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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의원 국회징계 추진/「뇌물외유」 관련/출석정지등 검토

    여야는 30일 뇌물외유 사건과 관련된 이재근·이돈만(이상 평민)·박진구의원(무소속) 처리문제와 관련,국회 차원에서 먼저 징계조치를 한뒤 정부측이 이들을 불구속기소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회 차원의 징계조치로는 30일간 출석정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인 다음주중 징계조치를 의결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도 곧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은 뇌물외유사건 해결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에는 경고·사과,30일 이내 출석정지와 제명 등이 있으나 제명의 경우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므로 실현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따라서 가능한 징계조치중에는 출석정지가 가장 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재야 친 평민세력/새달초 신당 창당

    종교계·학계·여성계 및 일부 전민련인사 등 재야의 친평민당 세력의 평민당을 포함하는 「통합야당」 결성의 전단계로 2월초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재야신당을 창당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재야신당 창당작업에는 종교계의 오충일·최성묵·조남기·김상근목사 및 이재정신부,학계의 박종화·한상운·이상신교수,여성계의 이우정씨,전민련의 이창복씨 등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야신당은 3월에 실시될 지방의회선거에서 영남권과 중부권 등 평민당 취약지역에서 평민당과의 연합공천 등 제휴관계를 유지한 뒤 선거후 평민당의 당명포기 등 정치적 해체절차를 거쳐 평민당이 재야신당에 합류하는 형식으로 통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특계자금」 국조권/평민,결의안 제출

    평민당은 29일 무역협회의 무역특별회계자금 등의 사용내역을 조사하기 위한 국정조사권발동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평민당은 결의안에서 무역협회·국민체육진흥공단·한국자동차공업협회 등이 국회와 행정부 등에 자금을 지원한 목적과 내역,지원자금의 사용처 등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여야,개혁입법 첫 협상

    여야는 29일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각 4인으로 구성된 개혁입법 실무협상 소위의 첫 회의를 갖고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를 우선 논의했으나 민자당이 개정을 주장한 반면 평민당은 폐지후 대체입법을 주장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회의가 끝난후 민자당의 최각규 정책위의장은 『다음달 6일부터 상임위 활동이 시작되므로 5일까지 소위활동이 마무리되어야 한다』면서 『며칠간 종합토론을 더 해보고 세부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권 「뇌물외유」 막후절충 안팎

    ◎“불기소로 매듭”… 해법찾기 안간힘/“입법부 존립에 위기” 여·야 공감대/「자진사퇴」 거부… 제명방식등 검토 국회상공위 「뇌물외유」 사건 관련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구속방침이 확정된 이후 이들 의원들에 대한 사법처리의 「강도」를 완화시키기 위한 정치권의 막후절충이 수면아래에서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정치권은 당초 사건의 파문을 조기에 진화시키기 위해 거의 반공개적으로 관련의원들의 의원직 자진사퇴를 통한 기소유예 혹은 불기소 처분의 정치적 해결을 모색했으나 관련의원들이 의원직 자진사퇴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데다 이같은 정치권의 해결방식에 비난여론이 드세지자 구속영장 청구보류기간인 2월9일까지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해결의 전술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만일 관련의원들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의원직을 사퇴했을 경우 일본의 리크루트사건 관련의원들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스캔들 관련 의원들이 「정치적 사행」이나 다름없는 의원직 자진사퇴를 통해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된 사례들을 거론하면서 국민여론에 직접 호소하는 방식으로 불기소처분을 얻어낸다는 생각인 것같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정치권 전체가 국민의 불신을 받는 시점에서 비난여론의 강도때문에 정치권의 정치적 해결방식이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국회의원 윤리강령 제정,국회윤리위 신설 등 국회차원의 자정노력을 보여 우선 여론을 무마시킨 뒤 의원직 사퇴를 않더라도 당차원의 탈당권유 혹은 제명의 중징계를 가하는 선에서 불구속기소나 기소유예의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치권이 이처럼 전례없이 국민의 법 감정과 검찰권에 맞서 정치적 해결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 것은 여야의원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느끼고 있는 「공범」 의식과 함께 입법부 존립에 대한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즉 이번 사건 관련 의원들을 철저히 매도,희생양으로 삼기엔 그와 유사한 관행이 오랫동안 정치권에 답습돼온데다 이번 사건을 구속기소로 방치하게 되면 현재의 정치풍토를 감안할 때 앞으로 또다른 의원들이 구속기소돼야 할 사태도 얼마든지 양산될 수 있다는 피해의식 때문에 정치적 해결의 방식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당분립이라는 명분을 빌려서라도 공권력에 대한 입법부의 보호막을 마련해야겠다는 것이 현 정치권의 다급해진 심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민자당의 경우 공권력과 정치권이 대결 국면으로까지 치닫게 되면 노태우대통령의 통치 후반기에 국정수행의 강도를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논리로 정치적 해결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향후 정국운영방안을 둘러싼 여권 핵심세력간의 주도권 다툼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만만찮게 대두되고 있다. 노재봉 내각출범과 더불어 권력 핵심부에 진입하게 된 율사출신의 신 「개혁주도」 세력들이 향후 지자제선거 등 일련의 선거와 6공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운행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 차원에서 정치권·학원 등 각 부문에 걸친 구조적 비리에 대해 메스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민자당을 중심으로 한 구실세들이 「엉거주춤」하는 사이에 노대통령의핵심적인 향후 정치일정인 내각제 개헌이 무산된 점을 비판하면서 이에 따른 「적극대응론」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뇌물외유」 사건을 터뜨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대해 노대통령이 잔여임기 동안 국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려면 정치권의 부담을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인식아래 민자당의 단합과 여야의 공존을 최우선시하는 구 실세들은 신진세력들의 질주를 차단하고 기존의 영토를 수호하는 방편으로 정치적 해결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구속방침까지는 신진세력의 기습공세에 정신없이 밀렸지만 「정치권의 심정적인 공감대」를 무기로 정치적 해결이라는 반격에 나섰다는 것이다. 평민당측도 지난 26일 김영배총무가 사건 당사자인 이재근의원을 만나 사법처리를 면제하는 대신 의원직의 자진사퇴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라든가 28일 김대중총재가 이의원에게 당차원에서 중징계하는 대신 사법처리의 강도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매듭지어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등의 일련의 움직임으로 볼때 정치적 해결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의원의 경우 평민당의 창당 당시 총무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초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점을 감안하면 이의원이 「혼자 당할 수는 없다」는 심정으로 입을 열게될 경우 평민당의 정치자금줄이 노출될 뿐만 아니라 김총재의 정치생명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위험부담률 때문에 검찰의 구속수사라는 사법처리의 강도를 완화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정치적 절충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의원이 두차례에 걸친 김총재와의 면담에서도 당차원의 제명이나 출당조치 등 중징계에 거부감을 나타낸데다 관련 3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거부하기로 행동통일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여야의 정치적 해결노력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이들보다 사안이 결코 경미하지 않은 박재규(민자)·서석재(무소속)의원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던 정치권이 의원직을 사법권에 대한 유일한 보호막으로 인식하고 있는 이들 의원들한테서 사퇴를 유도하기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결국 정치적 해결의 성공여부는오는 2월9일까지 전개될 정치권의 자정노력과 이에 대한 여론의 호응도,정치권의 관련의원들에 대한 정치적 제재정도에 대한 합의점 도출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 「기부금 입학」 적극 검토할 때/김용운(서울시론)

