어우러지며 빼어난 풍경을 그려낸다. 특히 바람이 없는 아침나절, 잔잔한 물 위로 주변 풍경이 모두 담길 때면 신선의 세계를 엿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안내판에 따르면 위양못의 축조시기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엔 둘레가 4.5리(약 2㎞)에 달할 정도로 컸다. 위양지(位良池) 혹은 양양지(陽良池)로도 불리는데, 둘 다 ‘양민을 위한다.’는 뜻은 같다. 대개의 저수지가 그렇듯 위양못도 농사를 위해 조성됐다. 다만 저수지 가운데에 다섯 개의 인공섬을 만들고, 주위에 왕버드나무와 이팝나무 등을 심는 등 공들여 가꿨다는 것이 여느 저수지와 다른 점이다. 현재 세 개의 섬은 콘크리트 다리로 연결돼 있다. 나머지 두 개는 저수지 가운데까지 논이 확장되면서 사실상 뭍이나 다름없게 됐다. 위양못 풍경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은 완재정이다. 못 가운데 섬에 세워진 정자. 1900년에 안동 권씨 후손들이 지었다고 전해진다. 완재정 풍광은 담장 옆에 선 이팝나무꽃이 흰쌀밥처럼 피어나는 이맘때가 가장 아름답다. 전국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는 것도 그런 까닭. 밖에서 볼 때와 완재정 안에서 위양못을 내다볼 때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다리 위로 길게 나뭇가지를 늘어뜨린 왕버들이며, 물 속 깊이 뿌리 내린 이팝나무, 그리고 때맞춰 핀 수선화 등이 완재정까지 가는 길을 장식하고 있다. 완재정 마루에 걸터앉아 있자면 쪽문을 타고 들어 온 맑은 바람이 볼을 간질인다. 하지만 아쉽게도 완재정으로 향하는 다리는 평상시엔 철문으로 막혀 있다. 안동 권씨 문중 행사가 있는 날이 아니면, 관리를 위탁받은 동네 주민이 아침나절 청소하는 틈을 타 살짝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다행히 6·2 지방선거가 끝난 뒤엔 좀더 자유롭게 완재정에 다가갈 수 있을 전망이다. 권영빈(73) 안동 권씨 숭선회장은 “선거 뒤 현재 콘크리트 다리를 나무다리로 바꾸기로 시와 협의를 끝냈다.”며 “소로대(少老臺) 자리에 세워진 유리 팔각정도 목조 건물로 바꾸는 등 정비를 끝내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못을 에둘러 흙길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오래된 나무들 사이로 자박자박 걷는 맛이 각별하다. 못 주변의 어른 무릎까지 웃자란 보리밭은 운치를 더해준다. 때마침 산들바람이 이삭 팬 보리들을 흔들기라도 하면 그대로 한 장의 풍경화가 된다. ●영화 속 풍경이 된 도심 영화 ‘밀양’의 이창동 감독은 “소도시의 정취미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밀양을 촬영지로 선택했다고 한다. 이 감독의 말처럼 밀양은 다소 낙후돼 보이는 작은 도시다. 부산, 김해 등 덩치 큰 도시 옆에 붙어 있어 옹색한 느낌이 더하다. 그러나 도시를 한 바퀴 돌아보면 ‘개발이 덜 됐다.’라기보다 ‘그대로 남아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밀양 전체가 영화 세트장처럼 느껴진 것도 그런 까닭이다. 밀양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전도연 거리’가 있다. 가곡동 준피아노학원과 밀양남부교회, 삼문동사무소 등 촬영지마다 안내판이 서 있다. 특히 준피아노학원은 아예 밀양시가 임대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밀양’의 주인공 이신애(전도연)가 학원을 운영하며 생활했던 곳. 밀양강 앞 커피숍 일마레에서 쉬어갈 겸 차 한 잔 마셔도 좋겠다. 월연정 아래 ‘백송터널’은 영화 ‘똥개’의 촬영지. 터널이 연이어 펼쳐지는 독특한 풍광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쉬 보기 어려운 옛 풍경들과 오롯이 마주하고 싶다면 삼문동 일대를 둘러볼 것을 권한다. 잊고 살았던 유년 시절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곳이다. 담벼락에 숨어 몰래 ‘볼일’을 봐도 누군가는 틀림없이 쪽문을 통해 보고 있을 것 같은 좁은 골목길. 삼문동에서라면 연탄가게와 재봉틀 수리점, 낡은 브라운관 TV가 쌓여 있는 전파사 등이 외려 더 자연스럽다. 유난히 ‘여인숙’이 많은 것도 독특하다. 너덜너덜해진 아크릴 간판으로 손님을 한 명이나 유혹할 수 있을까 싶지만, 낡은 대문을 열고 슬쩍 들여다 보면 어김없이 방문 앞에 신발 한 두짝은 놓여져 있다. ●밀양강 위로 아랑의 전설은 흐르고 밀양 시내 한복판, 밀양강과 맞닿은 야트막한 구릉 위엔 영남루(嶺南樓)가 도저한 자태로 서 있다. 밀양의 첫손 꼽히는 관광명소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목조 건물.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한국의 3대 명루를 이룬다. 영남루를 찾았다면 잊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 아랑각(阿娘閣)이다. 영남루에서 대숲 사이로 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밀양강이 훤히 보이는 곳에 아랑각이 세워져 있다. 대숲에 들면 유난히 차가운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곳에서 아랑의 비극이 잉태됐기 때문일 터다. 아랑의 전설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 본 내용이다. 밀양 부사의 딸을 사모하던 한 관노가 그녀를 범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살해한 뒤 대숲에 묻는다. 이후 밀양에 부임한 부사들마다 연이어 목숨을 잃는 변괴가 발생했고, 한 젊은 부사가 범인을 잡아 처녀의 원한을 풀어 주었다는 얘기. 아랑의 전설은 곧바로 ‘밀양아리랑’의 모티프가 됐다. 아랑의 정절을 사모하던 밀양의 아낙들이 ‘아랑 아랑’하고 부른 노래가 밀양아리랑이 됐다는 것. 남녀가 대숲에서 진한 애정표현을 하면 헤어지게 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전해온다. 젊은 연인들이라면 각별히 조심할 일이다. 글·사진 밀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서울에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동대구 분기점→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밀양나들목 순으로 간다. 수도권에서는 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김천갈림목→경부고속도로→동대구 분기점→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밀양 순으로 가면 시간을 조금 단축할 수 있다. 밀양시 종합관광안내소 359-5582. →잘 곳 밀양에는 이렇다할 호텔이나 콘도가 없다. 체험마을이나 펜션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단장면 평리 녹색체험마을(www.pyungri.com, 353-5244)과 초동면 봉황리 꽃새미마을(kkotsaemi.go2vil.org)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펜션은 단장면 일대에 많다. 구천리의 통나무 숲속마을(353-6378)은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다. 고례리 물안개 피는 마을(352-4400)도 깨끗하다. →맛집 밀양의 대표 먹거리로는 단연 ‘돼지국밥’이 꼽힌다.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밀양돼지국밥(354-9599)과 무안면소재지의 동부식육식당(352-0023), 밀양시장 내 단골집(354-7980)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5000원. →주변 관광지 올해는 사명대사(1544~1610)가 서거한 지 꼭 400년 되는 해. 무안면 고라리 생가터와 서산대사 등 3대 선사의 영정이 봉안된 재약산 표충사,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땀을 흘린다는 무안리 표충비 등을 묶어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1만마리 물고기가 돌로 변했다는 만어사 너덜겅도 볼 만하다.
  • ‘강심장’ 中동네마트 “악어인들 못 팔소냐!”

