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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G20 모드’로

    靑 ‘G20 모드’로

    청와대가 ‘G20 모드’로 탈바꿈했다.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이제부터는 다른 어떤 일보다 주요 20개국(G20) 준비에 ‘올인’하라.”고 최근 수석비서관들에게 지시한 이후 나타난 변화다. 이 대통령 스스로도 G20과 관련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회의 개막을 한 달 남긴 상황에 G20 회의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고,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주부터는 G20과 관련한 행사도 많아지고 이 대통령의 관련 발언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이 대통령은 11일에는 청와대로 외신기자들을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는다.주요 통신사의 서울지국장 등 8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대부분의 시간 동안 서울 G20회의 준비 상황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G20 관련 보고도 11일부터 ‘일일보고’ 체계로 바뀐다. 지금까지는 2주에 한 번씩 월요일에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서 이 대통령에게 상황보고를 하는 정도였지만, 이제부터는 ‘데일리 체크’를 하게 된다. G20 의제 관련 진척도 ,국민적 관심도 등에 대한 내용이 이 대통령에게 상세하게 보고될 예정이다. 또 오후에는 청와대 외교·경제·홍보수석실에서 G20 관련 각 분야별 준비상황을 이 대통령에게 종합적으로 보고한다. 이 대통령은 또 이달 하순 경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도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각국의 ‘환율전쟁’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자칫 서울 G20 회의가 ‘환율전쟁터’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에 중재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또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 정상회의도 평상시 같으면 하루 정도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2박 3일 전 기간 참석한다. G20 회의의 주요 의제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조화로운 성장인 만큼,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많은 동남아시아국가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G20 회의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노벨문학상 수상 바르가스 요사 작품세계·삶

    노벨문학상 수상 바르가스 요사 작품세계·삶

    남미 문학 하면 주로 ‘마술적 리얼리즘’을 떠올리지만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사실성과 유머, 에로틱함을 겸비한 다양한 작품 세계를 펼쳤다. 사실적인 표현 방식, 빠른 사건 전개, 치밀한 구성으로 특징지어지는 요사의 문학 세계는 날카로운 위트와 재치, 풍부한 상상력, 짙은 휴머니즘 정신에 의한 공감과 감동으로 세계성을 인정받았다. 요사는 1936년 페루의 아레키파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외교관인 할아버지를 따라 볼리비아로 갔다. 아홉 살에 귀국해 수도원 부설 학교에서 소년 시절을 보내고, 1950년 리마의 레온시도 프라도 군사학교에 진학했다. 군사학교에서의 경험은 1963년 27살에 내놓은 첫 장편소설 ‘도시와 개들’에 녹아 있다. 외부와 단절된 군사학교를 배경으로 시험지 유출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위선과 도덕적 부패, 폭력으로 얼룩진 페루의 정치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한 이 작품으로 요사는 어린 나이에 작가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1953년 리마의 산마르코스 대학교에 입학해 문학과 법학을 공부했고,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5년 결혼했다가 1964년에 이혼했으며, 이듬해 지금의 부인인 사촌 패트리샤와 재혼해 2남1녀를 두었다. 요사의 젊은 시절은 지난해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된 자전적 장편소설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에 잘 녹아 있다. 이 소설은 ‘열여덟 살이나 먹은 남자 마리오와 서른두 살밖에 안 된 여자 훌리아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축으로, 마리오가 일하는 라디오 방송국 인기 연속극과의 교차 편집을 통해 현실과 허구의 벽을 허물고 동시다발적인 인간 삶의 다양한 형태를 유머로 풀어 냈다. 대선에 출마할 정도로 요사는 사회 현안에 대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젊은 시절에는 사회비판에는 성역이 없어야 한다며 독재 정권을 비판했다. 하지만 1971년 쿠바의 한 젊은 시인이 시집에서 쿠바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투옥되고 공개적으로 자아비판을 받은 사건을 계기로 우파로 돌아선다. 이 사건은 많은 지식인이 쿠바 정부의 이념적 경직성에 회의를 품게 했고 요사 자신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이후 자신의 정치적 입장 변화를 설명하는 글에서 밝혔다. 우석균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교수는 7일 “요사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엇갈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 교수는 “1990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던 멕시코 시인 옥타비오 파스를 요사가 변절자 취급한 적 있는데 그 역시 현재 좌파로부터 변절자, 백인 중심주의자로 비난받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1990년 대선에서 낙마한 것도 지나친 신자유주의적 공약 탓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요사의 작품을 예정작까지 포함해 5종 출간한 출판사 문학동네 해외문학팀의 오영나 부장은 “적당히 야하고 풍자적이며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등장하는 요사의 작품은 이미 한국에서도 충실한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현실에 기반을 둔 상상력이 환상적인 데다 아이러니한 삶의 모습이 녹아 있으며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강하다.”고 말했다. 요사는 1982년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이후 남미에서는 28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요사는 ▲1936년 페루 아레키파 출생 ▲1952년 16살에 희곡 ‘잉카의 도주’로 문단 데뷔 ▲1953년 리마 산마르코스대학에서 문학과 법학 전공 ▲스페인 마드리드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 ▲1963년 ‘도시와 개들’ 발표 ▲1966년 ‘녹색의 집’ 발표. 페루국가상, 스페인 비평상 수상 ▲1994년 세르반테스 문학상 수상
  • [고학력 ‘콜걸’ 늘었다] “매달 상납↔경찰 거짓단속” “月 1000만원…폼나게 쓴다”

    [고학력 ‘콜걸’ 늘었다] “매달 상납↔경찰 거짓단속” “月 1000만원…폼나게 쓴다”