    ◎과외비·「뇌물」로 쓰는 돈 교육투자 유도를 어떤 면에 있어서도 장점은 항상 단점을 내재하고 있으며 거꾸로 어떤 단점일지라도 때로는 장점일 수 있다. 그러므로 불행한 일을 범했다하여 스스로에게 자학적인 매질을 가하는 일은 금물이다. 한국인의 국민성에도 장단점이 동시에 내재되어 있는데,대체로 다음과 같이 우리의 특성을 제시해도 무방할 것이다. (1) 강한 생명력으로,그속에는 끈질긴 집요함이 내재되어 있다. 이 강한 생명력은 세계적인 경제성장력을 과시하여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아래 불과 30년만에 GNP를 80배나 성장시켰다. (2) 철저한 평등정신이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보편사상도 여기에서 나왔다. 가장 민주주의가 발달한 나라로 일컬어지고 있는 영국에서도 귀족과 평민 사이에는 엄연한 구분이 있다. 심지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계급에 따라 다르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음식점의 출입문까지 다를 정도였었으니 귀족학교와 평민학교의 구별이 있는 것은 당연했었다. 한국인의 철저한 평등의식은 마침내 한국을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균질적인 사회로 만들어 낸것이다. 7천만이 넘는 인구인데도 성씨의 개수는 겨우 2백60개 정도이며 그중에서도 대부분이 김,이,박씨로 임금의 성씨를 사용하고 있다. 서양인의 성씨에 스미스(Smith 대장장이),위버(Weaver 직인),스튜어드(Steward 집사)와 같은 직종의 성을 당당하게 내세우는 것과 일본이 무목이니 견총과 같은 하찮은 이름을 성씨로 삼는 것과 크게 다르다. 한국인의 교육관은 오늘날에도 지난달 과거시험용의 학문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다. 우리에게 있어서의 교육은 오직 출세와 가문의 성장에 있으며,서울대에 일등으로 입학하면 마치 조선시대의 장원급제와 같은 일로 여겨 신문,TV 등이 온통 떠들썩하다. 평등의식이 강하기에 누구나가 대학에 가야하며,강한 생명력이 있기에 출세욕이 왕성하며 대학을 출세의 수단으로 삼는다. 그리하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교육열을 자아낸 것이다. 해방이후 6·25라는 민족적 수난을 당하면서도 한국이 급속히 발전할 수 있었던 활력의 원천은 교육열 때문이었다. 농사일에 빼놓을수 없는 소까지도 팔아서 공부를 시킨다하여 상아탑이 아니라 우골탑이라는 부를 정도였다. 하지만 그로 인해 산업화사회로 돌입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분명히 높은 교육열과 억척스럽게 일하는 자세는 한국인의 장점이다. 그 자체만을 생각한다면 아무도 그 사실을 나무랄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이 너무 지나치자 엉뚱한 부작용을 나타냄으로써 오늘날 사회악으로 현실화된 것이다. 과도한 입시경쟁은 수험사업이라는 기현상을 낳았다. 80만 대학수험생만을 대상으로 해도 이들이 개인당 1년간 소비하는 수업비용(과외비·학원비 등)은 가히 천문학적이다. 비싼 과외일수록 효과가 있다는 미신도 있어 과외비는 더욱 높아진다. 돈만 쓰면 합격이 가능하다는 풍조는 거의 대부분의 학부모의 상식이 되어 갔다. 그간 「잘 살아보세」의 구호에 도취해온 국민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생긴 돈을 어딘가에 써야만 했다. 잘 사는 것이 목적이기에 잘 사는 것을 남에게 보여야만 한다. 이것이 한쪽에서는 과소비현상으로 나타나고 또한 고액 과외를 상식화하게 했다. 돈이 많아 그 돈으로 입학할일이 있다면 누가 그 유혹을 물리칠 수 있을까? 요즘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부정입학사건도 이러한 사회적인 구조에서 잉태한 병폐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이번 적발된 부정입학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여론이 많다. 근본적인 병인이 엄존하는 만큼 실제로 그럴 수도 있다. 지금까지 으레 문제가 제기되면 일벌백계주의로 몇사람 노출된 자만을 엄벌하고 병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었던 것이 상례였다. 때문에 걸린 자는 재수가 없는 사람일 뿐이라는 말이 나온다. 물론 당한 자는 권력·금력의 부족함을 한탄할 뿐이다(나보다 더한 일을 한 사람도 많은데 오로지 「백」이 없어서 적발당했다는 넋두리를 한다). 그리하여 마치 자리가 일시적으로 목을 움츠리는 분위기만 생길 뿐 근본적인 대책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특히 염려스러운 일은 모처럼 학원의 자율화가 거론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하여 입시정책이 보다 경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이 부정입학은 평등의식이 강한 국민감정을 충분히 자극하여 감정적인 여론이 대두되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학원과 입시 대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싼 과외는 과소비와 같은 차원의 것이다. 돈은 많은데 그 돈을 적절하게 쓸 줄 모르는 데에서 나온 현상이다. 수험공부란 아무리해도 톱밥에 톱질하는 비생산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과외비용은 세계제일인데 비해 각종 교육부문에 정식으로 투입되는 액수는 매우 적다. 실제로 한국의 대학에 투자되는 금액은 후진국 수준이고 학교의 지적분위기도 매우 낮다. 신학기에는 으레 「등록금 인상」시비가 학원의 연례행사처럼 되고 있다. 「등록금 인하하여 부모님께 효도하자」라는 웃지못할 구호는 있어도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들고 나오는 예는 별로 없다. 레슨이나 과외와 부정입학에 투자되는 금액은 세계제일의 수준인데 학교에 투자되는 돈은 그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은 바로 한국민의 경직화된 형식주의의 소산인 것이다. 요컨대 오늘날 우리가 앓고 있는 학원문제는 한국적 원형을 교육의 현실에 적극적으로 승화시키는 장치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교육에 투자하는 돈은 아무리 고액일지라도 정당하게 쓰이기만 하면 결코 과소비는 아닐 것이다. 생명력이 강하여 향상심이 교육에 결부되어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문제는 돈으로 간판을 사고 형식적으로 하는 교육에 있다. 눈 가리고 아옹 식의 일시적 대응만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는 것이 오늘날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부정입학의 문제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부금 입학제도 또는 예·체능계의 특별학교 창설과 같은 제도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코 입학이 곧 졸업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어야 함을 강조해야 한다.
  • 지자제선거법 개정안/임시국회서 처리키로

    여야는 29일 기초·광역 지방의회 선거를 동시에 치를수 있는 제도적 기반마련을 위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자치선거법을 개정키로 하고 이를 위한 절충에 착수했다. 민자당은 이날 ▲기초의회 선거의 합동연설회 2회를 폐지,개인연설회로 대체하고 ▲광역의회 선거의 합동연설회도 2회에서 1회로 줄이며 ▲국회의원 선거구 선관위와 투표구 선관위에서 2중으로 날인토록 되어있는 정당 대리인의 날인을 투표구 선거위에서만 하도록 하며 ▲기초선거에서는 정당 개입이 금지되어 있는 점을 감안,2종의 정당별 소형유인물 배포를 폐지,후보자 유인물만 허용하는 지방자치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에대해 평민당은 ▲기초의회 선거에서 합동연설회 횟수를 1회로 줄이고 ▲선관위 예산증액 및 인원증가 등으로 동시선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뇌물외유 사건 관련 3명에/여야,의원직 사퇴 권유