    ‘강심장’ 中동네마트 “악어인들 못 팔소냐!”

    악어를 산 채로中마트서 잔인한 악어판매 논란 상어와 악어 등 평상시 보기 드문 동물들이 동네의 한 평범한 마트에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베이징 펑타이구의 한 마트에는 며칠 전 매우 ‘싱싱해’보이는 상어와 악어 각각 1마리가 판매대에 올라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특히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악어는 몸길이는 2m 가량으로 여전히 산 상태였다. 이곳을 들렀다 깜짝 놀랄 ‘상품’을 본 주민 장씨는 “악어가 꼬리와 몸통이 꽉 묶인 채 가판대에 올라 있었다. 옆에는 식용악어의 장점과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는 도우미가 있었다.”며 “악어는 국가보호동물인데, 어떻게 평범한 마트에서 파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놀라워했다. 많은 시민들은 밤 9시가 넘은 늦은 밤에도 여전히 상어와 악어를 구경하고 고기를 사려 분주했다. 중국에서는 2003년 국가임업부가 54종의 생물이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판매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으며 이 중에는 악어도 포함되어 있다. 현지 기자가 해당 마트의 담당자에게 ‘판매 허가증’을 요구하자, “시골 시장에서 사온 것 뿐”이라면서 “악어와 상어를 사들일 당시 판매자가 허가증과 증명서를 모두 내줬기 때문에 우리는 잘못이 없다.”고 발뺌을 했다. 일부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살아있는 악어를 꽁꽁 묶어 전시한 것도 모자라 산 채로 악어의 살을 발라 판 문제의 마트에 “지나치게 잔인하다.”고 비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폰서 문화’ 안영욱 변호사 - 박주선 의원 지상대담

    ‘스폰서 문화’ 안영욱 변호사 - 박주선 의원 지상대담

    검찰개혁은 해마다 등장한다. 1999년 대전 법조 비리사건에서부터 2010년 ‘스폰서 검사’까지 금품과 접대를 받은 검사들이 줄줄이 사퇴하고 검찰이 강도 높은 개혁안을 내놓았지만 되돌아 보면 달라진 것이 없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서울신문은 검찰개혁이 제자리를 맴도는 이유와 해법을 4회로 분석했다. 검찰개혁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을 ‘30년 검사’ 안영욱(55·사법시험 19회) 변호사와 ‘세번 구속·세번 무죄’ 박주선(61·사시 16회) 민주당 의원의 지상대담에서 담았다.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의 안영욱 변호사와 국회 검찰개혁소위원장인 박주선 민주당 의원의 검찰 개혁을 바라보는 시선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스폰서검사 의혹’ 사건의 명칭은 물론 원인 분석과 해법까지 두 사람은 평행선을 달렸다. 이들의 시선에서 개혁의 칼을 든 정치권과 방패로 맞선 검찰의 ‘동상이몽’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안 변호사는 “‘스폰서문화’를 ‘검찰의 문화’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면서 ‘부산 사태’라고 표현했다. 반면 박 의원은 이를 “포괄적 뇌물죄에 해당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규정했다. 원인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절대권력을 지닌 검찰의 시스템이 문제라고 지적한 반면, 안 변호사는 검사들의 자기관리 부족을 꼽았다. 해결책도 판이했다. 안 변호사는 검찰의 회식문화를 바꾸고, 구습의 잔재를 도려내라고 주문했다. 검찰 권력을 분산·견제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의 신설을 주장하는 박 의원과의 사이에는 좁히기 어려운 간극이 있었다. →특별검사법이 제정되는데…. 안영욱 변호사(이하 안)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수사 대상이 검사인데, 검찰의 수사를 믿지 못한다고 국민이 의혹을 품으니 불가피하게 특검이 필요하게 됐다. 박주선 의원(이하 박) 이제라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검찰개혁에 나서겠다니 환영할 일이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수사권이 없어 실효성도 없고 위법하며, 검사들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은 신빙성·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어 불가피한 일이었다. →수사·기소권을 독점한 현 제도를 어떻게 평가하나. 박 현행법상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원, 헌재 등은 모두 사후적, 간접적 견제기관일 뿐이다. 피의사실 공표죄를 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최근 5년간 피의사실 공표로 고소 등이 이뤄진 사건이 116건이지만 한 건도 기소되지 않았다. 검찰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한 형법 규정을 사문화시킨 것이다. 안 현행 검찰제도는 일관성 있는 국가 공소권의 행사로, 법에 대한 예측가능성과 법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부패 등 각종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권한 남용 등 권력집중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현재 검찰에 대한 비판은 제도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운영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고 본다. →상설특검제, 공수처, 검찰심사회 등을 대안으로 보는가. 안 ‘부산 사태’와 같은 일이 생겼다고 공수처, 상설특검제를 하자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바른 방법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특검은 검찰 내부인사 관련사건 등 검찰 수사의 공정성 확보가 곤란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제도다. 그런데 상설특검은 수사 대상자나 대상 범죄가 명확하지 못해 대상자의 인권침해 가능성이 높고 정쟁의 수단으로 남용될 수도 있다. 공수처는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를 전담하는 기관을 마련해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 공직 청렴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그 전제조건으로 현재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나 수사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검찰보다 더 나은 수사 체제와 인력, 장비를 갖추고 정치적 중립성 및 공정성도 검찰 이상으로 공수처가 확보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검찰심사회, 대배심제 등은 검찰의 기소권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할 필요가 있다. 다만 외국의 시행 사례에서 나타난 부작용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투입되는 시간 비용 등 효율성과 함께 기소권 행사의 공정성 명확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박 특히 공수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검제는 구체적 사건 발생 후 처리만을 담당할 뿐, 범죄 예방활동을 할 수 없고, 검찰 수사요원의 사용으로 사실상 검찰수사의 연장에 불과하다. 공수처는 그 자체만으로도 고위공직자 부패에 대한 일반적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비리사건이 포착되었을 때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수 있다. 자체 실무조직을 보유해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검찰에 대한 실질적 견제 역할이 가능하다. 공수처를 국가인권위원회처럼 검찰과 완전히 인적으로 분리된 조직으로 신설해 고위 공직자 감시와 정보수집 등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찰심사회는 공소권 행사에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고 부당한 불기소처분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대적 요구와 부합한다. 그러나 기소권 남용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아니어서 한계가 있다고 본다. →과거의 검찰 개혁을 어떻게 평가하나. 박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 ‘검찰의 도덕성과 청렴성 제고’라는 큰 틀에서 검찰 개혁이 이뤄졌지만 검사 비리의혹이 터져나오는 악순환은 멈추지 않고 있다. 2007년엔 검사가 사건 관계인과 골프·식사·여행 등으로 접촉하는 행위를 금지한 ‘검사윤리강령’을 제정했지만 스폰서 검사 관행은 여전하다. 결국 검찰개혁은 자체적으로 이뤄내는 미봉책 수준에 불과한 개선만으로는 의미도, 효과도 없다는 것이 그 동안의 사례가 보여준 교훈이다. 안 주로 검찰권한의 통제와 수사·재판과정에서의 인권보장,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 등에 대한 제도 개선이 있었다. 공판중심주의 강화, 재정신청 확대, 검찰조서의 증거능력 제한 등으로 검찰 영역을 제한하는 부분이 많이 생겼다. 검찰은 검찰의 범죄 수사 및 대응능력의 약화를 초래한 것이라며 참고인구인제, 영장항고제 등 보완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법질서 확립과 인권보장을 위해 지속적인 개혁이 필요하고, 특히 검찰 내부의 청렴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검찰개혁의 방향은. 박 검찰의 비대한 권한을 분산시켜 견제하는 게 중요하다. 검찰은 말로는 수없이 개혁을 외쳤지만 공염불에 그쳤다. 이제 검찰을 다시 ‘국민을 위한 검찰’로, ‘공익의 대변자’로 돌려놓아야 한다.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을 견제하고,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된 국민의 검찰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국회 사법제도개선특별위원회가 검찰을 반드시 개혁할 것이다. 안 검찰의 권한 분산과 견제 자체가 목적이 되기보다는 검찰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를 고쳐나갈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검찰 회식문화부터 바꾸고, 구습의 잔재를 과감히 도려낼 수 있는 감찰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검찰 수사의 효율성, 공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검찰권한의 오·남용을 방지할 견제방안 등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의 원인은. 안 검사로서 엄격한 자기관리나 처신이 부족했다. 중요한 것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국민들의 의식과 검찰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는데 일부 검찰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박 검사 개인의 자질과 도덕성의 문제도 크지만, 검찰의 구조가 근본적 문제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 인신의 자유를 절대적으로 제약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검찰이 독점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 절대권력을 지닌 검사에게 ‘유혹의 손길’이나 ‘비리의 손길’이 뻗쳐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 아닌가. →‘스폰서 문화’의 실체는. 박 윤리적 문제를 넘어 명백한 불법행위다. 평상시에 일상적으로 금품과 향응이 오가는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두면 구체적 사건이 발생했을 때 따로 로비를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사건 제보자 정모씨도 이를 ‘보험’이라 불렀다. ‘포괄적 뇌물수수’에 해당한다. 안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지만 ‘스폰서’를 검찰 문화라고까지 하는 것은 지나치다. 대다수 검사는 스폰서와는 무관하다. 모든 공무원이 아는 사람으로부터 밥 얻어먹어도 뇌물죄가 안 되듯 검사도 마찬가지다.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검사는 더 높은 청렴성을 유지해야 된다. 정리 김지훈·사진 안주영 김태웅기자 kjh@seoul.co.kr
  • 20일 개봉 ‘내 깡패 같은 애인’으로 컴백 박중훈

