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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에 기관쟁의소/평민,26개 법안 관련

    평민당은 11일 지난 제150회 임시국회에서 26개 법안의 여당 단독처리와 관련,헌법기관인 야당의원들의 권리가 침해받았다고 주장하고 이에대한 위법여부를 가리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기관쟁의소송을 제기했다.
  • “개점 휴업” 정기국회… 양측 속사정과 전략

    ◎“선등원”ㆍ“선양보”… 팽팽한 여야 신경전/갖가지 「카드」로 야에 협상을 재촉 여/「전제」 고수… 복귀명분 극대화 작전 야 여야는 10일 제151회 정기국회 개회에 앞서 각각 의총을 열어 정국정상화방안 및 정기국회대책등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접근점을 찾지 못한 채 서로의 기존입장만 되풀이 확인해 정기국회 전망을 어둡게 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원내대책회의와 의총을 잇달아 열어 소속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음에도 야권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지자제 전면실시등 5개항에 대한 토론없이 「야권의 무조건 등원」을 촉구하는 선에서 머물렀다. 평민당도 이날 의총 성명서에서 내각제 포기선언,지자제전면실시 등 5개 요구사항에 대해 여권이 구체적이고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정기국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 했다. 이에따라 여야 협상에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이날 개회된 정기국회는 상당기간동안 공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맨하턴호텔에서김영삼대표최고위원 주재로 총무단과 국회상임위원장및 간사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책회의를 연데 이어 국회에서 의총을 소집했으나 대책논의보다는 국회정상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모양새를 갖추는데 치중한 느낌. 이날 두차례에 걸쳐 열린 회의에서 민자당은 야권의 등원거부를 미리 의식한 듯 등원거부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책 논의는 13일의 의원세미나로 미루고 지금까지 되풀이 해온 「야권의 무조건 등원」을 다시한번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매듭. 민자당이 이처럼 소극적인 자세로 야권의 공세에 맞서고 있는 것은 야권의 요구조건중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이 없는데다 자칫 미리 대안을 제시했을 경우 협상카드로서 효용가치를 상실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 또 야권은 협상보다는 독자적인 등원명분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간파,시간을 끌수록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풀이. 이에따라 이날 비공개로 열린 의총에서도 당지도부는 『야권이 등원만하면 여권으로부터 상당한 양보를 얻어 낼 수 있다』는 「냄새」 정도만 피우면서 『인내를 갖고 대화와 협상을 하자』고 유도. 자유토론에서도 국회정상화문제와 관련,『무작정 정기국회를 공전시킬 것이 아니라 야당이 등원할 때까지 당특위및 분과위등을 전면 가동하여 나름대로 국정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박태권의원),『국회를 단독 운영하더라도 옳은 일만하면 국민들도 지지를 보내게 될 것』(박경수의원)이라는 의견 정도만 개진됐을 뿐 대부분 지역구내의 계파간 갈등,지역구 사업,선거법 개정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소모. ○…이날 열린 평민당의원총회는 「사퇴정국」의 원인과 그 타개책에 대한 여권의 책임과 우루과이라운드ㆍ중동사태 등과 관련한 민생문제 및 남북문제 등 급변하는 내외 정세에 대한 여야 공동책임을 주조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 이는 야당의 국회복귀를 위한 적정선의 등원명분을 여권에 촉구하는 「시그널」일 수도 있고 「유사시」 독자적 등원결단을 위한 평민당 나름의 명분 축적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듯. 물론 평민당은 이날 의총에서 지난 임시국회의 파행과 관련,민자당 김동영원내총무와 김재광국회부의장의 인책을 요구하는 한편 이른바 시국수습을 위한 5개항을 여권이 수용하지 않으면 국회복귀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 그러나 여권의 전면굴복을 뜻하는 이같은 요구가 전부 수용되리라곤 평민당지도부도 내심 기대하지 않고 있는 실정. 또 사퇴정국의 장기화는 그 자체로 평민당으로서도 엄청난 부담인 것도 사실. 왜냐하면 사퇴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평민당으로서는 장외집회 이외에는 별다른 대여투쟁수단이 없는데다 장외투쟁이라는 대여 전면전을 펴기에는 명분도 약할 뿐만 아니라 야권통합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의 군중집회는 지역성을 토대로 한 기존 지지기반을 재확인 하는 「소모전」에 그칠 공산이 크기 때문. 따라서 평민당은 당분간 계속 원외에 머물면서 「시국타개 5개항」 가운데 어느 정도의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지자제문제와 지난 임시국회에서의 법안 여당 단독처리에 대한 시정조치 등을 「물밑대화」를 통해서 촉구하면서 민생문제ㆍ남북문제ㆍ함평 영광 보선참여 등을 명분으로 국회복귀의 타이밍을 저울질 할 전망.
  • 원내 사령탑이 말하는 여야의 입장