    여야는 「뇌물외유」 사건의 정치적인 수습을 위해서는 관련 의원 3명의 의원직 사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보고 이들 의원들에게 사퇴를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29일 『민자당을 탈당한 박진구의원은 이미 의원직 사퇴의사를 시사한 만큼 평민당의 두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박의원도 곧바로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박의원과 어느 정도 의견조정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평민당도 28일 김대중총재가 이재근의원을 2차례 불러 자진 탈당을 권유한데 이어 29일 김봉호 사무총장이 이의원과 접촉,탈당종용과 함께 의원직 사퇴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원은 그러나 『탈당문제는 당의 뜻을 따르겠지만 의원직사퇴는 좀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겠다』면서 사퇴문제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으며 이돈만의원은 이재근의원과 행동을 같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특계자금」 지출내역 공개/노 총리,국회답변

    ◎“작년사업비 81억중 3개 부처서 8억 사용”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속개,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이는 것을 끝으로 5일간의 대정부질문을 모두 마치고 29·30일 양일간 여야 대표연설을 듣는다. 이날 여야의원들은 ▲무역특계자금에 대한 수사용의 ▲예체능계 대입부정 문제 ▲지방의회선거 부정방지대책 ▲민생치안 ▲농어촌 의보적자 해결책 ▲노동환경개선방안 등을 집중 추궁했다. 노재봉총리는 28일 답변에서 『무역특계자금에 대해서는 무역협회를 지도감독하는 상공부의 감사가 있어왔고 국회도 국정감사를 벌여왔다』고 말하고 『무역특계자금 사용과 관련해 의혹이 있다는 사실은 전혀 아는바 없다』고 밝혔다. 노총리는 이어 『무역특계자금은 수출과 대외통상외교 지원 등을 위해 민간 뿐만 아니라 정부부처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자동차공업협회 자금은 순수한 기업진흥활동에만 사용키로 한 것으로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노총리는 또 90년도 무역특계자금중 통상외교사업비 항목으로 설정된 81억8천만원의각부서별 사용내역과 관련,▲워싱턴·도쿄·브뤼셀 등 무역협회지사 52억7천만원 ▲한미 경제협의회 21억3천만원 ▲상공부·외무부·경제기획원 등 3개부처 8억원 등이라고 밝히고 『청와대와 안기부 등은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노총리는 이밖에 『무역특계자금의 사용내역과 관련,국민의 의혹을 풀어주기 위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용의가 없는가』라는 조찬형의원(평민) 등의 질문에 대해 『무역특계자금에 대한 구체적 위법사례는 적발되지 않아 이에 대한 전면수사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국정조사권 발동은 국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국회상공위 소속의원 외유사건 관련 세 의원에 대한 수사는 순수한 검찰의 자체판단과 수사관행에 의한 것이며 다른 어떤 특별 동기나 정치적 의도는 없고 수사진행과정에서 다른 기관과 협의한 바도 없다』고 밝히고 『세 의원에 대한 조사이외에 다른 의원의 해외여행에 관련한 첩보를 입수하거나 내사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 단죄… 이상과 현실사이/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어느 사회,어떤 분야에서 벌어진 갈등이라도 그 갈등의 근저에는 이상론과 현실론,보수와 개혁의 입장차가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의원들의 뇌물외유 파문도 그러한 관점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어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관련 협회로부터 수만달러의 비정상적 외유경비를 제공받은 인사들을 단호히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일반여론은 지극히 정당한 것이지만 다분히 이상적인 발상이라고 생각된다. 한편 이같은 잘못을 「관행」이라면서 『이들 세 의원을 심하게 단죄한다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일부 의원들의 생각은 현실론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양측의 입장은 나름대로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 물론 부패를 과감히 척결하지 않고서는 나라발전은 물론,이 사회가 온전히 유지되기조차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보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이 때문에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다수 국민이 뇌물외유 파문에 대한 수사확대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박준규 국회의장이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 정화의지를 천명하면서 「교각살우」의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처럼 어떤 일이든 「과격」과 「성급」은 배제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경청할만 하다. 환자의 상처부위가 썩었다고 그것을 몽땅 도려내는 바람에 환자가 생명을 잃는다면 치료 않느니만 못하게 된다. 상처부위를 모두 제거하는 외과적인 방법으로 치유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썩은 부위를 소생시키는 내과적인 노력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검진이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때문에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고 서둘러 의원윤리헌장이나 제정하는 식의 졸속 대응보다는 제도를 넘어서서 정치인들의 뼈를 깎는 자성에 바탕을 둔 근본적 치유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현실과 이상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므로 국민들도 참을성 있게 의원들의 자정노력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한마디 덧붙이고 싶은 것은 모두 감정을 자제하고 문제를 차분하게,그러나 철저하게 풀어가야 한다는 말이다. 평민당측이 28일 무역특계자금 사용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공생 아니면 공멸」이라는 극단적인 태도라고 여겨지며 별일 아닌 사소한 문제로 본회의를 자주 정회시키는 것도 감정이 격해진 탓이라 생각된다. 정치인뿐 아니라 일반 모두는 이상론이나 현실론이 나쁜 것이 아니고 감정에 치우친 극단주의가 항상 일을 그르쳤다는 점을 명심해야 될 시점이다.
  • 「뇌물외유」 정치적 해결 배제/사정의지 훼손 우려

    ◎정부·회기 종료직후 구속방침/“의원직 사퇴하면 정상참작”/평민선 「특계자금」 국조권 요구/“물의 빚어 죄송… 회기내 자정” 다짐/박의장 정부는 뇌물외유 사건과 관련,정치권이 평민당의 이재근·이돈만,무소속의 박진구의원 등 세 의원의 의원직 사퇴­사법처리 유보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나 이같은 정치적 해결방안이 국민들의 법감정에 부합하지 않고 정부의 사정의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대로 이들을 구속기소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내부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28일 이번 사건처리에 대한 정부의 기본방침과 관련,『정부의 사회기강확립 등 사정의지를 강력히 실천하되 정치적 충격은 가급적 최소화 한다는 것』이라고 전제한뒤 『이런 측면에서 회기중 구속에 따른 체포동의안의 국회처리절차를 뛰어넘기 위해 회기종료후 구속으로 방침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세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사법적 처리의 완화 연관성에 대해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그같은 선례가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리나라에선 아직 선례가 없고,국민의 법감정은 검찰의 사법처리와 정치권의 자정노력은 별개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면서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충분히 정상참작은 되겠지만 사법처리를 전적으로 면제하는데는 법집행상 난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같은 회기종료후 구속방침은 「의원직 사퇴­사법처리 유보」라는 민자당측의 정치적 해결방안이 평민당측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할 뿐 아니라 평민당측이 무역특계자금·체육진흥기금 사용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역공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에 자칫 정치적 해결 모색 과정에서 정부의 사회기강 확립의지만 손상당하는 결과를 빚게 된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앞서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상오 삼청동 안가에서 이번 사건의 정치적 충격 최소화 방안으로 세 의원의 의원직사퇴­사법처리 유보방안을 마련하고 국회차원의 강력한 자정노력을 펴기로 했다. 이에따라 민자당의 김윤환총무는 평민당의 김영배총무와 접촉,의원직 사태에 이은 불기소처분 방안을 제의했으나 김평민총무는 소속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은 28일 국회에서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상공위 뇌물외유 사건을 다루고 있는 검찰수사가 정치성 짙은 왜곡수사라고 주장하고 모든 민간단체의 행정부 및 국회에 대한 보조금 내용을 밝히기 위해 국회에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또 사건 당사자인 이재근·이돈만의원을 당명 위반과 품위손상 등을 문제삼아 당기위에 회부했다. 평민당은 두 이의원의 징계수준을 제명 또는 자격정지 조치를 통해 출당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박준규 국회의장은 28일 상오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국회 상공위 외유사건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입법부 수장으로서 심심한 사과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히고 ▲이번 회기내에 의원윤리강령 제정 및 윤리위 구성 ▲국가예산이외 자금 사용의 의원외유 심사강화 등 국회차원의 자정노력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박의원 사태 시사 한편 민자당에서 탈당했던 박진구의원은 이날 상오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지역구민들과 만나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특계자금」싸고 공방(본회의쟁점)