    20일 개봉 ‘내 깡패 같은 애인’으로 컴백 박중훈

    박중훈(44)은 역시 간단치 않은 배우였다. 그는 기자가 궁금해하는 것과 자신이 하고 싶은 말 사이에서 묘하게 균형을 잡아갔다. 25년간 40편의 영화에서 쌓은 공력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새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20일 개봉)으로 스크린에 돌아온 그를 지난 12일 서울 태평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번 영화에서 제대로 웃긴 것 같다. 솔직히 최근 몇몇 코미디 영화에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한 적도 있지 않았나. 예전의 감을 되찾은 것인가. -이 영화가 꼭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단지 웃음이 많은 휴먼, 액션, 멜로 영화다.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지만, 영화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했다. 의미와 재미를 잘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 →극중에서 삼류 건달 동철(박중훈)이 분식집에서 여학생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고함을 지르거나 옆집 사는 취업준비생 세진(정유미)에게 라면값까지 받아내는 장면에서 코믹 연기가 압권이다. -이번에 짧은 머리에 수염을 기르고, 얼굴도 태우는 등 일단 외양에서 신선함을 주려고 노력했다. 연기가 좀 차지지 않은가.(웃음) 동철은 이 시대의 ‘루저’이자 아웃사이더이다. 현실에서 엘리트들이 권력을 잡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 아닌가. 이 영화는 주인공이 아닌 조연들의 이야기다. ‘주변인 정서’가 공감을 산 것 같다. →그러나 영화 속 동철과 달리 실제 박중훈은 ‘주류’의 삶을 살아 오지 않았나. 20대에 청춘스타 반열에 올라 일찍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이 안 좋은 점도 있었나. -10~20대 때 겸손함과 배려심을 배우고, 중년이 되면 패기와 에너지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며 사는 것이 보통의 삶이다. 요즘엔 10대 때 스타가 되는 친구들도 많은데, 어릴 때 먼저 빛을 봤다는 것은 나중에 그만큼 그림자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충무로의 대표배우로서 위기가 있을 때마다 ‘인정사정 볼것 없다’(1999), ‘라디오스타’(2006) 등 작품으로 돌파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위기는 언제였나. -출연한 영화가 연달아 흥행에 실패할 때 특히 힘들었다. 내 얼굴로 연기한 영화란 상품을 팔면서 결과가 부진할 때 상실감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오가면서 성패에 흔들리지 않는 굳은살이 박였고, 노하우도 생겼다. →위기를 극복한 ‘박중훈식 노하우’는 어떤 것인가. -잘될 때 기고만장하면 안 되고, 안 될 때 당황하지 않는 ‘평정심’이다. 인생이라는 게 순류와 역류가 있지 않은가. 사람들은 앞으로 나가야 할 순류일 때 헤엄을 치지 않고, 가만히 버텨야 할 역류일 때 발버둥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아직 멀었다. 마흔 언저리쯤 돼서야 깨달았다. →‘박중훈쇼’를 진행할 때도 그렇고, 여러 토크쇼 게스트로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비유와 상징에 능한 ‘달변가’ 스타일이다. 비결이 따로 있나. -배우는 사람을 연기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평상시에 사람에 대한 성찰을 많이 하는 편이다. 부모님의 권유로 신문을 25년 넘게 꾸준히 읽었다. 시각이 다른 여러 신문을 비교해 가며 읽다 보니 이젠 스스로 균형을 잡고, 편집자로 기사를 조합해 볼 수 있는 능력까지 생겼다. →정치나 시사에 대한 관심은 신문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인가. 지난 총선 때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했는데. -정치는 좋든 싫든 우리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노 대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이 크고 바르게 사는 것 같아서 도왔던 것이다. 그러나 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지, 그가 속한 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성 차원에서 정치계에 그런 사람이 한 명쯤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3만명의 팔로워(추종자)를 거느린 ‘트위터 스타’로서 정치권 진출을 염두에 두고 ‘표밭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단언컨대, 난 정치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냥 3만명과 수다 떠는 것을 즐길 뿐이다. 트위터는 우월적인 지위 없이 누구나 140자 주어진 공간에서 소통한다. 그 광장에서 여과없이 대중에게 내 얘기가 전달되고, 그들의 충언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것이 좋다. →‘박중훈쇼’ 진행 때 톱스타들의 잇단 출연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인맥 관리에 탁월한 것 같다. 인정 많은 휴머니스트 같기도 하고, 자기 관리에 엄격한 스타일 같기도 하고…. -휴머니스트라는 말을 좋아한다. 성공에 여러가지 항목이 있겠지만. 요즘 같은 세상엔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연기는 관계의 표현이고, 캐릭터도 관계 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한번을 만나도 관계를 소중히 생각하고, 늘 따뜻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진심으로 대하려고 노력한다. →영화 속에서 단련된 근육을 자랑하던데 항상 젊게 사는 비결이 뭔가. -이성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물론 실행에 옮기지 않지만. (웃음) 세상엔 음과 양의 기운이 항상 존재하는데, 배우들은 동성이나 이성에 대한 긴장을 늦추는 순간, 매력을 잃는다고 생각한다.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내년쯤에 사람 사는 얘기를 다룬 영화로 데뷔할 생각이다. 4~5년 전부터 꿈꿔왔던 일이다. 자신에게 있어 “영화는 종교”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박중훈. 배우는 타인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선(善)해야 한다는 그의 연기관은 요즘 후배들이 새겨들어야 할 덕목인 듯싶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사람] 김진항 행안부 재난안전실장

