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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모델 겸 배우 이성경… ‘반전’ “평소에 노래부르는 것 좋아해”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모델 겸 배우 이성경… ‘반전’ “평소에 노래부르는 것 좋아해”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모델 겸 배우 이성경… ‘반전’ “평소에 노래부르는 것 좋아해” 복면가왕 꽃게, 이성경, 복면가왕 하와이 ’복면가왕’ 꽃게의 정체가 모델 겸 배우 이성경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로 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9대 복면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에 맞설 가왕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꽃을 든 꽃게’와 ‘네가 가라 하와이’의 대결이 그려졌다. ’꽃게’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했고, 이에 맞서 ‘하와이’는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선보였다.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78표를 획득한 ‘하와이’가 승리해, 최종 가왕 후보에 올랐다. 이에 꽃게의 정체가 밝혀졌고 복면을 벗은 꽃게는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경으로 드러나 판정단을 모두 놀라게 했다. 대부분이 걸그룹 멤버일 거라고 예상한 것에서 벗어난 반전을 보여준 결과였다. 이성경은 “평상시에 제가 좋아하는 게 노래 부르는 거라 재미있게 출연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특은 이날 이성경이 이상형이라고 꼽았으며 이성경도 “영광”이라고 웃으며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꽃게 정체 배우 이성경… ‘대박’ “걸그룹 멤버인 줄 알았는데” 반전 결과

    ‘복면가왕’ 꽃게 정체 배우 이성경… ‘대박’ “걸그룹 멤버인 줄 알았는데” 반전 결과

    ‘복면가왕’ 꽃게 정체 배우 이성경… ‘대박’ “걸그룹 멤버인 줄 알았는데” 반전 결과 복면가왕 꽃게, 이성경, 복면가왕 하와이 ’복면가왕’ 꽃게의 정체가 모델 겸 배우 이성경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로 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9대 복면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에 맞설 가왕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꽃을 든 꽃게’와 ‘네가 가라 하와이’의 대결이 그려졌다. ’꽃게’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했고, 이에 맞서 ‘하와이’는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선보였다.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78표를 획득한 ‘하와이’가 승리해, 최종 가왕 후보에 올랐다. 이에 꽃게의 정체가 밝혀졌고 복면을 벗은 꽃게는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경으로 드러나 판정단을 모두 놀라게 했다. 대부분이 걸그룹 멤버일 거라고 예상한 것에서 벗어난 반전을 보여준 결과였다. 이성경은 “평상시에 제가 좋아하는 게 노래 부르는 거라 재미있게 출연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특은 이날 이성경이 이상형이라고 꼽았으며 이성경도 “영광”이라고 웃으며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이성경이었다… ‘반전’ “평소에 노래부르는 것 좋아해”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이성경이었다… ‘반전’ “평소에 노래부르는 것 좋아해”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이성경이었다… ‘깜짝’ “걸그룹 멤버인 줄 알았는데” 반전 복면가왕 꽃게, 이성경, 복면가왕 하와이 ’복면가왕’ 꽃게의 정체가 모델 겸 배우 이성경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로 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9대 복면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에 맞설 가왕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꽃을 든 꽃게’와 ‘네가 가라 하와이’의 대결이 그려졌다. ’꽃게’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했고, 이에 맞서 ‘하와이’는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선보였다.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78표를 획득한 ‘하와이’가 승리해, 최종 가왕 후보에 올랐다. 이에 꽃게의 정체가 밝혀졌고 복면을 벗은 꽃게는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경으로 드러나 판정단을 모두 놀라게 했다. 대부분이 걸그룹 멤버일 거라고 예상한 것에서 벗어난 반전을 보여준 결과였다. 이성경은 “평상시에 제가 좋아하는 게 노래 부르는 거라 재미있게 출연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특은 이날 이성경이 이상형이라고 꼽았으며 이성경도 “영광”이라고 웃으며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이성경이었다 ‘대박’… “평소에 노래부르는 것 좋아한다”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이성경이었다 ‘대박’… “평소에 노래부르는 것 좋아한다”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이성경이었다 ‘대박’… “평소에 노래부르는 것 좋아한다” 복면가왕 꽃게, 이성경, 복면가왕 하와이 ’복면가왕’ 꽃게의 정체가 모델 겸 배우 이성경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로 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9대 복면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에 맞설 가왕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꽃을 든 꽃게’와 ‘네가 가라 하와이’의 대결이 그려졌다. ’꽃게’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했고, 이에 맞서 ‘하와이’는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선보였다.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78표를 획득한 ‘하와이’가 승리해, 최종 가왕 후보에 올랐다. 이에 꽃게의 정체가 밝혀졌고 복면을 벗은 꽃게는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경으로 드러나 판정단을 모두 놀라게 했다. 대부분이 걸그룹 멤버일 거라고 예상한 것에서 벗어난 반전을 보여준 결과였다. 이성경은 “평상시에 제가 좋아하는 게 노래 부르는 거라 재미있게 출연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특은 이날 이성경이 이상형이라고 꼽았으며 이성경도 “영광”이라고 웃으며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이성경이었다… ‘깜짝’ “걸그룹 멤버인 줄 알았는데” 반전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이성경이었다… ‘깜짝’ “걸그룹 멤버인 줄 알았는데” 반전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이성경이었다… ‘깜짝’ “걸그룹 멤버인 줄 알았는데” 반전 복면가왕 꽃게, 이성경, 복면가왕 하와이 ’복면가왕’ 꽃게의 정체가 모델 겸 배우 이성경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로 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9대 복면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에 맞설 가왕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꽃을 든 꽃게’와 ‘네가 가라 하와이’의 대결이 그려졌다. ’꽃게’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했고, 이에 맞서 ‘하와이’는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선보였다.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78표를 획득한 ‘하와이’가 승리해, 최종 가왕 후보에 올랐다. 이에 꽃게의 정체가 밝혀졌고 복면을 벗은 꽃게는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경으로 드러나 판정단을 모두 놀라게 했다. 대부분이 걸그룹 멤버일 거라고 예상한 것에서 벗어난 반전을 보여준 결과였다. 이성경은 “평상시에 제가 좋아하는 게 노래 부르는 거라 재미있게 출연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특은 이날 이성경이 이상형이라고 꼽았으며 이성경도 “영광”이라고 웃으며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이성경 ‘대박’… “평소에 노래부르는 것 좋아해”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이성경 ‘대박’… “평소에 노래부르는 것 좋아해”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이성경 ‘대박’… “평소에 노래부르는 것 좋아해” 복면가왕 꽃게, 이성경, 복면가왕 하와이 ’복면가왕’ 꽃게의 정체가 모델 겸 배우 이성경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로 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9대 복면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에 맞설 가왕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꽃을 든 꽃게’와 ‘네가 가라 하와이’의 대결이 그려졌다. ’꽃게’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했고, 이에 맞서 ‘하와이’는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선보였다.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78표를 획득한 ‘하와이’가 승리해, 최종 가왕 후보에 올랐다. 이에 꽃게의 정체가 밝혀졌고 복면을 벗은 꽃게는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경으로 드러나 판정단을 모두 놀라게 했다. 대부분이 걸그룹 멤버일 거라고 예상한 것에서 벗어난 반전을 보여준 결과였다. 이성경은 “평상시에 제가 좋아하는 게 노래 부르는 거라 재미있게 출연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특은 이날 이성경이 이상형이라고 꼽았으며 이성경도 “영광”이라고 웃으며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배우 이성경… “걸그룹 멤버인 줄 알았는데” 반전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배우 이성경… “걸그룹 멤버인 줄 알았는데” 반전

    ‘복면가왕’ 꽃게 정체는 배우 이성경… “걸그룹 멤버인 줄 알았는데” 반전 복면가왕 꽃게, 이성경, 복면가왕 하와이 ’복면가왕’ 꽃게의 정체가 모델 겸 배우 이성경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로 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9대 복면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에 맞설 가왕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꽃을 든 꽃게’와 ‘네가 가라 하와이’의 대결이 그려졌다. ’꽃게’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했고, 이에 맞서 ‘하와이’는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선보였다.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78표를 획득한 ‘하와이’가 승리해, 최종 가왕 후보에 올랐다. 이에 꽃게의 정체가 밝혀졌고 복면을 벗은 꽃게는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경으로 드러나 판정단을 모두 놀라게 했다. 대부분이 걸그룹 멤버일 거라고 예상한 것에서 벗어난 반전을 보여준 결과였다. 이성경은 “평상시에 제가 좋아하는 게 노래 부르는 거라 재미있게 출연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특은 이날 이성경이 이상형이라고 꼽았으며 이성경도 “영광”이라고 웃으며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Samoa 사모아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유죄