    ◎통상활동 지원금,「뇌물죄」 성립안돼/노총리/자공협 돈만 문제화… 정치음모 없나/평민당 28일 국회본회의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평민당 의원들은 노재봉 국무총리와 이종남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의원들의 뇌물외유 사건수사의 정치적의도 여부와 국회뿐 아니라 행정부에서도 사용한 무역협회의 특계자금이 뇌물로 인정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평민당측은 뇌물외유사건 수사가 통치권 차원에서 지자제선거 등을 앞두고 정치권,특히 야당을 말살하려는 의도적인 음모라고 규정하고 수사착수의 단서와 동기에 대한 정부측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 평민당측은 3명의 외유의원들이 사용한 자동차공업협회 자금은 뇌물로 인정하면서 이들이 무역협회 특계자금에서 받은 2만달러의 지원금은 뇌물로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무협특계자금을 국회에서 사용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청와대·안기부·상공부·외무부·경제기획원 등 정부부처가 대부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몰아붙였다. 평민당은 무협특계자금의 정부부처 사용과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강조함으로써 이번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국면전환을 시도했으나 노총리와 이법무장관은 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적극 부인하고 무협특계자금의 정부부처 사용의 법적근거를 제시함으로써 평민당 의원들의 공세를 일축했다. 평민당의 조찬형의원은 『의원 외유사건은 청와대·안기부·검찰의 치밀한 사전계획하에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초 검찰이 외유의원 전체에 대한 내사를 했음에도 이재근의원 등 3명에게만 사법처리를 국한시킨 이유가 뭐냐』고 추궁. 조의원은 또 『무역협회 특계자금은 국민이 부담하는 준조세 성격의 공과금이자 징수규정 역시 위헌』이라면서 『69년부터 상공부장관 주도하에 불법적으로 조성된 금액만도 무려 4만5백억원에 이르며 이자금을 청와대·안기부·상공부·외무부 등에서 범정부적으로 사용해 왔다』며 특계자금의 사용내역 공개를 촉구했다. 노총리는 무역협회 특계자금의 성격과 관련,『특계자금은 무역협회 회원들의 자율협의에 의해 조성되며 상공부령에 의해 수출 대외 통상활동지원 목적으로 민간과 정부가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자금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아는바 없고 현재로서는 위법사항이 있다고 보지않기 때문에 자금사용에 대한 전면수사는 하지 않겠다』고 답변. 이법무장관은 3명의 의원들이 받은 무협 특계자금이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 이유를 『무역협회의 설립목적에 따라 공식절차를 거쳐 각계에 지원한 자금은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자동차공업협회 여비지원에 대해서는 『자동차협회는 순수한 5개 자동차회사의 이익대변 단체이며 이 협회가 사용하는 자금은 협회의 이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뇌물로 인정된다』고 두 협회자금의 차이점을 설명. 이장관은 의원 외유사건 수사 착수시기 및 동기와 관련,『지난 1월18일 경제단체로부터 고위공직자의 해외여행에 과다한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19일부터 내사에 착수했다』면서 『수사는 순수한 검찰의 판단과 수사관행에 따랐으며 다른 기관과의 협의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정치적 의도를 부인. 이장관은 의원 외유사건과관련한 당정 협의내용 공개요구에 대해서는 『다만 사건의 처리시기에 관해서는 국회측의 의견을 들었다』고 소개하고 『3명의 의원외에 다른 의원들에 대한 범죄첩보도 없었고 내사사실도 없다』고 답변. 이같은 정부측 답변에 대해 평민당측은 아직 「뇌물외유」 의원들에 대한 법적처리가 유보되고 있는 사정 등을 감안,더이상 추궁하지 않아 이 사건수사를 둘러싼 정부측과 야당과의 공방은 결론없이 일단락된 셈이 됐다.
  • 의원윤리강령 기초 소위위원 8명 선임

    여야는 28일 국회의원 윤리강령을 제정하기 위한 기초소위 위원 8명을 선임하고 29일 첫 회의를 열어 문안작성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초소위 위원은 ▲민자=남재희 김덕룡 신경식 김제태 ▲평민=한광옥 조승형 이협 ▲민주=김광일의원.
  • 28일 본회의(의정중계)

