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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첫날 강릉·서해안行 고속도로 ‘정체’ 심각···오후 7~8시쯤 해소

    연휴 첫날 강릉·서해안行 고속도로 ‘정체’ 심각···오후 7~8시쯤 해소

    광복절이 낀 연휴 첫날인 13일 휴가객·나들이객이 고속도로 하행선에 몰려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정체가 빚어지는 교통상황은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1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낮 3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의 경우 정체 현상으로 경부선 입구∼반포나들목, 망향휴게소∼청주나들목 등 37.4㎞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미만으로 느리게 운행하고 있다. 오전부터 심한 정체를 보인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지금도 용인나들목∼양지나들목, 덕평나들목∼여주휴게소, 새말나들목∼평창휴게소 등 77.2㎞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상황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동홍천방향 북방1터널 동측∼동홍천나들목, 덕소삼패나들목∼서종나들목 등 26.8㎞,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23.4㎞에서 차량이 거북 운행 중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휴 등의 영향으로 차량 한 대가 이용하는 거리가 평상시보다 길어서 고속도로 정체가 더 심할 수 있다”면서 “특히 강릉 방향과 서해안 쪽에서 정체 현상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하행 고속도로 정체는 절정(오전 11시∼정오)은 지났으나 여전히 절정과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후 7∼8시쯤 돼서야 정체가 풀릴 것이라는 게 도로공사의 예측이다. 낮 3시 기준으로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27만대이며, 자정까지 20만대가 더 지방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21만대이며, 자정까지 20만대가 더 들어올 예정이다. 낮 4시 승용차로 서울에서 출발하면 부산까지는 4시간 40분, 목포까지는 4시간 10분, 강릉까지는 3시간 30분이 걸리는 등 오전보다는 예상소요 시간이 줄었다. 광복절 연휴 둘째 날과 셋째 날인 오는 14∼15일에는 서울 방향이 많이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틀 모두 오후 5∼6시쯤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이 시간을 피해서 상행하면 정체를 덜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속도로 교통상황] 연휴 첫날 하행길 곳곳 정체···오후 7~8시쯤 풀릴 듯

    [고속도로 교통상황] 연휴 첫날 하행길 곳곳 정체···오후 7~8시쯤 풀릴 듯

    광복절 연휴 첫날인 13일 휴가객·나들이객이 몰려 오전 일찍부터 하행 고속도로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체는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집중됐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선입구∼반포나들목, 기흥휴게소∼안성분기점, 북천안나들목∼천안휴게소 등 총 47.3㎞ 구간이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신갈분기점∼양지나들목, 덕평나들목∼여주휴게소,문막나들목∼새말나들목 등 71.6㎞가,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 방향은 강일나들목∼설악나들목, 북방1터널동측∼동홍천나들목 등 기점과 종점 중심으로 39.3㎞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화성휴게소∼행담도휴게소 총 24.7㎞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예상 이용 차량이 약 478만대로 440만대 수준인 평상시보다 약 8.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하행 고속도로 정체는 절정(오전 11시~낮 12시)이 지난 후에도 곧바로 해소되지 않고 정체 상태를 유지하다가 오후 7∼8시쯤 돼서야 풀릴 것이라는 게 한국도로공사의 예측이다. 오전 11시에 승용차로 서울에서 출발하면 목포까지는 6시간30분, 강릉까지는 6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료 폭탄 무서워 시민강좌 ‘강제 방학’

    일부 지방정부가 냉방비 절감을 위해 일선 주민센터의 자치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해 시민의 불만을 사고 있다. 과거 지방정부는 혹한인 1월과 혹서인 8월에는 날씨 탓에 주민들이 불편하다며 자치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최근에는 1년 12개월을 단절 없이 운영하는 게 주된 흐름이다. 그런데 여전히 과거 행태를 답습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있다. 혹서·혹한 때 전기요금 폭탄을 우려하는 탓이라고 하지만, 주민자치센터는 가정용 전기요금과 달리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혹독한 날씨에는 영화관이나 대형마트 등을 찾듯이 주민센터의 자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픈 절실한 시민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전북 전주시는 냉난방 전력 수요가 많은 매년 1월과 8월에 관내 33개 주민센터가 일제히 자치 프로그램을 중단한다. 노래교실, 합창, 요가 등 295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한 달 방학(?)이다. 전주시는 “에어컨을 켜야 하는 여름철이나 히터를 작동하는 겨울철에는 전기요금 폭탄을 맞게 돼 방학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센터 관계자도 “여름철 사무실 실내 온도는 27~28℃를 유지하는 반면 육체 활동이 많은 자치프로그램 운영 공간은 18~20℃로 내려줘야 하기 때문에 한정된 예산으로는 전기요금이 부담된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전북도청 홈페이지에는 “에어컨과 운동기구, 각종 프로그램이 갖춰진 주민센터에서 여가활동과 취미생활을 해왔는데 한 달씩 운영을 중단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의 글이 올라왔다. 가정주부 C(57)씨는 “강사들 휴가 탓에 7~10일 정도 휴강할 수 있지만, 두 달이나 운영을 중단하는 것은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주민센터는 국가기관으로 누진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만큼 전기요금 폭탄은 없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누진제가 없어도 부담은 크다. 경남 창원시 의창동주민자치센터는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가동하고 주민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전기 요금이 큰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평상시 한 달 200여만원인 전기요금이 6~8월에는 400여만원으로 두 배가 되는 탓이다. 그러나 창원시는 “전기요금 폭탄에도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중단할 수 없다”고 했다. 충북 청주시도 1월과 8월 두 달을 쉰다. 청원군을 흡수통합한 청주시는 43개 읍·면·동 주민센터를 운영하면서 청원군과 운영방식이 달라 주민 갈등이 발생한다. 시 관계자는 “청원군은 방학 없이 12개월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탓에 과거 청원군 지역 주민센터에 다니던 주민들이 두 달 휴강에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시민 강좌를 휴강하지 않는다. 재정 자립도가 꼴찌인 자치구들조차 “주민센터에서 여름철 무더위센터를 운영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집에 있기보다는 주민센터 나오는 것도 좋아한다”면서 “자치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면, 내년에는 수요를 파악해 대응하겠다”고 타협안을 내놓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차주 외 가족 2명까지 운전경력 인정

    직장인 김모(49)씨는 본인 소유의 차량이 있지만 평상시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한다. 김씨의 차는 그의 부인과 아들(25)이 종종 이용한다. 아들이 3년 뒤 본인 소유의 차량을 장만하고 보험에 가입한다고 치자. 이때 아들의 3년 운전 경력은 단 1년도 인정받지 못한다. 현행 법에서는 자동차 소유주 외에 1명(배우자 또는 자녀)만 자동차 운전 경력을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김씨 아들은 어쩔 수 없이 ‘초보’ 할증료율이 적용돼 122만 430원(2013년형 1225만원 차량 가정)의 비싼 보험료를 물어야 한다. 오는 10월부터는 이런 불합리한 규정이 개선된다. 차량 소유주 외에 가족 2명까지 운전 경력이 인정된다. 김씨의 부인뿐 아니라 아들도 할인 혜택이 적용돼 70만 4940원만 내면 된다. 보험료는 운전 경력이 길수록 할인 폭이 커진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이런 내용의 ‘자동차보험 운전경력 인정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소급 적용도 가능하다. 운전경력 인정제가 도입된 2013년 9월 이후 보험 가입자는 사후 등록을 통해 운전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대상자가 1162만명에서 1644만명으로 482만명 늘어날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추산이다. 운전 경력이 인정되면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51.8% 할인받을 수 있다. 단, 가족 한정특약이 아닌 ‘누구나’ 운전 가능한 보험에 들었더라도 가족만 운전 경력이 인정된다. 가족 외 아무나 지정하면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자동차보험 계약 후 1년 이내에 등록신청을 해야만 운전 경력을 인정해 주는 제한은 없어진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여수 어린이집 통학차량 사고, 원인은 ‘보호자 부주의’

    여수 어린이집 통학차량 사고, 원인은 ‘보호자 부주의’