    ◎김동영 민자원내총무/“정국 정상화라면 무엇이든 수용”/ 10일 민자당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제151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가진 뒤 민자당의 김동영총무는 『국정을 책임지는 민자당이 국회운영에 훨씬 책임이 더 크다. 여야대화를 재개하고 국회정상화를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고 이날 평민당이 제의한 4개 현안에 대한 공동대책위 구성을 국회정상화를 향한 긍정적 신호로 평가했다. ­여당 단독국회에 대한 소감은. 『이번 정기국회는 중동사태에 따른 에너지문제,우루과이라운드에 대비한 농촌대책,증시불황 등 경제의 어려움,남북관계에 대한 국회의 뒷받침,민생치안 등 산적한 문제들을 다루어야 한다. 이렇게 새로이 현안으로 떠오른 일들이 많기 때문에 여야는 과거문제를 떠나서 국회에서 국민을 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야당이 등원의사를 나타내지 않는 데 대해 국정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국민에게 송구스럽다』 ­평민당이 제의한 공동대책위 구성 문제를 어떻게 보는지. 『여야가대화를 재개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받아들이겠다. 산적한 현안문제들에 대해 정상화된 국회에서 국회의 결의로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현상황이 그렇지 못하니 대화를 통해 풀도록 하겠다』 ­야당이 등원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공동대책위를 구성할 것인가. 『이런 문제를 논의하게 되면 국회정상화 길이 빨라지지 않겠느냐. 여야간에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대화를 통해 정국을 풀자는 얘기가 아니겠느냐』 ­야당의 등원을 위한 노력을 어떻게 하겠나. 『평민당도 지난 임시국회 이후 발생한 중요한 사태들을 방관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인의 소명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대화를 제의할 것으로 본다. 민자당은 10일간 국정감사를 연기하고 기다리면서 여야가 함께 하는 국회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야당이 끝내 등원 않으면 여당 단독국회를 강행할 것인가. 『그 문제는 민자당에 맡겨달라. 국정을 논의하는 데 야당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여당이 무작정 방관만 할 수 없지 않느냐. 정기국회 회기도 1백일 모두를 활용하지 않더라도 과거의 경우처럼 운영의 묘를 기할 수 있다』 ­평민당의 변화를 느끼고 있는가. 『평민당이 처음에는 무조건 대화를 거부했다가 김대중총재회견에서 조건부 대화방안을 밝혔다. 또 오늘 4개 사안에 대한 공동대책위 구성을 제안하는 등 일련의 사태를 보면 정상화 방향으로 느껴진다. 정상화되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정치불신이란 여러문제들이 강력히 제기될 것이다』 ­향후 정기국회 운영은. 『일단 야당의 등원을 기다리겠다. 그동안 민자당은 12일 통일특위,13일 정책세미나를 열고,그 이후에는 상임위원장 중심으로 국정감사 및 예산심의 준비작업을 계속하겠다』 ◎김영배 평민원내총무/“「사퇴원인」 해소 안되면 등원못해” 평민당의 김영배원내총무는 10일 『의원직 사퇴서 제출의 원인을 시정하는 조치가 없는 한 국회등원은 있을 수 없다』면서 「선 현안타결 후 국회등원」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총무는 이날 평민당의 「사퇴의원총회」가 성명을 통해 밝힌 대로 내각제포기선언,지자제 전면실시 등 5개 요구사항을 여권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저사람들은 원인해소는 전혀 하지 않고 무작정 국회에만 들어 오라는 무책임한 짓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총무는 『대화란 상대방이 대화자세를 갖춰야만 가능한 것』이라면서 여야 총무회담이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김총무는 그러나 이날 평민당이 제의한 민생문제해결을 위한 「여야공동대책위원회」의 즉각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저쪽만 동의하면 국회복귀차원을 떠나 신속히 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 기구를 여야대립해소를 위한 협상창구로 활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간의 여야총재회담에 대해서도 『김영삼 민자당대표와의 회담을 전제로 하지 않는 것이라면 고려해 볼 수도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늘 정기국회가 개회됨에 따라 양당의 무조건등원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 『우리가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한 것은 참고 견뎌보다 도저히 안되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원인의 시정조치가 없이는 국회에 들어갈 수가 없다. 그대로 등원한다는 것은 개혁ㆍ민주화에 역행하는 저사람들의 행위를 합리화시켜주는 것밖에 안된다. 여당이 지난 임시국회에서 저지른 날치기 이상의 짓을 하더라도 할 말이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대화는 이뤄져야 하지 않겠는가. 『상대가 대화자세를 가져야만 대화가 되는 것 아닌가. 엄격히 얘기하면 우리가 요구하는 5개원칙은 오히려 여권쪽에서 제시하고 이행해야할 사안이다. 그러나 여당은 우리의 요구에 대해 가타부타 말조차 없었다. 무책임한 짓이다』 ­여권이 정국타개를 위해 현재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공식발표를 해야한다. 이어 대화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날치기 법안처리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적절한 인책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여권이 평민당의 주장을 수용 안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우리도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 불가피하게 노정권 퇴진운동을 전개해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시한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18일까지로 보면 될 것이다』 ­민자당 김동영총무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은 있었는가. 『그동안 2차례 있었다. 그러나 현재 상태로 공식회담을 가질 수 없다면서 거절했다』
  • 정기국회 여 단독개회/오늘 본회의서 10일간 휴회 결의

    제 1백51회 정기국회가 10일 하오 2시 평민ㆍ민주 등 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자당의원들만으로 개회돼 1백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국회는 그러나 의원직 사퇴서를 낸 야당측이 계속 등원을 거부하고 있고 민자당도 단독강행을 않기로 해 초반부터 공전이 불가피해졌다. 국회는 이에따라 이날 개회식에 이어 11일 제1차 본회의를 열어 평화통일특위 통독연구반의 동서독 방문결과를 보고받고 오는 20일까지 10일간 본회의 휴회를 결의할 예정이다.
  • 평민,「민생공대위」 구성제의/민자서도 수락 의사… 정국타개 돌파구

    여야는 10일 상오 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를 각각 열어 정기국회대책 등을 논의했으나 국회정상화를 위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날 평민당측이 국회등원조건의 하나로 제시한 물가ㆍ추곡가ㆍ증시ㆍ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 당면 민생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여야 공동대책위구성안을 즉각 수용할 뜻을 밝혀 여야협상의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전망이다. 이에따라 11일부터 본격 가동될 민자ㆍ평민 양당 3역간의 막후 절충등을 통해 여야대책위의 구성범위및 시기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대책위구성제의와 관련,일단 여야가 모두 국회에 등원,공동위구성여부및 중진회담재개문제 등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이날 마포 제2당사에서 가진 의원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지자제 전면 실시 ▲내각제 포기선언 ▲날치기법안 통과와 관련,김재광국회부의장ㆍ김동영 민자당총무의 인책 ▲물가등 민생문제 타결을 위한 여야공동대책위 구성 요구등을 여권이 수용하는 것만이 국회정상화의 유일한 방책이라고 주장했다.
  • 정기국회 오늘 개회/여야,이견 여전

    ◎초반공전 불가피/야,등원거부 확실… 여선 휴회 결의할 듯 제1백51회 정기국회가 10일부터 1백일간의 회기로 개회된다. 그러나 의원직사퇴서를 냈던 평민ㆍ민주당 의원들의 등원거부가 확실시되고 민자당도 당분간 단독 국회운영을 지양하고 야당의 등원을 기다린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정기국회는 회기초반 공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민자당은 10일 하오 정기국회개회식을 가진 뒤 11일 본회의를 열어 휴회결의 및 국정감사시기를 늦추는 결의를 할 예정이며 이에따라 11일부터 시작되도록 되어있는 국정감사도 뒤로 미루어지게 됐다. 민자ㆍ평민ㆍ민주 등 여야 3당은 정기국회개회에 앞서 10일 상오 각각 의총을 열어 이번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당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특히 평민ㆍ민주 양당은 이날 의총에서 의원직사퇴서 반려에 따른 대응책 및 국회복귀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 ▲지자제 전면 조기실시 ▲내각제 포기선언 ▲날치기 법안시정 등이 관철되지 않는 한 국회에 복귀치 않는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민당측은 영광ㆍ함평 보궐선거에 참여한다는 방침아래 보선시기에 대해 여당과 절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를 계기로 여야 대화가 조심스럽게 진척될 가능성도 있으며 김영삼 민자당대표가 제의한 여야 총재회담이나 대표회담이 성사될 경우 정국정상화의 극적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 “파행출발” 정기국회 어떻게 될까