    ◎“원전위치 특정지역 편중 아니다”/예비군 방범동원 법적근거 있는가/질문/영동고속도 붐비는 구간부터 확장/답변 ◇이영권의원(평민)=정부는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전국민의 감시화」로 자유롭고 명랑해야 할 사회분위기를 극도로 냉각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냉각분위기 조장과 「관의 선거개입의혹」은 결국 부정관권선거를 통해 지자제 승리를 이끌어 내각제로 가려는 음모가 아닌가. 만일 정부가 진정으로 공명선거 의지를 갖고 있다면 여야와 사회단체로 구성된 「범국민공명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광주보상법과 관련,보상의 주체는 정부인데도 정부는 왜 국민성금으로 충당,국민에게 전가시키려 하는가. 강제성을 띤 국민성금을 즉각 중단하고 광주보상금 전액을 국고에서 보상해야 한다. ◇함종한의원(민자)=우리사회의 도덕성 상실,그리고 근로의욕의 저하와 근로윤리의 혼돈을 치유할 수 있는 장기적 대응방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중앙집중화현상으로 인한 지역간 격차의 심화를 해소키 위해 영동고속도로의 4차선 확장공사만이라도 앞당겨 실시할 용의는 없는가. 금년 노사임금협상에 한자리 숫자의 당위적 목표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제시한 정책의 배경은. 교육과정을 교육현실에 맞춰 교과목수 대폭 축소,교과서의 일반학생용과 영재교육용 분류,내신제확대 등의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할 용의는. 청소년 육성계획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총리실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 ◇박병선의원(민자)=국민들의 복지요구도가 날로 증대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국민복지문제의 가장 시급한 성장과 분배정의의 구현방법은 무엇이며 그 대책은. 그동안 큰폭의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지역의료보험 재정적자가 계속 증대하고 있는데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의료보험의 관리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정부의 의지는. ◇조찬형(평민)=소외지역의 과감한 인재등용 등 6공 인사정책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도록 대통령께 건의할 용의는 없는지.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검거 실적은 1백77개파 1천7백57명으로 89년의2백9개파 2천62명에 비해 그 실적이 오히려 줄어든 반면 청소년범죄는 89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전쟁선포후 더욱 흉악화돼가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국가보안법을 유지하면서 과연 어떻게 남북간의 교류와 통일을 성취하겠다는 것인지 말해달라. 양심수의 전면석방을 단행할 용의는 없는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짙은 「생활체육협의회」에 국고지원을 않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하고 만약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체협」을 즉각 해체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석준규의원(민자)=수도권 집중억제시책을 계속 강화하면서 지방도시의 기능을 활성화,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형평과 배분의 정의에 입각하여 지역균형 발전을 추진할 용의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지금까지 수사결과와 언제쯤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것인지에 대해 말해달라. 지자제와 관련,사전 선거운동을 벌일 수백명을 적발했음에도 일부만 고발조치하고 나머지의 경우 명단공개도 않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이유는. 불법과외의 유형은 몇가지나 되며 앞으로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새 민방선정과 관련,국민이 의혹을 갖고있는 사전내정설은 근거가 있는 것인지. 또 새민방의 기구·편제는 어떻게 구성될 것인지 밝혀달라. ◇노재봉국무총리=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당면한 제반 어려움을 극복,고도산업사회로 돌입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나타난 제반 병폐의 근본 배경은 다른 나라에서는 몇세기안에 걸쳐 달성된 산업화·민주화를 불과 1세기안에 급속히 달성함에 따라 나타난 여러 가치관의 괴리에 기인한 것이다. 현재 신뢰의 상실은 아이들의 눈을 가진 어른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제 실시는 사회구조를 재편성하는데 대표적인 실례로 볼 수 있다. 또한 국회 상공위의원들의 뇌물외유사건도 국민들이 법집행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며 예·체능계 대입부정 사건은 지금이 입시철이기 때문에 제기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사건에 대한 정부의 어떠한 의도도 있을 수 없다. 정부는 이들 비리사건을 적극적으로 척결,개선해 나갈 방침이며 제도적인 개선대책도 조만간 마련하겠다. 지자제선거에 대비,공명선거를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본부를 발족시켰으며 선거법 위반 합동 대책반 구성 등 구체적인 조치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해 10·13 특별선언이후 정부는 매일 6만여명의 경찰을 투입,지금까지 범인 10만여명을 검거했고 불법 주정차·변태영업 등을 꾸준히 단속,이분야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져 건전한 사회 기풍이 조성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성과에도 불구,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는 완전 근절될 것이라는 국민들의 높은 기대와 함께 정부의 수행과정이 낱낱이 언론에 보도된다는 점 때문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원전시설배치지역 선정은 우리국토 면적이 좁은데다 지반의 특수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게 현실이다. 정부는 지난 81,82년 두차례에 걸쳐 지역적 특성,입지조건 등을 감안,전남에 6개지역,경북에 2개,강원에 1개지역 등 모두 9개 지역을 선정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곳은 경남에 4기,경북에 6기,전남에 4기 등 모두 14기로 특정지역에 편중된 것은 아니다. 영동고속도로는 교통량이 많은 구간부터 확장한다는 원칙아래 올해부터 본격공사를 벌이겠다. ◇안응모 내무부장관=「10·13 대통령특별선언」에 따른 범죄와의 전쟁을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속에 추진하기 위해 주민신고모니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을뿐 주민감시 등과 같은 다른 목적은 없다. ◇윤형섭 교육부장관=기부금 입학제도는 학원발전을 위한 재원마련 및 부의 재분배효과 등 차원에서 연구·개발해 볼만한 내용이라고 본다. 그러나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우려 등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지적이 많고 찬반양론이 첨예한 만큼 현재로선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교조관련 해직교사들을 원상회복시킬 계획은 없다.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호돌이계획은 서울올림픽이후 급증한 국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90년 3월에 입안됐으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이 1천9백84억원이나 되는 것은 관련예산을 모두 한 항목으로 집계했기 때문이다. 이 협의회에 국고지원은 전혀 없으며 이 협의회가 정치색을 띠지 않도록 유념하겠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숙련·비숙련인력 등 전반적 기능인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서 일부에서는 외국에서 값싼 노동력을 들여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으나 노동부 입장에서는 공공직업훈련원의 증설,기업직업훈련의무 비용의 상향조성 등을 통해 우리 내부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허남훈 환경처장관=프레온가스 등 유해물질의 사용량과 생산량을 줄이는 국제환경보호 협약인 몬트리올 의정서에 내년정도 가입하면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 다만 프레온가스 등이 포함된 품목의 생산제한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하도록 노력하겠다. ◇최창윤 공보처장관=방송의 공공성,공익성을 고려한 공보처장관의 민방지배주주 추천권 행사는 법적인 흠이 없다. 80년 언론통폐합과 관련,현재 36건의 소송이 제기돼 있으나 정부는 현행 법제하에서 사법부의 처리결과를 수용할 방침이다.
  • 「3의원」 회기후 구속의 반향

    ◎정치적 “적당처리” 없어야/“검찰 「축소수사」” 국민 의혹없게/대입부정 사건과 형평유지를 검찰이 「뇌물외유」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국회상공위 소속 이재근·박진구·이돈만의원에 대해 당연히 구속사유가 되는 뇌물수수의 혐의사실을 밝혀내고도 정치권의 요청에 못이겨 구속영장의 청구시기를 임시국회 이후로 미루자 『법집행의 형평에 어긋날뿐 아니라 과연 검찰에 엄정한 처벌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이는 같은 때에 수사가 시작된 대학입학시험 부정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엄정하게 가해지고 있는 것과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법집행의 형평 원칙에도 크게 벗어나고 있다는 비난이 비등하고 있다. 또 무역협회의 「특계자금」을 지원받아 외국을 다녀온 의원들이 이들 외에도 더 있는데도 이들에 대해서는 당초의 강력한 의지와는 달리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축소수사가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갖게 하고 있다. 이와함께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시기 연기방침의 발표와 때를 같이해 이미 수사가 끝난 세 의원에 대해서도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불기소처리하겠다는 정부·여당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사건도 충분한 시간이 지난뒤 정치적으로 적당히 처리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주원변호사는 이에대해 『의원들의 사퇴를 전제로 불구속기소 운운하는 것은 다시 한번 국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이들 의원외에 「뇌물외유」와 관련된 모든 의원들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하지만 우선 범죄사실이 드러난 이들부터 엄정하게 사법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변호사는 또 이번 수사대상에서 「특계자금」을 포함시키지 않은데 대해서도 『정치권에서 이에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권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사권이 없는 국회차원의 조사는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제,『이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의혹이 점차 증폭되고 있는만큼 검찰은 이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김상돈씨(35·서울 강남구 삼성동 143의11)는 『일반 하위직 공무원은 단 몇푼을 받아도 구속,파면하면서 국회의원이라고 몇천만원씩 받고도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히고 『국회의원은 국민이 직접 뽑은 대표이니만큼 잘못을 저지를 경우 국민앞에 사죄하고 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세 의원이 자동차협회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여행경비를 과연 뇌물로 볼 수 있는가하는 문제와 뇌물로 볼수 있다면 형사처벌은 어느 선까지 가야하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검찰안팎에서 끊임없는 논란을 빚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사건이 국민에게 알려진뒤 여론은 이들 의원을 엄벌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었고 마침내 검찰로 구속방침을 세우기에 이르렀었다. 「뇌물외유」 의원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은 결국 국민들 사이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도 당사자인 이재근의원 등은 사건직후 기자회견을 자청,『관행대로 했을뿐이며 구설수에 오른 것은 억울하다』고 말해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켰다. 나아가 평민당은 대변인성명을 통해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렸다고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고 민자당 의원들도 자기네 박진구의원이 소속 상임위원장의 요청으로 따라갔을 뿐이라고 두둔하는 몰염치한 면을 나타냈다. 이같은 수사초기의 정치권의 반응과는 달리 수사가 진행되면서 『국민이 뽑은 공인으로서의 신분을 망각한 행위』라는 쪽으로 여론은 기울었고 정치권에서도 의원윤리강령의 제정을 추진하는 등 자체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자성분위기가 조성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가 지난해 12월말 입수된 자체첩보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국회상공위와 관련있는 경제계에서의 제보로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 의원의 명목상 여행목적은 「북미지역 자동차 수출입실태 파악 및 입법자료수집」이었으며 국회에는 공식적인 의원외교활동이 아니라 자비로 해외여행을 간다는 계획서를 낸뒤 지난 9일 출국했다가 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검찰의 내사 사실을 통보받고 당초 예정이었던 20일 귀국을 앞당겨 지난 17일 돌아왔었다. 결국 과소비풍조와 퇴폐 향락풍조를 근절해야 한다는 국민적 과제와 걸프전쟁에 따른 경제적 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호화·뇌물성 여행을 다녀온 의원들에게 쏟아지는 국민들의 질책과 비난이 너무나 거세 구속방침을 확정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런데도 정치권의 영향력에 맥을 못추고 한발 물러선 검찰에 대해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이 퍼부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할수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의 한계가 어디까지이며 정치권의 수사에 대한 영향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여야 하는가 하는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사법처리” 외압낮추기 「자정 처방」