    어린이집에 등원하던 아이가 통학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가운데, 보호자가 피해 아동을 끝까지 확인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5분쯤 전남 여수시 미평동 한 어린이집 앞에서 박모(2)군이 자신이 타고 왔던 12인승 어린이집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당시 통학차량은 어린이집 원장인 송모(56·여)씨가 운전을 했고 차 안에는 인솔교사 1명과 박군을 포함해 모두 10명의 어린이가 타고 있었다. 어린이집에 도착한 송씨는 차량 왼쪽이 어린이집 입구를 향하도록 차를 대고 아이들을 하차시켰다. 평상시에도 이런 식으로 차를 대고 인솔교사가 아이들을 내리게 하면 어린이집 안에 있던 교사들이 나와 아이들을 맞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인솔교사의 책임 아래 아이들이 모두 내린 것을 확인한 송씨는 차량을 후진했지만 뒤에 있던 박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차에서 내린 9명의 아이는 인솔교사를 따라 차량 오른쪽 문으로 내려 차 앞을 돌아 어린이집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박 군만이 홀로 차량 뒤쪽으로 돌아가다 차량 뒤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따라서 나머지 9명의 어린이는 차량 앞쪽으로 돌아 인솔교사와 함께 어린이집으로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인솔교사는 모든 아이가 따라서 들어온 줄 알고 뒤쪽으로 돌아간 박군을 확인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때 누군가 차량 앞뒤를 한 번만 확인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경찰은 일단 송씨에게 과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 출발한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또 어린이집 주변에 설치된 2개의 CCTV를 확보해 차량이 도착할 때부터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들어가는 모습, 사고 장면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인솔교사가 아이들을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안전조치를 끝까지 했는지 등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운전자가 차량 뒷부분을 확인하지 않고 후진해 발생한 것이 이번 사고의 개요”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인솔교사의 과실 여부 등은 CCTV 분석과 관계자 조사를 모두 마무리해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에는 광주시에서 40도 가까운 폭염에 8시간 가까이 4세 아이를 통학버스에 방치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전국의 어린이집, 유치원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통학차량에 대한 전수 조사 방침을 밝히는 등 교육 당국을 중심으로 재발 방지 대책이 쏟아졌으나 학부모들은 강한 불신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비상구/박홍기 논설위원

    영화가 시작되기 직전 나오는 화면이 있다. 보지 않을 수 없다. 광고도, 예고편도 아닌 안전 대피 요령이다. 귀여운 캐릭터가 현재의 위치는 물론 비상구 위치, 비상구까지 가는 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 끝나면 곧바로 영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비상구 안내는 금세 잊혀진다. 미국에서 잠시 머물 때다. 아파트 계약이 끝나자 관리인이 비상구, 이웃과의 비상용 칸막이, 소화기 위치와 사용법 등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했다. 다행스럽게도 쓸 일이 전혀 없었다. 한때 외부 주요 회의에서는 비상구 안내가 있었다. ‘회의장에 두 개의 문이 있고, 문의 왼쪽으로 돌면 비상구로 이어져 있습니다.’ 설명하는 쪽도 쑥스러워했다. 단 한번도 수순에 넣었던 적이 없던 탓일 게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직후의 일이다. 그러나 얼마 못 갔다. 언제랄 것도 없이 슬그머니 없어졌다. 안전해져서일까. 비상구, 평상시에는 안중에도 없다. 비상 상황이 닥쳐야만 한 번쯤 생각할 법하다. 하루 종일 머무는 회사, 삶의 공간인 아파트의 비상구를 알아 두려고 신경 써 본 적이 있었는가. 글쎄다. 유비(有備)면 무환(無患)이라는데.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고속도로 교통상황] 휴가철 곳곳에서 정체···“오후 6시쯤 해소 전망”

    [고속도로 교통상황] 휴가철 곳곳에서 정체···“오후 6시쯤 해소 전망”

    7월의 마지막 일요인인 31일 오전부터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구간이 나타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하행 고속도로는 마치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양양(춘천)고속도로 남양주요금소→화도나들목과 화도나들목→서종나들목 방향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부산방향 남원주나들목→치악휴게소 방향 15.1㎞ 구간 역시 시속 40㎞ 이하로 차가 막히고 있다. 남해고속도로도 부산 방향 창원분기점→창원1터널과 순천방향 북창원나들목→창원1터널에서는 차량 이동 속도가 시속 35㎞ 이하로 관측됐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 구간이,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양평방향 선산휴게소∼상주터널남단 2.9㎞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문막휴게소~새말나들목 등 총 25.9㎞구간에서도 정체가 심하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전체적으로 평상시 100㎞ 안팎인 정체 구간의 길이가 이날은 최대 30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 관계자는 “특히 정오나 낮 1시쯤 출발해 영동고속도로·서울 양양 고속도로로 귀경하는 이용객이 가장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히려 느지막이 오후 6시 이후 출발하는 편이 그나마 정체를 덜 겪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동네 숨은 피서지… 아직도 몰랐어?

    우리동네 숨은 피서지… 아직도 몰랐어?

    본격 휴가철이 시작됐다. 전국 도로마다 몸살을 앓는 때다. 이럴 때는 도심권을 공략하는 게 틈새 전략이다. 이름난 피서지보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8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도시에서 만난 휴식’이 테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서울] 오감으로 느끼는 한류… 심야 책방 ‘책맥’ 한 잔 케이스타일허브는 한국적인 멋과 맛을 체험하는 이색 피서지다. 지난 4월 서울 청계천의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문을 열었다. 2층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파노라마 갤러리, 한류 스타 디지털 체험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3층은 한식전시관, 4층은 전통차와 음료, 다과를 즐기며 쉬어 가는 공간으로 꾸몄다. 5층엔 무료 한복 체험 코너 등이 들어섰다. 인근의 영풍문고와 교보문고, 명동 북파크 등은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맞춤 피서지로 꼽힌다. 상암동 ‘북바이북’은 맥주와 책을 합한 이른바 ‘책맥’ 열풍의 주인공이다. 작가와의 만남, 미니 콘서트 같은 이벤트도 열린다. 북티크 논현점은 금요일 밤마다 ‘심야책방’을 연다. 나 홀로 도심 피서지로 제격이다. 케이스타일허브 (02)729-9496. [청주] 연꽃마을서 보내는 전원생활… 저녁엔 황토 찜질 청원연꽃마을은 충북 청주 시내에서 12~15㎞ 거리다. 2001년 연꽃을 심으며 새롭게 변모, 농촌 체험 마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연잎칼국수나 연잎밥 체험, 전통 부채 민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꽃을 감상하려면 오전 중에 찾아야 한다. 연꽃은 주로 아침에 꽃봉오리를 열고 햇살이 뜨거워지는 정오쯤 오므린다. 황토 찜질 체험방에서 하루를 묵어 가며 마을 정취를 느끼는 것도 좋겠다. 마을 가까이 은적산도 볼거리다. 단군성전과 봉수대가 있는 청주의 해맞이 명소다. 이달 개관한 청주시립미술관, 수암골벽화마을 등 청주 시내와 연계하면 여름휴가 코스로 손색이 없다. 옛 청원군의 청남대도 여름 나들이로 알맞은 쉼터다. 청원연꽃마을 (043)232-8400. [대전] 장태산 휴양림의 나무 장벽을 걷는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대전을 대표하는 자연 관광지다. 휴양림 전체 면적 약 82㏊ 중 무려 20여㏊가 메타세쿼이아 숲이다. 이 덕에 숲에 들면 나무 장벽을 두른 듯 서늘한 공기가 여행자를 맞는다. 숲속삼림욕장에는 평상과 의자가 놓여 있다. 돗자리 하나 들고 찾아가 쉬기 좋다. 숲속어드벤처는 휴양림의 명소다. 메타세쿼이아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사로를 지나 스카이타워 전망대까지 간다. 대전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식장산전망대, 태평전통시장에 있는 태평청년 맛it길, 음악과 미술, 스포츠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대전문화예술단지,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대전을 한눈에 살펴보는 대전역사박물관도 함께 돌아보면 좋다. 대전종합관광안내소 (042)861-1330. [광주·담양] 환벽당서 즐기는 남도 풍류… 무등산서 선비의 하루 광주 북구와 담양군 남면의 경계인 증암천에는 담양 쪽의 식영정, 소쇄원 등을 비롯해 이들과 쌍벽을 이루는 환벽당, 취가정 등 광주의 누정들이 늘어서 있다. 환벽당에서는 주말마다 풍류의 장이 펼쳐진다. 차향을 나누고, 판소리와 대금 연주 등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8월 20일부터는 환벽당, 소쇄원, 식영정 등을 중심으로 ‘풍류 남도 나들이’도 열릴 예정이다. 환벽당 인근에는 충효동 왕버들군과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있다. 생태탐방로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충효동에서 무등산 자락으로 오르면 무등산수박마을, 탁족하기 좋은 원효계곡 풍암정 등을 차례로 만난다. 월봉서원에서는 ‘선비의 하루’ ‘살롱 드 월봉’ 등 선비 체험이 펼쳐진다. 광주시 관광진흥과 (062)613-3621. [포항] 밤에 더 아름다운 영일대… 크루즈 타고 누비는 낭만 운하 경북 포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한 곳이 영일대 해수욕장이다. 반짝이는 모래밭은 넓고 또 곱다. 경관 조명으로 화려해진 포스코의 스카이라인은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빛의 향연을 펼친다. 올해는 모래 썰매장도 마련했다. 해수욕장 끝에 모래를 쌓아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해수욕장 주변에서 설치미술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5~10시에는 수제 작품을 판매하는 포항문화예술시장이 열린다. 크루즈를 타고 낭만 가득한 운하를 누비는 기분도 특별하다. 죽도시장과 동빈내항 등 약 8㎞를 달린다. 내륙으로 들어가면 산책에 좋은 오어지둘레길, 덕동문화마을 숲길 등 보석 같은 곳이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 포항시 문화관광과 (054)270-8282. [목포] 갓바위에 앉으면 별처럼 쏟아지는 분수쇼 전남 목포 갓바위 지구는 다양한 박물관과 전시관이 모여 있는 곳이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권할 만하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문학관, 남농기념관 등을 돌다 보면 하루해가 짧다. 해양유물전시관은 1975년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유물이 전시된 곳. 목포자연사박물관은 공룡 화석 등을 전시한다. 목포 출신 문인들의 자료를 모아 둔 목포문학관과 한국 남종화의 거장 남농 허건의 작품을 전시한 남농기념관은 목포가 예향으로 불리는 까닭을 알려준다. 갓바위 주변엔 해상보도교가 조성됐다. 먹거리로 가득한 남진야시장과 화려한 분수가 밤바다를 수놓는 평화광장도 인기몰이 중이다. 목포종합관광안내소 (061)270-8598.
  • 호주 예정대로 27일 선수촌 입촌, ‘캥거루 농담’이 통했다?