    ◎야 이달안 등원땐 일정 무리없이 진행/예산ㆍ지자제법 놓고 여야격돌 예상/20일이상 공전땐 「국감축소」 검토/영광 보궐선거ㆍ야 통합문제가 변수로 10일 개회되는 제1백51회 정기국회는 초반 공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여지며 내년 예산및 현안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야당의원들이 제출한 사퇴서를 박준규국회의장이 반려했음에도 평민ㆍ민주당측은 아직 등원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민자당은 야당 불참리에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일정을 강행치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평민당이 10일 의총에서 무조건 등원을 결정할 가능성도 실낱같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야당측 등원을 당분간 기대키 어려운 상황이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10일 정기국회 개회후 11일 본회의에서 국정감사 연기및 휴회를 결의한 뒤 열흘정도의 기간을 두고 야당측의 등원가능성도 타진할 예정이다. 민자당측은 야당의원들이 9월말이나 10월초쯤까지는 원내로 들어오리라 기대하고 있으며 이 경우 이번 정기국회운영 일정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16년 만에 처음으로 국정감사제도가 부활됐던 88년에도 서울올림픽 때문에 국정감사가 10월5일부터 시작됐으며 상임위ㆍ예결위 일정을 다소 단축하는 것으로 정기국회 일정이 무리없이 진행됐었다. 지난해에도 정기국회가 9월10일 개회된 후 10여일간 휴회했다가 국정감사는 같은달 21일부터 시작된 바 있어 개회후 20여일간은 국회가 공전돼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게 국회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야당측이 10월초를 넘기면서까지 등원치 않을 경우 민자당은 독자적으로 정기국회를 강행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정회기인 12월18일까지 1백개 이상의 법안을 처리하고 역시 법정시한인 12월2일까지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키려면 10월초부터는 정기국회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게 민자당측의 생각이다. 민자당은 그때까지 야당이 등원치 않을 경우 독자국회를 강행하든지 아니면 10월 중순께까지 다시 야당의 원내복귀를 기다려 보는 두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후자처럼 좀더 기다릴 경우에는 20일간 하기로 되어 있는 국정감사기간을 대폭 줄이고 감사대상도 중앙행정부처로 한정시키든지 아예 국정감사를 않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는 평민당측이 국정감사 보다는 내년 예산과 지자제법 등 쟁점법안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이들 현안을 다루는 기간을 다소라도 늘려보자는 생각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 야당측이 등원한다 해도 이번 정기국회는 파란과 격돌이 점철되리라 전망된다. 3당 합당으로 여대야소가 된 후 첫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거여의 정국주도능력을 다시 시험받는 장이 될 것이며 소야는 계속 여당에 대해 흠집내기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측은 우선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소위 날치기 통과된 26개 법안을 철회 또는 재개정토록 정치공세를 펼 것으로 보이며 팽창시비를 야기하고 있는 예산안을 최대한 감축하려 시도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지자제법ㆍ안기부법ㆍ국가보안법 등 현안법안 처리를 놓고도 첨예한 여야대립을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3당 통합후에도 소야의 물고 늘어지기에 밀려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다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처음으로 거여의 위력을 과시했다가 야당의원들의 의원직 총사퇴공세로 홍역을 치른 민자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실력행사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자제법ㆍ안기부법ㆍ국가보안법 등 이해가 첨예한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야당측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여야타협으로 이를 처리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내년 예산안을 큰 수정없이 법정기일내에 처리하고 민생관련법안도 합의가 안되면 강행통과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이들 안건의 처리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간 물리적 대결 등 파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평민당 등 야당측도 일단 등원을 결정할 경우 이미 사퇴서 제출이란 극약처방을 써버린터라 거여의 힘과시에 실력저지이상의 강도있는 대응책이 없어 고민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영광ㆍ함평의 보궐선거 일정도 이번 정기국회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보궐선거전이 가열된다면 선거운동기간에는 사실상 국회활동이 중단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되도록 조용히 치른다는 전략이나 선거전 막바지 며칠간은 국회가 쉬지 않을 수 없게 되리라 여겨진다. 올 정기국회는 이같이 야당의원들의 의원직 사퇴서 제출에 따른 여야 대치국면에다 회기중 보궐선거까지 겹쳐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게다가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될 지자제법 등 현안과 보선시기등이 야당의 등원명분과 얽혀 있어 더욱 미묘한 상황을 빚어내고 있다. 현재로서는 야당측이 보선시기를 놓고 여당과 협상하면서 자연스레 여야 대화가 재개되고 여야 접촉과정에서 현안에 대한 여당측의 유화자세가 전달,결국 야당측이 등원을 독자적으로 결단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물론 아직 야권통합문제,민주당의 대평민당 등원견제 등 변수가 많긴 하지만 늦어도 10월 중순까지는 정기국회운영이 정상화되리라는 관측이다.
  • 총재회담 주선 용의/김영삼 민자대표위원 회견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8일 『정기국회의 정상화를 위한 여야대화는 어떤 의제라도 형식과 절차에 구애됨이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본인과 김대중 평민당총재와의 직접 대화는 물론 필요하다면 노태우대통령과 김총재와의 대화도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이 국회등원하는 것 이상의 명분이 없으며 등원거부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전제하고 『야당도 국정에 공동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조속히 국회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야권의 국회등원을 거듭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어 『여당이 국회에 들어와 대화한다면 우리당은 야권이 제시하는 어떠한 비판이나 대안도 선견없이 충분히 검토하고 폭넓게 수렴할 것』이라고 밝히고 『야당은 내각제 반대든 지자제 조기실시 주장이든 국회내에서 의견을 개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남북 총리회담과 관련,『지난 1차 남북 총리회담은 상당히 내용이 있고 알찬 대화를 나눠 오는 10월16일의 평양회담에서 더욱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같은 토대위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게될 것이며 그 시기는 멀지않은 장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여야협상의 방향등에 대해 『야당이 문제삼고 있는 지난 임시국회당시의 처리법안들은 법의 시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다시 고치는 문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3면〉
  • 정국타개에 “미흡”/야,김 대표회견 논평

    평민당과 민주당은 8일 상오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각각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김태식 평민당대변인=김대표의 회견내용은 파행정국의 원인을 생각하고 이를 치유해결하려는 대책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특히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총재간의 양당총재회담은 회담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국을 풀기 위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느냐는 내용이 관건이기 때문에 국정의 파트너로서 단순히 형식적인 대접만을 하겠다는 회담이라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장석화 민주당대변인=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민자당이 단독 등원하면서 야당의 무조건 등원을 촉구하는 것은 3당야합과 날치기법안통과등 폭거와 과오에 대한 반성없이 정국불안의 책임을 야당에 분담시키려는 얕은 술책임을 확인한다.
  • 김영삼 민자대표 회견의 의미