    “오피스텔, 휴게텔, 안마 등 서울 강남의 웬만한 성매매 업소들은 다 관할 지구대 경찰들에게 우선적으로 상납한다. 112에 신고가 접수되면 관할 경찰서가 아닌 지구대가 출동하기 때문에 지구대 경찰들 관리에 힘을 쏟는다.”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 성매매 업주 A씨는 “유흥업소 업주와 전화만 해도 파면시키겠다고 말한 조현오 경찰청장이 서울청장으로 있을 때도 경찰들이 돈을 받아 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A씨는 안마시술소, 유흥주점 등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 2008년 5월 자립해 오피스텔 성매매에 뛰어들었다. 선릉역·역삼역·강남역 등 강남 일대 지하철역 주변의 오피스텔을 돌며 성매매를 해오고 있다. 수익이 늘면서 아가씨 수도 초창기 4명에서 12명으로 불었다. 주간 4명, 야간 8명을 투입해 24시간 영업한다. A씨는 상납 액수와 관련해 “평상시엔 매달 지구대 경찰들에게 회식비 명목으로 10만~20만원 정도 주지만 추석 등 명절에는 더 준다.”면서 “오피스텔·휴게텔은 보통 50만원 선이지만 장사가 잘되는 곳은 100만~200만원 정도 주고, 안마 업소는 200만~300만원 정도 준다.”고 털어놨다. 상납의 대가는 ‘경찰의 거짓 단속’이라는 보답으로 돌아온다. A씨는 “간혹 손님 중에 112에 신고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오피스텔은 안마업소나 휴게텔과 같은 영업장이 아니라 가정집과 같은 곳이기 때문에 출동 경찰이 ‘허위 신고’라고 보고하면 그냥 넘어간다.”고 귀띔했다. 현장 단속에 걸렸을 때도 효과를 발휘한다. A씨는 “집중단속 때는 안마업소를 중심으로 경찰들이 안면몰수하고 잡아들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적발하고서도 미적거린다.”면서 “업주들이 직접 돈을 주면 안 받고, 아는 제3자(경찰, 유흥업소 업주 등)를 통해 200만원 정도 전달하면 눈감아 준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서로 성매매 여성 등 종사자들이 붙잡혀 갔을 때도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콘돔 등 성관계를 입증할 증거물이 적발됐을 땐 제3자에게 ‘담당 경찰이 벌금형 등 약하게 처리하도록 해 달라’고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봐달라’고 부탁한다.”면서 “담당 경찰이 적발 사실을 덮으면 그 대가로 또 돈을 준다.”고 밝혔다. A씨는 “안마 업소에 비하면 오피스텔 상납 규모는 새 발의 피”라며 “안마 업소는 정기적으로 상납하지 않으면 영업을 못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경찰도 강남 일대 안마 업소들이 죄다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상납하지 않으면 경찰 단속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 안마 업소는 연 수십억원을 버는 중소기업”이라며 “월 100만~200만원은 돈도 아니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중구 김수안 의장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중구 김수안 의장

    “소수 의원이 주도하는 의장단 회의를 없애고, 전체 의원들이 참여하는 의원총회에서 모든 안건을 해결하겠다.” 김수안(63) 서울 중구의회 의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문제의 근원은 소통의 부재(不在)에서 출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옷차림부터 신경을 쓴다고 한다. 중구에 3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인 그는 “얼굴이 까무잡잡해 양복이 안 어울리기도 하지만, 평상복 차림일 때 주민들과 더 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서 “정책에 대한 결단이 필요할 때는 조례를 개정하면 되지만, 이에 앞서 정책에 대한 추진력과 정당성을 얻으려면 주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맡바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지역 현안으로는 고도제한 문제를 꼽았다. 현재 남산 주변의 건물 높이는 최고 90m까지만 지을 수 있다. 그는 “고도제한으로 인한 불이익만 있고 혜택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단순히 고도제한을 푸느냐 마느냐의 시각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합리적인 조정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 위기도 풀어야 할 숙제이다. 중구는 ‘부자 자치구’라는 세간의 인식에도 불구, 지난달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세수 감소를 예측하지 못해 30억여원의 예산을 줄이는 감추경예산을 확정했다. 김 의장은 “지금은 내년도 살림을 짜야 하는 ‘예산철’이다.”면서 “복지·교육 등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사업은 지속해야 하나, 홍보용·선심성 행사는 과감하게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번이 4선째이다. 1998년 처음 구의원에 당선된 뒤 지금까지 12년 넘는 기간 동안 받은 의정비와 각종 수당 3억여원을 개인적으로 한 푼도 쓰지 않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전액 기부해 독거노인 병원비와 소년·소녀가장 학비 등으로 쓰이고 있다. 김 의장은 “선거 당시 주민들에게 의정비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주민 혈세로 해외연수를 가지 않겠다고 공약해 이를 지키고 있을 뿐”이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설명했다. 지난 7월 민선 5기가 출범했지만, 중구는 3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구청장 대행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껄끄러운 부분이다. 그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출발이 뒤처진 상태이나 행정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중구의회는 서울 중구는 ‘미니 의회’에 가깝다. 중구에 상주하는 인구가 13만여명에 불과해 이런 주민을 대표하는 구의원 수도 9명(민주당 5명, 한나라당 4명)이 전부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이다. 이런 소수 정예 의원들이 지금 똘똘 뭉쳤다. 당리당략을 떠났다. 내년도 세수가 3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발등의 불’이 됐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예산의 10%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혜경 운영위원장은 “세수 감소의 충격이나 여파가 주민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지 않도록 예산 편성·집행의 우선순위를 꼼꼼히 따져 내년도 예산을 짜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선 의원 비중이 높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김수안 의장과 이혜경 운영위원장, 조영훈 의원 등 3명만 재선 이상이다. 나머지 6명은 초선 의원이다. 행정·보건위원회는 박기재 위원장이, 복지·건설위원회는 소재권 위원장이 각각 이끌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빌보드] 저스틴 비버 꼭 닮은 ‘피규어 인형’, 크리스마스 시즌에 출시

    [빌보드] 저스틴 비버 꼭 닮은 ‘피규어 인형’, 크리스마스 시즌에 출시

    캐나다 출신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16)를 꼭 닮은 피규어 인형이 출시될 예정이다.브라바도과 드리지 다이렉트는 28일(이하 현지시각) 저스틴 비버의 모습을 담은 피규어 인형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론칭하기로 발표했다.오는 12월 4일께 출시되는 저스틴 비버 뮤직비디오 컬렉션 피규어 인형 세트는 ‘베이비’(Baby)와 ‘원 레스 론리 걸’(One Less Lonely Girl) 뮤직비디오 속의 저스틴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피규어 인형으로 구성된다. 뮤직비디오에 입고 등장했던 옷차림 그대로 가죽 재킷과 녹색 후드 점퍼를 입고 기타를 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았다.이외에도 저스틴 비버의 평상복, 시상식 스타일, 레드 카펫 스타일을 담은 ‘JB 스타일 콜렉션 세트도’ 출시된다.‘JB 스타일 컬렉션’는 17.99달러(한화 약 2만원)이며 ‘뮤직비디오 컬렉션’은 27.99달러(한화 약 3만원)다. 저스틴 비버의 노래 ‘원 타임’(One Time)과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가 나오는 마이크도 출시하며 이 마이크는 14.99달러(한화 약 1만7천원)에 판매된다. 저스틴 비버 피규어 인형은 이번 주부터 www.justinbiebertoys.com을 통해 선주문 할 수 있다.한편 저스틴 비버의 첫 번째 저스틴 비버의 자서전 ‘저스틴 비버 스토리’(Justin Bieber: First Step 2 Forever: My Story)가 10월에 출간되며 3D 전기 영화는 2011년 2월 11일에 공개된다.사진 = 빌보드빌보드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빌보드]릴 웨인, 감옥서 또 편지 “최근 R&B에 푹 빠져”▶ [빌보드] 크리스 브라운, 인터넷 방송서 ‘듀시스’ 리믹스 첫 공개▶ [빌보드] 미드 ‘글리’ 열혈팬 기네스 펠트로, 남편과 함께 출연 확정▶ [빌보드]트레이송즈 “어머니로부터 음악적 영감 받아”(인터뷰)▶ [빌보드] 마룬5·잭 브라운 밴드, 빌보드 1위 놓고 앨범판매 경쟁 돌입▶ [빌보드]50센트·제레미, 3D 뮤비서 섹시한 여성들과 뜨거운 한때
  • 에프엑스, 숙소 최초공개..애장품·기타실력 뽐내