    ◎「회기중 영장보류」 이후 여야의 움직임/국민이 납득할 제도적 방지장치 모색/당내 강온 엇갈려… 정치적 절충 안간힘/여/국조권 내세워 “특계자금 규명” 역공세/야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이 임시국회 회기중 구속영장 청구보류로 검찰의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여야는 악화된 여론을 무마하고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정치권의 「관례」화된 비리와 해이해진 기강을 자정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이 정치권에 미치는 여파를 최소화하고 정치권 내부에서 일고 있는 불만을 감안,관련의원 3명의 의원직 자진사퇴를 유도하는 대신 사법처리의 수준을 불구속기소 또는 사법처리 보류선에서 마무리짓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그러나 평민당측이 이번 사건을 강성정국으로 몰고가기 위한 일련의 계획된 「음모」가 내재된 것으로 파악,무역특계자금과 체육진흥기금 등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는 등 역공세를 취하고 있는데다 특히 관련의원들에 대한 의원직 사퇴에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관련의원들의 의원직 사퇴문제를 둘러싼 여야간의 정치적 절충 향방이 주목된다. ○…박준규 국회의장은 28일 상오 국회의장실에서 김재광·조윤형부의장,김윤환 민자당 원내총무,김영배 평민당 원내총무 등과 함께 국회차원의 대책을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사태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의원윤리강령 제정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 박의장은 이번 사건으로 의원외교활동 자체가 위축돼선 안되나 의원외교의 대상을 자체예산,자체결의 또는 정부측 요청에 한정시키고 외유에 대해서는 심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모색하겠다고 피력. 박의장은 이어 『3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일단 입법부내의 자정노력을 지켜본 뒤 국민이나 행정부가 판단을 내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국민이 용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입법부 나름의 조치를 취하면 될 것이 아니냐』고 밝혀 의원직 사퇴를 통한 사법처리의 강도완화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 이와 관련,여권의 한 고위당직자도 『선출직 의원인 경우 의원직 사퇴는 정치적 사형이라고도 볼 수 있다』면서 『선진국의 예를 보더라도 어떤 사안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게 되면 그 사안에 대한 사법처리 유보가 관행으로 돼 있다』며 이를 뒷받침. 국회의 한 관계자는 윤리헌장과 윤리위 신설문제가 이번 회기내 국회법 개정을 통한 강제조항 형태로 처리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선언적 형식의 내용과 제도로 귀착될 것으로 전망. ○…민자당은 이날 상오 삼청동 안가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정치권의 요구를 수용,회기중 구속영장 청구를 보류키로 한 정부측 방침을 설명듣고 이번 사건이 이 선에서 해결의 가닥을 잡은데 안도하면서 국회의원 윤리헌장제정 등 후속조치 강구에 역점을 두는 모습. 그러나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검찰의 구속방침을 입법권에 대한 공권력의 도전으로 규정하고 구속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누그러지지 않은 상태. 정순덕 사무총장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까지 모두 파헤치게 되면 국회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지게 된다』고 파문의 확대를 경계하면서 『이번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이 행하는 자정노력을 일단 지켜봐 달라』고 당부. 정총장은 이어 『이번 사건은 일반 뇌물수수 사건처럼 구체적인 청탁과 관련된 금품수수도 아니었고 받은 돈으로 축재한 것도 아니었다』며 이들에 대한 검찰의 구속조치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 한편 김윤환총무는 평민당측의 국조권발동 요구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인데다 정부측이 자세하게 해명하면 될 것 아니냐』며 거부의사를 완곡하게 표명. 김총무는 이어 관련의원들에 대한 의원직 자진사퇴 문제에 대해 『선출직의원에 대해 누가 함부로 사퇴를 강요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여권이 추진중인 의원직 사퇴가 평민당측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음을 암시. 민자당이 이처럼 정부측의 초강경기류에 대응,의원직 사퇴를 통한 정치적 절충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구속방침에 대해 여권내에서조차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데다 정부측 「개혁파」와 당측의 「현실우위론자」 사이에 향후 정국운영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라는 분석도 만만찮게 대두. ○…평민당은 정부측이 이재근의원 등에 대한 회기후 구속방침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의 「정치적 해결」 노력은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무역특계자금의 사용처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키로 강경 선회. 평민당은 이날 상오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당소속 이재근·이돈만의원을 당기위에 회부해 짐짓 이들에 대한 법적 구제노력을 포기하는 듯한 몸짓을 보이면서 그동안 용도가 불분명한 자금이라는 인식을 심어온 무역특계자금·체육진흥기금 등을 사용해온 행정부·국회·민간업체 모두에 대한 조사를 하자는 공세로 전환. 이는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는 논리에 입각,행정부 등 여권전체를 끌어들이는 일종의 「물귀신 작전」이 구속수사 등 검찰측의 강경드라이브에 제동을 거는데 오히려 효과적이라는 계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 또 평민당측은 이같은 외견상의 강경대응이 이번 상공위 파문이 여타 상임위로 확대 재생산돼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 증폭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해 사태를 조기 수습하는 역설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듯한 느낌. 박상천대변인은 이날 총재단 회의를 마친 뒤 『우리당 의원들이 희생되더라도 그동안 국회의원은 물론 행정부 등에서 무역특계자금과 체육진흥기금을 사용한 액수를 조사,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면서 『특히 국정조사권을 발동,공직자들의 외유를 둘러싼 잡음을 조사해 비리를 밝혀내는데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 평민당 지도부는 그러나 이같은 강경대응 전략이 파문을 확대재생산시켜 궁극적으로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을 심화,정치권의 세대교체 쪽으로 흐를 가능성을 우려하는 한편 이재근의원 등에 대한 「징계형량」 결정에 고심. 평민당측은 여권이 수습책으로 제시한 「의원직 사퇴­사법처리 배제」 카드에 대해 『의원직은 국민으로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며 일단 난색을 표시. 그러나 국민여론을 감안,당기위에서는 당지도부의 자제요구를 무시하고 외유를 다녀온 점 등을 문제삼아 자격정지·탈당권유 등의 중징계를 통한 출당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
  • 「3의원 회기후 구속」 선회 안팎