    해외여행 | Samoa 사모아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유죄

    땅 위의 모든 것이 아름다운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 이곳은 ‘낙원’의 기원이다. 세계 각지의 많은 곳을 ‘낙원’ 이라고 부를 때, 어쩌면 그 안에는 ‘사모아와 비슷하다’는 함의가 있을지도 모른다. 사모아에 다녀왔다. ‘그곳이 얼마나 좋으냐면’이라고 글을 쓰는 일은 기분 좋은 꿈에서 깨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달고도 아름답다. 사모아는 미지의 세계다. 잘 모른다. 낯설다. 수많은 여행지를 다니면서 여기만큼 이국적인 정취를 느낀 곳도 없었다. 이국적이고 낯설지만 오롯이 동화되고 싶은 마음은 열렬했다. ‘대체 이 알 수 없는 오묘한 매력은 뭐지?’ 싶었다. ‘남태평양 어디쯤에 사모아라는 나라가 있다더라’는 정보만 알고 있던 나는 사모아를 그리워하느라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신세가 됐다. 관계로 치자면, 밀당의 고수에게 낚여 넋이 나간 꼴이다. 사모아의 사바이섬과 우폴루섬을 돌아본 일주일은 다른 차원의 시간 혹은 비현실 같았다. 일정을 마친 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나와 동행한 가장 친한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마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주인공이 된 것만 같아.” SAMOA 무엇이 매력이냐 물으신다면 감동적이고 경이로운 자연경관과 이를 배경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지에 대한 설명은 일단 뒤로 미루자.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모아의 매력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 곳곳에서 발견된다. 수도 아피아를 제외한 우폴루Upolu섬의 곳곳과 사바이Savaii섬 전체를 둘러보는 것은 목가적인 풍경을 정성껏 스케치하고 예쁘게 채색한, 내용까지 감동적인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사모아는 전 국민의 취미가 정원 가꾸기라고 해도 믿어질 만큼, 모든 집의 마당이 단정하고 아름답다. 너른 마당 위에선 개와 고양이, 닭이 아이들과 함께 뛰논다. 더불어 어미 돼지가 새끼 돼지 여덟 마리와 일렬로 행진하거나 소와 말이 풀을 뜯는 모습도 일상의 풍경이다. 땅 위의 모든 동물과 식물은 사람들로부터 존중받는 느낌이다. 엄마는 꽃을 심고,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은 커다란 빗자루를 들고 떨어진 나뭇잎을 쓸어 모은다. 집 앞에는 먼저 떠난 가족의 무덤을 둔다. 무덤 위에는 꽃을 놓거나 그 위에서 빨래를 말린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나란히 묻힌 무덤의 비석 위로 손자들이 올라타고 뛰어내리기를 반복하며 까르르 신이 났다. 사모아에서는 죽음이 이별이 아닌 것만 같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아름다운 집들이 모인 마을은 대부분 집성촌이다. 옆집은 고모네, 뒷집은 삼촌네, 안집은 할머니네 대략 이런 식이다. 마을 곳곳에는 사모아 전통가옥 양식인 팔레fale가 있다.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으면 완공되는 신기한 건물이다. 지붕이 있는 거대한 평상이라고 상상하면 얼추 비슷할 것 같다. 팔레 안에는 침대도 두고, 식탁도 둔다. 비 오는 날에는 이 집 저 집의 빨래를 한데 모아 널기도 한다. 오며 가며 뻥 뚫린 기둥 사이로 안부를 전하고 옹기종기 모여서 사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식사 때가 되면 마을 곳곳에선 연기가 피어오른다. 연기가 나는 곳은 어김없이 시끌벅적하다. 사모아 전통 조리법인 ‘우무(땅을 파고 나무와 코코넛 껍질로 불을 지피고 그 위에 돌을 달군다. 달군 돌 위에 해산물, 고기, 타로, 빵 등의 식재료를 올리고 바나나 잎을 덮어 훈제하는 조리방법)’로 만들어낸 요리들의 맛있는 냄새와, 대가족인 모인 식사시간의 즐거운 소리들이 공기 중 가득하다. 일요일이면 가장 좋은 옷을 챙겨 입고 온 가족이 함께 교회에 간다. 일요일에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는다. 사모아 국민의 반은 기독교도, 20%는 가톨릭신자다. 신앙도 깊다. 국가의 주요한 행사가 있을 때는 언제나 기도로 시작할 정도다. 낯선 동양인과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은 어제 만난 친구를 오늘 다시 만난 듯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넨다. 어디서 누구를 만나건 자존감 높은 사람들 특유의 쿨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달뜨고 설레는 여정 동안 사모아 사람들을 보며 생각했다. 바쁜 도시 생활자인 내가 놓치고 사는 중요한 게 무엇일까. 이곳은 삶을 살아가는 데는 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스스로 움켜쥔 많은 세속적 가치들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게 되는 구도의 땅인지도 모른다. 이토록 아름다운 화산섬, SAVAII 사바이섬에서 여정을 시작했다. 우폴루섬 서쪽에 위치한 물리파누아Mulifanua 항구에서 뱃길로 한 시간을 달리면 사바이의 살레렐로가 항구Salelologa Wharf에 닿는다. 사모아 전체 인구의 25%가 살아가는 아름다운 화산섬인 사바이는 폴리네시안 섬들 중 타히티, 하와이에 이어 크기가 세 번째로 큰 섬으로 우폴루섬에 비해 조금 더 목가적이다. 섬 중앙에는 열대 우림이 빼곡한 산이 있고 산자락과 해안선이 맞닿는 지점에 사람들이 터전을 이루고 살아간다. 해안을 따라 난 왕복 2차선의 해안도로가 마을과 마을을 잇는 유일한 길이며 섬을 관통하는 길은 없다. 사모아관광청의 훈남 앨비스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남태평양의 바람을 가르며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사바이섬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알로파아가 블로우홀Alofa’aga Blowholes이다. 사바이 남동쪽의 타가Taga 마을에 들어서자 파도 소리가 거세진다. 파도가 세게 몰아치는 이 마을의 해안 곳곳에는 바위 구멍이 있는데 이를 통해 바닷물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온다. 분수공을 통해 솟아오르는 물기둥의 높이는 엄청나다. 웬만하면 10m 이상이고 아주 높을 때는 50m까지도 치솟는다. 믿거나 말거나 100m가 넘는 높이로 솟아오른 적도 있단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것은 귀를 자극하는 소리다. 파도가 모여 구멍으로 솟아나기 전의 거대한 울림. ‘부욱부욱’ 하는 소리는 난생처음 들어 보는 자연의 소리인데다가 물기둥이 얼마나 클지 귀띔하는 듯해 긴장과 설렘이 배가된다. 타가 마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선보인다. 바로 분수공 아래로 코코넛 던지기다. 어린 시절부터 쭉 봐 왔던 광경이라 마을의 어른들은 어느 구멍에서 가장 거센 분수가 솟구칠지 직감적으로 안다. 선택한 분수공에 코코넛을 던지면 어김없이 거대한 물기둥이 솟아오르며 코코넛이 산산조각 나는 진기한 풍경이 펼쳐진다. 관광객은 이 압도적인 풍경 앞에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마을 어른들은 어린아이처럼 신이 난 얼굴을 하고 깔깔 웃으며 또 다른 코코넛을 가지러 달려간다. 알로파아가 블로우홀에서 약 2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아푸 아아우Afu Aau’ 폭포다. 발음이 어려운 사모아의 지역 이름 중 유일하게 단번에 외운 이름이기도 하다. 소 주변의 수심은 얕은 편이라 수영을 못해도 물놀이는 즐길 수 있지만 소 중심으로 갈수록 수심이 깊어져 자칫하면 ‘아푸 아아우’ 할지 모르니 조심하는 게 좋겠다.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풍광이 마치 우리나라의 비둘기낭이나 삼부연 폭포를 연상케 한다. 열대 우림에 둘러싸인 바다 근처의 이 폭포는 사바이섬을 찾는 사람들의 피크닉 장소로 명성이 자자하다. 음식물 반입은 가능하지만 주류 반입은 불가능하다. 사바이섬은 화산섬이다. 1905년부터 1911년까지 섬 북서쪽의 마타바누Matavanu산에서 화산 활동이 있었고 융기했는데 이런 지질학적 특성을 온전히 관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라바필즈다. 제주 곶자왈의 열대우림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섬의 북서쪽, 살레아울라Saleaula 마을에 위치한 이곳은 1900년대 세워진 교회와 화산폭발 몇해 전 만들어진 무덤이 유명하다. 교회는 마그마로 덮여 폐허가 되었는데 그 자체로 경이로운 모습이다. 무덤은 성지로 여겨진다. 화산이 폭발한 후 용암이 무덤 주변을 피해 흘렀기 때문이라고. 신성한 기운 때문인지,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화산활동 이전의 식물군이 그대로 남아 있는 풍경은 신비롭다. 작열하는 남태평양의 땡볕을 현무암이 고스란히 받아 머금고 있는 만큼 라바필즈의 열기는 대단하다. 선크림과 모자는 꼭 챙겨 가는 게 좋겠다. 라바필즈에서의 뜨거움은 인근 사토아라파이Satoalepai 마을에서 시원하게 식힐 수 있다. 이곳에는 거북이와 함께 교감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풀이 있다. 스무 마리의 거북이를 맛있는 망고로 유인한 후 물에 들어가 함께 물살을 가르는 진귀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들를 것. 참고로 가장 나이가 많은 거북이는 무려 75살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SAMOA 일상을 엿보다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바로 재래시장 둘러보기다. 우폴루섬 북쪽의 수도 아피아Apia에는 두 개의 재래시장이 있다. 먼저 사바랄로 플리마켓Savalalo Flea Market은 특산품과 수공예로 만든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파는 사모아의 쇼핑 메카다. 라바라바Lavalava라고 불리는 사모아 전통 살롱과 꽃핀, 액세서리, 나무줄기를 엮어 만든 가방이나 모자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사모아 스타일의 기념품을 구입해야 한다면 꼭 들러야 할 곳! 더불어 이곳은 메인 버스 정류장과 연결돼 있어 빈티지한 매력이 돋보이는 사모아 버스를 실컷 구경할 수 있다. 열대 과일을 마음껏 먹어 보고 싶다면 거대한 팔레 안에 수십 개의 상점이 모여 있는 푸갈레이 마켓Fugalei Market으로 가면 된다. 바나나, 코코넛 등의 신선한 과일과 각종 야채, 꽃을 파는 청과 전문시장이지만 기념품을 파는 상점도 곳곳에 있다. 사모아 전통 음료 재료인 코코사모아는 100% 카카오 덩어리로 조리법은 간단하다. 따뜻한 물에 으깬 코코아 열매와 설탕을 듬뿍 넣고 호로록호로록 마신다. 기존의 가공품보다 훨씬 깊고 그윽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시장 인근의 사모아 컬처럴 빌리지Samoa Cultural Village도 추천한다. 사모아 전통공예와 문화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웰컴 드링크를 선사하는 아바 세리머니, 전통 조리법인 우무, 타투의 기원인 사모안 타타우, 시아포라고 불리는 타파 프린팅과 사모아 전통 목공예, 바나나 잎으로 머리 띠와 바구니 등을 엮는 위빙 체험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사모안 시바Samoan Siva라고 불리는 전통 춤 공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힘껏 손뼉을 치며 절도 있는 동작을 이어 나가는 춤인데, 빠르게 이어지는 안무 하나하나를 따라가느라 눈 돌릴 틈이 없다. 따라 하고 싶다면 홀로 있을 때 조용히 할 것! 자칫 개그 프로그램의 마빡이처럼 보일 수 있다. 낙원의 풍경, UPOLU 사모아의 본섬인 우폴루는 1953년 제작된 영화 <리턴 투 파라다이스Return to Paradise>의 배경이 된 곳이다. 더불어 <지킬 앤 하이드Jekyll and Hyde>와 <보물섬>을 집필한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이 여생을 보내기 위해 선택한 곳이기도 하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깊고 고요한 열대우림과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의 풍경을 번갈아 마주하다 보면 이곳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며 온전한 안식을 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우폴루섬 남쪽 해안의 로토팡아Lotofaga 마을의 토수아 트렌치 앞에 서면 그 마음은 극에 달한다. ‘물이 있는 구멍’이라는 뜻의 토수아 오션 트렌치는 바닷물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거대한 해구다. 사모아 최고의 자연경관이라는 찬사를 받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발 디딘 지점에서 30m 아래로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깃든 거대하고 고요한 해구의 풍경은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다. 있는 힘껏 사다리를 잡고 내려가 나무 데크에서 점프! “엄마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다”라는 혼잣말을 자주 하는데,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조수간만의 차이에 따라 수심과 유속이 달라지지만, 수영에 능하지 않아도 걱정은 없다. 데크에 연결된 밧줄을 잡고 동동 떠서 아늑하게 일렁이는 물결을 만끽할 수 있으니. 사모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우폴루섬 중북부 바일리마Vailima 지역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뮤지엄이다. 병약하게 태어나 평생 동안 요양과 여행을 반복하며 안식처를 찾던 그가 아내와 정착해 살던 지역 이름과 동명의 집 ‘바일리마’를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했다. 스티븐슨은 이곳에 1888년 정착해 눈을 감은 1894년까지 5년밖에 살지 못했지만 사모아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행복한 말년을 보냈다고 한다. 뮤지엄 안쪽으로 난 트레킹 코스를 따라 한 시간을 오르면 산 정상에 그의 무덤이 있다. ▶travel info SAMOA 사모아는 열대우림기후의 화산 군도로 연중 덥고 습한 편이다. 11월부터 4월까지는 우기, 여행은 건기인 5월부터 3월까지가 적합하다. 동쪽으로 미국령인 아메리칸사모아가 있다. 언어는 사모아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쓴다.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나라로 한국보다 5시간 빠르다. 화폐는 탈라tala. 1탈라는 한화로 약 450원이다. Airline 한국에서 사모아까지 가는 직항은 없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이웃 섬나라인 피지의 난디공항까지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한 후 피지 에어웨이즈를 타고 사모아의 수도 아피아까지 가는 것이다. 난디에서 아피아까지는 1시간 40분 거리다. Food 전통 조리방법인 우무umu로 만든 구이 요리들과 오카okq가 유명하다. 오카는 참치회를 코코넛 크림, 라임즙, 향신료, 각종 야채와 버무린 후 약간의 숙성과정을 거친 요리로 신선한 생선 러드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맥주도 맛있는데 유명한 현지 맥주로는 라거인 바일리마vailima와 타울라taula가 있다. hotel 코코넛비치클럽Coconut Beach Club 하와이의 유명한 세프였던 미카Mika가 리조트가 있는 해변에 반해 이곳에 바를 연 것이 리조트의 시작이다. 자연친화적이지만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은 아름다운 리조트다. 사모아에서 유일하게 수상 방갈로를 보유하고 있다. 세프가 문을 연 리조트다 보니 음식 맛있기로 꽤 유명하다. 최근 CNN은 코코넛비치클럽의 레스토랑을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인기 있는 레스토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www.cbcsamoa.com 스티븐슨@마나세 리조트Stevenson Manase Resort 고급 휴양지를 꿈꾸고 떠났다면 다소 불편할 스탠더드 등급이다. 객실 상태, 레스토랑의 퀄리티 등이 많이 아쉽다. 그럼에도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사바이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소유한 리조트이기 때문이다. 사모아의 ‘팔레’ 형태로 만들어진 방도 있어 숙박이 가능하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근의 마을 투어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www.stevensonsatmanase.com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문유선 취재협조 사모아관광청 한국사무소 www.samoatravel.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新국토기행] 전남 광양시