    [이사람] 김진항 행안부 재난안전실장

    “오는 6월부터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하굣길 교통안전 지킴이’와 ‘놀이터 안전관리사’ 사업을 시작하겠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안전업무를 총괄하는 김진항(58) 재난안전실장은 16일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복안을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최근 행안부가 잇따라 내놓고 있는 어린이 안전시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주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태료를 두 배로 올리기로 한 데 이어 6월부터 하굣길 교통안전 지킴이 사업단을 발족하고 놀이터 안전관리사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스쿨존 내 교통사고가 2년 새 55%나 늘어나고 조두순·김길태 사건 등 놀이터 및 학교 주변 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하굣길 교통안전 지킴이 사업단에 대해 김 실장은 “아침 등교시간엔 녹색어머니회 등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집단보행하는 시스템이 자리잡았다.”면서 “그러나 낮 12시 이후부터 방과 후 시간은 그야말로 학교 주변 교통안전 사각지대”라고 안타까워했다. 하굣길 교통안전 지킴이는 행안부의 포스트 희망근로사업인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퇴직 교사·경찰·공무원 등을 지킴이로 선발해 2인 1조로 묶어 하굣길 교통안전 지도활동에 집중 투입하는 시스템이다. 1개 시·군·구당 2~3개 사업단을 운영해 전국적으로 1000여개소, 50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소요 예산 134억원은 올해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재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시간제 일자리와 사회봉사를 어린이 교통안전 사업으로 유도하자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시설 미설치 지역에 대한 보행환경 정비사업도 추진된다. 전국 232곳의 도로구조 개선 등에 276억원이 투자된다. 군 출신인 그는 특히 어린이들의 평상시 안전 관리에 관심이 많다. 놀이터 안전관리사는 2008년 재난안전실장 부임 이후 줄곧 그의 머리를 맴돌던 아이디어다. “이런 어린이들에게 지·덕·체를 갖춰 주려면 놀이터 안전부터 어른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김 실장은 말했다. 놀이터 안전관리사는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반경 250m 내외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3~4개를 묶어 1명씩 배치된다. 각각의 놀이터를 오후 시간대별로 순회하며 현장 안전교육, 시설 점검, 계도활동 등을 하게 된다. 김 실장은 “올해는 우선 행안부 예산 2억 3000만원으로 시범실시한 뒤 내년부터 기획재정부에서 정식 예산을 받아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보행자의 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역시 상반기 중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다. “도로문화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거듭 말한다. 김 실장은 “우리나라는 보행자 권리는 무시되고 전부 자동차 위주로만 돼 있었다. 과거 성장 위주의 효율성만 강조하던 문화가 남긴 흔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지난해 전체 스쿨존 사고 중 하굣길 교통사고가 65%(348건)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하굣길 교통안전 지킴이로 ‘사고 제로’ 원년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약력 << ▲1952년 경북 성주 ▲육사 30기 ▲안보문제연구소 부소장, 육군포병학교장
  • ‘착한글래머’ 최은정 “스토커에 살해협박” 고백

    ‘착한글래머’ 최은정 “스토커에 살해협박” 고백

    19세의 섹시화보 모델인 ‘착한 글래머’ 최은정이 스토커에게 황당한 협박을 받은 경험을 털어놨다. 최은정은 지난 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 E!TV ‘철퍼덕 하우스’에 출연해 ‘성지고 얼짱’이었던 17세 때 스토커에게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당시 최은정은 발신인이 정확하지 않은 명품 화장품 선물을 택배로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의 선물은 평상시 최은정을 몰래 지켜본 스토커였다고 했다. 최은정은 “처음에는 선물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지나친 연락을 해서 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토커는 최은정에게 “내가 이렇게 해줬는데 나한테 이러면 안된다.”, “칼로 찔러 죽이겠다.” 등의 협박을 해왔다. 이에 최은정은 “심지어 집 앞에서 계속 기다리는 등 스토킹이 심해져 결국 휴대전화 번호도 바꾸고 이사까지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철퍼덕 하우스’에는 “10대 핫이슈-지금은 소녀시대”라는 주제로 최은정을 비롯, 국내 최연소 치어리더 김민주(14)와 고교생 벨리 댄서 이민선(17), 코미디TV ‘얼짱 시대 2’로 이름을 알린 홍영기(19)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동건, 결혼식때 신은 구두가 한 켤레 2000만원?!