    ◎“야 등원 유도”… 여권의 유연성 “공시”/「파행국회」 유감 표명… 대화복원 촉구/산적한 현안 내세워 간접적 압력도 야당의원들의 의원직 사퇴서 반려에 이어 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의 대야제의는 그동안 야당의 통합움직임등 야권내부의 입장이 정리되기를 기다리던 민자당이 정기국회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적극적인 대화로 야권의 등원을 유도하겠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김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지자제 내년 상반기 실시,국가보안법및 안기부법 개정,국회의원선거법 개정을 당면과제로 제시해 야당과의 등원협상에 적극 나설 생각임을 밝히고 각종 여야 대화채널가동 촉구및 필요할 경우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의 회담 주선용의등을 피력했다. 김대표는 또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강행처리에 유감을 표시함으로써 야당의 사퇴명분을 약화시키는 한편 통과된 법안들이 시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오는 정기국회에서 고치는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물론 이같은 김대표의 입장표명이 평민당의 등원요구조건과는 꼭맞아 떨어지지 않고 평민당도 김대표의 회견내용을 「파행정국을 치유하려는 대책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즉각 반박하고 있기는 하다. 또 평민당이 지난 임시국회의 법안 강행처리를 민자당내 민주계가 주도한 것으로 몰아붙이며 책임자 인책을 주장해 민자당내 계파간 갈등을 유도하고 있고 야당에게 등원명분을 주는 문제로 여권내부의 혼선을 빚으려는 의도를 감추지 않고 있어 김대표가 제시한 「협상등원」은 일단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자제 실시확약등 민자당의 협상카드가 이미 대부분 노출된 시점에서 평민당의 김총재가 김대표의 대화방안 제시에 즉각 화답할 리가 없는 데다 경쟁관계에 있는 「양 김씨」의 역학관계로 보아 김대표의 등원유도가 평민당의 등원을 앞당기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평민당에서도 사퇴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내부의 반발과 국민여론 악화라는 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평민당이 기피하고 있는 양당 총무의 공식채널보다는 민정계와의 비공식협상을 거친 뒤 「독자적 등원」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 실제로 민자당내에서는 이같은 평민당의 내심과 김대표의 회견에 내놓을 새로운 협상카드가 없음을 감안,김대표의 기자회견을 기자간담회정도로 처리하자는 의견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야 등원촉구문제를 간담회로 처리하기에는 설득력이 없다는 차원에서 기자회견 형식을 취했다는 후문이다. 민자당은 또 이날의 회견으로 평민당이 대화테이블에 선뜻 나서리라는 기대보다는 집권여당의 유연한 모습을 보이며 정국경색타개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데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듯하다. 김대표의 이날 회견으로 미루어 볼 때 민자당은 각종 대화채널을 통해 대야협상을 가시화하는 한편 국내외 상황을 적극 홍보하여 정치권의 뒷받침론 또는 책임론을 여론화시켜 평민당의 명분을 약화시키는 양면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바탕위에서 김대표는 회견을 통해 『그리 머지않은 시기에 남북 정상회담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 총리회담으로 고조된 통일분위기를 강조했고 이같은 급격한 남북 관계변화를 뒷받침할 정치권의 의무를 역설했다. 이어 김대표는 중동사태,우루과이라운드협상,농어촌문제,수출불안 및 증시파동,민생치안 등 산적한 국내문제를 다룰 정기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평민당의 등원거부에 대한 우회적인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결과적으로 이날 김대표의 회견내용이 평민당의 요구수준에는 미흡하다고는 하지만 평민당의 김총재가 지난 1일 회견에서 대여 대화용의를 표명한 바 있고 민자당도 평민당의 등원을 시기가 문제이지 등원 자체는 낙관하고 있어 10월 중순이전의 평민당 등원은 확실하리라는 정가의 관측들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물론 평민당도 정국경색 책임및 대내외적 여론에 밀려 국회 정상화라는 궁극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되겠지만 여야 격돌 또는 파행국회 되풀이라는 고질적인 병폐에 대한 제도적 개선대책은 여전히 숙제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김경홍기자〉 ◎김 민자대표 1문1답/“내각제 포함,모든 현안 협상용의/지자제 양보 필요하다면 적극 고려” ­정치권 일각에서 세대교체론이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대한 견해와 후계자 육성에 대한 복안은. 『정치는 많은 경륜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신진들과 조화하면서 해나가는 것이다. 과거에 투쟁경력도 없고 민주화를 위한 노력도 없이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다. 후계세대문제는 앞으로 젊은 세대를 도와줄 길이 있다면 도와주고 키울 일이 있다면 키워주겠다』 ­대화를 조건없이 하고 형식이나 절차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주장을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간의 회담도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정치에 있어 대화와 협상은 가장 중요한 요체다. 내각제·지자제 등 어떤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 여야 대표회담문제는 평민당 김총재와 본인이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노대통령과 평민당 김총재와의 대화는 그것이 필요하다거나 적당한 시기라고 판단될 경우 내가 주선할 용의도 있다』 ­야권을 원내에 끌어들이기 위해 등원협상을 할 용의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등원하는 것 이상의 명분은 없다. 개원되면 바로 국정감사가 실시돼야 하며 이는 예산심의 입법과 함께 국회의원의 중요한 권리이자 의무이다. 이번 정기국회에 야당이 등원해서 자신들의 권리와 의무를 다해주길 바란다』 ­경색정국을 해소하기 위한 사전 분위기조성차원에서 서경원사건으로 기소된 김대중 평민당총재에 대해 기소면제를 정부측에 요청할 용의는. 『여야간의 대화를 통해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가. 또 실현가능성이 있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으로 보는가. 『남북 총리회담의 내용을 모두 공개할 수 없지만 매우 알맹이가 있었고 내달의 평양회담에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머지않은 장래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다』 ­지방의회선거를 내년 상반기에 실시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국회에서 또 여야합의가 안되면 다시 연기할 것인지 여당안대로 강행할 것인지 분명히해달라. 『지자제는 내년 상반기에 반드시 실시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며 모든준비를 하고 있고 예산면에서도 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여야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협상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야당과 충분히 대화할 생각이며 양보가 필요하다면 양보도 할 생각이다』
  • 원칙없는 등원 불가/평민,확대간부회의

    평민당은 8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원칙없는 등원은 불가하다는 종래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평민당은 그러나 전날 박준규국회의장이 의원직사퇴 불허통보를 해옴에 따라 당의 입장을 재정리하기 위해 오는 10일 마포당사에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인데,등원명분과 관련한 태도변화여부가 주목된다. 평민당은 이날 김영삼 민자당대표의 기자회견내용과 관련,『정국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내각제포기 선언,지자제 전면실시,13대 국회해산을 통한 조기총선 실시,날치기통과법안에 대한 사과와 인책,민생문제해결 등 정국타개를 위한 5개항의 수용을 거듭 야권에 촉구했다.
  • 야 의원 사퇴서 반려/박 의장,평민ㆍ민주에 등원 촉구