    ◎「뇌물외유」 정치권 충격 최소화/강행땐 표이탈등 부작용 우려/행정부 정치권 무한대결 배제/여권 국회상공위원 「뇌물외유」 사건은 정부·여당이 임시국회 회기종료후 구속집행으로 방침을 정함으로써 회기중 체포동의안 처리라는 정치적 폭발물의 뇌관은 일단 제거되었다. 이같은 「회기후 구속」 방침은 현행범이 아닌한 회기중인 의원의 입법활동을 최대로 보장한다는 헌법정신을 존중한다는 명분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여권 내부적으로는 체포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부작용과 사법절차 진행의 지연에 따른 여론의 눈총을 면밀히 저울질한끝에 내린 결론으로 분석된다. ○…뇌물외유 파문과 관련,이번주초 3명의 관련의원들을 구속할 방침이던 여권이 임시국회 회기이후 구속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이에대한 논란이 빚어질 경우 정치권과 정부와의 마찰을 초래,지도층에 대한 사회기강을 확립하겠다는 당초의 정부의지가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소지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사실 정부측이 그동안의 관례를지적하며 정치적 해결의사를 피력해온 정치권의 「외압」을 애써 외면하면서 해당의원들에 대한 철야수사를 마친 26일 상오까지만해도 회기내 구속영장 청구를 기정사실화해 놓고 이를 위한 법률적용 문제 등 실무적인 마무리 검토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이날 하오 민자당측의 요청으로 삼청동안가에서 소집된 긴급 당정회의에서 민자당측이 회기중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사안의 성격상 여당의원들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할 수 없어 자칫 의외의 표결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고민을 강력하게 제기,결국 구속은 하되 회기이후로 한다는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 민자당측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건이 국회내의 잘못된 관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제도보완 및 개선책에 대한 논의없이 사법적 처리를 먼저 내세울 경우 체포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상당수의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회기이후 구속방침을 결정하면서 사법절차 진행의 지연에 대한 국민감정이 악화될 우려가 높은만큼 정부의 엄단의지에는 추호의 변함이 없다는 점을 주초에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천명키로 결정. 이번 중간 발표에서는 그동안 수사내용과 앞으로의 보강수사방향 등에 대해서도 언급,이번 수사를 매듭짓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것임을 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한 참석자가 전언. ○…이번 사건과 관련한 파장이 정치권에 대한 골깊은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정치권이 회기후 구속의지를 강력하게 비춘 것은 체포동의안이 회기내에 제출될 경우 표결결과에 관계없이 정치권 전체가 엄청난 파문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는 나름대로의 판단 때문이다. 특히 동의안이 가결되더라도 민자당내에서 상당수의 이탈표가 발생할 경우 민자당 지도부는 어떤 형태로 든 책임을 질수밖에 없어 이 과정에서 당내갈등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또 이번 임시국회가 개혁입법논의 및 민생법안심의를 막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체포동의안 파고에 휩싸일 경우 개혁입법안 마무리가 사실상 물건너 가는 것은 물론 야권의 외유관련비리 진상조사,국정조사요구,행정부에 대한 감정적인공격 등으로 정치권과 정부의 무한대결 양상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체포동의안 제출→처리에 따른 이같은 부작용을 심각히 고려하지 않을수 없지만 「회기후 구속」이라는 사법절차 진행의 지연에 따른 국민의 따가운 눈총도 무시할수는 없는 것이다. 특히 예체능계 대학교수의 비리수사 등 사회지도급 인사에 대한 전면수사 등으로 사회전반에 대한 사회기강확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 등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회기중 구속」과 「회기후 구속」에 따른 정치권의 부작용,여론의 질타가능성 등을 놓고 종합적으로 손익계산서를 따져본 결과 후자를 택한 것으로 볼수 있다. 또 어느면에서는 여권내부의 「공안강경파」(청와대·안기부)와 「민자당 온건파」가 서로 명분(구속의 엄단조치)과 실리(안정된 원운영)를 타협한 산물이라고도 할수 있다. ○…평민당 수뇌부는 상공위 외유 스캔들과 관련,정부측이 이재근의원 등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내지 않고 회기후 구속방침으로 선회했다는 심증을 굳히고 파문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집안단속」에 부심하는 한편 시간이 흐르면서 비등하고 있는 여론이 가라앉기를 기대. 평민당은 이 문제와 관련,28일 상오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향후대책을 논의할 예정인데 권노갑 총재특보와 이위원장 등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이상수 인권위원장은 27일 『여권이 회기내에 체포동의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한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나름대로의 「감」을 전달. 평민당은 특히 이날 고위 당직자를 통해 『이재근의원 등의 행위가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유사한 행위를 한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검찰측이 강경일변도로 나올 경우 여타 상임위의 유사 사건으로 「확전」하는 강경 대응방침을 흘리기도 했으나 뇌물성 외유파문 확대재생산→정치권에 대한 불신 심화→정치판 「물갈이론」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은근히 우려. 김총재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이위원장이 지난번 기자회견 때처럼 공연한 평지풍파를 일으키지 않고 사태를 감수해 자제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이위원장의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인 점이 변수다』고 말해 이위원장의 단선적 대응으로 인한 듯하지 아니한 「확전」 가능성을 염려. 김영배총무는 26일 밤늦게 이재근위원장 집을 방문했는데 위로를 겸해 「자제」를 요청했다는 관측들.
  • 세 의원 「뇌물외유」/위법여부 따지기로/오늘 국회 본회의

    국회는 28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국회상공위 소속의원 3명의 「뇌물외유」 사건과 관련,이종남 법무부장관 등 관계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위법성 여부를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 특히 평민당의 이영권·조찬형의원 등은 관련 세 의원이 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관행상 받은 여행경비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가 되는지에 대해 질문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 “농수산물 수입세관 활용/농업구조조정·농가 지원”