    호주 예정대로 27일 선수촌 입촌, ‘캥거루 농담’이 통했다?

     “캥거루라도 데려와 호주 선수들의 숙소 근처를 뛰어다니게 해야 될 것만 같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두아르도 파에 시장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호주 선수단이 리우의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고 당분간 호텔 생활을 하겠다고 하자 농을 섞어 대응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파에 시장은 25일 “우리 선수촌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시설보다 더 아름답다”며 “우리가 호주 선수들을 집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려면 캥거루라도 데려와서 호주 선수들의 숙소 근처를 뛰어다니게 해야 될 것만 같다”며 웃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텐크레드 호주올림픽위원회 대변인은 “캥거루는 필요 없다”며 “우리는 그저 선수촌 숙소에 난 구멍들이 몇 개인지 세어 줄 배관공이 필요할 뿐”이라고 역시 농을 섞어 맞받았다.  이런 농담으로 분위기를 누그러뜨려서였을까? 전날 선수촌을 둘러보고 “문제가 너무 많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을 선수촌에 입소시킬 수 없다”고 밝혔던 키티 칠러 호주 선수단 단장이 예정대로 27일 모든 선수단이 선수촌에 입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화장실은 막혀 있고 배관에서는 물이 새고 여기저기 철사가 튀어나와 있다. 조명이 없어 계단이 어둡고 복도는 먼지로 뒤덮여 있다”고 고발했던 칠러 단장은 하룻만에 시설을 보완하는 이들이 ”놀라운 진전“을 이뤄냈다며 ”27일 시장님으로부터 내가 키를 건네받는 세리머니를 연출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마리오 안드라다 대변인은 630명이 28일까지 선수촌 시설을 마무리짓기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부만 1000명 이상이 투입됐다. 모두 31개 동의 아파트가 들어선 선수촌은 15억달러(약 1조 7000억원)를 들여 지어져 1만 8000명의 선수와 임원들을 수용하게 된다. 테니스 코트와 축구 구장, 7개의 수영 풀을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선수촌 시설에 대한 불평은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선수단의 롭 와델 단장은 ”실망스럽다. 불편한 게 많다. 선수단 1진이 도착하기 전 준비를 마치려면 많은 힘든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팀도 임무를 완수하려면 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선수단의 카를로 모르나티는 ”아파트를 가급적 빨리 평상 수준으로 돌려놓기 위해“ 잡역부와 전기공, 배관공과 벽돌공을 따로 고용했다고 밝혔다.    영국올림픽위원회는 며칠 뒤 스태프를 파견할 예정인데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선수촌 시설이 선수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마칠 것이며 선수촌 안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준비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이런 유형의 새로 지어진 건물에서 늘 만나게 되는 몇가지 보수 관리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사소한 문제들이 있지만 여느 대회와 다르지 않다”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한편 본부임원 23명과 체조, 펜싱, 역도, 핸드볼, 복싱, 사격, 조정, 수영 등 8개 종목 선수 63명 등 선수단 86명 외 코리아하우스 운영단, 종목별 협회 관계자, 기자단 등 159명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 본진이 27일 0시 50분 리우를 향해 떠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송소희 “스무 살의 순수한 목소리로 힘든 분 위로하고 싶었어요”

    송소희 “스무 살의 순수한 목소리로 힘든 분 위로하고 싶었어요”

    국악 신동에서 스무 살 성인이 된 송소희가 새로운 음원 두 곡을 25일 발표한다. 지난해 4월 6곡이 수록된 음반 발매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이전 곡이나 방송에서 들려줬던 노래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음원 발표를 앞두고 지난 21일 가진 인터뷰에서 송소희는 “파워풀한 목소리가 강점인데, 그런 장점을 최대한 빼고 편하게 말하듯 불렀다”고 했다. “나름 큰 시도를 했어요. 항상 어떻게 하면 좀더 강하게 표현하고 더 많이 꺾고 힘 있게 노래 부를지 고민했는데, 이번엔 반대로 힘을 빼려고 노력했어요. 고음보단 중저음대로 담담하게 불렀어요. 여름밤 평상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편하게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동안 힘을 빼고 노래해 본 적이 없어 신곡 작업이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녹음 시간도 평소보다 오래 걸렸다. 곡당 보통 1시간 반이면 녹음하는데 이번엔 곡당 2시간 반씩 5시간 걸렸다. 송소희는 왜 자신의 강점인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제해 가며 변화를 꾀했을까. “스무 살만이 낼 수 있는 가장 순수한 목소리로 스무 살만의 싱그러운 표현과 감정을 담고 싶었어요. 앞으로 노랠 한다 해도 이번보다 순수하게 하진 못할 것 같아요.” 신곡 제목은 ‘사랑, 계절’, ‘비밀 이야기’다. “사랑과 삶에 대한 방향, 이 두 가지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민한다고 생각해요. 이 두 가지로 힘들어하거나 방황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노래로 위로를 드리고 싶었어요.” 스무 살의 감성을 담고 싶어 ‘비밀 이야기’는 손수 작사도 했다. “직접적인 표현보단 은유적인 표현을 좋아해요. 힘내세요, 다 지나갈 거예요 같은 표현보단 하늘, 구름, 바람 등 자연에 빗대 위로를 줄 수 있는 가사를 썼어요. 지난번 싱글 앨범 때 작사를 하긴 했는데 그땐 작곡가님께서 아빠에게 편지를 써보라고 하셔서 썼는데 그게 가사가 돼 나왔어요. 온전히 제가 작사한 거라고 하긴 힘들죠. 이번 곡이 제 힘으로 제대로 작사한 첫 노래라고 할 수 있어요.” 송소희는 다섯 살 때 부모 권유로 국악을 접했다. 집 근처에 경기민요학원밖에 없어 경기민요를 배우게 됐다. 10년 넘게 국악의 길을 걸으며 상처받을 때도 적지 않았다. 대중가요 가수들과 함께 공연할 때 무시당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 대중가요에 이어 국악 차례가 오면 사람들이 자리를 비우거나 서로 이야기하며 관심을 갖지 않았다. “국악을 공부하고, 노력한다고 해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까 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했어요. 그땐 어렸던 거 같아요. 크면서 모두가 국악을 다 좋아할 순 없다는 걸 받아들이게 됐어요. 이젠 제 노래를 들어 주시는 분이 단 한 분이라도 있다면 그분을 위해서라도 성심성의껏 노래하려 해요.” 송소희는 노력파다. 고교 시절 퓨전 국악을 위해 서양음악도 배웠다. 지난해엔 밴드까지 결성해 1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국악을 체계적으로 배워 뿌리를 튼튼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올해 단국대 국악과에 입학했다. 요즘은 미디(MIDI·컴퓨터를 활용한 음악 작업)를 배우고 있다. 작사뿐 아니라 작곡까지 직접 하기 위해서다. “이젠 노래만 잘해선 안 되고, 음악 전반을 꿰뚫고 만들 줄 알아야 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대개 노래를 들어야겠다고 할 때 국악을 찾아 듣진 않잖아요. 전 사람들이 언제 어느 때든 직접 찾아서 듣는 노래를 만들고 싶어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에르도안 ‘무법 권력’…터키, 비상사태 선포

    에르도안 ‘무법 권력’…터키, 비상사태 선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초법적인 권력을 휘두르게 됐다. 지난 15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뒤 반대파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벌여온 에르도안이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독재의 길로 나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에르도안은 이날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를 연이어 주재한 뒤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했다. 에르도안은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터키 헌법에 의한 것”이라면서 “쿠데타 배후인 펫훌라흐 귈렌 세력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상사태 기간에 에르도안은 국가비상사태법에 따라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제한하거나 유예할 수 있다. 더불어 에르도안과 내각은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가지는 칙령을 시행할 수 있다. 칙령은 당일 의회의 사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의회가 집권 정의개발당(AKP)에 의해 장악돼 있어 거수기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칙령을 심의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누만 쿠르툴무스 부총리는 유럽인권보호조약을 당분간 정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그는 “프랑스가 했던 것처럼 전쟁이나 비상시에 유럽인권보호조약 15조에 따라 유럽인권보호조약을 정지할 수 있다는 선례를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해 “평상시로 돌아오는데 최대 한 달이나 한 달 반(45일)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이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입법부와 사법부를 무력화하고 막강한 권력을 수중에 넣으면서 의원내각제인 터키가 대통령중심제로 사실상 변모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3차례 총리를 지낸 에르도안은 2014년 사상 첫 직선제 대통령이 된 뒤 대통령중심제 개헌을 추진해 왔다. 에르도안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터키는 민주적인 의원내각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상사태 선포는 국가를 테러로부터 보호하는 데 필요한 예방 조치이며 민주주의 보호를 위한 것”이라면서 “유럽 국가들도 똑같이 한다”며 독재화를 우려하는 비판을 일축했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를 진압한 뒤 미국에 망명한 귈렌을 쿠데타 배후로 지목하고 군인, 공무원, 교직원 등 6만명을 구속, 해고, 직위해제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현장 행정] 무더위 잊은 관악…도림川은 행복川