    장동건, 결혼식때 신은 구두가 한 켤레 2000만원?!

    지난 2일 장동건이 결혼식에 신었던 ‘턱시도 구두‘가 한 켤레 수천만원 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마이클 잭슨 구두‘라고도 불리는 이태리 명품브랜드인 ‘체사레 파조티‘ 작품인 이 구두는 마이클 잭슨이 공연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착용할 만큼 아낀 구두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슈즈 디자이너 ‘체사레 파조티‘는 3대째 가업을 이어온 슈즈 디자이너로 장인 정신이 바탕이 된 럭셔리 구두다. 화려함과 우아함으로 한 켤레 가격대가 수백만원대에서 많게는 수천만원대를 넘어서 세계적인 스타나 재벌가 등이 주로 신는 신발로 이태리 명품구두 중에 최고의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체사레 파조티 코리아’의 이수경 부장은 “장동건이 결혼식 때 신은 이 구두는 올 F/W신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인 작품으로 ‘파조티‘가 장동건의 결혼식을 위해 수개월 전부터 사전 맞춤제작을 한 작품이다.” 고 말했다.이어 가격에 대해서는 “장동건이 신은 이 구두는 아직 상품으로 출시되지 않은 전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구두인데다 장동건과 그의 결혼식을 생각하며 디자인한 특별 제품으로 가격측정은 불가능 하지만 못해도 가치로 따지면 족히 2000만원은 넘을 것” 이라고 귀띔했다. 일명 장동건 ‘턱시도 구두‘가 된 이 구두는 반짝이는 페이턴트와 공단, 파조티의 단검문양과 은장식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이다. 이 구두는 또 장동건 결혼식에서 톰포드의 턱시도와 완벽하게 매칭, 장동건의 완벽한 외모를 극대화 시키고 하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데 한 몫했다. 사진 = 체사레파조티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동건의 웨딩구두는 ‘마이클 잭슨’이 아끼던 브랜드

    장동건의 웨딩구두는 ‘마이클 잭슨’이 아끼던 브랜드

    장동건이 결혼식 당시 신었던 이탈리아 명품 구두 ‘체사레 파조티’가 화제다. 이 브랜드는 故 마이클 잭슨이 공연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착용할 만큼 아꼈던 탓에 소위 ‘마이클 잭슨 구두’로도 불린다. ’체사레 파조티’는 3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명품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화려함과 우아함으로 한 켤레에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대를 넘는 가격에 세계적인 스타나 재벌가 등에서 자주 찾는 브랜드이다. 장동건이 결혼식에 신었던 제품은 가격을 측정하면 2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아직 상품으로 출시되지 않아서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구두인데다 장동건의 결혼식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제품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 이 구두는 결혼식 당시 장동건이 선택한 톰 포드의 턱시도와 완벽하게 매칭을 이루며 하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동건-고소영, 허니문 패션도 “엣지있네~”

    장동건-고소영, 허니문 패션도 “엣지있네~”

    지난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신혼여행 출국 공항 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결혼소식에 이어 혼전임신 소식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이들 부부는 임신 3개월째인 고소영이 장거리 비행을 가급적 피해야 하는 상황을 염두해 5월 3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났다.최고의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장동건-고소영 부부는 신혼여행 백으로, 그들이 함 가방으로 선택해 이슈가 되었던 이태리 명품 브랜드 ‘발렉스트라(Valextra)’를 다시 선택했다.‘발렉스트라’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근거지를 둔 최고의 럭셔리 가죽 액세서리 브랜드로, 1937년 지오반니 폰타나에 의해 설립됐다. 2009년 10월 신라호텔 아케이드에 입점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명품 브랜드중의 하나이다.60여년이 넘게 전문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100% 핸드메이드 제품인 발렉스트라의 백은 세련되고 우아한 감각과 혁신적인 가죽 수공 기술로 주목을 받으며 ‘Made In Italy’스타일의 선구자로, 특히 세계 트렌드를 앞서가는 세련된 감각으로 유명하다.신혼여행을 떠난 이날 장동건은 발렉스트라의 S시리즈 트래블 백을 들었다. 장동건의 S시리즈 트래블 백은 해외 셀러브리티 데이비드 베컴이 즐겨 드는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발렉스트라의 기내용 Carrier인 트롤리 백의 상단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색다른 연출이 가능해 패셔니스타들 사이에 인기가 뜨거운 제품으로 유명하다.또한 고소영은 장동건의 화이트 컬러 S시리즈 트래블 백에 맞춰 셀린느의 블랙 컬러 러기지 백을 들어 신혼여행 출발에서도 이들의 특별한 부부애를 엿볼 수 있었다.고소영이 평상시 손에 드는 발렉스트라의 바빌라 백(Babila Bag)은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이는데, 그녀의 탁월한 스타일링 감각을 다시 한번 자랑하며 팬들의 시선을 일거에 사로잡았다.고소영의 바빌라 백은 발렉스트라의 스터디셀러 제품으로 해외 셀러브리티 안젤리나 졸리, 제니퍼 애니스톤과 샤론 스톤이 들어 유명하다.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심플하고 스타일리시한 룩을 선보인 장동건과 고소영은 ‘패션감각까지 잘 어울린다.’는 팬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최고의 패셔니스타답게 비행기에 타기 직전까지도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취향과 완벽한 연출을 통해 서로간의 믹스 매치 아이템을 조화롭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사진 = 하이컷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웃집웬수’ 손현주, 예뻐진 전처 모습에 ‘홀딱’

    ‘이웃집웬수’ 손현주, 예뻐진 전처 모습에 ‘홀딱’

    ‘이웃집웬수’의 손현주가 몰라보게 예뻐진 유호정을 보고 홀딱 반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극본 최현경 / 연출 조남국) 16회분에서 이혼한 후 매일 티격태격 싸우던 김성재(손현주 분)와 윤지영(유호정 분)사이에 감정의 변화가 일어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의 딸인 김은서(안은정 분)은 아빠 성재와 재혼할 강미진(김성령 분)보다 엄마가 더욱 아름다워 보이길 바랬다. 때문에 아빠에게 엄마에게 줄 새 옷과 액세서리를 사달라고 졸랐다. 은서는 엄마 지영에겐 아빠가 사준 옷을 입고 소풍을 가자고 했다. 딸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던 지영은 성재가 사준 하얀색 미니 드레스에 구두와 진주 목걸이를 매치하고 화장을 하는 등 한껏 멋을 내고 나들이에 나섰다. 모녀가 외출하려고 문 앞을 나가는 중 성재가 달라진 지영을 목격하고 만다. 매력적인 여성으로 변신한 지영을 보고 성재는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넋을 놓고 바라만 봤다. 곧 성재는 “평상시에 다르게 왜 그렇게 꽃단장을 했냐? 혹시 그 자식(신성록)이랑 함께 가는 거냐?”며 질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성재의 심리 변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미녀로 돌아온 전처에게 반해버린 성재의 향후 로맨스가 궁금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재결합하는 거 아니냐?” 등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해 궁금해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천안함 참사와 ‘호밀밭의 파수꾼’ /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천안함 참사와 ‘호밀밭의 파수꾼’ /구본영 논설위원