    [新국토기행]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광양항, 광양컨테이너부두 등이 있는 전남 광양시는 국제 철강·항만 도시로 유명하다. 전남 지자체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다. 백두대간에서 내려온 호남 정맥이 천리 여정을 마무리 짓는 식물 생태계의 보고 백운산과 빼어난 자연경관이 돋보이는 섬진강에 둘러싸여 있다.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광양항을 활용해 동북아 비즈니스의 거점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광양시는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한다. 이런 여건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2018년까지 1000만 그루의 꽃과 조경수를 심어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생태 도시로의 변신도 꿈꾼다. ‘어린이 보육재단’을 설립해 어린이를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행복 도시로 거듭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정책도 펴고 있다. [볼거리] ●원시림을 끼고 흐르는 맑은 물 ‘백운산 4대 계곡’ 백운산(해발 1222m)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한 원시림을 끼고 흐르는 맑고 깨끗한 4대 계곡으로 유명하다. 정상인 상봉에서 동쪽으로 매봉, 서쪽으로 따리봉, 도솔봉,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주 능선과 각각 20㎞ 능선을 따라 성불·동곡·어치·금천계곡 등 4대 계곡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여름철 최고 피서지로 꼽힌다. 한반도 남단 중앙부에 우뚝 솟은 백운산은 봉황, 돼지, 여우의 세 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한 영산으로 불린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호남 벌을 힘차게 뻗어 내린 호남 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갈무리한 명산이다. 온대에서 한대까지 980종 이상이 분포하는 식물 생태의 보고다. 한라산 다음으로 식물 분포가 다양해 자연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지정됐다. 정상에서는 장쾌한 지리산 주 능선과 남해안 한려수도, 광양만의 환상적인 조망을 볼 수 있다. 백운산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백운란, 백운쇠물푸레, 백운기름나무, 나도승마, 털노박덩굴 등의 희귀 식물과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나무의 수액도 자랑거리다. 봄에는 철쭉과 신록, 여름에는 계곡과 녹음, 가을엔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사계절 언제 찾아도 만족감을 준다. ●봄 향기 가득한 ‘광양매화마을’ 다압면에 있는 매화마을(섬진마을)은 이른 봄이 되면 마을 주변 밭과 산 능선이 온통 새하얀 매화로 눈부신 곳이다. 10만 그루에 달하는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3월이 되면 봄맞이 관광객으로 붐빈다. 매화마을에는 홍쌍리씨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매실농원인 청매실농원이 있다. 매화나무 집단 재배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청매실농원에서는 매실 식품을 만드는 데 쓰는 전통 옹기 2500여개가 농원 뒤편 왕대숲과 함께 분위기를 돋운다. 최근 심은 구절초와 벌개미취, 맥문동 등이 계절마다 장관을 이룬다. 잘 다듬어진 산책로와 ‘천년학’ 등의 영화 촬영 명소인 초가집도 시선을 끈다. ●따스한 햇볕 힐링 숲 ‘백운산 자연휴양림’ 옥룡면 백운산자연휴양림은 36㏊ 규모로 매년 2만명 이상이 찾을 만큼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인공림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뤄 융단처럼 펼쳐져 있다. 적송, 소나무, 삼나무와 편백 숲속 계곡은 감탄을 자아낸다. 황토방, 종합숙박동, 삼림욕장, 야생화단지, 야영장, 생태체험관, 생태습지, 황토길 등 휴양시설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체험, 휴양,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선각국사 도선(827~898)이 35년간 수도하던 옥룡사지(국가사적 제407호)가 있으며 초봄이면 옥룡사지 주변을 둘러싼 7000여 그루의 동백꽃(천연기념물 제489호)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광양만 한눈에 담는 ‘구봉산 전망대’ 해발 473m의 구봉산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광양시 전역과 광양제철소, 여수국가산업단지, 광양항은 물론 여수와 순천, 하동, 남해 등 광양만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광양만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관광 명소다. 정상에는 9.4m의 봉수대가 있어 새로운 일출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산책로, 포토존 등의 편의시설을 잘 갖췄다. 이색적인 볼거리로는 광양을 상징하는 빛, 철, 매화를 소재로 만든 디지털봉수대가 있다. 상단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과 투광등을 설치해 야간 경관과 위치를 표시하고 하단부에는 매화꽃 모양의 감성등, 유도등, 횃불 보행등 및 투광등을 설치했다. 구조물이 생동감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윤동주 시인의 유고 품었던 ‘섬진강 망덕포구’ 전북 진안에서 발원한 섬진강은 전라도와 경상도의 젖줄이다. 우리나라 5대 강 중 가장 수질이 맑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정 물고기의 대명사인 은어가 떼 지어 다니고 재첩과 실뱀장어가 대량으로 서식한다. 섬진강은 모래가 많아 다사강(多沙江)으로 불리다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을 막은 두꺼비 전설에서 유래해 섬진강(蟾津江)으로 명명됐다. 섬진강 끝자락에는 윤동주 시인 유고를 품었던 망덕포구가 자리한다. 윤동주(1917~1945)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친필 원고를 보존, 전래한 정병욱 가옥으로 유명하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1941년에 이 시집을 발간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 하숙집 후배였던 정병욱(1922~1982)에게 원고를 맡겼다. 정병욱은 학병으로 끌려가기 전 어머니에게 원고 보관을 당부했고 그의 집에서 보존해 오다가 8·15 광복 후 1948년에 간행됐다. 진월면 망덕리에 있는 정병욱 가옥은 2007년 등록문화재 제341호로 지정됐다. ●세계最高 주탑의 현수교 ‘이순신대교’ 광양과 여수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2260m, 왕복 4차선 교량이다. 주탑과 주탑 사이가 1545m로 국내 최장, 세계 4위다. 1545m로 설계한 것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 해인 1545년을 기념한 것이다. 양쪽 주탑 높이는 270m로 서울 남산과 63빌딩보다 높아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 최고 높이다. 광양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여수국가산단과 광양항 사이 직선 길이 뚫리면서 이동 거리가 60㎞에서 10㎞로, 이동 시간은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됐다. [먹거리] ●천하일미 마로화적 ‘광양불고기’ 청동화로에 참숯을 피워 구리 석쇠에 구워 낸 광양불고기는 ‘천하일미 마로화적’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유명한 전통음식이다. 광양으로 유배 온 선비들이 귀양에서 풀려나 다시 관직에 복귀한 뒤에도 이 맛을 못 잊어 천하일미 마로화적(마로는 광양의 옛 지명)이라며 그리워했다고 한다. 비결은 얇게 다진 소고기와 집집마다 특색 있는 양념을 살짝 버무린 데 있다. 매년 10월은 코스모스가 만개한 아름다운 서천변을 배경으로 전통숯불구이축제가 열린다.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광양불고기라고 칭한 식당을 볼 수 있으나 원조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20여개의 숯불구이집이 몰려 있는 서천변엔 ‘불고기 특화거리’가 조성됐다. 주말은 물론 평상시에도 예약은 필수다. ●전통 발효떡 ‘광양기정떡’ 기정떡은 증편(여름에 먹는 떡 종류)의 지역 방언으로, 쌀과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것이다. 고명으로 대추와 건포도 등을 얹는다.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독특한 맛이 일품인 광양의 대표 떡이다. 발효 과정에서 부풀어 올라 공기층이 형성돼 포실한 식감과 쫀득하면서도 손에 붙지 않고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4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판매되는 광양기정떡은 막걸리가 발효되는 더운 날씨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여름 성수기에는 광양기정떡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명성이 높아 전국에 광양기정떡이라는 상호로 장사하는 떡집이 많다.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도 실려 있는 등 4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광양 맛의 진수 ‘닭숯불구이’ 손질된 닭을 간장, 마늘, 깨 등 갖은 양념에 재어 참숯불에 구워 먹는 광양 지역만의 독특한 요리로 맵지 않아 아이들도 좋아한다. 매년 초봄에는 원조 백운산 고로쇠와 함께 닭숯불구이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무더운 여름철 또한 백운산 4대 계곡을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인근 맛집에서 즐겨 먹는 음식으로, 해마다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곤 한다. ●최고 스태미나 ‘숯불장어구이’ 광양만은 섬진강과 남해가 합류하는 지역으로 예부터 ‘아나고’라 불리는 붕장어 구이가 유명하다. 장어는 단백질,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성인병을 예방하고 허약 체질을 개선하는 식품이다. 광양 장어구이는 숯불에 구워 맛이 더 좋다고 한다. 초남 선창가에 전문 음식점들이 있다. ●국민 건강음료 ‘광양매실차’ 광양 매실은 전국 최고 일조량, 백운산과 섬진강의 맑은 물,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품고 재배된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생산된 광양 매실은 구연산과 칼슘 함량이 높고 향이 진해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콤달콤한 매실은 피로 해소와 해독·살균 작용이 뛰어나다. 농축액으로 만든 뒤 여름에는 시원한 물에, 겨울에는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는 건강 음료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北 목함지뢰 도발, 과연 이번이 처음일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北 목함지뢰 도발, 과연 이번이 처음일까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이 사실상 북한의 의도적인 도발로 밝혀지면서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도 과거 군 복무 당시 이번 사건이 벌어진 지역 인근에서 수색, 매복작전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저절로 주먹이 쥐어질 정도로 큰 아픔과 분노를 느꼈는데요. 의도적인 도발이라면 과연 북한이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또 우리가 이번 사건을 통해 분명히 짚어봐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우선 2010년으로 시간을 되돌려보겠습니다. 2010년 7월 31일. 