    [현장 행정] 무더위 잊은 관악…도림川은 행복川

    “10여년 전 총선에 도전할 때 구상했던 도림천 복원이 이제 현실로 됐습니다.” 21일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도림천의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아이들과 함께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었다. 도림천은 50만 관악주민의 쉼터이자 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물뱀이 헤엄치고 팔뚝만한 잉어가 뻐끔댈 정도로 생태하천의 모습도 되찾았다. 하지만 유 구청장이 처음 복원 구상을 펼칠 때만 해도 도림천은 하수가 배출되어 악취가 진동하는 개천에 불과했다. 그는 10년 전 청계천 복원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도림천 복원 구상을 밝혔는데, 현재 그가 발표했던 설계 구상 거의 그대로 도림천의 복원사업이 완료됐다. 도림천은 안양천을 통해 한강으로 연결된 12㎞의 지방하천으로 영등포와 구로, 동작, 관악구에 걸쳐 흐른다. 총길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7㎞가 관악구를 지난다. 유 구청장은 “파리의 센강이나 런던 템스강은 한강과 하천 폭이나 유량, 수질 등을 비교하면 개천에 가깝다”며 “유럽의 하천은 강 자체보다 하천변 개발로 명성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과 함께 도림천을 찾은 김수정(37)씨는 “방학이라 워터파크에 가면 하루에 수십만원이 드는데 무료로 워터파크 못지않은 시설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며 웃음 지었다. 도림천도 관악산 쪽에서 흘러내리는 상류는 폭이 10m가 안될 정도로 좁지만, 지하철 신림역 쪽으로 내려오면서 하폭이 2배 이상 넓어져 구는 하천 중앙에 분수를 설치했다. 어린이 물놀이장은 신림역 근처 순대타운 앞에 길이 약 500m에 걸쳐 개발된 둔치에 자리잡았다. 구는 둔치에 한강에서는 볼 수 없는 평상을 여럿 설치해 시골에서나 만날 수 있는 휴식과 정취를 조성했다. 유 구청장은 “한여름에는 평상에 드러누워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여유를 구민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다”며 보기 흉하다는 일부 공무원들의 반대에도 평상과 벤치를 조성한 이유를 밝혔다. 신림역 주변 도림천 둔치에는 물놀이장뿐 아니라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도서관, 공연장도 있다. 지역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길거리 공연 버스킹을 하면 도림천을 산책하는 주민들은 센강 못지않은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유 구청장은 “트릭아트(눈속임 입체그림)를 활용한 벽화로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과 장애인들도 접근하기 쉬운 진입 경사로를 조성해 도림천을 유럽의 하천 못지않은 문화가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쪽배 타고 더위 사냥… 한여름엔 ‘수리水利 화천’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쪽배 타고 더위 사냥… 한여름엔 ‘수리水利 화천’

    ‘소금쟁이 배, 페트병 배, 우주선 배, 우유갑 배, 종이배…’. 기상천외한 창작 쪽배 콘테스트와 한여름밤 음악이 어우러진 강원 화천 ‘쪽배 축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피서의 절정인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6일 동안 북한강 상류 화천 붕어섬 일대에서 열린다. 겨울 산천어 축제에 발맞춰 여름 화천을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는다. 가족·연인·친구들이 함께하며 한 해 22만여명이 찾는 여름 명품 축제로 자리잡았다. 용선대회를 비롯해 수상 자전거, 카약과 카누, 붕어섬 천렵, 집라인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주전부리와 농특산물·기념품 판매장까지 들어서 물과 숲속의 나라 붕어섬은 축제 기간 작은 공화국이 된다. 웃음·음악·즐길거리·먹거리가 가득한 화천 쪽배 축제에서 올여름 더위를 날려 보자. 여름에는 화천읍 북한강 상류에 쪽배처럼 떠 있는 작은 붕어섬이 들썩인다. 쪽배 축제가 열려 피서객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개막식 공연인 ‘낭천별곡’을 비롯해 창작 쪽배 콘테스트, 전국 카누 슬라럼 및 용선대회, 한여름밤의 하모니, 세계평화안보문화축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수상 체험 프로그램인 월엽편주(수상 자전거), 카누&카약, 범퍼보트가 선보이고 섬에서의 체험 프로그램인 꼬마 자동차 체험, 키드존, 하늘 가르기(집라인), 평상촌, 물놀이장, 붕어섬 천렵 등이 즐거움을 더한다. 축제 테마도 ‘화천에 가면 늘 즐거울 水(수) 있다’로 정했다. 슬로건은 ‘물 좋은 화천에 오면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린다’는 의미의 ‘수리수리(水利) 화천’이다. 화천에 둥지를 튼 이외수 작가의 아이디어가 반짝인다. ●개막식 예술가·주민 참여 마당극 ‘낭천별곡’ 장관 쪽배 축제의 유래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물길을 따라 화천을 드나들던 나룻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 앞바다에서 한양과 화천을 지나 금강산까지 북한강을 따라 소금과 장작을 실은 나룻배가 드나들던 모습을 재현한 축제다. 육로가 없던 시절, 내륙의 오지 화천 사람들은 뗏목이나 쪽배를 만들어 장작을 싣고 서울 마포나루까지 드나들었다. 행여 큰 장마라도 지면 마을 아낙네들은 가족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를 올렸고 한양으로 떠났던 마을 남자들이 소금을 싣고 무사히 돌아오는 날이면 온 마을이 축제 분위기였다. 이 같은 모습을 더듬어 당시 불렸던 소리를 공연으로 승화한 ‘낭천별곡’이 개막식 때마다 마당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북한강 강상문화의 집약체인 ‘낭천별곡’ 마당극은 화천에서 예술텃밭을 일구는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전문예술가들과 주민들, 아이들, 군 장병 등 모두 141명이 참여해 엮어내 장관이다. 초대형 인형들이 소금 배의 귀환을 기원하며 펼치는 놀이를 비롯해 소금배가 길을 잃자, 말라 버린 물길을 되살리기 위해 신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 여자아이의 이야기까지 간절함이 배어 있는 마당극이다. ●얼토당토 마을·하늘 가르기 등 체험 콘텐츠 다양 쪽배 축제는 ‘수상 레포츠 박물관’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물 위를 달리는 수상 자전거 월엽편주를 비롯해 카약과 카누, 범퍼보트 등 체험 콘텐츠가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물 밖에도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자전거와 전동 스쿠터는 물론 키드존과 워터슬라이드와 샤워장 등이 갖춰진 붕어섬 물놀이장, 물총 대여소가 상설 운영된다. 특히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집라인은 화천의 시원한 여름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축제 캐릭터인 토끼를 주제로 한 애니멀 존 ‘얼토당토마을’은 어린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이다. 올해는 차가운 냇가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붕어섬 천렵 평상촌’이 첫선을 보인다.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낭천별곡’ 공연이 23일 오후 8시 붕어섬 특설무대에서 시작되고 기상천외한 쪽배의 경연장인 ‘2016 대한민국 창작쪽배 콘테스트’가 30일 오후 1시 붕어섬 수변에서 치러진다. 콘테스트 참가는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축제 홈페이지(www.narafestival.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까지는 한 해에 100여팀씩 참가해 다양한 소재로 쪽배를 만들어 출전했지만 올해부터는 오직 종이로만 배를 제작해야 해 더 큰 상상력과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 종이 쪽배는 폭 2m 이내로 제한되며 반드시 1인 이상 탑승해야 한다. 1위(그랑프리) 한 팀에 75만원 상당의 화천사랑상품권을 포함해 150만원을 주는 등 모두 620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푼다. 쪽배 외에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인기인 용선(드래건보트)도 만날 수 있다. 8월 5일부터 이틀 동안 붕어섬 앞 북한강변과 화천호 카누경기장 등에서 전국 카누 슬라럼 및 용선대회가 열린다. 올 대회에는 선수와 일반인 등 모두 60개팀 1000여명이 참가해 12인승의 용선을 타고 단결력과 스피드를 뽐낸다. 선수부 우승팀 220만원, 일반부 1위 팀 200만원 등 각 부문 1~7위 팀에는 모두 2000만원의 상금이 걸렸다. 하루 전인 8월 4일 열리는 ‘화천지역 기관·사회단체의 날’ 행사에서는 각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상금 400만원 규모의 용선대회도 치러진다. 지역에 주둔하는 군부대 행사(3개 사단의 날)에서도 용선 경기대회가 열린다. 붕어섬 한강수계 미니어처 부근 특설무대에서는 깜짝 공연 이벤트가 펼쳐진다. 오는 25, 28일과 8월 2, 5일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커버댄스팀 공연 등 퍼포먼스 위주의 공연이 진행된다. 밤에는 붕어섬 자전거 대여소 옆에 아름다운 조명으로 빛나는 하트 터널 포토존이 설치된다. 30일 오후 7시 30분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당신을 위한 노래’를 주제로 국악공연이 열린다. 공연에서는 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명창 공연, 사물놀이 등 우리 전통 놀이문화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8월 5일 오후 7시 화천읍 산천어 시네마 광장에서는 화천 지역 청소년 270여명이 참여하는 ‘2016 청소년(초·중·고교 연합) 한여름 밤의 하모니 합동 연주회’가 열리고 8월 6일부터 이틀 동안 2016 세계평화안보문학축전이 붕어섬 일대에서 치러진다. ●안전사고 대비 응급의료센터·재난구조대 운영 다양한 안전·편의시설도 갖춘다. 축제를 즐기다 출출해지면 축제장에서 상설 운영되는 주전부리 판매장과 매점에서 맛있는 토속음식과 간단한 간식을 맛볼 수 있다. 또 붕어섬 수변 제방에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블루베리와 산나물 등 청정 화천산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붕어섬 주변이 붐빌 때를 대비해 무료 셔틀버스 2대가 운영된다. 안전사고에 대비한 응급의료센터와 재난구조대도 운영되고 종합안내센터와 자원봉사센터 등도 마련된다. 축제 참가 비용도 저렴하다. 월엽편주와 수상 자전거 등 수상종목 체험료 1만원(30분)을 내면 5000원 상당의 화천사랑상품권을 돌려받는다. 붕어섬 물놀이장은 종일 체험료 5000원을 지불하면 3000원권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자전거와 전동 스쿠터, 평상촌 역시 1만원의 체험료 절반이 상품권으로 다시 주어진다. 4인 가족이 쪽배 축제장을 찾아 물놀이장(2만원), 하늘 가르기(6만원), 월엽편주(4만원), 범퍼보트(4만원)를 즐길 경우 총 16만원의 체험료가 들어가지만, 절반에 가까운 7만 2000원을 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상품권은 화천 지역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숙박비와 식비까지 포함해도 국내 직장인 평균 휴가비용의 절반이 채 안 되는 수준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쪽배 축제는 미세먼지 없는 청정한 화천의 공기를 맘껏 마시며 수준 높은 레포츠와 문화공연을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한여름 최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식도암 진단, 치료 동시 가능한 방사성의약품 개발 성공