    박준규국회의장은 7일 상오 평민ㆍ민주 등 야당의원 79명이 지난 7월23일 제출한 의원직 사퇴서를 허가하지 않기로 하는 불허가 통지와 함께 국회복귀를 촉구하는 의정서한을 각 의원들에게 발송했다. 박의장의 국회의원 사직서 불허가 통지로 야당의원들의 사직서 제출은 사실상 무효화됐다. 박의장은 이날 상오 김대중 평민당총재를 여의도 당사로 방문,사직을 불허한다는 뜻을 전하고 정기국회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기택 민주당총재에게는 박상문 국회사무총장을 보내 불허가 통지를 전했다. 박의장은 평민당의 김총재를 만나 『지자제 관계법등 주요법안들도 심의되어야 하며 지난 임시국회에서 강행 처리된 법들에 대해서도 야당이 수정안을 제출하는 등 합법적 절차를 통해 해결해나가도록 하자』며 등원을 권유하고 『특히 지자제법안등은 지난 4당시절 합의의 기조 위에서 여야가 법안심의를 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에대해 『일방적 사퇴불허조치는 전혀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는 원칙없는 등원이나타협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며 여권이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있도록 성의있는 태도를 취해야할 것』이라며 등원요청을 일단 거부했다. 민주당의 이철사무총장도 『민자당이 일방적 국회운영 자세를 포기하지 않는 한 원내복귀는 어려우며 사퇴반려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 남북 총리회담… 북한방송 반응

    ◎“교류 내세워 분단고착 시킨다” 대남 비난/북측 주장 정당성만 되풀이… 편향보도 여전/노대통령 메시지ㆍ제안 등은 일체 언급없어 ○…북한 방송들은 6일과 7일 연형묵 총리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청와대를 예방한 사실과 박준규 국회의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사실을 전했으나 연총리의 발언내용만을 장황하게 보도했다. 이와 함께 평양방송과 중앙방송을 통해 제1차 남북 고위급회담이 폐막된 사실도 보도하면서 북한측 주장의 「정당성」만을 되풀이 강조하는 편향적인 보도태도를 보였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중앙방송은 7일 상오 6시 뉴스를 통해 연형묵 총리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 일행이 6일 하오 청와대로 노태우 대통령을 예방한 사실을 보도했으나 노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나 제안등 발언내용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채 ▲김일성의 건강 ▲한반도 통일방안 ▲유엔 가입문제 ▲팀스피리트훈련 ▲방북인사들의 석방문제 등 연총리의 발언내용만을 상세히 소개,편향적인 시각을 그대로 드러냈다. ○…중앙방송은 또 박준규 국회의장이 6일 저녁 북측 대표단을 위해 만찬을 베푼 소식을 7일 상오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만찬에 한국측에서 김대중 평민당 총재,이기택 민주당 총재,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고 밝히고 연총리의 연설내용을 상세히 보도한 후 박준규 국회의장이 『우리모두 헝클어진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참을성을 가지자』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이날 북측 대표단이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고 북측 기자단이 한겨레신문사와 동아일보사를 방문한 사실도 곁들여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6일 하오 9시 뉴스를 통해 제1차 남북 고위급회담이 끝났다고 보도했는데 회담이 끝난 후 가진 북측 안병수 대변인의 회견내용만을 상세히 전했다. ○…중앙방송은 6일 하오 남북 고위급회담이 끝난 것과 관련,「대조적인 두 입장」 제하의 논평을 통해 북한측 제안의 「정당성」을 집중적으로 선전하는 한편 한국측 제안에 대해서는 강한 톤으로 비난했다. 이 방송은 북한측 대표단의 제안이 「조선반도에서 첨예화되고 있는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를 가시고 조국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하는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일 뿐 아니라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정당한 제안」이라고 선전한 반면,한국측 제안에 대해서는 『조국 통일을 이룩하는데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외면하고 당연하게 해결을 보아야할 현안문제들을 도외시한 것으로 그들의 반통일적 입장과 자세를 그대로 드러내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또 『남조선 통치배들은 바로 북남 고위급회담을 통해서 나라의 통일보다도 북남사이의 교류나 껄렁껄렁하면서 분열된 현 상태를 고착시키려는 음흉한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 의원사퇴서 반려ㆍ김 대표 8일 회견의 의미

    ◎여,정국 정당화에 “전력투구”/「야의원 사퇴명분」 해소에 적극/곧 대화 재개… 대립역류 없을 듯/“입장 정리기간 필요”… 월말께나 등원 전망 박준규국회의장이 7일 평민ㆍ민주당 의원들에게 사퇴불허 통지서를 일괄 발송함으로써 여권의 사퇴정국 수습을 위한 법적 조치가 일단 마무리됐다. 야당의원들이 이에 불응할 경우 또다시 사퇴서를 제출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평민ㆍ민주 양당은 정국정상화를 위한 여권의 후속조치를 당분간 지켜보면서 사퇴서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태세다. 이 점에서 8일로 예정된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은 한달 이상 지속된 경색정국의 해소여부를 가름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김대표가 제시하는 정국타개 방안을 토대로 오는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사퇴서문제와 국회등원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김 민자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자제실시와 관련,평민당이 주장하는 정당추천제를 적극 수용한다는 기본 입장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광역의회를 구성하고 92년 14대 총선직후 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선거를 치르겠다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26개 법률안을 재개정 논의할 수도 있으며 국가보안법개폐문제등 모든 정치현안에 있어 야당측의 요구를 대폭 수용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개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국정상화를 위한 이같은 여권의 입장은 박국회의장이 야당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박의장은 국회를 파행으로 이끈 데 대한 유감표명과 함께 쟁점 현안에 있어 야당의 의견이 대폭 수렴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자신도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평민당은 박의장의 이같은 입장표명의 연장선상에서 8일 김대표의 회견에 어떠한 내용이 담겨 있을지에 주목하겠다면서 평가를 유보했다. 김영배총무는 『박의장이 여야간 정치행위에 대해 책임질 입장에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서한내용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평민당의원들 상당수도 민자당의 김대표가 알려진대로의 정국타개 방안을 제시하면 사퇴정국의 근본원인은 대체로 해소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평민당으로서도 원외에서 더이상 버틸 명분도 잃게 되고 여야 대화채널의 재가동으로 어느 정도 협상무드가 조성되면 국회등원으로 쉽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민당은 여전히 사퇴당시 내걸었던 내각제 포기선언,국회해산 및 조기총선실시 등의 주장도 여권이 함께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이 「협상용」이고 다른 야권을 의식한 「명분용」이라는 말도 거의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특히 지자제문제에 대한 만족할 만한 대안만 제시하면 언제라도 대화에 나서겠다는 분위기다. 정가에서는 지난 1일 김대중총재의 기자회견이 경색정국 해소를 겨냥한 워밍업이었다면 김민자대표의 8일 기자회견을 정국 정상화의 출발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야 모두 배경은 달리하지만 정국 정상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서로 눈치를 살피다 평민당쪽의 손짓에 민자당이 선뜻 달려가는 형국이라는 해석이다 김총재가 정국 정상화쪽에 눈을 돌리게 된 데는 의원직 사퇴이후 가장 큰 과제였던 야권통합 문제가 점차 무산되는 쪽으로 기운 데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 민자당으로서는 정국파행의 책임문제를 둘러싸고 내부적으로 대립과 갈등이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해소책으로 조속한 여야 대화재개를 희구하는 입장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시기적인 면에서 오는 10일 개원하는 정기국회를 목전에 두고까지 여야 대립상태가 계속된다는 것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 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동사태와 남북 고위급회담도 여야대화재개 분위기조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박의장의 사퇴서 반려에 이은 8일의 김대표회견은 금명간 여야간의 공식ㆍ비공식 대화채널의 전면 가동을 짐작케 하고 있다. 설사 쉽사리 타결점을 찾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전의 대립상태로까지 분위기가 역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민당의원들의 등원 역시 금명간 실현되기는 힘들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이다. 의원직 사퇴명분을 수그러뜨리기 위한 유예기간이 당차원이나 의원각자의 입장에서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시기는 이달말쯤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정가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 여야,총리회담 논평