인천 강화군 주문도에서 낚시를 하던 주민이 나무로 만든 ‘목함지뢰’ 1발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목함지뢰는 무게 420g, 길이 22cm, 높이 4.5cm, 폭 9cm로 상자 안에는 TNT 220g의 폭약과 기폭장치가 들어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금속탐지기로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찰과 군이 인근 지역을 수색해보니 볼음도, 아차도 해안에서도 목함지뢰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무려 11발이었는데요. 6개는 실제로 폭발물이 들어있어 인위적으로 폭발시켜 해체했습니다. 목함지뢰는 북한이 주로 사용하는 지뢰였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진 것은 당시가 거의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실제 폭발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100발이 넘는 목함지뢰가 떠내려온 까닭은 이날 오후 11시 20분 경기 연천군 백학면 전동리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목함지뢰 1발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주민 한모(48)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김모(24)씨는 얼굴에 화상을 입고 팔에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민통선 안 임진강으로 가서 낚시를 즐기다 갈대밭에서 목함지뢰를 발견했습니다. 한씨가 폭발물을 들고 나왔고, 김씨는 5~6m 뒤따라 갔는데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지뢰가 폭발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여름철 호우 때문에 남쪽으로 떠밀려 내려온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북한의 의도적인 공격이라는 분석은 없었습니다. 군경은 좀 더 세밀하게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8월 1일 강화도 인근에서 2발, 경기 연천군 민통선 안 임진강 유역에서 17발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1일까지 36발, 2일에는 66발로 지뢰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군은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통해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1~2개가 발견된 사례는 있었지만 수십개의 지뢰가 한꺼번에 발견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지뢰를 방출했을 가능성은 낮다”며 국민들을 거듭 안심시켰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지뢰는 안전장치가 없었고, 굴러다니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어 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한편에선 피서 절정기에 서해에서 불안감을 조성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북한의 고의냐, 수해 때문이냐 갈팡질팡하는 사이 시간은 계속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일부 탈북자들이 먼저 북한이 의도적으로 목함지뢰를 흘려보냈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그 해 3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 5월 24일 남북교역을 전면 금지한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조치로 남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탈북자들은 특히 5~7년이면 외관이 썩어 부식되는 목함지뢰 가운데 상당수가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는 점, 안전장치가 없는 지뢰가 많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북한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1990년대 이후 북한이 목함지뢰를 대량으로 매설한 사례가 드물다고 주장했죠. ●목함지뢰 발견 뒤 3개월 만에 연평도 포격 사건 뿐만 아니라 탄약고 붕괴로 인한 유실로 본다고 하더라도 다른 탄약이나 장비는 발견되지 않고 엄청난 양의 목함지뢰만 목격돼 의문이 증폭됐습니다.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10일 동안 발견된 지뢰는 110발을 넘어섰습니다. 그 와중에 북한은 해안포 110여발을 서해상에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대응 태세를 떠보려는 의도가 분명했지만 우리 군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11일이 돼서야 정부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의도적 유출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정부 당국자는 언론에 “북한의 수해가 한두 번 일어난 것도 아닌데 유독 올해만 목함지뢰가 떠내려온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목함지뢰가 북한의 도발 징후라는 명확한 물증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갔고, 목함지뢰는 8월 말까지 176발이 발견됐습니다. 10월에는 강원도에서도 목함지뢰가 나왔습니다. 발견되지 않은 지뢰까지 합하면 300발 이상이 남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군은 북한의 의도나 도발 여부를 끝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해병대원 2명과 주민 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26명이나 됐습니다. 포격에 많은 가옥이 불타고 파괴됐으며, 주민 대부분이 섬을 떠나 육지로 대피했습니다. 저도 사건 직후 연평도에서 현장 취재를 했고, 수많은 정보를 접했지만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목함지뢰를 떠올릴 겨를이 없었습니다. 뚜렷한 도발 징후로 봐야했지만 목함지뢰는 곧 잊혀진 사건이 됐습니다. 그러나 많은 시간이 지난 뒤 드러난 이상한 점은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전방지역에서는 꾸준히 목함지뢰가 발견됐습니다. 그렇지만 해마다 발견된 양은 20여발에 불과했죠. 2010년과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매년 물난리를 겪었지만, 더 이상 목함지뢰가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사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의도적 도발이 아니라고, 우연이라고 보기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누구도 사건의 상관관계를 면밀하게 분석하지 못했고, 의도적 도발 여부를 규명하기도 전에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져 묻혀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의도적 도발이라는 점이 거의 분명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강한 송진 냄새를 풍기는 새 지뢰가 우리 측 DMZ 전방 철책 출입구 바로 아래에 묻혀있었다는 겁니다. 2010년과 마찬가지로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포착하진 못했습니다. 묘하게 시점도 닮아있습니다. ●도발 강도 높이는 北…대비태세 점검이 시급하다 북한은 강도를 조절했을 뿐 매번 의도적으로 도발해왔습니다. 정치적인 계산이 분명했고, 대북제재 등의 경제적 타격을 무릅쓰고 거듭 도발을 강행했습니다. 2010년 이미 노쇠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아들 김정은에게 정권을 물려주기 위해 치밀한 계산을 했을 것입니다. 서른도 되지 않은 어린 아들에게 세습 기반을 닦아줘야 하는데, 그는 민가와 우리 군 진지 포격이라는 극악의 수를 썼습니다. 그리곤 아들이 내부적으로 군부에 휘둘리지 않도록 ‘포격술의 대가’라는 명성을 덧씌웠죠. 그 대가로 생길 민간인 희생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김정은은 그런 방식의 세습교육을 받은 이입니다. 이는 이번 목함지뢰 사건을 가볍게 보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이희호 여사의 면담은 불발됐습니다. 아니, 북한은 애초에 면담을 진행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 메시지도 무시했습니다. 대신 우리 병사가 드나드는 철책문 바로 아래에 목함지뢰를 놓아두는 도발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도발 징후는 2010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뚜렷했습니다. DMZ에서 지뢰를 추가로 매설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군은 그다지 주의깊게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북한군의 탈북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생각했습니다. 합참의 한 고위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지뢰나 부비트랩, 매복조 등에 대비해 필요한 조치를 더 했어야 했다. 현장 지휘관의 전술조치에 과오가 있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11년 만에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인다는 확성기를 이용한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지뢰 매설 모습을 실제로 포착한 것은 아니어서 도발 원점이 명확하지 않고, 마땅히 응징할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을 보고 “대북방송이 무슨 타격이냐”고 목소리를 높이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강력한 응징이냐, 아니냐로 논쟁하는 것보다 우리가 더 중요하게 들여다봐야 할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2010년의 사건들을 교훈삼아 서둘러 보완해야 할 부분은 우리 군의 대북 감시태세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북한군의 특이동향을 미리 포착했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뼈저리게 여겨야 합니다. 2010년에도 국정원과 군 정보당국은 이미 8월에 감청을 통해 서해 5도에 대한 공격계획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공격이 아닌 평상적인 훈련이나 위협 정도로만 판단했습니다. 북한은 10월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감을 크게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목함지뢰 매설로 이달 실시하는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앞두고 분명한 도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정은은 경제 위기와 외교적 고립을 해소할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숙청을 통한 공포정치는 한계가 있겠죠. 지난달 극심한 가뭄으로 쌀 배급량이 40%나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의 올해 쌀 생산량은 230만t으로 지난해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일본과 접촉하는 동시에 우리와는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고도의 심리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과거에도 그랬듯이 북한은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긴장 수위를 높이는 전형적인 방식을 택했습니다. 도발 강도를 높일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따라서 군은 DMZ 등 전방지역의 대비태세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 다시 한번 따져봐야 합니다. 현재의 상황을 기회로 삼아 반드시 개선해야 할 허점은 없는 지 세심하게 되짚어보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혼여성 69% “동성결혼 인정”…남성은 50%가 “반대”