     방사성동위원소로 필요에 따라 암 진단물질이나 치료제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는 ‘컨버전스 방사성의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태섭 박사팀은 식도암 치료와 진단을 함께 할 수 있는 의약품인 ‘세툭시맙’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식도 편평상피세포암을 증식시키는 유전자인 표피성장인자수용체에만 반응하는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와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을 결합시켰다. 연구성과는 방사성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누클레어 메디신’ 7월호에 실렸다. 식도암은 국내암 발생률 중 전체 7위, 남성 암 중에서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일단 발병하면 진행속도가 빠른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꼽히고 있다. 식도암은 암세포 형태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으로 나뉘는데 한국인이 주로 걸리는 식도암은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전체 식도암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진은 생쥐에게 식도암을 유발시킨 뒤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인 구리-64를 붙인 세툭시맙을 주사한 뒤 면역 양전자방출단층촬영(면역PET) 기법으로 발병 위치와 크기 등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 그 다음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인 루테튬-177을 붙인 세툭시맙을 주사해 동위원소가 방출하는 베타 방사선으로 암세포만을 정밀하게 치료하도록 했다. 그 결과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표적치료방법 중 하나인 항체면역치료에 비해 치료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툭시맙으로 치료한 결과 한 번 치료로 종양 크기가 61.5%나 줄었고 종양 증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암세포도 파괴해 암 전이까지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박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적용과 함께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컨버전스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비리 논란’ 차범근 축구교실, 법적 대응 나서···“MBC 보도, 사실 왜곡”

    ‘비리 논란’ 차범근 축구교실, 법적 대응 나서···“MBC 보도, 사실 왜곡”