    ▲최기선 민자당부대변인=이번 회담이 그동안 얼어 붙었던 남북 관계에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며 특히 적십자회담 재개 등에 합의를 본 것은 가시적인 성과로서 앞으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첫 걸음이 되었다고 본다. ▲김태식 평민당대변인=분단 45년만에 남북고위급 인사가 처음으로 회담을 가졌다는 점과 서로 자신들의 입장을 충분히 개진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통일을 염원하는 7천만 동포들에게 「공동선언문」을 통해 실질적 선물을 안겨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며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신현기 민주당부대변인=남북한 당국이 아직도 민족의 통일문제를 푸는데 상호간의 입장과 논리만을 내세워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없이 합의문조차 나오지 못한 것은 유감스런 일이다.
  • 북측,김영삼ㆍ김대중씨 초청/연총리/박준규의장은 국회회담 재개 촉구

    북한의 연형묵총리는 6일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평민당의 김대중총재에게 북한을 방문토록 요청했다. 연총리는 이날 저녁 박준규국회의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주최한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일행을 위한 만찬석상에서 김 평민총재를 만나 『김일성주석께서 곧 초청할 것이며 북한에 오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연총리는 또 김 민자대표가 『김주석이 나를 초청한 적이 있는데 기회를 봐서 한번 가겠다』고 말하자 『꼭 한번 와달라』고 대답했다. 박의장은 이날 만찬사에서 『남북의 국회지도자들이나 국회의원들도 어려운 의제를 잠시 제쳐두고 서로 만나고 교류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국회회담이 교류를 재개토록 제의한다』고 남북 정치인 교류를 북측에 촉구했다. 연총리는 답사에서 『이번 고위급회담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아무런 합의도 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많은 것을 안고 돌아가며 회담에서 서울의 입장과 견해를 확인함으로써 내일의 터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총리의 김대중 평민당총재등에 대한 북한 초청발언은 올 연초 김일성주석이 우리나라 제정당 사회단체대표들을 초청하겠다고 밝힌 발언이 아직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시킨 것으로 이날 연총리의 발언대로 김대중 평민당총재에게만 공식적인 개별초청장을 보낼 것인지 다른 인사들에게도 초청장을 보낼지가 주목된다.
  • 「추석 고향방문단 교환」 촉구에 “긍정적”