    에프엑스, 숙소 최초공개..애장품·기타실력 뽐내

    걸그룹 에프엑스(f(x))가 방송 최초로 숙소를 공개한다. 에프엑스는 다음달 2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리얼리티 프로그램 ‘f(x)의 코알라’에 출연해 데뷔 후 쉽게 볼 수 없었던 평상시 모습을 거리낌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첫 방송에서 4명의 소녀들의 숙소가 처음 공개될 계획으로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예고 없는 방문에 에프엑스 멤버들은 "갑자기 무슨 일이냐"며 당황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들의 애장품들은 물론 기타실력과 중국어 실력까지 뽐냈다. 멤버 설리는 3kg이나 나가는 강철 훌라후프를 "목으로 돌리겠다"며 촬영장 분위기를 즐겁게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리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채 부상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엠버가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다. ‘코알라’는 에프엑스 멤버들이 미국 LA, 일본 도쿄 등 세계 유명 도시를 방문해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더불어 한국을 알리는 취지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C 에브리원 ‘f(x)의 코알라’ 예고편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티아라 지연, 투명피부…"역시 달라"▶ 미스코리아 대학원생과 결혼하는 손승락 누구?▶ 신정환 가족, 전세놓고 이사..부모가 무슨 죄▶ 투애니원 박봄 "유명가수 됐어요"…묘지 찾아 오열▶ 최희진, 용 문신-비키니 몸매 노출 "관심병 걸렸나?"
  • “에프엑스는 어떻게 지낼까?”..숙소공개 관심↑

    “에프엑스는 어떻게 지낼까?”..숙소공개 관심↑

    걸그룹 에프엑스(f(x))의 숙소가 최초로 공개된다.에프엑스는 다음달 2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리얼리티 프로그램 ‘f(x)의 코알라’(코리아를 알려라 / 이하 ‘코알라’)에 출연한다.에프엑스 멤버들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특성상 ‘코알라’를 통해 데뷔 후 쉽게 볼 수 없었던 평상시 모습을 거리낌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첫 방송에서 4명의 소녀들의 숙소가 처음 공개될 계획으로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하지만 아쉽게도 다리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채 부상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엠버가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하지 못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코알라’는 에프엑스 멤버들이 미국 LA, 일본 도쿄 등 세계 유명 도시를 방문해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더불어 한국을 알리는 취지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사진 = MBC 에브리원 ‘f(x)의 코알라’ 예고편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티아라 지연, 투명피부…"역시 달라"▶ 미스코리아 대학원생과 결혼하는 손승락 누구?▶ 신정환 가족, 전세놓고 이사..부모가 무슨 죄▶ 투애니원 박봄 "유명가수 됐어요"…묘지 찾아 오열▶ 최희진, 용 문신-비키니 몸매 노출 "관심병 걸렸나?"
  • [글로벌 시대] 말의 마법 또는 몽둥이의 힘/아르촘 산지예프 로시스카야 가제타 서울특파원

    [글로벌 시대] 말의 마법 또는 몽둥이의 힘/아르촘 산지예프 로시스카야 가제타 서울특파원

    “아이들을 ‘채찍과 사탕’ 방법으로 교육시키면 어떻게 될까.” “그야 살이 찌고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겠지.” 얼마 전 국회에서 열렸던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나는 이 옛날 우스갯소리가 떠올랐다. 세미나에서는 한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극히 미묘한 사항인 ‘학교 체벌’ 문제가 논의되었다. 나는 현재의 한국에서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이기는 한 것인가. 세미나 토론을 통해 알게 된 바, 최근 몇년 간 한국 교육 분야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초등·중·고등학교 절반 이상이 교육목적의 체벌도 폐지하였다. 그러나 아직 많은 학교에서 체벌이 잘못을 저지른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여기고 있다. 보수적인 교육학자들은 교육과정의 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런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진보적인 교사들은 청소년에 대한 그런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학교를 군대와 비교한다. 교복, 두발 등 많은 것이 교칙에 엄격히 규정되어 있다. 개성 표현의 자유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런 상황을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 문제에는 또 다른 측면이 있다.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현대 러시아 역사 속의 개인적인 경험을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나는 소비에트 시절에 태어났고 아직 소련이 존재하던 시기에 학교에 다녔다. 당시 교복은 모두에게 의무적인 것이었다. 소련 전역에 있는 모든 학교의 교복이 같았고, 대형 상점에서 값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한 그 누구도 그런 교복에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소련이 붕괴된 이후에는 교복과 더불어 많은 것이 사라졌다. 따라서 학생들은 평상복을 입고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그러자 전에는 필통으로만 누가 부유한 집 자식인지 알 수 있었는데, 이제는 옷차림에서 뚜렷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학교에 체육복을 입고 다니는 아이들도 나타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 간의 사회적 계층 분화가 더욱 심해졌고, 소위 ‘끼리끼리 그룹’도 형성되었다. 그런 현상은 결국 학교 생활의 규율과 성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는 학교개혁은 아이들이 사회적인 측면에서 동등하게 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아침부터 무엇을 입고 학교에 갈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들지 않고 가장 기본적인 것, 즉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어야 한다. 최근 몇년 간 많은 학교들이 다시 교복을 도입하는 사례들을 보아 왔다. 물론 이미 오래 전부터 단일 교복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제도로 회귀할 일도 없을 것이다. 각 학교는 나름대로 멋진 교복을 채택하고 있으며 우수한 사립학교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비에트 시절에도 그리고 지금도 학생에게 손이나 몽둥이를 댄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한국의 학교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잘못을 저지른 학생에게 학교 운동장을 청소하게 했다. 눈이 많이 왔을 때는 운동장의 눈을 치우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숙제를 통한 방법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학생이었을 때 그 방법은 교사가 잘못한 학생을 징벌하고 우수한 학생을 격려하는 주요 수단이었다. 예를 들어 지각을 하거나 숙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에게는 숙제를 두 배로 내주며, 성실한 학생은 격려 차원에서 숙제를 면제해 준다. 현재 학교체벌은 이미 현대 시민사회의 낙후된 부분, 곧 사회 시스템의 유연성을 해치는 공격적인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새로운 교육방법과 현대적인 교재가 질적으로 좀 더 높은 수준에서 교과과정을 구성할 수 있게 해줄 것이며, 그런 교과과정이 학생들에게 보다 흥미로울 것이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심한 벌을 줄 필요도 없게 해줄 것이다.
  • PO진출 4팀 가을잔치 기상도