    미혼여성 69% “동성결혼 인정”…남성은 50%가 “반대”

    미혼여성 10명 중 7명이 ‘동성결혼을 인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남성은 10명 중 5명이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전국 20~30대 미혼남녀 616명을 대상으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5%가 ‘동성결혼을 인정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여성의 경우 찬성이 69.3%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남성은 반대가 50.2%로 가장 많았으며, 찬성 의견은 32.3%로 나타났다. 동성혼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자유와 평등 등 인간의 기본권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누구를 사랑하든 개인 자유라서’(67.5%), ‘성적 취향은 선천적인 것이므로’(13.6%), ‘소수의 사회적 차별을 없애야 하므로’(12%) 등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반대 이유로는 ‘개인의 성 정체성 혼돈 가중’(21.9%), ‘사회적 혼란 야기’(21%), ‘성적 취향의 후천적 학습’(15.2%), ‘동성애의 표면화 및 증가’(14.7%) 등의 우려가 많았다. ‘특정 이유 없이 동성혼이 싫다’는 답변은 전체의 12.5%를 차지했다. 가족 및 가까운 사람이 동성애자임을 알게 됐을 때는 어떨까. 여성은 ‘상대를 이해하며 지지한다’(36.4%)는 응답이, 남성은 ‘진지하게 알아보고 생각하겠다’(35.7%)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평상시처럼 행동한다’는 답변도 전체의 27.9%로 많이 나타났다. 실제 주변에 커밍아웃을 한 지인이 있는 경우는 남성이 12.8%, 여성이 48.3%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3.5배 이상 높은 수치로 동성애 공개 사실을 접한 사례가 많았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미국의 동성혼 합헌 판결 두고 현지는 물론 세계적으로 열띤 논쟁이 일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 여론 중 현대 미혼남녀의 생각은 어떤지 동성결혼 합법화 인식에 대한 변화와 추세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첨단 ‘방탄복+구명조끼’ 개발...병사들 안전 ↑

    첨단 ‘방탄복+구명조끼’ 개발...병사들 안전 ↑

    방탄복은 병사들의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도구지만, 간혹 방탄복이 더 위험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방탄복과 무거운 군장을 착용한 채로 물에 빠지는 경우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일부 방탄복은 쉽게 벗을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지만, 막상 다치거나 위급한 상태에서 바다나 강에 빠지는 경우 여의치 않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 BCB 인터내셔널에서는 이런 비상시에도 병사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방탄복을 출시했다. 이 방탄복의 이름은 FATS(Flotation Armor Torso System). 이 제품은 간단히 말해서 평상시에는 방탄복이지만, 만약 물에 빠지면 내부에 숨어 있는 구명조끼가 부풀어 오르면서 부력을 제공하는 차이가 있다. 물론 이미 이와 비슷한 개념의 방탄 구명조끼가 나와 있지만, 이 회사의 설명에 의하면 FATS는 레벨 IIIA의 표준 방호력을 제공하면서도 상당한 부력을 가지고 있어 총탄에 맞는 경우나 물에 빠지는 경우 모두 병사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FATS는 구명조끼가 팽창하지 않았을 때는 표준적인 방탄복과 같은 모양을 해 쉽게 착용할 수 있고 위급 시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서 커다랗게 부풀어 오른 구명조끼 때문에 무거운 군장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익사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여기에 육지에서 작전하는 상황에서는 필요 없는 구명조끼 부분을 쉽게 떼어내 따로 보관할 수 있다. 이 방탄 구명조끼의 단점은 비싼 가격으로 대략 1벌당 1,550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병사의 생명은 그보다 더 가치가 있는 법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교통안전 행복두배] 여름철 3대 교통사고 유형