    ◎강총리 정연한 논리에 북측 당황/롯데월드 만찬 3김씨 참석“눈길”/연총리 마지막밤 미군 철수등 정치공세도 ▷국회의장 주최만찬◁ ○…북한 대표단 및 수행원ㆍ기자단은 이날 하오 7시30분 서울체류 일정중 공식행사로는 마지막으로 잠실 롯데월드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박준규 국회의장 주최 만찬에 참석.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강총리를 비롯,민자당의 김영삼대표ㆍ김종필 최고위원ㆍ김대중 평민당총재ㆍ이기택 민주당총재ㆍ이승윤 부총리 등 거물급 인사가 다수 참석. 3김씨가 함께 식사하기는 지난해 12월15일 청와대회담 이래 처음인데 정치얘기보다는 주로 건강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을 교환. 연총리등 북측 일행은 이날 칵테일 장소에서 김 평민총재와 구속중인 문익환목사의 친제인 평민당의 문동환의원에게 특별한 관심을 표시. ○북대표 일일이 소개 연총리는 칵테일장에 들어선후 김민자당 대표와는 간단한 악수와 함께 인사를 나눴으나 김대중 총재에게는 북측 대표들을 일일이 소개하는등 신경을 쓰는 모습. 연총리는 『김선생님말씀은 많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고생많으셨지요』라면서 『김일성주석이 만나면 안부 전해달라고 하셨으며 곧 초청을 할 것입니다』고 인사. 연총리는 문동환의원과도 인사를 나누고 그냥 지나쳤는데 박준규 국회의장이 『문의원은 문익환목사의 친동생』이라고 소개하자 다시 문의원에게 다가가 『형님이 하루빨리 나오게 되시길 바란다』고 인사. 이에 문의원은 『형님께서 자신이 나오는 것보다 남북대화가 잘되기를 더 걱정하더라』고 전언. 북한 기자들도 김 평민총재에게 집중 질문공세를 폈으며 일부 기자는 『북조선에서는 선생님을 잘 알고 있으며 존경하고 있다』고 칭송하기도. 김 평민총재는 한 로동신문기자가 『북조선의 통일정책을 어찌 생각하느냐』고 묻자 『나는 71년 이래 평화공존ㆍ교류ㆍ통일 등 3단계 통일안을 제시해 왔으나 이는 북한측 안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 김 평민총재는 또 『남북 단일의석 유엔 동시가입안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남북간 화해분위기가 조성되면 정당간 회담도 이뤄질 수 있겠으나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면서 『앞으로 분위기가 조성되면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고 피력. 이어 김 민자대표가 『김주석은 건강하시지요』라고 물었고 연총리는 『연세는 높지만 기력이 왕성해서 어제도 노동자들을 방문해 담화를 나누었다』고 소개. 김대표는 또 『김주석이 나를 초청해 주었는데 기회를 봐서 한번 가겠다』고 말하자 연총리는 『꼭 한번 와달라.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피력했고 김대표는 『모스크바에서 허담 위원장을 만났는데 안부 좀 전해달라』고 당부. 이어 연총리 등은 만찬테이블로 자리를 옮겼으며 김 평민총재가 『회담결과에 만족하느냐』고 묻자 연총리는 『만족이란 것은 상대적인데 처음 온 것이니 시간이 가봐야 알겠다』고 모호한 대답. ○…박국회의장은 이날 만찬사를 통해 『우리 민족은 하나이며 우리 모두는 형제』라고 전제,『그런 원칙위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좀 쉽게 풀어나가야 하겠으며 엉클어진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참을성을 갖자』고 역설. 박의장은 『지난 여름 속초까지 피서를 갔으나 덥기는 마찬가지여서 해금강을 바라보고 개마고원을 생각하면서 이 여름에 이 지구위에 제가 편안히 그리고 즐겁게 갈 수 있는 곳은 그곳 뿐이란 생각도 했다』면서 『차디찬 겨울에는 북측 대표단 여러분도 제주도생각이 절로나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라고 남북간 자유왕래를 희망. ○“통일장정 위해 건배” 박의장은 이어 『반딧불의 조그마한 빛이라도 우리 모두 정성껏 모아서 해와 달과 같이 통일의 대도를 환하게 비추어 보자』고 말한뒤 『통일장정에 앞장서 걸어가시는 노태우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의 건승을 기원하는 건배를 들자』고 제의. 연총리는 이날 만찬이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식행사인 점을 의식한 듯 답사를 마치 귀환성명처럼 이어나갔으며 외국군대ㆍ핵무기철수ㆍ방북인사가족을 못만나 유감이라는 등 껄끄러운 대목도 서슴없이 거론. ▷2차회담◁ ○…인터콘티넨탈 호텔 2층 그랜드 셀라돈볼룸에서 6일 상오 10시 5분부터 비공개로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2일째 회담에서는 전날 회담에서 우리측 강영훈 총리가 먼저 기조연설을 했던 점을 감안,연총리가 먼저 북측 주장을 밝힌뒤 이어 강총리가 우리 입장을 피력,토론을 벌이는 순서로 진행. ○조목조목 주장반박 연총리는 ▲남북한 유엔 단일의석 가입 ▲팀스피리트훈련 중지 ▲임수경씨등 방북인사 석방등을 거듭 우리측에 촉구했으나 강총리가 8개항의 「남북 관계개선 기본합의서」를 제안한데 이어 북측의 3개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자 상당히 당황해했다고 우리측 회담배석자가 전언. 이 배석자는 『강총리가 시종 침착하게 연총리를 압도했으며 회의장 분위기를 주도,북한측 대표단중 연총리이외 다른 사람에게 발언할 분위기도 만들어주지 않았다』고 소개. 강총리는 연총리가 『유엔에 단일의석으로 가입하자』는 기존입장을 되풀이 하자 『단일의석 유엔가입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밝히라』고 반박. 이에 당황한 연총리는 『그것은 실무선에서 검토할 문제』라고 둘러댔으나 이후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고 3∼4차례에 걸쳐 「강총리선생」이라고 처음으로 공식회담에서 우리측에 「총리」 호칭을 사용하기도 했다는 것. ○처음으로 “총리” 호칭 강총리는 연총리가 당황해하는 듯하자 그 여세를 몰아 『민족대교류의 일환으로 이번 추석부터라도 남북 고향방문단교환을 실현시키자』고 제의했으며 연총리는 『그것은 적십자회담에서 논의하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듯한 입장을 피력. 이때 북측 대표단 대변인인 안병수 조평통서기국장과 배석한 임춘길 총리책임보좌관 등이 황급히 쪽지를 넣어 무엇인가를 연총리에 전달했는데 우리측 관계자는 『고향방문단 교환은 남측 주장이니 말려들지 말라』는 내용인 것 같았다고 추측. ○…2차 남북 고위급회담이 끝난후 곧 결과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프레스센터에 나와있던 내외신기자 2백50여명은 발표가 예상외로 늦어지자 이의 의미를 둘러싸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들. 이날 낮 12시10분쯤 비공개회담이 끝나면서 양측은 홍성철 통일원장관과 안병수 조평통서기국장이 다시 만나 발표형식ㆍ문구ㆍ시간 등을 논의하자고 하며 헤어졌으나 북측에서 접촉연락을 해오지 않는 바람에 발표가 지연돼 일부 기자들은 점심도 거른채 계속대기. ▷북한 대표단◁ ○…남북한 고위급회담에 참석중인 북측 대표단은 서울에서 이틀째 밤을 보내고 3일째를 맞는 6일에는 하루가 다르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 상오 열릴 비공개회담을 위한 준비에 분주한 모습들. 북측 일행은 서울에서의 첫날 밤인 지난 4일만해도 1박2일에 걸친 남행길로 여독이 풀리지 않은데다 모처럼의 서울나들이로 다소 서먹서먹한 듯 호텔방문을 굳게 닫은채 긴장을 풀지 않았으나 이튿날인 5일에 이어 6일부터는 활기찬 움직임.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호텔방에 투숙한 북측 일행은 첫날 자정께 대부분 잠자리에 들었으나 이튿날인 5일 밤에는 자정을 훨씬 넘어 새벽 1시까지 불을 밝힌채 삼삼오오 모여 무언가 움직이는 모습이었다고. 북의 대표단 일행은 6일 상오 7시40분부터 인터콘티넨탈호텔 1층의 한식음식점 사랑방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이틀밤을 지낸 서울의 모습에 관해 서로 얘기를 나누었다. ▷북한 취재단◁ ○…입경 3일째인 6일 북한기자단 일행은 다소 피곤한 탓인지 예정시간보다 10분 늦은 상오 7시40분부터 1층 사랑방에서 개별적으로 아침식사를 시작,상오 9시가 넘어서 모두 마쳤다. 식단으로는 민물장어구이ㆍ꼬치불고기ㆍ생채ㆍ나물 등과 오과차와 과일 등의 후식이 준비. 북한기자단 가운데 한명은 식사도중 낯이 익은 남자종업원에게 『결혼을 했느냐』고 질문,『아직 총각』이라고 하자 『북한에 오면 아가씨를 중매해 신혼여행을 금강산으로 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농담을 걸기도. 또 『남한주민 대부분이 전세방에서 산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전세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조르는등 우리 생활상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 한 기자는 북한에서 가지고 내려온 대형건물이 그려진 화보중 산부인과 건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임산부가 애낳는 공장에 오면 바퀴달린 의자에 옮겨져 한 걸음도 땅에 발을 딛지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비를 자랑.
  • 북대표의 「정치적 장난」/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북한의 연형묵 총리가 6일 밤 박준규 국회의장 초청만찬에서 또다시 평민당 김대중 총재의 방북초청을 시사함으로써 통일에의 접근방법2에 대한 남북간 엄청난 괴리를 다시한번 가늠케 했다. 더욱이 북측은 우리측이 제안하고 있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다가 느닷없이 연총리가 이같이 거론해 이번 남북 총리회담에 임하는 북측의 「진의」를 의심하도록 만들었다. 사실 북측은 지난 4일 연총리의 기조연설을 통해 「정당ㆍ사회단체ㆍ인민의 자유왕래」라는 주장을 펴면서도 우리측이 제기한 60세 이상 이산가족 고향방문을 즉각 실현하자는 제안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통일전선전략」이라는 구태의연한 미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구심마저 들게 했다. 특히 북측 대표들이 이번 3박4일간의 서울생활에서 간간이 보여준 행태는 이같은 의구심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다. 북측 대표단이 회담에서 밀입북사건으로 구속된 임수경양과 문익환목사 등의 석방문제나 팀스피리트 훈련중지 등을 집중거론한 것은 북측의 속셈을 공공연하게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북측 대표단이 강영훈 총리를 부를때 「강총리」라는 호칭을 극구 피하고 「강선생」이라는 표현을 애용(?)한 것이라든지 북측 기자들이 『우리는 양복입은 사람들보다는 근로자들이나 학생들을 취재하러 왔다』고 호언하는 것 등은 『남북당국이 「인민」의 통일염원을 외면할 수 없게 된 것이 이번 회담의 성과』라는 미사여구뒤에 숨은 북측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 느껴졌다. 이날 마찬에서 연총리가 평민당 김총재 초청의사를 피력한 것이라든가 북측 대표단의 문익환목사의 실제인 문동환 부총재에게 「각별한」 관심을 표명한 것은그같은 북측의 숨은 얼굴,다시 말해 우리 사회의 분열을 노리는 통일전선전략을 또 다시 클로스업시킨 것이라해도 편견이라고 매도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북한이 회담일정을 끝내고도 미련스러울 만큼 정치적 「장난」을 계속하고 있는데는 우리의 책임도 없지 않을 듯 하다. 호텔 정문앞에서 연이어 벌어진 전대협이나 재야인사들의 북측 대표단 접촉시도 등이 북측으로 하여금 환상에서 헤매도록 하는 것은 아닌지 모두들 깊이 생각해 봐야겠다.
  • 야의원 사퇴서/오늘 반려할 듯