    차범근 전 감독의 축구교실(차범근 축구교실)이 서울시 기준보다 수강료를 높게 받거나 친·인척 채용을 했다는 내용의 MBC ‘시사매거진 2580’ 보도에 대해 차범근 축구교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호가 ‘사실 왜곡’이라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법무법인 대호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보도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을 왜곡보도한 것으로 아래(보도자료 전문)와 같이 사실을 바로 잡고, 향후 제보자와 방송국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무법인은 특히 “차범근 축구교실은 지난해 5월쯤 내부감사 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제보자) 코치 노모씨의 업무상 비위 및 횡령 사실을 확인해 권고사직했고 노 코치가 이를 받아들였다. 부당해고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 법무법인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보자의 실명을 공개했지만, 여기서는 익명 처리했다.   들어가는 말 2016년 7월 17일 MBC 프로그램인 ‘시사매거진 2580’(이하 ‘방송’이라 합니다)에서는 사단법인 차범근 축구교실(이하 ‘축구교실’이라 합니다)의 운영 행태와 관련하여 보도를 하였습니다. 방송의 요지는 ①축구교실이 근무한 직원(축구코치)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아니하고, ②직원으로 근무하였던 노씨가 차범근 감독 일가의 상가 등 관리업무와 사실상 개인집사 역할을 하였는데, 이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지 아니하였고, ③축구교실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약정한 임대료 조건을 어기고 수강생들로부터 과다한 수강료를 받아왔고, ④후원사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후원물품을 수강생들에게 유상으로 판매하였고, ⑤제대로 근무하지도 않는 차범근 감독의 친인척을 고용하여 급여를 받게 하였고, ⑥오은미 여사의 개인기사 및 파출부의 상여금을 축구교실에서 지급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방송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을 왜곡 보도한 것으로, 아래와 같이 사실을 바로 잡고, 향후 제보자와 방송국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방송은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해 축구교실측이 인터뷰를 거절한 것으로 보도하였으나 사실이 아닙니다. 담당기자는 직접 평창동 자택을 방문하여 오은미 여사와 인터뷰를 가졌고, 오은미 여사는 자료를 바탕으로 아래 내용과 같이 반박과 해명을 모두 하였음을 밝힙니다.   방송제보자 노○○ 코치에 대하여 방송에서 제보자로 나온 노○○ 코치는 코치 노모씨를 말합니다. 노씨는 2003년 1월부터 2015년 8월31일까지 축구교실의 코치 및 수석코치(최종적으로 사무국장)로 근무하며 ①지역별 축구교실의 수업배정 및 코치배정 등 축구교실 운영업무 ②한강사업본부 및 교육청에 대한 행정처리업무 ③직원급여 산정 등 노무업무 ④축구교실 입출금관리, 축구교실 물품구매관리 등 축구교실 회계업무 전반에 관하여 포괄적인 위임을 받아 업무를 처리하였습니다. 축구교실은 2015년 5월경 내부감사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노씨의 업무상 비위 및 횡령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노씨는 ①축구교실이 퇴직금 지급을 위하여 적립하였던 퇴직금 예금계좌에서 개인적인 사용을 위하여 임의로 인출하였고, ② 축구교실의 거래처로부터 물품을 구매한 후 거래처에 즉시 물품구매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경비관리 예금계좌에서 현금인출 후 임의로 사용하였고, ③축구교실 회원으로부터 현장에서 수납 받은 회비를 즉시 회비관리 계좌에 입금하지 않은 채 임의로 사용하고 상당한 기간이 경과한 후 입금하였습니다. 노씨의 횡령 금액은 당시에 명확하게 밝혀진 것만 2748만원이었습니다. 노씨는 2015년 8월31일에 위와 같은 업무상 횡령 사실을 인정하고, 축구교실의 권고사직을 받아들여 사직하였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억울하게 해고당하였다는 노씨의 주장부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노씨는 퇴직 후 페이스북 등에 자신이 부당하게 해고되고, 축구교실에 엄청난 비리가 있는 양 축구교실의 신용과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수시로 올렸고, 거기에 더하여 노씨를 대신하여 새로 부임한 수석코치의 명예를 심히 훼손하는 글을 올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축구교실 및 신임 수석코치는 노씨를 형사고소할 수 있었지만 젊은 사람의 앞날을 생각하여 참자는 차범근 감독의 만류로 그 동안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노씨는 2016년 3월 축구교실 및 차범근 감독 일가를 상대로 각각 퇴직금 및 임금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하였고, 이 소송 중에 방송 내용과 관련한 제보를 하였습니다. 노씨는 퇴사를 할 때에 자신이 관리하던 축구교실의 통장 및 행정관련 서류 일체, 차범근, 오은미의 개인통장을 모두 가지고 갔고, 아직도 이를 반환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송 내용에 대한 반박 및 해명 ①노씨 등 퇴사 직원들에 대한 퇴직금 미지급 주장에 대하여 방송에서는 축구교실이 퇴직한 직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축구교실은 퇴직하는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없습니다. 퇴직금은 퇴직금 중간정산 방식 또는 퇴직시 지급하는 형태로 모두 지급되었습니다. 이를 증빙하는 자료로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및 지급조서, 퇴직금산정서, 통장거래내역 등이 모두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퇴직금을 받지 못한 직원이 내용증명을 보내자 축구교실에서 비로소 퇴직금을 지급하였다고 보도하였는데, 아마도 이 내용은 2005년 이전에 퇴직한 직원과 관련된 일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축구교실에서는 퇴직하는 직원들에 대한 퇴직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1~2명의 직원에 대해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문제가 있음을 알고서 바로 지급 처리하였습니다. 노씨가 거짓 주장과 허위 제보를 하였다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증거자료에 의하더라도 명백합니다. 노씨는 퇴직금 중간정산에 의하여 퇴직금을 지급받아 왔고, 자신이 사무국장으로서 직접 퇴직금 명목의 돈을 지급 처리하거나, 퇴직금 명목의 돈을 인출하여 집행하였습니다. 또한, 노씨의 횡령 등 비위 사실이 확인된 후 축구교실은 2015년 8월31일자로 노씨와 약정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약정에 따라, 노씨는 횡령금액을 축구교실에 반환하고, 축구교실은 노씨에게 중간정산 퇴직금을 제외한 나머지 44개월(2012년 1월1일부터 2015년 8월31일까지)에 해당하는 퇴직금 1930만 4711원을 지급하였습니다. 퇴직금이 지급되었음에도 노씨는 2015년 9월경 서울서부노동청에 퇴직금 미지급을 이유로 진정을 하였으나, 서부노동청 근로감독관은 축구교실이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 관련자료를 모두 제출하자 노씨가 중간정산 등으로 퇴직금을 모두 지급받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러자 노씨는 2015년 12월 4일 서울서부노동청에 “퇴직금을 지급받았음을 인정함”이라는 취하 사유를 직접 기재하고 진정을 취하하였습니다 결국 노씨는 퇴직할 무렵 퇴직금 지급 완료에 대해 모두 시인하였고, 노동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씨는 축구교실을 대리하였던 정은숙 변호사에게도 ‘퇴직금을 받고서 다시 이런 일을 해서 미안하다’, ‘주변에서 부추겨서 이렇게 되었다’, ‘감독님, 사모님께 정말 죄송하다, 감히 용서를 구할 수도 없다’는 등의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만약 퇴직한 직원들에게 퇴직금이 지급되지 아니하였다면, 퇴직금 지급 업무를 처리한 노씨가 퇴직금이 지급된 것처럼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이 발급되도록 세무처리를 하고, 축구교실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하여 이를 자신의 개인통장에 입금하였다가 코치들에게 지급하지 아니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노씨에 대한 고소를 통하여 진상을 확인할 것입니다.   ②노씨의 상가 관리 업무 및 사실상 개인 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주장 및 방송에 대하여 노씨가 차범근 감독 일가의 상가관리 업무를 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상가 관리 업무를 전담하였거나 개인 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노씨의 주장 및 방송 보도는 사실과 다르고 과장된 표현입니다. 차범근 감독 일가의 부동산 관련 업무를 도와주는 분이 2명 있습니다. 한 명은 은행업무나 기타 업무를, 다른 한 명은 건물의 세입자 관리나 건물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 여성입니다. 그리고 위 두 사람과 별도로 노씨도 오은미가 부탁하는 일을 도와 주곤 하였습니다. 그들이 여자라서 곤란한 일이 있으면 직접 나서서 도와주기도 하였습니다. 오은미는 이런 노씨에게 늘 고맙다고 생각하며 수고비로 매월 30만원을 지급하였습니다. 다른 2명에게도 수고하는 정도를 감안하여 매월 소정의 수고비를 지급하였습니다. 따라서 상가관리 업무를 전담하였다거나 개인 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이 아닙니다. 현재 노씨가 없는 상황에서도 위 2명의 여자 분이 아무런 문제 없이 상가 관리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감사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이지만, 노씨가 오은미가 부탁한 일 말고도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상가 관련 업무를 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노씨는 상가 월세가 입금되는 차범근 일가의 개인통장을 보관, 관리하였습니다. 노씨는 차범근, 오은미, 차두리 등 차범근 일가의 개인 통장에 보관된 돈을 부가세 등 세금 납부를 한다면서 인출한 후 개인적으로 유용하였고, 이것을 덮기 위하여 뒤늦게 자신의 개인 신용카드로 돌려막기 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에 의하면, 노씨는 차범근 감독 일가의 개인통장에 있는 돈을 최소한 200여회에 걸쳐 유용하였습니다. 본인이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나서서 해주어 고맙게 생각하였는데, 사실은 차범근 감독 일가의 돈을 유용하기 위하여 한 것입니다. 오은미는 취재기자에게 근거자료와 함께 위와 같은 사실을 모두 설명하였으나 방송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모두 생략한 채 노씨의 주장만을 보도하였습니다. 명백한 편파, 왜곡 보도입니다. 임차인이 노씨의 이름을 기억한다고 해서, 오은미가 부탁한 개인적인 일 몇 가지를 들어주었다고 해서 노씨가 오은미 또는 차범근 감독 일가의 개인집사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노씨는 축구교실에서 사무국장으로 일을 하며 상당한 급여를 받고 있었습니다. 오은미 또는 차범근 일가의 개인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③축구교실 강습료 문제에 대하여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축구교실 강습료 인상 문제로 조사를 받고, 시정조치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차범근 축구교실의 불찰과 잘못을 인정하며, 다만 축구교실이 고의 또는 의도적으로 강습료를 인상한 것은 아님을 말씀드리고, 아울러 이에 대한 저희의 사정도 설명하고자 합니다. 2010년쯤 연 1억원에 달하는 한강공원 임대료 문제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축구교실을 포기하고 한강사업본부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한강사업본부는 실사 후 임대료를 현실화하여 재입찰을 공고하였고, 축구교실이 입찰에 참여하여 사용권을 얻었습니다. 