    유년 시절 강에서 썰매를 타다 겪은 일이다. 얼음이 쨍하고 금이 가는 순간 공포감이 밀려왔다. 그 때서야 딛고 있는 곳이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랐던 것이다. 조국의 부름으로 군복을 입은 천안함 수병 46명이 서해바다에서 아깝게 희생되었다. 천안함 참사와 북한의 ‘황장엽 암살조’ 남파 사건을 접하면서 휴전 중인 분단국에 살고 있음을 새삼 인식하게 됐다. 공기처럼 평상시엔 안 보이던 안보의 소중함도 다시 실감했다. 천안함 함미의 격실에 물이 스며들어 공기가 희박해지면서 겪었을 수병들의 숨막히는 고통을 떠올리면서. 덤으로 어릴적 강변의 이름 모르는 어른들이 참 고마운 존재였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위험을 일깨우며 우리를 혼냈던, ‘완장’도 차지 않았던 그들 말이다. “난 아득한 절벽 위에 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 주는 거야. 얘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올해 타계한 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의 한 대목이다. 냉전이 절정기를 향하던 1950년대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성장 소설이다. 그 무렵은 미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할 때였지만, 샐린저는 미국 사회가 퍽 위험하다고 본 모양이다. 그래서 누군가 호밀밭에서 노는 아이들을 지켜주는 파수꾼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사실 함께 사는 공동체의 안녕은 누군가의 헌신과 희생이 없으면 결코 지켜낼 수 없다. 최근 우리는 그 자명한 이치를 눈으로 보았다. 해군 특수전여단의 한주호 준위는 천안함 수병들의 생명을 건지려다 순직했다. 전역을 코앞에 둔 노병에게 아무도 명령을 내리진 않았건만, 오로지 동료를 구하려는 일념으로 차가운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던 그다. 쌍끌이 어선인 금양호 선원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보라. 그들은 군이 실종자 수색을 도와달라고 하자 군말 없이 그물이 찢길 때까지 바다 밑을 훑었다. 가난한 어민들이 생업까지 제쳐둔 채…. 천안호 침몰로 위기를 맞은 오늘. 너무 자주 들어 진부할 정도인 존 F 케네디 미 대통령의 명언을 다시 떠올린다.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정부와 힘을 합쳐 해야 할 일을 생각하십시오.” 시민으로서 권리만을 찾기 전에 사회에 대한 헌신과 봉사를 요구하고 있다. 작금의 한국사회에도 적용돼야 할 명제다. 각자의 권리를 부르짖는 목소리는 높지만, 정작 공동체의 연대의식은 엷어져만 가는 세태 아닌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고 할 때 제도적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정착됐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공동체의 이익과 안전, 즉 공동선을 앞자리에 두는 공화정의 갈 길은 아직 멀다. 그래서 대한민국호에 물이 새들어 오는 마당에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아귀다툼을 벌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다.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가치를 지키겠다는 ‘보수’를 자처하는 이들은 병역이나 납세 등 공민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부터 다하고 있는지 자성해야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애국과 이웃사랑을 운위하려는가. 자칭 ‘진보세력’도 마찬가지다. 제돈 쓰는 게 아니라고 부유층 자녀들에게까지 무상급식을 하자는 식의 사탕발림은 논외로 치자. 혹시 사회적 약자를 위한다는 주장이 나라의 곳간을 거덜내 결국엔 서민과 빈곤층을 더 어렵게 만들거나 공동체 전체를 곤경에 빠뜨리는 위험은 없는지 답해야 한다. 이제 다시 묻는다. 우리 시대의 호밀밭의 파수꾼은 누구냐고. 한주호 준위, 김재후 선장을 비롯한 금양호 선원들. 그리고 민·관·군 어디에서나 목에 힘줄을 세우지는 않지만, 묵묵히 직분에 충실하는 보통사람들. “당신들이야말로 우리 공동체를 지키는 진정한 파수꾼들입니다.” 이것이 그들에게 바치는 우리들의 작은 헌사여야 한다. kby7@seoul.co.kr
  • 차승원 “갓 쓰고 도포입고.. 처음엔 싫었다” (인터뷰)

    차승원 “갓 쓰고 도포입고.. 처음엔 싫었다” (인터뷰)