    PO진출 4팀 가을잔치 기상도

    이제 다시 시작이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대진표는 결정됐다. 29일 롯데와 두산이 잠실에서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2위 삼성과 정규시즌 우승팀 SK는 각각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린다. ‘가을잔치’는 끝이 아닌 출발선이다. 이 한 달 남짓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일년 농사가 결정 난다. 마지막에 웃는 건 단 한 팀뿐이다. ●SK 우승확률 84.2% 가장 우승에 근접해 있다. 여러 가지 상황이 다 좋다. 현행 포스트시즌 제도가 정착된 1989년 이후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건 19번 가운데 16번이었다(양대리그로 치러진 1999~2000시즌 제외). 우승 확률 84.2%다. 한국시리즈 직행 효과는 크다. 심리적으로 상대보다 앞선다. 체력적으로도 유리하다. 상대 경기를 관찰해 맞춤형 전략을 만들 시간도 충분하다. 경기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SK는 예외다. 이미 2007년과 2008년 그런 약점이 없다는 걸 증명했다. 과부하에 시달렸던 투수진이 회복시간을 벌었다는 게 크다. 2~3주 쉴 수 있다. 정우람은 75경기에 나와 102이닝을 던졌다. 시즌 막판 선발로 돌아서긴 했지만 이승호도 64경기 87과3분의2이닝을 소화했다. 보통 70경기 70이닝 이상 혹은 60경기 80이닝 이상을 혹사의 기준으로 본다. SK 투수진은 양보단 질이다. 충분히 쉰 뒤 짧은기간 총력전에 나서면 당해내기 힘들다. ●세대교체 성공한 삼성 투타도 안정 1위 같은 2위다. 보통 막판 순위 다툼 뒤 2위로 떨어진 팀은 분위기가 죽게 마련이다. 그런데 삼성은 아니다. 여유가 넘친다. 많은 전문가들이 “올 시즌 삼성이 일을 낼 수도 있다.”고 평가한다. 이유가 있다. 삼성은 일찌감치 선두 추격을 포기했다. 부상선수들은 쉬게 했다. 가상상황에 맞춘 불펜진 활용. 타순조정 등을 실험했다. 라인업이 들쭉날쭉했다. 그런데 자꾸 이겼다. 결국 지난 19일 양준혁 은퇴경기가 열린 대구 SK전까지도 선두 확보 가능성이 남아있었다. 선동열 감독은 “이때쯤이면 이미 순위가 확정될 줄 알았지….”라고 겸연쩍어했다. 그만큼 올 시즌 삼성은 강하다. 투타가 모두 좋다. 박석민-채태인-최형우는 이제 원숙한 수준이다. 발빠른 주자들은 적극적으로 달리고 훔친다. 이적생 장원삼에다 차우찬도 잠재력이 폭발했다. 불펜은 원래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배영수는 “2002년 우승 당시보다 나은 것 같다. 도저히 질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기적이 필요한 두산·롯데 묘한 인연이다. 1989년 이후 정규시즌 1위가 아니면서 우승을 차지한 팀은 딱 셋뿐이다. 1989년 해태. 1992년 롯데. 2001년 두산이다. 하필 기적을 경험했던 두팀이 만났다. 올 시즌에도 두산과 롯데는 기적을 바란다. 두산은 지난달 말 일찌감치 3위를 확정했다. 올 시즌 내심 정규시즌 우승까지 노렸지만 결국 지난해와 같은 자리다. 자연히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그러나 대신 시간을 벌었다. 그동안 롯데 맞춤형 전략 마련에 시간을 보냈다. 고창성-정재훈 필승조는 체력을 회복했다. 시즌 중반 부진했던 김현수도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는 분위기에서 앞선다. 시즌 막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분위기를 탄 롯데와 평상시 롯데는 완전히 다른 팀이다. 이제 가을야구 경험이 어느 정도 쌓였다는 점도 긍정요소다. 이제 한번 폭발할 때가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앵글에 녹아든 섬세한 시선

    앵글에 녹아든 섬세한 시선

    서울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 사진작가 유키 오노데라(48)의 개인전은 한 작가의 사진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다양한 기법과 소재의 사진들로 눈길을 끈다.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한 그녀는 1991년 일본 사진신세기상으로 등단한 뒤 1993년부터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1996년 프랑스 코닥사진비평상, 2006년 프랑스 니엡스 사진상 등을 수상한 국제적인 작가다. 초기작부터 최근의 작품까지 72점을 선보인 이번 전시는 기존의 사진 관습과 한계를 넘어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는 작가의 자유분방한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제작된 ‘헌 옷의 초상(Portrait of second-hand clothes)’시리즈는 일상적인 사물을 재해석하는 작가의 섬세한 시선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에 있는 작가의 아파트 창문 앞에 헌 옷을 널어놓고 촬영한 사진들은 단순하면서도 묘한 여운으로 보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잡지나 신문들에서 오려낸 이미지들로 사람의 형상을 구성한 뒤 강한 배경 조명을 사용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실루엣만 남도록 촬영한 ‘트랜스베스트’, 몰래 찍은 불특정 다수의 얼굴에 여러 가지 문양을 오려낸 종이를 올려놓아 모자이크 효과를 낸 ‘열한번째 손가락’ 등은 작가의 재기발랄한 실험정신을 엿보게 한다. 분홍색 벽, 분홍색 탁자에 팝아트적인 아이템들을 배치해 정물화처럼 찍은 ‘12 스피드’는 얼핏 3장의 사진이 똑같아 보이지만 실제는 거울에 비친 숲의 풍경을 조금씩 다르게 한 눈속임으로 색다른 재미를 준다. 전시회는 12월4일까지 열린다. 3000~4000원. (02)418-131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스마트폰 “응급의료도 책임진다”