    박준규국회의장은 7일 상오 평민당사로 김대중 평민당총재를 방문,의원직 사퇴서를 반려할 예정이다. 박의장은 또 이기택 민주당총재에게는 박상문 국회사무총장을 보내 의원직 사퇴서를 반려하는 한편 나머지 야당의원들에게는 우편으로 사퇴서를 반려할 예정이다.
  • 남북 현안 “공식타진”… 통일장정에 새장/서울 총리회담 뭘 남겼나

    ◎군비경쟁의 위험 공동인식이 소득/양김 초청은 일관된 「통일전선전략」 분단 45년이후 처음으로 남북한 총리를 수석대표로 한 남북 고위급회담 제1차 서울 본회담이 6일 이틀째 비공개회의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 쌍방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과정및 절차,그리고 방법 등에서 상당한 이견을 보였지만 양측간의 입장이 공식적이며 공개적으로 나타났다는 측면에서 남북관계사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사건」으로 총평을 지을 수 있다. 특히 북측 연형묵정무원총리의 노태우대통령 단독예방은 주고받은 얘기의 심도와는 상관없이 커다란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연총리의 노대통령 예방은 또 오는 10월16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 고위급회담 2차 본회담기간중 강영훈국무총리의 김일성주석 면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남북 최고위 당국자간의 간접대화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바로 이같은 사실은 남북간의 제반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인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를 앞당기는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나아가 남북 양측이 40년 넘게 지속돼 온 군비경쟁의 위험성을 공동인식하고 군축문제를 공개적인 협상테이블에 올려 놓았다는 데서도 이번 회담의 또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우리측은 특히 분단이후 최초로 군축안 즉 선 정치ㆍ군사적 신뢰구축 후 군축협상의 기본틀을 제시했는데 이는 유럽식 군비통제방식을 원용한 것이지만 우리 나름대로 현실에 맞게 이 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읽혀진다. 반면 북측은 지난 5월31일 발표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군축안」을 그대로 제안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이 안의 골격인 ▲신뢰조성 ▲무력축감 ▲외국군 철수 ▲군축이후 평화보장 등 4개 분야가 우리측 방안처럼 단계적인 것인지,단순히 나열적인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이날 열린 비공개회의에서도 쌍방은 군축문제에 관해 상당시간을 할애하며 논의한 것 같으나 양측 제안중 상호비방ㆍ중상 중지,군 고위당국자간의 직통전화 설치,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불가침선언 채택 등 상당히 유사한 의견을 제시했지만 끝내 합의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우리측은 또한 첫날 제시한 상호체제의 인정,분쟁의 당국간 해결등 8개항의 남북관계 기본합의서안의 채택을 거듭 촉구했으나 북측이 여러가지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결국 무산됐다. 그러나 우리측은 북측이 3대 긴급의제로 제시한 유엔가입문제와 관련,남북 관계개선과 긴장완화를 위해 통일될 때까지 과도적으로 유엔에 동시가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기본입장 아래 북측의 단일의석공동가입안의 비현실성을 지적하고 북측의 모순된 생각이 바뀌어지도록 설득하면서도 남북 관계진전과 고위급회담의 지속적인 개최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올 유엔총회를 비롯,당분간 우리의 유엔가입신청서 제출을 보류하기로 했는데 바로 이점은 「더이상 북한을 궁지에 몰아넣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측의 이같은 양보에 북측은 제2차 고향방문단의 교환방문및 60세이상 이산가족들의 남북왕래 즉각실현을 위한 적십자본회담 재개에 순순히 응해 쌍방간의 타협과양보정신으로 어느 정도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쌍방은 또한 유엔가입문제와 관련,추후 별도의 접촉을 갖기로 했는데 이는 고위급회담이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이번 서울 남북 총리회담은 성과있는 합의문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남북 관계개선이라는 대장정의 「기반 다지기」는 충분히 달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당초 유동적일 수 있었던 10월의 2차 평양회담 개최는 기정사실화되었으며 평양에서 몇가지 사안에 대해 합의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다만 북한측이 방북자 석방,팀스피리트훈련 중지 등 「긴급의제」를 제기한 데 이어 이날 저녁 국회의장 초청 만찬석상에서 평민당 김대중총재,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방북초청을 재확인하는 등 통일전선ㆍ전략에 입각한 「당국ㆍ정당ㆍ사회단체 연석회의」 노선을 견지하고 있음을 나타내 다소 변수는 없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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