    차승원은 다소 지쳐보였다.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개봉을 단 일주일 앞둔 차승원은 최근 주연배우로서 끊임없는 홍보 활동에 시달리고 있을 터였다. 22일 오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난 차승원은 “요즘 상당히 바빠졌다.”며 가벼운 푸념을 솔직하게 건넸다. 하지만 차승원 특유의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는 조금도 빛 바라지 않은 채였다. ◆ ‘구르믈..’ 앞에 선 ‘왕의 남자’, 부담일줄 알았어? 29일 개봉을 앞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왕의 남자’를 잇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극이다. 조선시대의 ‘암흑기’라 불리는 16세기 임진왜란 직전을 배경으로 서얼 왕족(차승원 분)의 반란과 이에 맞선 맹인 검객(황정민 분)의 대결을 그린 이 작품은 제작 단계부터 대중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왕의 남자’라는 거대한 선배작을 둔만큼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 대한 대중의 기대는 한껏 부풀었고, 배우와 제작진은 그만큼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차승원은 태연하게 고개를 저었다. “이준익 감독님은 부담을 느끼실 수도 있어요. 저만한 대작을 성공시켰으니, 이번에도 그만큼, 아니 그보다 더 큰 성과가 있어야 할 텐데 라고 생각하실 수 있죠. 하지만 저는 ‘왕의 남자’에 참여했던 배우가 아닙니다. 제겐 부담보다 좋은 점이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승원은 ‘왕의 남자’ 덕분에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한층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전혀 모르는 작품이 아니라 이미 관심의 대상인 영화, 얼마나 기분 좋은 일입니까? 저는 ‘왕의 남자’ 같은 대작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든든히 받쳐주는 것 같아 좋은 걸요.” ◆ 갓을 쓴 ‘조선시대 남자’, 무력할 줄 알았어? 이렇게 자신만만한 차승원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앞에서 멈칫하게 만든 요인이 있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차승원이 맡은 역할은 서울 왕족 이몽학. 갓을 쓰고 도포를 입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차승원은 “처음에는 갓을 쓴 조선시대 남자 역할이 무척 싫었다.”고 고백했다. “예전에 한 촬영장에서 인형으로 만든 조선시대 남자들의 모습을 봤어요. 근데 갓을 쓰고 평상에 앉아있는 선비들의 모습이 그토록 무기력해 보일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차승원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이몽학을 누구보다 강인하고 야수 같은 인물로 연기해냈다. 조선의 관습이었던 갓과 창백한 도포조차도 칼을 휘두르는 이몽학의 카리스마를 가리지 못할 만큼. 송곳니에 의치까지 덧붙이며 잔악스런 이미지를 부각시킨 차승원은 이몽학을 왕족 선비면서도 야만스런 혁명가로 만들었다. “제가 피하고 싶었던 무력함을 넘어, 조선시대에는 그 당시의 풍류와 멋이 있었어요. 우리 민족에게 이런 멋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영화든 다른 콘텐츠든 끊임없이 전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승원은 ‘역사극을 잘 만드는 나라가 선진국’이라는 이준익 감독의 말은 인용하며 “사극은 만들기도 기획하기도 힘든 장르지만, 많이 만들어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런 의지를 반영이라도 하듯, 오는 6월 개봉을 앞둔 차승원의 차기작 ‘포화 속으로’도 한국전쟁이라는 역사를 다룬다. 차승원은 “올해가 6·25 발발 60주년인데다가, 분단국가에서 전후세대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의미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차기작을 설명했다. “‘포화 속으로’는 역사극이라기보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죠. 제가 맡은 북한군 유격부대 대장 박무랑도 실존인물이구요. 영화이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풀어간 부분도 있지만, 우리 땅에서 일어난 비극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는 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 영화사아침@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도·전기끊겨도 ‘따뜻한 밥’ 10여국 수출

    수도·전기끊겨도 ‘따뜻한 밥’ 10여국 수출

    │니가타 이종락특파원│세계 곳곳에서 지진과 쓰나미(해일) 등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다. 며칠 동안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긴 상태에서 이재민들의 비상식량은 절대 필수품이다. 지진의 위험에 노출된 일본에서 비상식량의 필요성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비상식량, 즉 재해식량의 개발에도 상당히 앞서 나가고 있다. 특히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 큰 지진을 경험한 니가타현은 재해식량 제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해식량을 만드는 곳으로는 규모나 양에서 ‘세계 1위’라고 자부할 정도다. 쌀과 야채, 과일 등 농산물 재배지대로 잘 알려진 니가타현은 2003년부터 니가타 대학과 현내 식품 관련 기업들이 제휴해 ‘식음료 과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니가타대학의 분야별 전문 연구자들이 집결해 음식개선 등을 통해 다양한 재해식(食)을 개발 중이다. 재해지역에서 필요한 비상식량 이외에 초고압 처리 장치를 이용한 식품 가공, 식품의 품질과 맛도 연구하고 있다. 96~98도로 살균 처리한 재해식은 휴대용 발열제를 개봉한 뒤 여름에는 20분, 겨울에는 30분 정도 놔두면 보통 밥과 똑같은 맛을 낸다. 베푸 시게루 센터 객원교수는 “재해식은 비상 때를 대비하는 식량만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애용되기 때문에 지난해 3억엔(약 36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해마다 40%의 성장세를 보이는 신성장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니가타시는 지난 2008년 요코하마시와 위기 발생시 상호 지원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도쿄와 요코하마 등 일본 관동 지역에 재해가 일어날 경우, 니가타로부터 식음료가 공급된다. 특히 ㈜사토 식품공업은 전기와 수도시설이 끊긴 재해지역에서도 평상시와 다름없는 따뜻하고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즉석밥을 상품화했다. 이 분야에서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사토 측은 미생물의 유입을 막는 무균화 포장 쌀밥을 생산하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초고온 단시간 가열(UHT) 처리로 순식간에 가열·살균된 즉석밥은 데우지 않고도 먹을 수 있으며 6개월간 보존이 가능하다. 홋카이도 제2공장과 함께 매일 48만개의 즉석밥을 생산, 일본 이외에 10여개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2007년 니가타현의 나카고에서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 2만여개의 즉석밥을 무료로 제공, 이재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jrlee@seoul.co.kr
  • 가정의 달 5월의 유혹 3色 클래식에 빠져봐!

    가정의 달 5월의 유혹 3色 클래식에 빠져봐!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쇼팽이 피아노 독주곡 외에 실내악 작품을 남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쇼팽의 실내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국내에서는 좀체 연주되지 않는 슈베르트의 실내악도 만날 수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을 앞두고 클래식계가 잇따라 야심찬 공연을 선보인다. 3월 ‘통영국제음악제’, 4월 ‘교향악 축제’ 등의 기세를 그대로 몰고가겠다는 각오다. ① 새로움:서울국제음악제 우선 눈에 띄는 행사는 올해 2회째를 맞는 서울국제음악제(SIMF, www.esimf.com)다. ‘뮤직 프리즘’이란 주제에 걸맞게 음악계의 새로운 경향을 적극 소개한다. 위대한 작곡가의 작품을 새롭게 재해석한 근·현대 작곡가들의 작품과 20세기 현대 음악을 선도한 기념비적 작품 위주로 꾸몄다. 말러의 곡을 바탕으로 쓴 슈니트케의 ‘피아노 4중주’, 슈만의 작품을 재해석한 코글리아노의 ‘클라리넷과 현악 4중주를 위한 독백’ 등이다. 국내 초연 무대도 있다. 브리지의 ‘현악 4중주를 위한 노벨레텐’, 펜데레츠키의 ‘현악 4중주 3번’, 브리튼의 ‘파사칼리아’, 쇤베르크의 ‘공중 정원의 책’ 등이다. 축제 후반부에는 백건우가 세계적인 교향악단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송 오케스트라와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새달 23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과 신문로 금호아트홀 등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2만~20만원. 1544-5142. ② 아쉬움: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www.seoulspring.org)는 슈베르트를 추억한다.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지만 31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 아직도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으로 회자되는 이가 슈베르트다. SSF의 주제도 ‘못다한 여정’이다. 너무 빨리 가버린 슈베르트의 인생 여정을 회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대표 가곡 ‘겨울 나그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등을 선보인다. 슈베르트 8중주곡과 플루트·기타·비올라·첼로를 위한 4중주, 소프라노·클라리넷·피아노를 위한 3중주 등 평상시 접하기 어려운 실내악들도 준비돼 있다. 축제에는 15명의 외국 스타들도 함께한다. 피아노 트리오인 ‘칼리히슈타인-라레도-로빈슨 트리오’를 비롯해 벨기에의 피아니스트 장 클라우드 바덴 아인덴, 오스트리아의 바리톤 볼프강 홀츠마이어 등 면면이 화려하다. 새달 5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호암아트홀 등에서 나눠 열린다. 1만~4만원. (02)712-4879. ③ 내실:쇼팽 축제 7주에 걸쳐 쇼팽을 주로 연주하는 행사도 있다. 흔한 기회는 아니다. 금호아트홀은 올해 쇼팽 탄생 200주년을 맞아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이 참가하는 쇼팽 특집(www.kumhoarthall.com)을 준비했다. 우후죽순 쏟아지는 쇼팽 관련 음악제 가운데 가장 내실있다는 평가다. 지난 22일 시작돼 6월3일까지 매주 목요일 관객과 만난다. 특히 쇼팽의 실내악곡이 연주되는 오는 29일 공연에 관심이 쏠린다. 그가 남긴 단 4곡의 실내악 가운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 ‘피아노 3중주’가 연주된다. 2만~3만원. (02)6303-77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북악하늘길에 야외북카페