    스마트폰 “응급의료도 책임진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즐거운 추석명절, 성묘 중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렸을 때 등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면 각종 조치 요령 및 평상시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정보 등이 필요할 것이다.또 추석 명절 귀성길 및 고향에서 심장마비, 고열, 두통, 급성소화불량, 화상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인근 응급 의료기관의 응급실, 병상정보 등 정보를 알 수 있다면 한결 수월할 것이다.이런 모든 것들을 스마트폰을 통해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스마트폰을 이용한 추석 명절 응급의료 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스마트폰인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1339 응급의료’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보건복지부가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에 제공되는 정보는 24시간 365일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정보센터(1339) 연결과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 이용가능 병상정보 등이다.이어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 이용가능 병상수, 병의원·약국찾기, 응급의료기관 종류별정보(권역, 지역센터, 지역기관 등), 응급처치요령 등의 정보를 동영상·지도, 이미지 및 문자 형태로 제공된다.또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안내, 심폐소생술요령,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총 8만여 종의 응급의료관련 정보를 실시간 무료 제공한다.스마트폰을 이용한 응급의료 정보는 메인 메뉴가 병원검색, 응급의료서비스, 개인정보 등 크게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병원검색은 5개 항목인 ▲1339 연결 ▲내 주변 응급실 찾기▲병의원·약국 찾기 ▲응급의료기관 찾기 ▲자동심장충격기(AED) 찾기로 구성돼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한동네 주민 ‘떼거리 이혼’ …무슨일 있기에?

    한동네 주민 ‘떼거리 이혼’ …무슨일 있기에?

    “대체 돈이 뭐 길래.” 대규모 과학기술 단지가 들어서는 중국의 한 지역에서 보상금을 더 받으려는 심산으로 마을 주민들이 너도나도 이혼을 하겠다고 나서 씁쓸함을 주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장쑤성의 행정기관 앞이 동이 트지 않은 이른 시각부터 이혼서류를 든 부부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최근 보도했다. 하루 많아야 2~3쌍이었던 평상시와 달리 이날 이혼서류를 들고 찾아온 주민은 수백명에 달했다. 이들 중에서 80대가 넘은 노부부도 상당수였다. 아침 6시부터 기다렸다는 부부들은 사전에 연습이나 한 듯이 각자의 배우자와의 이혼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의 이혼 결정은 대부분 돈 때문이었다. 기술과학단지가 들어서는 마을에 “부부가 이혼을 하면 보상금을 두 배로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주민들이 너도나도 이혼신청을 하고 나선 것. 지역 당국이 대대적인 보상절차를 적용하면서 기존에 살던 주민들에게 줄 이주비용과 보상금을 가구당으로 책정했고, 주민들이 이런 정책을 이용해 최대 200만 위안(3억원) 이상을 더 받고자 꼼수를 낸 것으로 보인다. 기관에 따르면 이날 하루 140쌍이 이혼서류와 증빙자료를 제출했다. 결혼한 지 50년 됐다는 70세 천 할아버지는 “우리 마을은 결국 사라질 거고 남는 건 보상금 뿐”이라고 말했으며 30년 간 함께 산 부인과 이혼도장을 찍은 68세 장 할아버지 역시 “어차피 법적인 이혼인 거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해 씁쓸함을 줬다. 한편 당국 관계자는 보상금을 더 받으려고 ‘위장결혼’을 하는 주민들이 늘어나자 가구당 책정된 보상정책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위장이혼을 철저히 막겠다고 나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경찰공무원 2차시험 합격선 분석

    경찰공무원 2차시험 합격선 분석

    지난 11일 치러진 경찰공무원(순경) 채용 2차 시험은 상반기 1차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는 수험생들 평가 속에 커트라인이 1차 대비 1~2점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규 경찰학원 측은 “가채점 결과 80점 이상이면 안정권이고 70점대 후반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영어와 형법이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경찰학개론이 예상 외로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예년엔 비교적 쉬웠던 경찰학개론이 의외의 복병이었다고 말했다. 순경 시험은 일반 공무원시험과 달리 필기합격자 발표 이후에도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는다. 경찰학개론은 5과목 중 가장 어려웠다. 기본서와 기출 문제집에서 봤던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헛갈릴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김재규 원장은 “세밀하게 공부하지 않았다면 어렵게 느껴졌을 출제”라면서 “문제풀이나 암기 위주, 건성으로 공부한 수험생들은 꽤 진땀을 흘렸을 문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외국경찰 관련 문제가 출제되지 않은 점, 단어를 바꾸거나(썩은 사과 가설→구조원인가설) 숫자를 틀리게 낸 문제가 많은 점은 이번 시험의 특징이었다. 총론 11문제(55%), 각론 9문제(45%)의 출제비율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는 1차 때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게 중평이다. 특히 이번 시험에선 성범죄 관련 문제가 3개나 출제됐다. 각각 DNA 신원확인정보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성매매특별법을 물었다. 조두순, 김길태 사건 등 흉악 성범죄가 최근 많이 발생한 상황을 의식한 출제였다. 오수평 강사는 “그래도 기본기에 충실했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총 10문제가 각종 법규 조문을 물었다는 것도 특이하다. 법규상 정의(개념) 문제도 다수 나왔다. 오 강사는 “앞으로 수험생들이 기본서의 개념 정리 및 출제 예상 법규들을 가까이 두고 통독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영어는 전체적으로 매우 평이한 편이었다. 특히 독해는 경찰 관련 지문이 다수 출제됐고 영어 예문이 많지 않아서 수험생들이 고생할 일은 없었다. 모의고사 출제 지문 및 보기가 그대로 출제된 흔적도 보였다. 이영신 강사는 “다만 평상시 영어 문장을 꾸준히 연습하지 않았다면 시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어, 숙어도 경찰 관련 어휘 위주로 나왔고 생활영어는 단순평이한 지문으로 키워드만 알면 맞힐 수 있는 수준이었다. 문법 역시 기출문제가 반복된 경향이 뚜렷했다. 형법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됐다. 이론 및 판례 모두 기존에 많이 다뤄진 내용 위주였다. 전체 20문항 중 총론이 5문항, 각론이 15문항 출제됐다. 판례가 15문항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형사소송법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조문과 판례 중심으로 출제됐다. 이번 시험은 절차법의 특성상 조문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소송주체와 소송관계인(2문제), 수사와 공소(9문제), 공판(5문제), 상소·특별절차(4문제) 등 골고루 출제됐지만 수사 부분 비중이 늘었다. 손호상 강사는 “법조문과 순수한 판례 문제가 대부분으로 중요판례와 조문은 미리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수험생들이 까다로워하는 박스형 문제도 4문제가 나와 평상시 대비가 필요하다. 손 강사는 “처음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과목이지만 하나씩 정리하다 보면 전략과목으로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시험은 총 1340명(일반공채 940명, 정보통신 30명, 101단 120명, 전의경특채 250명) 채용에 4만 1131명이 지원해 지역별로 23대1(서울)에서 130대1(대구)의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20일 발표되며 신체·체력·적성검사(27일~10월8일) 및 면접(11월15~30일)을 거쳐 12월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도움말:김재규 경찰학원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2) 논산 성동 개척리 전우치 은행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2) 논산 성동 개척리 전우치 은행나무