    [교통안전 행복두배] 여름철 3대 교통사고 유형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이 부쩍 증가하는 여름이다. 마음도 행동도 들뜨기 쉬운 계절이다. 산과 바다, 계곡을 찾아 멀리 떠나기 위해 자동차 이용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휴가지로 출발하기 전 교통 정보 확인과 자동차 점검 등 교통안전 계획부터 세우는 판단이 필요하다. 여름철 3대 교통사고 유형으로는 빗길 사고와 화물차 과적, 렌터카 사고가 꼽힌다. 특히 빗길 사고와 과적에 따른 교통사고는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속도를 줄이는 안전운전과 함께 자동차 안전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6월 30일 낮 경북 안동시 송천동 안동대 후문 34번 국도. 영덕에서 안동 시내 방향으로 주행하던 승용차(쏘나타)가 중앙선을 넘어 도로 반대편 언덕 1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3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다. 대형 사고는 운전자가 빗길 오른쪽 급커브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조향 능력을 잃어버리면서 발생했다. 지난 4월 19일 낮 전남 여수시 둔덕동 둔덕1터널 부근에서 일어난 사고 역시 빗길 과속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보여준다. 사고 발생 도로는 순천에서 여수로 가는 자동차 전용도로(80㎞/h)로 편도 2차로 터널을 지나 오른쪽으로 굽은 내리막길이었다. 사고 위험성이 큰 구간이기 때문에 과속 방지용 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도로다. 사고는 빗길을 달리던 K5 승용차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하지 않아 일어났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지점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오른쪽에 있는 가로수 교통표지판을 들이받은 뒤 뒤집혔다. 더욱이 앞좌석 탑승자 2명은 안전띠를 매고 있었지만 뒷좌석의 4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아 사고가 커졌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해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1만 7456건이다. 목숨을 잃은 사람도 460명에 이른다. 해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빗길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2013년에는 빗길 교통사고가 1만 6047건 발생해 430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월평균 빗길 교통사고 건수는 1455건, 평균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는 38명으로 분석됐다. 특히 빗길 사고는 장마철인 7, 8월에 집중됐다. 8월에는 3551건의 빗길 교통사고와 87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월별 빗길 교통사고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에 평상시 대비 빗길 교통사고가 약 2.5배 증가하고 사망자 수도 2.3배 늘어난 것이다. 빗길 교통사고의 특징은 치사율이 높아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은 2.13명이다. 맑은 날에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99명이지만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2.64명으로 훨씬 높았다. 운전자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감속 운행과 자동차 점검이다. 29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천안 부근. 정보판에 빗길 안전운전, 50% 감속 운전을 알리는 경고가 떴지만 이를 지키는 운전자는 거의 없었다. 심지어 120㎞/h로 추월하는 승용차도 눈에 띄었다. 빗길 안전을 위해 타이어 점검은 필수다. 교통안전공단이 젖은 노면에서 타이어 마모 상태에 따른 제동 거리를 시험한 결과 주행 속도가 높고 타이어의 마모가 진행될수록 제동 거리가 급격히 늘어났다. 빗길에서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한 승용차의 제동 거리는 시속 100㎞에서 최대 52%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가 마모 한계선(홈 깊이 1.6㎜)까지 닳았을 경우 새 타이어(홈 깊이 7.5㎜)에 비해 시속 60㎞에서는 약 6m, 시속 80㎞에서는 약 15m, 시속 100㎞에서는 약 25m 정도 제동 거리가 늘어났다. 실제 사고 상황을 가정하면 100㎞/h로 달리다가 장애물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았을 경우 마모 한계선까지 마모된 타이어는 새 타이어보다 1.8초간 25m를 더 달린 뒤 멈췄다. 새 타이어 장착 승용차가 정지한 지점에서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한 자동차는 33㎞/h로 장애물과 부딪친 뒤 25m를 지나쳐 멈췄다. 타이어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트레드 홈 깊이가 낮아지면서 빗길 제동 시 타이어의 배수 성능이 떨어져 수막현상이 발생하고 제동 거리가 급격히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비가 내리면 시정거리도 짧아 제동 페달을 작동하기 위한 반응 속도가 평소보다 느려져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된다. 교통안전공단 미래교통전략처 장경욱 연구원은 “빗길 교통사고는 대부분 운전자의 부주의에서 일어난다”면서 “빗길에서는 감속 운전과 차간거리 확보, 타이어 점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화물차 추돌 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화물자동차 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9.5%가 추돌 사고로 희생됐다. 특히 화물차 과적으로 인한 사고는 치명적이었다. 빗길과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 거리 변화를 측정한 결과 1t을 과적했을 경우 빗길 제동 거리는 24%나 늘어났다. 2t 화물차가 빗길을 50㎞/h로 달리는 경우 정상 적재량인 2.3t을 싣고 급제동했을 때 평균 제동 거리는 12.2m였지만 1t을 과적한 3.3t을 싣고 급제동했을 때 제동 거리는 3m 정도 지나친 15.12m였다. 차량 간 추돌 사고는 물론 횡단보도였다면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름철에는 젊은 운전자의 렌터카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2009~2013년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자의 56.6%가 20대 이하 운전자에 의해 발생했는데 방학 기간인 1~2월과 7~8월에 사고가 집중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밀리터리] 물에 빠져도 문제없다...첨단 ‘방탄 구명조끼’ 개발

    [밀리터리] 물에 빠져도 문제없다...첨단 ‘방탄 구명조끼’ 개발

    방탄복은 병사들의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도구지만, 간혹 방탄복이 더 위험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방탄복과 무거운 군장을 착용한 채로 물에 빠지는 경우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일부 방탄복은 쉽게 벗을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지만, 막상 다치거나 위급한 상태에서 바다나 강에 빠지는 경우 여의치 않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 BCB 인터내셔널에서는 이런 비상시에도 병사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방탄복을 출시했다. 이 방탄복의 이름은 FATS(Flotation Armor Torso System). 이 제품은 간단히 말해서 평상시에는 방탄복이지만, 만약 물에 빠지면 내부에 숨어 있는 구명조끼가 부풀어 오르면서 부력을 제공하는 차이가 있다. 물론 이미 이와 비슷한 개념의 방탄 구명조끼가 나와 있지만, 이 회사의 설명에 의하면 FATS는 레벨 IIIA의 표준 방호력을 제공하면서도 상당한 부력을 가지고 있어 총탄에 맞는 경우나 물에 빠지는 경우 모두 병사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FATS는 구명조끼가 팽창하지 않았을 때는 표준적인 방탄복과 같은 모양을 해 쉽게 착용할 수 있고 위급 시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서 커다랗게 부풀어 오른 구명조끼 때문에 무거운 군장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익사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여기에 육지에서 작전하는 상황에서는 필요 없는 구명조끼 부분을 쉽게 떼어내 따로 보관할 수 있다. 이 방탄 구명조끼의 단점은 비싼 가격으로 대략 1벌당 1,550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병사의 생명은 그보다 더 가치가 있는 법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건설사들 ‘물 마케팅’ 경쟁 뜨겁다

    건설사들 ‘물 마케팅’ 경쟁 뜨겁다

    “비싼 돈 주고 워터파크까지 왔는데 애들이 어려서 제대로 놀지도 못했어요. 오며 가며 시간에 체력에, 비용도 아까워요.” 이런 고민을 하는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을 겨냥해 건설사들이 여름철 ‘물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단지 내 물놀이터, 수영장을 만들거나 단지 주변에 호수·강·천 등이 낀 점을 부각시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단지들은 지역 명소로 떠올라 어린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는 여름철 어린이 놀이터가 미니 카약장으로 변신하고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있는 ‘송도 더샵엑스포 9·10단지’는 야외 어린이 풀장에 간이 샤워 시설까지 조성돼 유명세를 탔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수원 SK스카이뷰’는 어린이 물놀이장에 워터터널, 워터드롭, 워터슬라이드 등 수경 놀이기구를 마련했으며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먹는물 수질검사까지 받는다. 동탄신도시 ‘쌍용예가’도 성인풀과 유아풀을 나눠 야외수영장을 운영 중이다. 이들 아파트는 하루에 한 번씩 수질관리 등 안전 문제에도 신경 써 입주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송도동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더샵엑스포 9·10단지는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젊은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고 거래도 활발하다”면서 “가격도 전용면적 84㎡ 기준 올 1월 대비 5000만원가량 상승해 인근 단지보다 상승폭이 두배나 컸다”고 설명했다.  단지 주변에 호수나 천, 강 등을 끼고 있는 단지들은 조망권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통해 프리미엄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이달 경기 광교 호수공원변에 공급된 ‘광교 아이파크’, ‘광교 더삽’ 등은 이런 점을 강조해 수백대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특히 강 등은 주변 지역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줘 여름철 다른 단지보다 관리비도 적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관리비 집계에 따르면 중랑천변에 위치한 상계주공 16단지의 지난해 8월 공용관리비는 ㎡당 662원, 개별관리비는 636원 수준이었다. 반면 두 블록 떨어진 상계주공 14단지의 공용관리비는 1125원, 개별관리비는 893원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8월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에 ‘힐스테이트 평택’(전용 64~101㎡, 2807가구 중 822가구)을 분양한다. 내부에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분수광장에 생태연못 등 교육과 놀이를 접한 체험형 수경시설이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이 같은 달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선보이는 ‘송파 헬리오시티’(전용 39~130㎡, 9510가구 중 1635가구)와 지난주 말 분양에 들어간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의 동일건설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전용 84㎡, 1257가구), 롯데건설이 용인시 중동에 분양 중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전용 84~199㎡, 2770가구)는 계절에 상관없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실내 수영장이 성인풀과 유아풀로 나눠 마련된다.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천장을 통한 자연 채광도 가능해 야외 풀장 같은 느낌을 준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분양하는 김포시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전용 59~112㎡, 2467가구)에 유아 물놀이장인 아쿠아가든을 만든다. 포스코건설도 이달 초 물놀이 공간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중앙광장과 실내수영장을 갖춘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전용 84㎡, 2848가구)를 분양했다.  단지 밖에서 수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로는 다음달 현대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청계’(전용 48~84㎡, 764가구 중 504가구), 9월 대림산업이 성동구 금호동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신금호’(전용 59~124㎡, 1330가구 중 207가구) 등이 있다. 힐스테이트 청계는 부지 건너편에 청계천과 용답휴식공원이 있고 e편한세상 신금호는 반경 1㎞ 내 한강공원을 즐길 수 있다. 두산건설이 서울 노원구 월게동에 분양 중인 ‘녹천역 두산위브’(전용 39~117㎡, 326가구)는 단지 바로 앞에 중랑천이, 단지 뒤로는 초안산이 있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수영장 등과 같은 특색 있는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은 전문 운영 업체들이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관리비 부담은 감안해야 한다”면서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 시설은 평상시에는 단지 내 조경시설로도 이용돼 단지 가치를 높이는 데 한몫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워터파크 안 부럽다! 건설사 여름철 水마케팅