한강사업본부는 화장실과 사무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주변 환경도 잘 정리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사용조건인 월 4만원의 수업료로는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한강사업본부에 수강료를 5만원으로 인상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축구교실의 불찰이지만, 축구교실에서는 그 동안 수업료 인상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서 더 이상 챙겨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노씨가 한강사업본부에 민원을 넣었고, 이를 계기로 수업료 인상 문제가 행정적, 절차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축구교실은 한강사업본부에 의견서를 제출하여 수업료 인상과 관련한 축구교실의 불찰과 잘못을 인정하고 어떠한 결정도 따르겠다고 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상황을 취합하여 수업료를 5만원으로 인상하게 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또한, 축구교실은 한강사업본부가 수업료를 결정할 때까지 수업료 수납업무를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부언하면, 축구교실은 영리를 추구하기 위하여 수업료 현실화를 요청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축구교실은 현재 노원지역 20여개학교에서 무료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안, 홍천 등 지역에는 “찾아가는 축구교실”로 축구수업의 기회가 없는 친구들에게 축구수업과 유니폼 등 축구용품을 지원해 왔습니다. 2016년부터는 서울북부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하여 매주 화요일 전일을 이촌지구 수업을 포기하고 노원지역 청소년들을 상대로 무료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어린이보육시설인 혜심원에 등록된 22명의 어린들에게 유니폼무료지원과 무료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280여명의 학생들이 무료축구교실의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④무상으로 받은 후원 물품을 유상으로 판매하였다는 방송에 대하여 아디다스코리아는 20년 가까이 축구교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의 지원은 축구교실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가족처럼 고마운 곳입니다. 1억 5천만원은 매장 판매가 기준입니다. 이 중 1억 정도에 해당하는 축구교실 유니폼을 매장 판매가보다 30% 저렴하게 판매해서 그 수익금을 축구교실 운영에 보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은 아디다스도 다 인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축구교실이 아디다스코리아를 제외한 다른 동종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약정서를 클로즈업 하며, 마치 이 약정에 따라 축구교실이 유니폼을 유상으로 판매하면 계약위반이 되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를 하였습니다. 아디다스코리아가 후원 대가로 다른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은 후원사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고, 아디다스코리아와의 약정과 축구교실이 후원물품을 유상으로 판매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축구교실이나 스포츠클럽이 가입비를 따로 받으면서 유니폼 등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축구교실은 따로 가입비를 받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니폼 등을 유상으로 판매하는 것은 법적·도의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판매수익금은 모두 축구교실 운영을 위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후원 물품판매와 관련한 방송 내용은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보도한 것입니다.   ⑤친인척들의 축구교실 직원 근무에 대하여 오은미의 올케 박00와 여동생 오00가 축구교실에서 각각 총무업무와 비품 및 용품 관리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물품이 없어지는 사고 등이 잦아서 비품 및 용품관리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축구교실이 점차 커져 행정능력을 갖춘, 믿을 만한 직원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많은 급여를 줄 형편도 못되었기 때문에 부득이 이들을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직원으로 등록만 해놓고 월급만 가져가는 유령직원이 결코 아닙니다. 실제 위 두 사람은 사무실에 출근하여 일을 하였습니다. 업무의 특성상 이들이 유연하게 근무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박00의 경우 평일 저녁, 주말 또는 휴일에도 수시로 차범근 축구교실 사무실이 있는 평창동을 방문하여 업무보고 및 협의를 하였습니다. 오00의 경우 담당하는 업무의 특성상 평상시에는 필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출근하여 관리업무를 하였고, 물품판매 등의 행사가 있을 때 집중적으로 일을 하였습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급여는, 박00에게 기본급 165만원, 식대 13만원 및 기타 수당 합계 월평균 220만원, 오00에게 기본급 55만원 식대 13만원, 기타 물품 판매에 따른 소정의 인센티브 등 월평균 120만원입니다. 결코 업무에 비해 과다하다고 볼 수 없는 액수입니다. 박00, 오00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액에서 알 수 있듯이 무슨 부정한 목적이나 의도를 가지고 이들을 채용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노씨의 횡령 사실이 밝혀진 계기도 업무를 꼼꼼히 수행하였던 박00 총무의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사실을 전혀 무시하고 단지 주 1~2회 출근하였다는 노씨의 일방적인 주장만 신뢰하여 마치 축구교실이 근무도 제대로 하지 않는 친인척을 고용하여 급여를 받아가게 한 것처럼 방송한 것은 사실과 매우 다른 왜곡보도입니다.   ⑥개인기사 월급과 자택에서 일한 파출부의 상여금 및 휴가비를 축구교실에서 지급하였다는 방송에 대하여 오은미는 축구교실 상근이사로서, 차범근 감독과 축구교실 업무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수납과 관리를 하면서 축구교실의 활성화를 위하여 뛰었습니다. 오은미는 운전을 하지 못합니다. 대외적인 업무를 위하여 기사가 필요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2012년 3월까지 축구교실은 차범근 감독과 오은미를 위한 기사 급여를 지급하였습니다. 물론 차범근 감독이나 오은미는 축구교실에서 급여 등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런데 오은미 개인적인 용무로 운전기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하여 2012년 4월경부터는 오은미가 축구교실에서 소정의 급여를 지급받고 개인적으로 기사를 고용하는 것으로 바꾸었고, 현재는 차범근 감독 개인이 기사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차범근 감독은 여전히 축구교실에서 어떠한 명목의 돈도 받지 않습니다. 방송에서는 오은미와 기사 사이에 작성한 고용계약서 일부 문구를 클로즈업 시키며, 마치 지금도 개인기사의 급여를 축구교실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오은미는 방송에 노출된 계약서에 대해 알지 못하고 이번 방송을 통하여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노씨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기사를 고용할 때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오은미는 노씨에게 오은미 개인과 기사 사이에 고용계약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고용계약서에 대해 보고받은 적도 없습니다). 요컨대, 축구교실이 차범근과 오은미를 위한 기사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판단되지도 않지만, 2012년 4월 이후는 축구교실이 아니라 오은미 또는 차범근 감독 개인이 기사급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방송의 보도 내용은 과거의 사실과 현재의 사실을 혼합하여 마치 지금도 축구교실에서 기사 급여를 지급하는 것처럼 왜곡 보도하였습니다. 차범근 감독은 연중 외부에서 손님을 만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식사약속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대외적·공적 손님들을 거의 모두 집으로 초대하여 만나고 업무를 수행합니다. 축구교실 이사회 이사진, 후원회사 담당 임직원, 차범근 축구상 심사위원, 방송관계자, 축구인, 축구교실 자문변호사 등 많습니다. 오은미 역시 차범근 감독 또는 축구교실과 관련한 손님들이 집에 오면 꼭 식사를 대접하여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부엌 일이 많습니다. 저녁을 대접하게 되면 도와주시는 아주머니의 수고는 더 커집니다. 퇴근도 늦어집니다. 차범근 감독이 집에서 접대하는 손님들 중 상당수가 축구교실 관련 인사들이기 때문에 오은미는 파출부 아주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름휴가와 명절 때 등 1년에 3~4번 직원들에게 상품권을 선물할 때면 10만원짜리라도 아주머니 것도 챙기라고 하였습니다(2015년과 올해에는 이마저도 지급이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파출부 아주머니에게 지급하는 기본급여나 일당은 당연히 오은미가 개인적으로 지급합니다. 방송에서는 고작 2~3년간 1년에 몇 차례 지급한 상품권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앞뒤 사정이나 맥락은 생략한 채 마치 차범근 축구교실이 부당하게 거액의 휴가비나 떡값을 지급하는 양 호도하여 보도한 것입니다.   마무리 말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6년 7월17일 시사매거진 2580 방송 내용은 진실성과 신뢰성이 결여된 악의적인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믿고, 사실관계의 전후 사정을 생략하거나 파악하지 아니한 채 보도된 것으로, 대부분 사실을 호도하거나 왜곡된 내용입니다. 축구교실은 사실을 왜곡하는 제보 및 방송을 하여 축구교실 및 차범근의 명예를 훼손한 노씨와 방송국을 상대로 민, 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축구교실은 축구인 차범근이 독일에서 배운 선진축구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출범하여 26년째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축구인 차범근 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관한 관청, 기업 등 많은 단체 및 개인들의 후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앞으로도 축구교실은 공익법인의 성격과 목적,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축구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하는 설립 취지에 걸맞게 한 치의 오류나 흠이 없이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힘쓸 것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좁은 케이지 벗어난 젖소와 돼지… 복지 좋아지니 생산 늘었다