    비를 머금은 먹구름 사이로 높은 가을 하늘이 생긋 미소를 던진다. 바람 따라 먹구름이 푸른 하늘을 온통 덮었다가 열기를 되풀이하며 무시로 둔갑술을 부린다. 어두워지며 소낙비를 쏟아내다가 금세 맑은 해가 얼굴을 내민다. 하늘 끝까지 닿을 듯 높지거니 솟아오른 큰 나무도 햇살 따라 표정을 바꾼다. 무성한 은행잎이 지어낸 나무 그늘 안쪽에 음험한 검은 빛이 드리우는 듯싶더니, 이내 삽상한 초록 빛으로 바뀐다. ●바람따라 하늘따라 둔갑술을 부리는 나무 충남 논산 성동면 개척리 언덕 마루에 서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는 500년 동안 숱하게 많은 계절을 배웅도 했고, 앞장서 마중하기도 했다. 바람 안에 든 계절의 향기를 누구보다 앞서서 감지하는 은행나무는 이제 초록 잎을 노란색으로 둔갑할 채비까지 마쳤다. 중년의 중장비 노동자들이 길을 멈추고 은행나무 그늘에 들어섰다. 누군가 마련해둔 평상이 하루의 노동에 지친 그들의 방문을 반긴다. 나무 앞의 안내판을 바라보던 사내들이 가볍게 이야기를 나눈다. “500년이나 된 나무라네.” “여기는 490년으로 돼 있는데?” “간판 세우고 10년 지난 거지, 뭐.” 오래된 나무의 나이를 헤아리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나이테를 세어 정확히 헤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래된 나무는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나이테를 관찰하려면 줄기에 가느다란 구멍을 뚫어 나이테가 남아 있는 조직을 뽑아내 헤아린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나무의 안쪽이 썩어들어, 뽑아낸 줄기 조직의 가운데가 텅 비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사오백년 이상 살아온 노거수(巨樹)는 대부분 그렇다. 결국 나무의 나이를 알기 위해서는 나무와 관련한 기록을 찾아보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문헌에 기록이 남아있는 노거수는 그리 많지 않다. 기록이 있다 해도, 처음 심었을 때의 기록이라기보다는 이미 큰 나무로 자란 뒤에 나무 주위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기록이기 십상이다. 이럴 때 가장 요긴한 것은 나무와 더불어 살아온 마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이야기다. ●500년 세월의 신비를 간직해 논산 개척리의 은행나무를 ‘전우치 은행나무’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것도 그런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다. 충청남도기념물 제152호로 지정해 보호하는 이 은행나무는 올해 정확히 492살이다. 지금부터 492년 전에 기인(奇人) 전우치(田禹治)가 심었다는 이야기에 근거한 나이다. 조선 중종 때에 활동하던 전우치는 문장이 뛰어난 선비였다. 귀신을 다스리는 도술과 둔갑술에 능한 기인으로 더 잘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죽은 뒤에 살아 있는 사람에게 책을 빌려갔다는가 하면, 입에 물고 있던 밥을 내뿜어 하얀 나비 떼를 만들기도 했다고 하며, 천도(天桃)를 따기 위해 새끼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모두가 믿기 어려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다. 최근 영화의 소재가 되는 것도 그런 이야기들 때문이겠다. ●키 25m·줄기둘레 8m 큰 나무로 우뚝 그가 서울을 떠나 이곳을 지나게 된 것은 기묘사화에 연루된 때문이었다. 절박한 심정으로 길을 떠난 그는 이 언덕을 지나면서 잠시 다리쉼을 했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마을 풍경은 자신의 다급한 처지와 달리 평화로워 보였다. 평화로운 마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를 표시하기 위해 그는 지팡이를 꽂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 지팡이가 살아서 오래도록 잘 자라면 전씨 가문이 번창할 것이고, 죽으면 전씨 가문이 모두 남의 그늘에 묻혀 참담하게 살 것이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사화(士禍)를 피해 도망해야 했던 선비의 미래를 향한 염원이 담긴 메시지였다. 지팡이는 그 뒤로 50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이제 키 25m, 줄기둘레 8m의 큰 나무로 우뚝 섰다. 바람막이 하나 없는 언덕 위에 홀로 선 나무는 한 가문의 안녕, 혹은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며 긴 세월을 살았다. 평상의 사내들에게 이 은행나무는 언제 누가 심었는지 알려져서 나이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하자, 넉살좋은 대거리가 이어진다. “나무를 심은 게 아니라, 지팡이를 꽂은 거라잖아요.” 사람 좋아보이는 다른 사내가 곧바로 덧붙인다. “옛날 사람들이 꽂아둔 지팡이는 죄다 큰 나무로 자라는 법이야.” ●사람살이의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 우스개로 던진 이야기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노거수 가운데에는 옛 사람의 지팡이가 자랐다는 전설을 가진 나무가 셀 수 없이 많다. 이른바 삽목(揷木)설화다. 대개는 학식이 높은 학자라든가, 덕이 높은 큰 스님, 나라를 지켜낸 장군과 같은 선각자들의 지팡이다. 최치원을 비롯해, 원효·의상·자장 스님, 강감찬 장군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설화일 뿐이지만, 설화 안에는 선조들이 이루고자 한 사람살이의 평화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다. 후손들이 지팡이 나무를 정성껏 지켜온 것 역시 그 염원을 따르는 때문이다. 전우치 은행나무 역시 정의로운 세상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조선의 선비 전우치의 절박한 희망과 염원이 담긴 나무다. 그의 소망에 화답하듯 나무는 융융하게 자랐지만, 나무 안에 담긴 옛 선비의 마음을 바라보는 마음이 편안하지만은 않다. 우리 사는 세상에 온전한 정의를 이루기에는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은 까닭이지 싶다.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 찾아가는 길 천안논산고속국도의 서논산나들목으로 나가서 국도 4호선으로 갈아타고 1.8㎞쯤 부여 방향으로 간다. 부여시내로 들어서는 사비문을 지나 고가도로 아래에서 좌회전하여 7.4㎞ 가면 언덕 마루에 우뚝 선 큰 나무가 나타난다. 나무 바로 옆에 병촌성결교회가 있다.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서, 자동차는 나무가 서 있는 돌 축대 옆의 빈 자리나, 나무를 조금 지나서 나오는 마을 안에 세워야 한다.
  • 노원, 불암산 둘레길 완성