     “비싼 돈 주고 워터파크까지 왔는데 애들이 어려서 제대로 놀지도 못했어요. 오며 가며 시간에 체력에, 비용도 아까워요.”  이런 고민을 하는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을 겨냥해 건설사들이 여름철 ‘물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단지 내 물놀이터, 수영장을 만들거나 단지 주변에 호수·강·천 등이 낀 점을 부각시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단지들은 지역 명소로 떠올라 어린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는 여름철 어린이 놀이터가 미니 카약장으로 변신하고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있는 ‘송도 더샵엑스포 9·10단지’는 야외 어린이 풀장에 간이 샤워 시설까지 조성돼 유명세를 탔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수원 SK스카이뷰’는 어린이 물놀이장에 워터터널, 워터드롭, 워터슬라이드 등 수경 놀이기구를 마련했으며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먹는물 수질검사까지 받는다. 동탄신도시 ‘쌍용예가’도 성인풀과 유아풀을 나눠 야외수영장을 운영 중이다. 이들 아파트는 하루에 한 번씩 수질관리 등 안전 문제에도 신경 써 입주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송도동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더샵엑스포 9·10단지는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젊은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고 거래도 활발하다”면서 “가격도 전용면적 84㎡ 기준 올 1월 대비 5000만원가량 상승해 인근 단지보다 상승폭이 두배나 컸다”고 설명했다.  단지 주변에 호수나 천, 강 등을 끼고 있는 단지들은 조망권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통해 프리미엄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이달 경기 광교 호수공원변에 공급된 ‘광교 아이파크’, ‘광교 더삽’ 등은 이런 점을 강조해 수백대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특히 강 등은 주변 지역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줘 여름철 다른 단지보다 관리비도 적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관리비 집계에 따르면 중랑천변에 위치한 상계주공 16단지의 지난해 8월 공용관리비는 ㎡당 662원, 개별관리비는 636원 수준이었다. 반면 두 블록 떨어진 상계주공 14단지의 공용관리비는 1125원, 개별관리비는 893원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8월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에 ‘힐스테이트 평택’(전용 64~101㎡, 2807가구 중 822가구)을 분양한다. 내부에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분수광장에 생태연못 등 교육과 놀이를 접한 체험형 수경시설이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이 같은 달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선보이는 ‘송파 헬리오시티’(전용 39~130㎡, 9510가구 중 1635가구)와 지난주 말 분양에 들어간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의 동일건설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전용 84㎡, 1257가구), 롯데건설이 용인시 중동에 분양 중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전용 84~199㎡, 2770가구)는 계절에 상관없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실내 수영장이 성인풀과 유아풀로 나눠 마련된다.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천장을 통한 자연 채광도 가능해 야외 풀장 같은 느낌을 준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분양하는 김포시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전용 59~112㎡, 2467가구)에 유아 물놀이장인 아쿠아가든을 만든다. 포스코건설도 이달 초 물놀이 공간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중앙광장과 실내수영장을 갖춘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전용 84㎡, 2848가구)를 분양했다.  단지 밖에서 수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로는 다음달 현대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청계’(전용 48~84㎡, 764가구 중 504가구), 9월 대림산업이 성동구 금호동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신금호’(전용 59~124㎡, 1330가구 중 207가구) 등이 있다. 힐스테이트 청계는 부지 건너편에 청계천과 용답휴식공원이 있고 e편한세상 신금호는 반경 1㎞ 내 한강공원을 즐길 수 있다. 두산건설이 서울 노원구 월게동에 분양 중인 ‘녹천역 두산위브’(전용 39~117㎡, 326가구)는 단지 바로 앞에 중랑천이, 단지 뒤로는 초안산이 있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수영장 등과 같은 특색 있는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은 전문 운영 업체들이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관리비 부담은 감안해야 한다”면서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 시설은 평상시에는 단지 내 조경시설로도 이용돼 단지 가치를 높이는 데 한몫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새달 1일 脫서울·2일 귀경길 혼잡… 2명 중 1명은 “여름휴가 포기했다”

    새달 1일 脫서울·2일 귀경길 혼잡… 2명 중 1명은 “여름휴가 포기했다”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가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두 명 중 한 명은 여름휴가를 가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국토교통부의 의뢰로 전국 90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다. 국토부는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7일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하루 평균 열차 8회, 고속버스 279회, 항공기 34편, 여객선 195회 등을 늘리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 기간에는 하루 평균 459만명씩, 780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5%, 평상시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여름 휴가객의 38.2%는 다음달 첫 주에 몰려 이동 인원이 평상시 대비 34.5% 증가할 전망이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431만대씩, 17일 동안 총 7325만대로 예상된다. 작년보다 5.6%, 평상시 하루 교통량 399만대보다 8% 증가한 수치다. 고속도로의 경우 휴가지로 출발하는 방향은 다음달 1일, 귀경 방향은 2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여행지는 동해안권(25.7%), 남해안권(21.2%), 서해안권(10.7%), 제주권(10.5%) 순으로 꼽혔다. 특별대책기간 중 해외여행 출국자는 하루 평균 8만 7000명, 모두 148만 1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 22.1%가 중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자는 2일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름휴가를 포기한 가구도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1%는 휴가를 가지 않는다고 답했고, 휴가를 간다는 응답은 22.2%에 불과했다.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이유’가 57.2%를 차지했다. 가구당 평균 휴가비용은 국내 64만원, 해외 430만원으로 조사됐다. 휴가일정은 2박 3일이 44.1%로 다수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교통 수송량을 늘리는 한편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16개 노선, 57개 구간(695㎞)과 일반국도 46호선 남양주∼가평 등 9개 구간(169㎞)에 우회도로를 운영, 교통량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국산 ‘명품 복합소총’ 왜 애물단지가 됐나