    북악하늘길에 야외북카페

    ‘도심 속의 DMZ’로 불리는 서울 성북구 북악하늘길에 이색 야외북카페가 생겨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성북구는 북악하늘길 ‘하늘교’와 ‘하늘전망대’사이에 야외북카페를 지난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등산로를 오르다가 지치거나 쉬고 싶을 때 한 권의 책, 시 한 구절과 만나 색다른 추억을 만들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이곳은 최근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김신조 루트’로 불리는 북악하늘길 제2산책로(950m)와 제3산책로(640m)가 만나는 해발 280m 지점이기도 하다. 2·3산책로는 지난해 10월 41년만에 개방돼 ‘비무장지대(DMZ)’란 별칭에서 풀렸다. 북악하늘길 야외북카페는 약 380㎡규모로 도서함을 비롯해 평상, 통나무 의자, 이용안내시설 등을 갖춰 등산객들이 편하게 책을 읽다 가는 쉼터로서도 손색이 없다. 새집을 연상시키는 도서함에는 소설, 수필집, 시집, 어린이 도서 등 다양한 종류의 서적 200여권이 비치돼 있다. 구 관계자는 “공무원들은 물론 성북정보도서관, 아리랑정보도서관 등에서 800여권의 도서를 흔쾌히 쾌척해줘 너무 감사하다.”면서 “책탐이 넘쳐도 독서한 후에는 꼭 제자리에 책을 꽂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북카페를 개설하자마자 반응이 뜨거워 금주안에 200여권을 꽂을 도서함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조선시대 왕관 日유출 확인

    조선시대 왕관 日유출 확인

    조선시대 임금이 사용했던 왕관과 투구, 갑옷이 일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왕조의궤환수위원회(이하 환수위) 사무처장 혜문 스님은 제작연도가 19세기로 추정되는 익선관(翼善冠), 용봉문(龍鳳紋) 투구 및 갑옷을 일본 도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환수위는 일본 내 한국 문화재 실태 확인을 위해 지난 6~10일 일본을 찾았다. 도쿄박물관을 방문한 일행은 박물관 관계자로부터 조선시대 익선관과 투구, 갑옷의 소장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투구와 갑옷은 권력을 상징하는 용과 봉황, 여의주가 화려하게 장식돼 있어 임금이 의전 때 착용했던 것으로 보이며, 익선관은 임금이 평상시 착용하던 모자다. 투구와 갑옷은 국내에서 아직 발견된 예가 없다. 환수위는 궁내청 소장 ‘조선왕실의궤(朝鮮王室儀軌)’도 5종이 더 있음을 확인했다. 지금까지는 76종 158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환수위가 일본 공산당 가사이 아키라 의원에게서 입수한 ‘조선왕실의궤 소장 일람’에 따르면 총 81종 167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확인된 의궤 5종은 1903년 고종이 순비 엄씨를 황귀비로 봉하는 의식을 기록한 ‘진봉황귀비의궤’를 비롯해 ‘책봉의궤’ 2종, ‘빈전혼전도감도청의궤’, ‘화성성역의궤’다. 환수위는 와세다대 연극박물관이 갖고 있는 양주별산대 가면, 도쿄박물관에 있는 금산사 향로 등도 확인했다. 혜문 스님은 “한 나라 왕의 투구와 갑옷, 왕실 문서를 이렇게 빼앗겼다는 것은 망국 100년을 맞는 시점에서 심히 반성해야 할 문제”라면서 “국회 차원의 반환위원회를 시급히 구성하고 일본 측 의원 등과 교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합참의장은 49분간 아무것도 몰랐다

    미증유의 천안함 대참사 앞에서 온 국민은 안보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게 됐다. 이상의 합참의장이 천안함이 침몰한 지 49분이 지나서야 처음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은 그래서 충격적이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그제 국회 국방위에서 합참 지휘통제반장이 “깜빡했다.”고 이를 시인했다. 천안함 사태를 전후한 우리 장병들의 헌신과는 별도로 이번에 드러난 군 지휘체계의 허점과 기강 해이도 묵과해선 안 될 것이다. 국가안보의 중요성은 공기에 비유된다. 평소엔 눈에 안 보이나 그 존재가치를 실감할 때면 이미 질식사의 위기에 직면한다고 봐야 한다. 그 분초를 다투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지휘보고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 천안함이 두 동강나 함미가 서해바다로 가라앉고 있는데도 사태 수습을 총지휘해야 할 합참의장이 감감무소식이었다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보다 먼저 사태를 파악해 보고해야 할 합참의장이 청와대보다 20분 늦게 일보를 접했다니 기가 찰 일이다. 이러니 초동 대응 과정에서 군당국이 허둥댄 게 아닌가. 해군작전사령관이 군령권(작전지휘권)을 쥐고 있는 합참의장을 건너뛰어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속초함 사격 승인을 받은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우리의 안보지형상 예기치 않은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은 항존한다. 평상시 일사불란한 지휘체계와 경계 태세를 갖춰야 할 이유다. 맥아더 장군도 “작전이 아닌, 경계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2012년 이후 예정대로 전시작전권이 우리 군으로 넘어온 뒤 비상한 상황이 발생하기라도 하면 어쩔 텐가. 차제에 느슨해진 군의 기강을 다잡고 지휘 시스템도 정비해야 한다. 육·해·공군 간 이해가 엇갈리는 군령권·군정권(군사행정권) 이원화도 재검토해야 한다. 군 지휘부는 행여 실무자 몇 명을 속죄양으로 삼아 어물쩍 넘어가려 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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