    제주도 올레길이 있다면, 노원구에는 ‘불암산 둘레길’이 있다! 불암산 둘레길은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경계에 있는 총 18㎞의 중장거리 트레킹 코스로 최근 완성됐다. 구는 총 3억 5000만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6개월간의 공사 끝에 노원구와 남양주시에 산재한 기존 등산로와 산책로를 하나의 횡단형 트레킹 코스로 조성했다. 계곡과 계곡 사이 단절 구간 16곳에 나무다리를 신설했고, 가파른 언덕에는 나무계단 272단을 설치했다. 트레킹 코스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평상과 의자 등 간단한 휴게시설을 갖췄다. 조망 명소도 확보해 놓았다. 또 등산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남양주시와 협의해 안내체계도를 통일적으로 정비해 종합안내판 5개와 방향표지판 76개를 설치했다. 불암산 둘레길은 불암산 기슭과 중턱부를 오르내리며 불암산의 수려한 자연경관 및 생태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10㎞의 ‘하루길’ 코스와 노원구 공릉동 일대 산길을 돌며 태릉과 강릉, 육사 등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소 짧은 8㎞의 ‘나절길’ 코스로 나누어진다. 하루길 코스는 덕능고개~넓은마당~넓적바위~104마을갈림길~삼육대갈림길~불암사~불암산 정상~덕능고개 구간이다. 나절길 코스는 104마을갈림길~공릉산백세문~삼육대정문~삼육대갈림길 구간이다. 구 관계자는 15일 “앞으로 불암산 둘레길과 수락산, 중랑천을 연결하는 노원 둘레길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하루를 보내고 돌아갈 수 있는 수락산과 불암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장미인애, ‘19금’화보 아니어도 일상이 ‘섹시’

    장미인애, ‘19금’화보 아니어도 일상이 ‘섹시’

    배우 장미인애는 누드화보가 아니어도 섹시했다. 최근 ‘19금’ 누드 화보집을 낸 장미인애의 일상생활이 담긴 사진이 트위터족에게 포착됐다. 사진 속 장미인애는 일상생활에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뽐내고 있다. 관계자가 촬영한 듯한 사진은 커피숍에서 햄버거를 먹는 장면과 거리에 서있는 모습 등 2장이다. 사진을 본 트위터리안들은 청순함과 섹시함의 공존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미인애 측 관계자는 “장미인애는 본인이 평상시 의상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어떠한 스타일도 훌륭하게 소화해 내는 능력이 있다”며 “촬영이 없는 날이면 노메이컵으로도 외출을 자주 한다. 그만큼 얼굴에 자신이 있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앞서 장미인애는 최근 필리핀 세부의 남태평양에서 5박 6일간 누드화보를 극비리에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키스커플’ 원빈-신민아, 사랑의 클라이맥스를 말하다▶ 이유진, ‘한살 연하’ 남친 공개프러포즈 성공…’10월 결혼’▶ ’영웅호걸’ 서인영 vs 가희, 오피스룩 대결…’섹시+당당’▶ 한예슬, ‘섹시 쇄골’ 한껏 드러내며 ‘아찔한 시선’▶ 스티브잡스, 日서 ‘닌자표창’ 슈리켄 굴욕 "다신 안와!"
  • [사설] 순혈주의 고집 대학 현실적 제재책 세워라

    대학가의 고질적인 병폐 가운데 하나인 ´순혈주의´가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어제 공개한 자료를 보면 서울대의 전임강사 이상 교원 중에서 모교 출신이 차지한 비율은 88%나 됐다. 연세대는 76%, 고려대는 60%였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대학들이 이처럼 순혈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는 그들에 대한 세계 학계의 평가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자오퉁대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서울대는 101~150위권에, 연세대·고려대는 201~300위권에 낀 게 고작이다. 국내에서는 젊은 인재들을 싹 쓸어가다시피 하면서 세계 속의 위상은 이 정도밖에 안 되니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라 하겠다. 자연계에 통용되는 법칙 그대로 학문세계에서도 근친상간은 퇴보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같은 대학에서 사제, 선후배로 인연을 맺었다는 이유 하나로 서로 끌어주고 밀어줘 교수 자리를 저들끼리 독차지하는 게 순혈주의다. 그렇게 형성된 교수집단은 필연적으로 패거리 문화를 만든다. 스승·선배의 학설에 감히 반대하지 못하니 건전한 비판은 아예 존재할 수 없다. 그뿐인가. 논문 표절에 연구비 횡령 같은 비리와 성추행처럼 부도덕한 행위가 대학 내에 만연해도 서로 감춰주고 감싸기에 바쁘다. 이같은 풍토는 그래서 공부하지 않아도 끄떡없는 ‘철밥통 교수’를 양산하는 버팀목 구실까지 한다. 현행 교육공무원 임용령은 대학이 새로 채용하는 교원의 3분의1 이상을 다른 대학 또는 다른 전공 출신으로 채우도록 했다. 따라서 순혈주의가 유지되는 건 임용령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교육부는 제재 조항이 없다면서 방관만 하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임용령에 제재 방안이 없으면 진즉에 마련하는 게 교육부가 했어야 할 일이다. 평상시 대학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교육부가, 이 일에서만은 법규상 미비를 핑계 삼아 움직이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나 심지어 공범의 혐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순혈주의를 고집하는 대학에 국고지원을 줄이든지, 총학장에게 인사 책임을 묻든지 마땅한 제재 방안을 교육부가 하루빨리 세우기를 기대한다.
  • 휠체어 타고 끙끙… 눈가리자 공포 엄습