    [ICT, 농부가 되다] 좁은 케이지 벗어난 젖소와 돼지… 복지 좋아지니 생산 늘었다

    네덜란드 남동부 림뷔르흐주 제버넘에 위치한 젖소 농장 후버 로사는 2000년 정보통신기술(ICT) 설비를 도입해 착유 과정을 자동화했다. 착유 과정이 자동화되면서 젖소를 억지로 몰아 좁은 케이지에 들어가게 해 젖을 짤 필요가 없어졌다. 또 젖소의 귀에 센서를 부착해 젖소의 상태를 원격으로 관리했다. 젖소를 비교적 넓은 축사에 자유롭게 풀어 놓았다. 그러자 젖소가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면서 양질의 우유가 생산됐다. 지난달 15일 후버 로사 농장에서 만난 폰스 케르스턴 대표는 “농장 동물이 행복해야 농장주도 행복해진다”면서 “착유 자동화 이후 농가 소득이 올랐다”고 웃었다. 유제품류와 육류 수출에 있어 세계 3,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축산·낙농 강국’ 네덜란드는 케르스턴 대표와 같이 스마트팜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동물 복지 증대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네덜란드 스마트팜 설비 1위 업체인 네답의 얀 오르트 매니저는 “네덜란드 축산 농가의 35~40%가 ICT로 제어되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으며 도입 비율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전 세계 자동화 축산 농가 비율이 3%인 것에 비교했을 때 네덜란드 축산업에서 ICT 보급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2000년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면서 젖소 농장을 물려받게 된 케르스턴 대표는 경영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착유, 사료 배급, 분뇨 처리 과정을 자동화하는 설비를 도입했다. 젖소를 기존 100마리에서 200마리로 늘렸다. 대신 인력을 최소화해 평상시에는 케르스턴 대표 혼자서 젖소 200마리와 육우 130마리 규모의 농장 전체를 관리한다. 관리 인력은 케르스턴 대표 혼자지만 축사는 사료 배급기와 분뇨 처리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유지된다. 젖소가 매일 세 번 공급되는 특별식을 먹으러 스스로 착유기 안으로 들어가면 착유기는 자동으로 우유를 짠다. 그는 축사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사료 배합 비율과 사료 배급량을 설정하고 젖소의 건강 상태와 발정 여부를 파악한다. 케르스턴 대표는 “조금 과장을 섞어 말하면 견학 온 사람에게 축사를 보여줄 때 외에는 축사에 들어갈 일이 거의 없다”며 웃었다. 16년이 지난 현재 케르스턴 대표의 투자는 대박이 났다. 2000년 농장을 물려받을 당시 1마리당 연평균 우유 생산량이 8000ℓ였지만 지난해에는 1만ℓ로 25% 증가했다. 또 암소가 새끼를 낳은 뒤 다음 새끼를 낳을 때까지 기간을 20여일 단축해 출산율을 높일 수 있었다. 출산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소의 움직임을 파악해 발정기를 알 수 있는 걸음측정센서 덕분이다. 암소는 평소 하루 3000보를 걷는데 발정기에는 걸음수가 증가한다. 사람은 암소가 1일 1만보로 걸음수가 늘어나야 발정기임을 판별할 수 있지만 암소에게 센서를 부착할 경우 4000보까지 걸음수가 늘어나면 바로 발정기임을 파악해 최대한 빨리 수정시킬 수 있다. 설비업체인 네답의 오르트 매니저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면 사료를 절감하고 출산율을 증가시킬 수 있어 평균 10%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팜의 초기 비용이 높지만 생산성 또한 높아 스마트팜 농가는 평균 1.5년 안에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싼 돈을 들여 첨단 설비를 도입하더라도 반드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케르스턴 대표는 “스마트팜 운영 시스템과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첨단설비 설치만으로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며 “ICT 관련 지식을 쌓고 숙련도를 높이는 것이 스마트팜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후사 로바 농장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로스브룩의 양돈 농장은 동물 복지 규제 때문에 ICT 자동화 설비에 투자한 경우다. 네덜란드를 비롯해 유럽연합(EU)은 인간이 동물에게 하는 행위에 대해 인도적인 규범을 따르도록 하는 동물복지 개념을 일찍부터 도입했다. EU는 축산업 분야에서는 돼지와 소 1마리당 최소한 확보해야 할 축사 공간을 규정하고 있으며, 돼지와 소를 단독 우리에 가둬 기르는 것을 금지하고 일정 개체수 이상이 함께 모여 생활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귀에 센서를 이식해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돼지 상태를 관리해 이전보다 넓은 축사에서 많은 돼지를 기를 수 있게 됐다. 센서를 설치하기 전에는 돼지를 구분하기 힘들어 소수의 돼지를 작은 축사에서 기를 수밖에 없었다. 농장 대표인 마르얀 기버스는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스마트팜을 도입했지만 생산성 증대 효과도 누리고 있다”면서 “개체당 차지하는 면적도 넓어져 돼지가 편하게 사료를 먹고 새끼를 낳아 생산성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제버넘·로스브룩(네덜란드)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설] 자중해야 할 ‘사드 난국’에 ‘세 과시’인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그제 개최한 ‘7·14 전당대회 2주년 기념행사’는 사드 배치와 같은 심각한 안보 난제 해결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너무 과했다. 물론 평상시라면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의 이런 행사는 당연히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사드 배치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고, 배치 지역 주민들은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는 때 아닌가. 이럴 때는 정치인 스스로 자중자애하는 마음으로 행사도 조용히 치르는 한편 국론 통합에 앞장서야 한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누리당은 또 극심한 계파 갈등을 일으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정치 지도자, 특히 여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라면 당과 국민을 위해 중심을 잡고 정치를 올바르게 이끄는 게 도리다. 대형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김 전 대표 지지자 1500여명이 “김무성”을 연호하는 등 마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고 한다. 2년 전 전당대회에서 김 전 대표가 당 대표에 선출된 것을 자축한다는 행사 취지도 이상야릇하기만 하다. 이런 기념행사는 여태껏 보지 못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勢) 과시성 행사를 결행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김 전 대표는 “내가 선봉에 서겠다. 믿고 힘을 모아 달라”며 지지세력 규합을 요청했다. 당 주도권을 쥐기 위한 친박과 비박의 이전투구는 더이상 봐주기 어려울 지경이다. 얼마 전까지 계파 청산을 외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불과 3개월 전 계파 싸움이 원인으로 작용해 총선에서 대참패했음에도 여전히 반성은커녕 진흙탕 싸움만 벌이고 있다. 물론 총선 참패에는 친박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을 이끌었던 김 전 대표의 책임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스스로 당 대표에서 물러났던 것 아닌가. 친박이나 비박이나 서로 자중해도 모자랄 판에 무슨 일이 있어도 당권을 놓을 수 없다며 사생결단하듯 전당대회에 임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 민심의 향배도 읽지 못한다면 집권 여당이라고 할 수도 없다. 김 전 대표는 행사에서 “인기에만 영합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이끌도록 놔둬서야 되겠느냐”고 주장했지만 국가의 명운이 걸린 문제들을 외면한 채 세 과시에 나서는 행태 또한 바로잡아야 한다. 사드 배치에 분노한 성주 군민들은 어제 민심을 다독이기 위해 현지를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물과 달걀 세례를 퍼붓고, 황 총리가 탄 차량을 둘러싼 채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처럼 나라 상황은 사드 국론 분열로 위기에 처해 있는데 “나와는 상관 없다”는 오불관언(吾不關焉)적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무릇 정치 지도자라면 국가적 과제에 소홀해선 안 된다. 행사가 어떤 목적으로 열렸든 김 전 대표는 국가 현안들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어야 했다. 대구·경북 친박계 여당 의원들의 지역 이기주의적 사드 발목 잡기 연판장도 옳지 않지만 사드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행사를 강행한 김 전 대표의 처신도 볼썽사납다. 국민과 나라 걱정은 뒷전으로 밀어 놓고 당권 장악에만 눈먼 모습이 국민의 눈에 곱게 보일 리 없다. 이래서야 누가 당권을 거머쥔들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겠는가.
  • 여름휴가 집중될 7월말~8월초, 문단속은 철저히! 침입범죄 집중

    여름휴가 집중될 7월말~8월초, 문단속은 철저히! 침입범죄 집중

    올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에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국민 13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4%가 여름 휴가를 가는 기간으로 7월 마지막 주(7월 25일∼7월 31일)과 8월 첫째 주(8월 1일∼8월 7일)를 꼽았다. 여행 평균 기간은 2.9일이었으며 2박3일(42.5%)이 가장 많았고 1박2일(27.7%)과 3박4일(16.8%)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 기간에 최근 3년 간 침입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전체 침입 범죄의 47.6%가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여름 휴가철 침입 범죄가 연평균 대비 5% 증가했다. 주거 침입 건수는 연평균 대비 29%로 일반 점포(16%), 음식점(9%)보다 높았다. 이 중 7월 마지막 주와 8월 셋째 주에 범죄가 몰렸다. 연구소는 올해 침입 절도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달리 올해는 전염병과 관련한 이슈가 없어 휴가 때 집을 비우는 가정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휴가철 주택 침입은 전체 건수의 50%가 심야 시간(오전 1~5시)에 발생했다. 평상시 범죄와는 다른 양상이다. 평소에는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범죄가 많이 일어났다. 침입 경로도 출입문(5%)보다는 창문(60%), 베란다(30%)에 집중됐다. 휴가를 떠날 때 미처 단속하지 못한 창문 등을 통한 침입이 많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월 마지막주·8월 셋째주 빈집털이 조심!

    여름철 휴가 기간 중 극성수기를 전후로 7월 마지막 주와 8월 셋째 주에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전체 침입 범죄의 47.6%다. 이 기간 집을 비운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12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 침입 범죄가 연평균 대비 5% 증가했다. 주거 침입 건수는 연평균 대비 29%로 일반 점포(16%), 음식점(9%)보다 높았다. 이 중 7월 마지막 주와 8월 셋째 주에 범죄가 몰렸다. 7월 마지막 주는 휴가철 대목을 앞두고 현금을 많이 보유한 음식점과 일반 점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았다. 8월 셋째 주는 학교 방학이 끝나는 기간으로 주말을 틈타 주택 침입이 잦았다. 올해 침입 절도는 예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염병 등의 별다른 이슈가 없어 휴가차 집을 비우는 가정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인한 여행 자제로 8% 감소했지만 2013년과 2014년엔 각각 4%, 15% 늘었다. 연구소는 “올해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금값이 뛰면서 귀금속점과 주택에 보관하고 있는 패물 등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가철 주택 침입은 전체 건수의 50%가 심야 시간(오전 1~5시)에 발생했다. 평상시 범죄와는 다른 양상이다. 평소에는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범죄가 많이 일어났다. 침입 경로도 출입문(5%)보다는 창문(60%), 베란다(30%)에 집중됐다. 휴가를 떠날 때 미처 단속하지 못한 창문 등을 통한 침입이 많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다. 에스원은 이 기간에 맞춰 특별안심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가까스로 최악 피한 安

    가까스로 최악 피한 安

    檢 무리한 영장청구 비판 반격 나설 듯 법원이 11일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혐의를 받는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면서 창당이래 최대 위기에 몰렸던 국민의당은 한숨 돌리게 됐다. 검찰의 무리한 영장청구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이날 박·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하루 종일 긴장했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검찰이 무리하게 영장을 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이날 국민의당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겉으로는 태연한 모습이었지만, 입술이 부르튼 채 공개석상에 나타나 최측근인 박 의원 등의 영장실질심사에 대한 고민이 깊다는 것을 짐작케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등을 비판하고 국회에는 7월 임시회 개회를 요구하는 등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일정을 진행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총선 때 선거운동 동영상을 무상으로 받은 혐의로 새누리당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편파성을 다시 부각시키며 여론을 분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초조함 속에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박·김 의원의 구속 여부에 따라 비상대책위 체제인 당이 또다시 엄청난 격량에 빠져들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는 것 외의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국민의당에는 돌파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본부장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봐주기 조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이번 사태를 ‘야당 탄압’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 내부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는 당 혼란 수습에 속도를 내면서 당 골격 갖추기 등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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