    ◎정부,국회 답변/UR협상 타결에 대비/「특계자금」 사용명세 추궁/“안기부·공보처 등서 쓴일 없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속개,노재봉 국무총리와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등 경제부처 장관들이 출석한 가운데 경제분야에 대한 이틀째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부동산투기 억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농업구조 조정문제 ▲사회간접자본 확충 ▲대도시 교통난 완화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추궁했다. 노재봉 국무총리는 이날 답변에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면 농업구조의 상당한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제,『농수산물 수입관세 등을 농업구조 조정자금으로 활용하는 한편 추가재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세계 잉여금으로 농어업분야 지원을 위한 91년도 추경편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총리는 또 행정수도 이전계획에 대해 『현재로선 수도권 이전계획을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하고 『다만 조달청 등 11개의 처단위 행정기관의 대전 둔산지역 이전계획은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중』이라고 답변했다.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답변에서 『무역특계자금을 대통령 비서실이나 안기부,공보처 등에서 사용한 적은 없다』고 밝히고 『상공부·외무부·경제기획원이 통상업무와 관련해 일부 예산부족분에 이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87년부터 무역특계자금의 극히 일부가 국회활동 지원비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통상마찰의 진원지가 대부분 주요 교역대상국의 의회이기 때문에 국회차원의 통상외교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본회의는 이부총리가 답변도중 평민당 이희천의원의 질의내용중 「경제기획원은 살농정책의 본부이며 이승윤장관은 농민의 적」이라고 표현한 부분을 문제삼아 이의원의 발언취소와 속기록 삭제를 요구하자 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가 한동안 계속되어 하오3시55분쯤 정회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이희천의원은 최근 뇌물외유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무역진흥 특별회계자금과 관련,『이 자금은 그동안 대통령실·안기부 및 유관부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돼왔고 88년부터 국회 활동에도 지원해 왔으며 역대 상공부장관의 해외 출장시에도 지원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사용부처별 지출명세와 뇌물성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이날 상오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이희천의원(평민)이 『대통령실 무역특계자금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대통령실이 무역특계자금을 사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 “구속 강성기류”…정치권 초긴장/정부 단호대처에 여·야,대책 부심

    ◎“체포 동의안 임시국회 운영에 영향”/당정/국면전환 묘방없어 사태추이 관망/여·야 「뇌물외유」사건과 관련,국회상공위 이재근 박진구 이돈만 세의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방침을 확정하자 정치권은 긴장감과 당호감을 감추지 못한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26일 하오 정부측과 긴급 당정회의를 갖고 세의원의 구속방침에는 일단 동의하면서도 구속영장 청구시기를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는 2월9일 이후로 늦춰 의원체포 동의안의 국회처리를 싸고 빚어질지도 모를 심각한 부작용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천명하는 등 안감힘을 쓰고 있다. 검찰이 당측의 「회기종료후 영장청구」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체포동의안 처리」의 몸살은 일단 모면할 가능성도 있으나 어쨌든 이번 「뇌물외유」의 파장은 정치권에 깊은 상처를 줄것같다. ○…민자당의 정순덕사무총장·김윤환 원내총무는 이날 하오 이종남법무장관·손주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삼청동 안가에서 가진 긴급 대책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제출됐을 경우 임시국회 운영뿐 아니라 표결과정에서 상당한 문제가 야기된다』며 3명의 의원에 대해 구속을 집행하더라도 그 시기를 회기가 끝난뒤로 미뤄주도록 정식 요청. 회의가 끝난 뒤 정총장은 『법무장관으로부터 정부측 입장을 설명받았으며 구속방침은 확고한 것 같았다』면서 『이제 남은 문제는 체포 동의안을 조기에 제출하느냐 아니면 구속을 회기후로 미루느냐 뿐』이라고 설명. 정총장은 『정부측은 구속방침을 세운 이상 2주일 이상 구속을 미루기가 힘들다는 의견을 강력히 개진했으나 당측 입장도 충분히 전달했으므로 정부측이 이를 신중하게 고려,28일쯤 최종입장을 정리하리라 본다』고 피력. 정총장은 『김영일 청와대 사정수석이 강경입장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비리는 엄격히 처리해야 한다는 일반론적 입장을 보도진에게 피력한 것일 뿐』이라고 부연. 김총무도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가능성에 대해 『글쎄… 』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여 구속이 회기후로 미뤄질 가능성을 시사. 정총장·김총무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국회로 돌아와 평민당의 김봉호총장·김영배 총무와 각각 만나 회의결과를 설명. ○…이에앞서 이날 상오 삼청동 안가에서 열린 청와대·검찰·안기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는 세의원의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일단 결론. 청와대측에선 정해창대통령 비서실장,손주환정무수석,김영일 사정수석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치권의 분위기를 최대한 감안하면서도 국민여론에 비중을 두어 법에 따른 처리를 하는것이 순리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이날 회의에서 3명의 의원에 대해서만 구속이라는 극약처방을 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이의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최근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입시부정 등 사회의 여타부문과의 형평문제 및 법의 「정의」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그러나 정부측의 강경대응방침 이면에는 최소한 이들 세의원을 구속시켜야만 더이상의 파문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정치권의 요구대로 불구속 기소로 얼버무렸을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사회혼란과 여론의 질타를 견디어내야 한다는 통치권 차원의 부담도 고려됐을 것을 관측. 또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부와 강경기류는 「부패된」정치권의 질타를 통해 「새정치질서」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대두. ○…김동영 정무장관은 『협회나 단체에서 정치인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관례』라고 지적하고 『지금까지 별로 잘한 것도 없는 검찰이 그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하다』며 구속반대 입장을 피력. 그런가하면 서정화 수석부총무는 『의원들과 접촉해본 결과 체포동의안을 처리할 자신이 없어졌다』고 하소연했으며 신하철 부총무는 『나도 상공위를 역임했지만 최소한 전·현상공위원중 누가 체포 동의안에 찬성하겠느냐』고 흥분. 한편 이날 상오9시15분부터 김종필최고위원,김윤환총무,정순덕총장,김장관 등 당지도부가 국회의 김영삼 대표의 방을 드나들며 대책을 논의했는데 『그런식으로 해서 정치권에 도움이 될게 뭐있어』 『그러면 섭섭해』하는 김대표의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철야수사를 받은 민자당의 박진구 의원은 이날 하오 국회 본회의에 잠시 참석한 뒤 국회 기자실에 들러 탈당의사를 밝혔다. 박의원은 다소 지친 표정으로 『오늘 이 순간 국민의 여당이나 모든 면에서 민자당을 떠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외유관련문제는 사법적 처리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피력. 박의원은 특히 수사내용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만한게 없다』며 언급을 회피하면서 『다시는 이땅에 관례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을 걱정시키는 일이 없어야 할것』이라며 이번 사건의 파문이 의외로 큰 데 대해 다소 불만스런 표정. 박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기에 앞서 국회 민자당 사무총장실에서 정순덕 사무총장과 상당시간 밀담을 나누었는데 이 자리에서 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탈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추측. ○…평민당은 이번 파문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재근위원장 등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 요청설 등 강경방침이 흘러나오자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당의 당의공식대책에대해서는 계속 함구. 이날 상오 서울시내 서교호텔에서 김대중총재 주재로 대책회의를 가진 평민당 지도부는 박상천 대변인을 통해 『우리당은 계속해서 겸허하고 자숙하는 태도로 대처할 것』이라고 발표,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여론 악화를 의식하는 모습. 박대변인은 『다음 대책은 사태의 추리를 보고 28일 총재단위에서 논의하기로 했고 당차원의 문책도 논의키로 했다』고 말해 평민당으로서는 현시점에서 사태추이를 관망하는 것 이외에는 국면전환을 위한 묘방이 없음을 시사. 김영배 총무는 체포동의안 상정자체를 「원천봉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개인차원에서는 도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차원에서 반대한다』고 말했으나 『당차원에서는 모르겠다』고 즉답을 회피. 한편 이재근의원은 당지도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방풍역」을 해주지 않는데 대해 『김총재가 나를 멋대로 방치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누가 그를 믿고 따르겠느냐』며 김대중 총재에게 노골적인 서운함을 표시했다고 한 의원이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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