    휠체어 타고 끙끙… 눈가리자 공포 엄습

    “힘을 빼지 않으면 휠체어가 절대 앞으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등을 최대한 뒤로 붙이고 눈은 전방 15도를 주시하고 손은 휠체어 핸들링 앞쪽을 잡고 조절하세요.” 만만해보였던 휠체어 타기는 보기와 전연 달랐다. 행정안전부 인사실 소속 이혜미씨는 계단 대신 뻗은 경사로를 낑낑대며 내려가기 시작했다. 5분도 채 안 돼 얼굴이 땀으로 젖고 온몸의 힘은 쭉 빠졌다. 비포장길도 무섭긴 마찬가지. 이씨는 “평상시엔 눈에 보이지도 않던 2㎝짜리 턱과 요철이 휠체어를 타고 보니 넘을 수 없는 벽이나 마찬가지”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각 장애 체험은 공포 그 자체였다. 이지헌 인사실 성과후생관은 눈에 안대를 하고 흰지팡이 하나에 온몸을 의지한 채 실내 도로교통체험관에서 인도와 건널목, 지하철 개찰구, 계단을 헤매고 다녔다. 선형(전진)·점형(방향전환) 점자블록은 지팡이로 잘 느껴지지도 않고 그나마 없는 곳에선 어디로 갈지 난감했다. 이 성과후생관은 “인도엔 입간판이 널려 있고 안내자가 없으면 사방이 위험물 천지인 걸 예전엔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이 성과후생관과 행안부 인사실 소속 공무원 14명의 10일 장애인 체험은 진땀과 한숨으로 시작해서 깨달음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시 강북구 국립재활원에 마련된 장애 체험관에서 직접 고충을 느껴보고 인사정책에 반영하기 위함이었다. 연금복지과 최영문씨는 “사무실에서 장애인이 편히 일하려면 계단을 대신하는 경사구조물은 물론이고 레버형 손잡이, 옆트임 서랍, 골전도 전화기, 하부공간이 깊이 패인 탁자 같은 보조환경이 필수적이란 사실을 새로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체험은 정부의 장애인공무원 임용확대 정책이 업무환경 부문 지원으로까지 진화해야 할 필요성을 방증한 것. 정부는 고용 취약계층인 장애인을 위해 2000년 국가 및 지자체 장애인 고용 의무제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의무고용 비율을 2%에서 3%로 늘렸다. 지난해말 현재 중앙행정기관에 고용된 장애인은 총 4037명(2.35%). 2004년부턴 7·9급 국가직 채용시 장애인 구분모집을 실시해 올해는 정원 1972명 중 6.59%인 130명이 신규채용됐다. 2008년 중증장애인 특별채용도 시작해 올해 17명을 별도 선발예정이다. 장애인 공무원을 위한 업무환경 부문도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 행안부, 지경부 등 주요 부처는 지체장애인을 위해 특수작업의자와 높낮이조절테이블, 분리형키보드같은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문광부 소속 1급 시각장애 공무원은 점자정보단말기, 화면확대소프트웨어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식약청의 청각장애 2급 공무원에겐 문자전화기가 지원된다. 그러나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실에 따르면 전체 46개 중앙행정기관 중 외교부, 교과부, 국방부 등 9개 기관은 여전히 고용률이 1%대에 머무는 실정이다. 조윤명 인사실장은 “내년까지 전 부처가 의무고용률 3%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업무환경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앞은 청순-뒤는 섹시?…스타들도 반한 반전패션

    앞은 청순-뒤는 섹시?…스타들도 반한 반전패션

    양면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스타들의 ‘반전패션’이 화제다. 최근 여성 스타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이 스타일은 ‘청순글래머’라는 유행어처럼 청순함과 동시에 섹시함을 드러낼 수 있어 스타들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각광 받고 있다. 이런 반전패션은 레드카펫 등 공식 행사에서 특히 자주 눈에 띈다. 평상복보다 훨씬 화려하고 장식이 많은 드레스의 앞뒤가 다를 경우 반전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 최근 가장 주목받은 반전패션은 ‘바비인형’ 한채영의 드레스. 한채영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구찌 F/W 패션쇼에 참석해 앞과 뒤가 다른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한채영은 이날 등부터 허리까지 과감하게 파인 파격적인 드레스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조여정도 ‘반전패션’의 매력에 푹 빠졌다. 최근 영화 ‘방자전’을 통해 새로운 섹시미를 발산했던 조여정은 언론시사회 무대에서 뒤태가 강조된 미니 드레스를 입었다. 당시 조여정이 입었던 흰색 미니드레스는 앞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청담동 며느리’룩의 단정하면서도 청순한 스타일. 그러나 뒷모습은 등에서 허리까지 시스루로 처리돼 뒷모습이 그대로 훤히 비쳐 섹시함이 돋보였다. 한편 또 다른 반전패션의 예로 상의와 하의를 차별화를 통해 스타일리시함을 드러내는 방법이 있다. 최근 보아는 ‘SM타운 월드콘서트’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검은색 상의에 화려한 레깅스를 선보여 독특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반전패션을 연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최희진, 이루 앞에선 ‘사과’ vs 뒤에선 ‘정정’…”키보드 워리어?” ▶ ’자이언트’ 황정음, 행방불명 예고… 세남자 행보 관심집중 ▶ ’결혼’ 이유리, 금빛 웨딩드레스’화려함 극치’ ▶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명단 발표…”불량학교 리스트” ▶ MBC ‘W’ 폐지…김혜수 배신감? “와전됐다…열심히 녹화” ▶ 아사다 마오, 새코치 노부오 영입 “오서코치 아냐?”
  • ‘u-서울 어린이 안전’ 서비스 마포구 서교초교 등 5곳 추가

    서울시는 초등학생이 위험지역에 가거나 등·하교 때 경로를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즉시 통보하는 ‘u-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 서비스를 마포구 서교초교, 양천구 남명초교, 영등포구 대동초교, 은평구 상신초교, 중랑구 면목초교에서 추가로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구로구 신도림초교와 도봉구 신학초교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시범 실시한 데 이어 서비스 대상 학교는 7곳으로 늘어났다. 이 시스템은 학교 주변 반경 300∼500m를 ‘어린이 안전존’으로 설정하고 폐쇄회로(CC)TV와 전자태그 감지기를 설치, 어린이가 착용한 목걸이나 팔찌, 가방걸이형 전자태그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평상시에는 등·하교와 학원 진·출입 상황을 주기적으로 보호자에게 알려주고 어린이가 위험지역에 접근하거나 비상호출을 할 경우 보호자와 서울종합방재센터에 자동 통보한다. 방재센터에서는 CCTV로 해당 어린이를 추적해 유사시 경찰과 함께 출동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은 안전존을 벗어나면 소용이 없지만 2014년까지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하면 서울지역의 약 70%에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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