    [밀리터리 인사이드] 국산 ‘명품 복합소총’ 왜 애물단지가 됐나

    현대화된 국산 소총의 시초는 무엇일까요. 1974년 군이 미국 콜트사의 라이센스를 얻어 생산한 M16A1이 시작이었습니다.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1969년 베트남을 포함한 모든 아시아 국가 분쟁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닉슨 독트린’을 발표했고, 자극받은 박정희 대통령은 국산 소총 생산계획을 서두르게 됩니다. 1968년부터 시작된 미국 콜트사와의 라이센스 협상은 한미 양국의 합의로 1971년 3월 정식 계약을 맺으면서 현실화됐죠. 1973년 11월 부산에 국방부 조병창이 들어섰고 이듬해부터 M16A1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무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갈증은 여전했습니다. 그래서 1970년 창설된 국방과학연구소는 K-1A 기관단총과 K-2 소총을 자력으로 개발해 각각 1982년과 1984년부터 군에 보급했습니다. 이 총들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군에 제식 소총으로 보급돼 있습니다. 군은 이후 누구도 개발하지 못한, 심지어 군사 강국인 미국도 개발에 실패한 총기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명품무기라던 K-11, 폭발사고로 신고식 국방과학연구소가 2000년부터 8년 동안 185억원을 들여 ‘미래형 명품무기’로 개발했다던 K-11 복합소총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K-11은 사실상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애초 이 무기는 5.56mm 자동소총과 20mm 공중폭발탄 발사기를 갖춰 군은 물론 많은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이용해 조준점을 잡으면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거리를 탄환의 회전수로 환산해 공중폭발탄을 적의 상공에서 터트릴 수 있다는 기능이 크게 부각됐죠. 1정당 가격은 16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습니다. 그러나 2009년부터 지금까지 900정 가량 군에 보급한 총기는 도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2011년 10월 야전 운용성 확인사격 중 20mm 공중폭발탄이 총기 내부에서 폭발해 병사 1명이 얼굴과 손등에 열상과 찰과상을 입은 사건이 시작이었습니다. 2012년 2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한 국방부 감사에서 전자기파 간섭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사업을 주관하는 방위사업청은 문제를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방사청은 다음해 사격통제장치와 격발장치를 개선하고 유탄이 일정 회전을 한 뒤에 폭발하도록 신관(기폭장치)을 개량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경기 연천군 국방과학연구소(ADD) 다락대사격장에서 또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3명이 다치는 사고였는데요. 이번에는 레이저 거리 측정기와 사격통제장치 이상이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2~3번 눌렀는데 사격통제장치가 이것을 방아쇠 격발로 오인해 신관에 신호를 줬고 유탄이 폭발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결국 앞서 조사와 마찬가지로 총기 내부의 문제로, 개선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자석만 대도 폭발한다는 지적까지 나오자 아예 군 관계자, 기자, 일반인들을 다락대사격장으로 초청해 실제로 총기에 자석을 갖다대는 시연회까지 벌이며 국민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총기 외부에 폭발을 일으킬 요인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다른 방향으로 나왔습니다. 방사청은 지난 4월 “공중폭발탄에 영향을 미치는 전자기파 간섭현상은 저주파수 고출력 전자파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부의 전자기파에 공중폭발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구형탄은 모두 해당되고 전자기파 충격 센서를 단 신형탄만 문제가 없답니다. 비축한 구형탄 15만발은 1발당 16만원입니다. 하지만 240억원의 예산이 공중에 날아갈 위기에 처한 것보다 더 황당한 것은 여전히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문제는 전자기파 간섭현상…개발 사업 나락으로 방사청은 언론의 문제 지적에 “규정이 없어 탄약에 대한 전자기파 시험을 하지 못했다. 미국도 탄약에 대한 조사 규정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무기이기 때문에 규정이 없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수년 동안 이어진 사고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요. 그제서야 방사청은 저주파수(60Hz) 대역의 180dBpT 수준의 강한 자기장을 방출하는 장비가 존재하는 지, 있다면 무엇인지 전자파연구소를 통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했습니다. 대신 신형탄을 사용하면 된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비난여론이 높았습니다만 그래도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무기 개발 과정에 벌어지는 여러 시행착오 중 하나라고 여기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빈번한 총열 고장 등 다른 문제도 많이 있었고, 올해 사업 예산이 60%나 삭감되는 수모를 당했지만 많은 이들이 완전히 기대를 버리진 않았습니다. 여기서 결정적으로 총기 가격의 77%(1306만원)를 차지하는 핵심 장치인 ‘사격통제장치’의 품질이 엉망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것은 완전 전자식 총기의 존재 의미를 상실하게 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배경엔 누구도 용서할 수 없는 ‘방산 비리’가 있었습니다. 사격통제장치 문제는 2011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오쉬노 부대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사격통제장치가 사격 도중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 조사에서 납품업체는 충격량을 3분의 1로 줄여 검사를 마친 뒤에 불량 부품으로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험검사를 납품업체가 직접 진행했고, 지난해까지 검사 조작 문제는 누구도 알지 못했습니다. 군에는 국방기술품질원이라는 품질검사기관이 있었지만 ‘눈 먼 봉사’나 다름없었습니다. 방산업체 E사 사업본부장 이모(52)씨와 차장 장모(44)씨, 과장 박모(37)씨가 구속 기소됐고 비난여론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질 않습니다. ●사격통제장치 방산비리에도 ‘눈 먼 봉사’ 완제품으로 보급된 사격통제장치 250대 가운데 208대가 결함으로 반품됐습니다. 나머지 660여대에서도 각종 균열과 이물질 발생 등 결함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폭발 사고가 벌어진 2011년부터 숱하게 감사를 벌인 국방부나 사업을 주관하는 방사청도 이 문제를 짚어내지 못했습니다. 문제가 있는 무기는 다시 만들면 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눈 먼 봉사나 다름없는 군 기관들이 변화하지 않는 한 이런 문제는 또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극소수 수출물량을 제외하면 군납 외에는 총기 시장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서 주먹구구식 총기 개발 계획을 진행한 군에 대한 비난은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릅니다. 척박한 시장이지만 투자는 부실하고 장기계획은 미흡하니 개발이 제대로 이뤄질 리가 없습니다.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평상시에 총기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사례가 없다. 누구도 보병 화기에 대한 얘기를 제대로 내놓지 못했고, 기본화기에 대한 투자 자체가 부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대전은 첨단장비의 각축장이라지만 전투력의 핵심은 보병의 전투력인데 전투기다, 전차다 대형 사업에만 골몰해서 이리저리 끌려다닌다”면서 “사업 자체가 없는데 누가 총을 개발하려고 하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화기를 개발하는 업체에서 직접 사업을 끌고 나갈 수 밖에 없는 수준”이라면서 “정말 심각하고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총기 개량사업조차 업체 재량에 맡긴 군 첨단 장비에만 골몰해 개발한 지 수십년이 된 기본 장비에 대한 개량조차 이제서야 이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K-1A 기관단총을 대체할 카빈형(총신이 짧은 돌격소총) K-2인 ‘K-2C’는 지난해부터 28사단에 시험 보급돼 올해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개발업체가 이라크군 특수부대에 수출한 총기를 IS(이슬람국가) 병사가 노획해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우리가 만져보지도 못한 총을 IS군이 먼저 쏴봤다”는 우스갯 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K-2C에는 해외 유명 소총에는 기본으로 장착된 피카티니 레일시스템을 달아 조준경과 레이저 표시기 등 각종 광학장비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군 M4 소총에 도입한 신축형 개머리판을 장착해 휴대성과 견착 기능을 동시에 높였습니다. K-1A는 슬라이드식 개머리판이어서 견착이 쉽지 않은데 단점을 보완한 겁니다. 마찬가지로 K-2 소총에 접이식 대신 신축형 개머리판을 부착한 K-2A도 K-2C와 마찬가지로 군 보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량형이긴 하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만든 총기들인데요. 군은 이런 총기 개량 사업마저 업체의 재량에 모든 것을 맡기고 있습니다. 짧은 총기 개발 역사 탓만 할 것이 아닙니다.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핫한 아이템을 가지고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아래 리스트를 보세요. (12)왜 한국 병사의 월급은 ‘세계 최하위’인가 (13)전투복 교체 돌고 돌아 6년…장병복지를 논하다 (14)6·25 전쟁 때 쓰던 수통 지금도 쓰고 있을까 (15)F-16D에 참패했다는 F-35A를 위한 변명 (16)미군 ‘물고기집 전차’가 서해를 지키는 이유
  • 강남맞춤정장 제나비테일러, 전국 브랜드 성장...합리적 ‘품질·가격’ 두각

    강남맞춤정장 제나비테일러, 전국 브랜드 성장...합리적 ‘품질·가격’ 두각

    하나뿐인 맞춤정장을 찾는 남성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강남맞춤정장 스타일의 제나비테일러(http://zenabi.co.kr)가 전국규모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나비테일러는 맞춤정장을 컨셉으로 청담점맞춤정장, 목동점, 송파점, 인천점, 대구점맞춤정장 매장을 운영하면서 최근 울산점을 개점하고 청주점 맞춤정장 매장까지 오픈 예정에 있어 맞춤정장 업계의 전국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직영체제로 움직이던 제나비테일러는 프랜차이즈로 전환하여 맞춤형 정장 트렌드를리딩하고자 하는 점주들에게 매장관리와 맞춤전장 제단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제나비테일러는 이를 통해 그동안 전국에 동일한 시스템과 가격, 동일한 서비스 혜택을 운영해온 직영노하우를 전국단위로 확장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성 정장의 경우 격식있는 옷차림을 위해 정장은 필수 인데 전국의 직영점이 같은 퀄리티의 맞춤정장 스킬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매뉴얼화 되어 있는 브랜드의 저력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격적인 면에서도 부담없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나비테일러의 남성예복의 경우 60만원대부터 맞춤예복을 장만할 수 있다. 브랜드 기성복이 보통 100만원 정도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도 무척 합리적인 가격인 셈이다. 예식용 맞춤정장의 경우 평상시 입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최근에는 맞춤예복도 예식과 경조사, 비즈니스 수트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딩 촬영시에는 턱시도 대여도 가능하다. 제나비테일러의 경우 일반 맞춤 정장의 버튼에 금장을 입히고 라펠(양복 깃)에 광택이 있는 새틴(공단)을 덧대 턱시도 스타일로 연출해 예복으로 변신시켜준다. 예식 이후에는 다시 일반 버튼으로 교체하고 새틴도 제거해 일반 정장으로 입을 수 있도록 리폼(reform) 서비스를 해준다. 제나비테일러 신기중 대표는 "제나비테일러가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전국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앞으로도 오랜 직영체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맞춤 정장을 제공하는 특화된 브랜드로서의 가치와 자부심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삼시세끼’ 최지우 등장 예고… “또 다른 가족이 온다” 이번엔 이서진과 어떤 케미?

    ‘삼시세끼’ 최지우 등장 예고… “또 다른 가족이 온다” 이번엔 이서진과 어떤 케미?

    ’삼시세끼’ 최지우 등장 예고… “또 다른 가족이 온다” 이번엔 이서진과 어떤 케미? 삼시세끼 최지우 ’삼시세끼’ 최지우의 등장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tvN ‘삼시세끼’ 공식 페이스북에는 “오랜만에 오붓하게 단 둘이 보내는 옥순봉의 여름 밤인 줄 알았는데…또 다른 식구가 온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는 이서진과 옥택연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두 사람이 나란히 평상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모습의 사진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될 ‘삼시세끼’의 예고편에서는 최지우가 게스트로 등장하는 장면이 소개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출연해 이서진과 러브라인을 형성했고, ‘꽃보다 할배’에서 함께 여행을다녀왔던 두 사람의 조합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지우가 함께하는 ’삼시세끼’는 이날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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